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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갈 길 바쁜 포항, 상주에 발목

포항스틸러스가 난적 상주상무에 발목을 잡히며 선두권 싸움에서 멀어졌다.포항은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최순호 감독은 이날 전술에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주전멤버인 채프만과 김광석을 대신해 이후권과 배슬기가 선발출장한 것이다.4-3-3 전술로 나온 포항은 강현무 골키퍼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강상우, 배슬기, 하창래, 이상기가 포백을 구성했다.이후권이 수비형미드필더에 위치한 가운데 김승대, 정원진이 미들라인을 구성했다.공격진은 기존 제테르손, 레오가말류, 송승민이 삼각편대를 이뤘다.상주는 유상훈 골키퍼와 홍철, 김남춘, 임채민,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섰고 신세계, 심동운, 윤빛가람이 허리진에 자리했다.김민우, 이광선, 김호남이 공격진을 구성했다.경기초반 양팀은 탐색전을 벌이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포항은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하는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는데 실패하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30여분 동안 지루한 경기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먼저 흐름을 깬 것은 상주였다.상주 김호남이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스텝오버로 포항 수비수를 제치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심동운이 골문으로 달려들며 헤딩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올시즌을 앞두고 상주 상무로 입대한 심동운은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선취점을 내준 포항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수비라인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전반 43분 포항 제테르손이 김승대에게 연결한 로빙패스를 김승대가 레오가말류에게 가볍게 패스로 연결시켰으나 상주 김남춘이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전반을 0-1로 뒤진채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2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권완규와 이근호가 송승민과 제테르손 대신 투입됐다.후반 4분 포항 가말류는 김승대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감각적인 크로스를 다이렉트로 받아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상대 유상훈 골키퍼의 손을 맞은 뒤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후반 14분 김승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상주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포항이 공격주도권을 잡고 상주가 간간히 역습을 노리는 분위기가 30여분간 이어진 가운데 후반 36분 포항에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레오가말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신창무의 볼을 빼앗는 과정에서 파울을 이끌어내며 동점골 찬스를 맞이한 것이다.레오가말류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 찬스를 직접 처리하기 위해 피치에 섰으나 유상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이후 포항은 급격히 무너지며 신창무에게 추가골까지 내줬고 경기는 0-2 포항의 패배로 끝났다. /박동혁기자

2018-04-23

"월드컵챔피언십서 반드시 살아남겠다"

올림픽보다 더 험난한 월드챔피언십 여정을 떠나는 백지선(51·영어명 짐 팩·사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반드시 살아남겠다”며 출사표를 밝혔다.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 달 4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리는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에 출전한다.한국(세계 랭킹 18위)은 사상 처음으로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B조에속해 캐나다(1위), 핀란드(4위), 미국(6위), 독일(7위), 노르웨이(9위), 라트비아(13위), 덴마크(14위)와 맞붙는다.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부분적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한국 아이스하키가 도전해야 할 ‘세계의 벽’은 NHL이 불참한 평창동계올림픽보다 더욱 높아졌다.2승 이상을 거둬 월드챔피언십에 잔류한다는 목표를 세운 ‘백지선호’는 오는 23일 출국, 결전지 입성에 앞서 슬로바키아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전열을 가다듬을 계획이다.대표팀 국내 선수들의 자율 훈련이 진행된 19일 안양 빙상장에서 백 감독을 만났다. 귀화 외국인 선수들은 슬로바키아에서 대표팀과 합류할 예정이다.백 감독은 “월드챔피언십에는 올림픽 때와는 달리 NHL 선수들이 출전하고, 일정도 빡빡해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올림픽 때보다 더 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아이스하키는 다른 어떤 종목보다 국가별 실력의 격차가 크다. 이 때문에 세계선수권도 6개의 디비전, 즉 6부 리그로 나눠서 치러진다.6부 리그 가운데 1부 리그 격인 월드챔피언십은 올라가기도 어렵지만 잔류하는 것은 더 어렵다.IIHF가 현행 세계선수권 포맷을 확정한 2012년 세계선수권 이후, 디비전 1 그룹A(2부 리그)에서 승격한 팀이 월드챔피언십에서 살아남은 예는 단 한 번도 없다.지난해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사상 첫 월드챔피언십 진출의 쾌거를 이뤄낸 한국이 이제 ‘월드챔피언십의 높은 장벽’ 앞에 선다.백 감독은 “2승 이상을 거둬 잔류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한국 아이스하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며 “또 우리가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이처럼 높은 레벨에 도전해봐야 한다. 우리가 더 성장할 기회”라고 강조했다.그는 2부리그 승격 팀의 생존 확률이 0%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이자 승격 팀들 모두가 겪어야 할 도전”이라며 “우리는 잔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월드챔피언십 엔트리는 평창올림픽 때와 거의 대동소이하다. 평창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췄던 라인 거의 그대로 이번 월드챔피언십을 치를 가능성이 크지만, 하나 변수가 있다.바로 김원중이다. 대표팀에서 3∼4라인 라이트윙으로 뛰며 궂은일을 도맡았던 김원중은 안양 한라 소속으로 치른 2017-20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에서 득점을 책임지는 1라인 라이트윙으로 변신해 대성공을 거뒀다.김원중은 플레이오프 8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아시아리그 역사상처음으로 3연속 챔피언에 올려놓고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백 감독은 “김원중은 일차원적인 선수가 아니다. 그는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우리 팀에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대표팀에서도 그를 1라인 공격수로 활용할 수있는지 시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백 감독은 “우리는 올림픽을 목표로 4년간 훈련해왔다. 월드챔피언십은 일종의 보너스 같은 느낌이지만 마음가짐은 올림픽 때만큼이나 절박하다”며 “반드시 잔류하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2018-04-20

박태환, AG 대표선발전 출격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9·인천시청)이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공식대회에서 물살을 가른다.무대는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개최되는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다.박태환의 소속사인 (주)팀지엠피는 19일 “박태환이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박태환은 오는 8월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일본 오사카에서 새해 훈련을 시작한 뒤 1월 중순 호주 시드니로 건너가 본격적인 담금질을 해왔다.박태환이 올해 실전에 나서는 것은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이 처음이다.아시안게임 대표를 뽑는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에 참가신청을 했다.대회 첫날인 27일 자유형 400m를 시작으로 27일 자유형 800m, 28일 자유형 200m, 30일 자유형 1,500m 경기를 차례로 치른다.박태환은 대회를 마치고 나면 국내에서 2주가량 더 머문 뒤 5월 13일 다시 시드니로 돌아가 아시안게임 준비를 이어간다.현지시간 6월 7∼10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리는 프로 수영시리즈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점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04-20

자기토바·메드베데바 “반가워요 한국”

아이스쇼 출연 차 한국을 찾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16)와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는 한국팬을 다시 만나게 돼 가슴이 설렌다며 활짝 웃었다.두 선수는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쇼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 최종 리허설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한류’에 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아이돌 그룹 엑소의 광팬으로 유명한 매드베데바는 “이번 아이스쇼에 나오는 한국 아이돌 그룹의 노래 가사를 모두 외우고 있다”라며 “호응이 좋은 한국 팬 앞에서공연을 펼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엑소의 ‘으르렁’에 맞춰 춤을 추는 아이스쇼 안무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그는 “일부러 의도해서 춤을 춘 건 아니다”라며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자기토바 역시 한국에 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 화장품을 좋아한다”라며 “모스크바엔 다양한 브랜드가 없어 아쉽지만, 한국 화장품을 애용하고 있다”라며 빙그레 웃었다.두 피겨요정은 한국 문화를 좋아한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을펼치는 선의의 경쟁자이기도 하다.특히 지난 평창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놓고 ‘세기의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당시 자기토바는 총점 239.57점을 받아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메드베데바를 1.31점 차로 누르고 새로운 피겨퀸이 됐다.세계를 평정한 뒤 고전하고 있는 것도 비슷하다.자기토바는 올림픽 이후 키가 갑자기 자라 슬럼프에 빠졌다.지난달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에선 점프를 시도하다 연거푸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그는 신체 변화에 따른 문제를 묻는 말에 “평창올림픽 때부터 약 5㎝의 키가 자랐다”라며 “이런 변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잘 해결하겠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메드베데바는 다리 골절상을 딛고 평창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는데, 올림픽이 끝난 뒤엔 모든 대회에 불참하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그는 “다행히 몸 상태가 좋아져 다음 달 8일부터 점프 훈련을 하기로 했다”라고밝혔다.메드베데바는 최근 여자 피겨계에 경쟁 요소로 떠오른 ‘4회전 점프’ 훈련도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공개했다.그는 “그동안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몸 상태가 허락하지 않아 집중하진 못했다”라며 “몸 상태가 좋아진 뒤 다시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후배들에 관한 솔직한 감정도 드러냈다.메드베데바는 자기토바에 관해 “오랜 기간 함께 훈련한 친한 사이”라고 말했고,최근 신성으로 떠오른 러시아 13세 피겨스케이팅 선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에 관해선 “후배들이 선배를 넘는 모습은 어느 종목에서나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한편 메드베데바, 자기토바, 차준환, 민유라-겜린 조 등 평창올림피언이 대거 출연하는 이번 아이스쇼는 20일부터 3일간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18-04-20

추신수, 2경기 연속 대포쇼 ‘쾅’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추신수가 타격감을 회복하자, 상대는 고의사구로 추신수를 거르며 두려움을 표했다.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선제 솔로포를 쳤다.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탬파베이 우완 선발 제이크 파리아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전날 탬파베이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추신수의 시즌 홈런은 5개로 늘었다.추신수는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2루에서는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추신수의 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38번째 고의사구다. 추신수는 지난해에도7월 22일 탬파베이전에서 고의사구를 얻었다.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갔고, 8회에는 삼진을 당했다.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19에서 0.224(76타수 17안타)로 올랐다. 지독한 슬럼프를 겪었던 그가 타격감을 회복하는 분위기다.하지만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으로 얻는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2-4로 패했다.탬파베이는 0-1로 뒤진 6회말 1사 1루에서 대니얼 로버트슨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송구가 홈을 향하는 사이 로버트슨은 3루에 도달했다.카를로스 고메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탬파베이는 C.J. 크론의 중전 적시타와 아데이니 헤체베리아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 뽑아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7회에는 데나드 스팬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텍사스는 9회초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연합뉴스

2018-04-20

“더 나은 축구 환경 만들기 고민”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작년 11월 취임 후 처음으로 국내 여자 축구대회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은 19일 춘계 여자축구연맹전이 열린 경북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을 방문했다.박 본부장이 여자축구 현장을 찾은 건 작년 11월 8일 축구협회 임원 인사 때 유소년 축구 행정을 총괄하는 본부장에 임명된 후 처음이다.박 본부장은 그동안 독일 지도자 강사를 섭외하는 등 유소년 관련 업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해왔다.그는 중등부와 고등부 경기를 관전한 뒤 초등부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경기장 곳곳을 누볐다.대회 초등부 최우수선수로 뽑힌 인천 가림초등학교 구영연 선수에게 친필로 사인한 축구화를 선물하기도 했다.그는 선수들에게 “국내 여자 축구대회에 온 건 처음”이라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경기하는 것 같아서 좋지만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축구 환경을 만들지 고민 중이다. 여자축구를 비롯한 유소년 축구 활성화 방안에 대해 유스전략본부 차원에서 더 연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박지성 본부장이 이사장을 맡은 JS파운데이션은 18일부터 22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수원 JS컵 19세 이하(U-19)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를 주최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4-20

‘2연속 월드컵行’ 태극낭자들 금의환향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러나 해외파 선수인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과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네스), 이민아, 최예슬(이상 일본 고베 아이낙)은 요르단 암만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이동했다.지난달 29일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출국한 지 20일 만의 귀환이다.윤덕여호는 아시안컵에서 필리핀과의 5-6위 결정전을 대승으로 장식하며 5위까지 주는 내년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16강에 올랐던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2회 연속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이자 2003년 미국 대회까지 포함하면 통산 세 번째 본선행이다.한국은 지난해 4월 평양 원정으로 치른 아시안컵 예선에서 아시아 최강 북한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따낸 데 이어 2회 연속 여자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귀국한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정규리그 출격을 준비한다.국내 여자실업축구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은 23일 막을 올리는 WK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한국여자축구연맹은 아시안컵 일정을 고려해 WK리그 개막일을 예년보다 한 달 늦췄다.아시안컵 대표팀에 소집된 가장 많은 8명이 포함된 인천 현대제철 선수들은 23일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 개막전을 치른다.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공격수 정설빈, 한채린(이상 인천현대제철)은 윤덕여호의 주전 수문장이었던 윤영글(경주 한수원)과 동지에서 ‘적’으로 다시 만난다.또 대표팀의 에이스인 지소연과 아시안컵에서 나란히 세 골을 넣은 조소현과 이민아도 소속팀에 합류해 리그 경기에 투입된다./연합뉴스

2018-04-19

추신수, 6년 만에 한 경기 4득점 맹활약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6)가 10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 부진 탈출 신호탄을 쐈다.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초 솔로포를 터트렸다.팀이 5-1로 앞선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요니 치리노스의 2구 시속 147㎞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을 넘겼다.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친 뒤 11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추신수는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1회초에는 볼넷을 얻은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을, 2회초에는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5회초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다시 볼넷을 골랐고, 이번에도 벨트레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6회초에는 홈런으로 이날 경기 3번째 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8회초 1사 3루에서 내야 땅볼 쳤고, 3루 주자 드루 로빈슨은 홈에서 아웃됐다.1루를 밟은 추신수는 안타 2개가 이어져 다시 홈을 밟았다.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4득점을 올린 건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번째로 클리블랜드인디언스 소속이던 2012년 7월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2천117일 만이다.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4득점으로 활약한 추신수의 타율은 0.219로 올랐다.텍사스는 톱타자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탬파베이에 7-2로 이겼다./연합뉴스

2018-04-19

오승환, 캔자스시티전서 시즌 첫 홀드

‘돌부처’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번 시즌 첫 번째 홀드를 챙겼다.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5-3으로 앞선 6회초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8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 2점의 자책점을 허용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57까지 내려갔다.오승환은 19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를 14개 꽂으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나왔다.토론토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오승환은 첫 타자 호르헤 솔러에게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오승환은 올해 등판한 8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허용하고 있다.무사 1루에서 체슬러 커스버트로부터 내야 땅볼을 유도해 2루에서 선행주자를 잡은 오승환은 파울로 올랜도와 7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루킹 삼진을 뽑았다.이어 알시데스 에스코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맡은 임무를 완수했다.토론토는 6회말 랜달 그리척의 3점 홈런 등을 묶어 11-3으로 달아났고, 오승환은 7회초 마운드를 에런 루프에게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토론토는 캔자스시티에 11-3으로 승리해 10승 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켰다.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토론토는 연장 10회말 터진 루크 마이레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1차전에서 투구했던 오승환은 출전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8-04-19

손흥민,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타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무서운 집중력으로 어시스트를 생산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 타이기록을 세웠다.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호브앨비언과 원정경기 후반 3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시즌 10호 어시스트이자 시즌 28번째 공격 포인트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21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28개를 올렸는데, 올 시즌엔 리그를 약 한 달 남겨둔 시점에서 18골 10어시스트를 생산해 지난 시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지난 12일 본머스전에서 골을 넣은 뒤 5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고, 3월1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로치데일 전 이후 8경기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손흥민의 어시스트는 환상적이었다.그는 0-0으로 맞선 후반 3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흘러나온 공을 살려냈다.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골라인을 타고 드리블한 뒤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케인에게 공을 넘겼다.케인은 노마크 기회에서 손쉽게 골을 넣었다. 사실상 손흥민이 만들어낸 골이었다.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골만 넣지 못했을 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라와 함께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전반 2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슈팅을 때렸고, 전반 추가시간엔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의 거친 압박을 이겨낸 뒤 오른발로 슈팅했다.번번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후반전엔 케인과 투톱으로 자리를 옮겨 공격을 퍼부었다. 전방에서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압박했고, 후반 3분 케인과 골을 합작했다.다만 토트넘은 케인의 골이 나온 뒤 불과 2분 만에 상대 팀 파스칼 그로스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줬다.손흥민은 남은 시간 동안 끈질기게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브라이턴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연합뉴스

2018-04-19

‘돌아온 괴물’ 류현진, 9K 화끈한 삼진쇼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한 경기 최다 삼진을 뽑아내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로 시즌 2승(무패)째를 수확했다.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2실점 했다.류현진은 6-2로 앞선 7회말 토니 싱그라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가 야스마니 그란달의 9회초 만루홈런 등 10-3으로 대승함에 따라 류현진은 여유 있게 2승째를 거뒀다.탈삼진 9개는 지난 11일 컷 패트스볼(커터)의 위력을 극대화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8개)를 뛰어넘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이날 빅리그에서 84번째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지난해 5월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래 근 1년 만이자 통산 8번째로 한 경기에서 탈삼진 9개 이상을 기록했다.류현진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2013년 5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작성한 12개다.시즌 첫 홈런을 내준 게 옥에 티였지만, 류현진은 이날 안타 3개만 허용하고 2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류현진은 공 93개를 던져 57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평균자책점은 2.79에서 2.87로 약간 올랐다.빠른 볼의 최고 시속은 148㎞에 머물렀으나 스트라이크 존을 정교하게 파고든 제구를 앞세워 탈삼진 9개 중 5개를 속구로 잡았다.류현진은 펫코파크에서 통산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로강세를 이어갔다.두 경기 연속 QS를 펼친 류현진은 선발진 부진으로 애를 태우는 팀에 단비를 적셨다.지난 11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씩만 내주는 빼어난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리를 따낸 이래 엿새 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부터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1회 첫 타자 호세 피렐라에게 볼 3개를 내리던진 류현진은 풀카운트에서 컷 패스트볼(커터)로 3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한숨을 돌렸다.프레디 갈비스와 에릭 호스머는 각각 빠른 볼로 삼진, 2루수 땅볼로 잡았다.그러나 류현진은 샌디에이고가 자랑하는 우타 거포와 맞닥뜨린 2회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다.다저스가 1-0으로 앞선 2회말, 4번 타자 헌터 렌프로에게 커터를 던졌다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5번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에게 총알처럼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회심의 커터가 몸쪽으로 휘지 않고 스트라이크 존 복판에 어정쩡하게 들어간 바람에 시즌 첫 홈런을 내줬다.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삼진 2개를 솎아내며 후속 세 타자를 묶고 추가 실점을피했다.동료 타자들의 화력 지원으로 6-2로 앞선 3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풀카운트에서 시속 146㎞짜리 빠른 볼로 대타 맷 시저와 피렐라를 연속 삼진으로 잡는등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류현진은 4회 1사 후 렌프로를 몸에 맞은 볼로 내보내고 비야누에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하지만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을 관통하는 낙차 큰 커브, 같은 존에 빠르게 꽂히는 포심 패스트볼로 각각 프란치 코르데로, 카를로스 아수아헤 두 왼손 타자를 연속삼진으로 솎아내 점수를 주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류현진은 6회 세 번째로 만난 렌프로를 바깥쪽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5∼6회를 잇달아 삼자 범퇴로 막고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뿌리쳤다.다저스는 0-0인 2회초 선두 코디 벨린저의 볼넷, 맷 켐프의 좌중간 안타로 이어간 1사 3루에서 터진 그란달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이어 1-2로 뒤진 3회 류현진을 괴롭힌 샌디에이고 3루수 비야누에바, 우익수 렌프로의 수비 실책을 틈타 5점을 뽑아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비야누에바가 타구를 놓친 사이 다저스 크리스 테일러가 2루를 밟았고, 뜬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렌프로 덕분에 코리 시거는 3루에, 테일러는 홈에 각각 도달했다.이어진 무사 3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1타점 중전 적시타, 벨린저의 우전 안타, 켐프의 좌월 3점 홈런이 연쇄 폭발해 다저스는 6-2로 점수를 벌렸다. 9회초에는 그란달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류현진은 2회 2사 1, 2루와 3회 2사 1루, 6회 1사 주자 없는 타격 기회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연합뉴스

2018-04-18

“월드컵서 좋은 결과 거둘 것”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윤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필리핀과 5위 결정전에서 5-0 완승해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한 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어린 선수부터 베테랑 선수까지 한마음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철저한 준비로 프랑스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 호주, 일본 등 강팀과 0-0으로 비긴 뒤 베트남을 4-0으로 대파하는 등 선전했다.그러나 다득점에서 밀려 조3위를 기록한 뒤 필리핀과 5, 6위 결정전을 치렀다.여자대표팀은 이날 필리핀전에서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이민아(고베 아이낙), 임선주(인천 현대제철), 조소현(아발드네스)가 차례로 득점포를 터뜨리며 5-0으로 이겼다.5위 자리에 오른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린 5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 중 마지막1장을 거머쥐었다.윤덕여 감독은 “(조 2위 안에 들어)4강에 갔으면 좋았겠지만, 미련은 없다”라며“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웠다”라고 자평했다.이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점에 섰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과 부족한 점을 보완해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이번 대회를 통해 무엇을 얻었나’라는 질문엔 “4경기에서 모두 무실점했다”라면서 “강팀과 경기에서 물러서지 않는 법을 배웠다”라고 말했다.이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일본전에서 득점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전했다.필리핀전에서 결승 골을 넣은 장슬기에 관해선 “2010년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멤버인데, 여러 재능이 많은 선수”라며 “5-0 대승의 기틀을 만들어줘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연합뉴스

2018-04-18

자카르타·팔렘방AG 나설 태극궁사들 가려졌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혜진(LH)과 김우진(청주시청)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란히 출전하게 됐다.김우진과 장혜진은 16일 충북 진천선수촌 양궁장에서 끝난 2018 리커브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2차 합계 각각 남녀 1위를 차지했다.이들과 함께 남자부에서는 이우석(국군체육부대), 오진혁(현대제철), 임동현(청주시청), 여자부에서는 이은경(순천시청), 강채영(경희대),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각각 2∼4위로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얻었다.이 가운데 정다소미는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뒤 매년 대표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시다가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4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정다소미는 이번 아시안게임 남녀 대표 8명 가운데 지난해 9월 대표선수가 아닌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재야 선발전부터 뚫고 올라온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정다소미와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고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한 장혜진도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노린다.이은경과 강채영은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다.남자부에선 ‘터줏대감’ 임동현과 오진혁을 포함해 지난해 대표팀 최종 엔트리 4명 가운데 3명이 포함됐다.지난해 국가대표에는 뽑혔으나 최종 엔트리 4명엔 들지 못했던 이우석이 새로 들어와 아시안게임에 함께 가게 됐다.남녀 4명씩의 대표선수들은 오는 8월 다 함께 자카르타까지 가지만 메달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내부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이번 평가전 결과와 아시안게임 전까지 세 차례의 월드컵 성적, 아시안게임 예선 성적까지를 합산해 개인전에 나설 남녀 각 2명과 단체전에 나설 각 3명을 결정한다.이번 아시안게임부터는 혼성전 메달까지 추가돼 종합 배점에서 1등을 한 남녀 선수들은 최대 3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아시안게임 대표선수들은 김성훈 총감독의 지휘 아래 진천에서 휴식 없이 곧바로 소집 훈련을 이어간 후 오는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현대 양궁월드컵 1차 대회 출전을 위해 21일 출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04-17

내달 ‘2023 아시안컵’ 개최지 현지실사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대한축구협회는 2023년 아시안컵 개최지를 결정하는 AFC 총회가 오는 10월 31일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애초 총회가 다음 달 열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정이 5개월 정도 늦춰졌다.AFC의 개최 도시 현지 실사는 5월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지난해 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유치 시 개최 도시로 수원과 고양, 화성, 천안, 전주, 광주, 부산, 제주 등 8곳을 선정했다.AFC 실사단은 조사 결과를 10월 31일 총회 때 보고하며, 개최지는 46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한국은 ‘축구 굴기’를 앞세운 중국과 2023년 아시안컵 유치를 경쟁하고 있다.1960년 제2회 아시안컵을 개최한 이후 63년 만에 대회 유치에 나선 한국은 지난해 6월 국내에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개최권 획득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축구협회는 경기장 간 이동 시간이 중국보다 적게 걸리는 데다 축구 기반 시설이 잘돼 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경험을 장점으로 부각하고 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우선 AFC의 경기장 현지 실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면서 “2023년 아시안컵 개최지 결정에는 경기장 시설 여건 못지않게 스포츠 외교력이 상당 부분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아시아축구연맹 내 지지세를 넓히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8-04-17

“아! 버디 퍼팅” 김시우, 통한의 준우승

한국 골프 기대주 김시우(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천8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를 쳤다.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이날 하루 5타를 줄인 고다이라 사토시(29·일본)와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들어갔다.김시우는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두 번째 홀에서 파로 비긴 뒤 17번 홀(파3)에서 열린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에 실패해 먼저 6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집어넣은 고다이라에게 우승을 내줬다.이로써 올 시즌 자신의 첫 우승이자, 지난해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노렸던 자신의 3번째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김시우는 2016년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그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고, 작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스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아쉬운 마지막 날이었다.루크 리스트(미국)와 함께 이언 폴터(잉글랜드)에 1타 뒤진 12언더파로 출발한 김시우는 2번 홀(파5)에 첫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이어 쉽지 않은 3번 홀(파4)을 파 세이브하며 1타씩을 잃은 폴터, 리스트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5번 홀(파5)에서는 폴터와 리스트가 먼저 버디를 잡자 기죽지 않고 세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았다.그리고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플레이를 주도해 나갔다.9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러프에서 퍼트를 잡고 4m 남짓 되는 버디 퍼팅을 집어넣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폴터와 리스트가 10번 홀(파4)와 11번 홀(파4)에서 각각 보기를 하면서 두 타차로 달아났다.우승이 눈앞에 다가오는 듯했다. 그러나 바람이 불고 긴장한 탓인지 후반 들어서면서 샷과 퍼팅이 조금씩 흔들렸다.12번 홀(파4)에서는 티샷 실수로 첫 보기를 하며 2위권과 1타차로 줄어들었다.그러는 사이 7언더파 공동 12위로 출발했던 고다이라가 15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며 13언더파로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13번 홀(파4)과 14번 홀(파3)에서는 파를 지켜 각각 보기를 한 폴터, 리스트와 두 타차로 벌렸다. 17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은 고다이라와도 2타차가 됐다.김시우는 15번 홀(파5)에서 아쉽게 1타를 잃으며 버디를 낚은 리스트에 다시 1타차로 쫓겼다. 고다이라는 이미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16번 홀(파4)에서는 1.5m가량의 버디 퍼팅을 아쉽게 놓쳤고, 17번 홀(파3)에서는 2m가 채 되지 않는 파 퍼팅을 놓치며 고다이라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김시우는 마지막 홀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팅의 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 샷을 홀 앞 1.5m가량에 붙였다.그러나 퍼팅한 공이 홀을 맞고 지나가면서 고다이라에게 연장을 허용했다.안병훈(27)은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내며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혼다 클래식에 이은 이번 시즌 두 번째 ‘톱 10’이다.김민휘(26)는 이날 하루 5타를 잃어 공동 50위(1언더파 283타)로 떨어졌고, 최경주는 이븐파 284타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일본프로골프 투어 통산 7승의 고다이라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극적인 버디 퍼팅을 성공하며 PGA 투어 6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3라운드까지 선두 폴터에 6타를 뒤졌으나, 이를 극복하고 우승을 따냈다.톱 랭커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전날보다 순위를 25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16위(7언더파 277타)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18-04-17

KBO리그 92경기 만에 100만 관중 돌파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미세먼지 여파에도 92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15일 잠실, 문학, 고척, 대전에서 열린 4경기를 포함 총 92경기를 치른 KBO리그는 총 104만9천803명(평균 1만1천411명)의 누적 관중을 기록했다.이는 역대 7번째 최소 경기 수다. 역대 최소 경기로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2012년의 65경기다.지난해 동일 경기 수를 기준으로 올 시즌 총 관중은 4% 늘었다.올 시즌 미세먼지로 인해 벌써 4경기가 취소되고 꽃샘추위와 강풍 등 경기 관람을 방해하는 궂은 날씨에도 KBO리그는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시즌 초반부터 매진 경기들도 연이어 나왔다. 이날 시즌 두 번째 매진사례를 빚은 대전을 비롯해 총 92경기 중 10경기가 매진됐다. 이는 지난해 동일 경기 수 기준으로 3경기가 매진됐던 것과 큰 차이다.구단별로는 SK 와이번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SK는 홈 12경기에 지난해 8만8천879명보다 81%가 늘어난 16만1천240명이 입장해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 수와 증가율을 보였다.LG 트윈스는 홈 9경기에 13만7천413명이 야구장을 찾아 SK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이 들었다.SK와 LG에 이어 두산 베어스 13만3천731명, KIA 타이거즈 12만1천647명, 롯데 자이언츠 12만1천106명 등 5개 구단이 홈 10경기 이전에 10만 관중을 넘어섰다.현재 팀 순위 공동 4위에 오르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kt wiz는 관중 수에서도 괄목할만한 변화를 이뤄냈다.kt는 홈 5경기에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7만4천137명의 관중이 입장해 SK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관중 증가율을 나타냈다.한화 이글스는 9만5천29명, 넥센 히어로즈는 7만5천646명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6만6천921명, 6만2천933명이 홈 구장을 찾았다. /연합뉴스

2018-04-16

안방서 경남 잡은 포항, 2연패 수렁서 탈출

포항스틸러스가 경남FC를 잡고 리그 2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대구FC는 강원FC를 홈에서 2-1로 꺾고 올시즌 첫승을 달성했다.포항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이날 포항은 수비라인의 핵심전력인 권완규와 하창래가 경고누적으로 출장이 불가능해지면서 라인업 수정이 불가피했다.기존 김광석과 짝을 이뤄 센터백 라인을 구성했던 하창래 자리에는 배슬기가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장 기회를 가졌다.권완규가 맡았던 오른쪽 풀백에는 올시즌 전지훈련에서 멀티포지션을 맡기 위해 집중훈련을 거친 이상기가 출전했다.포백라인의 나머지 자리는 기존 김광석, 강상우가 맡았고 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허리진에는 기존 주전인 김승대, 정원진, 채프만이 포진했다.공격진도 제테르손, 레오가말류, 송승민으로 구성, 변화를 주지 않았다.경남은 4-4-2를 들고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했다.득점 1위 말컹이 김준범과 함께 투톱을 구성했고, 네게바와 쿠니모토가 양쪽 날개를 맡았다.하성민, 최영준이 중앙미드필더에, 최재수, 여성해, 박지수, 우주성이 포백에 자리했다.골키퍼는 주전골키퍼 손정현이 나왔다.경기 초반 양팀은 탐색전을 하며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득점 찬스를 먼저 맞이한 것은 포항이었다.전반 12분 페널티박스 왼쪽 끝지점에서 패스를 받은 제테르손이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연결한 것을 강상우가 쇄도하면서 받으려고 하자 경남 수비수가 태클로 방어를 시도하다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개막전에서도 페널티킥 찬스를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던 레오가말류는 이번 찬스에서도 여유있게 골키퍼를 속이며 팀의 선제골을 터뜨렸다.경남은 전반 31분 쿠니모토가 모처럼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시원한 돌파를 선보이며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으나 강현무의 선방에 막혀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전반 36분에는 올시즌 초반 이해할 수 없는 심판판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포항에 또 한 번 어이없는 판정이 내려졌다.송승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통해 상대 손정현 골키퍼를 제치려는 순간, 손정현이 뻗은 팔에 송승민의 다리가 걸리며 김대용 주심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그러나 VAR센터에서 비디오판독 요청이 들어왔고 이내 판정은 페널티킥에서 경남의 프리킥으로 바뀌었다.포항은 서울 전에 이어 2번 연속으로 VAR로 인한 판정 번복이 이뤄지면서 VAR 수난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이후에도 양팀간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1-0 포항의 리드로 전반이 종료됐다.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사용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말컹과 투톱을 이뤘던 김준범을 빼고 배기종을 투입시킨 것이다.배기종은 전반 내내 쿠니모토가 뛰었던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고 쿠니모토는 김준범 자리였던 투톱의 쉐도우 스트라이커 자리로 이동해 후반을 맞이했다.후반 초반도 포항의 분위기였다.포항은 공세를 늦추지 않은 끝에 추가골을 터뜨렸다.후반 5분 채프만이 간결하게 연결한 패스를 레오가말류가 받아 페널티박스 바깥지점에서 그대로 땅볼 중거리슈팅, 경남 골문을 갈랐다.레오가말류는 개막전 2골에 이어 경남전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멀티골의 사나이’가 됐다.후반 19분 양팀은 나란히 교체카드를 사용했다.경남은 하성민 대신, 김효기를 투입했고 포항은 송승민 대신 김현솔을 투입했다.후반 22분 경남 말컹은 미들라인에서 이어진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강현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포항 배슬기는 후반 2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하면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아쉽게 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양팀의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경남의 만회골이 터졌다.후반 28분 쿠니모토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김효기가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하며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김효기의 아크로바틱한 골은 이날 경기 최고의 명장면이었다.포항은 후반 36분 이근호를 정원진 대신 투입하며 2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후반 39분 경남 쿠니모토는 페널티박스 바깥지점에서 포항 수비진을 교란한 뒤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으며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양팀은 이어진 찬스에서 추가골을 만들기 위한 공격작업을 이어갔으나 끝내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며 경기는 2-1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대구도 같은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강원과의 K리그1 7라운드 경기에서 첫승을 신고했다.첫승을 노린 대구와 연패 탈출을 위한 강원의 대결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대구는 전반 26분 세징야가 날카롭게 찔러준 전방 패스를 김경준이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얻어내 1-0으로 앞서갔다.후반에는 이근호와 정조국을 앞세운 강원의 총공세가 이어졌다.후반 26분 대구의 정치인이 백태클로 퇴장당하면서 우위를 잡은 강원은 총공세를 펼쳤고 후반 33분 대구가 자책골을 내주며 경기는 1-1로 균형을 맞췄다.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39분 대구의 김진혁이 코너킥 기회 때 흘러나온 공을 넘어지며 차넣은 볼이 골망을 갈라 천신만고 끝에 대구FC가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4-16

포항 클럽축구 왕좌는 ‘포항U’ 천하로

올해 포항지역 클럽축구는 포항유나이티드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대회 장년부에서만 우승을 차지한 포항유나이티드는 올해 대회에서 2개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지난 14일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제22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 각 부문 결승전이 열렸다.먼저 청년부 결승전에는 포항유나이티드와 일심이 만났다.같은날 아침 열린 4강전에서 2.7과 표범을 각각 꺾은 두팀은 경기 내내 쏟아진 폭우 속에서도 열띤 경기를 펼쳤다.‘창과 방패’로 대변되는 양팀 경기는 ‘창’포항유나이티드가 찌르고 ‘방패’일심이 막는 양상으로 진행됐다.전반이 진행되는 동안 포항유나이티드가 흐름을 주도하며 상대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지만 끝내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승부는 후반전에서 결정됐다.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얼리크로스를 받은 포항유나이티드 조준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린 것이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간 것이다.선제골을 터뜨린 포항유나이티드는 공세를 더욱 높였다.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대성이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경기는 2-0으로 벌어졌다.일심은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공세로 전환했으나 오히려 상대 역습에 당하며 후반 18분 정건우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경기는 3-0 포항유나이티드의 승리로 끝났고 포항유나이티드는 지난해 청년부에서의 부진을 깨끗이 씻어냈다.이어진 장년부 결승전에도 포항유나이티드가 진출, 창포와 맞붙었다.이른 시간인 전반 5분 포항유나이티드의 중거리 슈팅을 창포 골키퍼가 쳐낸 것을 김진구가 차분히 밀어넣으며 포항유나이티드가 1-0으로 앞서갔다.전반을 1-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들어 공격적인 면모를 드러냈다.접전 양상에서 창포 수비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면서 후반 7분 포항유나이티드의 이길재가 페널티킥으로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격차를 벌렸다.창포는 후반 9분 프리킥 찬스에서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온 볼을 김창규가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2-1로 추격했으나 곧바로 후반 13분 수비 실수로 선제골의 주인공 김진구에게 또 한 번 골을 내주며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최종스코어는 3-1 포항유나이티드의 승리였다.이렇게 청년부와 장년부, 2개 부문에서 우승을 달성한 포항유나이티드는 명실상부한 2018 포항 클럽축구 최강자로 떠오르게 됐다.이번 대회 개인상에는 청년부 최우수선수상에 포항유나이티드 조준영, 우수선수상에 일심 손병수, 감독상에 포항유나이티드 김상협이 선정됐고 장년부 최우수선수상에 포항유나이티드 이길재, 창포 김희열, 포항유나이티드 유홍일이 선정됐다.한편, 3개팀이 참가해 풀리그로 진행된 노년부 경기에서는 구락부가 포항OB를 1-0으로 꺾으며 최종전적 1승1무로 우승컵을 들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8-04-16

잘 버텨낸 윤덕여號, 이번엔 득점포가 필요하다

▲ 윤덕여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팀을 상대로 잘 싸웠기에 단 ‘한 골’이 더욱 아쉬웠다.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중간 성적표’다.한국은 10일 밤(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8일 새벽 호주와의 1차전에 이어 0-0 무승부다.내년 프랑스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강호인 호주와 일본과 같은 B조에 묶이면서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됐다.호주는 AFC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고, 일본은 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이자 2011 월드컵 우승, 2015 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전통적 강자다.조별리그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출전권을 우선 가져가고 조 3위 팀끼리 치르는 5·6위 결정전 승리 팀이 남은 한 장을 차지하는데, 현실적으로 이 조에서 두 팀을 넘어서기가 쉽지는 않은 일이었다.이 때문에 대표팀은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무리한 공격 대신 방어에 집중하며 ‘지지 않는 경기’를 추구했고, 전략은 통했다.역대 아시안컵에서 호주를 상대로 4전 4패에 그친 한국은 처음으로 승점 1을 가져왔다.순조롭게 출발한 대표팀은 호주보다 해볼 만한 상대로 여겨진 일본을 맞아서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나섰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공격으로 득점과 승리를 노렸다.2선의 이민아(고베 아이낙), 이금민(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측면을 휘저으며 적극적인 공세로 승부수를 띄웠다. 호주전에 측면 수비로 나섰다가 중원으로 돌아온 ‘캡틴’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네스)의 활발한 움직임도 돋보였다.유기적인 플레이로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으나 단 한 번의 마무리가 부족했다. 강팀과의 연이은 대결에서 거의 비슷한 선발진이 출격하다 보니 막바지엔 체력도 걸림돌이 됐다. 잘 버티고 승리까지 이어졌다면 사실상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터라 아쉬움이 더욱 짙었다.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득점하지 못한 부분은 ‘승점이 더 귀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일단 무승부로 두 고비를 넘긴 것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승점 2로 호주, 일본(이상 승점 4)에 이어 조 3위에 자리한 한국은 13일 밤 10시 45분부터 열리는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4강 진입을 타진한다. 우선 다득점 승리에 집중하고 같은 시간 호주와 일본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한국이 베트남을 꺾고 호주와 일본의 승패가 갈리면 조 2위로 4강에 진출한다.두 팀이 비기면 승자승, 골득실, 다득점을 따지게 된다. 일본전에서 잘 이뤄진 공격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반드시 골을 만들어내야 하는 이유다.윤덕여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베트남전이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일단 휴식을 잘 취한 뒤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연합뉴스

2018-04-12

바르사·맨시티, 챔스 8강 충격의 탈락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길목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에서 다니엘레 데 로시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운 AS로마(이탈리아)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안방 1차전에서 4-1 대승을 낚았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4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4강 진출이 좌절됐다.바로셀로나는 3점 차 이상 대패를 당하지 않으면 4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로마에 일격을 당해 준결승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에 빛나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6-2017시즌 유벤투스(이탈리아)에 발목을 잡혀 8강 탈락한 데 이어 2년 연속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반면 로마는 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 시절이던 1983-1984시즌 이후 무려 34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바르셀로나는 안방 1차전 4-1 대승으로 여유 있는 상황이었지만 로마의 맹공에 무너졌다.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투톱으로 내세운 바르셀로나는 이른 실점으로 주도권을 로마에 넘겨줬다.로마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에딘 제코가 데 로시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받아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았다.전반을 1-0으로 마친 로마는 홈팬의 후반 들어서도 파상공세를 멈추지 않았다.로마는 후반 13분 제코가 상대 위험지역을 돌파하다 가로막는 헤라르드 피케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선제골을 배달한 데 로시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4강 진출에 한 골이 더 필요했던 로마는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절묘한 헤딩슛으로 쐐기 골을 꽂으면서 3-0 승리와 함께 준결승 진출을 완성했다.또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도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던 리버풀은 1, 2차전 합계 5-1 승리로 4강에 합류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정을 앞둔 맨시티는 8강에서 탈락했다. /연합뉴스

2018-04-12

“괴물이 돌아왔다” 류현진, 6이닝 8K 무실점 ‘위력투’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첫 등판에서의 부진을 씻어내고 존재감을 확인하는 역투를 펼쳤다.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하나씩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9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다저스가 4-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 2루 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족 피더슨으로 교체됐다.결국 다저스가 4-0으로 이겨 류현진은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5회 2사 이후 스티븐 피스코티의 중전안타가 이날 오클랜드의 첫 안타였을 만큼 류현진의 투구는 위력적이었다.류현진이 날카로운 컷 패스트볼(커터)을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를 하고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까지 되찾으면서 오클랜드 타자들의 방망이는 헛돌기 일쑤였다.이날 류현진의 빠른 볼 구속은 MLB닷컴 기준으로 시속 91.9마일(약 148㎞)까지 나왔다.포수 오스틴 반스와 배터리로 시즌 첫 호흡을 맞춘 류현진의 영리한 볼 배합도 돋보였다.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시즌 첫 볼넷과 안타로 멀티 출루를 해내며 활약했다.류현진은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올해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뒤 선발진 잔류 여부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이었다.게다가 애초 9일에서 12일로, 다시 11일로 등판 일정이 두 차례나 변경되는 ‘5선발의 비애’를 겪은 뒤에야 시즌 처음 홈 경기 마운드에 올랐다.하지만 그는 이날 호투로 반등의 발판을 놓았다.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7.36에서 2.79로 뚝 떨어뜨렸다.류현진은 17∼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3연전 중 한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류현진은 1회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루킹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선두타자 마커스 세미언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한 뒤 맷 채프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하지만 제드 라우리를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으로 낮게 들어가는 커터로 3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크리스 데이비스도 4구째 바깥쪽에 꽉 찬 커터에 방망이를 휘둘러 보지도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역시 왼손 투수인 션 머나야와 맞선 다저스 타선은 1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에 이은 코리 시거의 연속 솔로 홈런으로 류현진에게 2-0의 리드를 안겼다.류현진은 2회 맷 올슨에게는 낙차 큰 커브를 결정구로 던져 역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세 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뒤 조너선 루크로이, 피스코티는 각각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시켜 삼자범퇴로 끝냈다.3회에도 류현진의 ‘삼진 쇼’가 이어졌다.첫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3구째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머나야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세미언에게는 높게 던진 커터로 다시 헛방망이질을 유도했다.타순이 한 바퀴 돌았지만 오클랜드 타자들은 여전히 류현진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류현진은 4회 2∼4번의 상대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4번 타자 데이비스는 두 타석 연속 류현진의 커터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류현진은 5회 2사 후 피스코티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스몰린스키의 빗맞은 타구를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호수비로 걷어내 큰 위기 없이 넘겼다.6회에는 대타 트레이시 톰슨과 세이먼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보내는 등 다시 세 타자만 상대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다저스는 6회말 맷 켐프의 솔로포와 로건 포사이드의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태 류현진의 마음을 더 편하게 해줬다.2회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류현진은 4회말 2사 1루에서 깔끔한 좌전 안타를 쳐 지난해 8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229일 만에 안타를추가했다. 6회말 자신의 타석에서는 피더슨에게 방망이를 넘겼다.류현진이 물러난 뒤 다저스 마운드에서는 7회 토니 싱그라니, 8회 로스 스트리플링이 이어 던졌다.9회초 1사 후 스트리플링이 연속안타를 하용해 주자를 1, 2루에 두자 마무리투수 켄리 얀선까지 올렸다.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얀선은 루크로이를 삼진, 피스코티를 유격수 땅볼로잡고 다저스와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8-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