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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 전영오픈 제패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을 제패하며 세계 최강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13-21 21-18 21-18)로 누르고 우승했다. 32강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 16강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13위), 4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차례로 제압한 안세영은 왕즈이마저 제압하고 올해 들어 20연승을 이어갔다.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차례로 제패한 안세영은 전영오픈에서도 2년 만에 시상대 맨 위에 서서 올해 국제대회 4개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야마구치와 이번 대회 4강전 2게임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안세영은 이날 이전보다 무뎌진 움직임으로 고전했다. 지난해 말부터 테이핑 없이 나타나 고질적인 부상을 털어냈음을 알린 안세영은 갑작스러운 통증에 이날 모처럼 허벅지에 테이핑을 한 채로 경기에 임했다. 부상 탓인지 민첩성을 발휘하지 못한 데다 범실까지 이어져 왕즈이에게 13-21로 1게임을 내준 안세영은 2게임에서는 끈질긴 수비로 왕즈이를 당황케 했다. 79차례나 이어진 랠리 끝에 7-6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바꾼 안세영은 특유의 물샐틈없는 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이면서 18-18,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42회가 이어진 랠리를 스매시로 마무리해 19-18로 역전한 안세영은 연속 득점으로 2게임을 가져왔다. ‘체력전’이 전개된 3게임에서는 안세영이 끝내 웃었다. 경기 내내 안세영의 질식 수비를 상대하면서 체력이 떨어진 왕즈이도 범실을 쏟아냈고, 막판까지 이어진 접전 승부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18-18로 팽팽했던 3게임 막판 체력이 떨어진 왕즈이가 3연속 범실을 저지르며 안세영의 짜릿한 역전극이 완성됐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로, 2년 전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야마구치에게 준결승에서 1-2로 패해 발길을 돌린 바 있다. /연합뉴스

2025-03-17

‘37세 노장’ 이승훈 세계선수권 은메달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37·알펜시아)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은 16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59초52의 기록으로 전체 두 번째로 결승선을 끊었다. 그는 스프린트포인트 40점을 얻어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7분56초47·스프린트 포인트 6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벨기에의 바르트 스빈크스(7분56초69·스프린트포인트 20점)가 가져갔다. 이승훈은 레이스 막판 승부수를 띄우는 기존 전략을 이번 대회에서도 그대로 썼다. 레이스 초반엔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하다가 결승선을 한 바퀴 남기고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그는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선수들 사이로 비집고 나와 선두 자리까지 꿰찼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1위를 유지하던 이승훈은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조반니니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이승훈은 조반니니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레이스 막판 역전을 내줘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승훈이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2016년 2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 이후 약 9년 1개월 만이다. 이승훈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4차례 올림픽에 모두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딴 한국 빙속의 전설이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선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며 세계를 호령했다. 올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이승훈은 이제 내년에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준비를 시작한다. 한편 같은 종목에 출전한 정재원(의정부시청)은 7분57초62의 기록으로 전체 11위에 올랐다. 같은 날 열린 여자 1,000m에선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1분16초11의 기록으로 전체 10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5-03-16

포항스틸러스 전북현대와 무승부..성적은 리그 최하위 

포항스틸러스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2 대 2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추가했으나 올해 총 승점이 2점에 불과, 리그 최하위인 12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팬들의 실망과 우려도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반전이 나타나지 않는 한  구단 운영에 대한 질타도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항은 지난 4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가 22일로 순연되며 2주간의 재정비 시간을 가졌고 팀의 하락세에 위기감을 가지며 준비했다. 특히 이번 전북과의 맞대결은 최하위권 탈출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었다.상대 팀 전북은 지난 주말 리그경기와 주중 ACL2 호주 시드니 원정으로 선수단 내에 피로도가 가중 된 상태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포항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포항은 그동안 고집하던 4-4-2 전술을 버리고  미드필더 오베르단 한찬희, 김종우를 동시에 선발로 투입하며 4-3-3에 가까운 형태로 초반 중원장악에 초점을 맞췄다.  시작포터 우위를 점하며 공격을 이어가던 경기 중반 예상치 못 한 수비라인에서 문제가 생겼다. 상대의 롱 패스 한번에 포항의 수비가 그대로 무너지며 전반 24분 전북의 전진우가 찬 공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고 이어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북의 박재용에게 다시 한 번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차는 순식간에 두 골차로  벌어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종우와 신광훈을 빼고 강현제와 강민준을 투입한 포항은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포항은 후반 6분 이태석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이어 1분 뒤인 전북의 한국영이 한찬희의 발목을 가격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우세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한찬희가 부상으로 더이상 뛸수 없게 되며 후반 14분 신예 이창우가 대신 들어갔다.  후반38분 마침내 포항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교체 투입된 조상혁이 강현제의 패스를 받아 헤딩으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2 대 2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골은 이번 시즌 데뷔한 조상혁의 데뷔골이 됐다.추가시간까지 포항의 공격은 이어졌으나 결국 역전골은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포항은 A매치 휴식기인 22일 순연되었던 광주FC와의 리그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5-03-16

대구 FC, 충격의 2연패…A매치 휴식기 돌입

대구FC가 홈에서 시즌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대구FC는 15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경기 FC안양과의 맞대결에서 0대1로 패배했다.대구는 2승 1무 2패 승점 7점 리그 5위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돌풍을 무색케 했다. 대구FC는 4-3-3 포메이션으로 정재상, 박세진, 한종무이 전방에서 안양의 골문을 노렸고, 라마스, 요시노, 세징야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장성원, 카이오, 박진영,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한태희, 김진혁, 박재현, 이용래, 권태영, 에드가, 고재현, 김민준, 박대훈이 대기했다. 양팀은 전반전 초반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전반 20분 안양 채현우가 선취골을 넣었다. 안양이 경기흐름을 주도했다.  두 팀은 전반에만 안양은 김정현 이태희, 대구는 요시노와 카이오가 연달아 5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39분 대구 한종무가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 선언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대구는 득점없이 0대1로 뒤진채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세진, 요시노, 정재상을  빼고 박대훈, 김진혁,  에드가를 투입했다. 대구는 후반 5분 역습 기회를 잡았다. 안양의 강지훈이 파울로 끊어냈다. 심판은 이 상황을 명백한 역습 상황에서의 저지로 판단해 VAR을 가동했다. 하지만 퇴장 판정은 아니었다. 경기는 재개됐다.  대구는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해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37분 대구 박대훈, 세징야의 슈팅이 연달아 키퍼에 막혔다. 결국 대구는 안양의 골문을 열지는 못한채 0대1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경기는 오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라운드 FC서울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편, 이날 경기는 공식 관객수는 1만 2184명으로 전석 매진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3-15

LG서 온 삼성 최원태, 친정팀과 첫 대결서 ‘흔들’

지난 겨울 LG 트윈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최원태가 전 소속팀과 첫 대결에서 제구에 문제점을 노출했다. 최원태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선발 3⅔이닝 동안 4안타로 3실점 했다. 투구 수 72개를 기록한 최원태는 삼진 5개를 뽑았으나 4회에만 볼넷 3개로 남발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최원태는 1회 첫 타자 홍창기를 삼진, 신민재는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오스틴 딘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으나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고 3회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삼성이 3-0으로 앞선 4회에도 등판한 최원태는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은 뒤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문보경과 김현수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타자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박동원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를 자초했다. 볼넷 3개로 위기에 몰린 최원태는 송찬의와 문정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한 뒤 이재익과 교체됐다. 지난 시즌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최원태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해 삼성과 4년간 최대 70억원에 계약했다. /연합뉴스

2025-03-13

K리그1 최하위 굴욕 포항 전북 상대로 첫 승리 도전

2025년 들어 아직 승리의 기쁨을 누려보지 못한포항 스틸러스가 연패 탈출이 시급한 전북 현대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1승 1무 1패로 팽팽히 맞섰던 두 팀의 올해 첫 대결이다. 광주FC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로 지난 9일 열릴 예정이던 4라운드 광주전이 오는 22일로 미뤄져 한 경기를 덜 치른 포항은 현재 1무 2패로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에 처져 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했고, 강원FC에 1-2로 역전패한 뒤 대구FC와 0-0으로 비겨 리그 3경기에서 겨우 승점 1을 챙겼다.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0-4 패),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2-5 패)과의 ACLE 경기를 포함하면 올해 공식전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여태 1승도 신고하지 못한 팀은 포항과 11위 수원FC(2무 2패), 둘 뿐이다. 두 팀 모두 팀 득점이 1골이 그칠 만큼 ‘결정력 부족’이라는 공통된 고민을 안고 있다. 포항의 경우 강원과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호재가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은 게 유일한 득점이다. 공격수 안재준이 대전과 1라운드 경기에서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데다가 외국인공격수 조르지와 주닝요도 제 몫을 못 해주고 있다. 홍윤상과 김인성 등의 득점 지원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개선이 필요한 수비라인에서도 주장 완델손의 부상으로 타격이 크다. 포항으로서는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전민광을 중심으로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르고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나마 광주전이 연기돼 3월 1일 대구전 이후 2주 넘게 재정비 시간을 갖고 전북과 상대한다는 점은 포항에 다행이다. 전북도 최근 사정이 좋지 않다. 전북은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에 2-1로 이겨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이후 세 경기에서 1무 2패를 거두며 공동 8위에 머물러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2 시드니FC(호주)와 경기를 포함하면 최근 공식전에서 3연패를 당했다. 3경기에서 득점은 하나도 없고 4실점만 했다. 해결사가 필요한 상황에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콤파뇨(2골)가 13일 열리는 시드니와 ACL2 8강 2차전 원정길에 동행하지 못해 포항전 출전 또한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 6골 6도움을 기록한 송민규와 12골 6도움을 올린 이승우 등의 활약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나란히 3승 1패로 1, 2위에 자리한 대전과 울산 HD의 선두 경쟁도 이어진다. /연합뉴스

2025-03-13

신유빈·장우진, 탁구 남녀 월드컵 출전

한국 탁구의 여자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과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이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함께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2025 국제탁구연맹(ITTF) 남녀 월드컵에 출전한다. 12일 ITTF와 국내 남녀 실업팀에 따르면, 신유빈과 장우진은 3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추가 선발한 48명의 초청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여자부 세계랭킹 10위인 신유빈과 남자부 12위인 장우진은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리는 남녀 월드컵에 참가한다. 앞서 아시안컵을 포함한 대륙별 대회 4강 진출자들이 일찌감치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남자부에서는 2월 아시안컵 챔피언 왕추친(세계 2위)을 비롯해 린스둥(1위), 량징쿤(3위·이상 중국), 여자부에선 아시안컵 챔피언 쑨잉사(세계 1위)를 포함해 왕만위(2위), 천싱퉁(4위), 콰이만(7위·이상 중국)이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했다. 우리나라는 남자부의 장우진 외에 세계랭킹에 따라 안재현(21위·한국거래소), 조대성(23위·삼성생명), 오준성(37위·무소속)이 추가로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여자부에선 신유빈 외에 서효원(22위·한국마사회), 김나영(39위·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은혜(41위·대한항공)가 막차로 티켓을 따냈다. 한편 작년 월드컵에선 은퇴를 선언한 마룽이 남자부 3연패를 달성했고, 여자부 최강자 쑨잉사(이상 중국)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연합뉴스

2025-03-12

극장서 보는 프로야구… 일요일마다 CGV 생중계

이제 KBO리그 경기를 일요일마다 극장에서 팝콘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CJ CGV는 12일 CGV에서 2025∼2026시즌 KBO리그 경기를 단독 생중계하기로 합의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개막전을 비롯해 정규시즌 매주 2경기, 올스타전, 그리고 포스트시즌 전경기까지 KBO리그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다. 정규시즌 극장 생중계는 매주 일요일 2경기씩 진행하고, 개막 2연전이 열리는 22∼23일 주말만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2경기씩 생중계한다. 22일에는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광주)와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인천) 경기를, 23일에는 한화 이글스-kt wiz(수원)와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대구) 경기를 상영한다. 해당 4경기 티켓 예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가능하다. 오는 7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올해 올스타전도 극장에서 만날수 있다. 또한 지난해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를 대상으로 진행해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했던 세계 최초 ‘SCREENX 3면 생중계’도 ‘SCREENX LIVE’라는 이름으로 월 1∼2회 정기 상영한다. 여기에 뷰잉파티, 이원 생중계 등 각종 이벤트 진행으로 야구팬에게 직관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매달 KBO리그 현장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연출한 1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월간 CGV 씬-스틸러상’도 신설한다.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수상자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2인 패키지를 받는다. /연합뉴스

2025-03-12

“타율도 높이고, 홈런도 늘리고”

‘거포형 유격수’로 주목받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22)이 ‘정확도’를 갖춰가고 있다. 장타를 포기한 건 아니다.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이재현은 “타율을 높이면서, 홈런도 늘리고 싶다”며 “배트에 공을 정확히 맞히면, 그만큼 홈런도 늘어나지 않을까. 정확도를 높이는 스윙을 연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은 올해 시범경기 4경기에서 10타수 5안타(타율 0.500)를 쳤다. 홈런은 치지 못했지만, 안타 5개 중 장타가 3개(2루타 2개, 3루타 1개)다. 이재현의 변화를 박진만 삼성 감독과 이진영 타격코치는 반기고 있다. 박 감독은 “올해 이재현이 공을 맞히는 배트의 ‘면’을 넓히는 스윙을 한다”며 “그만큼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진영 코치는 “이재현이 지난해까지는 타격 타이밍이 늦을 때가 잦아서, 왼쪽 팔꿈치가 자주 들렸다. 너무 큰 스윙을 한다는 오해도 받았다”며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선수 자신이 진단하고, 타격 타이밍을 당기는 훈련을 했다. 중심 이동도 정확도를 높이는 쪽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이재현이 스프링캠프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며 “아직 기복이 있지만, 타율이 높아질 거라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재현은 매년 타격 성적이 우상향했다. 홈런이 7개, 12개, 14개로 늘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597, 0.708, 0.784로 점점 올랐다. 하지만, 이재현은 “정체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나는 아직 높은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는데,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3시즌을 치르면서 내게 가장 부족한 부분이 정확도라고 판단했다”며 “특히 안 좋을 때 타격 타이밍이 뒤로 밀리면서, 몸이 들리고 왼팔이 일찍 열렸다. 공을 너무 뒤에서 치면 안 좋은 습관이 나오고, 정확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는 훈련을 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이재현은 “나는 모든 부문에서 발전해야 한다”며 “지난해보다 타율(0.260)은 높고, 홈런(14개)은 많아야 한다”고 자신을 다그쳤다. /연합뉴스

2025-03-12

김혜성, 결국 MLB 개막전 엔트리 불발

김혜성. /AFP=연합뉴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26)의 도쿄행이 결국 불발됐다. 김혜성은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미국프로야구 첫 시즌을 시작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저스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김혜성의 이름이 포함된 7명의 마이너리그행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구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외야수 김혜성에게 구단이 마이너리그 옵션을 발동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김혜성이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혜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클리블랜드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고, 결국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았다. 그는 MLB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613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천200만달러(약 320억원), 보장계약 3년 총액 1천250만달러(182억원)에 다저스와 MLB 계약을 맺었다.계약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넣지 않았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뛰더라도 옵션에 따라 2025시즌 연봉 350만달러(51억원)를 보전받는다. 다저스는 시범경기 일정을 중단하고 일본 도쿄로 이동해 정규리그 개막시리즈를 치른다. 15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16일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 후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펼친다. 김혜성은 이날 시범경기에서도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구분됐다. 다저스는 주전급 라인업으로 경기를 펼쳤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2번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 3번 프레디 프리먼(1루수), 4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5번 윌스미스(포수), 6번 엔리케 에르난데스(좌익수), 7번 맥스 먼시(3루수), 8번 미겔 로하스(유격수), 9번 안디 파헤스(중견수)가 나섰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김혜성은 9-0으로 앞선 4회초 수비에서 2루 대수비로 출전했다. 김혜성은 10-0으로 크게 앞선 5회말 2사 3루의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팀 왼손 투수 라이언 웨브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140㎞ 슬라이더를 쳐 범타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6회초 수비 때 중견수로 위치를 이동한 뒤 경기를 이어갔다. 두 번째 타격 기회는 10-4로 앞선 8회말에 찾아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상대 팀 왼손 투수 앤드루 미시아섹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그는 상대 투수의 2구째, 4구째, 5구째 슬라이더에 모두 헛스윙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주전급 선발 라인업을 가동해 초반 3이닝 동안 9점을 뽑은 다저스는 10-4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2025-03-12

대구관문초, ‘제6회 단양소백산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 우승

대구관문초등학교(이하 관문초) 여자배구부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충북 단양군에서 열린 ‘제6회 단양소백산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초등배구연맹이 주최하고 단양군 배구협회 등이 주관한 가운데, 전국 초등학교 전문체육팀 38개 팀이 참가했다. 관문초는 여자부 16개 팀 가운데 정상에 올랐다. 관문초는 예선 B조에서 부산 수정초, 경기 안산서초, 충남 천안쌍용초를 모두 2:0으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후 8강에서 울산 남부초, 4강에서 충남 충무초를 각각 2: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작년 우승팀 포항 양덕초를 물리치고 올라온 경남 월포초를 상대로 1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26:24로 승리하고, 2세트에서도 25:16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은 관문초가 2008년 개교 이래 첫 전국대회 우승이라 더욱 의미있다. 정영미 교장은 “유능한 코치 선생님의 지도와 학생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배구부의 실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오는 5월 24일부터 열리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12

3월 A매치 앞둔 홍명보호 최대 과제는 ‘수비 재정비’

3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행 조기 확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에 ‘수비 재정비’가 과제로 떠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11일 현재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에서 승점 14(4승 2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는 가운데 한국과 B조 3위 요르단(승점 9)과 승점차는 5로 벌어져 있어 20일 오만, 25일 요르단을 상대로 치르는 이번 3월 A매치 2연전 결과에 따라 홍명보호의 북중미행이 조기에 확정될 수 있다. 홈에서만 치르는 2연전에서 시원하게 연승을 거둔다면, 홍명보호는 6월 A매치 기간을 기다릴 것 없이 곧바로 여유롭게 ‘본선 준비 모드’에 들어가게 된다. 총력전이 예상되는 두 경기를 앞둔 홍 감독은 당연히 ‘최정예’로 28명의 대표팀 명단을 구성했다. 전날 발표된 명단을 보면 ‘캡틴’ 손흥민(토트넘), ‘공격의 핵’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최근 발끝이 뜨거운 양현준 등이 공격진에 포진해 신뢰감을 더한다. 다만, ‘허리 아래’를 보면 다소 불안해 보인다. 크고 가벼운 부상, 기존 주전 자원의 낙마 탓에 수비진이 공격진보다 무게감이 떨어져 보이는 게 사실이다. 대표팀 ‘척추 라인’의 아랫단을 구성하는 황인범(페예노르트), 김민재(뮌헨), 조현우(울산)의 몸 상태가 문제다. 홍명보호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황인범은 3개월 넘게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소속팀에서 소화한 공식전은 4경기에 불과하다. “황인범이 주말 경기에 출전할 거라 소식을 들었다. 훈련량은 100% 소화 중”이라는 홍 감독의 설명대로 주말 실전을 소화한다고 하더라도 3월 A매치 기간 실전 감각 저하 없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철기둥’ 김민재는 뮌헨에서 매 라운드 경기를 뛰고 있지만, 아킬레스건통증 등으로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 ‘붙박이 수문장’ 조현우는 올 시즌 K리그1 개막 전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졌다. 지난 주말 복귀전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했으나 한동안 ‘안면보호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그가 A매치에서도 특유의 선방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치른 6경기에서 5차례 선발로 나선 왼쪽 풀백 이명재의 빈자리도 변수다. 이명재는 지난달 잉글랜드 3부 버밍엄시티로 이적한 뒤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홍 감독은 과감하게 그를 이번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명재의 빈자리는 이태석(포항)이나 좌우 풀백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즈베즈다)가 메워야 한다. 홍명보호는 지금까지 치른 3차 예선 6경기에서 12골을 넣고 5골을 내줬다.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워 압도적으로 공격을 펼쳐 보이고도 순간적인 수비 불안에 실점하곤 했다. 특히 공격을 시도하는 도중 끊겨 수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노출했다. 수비를 재정비할 시간은 많지 않다. 대표팀은 17일 소집돼 사흘 뒤인 20일 오만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2025-03-11

20일 KBO 미디어데이 구자욱·김도영 총출동

2025시즌 프로야구의 시작을 알리는 ‘KBO 미디어데이 팬페스트’가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각 구단 감독을 비롯해 김도영(KIA 타이거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임찬규(LG 트윈스), 김택연(두산 베어스) 등 구단을 대표하는 주장과 대표 선수가 참석한다. 올해는 210명의 야구팬에게 입장권이 돌아간다. 입장 인원은 공식 홈페이지 추첨(200명)과 사전 이벤트(10명)를 통해 선정된다. 입장권은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KBO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에 앞서서는 팬페스트 존을 운영한다. KBO리그 마스코트를 활용한 포토이즘 인생네컷 부스, 포토월, 응원팀 우승 시 공약 작성, 스케치북 응원 문구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팬을 찾아간다. 또한 지정 좌석 입장권을 소지한 팬 210명을 대상으로 10개 구단 선수가 참가하는 사인회도 열린다. 사인은 입장권 신청 시 선택한 1개 구단에서만 받을 수 있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본행사는 총 2부로 열린다. 1부에서는 10개 구단 감독의 출사표와 각오가 공개되고, 2부에서는 선수단의 소감과 인터뷰가 진행된다. 올해 미디어데이는 KBSN스포츠와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스포티비, 스포티비2, 유무선 플랫폼 TVING에서 생중계한다. /연합뉴스

2025-03-11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 왼쪽 어깨 인대 수술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사진·경북체육회)가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도 관계자는 10일 “허미미는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인대 수술을 받았다”라며“큰 수술이 아니라서 재활은 이미 마쳤고, 이달 말부터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 시즌 국가대표 활동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허미미는 5월에 열리는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미미는 현재 어깨 관리와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대회 출전을 삼가고 있다. 10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선발전엔 나서지 않았지만, 새 시즌 국가대표 선발은 확정적이다. 대한유도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 결과와 국제대회 성적, 국제유도연맹(IJF) 세계랭킹 등을 고려해 2025시즌 국가대표를 뽑을 예정이다. 하지만 허미미는 이미 국제대회에서 독보적인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를 쌓았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파리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세계선수권 및 올림픽 입상자 선수에게 1위 점수를 부여한다는 대한유도회 규정에 따라 1차 선발전 우승자와 같은 선발 포인트를 받기도 했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 출신이다. 그는 2021년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인 것이 알려져 이목을 끌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5-03-11

박진만 감독 “내일부터 구자욱 수비 소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핵 구자욱(31)이 13일부터는 외야도 누빈다. 박진만사진 삼성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가 열리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구자욱과 박병호가 13일부터는 수비도 정상적으로 소화할 것”이라며 “다행히 기온이 낮지 않아서 수비를 하는 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10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 한국시리즈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시범경기에도 3경기에서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 나서 타격감만 조율했다. 이미 수비 훈련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박 감독은 구자욱이 편안하게 오는 22일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짰고, 13일부터는 구자욱을 공수에서 모두 활용하기로 했다. 부상자가 많은 삼성이지만, 또 다른 희소식도 있다.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개막 시리즈 등판은 어렵지만, 3월 중에는 1군 마운드에 설 전망이다. 레예스는 오른쪽 발등 미세 피로 골절로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했고,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어깨 통증을 느낀 원태인은 ‘완벽한 회복’을 위해 서서히 투구 감각을 올리고 있다. 박 감독은 “레예스와 원태인 모두 3월 말에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원태인보다는 레예스가 조금 먼저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5-03-11

손흥민 동점 페널티킥, 토트넘 구했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동점 페널티킥을 넣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각종 매체에서 호평받았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페널티킥으로 리그 7호 골을 작성했다. 손흥민의 동점 골로 토트넘은 2-2로 균형을 맞추고 귀중한 승점 1을 얻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좀 더 무게를 두는 팀 사정상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직후부터 왼쪽 측면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손흥민은 후반 9분 ‘손흥민 존(zone)’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라인을 따라 골대 정면으로 드리블하며 이동하다가 반대쪽 골대 하단 구석을 노리는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노렸으나 공이 골대를 살짝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발끝 감각을 예열한 손흥민은 토트넘이 1-2로 밀리던 후반 37분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상대 수비 라인을 허물며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먼저 공을 터치했고, 뒤늦게 골키퍼가 손으로 손흥민의 다리를 잡아 넘어뜨렸다. 손흥민은 골키퍼를 속이고 가운데로 차 넣는 파넨카킥으로 깔끔하게 페널티킥에성공했고, 2-2로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7호 골(9어시스트)이자, 올 시즌 공식전 11호 골(10어시스트)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과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에게 팀내 최고인 평점 8을 줬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골키퍼의 불필요한 파울을 유도했다”며 “골키퍼를 속이는 센스 있는 페널티킥을 차 넣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1을 줬다.풋몹은 평점 7.7을 매겼다. 두 매체 모두 손흥민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 역시 비카리오와 파페 사르(이상 7.9) 다음으로 높은 평점 7.4를 줬다./연합뉴스

2025-03-10

‘경고 6장’ 부담 있지만… 홍명보호 월드컵 본선 조기확정 노린다

“월드컵 본선행을 일찍 확정하는 게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입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선두를 달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당면 과제는 2026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4승 2무(승점 14)로 2위 이라크(3승 2무 1패·승점 11)를 승점 3차로 따돌리고 조 1위에 올랐다. 3위 요르단(승점 9)과는 승점 5차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4위 오만(승점 6),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3위 요르단을 상대로 월드컵 3차 예선 7, 8차전을 치른다. 북중미 월드컵에 걸린 아시아지역 티켓은 8.5장이다. 월드컵 3차 예선(A~C조)에서 각 조 1~2위를 차지한 6개 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티켓’을 확보하고, 3~4위를 차지한 6개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거쳐 각 조 1위 팀이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다. 4차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한 두 팀은 플레이오프(PO)를 치러 대륙별 PO에 나설 한 팀을 결정한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1~6차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본선 티켓 확보의 7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홈에서 두 차례 경기를 앞둔 홍명보호는 화끈한 2연승으로 월드컵 티켓 ‘조기 확정’을 노린다. 홍명보호는 오만과 요르단을 모두 꺾으면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확보하는 만큼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한국은 앞서 2차전에서 오만을 3-1로 꺾었고, 3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물리치며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늘 그렇듯 방심은 금물이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과 6차전에서 예상을 깨고 1-1로 비겨 팬들에게 실망을 줬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은 3월 월드컵 예선 7~8차전을 모두 승리해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하고서 9~10차전에선 여유를 가지고 다양한 전술 실험에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 홍 감독은 “본선행 조기 확정은 우리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다.물론 모든 게 계획대로 될 수 없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밝혔다. 홈 2연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주전들의 ‘경고 관리’다.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르는 동안 경고 2개가 누적된 선수는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오만·요르단전에 대비해 선발한 28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경고를 받은 선수는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즈베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조유민(샤르자) 6명이다. ‘옐로카드’를 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비진의 3명이 이미 경고를 떠안고 있다는 게 조심스럽다. 홍 감독으로선 오만과 7차전에서 승리뿐만 아니라 해당 선수들의 경고 관리도 해줘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연합뉴스

2025-03-10

오를레앙 제패 안세영, 올 국제대회 3관왕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사진)이 ‘천적’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제패해 올해 국제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중국·11위)를 2-0(21-14 21-15)으로 제압하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출전한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세계 최강다운 기량을 뽐냈다. 이제 안세영은 11일부터 열리는 전영오픈까지 도합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안세영은 오를레앙 마스터스 32강전에서 랭킹 55위 운나티 후다(인도), 16강전에서 39위 폰피차 쯔이끼웡(태국), 8강전에서 7위 미야자키 도모카 (일본)를 모두 2-0으로 잡았다. 4강전에서 중국의 가오팡제(17위)에게 첫 게임을 내주며 13경기까지 이어졌던 ‘무실 게임 행진’을 끝낸 안세영은 2, 3게임을 따내는 역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상대 전적에서 안세영에 앞서 ‘천적’으로 알려진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와 결승전에서는 21-14로 1게임을 따내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기세가 오른 안세영은 2게임도 시작부터 8-2로 달아나는 등 내내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21-15로 낙승을 챙겼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통산 10승(13패)째를 거뒀다. 천위페이와 결승을 끝으로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를 마친 안세영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 전영오픈에 곧장 출격한다./연합뉴스

2025-03-10

KBO ‘한이닝 8구 탈삼진 3개’ 기록 나올까

2025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기록지에 낯선 기호가 등장했다. ‘피치클록’을 올해 시범경기부터 정식 도입한 뒤로 생긴 일이다. 규정 변화는 여러 논의를 이끈다. KBO가 피치클록을 도입하기 전에는 ‘한 이닝 최소 투구 3탈삼진’의 기준이 공 9개로 명확했다. 하지만, 피치클록을 도입하면서 공 9개 미만을 던져도 한 이닝에 삼진 3개를 잡을 수 있다. KBO는 ‘8구 탈삼진 3개’를 공식 기록으로 인정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형 피치클록’ 규정을 살펴보면 투수는 주자가 있으면 25초, 주자가 없어도 20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포수는 ‘피치클록’ 종료 9초 전에 포수석에 위치해야 하고 타자는 8초 전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 규정을 투수나 포수가 어기면 볼 1개,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부여된다. 기록지에는 투수의 피치클록 위반을 v, 타자의 피치클록 위반을 ⓥ로 표기한다. 포수가 피치클록을 위반하면 v 위에 ‘‥’ 표시를 새기기로 했다. 지난 주말에 열린 시범 10경기에서 ‘피치클록’ 위반 사례는 세 번 나왔다. 시범경기 개막일에 열린 5경기에서는 베테랑 투수 노경은(SSG 랜더스)만이 피치클록을 위반했다. 노경은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노경은은 2사 1, 2루에서 양도근을 상대로 초구를 던지지 않고 시간을 끌다 25초를 넘겼다. 9일에는 투수 오원석(kt wiz)과 타자 한태양(롯데 자이언츠)이 피치클록을 위반했다. 한태양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9회말 1사 2루에서 피치 클록 8초가 남을 때까지 타격 자세를 취하지 못했다. ‘타자 피치클록 위반 1호’ 주인공인 한태양은 1스트라이크에서 타석에 섰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태양의 사례는 ‘기록 인정 여부’ 논의를 불렀다. 극단적인 경우이지만, 타자가 피치클록을 위반해 1스트라이크에서 투수와 맞서고, 다음 두 번의 공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 해당 투수는 공 2개로 삼진을 잡은 게 된다./연합뉴스

2025-03-10

‘애버리지 3.143’ 김세연 LPBA 신기록

김세연(휴온스·사진)이 신들린 듯한 기량으로 역대 LPBA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세연은 9일 오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5’ LPBA 조별리그 B조 첫판에서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만나 세트 점수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김세연은 애버리지 3.143을 찍었다. 1세트에서 1이닝째 6점 하이런, 2이닝째 5점 장타로 11-0으로 승리한 김세연은 2세트에서는 2이닝째에 6점 장타를 치고 이후 3이닝 연속 득점으로 11-3(5이닝)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세연이 승리를 위해 필요했던 22점을 내는 데 필요했던 건 단 7이닝이다. 이 부문 LPBA 종전 기록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와 최연주가 기록했던 2.778이다. 이로써 김세연은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 수상이 유력해졌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LPBA 웰컴톱랭킹 상금은 정규투어보다 2배 많은 400만원이다. 다른 경기에서는 A조 김가영이 팀 동료 김진아(하나카드)에게 세트 점수 2-0으로 승리했고, 차유람 역시 팀 동료 이신영(휴온스)과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이밖에 김민아(NH농협카드), 백민주, 임정숙(이상 크라운해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등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대회 사흘째인 10일에는 PBA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다./연합뉴스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