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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3대0 완승’ 중국전… 새내기 6명 ‘첫 선’

무려 6명의 새내기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K리거와 J리거의 시험대로 삼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함께 데려갈 경쟁력 있는 자원을 발굴할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은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6명의 새 얼굴을 내세웠다. 김봉수(대전)는 자신의 첫 A매치를 선발로 치렀다. 김봉수는 지난해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5, 6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안았지만, 막상 그라운드는 밟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탓에 K리거와 J리거로만 구성된 이번 동아시안컵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린 김봉수는 기다리던 A매치 데뷔 기회를 잡았다. 그는 3선 왼쪽 날개에 배치돼 2선의 문선민(서울), 풀백 이태석(포항)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측면에 활로를 뚫는 역할을 담당했고 상대 수비 사이로 공을 찔러 넣으며 공격 작업을 풀어 나갔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김진규(전북)와 함께 빌드업 과정의 중심을 잡으며 좌우 수비수가 보다 공격적으로 치고 나가는 '변형 스리백'을 시험해 본 한국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일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9분 주민규(대전)와 문선민 대신 이호재(포항)와 강상윤(전북)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이호재와 강상윤 역시 처음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주민규가 골 결정력뿐만 아니라 2선으로 내려와 수비와 등을 지고 공을 지켜내며 박스 내의 동료에게 연계하는 플레이에 능하다면, 이호재는 191㎝의 큰 신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서 강점을 보이고 고공 플레이에서도 쓰임새가 있다. 다만 첫 A매치인 만큼 슛 찬스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도 보인 이호재는 남은 홍콩, 일본전에서 득점포를 넣어 확실히 눈도장을 찍어야 9월부터 이어지는 A매치에서도 계속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호재는 현역 시절 '캐넌 슈터'로 불렸던 아버지 이기형 옌볜 룽딩(중국) 감독으로부터 활동량을 높이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이태석(포항)과 이동경(김천) 등이 만들어준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해 아쉽다"고 자평했다. K리그1 전북 현대의 고공비행에 큰 지분을 차지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상윤 역시 조금은 힘이 들어간 모습이었다.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한편, 후반 22분과 28분 문전에서 맞은 절호의 득점 찬스에서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슛을 한 뒤 잔디에 얼굴을 파묻으며 크게 아쉬워했다. 강상윤 역시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힘을 빼려고 했는데도 자연스럽게 몸에 힘이 들어가더라"라며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분은 반성하고,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성장해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후반 29분엔 강원FC 듀오 모재현과 서민우가 김문환(대전)과 김봉수 대신 그라운드를 밟으며 A매치에 데뷔했다. 연령별 국가대표도 경험한 적 없는 모재현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 우측 윙백 자리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서민우는 하프 라인 부근에서 상대의 수비 라인 두 줄을 한 번에 통과하는 수준 높은 킬 패스로 공격에 힘을 실었고,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몸싸움과 파울로 상대 흐름을 끊어내며 제 역할을 해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40분엔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 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이름을 알린 이승원(김천)도 고대하던 성인 대표팀에서 첫선을 보였다. 무려 6명의 새 얼굴에게 기회를 준 홍명보 감독은 오는 11일 홍콩전, 15일 일본전에서 또 다른 신입 선수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중국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뒤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데뷔전이 쉽지 않다는 걸 본인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 다음 경기에도 젊은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뒀다. 이 선수들을 꾸준히 관찰하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아직 김태현(가시마), 서명관, 조현택(이상 울산), 변준수(광주) 김태현(전북), 정승원(서울)과 골키퍼 김동헌(인천)은 A매치 경험이 없다. 또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나상호(마치다), 장신형 타깃 스트라이커 자원 후보인 오세훈(마치다)을 비롯해 기존의 포백과 이번에 새로 선보인 변형 스리백에서 시험해 볼 젊은 수비 자원의 기량과 전술 적응력도 확인한다. /연합뉴스

2025-07-08

어지럼증 전진우 빠지고 정승원 대체 발탁

한국 축구 대표팀의 '신예 공격수' 전진우(전북)가 어지럼증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을 앞둔 홍명보호에서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전진우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컨디션이 저하돼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다"며 "전진우를 대신해 정승원(서울)을 대체 발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5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23일 이번 대회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전진우를 공격 자원으로 발탁했다.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12골(20경기)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는 전진우는 지난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9~10차전을 앞두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전진우는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9차전 원정에서 후반 29분 이재성(마인츠)을 대신해 교체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교체 투입 9분 만인 후반 37분 오현규(헹크)의 득점을 도와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포인트를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 홍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에도 전진우를 발탁, 공격 옵션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전진우는 소집 훈련 과정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해 의료진의 검진을 받았고, 회복에 2주 정도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대표팀에서 하차하게 됐다. 홍 감독은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부상 선수 발생 시 엔트리 변경이 가능한 대회 규정에 따라 전진우 대신 공격 자원인 정승원의 선발을 결정했다. 이로써 정승원은 A대표팀에 생애 처음 발탁돼 이날 저녁 대표팀 숙소에 합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2025-07-07

4경기 만에 선발 나선 김혜성 환상적인 호수비·안타도 때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공수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타석에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수비에선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끌어낼 만한 환상적인 플레이를 연달아 선보였다. 시즌 타율은 0.356에서 0.351로 소폭 떨어졌다. 최근 김혜성은 선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다.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결장했고, 5일 화이트삭스전과 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선 경기 후반 대타로 나왔다. 그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3일 화이트삭스전 이후 4일 만이다. 김혜성은 경기 초반 수비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1회초 2사 1, 2루 수비에서 상대 팀 크리스천 워커의 중전 안타성 땅볼 타구를 내달리며 잡아냈다. 이후 러닝 스로로 정확하게 타자를 잡아냈다. 현지 중계 해설진은 "엄청난 수비 플레이"라며 감탄했다. 김혜성은 2회에도 수비 실력을 뽐냈다. 상대 팀 선두 타자 야이네르 디아스의 깊숙한 중전 안타성 타구를 다시 달려가면서 잡은 뒤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몸이 유격수 위치까지 밀려난 가운데 힘껏 점프해 송구하는 모습이 기가 막혔다. 해설진은 "아름다운 플레이"라며 "1회초보다 더 멋진 플레이가 나왔다"고 극찬했다. 두 차례 호수비를 보여준 김혜성은 0-0으로 맞선 2회말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무사 1루에서 미네소타 우완 선발 투수 라이언 거스토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시속 144㎞ 컷패스트볼을 잘 밀어 쳤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 미겔 로하스가 병살타를 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주자 상황은 2사 3루가 됐고, 돌턴 러싱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다저스는 3회초 한 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김혜성은 남은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1-1로 맞선 4회말 1사에서 거스코의 한가운데 몰린 커브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유격수 땅볼을 쳤다. 1-2로 뒤진 7회말 1사에선 바뀐 좌완 투수 베넷 수자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슬라이더 2개를 커트하면서 애썼지만 높은 시속 151.6㎞ 직구에 배트를 헛돌렸다. 1-5로 패색이 짙어진 9회말 1사 1루 기회에선 오른손 불펜 브리얀 아브레우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그대로 패하며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연합뉴스

2025-07-07

스롱 피아비, 1년 5개월 만에 LPBA 정상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1년 5개월 만에 프로당구 여자부 LPBA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스롱은 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보라를 상대로 세트 점수 4-1(11-2 3-11 11-10 11-10 11-2)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롱은 2023-2024시즌 8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우승 이후 511일 만에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김 가영(15회)에 이은 프로당구 최다승 2위다. 우승 상금 4천만원을 추가한 스롱은 김가영(7억2천180만원)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상금 3억원(3억2천282만원)을 돌파했다. 김보라는 39개 대회 만에 프로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스롱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에서 김채연을 상대로 애버리지 2.500을 찍은 김가영이 받았다. 스롱은 세트 점수 1-1로 맞선 3세트에서 18이닝 장기전 끝에 11-10으로 승리하며 치고 나갔다. 4세트에서는 5-10으로 끌려가다가 11-10(16이닝)으로 뒤집었고, 5세트는 11-2로 압도적인 점수 차를 보이며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스롱은 "한동안 우승하지 못해 불안한 마음이 컸다. '이제 우승하지 못하는 선수가 됐나'라는 걱정도 있었다"면서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지만, 이제 당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이번 우승을 통해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앞으로 계속 우승하도록 경기를 즐기고 재미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일에는 PBA 4강전과 결승전이 차례대로 열린다. 먼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가 4강 1경기를 펼친다. 이어 조재호(NH농협카드)와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준결승전 승자는 오후 9시부터 우승 상금 1억원을 걸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연합뉴스

2025-07-07

전반기 1위 한화, 33년 만에 50승 선착 도전

프로야구 전반기 1위를 확정한 한화 이글스가 50승 선착을 노린다. 시즌 49승 2무 33패, 승률 0.598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한화는 8일부터 10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1승을 더하면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50승을 달성한다. 역대 50승을 선점한 팀은 대부분 정규시즌,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2~1988년 전후기 리그 및 1999~2000년 양대 리그를 제외하면 역대 5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한 건 35차례 중 25차례(71.4%)에 달한다. KS 우승은 35차례 중 21차례(60%)를 기록했다. 2020년부터는 50승 선점 팀이 모두 정규시즌과 KS 우승(2020년과 2022년 모두 50승 선점한 키움 히어로즈 제외)을 이뤘다. 한화는 전신 빙그레 이글스 시절인 1992년을 마지막으로 지난해까지 한 번도 50승 선착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독수리 군단은 무려 33년 만에 50승 선착 축포를 홈 관중 앞에서 준비하고 있다. 최근 팀 분위기는 좋다. 7월 이후 6경기에서 4승 1무 1패, 승률 0.800으로 전체 1위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2.73으로 한 경기당 3점도 내주지 않았다. 다만 한화는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와 베테랑 류현진이 전반기를 마무리해 다소 헐거워진 선발진으로 KIA와 마지막 3연전을 치러야 한다. KIA의 최근 팀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 KIA는 지난달 15일 이후 18경기에서 12승 2무 4패, 승률 0.750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4위 KIA는 공동 2위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에 반 경기 차로 따라 붙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한화를 한 경기 차로 추격한 채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할 수도 있어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LG와 롯데는 각각 하위권 팀들과 만난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최하위 키움과 싸우고,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9위 두산 베어스와 맞선다. 지난달 중순까지 단독 1위를 질주하던 LG는 최근 하락세를 타고 있다. 6월 1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치른 17경기에서 6승 11패, 승률 0.353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승률 최하위를 찍었다. 두 외국인 선발 투수와 믿었던 토종 원투펀치 임찬규, 송승기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이 뼈아팠다. 최근엔 필승조 김진성, 장현식도 부진해 뒷문이 흔들렸다. LG는 키움과 3연전을 모두 잡아내겠다는 태세다. 키움은 최근 5연패를 기록했고, 5경기에서 총 10점을 뽑아내는 데 그칠 정도로 방망이가 식었다. 롯데의 분위기는 LG보다 낫다. 롯데는 시즌 초반 일부 불펜 투수들에게 하중이 쏠리면서 7월 이후 팀 성적에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선발 이민석, 불펜 홍민기 등 새로운 얼굴이 힘을 내면서 동력을 다시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선에선 전준우, 김민성, 유강남 등 베테랑 선수들이 제 몫을 하면서 '신구 조화'를 이뤄냈다. 지난주 LG, KIA와 6연전에서 3승 3패를 거둔 롯데는 다소 가벼운 발걸음으로 두산과 마지막 3연전을 준비한다. 다만 롯데는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지난 3일 팔뚝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돼 선발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졌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승차 없이 5, 6위를 달리는 SSG 랜더스와 kt wiz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2위 그룹과 3경기 차를 보이지만 8위 NC 다이노스와도 3경기 차로 좁혀져 있어서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kt는 좌완 선발 오원석과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윌리암 쿠에바스에게 휴식을 준 만큼 비교적 중량감이 떨어지는 선발진으로 SSG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497승을 거둔 이강철 kt 감독은 통산 500승에 도전한다. 창원NC파크에선 7위 삼성 라이온즈와 8위 NC 다이노스가 싸운다. 두 팀 모두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중위권에서 후반기를 시작할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을 펼칠 참이다. 10개 구단은 3연전을 치른 뒤 11일부터 16일까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스타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다. 전날인 11일엔 2군 선수들이 뛰는 퓨처스 올스타전과 전야제 격인 홈런 더비가 펼쳐진다. /연합뉴스

2025-07-07

‘포항 이호재’ 동아시안컵서 빛날 새내기 태극전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은 새로운 스타의 등용문 역할을 해 온 대회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때 열리기 때문에 각 클럽은 이 대회 선수 차출에 응할 의무가 없다. 그러다 보니 참가국들은 유럽파가 아닌 자국 리거 중심으로 소집 명단을 짜게 된다. 자연스럽게 기대주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팬들은 대회를 통해 '전국구 스타'가 될 자질을 갖춘 선수들의 면면을 확인하게 된다. 2008년 중국 대회 박주영, 2010년 일본 대회 구자철, 2017년 일본 대회 조현우(울산) 등 여러 태극전사가 동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7일 한국과 중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안컵에서도 K리그의 '영건'들이 홍명보 감독과 팬들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열성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참이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강상윤(21)이다. 전북 유소년팀 출신인 강상윤은 수원FC로 임대 이적한 2024시즌에 29경기 3골 2도움을 올려 시즌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오른 바 있다. 전북으로 돌아온 올해는 20경기에 나서 3도움을 올리고 19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탈압박 능력과 활동량이 좋은 데다 수비형, 공격형 미드필더에 윙어 자리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여서 전술적 가치도 높다. 수비수 중에서는 광주FC의 고공비행에 이바지해온 변준수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지난 시즌 광주에 합류해 23경기 2골 1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엔 18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라운드 베스트11에도 3차례나 선정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90㎝의 키와 탄탄한 체격을 갖춘 균형 잡힌 센터백으로, 공중볼 차단 능력이 특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비수임에도 간간이 결정적인 국면에 골을 터뜨리는 득점력도 지녔다. 포항 스틸러스의 스트라이커 이호재(24)도 이번 대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지난 시즌의 9골(5도움)이 '커리어 하이'인 그는 올 시즌 벌써 8골(1도움)이나 터뜨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포항 팀 내 득점 1위다. 191㎝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공중볼 장악 능력뿐 아니라 스피드, 강력한 슈팅 능력을 두루 갖춰 신인 시절부터 주목받았다. 활동량이 부족하고 꾸준하게 활약하지 못하는 단점도 올 시즌 확실히 나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대회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 약 1년 전에 열린다는 점은 이들 새내기 태극전사의 동기를 자극하는 요소다. 직전 동아시안컵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5개월 전인 2022년 7월에 열렸고, 당시 선발된 26명의 선수 중 K리거 12명이 월드컵 대표팀에 최종 승선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앞서 열린 2017년 동아시안컵 명단에서는 K리그 7명이 본선행 최종 명단에 들었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중국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르고 이어 홍콩(11일 오후 8시), 일본(15일 오후 7시24분)을 상대한다. /연합뉴스

2025-07-06

“손흥민, LAFC 제의 거절 사우디 클럽 관심은 계속”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여러 이적설이 도는 손흥민(32)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는 향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이 이번 여름 MLS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적극적인 구애를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영입 관심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 계약에 합의해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래 11년 동안 활약하게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수상의 영예를 맛봤고 팀의 주장으로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하지만 32살이 된 손흥민의 이적설은 끊이지 않는다. 토트넘이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임대로 데려온 젊은 공격수 마티스 텔(20)을 완전 이적시켰고, 최근에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베테랑 공격수'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입지에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사우디를 비롯해 튀르키예, 미국 등 다양한 클럽들의 영입 대상이 됐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여전히 정확한 실체는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LAFC가 손흥민을 강하게 원한다는 루머가 돌았다. LAFC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프랑스 리그1 릴로 이적하면서 대체자로 손흥민이 떠올랐다는 보도다. 하지만 영국 매체 더선이 지난 5일 "LAFC가 지루의 공백을 손흥민으로 대체하고 싶어했지만 현재 상황에서 쉽지 않아 보인다. 내년 1월 또는 1년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러 역시 "손흥민이 LAFC의 관심을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며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충성스럽게 활약한 손흥민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7천200만원)이다. 이적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적당한 기회를 기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2025-07-06

흥행 돌풍 삼성, 전반기 100만 관중 돌파

대구 야구팬들의 열기는 달구벌 폭염보다 뜨겁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2만4천명의 만원 관중을 모으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삼성은 올 시즌 홈 45경기에서 102만2천94명을 동원했다. 한 경기 평균 관중 수도 2만2천713명으로 둘 다 1위다. 삼성은 팀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해 홈 관중 134만7천22명을 모은 삼성은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홈 1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올해는 KBO리그 사상 최초 홈 140만 관중 돌파를 노린다. 삼성의 올 시즌 남은 홈 경기는 27경기로,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61만명 이상을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단순 계산으로 홈 관중 160만명 돌파도 가능하다. 1982년 태동한 프로야구 구단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LG 트윈스가 달성한 139만7천499명이다. 프로야구 열기는 대구에 국한하지 않는다. 삼성을 필두로 LG(90만9천362명), 롯데 자이언츠(89만7천163명), 두산 베어스(86만5천618명), SSG 랜더스(76만711명), KIA 타이거즈(70만4천767명), 한화 이글스(67만6천959명)를 합쳐 7개 구단이 산술적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LG와 롯데, 두산은 현재 추이가 계속되면 140만 관중을 모을 수 있다. 역대 가장 많은 100만 관중 구단이 나왔던 건 지난해로 6개 팀이 달성했다. 홈 100만 관중은 1991년 롯데가 처음 기록했다. 당시 100만1천920명을 모았다. LG는 1993년, 두산은 2009년에, SSG 랜더스는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2년 처음으로 100만 관중 축포를 쐈다. KIA 타이거즈는 2017년에 100만 관중 클럽에 가입했다. 한화와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kt wiz는 아직 100만 관중을 모은 적이 없다. 한화는 신축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과 단독 1위를 질주하는 팀 성적을 앞세워 사상 첫 100만 관중에 도전한다. 현재 추세라면 올 시즌 프로야구는 지난해 달성한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1천88만7천705명)을 넘어 1천200만 관중 동원도 가능하다. 지난해까지 총 1억8천884만538명의 관중이 찾은 프로야구는 5일 현재 726만9천807명을 보태 1억9천611만345명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안으로 출범 후 누적 관중 2억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025-07-06

포항스틸러스, 기성용 영입으로 새로운 도약

포항스틸러스가 기성용 영입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그는 포항스틸러스의 중원을 한층 강화하고,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성용은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 후 유럽 무대로 진출, 스코틀랜드 셀틱FC를 시작으로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마요르카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110경기에 출전하며 월드컵 3회 연속 출전 및 올림픽 동메달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올해로 프로 데뷔 20년 차를 맞은 기성용은 경기 조율 능력, 정확한 전진 패스, 그리고 높은 축구 지능을 갖춘 자원으로 포항스틸러스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영입은 단순히 한 선수의 이적을 넘어선다. 그는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포항스틸러스의 젊은 선수들에게는 ‘축구 멘토’가, 기존 고참 선수들에게는 ‘중심축’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는 선수 개인의 기량 향상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조직력과 멘탈리티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볼 소유 능력과 롱패스 등 미드필더로서의 강점은 포항의 중원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며, 리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시즌이 반 이상 지났는데 포항에서 후회 없이 매 경기 준비하고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며 포항의 축구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포항스틸러스 합류는 팀의 전력 상승뿐만 아니라, 팬들의 관심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의 경험과 리더십이 포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06

상주서 MBC배 전국대학 농구대회 열전

명품 스포츠도시 상주에서 폭염보다 뜨거운 전국 대학생들의 농구 대잔치가 펼쳐진다.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상주실내체육관 신관과 구관에서는 전국 25개 대학 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제41회 MBC배 전국대학 농구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대학농구연맹이 주최하고, 상주시농구협회가 주관한다. 1부 남자대학 12팀, 2부 남자대학 6팀, 여자대학부 7팀이 참가해 조별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올해로 41회를 맞이한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는 그동안 수많은 스타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대학농구의 저변을 넓혀온 상징적인 대회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각 대학 선수단과 임원, 가족, 그리고 프로팀 스카우터들까지 상주시를 찾을 예정이어서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경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15일 열리는 준결승전은 MBC SPORTS 채널을 통해, 16일 결승전은 MBC 본방송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초·중·고 농구부가 활발히 운영되는 농구 명문 도시 상주에서 41번째 MBC배 대학농구대회를 유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상주시가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각종 전국 단위 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06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 정보영·장가을 홍콩·삿포로 국제대회서 나란히 준우승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 소속의 정보영, 장가을 선수가 각각 홍콩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여자투어대회(W15) 복식 부문에서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정보영 선수는 최근 개최된 홍콩 W15 국제대회 복식 부문에서 중국의 팡단 티안 선수와 한 팀을 이뤄 결승 무대에 올랐다. 두 선수는 예선부터 강력한 호흡과 기민한 움직임으로 꾸준히 승리를 쌓아나가며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러시아의 크레치키나-부르디나 조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장가을 선수는 일본 삿포로 W15 대회에 출전해 의정부시청 소속의 임희래 선수(의정부시청)와 복식조를 구성했다. 이들은 조직력과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대회 내내 강팀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대회 1번 시드 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 권용식 감독은 이번 결과에 대해 “정보영 선수와 장가을 선수는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실력을 증명한 우수한 선수들이다. 앞으로도 더욱 성장해 지역과 국가를 대표하는 팀으로 발돋움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성과는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의 국제 경쟁력을 드러내는 동시에 지역 테니스 발전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국제무대에서 거둔 성과가 지역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04

이정후, 애리조나 상대로 3안타 폭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가 약 한 달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에 안타 2개 이상) 경기를 펼쳤다. 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이정후의 타율은 0.240에서 0.246(313타수 77안타)으로 올랐다. 최근 4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6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 4타수 1안타 이후 5경기 만에 안타를 쳤고, 멀티 히트는 6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3타수 2안타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의 초구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1타점 3루타를 때렸다. 애리조나 우익수 제이크 매카시가 점프하며 잡으려고 했지만, 공은 담장을 맞고 나오며 이정후가 3루에 여유 있게 들어갔다.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날렸다. 선두 타자로 나와 켈리의 6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우측에 2루타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6회 우익수 플라이로 잡힌 이정후는 3-2로 추격당한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후속 루이스 마토스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간 이정후는 패트릭 베일리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외야 뜬공으로 잡혔다. 5-3으로 앞서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2실점,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2루 주자로 나간 이정후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5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샌프란시스코는 46승 4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6승 40패)와는 0.5경기 차이다. 샌프란시스코는 4일 애리조나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이었던 켈리는 KBO리그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뛰며 48승을 거둔 선수다. 6이닝 3실점 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던 켈리는 팀이 9회 동점을 만들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성적은 7승 4패다. /연합뉴스

2025-07-03

WTT 2주 연속 우승 임종훈-신유빈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로 2계단 상승

한국 탁구의 '환상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최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에서 2주 연속 우승한 데 힘입어 국제탁구연맹(ITTF) 혼합복식 세계랭킹을 두 계단 끌어 올렸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ITTF가 공개한 7월 세계랭킹에서 3위로 종전 5위에서 두 계단 올랐다. 반면 3위였던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와 4위였던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 조는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왕추친-쑨잉사(이상 중국) 조는 세계 1, 2위를 지켰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주 전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에 이어 지난주 WTT 자그레브까지 혼합복식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작년 파리 올림픽과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동메달을 땄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3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WTT 미국 스매시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또 류블랴나 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르브렁 형제' 펠릭스-알렉시스(이상 프랑스) 조를 3-0으로 꺾고 남자복식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의 세계랭킹도 종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여자복식에선 3주 전 WTT 컨텐더 코스피예에서 우승한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10위로 한 계단 상승하면서 한국 듀오로는 유일하게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2025-07-03

프로야구 최초, 전반기 700만 관중 돌파

열기를 더해가는 2025 프로야구가 역대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관중을 돌파했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총 7만6천72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로써 올 프로야구는 총관중 수 700만7천765명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405경기 만에 관중 700만명을 달성한 올 시즌 KBO리그는 역대 최소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소경기 700만 관중은 2024시즌 세운 487경기였다. 또한 올 프로야구는 1982년 출범 이후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도 수립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역대 최다인 1만7천303명으로 지난해 평균 1만4천529명보다 17% 증가했다. 구단 별로는 삼성 라이온즈가 평균 2만2천653명으로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LG 트윈스가 2만1천651명, 롯데 자이언츠는 2만839명으로 3개 구단이 평균 관중 2만명을 넘었다. 또 두산 베어스는 1만9천713명, SSG 랜더스 1만8천554명, 한화 이글스 1만6천922명, KIA 타이거즈 1만6천686명을 기록하는 등 10개 구단 모두 평균 1만명을 돌파했다. 삼성은 총 관중 수 97만4천94명으로 100만명 돌파도 눈앞에 뒀다. 올 시즌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진 경기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까지 총 405경기 가운데 무려 48%인 196경기가 매진됐다. 단독 선두를 달리는 한화가 홈 39경기 중 35번이나 관중이 가득 차며 가장 많은 매진을 기록했다. 삼성은 43경기 중 33차례, 롯데가 42경기에서 30차례, LG가 42경기에서 26차례를 기록하는 등 4개 구단이 20차례 이상 매진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도 '가을야구'를 향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올 프로야구는 2년 연속 1천만 관중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5-07-03

대구FC, 코리아컵 4강 진출 좌절

대구FC가 코리아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구FC가 2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강원FC에 1대2로 패하며 코리아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대구는 에드가, 김주공, 라마스가 전방에서 강원의 골문을 노렸고, 이진용과 카를로스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정치인, 카이오, 홍정운, 박진영, 정우재가 수비 라인을, 한태희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박만호, 이원우, 김현준, 이찬동, 정현철, 이용래, 지오바니, 세징야, 정재상이 대기했다. 대구는 새롭게 합류한 카를로스를 선발로 내세우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카를로스는 날카로운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원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는 전반 43분 수비 실책으로 강원 구본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마스, 이진용을 내보내고 세징야, 정현철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3분 강원 김건희이 추가 득점을 하며 2점차로 달아났다. 무릎 인대 부상으로 결장하던 대구의 핵심 전력인 세징야가 복귀하자마자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13분 세징야의 슈팅이 코너킥으로 연결됐고, 코너킥 과정에서 상대팀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결국 세징야는 후반 16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연계로 공격의 흐름이 살아났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대구는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코리아컵 여정을 8강에서 멈추게 됐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2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HD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03

포항 새내기 한현서, 팀 K리그 영플레이어 대표 출격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중앙수비수 한현서(21)가 K리그 영플레이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맞선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서 뉴캐슬과 맞붙는 팀 K리그의 '쿠플영플' 선수로 한현서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쿠플영플'은 K리그1 소속 12개 구단이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만 22세 이하 유망주 1명씩을 추천한 뒤 팬 투표로 최종 1인을 선정하는 이벤트다. 지난해에는 강원FC의 양민혁이 선정돼 현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맞대결에 나섰고, 이후 국가대표 발탁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팬 투표는 지난달 23일부터 1주간 쿠팡플레이에서 진행됐다. 한현서는 최종 득표율 24.6%를 기록하며 윤재석(울산), 신민하(강원), 채현우(안양) 등 쟁쟁한 '영건'들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한현서는 울산 HD 구단 산하 18세 이하(U-18) 팀 출신으로, 올 시즌 포항에 입단한 신인 수비수다. 정교한 킥과 패스 능력,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조율하며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5월에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기도 했다. 한현서는 "팬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로 '쿠플영플'에 선정돼 영광"이라며, "특별한 기회를 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팀 K리그의 베스트11을 가리는 '팬 일레븐' 투표는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킥'(Kick)을 통해 진행된다. /연합뉴스

2025-07-02

탁구 김가온-박가현, 亞청소년선수권 혼합복식 정상

한국 탁구의 기대주인 김가온(한국거래소)-박가현(대한항공) 콤비가 제29회 아시아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19세 이하(U-19)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온-박가현 조는 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U-19 혼합복식 결승에서 최지욱(대광고)-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 조에 3-2(3-11 13-15 11-4 11-6 11-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U-15 여자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가온-박가현 조의 금메달과 최지욱-유예린 조의 은메달은 2023년 도하 대회 때 박규현-오준성 조가 따낸 남자복식 금메달 이후 2년 만에 나온 아시아청소선수권 개인전 메달이다. 특히 김가온은 남자부 U-19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막혀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혼복 우승으로 털어냈다. 김가현-박가현 조는 준결승 상대였던 인도의 바타차르지 안쿠르-코테차 타네샤 조를 3-2로 돌려세웠고, 최지욱-유예린 조는 4강에서 성사된 남북 대결에서 북한의 전주평-조홍림 조를 3-1로 꺾어 일찌감치 한국은 금,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였다. 작년 11월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 U-19 여자단체전에서 한국 출전 사상 첫 우승 쾌거를 합작했던 박가현과 유예린이 '적'으로 만난 가운데 박가현이 마지막에 웃었다. 김가온-박가현 조는 첫 게임 패배에 이어 듀스 접전을 벌인 2게임마저 13-15로 내주며 게임 스코어 0-2로 몰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김가온-박가현 조는 3게임 들어 거센 반격을 펼친 끝에 11-4로 크게 이겼다. 기세가 오른 김가온-박가현 조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4, 5게임을 잇달아 잡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한국은 앞서 치러진 U-15 남녀 단식에선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단식 준결승에 올랐던 이현호(대전동산중)가 중국의 저우관홍에게 1-4로 패했고, 여자단식 4강에 진출했던 허예림(화성도시공사가)이 중국의 주치후이에게 2-4로 졌다. 허예림은 여자 U-15 단체전 금메달과 단식 동메달, 이현호는 남자 U-15 단체전과 단식에서 2개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연합뉴스

2025-07-02

홍명보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첫 소집 훈련

북중미행을 확정한 홍명보호가 이제 본격적인 월드컵 본선 준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소집해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이번 소집은 우선 오는 7∼16일 경기도 용인 등에서 개최되는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 개막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대비하는 첫걸음이다. 한국은 지난달 막을 내린 북중미 대회 아시아 3차 예선을 통해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올해 동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는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차례로 대결한다. 이번 대회는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라서 해외파를 강제로 차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박용우(알아인), 조유민(샤르자) 등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을 부르지 못했다. 대신 K리그와 일본 J리그 소속 선수들로만 선수단을 꾸렸다.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돼 추가 발탁한 주민규(대전), 강상윤(전북), 모재현(강원)을 포함해 23명이 K리그(K리그1 22명, K리그2 1명) 소속이다. 나머지 세 명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미드필더 나상호(마치다 젤비아), 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다. 2023년 6월 이후 태극마크와 인연이 끊겼던 나상호는 2년 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장신 스트라이커 이호재(포항)를 비롯해 김태현(가시마),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 김태현(전북), 서민우(강원), 이승원(김천)에 강상윤, 모재현 9명은 A대표로 뽑힌 게 처음이다. 예선을 치르면서 홍 감독의 월드컵 본선 엔트리 구상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고, 남은 시간도 그리 많지 않다. 미국 원정에 나설 9월 소집 때부터는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모두 참여할 터라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가치와 경쟁력을 드러내 홍 감독의 마음을 잡을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한편, 남자부는 2003년, 여자부는 2005년 시작한 동아시안컵은 동아시아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남녀부 4개국씩 참가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를 번갈아 개최하는 한국, 중국, 일본은 자동 출전하고 남은 한 팀은 예선을 거쳐 결정한다. 올해 남자부는 홍콩이 한자리를 차지했고, 여자부는 북한의 불참으로 대만이 출전한다. 남자부의 경우 우리나라가 5회로 최다 우승국이다. 직전 2022년 대회에서는 개최국 일본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부는 일본이 4회, 북한이 3회 우승했고 우리나라는 첫 대회에서만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5-07-02

거듭된 판정 논란에… 심판 해설 콘텐츠 나온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한 주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판정 논란에 대한축구협회가 판정 해설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축구협회는 영상 콘텐츠 'VAR ON: 그 판정 다시 보기'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VAR ON은 K리그나 각급 축구협회 주관 대회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한 판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논란이 있는 주요 판정 장면을 영상으로 재구성하고 해당 판정의 기준과 판단 이유를 설명한다. 관계자나 팬의 눈높이에 맞게 영상에 대한 분석, 축구협회 심판패널회의를 통해 도출된 판정에 대한 의견 또한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 관계자의 의견도 넣을 계획이다. K리그에선 모호한 플레이에 대한 판정이 낳은 논란이 감독 등의 불만 제기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축구협회는 현장의 심판 판정 기준과 적용 사례를 팬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고 구단과 언론, 팬들의 판정 이해도를 높여 판정 신뢰도를 회복하고 오심 논란을 최대한 줄이고자 VAR ON을 기획했다. 또 VAR ON이 심판 개인 역량과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는 판정 사례들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기능도 하기를 기대한다. 문진희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이번 콘텐츠 기획은 심판 입장에서는 사실 매우 부담되는 결정"이라면서 "축구계 관계자와 팬들에게 전문가의 시선을 안내하고 이해도를 높여 상호 신뢰 문화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VAR ON은 축구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2025-07-02

전상현·감보아 등 6명, KBO 6월 MVP 후보 선정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6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6명을 선정해 2일 발표했다. 투수로는 전상현(KIA 타이거즈), 알렉 감보아(롯데 자이언츠), 로건 앨런(NC 다이노스) 3명이, 야수로는 빅터 레이예스(롯데), 맷 데이비슨, 박민우(이상 NC) 3명이 각각 후보에 올랐다. 먼저 전상현은 팀 불펜 핵심으로 활약하며 6월 KIA 상승세의 큰 부분을 담당했다. 6월에 팀이 치른 24경기 가운데 15경기에 등판해 리그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17⅓이닝 동안 9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남겼다. 6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KIA 선수로는 최초로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감보아는 선발로 등판한 5경기에서 5승 무패로 모두 선발승을 따내 다승 1위를 달렸다. 평균자책점은 1.72로 리그 1위이며, 5번의 등판 중 4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했다. 로건은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던지는 등 33이닝을 투구, 이 부문 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이처럼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평균자책점 1.91로 승리(3승)와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2위였다. 레이예스는 6월 3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1일 수원 kt wiz전까지 8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고, 한 달 동안 타율 0.424에 안타 36개로 타율과 안타 모두 리그 1위였다. 데이비슨은 23경기에서 타율 0.337, 홈런 7개, 장타율 0.616으로 홈런과 장타율 리그 1위였고, 박민우는 타율 0.369, 31안타, 24타점으로 타점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다. 팬들은 2일 오전 10시부터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월간 MVP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주고, 국내 선수가 받으면 신한은행 후원으로 출신 중학교에 2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다. /연합뉴스

2025-07-02

삼성 디아즈·구자욱, 올스타전 홈런 더비 출전 후보에 올라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 더비' 출전 후보 선수 12명이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올스타전 출전 선수 중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올 시즌 8개 이상의 홈런을 친 선수들을 후보로 선정했다"며 "이들은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 홈런 더비 출전권 획득을 노린다"고 전했다. 후보에 오른 선수는 르윈 디아즈,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오스틴 딘, 박동원(이상 LG 트윈스), 최형우(KIA 타이거즈), 송성문, 이주형(이상 키움 히어로즈), 안현민(kt wiz), 김형준(NC 다이노스), 최정(SSG 랜더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문현빈(한화 이글스) 12명이다. 팬들은 온라인 투표로 홈런 더비에 출전할 선수를 직접 뽑는다. 투표는 1일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KBO 올스타 홈페이지와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되고, 득표수 상위 8명이 출전권을 얻는다. 하위 4명은 탈락한다. 홈런 더비 출전 최종 명단은 4일 공개하고, 홈런 더비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2군) 올스타전 종료 후 열린다. 우승자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갤럭시 S25 울트라를 받는다. 준우승 선수에겐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 최장거리 홈런을 친 선수에겐 LG 스탠바이미 2가 제공된다. 홈런 더비는 예선 7아웃, 결승 10아웃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린 선수가 우승한다. 선수들은 제한 시간 2분 동안 타격할 수 있으며 제한 시간 종료 후엔 예선 2아웃, 결승 3아웃이 될 때까지 추가로 타격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25-07-01

올시즌 전 경기 출장 단 6명…박해민 4시즌 연속 개근 도전

프로야구 출장 기록은 선수의 실력, 성실함, 꾸준함, 자기 관리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팀이 144경기를 치르는 동안 체력 저하와 부상을 딛고 전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몇 명 되지 않는다. 지난해엔 딱 5명이 144경기에 출장했고, 2023년엔 LG 트윈스의 외야수 박해민이 홀로 개근상장을 받았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올 시즌에도 모든 경기에 출근 도장을 찍은 선수는 손에 꼽힌다. 10개 구단을 통틀어 6명뿐이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82경기),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80경기),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와 LG 박해민(이상 79경기), 한화 이글스 노시환(78경기), NC 다이노스 김주원(76경기)이 올 시즌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이중 모든 경기를 선발로 나선 선수도 있다. 노시환과 레이예스다. 두 선수는 교체 출전 없이 모든 경기를 처음부터 뛰었다. 특히 노시환은 5월 21일 NC전에서 지명타자로 나선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3루수 수비를 봤다. 박해민은 현재 프로야구에서 가장 오랜 기간 개근을 이어가는 선수다. 2022년부터 4시즌 연속 전 경기 출장을 노린다. 그는 삼성에서 뛰던 2021년 10월 13일부터 올해 6월까지 524연속 경기 출장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현역 최다 기록이다. 박해민이 올 시즌 남은 65경기에 모두 출전하면 연속 출장 기록을 589경기로 늘릴 수 있다.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출장 기록엔 아직 멀었다. 이 기록은 최태원 현 경희대 감독이 갖고 있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쌍방울 레이더스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1천9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썼다. 박해민이 최태원 감독의 기록을 깨기 위해선 앞으로 485경기에 연속으로 출전해야 한다. 2028시즌까지 출전 기록을 이어간다면 경신이 가능하다. 해외 리그와는 격차가 크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다 연속 출장 기록은 칼 립켄 주니어의 2천632경기이고, 일본 프로야구는 기누가사 사치오가 세운 2천215경기다. 투수 중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롯데 정현수다. 팀이 치른 80경기의 절반 이상인 49경기에 나섰다. LG 김진성과 KIA 전상현은 각각 45경기에 등판해 뒤를 잇는다. /연합뉴스

2025-07-01

유상철·김병지·김주성·데얀 ‘명예의 전당’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김주성, 데얀이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를 선정해 1일 발표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K리그의 역사에 길이 남기기 위해 2023년 신설됐고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는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고정운, 김도훈, 김병지, 김은중, 김주성, 김현석, 데얀, 라데, 박경훈, 샤샤, 서정원, 신의손(사리체프), 유상철, 윤상철, 이운재, 이태호, 정용환, 최강희, 최진철, 황선홍(이상 가나다순) 20인이 후보로 뽑혔다. 선정위원회 투표(40%), 구단 대표자 투표(20%), 미디어 투표(20%), 팬 투표(20%)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유상철, 김병지, 김주성, 데얀이 '선수 부문' 헌액자로 결정됐다. 유상철은 1994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 HD)에서 프로에 데뷔해 수비, 미드필더, 공격을 모두 소화하며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44경기에서 38골 9도움을 기록한 유상철은 1998년 K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고, 일본 J리그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뒤 2005년 울산으로 복귀해 이듬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대전 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다 2021년 암 투병 끝에 영면했다. 김병지는 1992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HD)에서 데뷔 후 24년 동안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골키퍼다. 컵대회 포함 K리그 통산 708경기에 출전해 229경기에서 무실점 기록을 남겼고, 골키퍼 임에도 현역 시절 3골을 기록하며 '골 넣는 골키퍼'라는 별명도 얻었다. 김주성은 1987년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해 화려한 기술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K리그 통산 255경기에서 35골 17도움을 기록한 김주성은 공격수를 비롯해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세 개 포지션에서 모두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1997년에는 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차지했다. 데얀은 2007년 인천에서 K리그에 데뷔해 FC서울, 수원 삼성, 대구FC 등에서 12년 동안 활약했다. 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380경기에 나서 198골 48도움의 뛰어난 성적표를 남겼고,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기쁨을 맛봤다. 2010~2013년까지 4년 연속 공격수 부문 베스트11에 선정된 데얀은 2012년 K리그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수상하는 기록도 남겼다. 한편, 지도자 부문 헌액자는 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호 감독은 울산, 수원, 대전 등을 지휘하며 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208승 154무 181패를 기록했다. 그는 특히 1995년 수원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1998년과 1999년 K리그 2연패를 달성했고, 2000-2001시즌과 2001-2002시즌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현 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 2002년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공헌자 부문 헌액자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뽑혔다. 정 명예회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창설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연맹의 초대 및 제2대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재임 시절 K리그 타이틀 스폰서 제도 도입을 비롯해 전북 현대, 전남, 수원, 대전의 창단을 통한 10개 구단 체제로의 확대, 지역연고제 정착 등을 이끌었다. 1993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축구협회장을 맡은 정 명예회장은 2002 한일월드컵 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및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프로축구연맹은 9월에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헌액자들을 초청해 트로피와 헌액 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5-07-01

멀티골로 전북 선두 질주 이끈 콤파뇨, K리그1 21라운드 MVP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K리그1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끈 골잡이 콤파뇨가 2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려 전북의 2-1 승리에 앞장선 콤파뇨가 21라운드 MVP로 뽑혔다고 1일 밝혔다. 이 경기에서 콤파뇨는 전반 36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8분에 한 골을 더 터뜨려 전북의 두 골을 모두 책임졌다. 콤파뇨의 활약을 앞세운 전북은 후반 34분 김천 원기종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리그 무패 행진을 17경기(12승 5무)로 늘리고 선두(승점 45)를 질주했다. 콤파뇨는 린가드(서울), 신창무(광주)와 더불어 21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라운드 베스트 11 미드필더로는 루카스, 류재문(이상 서울), 강상윤(전북), 아사니(광주)가, 수비수로는 송준석(강원), 변준수(광주), 최철순(전북)이 뽑혔다. 골키퍼 자리는 이광연(강원)에게 돌아갔다. 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김천-전북 경기였고, 베스트 팀은 지난달 29일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4-1로 완파한 FC서울이 차지했다. K리그2 18라운드에서는 부천FC의 박창준이 MVP의 주인공이 됐다. 박창준은 지난달 28일 경남FC와의 K리그2 홈 경기에서 전반 34분 선제 결승 골을 넣어 부천이 2-0으로 이기는 발판을 놨다. /연합뉴스

2025-07-01

의성중 권민규, 전국씨름선수권 값진 동메달

의성중학교는 지난 6월 29일 제천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3학년 권민규 학생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학교 교기인 씨름 종목에서 거둔 전국대회 입상으로 의성중학교 씨름부의 역사에 남을 뜻깊은 성과이다. 전국 각지에서 실력을 갖춘 중학생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는 치열한 경쟁 속에 진행됐다. 3학년 권민규 학생은 뛰어난 기술과 끈기 있는 경기 운영으로 예선부터 꾸준히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민규 학생은 “힘든 훈련이 많았지만 씨름부원들, 선생님, 감독님, 부모님의 응원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성중 노재준 씨름부 감독은 “권민규 선수는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학생으로 평소에도 자기 훈련을 묵묵히 해내면서 체력과 기술 모두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이번 입상은 그동안의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이다”며 “이 기세를 몰아 의성중 씨름부 전체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지도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의성중 우원구 교장은 “의성중학교는 씨름의 전통을 자랑스럽게 이어가고 있는 학교이며 이번 권민규 학생의 입상은 단지 개인의 성과를 넘어서 우리 학교와 지역의 씨름 역사에 큰 의미를 더하는 쾌거이다”며 “씨름부를 비롯한 전 교직원이 함께 땀 흘려온 결과가 결실을 거둔 것 같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씨름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성중학교는 씨름의 고장으로 불리는 의성의 지역적 특성과 전통을 계승하며, 매년 씨름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번 대회 수상으로 씨름 교기 육성에 대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자부심을 한층 높였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으로 이들의 성장과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