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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돌아온 투타 3인방` 삼성 도약 이끈다

힘겨운 6월을 보낸 삼성이 3루수 박석민(30), 선발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28)와 장원삼(32)의 복귀로 힘을 얻는다.왼 허벅지 통증으로 12일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박석민은 6월 30일 1군에복귀했다. 이날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가 비로 취소돼 복귀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박석민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세상에 나온 아들을 보고자 미국으로 `출산휴가`를 떠난 클로이드는 1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다.장원삼은 구위를 가다듬고 이번 주말 LG 트윈스와 대구 홈 3연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다.삼성은 6월 11승 10패(승률 0.524)로 월간 승률 5위에 그쳤다. 선두 경쟁 중인 NC 다이노스(11승 11패), 두산 베어스(12승 11패)도 부진해 삼성은 1위로 6월을 마쳤다.류중일 삼성 감독은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워했다.감독이 손쓸 수 없는 상황이 나왔다. 중심타자 박석민이 6월 18일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클로이드는 18일 두산전에 등판한 후 계약 당시 요청했던 출산휴가를 떠났다. 장원삼은 구위 저하로 부진을 거듭하다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주요 선수 3명이 동반 이탈한 상황, 삼성은 고전했고 힘겹게 버텼다.6월 한 달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 5.06으로 10개 구단 중 7위에 그쳤고, 선발 평균자책점은 5.25로 6위에 머물렀다.박석민이 빠진 6월 18일 이후 삼성 3루수 타율은 0.375였다. 10개 구단 중 가장높았다. 그러나 중견수나 1루수로 뛸 수 있는 구자욱이 3루수로 나설 때만 타율 0.478을 기록했을 뿐, 김정혁(5타수 1안타)과 백상원(3타수 무안타)은 공격에서 박석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중심타자와 선발 투수 2명이 복귀하는 7월, 삼성은 도약을 노린다.박석민은 삼성 타선의 약점인 우타 거포의 부재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다.윤성환·알프레도 피가로·클로이드·차우찬·장원삼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최정상급이다.삼성은 7월에 강했다. 2012년 7월 14승 3패(0.824)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고, 2013년 12승 6패(0.667), 2014년 13승 7패(0.650)로 선전했다. 6할 이상의 7월 승률은 정규시즌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기분 좋은 기억에, 응원군까지 가세한 삼성은 희망을 품고 7월을 시작한다./연합뉴스

2015-07-02

두드려도 두드려도 골문은 `묵묵부답`

제철가 형제인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가 올 시즌 두 번째 `제철가 더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1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포항과 전남은 나란히 승점 1점씩을 사이좋게 나눠가지며 리그 순위 3, 4위를 유지했다.포항은 이날 최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문창진과 심동운, 올스타 팬투표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한 김승대, 티아고를 공격 선봉대로 선발 출격시켰다. 김태수와 손준호가 중원을 지휘했고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김광석과 배슬기가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부상에서 회복한 김대호와 김준수가 측면수비를 책임졌다.최근 6경기에서 나란히 4승1무1패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두 팀은 경기시작부터 치열하게 맞부딪혔다. 포항은 홈팀 전남의 강한 압박에 밀리며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특유의 빠른 패스 플레이가 자주 차단됐고 긴 패스를 이용한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전술도 먹혀들지 않아 고전했다. 경기 초반에 주도권을 전남에게 내주고 끌려갔으나 전반 후반부부터 서서히 경기력을 회복했다.전반 42분 김승대의 센터링에 이은 티아고의 헤딩슛, 1분 뒤 전남 골문 왼쪽 측면을 개인기로 돌파한 심동운의 왼발슛이 연이어 터졌으나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포항은 후반전들어서도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았다. 후반 3분 전남에게 중거슛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과 중앙수비수 배슬기의 태클방어로 위기를 모면했다.이후 경기는 전남의 일방적 페이스로 전개됐다. 포항은 상대 골문진영까지 거의 접근을 하지 못했고 전남의 공세를 막아내기 급급했다. 포항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12분 티아고 대신 박성호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으나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전남의 공격력은 더욱 힘을 더해갔다. 후반 27분 김승대를 빼고 용병 모리츠가 들어가면서 경기력이 다소 회복되긴 했으나 전남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였다.포항은 후반 33분 김태수를 빼고 수비력이 좋은 황지수를 투입했다. 포항의 장기인 미드필드 싸움에서 전남에게 완전히 밀리면서 공격력은 전혀 힘을 쓰지 못했고 급기야 방어적인 전술로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포항은 이날 미드필드와 공격력에서는 부진을 면치못했으나 수비 조직력에서 희망을 찾은 점이 위안거리였다. 배슬기와 김광석, 김대호, 김준수로 짜여진 포백라인은 스테보를 앞세운 전남의 힘과 높이, 이종호의 빠른 돌파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 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7-02

추신수 이틀연속 대포 `시즌 10호`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는 외야수추신수(33)가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고 메이저리그 네 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텍사스가 5-4로 앞선 5회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인 오른손 투수 미겔 곤살레스를 상대로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시속 92마일(약 148㎞)짜리 직구를 밀어쳐 왼쪽펜스를 넘겼다.전날 메이저리그 통산 500번째 타점을 채우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고 시즌 10번째 홈런을기록했다.이로써 추신수는 16개의 홈런을 친 2012년부터 네 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2013년에는 21개, 지난해에는 13개의 홈런을 때렸다.2005년 빅리그 데뷔 이후 11시즌째를 맞은 추신수는 이 가운데 7시즌에서 10개 이상 홈런을 쳤다.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0년의 22개다. 추신수는 올 시즌 텍사스에서 미치 모어랜드(14개), 프린스 필더(12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날 4타수 1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고 1타점 1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32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최근 3연기 연속 안타를 쳤다.텍사스는 홈런포 4방을 앞세워 볼티모어를 8-6으로 누르고 2연승했다./연합뉴스

2015-07-02

날아다닌 메시 `어시스트 해트트릭`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를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으로 이끌었다.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의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4강전에서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파라과이를 6-1로 꺾었다.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에선 초반부터 골을 터뜨리며 우승후보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아르헨티나의 골가뭄에 종지부를 찍은 주역은 역시 메시였다.메시는 파라과이의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되자 무리하게 슈팅을 시도하는대신 컴퓨터로 측정한 것과 같은 정확한 패스로 팀 동료들에게 기회를 몰아줬다.메시는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으로 쇄도하던 마르코스 로호(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목표로 정확하게 대각선으로 왼발 프리킥을 쏘았다.로호는 골지역 앞에서 메시의 프리킥을 침착하게 받은 뒤 달려드는 수비수 두명사이로 공을 낮게 깔아차 아르헨티나의 선제점을 뽑아냈다.아르헨티나의 추가골도 메시의 패스에서 나왔다.메시는 전반 27분 미드필드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하비에르 파스토레(파리생제르맹)와 수비수들 사이 빈공간으로 공을 찔러줬고, 파스토레가 오른발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메시는 5-1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후반 38분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에게 쓰러진 상태에서도 정확하게 골을 찔러줘 자신의 세번째 도움을 기록했다.또한 메시는 3-1로 앞선 후반 8분에는 환상적인 드리블로 아르헨티나의 골 찬스를 만들었다.메시는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대각선 방향으로 수비수 세명을 제치면서 달려나갔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이었던 파스토레에게 공을 찔러줬다.그러나 파스토레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혀 튕겨나갔고, 이공을 팀 동료 앙헬 디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메시의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메시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골이었다.아르헨티나는 앞서 후반 2분 앙헬 디마리아가 파라과이의 추격을 뿌리치는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3-1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상태였다.아르헨티나는 4-1로 승부의 추가 기운 후반 35분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의 헤딩골로 5-1을 만들었다.8강전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은 파라과이는 0-2로 뒤진 전반 43분 루카스 바리오스(파우메이라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더 이상 추격하진 못했다.파라과이는 공격수 데를리스 곤살레스(FC바젤)와 로케 산타 크루스(크루스 아술)가 전반전에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아르헨티나는 5일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개최국 칠레와 남미 챔피언 자리를놓고 결승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5-07-02

추신수 MLB 500타점 자축포 `쾅`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한국인 외야수 추신수(33)가 시즌 9호 아치를 그리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0타점을 채웠다.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 경기에 2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4-0으로 앞선 상황,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볼티모어 오른손 선발 버드 노리스의 시속 148㎞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기록했다.6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7일 만에 그린 아치다.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16일 만에 타점을 추가하며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0타점도 채웠다.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던 2005년 5월 4일, 빅리그 진입 후 세 번째 경기였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대타로 나서 메이저리그 첫 타점을 올렸던 추신수는 10년 뒤인 이날 500타점을 채웠다.당시 스즈키 이치로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던 유망주 추신수는 10년이 흐른 지금, 7년 1억3천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한 스타 플레이어가 됐다.이날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진이 모두 1루쪽으로 이동하는 `추신수 시프트`를 뚫고 좌전 안타를 치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추신수는 2루 도루를 감행하다 아웃됐다. 그는 올 시즌 아직 도루를 성공하지 못했다.3회에는 노리스의 빠른 공 3개에 모두 배트를 휘둘러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쳐냈다.추신수는 7회에도 볼티모어 오른손 불펜 토미 헌터의 시속 138㎞ 파워 커브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쳤다.내야진이 1루와 2루 사이를 촘촘하게 지키는 시프트를 펼쳤지만, 타구는 빠르게우익수 앞으로 빠져나갔다.추신수는 14일 미네소타전(4타수 3안타) 이후 16일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올 시즌 추신수의 16번째 멀티 히트. 3안타 경기는 6번째다.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왼쪽 외야 펜스 앞으로 큰 타구를 보냈으나 볼티모어 좌익수 놀런 레이몰드가 손을 뻗어 잡아냈다.이날 개인 기록을 세우며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25에서 0.232로 끌어올렸다.텍사스는 미치 모어랜드의 연타석 홈런과 카를로스 코포란, 추신수의 솔로포 등홈런 4개를 몰아치며 전날까지 4연승을 내달린 볼티모어를 8-1로 제압했다./연합뉴스

2015-07-01

포항여자전자고, 축구로 전국 주름잡았다

포항여자전자고(교장 김유곤) 축구가 전국을 제패하며 축구 도시 포항의 명성을 전국에 드높였다.포항여전고는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강릉에서 개최된 제23회 청학기 전국여자 중·고 축구대회에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포항여전고는 이번 청학기 품에 안으며 지난 2014년 전국추계여자축구연맹전과 전국체전 연속 준우승의 한을 풀며 전국 여자축구 최강자로 우뚝 섰다.청학기 전국 여자 중·고 축구대회는 여자축구의 위상과 저력을 전국에 떨치는 등 국내 여자축구 대회의 대명사로 불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축구강호(중등부 14팀, 고등부 14팀)들이 출전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포항여전고는 예선라운드를 승승장구하며 결승전에 오른 뒤 지난달 29일 강남축구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충주예성여고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포항여전고는 이날 결승전에서 송지윤(3년), 이소희(3년)가 각각 1골을 득점하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예성여고를 완파했다.포항여전고는 이소희(3년)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조수빈(2년) 골키퍼상, 이지희(3년) 페어플레이어상, 안수아(2년) 베스트영플레이어상, 이성천 감독 최우수지도자상 등 각종 개인상도 휩쓸었다.이성천 감독은 “전국 대회 우승을 목표로 쉼 없이 노력해온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이 이뤄낸 값진 성과였다”며 “무엇보다 열악한 여자축구의 저변 속에서도 한국 여자축구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준 김유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선수들을 묵묵히 뒷바라지해 준 학부모님들의 열정이 전국 대회를 우승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포항여전고 김유곤 교장은 “바른 인성교육이 훌륭한 선수를 만든다는 신념과 지도자의 열정과 관심이 선수의 인생을 바꾸는 것처럼 항상 선수들을 품어 한국여자축구 유망주 및 스타를 발굴해 미래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축구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유곤 교장은 부임 이후 선수단을 향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한국 여자축구 발전에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1

“김인식 선배에 죄송할 따름”

“후배로서 무거운 짐을 김인식 감독님에게 떠넘긴 것 같아 미안합니다. 그래도 이왕 맡으셨으니 좋은 성적을 내셨으면 합니다.”류중일(52)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015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김인식(68) KBO 기술위원장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류 감독은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감독직 제의를 고사한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올해는 게임 수가 많이 늘어나서 대충 계산을 해보니 이르면 11월 5일에 한국시리즈가 끝날 것 같았다”며 “그러면 대회 일정(11월 9~21일)까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류 감독은 “그 짧은 기간 내에 대표팀을 소집하고, 다른 팀의 정보를 분석하고 해야 하는데, 일정상 불가능 해보였다. 그래서 고사했다”고 덧붙였다.국가대표팀 규정상 대표팀 감독은 전년도 우승팀, 준우승팀 감독 중 1명이 맡아야 한다. 그런데 작년 우승팀인 삼성의 류 감독이 고사 의사를 밝히고, 준우승팀인 넥센의 염경엽 감독도 제의를 거절하면서 결국 김 위원장이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감독을 맡게 됐다.류 감독은 “후배로서 무거운 짐을 떠넘긴 것 같아 미안하다”며 “그래도 이왕 맡으셨으니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힌 그는 “김 감독님이 우리 선수를 요청하신다면 적극적으로 보내드리겠다”고 약속했다./연합뉴스

2015-07-01

정현, 풀세트 접전 끝 분패 “아쉽네”

테니스 유망주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 문턱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세계 랭킹 79위 정현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675만 파운드) 첫날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베르(151위·프랑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2-3(6-1 2-6 6-3 2-6 8-10)으로 패했다.2008년 US오픈 이형택(39) 이후 7년 만에 한국 선수로 메이저 대회 본선에 출전한 정현은 역시 2008년 프랑스오픈 이형택 이후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본선 승리에도 도전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정현은 1회전 패배 상금 2만9천 파운드(약 5천100만원)를 받는다.올해 1월 호주오픈 단식 예선에서 만나 물리쳤던 에베르를 다시 만난 정현은 1세트를 6-1로 이기며 상쾌하게 출발했다.그러나 2세트를 곧바로 2-6으로 내준 정현은 3,4세트를 다시 주고받은 끝에 5세트로 승부를 넘겼다.5세트에서 정현은 게임스코어 1-1로 맞선 상대 서브 게임 15-30에서 포어핸드 위너를 작렬하고 이어 상대의 백핸드 샷 실수를 끌어내며 기선을 잡았다.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정현은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에베르의 서브 게임에서 15-40까지 앞선 정현은 그러나 이때의 브레이크 기회를살리지 못하고 결국 상대에게 게임을 내줬다.이 게임을 잡았더라면 4-1로 달아나는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정현은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도 40-0으로 리드하다 브레이크를 당했고 결국 3시간10분의 접전 끝에 분패했다.에베르는 고비마다 서브 에이스 23개를 터뜨리며 경기를 풀어나갔고 공격 성공 횟수에서도 69-40으로 정현을 앞섰다.2013년 이 대회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했던 정현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지 나도 모르게 소극적으로 경기를 했다”며 “주니어 때와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다음 기회를 노려야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정현을 지도하는 윤용일 코치는 “경기 운영 능력이 아쉬웠다”며 “평소보다 긴장을 많이 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윔블던 개막일에는 남녀 세계 랭킹 1위가 나란히 승리했다.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필리프 콜슈라이버(33위·독일)를 3-0(6-4 6-4 6-4)으로 완파했고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 역시 마르가리타 가스파리안(113위·러시아)을 2-0(6-4 6-1)으로 꺾었다.조코비치는 야르코 니에미넨(92위·핀란드), 윌리엄스는 티메아 바보스(93위·헝가리)와 2회전을 치른다.올해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도 주앙 소자(46위·포르투갈)를 3-0(6-2 7-5 7-63)으로 물리쳤다.마리야 샤라포바(4위·러시아)는 요한나 콘타(126위·영국)를 2-0(6-2 6-2)으로제압하고 64강에 합류했다.`아시안 톱 랭커`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는 접전 끝에 시모네 볼렐리(55위·이탈리아)를 3-2(6-3 64-7 6-2 3-6 6-3)로 따돌리고 1회전 탈락 위기를 넘겼다./연합뉴스

2015-07-01

퍼트 안될땐 아이언… 통쾌한 역전 이글샷

최나연(28·SK텔레콤)이 극적인 이글 한방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최나연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74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중반까지 퍼트 난조로 고전했다.하지만 16번홀(파4)에서 나온 이글 한방으로 분위기를 반전, 2타를 줄였다.2타차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최나연은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적어내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받았다.미야자토 미카(일본·13언더파 200타)를 2타차로 따돌린 최나연은 지난 2월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시즌 2승을 올려 LPGA 통산 9승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9승을 합작했다.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기세에 눌려 우승하지 못한 세계랭킹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는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12언더파 201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최나연이 6번홀(파3) 2m 거리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한 사이 루이스, 미야자토가 4타 줄여 최나연을 제치고 1타차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8번홀과 9번홀(이상 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잇따라 놓친 최나연은 10번홀(파4)에서 3라운드 첫 버디를 잡았다.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 공동 선두에 다시 오르며 경쟁을 계속했다.13번홀(파4)에서도 1.2m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낸 최나연은 루이스에 1타 뒤진 채 경기 종반으로 넘어갔다.그러나 16번홀(파4)에서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최나연은 이 홀에서 142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만들었다.깃대를 향해 날아간 볼은 그린 위에 한번 튄 뒤 홀로 쏙 들어갔다.순식간에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최나연은 17번홀(파3)에서도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홀 옆 한뼘 거리에 붙인 뒤 탭인 버디를 잡아 우승을 굳혔다.2타차 선두로 18번홀(파5)에 올라선 최나연은 티샷을 오른쪽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지만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파로 마무리, 승리를 지켰다.최나연은 현지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퍼트가 좋지 않았는데 8번 아이언 덕에 퍼트 없이 우승할 수 있었다”며 웃음을 지었다.1,2라운드에서 부진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마지막날 8타를 줄이는맹타를 휘둘러 공동 6위(11언더파 202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호주 교포 이민지(19)도 전번에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후반에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6위로 마쳤다./연합뉴스

2015-06-30

강정호 2경기 연속 무안타… 시즌 5호 도루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강정호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몸에 맞은 공 1개로 경기를 마쳤다.그는 팀이 0-2로 뒤진 8회 2사 2루의 타석 때 대타 페드로 알바레스로 교체됐다.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5(181타수 48안타)로 하락했고, 피츠버그는 1-2로 무릎을 꿇었다.애틀랜타 왼손 선발 투수 알렉스 우드에 맞서 시즌 두 번째로 2번 타자로 출전한 강정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우드의 공에 엉덩이를 맞아 출루했다.시즌 7번째 몸에 맞은 볼이다.강정호는 2사 후 스탈링 마르테의 타석 때 2루를 여유 있게 훔쳤다. 올해 5호 도루로, 강정호는 아직 도루사를 당하지 않고 100% 도루에 성공했다.그러나 마르테가 삼진으로 돌아서 득점은 무위에 그쳤다.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6회 우드의 바깥쪽 너클 커브를 결대로 잘 밀었으나, 아쉽게 우익수 정면으로 가는 직선타로 잡혔다.피츠버그는 0-2로 패색이 짙던 9회 2사 1루에서 터진 조디 머서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대타 그레고리 플랑코가 삼진으로 물러난 바람에 그대로 추격을 멈췄다.강정호는 하루 쉬고 나서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3연전을 떠난다. /연합뉴스

2015-06-30

양학선 “3주전 햄스트링 파열”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금메달을 놓친 기계체조 양학선이 또다시 같은 부위를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을 앞두고 금메달 25개와 종합 3위를 노리는 우리나라의 대회 목표에 이상 전선이 생기게 됐다.양학선은 29일 오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에 입촌하면서 취재진과 만나“3주전 햄스트링이 파열돼 훈련을 못하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몸 상태가 아시안게임보다 좋지 않다”면서 “아시안게임 뒤 동계훈련을 마치고 지난 5월까지는 햄스트링 부상이 거의 완쾌됐는데, 3주전 다시 (햄스트링이) 파열돼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담이 되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그래도 자신감을 잃으면 안되니깐 자신감은 충분하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양1`, `양2` 등이 기술에 대해서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서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습을 해볼 계획”이라며 “경기 당일에는 그날 컨디션과 그때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양학선은 “제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이번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는 진정한 홈 경기”라며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선수는 관중이 있고 없고에 따라 달라지는데, 응원을 많이 해주시면 힘이 된다”며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셔서 한국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

2015-06-30

“6년만에 다시 사령탑… 책임감 커”

김인식(68) KBO 기술위원장이 2015 프리미어 12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KBO는 29일 “김인식 위원장이 프리미어 12 사령탑을 맡는다”고 발표했다.KBO는 “2015 프리미어 12 대회가 11월 KBO 리그가 종료되는 시점에 개최되는 만큼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상 전년도 우승 또는 준우승을 한 현역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기에는 일정상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체계적인 대표팀 구성과 대회 최고 성적을내고자 이번 대회는 전임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김인식 기술위원장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금메달을 따냈고,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4강 진출, 2009년 WBC 준우승의 신화를 일궜다.2010년부터는 KBO 기술위원장으로 국가대표팀 선수 선발과 운영을 맡았다.김인식 감독은 9월 10일로 예정된 1차 엔트리(45명) 마감일에 맞춰 곧바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성에 착수할 예정이다.김인식 감독은 29일 연합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지난 23일 구본능 KBO 총재께서 프리미어 12 사령탑 선임이 어려운 점을 설명하시며 `이번 대회 사령탑을 맡아줄수 있겠나`라고 제안하셨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고민한 후 26일 KBO에 수락 의사를 전했다”고 사령탑 선임 과정을 설명했다.그는 “2009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맡았다. 그때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시즌 종료 후 곧바로 열리는 일정과 병역 혜택 등이 없는 이번 대회 특성상 대표팀 구성에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김인식 감독은 “프로 선수에게 혜택이 없는 대회 출전을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도 “선수들이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관심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국제대회다. 각 구단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나라를 위해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연합뉴스

2015-06-30

최나연 맹타 시즌 2승 보인다

최나연(28·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최나연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폭풍우가 불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은 이번 대회에서 최나연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적어내 LPGA 통산 9승이자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최나연은 지난 2월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 LPGA 한국 선수들의맹활약을 예고했다.3타를 줄인 허미정(26)이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최나연을 2타차로 추격했다.최나연과 허미정, 노르드크비스트는 29일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전반에 2타를 줄이며 샷 감각을 조율한 최나연은 후반 들어 맹타를 휘둘렀다.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 최나연은 17번홀(파3)에서도 1타를 줄였다. 18번홀(파5)은 이글로 장식하면 후반 9개홀에서만 무려 6타를 줄였다.최나연은 이 홀에서 워터 해저드를 넘겨 그린을 직접 공략한 뒤 1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다.최나연은 “이번 주 샷 감각이 좋아 자신이 있었지만 스코어가 이 정도로 좋을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작년 이 대회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4위(9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양희영(26)도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쳐 2014년 5월 에어버스 LPGA 클래식 이후 1년 여만에 컷 탈락했다.컷 기준은 2언더파 140타였다.올 시즌 벌써 3승을 올린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도 적어냈다.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은 높았지만 퍼트수가 35개까지 치솟았다.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는 3언더파 139타, 공동 4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연합뉴스

2015-06-29

역전우승 장하나, 트로피에 달콤한 키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쉬고 후원사가 주최하는 국내대회에 출전한 장하나(23·비씨카드)가 역전 우승을 거두고 활짝웃었다.주니어 시절부터 장타를 펑펑 날려 `장타소녀`로 불렸던 장하나는 28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리조트(파72·6천49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미국에 진출하기 전인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오픈 이후 1년여만에 우승을 보탠 장하나는 국내 무대 통산 7승째를 올렸다.후원사인 비씨카드가 주최한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LPGA투어 아칸소챔피언십을 건너뛴 보람을 만끽한 우승이었다. 장하나는 미국에서도 메인스폰서인 비씨카드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고 경기한다.LPGA투어 선수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2년 박세리(38·하나금융)가 KDB대우증권클래식 제패 이후 3년만이다.선두 하민송(19·롯데)에 4타나 뒤진 공동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장하나는 장타력을 앞세워 거침없이 타수를 줄였다.퍼트가 들어가면 주먹을 힘차게 흔드는 장하나 특유의 몸동작이 자주 펼쳐졌다.장하나가 6번홀(파5)에서 두번만에 볼을 그린에 올려 퍼트 두번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낸 것은 역전 드라마의 전주곡이었다.9번홀(파4)에서 1미터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장하나는 13번홀(파4) 버디로 리더보드 맨 윗줄을 점령했다.17번홀(파4)에서 5미터 버디 퍼트가 빨려 들어가면서 장하나는 2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장하나는 아주 큰 어퍼컷 동작을 허공에 날렸다.긴장이 풀린 듯 장하나는 18번홀(파5)에서 4미터 버디 기회에서 3퍼트로 1타를 잃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 하민송은 17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적어내는 부진 끝에 1타차 공동2위에 그쳤다.하민송은 18번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덕에 가까스로 준우승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나란히 5타씩을 줄인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과 장수연(21·롯데)이 하민송과함께 공동2위를 차지했다.시즌 4승을 노리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은 1오버파73타로 부진해 공동6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감했다.올해 국내 무대에서 최대의 라이벌로 떠오른 전인지와 이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똑같은 스코어를 적어내 눈길을 끌었다./연합뉴스

201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