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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여자프로배구 IBK, 연패 탈출

IBK기업은행이 리즈 맥마혼(22)의 맹활약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IBK기업은행은 4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9 25-16)으로 물리쳤다.2연패를 당했던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3승 3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1승 4패가 됐다.맥마혼은 미국에서 건너온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양팀 최다인 26득점, 공격성공률 53.65%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양팀은 1세트 초반 엎치락뒤치락했지만 7-7 이후 맥마혼의 잇따른 백어택, 박정아의 블로킹 등으로 IBK기업은행이 14-10으로 앞섰다.KGC인삼공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헤일리 스펠만의 오픈 공격,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15-15 동점을 만들더니 장연은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이후 IBK기업은행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박정아의 시간차와 맥마혼의 퀵오픈 성공으로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결국 승리로 장식했다.2세트는 IBK기업은행의 싱거운 승리였다.맥마혼과 김희진 등의 매서운 공격에 KGC인삼공사는 맥없이 무너졌다. 신장 198㎝의 맥마혼이 높이를 앞세워 KGC인삼공사의 수비를 흔들어 놓았다.IBK기업은행은 기세를 몰아 3세트도 손쉽게 챙겼다. 김희진과 박정아가 시간차,오픈 성공으로 맥마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가 이날 저지른 범실은 각각 8개, 14개다./연합뉴스

2015-11-05

유도간판들 `태극마크` 놓고 한판 승부

한국 남자 유도의 베테랑 김재범(한국마사회)과 왕기춘(양주시청)이 태극마크를 놓고 자존심 싸움에 나선다.대한유도회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201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2016년 1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한다.이번 대회를 통해 국가대표로 뽑히는 선수들은 내년 3월 예정된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때까지 각종 국제대회에 나설 자격을 얻는다.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은 자동으로 1차 국가대표 선발전 1위에 해당하는 랭킹포인트를 획득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1진`에 밀린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가장 눈에 띄는 체급은 역시 남자 81㎏급이다.81㎏급에서는 한국 남자 유도의 양대 축으로 활약해온 김재범과 왕기춘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유도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빛나는 김재범은 갈비뼈 부상의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다. 그는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이 때문에 김재범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이에 맞서 2013년 11월 73㎏급에서 81㎏급으로 체급을 올렸으나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왕기춘도 태극마크가 절실하다.왕기춘은 지난 6월 체급별 대회에서 은메달에 머물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놓쳤다.그는 같은 체급의 이승수(국군체육부대)와 랭킹 포인트가 같았지만 상대 전적에서 이승수에게 밀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놓친 왕기춘은 지난달 전국체전에서도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신 터라 이번 대회가 명예회복의 무대다.김재범과 왕기춘은 회장기 대회 대진 추첨결과 4강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우승 문턱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쳐야 한다.81㎏급에는 김재범과 왕기춘 이외에 지난달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승수(국군체육부대)도 버티고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생존 경쟁이 예상된다./연합뉴스

2015-11-05

레알, 힘겹게 PSG 잡고 16강 확정

스페인 프로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을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레알 마드리드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 홈 경기에서 나초의 결승골을 앞세워 PSG를 1-0으로 물리쳤다.이날 승리로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조 3위였던 말뫼(스웨덴)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0-4로 져 두 팀이 1승3패가 되면서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지난달 22일 PSG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양팀은 전반부터조 선두를 위한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앙헬 디 마리아, 에딘손 카바니의 공격 라인을 앞세운PSG는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혼자 버틴 레알 마드리드를 경기 초반부터 압도했다.PSG의 우세한 공격에도 결승골은 레알 마드리드의 몫으로 돌아갔다.전반 35분 페널티지역 밖에서 날린 토니 크로스의 중거리 슈팅이 PSG의 수비수 다리를 맞고 높게 떴다.밖으로 나갈 것 같았던 공은 그러나 골대 왼쪽으로 떨어졌고, 3분 전 마르셀루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나초가 이를 논스톱으로 찼다.나초의 슈팅은 강력하지는 않았지만, 공을 잡으려고 나오려는 골키퍼 옆으로 흐르며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PSG는 반격에 나섰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후반 들어서도 PSG는 레알마드리드를 밀어붙였지만, 득점을 얻는데 실패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B조 조별리그에서 웨인 루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맨유는 이날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 0-2로 패한 볼프스부르크(독일)를 끌어내리고 조 선두(2승1무1패)로 올라섰다.그동안 골 침묵으로 비판을 받았던 루니는 0-0으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34분 제시 린가르드의 도움을 받아 헤딩슛으로 천금같은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D조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세비야(스페인)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와 1-1로 비긴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제치고 조 1위(3승1패)로 올라섰다.C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아스타나(카자흐스탄)와 0-0으로 비겼고, 벤피카(포르투갈)는 갈라타사라이(터키)를 2-1로 꺾고 3승1패로 조 1위가 됐다./연합뉴스

2015-11-05

이상화 연맹 추천으로 500m도 출격

`빙속여제` 이상화(26·서울일반)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추천선수 제도를 통해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 500m 종목에 출전하게 됐다.빙상연맹은 3일 “2015-2016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 나설 20명(남자 10명·여자 10명)의 명단을 확정했다”며 “애초 대표선발전 여자 500m 종목에서 암밴드를 떼어내 실격 판정을 받았던 이상화를 500m 종목 추천선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이상화는 지난달 28일 서울 노원구 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여자 500m 2차 레이스 도중 암밴드를 떼어내 실격 판정을 받았다.이상화는 2차 레이스 200m 지점을 지나는 코너 구간에서 오른팔에서 흘러내린 암밴드를 왼팔로 잡아떼어내 링크에 던지고 레이스를 이어갔고, 심판위원회는 `선수가 임의로 암밴드를 떼어내면 안 된다`는 ISU 규정에 따라 이상화의 실격을 선언했다.이 때문에 이상화는 오는 13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막되는 이번 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 자신의 주종목인 500m에 나설 수 없게 되는 위기를 맞았다.하지만 경기위원회는 지난 1일 회의를 열어 500m 종목의 `세계 최강자`인 이상화를 추천 선수로 결정했고, 빙상연맹은 2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이 안건을 통과시켰다.이번 결정으로 이상화는 월드컵 시리즈에서 500m 종목과 1,000m 종목에 모두 출전하게 됐다.한편, 이상화는 2일 캐나다로 출국해 기존에 해왔던 훈련 마무리에 나섰다. 이상화는 7일 캐나다로 출국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현지에 도착하면 대표팀에 합류해 함께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이번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는 13~15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다.No ISU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표팀 명단◇ 남자팀(10명)△ 단거리= 김준호 김태윤(이상 한체대) 모태범(대한항공) 이강석 김진수 장원훈 (이상 의정부 시청) △ 장거리= 이승훈(대한항공) 김민석(평촌고) 주형준(동두천시청) 김철민(강원도청)◇여자팀(10명)△ 단거리=이상화(서울일반) 김현영 장미(이상 한체대) 김민선(서문여고) 박승희(화성시청) 박수진(양주백석고)△ 장거리=김보름(대구일반) 노선영(강원도청) 박도영(동두청시청) 박지우(의정부여고)/연합뉴스

2015-11-04

한국, 아마최강 쿠바와 `실전 담금질`

야구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이 오는 4·5일 아마추어 야구 최강자인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2015 서울 슈퍼시리즈`로 명명된 이번 한국과 쿠바의 평가전은 이 기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의 돔구장에서 정식 야구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쿠바 역시 오는 8일 일본 삿포로에서 개막하는 프리미어 12에 참가하는 국가다.쿠바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 랭킹 3위, 한국은 8위다.따라서 이번 평가전은 양팀 모두 대회를 앞두고 전력을 점검할 기회다.대표팀은 그동안 28명의 선수 중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 소속인 11명이 한국시리즈에 출전하는 바람에 제대로 모여서 훈련을 해보지도 못했다.상비군 선수들이 훈련 상대 역할을 해줬지만, 수비 포지션 수가 맞지 않아 자체청백전 등 연습경기는 불가능했다.그러나 쿠바와의 평가전으로 선수들은 시즌 종료 후 다소 무뎌졌던 실전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호흡을 맞춰볼 수 있게 됐다.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으로 선수 운용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고민해왔던 선발투수 로테이션과 불펜·마무리 투수 보직등이 이 평가전 이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일단 선발투수는 4일 김광현(SK), 5일 우규민(LG)으로 정했다.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이대은(지바롯데)과 이태양(NC)은 각각 김광현과 우규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다.김 감독은 이들 선발투수의 컨디션과 구위를 점검해 오는 8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개막전 선발투수 등 선발진 운용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불펜 투수들은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모두 등판 기회를 얻는다. 김 감독은 그 결과를 보고 필승조와 마무리투수 등 보직을 정할 전망이다.타자 라인업도 점검한다.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대호(소프트뱅크),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홈런왕 박병호(넥센) 등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들이 어떤 순서로 조화를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앞서 김 감독은 “쿠바전에서 배팅 구상을 하고, 감독-베이스코치-선수 사이의 사인 교환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빅토르 메사 감독이 이끄는 쿠바 대표팀은 2일 입국했다. 28명의 쿠바 대표팀 가운데는 욘더 마르티네즈(투수), 율리에스키 구리엘(내야수), 알프레도 데스파인(외야수) 등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도 포함됐다.한국의 쿠바 상대 전적은 2승 10패. 이 가운데 2승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거뒀다. 당시 한국은 올림픽 결승전에서 쿠바를 3-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국제대회로 공인받지 않았던 2008년 쿠바와의 평가전에서는 1승 1패를 나눠 가진 바 있다./연합뉴스

2015-11-04

“꿈의 무대 MLB서 마지막 불꽃 태울래요”

`대한민국 4번타자` 이대호(33)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이대호는 3일 서울시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도전에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많은 분의 도움 속에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적인 야구 인생을 살았다”고 잠시 자신의 야구 인생을 돌아본 뒤 “이제 나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지금이 메이저리그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때다”고 설명을 더했다.한국과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이대호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로 시선을 돌렸다.이대호는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한국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1년까지 1천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올리며 한국무대를 평정했다.2010년에는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이대호는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 동안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올렸다.투고타저가 지배하는 일본프로야구 상황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적이다.이대호는 지난해 일본 퍼시픽리그 최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우승의 한을 풀었고, 지난달 29일 끝난 2015 일본시리즈에서는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이대호는 2013년 말, 소프트뱅크와 2+1년 최대 20억엔(약 203억원) 수준에 입단계약을 했다. 추가 `1년`은 이대호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였다.이대호는 “이틀 전에 소프트뱅크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소프트뱅크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며 “만약 메이저리그와 계약에 실패하면 소프트뱅크와 다시 계약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 진출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 잔류한다면 6억엔(약 53억원)의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대호에게 이보다 적은 보장 금액을 제시할 수도 있다.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나는 신인이다”라며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지금은 나를 원하는 팀, 내가 뛸 수 있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기자회견을 마친 이대호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합류하고자 대표팀 숙소로 이동했다.이대호는 “나는 야구선수다. 지금은 특별히 한국을 대표해 뛰는 국가대표 선수”라며 “당분간은 야구에만 집중하고 계약 문제는 에이전트에 맡기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5-11-04

“선수들 좋은 모습… 큰 변화 줄 이유 없었다”

▲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축구회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미얀마와 라오스전 출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발표하고 있다. 슈틸리케호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을 치르고, 17일에는 원정길에 올라 라오스와 6차전을 갖는다.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발표된 2016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미얀마·라오스전 대표선수 명단에 대해 “크게 변화를 줄 이유는 없었다”고 밝혔다.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10월(쿠웨이트전) 명단과 거의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다만, 아우크스부르크 홍정호의 부상 소식을 어제 접해 다른 선수를 발탁했고, 권창훈은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해서 이번 명단에서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 해 동안의 성적은 23명이 아닌 35~40명이 거둔 것으로 선수층이 두꺼워졌다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유지하는 것은 대표팀의 가장 큰 장점이고, 누구도 현실에 안주하고 주전이 보장된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가 파악하기에는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고 들었다”며 발탁 이유를 설명하면서도 소속팀인 토트넘의 답변을 기다려야 하는상황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번 명단 발표에 대해 설명해달라.△ 크게 깜짝 발탁이라고 한 것은 없다. 그렇게 크게 명단에 변화를 줄 이유는 없었다. 10월 명단과 거의 큰 변화가 없지만, 어제 홍정호의 부상 소식을 접해서 다른 선수로 대체 선수 발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권창훈은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해서 이번 명단에서 제외하게 됐다.손흥민은 우리가 파악하기에는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고 들었다. 주중 유로파 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않을까 생각해서 명단에 포함했다.- 이정협을 제외한 이유는.△ 이정협은 지난달 자메이카전 때 잠깐 방문해서 얘기를 나눴는데, 복귀 시점이 생각보다 빠른 것에 놀랐다. 복귀 이후 60분 정도 경기를 출전했는데, 본인한테 몸 상태가 100% 회복되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면 합류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회복 시간을 주고자 제외했다.- 앞으로 대표팀 선수는 어떻게 발굴하나.△ 누구를 굳이 발굴한다기보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보러 다니면서 향후 도움이 될만한 재목을 고려해 두고 기회가 될 때마다 불러들이는 것이다. 대표팀 들어오는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 나가는 문도 열려 있다. 이는 대표팀 운영의 당연한 수순이다.- 앞으로 대표팀 운영은 어떤 방식이 될까.△ 지난 명단 대비해서 크게 바뀌지 않은 것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선수들이 앞으로 1, 2년 계속 발탁될까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 올해는 상당히 좋았고, 동아시안컵도 유럽파가 없는 가운데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 해 동안 거둔 성적은 23명이 아닌 35명~40명이 거둔 것이기 때문에 대표팀선수층이 두터워졌다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다. 선의의 경쟁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것이 대표팀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누구도 현실에 안주하고 주전이 보장된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이다./연합뉴스

2015-11-03

문덕초·제철중·동지고 축구 우승

스포츠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포항 초·중·고 챔피언스리그가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 시작된 2015포항시장기 및 교육장배 초·중·고 챔피언스리그가 지난달 31일 포항 북구 양덕축구장에서 열린 축구 각 부별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날 축구 결승전은 권원수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박제상 북구청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원, 교육지원청 관계자, 학교장, 선수, 학부모 등 500여명이 관람한 가운데 진행됐다.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응원단의 열띤 응원 속에 진행된 결승전 경기 결과, △초등부 우승 문덕초, 준우승 장량초, 3위 대이초, 포항동부초 △중등부 우승 포항제철중, 준우승 오천중, 3위 포항포은중, 대도중 △고등부 우승 동지고, 준우승 포항제철공고, 3위 대동고, 포항제철고가 입상했다.이로써 지난 4월 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포항 전역에서 치른 축구 193경기(양덕스포츠타운, 상대초, 장량초, 문덕초, 제철동초)를 비롯한 농구 28경기(포항고체육관), 배드민턴 18경기(포항중체육관) 등이 진행된 포항 초중고 챔피언스리그가 모두 종료됐다.특히,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해 온 학생들을 지도한 학교 관계자들은 긍정적으로 변하는 학생들의 의연한 모습에 이 대회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한 교사는 “학생들의 체격은 과거에 비해 커졌지만 체력은 약해지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스포츠활동을 제공함으로써 강인한 체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 제공은 물론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로도 작용했다”며 “나아가 학교폭력과 왕따 등의 학원문제까지 해결 할 수 있는 방편이 됐다”고 호평했다.포항시체육회 권원수 상임부회장은 “이 대회가 큰 사고 없이 모두의 축하 속에 마무리되기까지 애써주신 교육지원청, 종목별 협회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당담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학생들이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며 경기장에서 보여준 뜨거운 열정을 밑거름 삼아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1-03

스틸러스, 홈 관중몰이 마케팅 돌입

포항스틸러스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관중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7월 CGV포항점과 맺은 협약의 후속조치로 지난달 29일 CGV포항점에 포항스틸러스 브랜드관을 오픈했다고 밝혔다.CGV포항 스틸러스관에서는 영화 상영 시작 전에 포항스틸러스 관련 영상과 경기일정 등이 홍보된다. 또한 CGV포항점은 포항스틸러스 홈경기 전날과 경기 당일 CGV 전직원이 포항스틸러스의유니폼을 착용해 포항의 승리를 기원하고, 홈경기 안내 배너를 설치해 많은 영화 관람객들이 스틸야드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포항스틸러스 역시 스틸야드에 CGV프리미엄석을 운영하고, 홈경기 전과 하프타임에 전광판을 통해 CGV 포항점을 홍보하고 있다.특히, 포항스틸러스와 CGV포항점의 업무협약으로 포항스틸러스의 시즌권 또는 한달 이내의 홈경기 입장권 소지자에게는 동반 1인까지 2천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CGV 포항점의 영화 입장권 소지자 또한 포항 홈경기 입장시 2천원이 할인된다.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CGV 포항점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발전을 선도하고, CGV 포항점뿐만 아니라 지역과 함께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해 지역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1-03

포항합기도연합회, 전국대회 왕좌에 우뚝

제15회 포항시장기 생활체육 전국합기도대회 및 국제교류전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포항시합기도연합회 주최·관으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포항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서울 등 전국 10개 시도 43개 클럽의 초중고 대학 및 동호인 1천1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31일 오전 11시 포항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국민생활체육 전국합기도 연합회 유상호 고문을 비롯한 전국시도 연합회장, 경북도의원, 포항시의원 등 주요 내빈들이 대거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개회식 직후 포항시합기도시범단의 화려한 무대가 대회 열기를 고조시킨데 이어 단체연무, 남여 각 부별 대련경기가 펼쳐졌다.1일에는 개인연무 높이낙법, 멀리낙법, 호신술, 합기도형, 무기형, 족술, 단체 무기형, 단체형 종목이 이어졌고, 이날 오후 시상식과 폐회식을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됐다.대회결과, 포항합기도연합회가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울산광역시합기도연합회 종합준우승, 대구광역시합기도연합회 종합 3위를 차지했다.단체연무부는 구미투혼길라잡이 1위, 포항흥무합기도 2위, 충주철진종합무도 3위, 진주영직관합기도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클럽부(대련, 연무)는 포항용인대천무합기도(관장 이재구)가 각 부별에서 우수한 성적을 일궈내며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무인합기스쿨, 3위 카리스마명성합기도(관장 최진모), 장려상 흥무합기도(관장 김두현)가 차지했다.이번 우승으로 포항용인대천무합기도는 대회 6연패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우는 한편 포항시 생활체육 합기도 연합회의 명성을 전국에 떨쳤다.아울러 이번 대회에는 인도네시아 아체특별자치주 왕 일행단과 우즈베키스탄 선수단이 참여, 스포츠를 통해 민간 외교의 초석을 다지는데 일조했다.포항시합기도연합회 김호근 회장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이끄는 합기도대회가 포항에서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포항시 공무원, 포항합기도연합회 회원 등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국제교류전을 통한 스포츠 외교에도 포항시합기도연합회가 앞장서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1-02

뒤끝 아름다웠던 삼성

승자의 세리머니를 지켜보는 패자는 정말 고통스럽다.류중일(52)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선수들은 기꺼이 그 `고통`을 감수했다.류 감독과 삼성 선수들이 두산 베어스의 시상식이 열리는 동안 3루쪽에 도열해 박수를 치는 모습은 슬프지만, 아름다웠다.10월 3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은 두산에 2-13으로 완패했다.그대로 한국시리즈는 막을 내렸다. 2011~2014년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정규시즌에도 정상에 올랐던 삼성이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패자가 됐다. 삼성 시대도 막을 내렸다.인터뷰실에 들어선 류 감독은 “우리가 완패했다”고 패배를 깨끗하게 시인했다.그리고 “저, 두산 축하하러 가야 합니다”라고 급하게 인터뷰실을 나섰다.패장 인터뷰는 이날 삼성이 소화해야 할 마지막 공식 행사였다.모두가 류 감독과 삼성 선수들이 조용히 야구장을 빠져나갈 것을 예상했다.그러나 류 감독은 다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고, 더그아웃 안에서 두산의 세리머니를 지켜보던 삼성 선수들이 앞으로 걸어나가 도열했다.이후 한국시리즈 공식 시상식이 열렸다.구본능 KBO 총재가 두산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우승 목걸이를 전달했다. 두산 선수단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었고, 감독상을 받은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수들의 샴페인 세례에 온몸이 젖었다.류 감독과 삼성 선수들은 공식 시상식이 열린 20분 동안 자리를 지켰다.우승팀 두산 베어스를 진정한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려는 배려였다.한국프로야구는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시리즈 종료 후 2위 팀도 시상을 했다.하지만 시상식을 위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하는 2위 팀의 괴로움을 고려해 1위 팀만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규정을 바꿨다.그러나 류 감독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나는 우리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패하면 공식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상대팀을 축하할 생각이다. 얼마나 멋지겠나”라고 말했다.2011년 삼성은 아시아시리즈에서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당시 소프트뱅크는 더그아웃 앞에 도열해 삼성의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축하했다.류 감독은 “정말 멋졌다.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웠다”고 했다.통합 5연패 달성은 눈앞에서 놓친 날에도 류 감독은 2011년 가을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선수단에 “축하해주고 가자”고 했다.류 감독과 선수들에겐 무척 괴로운 20분이었을 터다. 4년 동안 세리머니의 주인공이었던 선수들이라 고통이 더 클 수도 있다.하지만 선수들도 류 감독의 뜻에 따라 두산의 우승을 박수로 축하했다. 류 감독의 생각처럼 `멋진 장면`이었다.류 감독은 공식 시상식이 끝나고서 김태형 감독에게 축하 악수를 청한 뒤에야 잠실야구장을 떠났다.이런 삼성의 모습에 두산도 감동했다.두산 관계자는 “나는 10월 31일에 두 번 눈물을 흘렸다. 우승을 확정한 순간과 시상식에 삼성 선수들이 도열한 모습을 보고…”라며 삼성 선수단에 감사 인사를 했다.삼성은 홈 대구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치를 때도 두산을 배려했다. 당시 전광판에는 삼성이 2012년 SK 와이번스, 2014년 넥센 히어로즈를 누르고 우승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흘렀다.2013년 두산을 꺾고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드는 장면은 뺐다. 상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깊은 뜻이 담긴 결정이었다./연합뉴스

2015-11-02

대구FC, 서울이랜드와 난타전 끝 3대3 무승부

대구FC와 서울 이랜드가 난타전을 펼쳤지만 승부는 다음으로 미뤘다. 대구 FC는 지난 31일 오후 4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K리그 챌린지 41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은 대구는 승점 65점을 기록, 1위 자리를 유지했다.전반 12분 대구가 먼저 슈팅을 날리며 기세를 잡았다. 에델이 서울 이랜드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날카롭게 찔러준 공을 조나탄이 잡아 슈팅으로 연결 했지만,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바로 이어진 세르징요의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대구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0분 에델이 서울 진영 가운데서 날카롭게 찔러준 스루패스를 류재문이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대구는 선제골 이후 이어진 서울 이랜드의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결국 전반 43분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후반 초반 양팀은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4분 서울 이랜드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어 가운데로 내준 공을 세르징요가 달려들며, 대구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고, 주민규도 후반 7분 득점에 성공했다.두 팀이 2대2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27분 주민규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대구는 실점 이후 조영훈, 레오, 세르징요를 빼고 장백규, 김진혁, 문기한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패색이 짙던 대구는 종료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코너킥 기회에서 공격에 나선 골키퍼 조현우의 발에 맞고 흐른 공을 최호정이 밀어 넣으며 3-3으로 경기를 마쳤다./김기태기자

2015-11-02

삼성 `통합 5연패` 좌절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우승 5연패를 저지하고 14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정상에 올랐다.두산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삼성을 13-2로 완파했다.이로써 대구 원정 1차전에서 8-9로 역전패한 뒤 2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둔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전신 OB 시절(1982·1995년)을 포함해 통산네 번째이며 2001년 이후 14년 만이다.또한 두산은 1992년의 롯데 자이언츠, 2001년의 두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궜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3승1패),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3승2패)를 거쳐 한국시리즈(4승 1패)까지 총14경기를 치렀다.반면 2011년부터 정규리그 5연패를 이룬 삼성은 한국시리즈까지 통합우승 5연패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주축 투수 3명을 엔트리에서 빼면서 팀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한국시리즈 MVP는 이날 쐐기 홈런을 터트린 두산 정수빈에게 돌아갔다. 정수빈은 이번 시리즈 중 왼손 검지를 다치고도 타율 0.571(14타수 8안타)에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정수빈은 기자단 투표에서 66표중 41표를 받아 허경민(13표), 더스틴 니퍼트(10표) 등 동료를 제치고 부상으로 3천1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5까지받았다./연합뉴스

2015-11-02

김세영 마지막 홀 버디로 짜릿한 우승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신인왕 타이틀에 바짝 다가섰다.김세영은 1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국 하이난섬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천778야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8번홀(파5) 짜릿한 버디 퍼트로 정상에 올랐다.합계 2언더파 286타를 친 김세영은 캔디 쿵(대만)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킴카우프먼(미국)을 1타차로 따돌리고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시즌 3승을 수확했다.이번 우승으로 신인왕 포인트 150점을 보태 1천422점이 된 김세영은 신인왕 경쟁자 김효주(20·롯데)와 격차를 247점으로 벌렸다. 이 대회에서 기권해 포인트를 쌓지 못한 김효주는 신인왕 포인트 2위(1천175점)에 머물러 남은 대회에서 추격하기가 힘들어졌다.김효주는 남은 3개 대회 중 토토 재팬 클래식과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2개 대회에만 출전할 예정이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받은 김세영은 시즌 상금 랭킹에서 4위(172만7천436 달러)로 올라섰고, 세계랭킹도 11위에서 8위로 상승한다.다승 부문에서도 리디아 고(5승), 박인비(4승)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1번홀(파4) 버디를 2번홀(파4) 보기로 맞바꾼 뒤 파 행진을 이어갔다. 10번홀(파4)에서는 네 번째 샷을 그린 옆 러프에서 쳐야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칩샷을 홀에 집어넣어 짜릿한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얼굴에 자신감이 묻어난 김세영은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냈다.2타차 단독 선두였던 루이스는 이 홀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내 순식간에 김세영과 동타를 허용했다.기세가 오른 김세영은 14번홀(파5)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1타차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하지만 김세영이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챔피언조의 선수 3명이 공동 선두가 됐고 결국 18번홀 그린 위에서 승자가 갈렸다. 김세영과 캔디 쿵과 루이스 모두가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버디 퍼트를 성공한 것은 김세영 뿐이이었다.두 선수의 버디 퍼트가 모두 빗나간 뒤 마지막으로 퍼트를 한 김세영은 2m 거리의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연합뉴스

2015-11-02

자충수 둔 포항, 결국 명장 잃어

포항스틸러스가 중요한 일전을 남겨둔 시점에서 악재가 터졌다. 포항이 내년도 ACL 티켓을 결정지을 리그 3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과 결별을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포항구단이 자충수를 뒀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29일 포항구단은 “황선홍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미래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혀 사실상 올 연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황선홍 감독과의 재계약이 불발됐음을 공식 인정했다.지난 26일 황 감독의 결별설 보도가 터진 지 3일 만에 구단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이에 대해 포항구단측은 최근 황 감독의 하차설이 터지면서 선수들이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 등으로 시즌 3경기를 끝낸 뒤, 황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하려 했으나 추측성 보도와 관련 취재 문의가 잇따르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이날 입장을 정리했다.문제는 구단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다.감독 하차가 결정되면서 `수장을 잃어 버렸다는 생각`에 선수들이 흔들릴 가능성은 상당해 보인다. 여기다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신화용, 김태수, 황지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재계약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믿고 따르던 감독의 하차로 주전 선수들의 대거 이탈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 당장 남은 3경기에서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하다. 현재 포항은 불안한 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도 ACL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3위 입성도 불안한 상황. 3위 수원과 승점 1점 차, 4위 서울과 승점 4점 차이다. 여기다 포항은 내달 22일 수원, 29일 서울전을 남겨두고 있다.이처럼 중요한 시점에서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악재가 터진 것은 `결국, 포항 구단이 자충수를 뒀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통상 감독과의 재계약은 시즌 중반께 시작해 일찌감치 마무리 짓는다. 다음 시즌을 고려해 감독에게 힘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단, 구단이 감독과의 재계약 의사가 명확할 때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포항은 황 감독과의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뤘고, 기다리다 지친 황 감독 역시 미래를 위해 하차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지난 2월 부임한 김응규 사장이 5개월 만에 물러나고, 지난 7월 신영권 사장이 부임하는 등 큰 변화를 겪은 포항구단 내부 사정도 황 감독의 하차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포항구단은 “쉴 새 없이 지도자 생활을 해온 황 감독이 축구 철학의 업그레이드와 자신을 충전하기 위해 시간을 갖기 위해 하차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만 밝혔다.하지만 팀 사기가 충분히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간파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을 포항구단이 중요한 시점을 앞두고 부랴부랴 발표했다는 점에서 구단 수뇌부가 감독 선임 문제를 소홀히 하면서 스타 감독을 잃어버렸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0-30

“울지마라 리틀 태극전사들, 잘 싸웠다”

한국 17세 이하 축구 대표팀의 세계를 향한 도전은 16강에서 끝났다.한국은 29일(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0-2로 져 탈락했다.비록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번 U-17 대표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값진 경험을 했다.먼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이승우(17)는 벨기에와 16강전에서 페널티킥 실축의 아픔을 맛봤다.U-17 대표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스타 플레이어였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 골도넣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이승우는 조별리그에서는 공격에서는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면서 동료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호평을 받았으나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FIFA 주관 대회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가능성을 엿봤다.또 브라질과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장재원(17·울산현대고)과 기니를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득점을 올린 오세훈(16·울산현대고)도 빼놓을 수 없는이번 대회의 `깜짝 스타`들이다.수비형 미드필더인 장재원은 브라질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브라질 공세를 육탄방어하며 기회를 엿보다가 후반 34분에 천금 같은 결승골을 꽂았다.또 오세훈은 후반 45분에 교체 선수로 들어가 추가 시간에 통렬한 왼발 중거리포를 터뜨리며 키 190㎝가 넘는 장신 스트라이커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최진철 감독의 `용병술`도 이번 대회 내내 화제였다.브라질과 1차전에서 이상헌(17·울산현대고)이 그라운드에 들어가자마자 득점의발판을 마련했고 기니와 2차전 때도 `오세훈 카드`가 적중하며 2연승의 밑거름이 됐다.최진철 감독은 앞으로 연령대별 대표팀을 키워나갈 지도자로서 자질을 인정받은대회였고 선수들 역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의 주역으로 자라날 선수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2007년 한국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탈락의 부진을 겪었으나 당시 대표팀이었던 김승규(울산), 한국영(카타르SC) 등은 지금 성인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리틀 태극 전사`들이 오늘 패배에 좌절하지 않고 앞을 보고 더 달려나가야 하는 이유다./연합뉴스

2015-10-30

男프로배구 삼성화재 2연승 질주

삼성화재가 괴르기 그로저의 48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을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삼성화재는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프로배구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7-29 25-21 25-21 25-2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이 경기 전까지 최하위인 7위에 머물러 있던 삼성화재는 승점을 5점(2승 3패)으로 끌어올리며 6위였던 KB손보(승점 2점·1승 4패)와 자리바꿈을 했다. KB손보는 3연패에 빠졌다.뒤늦게 합류한 삼성화재의 새 외국인선수 그로저는 48득점으로 펄펄 날면서 공격을 주도, 한국 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1세트는 듀스가 이어지는 접전이었다. 27-27에서 KB손보 네맥 마틴이 오픈 공격을 찔러 넣은 데 이어 그로저의 백어택이 벗어나면서 KB손보가 먼저 웃었다.1세트 마지막 순간에 아쉬운 공격 범실을 한 그로저는 2세트에서 심기일전했다. 1세트에서 15득점으로 폭발한 그는 2세트 초반부터 맹폭 2세트를 끝냈다.삼성화재는 3세트에도 앞서갔으나, KB손보 황두연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해 21-20으로 쫓겼다. 하지만 그로저가 그대로 되갚아줬다. 그로저는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24-21)를 잡더니 또 한 번 서브에이스로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4세트에도 삼성화재는 22-21로 몰렸다. 그러나 그로저의 오픈 공격과 김명진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24-21)을 잡았고, 마틴의 공격 범실로 손쉽게 승리를 확정했다./연합뉴스

201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