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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지소연 “영국 진출 후 최고의 한 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간판’ 지소연(27·첼시 레이디스)이 잉글랜드 여자축구 무대에서 소속팀의 ‘더블 우승’에 앞장서며 올해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다.지소연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틀의 스토크 지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스틀 시티와의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0분 드류 스펜스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풀타임 활약하며 2-0 승리를 주도했다.지소연의 소속팀 첼시는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한 경기를 남겨두고 WSL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우승이다.또 지난 6일 2017-2018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오른 데 이은 ‘더블 우승’이다.지소연 역시 지난 2014년 1월 첼시에 입단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서 고배를 들어 3관왕인 ‘트레블’은 아깝게 놓쳤다.하지만 지소연은 올 시즌 총 24경기를 뛰면서 9골(정규리그 4골·컵대회 5골·UEFA 챔피언스리그 2골)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특히 지난 3월 29일 몽펠리에(프랑스)와의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해 2-0 승리와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지소연은 “3년 만에 다시 더블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유럽 챔스도 4강 가고 영국에 오고 나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국에서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국내 에이전트사을 통해 우승 소감을 전했다.지소연은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 6명의 후보에 포함되고, ‘올해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또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지난달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해한국이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따는 데도 앞장섰다.한편 지소연은 오는 20일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친다./연합뉴스

2018-05-17

“다양한 관점의 해설 들려 주고파”

▲ 2018 러시아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나선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37) 대한축구협회유스전략본부장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방송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박지성 본부장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BS 해설위원을 맡게 된 배경과 각오를 전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배성재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박 해설위원은 월드컵 기간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 신화를 합작했던 이영표(KBS), 안정환(MBC) 해설위원과 입담 대결을 벌여야 한다.박 위원은 SBS로부터 해설위원 제안을 받고 수락한 이유로 “평소에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서 이어나갈 것이 아니라고 밝혔던 만큼 해설을 통해서라도 박지성이 어떤 축구를 했고, 어떤 축구를 좋아하며,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팬들에게도 다양한 관점으로 해설을 들려준다는 점에서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BS는 지난 3월 폴란드와 평가전이 끝난 직후 박지성 해설위원과 친분이 있는 배성재 아나운서를 영국 런던으로 파견하는 등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지성은 축구 해설의 ‘족집게’로 통하는 이영표 위원, 방송 예능 출연으로 입심이 좋아진 안정환 위원과 차별화할 장점을 묻는 말에는 “선수 생활을 다르게 해왔기때문에 보는 관점이 다르다”면서 “누가 (해설 경쟁에서) 이기느냐보다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는 게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내 방송 해설의 컨셉트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연습을 통해 찾고 팬들에게 보여주고 나면 ‘박지성 위원은 이런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구나’라고 판단하게 될 것이다. 그런 부분에 역점을 두고 해설하겠다”고 구상을 전했다.그는 “경기장 안에서 보는 것과 경기장 밖에서 보는 것이 다르고 오히려 밖에서 더 잘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밑에서(선수들의 입장에서) 보지 못하는 것을 지적하더라도 선수들은 이해해줄 것이다. (해설에서) 많은 지적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SBS 스포츠채널 아나운서 출신인 아내 김민지씨로부터 해설 조언을 들은 받은 내용도 공개했다.그는 “그분(김민지)이 ‘생각합니다’라는 표현을 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팬들이 이해하는 데 좋겠다는 말을 했다. 연습을 통해 고쳐 나가고 있다”면서“그러나 ‘∼때문엷라는 표현을 해설 연습을 하면서 계속 사용할지를 결정하겠다”고설명했다.그는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에 대한 조언과 평가도 곁들였다.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안정환, 이영표 해설위원이 예상한 퍼센트를 봤는데, 저도 50%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을 크게 보면서도 “월드컵은 항상 이변이 일어난 만큼 남은 기간 얼마나 준비하고, 팬들이 얼마나 기원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후배 선수들에게는 “월드컵에 임하는 부담이 어느 때보다 클 것이다.하지만 무엇보다 월드컵을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고 혜택이라고 생각하고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에서 즐기면서 월드컵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신태용호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선 “3월 평가전에서는 패스를 추구하는 경기를 했다. 부상으로 엔트리가 바뀐 상황에서 플랜B를 얼마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수비 조직력을 얼마나 발전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대답했다./연합뉴스

2018-05-17

“러시아 월드컵에선 절대 우는 모습 보이지 않을거에요”

▲ 2018러시아월드컵 태극전사 공격수 손흥민이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더베이스풋살장에서 아디다스 스폰서십 연장 체결식을 마친 뒤 월드컵 출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절대 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습니다.”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인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은 유달리 눈물이많다.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벨기에전이 패배로 끝나자 손흥민은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이 끝난 뒤에도손흥민(토트넘)은 그라운드에 누워 대성통곡했다.누구보다 승리욕이 강한 손흥민이기에 눈앞에 닥쳐온 패배의 슬픔을 이겨내지 못해 ‘울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이런 손흥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절대 울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나섰다.손흥민은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의 ‘아디다스 더 베이스 서울 풋살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서 국민에게 웃는 사진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대표팀을 위해 한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발목 통증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지난 6주 정도 진통제 먹으면서 경기했다. 축구선수 중에서 안 아픈 선수는 없다”라며 “경기장에 무조건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으로서 진통제 먹는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대표팀 소집 때까지 쉬면 발목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08년부터 아디다스 코리아의 후원을 받아온 손흥민은 기자회견에 앞서 아디다스 글로벌 본사와 오는 2023년까지 후원을 연장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기분과 각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해봤지만 이번에는 조심스럽고 걱정이 앞선다.한국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약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준비를 잘해야 한다.월드컵은 자신감만으로는 안 되는 무대다. 그런 점을 많은 선수가 인지해야만 한다.- 월드컵에서 만났을 때 가장 반가울 것 같은 토트넘 동료는.△ 토트넘 소속 선수들이 있는 팀은 워낙 강팀이라 피하고 싶다.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나서 서로들 러시아에서 보자고는 이야기했다.- 독일 무대에서도 뛰었는데 독일 선수들을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나.△ 독일 대표팀 명단이 나오지 않아 어떤 선수가 출전할지 모르겠지만 아는 선수들도 많을 것 같다. 독일은 워낙 강팀이어서 집중을 많이 해야 한다. 강팀들과 월드컵에서 맞붙는 게 꿈이었다. 잘 준비하겠다.- 두 번째 월드컵이다. 4년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성장했나.△ 아직 2018 러시아 월드컵 참가가 확정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4년 전에는 어린 나이에 자신감만 꽉 차있던 선수였다. 그때보다는 경험이 늘어났다고 생각한다.- 노란색 유니폼 팀에 유독 강했다. 스웨덴도 노란색 유니폼인데 어떤 느낌인가.△ 저는 그렇게 잘 못 느끼는데 많은 팬이 그렇게 이야기해주셔서 알았다. 인터넷에는 제가 노란색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합성사진도 돌고 있는 것을 봤다. 요새는 잠자리에 들면 스웨덴과 경기하는 꿈도 꾼다. 스웨덴이 첫 상대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내가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이번 월드컵 우승팀을 예상하면.△ 워낙 좋은 팀들이 많아 예상이 어렵다. 한국이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꾼다. 다른 팀 걱정할 때가 아니다. 월드컵에서 우리가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신태용호가 좋은 성적을 내려면 어떤 점이 달라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되나.△ 우리가 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면 경쟁팀보다 두 걸음 더 뛰어야 한다. 정신력과 체력으로 상대를 따라잡아야 한다. 많이 뛰고 서로 도와줘야 한다. 마치 12명이 뛰는 것처럼 대표팀 선수들이 서로 돕는다면 좋은 결과 낼 수 있다.- 전 세계 언론이 한국 대표선수 가운데 가장 주목하고 있는데.△ 저는 당연히 제가 에이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이 확실한 색깔을 가지고 월드컵에 나갔으면 좋겠다. 저에게 수비수가 몰리면 다른 동료에게 골 기회가 더 생길 수 있다.- 월드컵에서 득점이나 도움 등 개인적인 목표가 있나.△ 항상 경기할 때 웃고 싶다. 저는 항상 사람을 만나도 웃으려고 노력한다. 경기장에서 우는 유일한 이유는 지는 게 싫어서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눈물을 많이 보인 것 같다. 눈물을 보였던 게 창피하고 죄송스럽다. 좋은 성적을 내서 국민에게 웃는 사진을 보여주고 싶다.- 골을 넣는다면 어떤 세리머니를 펼치고 싶나.△ 특별한 세리머니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월드컵에서 제가 골을 넣는다는 보장도 없다. 득점은 쉬운 일은 아니다. 골을 넣는다면 순간적으로 생각나는 세리머니를 하겠다.- 대표팀 공격수 가운데 호흡이 가장 잘맞는다고 생각되는 동료는.△ (기)성용이 형은 3선에서부터 나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주려고 한다. 특별히 한 선수를 꼽기는 어렵지만 (기)성용이 형과 많이 이야기하려고 한다. (구)자철이 형 등 나이 많은 선수들에게도 많이 물어보고 있다.- 큰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의 비결이 따로 있나. 발목 통증도 있었다는데상태는 어떤가.△ 이번 시즌 부상 없이 경기를 많이 뛰었다. 후반기로 가면서 좀 지쳤다. 지금도 좀 지쳐있는 상태다. 그래도 대표팀 소집까지 일주일 동안 시간이 있어서 충분히회복할 수 있다. 발목도 6주 정도 진통제 먹으면서 경기했다. 축구선수 중에서 안 아픈 선수는 없다. 경기장에 무조건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으로서 진통제 먹는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쉬면 발목도 나아질 것이다.- 국가대표팀을 지켜볼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월드컵이 4년 만에 열리고 한국이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다. 팬들이 걱정하는 만큼 선수들도 걱정한다. 경기장에 나가면 팬들에게 만족감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팬들의 걱정은 당연하지만 벌써 결과를 예단하는 것은 조금 이르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선수들에게 힘을줬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을 위해 한몸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 좋은 응원 부탁드린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성적은.△ 준비 과정에 따라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너무 안 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너무 창피했다. 솔직히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자랑스러운 결과다. 월드컵의 꿈이 간절하기 때문에 경기장 나가는 순간부터 나의 모든 것을 걸겠다./연합뉴스

2018-05-16

골든스테이트, 출발 상쾌하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해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골든스테이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1차전 휴스턴 로키츠와 원정 경기에서 119-106으로 이겼다.최근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2015년과 2017년에 우승을 차지한 골든스테이트는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NBA에서 연속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록은 보스턴 셀틱스가 1957년부터 1966년까지 달성한 10년 연속이다.바로 다음 기록이 1985년 LA 레이커스, 1987년 보스턴, 2014년 마이애미 히트가달성한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챔피언결정전에 나가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록을 세우게 된다.클리블랜드는 보스턴과 동부 콘퍼런스 결승을 치르고 있는데 1차전에서 25점 차로 크게 졌다.전반까지 56-56으로 맞선 두 팀의 경기는 3쿼터부터 조금씩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기울었다.73-70으로 앞서던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프슨의 3점슛, 앤드리 이궈달라의 덩크슛, 스테픈 커리의 자유투 등을 묶어 3쿼터 종료 4분 26초를 남기고 79-70으로 달아났다.이후 10점 안팎에서 골든스테이트가 리드를 유지했고, 휴스턴은 4쿼터 종료 4분41초를 남기고 하든이 3점포를 꽂아 103-96까지 따라붙으며 저항했다.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가 37점, 톰프슨이 28점을 넣었고 커리는 18점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각 편대’가 위력을 발휘했다.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65승으로 NBA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을 기록한 휴스턴은 하든이 혼자 41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안방에서 1패를 먼저 떠안았다./연합뉴스

2018-05-16

“비관적 전망 넘어 ‘통쾌한 반란’을 이뤄내고 싶다”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3전 전패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헤쳐나가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돌아오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신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한 달 앞둔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월드컵 대표팀 28명(23명+예비 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신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플러스 알파 5명이 생겼다”며 김민재(전북)와 염기훈(수원)이 회복에 최소 8∼10주 걸릴 것으로 예상돼 제외됐으며 김진수는 가벼운 조깅은 소화할 수 있어 국내 훈련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신 감독은 “구상하고 있는 멤버가 조금 어긋나면서 25인에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하게 됐다”며 오반석(제주), 문선민(인천), 이승우(베로나)의 깜짝 발탁 배경도 설명했다.이승우에 대해서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함께 하며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파악하고 있다”며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나 문전에서의 파울 유도, 상대를 교란하는 민첩한 움직임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스웨덴파인 문선민의 경우 “인천 경기를 보면서 스웨덴 선수들에 정형화한 선수라고 판단해 마지막까지 점검해보고 싶었다”며 오반석은 “신체적 조건이 좋으며 터프한 수비를 잘한다”고 평가했다.신 감독은 오는 21일 28명 선수를 소집해 국내 훈련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이 가운데 23명을 추려 내달 3일 출국한다.최종 엔트리 선발에서 가장 고려할 것은 ‘희생’이라며 “자신보다는 동료와 팀을위해서, 상대보다 한 발이 아니라 열 발을 더 뛸 수 있는 희생정신을 많이 볼 것”이라고 말했다.신 감독은 “팀 조직력과 전술에 녹아드는 것을 보면서 23명을 뽑아 출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명단 선정 과정에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수비라인에 대해서는 월드컵까지 4주간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신 감독은 “지금 가장 힘든 것은 수비라인”이라며 “코치진이 K리그와 일본 중국리그 계속 관찰하면서 센터백 6명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비는 조직력이 생명이다. 일대일 능력이 강한 선수들이 조직력까지강하면 최고의 팀이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일대일이 강하다고 볼 수 없다”고 인정했다.이어 “수비라인을 좀 더 뽑은 것은 스리백, 포백을 같이 들고가기 위한 것”이라며 “이 선수들이 경쟁하면서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주면 좋겠다는 구상이다. 4주정도 남은 시간 수비라인 조직력 최대한으로 만들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임 이후 투톱 공격진에 포백 수비진을 배치한 4-4-2 전술을 주로 구사해왔던 신 감독은 주 전술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신 감독은 “플랜A가 바뀔 수도 있다. 이것만 말씀드릴 수 있겠다”며 예상치 못한 문선민과 이승우 발탁 등의 배경도 여기에 있음을 시사했다.신 감독은 “4-4-2 전술에서 이 선수들을 뽑으면 포지션이 겹쳐보일 수 있지만 포메이션을 바꾸면 활용도도 달라질 수 있다”며 “플랜A가 B로도 갈 수가 있고 B가 A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1시간 가량 진행된 기자회견 말미에 ‘통쾌한 반란’의 각오를 밝힌 신 감독은 “따뜻한 응원과 격려 한마디 한마디에 선수들이 힘을 얻을 수 있다”며 “관심을 더 많이 갖고 응원해달라”는 당부로 회견을 마쳤다./연합뉴스

2018-05-15

펜싱 사브르 ‘신성’ 오상욱, 그랑프리 우승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새로운 강자 오상욱(22·대전대)이 5개월 만에 국제펜싱연맹(FIE) 국제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했다.오상욱은 14일(한국시간)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남자부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다.오상욱은 지난해 12월 헝가리 죄르 월드컵과 멕시코 칸쿤 그랑프리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고, 5개월 만에 그랑프리에서 또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이어 남자 사브르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이 대회에서 그는 준결승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이란)를 9-15로 격파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는 루카 쿠라톨리(이탈리아)를 15-8로 완파했다.함께 출전한 구본길은 준결승에서 쿠라톨리에게 11-15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여자 사브르의 간판 김지연(익산시청)도 모스크바 그랑프리 3위에 올라 이번 시즌 처음으로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권에 진입했다.8강에서 세실리아 베르더를 15-11로 꺾었으나 준결승에서 소프야 벨리카야(러시아)에게 5-15로 패했다.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 에페 월드컵에서도 메달 소식이 들려왔다.정진선(화성시청), 박경두(해남군청), 박상영(울산시청), 정병찬(상무)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프랑스에 이어 준우승했다.남자 에페 대표팀은 이번 시즌 월드컵 5개 대회 단체전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대한펜싱협회는 “월드컵 단체전 시즌 전 대회 메달 획득은 한국 펜싱 사상 최초”라고 전했다.개인전에서는 박경두가 3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8-05-15

손흥민, 亞 최초 EPL 최다득점 ‘톱10’

‘아시아의 자존심’ 손흥민(토트넘·사진)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최다득점 ‘톱10’에 올랐다.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와 홈경기에서 후반 39분에 교체 출전해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그러나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12골로 마쳐 득점 순위 공동 10위를 차지했다.아시아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10위 안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손흥민은 에덴 아자르(첼시), 리야드 마레즈(레스터시티), 글렌 머레이(브라이턴호브 앨비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골을 기록해 아시아 축구선수 한 시즌 최다득점신화를 작성했지만, 득점 순위에선 13위에 머물렀다.올 시즌엔 2골이 줄어든 가운데 득점 순위는 3계단 상승했다.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등 프리미어리그 외 대회를 포함한 ‘시즌 기록’에도 유의미한 기록을 많이 남겼다.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 FA컵 대회에서 2골을 더해 올 시즌 총 18골을넣었다.지난 시즌(21골) 기록을 넘진 못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새 기록을 만들었다.그는 지난 시즌 어시스트 7개를 기록해 공격 포인트 총 28개를 올렸는데, 올 시즌엔 11개 어시스트를 더 해 공격 포인트 29개로 개인 최다, 아시아 선수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세웠다.다만 뒷심에선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3월 12일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뒤 약 두 달 동안 침묵하다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지난 시즌엔 4월에 5골, 5월에 2골을 터뜨리며 무서운 기세를 펼쳤는데, 올 시즌엔 왼쪽 발목 통증 여파로 시즌 막판 고개를 숙였다.손흥민의 최근 득점 감각 문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018-05-15

스완지 떠나는 기성용, 팬·동료에 감사 인사

“5년 동안 스완지시티에서 뛴 것은 저에게 큰 영광이었습니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와 계약이 끝나는 기성용(29)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팀 동료와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겼다.기성용은 1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 5년 동안 스완지시티에서 뛴 것은큰 영광이었다”라며 “스완지시티의 모든 경기에 열성적인 응원을 해준 모든 팬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썼다. 그는 해시태그로 ‘#5년간의 #긴여정#고맙습니다’라고 남겨 팀과 작별을 고했다.스완지시티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 치러진 스토크시티와 2017-2018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기성용은 결장한 가운데 스완지시티는 이번 시즌 최종 18위로 마감하며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됐다.6월 말 스완지시티와 계약이 끝나는 기성용은 구단과 재계약하지 않아 팀과 이별을 앞두고 있다. 기성용은 다른 팀으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구단도 팀 내에서 ‘연봉 톱3’에 포함되는 기성용의 높은 몸값 때문에 재계약 협의를 하지 않았다.2012년 8월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2013-2014시즌 선덜랜드로 한 시즌 임대됐던 것을 빼고는 다섯 시즌 동안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했다. /연합뉴스

2018-05-15

포항, 선두 전북 잡고 반등

포항스틸러스가 적진에서 만난 선두 전북 현대 모터스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5경기 연속 무승의 터널에서 탈출했다.이번 승리로 포항은 5승 3무 5패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포항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13라운드 전북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이날 포항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광혁 효과를 톡톡히 봤다.시즌 초반 무릎 연골 부상을 당해 지난 3라운드 이후 모습을 감췄던 이광혁은 이날 선발라인업에 포함돼 이근호, 송승민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이뤄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이광혁이 돌아온 덕분에 윙포워드 자원 부족으로 중앙미드필더에서 윙으로 자리를 옮겨 몇경기를 뛰었던 정원진은 본래 포지션인 중앙미드필더에 배치돼 김승대, 채프만과 함께 중원을 이끌었다.수비진은 지난 경기부터 선발에 포함된 브라질 수비수 알레망이 김광석과 센터백 콤비를 이뤘고 강상우와 이상기가 양 측면 풀백을 맡았다.골키퍼 자리는 강현무가 개막전 이후 1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전북은 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 경기 여파로 로테이션 멤버를 들고 나왔다.우선 초반 주전 경쟁을 이겨내며 최강희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수비진은 홍정호를 중심으로 이재성, 조성환이 쓰리백을 구성했고 장윤호, 최철순, 임선영이 중앙미드필더에, 티아고와 명준재가 양쪽 측면 미드필더에 위치했다.이동국과 로페즈가 투톱을 이루며 공격진을 이끌었다.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쇼가 펼쳐졌다.전반 1분 포항 이근호는 정원진이 센터서클에서 연결한 롱패스를 상대 수비보다 한 발 앞서 달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잡아채 골키퍼와 상대수비를 요리조리 피해낸 후 중앙에서 쇄도하는 김승대에게 침착하게 패스를 연결, 김승대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상대에게 의외의 선제골을 내주면서 전북은 당황하기 시작했다.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한 공격작업을 이어갔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전북은 전반 16분 포항 수비진영에서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포항 수비 3명을 벗겨내는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이며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맞고 말았다.전북이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사이 포항은 역습을 통해 또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전반 21분 포항 김승대는 왼쪽 측면에서 이근호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측면을 돌파하는 강상우에게 침투패스를 내줬다.강상우는 패스를 완벽하게 자신의 소유로 만들어낸 뒤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이광혁에게 컷백 패스를 내줬다.이광혁은 특유의 왼발을 이용해 상대 골문을 향해 가볍게 밀어넣으며 자신의 복귀를 알리는 골을 터뜨렸다.2-0으로 뒤진 전북은 로페즈와 이동국을 활용해 포항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다.이동국은 전반 29분과 31분,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으나 강현무의 선방에 가로막혀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전북의 공격이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사이 포항은 세번째 골을 터뜨리며 상대 공격의지를 꺾었다.전반 41분 포항 송승민은 중원에서 이근호의 패스를 넘겨받아 침착하게 드리블한 후 골문으로부터 20여m 떨어진 지점에서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시도, 팀의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포항 이적 후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공격수로서 골이 없다는 비난을 받았던 송승민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포항 데뷔골이었다.이렇게 전반을 3-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에는 전북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신욱을 교체투입하며 공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그러나 짜임새있는 움직임을 보인 포항에 오히려 공격 주도권을 내주며 후반 초반에도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포기하지 않고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 전북은 마침내 후반 35분 페널티박스 바깥지점에서 돌파를 시도한 아드리아노에게 포항 알레망이 반칙을 범하면서 프리킥 찬스를 맞이했다.아드리아노는 자신이 만들어낸 찬스를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처리했으나 강현무의 믿을 수 없는 선방에 막히며 만회골을 터뜨리는데 실패했다.이후에도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수차례 포항 골문을 위협했지만 끝내 결과를 내지 못하며 경기는 3-0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5-14

‘와이어 투 와이어’ 인주연, 감격의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 인주연(21)이 생애 첫 정상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인주연은 13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에 김소이(24)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인주연은 최종 라운드를 이븐파 72타로 마쳐 2타를 줄인 김소이와 함께 3라운드합계 9언더파 207타로 연장전을 벌였다.인주연은 18번홀(파4)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긴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1라운드부터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거둔 거머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지난 3월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챔피언 홍란(32)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받아 상금순위 4위(1억6천298만원)으로 올라선 인주연은 무엇보다 데뷔 이래 떨치지 못했던 시드 걱정을 2020년까지 덜게 됐다.2015년 데뷔한 인주연은 시드전을 두 번이나 더 치러야 할 만큼 시드 불안에 떨었던 신세였다.인주연은 “우승 상금, 우승 트로피도 다 좋지만 시드 확보가 제일 기쁘다”고 말했다.지난해에도 상금 랭킹 71위(7천800만원)에 그쳐 시드전을 치러야 했지만 2부투어인 드림투어를 병행한 끝에 드림투어 상금랭킹 2위(1억795만원) 자격으로 올해 시드를 땄다.특히 지난해 드림투어 사상 최초로 열린 우승 상금 1억원 대회를 제패한 게 인주연에게는 골프 인생을 바꾼 전환점이었다.생애 첫 우승에 이르는 길목은 순탄치 않았다.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인주연은 1번(파4), 3번홀(파3)에서 1타씩 잃어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다.4번(파5), 8번홀(파5) 버디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9번홀(파4)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인주연은 “이렇게 많은 갤러리 앞에서 챔피언조로 경기해본 게 처음으로 엄청나게 떨렸다”면서 “선두로 나선 첫날부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만큼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털어놨다.11번홀(파5)에서 1타를 만회했지만 김소이와 김아림(22), 오지현(22)이 공동 선두로 따라 붙은 뒤였다.인주연은 17번홀(파7)에서 7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단독 선두를 되찾았고 18번홀 버디를 뽑아낸 김소이에게 연장전을 허용했지만 연장전에서 과감한 오르막 버디 퍼팅으로 첫 우승 기회를 살려냈다.인주연은 “너무 떨리고 긴장됐지만 야디지북에 적어놓은 ‘긴장하지 말자’는 글귀를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었다”면서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소감을밝혔다.5년 동안 KLPGA투어에서 뛰면서 아직 우승이 없는 김소이는 3라운드 18번홀에서극적인 버디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몰아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8언더파를 몰아친 김아림은 3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고 상금랭킹 1위 장하나(26)와 2위 최혜진(19)은 나란히 공동 4위(7언더파 209타)를 차지했다.작년 챔피언 김지영(22)은 공동 16위(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감했고 김해림(29)은 공동 34위(1언더파 215타)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8-05-14

박태환, AG 준비 위해 호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려고 일시 귀국했던 박태환(29·인천시청)이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13일 오후 훈련캠프가 있는 호주 시드니로 떠났다.올해 두 번째 시드니행이다.박태환은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중순부터 시드니에서 석 달여 훈련한 뒤 국가대표 선발전을치르려고 지난달 24일 귀국했다.그는 지난달 말 광주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참가해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네 종목을 뛰어 모두 1위를 차지했다.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훈련 시작이 다소 늦은 편이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박태환의 적수는 없었다.박태환에게는 대표선발전이 앞으로의 훈련 계획을 조정하고 재정비할 기회이기도 했다. 대표선발전이 끝나고 나서 박태환은 국내에 2주가량 더 머무르며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 등에서 훈련을 계속했다.올해 자카르타 대회는 2006년 도하 대회를 시작으로 박태환에게는 네 번째 아시안게임이다.박태환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땄다. 하지만 대회 개막전 시행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메달도 모두 박탈당했다.이번 자카르타 대회는 박태환에게 명예회복의 무대다.박태환은 다시 시드니에서 담금질을 이어가다가 현지시간 6월 7∼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리는 프로 수영 시리즈에 출전해 경기력을 점검해 볼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05-14

‘꿈의 무대’ 도전 백지선號, 아직 벽은 높았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오른 ‘꿈의 무대’는 이번에도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헤르닝의 유스케 뱅크 복슨 링크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 B조 6차전에서 덴마크(14위)에 1-3(0-0 1-2 0-1)으로 패했다.앞서 핀란드(1-8패), 캐나다(0-10패), 라트비아(0-5패), 독일(1-6패), 미국(1-13패)을 상대로 줄줄이 패한 한국은 이로써 6전 전패, 승점 0으로 B조 중간 순위 최하위(8위)에 머물렀다.세계 18위인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2위 자격으로월드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월드챔피언십에서 2승 이상을 거둬 잔류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번 대회 총 7경기 중 6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비록 2승 목표는 물 건너갔지만 잔류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한국은 14일 오후 11시 15분에 노르웨이(9위)와 최종전(7차전)을 치른다.현재 노르웨이는 5경기에서 1연장승 1연장패 3패, 승점 3으로 7위에 올라있다.노르웨이가 다가오는 미국전에서 승점 획득 없이 패한다는 가정하에 우리가 최종전에서 노르웨이를 3피리어드 내에 꺾으면 두 팀은 승점 3으로 동률이 된다.이 경우 한국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월드챔피언십에 잔류하고, 노르웨이가 디비전 1 그룹 A로 강등된다.A, B조 8개 팀씩 세계 상위 16개 팀이 출전하는 월드챔피언십은 조별리그를 거쳐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각 조 최하위 팀은 내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로 강등된다.현재 세계선수권 포맷이 실행된 2012년 이후 2부리그에서 승격한 팀이 월드챔피언십 잔류에 성공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한국은 이날 미국전을 마친 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덴마크와 맞섰다. 한국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덴마크를 상대로 월드챔피언십 사상 첫 승을 향해 사력을 다했으나 개인 기량과 조직력에서 앞선 덴마크를 넘지 못했다.한국은 1피리어드 유효 슈팅에서 5-10으로 밀렸으나 골리 맷 달튼의 선방 속에 0-0으로 피리어드를 마쳤다.2피리어드 시작 52초 만에 수비수 이돈구의 홀딩 페널티로 수적 열세에 몰린 한국은 페널티 킬링에 성공했지만 그로부터 3초 만인 2분 55초에 프란스 니엘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하지만 한국은 4분 18초에 김기성의 동점골로 반격했다. 동생 김상욱과의 콤비플레이로 한국의 이번 대회 4번째 골을 터트렸다.한국은 이후에도 역전을 위해 파상공세에 나섰으나 12분 14초에 예스페르 옌센에게 골을 내줘 리드를 빼앗겼고, 3피리어드 16분 35초에 니클라스 하르드트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한국은 경기 막판 골리 달튼까지 빼고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폈으나 끝내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2018-05-14

배드민턴 혼복 서승재·채유정 호주오픈 정상

배드민턴 혼합복식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이 2018 호주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서승재-채유정은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찬펭순-고류잉(말레이시아)을 2-0(21-12 23-21)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서승재는 김하나(삼성전기), 채유정은 최솔규(요넥스)와 각각 혼합복식 짝을 이뤄 활동해오다가 이달부터 새로운 파트너로 결합, 세계랭킹은 178위에 그친다.하지만 이달 초 뉴질랜드 오픈에서 호흡을 맞춘 뒤 두 번째로 출전한 세계대회 정상에 오르며 기대를 높였다.서승재-채유정과 준결승에서 만나 패한 최솔규-김하나는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여자복식에서는 여고생 듀오가 빛났다.세계랭킹 29위 백하나(청송여고)-이유림(장곡고)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사쿠라모토 아야코-다카하타 유키코(일본·세계랭킹 37위)와 접전 끝에 0-2(21-23 18-2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백하나-이유림은 지난해 세계주니어배드민턴 여자복식 금메달, 아시아주니어배드민턴 여자복식 금메달, 마카오오픈 그랑프리 골드 은메달 등을 수확한 여자복식 특급 유망주다.여자복식 채유정-김혜정(MG새마을금고)은 이 대회에서 3위를 거뒀다. /연합뉴스

2018-05-14

“6월 중순 전에 엔트리 24명 확정”

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을 향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선동열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은 아시안게임 개막 100일을 앞둔 10일 “6월 중순 전에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하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야구대표팀을 운영·지원하는 KBO 사무국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의 협의로 지난달 국가대표팀 예비 선수 109명을 발표했다.선 감독과 이강철 대표팀 투수코치(두산 베어스 수석코치), 유지현 대표팀 주루코치(LG 트윈스 수석코치) 등 대표팀 코치진은 현재 예비 선수들의 경기력을 주시하고 있다.선 감독은 “8월 중순 정규리그 중단 후 대표 선수들을 소집해 국내에서 4∼5일간 합숙훈련을 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난다”면서 “정규리그를 치르느라 지친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하도록 이들의 컨디션을 가장 잘 아는 소속팀 트레이너들의 국내 훈련 합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대표팀은 국내에선 체력 보강과 간단한 팀플레이로 손발을 맞추는 데 주력하고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도 유지할 참이다.현재로선 8월 15일 정규리그 경기를 잠정 중단하면 8월 16∼17일께 대표팀을 소집하고, 23∼24일께 다른 종목 선수들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자카르타로 출국한다.KBO 사무국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지원 준비도 바빠졌다.KBO 사무국의 대표팀 지원 인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자카르타를 방문해 야구 경기가 열리는 2개 구장과 선수촌, 선수들의 입맛을 돋울 한국 식당을 답사했다.아시안게임 야구 경기는 자카르타 중심가에 있는 GBK 야구장(1야구장)과 이곳에서 차로 약 50분 정도 떨어진 라와만군 야구장(2야구장)에서 열린다.답사를 다녀온 한 관계자는 “GBK야구장의 공사 진척도는 80% 정도로, 현지인들이 요즘 경기를 하고 있었다”면서 “아시아야구연맹(BFA)의 대회 준비 규정에 따라 펜스 보호 시설, 조명탑 등을 아시안게임 전까지 완비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나 이제 기초공사 중인 2야구장은 7월께나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 감독과 KBO 관계자들은 2야구장이 준공되면 자카르타를 찾아 최종적으로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다만, 현지의 열악한 교통 사정 탓에 대표 선수들이 여타 대회에서처럼 원활한 지원을 기대하기엔 어려운 형편이다.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건 선동열 전임 감독은 아시안게임 우승과 내년 프리미어 12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차례로 도전한다.세대교체로 한국 야구의 새 얼굴로 등장한 태극전사들도 아시안게임과 프리미어12에서 ‘국제용 선수’의 가능성을 타진한다./연합뉴스

2018-05-11

홍명보, 월드컵 무대 16경기 국내 1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영웅 라이언 긱스는 불운의 스타로 꼽힌다.조국 웨일스가 유럽 예선의 높은 장벽을 넘지 못해 단 한 번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기 때문이다.긱스처럼 최정상급 기량을 갖고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는 선수는 차고 넘친다.레알 마드리드의 세계적인 측면 공격수 개러스 베일(웨일스), 1995년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석권한 조지 웨아(현 라이베리아 대통령)도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했다.긱스, 웨아 등 최고의 선수들이 그토록 갈망했던 월드컵 본선 무대를 4번이나 경험한 한국 선수가 있다.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무이사다. 홍명보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년한일월드컵까지 4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국이 치른 16경기에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역대 한국 선수 중 가장 많다.출전시간으로 따져도 홍명보는 총 1천409분을 뛰어 1위에 올라있다.그는 교체 없이 12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다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 이탈리아와 경기 후반 38분에 처음으로 교체 아웃됐다.홍명보 다음으로 많은 경기, 많은 시간을 뛴 한국 선수는 박지성 SBS 해설위원과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다.두 사람은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3개 대회에 출전했다.박지성은 14경기에서 1천268분, 이영표는 12경기에서 1천113분을 소화해 각 부문 2위와 3위에 올라있다.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부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전까지 12경기 1천137분을 교체 없이 뛰기도 했다.재밌는 기록도 있다. 역대 가장 짧은 시간을 뛴 한국 선수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이승렬이다.그는 첫 경기 그리스전 후반 42분에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총 5분을 뛰었다. 이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두 번째로 짧은 시간은 2002년 월드컵 터키와 3,4위 결정전을 뛴 최태욱이다.최태욱은 대회 내내 벤치에 있다가 경기 후반 34분에 들어가 11분간 그라운드를누볐다.그나마 이승렬, 최태욱은 운이 따른 경우다.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단 1분도 뛰지 못하고 벤치만 지킨 선수들도 많다.역대 144명의 월드컵 본선 참가 선수 중 31명이나 된다.현재 세레소 오사카를 이끄는 ‘꾀돌이’ 윤정환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정작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2개 대회 연속 벤치만 지켰던 선수도 있다.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 골키퍼 김영광(2006, 2010년)이다./연합뉴스

2018-05-11

“제2의 삶을 준비하려해요” 쇼트트랙 박승희, 현역 은퇴

▲ ‘빙상 스타’ 박승희가 10일 경기 가평군 청평면 ‘HS VILLE’에서 열린 현역 은퇴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포츠토토 제공한국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2개 종목에서 모두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빙상 스타’ 박승희(26·스포츠토토)가 17년 동안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박승희는 10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HS VILLE’에서 열린 2018 스포츠토토 빙상단 시즌 하례식 및 워크숍에서 은퇴식을 열고 “9살부터 시작한 운동생활을 끝마치고 제2의 삶을 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2010년 밴쿠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와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박승희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서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500m, 1000m, 1500m, 계주) 메달 획득에 성공한 최초의 한국 여자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박승희는 2014년 쇼트트랙 무대를 떠나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출전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2종목에서 올림픽 무대에 서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평창올림픽을 끝으로 17년 동안 정들었던 빙판을 떠나는 박승희는 은퇴식에서 ‘빙속 여제’ 이상화를 비롯해 문준, 송경택, 한승수, 엄천호 등 선후배들로부터 따듯한 격려와 축하를 받았다.박승희는 “운동선수의 삶을 응원해준 많은 팬에게 감사한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영향과 밝은 기운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들었던 빙상계를 떠난 박승희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패션 공부로 은퇴 이후 ‘제2의 삶’을 준비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8-05-11

오승환, 공 7개로 1이닝 1K ‘완벽투’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임시 마무리투수 후보로 부상한 오승환(36)이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지는 않았지만, 1이닝을 공 7개로 완벽히 틀어막는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홈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2로 밀린 6회초에 등판, 1이닝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고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첫 상대 라이언 힐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마이크 주니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다음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1-2가 이어진 7회초에는 존 옥스퍼드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65로 더 내려갔다.토론토는 현재 마무리투수 공백 상태다. 기존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는 여성을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전열에서 제외됐다.오승환은 올 시즌 1세이브 등 메이저리그 통산 40세이브를 기록 중이어서 유력한 임시 마무리도 꼽히고 있다.이후 토론토는 8회말 2루타 4개와 안타 2개를 폭발하며 4점을 대량 획득, 5-2로점수를 뒤집었다.9회초에는 타일러 클리퍼드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의 승리를 지키고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특히 토론토는 9일 시애틀의 캐나다 출신 좌완 투수 제임스 팩스턴에게 노히트 노런으로 0-5로 완패한 것을 설욕했다./연합뉴스

2018-05-11

김연경 “AG 출전… 금메달 목표로 뛴다”

‘배구여제’ 김연경(31)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로 했다.대신 대한배구협회와 차해원 대표팀 감독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기간 중엔 김연경에게 적절한 휴식을 약속했다.김연경은 9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배구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뛰는 선·후배들이 있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이어 “(5∼6월에 열리는) 네이션스리그에는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대회에만 출전하고, 유럽과 남미에서 치르는 대회에는 불참한다”고 덧붙였다.한국 대표팀은 5월 15∼17일 중국 닝보, 22∼24일 한국 수원, 29∼31일 네덜란드 아펠도른, 6월 5∼7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12∼14일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총 15경기를 치른다.김연경은 중국, 한국,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원정길에는 오르지 않기로 했다.차해원 감독은 “잡을 팀은 잡고, 강팀과 경기는 배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김연경은 “이번 대회가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어린 선수들의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저는 중국, 한국, 태국 경기에만 나간다”고 말했다.김연경은 ‘한국 배구의 에이스’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다.5월 15일 개막해 5주 동안 5개국을 돌며 치르는 발리볼 네이션스리그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주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렸다. 하지만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노릴 수 없다.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8월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은 도쿄올림픽 출전과는 무관하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론도 있다.이에 김연경도 고민 끝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로 마음먹었다.올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경기는 9월 29일부터는 일본에서 열리는 2018 세계선수권대회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꼭 관리해야 하는 세계랭킹에 큰 영향을 미친다.김연경은 “아시안게임을 잘 치르고, 다시 몸을 잘 만들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려면 ‘김연경 출전’이 필수다.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김연경이 출전 여부에 따라 한국 대표팀 전력에 큰 변화가 생긴다.배구협회와 차해원 감독은 “새 소속팀에서 2018-2019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김 연경에게 모든 국제대회 출전을 강요할 수는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대회의 경중을 살펴 김연경과 논의했다.결국, 아시안게임 출전과 네이션스리그의 장거리 원정 경기에 불참하는 쪽으로 교통정리를 했다.김연경 등 여자대표 선수 15명은 13일 중국으로 출국한다./연합뉴스

2018-05-10

‘佛 최강팀’ 파리 생제르맹, 트레블 달성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최강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2017-2018 프랑스컵(Coup de France) 챔피언에 오르면서 이번 시즌 트레블(정규리그·FA컵·리그컵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PSG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북부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레 에흐비에(3부리그)를 2-0으로 꺾고 4연패(2014-2015시즌·2015-2016시즌·2016-2017시즌·2017-2018시즌)와 더불어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PSG는 지난 3월 리그컵(Coupe de la Ligue)에 이어 프랑스컵까지 제패하면서 팀 통산 3번째(2014-2015시즌·2015-2016시즌·2017-2018시즌) 트레블 달성에 성공했다.더불어 2017-2018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 앞서 지난해 7월 치러진 AS모나코와 2017 챔피언스 트로피(Trophee des Champions) 단판 승부에서 승리한 것까지 포함하면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만 4개째다.반면 3부리그 소속으로 결승까지 진출한 레 에흐비에는 비록 전력차를 극복하지못하고 완패하며 준우승했지만 1999-2000시즌 프랑스컵에서 준우승한 4부리그 소속 칼레의 기적을 팬들에게 다시 선사하며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애초부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1년 예산만 따져도 PSG는 5억4천만 유로(약 6천912억원)에 달하지만 레 에흐비에는 200만 유로(약 25억원)로 무려 270배나 차이가 나고, 한 달 월급도 PSG 선수들이 평균 70만 유로(약 8억9천600만원), 레 에흐비에 선수들은 2천500유로(약 320만원)에 불과하다.특히 레 에흐비에는 인구 1만5천여 명의 소도시다. 그런데도 이날 경기장에는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1천674명의 레 에흐비에 팬들이 원정에 나섰다.‘기적’을 꿈꿨지만 결과는 예상대로였다.PSG는 이날 경기에서 73%의 점유율로 레 에흐비에를 압도했다. 슈팅 수에서도 PSG가 29-5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그래도 레 에흐비에가 2실점밖에 하지 않는 것은 대단한 투혼이었다.PSG는 전반 26분 티아고 모타의 패스를 받은 지오바니 로 첼소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전반을 1-0으로 마친 PSG는 후반 5분 만에 골대 정면에서 킬리앙 음바페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음바페에게 볼이 연결되기 직전 마르퀴뇨스의 핸드볼 반칙이 발견돼 무효로 처리됐다.PSG는 후반 29분 에디손 카바니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으면서 2-0 승리를 완성하고 프랑스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부상에서 회복한 PSG의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를 뛰지는 않았지만 시상식에 참석해 챔피언 메달을 목에 걸고 동료와 우승의 기쁨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2018-05-10

27년 만의 탁구 단일팀 주역들 ‘금의환향’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27년 만의 남북 단일팀을 재현한 탁구 국가대표팀이 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환했다.안재형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8강 대결이 예정됐던 북한과 깜짝 단일팀을 구성해 4강에 자동 진출했다.준결승에서 일본의 벽에 막혔지만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양하은(대한항공), 북한의 김송이가 여자 단체전 멤버로 힘을 모았고, 시상대에는 남북 출전 선수 9명 전원이 동메달을 받았다.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건 현정화와 북한의 이분희를 앞세워 중국을 꺾고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이다.이번 단일팀은 남북 정상회담으로 화해 무드가 조성된 이후 남북 체육 교류의 첫 번째 결실로 평가된다.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도 4강에서 독일과 접전 끝에 게임 스코어 2-3으로 졌지만 값진 동메달을 땄다.남자대표팀은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 동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또 남녀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반 메달을 획득한 건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 이후 6년 만이다.안재형 여자대표팀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1991년 지바 대회 때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런 기분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남북 단일팀은 역사적인 장면이었고, 감동적이었다”고 되돌아봤다.안 감독은 이어 “합동 훈련을 통해 북한 선수들과 기술 교류하고 장점을 끌어낸다면 지금보다 나은 경기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택수 남자팀 감독도 “여자대표팀이 세계의 축복 속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부럽기도 했다”면서 “남자도 아시안게임에서 기회가 된다면 단일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선수들은 해산 후 소속팀으로 복귀해 국제탁구연맹(ITTF) 주관 투어 대회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대한탁구협회는 ITTF를 통해 다음 달 13일부터 17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오픈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향을 북측에 전달했다.우리 선수단이 평양오픈에 사상 처음 출전하면 북한 선수들이 답방 형식으로 7월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도 참가할 전망이다.탁구협회는 귀국 직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협회 경기력향상위원원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협회는 지난 2일 스웨덴 현지에서 경기력향상위 회의를 열고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더라도 남북한 대표팀의 종전 출전 엔트리를 인정해주는 방식의 단일팀 구성안을 만들었다.아시안게임에는 남녀 단식과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단식은 국가별로 남녀 각 2명, 혼합복식은 2개 조가 참가하게 돼 있다.단체전 출전 엔트리는 5명이다.협회는 단일팀 구성 때 단체전은 남북 5명씩 10명, 남녀 단식은 2명씩 4명, 혼합복식은 2개 조씩 4개 조가 출전하는 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8-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