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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남자탁구 맏형 이상수 ‘아름다운 퇴장’

한국 남자탁구의 ‘맏형’인 이상수(34·사진·삼성생명)가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받은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했다. 이상수는 17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애경케미칼 전국남녀종합선수권에서 남자 단식 우승으로 부여된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을 후배들에게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종합선수권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 내년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되는 혜택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이상수와 3년 만에 여자단식 정상을 탈환한 이은혜(29·대한항공)에게 남녀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주어졌다. 그러나 이상수는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 결승에서 팀 후배 조대성을 3-2로 꺾고 우승한 직후 “지금이 태극마크를 내려놔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한국 탁구를 위해서는 내가 양보해야 오준성, 박규현 등 어린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국가대표 자동선발권 반납 의향을 밝혔다. 이상수는 이어 “여자탁구는 올해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성과를 냈지만 남자 대표팀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다음 (2028년) LA 올림픽에서는 남자팀도 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철승 삼성생명 감독도 24일 남자단체전에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뒤 “이상수 선수의 뜻을 팀에서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국가대표를 물려주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높게 평가했다. 이 감독은 이어 “이상수 선수가 종합선수권 단식에선 우승 타이틀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우승해 의미가 크다”면서 “단체전에서도 맏형답게 상대 선수를 꺾어줘 우승에 디딤돌이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12-25

포항스틸러스, 지역 인재 육성 장학금 2000만원 포항시에 기탁

‘2024 코리아컵’ 우승팀 포항스틸러스가 24일 포항시청을 찾아 장학금 2000만원을 (재)포항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종진 포항스틸러스 사장과 박태하 감독을 만나 코리아컵 우승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내년에도 좋은 경기로 시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종진 사장은 “한결같은 시민들의 열띤 응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포항스틸러스가 포항 지역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하 감독도 “환경이 어렵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선수들과 함께 더욱 노력해 다음 시즌에도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이강덕 시장은 “올해 코리아컵에서 우승하며 우리 시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줬던 포항스틸러스가 지역 인재 육성에도 솔선해 참여해주어 감사하다”며, “내년 시즌에도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사랑받고 지역에 뜨거운 활력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탁금은 박태하 감독과 선수단이 1천만원을, 구단에서 코리아컵 결승전 실착 유니폼 경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1천만 원을 더해 마련됐으며 지원이 필요한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지역인재 육성에 쓰일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24

토트넘, 안방서 리버풀에 3대6 참패

안방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의 완패를 막지 못한 ‘캡틴’ 손흥민이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EPL 17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홈에서 6골을 내주는 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고 곱씹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리버풀에 3-6으로 완패했다. 리버풀의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가 2골 2도움을 몰아쳤다. 선두 팀 리버풀(승점 39)의 리그 12경기 무패(9승 3무) 제물이 된 토트넘은 11위(승점 23)에 그쳤다. 리버풀과의 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 선발로 나서서 공식전 3경기 연속 골을 노렸으나 후반 37분까지 뛰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평점도 6점대로 좋지 못했다. 손흥민은 주중 경기나 부상자 발생에 따른 체력 영향에 관한 질문에 “무슨 말을해야 할까. 축구 선수라면 항상 뛰어야 하며, 열심히 노력해 최대한 빨리 회복해야 한다”면서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그들은 현재 리그 선두이며, 최고의 선수들과 조직력을 갖췄다. 1위를 달리는 이유가 있다”면서 “실수를 한다면 바로 대가가 따른다. 그들은 정말 좋은 팀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축구는 항상 위험한 종목이다.뒤로 물러섰을 때도 실점할 수 있다. 경기플랜은 좋을 때든 힘들 때든 지켜야 한다”면서 “오늘이 선수들과 팬들, 클럽에 무척 힘겹겠지만, 우리는 함께 움직여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4-12-23

대구FC, 베테랑 수비수 김진혁과 재계약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는 베테랑 수비수 김진혁(31·사진)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015년 대구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데뷔한 김진혁은 2016년 울산 현대미포조선 임대 시절과 2019∼2020년 군 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에서 뛴 것을 빼면 대구에서만 활약한 팀의 주축 선수다. 대구 소속으로는 K리그 통산 209경기에 출전해 18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24시즌엔 리그 36경기에 나서며 대구의 1부 잔류에 힘을 보탰다. 대구 구단은 “김진혁은 팀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을 보여왔고, 역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긴 상징적인 선수”라면서 “탁월한 수비 능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헌신적인 태도를 높이 평가하며 2025시즌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혁은 “다음 시즌에도 대구의 일원으로 뛸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 “‘조건이 아닌, 행복하게 축구를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생각하자’는 아내와 가족들의 조언, 그리고 재계약을 기다려주신 팬들의 성원이 재계약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팍(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려 퍼지는 팬들의 응원은 항상 내 가슴을 뛰게 한다.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대구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종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4-12-23

한국, 일본에 여자농구 올스타전 압승

처음으로 ‘한일전’으로 펼쳐진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한국 올스타가 일본 올스타에 완승을 거뒀다.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이 이끈 한국 올스타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일본 W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90-67로 이겼다. 올해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한국과 일본 올스타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지난해 4월 WKBL의 라이징 스타와 일본 W리그 올스타가 만나고, 올해 5월 WKBL 구단 대표 6명이 일본 올스타전에 게스트로 참가하는 등 두 나라는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으나 올스타전 메인 경기에서 두 리그 선수가 맞붙은 건 처음이었다. 경기는 한국의 대승으로 끝난 가운데 최우수선수(MVP)도 각 팀에서 한 명씩 선정됐다. 한국에선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부천 하나은행의 센터 진안이 기자단 투표 총 71표 중 46표를 얻어 MVP에 올랐다. 진안은 이날 등장부터 긴 머리카락 가발을 쓰고 나와 그룹 에스파의 댄스를 재현한 것을 시작으로 경기 중에도 치어리더와 함께 응원에 나서는 등 톡톡 튀는 면모를 뽐내 ‘베스트 퍼포먼스상’도 휩쓸었다. 일본 올스타에선 팀 내 최다 11점을 올린 오카모토 미유(도요타·71표 중 38표)가 MVP의 영예를 안았다. 각 팀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씩, 베스트 퍼포먼스상 주인공에겐 100만원이 수여됐다. 한국 올스타는 1쿼터 강이슬이 2개를 포함해 6개의 외곽포를 터뜨리며 31-13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2쿼터에는 박혜진이 일본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등 양 팀 선수 일부가 상대 팀 소속으로 뛰는 볼거리도 제공한 가운데 한국 올스타가 54-37로 리드했다. 줄곧 크게 밀리던 일본은 3쿼터 후반부 빠른 패스와 공격 마무리가 살아나며 연속 득점을 쌓아 63-70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4쿼터에 일본 올스타가 4득점에 그친 가운데 강이슬과 이소희가 3점 슛 2개씩을 터뜨린 한국이 낙승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한국 올스타에선 진안 외에 강이슬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1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소희가 9점, 올스타 팬 투표 1위 김단비가 8점씩을 올려 한국의 완승에 앞장섰다. /연합뉴스

2024-12-23

반환점 도는 프로배구 V리그… ‘1위 싸움’ 더 치열해진다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가 반환점을 돈다. 각 구단은 24일부터 31일까지 각각 두 경기씩을 치른 뒤 내년 1월 1일부터 6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각 팀은 일정에 따라 약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후반기 일정을 준비한다. 선수들은 휴식기 때 충분히 쉴 수 있기 때문에 올해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 전반기 잔여 경기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크리스마스인 25일에 펼쳐진다. 1위 현대캐피탈과 2위 대한항공이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허수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쌍포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14승 2패 승점 40의 성적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11승 5패 승점 35로 현대캐피탈을 맹추격 중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격차는 승점 8 차이까지 벌어지거나 승점 2 차이까지 좁혀질 수 있다. 양 팀의 분위기는 비슷하다.현대캐피탈은 파죽지세로 7연승을 내달리고 있고, 대한항공도 2연승 중이다.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3위 싸움도 치열하다. 3위 우리카드와 5위 삼성화재가 각각 2연패, 4연패에 빠진 사이 4위 KB손해보험이 2연승을 달리며 추격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던 KB손해보험은 제대한 세터 황택의의 합류와 나경복 등 토종 공격수들의 분전으로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홈 경기장의 안전 문제로 떠돌이 신세를 겪던 KB손해보험은 최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을 임시 홈 경기장으로 조성하는 등 안정된 환경 속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6일 우리카드와 3위를 놓고 싸운다. 6위 한국전력, 7위 OK저축은행도 희망이 사라진 건 아니다. 한국전력은 최근 4연패에 빠졌지만, 5위 삼성화재와 격차는 불과 승점 4점 차다.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격차도 승점 5점에 불과하다. 언제든지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한국전력은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의 팀내 적응이선결 과제다. 여자부에선 ‘절대 1강’으로 꼽히던 흥국생명이 주춤한 사이 2위 현대건설이 무섭게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14연승을 달리다가 3위 정관장, 2위 현대건설에 연거푸 패하면서 고꾸라졌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여파가 크다. 반면 현대건설은 2연승을 달리면서 흥국생명을 승점 3 차이로 추격했다. 정관장은 최근 6연승을 기록하며 무섭게 쫓아가고 있다. 흥국생명은 전반기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1위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흥국생명은 6위 한국도로공사, 최하위 GS칼텍스전을 남겨두고 있다. 3위 정관장은 31일 4위 IBK기업은행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2024-12-23

‘루키’ 양민혁 훈련 지켜보는 ‘캡틴’ 손흥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루키 공격수’ 양민혁(18)이 ‘캡틴’ 손흥민(32)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에 계약한 양민혁이 ‘홋스퍼 웨이’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라며 “지난달 K리그1 강원FC에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 양민혁은 내년 1월 1일 팀 합류를 앞두고 이번 주 영국에 도착했다. 양민혁을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훈련장인 ‘홋스퍼 웨이’의 실내 훈련장에서 양민혁이 웨이트 트레이닝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특히 양민혁보다 14살이 많은 ‘캡틴’ 손흥민이 먼발치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훈련 장면을 지켜보는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양민혁은 2024년 K리그 최고의 샛별로 맹위를 떨쳤다.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에 합류한 뒤 뛰어난 활약으로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지난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한 양민혁은 12골 6도움을 올리며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양민혁은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행 비행기를 타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연합뉴스

2024-12-22

조승민-주천희, 종합선수권 혼합복식 정상

실업탁구 삼성생명의 조승민-주천희 듀오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다. 조승민-주천희 조는 22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애경케미칼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6일째 혼합복식 결승에서 한도윤(세아)-김하영(대한항공) 조를 3-0(11-3, 11-6, 11-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조승민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김지호와 호흡을 맞춰 우승했고, 2021년 양하은과 콤비를 이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파트너를 주천희로 바꿔 네 번째 혼합복식 우승을 이뤄냈다. 또 중국 산둥성 출신의 귀화 선수인 주천희는 이번 대회 여자복식에서 김성진과 손발을 맞춰 우승한 데 이어 혼복도 제패하면서 대회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조승민-주천희 조는 준결승에서 미래에셋증권의 박규현-이다은 조를 3-1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라 같은 미래에셋증권의 오준성-김서윤 조를 3-0으로 일축한 한도윤-김하영 조와 만났다. 왼손 조승민과 오른손 주천희는 절묘한 조합으로 첫 세트를 11-3으로 여유 있게 따낸 뒤 한도윤-김하영 조의 추격에 휘말린 2세트마저 11-6으로 가져왔다. 조승민-주천희 조는 3세트에는 단 1점만을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무실세트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조승민과 주천희는 나란히 남녀 단식 8강과 남녀 단체전 4강에도 올라 있어 추가 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2024-12-22

올림픽 10대 뉴스에 남북 탁구선수 ‘시상대 셀피’

올해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남북 탁구 선수들이 AFP통신이 선정한 올해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AFP통신은 22일 올해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나온 명장면 10개를 추려 10대 뉴스로 소개했다. 남북 탁구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은 그중 7번째였다. 혼합 복식에서 우리나라 임종훈, 신유빈 조가 동메달을 땄고, 북한의 리정식, 김금영 조는 은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이들은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AFP통신은 “임종훈은 삼성이 만든 휴대전화로 사진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사진은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평양에서는 별로 좋게 보지 않았다”며 “9월 리정식과 김금영이 (북한에서) 이념적 감시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8월 파리 올림픽이 끝난 직후에도 10대 뉴스를 발표한 바 있으며, 남북 탁구 선수들의 시상대 사진은 당시에도 6번째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연말에 다시 선정한 AFP통신의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에서는 비가 오는데 센강에서 진행된 개회식, 수영 4관왕 레옹 마르샹(프랑스), 체조 3관왕 시몬 바일스(미국)가 1∼3번째로 소개됐다. 육상 남자 100m에서 0.005초 차로 우승한 노아 라일스(미국)와 테니스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그 뒤를 이었다. 남편 헌터 우드홀이 패럴림픽 육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아내 타라 데이비스는 올림픽 육상 멀리뛰기에서 우승한 미국의 ‘골든 커플’이 여섯 번째 뉴스에 등장했다. 8∼10번째는 여자 복싱에서 불거진 성별 논란,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을 따낸 14세 아리사 트루(호주), 난민 팀의 첫 패럴림픽 메달 획득이 선정됐다. /연합뉴스

2024-12-22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라마스, 대구FC 복귀

대구FC에 돌아온 라마스 선수. /대구 FC제공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라마스(30)가 2년 반만에 대구FC로 복귀한다. 20일 대구 FC는 “올 시즌 부산아이파크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라마스를 영입하며 중원을 재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징야·에드가와 함께 다시 삼각편대를 이룰 전망이다. 라마스는 178㎝·78㎏의 체격을 지닌 브라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뛰어난 드리블, 정교한 패스,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강력한 힘이 실린 킥과 찬스 메이킹 능력은 K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바 있다. 대구FC 측은 “상대 수비에 위협적인 존재로 자리 잡은 라마스의 영입으로 대구는 더욱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공격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라마스는 202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구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세징야, 에드가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대구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후 2022년 여름 부산아이파크로 이적해 3시즌 동안 87경기에서 23득점 17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라마스는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준 특별한 구단이 대구FC였다”며 “이곳에서 다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싶었다”고 대구FC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고,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5년 목표와 관련 라마스는 “대구가 파이널A에 진입해 ACL 진출권을 획득하고 우승까지 노리는 것”이라며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이룬 것처럼 꾸준히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는 것도 개인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대구를 떠난 이후에도 잊지 않고 응원 보내주셔서 늘 감사했다”며 “이제 대구로 돌아와 내 축구 인생을 팬 여러분께 바쳐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대구FC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라마스는 내년 1월 초 시작되는 동계 전지훈련에 맞춰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2-20

후반 투입된 이강인, 역전 결승포 도움

교체로 출전한 이강인이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역전 결승포를 도와 팀 승리에 앞장섰다. PSG는 19일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AS모나코를 4-2로 물리쳤다. 리그 선두 PSG(승점 40)는 12승 4무를 쌓았고 개막 1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AS모나코(승점 30)는 리그 3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강인은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2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투입됐다. 오른쪽 측면을 누비던 이강인은 곤살루 하무스와 역전 결승포를 합작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문전으로 날카롭게 공을 올렸고, 문전에서 뛰어 오른 하무스의 머리에 정확히 배송됐다. 하무스의 헤더가 골대를 가르면서 PSG가 리드를 가져왔고, 이강인은 리그 2호 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6골 2도움이 됐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엔 우스만 뎀벨레가 뒤로 흘려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직접 골문을 노렸다.이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0을 줬다. PSG는 전반 4분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때리며 공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전반 17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모나코의 윌프리드 싱고의 발에 오른쪽 뺨을 정통으로 가격당해 출혈을 보인 뒤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급하게 투입되는 돌발 상황을 맞았다. 약 5분 동안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피부를 응급봉합한 돈나룸마는 스스로 걸어서 그라운드를 나갔다. PSG는 경기가 재개된 직후인 전반 24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 골로 앞서 나갔다.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컷백으로 연결했고, 쇄도한 두에가 골대 정면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PSG는 후반 8분 벤 세기르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이 됐다. 이어 후반 15분엔 브렐 엠볼로에게 문전 오른발 슈팅을 허용해 역전당했다. PSG는 후반 19분 파비안 루이스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나오자 문전에 자리 잡은 뎀벨레가 세컨드 볼을 놓치지 않고 가볍게 밀어 넣어 다시 2-2로 균형을 맞췄다. PSG는 후반 38분 이강인의 도움에 이은 하무스의 결승 헤더로 승부를 갈랐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뎀벨레가 오른발 쐐기포로 멀티 골을 작성하며 승점 3을 챙겼다. 한편 AS모나코의 미나미노 다쿠미가 후반 29분 그라운드를 밟으며 이강인과 미니 한일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4-12-19

16세 프로골퍼 이효송, JLPGA 투어 신인상

16세 프로골퍼 이효송이 역대 최연소 기록과 함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18일 매니지먼트사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에 따르면 이효송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가 J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것은 2010년 안선주 이후 14년 만이다. 2008년 11월 11일생으로 지난달 만 16세가 된 이효송은 역대 최연소 신인상 수상기록도 세웠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으로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 2연패(2022, 2023년)를 달성하는 등 기대주로 성장해 온 이효송은 여전히 아마추어 신분이던 올해 5월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살롱파스컵 당시 15세 176일로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쓴 그는 이후 프로로 전향, JLPGA의 특별 입회 승인을 받아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데뷔 이후엔 JLPGA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나 JLPGA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높이 평가하며 이효송에게 신인상을 수여했다. JLPGA는 시즌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신인상을 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는 달리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을 직접 선정한다. 이효송은 “특별한 계기로 KLPGA가 아니라 JLPGA 무대에서 먼저 프로로 뛰게 되었는데,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는데, 동계 훈련에 집중해 새해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2024-12-18

안세영 발언에 시작된 체육계 개혁 요구 분출 ‘1위’

국내 스포츠 기자들이 선정한 2024년 국내 스포츠 톱뉴스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의 발언에서 시작된 체육계 개혁 요구 분출이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전국 언론사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올해 국내 스포츠 10대 뉴스 설문 조사에서 49개 참여사 중 10개 회사가 ‘안세영이 쏘아 올린 작은 공…체육 개혁 요구 분출’을 1위로 지목했다. 체육 개혁 요구 분출 소식은 1위 표 10개를 받아 18장의 1위 표를 획득한 ‘예상깬 반전…파리서 12년 만에 올림픽 최대 성과’에 뒤졌으나 2, 3위 표에서 많은 점수를 얻어 총점 363점을 획득, 348점의 파리 올림픽 성과 소식을 제쳤다. 연합뉴스는 올해 전 종목에 걸쳐 국내 및 한국 선수가 활약한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나온 주요 뉴스 30개를 10대 뉴스 후보로 추린 뒤 각 언론사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였다. 1위 뉴스에 10점, 2위 9점, 3위 8점 등을 주는 방식으로 각 항목의 점수를 합해 올해 10대 스포츠 뉴스를 선정했다. 안세영은 올해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부상이 생각보다 심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발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후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분노가 내 원동력이었다”며 대표팀 시스템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지적해 파장이 더 커졌다. 결국 대표팀 선발 방식과 개인 후원 문제 등에 걸쳐 문제가 제기됐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금메달 13개를 따내며 선전한 소식이 2위로뽑혔다. 우리나라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 21개 종목 선수 144명을 파견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에 올랐다. 대회 개막 전만하더라도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인원 선수단이라는 걱정이 앞섰으나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를 이뤘다. 전체 메달 32개는 1988년 서울 대회에서 나온 역대 최다 메달 기록 33개에 불과 1개 모자랐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공정성 논란과 반대 여론에도 4선 도전에 나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스포츠 뉴스 3위로 선정됐다. 올해 말로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각종 경기 단체 회장 임기가 대부분 끝나는 가운데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함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 뉴스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모두 2025년 1월에 열린다.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프로야구가 올해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불러 모은 소식이 4위, 손흥민과 이강인 등 선수단 내분 속에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물러난 축구 대표팀은 5위였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한국시리즈 12전 전승 신화를 이룬 소식이 6위에 자리했고, 8위는 한국 축구가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에 져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에 실패한 ‘참사’였다. 9위는 KIA의 우승을 이끈 김도영 신드롬, 10위는 54세 나이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달성한 최경주가 각각 차지했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슈퍼 루키’로 불린 강원FC 양민혁이 18세 나이에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입단한 뉴스는 64점을 획득, 최경주 최고령 우승(65점)에 1점 뒤져 10대 뉴스에 들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4-12-18

손흥민, 8년 연속 ‘한국을 빛낸 스타’ 1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8년 연속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 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월 22∼25일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41명에게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를 자유 응답으로 두 명까지 뽑아달라고 물은 결과 손흥민이 70.7%의 압도적 지지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시즌 득점(6골) 기록은 다소 아쉬움을 남기지만 16일 사우샘프턴을 제물로 1골과 2개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68개) 기록을 경신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2013년 8위로 순위권에 처음 등장한 손흥민은 2017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하는 이강인(12.7%)이 2위에 오른 가운데 올해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10.4%의 지지를 받아 3위에 랭크됐다. 또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8.2%), 남자 펜싱 오상욱(대전광역시청·8.0%), 축구 김민재(뮌헨·6.9%), 사격 김예지(5.3%), 양궁 김우진(청주시청·5.2%), 축구 황희찬(울버햄프턴·2.9%), 여자배구 김연경(흥국생명·2.5%)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야구 선수가 톱10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야구는 올해 파리 올림픽 종목이 아니었고, 해외 진출 선수들의 활약상도 두드러지지 않았다”며 “대신 올림픽에서 활약한 탁구, 배드민턴, 펜싱, 사격, 양궁 선수들이 포함됐다. 축구와 야구 이외 종목 선수들의 상위권 진입에는 올림픽 등 세계 대회나 국가 대항 경기 내용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4-12-17

절반도 안되는 재계약률… 푸이그 3년만에 KBO 복귀

2025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 계약 현황을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변화’다. 2024시즌 KBO리그에서 뛴 선수 가운데 원소속팀과 재계약에 성공한 건 13명에 불과해 절반을 넘지 못했고, 외국인 선수 3명 전원과 재계약한 팀도 없다. 16일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치지 못한 팀은 KIA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둘 뿐이다. 올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는 부동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에 계약하고, 나머지 두 자리는 새로운 선수로 채운다. 이미 오른손 강속구 투수 애덤 올러와 100만달러에 계약한 가운데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MLB)에서 3년 연속 20홈런을 넘긴 거포 1루수 패트릭 위즈덤과 사인을 눈앞에 뒀다. NC는 올 시즌 KBO리그 홈런왕 맷 데이비슨과 150만달러에 재계약했고, 최고 시속 159㎞를 던지는 우완 라일리 톰슨을 새롭게 영입했다. 나머지 한자리는 올해 KBO리그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에이스 카일 하트와 재계약하는 게 최선이지만, 하트가 빅리그 복귀를 추진 중이라 ‘플랜B’를 가동 중이다. NC 구단 관계자는 “가능하면 해를 넘기지 않고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려 한다. 하트와도 완전하게 결별하기로 한 것은 아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8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2025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던 삼성은 투수 데니 레예스와 120만달러, 내야수 르윈 디아즈와 8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또한 2023년과 올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우완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해 그나마 익숙한 얼굴들로 자리를 채웠다. kt wiz 역시 우완 윌리엄 쿠에바스와 150만달러,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와 180만 달러에 재계약한 뒤 키움이 재계약을 포기한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영입했다. LG 트윈스는 가을야구에서 투혼을 펼친 우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130만달러), 내야수 오스틴 딘(170만달러)과 재계약하고 우완 요니 치리노스(100만달러)를 새롭게 영입했다. SSG 랜더스는 우완 드루 앤더슨에 120만달러,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에 180만달러를 주고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고, 한국계 투수 우완 미치 화이트를 새롭게 영입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좌완 찰리 반즈(150만달러)와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125만달러)와 계약하고, 나머지 한자리만 새로운 얼굴인 좌완 터커 데이비슨(95만달러)으로 채웠다. 2025시즌을 새 구장에서 맞이하는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왔던 우완 라이언 와이스(95만달러)와 내년에도 함께 한다. 와이스와 짝을 이룰 투수로 코디 폰세(100만달러)를 신규 영입했고, 타자는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85만달러)로 채웠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은 올해 뛴 외국인 선수 전원과 결별한 구단이다. 두산은 좌완 콜 어빈, 우완 토머스 해치,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 새 외국인 선수3명에게 모두 100만달러씩 안겨줬다. 키움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2명, 투수 1명’을 쓰는 팀이다. 후라도, 헤이수스 등 검증된 ‘10승 투수’를 내보낸 키움은 좌완 케니 로젠버그(80만달러)에게 한자리를 맡긴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100만달러)가 3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고, 올해 삼성에서 뛴 루벤 카디네스(60만달러)도 붙잡았다. /연합뉴스

2024-12-17

멀티골 이재성, 분데스리가 14R ‘베스트 11’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린 이재성(마인츠)이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를 빛낸 ‘베스트 11’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로 구성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3-5-2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이주의 팀’에서 이재성은 왼쪽 날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재성이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선정 ‘이주의 팀’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한국 선수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사무국 선정 ‘이주의 팀’에 뽑힌 것은 4라운드에서 김민재(뮌헨)가 뽑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재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철기둥’ 김민재가 버티는 뮌헨을 상대로 펼친 ‘코리안 더비’에서 이번 시즌 4∼5호골을 잇달아 폭발하며 마인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에게 멀티골을 내준 뮌헨은 정규리그 개막 무패 행진을 13경기에서 멈추고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가 끝난 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재성을 마인츠-뮌헨전의 ‘플레이어 오브더 매치’로 선정했고, 14라운드 ‘이주의 팀’에도 이재성을 포함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재성을 베스트 11에 뽑은 이유에 대해 “이재성은 뱅상 콩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의 정규리그 개막 무패 행진을 꺾은 마인츠의 쇼에 주인공이었다”라며 “이재성은 단 두 번의 슈팅으로 전반과 후반에 각각 득점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2024-12-17

기술이 중요… 유도 ‘유효’ 판정 8년만에 부활

유도의 점수 체계가 바뀐다.‘유효’(Yuko)가 8년 만에 부활한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17일 “국제유도연맹(IJF)이 지난 6월 각국 연맹으로부터 규정 개정에 관한 의견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새 규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 규정은 내년 국제대회 시범 적용을 거쳐 정식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IJF의 새 규정안에 따르면, 기존 한판-절반으로 구분했던 판정은 한판-절반-유효로 바뀐다. 유효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기술을 행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점수로, 지난 2016년 12월 점수 체계를 단순화한다는 IJF에 의지에 따라 폐지됐다. IJF는 8년 만에 유효를 부활하면서 좀 더 세밀한 판정으로 승자를 가리는 방법을 모색했다. 지금까지는 절반 1개 이상의 점수를 얻거나 상대방이 지도(반칙) 3개를 기록했을 때 승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유효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다만 유효는 많이 얻더라도 절반으로 상향되지 않는다. 절반은 2개를 모으면 한판승이 된다. IJF가 유효를 부활한 까닭은 최근 유도 경기의 박진감이 떨어졌다는 지적 때문으로 보인다. 기존 규정에선 완벽하게 기술에 성공해야 점수를 얻기 때문에 선수들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일쑤였다. 선수들의 공격 시도가 줄어들다 보니 연장전(골든스코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경기 시간이 길어졌다. 황희태 국가대표 감독은 “유효가 부활하면 기술에 완벽하게 성공하지 않더라도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며 “선수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JF는 이 밖에도 소매 안쪽 잡기, 말아업어치기, 머리를 사용한 공격 및 수비 등 기존에 금지했던 기술을 허용하기로 했다. 힘과 체력이 좋은 선수보다는 기술이 뛰어난 선수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태 감독은 “이번 규정 개정은 기술이 좋은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특히 말아업어치기는 안바울(남양주시청) 등 대표팀 주요 선수들이 잘하는 기술이라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12-17

토트넘 캡틴 손흥민 1골 2도움 ‘원맨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2)이 ‘꼴찌’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2경기 연속골과 함께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4-2025 EPL 16라운드에서 5-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4-2-3-1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뛰면서 1골 2도움을 기록, 직전 15라운드 첼시전 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작성하며 시즌 6호골(정규리그 5골+유로파리그 1골)을 맛봤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도움 2개를 추가, 토트넘 입단 이후 EPL 무대에서 68개의 도움을 쌓으며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선수’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는 1992∼2004년 활약한 대런 앤더턴(67개)이었고, 손흥민이 이날 2개의 도움을 쌓으면서 기록을 경신했다. 더불어 이날 승리로 토트넘(승점 23)은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정규리그 1무 2패·유로파리그 2무 1패)의 부진을 씻고 귀중한 승리와 함께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사우샘프턴(승점 5·1승 2무 13패)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손흥민의 저력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반전 킥오프 37초 만에 제드 스펜스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 결승골이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추가골은 손흥민이 책임졌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규리그 5호골이자 시즌 6호골의 순간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EPL 통산 125호골을 작성하며 니콜라 아넬카 (프랑스)와 함께 역대 EPL 통산 득점 공동 18위에 올랐다. 골 맛을 본 손흥민은 도우미로 변신했다. 손흥민이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도미닉 솔란케의 몸에 맞고 나오자 굴절된 볼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마무리하며 3-0으로 앞서갔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팀의 네 번째 득점이 터져 나왔고, 손흥민이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파페 사르가 잡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매디슨이 또다시 손흥민의 결정적 패스를 잡아 자신의 멀티골과 함께 이날 경기의 다섯 번째 골을 책임졌다. 전반에 5골을 쏟아낸 토트넘은 후반에는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202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