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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 도민체전 시부 7연패 위업 달성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지난 8일 개막한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 한마당 잔치인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체전은 `영주의 꿈 미래로, 경북의 꿈 세계로`란 슬로건으로 지난 8일 영주시민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개최됐다.지난 1994년, 2003년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영주에서 열린 도민체전은 경북 23개 시군의 선수 8천711명, 임원 3천231명 등 1만1천942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부 25개 종목, 군부 15개 종목에서 고장의 명예를 건 열띤 승부가 펼쳐졌다.대회결과 포항시가 종합득점 201.3점을 획득, 194.5점을 얻은 구미시를 6.8점차로 제치고 시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개최도시인 영주시가 186.3점으로 지난해 3위를 했던 경주시(149.5점)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경산시와 경주시, 안동시, 김천시, 영천시, 상주시, 문경시가 뒤를 이었다.군부는 칠곡군이 141.5점을 얻어 성주군(126.5점)을 15점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칠곡군은 울진에서 개최된 제49회 대회를 제외하고 8차례 우승을 차지해 포항시와 더불어 도민체전 시·군부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대회 3위를 했던 성주군은 폐막 하루전까지 1위를 달리는 등 막판까지 칠곡군을 위협하며 군부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그다음은 청도군과 예천군, 영양군, 의성군, 봉화군, 울진군, 고령군, 영덕군, 청송군, 군위군, 울릉군 순으로 순위가 가려졌다.지난 대회 8위에서 3위로 뛰어오른 영주시와 지난대회 7위에서 5위를 한 영양군이 성취상, 경주시와 예천군은 모범선수단상을 받았다. 경산·안동·상주시, 봉화·울진·영덕군이 나란히 시·군부 입장장 1, 2, 3위를 했다.육상원 반던지기에서 42.63m을 던져 대회신기록를 수립한 영주시 선수단 김유정(영주동산고 3년) 선수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경북신기록과 대회신기록도 쏟아졌다. 육상 여자일반부 포환던지기에 출전한 포항시청 소속 오진순 선수가 14.09m를 기록하며 종전 대회기록 13.97m를 경신하며 경북신기록을 세웠다. 수영 여자일반부 접영 100m에서 김가을(포항시)이 대회신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비롯해 수영에서 모두 11개의 대회신기록이 작성됐고 육상 8개, 사격 3개 등 모두 23개의 대회신기록이 만들어졌다. 이번 체전은 11일 오후 5시30분 영주군민체선체에서 `영주의 혼, 경북 누리에`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식전행사에 이은 시상식 및 폐회사, 대회기 전달 등의 폐회식공식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제54회 도민체전은 안동에서 개최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5-12

영주시 친절한 도민체전 운영 `눈에 띄네`

영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참가 선수들과 관광객,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일 개막한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안전체전, 화합체전이라고 불릴 만큼 경기운영에 있어 준비와 배려가 어느 대회 보다 돋보이고 있다.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한 영주시 기관단체장과 시민들은 타시군 선수들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운동장을 찾아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도민체전후원회는 30대의 버스를 지원 시민들에게 체전 개막식 참가 편의를 도우며 시민들과 함께 즐기 축제로 승화시켰다.또한 영주시는 식후행사 공연 관람을 원하는 대구지역민들을 위해 특별 버스를 2대 배치해 공연이 끝나는 시간인 11시에 대구로 귀가할 수 있도록 특별 교통편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는 등 시민과 외부 관광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교통 서비스 제공으로 눈길을 끌었다.영주시는 또 대회기간 대회참가 선수단과 임원진을 비롯해 영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지역의 문화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관광투어버스를 운영했다.이밖에도 자원봉사자들의 차봉사와 급수대 운영, 장애인 전용주차장 추가 설치 등 300만 도민의 화합체전이라는 이름에 걸 맞는 운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15-05-11

삼성, SK에 5대7 무릎… 주말전 1승2패

▲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6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삼성 진갑용이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10일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위닝시리즈(3연전 2승1패)를 거뒀다.SK는 이날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정상호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아슬아슬하게 지켜낸 승리였다.선취점을 낸 팀은 삼성이다. 삼성은 1회 초 구자욱이 안타와 도루에 이어 야마이코 나바로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면서 0-1로 앞서갔다.2, 3회에는 SK의 공격력이 돋보였다.그동안 왼손 투수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던 정상호는 2회 말 무사 1, 2루에서삼성의 좌완 선발 차우찬의 145㎞ 직구를 잡아당겨 105m짜리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호투하던 차우찬은 실점 이후 흔들렸다. 잇따른 볼넷과 수비수 실책으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아 앤드류 브라운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점수는 1-5로 벌어졌다.3회 말에는 박계현의 1타점 적시타와 이명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SK가승기를 굳히는 듯했다.하지만 4회 초 삼성 최형우가 SK 선발 채병용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 추격의시동을 걸었다.채병용은 5회 초 1사 만루에서 박해민과 나바로를 연이어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지만 6회 초 2사 1, 2루에서 진갑용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경기 초반 6점 차이로 뒤지던 삼성은 7-5까지 따라잡았지만 추가점을 얻는 데는실패했다.채병용은 이날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돼 시즌 4승1패를 기록했다. 패전투수 차우찬은 이날 경기로 2승2패가 됐다./연합뉴스

2015-05-11

이대호, 日무대 개인 첫 4경기 연속홈런

5월을 맞아 완전히 살아난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방망이가 또 폭발했다.이대호는 1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와 소프트뱅크가 4회말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린 이대호는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가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과시했다.이대호가 4경기 연속 홈런을 쳐낸 건 2012년 일본 진출 후 처음이다.이대호는 1회말 2사 1, 2루에서 우익수앞 안타를 치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같은 방향으로 안타를 생산했다.안타로 타격감을 가다듬은 이대호는 소프트뱅크가 3-0으로 앞선 4회말 1사 1,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이대호는 라쿠텐 선발투수 도무라 겐지의 시속 136㎞짜리 커터 초구가 가운데로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쳐 아치를 그리며 확실한 승기를 가져왔다.라쿠텐 선발투수 도무라는 이대호에게 홈런 1개 포함 3안타 3타점 뭇매를 맞고 결국 4회말을 넘기지 못한 채 이대호 다음 타자인 마쓰다 노부히로 타석부터 강판당했다.이대호는 5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7회말에는 2사 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쉬어갔다.이대호의 타율은 0.281에서 0.295(132타수 39안타)로 올랐다.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레이스에서 이날 홈런을 더하지 못한 나카다 쇼(10홈런·니혼햄)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소프트뱅크는 5회말에도 노부히로의 투런 홈런 등으로 4점을 더해 10-1로 크게 이겼다./연합뉴스

2015-05-11

울릉선수단 황민우 유도서 고등부 정상… 첫 금 수확

영주시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3일째인 10일 울릉군 선수단이 유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영주제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최된 군부 고등부 유도(-81kg급)에서 경북체고 1학년인 황민우 선수가 울릉군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황 군은 이날 1회전에서 영양군선수를 2초 만에 한판승으로 이겨 2회 전에 진출, 다시 청도군선수에게 기권승으로 이겨 준결승전에 진출했다.황 선수는 회를 거듭 할수록 뛰어난 실력을 발휘, 준결승전에서는 고령군 선수를 10초 만에 한판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결승전에서도 상대선수를 한판승으로 물리치고 진출한 성주군 선수를 만났지만 실력차이로 상대선수의 기권 승으로 우승하는 등 고등학교 1학년이 발군의 실력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기염을 토했다.울릉도에서 관광업을 하는 황선기(48. 울릉읍 도동리)씨의 1남 1녀 중 차남인 황군은 어릴 때부터 유도에 대해 발군의 실력을 발휘, 경북체육중학교를 거쳐 경북체육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울릉군이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한 이래 유도에서 금메달을 따기는 이번에 처음이다. 앞으로 황선수의 활약이 크게 기대된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5-05-11

포항·성주, 도민체전 시군부 1위 질주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지난 8일 개막한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 한마당 잔치인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시군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경북 23개 시군의 선수와 임원 3만5천여명이 참가해 시부 25개 종목, 군부 15개 종목으로 나눠 열띤 승부를 펼쳐진 이번 체전은 대회 사흘째를 맞아 대부분의 종목이 최종 결승 승부를 향해 치닫고 있다.종목별 점수를 합산해 종합 순위를 가리는 도민체전은 폐막을 하루 앞둔 10일까지 포항시와 성주군이 각각 시군부 1위를 달리고 있다.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해 시부 종합우승 7연패에 도전하는 포항시는 종합점수 103.3점을 획득, 구미시(95점)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경산시(86.5점), 영주시(85.2점), 경주시(79.5점)가 뒤를 이었다.군부는 성주군이 53점으로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칠곡군(50점)을 따돌리며 선전을 펼치고 있고 그 뒤를 청도, 영양, 의성군이 바짝 뒤쫓고 있다.포항시는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유도를 비롯해 수영, 사격, 골프가 종목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을 했으나 검도와 씨름, 궁도는 하위권에 처지며 부진했다. 구기종목은 축구가 종목 1위를 하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순항중이다. 축구는 일반부 결승전을 남겨 두고 있으나 고등부 1위, 일반부 3위를 차지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종목 1위를 확정지었다.구미시는 마라톤과 검도, 씨름, 사이클 종목 1위를 하는 등 전종목에서 고른 점수를 얻으며 포항시를 맹추격 중이다.이번 체전은 풍성한 개인 기록도 작성됐다. 포항시청의 오진순 선수는 육상 여자일반부 포환던지기에서 14.09m를 던져 경북신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수영에서 14개의 무더기 대회신기록이 수립되는 등 수영과 육상과 사격에서 모두 22개의 대회신기록이 만들어졌다.수영 여자학생부 출전한 김천시의 주세영(한일여자중학교)이 혼계영 400m, 평영 50m, 평영 100m, 계영 400m에서 우승하며 4관왕에 올랐고 수영과 육상에서 11명의 3관왕이 탄생했다.이번 도민체전은 마지막날인 11일에는 육상과 축구, 배구, 탁구 등 11개 결승 경기를 마친 뒤 오후 6시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11

`막판 2실점` 포항, 다잡은 승리 놓쳐

포항스틸러스가 뒷심 부족으로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포항은 10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0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포항은 손준호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이광혁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갔으나 성남 막판 추격전에 동점골까지 내주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포항은 이날 용병 모리츠와 조찬호를 오랜만에 선발 공격수로 기용하며 성남에 맞섰다.포항은 전반 3분 모리츠가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공세를 시작했다. 포항은 특유의 짧고 빠른 패스로 성남의 골문을 압박했다. 미드필드의 힘을 이용한 점유율을 높이며 성남을 압박했고 전반 16분만에 선제골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고무열이 성남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가는 순간 성남 임채민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손준호가 골을 성공시켰다.선제골을 넣은 포항은 한층 여유 있는 움직임을 보이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6분 모리츠의 오른쪽 코너킥을 배슬기가 골대 정면에서 강력한 헤딩슛을 날렸으나 아깝게 빗나갔다. 포항은 전반전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갔으나 추가골을 만들지는 못했다.포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후반 7분 박선주 크로스를 받은 조찬호가 골대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으나 성남은 골키퍼 전상욱의 선방에 막혔다.후반 10분에는 이광혁이 과감한 드리블로 성남 진영을 파고들었고, 성남 수비진에 막혀 공이 뒤쪽으로 흐르자 뒤따라 오던 문창진이 슛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포항은 후반 23분 또 한 번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이광혁이 아크 정면에서 밀어준 볼을 받은 고무열이 골키퍼와 마주서는 단독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고무열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절호를 찬스를 무산시킨 포항은 1분 뒤 추가골을 엮어냈다. 고무열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이광혁에게 침투패스를 찔러넣었고 뒷공간을 파고든 이광혁이 성남 골문 왼쪽측면까지 접근, 왼발슛을 날렸다. 공은 성남 수비수의 발을 맞고 방향이 꺾이며 성남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2골차로 여유있게 리드를 지켜가던 포항이 악재가 터졌다. 후반 38분 고무열이 퇴장당하며 경기흐름이 급변했다. 막판에 성남에 추격의 빌미가 됐고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포항은 후반 45분과 48분에 잇따라 골을 내주며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놓쳤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5-11

`포항제철고 2연패` 포항시 축구종목 우승

포항시가 제53회 경북도민체전에서 축구 종목 우승을 일궈내며 포항시 종합우승 7연패의 힘을 보탰다. 포항시는 국내 최강의 유소년 축구팀을 자랑하는 포항스틸러스의 U-18팀(포항제철고)이 고등부 우승, 일반부가 3위를 차지하며 축구도시 포항의 명성을 드높였다.포철고는 10일 풍기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경북도민체전 고등부 축구 결승전에서 상주 용운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도민체전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전날 구미 오상고를 1-0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오른 제철고는 U-18팀 국가대표 송범근이 버틴 상주 용운고를 맞아 후반 시작 직후 선취점을 내줬으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차기로 몰고 갔다. 승부차기에서 포철고 김로만 골키퍼가 용운고 마지막 키커의 슛팅을 막아내며 팽팽했던 이날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포항시의 일반부 축구팀은 전날 김천시를 5-1로 대파하고 준결승전에 올랐으나 K3팀인 경주시에 아깝게 패했다. 포항시는 10일 오전에 열린 준결승전에서 경주시에 선취점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 동점골을 뽑아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포항시 생활체육동호인으로 구성된 포항시 일반부 축구팀은 K3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경주시 선수팀과 도민 체전 3년연속 승부차기 명승부를 펼쳤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11

도민체전 성화, 소백산·토함산서 채화

영주에서 개최되는 제53회 경북도민체전을 밝힐 성화가 채화돼 본격적인 체전의 서막을 알렸다.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나흘간 영주시내 일원에서 개최될 제53회 경북도민체전의 성화가 7일 소백산 연화봉과 경주 토함산에서 각각 채화돼 봉송길에 올랐다.소백산 연화봉과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차량으로 21개 구간을 거친 뒤 영주시의회에서 합화한 후 영주시내 9개 구간에서 132명의 봉송주자들의 릴레이로 7일 오후 6시 영주시청에 안치됐다.7일 오전 12시 영주 소백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경북도민의 화합과 힐링중심 행복영주 실현을 염원하기 위해 칠선녀가 성화를 채화한 후 장욱현 시장에게 전달됐다.사진 소백산 연화봉에서 채화된 성화는 열정의 불로 풍기읍, 봉현면, 안정면, 순흥면, 단산면, 부석면 등 영주 북부지역을 거쳐 봉송되고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된 도전의 불은 장수면, 문수면, 평은면, 이산면 등 영주 남부지역을 거쳐 영주시의회 전정에서 합화돼 최종 안치지인 영주시청 전정에 안치됐다.이번 성화 봉송에는 여성단체, 다문화가정 등 132명의 봉송 주자들이 참여해 사회의 일원으로서 모든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봉송으로 의미를 더했다.봉송 주자들에 의해 옮겨진 성화는 시청 전정에 하루 동안 안치된 후 개막일인 8일 영주시민운동장 주경기장에 설치된 성화대에 점화돼 도민체육대회 기간동안 불을 밝히게 된다.장욱현 영주시장은 “300만 도민이 하나 되는 체전이 되길 기원한다”며 “영주를 찾은 선수단을 오늘 채화된 성화처럼 뜨겁게 응원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영주/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2015-05-08

300만 경북도민의 축제 영주서 팡파르

선비의 고장 영주가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 한마당 잔치인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열기로 뜨겁게 달아 오른다.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영주의 꿈 미래로, 경북의 꿈 세계로`란 슬로건으로 8일 오후 6시 영주시민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영주에서 열리는 경북도민체전은 지난 1994년, 2003년에 이어 올해 세번째이다.이번 대회는 경북 23개 시군의 선수와 임원 3만5천여명이 참가해 시부 25개 종목, 군부 15개 종목으로 나눠 열띤 승부를 펼친다.참가 선수단은 포항시가 가장 많은 1천19명의 선수단(선수 590·임원 429명)을 출전시켰고 이어 구미(797명)와 김천(780명)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개최지 영주는 선수 670명, 임원 75명을 포함해 총 745명의 선수단을 참가시켰다.이번 대회는 포항시의 대회 7연패와 군부 칠곡군의 대회 4연패 달성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칠곡군은 울진에서 개최된 제49회 대회를 제외하고 7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던 군부 절대 강자로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한 우승이 점쳐지고 있다.반면 시부는 매년 도민체전때 마다 근소한 점수차를 1, 2위를 다퉜던 포항과 구미시 영원한 맞수 대결은 여전히 이번 체전의 최대 관심거리이다.이번 체전은 화합과 안전체전을 주안점을 뒀다.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군 선수단 입장식 때 화약사용을 금지하고 과도한 경쟁에 따른 낭비요인을 줄이기 위해 입장식 퍼포먼스를 간소화시켰다.개막식은 `영주의 선비숨결, 경북 새천년의 창을 열다`란 주제로 전통과 선비정신이 살아있는 영주의 이미지를 표현한다.영주시민과 학생 2천15명으로 구성된 시민연합합창단이 힐링과 화합 무대를 꾸민다. 사전 모집을 통해 결성된 시민연합합창단은 아리랑, 도라지타령, 홀로 아리랑 등 우리의 정신을 표한하는 웅장한 화음을 선보인다.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지역의 전통민속놀이인 성하성북 줄다리기를 재현한다. 또 시민운동장 입구에 경북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경북지방경찰청, 경북도내 23개 시군을 대표하는 27개 대형 장승을 세운 뒤 각 단체의 장이 직접 점안해 경북 새천년의 창을 여는 화합장승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독도사랑 태권도 시범단이 중심이 된 `독도 사랑 태권도 시범군무`를 통해 경북인의 기상과 독도 수호의지를 다진다.개막식 식후 공연으로 걸스데이, 인피니트, 정수라, 신유, 최진희, 문희옥 등 인가가수들이 대거 초청돼 신명나는 화합 한마당 잔치무대도 마련한다.이날 개막식은 23개 시·군 선수단 입장과 개회선언, 환영사, 대회사, 축사, 선수 및 심판대표 선서에 이어 성화대에 채화된 성화가 점화되면서 공식적인 도민체육대회의 개막을 알린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08

상주 “대구 잡고 1위 탈환한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 백만흠)은 9일 오후 2시,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여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두 팀은 현재 리그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상주상무가 한 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승점 1점 차이로 대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이번 경기에 승리할 경우 상주는 1위로 올라서게 된다.특히 두 팀은 승강으로 인해 12년 이후 3년 만에 만나는 첫 경기라는 점에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상주는 지난 5일 2년 만에 열린 군경더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날카로운 면모를 선보였다.특히 `군데렐라` 이정협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여러 선수들이 골고루 골을 기록하고 있다.현재 박기동이 4골, 김성환.김도엽이 2골, 수비수인 여성해 역시 2골을 기록했다.다양한 공격 자원이 상주의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이날 상주상무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기념해 `할매·할배 손잡고 경기장 가자`라는 타이틀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우선 조부모 중 1명과 손자(녀) 1명이 한팀이 돼 선수단 에스코트에 참여할 수 있다.어린이 관람객(초등학생 이하) 선착순 500명에게 기념품이 증정되며 `에어바운스` 놀이터와 `페이스페이팅아트풍선`이 장외에서 진행된다.EPL존(6문)에서는 연간 경품 추첨용으로 사용되는 응원용 클래퍼 500개가 선착순으로 제공된다.이 날 하프타임에 진행되는 이벤트로 상주시 농특산물을 최대 할인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5-05-08

메시 멀티골 `펄펄` 바르샤, 뮌헨 완파

`메시의, 메시에 의한, 메시를 위한` 한판 승부였다. 시작과 끝이 모두 메시의 발끝에서 완성됐다.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32분과 후반 35분 연속골을 터트린 리오넬 메시의 원맨쇼와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의 쐐기골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1차전에서 3골차 승리를 따낸 바르셀로나는 오는 13일 뮌헨 원정으로 치러지는 4강 2차전을 앞두고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바르셀로나의 메시는 이날 2골을 추가해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77호골을 작성,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6골)를 제치고 역대 통산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특히 네이마르의 쐐기골까지 도우면서 2골 1도움으로 이날 득점에 모두 관여한 메시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꽂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루이스 아드리아노(샤흐타르 도네츠크·이상 9골)를 따돌리고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바르셀로나로서는 지난 2013년 4월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뮌헨에당한 0-4 완패를 설욕하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전반전 동안 무려 11차례의 슈팅 시도에도 번번이 뮌헨의 `철벽 수문장` 노이어의 마지막 관문을 뚫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우베스가 내준 볼을 메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한 템포 빠른 슈팅으로 뮌헨의 골키퍼 노이어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결승골을 꽂았다.불붙은 메시의 골감각은 한 골로 만족할 수 없었다.메시는 3분 뒤 이반 라키티치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뮌헨의 최종수비수 제롬 보아텡을 개인기로 제치고 달려나온 노이어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로빙슈팅으로 추가골까지 꽂았다.3분 동안 펼쳐진 `메시 타임`이 끝나자 네이마르는 메시의 찔러주기 패스를 받아 후반 추가 시간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한 뒤 뮌헨의 골대에 쐐기골을 꽂으며 3골차 승리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5-05-08

포항 홈경기 풍성한 이벤트와 함께해요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10일 오후 4시 성남과의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다양한 경품과 아이들의 입맛에 맞춘 간식, 체험 서비스 등으로 팬들을 즐거움을 선사한다. 포항은 이날 어린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간식으로 엉클킴에서 제공하는 도너츠를 1천개를 북문광장에서 증정한다. 또한 스포츠토토 체험행사를 진행해 성인들의 재미도 더했다.이외에도 북문광장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린이 동반가족 100쌍을 대상으로 스틸야드에서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폴라로이드 사진촬영 서비스, 포토월 운영과 마스코트 사진 촬영 이벤트도 진행한다.포항은 식전행사로 팬들에게 흥겨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치어리더 댄스공연을 마련하고 대명리조트 숙박권, 호텔 식사권 등 60여종의 경품이 팬들에게 증정되는 포항의 명물 스틸건은 관중들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하프타임에 진행되는 `복불복 사다리게임 행운을 잡아라~`는 노트북,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특별 경품으로 내걸어 축구 본연의 재미 외에 스틸야드를 방문한 관중들의 푸짐한 경품과 함께 즐거운 재미를 팬들에게 선물한다.또한 `행운의 룰렛게임` 추첨을 진행해 포항의 로고가 박힌 카드형 USB 메모리와 텀블러를 제공해 스틸야드에서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다.한편, 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steelers.co.kr)와 SNS를 통해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의 특별 이벤트 `강철전사에게 승리의 응원 메시지를 남겨라`는 선수단 입장시 하이파이브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팬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남겨 주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08

“국가대표·올림픽 대표팀 가교역할 할터”

신태용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은 6일 “나만 잘하면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모두 좋은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신 감독은 이날 오후 동남아시아팀과의 평가전을 위해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A대표팀 코치 겸임에 대한 소감을 물은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을 지휘하는 그는 지난달 27일부터 국가대표팀 코치직도겸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A 대표팀 코치를 겸한 것은 처음이다.그는 “나만 희생하면 된다”며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가교 역할을 잘해서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러면서 “슈틸리케 감독 등 A대표팀을 잘 알기 때문에 겸임에 대한 큰 부담은 없다”며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올림픽 대표팀 선수 3~4명 정도는 A대표팀에서 뛸 수 있어야 생각이 더 커지고 시너지가 난다”며 “가능성이 있는 몇몇의 선수가 있다”고 내비쳤다.신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 대해서는 “새로운 선수 발굴을 위한 경기”라며 “연습과 실전은 다르기 때문에 선수 선발과 발굴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9일 베트남, 13일 캄보디아와 평가전을 치른다.이번 평가전에는 K리그 일정이 겹치면서 23명 가운데 20명이 대학생 선수로만 선발됐다. 23명 중 유인수(광운대)가 막판 발목 부상으로 제외됐다.▲ 신태용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6일 오후 베트남, 캄보디아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그는 지난 1일 슈틸리케 감독과 J리그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한 데 대해서는 “당장 대표팀에 합류할 수는 없지만, 일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동남아 평가전 일정을 마치면 분데스리거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자 곧바로 독일로 향한다.그는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보고, 몸 상태를 체크하고,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선수들은 구단에 가서 직접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체크 대상에는 최근 분데스리가 2부 데뷔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최경록(20·장트파울리)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5-05-07

유벤투스, 마드리드 잡고 챔스결승 한 발짝

`트레블(3관왕)`을 노리는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유벤투스는 6일(한국시간) 홈인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마드리드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카를로스 테베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유벤투스는 오는 15일 원정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마드리드와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한다.이로써 이달 초 일찌감치 세리에A 우승을 확정지은데다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도올라있는 유벤투스는 트레블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로 평가받는 유벤투스였으나 정규리그 조기 우승으로 이날 경기에 `올인`이 가능했다.안드레 피를로 등 미드필더들의 엄청난 활동량으로 중원을 장악한 유벤투스는 전반 9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쉽게 승기를 잡았다.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기습적인 침투 패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테베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다. 이를 골지역 왼쪽에서 괘도해 들어가던 알바로 모라타가 골문 안으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았다.마드리드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18분 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머리로 마무리, 동점골을 뽑았다.호날두의 이번 대회 9호골이었다. 이로써 그는 이미 탈락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의 루이스 아드리아누와 득점 랭킹 공동 1위에 올랐다. `맞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8득점을 기록중이다.호날두는 또 이 골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76득점을 기록해 역대 최다 득점자로 나섰다. 메시의 75득점을 한 골 차로 따돌렸다.유벤투스는 후반 초반 테베스가 역습 상황에서 다니엘 카르바할에게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테베스는 후반 12분 직접 키커로 나서 과감한 정면 슈팅으로 결승골을뽑았다./연합뉴스

2015-05-07

세기의 대결 `속편` 분위기 솔솔

`세기의 대결`이 끝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으나 `속편`이 성사될 분위기가 벌써 무르익고 있다.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 ESPN은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8체급 석권의 전설`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의 재대결에 긍정적인 반응을보였다고 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ESPN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이날 이 방송의 한 기자에게 `파키아오가 건강한 몸상태가 되면 다시 맞붙고 싶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두 선수는 지난 3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맞붙었다.5년간의 표류 끝에 성사된 이번 대결은 메이웨더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메이웨더는 특유의 아웃복싱으로 일관했고 파키아오는 더 과감하게 상대의 품으로 파고들지 않았다.경기가 끝난 뒤 수많은 복싱 팬들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복싱계의 바람과는 달리 인기 하락세를 부추기는 경기가 됐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온다.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파키아오는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달고 싸웠다”고 더 적극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파키아오는 어깨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이며 짧게는 4개월에서 길게는 1년간 링 위에 설 수 없다.전적이 48전 전승이 된 메이웨더는 올해 안에 한 경기를 더 치르고 은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두 선수의 재대결이 이뤄지려면 파키아오가 최대한 빨리 회복하고 메이웨더는 은퇴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복싱계는 스타 기근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메이웨더와 파키아오만이 팬들에게서 큰 관심을 불러모을 수 있는 `빅 네임`”이라면서 재대결 성사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전망했다./연합뉴스

2015-05-07

안지만 “올 시즌 홀드왕 하고파”

최근 안지만(32·삼성 라이온즈)을 자극하는 단어는 `최초`다.올 시즌 14경기 10홀드로 최소 경기 두자릿수 홀드 기록을 세운 안지만은 5홀드를 추가하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50홀드를 달성한다.5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안지만은 “최초 기록은 무엇이든 좋다. 솔직히 빨리 150홀드 기록도 세우고 싶다”고 말한 뒤 “내가 최초로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 또 뭐가 있을까. 혹시 생각나면 얘기해달라”며 활짝 웃었다.안지만은 지난달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8-5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0홀드를 채웠다.14경기 만에 10홀드를 채운 건 사상 최초의 일이다.안지만은 2012년 박희수(SK), 2014년 한현희(넥센 히어로즈)가 기록한 15경기 10홀드 기록을 넘어 역대 최소경기 10홀드 기록을 세웠다.그만큼 안지만은 올 시즌 출발이 좋다.삼성이 3점차 이내로 근소하게 앞선 순간, 류중일 감독은 늘 안지만을 투입했다.안지만은 10차례 홀드 기회를 모두 살리며 화답했다.안지만은 “늘 시즌 초에는 고전했는데 올해는 시즌 초부터 성적이 좋다. 구위도괜찮다”고 흐뭇해했다.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안지만의 2015시즌은 더 놀랍다.안지만은 14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1이닝 이상을 던졌고, 3차례 2이닝을 소화했다. 꽤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1승 10홀드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율(1.08)과 피안타율(0.196), 기주자득점허용율(0.182·11주자 2득점) 등 안지만이 신경 쓰는 기록도 모두 구원 투수 중 최정상급이다.안지만은 “홀드왕을 획득하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홀드를 기록한 안지만이지만 시즌 홀드 1위를 차지한 적은 없다.올해는 10홀드로 5홀드를 기록한 조상우(넥센 히어로즈), 정우람(SK 와이번스) 등 2위권을 멀찌감치 제치고 선두를 질주 중이다.“홀드왕, 정말 하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는 안지만은 “홀드 타이틀 없는 개인통산 홀드 1위 꼬리표는 떼고 싶다”고 웃었다./연합뉴스

2015-05-07

이대호, 시즌 7호 홈런 `쾅`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타자 이대호(33)가 시즌 7호 홈런포를 터트렸다.이대호는 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 퍼시픽리그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팀이 2-7로 끌려가던 8회 2점짜리 좌월 홈런을 터트렸다.2사 1루에서 지바롯데 두 번째 투수인 좌완 마쓰나가 다카히로가 던진 초구 시속 139㎞의 직구가 가운데로 쏠리자 그대로 받아쳐 펜스를 넘겼다.이대호의 올 시즌 7호 홈런. 지난 2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퍼시픽리그 방문경기에서 시즌 6번째 홈런을 친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이대호는 이날 4타수 2안타를 때리고 2타점 1득점을 올렸다.최근 3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지난달 29일 니혼햄 파이터스전부터 시작한 이대호의 연속 안타 행진은 7경기로늘었다.시즌 타율도 0.259에서 0.267(120타수 32안타)로 더 끌어올렸다. 타점은 18개가됐다.이대호는 1-1로 맞선 1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인 오른손 투수 와쿠이 히데아키와 첫 대결을 벌여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하지만 4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대호는 마쓰다 노부히로가 볼넷을 골라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2-2로 맞선 6회에도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으로 4-7까지 추격했지만 더는 따라붙지 못하고 최근 3연승 행진을 멈췄다./연합뉴스

2015-05-07

`스키여제` 린지 본, 평창올림픽 알림이로

미국의 스키 선수 린지 본(31)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번째 외국인 홍보대사에 선임됐다.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는 6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본의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했다.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알파인 스키 활강 금메달리스트 본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여자 알파인스키 활강부문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최정상급 선수다.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는 전 국가대표 김연아, 이규혁을 비롯해 메이저리거추신수, 발레리나 강수진, 작가 이외수, 권병하 전 세계한인무역협회장, 현악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 사진작가 조세현, 밴쿠버 동계올림픽 휠체어컬링 금메달리스트 김학성 등 9명이 있으며, 본은 10번째이자 첫 외국인 홍보대사가 됐다.스키 월드컵에서 통산 67승을 거둔 본은 현재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활강부문 세계 1위, 슈퍼대회전부문 세계 2위에 올라 있다.평창 동계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할 예정인 본은 4일 입국해 5일에는 강원도 정선의 알파인 경기장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둘러봤다.본은 다른 홍보대사들과 함께 16일 평창 올림픽 개막 1천일을 맞아 본격적인 대내외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본은 이날 위촉식에서 “올림픽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내년부터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와 올림픽 본 대회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조양호 조직위원장은 “세계적인 선수인 본을 홍보대사로 임명한 것은 남다른 의미”라며 “본은 수많은 사고와 부상에도 좌절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이를 이겨내 전 세계 스키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조 위원장은 “평창 대회를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그는 또 “평창 대회 준비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2016년 2월 열리는 첫테스트 이벤트인 알파인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애인이었던 본은 4일 우즈와의 결별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연합뉴스

2015-05-07

커리어 그랜드슬램, 올해의 목표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2년 만에 패권 탈환과 동시에 시즌 2승째를 수확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퍼트의 자신감을 회복해 축배를 들 수 있었다고 평했다.박인비는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인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천462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는 괴력을 뽐냈다.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친 박인비는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크리스티 커(미국·이상 12언더파 272타)를 3타차로 제치고 통산 14번째 LPGA 투어 트로피를 차지했다.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할 때 기록한 13언더파 271타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낸박인비는 “4라운드에서 렉시 톰프슨(미국)과 같이 경기를 했는데 다른 곳이었다면 미국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고전했겠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많은 한국팬의 격려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골프장을 찾은 재미동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건넸다.다음은 박인비와의 문답.- 승부처는.△ 12번 홀(파4)의 아이언샷과 15번 홀(파4)의 퍼트가 중요했다.(박인비는 두 홀에서 버디를 낚아 승기를 굳혔다.) 4번 홀(파3)과 5번 홀(파4)에서 짧은 거리의 퍼트를 놓쳐서 오늘 퍼트가 안 되는가보다 생각했는데, 후반 2개 홀에서 굉장히 결정적인 퍼트에 성공했다. 9번 홀(파4)에서의 롱버디 퍼트도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나흘 연속 60대수 타수를 쳤다. 올해 최고의 경기 내용을 보였는데.△ 이번 대회 나흘 중 사흘 동안 평균 퍼트 수 20대를 기록했다. 올해 그렇게 퍼트 기록을 내본 적이 없다.20대 평균 퍼트를 기록하는 것은 스코어 유지에 아주 중요하다. 매주 이런 기록을 내면 우승에 가까이 갈 수 있다.앞으로 메이저대회와 여러 대회가 기다리는 만큼 퍼트와 샷을 더욱 가다듬어 여름에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경기 내용이 좋아진 원인을 꼽는다면.△ 퍼트다. 이번 주 퍼터를 교체했다. 지난 몇 주간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을 잘 날리고도 퍼트가 좋지 않아 방식을 약간 바꿨다. 그 결과 이전과 전혀 다른 결과를 얻었다. (박인비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하자 “비밀이 너무 많이 알려져서는 곤란하다”며 민감한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롯데챔피언십에서 마지막날 입었던 것과 같은 옷을 입은 이유는.△그날 김세영에게 연장에서 지긴 했지만 내가 못했다기 보다는 김세영에게 너무나 큰 행운이 따랐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도 값지다. 일부러 징크스를 만들고 싶지 않았고 오히려 같은 옷을 입어 떨쳐버리고 싶었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세계랭킹 1위 탈환도 좋고(현재 2위) `올해의 선수` 수상도 좋지만 내겐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 더 중요하다.브리티시 오픈 우승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큰 의미를 지닌다.(박인비는 US여자오픈과 LPGA 챔피언십에서 각각 2번,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한 번 우승했다. 브리티시 오픈과 2013년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에비앙 챔피언십 2개 대회 중 하나만 우승해도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박인비는 권위와 전통이 있는 브리티시 오픈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 일정은.△ 오늘 밤 비행기로 라스베이거스 집으로 이동해 1주간 쉬고 윌리엄스버그에서 열리는 킹스밀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5-05-06

추신수, 4경기 연속 2루타… 타율 0.147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4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 한 방을 터뜨리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최근 4경기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 0.147이 됐다. 특히 5월들어 방망이가 살아난 추신수는 최근 4경기에서 16타수 5안타로 타율 0.313을 기록했다.5안타는 홈런 한 방과 2루타 4개로 모두 장타였다.이날 모처럼 1번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방망이가 번뜩였다.1회 선두타자로 휴스턴의 좌완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한 추신수는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 상단을 맞고 튀어나오는 2루타를 만들었다.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2사 후에 등장해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0-1로 뒤진 6회초 세번째 타석 1사 3루에서는 1루 땅볼을 쳤으나 전진한 수비에걸리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데 실패했다.텍사스는 8회초 1사 2루에서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계속된 1사 2루에서 추신수가 네번째 타석에 나섰으나 1루 땅볼에 그쳤다.텍사스는 9회초 애드리안 벨트레의 좌월 2루타와 카일 블랭스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르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후속타자 로빈슨치리노스가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를 쳐 2-1로 뒤집었다.추신수는 9회말 수비에서 카를로스 페게로와 교체됐고 텍사스는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즈가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올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오른 휴스턴은 최근 10연승 끝에 첫패를 당했다./연합뉴스

2015-05-06

이대호, 6경기 연속 안타… 2안타 2득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타자 이대호(33)가 6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이대호는 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 퍼시픽리그 홈경기에 5번타자·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네 타석 모두 선두타자로 나서 타점 기회는 없었지만, 이대호가 출루하면 소프트뱅크가 득점을 올리는 기분 좋은 장면이 이어졌다.이대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지바롯데 오른손 선발 가라카와 유키의 시속 137㎞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쳤다.4월 29일 니혼햄 파이터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이 6경기로 늘었다.이대호는 2사 1, 3루에서 터진 쓰루오카 신야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1-1로 맞선 4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가라카와의 시속 103㎞ 느린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쪽 2루타를 만들었다.이대호는 4월 29일부터 6경기 연속 2루타 이상 장타를 때렸다.소프트뱅크는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좌월 투런포로 다시 앞섰고, 이대호는 시즌 16번째 득점을 올렸다.하지만 이대호는 더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이대호는 6회 지바롯데 오른손 불펜 야치 겐도의 직구를 공략하다 중견수 뜬공을 물러났다.9회에는 오타니 도모히사에게 삼진을 당했다.이대호는 연장 10회초 수비 때 가와시마 게이조와 교체됐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59(116타수 30안타)로 올랐다.소프트뱅크는 3-3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후 터진 야나키타 유키의 우월 끝내기 홈런으로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연합뉴스

2015-05-06

포항 안방서 약체 부산에 덜미

포항스틸러스가 강등권에 처져 있는 약체 부산에 일격을 맞고 비틀거렸다. 포항은 5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레식 2105 제9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포항은 이로써 승점 13점(4승1무3패)으로 리그 5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이날까지 2, 3위를 달리던 울산과 수원이 나란히 제주와 전북에게 덜미를 잡혀 승점 1점차의 간격을 유지했다. 제주가 거함 울산을 격침시키며 리그 순위 2위(승점 15점)로 뛰어올랐다.포항은 이날 최근 상승세를 이끌었던 제로톱 전술을 꺼내들었다. 김승대를 정점으로 이광혁, 문창진, 티아고가 공격 최전방에 섰고 김태수와 손준호가 뒤를 받쳤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고 김원일과 김준수가 포백 수비의 중앙을, 박선용과 박선주 형제가 양쪽 측면 수비를 맡았다.포항의 제로톱은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지만 이날 부산전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최근 5경 경기 연속 같은 전술에, 거의 똑같은 선수들이 선발 기용되면서 상대에게 수가 읽히고 말았다. 부산은 포항의 제로톱에 맞서 5명을 최종 수비라인에 나란히 세우는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택했다. 측면을 맡은 수비수들이 최근 포항의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던 발이 빠른 양측 측면 공격수 이광혁과 티아고를 전담마크하다시피하며 공격의 시발점을 원천봉쇄한 것.포항은 전반전 초반 이광혁의 돌파에 이은 공격이 어느 정도 힘을 발휘했으나 티아고는 철저하게 봉쇄당하며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포항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포항은 전반 16분 부산의 단한차례 공격에 선제골을 내줬다. 공격수들이 경기를 풀지 못하자 이번에는 수비에 구멍이 났다. 포항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에 이은 헤딩골을 내줬다. 뒷쪽 빈공간을 침투하는 상대 선수를 놓치는 수비 전술의 허점을 드러냈다.부산의 극단적인 수비 전형을 좀처럼 허물지 못하자 포항은 후반전 이른 시간에 선수교체를 통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6분 상대 수비에 묶어 힘을 쓰지 못하던 티아고를 빼고 모리츠를 기용했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문창진 대신 고공폭격기 박성호를 투입했다. 포항은 모리츠의 활발한 움직임과 박성호의 원톱의 힘을 이용해 공격의 실마리를 찾아가던 순간, 이번에 또다시 수비에서 구멍이 났다. 후반 22분 중앙수비수 김원일이 걷어낸 공이 압박해 들어오던 부산 공격수 한지호의 가슴에 맞고 포항진영쪽으로 흘렀다. 부산의 공격수 한지호에게 골키퍼와 마주서는 단독 찬스를 내줬고 추가골로 연결됐다.2골차로 몰린 포항은 후반 27분 미드필드 김태수를 빼고 원톱 공격수 라자르를 기용했다. 킥이 좋은 김승대를 미드필드로 내려 문전 센터링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공격 최전방에 원톱 공격수 2명을 세우고 힘과 높이를 이용한 고공 폭격을 하는 마지막 승부수였다.이 전술은 성공적이었다. 후반 39분 부산 문전에 센터링이 올라왔고 라자르가 부산 수비수와의 힘싸움에 이기며 공을 골문앞쪽에 떨어뜨리는데 성공했고, 박성호가 왼발슛으로 천금같은 골을 만들어냈다.포항은 이후 동점골을 엮어내기 위해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으나 사력을 다해 방어하는 부산의 수비진을 뚫고 골문을 여는데는 시간이 모자랐다. /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