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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내달 2일부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여자프로농구 2024-2025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가 내달 2일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과 4위 청주 KB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는 1위 우리은행과 4위 KB, 2위 부산 BNK와 3위 용인 삼성생명이 맞대결한다. ‘봄 농구’를 앞둔 4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코리아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우승 트로피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우리은행에서는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 이명관이 참석했고, BNK에서는 박정은 감독과 박혜진, 김소니아가 자리했다.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과 배혜윤, 이해란, KB의 김완수 감독과 강이슬, 허예은도 PO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정규리그에서 21승 9패의 매서운 기세로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이 우승 트로피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우리은행은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겨냥한다.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격돌하는 4위 KB(12승 18패)는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으나 ‘전력의 반’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해외 무대로 향하면서 전력이 급격히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팀이 PO에서 만나는 건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 /연합뉴스

2025-02-26

시범경기 부진 김혜성, 다저스 개막 로스터 진입 ‘빨간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인 김혜성(26)이 시범경기 부진으로 인해 개막 로스터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혜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 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11타석 9타수 1안타, 볼넷 2개, 타율 0.11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시애틀전 첫 번째 타석처럼 장타를 날리고도 담장 앞에서 잡힌 것도 있지만 유일한 안타 하나는 빗맞은 내야 안타로 아직 타격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수비도 문제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로 맡았던 2루수는 물론 유격수와 중견수까지 소화하는 김혜성은 이번 시범 경기에서 벌써 실책 2개를 기록했다.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첫 실책을 했고 이날 시애틀전에서도 빗맞은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두 번 다 유격수 자리에서 나온 실책이다. 시범 경기 초반 부진한 모습에 현지에서는 벌써 김혜성의 ‘마이너행’ 전망이 나온다. 현지 매체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아무래도 방망이에 의문점이 있다”며 “한국과 미국 무대가 다른 만큼 김혜성은 스윙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전했다. /연합뉴스

2025-02-26

정몽규, 축구협회장 4연임...85% 득표로 재입성...투데이 핫 클릭!

28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회장 선거 승리가 연속 4번째다.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정몽규 현 회장은 신문선 명지대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 경쟁자를 압도하며 회장에 올랐다. 1차 투표에서 유표투표수 182표 중 156표를 얻은 정 회장은 복잡한 결선 투표 과정 없이 4연임 축구협회장으로 결정됐다. 득표율은 85.7%. 함께 선거에 나선 허정무 후보는 15표, 신문선 후보는 11표를 받는 것에 그쳤다. 지난 2013년 축구협회장으로 첫 당선된 정 회장은 이후 3차례 연임을 이어가며 오는 2029년까지 2천억 원의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축구협회를 이끌게 됐다. 그간 ‘장기 집권’에 따른 비판과 불협화음이 없지 않았으나,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 표 차이로 다시 회장에 오른 정몽규는 임기를 채운다고 가정할 때 역대 최장인 16년간 축구협회를 주도한 인물이 된다. 한편,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인터넷 댓글과 SNS 등에서 정 회장의 4연임을 두고 “정 회장의 과도한 욕심이 걱정스럽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등 찬반양론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2-26

대구FC 첫 개막 2연승 이끈 ‘브라질 듀오’

‘잘 데려온 외국인 선수’와 ‘레전드 반열의 외국인 선수’가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창단 첫 개막 2연승의 역사를 썼다. 대구는 지난 16일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개막전에서 2-1 승리를 따내더니 22일 수원FC와 2라운드에서 3-1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2연승 행진을 펼쳤다. 올 시즌 K리그1 2라운드까지 무패 행진을 달린 팀은 대구와 전북 현대(1승 1무)뿐이며, 2연승은 대구가 유일하다. 덕분에 대구는 승점 6(5득점 2실점)으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가 뽑아낸 5골은 12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이다. 2002년 10월 창단해 2003년부터 K리그 무대에 뛰어든 대구는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였다. 지금까지 대구가 1, 2부리그를 통틀어 개막 2연승을 따낸 것은 창단 이후 이번 시즌이 처음일 정도다. 대구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됐다. 지난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11위에 그쳐 강등 위기에 놓였던 대구는 지난해 11월 28일 K리그2 충남아산과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1차전 3-4 패배를 당한 뒤 12월 1일 펼쳐진 2차전에서 3-1 승리를 따내고 1, 2차전 합계 6-5로 앞서며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K리그1에 힘겹게 살아남은 터라 대구의 이번 시즌 역시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대구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고수했던 스리백 대신 포백으로 전술을 전환하면서 미드필더 숫자 싸움에서 밀리지 않게 되자 공격력이 되살아났다. 2연승의 일등 공신의 주인공은 단연 ‘브라질 듀오’ 라마스와 세징야다. 라마스는 2경기 동안 2골 1도움을 작성했고, 세징야는 1골 1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대구가 뽑아낸 5골(자책골 1골 포함)이 사실상 모두 둘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강원과 개막전에서 대구는 후반 10분 세징야의 도움을 받은 라마스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며 2-1로 승리했다. 이어 수원FC와 2라운드에서는 전반 18분 세징야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라마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7분에는 세징야가 왼쪽으로 파고들며 왼발로 때린 볼이 골키퍼에게 맞은 뒤 수원FC 수비수 이용에게 다시 맞고 골대로 들어가는 자책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24분 라마스의 왼쪽 코너킥에 이은 카이오의 헤더로 승리를 확신했다. 모든 득점에 라마스와 세징야가 관여한 셈이다. 2021년 여름 대구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발을 내디딘 라마스는 2022년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다가 지난해 12월 다시 대구로 돌아온 공격형 미드필더다. 부산에서 3시즌 동안 23골 17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복귀한 라마스는 이번 시즌 개막 2경기 연속 득점포를 이어가며 ‘잘 데려온 외국인 선수’로 대구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대구에서만 10시즌째인 ‘베테랑 골잡이’ 세징야는 개막전 득점에 이어 2라운드에서 페널티킥과 자책골 유도로 ‘캡틴’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연합뉴스

2025-02-25

2031 AFC 아시안컵 유치 경쟁 가열

203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경쟁에 호주와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도 뛰어 들었다. 로이터통신은 25일 “호주축구협회가 어제 AFC에 2031년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2015년 대회를 개최해 우승을 차지한 호주는 16년 만에 다시 아시안컵을 자국에서 치르려 한다. 호주는 2026년 AFC 여자 아시안컵 개최권도 따냈다. 호주축구협회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이메일을 보내 2031년 아시안컵 유치의향서 제출 사실을 밝히고서는 “AFC가 정한 절차를 준수하는 동시에 호주와 국제 무대에서 아름다운 대회를 발전시키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은 2031년 아시안컵의 공동 개최를 추진한다. 이들 3개국은 AFC 아시안컵을 개최한 적이 없다. 다만, 우즈베키스탄은 2029년 여자 아시안컵을 개최할 예정이다. 3개국이 속한 중앙아시아축구협회의 루스탐 에모말리(타지키스탄) 회장은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AFC 아시안컵은 단순한 축구 대회가 아니라 통합, 진보와 스포츠의 우수성을 기념하는 행사”라고 적었다. 그러고는 “중앙아시아는 뿌리 깊은 축구 문화와 열정적인 팬층을 가지고 있다”면서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이 함께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기는 뛰어난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4년마다 열리는 AFC 아시안컵은 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으로 1956년 시작됐다. 2031년 대회는 20번째다. 2027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2023년 카타르에 이어 3회 연속 서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된다. 2031년 대회는 이미 인도네시아와 UAE가 유치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2025-02-25

이정후 시범경기서 동점 솔로포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외야수 이정후(26)가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팀이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날렸다. 상대 투수는 선발로 나온 우완 체이스 달랜더로 아직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는 선수다. 이정후가 미국 무대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지난해 4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홈런 1개를 기록했고, 정규 시즌 때는 홈런 2개를 외야 담 밖으로 보냈다. 지난해 5월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시즌을 일찍 마감한 이정후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러 3타수 1안타를 쳤다. 이날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5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힌 뒤 다음 수비 때 교체됐다. 이정후의 올해 시범 경기 성적은 5타수 2안타(타율 0.400)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1-2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가 9회말 동점을 만들어 2-2로 비긴 가운데 종료됐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김혜성(26)은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결장했다. 다저스는 신시내티에 1-8로 져 시범경기 성적 1승 4패에 머물렀다. 배지환(25)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는 취소됐다. /연합뉴스

2025-02-25

만 36세 이승훈, 7년 만의 월드컵 금메달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던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36·알펜시아·사진)이 월드컵에서 모처럼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24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의 로도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 48초 0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그는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을 얻어 네덜란드의 바르프 홀버르프(7분 48초 50·스프린트 포인트 40점),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7분 48초 56·스프린트 포인트 21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이 올 시즌 월드컵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월드컵 금메달은 2017년 1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4차 대회 매스스타트 이후 7년여 만이다. 이날 이승훈은 레이스 초반엔 후미에서 조용히 체력을 비축했다. 일부 선수들이 작전상 속도를 올리며 경기 흐름을 흔들었으나 이승훈은 인내하면서 버텼다. 그는 결승선을 4바퀴 남길 때까지 16위에 머물렀다. 선수들 사이에서 숨죽이던 이승훈은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바깥쪽으로 빠져나온 이승훈은 순식간에 3위로 올라섰다. 사사키 쇼무 (일본), 리피오 벵거(스위스)의 뒤에서 선두권을 형성했다. 그는 마지막 바퀴 첫 번째 곡선주로에서 바깥쪽으로 나와 두 선수를 제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승훈은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있는 힘을 다해 내달렸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연합뉴스

2025-02-24

1골 1도움 마인츠 이재성,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 뽑혀

1골 1도움을 올리며 마인츠의 승리에 앞장선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현지 매체가 선정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스포츠매체 키커는 23일(현지시간) 분데스리가 주간 베스트 11을 발표하며 이재성을 미드필더로 포함했다. 이재성은 4-1-4-1 포메이션에서 스트라이커 세루 기라시(도르트문트)를 지원하는 중앙의 2선 미드필더로 뽑혔다. 이재성은 전날 장크트파울리와 2024-2025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전에 넬슨 바이퍼 대신 투입돼 후반 22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2월 14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14라운드에서 2골을 폭발한 이후 2개월여 만에 나온 이재성의 시즌 6호 골이다. 여기에 이재성은 후반 추가 시간엔 파울 네벨의 추가 골을 도와 마인츠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공격포인트 2개를 추가한 이재성은 올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6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도안 리쓰, 빈첸초 그리포(이상 프라이부르크), 알렉시 클로드모리스(아우크스부르크), 파스칼 그로스(도르트문트)가 이재성과 함께 23라운드 최고 활약을 펼친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니코 슐로터베크(도르트문트), 에르한 마쇼비치(보훔), 킬리안 실디야(프라이부르크)가 포백을 이뤘고, 골키퍼 자리에는 루카 필리프(호펜하임)가 선정됐다. /연합뉴스

2025-02-24

U-20 골키퍼 홍성민 빛나는 ‘선방쇼’ 아시안컵 8강전 승부차기 3대1 승리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선방 쇼’를 보여준 홍성민(포항)은 연습 때 10개 중 8개를 막아냈다며 승부차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홍성민이 맹활약한 대표팀은 23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5 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전·후반을 3-3으로 비긴 뒤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 홍성민이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다. 홍성민은 상대 첫 번째 키커 올로베르간 카리모프의 슛을 막아내며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양 팀 세 번째 키커까지 1-1로 맞선 상황에서 한국은 네 번째 키커 김호진(용인대)이 오른발 슛을 깔끔하게 넣었고, 이어진 우즈베키스탄 무로디온 코밀로프의 슛을 또 한 번 홍성민이 쳐내 2-1로 앞섰다. 마지막 키커 하정우(성남)가 골망을 흔들어 한국의 4강행이 확정됐다. 홍성민은 24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한 인터뷰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었다. 승부차기 훈련할 때 10개 중 8개를 막아서 자신이 있었다”며 “승부차기 때는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경기였는데 아주 기분이 좋다”며 “나를 믿고 해준 필드플레이어 형들, 친구들, 수비수들 모두 고맙다”고 덧붙였다. 우즈베키스탄을 누른 한국은 대회 4강 진출 팀에 주어지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올해 U-20 월드컵은 9∼10월 칠레에서 열린다. U-20 아시안컵에서 통산 12회 우승을 차지한 최다 우승국 한국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에도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창원 감독은 “사우디와 4강전은 (월드컵 출전권을 따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낸 경기다. 부담 없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모든 걸 잘 끌어내겠다”며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5-02-24

삼성라이온즈 2025 어린이 회원 모집합니다

삼성라이온즈(이하 삼성)가 어린이회원을 모집한다. 삼성은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어린이회원’ 1차 모집을 진행하고, 다음달 6일 오후 2시부터 150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2차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가입비는 작년과 동일한 12만9000원이다. 어린이회원 상품은 유니폼, 야구모자, 캐릭터 가방, 파우치, 키즈패스포트으로 구성됐으며, 에버랜드 바오패밀리 콜라보 기획 상품으로 디자인했다. 어린이회원은 본인에 한해 정규시즌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스카이 상단 지정석 1매 무료(온라인 예매만 가능, 현장 예매 불가, 예매수수료 별도, 연간 30회 이내)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가족 관람 할인 쿠폰(50% 할인, 1회 한정 최대 4매 제공, 정규시즌 사용 가능, VIP석, 중앙테이블석, 루프탑 테이블석, 파티플로어 라이브석, 캠핑존 등 특화좌석 제외, 예매수수료 별도)도 지급된다. 다양한 이벤트도 제공된다. 어린이회원은 5월 홈경기에 방문하면 특별 제작한 이벤트 상품을 1회 받을 수 있다. 특히 일요일 홈경기에 진행되는 그라운드 키즈런 3회 쿠폰이 포함돼 있어 사용기간 내에 참가할 수 있고, 에버랜드 클럽 ‘라이온즈 키즈’ 에버랜드 할인 쿠폰도 포함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라이온즈 온라인몰 또는 구단 SNS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2-23

외국인 투수 레예스·후라도 합격점 신인 함수호 2안타 1홈런 3타점 활약

삼성라이온즈(이하 삼성)가 자체 청백전을 연 결과 2명의 외국인 투수가 합격점을 보였고, 신인 외야 함수호 선수도 맹활약 했다.삼성은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이 8대 5로 승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청팀은 김성윤(중견수)-윤정빈(우익수)-이창용(1루수)-강민호(포수)-김재성(지명타자)-함수호(좌익수)-전병우(3루수)-심재환(2루수)-이해승(유격수)이 선발출장했다. 백팀에서는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 (지명타자)-차승준(3루수)-이병헌 (포수)-홍현빈(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맞섰다. 이날 청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 선수는 2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했다. 후라도는 투구수 16구를 기록했다. 직구(3구), 투심(2구), 커터(2구), 슬라이더(4구), 체인지업(5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2㎞까지 던졌다. 후라도는 “오늘 투구 아주 좋았다. 어제 아카마 구장에 내린 비가 마운드 컨디션에 영향 있었으나 금방 적응해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기에 문제 없었다”며 “남은 캠프 기간 동안 시즌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 몸 건강을 최우선으로 신경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레예스 선수도 투구수 30구를 던졌다. 직구(8구), 투심(5구), 커터(3구), 스위퍼(7구), 체인지업(7구)을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146㎞까지 찍었다. 레예스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투구를 한 것 같다”면서 “몇몇 공이 릴리즈포인트가 맞지 않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 점을 보완해서 다음 피칭을 준비하려고 하며, 시즌 개막 이전, 구종마다 똑같은 릴리즈포인트를 가져가도록 세심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청백전에서는 루키 함수호 선수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대형 신인을 예감하게 했다. 함수호는 “약점 없는 수비 능력을 갖추고 싶다”며 “이종욱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다. 구자욱 선배를 롤모델로 삼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삼성은 지난 21일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치를 예정이었던 연습경기가 비로 취소돼 실내 훈련 위주로 일정을 소화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2-23

손흥민 ‘70골-70도움’ 가입… EPL 11번째 대기록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사진)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대 11번째로 통산 ‘70득점-70도움’ 클럽에 가입하면서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EPL26라운드 입스위치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4분을 뛰면서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과 결승 골을 도와 토트넘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02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리그 3연승을 거두고 10승 3무 13패(승점 33)로 20개 팀 중 12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과 26분 존슨의 연속골을 어시스트해 올 시즌 EPL 8·9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는 35경기 10골 10도움으로 늘어 개인 통산 다섯 번째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도움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EPL 23경기에서 6골 9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6경기에서 3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경기에서 1도움, 리그컵(카라바오컵) 4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은 EPL 통산 326경기에서 126골 71도움을 기록해 70골-70도움도 달성했다. EPL 통산 70골 70도움은 손흥민이 역대 11번째인 값진 기록이다. 테디 셰링엄(146골 76도움), 웨인 루니(208골 103도움), 프랭크 램퍼드(177골 102도움), 라이언 긱스(109골 162도움), 앤디 콜(187골 73도움), 데니스 베르흐캄프(87골 94도움), 스티븐 제라드(120골 92도움), 티에리 앙리(175골 74도움), 무함마드살라흐(181골 84도움), 케빈 더브라위너(70골 118도움)가 손흥민에 앞서 위업을 이뤘다. 이 중 현재 EPL에서 뛰는 현역 선수는 살라흐, 더브라위너, 손흥민 3명뿐이다. 손흥민은 EPL 통산 순위에서 현재 득점과 도움 모두 17위에 올라 있다. 이날까지 EPL에서 통산 70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52명, 70도움 이상 기록한 선수는 17명이다. EPL 통산 득점 랭킹 1위 앨런 시어러(360골 64도움)와 2위 해리 케인(213골 46도움)을 비롯해 로비 파울러(163골 39도움), 저메인 데포(162골 33도움), 마이클 오언(150골 31도움) 등 전설적인 공격수들도 70도움까지 채우지는 못했다. 70도움 이상 기록한 선수 중에서는 세스크 파브레가스(50골 111도움), 다비드 실바(60골 93도움), 제임스 밀너(55골 89도움), 데이비드 베컴(62골 80도움), 크리스티안 에릭센(54골 77도움), 애슐리 영(50골 74도움)이 70골까지 넣지는 못했다. 최근 현지에서는 토트넘의 성적 부진을 지적하면서 팀의 주장인 손흥민에게도 화살을 겨누곤 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해결사뿐만 아니라 조력자로서의 헌신적인 플레이로 여전히 팀의 에이스임을 증명해내고 있다. /연합뉴스

2025-02-23

수원 3대1 꺾은 대구FC 개막 2연승

대구FC가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창단 후 첫 개막 2연승이다. 지난 22일 대구FC는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현재 2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승점 6점으로 리그 1위이다. 이날 대구FC는 4-3-3 포메이션으로 정재상 선수를 중심으로 박세진, 한종무 선수가 수원의 골문을 노렸고, 라마스, 요시노, 세징야 선수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수비는 정우재, 카이오, 박진영, 황재원 선수가 포진했고 오승훈 선수는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서는 한태희, 장성원, 이원우, 박재현, 이용래, 권태영, 에드가, 이찬동 선수가 대기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팬과 시민들의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가 및 함성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양팀은 경기 시작부터 치열하게 맞서며 공방을 벌였다. 전반 18분 빠르게 돌파하던 세징야 선수가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며 대구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후 대구 라마스 선수가 침착하게 선취점을 성공시키며 경기 균형을 깼다. 승기를 잡은 대구FC는 수원FC를 상대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1대 0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박세진 선수를 빼고 고재현 선수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7분 세징야 선수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수원 수비수 이용 선수의 발을 맞고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24분 카이오 선수가 라마스의 코너킥을 받아 헤딩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안데르손이 골을 넣으며 한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대구FC가 2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3대1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관람한 한 응원단은 “지난 시즌 승강전까지 치루며 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한 대구FC이지만, 시즌 초반 상승세 몰아 상위 스플릿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FC는 다음달 1일 포항스틸야드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2-23

김천상무 제주SK와 치열한 공방 끝에 시즌 첫 승

김천상무가 22일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제주SK와의 경기에서 2 대 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천은 16일 치뤄진 1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먼저 선제골에 성공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고 후반 말미에 역전골까지 내주며 2 대 1로 패했다.아쉽게 발걸음을 돌린 김천은 이번 제주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흐름으로 우세를 가져가던 김천은 전반 29분 제주의 이건희에게 일격을 당하며 선제골을 내주었다.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현택과 이동준을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천은 후반 4분 이동경의 저돌적인 돌파에서 이어진 슛이 골로 연결되면서 빠르게 만회골에 성공하며 1 대 1 동점이 되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12분 제주의 유인수가 1 대 1찬스를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김천은 다시 2 대 1로 끌려갔다. 김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7분 코너킥 찬스에서 박상혁이 몸을 날린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치열한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44분 이승원의 패스를 받은 원기종이 감각적으로 차 넣으면서 김천이 2 대 3 역전에 성공했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두 경기 만에 첫 승에 성공한 김천은 대체휴일인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맞붙는다. / 정서영 스포츠 객원기자

2025-02-22

한경기 44득점 ‘살아있는 전설’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은 V리그에서 뛴 건 여덟 시즌에 불과하지만, 역대 최고의 토종 스파이커다운 족적을 남겼다. 2005년 10월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은 데뷔시즌이던 2006년 1월 22일 KTG와 경기에서 44점을 뽑아 ‘거물급 신인’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 경기 44득점은 국내 여자 선수가 작성한 최고 기록으로 20년 가까이 깨지지 않고 있다. 김연경은 같은 2005-2006시즌인 2006년 2월 3일 GS칼텍스전에선 43점을 뽑기도 했다. 김연경 다음으로는 ‘여자 이경수’로 불렸던 김민지(은퇴)가 작성한 42득점이 이부문 3위에 올라 있다. 공격을 전담하는 아포짓 스파이커와 달리 수비를 겸해야 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남긴 대단한 기록이다. 김연경은 데뷔 첫해 소속팀 흥국생명을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 신인상,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을 모조리 휩쓸며 한국 배구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국내에서 뛴 네 시즌 동안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통합우승 2연패를 견인했다. 2008-2009시즌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앞장선 뒤 2009년 임대 선수 신분으로 일본 JT 마블러스로 떠난 이래 12시즌 동안 일본, 튀르키예, 중국 리그에서 활동했다. 김연경은 2020년 6월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로 복귀해 한 시즌을 뛴뒤 2021-2022시즌 중국 상하이로 옮겼다가 두 시즌 만에 다시 V리그로 복귀했다. V리그에서 활동한 기간은 여덟 시즌에 불과한데도 김연경은 20일 현재 통산 득점 부문 6위(5264점)에 올라 있다. 이 부문 1위는 18시즌째 뛰는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이 527경기를 뛰며 작성한 7895점이지만, 김연경은 절반 정도인 236경기 만에 작성했다. 역대 최소 경기 5000득점(221경기)도 김연경의 차지였다. 이 밖에도 김연경은 한 경기 최다 디그 33개, 리시브 28개, 서브 에이스 6개, 블로킹 5개 등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는 평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왔다. /연합뉴스

2025-02-20

中 산둥 기권 ‘기계적 규정’에… ACLE 16강 티켓 놓친 포항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의 기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에 한 자리가 났으나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 돌아가지는 않았다. AFC는 1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산둥의 대회 포기로 상하이 하이강(중국)이 2024-2025 ACLE 16강에 올라간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포항은 대회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측은 포항의 16강 진출 여부와 관련해 AFC 측과 논의했으나 ‘규정대로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산둥은 전날 오후 7시에 예정된 울산 HD와 2024-2025 ACLE 8차전 원정 경기 킥오프 2시간여 전 갑작스럽게 경기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산둥의 성적이 8위였던 만큼, 동아시아 12개 팀 가운데 리그 스테이지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 가운데 한 장이 남게 됐다. 올 시즌 ACLE 경기 규정에 따르면 기권팀이 나올 경우 해당 클럽과 치른 공식전 결과가 모두 배제된 채로 전적이 새로 계산된다. 따라서 한 차례 산둥을 꺾고 승점 3을 챙겼던 포항 스틸러스의 승점도 삭감돼 최종 순위가 9위(2승 5패·승점 6)로 확정됐다. 본래 포항보다 승점이 적었던 상하이(2승 2무 4패)는 산둥과 맞붙지 않아 승점 8을 유지한 덕에 포항을 제치고 8위가 됐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산둥과 맞붙은 팀은 한 경기 기록이 사라져 총 7경기를 치른 셈이 되고, 나머지 팀은 한 경기 더 많은 8경기를 벌인 셈이어서 성적 산출에서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 올 시즌부터 조별리그 체제 대신 12개 팀이 조 구분 없이 8차례 경기를 치르는 리그 스테이지 시스템이 도입된 가운데 산둥의 기권이라는 돌발 상황이 겹쳐 구조적 허점이 드러난 것이다. AFC가 이 같은 규정을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산둥보다 하위 팀들의 순위를 한 계단씩 끌어올리는 방법을 채택했다면 포항(3승 5패·승점 9)이 8위로 올라서며 16강행 막차를 탈 수 있었다. 이 경우 포항에 이은 9위 팀 상하이는 탈락한다. AFC로서는 기권팀이 나왔을 때 대회를 진행하는 명시적 조항으로 있는 만큼, 별도 재량을 발휘하는 대신 형평성 문제를 감수하고 ‘기계적 규정 적용’이라는 원칙을 고수한 것으로 보인다. 산둥의 경기 기록을 말소하기로 한 AFC의 결정으로 다른 팀들의 리그 스테이지 성적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5위였던 광주FC는 한 단계 올라 4위가 됐다. 이로써 광주는 16강에서 5위 비셀 고베(일본)와 만난다. /연합뉴스

2025-02-20

삼성, 일 주니치 연습경기 5대3 승리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와 연습경기에 승리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삼성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주니치와 연습경기에서 5대 3으로 이겼다. 이날 선발 등판한 삼성 최원태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4개의 공을 소화하며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최고 구속은 146㎞까지 찍혔다. 9회 2점의 리드를 안고 오른 박주혁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2대 3으로 밀리던 7회 1사 1, 3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친 전병우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창용은 8회 쐐기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외에도 홍현빈과 심재훈이 각각 멀티 히트로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오는 21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한다. 한편 오키나와 캠프에는 이마에 도시아키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특별 인스트럭터로 초청됐다. 이마에 전 감독은 두 차례 삼성 선수단을 방문해 타자들을 지도한다. 삼성 관계자는 “현역 시절 교타자로 활약한 이마에 인스트럭터의 노하우가 팀 득점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2-20

‘2시간 3~5분대’ 8명 달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우승 상금이 걸린 ‘2025 대구마라톤대회’가 오는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에는 15개국 158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40개국 4만130명의 마스터즈 선수가 참가하며,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하는 3년 연속 골드라벨대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엘리트 풀코스, 마스터즈 풀코스, 올해 신설된 하프코스, 10㎞ 건강달리기 등 총 5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대구시는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 대회 개최일을 2월 네 번째 일요일로 변경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전년도부터 우승상금을 총 상금 86만달러(12억4000여만원), 세계 최고수준으로 대폭 인상하면서 국내외 최우수 엘리트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2시간 3분대에서 5분대 기록을 가진 세계 최정상급 선수 8명을 비롯한 해외선수 62명, 국내선수 96명 등 총 158명이 세계 최고의 우승상금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주요 해외 남자선수는 △탄자니아 국적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2:03:00) △전년도 대구마라톤 우승자이자 베를린마라톤 4위를 기록한 케냐 국적의 스테픈 키프롭 선수(2:03:37 기록) △2024년 마라톤 첫 데뷔 두바이에서 우승한 마라톤 영재 아디수 고베나(2:05:01) 등이다. 여자선수는 2시간 18분대의 에티오피아 국적의 메세레 베레테 토라, 티기스트 기르마 2시간 19분대를 기록한 보세나 물라티가 우승에 도전한다. 국내 선수로는 대구 계명대 출신으로 현역선수 중 최고기록을 보유한 코오롱 박민호 선수(2:10:13)와, 국내 여자부 한국 신기록 보유자인 삼성전자(주) 김도연 선수(2:25:41)가 출전한다. 국가대표 마라토너였던 이봉주씨도 건강달리기에 참가한다. 대구시는 인파 밀집 대비 등 대회 안전을 위해 도착지를 3곳으로 분산하고 병목 구간 코스를 변경하는 한편, 안전요원 등 대회 진행 인원 5800여 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참가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셔틀버스를 노선을 확대 운영하고 물품보관소, 종합안내소, 임시화장실 등을 증설해 운영한다. 참가자에 대한 포토서비스와 스포츠마사지 서비스, 거리 응원, 거리공연 등도 준비한다. 시와 대구경찰청은 대회 인근 주민 등에게 교통통제에 대해 사전 안내하는 한편 대회 당일에도 코스 구간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당일 오전 9시부터 3시간에 걸쳐 KBS-1TV, KBS Sports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국내외에 생중계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5 대구마라톤대회가 최상의 경기력과 무결점 안전, 그리고 품격 있는 대회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대회 당일 교통통제로 인해 불편함이 예상되지만,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2-19

‘로컬 보이’ 삼성 신인 배찬승, 연습경기 눈도장 ‘꾹’

프로야구 2025시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향 팀 유니폼을 입은 신인 투수들이 훈련 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인공은 나란히 왼손 투수인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19)과 한화 이글스 권민규(18)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배찬승이 1라운드 3순위, 권민규는 2라운드 12순위로 각각 고향 팀에 지명됐다. 배찬승은 대구 옥산초, 협성경복중을 거쳐 대구고를 나왔고, 권민규는 청주 석교초, 세광중, 세광고를 거쳤다. 고향 팀에서 프로 데뷔를 앞둔 이 ‘로컬 보이’들은 전지훈련 연습 경기에서 빼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배찬승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2차 스프링캠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4일 청백전에서 공 8개로 세 타자를 잡아냈고, 16일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에서는 1이닝 볼넷 1개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요미우리와 경기에서 최고 시속 151㎞를 던져 개막 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배찬승은 요미우리전이 끝난 뒤 구단을 통해 “오늘 몸컨디션은 90% 정도로 괜찮았다”며 “긴장을 좀 많이 했는데, 일본 선수들의 맞히는 능력이 정말 좋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14일 청백전 후 “신인이고 첫 등판이라 부담이 될 법도 한데 잘 던졌다”며 “자기 공을 실전에서 던질 능력을 갖춘 것 같고, 배짱도 있다”고 칭찬했다. 권민규는 15일 호주에서 진행한 호주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⅔이닝 동안 42구를 던져 탈삼진 5개로 쾌투했다. 한화는 ‘특급 루키’로 불리는 정우주와 함께 권민규도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새 홈구장 시대를 여는 2025시즌 전망을 밝혔다. 권민규는 구단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제 강점이 제구라고 생각하는데, 힘 있는 직구와 같은 구위를 더 강하게 해야 한다”며 “변화구도 아직 밋밋한 게 많아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전을 마친 뒤 “(구위를) 걱정했는데 삼진을 많이 잡아서 좋다”며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고, 선발로는 7승, 불펜으로 뛰면 10세이브나 10홀드를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정우주도 호주와 평가전에서 최고 시속 154㎞를 찍을 정도의 구위를 과시해 2025시즌 새 홈구장에서 아기 독수리들의 비상 기대감을 높였다. /연합뉴스

2025-02-19

신유빈 아시안컵 탁구 출전 중국 선수와 초반대결 없어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제34회 아시안컵에서 세계 정상급의 중국 선수들과는 초반 대결을 하지 않게 됐다. 세계랭킹 10위인 신유빈은 18일 중국 선전에서 진행된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6위), 홍콩의 주청주(56위), 카자흐스탄의 자우레시 아카셰바(188위)와 같은 예선 6조에 묶였다. 국제탁구연맹(ITTF)과 아시아탁구연맹(ATTU)이 공동 주최하는 아시안컵에선 32명이 4명씩 8개 그룹으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신유빈은 19일 아카셰바와 첫 경기를 벌이고, 이어 하리모토, 주청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신유빈은 이달 초 열린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단식 16강에서 중국의 1.5진급 선수인 허주오쟈(18위)에게 0-3으로 완패하는 등 중국 선수들에게는 약점을 보였다. 예선에서 중국 선수들과 정면 대결을 피한 신유빈은 하리모토와 조 1위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도 예선 6조에서 도가미 스케(일본), 펑이신(대만), 츄 클라렌스(싱가포르)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장우진도 중국 선수들과 묶이지 않아 무난히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