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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큰 실망 안겨 죄송… 야구로 사죄 드릴 것”

“팬들께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오승환(34)이 미국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마치고 귀국하며 건넨 첫 마디였다.오승환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 10일 미국으로 떠난 그는 3일 사이에 메디컬테스트와 입단 계약, 기자회견을 소화했다.입국장에 들어선 오승환은 “불미스러운 일로 팬들께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0% 제 잘못입니다”라고 허리를 숙이고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야구장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에게는 메이저리그 입성을 앞둔 포부를 밝히기 전에, 도박 파문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었다.오승환은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벌금 700만원이 청구됐다. 또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KBO리그에 돌아오면 해당 시즌 팀 총 경기의 50%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사건이 일단락되자 세인트루이스는 계약에 속도를 높였다.오승환은 12일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마치고,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했다.세인트루이스는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승환은 1+1년 최대 1천100만달러(약 132억5천만원)의 좋은 조건에 사인했다.강한 불펜을 추구하는 세인트루이스는 한·일 프로야구 최고 마무리로 활약한 오승환을 영입하며 불펜의 높이를 키웠다.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이상훈, 구대성, 임창용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 일본을 거쳐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짧은 시간 동안 계약을 마무리하고 돌아온 오승환은 도박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조심스럽게 포부도 밝혔다.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소감은.△ 먼저 팬과 국민께 사과를 해야 한다. 많이 응원해주신 팬들께 (해외원정도박파문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죄송하다.-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이유는.△ 세인트루이스와 협상을 하면서 나를 필요로 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세인트루이스는 매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강팀이다. 강팀에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를 경험하고 싶다.- 1+1년 계약을 했으니, 첫 시즌에 대한 부담이 클 수도 있다.△ 그 부분에 부담은 느끼지 않으려 한다. 지난해보다 올해 몸 상태가 더 좋다. 열심히 노력해서 내 공을 던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언론에서 평균자책점 3점대(3.45)를 예상했는데.△ 나도 기사를 봤다. 좋은 전망을 해주시긴 했는데 평균자책점 3점대는 만족할수 없는 성적이다. 2점대는 유지하고 싶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가.△ 수치로 목표를 정하지 않는다. 부상없이 한 시즌을 보내고, 맡은 보직에서 이탈하지 않는 것이 목표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했다.△ 2013년까지 한국에서 강정호화 상대했다. 2년 동안 나는 일본에서 뛰었고, 그 사이 강정호의 실력도 늘었을 것이다. 좋은 승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도 만날 수 있다.△ 류현진이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메이저리그 선배다. 그리고 류현진은 나보다 많은 면에서 뛰어난 선수다. 맞붙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기회가 되면 류현진에게 많은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 구단으로부터 보직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는가.△ 팀에 뛰어난 마무리 투수(트레버 로즌솔)가 있다. 마무리를 맡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번에 세인트루이스에서는 감독만 만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감독이 내 투구 영상을 봤다고 했고, 내 구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보직은 스프링캠프에서 정해질 것이다.- 새로운 구종을 추가할 계획은 있는가.△ 아직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기존에 던지는 떨어지는 구종(스플리터)을 더 활용하려고 한다. 세인트루이스에는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있다. 몰리나와 호흡을 맞출 생각에 설렌다. 포수와 자주 대화할 생각이다.- 향후 계획은.△ 비자문제가 해결되면 빨리 (세인트루이스가 스프링캠프를 여는) 플로리다로 갈 생각이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팬들께 사과 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겠다. /연합뉴스

2016-01-14

소니오픈 오늘 개막… 최경주 등 한국골퍼 대거 출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80만달러)이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천44야드)에서 열린다.이 대회는 2015-2016시즌 8번째 대회, 새해 들어서는 현대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다.현대 챔피언스 토너먼트는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 30여 명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였지만 소니오픈은 144명이 출전하는 이른바 `풀 필드` 대회로 펼쳐진다.또 이 대회에는 최경주(46·SK텔레콤)를 비롯해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 김시우(21·CJ오쇼핑), 김민휘(24), 이동환(28·CJ오쇼핑), 노승열(25·나이키골프), 김형성(36·현대자동차) 등 한국 선수 7명이 출전한다.교포 선수인 케빈 나(33), 제임스 한(35), 존 허(26), 마이클 김(23), 대니 리(26) 등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새해 벽두부터 한국(계) 선수들의 승전보를 기대할 만하다.특히 최경주는 최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동계훈련을 치르고 10일 하와이에 도착, 재기를 노리고 있다.최경주는 지난해 1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10위 내에 한 번도 들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소니오픈과 좋은 인연이 있는 그는 하와이로 출국하기 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는 우승 한번 이상”이라고 밝히며 선전을 다짐했다.2014년과 2015년 대회에서는 지미 워커(미국)가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올해도 워커가 우승하면 2011년 존 디어 클래식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약5년 만에 단일 대회를 3연패 하는 선수가 된다.워커 외에 맷 쿠처, 러셀 헨리, 브랜트 스네데커, 잭 존슨(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세계 톱 랭커들이 출전한다.남자골프 `3강`인 세계 랭킹 1~3위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오지 않는다.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11위 스콧이다.13일 발표된 1라운드 조 편성 결과 최경주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워커, 지난해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잭 존슨과 한 조로 묶였다. 이른바 `메인 그룹`에 편성된 셈이다.이 대회는 골프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SBS골프가 생중계한다.한편 15일부터 17일까지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 샤알람의 글렌마리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는 유럽프로골프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유라시아컵이 열린다.팀아시아와 팀유럽의 대항전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안병훈(25·CJ),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왕정훈(21) 등이 출전한다.팀유럽에는 이언 폴터,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등이 포함됐다./연합뉴스

2016-01-14

메시, 3년만에 통산 5번째 발롱도르 품에

▲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소재 콩그레스하우스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 시상식에서 ,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FC바르셀로나)가 발롱도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FC바르셀로나)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 수상자로 선정됐다.FIFA는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2015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을 열고 메시를 2015년 전 세계 축구계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수에게 주는 FIFA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했다.메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이 상을 받았고 2013년과 지난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에게 수상의 영광을 내줬다가 3년 만에 다시 FIFA 발롱도르를 되찾았다.메시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통합되기 이전인 2009년까지 포함해 통산 5번째 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상을 품에 안았다.이 상은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활약상을 기준으로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등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정했다.메시와 호날두, 네이마르(24·브라질·FC바르셀로나) 등 세 명이 최종 후보로 오른 가운데 지난해 53경기에 나와 48골을 작렬하며 소속팀 FC바르셀로나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시즌 5관왕으로 이끈 메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165개국 대표팀 감독, 162개 나라 대표팀 주장, 기자 171명 등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메시가 41.33%의 득표율로 호날두(27.76%), 네이마르(7.86%)를 제쳤다.메시는 “지난 2년은 호날두가 이 상을 받는 광경을 객석에서 지켜봤는데 이렇게다시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5번째 수상은 내가 어릴 때 꿈꿨던 그 이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나에게 투표해준 분들과 팀 동료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축구 덕분에 얻은 모든 좋은 일과 나쁜 일들이 나에게 많은 교훈이 됐다”고 덧붙였다.메시는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 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브라질 프로축구 빌라 노바에서 뛰는 공격수 웬델 리라(브라질)의 오버헤드킥 골에 밀렸다.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FIFA 여자 월드컵 우승을 이끈 미국 대표팀 칼리 로이드가 선정됐다.루이스 엔리케 FC바르셀로나 감독과 질 엘리스 미국 여자 대표팀 감독이 올해의지도자상을 받았다./연합뉴스

2016-01-13

청송서 세계 빙벽등반가들 기량 뽐낸다

`2016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오는 16~17일 이틀간 겨울 산악스포츠 메카인 청송군 부동면 얼음골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제산악연맹(UIAA, 회장 Frits Vriilandt), 아시아산악연맹(UAAA, 회장 이인정), (사)대한산악연맹(KAF, 회장 이인정),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하며 청송군, 경상북도 산악연맹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주)경우크린텍이 후원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박희용, 송한나래, 신운선 선수 등 대한민국 국가 대표선수들을 비롯해 18개국 94명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 기량을 펼친다.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지금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매년 3~4회의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개최해왔으나 유럽권 밖의 지역에서는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2011년부터 청송에서 열리고 있다. 이에 5년 간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오는 2020년까지 이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새롭게 시작된 2016년에도 겨울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한민국 청송에서 모두가 즐겁고 꿈꿀 수 있는 멋진 대회를 개최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도 국제산악연맹 프리츠 브리즈란트 회장을 비롯 국제산악연맹 사무총장 등 10여명의 관계자가 한국을 찾을 예정으로 여전히 국제 산악계가 청송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이스클라이밍이 2016년 동계청소년올림픽 시범 종목 채택 및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시범(쇼케이스) 종목으로 선정되면서 아이스클라이밍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증가해 국제적으로 청송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산악스포츠의 메카 청송`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대회기간 행사장에서는 겨울전통먹거리, 틈새공연 등 각종 이벤트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청송 농·특산물 홍보, 청송관광홍보, 청송꽃돌전시 등 다양한 전시 행사도 마련되며,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가 제공된다.한편, 개회식은 오는 15일 청송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청송/김종철기자kjc2476@kbmaeil.com

2016-01-13

오승환, 위기 딛고 꿈의 무대 올라서

선수 인생에서의 최대 위기를 딛고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한 투수 오승환(34)이 “카디널스 팬과 대한민국의 국민을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오승환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나서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그는 “메이저리그 진출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품은 꿈이었다”라며 “한국와 일본에서 최선을 다했다. 새로운 환경,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도전한다는생각이다”라고 `도전 의지`를 되새겼다.이날 오승환의 에이전시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보도자료를 내어 “보장기간 1년에 1년 옵션이 붙은 1+1년 계약”이라면서 “이외 세부 계약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 동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다만, 에이전트인 김동욱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년 총액 1천100만 달러 규모”라면서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면 올해와 내년 거의 비슷한 연봉을 받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다던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일원이 되어 영광으로, 제게 변함없는애정과 신뢰를 보내준 카디널스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이제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할 것이며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후회 없는 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신체검사를 통과해 정식으로 세인트루이스의 식구가 된 오승환은 “카디널스는 월드시리즈를 11번이나 우승한 명문 구단이며 작년 총 관중 수도 메이저리그팀들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350만 명을 기록했다고 들었다”면서 “도착해서 살펴보니 뜨거운 야구 열기가 느껴지며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오승환은 직구를 무기로 메이저리그 장벽을 넘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직구 승부`를 펼친다.오승환은 “미국에서는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 강점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이다”라고 밝혔다.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오승환이 우리 팀 불펜의 일원이 된다는 데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다른 무엇보다도 오승환은 가장 큰 국제무대에서실력을 입증했기에 그의 능력과 경험이 우리 팀 불펜 기량을 두드러지게 향상시켜줄것”이라고 기대했다.2008 베이징올림픽을 비롯해 세계 야구 최강국 결정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부동의 마무리 투수로 뒷문을 확실히 걸어잠근 오승환의 능력을크게 신뢰한다는 것이다.모젤리악 단장은 “우리는 아시아 야구 역사상 최고 구원투수 중 한 명을 영입해카디널스의 영향력을 아시아 시장까지 확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빅리그에서 손꼽히는 `지장`으로 이날 입단식에서 오승환을 직접 환영한 마이크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오승환이 대단한 구종과 성적을 남겼다”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거둔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통할지 비교하겠지만, 좋은 선수는 (어디에서건) 좋은 선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는 “마무리 투수로 성공을 거둔 오승환을 불펜 어디에 기용해야 할지를 고려해 더욱 탄력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하겠다”며 오승환에게 신뢰를 나타냈다.모젤리악 단장은 “우리 팀의 소방수는 트레버 로즌솔”이라고 못 박은 뒤 “강한 불펜을 만드는 데 앞장선 오승환의 능력을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혀로즌솔 앞에 7~8회 등판하는 셋업맨으로 오승환을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소개했다.지역 유력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오승환의 가세로 세인트루이스는2월 열릴 스프링캠프 때 마무리 투수로 뛴 경험 있는 투수 4명이 불펜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로즌솔과 오승환, 조너선 브록스턴, 조던 월든이 그 주인공이다. 오승환은 붙박이 소방수 로즌솔을 제외한 브록스턴, 월든, 우완 세스 매너스, 좌완 케빈 지그리스트와 함께 불펜 필승조를 꿰차기 위한 생존 경쟁을 치를 전망이다.오승환은 한국시간 13일 귀국한 뒤 신변을 정리하고 2월 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 주 주피터로 이동해 정규리그를 준비한다.세인트루이스 투수와 포수는 2월 19일 모인다./연합뉴스

2016-01-13

포항오천 팀크러쉬 주짓수팀, 전국대회서 두각

최고의 호신술인 주짓수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포항오천 팀크러쉬 주짓수팀이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오천 팀크러쉬 주짓수팀은 지난해 연말 열린`KPC프로 주짓수챔피언십`, `서울오픈 브라직프로 주짓수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포항오천 팀크러쉬 주짓수의 관장인 박상민(34·박상민 무술학교 관장), 주장을 맡고 있는 이성빈(20·수석사범), 김지원(14), 여성부 이유진(17)과 김도연(14)이 이들 대회에서 금메달을 각각 따냈다. 전상근(33 해병중사) 선수와 김진우(17)는 대회 막판까지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동메달에 머물렀다.특히,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 대부분이 다이어트와 호신술을 목적으로 시작한 일반인들과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포항오천 팀크러쉬 주짓수팀을 이끌고 있는 박상민 관장은 “주짓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무술이며 덩치가 작은 사람이 덩치 큰 사람을 이기고 특히 여성이 남성을 이길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무술이 바로 주짓수이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개인의 체력강화는 물론 면역력을 증강시켜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스포츠다”고 설명했다.한편, 포항오천 팀크러쉬 주짓수팀은 오는 24일 부산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올 시즌 첫 대회인 `전국 주짓수 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선전을 펼칠 예정이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1-13

“이번 대회는 전쟁… 우즈벡 꼭 잡겠다”

신태용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1차전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신태용 감독은 12일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전쟁`이라 얘기하고 있다”면서 “일단 (1차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을 무조건 잡고 가겠다”고 밝혔다고 대한축구협회가 전했다.리우올림픽 아시아예선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C조에 속한 한국은 1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첫 경기를 치른다.신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하지 말고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그대로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첫 경기다보니 긴장해서 위축되면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한국에서 팬들이 텔레비전을 보며 많이 응원해주시면 그게 힘이 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마음속으로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팀 주장 연제민(수원)은 “리우행 티켓을 넘어 대회 우승을 하겠다”면서 “첫 경기부터 잘 준비하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또 그는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해봐서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안다. 첫 경기의 부담감을 줄이고 우리 경기를 하면 잘 될 것”이라면서 “늦은 시간이지만 응원해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6-01-13

박병호 시즌 준비위해 美 출국

▲ 박병호가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첫 시즌을 보내고 한국에 올 때 당당히 들어오도록 잘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박병호는 12일 인천 국제공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올해 첫해니까 변화를 많이 주기보다는 부딪혀서 준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 입단 계약한 박병호는 이날 KE17 항공편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박병호는 “상대 분석도 아직 안 했다”며 “미국은 한국보다 스프링캠프도 늦게 시작하는 만큼 천천히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한 해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넥센 히어로즈의 동료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박병호는 “정호 말로는 넥센 스프링캠프에서 천천히 준비하라고 한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방식이 달라서 천천히 준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시간이 많다고 천천히 하라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폴 몰리터 감독이 `기다려 준다`고 이야기했는데, 제 느낌상으로도 배려를 많이 해줄 것 같다”며 성적을 빨리 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도 버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응 잘하도록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박병호는 미네소타와의 계약 내용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없다고 밝히면서 “미네소타의 모든 선수가 거부권이 없다고 들었다. 있으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팀이 나에게 이 정도로 투자하는 것이 기회를 주는 투자인지, 마이너로 보내려는 투자인지를 생각하고 계약했다”며 계약 조건에 대해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미네소타는 넥센에 1천285만 달러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금액을 주고, 4년1천200만 달러의 연봉에 박병호와 계약을 체결했다./연합뉴스

2016-01-13

류현진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첫 목표”

▲ LA다저스의 류현진이 1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앞서 열린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직 100% 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시범경기 출전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부활을 준비 중인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11일 미국으로 출국해 시범경기 등판을 목표로 복귀에 시동을 건다.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류현진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류현진은 “몸 상태는 많이 올라온 상태”라면서도 “아직 피칭을 할 정도는 아니고 트레이너가 알려주는 스케줄대로 거리를 조금씩 늘려가는 단계”라고 전했다.그는 “현재 40~50m 정도를 던질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재활은 단계별로 문제없이 진행 중이다. 스프링캠프 전까지 팀에 합류할 수 있을 만큼 몸을 만들고 불펜 피칭을 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류현진은 시범경기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조급하게 하지 않을 생각”이라면서도 “지금 상태에서는 캠프에서 같이 맞춰서 훈련하면 시범경기 출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시즌 개막부터 같이 시작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러닝을 꾸준히 했다. 어느 때보다 많은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류현진은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2013~2014년 성적만 기록하면 클레이턴 커쇼를 잇는 2선발로도 손색이 없지만 올해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첫 번째 목표”라며 “첫 시즌처럼 잘해서 겨울에 기쁨을 가지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해 11월 14일 입국해 국내에서 훈련하던 류현진은 12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재활 중간 점검을 했고 이어 한국으로 돌아와 가족, 지인과 시간을 보냈다.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 후 곧바로 애리조나로 이동해 스프링캠프 합류를위한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01-12

“전력 누수 등 악재…하지만 우승하고 싶다”

“이제, 또 시작이네.” 류중일(53)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많은 고민을 안고 시작하는 2016년, 류 감독은 11일 경상북도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16 삼성 라이온즈 시무식이 끝나고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류 감독은 “통합 5연패를 달성하고 2016시즌을 맞이했다면 참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고서 “박석민도 없고 야마이코 나바로도 없고, 임창용마저 없다. 하지만 모든 감독이 우승하고 싶어한다. 내 목표도 그렇다”고 의욕을 키웠다.주전 3루수 박석민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와 계약했다. 2루수 나바로도 삼성과 재계약하지 않았다.지난해 구원왕 임창용은 해외원정도박 파문을 일으킨 뒤 팀에서 방출됐다.여기에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선발 요원 윤성환과 불펜의 핵 안지만의 앞길도 불투명하다.KBO는 검찰이 700만원 벌금형을 내린 임창용과 오승환에게 `KBO리그 복귀시 해당 시즌의 50% 출장정지`의 징계를 했다.만약 윤성환과 안지만이 임창용과 오승환 수준의 법적인 처벌을 받는다면, KBO도 징계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삼성은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며 전략을 짜고 있다.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면 삼성은 선발, 중간, 마무리에 모두 공백을 지닌 채 시즌을 시작한다.암울한 상황, 류 감독은 좌완 차우찬을 떠올리며 위로를 얻는다.류 감독은 “차우찬은 선발, 중간, 마무리를 모두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투수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 12에서 활약하는 걸 보니 이제 기량과 자신감이 절정에 올랐더라”며 “차우찬을 어디에 쓸지 마지막까지 고민할 것 같다. 2016년은 차우찬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우찬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물론 투수진에 새로운 얼굴도 필요하다.류 감독은 “성장이 정체된 정인욱이 올해에는 올라서고 신인 이케빈과 최충연이 1군 전력으로 등장했으면 좋겠다. 장필준도 올해는 제대로 활약했으면 한다”고 바랐다.박석민과 나바로의 공백은 새로 영입한 3루수 아롬 발디리스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조동찬이 메우길 기대했다.류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 새 얼굴이 나타난다”고 했다.행복한 고민도 있다.삼성에는 주전급 외야수가 5명이나 된다. 최형우, 박한이, 구자욱, 박해민, 배영섭 등 5명이 3자리를 놓고 경쟁한다.류 감독은 “포지션 중복 문제도 처리해야 할 숙제다”라며 “괌에서 1차 훈련을 하고, 2차 오키나와로 건너가서 일본, 한국팀과 평가전을 하면서 주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류 감독은 2011년 부임해 2014년까지 4시즌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에도 정규시즌 정상에 올라 5연패를 달성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 베어스에 패했다.전력 누수가 이어지면서 삼성은 2016시즌 우승 후보가 아닌 `강팀 중 하나`로 분류된다.류 감독은 “전문가들이 삼성을 우승 후보에서 제외했더라. 홀가분하다”라고 웃었다.그 미소 속에는 `전망을 뒤집겠다`는 의욕이 담겼다./연합뉴스

2016-01-12

“프로선수의 삶 직접 체험해봐요”

포항스틸러스가 이색 이벤트를 마련,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실행에 나섰다. 포항스틸러스는 동계훈련으로 선수들이 빈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오는 22~24일까지 2박 3일간 18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프로축구선수 라이프스타일 체험프로그램인 `You are STEELERS`를 운영할 예정이다.이번 프로그램은 포항스틸러스 클럽하우스(포항시 북구 송라면 소재) 내 프로선수들의 방에서 직접 숙박하며, 선수단과 동일한 영양 식단 등 프로선수단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 받는다.특히, 훈련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 개인의 축구기량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프로선수훈련체험, 재활 및 개인신체관리 레슨, 자체연습 및 초청경기가 운영되며, 포항스틸러스 U-15팀(포철중) 최종범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가 직접 지도한다.최종범 감독은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상주상무에서 전력 및 비디오 분석관, 코치 활동을 했으며, 포철중의 감독으로 지난해 경북권역 주말리그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등 지도력을 검증 받았다.훈련체험 프로그램은 포항스틸러스의 프로선수들의 훈련프로그램을 단기간에 경험할 수 있도록 체력 및 축구기술, 전술훈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 개인의 기량향상을 넘어 조직적인 팀플레이를 추구하는 포항스틸러스의 전술과 색을 경험하고 체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재활 및 개인신체관리 레슨을 통해 개인 웨이트 트레이닝 및 운동 전후 개인 신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운동 상해 예방 및 응급처치 방법 등의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기르고 경쟁을 통해 선발 명단을 확정, 24일 포항스틸러스 U-15 선수들과 친선전도 치를 예정이다.`You are STEELERS`는 오는 18일까지 1주일 동안 참가신청을 받으며, 선착순 28명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nightlight@steelers.co.kr)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30만원이다. 2016 시즌카드 기념품 외에 선수단이 입는 트레이닝복세트, 2016시즌 유니폼 등 다양한 혜택까지 주어진다. 다만, 20명 미만 신청 시 프로그램이 취소된다.체험프로그램 참가 문의 포항스틸러스 신사업팀(054-282-2064)./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1-12

신태용號 14일 `8회연속 올림픽 도전` 첫 걸음

태극전사들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첫경기를 치른다.지금껏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졌던 올림픽 예선이 이번부터 AFC U-23 챔피언십 단일 대회가 올림픽 본선으로 가는 최종관문이 된만큼 신 감독도 첫경기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자칫 첫단추를 잘못꿰면 남은 경기에서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23세 이하 대표팀의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전적은 7전6승1무로 앞서 있다.그러나 월드컵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우즈베키스탄은 만만하게 볼 팀은 아니다.우즈베키스탄의 경계대상 1순위는 스트라이커 이고르 세르게예프(22·파크타코르)다.신장 185㎝의 장신 공격수인 세르게예프는 지난해 1월 호주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축구대회 북한과의 조별 예선 1차전에선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그는 지난달 20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북한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선 선제골과 추가골 등 전반에 2골을 몰아넣으면서 팀의 4-2 승리를 이끄는 등 위협적인 득점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19세의 나이에 성인 대표팀에 선발된 경험이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수 후스디닌 가프로프(21)도 신태용호의 포백(4-back) 라인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선수로 꼽힌다.지난 8일 도하에 입성한 신태용호는 현재 래디슨호텔에 여장을 풀고 실전을 준비하고 있다.올림픽 대표팀은 1차전이 벌어지는 카타르 SC 경기장에서 이날 오후 공식 훈련을 하고, 12일에는 알 가라파 훈련장에서 마지막 점검에 들어간다.최근 두차례 평가전에서 4-3-3 전술, 4-1-4-1 전술, 4-4-2 전술 등 다양한 실험을 펼친 신태용호는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중원 공격의 핵` 권창훈(수원)을 중심으로 하는 4-4-2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신태용호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 이어 예멘(16일 22시 30분), 이라크(20일 1시30분)와 차례로 2, 3차전을 치러 8강 진출을 결정한다.16개팀이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면 세계 축구사상 처음으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연합뉴스

2016-01-12

스켈레톤 윤성빈, 월드컵서 은빛질주

스켈레톤의 윤성빈(23·한국체대)이 월드컵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윤성빈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4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8초76(1차 53초99·2차 54초77)으로 2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결과 윤성빈은 세계랭킹 4위로 치고 올라갔다.세계랭킹 1위인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1분48초28로 금메달을 땄다. 마르틴스의 형인 토마스 두쿠르스는 1분49초13로 동메달을 수확했다.마르틴스 두쿠르스는 올 시즌 들어 지금까지 치른 4차례의 월드컵에서 단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이한신(29)은 1분51초62로 19위에 랭크됐다.은메달은 윤성빈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그는 앞서 지난달 12일 독일 퀘넥스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땄다.특히 윤성빈은 이날 레이크플래시드 경기장의 스타트 기록을 10년 만에 갈아치워 눈길을 끌었다.그는 4초70의 기록을 세우면서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리티아코프가 2006년 작성한 4초74의 기록을 0.04 앞당겼다. 꾸준하고 강도 높은 근력 운동으로 순발력을 끌어올린 결과다.윤성빈은 한국 스켈레톤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16위에 오른 윤성빈은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는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윤성빈은 봅슬레이의 원윤종(31)-서영우(25)와 함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딸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다.한편 윤성빈은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맬컴 로이드(68·영국) 코치를 추모하는 스티커를 헬멧이 붙인 채 경기에 임했다.월드컵 5차 대회는 오는 17일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6-01-11

포항, 올 시즌 `돌풍`위한 담금질 돌입

포항스틸러스가 `약속의 땅` 태국으로 떠나,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은 동계훈련을 위해 지난 8일 오후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신임 최진철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는 체력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며, 이와 함께 전술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은 태국 방콕과 부리람에서 3주간의 전지 훈련을 진행하며, 오는 27일에는 태국리그 우승팀인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포항 선수단은 30일 귀국,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대비한다.최진철 감독은 “AFC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로 인해 다른 팀보다 빠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태국 전지 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이며 전술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훈련 계획을 밝혔다.선수들도 착실한 준비 과정을 통해 시즌 초반부터 포항스틸러스의 저력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주장 황지수는 “전지훈련을 통해 전술을 점검하며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겪을 것 같다. 작년에는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감이 있었는데, 올해는 전지훈련을 통해 시즌 초반부터 팬들이 즐거워할 만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전지훈련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1-11

오승환, 美 진출 본격 추진

우완 불펜 오승환(34·사진)이 1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메이저리그 구단과 본격적인 입단 협상을 벌이기 위해서다.오승환은 이날 에이전트와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최종 목적지는 밝히지않았다.지난달 18일 괌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던 오승환은 6일 한국으로 돌아왔고 미국 출국을 준비했다.KBO는 8일 오승환에게 `KBO리그로 복귀하는 시점에 시즌 50%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 30일 오승환에게 단순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오승환이 일본에서 뛰는 동안 원정도박을 했지만, 한국프로야구로 돌아올 때를 가정해 징계를 내렸다.하지만 이 처벌은 해외진출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오승환은 2014, 2015시즌 소속팀 한신 타이거스와 협상을 접었고,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도 없었다.검찰이 처벌 수위를 확정하자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승환측에 더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기량 면에서 오승환은 충분히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얻을 수 있다.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승환은 2013년까지 9시즌동안 277세이브(28승 13패, 평균자책점 1.74)를 올리며 한국프로야구 마운드를 평정했다.2014시즌을 앞두고 2년 최대 9억엔(약 93억 7천만원)의 조건에 한신과 계약한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고, 올해도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타이틀(공동 1위)을 지켰다.오승환은 12월 중순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에만 집중했다.오승환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확정하려는 의지를 안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연합뉴스

2016-01-11

유영 `피겨퀸` 넘어 종합선수권 최연소 우승

만 11세의 한국 여자 피겨 유망주 유영(문원초)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피겨퀸` 김연아가 가지고 있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깨고 챔피언에 올랐다.유영은 10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53점에 예술점수(PCS)54.13점을 합쳐 122.66점을 얻었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1.09점으로 1위에 올랐던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총점 183.75점으로 여자 싱글 시니어부 종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쇼트프로그램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작성한 유영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와 총점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따냈다.특히 만 11세 8개월인 유영은 김연아가 지난 2003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갈아치웠다.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여유롭게 처리한유영은 이어진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까지 깔끔하게 소화하며 점수를 쌓았다.올해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가는 유영은 트리플 살코에서 살짝 실수가 있었지만나머지 스핀 과제와 스텝 시퀀스를 안정적으로 처리한 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연기를 마치고 관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한 최다빈(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97점을 얻어 총점 177.29점으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임은수(응봉초)가 총점 174.94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소연(신목고)은 총점 161.07점을 받아 5위로 밀렸다.다만 이날 우승한 유영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할 수 있는 나이 기준(2015년 7월현재 만 15세 이상)을 채우지 못해 오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만 13세 이상)에도 나서지 못한다.이에 따라 이날 준우승한 최다빈과 5위를 차지한 박소연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얻었다.남자 싱글 시니어부에서는 이준형(단국대)이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이준형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48.62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75.10점) 점수를 합쳐 총점 223.72점으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의 주인공이 됐다.이준형의 총점은 자신의 역대 최고점이자 지난해 12월 랭킹 대회에서 차준환(휘문중)이 작성한 국내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220.40점)을 3.32점이나 끌어올린 신기록이다.`라이벌` 김진서(갑천고)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불안이 이어지며 134.08점에그쳐 총점 202.48점으로 준우승한 가운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귀 통증에 시달린 `유망주` 차준환은 총점 189.98로 3위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아이스댄스 시니어부에서는 김레베카(18)-키릴 미노프(23·러시아)가 프리댄스에서 82.57점으로 얻어 전날 쇼트댄스(55.43점)를 합쳐 총점 138.00점으로 우승했다.또 페어에 유일하게 출전한 지민지(17)-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33·미국)는총점 135.24점을 따냈다./연합뉴스

2016-01-11

상주상무 김현수·김상록 코치 영입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이 올해 조진호 감독과 함께 할 코칭스텝을 보강했다. 상주상무는 최근 필드코치에 김현수사진 왼쪽, 김상록 코치를 영입하고 올 시즌 클래식 잔류에 올인할 계획이다.새로 영입된 김현수 코치는 96년, 98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부산, 성남, 인천, 전남, 대구 등 총 5개 프로구단을 거쳤으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대구FC U-18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대구와 경남, 천안시청에서 코치로 활약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김상록 코치는 98년 U-19 청소년 대표를 거쳐 포항스틸러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으며 광주상무를 제대한 후 제주와 인천, 부산에서 프로 경험을 쌓았다.2013년 부천FC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꾸준히 지도자의 길을 준비해 오다 올해 상주상무에서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이와 함께 2002년부터 상무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어오며 상무의 특수한 운영체계를 잘 파악하고 있는 김태완 코치가 수석 코치로 선임됐다.상주상무 관계자는 “이번에 구성된 코칭스텝과 선수단이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하는 시기는 1월 11일부터 2월 5일까지 경남 거제시에서 진행되는 1차 전지훈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6-01-11

“후배들 더 큰 꿈 꾸는 계기 됐으면”

2016년, 한국 야구팬들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를 보며 아침을 연다.꿈꾸던 빅리그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박병호는 “어렸을 때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배 경기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했다”며 “한국 선수들이 미국에 많이 진출했다. 한국 야구팬이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하루를 기분 좋게 열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시차 때문에, 한국 야구팬은 오전에 메이저리그 중계를 본다.한국프로야구가 낳은 홈런왕 박병호가 세계 최고 야구 선수가 모이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치는 장면이 나온다면 한국 야구팬의 아침은 한결 풍성해진다.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병호는 “한국 야구팬의 아침을 기분 좋게 만들고 싶다”며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메이저리그 계약 후 말을 아끼던 박병호의 야심 찬 포부다.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추진한 박병호는 지난해 12월 2일 미네소타와 4년 보장 1천200만 달러, 5년 최대 1천800만 달러에 계약했다.이에 앞서 미네소타는 1천285만 달러의 최고응찰액으로 박병호 독점 교섭권을 얻었다.박병호는 12월 3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미네소타 홈구장 타깃필드를 찾아 입단식을 했다.박병호는 조용히 귀국했고, 연말 국내프로야구 행사에서도 말을 아꼈다. 6일 열린 넥센 히어로즈 시무식에 참석해 전 소속팀 동료와 인사할 때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이날 박병호는 아껴온 이야기를 털어놨다.“미네소타에 입단한 박병호입니다”라고 운을 뗀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계약을 하고서 한 번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버티던 빅리그에 박병호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합류했다.한국프로야구가 낳은 홈런왕 박병호와 타격기계 김현수의 맞대결은 특히 관심을끈다.미네소타는 4월 6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와 개막전을 치른다.박병호는 “김현수와 메이저리그에서 만나는 걸 기분 좋게 생각한다. 같이 한국에서 뛰다가 미국에서 뛰는 것도 재밌다”며 “한국 선수와 서로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를 할 것 같다. 좋은 대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네소타가 김현수의 약점을 물으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난감한 표정을 짓다가 “약점이 없는 타자라고 말하겠다”며 웃었다.박병호는 초교교급 타자였지만 LG 트윈스 입단 후 유망주 껍데기를 깨지 못했다.이후 넥센 히어로즈로 둥지를 옮긴 후 홈런왕에 등극하며 빅리그까지 진출하는 `감동 스토리`의 주인공이다.그는 “고교 시절 미네소타의 한국인 스카우트(김태민)가 입단 제안을 한 건 사실이다”라며 “당시 나는 LG 트윈스의 팬이었고, LG에 입단하고 싶었다. 그래서 `LG에 1차지명받지 못하면 미국에 도전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떠올렸다. 당시 LG는 박병호를 1차 지명하며 3억3천만원의 계약금을 안겼다.하지만 박병호는 LG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11년 7월 넥센으로 트레이드되면서 박병호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박병호는 “넥센에 이적했을 때 (김시진) 감독님 등 코칭스태프께서 `더 큰 꿈을품어야 한다`고 조언하셨다. 현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등 넥센 식구가 없었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은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넥센의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사실 한국 팬들에게 박병호의 계약 조건은 아쉬움을 남긴다. 보장 금액이 적은 점은 박병호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그러나 박병호는 `도전`을 앞세웠다.그는 “포스팅 시스템이 선수에게 불리한 건 사실이고, 종료 시한을 앞두고 계약을 마무리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에이전트와 충분히 대화를 했고, 미네소타도 처음 제시한 조건을 수정하는 등 노력했다. 하루빨리 계약을 마치고 마음 편하게 시즌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6-01-08

대구FC, 수비진 보강 “뒷문 잠근다”

대구FC가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챌린지 리그 정상 도전에 나섰다. 7일 대구FC는 `베테랑` 수비수 황재원과 `J리그 요코하마FC` 주전 수비수 출신 박태홍, 정우재, 오광진 등 수비수 4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대구는 지난 시즌 불안한 수비로 다 잡았던 정상의 자리를 아쉽게 놓쳤다. 지난해 40경기에서 47실점했다. 경기당 평균 실점이 1점을 넘어섰다.이처럼 불안했던 수비 조직을 재건하기 위해 연초부터 대구가 굵직한 수비수를 대거 영입했다.우선, 황재원은 포항, 수원, 성남, 충주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161경기에 출전, 13득점, 2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수비수다. 2004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07년 K리그 우승, 2008년 FA컵 우승, 2009년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2011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등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A매치 11경기를 소화했다.186cm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제공권 장악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경험이 풍부해 대구 수비라인에 안정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박태홍은 U16, U18, U20 등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고 요코하마FC의 주전으로 활약한 수비수다. 2011년 연세대 재학 중 요코하마FC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카탈레 도야마(당시 J리그 디비전2) 등 일본에서 75경기, 홍콩에서 17경기에 나섰다. 빠른 발과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장악이 돋보인다.또한 측면 수비수로 충주험멜에서 26경기 1득점 1도움을 기록한 정우재와 수원FC에서 3년간 44경기 2도움을 기록한 오광진을 영입했다.이들은 남해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계전지훈련에 곧바로 합류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대구FC 관계자는 “대구는 수비강화를 시작으로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1-08

“한국 마라톤 발전에 기여 하고파”

케냐 출신으로 한국 국적 취득을 추진하는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가 앞으로 한국 마라톤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밝혔다.에루페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제21차 법제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에루페는 법제상벌위원회 참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 뛴 5차례 경기에서 모두 우승하는 등 운이 따랐고 한국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정직함과 인성에 매료됐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경주국제마라톤 대회에서도 2시간7분01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그는 “한국 분들을 만나고 한국 대회에 출전하면서 경기력도 좋아져 한국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며 “오늘 법제상벌위원회에 참석해 나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그는 2012년 말 도핑테스트 양성 판정을 받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자격정지 2년을 받아 2015년 1월 복귀한 전력이 있다.에루페는 이에 대해 “그때 말라리아에 걸려 치료 중이었다”고 해명하며 “마침 그 시기에 도핑 검사를 받게 돼 케냐육상연맹에 진단서 등 관련 서류까지 첨부해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억울해했다.그는 “귀화가 되면 한국의 전통문화를 존중하고 따르겠다”며 “한국의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에루페는 “귀화가 되지 않더라도 다음에 다시 시도할 수도 있고 내 인생은 계속되는 만큼 너무 걱정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다”며 “다만 한국 사람들을 만나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아 귀화를 추진했던 것인 만큼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국적을 얻으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법제상벌위원회 참석을 위해 6일 입국한 에루페는 이날 밤 다시 출국했다. 법제상벌위원회는 추가 검토를 거쳐 그의 특별 귀화 자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6-01-08

손흥민, FA컵 64강 레스터시티전 출격 대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샤인`손흥민이 올 시즌 리그 `돌풍의 핵` 레스터시티와의 컵대회 경기에서 골사냥에 나선다.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에서 레스터시티와 격돌한다.레스터시티(승점 40점)는 EPL 20라운드까지 경기결과 11승7무2패를 기록, 선두 아스널(승점 42)를 뒤쫓고 있다.맨체스터시티(승점 39)에 이어 9승9무2패로 리그 4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승점 36)으로서는 FA컵 초반부터 껄끄러운 상대를 만난 셈이다.양팀은 불과 사흘 뒤인 14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EPL 21라운드에서 또다시 맞붙는다.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와의 2연전이 끝나면 숨을 돌릴 새도 없이 16일 오후 45분 선덜랜드와 리그 22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한다.박싱데이처럼 일주일에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앞두고 팀 체력안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11일 FA컵 64강전은 상대팀 주력 스트라이커가 결장함에 따라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문제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비운 사이 헤리 케인, 델리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등의 공격진이 이미 공고히 자리를 잡았다는 점이다.존재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손흥민으로서는 강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팀 승리에 공헌할 필요가 있다.크리스털팰리스 이청용은 9일 밤 12시 사우샘프턴과 FA컵 64강에서 맞붙는다.기성용의 스완지시티는 비교적 손쉬운 상대인 4부리그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연합뉴스

2016-01-08

“올핸 올림픽 출전·메이저 우승 목표”

2015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28·코카콜라재팬·사진)가 새해 목표를 올림픽 출전과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내걸었다.이보미는 6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5년은 20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잘한 시즌이었다”고 돌아보며 “2016년에는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고 메이저 대회 정상에도 오르겠다”고 다짐했다.2015시즌 7승을 따낸 이보미는 시즌 상금 2억3천49만엔(약 22억원)을 벌어 남녀를 통틀어 일본 골프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다.그러나 JLPGA 투어 네 차례 메이저 대회는 전인지가 2승, 신지애가 1승을 거뒀고 대만 출신 테레사 루가 1승을 따내면서 이보미에게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이보미는 “작년에 너무 잘했기 때문에 2016년은 어떻게 보면 도전과 변화의 해”라며 “올림픽 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도 세 차례 출전할 계획인데 거기서도 좋은 성적을 내서 세계 랭킹 포인트를 부지런히 쌓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US오픈에 출전하고 일반 투어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이보미는 “15일 미국 팜스프링스로 떠나 동계 훈련을 시작한다”며 “한 달 정도 훈련한 뒤 태국으로 이동해 혼다 타일랜드 대회 출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퍼트에 대해 “요즘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이 퍼트”라며 “요즘은 아무 생각 없이 로봇처럼 곧바로 2초 만에 퍼트를 하는 것에 효과를 좀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또 긴 거리 퍼트에 대해서는 “10m 안팎의 거리 퍼트 연습을 매일 아침 10분씩 하면서 거리감을 익히고 있다”며 “나이도 20대 후반이 된 만큼 하체 근육 보강에 중점을 두고 연습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일본에서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뽐내는 이보미는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 JLPGA 투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무표정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스타일의 선수들이 많았는데 나는 많이 웃다 보니까 좋아해 주시는 것 아닐까”라고 분석했다.그는 모자에만 메인 스폰서인 코카콜라를 비롯해 LG 등 5개의 후원업체 로고를 붙이고 상의 앞뒤로도 후원사 광고를 달고 다니는 등 팬들은 물론 스폰서들의 인기도 한몸에 받고 있다.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그 모자는 대체 얼마짜리 모자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결혼 계획을 묻는 말에 이보미는 “아직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남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골프로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 나은 것 같다”고 답해 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보미는 “일단 새해 목표는 3승 이상으로 잡았다”며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에서도 1~2개 정도 2연패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2016년을 기약했다.2014년 아버지(이석주 씨)를 암으로 여읜 이보미는 “그런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여기에 안주하지 않는 모습을 또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연합뉴스

2016-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