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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의성서 제1회 아시아컬링클럽선수권대회

컬링의 메카로 불리는 경북 의성군에서 아시아 컬링 클럽들의 축제가 펼쳐진다. 의성군은 ‘제1회 의성 아시아컬링클럽선수권대회’가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의성컬링센터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의성군과 대한컬링연맹, 컬링한스푼(뉴웨이브 미디어)이 공동 주최하고 컬링한스푼이 주관한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태국,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 8개국 18개 지역에서 총 32개 팀, 12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는 아시아 컬링 클럽 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컬링 종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시아컬링클럽연맹을 창립하고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15일~16일: 조별 예선 및 16강전 △17일: 8강전, 준결승, 결승전 모든 경기는 ‘컬링한스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어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첫 대회를 컬링의 메카인 의성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참가 선수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고, 아시아 각국의 컬링 동호인들이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소중한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8-07

청송군, 배드민턴 청소년 대표팀 전지훈련 유치

배드민턴의 성지로 자리 잡고 있는 청송군이 여름 전지 훈련 장소로도 각광 받고 있다. 청송군은 지역 배드민턴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외 선수들의 전지 훈련 유치 노력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배드민턴 청소년 대표팀 전지훈련을 유치했다. 또 오는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도 선수들의 훈련이 청송에서 예정돼 있어 청송군이 국내 배드민턴 중심으로 우뚝 서고 있다. 이번 전지 훈련에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청소년 대표선수와 지도자 70여 명이 참가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훈련은 또 기초체력 강화, 전술 훈련, 심리 상담, 인성 교육, 영상 분석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짜여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과 자기관리 능력 향상은 물론 오는 10월 중국 청두시에서 개최되는 U-17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중요한 평가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그나마 이번 훈련으로 지난봄 초대형 청송 산불 이후 점차 회복세에 접어든 지역 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상인들도 반기고 있다. 이는 훈련 기간 동안 선수단의 체류로 인해 지역 음식점, 상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소비 수요가 발생하면서 지역경제에 상당한 소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전지 훈련 유치는 지난봄 산불 이후 서서히 회복 중인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기회”라며 “전국의 우수한 청소년 선수들이 청송에서 실력을 갈고닦고 이곳에서의 훈련이 앞으로의 대회에서 값진 성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 군수는 이어 “앞으로도 청송군은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8-05

FC바르셀로나, 대구 FC와의 친선 맞대결에서 5대 0 대승

FC바르셀로나가 4일 저녁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친선 맞대결에서 5대 0 완승을 거뒀다. FC바르셀로나는 지난 서울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라민 야말-하피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정예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포메이션으로 라민 야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프랭키 데 용, 드로 페르난데스, 가비가 중원을구성했고, 포백은 제라르 마르틴, 쥘레 쿤데, 로날드 아라우호, 알레한드로 발데가 맡았다. 골문은 조앙 가르시아가 지켰다. 이에 맞서 대구는 4-2-3-1 전술이었다. 정치인, 세징야, 지오바니가 전방을 김정현, 정현철, 라마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황재원, 우주성, 김진혁, 장성원이 수비를 골문은 오승훈이 맡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대구는 기습 공격에 나섰다. 지오바니와 세징야의 연계 플레이를 앞세워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노렸지만, 대구는 오프사이드 라인에 번번히 걸리며 무위에 그쳤다. 반격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특유의 드리블을 앞세워 선제골을 노렸다. 대구는 나름 탄탄한 수비로 방어하며 선제골 기회를 잡기도 했다. 전반 20분 라마스와 정치인이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왼 측면을 뚫었다. 정치인의 크로스는 정확하게 반대편으로 향했다. 마침 바르셀로나 골키퍼 주안 가르시아가 성급하게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가 크로스를 차단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구 지오바니가 빈 골문을 향해 찬 공이 위로 솟구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바르셀로나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1분 라민 야말의 패스를 받은 가비의 왼발 슈팅이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7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제라르드 마르틴이 문전으로 낮게 크로스를 연결한 것을 레반도프스키가 깔끔하게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점수차를 2대 0으로 벌였다. 전반 종료직전 로날드 아라우호가 추가 득점을 하며 3대 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빗줄기는 점점 굵어졌다. 시민들은 우산과 비옷을 입고 응원을 이어나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들어 대부분의 선수들을 교체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페드리, 다니 올모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9분 토니 페르난데스의 추가골로 4대 0을 만들었다. 19분에는 래시포드까지 골 퍼레이드에 가세하며 5대 0으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몇 차례 짧은 패스 만으로도 순식간에 대구 수비진을 허물어뜨리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대구 한태희 골키퍼의 선방으로 번번히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구는 만회골을 노렸지만, 바르셀로나는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경기는 5대 0 바르셀로나의 대승으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축구 응원들에게 수차례 그라운딩 인사를 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04

FC바르셀로나, 환영리셉션⋯대구FC와 마지막 아시아 투어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대구 경기 환영 리셉션이 4일 오후 대구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환영식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FC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 조광래 대구FC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환영식은 김 권한대행의 환영사와 후안 회장의 답사, 양측 선물 교환 등 순서로 이어졌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세계적인 명문 축구 클럽 FC 바르셀로나의 대구 방문을 250만 시민을 대표해서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대구 FC는 FC 바르셀로나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최고의 시민구단으로 지역사회에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늘 시민과 함께 숨 쉬며 성장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기쁨과 아픔도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와의 보다 깊은 인연을 계기로 구단 운영의 노하우를 함께 지속적으로 나눠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FC바르셀로나는 단지 축구 구단을 넘어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구 방문이 팬들과 교감하고 바르셀로나의 정신과 가치를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고국에 와 있는 것처럼 많은 환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FC 바로셀로나의 대구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k리그 최초의 시민구단인 대구 FC와 친선 경기를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대구FC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친선 경기를 갖는다.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인 라민 야말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이 소속된 명문 클럽으로 지난 2010년 8월에 열린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 이후 15년 만에 방한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04

의성 혹서기 철인골프 ‘성황’ 45개팀 54홀 완주 도전 열기

전국 유일의 혹서기 극한 골프 이벤트로 손꼽히는 ‘제12회 철인골프대회’가 지난달 31일 경북 의성 엠스클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새벽 5시부터 시작해 54홀 완주에 도전하는 총 45개 팀이 참가해 강행군을 펼쳤다. 철인골프대회는 섭씨 35도를 웃도는 의성의 폭염을 역발상 콘텐츠로 활용한 스포츠 이벤트로, 2014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대회는 매년 7월 13일에 열린다. 엠스클럽 의성 측은 △참가 팀 수를 45개로 제한하고 △구급차와 응급 인력을 상시 배치했으며 △수분 섭취와 휴식을 위한 간식 제공 등 세심한 운영으로 참가자 만족도를 높였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철인골퍼 인증서와 기념품이 제공됐으며, 경품 이벤트도 함께 열려 즐거움을 더했다. 12년 연속 출전한 팀만 10여 개에 달할 정도로 대회의 상징성과 충성도도 높다. 누적 참가 팀은 500개를 넘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포항 ‘에이스골프클럽’ 소속 김모(53) 씨는 “해마다 이 폭염 속에서 도전하는 게 힘들지만, 다 완주하고 나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며 “함께 참가한 동호회원들과 매년 다시 오게 된다”고 말했다. 이태구 엠스클럽 대표는 “철인골프대회는 단순한 라운드가 아니라 도전과 체험의 가치를 담은 상징적인 행사”라며 “앞으로도 참가자 모두가 안전하고 유쾌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엠스클럽 의성은 2010년 멤버십 골프장으로 문을 열었으며, 2013년 대구·경북 최초로 회원권을 전액 반환하고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이후 경북권 대표 퍼블릭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골프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8-03

대구FC, 강등위기 ‘책임통감’ 전면쇄신 약속⋯조광래 대표이사 사의 표명

대구FC가 1일 최근 K리그1 성적 부진과 관련해 구단의 쇄신을 위한 방안을 내놨다. 쇄신안은 전날 열린 팬들과의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래 대표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사의하고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인사 조치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혁신위원회’구성 등이 추진된다. 이날 조광래 대표이사는 “구단 및 선수단 운영 혼선을 최소화하고 프로로서 대구시민과 팬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즌 최종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와 동시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조 대표의 결정에 대해 “현재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 결과이며, 구단 수습과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FC는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보직 해임 인사 조치를 즉각 단행했다. 수강화부서를 기술 파트와 지원 파트로 나누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선수단 전반의 관리와 운영에서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 개편이라는 것이 구단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구단은 최근 성적 부진과 관련해 대구시가 제기한 문제의식과 개선 요구를 즉각 수용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주도로 스포츠 전문가, 팬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구FC 혁신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며, 이 위원회는 시즌 종료시까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함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대구FC는 “현재의 성적 부진에 대해 팬들이 느끼는 실망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한다”면서 ”시민과 팬들의 구단으로 오는 4일 FC바르셀로나 친선경기를 팬들과 함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남아 있는 정규시즌을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01

안동여고 카누부, 부여 백마강배 대회서 뛰어난 활약

안동여자고등학교 카누부가 ‘제21회 백마강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지역 체육계에 자긍심을 안겼다.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충남 부여군 백제호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안동여고 카누부는 K-2 500M(윤아 2학년, 금수연 1학년)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K-1 500M(윤아) 2위, K-2 200M(윤아, 금수연) 3위, C-2 200M(손영희 1학년, 우다솜 1학년) 3위를 차지해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선수들 앞에서 실력을 뽐냈다. 특히 윤아 학생은 팀 경기와 개인 경기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우수한 성과를 보여줬다. K-2 500M 종목에서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치열한 접전 끝에 금빛 메달을 거머쥐었고, 개인전에서도 안정된 페이스로 2위에 올랐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개인의 역량이 아닌, 전문 지도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학교의 과학적 훈련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합쳐진 결과로 경북교육청은 스포츠 인재 육성을 위한 인프라와 멘탈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점이 이 같은 성과를 내는 계기가 됐다. 안동여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계획이다. 학생 선수들은 자신감과 열정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학교 측은 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역 체육인들과 시민들 역시 안동여자고등학교의 활약을 반갑게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고 있으며, 이번 성과는 안동 지역 스포츠가 전국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1

여자 펜싱, 세계선수권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한국 펜싱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하영(서울특별시청), 최세빈(대전광역시청), 김정미, 서지연(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준우승했다.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023년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입상에 성공했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 진출과 은메달 획득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단체전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16강전에서 이집트를 45-40, 8강전에선 미국을 45-44로 따돌리고 4강에 진입했다. 이어 한일전으로 펼쳐진 준결승에서 45-36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전에선 초반부터 떠안은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프랑스에 37-45로 졌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은메달 하나와 동메달 2개로 종합 10위에 자리했다. 직전 2023년 대회 때 은메달 하나와 동메달 2개로 종합 7위에 그쳤던 한국은 메달 수를 늘리지 못한 채 순위가 더 내려갔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외에 여자 에페 개인전(송세라)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이 나왔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책임진 남자 사브르가 에이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베테랑 구본길(대구광역시청)이 대표팀에서 빠진 가운데 노메달에 그쳤고, 일부 주축 선수가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와 이번 대회에 연이어 출전하며 체력 부담을 겪은 여파도 있었다. 종합 1위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하나의 프랑스가 차지했고, 아시아 국가 중에선 마지막 날 남자 에페 단체전 우승을 포함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챙긴 일본이 종합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연합뉴스

2025-07-31

‘팀 K리그-뉴캐슬’ 한여름 밤 축구 열기

해가 다 져 하늘은 이미 어두워진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온도는 32도를 훌쩍 넘었다. 한여름 밤의 뜨거운 열기를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축구 팬의 열정이 집어삼켰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K리그 올스타 멤버들과 뉴캐슬의 맞대결을 직관하기 위해 팬들은 미니 선풍기와 얼음물, 차가운 음료수 등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나섰다. 뉴캐슬 벤치 쪽 골대 뒤에 자리한 뉴캐슬 팬들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세로 줄무늬가 있는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응원가를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다. 경기 시작 약 10분 전부터 양 팀 선발 선수들이 전광판을 통해 소개되자 경기를 향한 기대감이 부풀었다. 산드로 토날리, 앤서니 고든 등 뉴캐슬 선발 명단이 호명될 때마다 팬들이 환호했고,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을 끝으로 소개가 끝나자 박수가 쏟아졌다. 최근 뉴캐슬 입단 계약을 맺은 박승수가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당당하게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이 전광판에 잡히자 함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팀 K리그 팬들은 K리그1 12개 구단 각 팀 응원가와 응원 구호를 함께 부르며 하나로 뭉쳤다. 팀 K리그 팬과 뉴캐슬 팬들은 각자가 응원하는 팀을 떠나 축구를 즐기는 팬으로서 양 팀 선수들이 펼치는 멋진 플레이에는 박수를, 아쉬운 장면엔 함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경기 시작부터 뉴캐슬이 팀 K리그의 수비 라인을 단번에 허무는 킬 패스와 군더더기 없는 짧고 간결한 패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자 '와∼'하는 감탄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전반 6분 골대 하단 구석을 노린 이동경(김천)의 왼발 슈팅이 아쉽게 골대 옆으로 벗어나거나 전반 30분 안토니 엘랑가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지나갔을 땐 멋진 골 장면이 만들어지지 않은 아쉬운 마음에 큰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양 팀 선수들은 친선경기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볼 다툼을 하며 팬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했다. 전진우(전북)와 이동경의 연속 슈팅 직후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페널티 지역 김진규(전북)의 오른발 슈팅이 먼저 골망을 가르자 팬들의 환호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한편, 이날 시축은 인기 걸그룹 아이브가 맡았다. 아이브 멤버 6명이 그라운드로 걸어 나와 중앙선에서 한 명씩 공을 차 친선경기의 시작을 알리자 팬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연합뉴스

2025-07-31

신태용, 울산 새 사령탑 유력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위기의 챔피언' 울산 HD 지휘봉을 잡을 거로 보인다. 31일 축구계에 따르면 울산 구단은 최근 신태용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 구단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했으며 양측은 아직 계약서 사인만 하지 않았을 뿐 상당한 수준으로 교감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는다면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시절 이후 13년 만에 K리그 감독으로 복귀하게 된다. 지난 시즌 K리그1 3연패를 이룬 울산은 올 시즌 레이스 절반을 넘긴 현재 승점 31(8승 7무 8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승점 27) 안양FC와 격차는 승점 4에 불과하다. 구단은 더 기다리다가는 후반기 반등은커녕 강등권 추락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고 보고 사령탑 교체를 추진하게 됐다. 지난 시즌 도중 홍명보 현 국가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울산 지휘봉을 잡아 우승을 이끈 김판곤 감독은 부임 1년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날 처지에 놓였다. 울산은 이날 오전 김판곤 감독에게 결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올라가 본 '빅네임' 지도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비록 조별리그 탈락했으나 독일을 꺾는 '카잔의 기적'을 썼고, 이어 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함께 지휘하며 2020 미쓰비시컵 준우승, 2022년 미쓰비시컵 4강 등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U-23(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선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8강에서 물리쳐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좌절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1월 미쓰비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경질됐고 이후 대한축구협회 비상근 대외협력부회장과 성남FC 비상근 단장으로 활동하며 현장 복귀를 기다려왔다. /연합뉴스

2025-07-31

‘김상식 매직’ 베트남 U-23 축구, 아세안챔피언십 3연패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베트남은 29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인도네시아와의 2025 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전반 37분 응우옌 꽁프엉의 결승 골 덕분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베트남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회 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앞선 두 대회에서는 모두 자국 지도자가 대표팀을 이끌었고, 2023년 우승 당시 결승전 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였다. 이 대회는 2005년 시작했으며 베트남이 최다 우승국이다. 두 번 트로피를 들어 올린 나라도 베트남뿐이다. 베트남은 올해 1월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 축제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U-23 AFF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김상식 감독은 A대표팀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 미쓰비시컵과 U-23 AFF 챔피언십 동반 우승을 이룬 최초의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베트남 축구의 영웅인 박항서 전 감독도 못 한 일이다. 김상식 감독은 K리그1 전북 현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1년 만인 지난해 5월 필리프 트루시에 후임으로 베트남 A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U-23 대표팀도 총괄하며, 계약기간은 2026년 3월 31일까지다. /연합뉴스

2025-07-30

여자축구, 아시안컵서 호주·이란·필리핀과 한 조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내년 3월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이란, 필리핀과 한 조에 묶였다. 우리나라는 2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AFC 여자아시안컵 조추첨에서 호주, 이란, 필리핀과 A조에 편성됐다. 내년 3월 2일 호주 골드코스트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첫 경기를 치르고 3월 5일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2차전을 가진 뒤 3월 8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3차전을 벌인다. 조 추첨식에는 신상우 감독과 전유경(몰데FK)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호주와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 15패로 열세다.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2022년 아시안컵 8강에서 거둔 1-0 승리다. 필리핀에는 6전 전승을 거뒀으며, 이란과는 아직 만난 적이 없다. 12개국이 참가하는 여자아시안컵은 내년 3월 1∼21일 열린다.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6개국과 3위 중 상위 2개국을 더해 8개국이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다. 앞서 한국은 최근 열린 2022년 여자아시안컵 준우승팀 자격으로 중국(우승), 일본(3위)과 함께 이번 대회 본선에 직행했다. 개최국 호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국은 6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예선을 치러서 가렸다. 다만, 이번 대회부터는 상위 3개국에 다음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이 자동 부여되는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대회는 2년 뒤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여자아시안컵 상위 6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7위와 8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여자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22년 대회 준우승이다. 당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5-07-30

디아즈 ‘30홈런-100타점’ 고지 가장 먼저 올랐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르윈 디아즈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과 100타점을 정복한 선수가 됐다. 삼성은 장타력을 앞세워 리그 1위 한화 이글스를 9-2로 제압하고 3연패에 빠뜨렸다. 삼성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 방문 경기에서 9-2로 이겼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삼성은 1사 후 구자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구자욱의 주루사로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디아즈는 한화 선발 황준서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33호 홈런을 쐈다. 리그 홈런 1위 디아즈는 이미 30홈런을 달성한 가운데, 이 홈런으로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KBO리그 1호이자, 역대 94번째다. 삼성은 3회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 4회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6회에는 상대 실책 2개와 구자욱, 디아즈의 연속 2루타를 묶어 3점을 보태 7-0까지 앞서갔다. 그리고 7회에는 박승규, 9회에는 김영웅이 솔로 아치를 합작해 상대 백기를 받아냈다.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한화는 선발 황준서가 2⅓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후속 투수들도 줄줄이 삼성 타선을 막지 못했다.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안치홍의 적시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3연패에 빠진 1위 한화는 이날 승리한 2위 LG 트윈스에 2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연합뉴스

2025-07-30

U대회 金 예천군청 조엘 진 ‘금의환향’

예천군청 육상부 소속 나마디 조엘 진(19) 선수가 세계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조엘 진 선수는 지난 28일 독일에서 개최된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출전했다. 한국대표팀은 38초50의 기록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38초80)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대한민국 육상 역사상 세계종합대회 단거리 계주 종목 최초의 금메달로, 한국 단거리 육상에 새 시대가 열렸음을 상징하는 쾌거다. 조엘 진 선수가 주력하는 종목은 단거리 달리기(100m, 200m, 400m 계주)이다. 짧은 거리를 전력으로 질주하는 종목 특성상 폭발적인 반응속도와 근력을 활용해 0.01초를 다투는 순발력이 요구되는 고난도 종목이다. 이러한 이유로 단거리 달리기는 ‘육상의 꽃’으로 불리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그동안 한국 육상은 단거리 종목에서 국제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조엘 진 선수는 고등학생 시절 100m를 10초35에 주파하며 한국 고등부 신기록을 수립, 단숨에 대한민국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올해부터 예천군청 실업팀에 합류해 성인 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우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조엘 진 선수는 2006년생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해, 중학교 시절까지의 성장통을 딛고 현재는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기량이 급상승하며 지난 5월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400m 계주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의 경험은 이번 세계대회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현재 조엘 진 선수는 초반 스타트의 약점을 보완하고 후반 가속력이라는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근력 및 스피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보다 몇 년 뒤가 더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단거리 종목의 전성기는 보통 25~30세 사이로, 이제 막 성인 무대에 입성한 조엘 진은 앞으로의 국제대회 경험 축적과 기술 디테일 완성을 통해 100m 9초대 진입과 올림픽 국가대표 출전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천군은 조엘 진 선수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업팀 창단 이래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우수선수 영입,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 국내외 전지훈련 지원 등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갖췄다. 군은 그의 실력과 재능이 온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나마디 조엘 진 선수는 스스로 실력을 입증해 대한민국 육상의 미래를 책임지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로 매일 트랙 위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그의 도전은 예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상 전력으로 자리잡는 첫걸음이자 예천군의 스포츠 브랜드 가치를 세계 무대에 각인시키는 상징적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30

‘수원FC 역전승 동점골’ 싸박 K리그1 24라운드 MVP 수상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3연승 행진에 큰 힘을 보탠 '장신 스트라이커' 싸박(28·콜롬비아)이 2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16분 문전 혼전 상항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싸박을 24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싸박의 동점골로 1-1을 만든 수원FC는 전반 23분 윌리안의 프리킥 역전 결승골이 터지며 2-1 승리를 따내고 기분 좋은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싸박은 시즌 7번째 골을 기록했다. 더불어 수원FC는 23라운드(윌리안)에 이어 24라운드까지 연속으로 MVP를 배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수원FC와 안양의 경기는 24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또 24라운드 베스트팀은 26일 제주SK FC를 3-1로 물리친 김천 상무에 돌아갔다. 24라운드 베스트11은 (수원FC), 말컹(울산), 티아고(전북·이상 FW), 윌리안(수원FC), 린가드(서울), 이동경(김천), 박상혁(김천·이상 MF), 홍철(강원), 박승욱(포항), 김강산(김천·이상 DF), 황인재(포항·GK)가 선정됐다. 한편 K리그2 22라운드 MVP는 멀티골을 터트린 발레로(부산)가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5-07-29

손흥민의 토트넘·야말의 바르사… 한국서 ‘축구쇼’

유럽축구 빅클럽들이 한국을 찾아 무더위를 날려 보낼 시원한 '축구쇼'를 펼친다. 뜨겁게 순위 경쟁을 펼치던 프로축구 K리그가 휴식기에 들어간 가운데 30일부터 8월 4일까지 4차례 '빅매치'가 한국 팬들을 찾아간다. 2022년 시작해 연례 여름행사로 자리 잡은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월드스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을 불러들여 2경기를 치르고, 스페인의 '스타 군단' FC바르셀로나도 한국을 찾아 K리그 팀들과 2경기를 벌인다. EPL 강호의 지위를 되찾은 뉴캐슬이 스타트를 끊는다.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팀인 '팀 K리그'와 대결한다. 최근 20년 새 강등을 두 번이나 당했던 뉴캐슬은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된 뒤 다시 강팀으로 떠올라 EPL 준우승을 두 번 했던 1990년대 중반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컵에서 우승했으며, EPL 5위에 올라 이번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경쟁한다. 47세의 에디 하우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엔 브라질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풀백 키어런 트리피어, 윙어 하비 반스 등이 포진해 있다.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뛰다가 최근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도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한국을 찾을 거로 보인다. 박승수는 27일 싱가포르에서 치른 아스널과 친선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올 시즌 득점 1위 전진우(전북)를 필두로 특급 윙어 아사니(광주), 미드필더 보야니치(울산)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뉴캐슬에 맞선다. 31일 오후 8시엔 15년 만에 방한하는 바르셀로나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대결한다. 축구팬들의 시선은 리오넬 메시(마이애미)의 뒤를 이을 특급 골잡이로 주목받는 18세 라민 야말에게로 집중된다. 야말은 지난 시즌 55경기에서 18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가 라리가와 국왕컵 '더블'(2관왕)을 달성하고 슈퍼컵에서도 정상에 올라 국내 3개 대회 우승을 모두 이뤄내는 데에 앞장섰다. 야말 외에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등 특급 스타들이 즐비한 바르셀로나는 8월 4일 오후 8시엔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방한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지난 27일 일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비셀 고베의 경기 직전 한때 취소 발표가 나는 등 혼란이 발생해 한국에서 열리는 두 경기도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주최사 디드라이브는 연합뉴스에 "두 경기 개최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이라이트는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토트넘과 뉴캐슬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다. 현재 에이징 커브에 들어선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미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할 거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따라서 이번 친선경기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시즌 동안 공식전 333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엔 역사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도 이뤄냈다. 정말 이번 친선전이 손흥민과 토트넘의 '마지막'이라면 그 자체로 역사적인 장면으로 기억될 터다. 토트넘은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방한한다. /연합뉴스

2025-07-29

대만 타이중시 롤러선수단, 안동서 전지훈련

대만 타이중시 소속 인라인롤러 선수단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지난 26일부터 국립경국대학교 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8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단순한 체력 향상을 넘어, 스포츠를 통한 국제 교류와 우정의 증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데만 선수단이 안동을 찾은 배경은 지난 2월, 안동시청 인라인롤러 실업팀이 타이중시에서 한 달간 동계훈련을 실시하며 현지 선수단과 공동 훈련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양 도시의 선수들은 서로의 기술과 체력을 공유하며 큰 발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타이중시 측의 요청으로 실현됐다. 타이중 선수단은 훈련 기간 동안 안동시청 실업팀 및 지역 학교 소속 유망주들과 함께 집중적인 기술 훈련 및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시는 전문 장비 지원과 트레이닝 시스템 제공은 물론, 문화 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또한, 선수단은 훈련이 없는 날에는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지역 명소를 둘러보며 전통문화 해설과 체험 활동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미학을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훈련단을 이끌고 있는 타이중시 감독은 “선수들이 우수한 시설과 체계적인 프로그램 속에서 훈련하며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었다”며 “안동시의 따뜻한 환대와 섬세한 지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선수들도 이에 크게 만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윤희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전지훈련은 스포츠 교류를 넘어 문화와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장이 됐다”며 “향후 타이중시뿐 아니라 다른 국제 도시들과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안동을 세계적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이런 국제 교류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실제로 선수단 방문을 계기로 숙박업소, 음식점, 관광지 등의 방문객이 증가했으며, 지역 주민들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과 활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구미 낙동강서 국내 최대 유소년 축구축제

국내 최대 유소년 축구축제인 ‘2025 I-LEAGUE 여름축구축제’ 가 오는 8월 1일부터 3일간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3년째 구미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구미시축구협회와 구미시체육회가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주관한다. 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구미시가 맡는다. 올해는 전국 230개팀, 3000여명의 선수 및 지도자가 참가해 U-8(4인제), U-10(6인제), U-12(8인제) 세 부문에서 열띤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경기는 연령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무더운 여름철 기온을 고려해 낮 12시부터 15시까지는 경기 일정이 중단되며 각 팀별 최대 5~10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크로마키 포토존 △문화체험존 △축구스킬존 △에코체험존 △워터파크존 등 다양한 콘텐츠들로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과 외지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주어지며 올해는 학부모 참여존, 참가자 휴게존을 신규로 설치하여 가족 친화 콘텐츠와 무더위를 피할 휴식공간이 제공된다. 지역 숙박업소와 경운대학교 기숙사를 활용해 참가자들의 숙박을 지원하고, 교내 식당을 연계하여 급식을 제공하며 팀별로 카드형 구미사랑상품권으로 식비를 지원함으로써 숙박업소, 식당에 직·간접적인 매출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 참여를 위한 푸드트럭 운영을 하며 대회 진행에 필요한 물품들을 관내 업체와 다수 계약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또한 폭염 속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구급차 및 안전 의료계획을 철저하게 마련했으며, 경기장 근처에는 신속한 응급 처치를 위한 병원을 지정하여 참가 선수 및 가족들의 걱정을 덜어 줄 예정이다. 구미시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스포츠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져왔다. 시민운동장 및 복합스포츠센터를 중심으로 한 고급 인프라와 낙동강체육공원, 파크골프장 등 시민 친화형 체육시설이 조화를 이루며,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생활체육, 유소년 스포츠까지 수용 가능한 환경을 마련해가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 대회는 도심형 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와 스포츠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로, 앞으로 구미시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에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대회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29

김효주, 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 준우승…우승은 워드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공동 주관으로 열린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준우승했다. 김효주는 27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천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우승을 차지한 로티 워드(잉글랜드)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준우승 성적을 냈다. 김효주는 14번 홀(파5) 버디로 워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갔으나 15, 16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가 나와 워드와 격차가 벌어졌다. 김효주보다 한 조 뒤에서 경기한 워드는 14번 홀 버디를 낚으며 김효주를 3타 차로 앞서 우승 굳히기에 들어갔다. 2004년생 워드는 2023년 6월 로즈 장(미국) 이후 2년 1개월 만에 자신의 프로 데뷔전에서 LPGA 투어 우승을 일궈낸 선수가 됐다. 워드의 최종 성적은 21언더파 267타다. 프로 데뷔전에서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1951년 이스턴오픈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장과 워드까지 3명뿐이다. 아마추어 세계 1위였던 워드는 아마추어 자격이었던 이달 초 LET 아일랜드오픈에서 우승했고, 2주 전에 끝난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에 올랐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끝난 직후인 16일 프로로 전향한 워드는 프로 데뷔전이었던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 세계 여자 골프계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워드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4억1천만원)를 받았다. LPGA 투어는 올해 열린 19개 대회까지 시즌 2승을 거둔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만일 김효주가 우승했더라면 시즌 2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를 수 있었다. 김세영이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치고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미향은 9언더파 279타, 공동 8위에 오르며 올해 세 번째 '톱10'으로 선전했다. 8언더파 280타의 최혜진이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6개 대회에서 5번째 '톱10'이다. LPGA 투어는 31일 영국 웨일스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으로 시즌 일정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2025-07-28

한국 야구, 11월 고척서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

KBO가 체코야구협회와 11월 8,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KBO는 이날 "서울 강남구 KBO스튜디오에서 체코야구협회와 평가전 개최 협약식을 개최했다"며 "11월 8, 9일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평가전은 11월 소집 예정인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의 첫 공식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KBO 허구연 총재와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해 11월 쿠바와 평가전으로 시작한 K-베이스볼 시리즈의 일환으로 올해 야구 대표팀 경쟁력 강화 및 경험 축적을 위해 마련했다. 체코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 랭킹 15위에 올라 있으며 유럽에서는 네덜란드(8위), 이탈리아(14위) 다음에 자리한 나라다. 또 2026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라운드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C조에 편성돼 11월 평가전은 두 나라 모두에 상대 전력을 탐색할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26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WBC 조별리그 C조에서 일본, 호주, 체코, 대만과 함께 C조에 들어있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유럽 야구 강국인 체코를 국내로 초청해 경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평가전이 두 나라 우호 관계를 더욱 증진하고 내년 WBC에서 모두 선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얀차렉 주한체코대사 역시 "이번 평가전 개최는 한국과 체코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상황으로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번 평가전에서 훌륭한 경기가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마친 뒤 일본으로 이동, 11월 15일과 16일에는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