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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북도선수단, 전국체전 ‘종합 3위’ 목표 달성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울산에서 개최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북선수단 2천13명이 당초 목표 종합 3위를 달성하며 경북의 명예를 드높였다.경북체육회에 따르면, 폐회식에서 시상대에 오른 경북도 선수단은 수도 서울과 대회 마지막 날까지 팽팽한 경쟁을 펼쳤다.경북선수단은 제87회 전국체육대회(김천 개최) 277개보다 37개를 추가한 314개(금 95·은 89·동 130)로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 100년 경북체육사의 새로운 업적을 쌓았다. 금메달 역시 2010년도 제91회 전국체육대회(경남) 92개보다 3개가 많은 95개로 기록을 경신했다.이번 대회 종합 입상종목을 보면, 육상·축구·우슈·당구·자전거 등이 종합 1위를 했다. 특히 육상종목은 전국체전사상 첫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우슈는 제100회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개인경기는 수영에서 경북도청 김서영이 5관왕(계영 800m, 계영 400m, 개인혼영 200m, 개인혼영 400m, 혼계영 400m)을 달성했으며, 특히 개인혼영 200m는 7연패라는 대기록을 썼다.또한 수영의 경북도청 박수진(계영 8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 육상의 안동시청 유정미(멀리뛰기, 4×100mR, 세단뛰기), 역도의 안동중앙고 남지용(인상, 용상, 합계 +109kg급)이 3관왕을 달성했다. 그리고 9종목 14명의 선수가 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경북도체육회 김하영 회장은 “이번 전국체육대회의 성과는 체육인 모두 하나가 된 마음으로 힘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하는 길에 체육이 앞장설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16

포항, 8일 제주와 격돌… 한 달여 만의 홈경기

포항스틸러스가 한 달여 만에 재개되는 홈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포항은 오는 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포항의 홈경기는 지난 9월 3일 열린 29라운드 대구전 이후 6경기 만이다. 포항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스틸야드를 복구하는데 주력했다. 일부 설비 복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낮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파이널 라운드를 홈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뜻깊다.포항은 다시 열리는 홈경기를 통해 태풍 피해 복구에 한창인 포항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다짐이다.다만 복구가 한창 진행 중이라 관람객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복구 차량 등으로 인해 스틸야드 인근 주차장 이용이 어려울 수 있어 보다 원활한 이동을 위해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스틸야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정보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또한, 아직 전기시설이 불안정한 관계로 티켓은 현장 발권보다는 온라인 예매를 통해 모바일 바코드를 발급받아 바로 입장하는 것이 좋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06

“전국체전 ‘종합 3위’ 목표” 경북, 선수 1천500명 출격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엠블럼.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전국 17개 시·도 2만7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가운데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다.‘함께뛰는 울산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구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 경북도는 총 2천13명(임원 565명, 선수 1천44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한껏 기량을 펼친다.대회는 울산종합운동장 등 71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며, 경북에서도 문경국군체육부대에서 근대5종(승마)이,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승마가, 문경국제종구장에서 소프트테니스가 열린다.지난 100회 대회에서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뒀던 경북도는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 3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주요 전력으로 포항여자전자고와 한국수력원자력(남) 축구, 소프트테니스, 김천시청 농구, 두호고 탁구, 성주여고 하키팀 등이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프트테니스는 전 종별 우승이 기대되며, 경북도청 수영팀 김서영(개인혼영 200m, 400m, 계영 800m), 안동중앙고 역도팀 남지용(+109㎏), 경북개발공사 역도팀 박민경(64㎏)은 3관왕이 예상된다.자매선수로 출전한 영천시청 태권도 강보라(49㎏)·강미르(46㎏) 선수 역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위해 그동안 선수들이 땀 흘린 대가가 알찬 결실로 이어져 경북도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06

남자탁구, 폴란드 완파하고 세계선수권 8강 진출…홍콩과 격돌

한국 남자 탁구가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5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2 국제탁구연맹(ITTF)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유럽의 복병’ 폴란드에 3-0으로 승리했다.한국은 이집트를 3-0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홍콩과 8강에서 맞붙는다.오른손 펜홀더 웡춘팅(이하 단식 세계랭킹·27위)이 ‘에이스’로 나서는 홍콩은 방심해선 안 되는 난적이다.웡춘팅은 한국의 에이스 장우진(국군체육부대)과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고, 안재현(삼성생명)과는 1승 1패로 호각세를 보인다. 웡춘팅과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는 선수는 ‘막내’ 조대성(삼성생명)뿐이다.2019년 호주오픈에서 한 차례 맞붙어 조대성이 승리했다.조승민(삼성생명)과 황민하(미래에셋증권)는 웡춘팅과 대결한 적이 없다.한국은 대회 첫 고비인 홍콩을 넘으면 ‘유럽 최강’ 독일을 상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한국은 전날 진행된 조 추첨에서 ‘최강’ 중국과 ‘난적’ 일본을 결승까지 만나지않는 대진을 받았다.상승세를 보이는 스웨덴도 피한 ‘행운의 대진표’를 받아 들었다.폴란드는 최근 급격하게 랭킹을 끌어올린 신예 위주로 팀을 구성했다.한국 가뿐하게 전 매치에서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고 여유롭게 8강에 올랐다.이번 대회 주전으로 맹활약하는 조승민(65위)이 첫 1단식에서 사무엘 쿨치츠키(123위)를 3-0(11-8 11-9 11-8)으로 제압했고, 2단식에서는 장우진(17위)이 밀로시 레드짐스키(232위)를 역시 3-0(11-8 11-2 13-11)으로 돌려세웠다.이어 ‘막내’ 조대성(91위)이 상대 에이스 마체이 쿠비크(90위)를 3-0(11-8 15-13 12-10)으로 제압하며 8강행을 결정지었다.한편, 조별리그에서 조 3위를 해 어렵게 16강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이날 저녁 일본과 16강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22-10-05

코로나 뚫고… 3년만에 포항서 ‘열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경북도민체전이 포항에서 화려하게 개막한다.14일 포항시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개막식을 갖고 18일까지 4일간 열전에 돌입한다.도내 23개 시·군에서 1만1천545명(선수 7천949명, 임원 3천596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까지 육상, 수영, 농구 등 29개 종목에서 시·군간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다.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포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희망 빛 나래, 포항’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개막식에서는 ‘희망의 아리랑’, 드론라이트 및 멀티미디어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이찬원·에일리·오마이걸·전유진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체전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한다.공식행사는 선수단 입장에 이어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의 개회선언, 이강덕 포항시장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의 개회사 및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대회사 순으로 진행된다. 선수대표 선서는 포항시청 소속 김다니(육상) 선수와 황윤정(배구) 선수가, 심판대표 선서는 포항시역도연맹 김일곤 전무이사가 맡는다.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포항 호미곶,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해상봉송 및 포항만의 특색있는 관광지 순회로 진행되면서,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여하는 봉송행사를 선보이며 도민들의 관심을 높인다는 점이다.경북도민체전 개막에 하루 앞서 14일에 진행된 ‘성화봉송 특별행사’에는 채화된 성화를 각각 남구구간(호미곶 성화, 총 93.6km)과 북구구간(토함산 성화, 총 115km)으로 나눠 봉송하고, 송도교 인근 운하산책로와 운하관을 거쳐 형산강 전야제 행사장에서 안치식을 진행했다.특히,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진행되는 채화는 채화경을 이용해 태양열로 채화를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한편, 포항시에서는 경북도민체육대회를 맞아 다양한 축제 및 문화행사도 마련했는데, 메타버스 체험관과 지역 우수 수산물, 농특산물 홍보 판매장, 포항10미(味) 전시, 케이터링 행사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종합운동장 내 부대행사장에서 진행된다. /박동혁기자

2022-07-14

포항시체육회 배구단 일냈다

포항시체육회 여자배구단이 전국 강자의 반열에 올랐다. 포항시체육회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한국실업배구 최강전’에서 여자배구단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4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포항시체육회 여자배구단은 예산 1라운드에서 대구시청을 3-1로, 2라운드에서 양산시청을 3-2로, 3라운드에서 수원시청을 3-1로 꺾으며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양산시청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최종 우승을 달성했다.이번 대회에서 포항시체육회 여자배구단은 최우수상(이윤희), 리베로상(유지연), 세터상(이채은), 지도자상(김윤혜)까지 4개의 상을 휩쓸며 전국 최강자로 굴림하는 쾌거를 올렸다.김윤혜 감독은 “타 팀에 비해 여러 가지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똘똘뭉쳐 열심히 훈련한 결과가 우승이라는 큰 선물로 보상받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노력하는 모습으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도 좋은 성적으로 포항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나주영 포항시체육회 회장은 “종합 우승을 달성한 우리 선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선수들의 우승을 통해 포항시민의 긍지와 포항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7-12

경북도민체전 15일 포항서 ‘팡파르’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정상 개최된다.7일 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포항시 일원에서 제60회 경북도민체전이 열린다.23개 시·군 선수단 1만1천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에는 포항종합운동장 등 33개 경기장에서 육상 등 29개 종목이 진행된다.이번 도민체전은 해양도시 포항에 걸맞는 해양스포츠축제로 별도 개최할 예정이다. KIMA WEEK 2022 in pohang, 용한 서퍼비치 서핑 챔피언십 대회, 포항운하(해상공원) 야간카약, SUP, 페달보트 체험행사, 2022 포항시장배 윈드서핑 챔피언십 등 해양스포츠를 통해 특색 있는 도민체전을 준비한다.주 경기장인 포항종합운동장은 대회를 앞두고 245억원이 투입돼 스탠드, 전광판, 본부석 등 대대적인 개보수공사가 진행됐다.성화는 토함산과 호미곶에서 채화돼 해양도시 포항의 특성을 담아 형산강을 따라 뱃길로 봉송된 성화가 포항종합운동장으로 입장하게 된다.또한, 코로나로 지친 시도민을 위한 참여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며 누구나 즐기고 참여하는 도민체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어려운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한 23개 시·군농특산물 홍보부스를 통해 판매를 촉진할 부대행사 등이 다채롭게 준비된다.하절기 안전체전을 위해 조속히 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태풍을 대비한 행사 매뉴얼과 경기진행 단계별 조치계획을 수립 시행한다.폭염시에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를 중단 또는 일몰 후 야간경기 운영 등을 통해 근본적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동혁기자

2022-07-07

홈에서 시즌 첫 3연승 가자

포항스틸러스가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10승과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포항은 오는 1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을 상대한다.7월 들어 울산과 성남을 잇따라 제압하며 상승세를 탄 포항은 수원전에서도 승점 3점을 추가한다는 목표다.앞서 포항은 20라운드 성남 원정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반전 한 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전에만 네 골을 터뜨리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두 경기 연속 멀티골에 성공한 김승대는 ‘라인 브레이커’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고, 팀 내 득점 선두 허용준도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원정팀 수원은 20라운드 대구전에서 수적 열세를 딛고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수원은 현재 8위 서울과 승점 3점 차이를 유지한 채 11위에 머물러 있다. 중위권 도약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에 그치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성남과 더불어 리그 최소 득점(14골)을 기록하고 있는 수원은 최근 K리그2 득점왕 출신 안병준을 긴급 영입해 득점력 보강에 나섰다.포항과 수원은 K리그 통산 100번의 맞대결에서 각각 33승 34무 33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올해 첫 맞대결이었던 5라운드 경기에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포항은 수원의 끈끈한 응집력을 경계하는 한편, 직전 경기에서 노출된 문제점을 보완해 수원의 공세에 대처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홈경기에서는 포항 유스 출신으로서 2006년 포항에서 데뷔한 17년차 베테랑 신광훈의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장 기록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7-07

포항, 172번째 ‘동해안 더비’서 승리

포항스틸러스가 홈에서 열린 172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리그 선두 울산 현대에 완승을 거뒀다. 포항은 2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19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김승대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포항 선수단은 주중에 열린 FA컵 8강전 대구FC 전 패배의 아픔이 채 씻기지 않은 채 경기에 임했다. 장기 부상으로 결장했던 골키퍼 강현무가 올시즌 첫 리그경기에 출전했고, 최근 김기동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는 허용준이 원톱에 배치됐다. 이승모가 경고누적으로 빠진 자리에는 전 경기에서 퇴장여파로 빠졌던 이수빈이 투입됐다. 울산은 레오나르도, 바코, 아마노의 외국인 삼각편대가 나란히 선발출전 한 가운데 유스팀 출신으로 독일 쾰른에 임대됐다가 복귀한 황재환이 곧바로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다. 라이벌 매치 답게 양팀은 초반부터 양보없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 3분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돌파를 시도한 바코가 황재환에게 패스한 것을 포항 수비가 클리어링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공이 흘러나왔고 바코가 완벽한 찬스를 맞이하며 왼발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기며 선제골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전반 5분에는 울산 진영에서 포항 허용준과 신진호가 상대 수비의 패스를 끊어낸 뒤 고영준이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울산 수비의 몸을 맞고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던 라이벌 매치에서 균형을 무너뜨린 쪽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전반 15분 울산 아마노의 코너킥을 헤더로 클리어링 한 후 곧바로 역습으로 돌입해 신진호가 우측으로 쇄도하는 고영준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고영준은 드리블 돌파 후 침착하게 김승대에게 내준 것을 김승대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김승대는 이로써 지난 2019년 5월 4일 울산 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후 1천156일 만에 포항 소속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울산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이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25분 황재환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전반 30분 울산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아마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강현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 35분 울산 이규성은 페널티박스 바깥 지점에서 공을 받은 후 가볍게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아깝게 오른쪽 골포스트를 스쳐나가며 동점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양팀은 이후에도 추가골을 만들기 위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1-0 포항의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양팀 모두 교체없이 전반 멤버 그대로 임했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은 울산은 아마노가 바코와 패스를 주고 받은 후 왼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후반 8분 울산의 전진패스를 끊어낸 뒤 역습 찬스를 맞이한 포항은 임상협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허용준이 한차례 슈팅으로 연결하려다 실패한 뒤 침착하게 다시 잡아 크로스를 올렸고 김승대가 몸을 날리며 헤더 슈팅으로 연결,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포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0분과 13분 임상협이 페널티박스 왼쪽 지점에서 연속으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골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울산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하기 충분했다. 후반 15분에는 울산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명재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문을 흔들었지만 강현무 골키퍼에 대한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17분 바코와 이명재를 빼고 박주영과 설영우를 투입하며 2장의 교체카드를 더 사용했다. 후반 26분 박승욱의 스로인 패스를 받은 고영준은 조현우 골키퍼가 전진해 있는 틈을 이용해 가볍게 터치 후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넘기고 말았다. 후반 29분 울산은 박주영의 스루패스를 받은 설영우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레오나르도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너무 높게 뜨고 말았다. 후반 30분 포항은 첫 교체카드로 멀티골의 주인공 김승대를 빼고 정재희를 투입했다. 울산은 후반 33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포항 수비가 클리어링한 것을 이청용이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포항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포항은 후반 38분 고영준과 이수빈을 빼고 심상민과 완델손을 투입하며 막판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45분에는 허용준과 임상협을 빼고 김준호와 이호재를 투입했다. 울산은 경기 막판까지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했지만 포항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2-0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7-02

한국 여자축구, '도쿄 금메달' 캐나다와 0-0 무승부 '선전'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1년 앞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강팀 캐나다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무승부를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필드에서 열린 캐나다와 원정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지난 4월 베트남과 평가전(3-0 승)에 이어 2경기 무패(1승 1무)를 이어갔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한국 18위)의 강팀이자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금메달 팀인 캐나다를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무실점, 무승부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강한 압박과 두껍고 단단한 수비로 위험지역을 철저하게 지키고, 역습 시에는 국제무대에서 확실하게 통하는 ‘에이스’ 지소연의 기량을 십분 활용하는 ‘실리 축구’로 캐나다를 괴롭혔다. 한국은 캐나다와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7패를 기록했다. ‘캡틴’ 김혜리(현대제철)는 이날로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소화해 조소현(토트넘), 지소연(수원FC), 김정미(현대제철), 권하늘(상무), 전가을(스포츠토토)에 이어 한국 여자 축구 선수로는 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벨 감독은 평소 즐겨 쓰던 4-2-3-1 전술이 아닌 3-4-1-2 전술을 들고 캐나다전에 나섰다. 수비에 무게를 실은 스리백 전술로 1년 뒤 월드 본선에서 상대할 강팀들에 대비하겠다는 취지로 읽혔다. 김혜리와 임선주(현대제철), 심서연(서울시청)이 스리백 수비라인에 섰고, 왼쪽윙백으로는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오른쪽 윙백으로는 추효주(수원FC)가 배치됐다. 조소현(토트넘)과 이영주(마드리드CFF)가 중원을 책임졌고, 지소연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손화연(현대제철)과 이금민(브라이턴)이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윤영글(무적)이 꼈다.덴마크 리그에서 뛰던 윤영글은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한국은 전반 2분 지소연이 오른쪽을 파고 들어가 양 팀을 통틀어 첫 번째 슈팅을 날리는 등 초반에는 활발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시간이 갈수록 스피드와 피지컬에서 앞선 캐나다가 경기를 주도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지만, 한국의 스리백 수비가 단단하게 올린 울타리에 막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지소연은 전반 29분에도 중거리 슈팅을 한 차례 날렸으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캐나다의 예봉을 잘 막고 지소연의 개인 기량을 앞세운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7분에는 지소연이 홀로 오른쪽 골라인을 따라 문전을 향해 돌파, 슈팅까지연결한 것이 결국 골키퍼 카일렌 쉐리단의 품에 안겨 아쉬움을 삼켰다. 벨 감독은 후반 22분 손화연을 빼고 강채림(현대제철)을, 후반 43분에는 이금민을 불러들이고 전은하(수원FC)를 투입했다. 후반 48분 캐나다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어진 3차례 슈팅을 윤영글이 신들린 선방으로 모두 막아내면서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7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베테랑 스트라이커 박은선(서울시청)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27일 전적▲ 한국-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 평가전한국 0-0 캐나다/연합뉴스

2022-06-27

한국어로만 캐나다전 각오 밝힌 벨 감독…"피지컬 시험대"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의 한국어 사랑이 ‘정점’을 찍었다. 한국은 2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필드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벨 감독은 대표팀 숙소인 토론토 인근 미시소거의 델타 호텔에서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를 했다.보통 A매치를 앞두고 이뤄지는 기자회견 대신, 약식으로 캐나다전을 앞둔 소감을 밝히는 자리였다. 축구협회가 배포한 인터뷰 영상에서, 벨 감독은 모든 질문에 ‘한국어’로 또박또박 답했다.평소보다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으나 말투에는 확신이 묻어났다. 벨 감독은 “이번 캐나다전을 통해 전술적 유연함을 시험하겠다.우리 선수들은 피지컬적으로 강한 팀을 상대하는 경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을 위해서는 우선 신체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이번 캐나다전 같은 경기들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벨 감독은 또 “이번 캐나다전을 통해 세계적인 강팀들이 스피드, 피지컬, 멘털에서 얼마나 수준이 높은지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경기는 배우기 위한 경기다.진짜 중요한 것은 내년 월드컵이다”라고 강조했다. 새로 합류한 노장 공격수 박은선(36·서울시청)에 대해서는 “박은선은 잘해주고있다.내 구상에 들기 위해, (월드컵 본선까지) 함께 몸을 만들어갈 시간이 12개월이나 있다”고 말했다.2019년 10월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벨 감독은 부임 직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첫인사를 한국어로 해 주목받았다.이후 기자회견 등 공식 석상에서 한마디 정도는 꼭 한국어로 했다. 자신이 한국 대표팀의 감독인 만큼, 조금이라도 한국어로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최근에는 선수들과 훈련 중에도 한국어를 통해 소통하는 빈도를 늘려왔다.그러더니 이날 인터뷰를 앞두고는 모든 말을 한국어로 해버렸다. 현지에서 캐나다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지휘한 뒤, 벨 감독이 먼저 현장에 파견 나간 축구협회 직원에게 ‘인터뷰 전체를 한국어로 하고 싶으니 좀 도와달라’고부탁했다고 한다. 축구협회 직원은 “벨 감독이 훈련 끝나고 여러 시간 동안 끙끙대며 공부하더니 ‘한국어 인터뷰’에 성공했다.벨 감독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국말로만 모든 의사를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22-06-26

김하성, 필라델피아전 4타수 무안타…연속 안타는 7경기로 마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7)이 안타 행진을 7경기로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삼진 1개에 그쳤다..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25일 필라델피아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빅리그 입성(201년) 후 가장 긴 시간 동안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김하성은 8경기째에는 침묵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2에서 0.228(228타수 52안타)로 하락했다. 김하성은 2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잭 에플린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쳤고,4회 2사 2루에선 3루 땅볼, 6회엔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2-4로 뒤진 9회말 2사 마지막 공격 기회에선 내야 땅볼로 잡혔다. 한편 이날 필라델피아의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는 4회초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시속 156㎞ 직구에 맞아 왼쪽 손가락이 골절됐다. 하퍼는 지난 2019년 필라델피아와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고 몸값인 13년간 3억3천만 달러(약 4천276억 8천만원)에 계약한 간판스타다.올 시즌엔 타율 0.318, 15홈런, 48타점의 활약을 펼쳤다./연합뉴스

2022-06-26

포항, A매치 휴식기 이후 첫경기서 강원 잡고 2위 도약

포항스틸러스가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러진 첫경기에서 완델손의 복귀골에 힘입어 강원FC를 잡고 2위로 도약했다. 포항은 17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16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약 20일간의 휴식기를 가진 포항은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 훈련에 복귀한 완델손이 선발출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15라운드 대구FC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모세스를 또 한 번 원톱에 배치했다. 강원은 멀티자원인 서민우를 제로톱에 배치시켜 양현준, 김대원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만들었다. 휴식기를 통해 충분히 체력을 보충한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강원을 압박했다. 포항은 전반 9분 강원의 프리킥 찬스를 윤평국 골키퍼가 가볍게 캐치한 뒤 신진호에게 던져준 것을 신진호가 하프라인에서 쇄도하기 시작한 완델손에게 롱패스를 연결했고 완델손이 상대 수비 2명을 가볍게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완델손은 2019년 12월 1일 울산현대전에서 골을 터뜨린 이후 930일 만에 K리그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내준 강원도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강원 김대원은 고바야시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스쳐나가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1분에는 임창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포항 수비와 강원 공격의 헤딩 시도를 모두 스쳐지나가며 곧장 골문으로 향했으나 윤평국 골키퍼가 가까스로 반응하며 골문 밖으로 쳐냈다. 강원이 연이은 공격에도 동점골을 만드는데 실패하자 포항이 또다시 기회를 얻었다. 포항은 전반 32분 신진호가 우측으로 패스를 전개한 것을 신광훈이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다리던 이승모가 가볍게 원터치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팀의 2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포항은 전반 39분에도 신진호가 상대진영에서 패스를 끊어낸 뒤 곧바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고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세번째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다시 반격에 나선 강원은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3분 양현준이 왼쪽 측면에서 포항 수비를 벗겨내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윤평국 골키퍼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며 경기는 2-1이 됐다.  이 득점은 윤평국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윤평국 골키퍼의 판단미스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양팀은 이후에도 공방을 펼쳤으나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2-1 포항이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민우를 빼고 이정협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초반 특별한 득점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자 포항도 2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추가득점을 노렸다. 후반 9분 포항은 모세스와 완델손을 빼고 허용준과 정재희를 투입했다. 교체효과는 곧바로 이어졌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임상협이 올린 크로스를 정재희가 박스 오른쪽 끝에서 받아 마크가 비어있던 신진호에게 연결했고 신진호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유상훈 골키퍼의 손끝에 걸치며 추가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강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강원은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진호의 패스를 받은 김동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윤평국 골키퍼가 몸을 날리는 선방을 펼치며 막아냈다. 후반 18분에는 페널티박스 바깥지점에서 이정협과 패스를 주고받은 양현준이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으나 왼쪽 골포스트를 스쳐지나갔다. 강원이 만회골을 만드는데 실패하자 포항이 다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3-1로 만들었다. 포항 임상협은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허용준이 강력한 땅볼 슈팅을 날린 것을 유상훈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쳐냈고 흘러나온 볼을 기다리고 있던 임상협이 가볍게 차넣었다.  강원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2장의 교체카드를 한꺼번에 사용했다. 후반 25분 김동현과 김진호를 빼고 김대우와 이웅희를 넣으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포항도 승기를 굳히기 위해 교체카드 2장을 사용했다. 후반 32분 이승모, 심상민 대신 고영준과 박찬용이 투입됐다. 강원은 후반 33분 코바야시, 김대원을 빼고 케빈과 신창무를 투입하며 마지막 남은 교체카드 2장까지 모두 활용했다. 강원은 경기 막판까지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강원은 후반 40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교체투입된 케빈이 왼발로 직접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41분에는 신창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린 것을 포항 수비가 몸으로 막아냈고 흘러나온 공을 케빈이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윤평국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또 한 번 실패했다. 포항은 후반 45분 임상협을 빼고 김준호를 투입하며 마지막 남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경기는 그대로 포항의 3-1 승리로 끝났고 포항은 승점 26점으로 2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6-17

포항 출신 주수빈, 2일부터 US여자오픈 출전

포항출신 골프 유망주 주수빈(18·)이 2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즈 소재 파인니들스GC(파71,6546Y)에서 제77회 US여자오픈 대회에 출전한다.주수빈은 지난 4월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열린 프로메디카 US여자오픈 섹셔널 퀄리파잉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69-69타)를 쳐 1위를 차지, 이 대회 초청자로 출전자격권을 따냈다.미국에서 태어난 주수빈은 초등학교 4학년때 부모와 같이 귀국, 이후 포항에서 거주했다. 포항제철동초등학교 4학년 시절 골프에 입문한 주수빈은 골프부가 있는 포항 청하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선수 생활을 본격 시작했으며 현재는 김천중앙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하고 있다.지난해부터 국내 각종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본지 2021년 8월 12일 보도)하며 한국 여자 골프의 명성을 이어갈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수빈은 US여자오픈 초대를 받은 후 그동안 포항 대련골프연습장에서 손상훈 티칭프로의 지도 아래 대회를 준비했다. 주수빈은 지난 5월 초 부친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훈련을 쌓았다. 앞서 주수빈의 US오픈 출전 소식에 포항지역 이차전지 업체인 (주)에코프로에서 1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시민들의 격려도 이어지고 있다.손상훈 대련골프연습장 티칭프로는 “주수빈의 컨디션은 좋은 것 같다”며 “평소 연습 스코어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기대이상의 결과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시즌 13번째 대회이자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총 156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주수빈을 포함해 한국선수는 총 22명이 출전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6-01

포항 FA컵 16강서 성남 잡고 8강 진출

포항스틸러스가 성남FC를 꺾고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25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전)에서 허용준의 멀티골에 힘입어 성남을 2-1로 이겼다. 이날 포항은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센터백 그랜트가 복귀전을 가졌다. 나머지 선수 대부분은 21일 인천과의 리그경기에서 선발출전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성남은 뮬리치, 팔라시오스 등 정예멤버를 선발출전시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경기 초반은 원정팀 성남이 주도했다. 성남은 전반 5분 권완규가 전진패스를 연결한 것을 포항 수비가 클리어링 한 후 흘러나온 볼을 뮬리치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17분에는 시즌초 포항에서 성남으로 이적한 팔라시오스가 수비수 2명을 따돌리는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반대편에 받아주는 공격수가 없어 득점찬스로 이어지진 않았다. 포항도 반격에 나섰다. 포항은 전반 19분 윤평국 골키퍼의 롱킥을 성남 마상훈이 헤더로 클리어한 것을 페널티박스 방향으로 쇄도하던 정재희가 가볍게 트래핑 후 받아 간결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최필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7분에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박승욱의 패스를 받은 고영준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 몸맞고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전반 36분 박승욱의 스루패스를 받은 모세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최필수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39분 심상민이 왼쪽 측면에서 얼리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박스 안에 들어가있던 정재희가 가볍게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 45분 이승모의 패스를 받은 정재희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이것마저 최필수 골키퍼의 가슴에 안기며 양팀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양팀은 교체없이 후반에 돌입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성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3분 정재희가 코너킥상황에서 김승대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최필수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펀칭에 막혔고 펀칭된 볼을 받은 이수빈이 한차례 더 강한 슈팅을 때렸지만 최필수 골키퍼의 몸을 날리는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성남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팔라시오스의 패스를 받은 강재우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컷백패스를 보냈고 뮬리치가 원터치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심판이 바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고 성남의 득점은 취소됐다. 결국 선제골은 성남에서 나왔다. 성남은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지훈이 올린 얼리크로스를 강재우가 몸을 날리며 헤더슈팅을 연결해 선취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내주자 포항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2분 공격수 모세스를 빼고 허용준을 투입했다. 성남도 후반 14분 뮬리치를 빼고 전성수를 투입하며 공격라인에 변화를 줬다. 포항은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고영준은 허용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까지 공을 운반한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18분 포항은 김승대를 빼고 임상협을 투입하며 또 한 장의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마침내 포항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21분 심상민의 롱패스를 받은 허용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손쉽게 벗겨낸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문을 가르며 1-1 균형을 맞췄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후반 25분 팔라시오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를 한 뒤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포항 수비의 몸을 맞고 골문 밖으로 흘러나갔다. 후반 35분 다시 찬스를 잡은 포항은 왼쪽 측면에서 임상협이 올린 크로스를 고영준이 몸을 날리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때리며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포항은 후반 36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그랜트 대신 신광훈을 투입했다.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재희가 크로스를 올렸고 허용준이 발을 내밀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 한 번 최필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끈질기게 성남 골문을 두드린 포항이 마침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7분 포항 허용준은 신광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성남 최필수 골키퍼를 뚫어내며 이날 경기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으며 경기를 2-1로 끝냈고 2년 연속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25

새 역사 쓴 손흥민, 亞 첫 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이 마침내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잡이’ 자리에 등극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줬다고 격려했다.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올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서 23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3골)와 함께 정규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EPL에서는 득점 수가 같으면 출전 시간 등 다른 기록을 따지지 않고 해당 선수들이 모두 득점왕에 오른다. EPL에서 공동 득점왕은 이번 시즌까지 5차례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은 23일 EPL 무대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손흥민(30·토트넘)에게 축전을 보냈다.윤 대통령은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우리 국민에게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수상은 더할 나위 없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페널티킥 골 없이 순수 필드골로만 이룬 업적이기에 국민들이 느끼는 자부심은 더 크게 다가온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들에게 세계 최고 선수의 후배라는 자긍심을 심어준 손흥민 선수의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아시아 출신 선수가 EPL에서 득점왕에 오른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EPL뿐 아니라 유럽축구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프랑스·이탈리아)로 범위를 넓혀도 아시아 선수 득점왕의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페널티킥골 없이 필드골로만 23골을 넣었다. 살라흐는 23골 중 5골을 페널티킥으로 작성했다. 역대 EPL 득점왕 중 페널티킥 득점이 하나도 없던 선수는 총 10명이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어김없이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23골은 손흥민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이다.지난 시즌 EPL 37경기에서 17골을 넣어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 기록을 세운 그는 한 시즌 만에 이를 훌쩍 넘겼다.과거의 자신을 넘어선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한국 축구 선수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17골) 기록도 깼다.더불어 이란 공격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가 보유한 아시아 선수의 유럽 프로축구 1부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21골)도 넘어섰다.손흥민은 영국 국가대표 주장이자 팀동료인 케인과 EPL 역대 통산 최다 합작 골 기록도 세웠다. 손-케인 듀오는 EPL 통산 최다인 41골을 합작해 프랭크 램퍼드-드로그바 듀오(36골)를 뛰어넘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23

포항 홈에서 인천잡고 2연패 탈출 … 상위권 도약 발판  

포항스틸러스가 홈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잡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21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14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앞선 2경기에서 서울과 전북에 잇따라 지며 2연패에 빠진 포항은 김승대를 주전라인업에 포함시키며 변화를 시도했다. 인천은 무고사와 이용재를 투톱으로 출전시키며 공격력에 힘을 실었다. 전반은 홈팀 포항의 분위기였다. 전반 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모세스가 상대 수비 등을 지고 내준 패스를 김승대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인천 이태희 골키퍼의 멋진 선방으로 선취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초반 인천 골문을 꾸준히 두드린 포항은 마침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4분 포항 정재희는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는 돌파를 통해 심상민이 연결한 롱패스를 받아낸 뒤 상대 골키퍼를 넘기는 로빙슈팅을 날린 후 크로스바를 맞고 한차례 흘러나오자 다시 침착하게 상대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팀에 1-0리드를 안겼다. 분위기를 이어간 포항은 전반 16분 모세스의 패스를 받아 역습찬스를 맞이한 정재희가 오른쪽 라인에서 질풍같은 개인돌파를 펼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2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포항의 2골이 터진 뒤에도 한동안 포항의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추가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전반 34분 드디어 인천이 반격찬스를 맞았다. 포항 수비의 파울로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찬스를 이명주와 김도혁, 이주용의 삼각패스를 통해 김광석이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말았다. 전반 35분 인천 무고사는 포항 수비를 가벼운 터치로 벗겨낸 뒤 왼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포항 수비의 몸을 맞고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포항은 전반 38분 예상치 못한 교체카드를 1장 사용했다. 김기동 감독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이광혁이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임상협을 대신 투입했다.  양팀은 이후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득점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하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을 대거 교체투입했다. 이용재, 김광석, 이강현을 빼고 아길라르, 송시우, 이동수를 투입하며 포메이션을 3-5-2에서 3-4-3으로 변경했다. 공격에 힘을 실은 인천은 후반 시작 이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4분 포항 신광훈의 클리어링 미스를 빼앗은 인천 송시우가 무고사에게 원터치 패스를 이어줬고 무고사가 수비수를 제친 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오른쪽 골포스트를 스쳐나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인천의 교체카드가 통하기 시작하자 포항도 2명을 한 번에 교체하며 맞불을 놓았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9분 모세스와 김승대를 빼고 허용준과 고영준을 투입하며 공격라인에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이수빈이 포항 진영에서 연결한 롱패스를 받은 임상협은 침착하게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인천 이태희 골키퍼의 몸을 날리는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20분 인천의 빌드업 과정에서 이승모가 탈취한 볼을 정재희가 허용준에게 스루패스로 연결했고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은 허용준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인천 이태희 골키퍼가 또 한 차례 몸을 날려 선방했다. 후반 26분에는 이수빈의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받은 허용준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 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태희 골키퍼의 선방에 또 막히고 말았다. 후반 28분 모처럼만에 반격에 나선 인천은 김도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송시우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 오른쪽을 살짝 벗어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인천은 또 한 번 교체카드 2장을 한꺼번에 사용했다. 후반 32분 김도혁과 민경현을 빼고 델브리지와 홍시후가 투입됐다. 인천은 막판 공중볼을 따내기 위해 장신 수비수 델브리지를 후방이 아닌 전방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인천은 아길라르가 올린 크로스를 김동민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아쉽게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인천이 장신을 투입해 높이에 힘을 싣자 포항은 후반 42분 허용준을 빼고 이호재를 투입하며 높이를 강화했다. 후반 47분 박찬용의 롱패스를 받은 정재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돌파 후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이태희 골키퍼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으며 선방했다. 포항은 끝까지 수비를 단단히 하며 무실점을 만들어냈고 경기는 2-0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21

포항 홈에서 전북에 0-1패 … 2연패 수렁

포항스틸러스가 ‘디펜딩 챔피언’전북현대에 아쉽게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포항은 18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13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포항 김기동 감독은 주전라인업에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12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았던 모세스를 다시 주전으로 넣었고 제로톱을 맡았던 이승모를 수비형미드필더에 투입하는 선택을 했다. 지난 전북 원정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던 정재희도 선발 출전시키며 공격력 강화에 힘썼다. 전북은 일류첸코와 박규민, 송민규가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며 포항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 초반 분위기를 잡은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안쪽으로 침투한 김문환이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아 골문으로 돌파를 시도했으나 포항 수비에 막혀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포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11분 심상민이 왼쪽 측면 돌파를 통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애매하게 빠져나가면서 골문으로 그대로 흘러들어갔으나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북은 이어진 찬스에서 선취골을 만들었다. 전북은 전반 14분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돌파를 통해 골키퍼를 제친 후 연결한 패스를 일류첸코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포항 수비의 몸에 맞은 공이 쿠니모토의 발 앞으로 떨어지며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선취골을 내준 포항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중앙돌파를 시도한 정재희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된 공이 송범근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동점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37분 고영준이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상대 파울로 얻은 직접 프리킥 찬스를 정재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허무하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전반 45분에는 윤평국 골키퍼가 전방으로 롱패스를 연결했고 고영준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전반은 그대로 1-0 전북이 리드한채 끝났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오른쪽 풀백 김용환을 빼고 이수빈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투입했고 수비형 미드필더에 있던 신광훈이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공격에 나섰다.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정재희가 올렸고 상대 수비가 헤딩 클리어링한 것을 이승모가 받아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심상민이 올린 크로스를 정재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깝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이승모는 후반 12분에도 모세스의 돌파 과정에서 상대 수비가 클리어링한 볼을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스치며 벗어나고 말았다. 계속된 찬스에도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자 김기동 감독은 후반 17분 임상협을 빼고 이광혁을 투입했다. 후반 18분 이승모가 상대 진영에서 볼을 탈취한 뒤 고영준에게 패스했고 고영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고 달려들던 모세스가 다이렉트 슈팅을 재차 연결했지만 허공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포항의 공세는 이어졌고 후반 23분 정재희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이광혁의 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송범근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선방했다. 후반 26분 양팀은 나란히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전북은 일류첸코와 송민규를 빼고 구스타보와 김진규를 투입했고 포항은 모세스를 빼고 허용준을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다. 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이광혁이 상대 수비를 제친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송범근 골키퍼가 쳐낸 것을 정재희가 탈취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전북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전북은 후반 35분 모처럼 만에 찬스를 맞이했다. 구스타보가 포항 수비의 빌드업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틈타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이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나는 슈팅을 날리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포항은 후반 39분 이광혁 대신 이호재를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전북은 후반 42분 김진수와 맹성웅을 빼고 최보경과 박진성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포항은 이후에도 후반 추가시간까지 전북 골문을 향해 맹공을 펼쳤으나 끝내 동점골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0-1로 패배하고 말았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18

‘고영준 2경기 연속골’포항 최하위 성남 잡고 2위 도약

포항스틸러스가 ‘최하위’성남FC를 홈으로 불러들여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2위로 도약했다. 포항은 8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11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포항은 지난 10라운드 대구FC전에 나섰던 선발라인업에서 오른쪽 윙포워드만 정재희에서 이광혁에서 바꾼 채로 경기에 임했다. 성남은 ‘최장신 스트라이커’뮬리치와 포항에서 이적한 팔라시오스가 공격진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홈팀 포항이 분위기를 잡았다. 포항은 전반 2분 성남 수비의 클리어링 미스로 흘러나온 공을 신진호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스쳐지나가며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1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스로인 패스를 받은 모세스가 턴동작을 통해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상대 수비수의 클리어링에 막혀 코너킥으로 선언되고 말았다. 성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성남은 전반 14분 포항 수비수의 전진 패스를 끊어낸 뒤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한 뒤 뮬리치의 패스를 받은 이종성이 슈팅을 날렸지만 포항 박찬용이 몸을 날리는 수비를 하며 막아냈다. 전반 25분에는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뮬리치가 따낸 뒤 가벽게 연결한 패스를 받은 김민혁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박찬용이 몸으로 저지하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포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전반 3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모세스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이수빈이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성남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42분에는 임상협의 패스를 받은 신진호가 또 한 번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양팀은 이후에도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0-0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원톱 자리를 모세스에서 이승모로 교체하며 기동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포항은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신진호가 올린 얼리크로스가 날카롭게 연결되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임상협의 발 앞으로 연결됐지만 아쉽게 터치로 이어지지 못하며 찬스 메이킹에 실패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양팀은 나란히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성남은 공격수 강재우를 빼고 수비수 박수일을 투입했고 포항은 미드필더 이수빈 대신 공격수 이호재를 넣었다. 포항은 후반 15분 또다시 찬스를 잡았다. 고영준이 상대 수비 빌드업 과정에서 볼을 끊어낸 뒤 임상협에게 골키퍼와 1:1찬스를 만들어줬고 임상협이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고영준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김영광 골키퍼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후반 27분 마침내 선취골이 터졌다. 포항 고영준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승모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고영준은 지난 10라운드 대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항은 후반 31분 이광혁을 빼고 정재희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더욱 강화했다. 공격력 강화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포항은 후반 32분 선취골의 주인공 고영준이 역습 찬스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팔을 뻗어 막아냈다. 후반 36분에는 김영광 골키퍼의 클리어링 미스를 이호재가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막아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성남은 후반 39분 조상준, 이종호, 엄승민 등 대거 3명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포항도 후반 40분 임상협을 빼고 김용환을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양팀은 이후에도 득점을 위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추가 득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경기는 1-0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포항은 이번 승리로 5승 4무 2패 승점 19점으로 인천, 제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14득점으로 나머지 2팀보다 다득점에서 앞서며 2위로 도약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08

경북도체육회 제51회 전국소년체전 준비 막판 스퍼트

경북도체육회(회장 김하영)는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국소년체전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구미시를 주개최지로 경북도내 11개 시군에서 개최된다. 전국 17개 시·도의 초·중학교 1만7천88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도대항전으로 치러지며, 경북은 1천173명, 대구시는 1천153명이 참가한다. 김하영 회장은 지난 2일 구미시민운동장을 방문해 대회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준비상황을 청취, 빈틈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또 지난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년체전 전국 시·도 대표자회의를 개최해 대회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대진추첨도 진행했다.사진 현재 경기가 열리는 36개 종목의 44개 경기장에 대한 공인을 진행한 상태이며, 경기용기구 확보와 1천400여명의 경기 진행요원(심판, 경기운영요원, 보조요원)도 확보·교육 중이다. 향후, 유관기관과 함께 종목별 경기장을 방문해 최종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이번 제51회 전국소년체전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전국종합체육대회이며 새로운 50년의 전국소년체육대회로, 올해로 100돌을 맞는 경북도체육회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하영 회장은 “이번 전국소년체전은 2019년 전북에서 개최된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만큼, 경북에서 새로운 체육 역사를 다시 한 번 주도할 수 있도록 대회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06

포항 대구FC와 무승부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이후 처음으로 펼쳐진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어린이날인 5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10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포항의 선발라인업은 다소 변화가 있었다. 주전 센터백 그랜트가 발가락 부상으로 빠지면서 오른쪽 풀백 박승욱이 센터백으로 자리를 옮겼고 오른쪽 풀백 자리에는 기존 중앙미드필더 신광훈이 위치했다.  공격진에는 올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스웨덴 출신 외국인 공격수 모세스가 처음으로 선발출전 한 것이 눈에 띄었다. 대구는 ACL 기간 동안 부상을 입은 세징야가 선발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ACL에서 맹활약한 제카를 필두로 이근호와 고재현이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다.  경기 초반은 탐색전 위주로 진행됐다. 대구는 태국에서 ACL 경기를 불과 5일 전에 치른 뒤 장시간 비행 후 귀국하며 체력부담이 있을 수 있는 선수들을 위해 초반 페이스 조절을 하는 모습이었다. 포항도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무리하기 보다는 상대방을 끌어내기 위한 빌드업 작업에 집중했다. 양팀이 전반 25분까지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한 가운데 먼저 상대 골문에 위협을 가한 쪽은 대구였다. 대구는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스로인을 통해 시작된 공격을 제카와 이근호가 원터치패스로 연결하며 이진용에게 찬스를 만들어줬고 이진용이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스쳐나가고 말았다. 포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5분 역습찬스를 맞이한 포항은 정재희가 오른족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신진호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대구 수비수의 몸에 맞고 튀어나왔고 신진호가 리바운드 볼을 재차 슈팅했지만 또 한 번 상대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전반 39분 또 한 차례 역습찬스를 잡은 포항은 모세스와 박승욱이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한 뒤 임상협에게 연결, 골키퍼와 일대일찬스를 맞았지만 대구 오승훈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구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전반 44분 정태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린 것을 이근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비껴나갔고 양팀은 득점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모세스 대신 이승모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들어 고삐를 당긴 포항은 찬스를 잡았다. 후반 10분 고영준이 상대 수비에 파울을 당하며 프리킥을 얻었고 신진호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후반 중반까지 경기가 소강상태로 흘러가자 양팀은 후반 24분 나란히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대구는 ACL기간 부상을 당한 세징야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고 포항도 이광혁과 이호재를 투입하며 득점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교체효과는 곧바로 포항에서 나왔다.  포항은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신진호가 올린 코너킥을 고영준이 쇄도하며 그대로 헤더로 연결 ,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후반 29분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카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허공으로 날아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구와 포항은 후반 34분 또 한 번 나란히 교체카드를 꺼냈다. 대구는 장성원을 투입했고 포항은 조재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교체 투입된 포항 조재훈은 후반 37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탈취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막판 대구가 행운의 동점골을 만들었다. 대구는 후반 48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코너킥을 골키퍼 오승훈이 헤더로 연결한 것이 황재원의 목에 맞고 골문으로 연결됐다. 이후 추가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1-1로 종료되며 양팀은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