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리디아 고, 또 한번 세계무대 주름잡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천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의 성적을 냈다.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모건 프레슬(미국)과 함께 18번 홀(파5) 연장 승부를 벌여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2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2월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7승을 기록하게 됐다.시즌 상금 90만8천810 달러가 된 리디아 고는 상금 부문 선두에 올랐다.3라운드까지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3타 뒤진 4위였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3m 버디 퍼트를 성공해 극적으로 프레슬과 동률을 이뤘다.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프레슬도 18번 홀에서 약 4m 거리 버디 기회가 있었으나조금 짧아 연장 승부가 성사됐다.리디아 고 역시 17번 홀(파4) 2m 정도의 짧은 버디 퍼트를 넣었더라면 연장전 없이 우승할 수도 있던 터였다.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프레슬이었다.프레슬은 약 3m 거리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우승을 확정할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같은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리디아 고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리디아 고는 94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였고 프레슬은 약 2m 조금 넘는 거리의 퍼트를 다시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2008년 10월 카팔루아 클래식 이후 6년 6개월 만에 개인 3승째를 노린 프레슬은4라운드 18번 홀부터 연장 1,2차 홀까지 세 홀 연속 4m 이내 퍼트를 놓치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리디아 고는 특히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2013년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로 열린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하는 등 대만의 비영리 단체 스윙잉 스커츠와의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또 24일이었던 자신의 18번째 생일도 2년 연속 우승으로 자축하게 됐다.3라운드까지 1타 차 2위였던 곽민서(25·JDX멀티스포츠)는 이날 2타를 잃고 6언더파 282타, 4위로 대회를 마쳤다.장하나(23·비씨카드)와 양희영(26)이 4언더파 284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6위, 김세영(22·미래에셋)과 이미림(25·NH투자증권)은 3언더파 285타, 공동 9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5-04-28

대구시사이클팀 전국대회 여자부 종합 3위

대구시체육회 사이클팀이 19일부터 24일까지 전남 나주 벨로드롬에서 열린 제32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금1, 은4, 동3개를 획득해 여자일반부 종합 3위에 올라 여자 사이클 종목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대구시체육회 사이클팀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일반부 3㎞ 개인추발 1위, 포인트 2위, 경륜 2위, 500m 독주 2·3위, 스프린트 2·3위, 팀 스프린트 3위를 각각 차지했다.대회 첫날부터 우천으로 경기지연, 순연 등 일정이 조정되는 등 많은 변수가 예상된 가운데 팀 주장인 구성은 선수가 대회 4일째 3㎞ 개인추발(3분58초756) 1위를 차지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대회 5일째 팀 주종목인 단거리 종목 스프린트에서 유종민 선수와 임다빈 선수가 각각 2·3위, 경륜에서 김원경 선수가 2위로 입상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대회 마지막날인 24일에는 김원경, 유종민, 임다빈 선수가 조를 이룬 단체스프린트 종목에서 3위를 차지했고 오후 경기에 참가한 김원경 선수는 500m 독주경기에서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스프린트 은메달을 따낸 이혜진 선수(부산스포원, 현 국가대표)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이어 팀 마지막 경기인 포인트 종목에 참가한 구성은 선수가 2위로 들어오며 시체육회 사이클팀은 여자일반부 종합 3위에 올랐다.대구시체육회 권오춘 사무처장은 “올해 단거리와 중장거리 선수들로 고르게 팀을 구성하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연휴는 물론 평일 야간훈련도 마다않고 훈련에 매진했다”며 “감독과 선수들이 보여준 서로에 대한 믿음이 대구체육이 나아갈 또다른 미래를 보여준 것 같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5-04-28

설상 기대주 김마그너스 `태극마크`

설상 종목의 기대주 김마그너스(17)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한국 국가대표로 설원을 누빈다.김마그너스는 2월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등에서 4관왕에 오른 선수다.노르웨이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이중국적자로 올림픽 이전 3년까지 뛴 국적으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이달 중에 노르웨이와 한국 국가대표 가운데 한쪽을 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김마그너스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브리온컴퍼니는 27일 “김마그너스가 한국 국가대표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마그너스는 브리온컴퍼니를 통해 “태극마크를 제 유니폼에 다는 것은 매우 가슴 뛰는 일”이라며 “어머니가 가장 기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평창에서 시상대에 오르도록 더 열심히 하는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매니지먼트사는 “김마그너스가 노르웨이 국적을 선택할 수도 있었으나 대한스키협회의 노력과 선수 자신의 한국 스키 발전에 대한 포부, 어머니의 나라에 대한 애정 등이 태극마크에 대한 결심을 굳히게 했다”고 설명했다.초등학교 시절을 부산에서 보낸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크로스컨트리에 주력할 예정이다.물론 평창 동계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려면 선발전 등을 거쳐야 하지만 그의 기량으로 미루어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스키계의 전망이다.김마그너스는 2013년 동계체전 3관왕에 이어 2014년과 2015년 체전에서는 연달아 4관왕에 올랐다.또 스키 강국으로 불리는 노르웨이에서 지난달 말에 열린 바이애슬론 스타크래프트컵 시즌 파이널 경기에서 종합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이국적인 외모와는 달리 부산 사투리를 쓰고 외향적인 성격의 그는 노르웨이에서 배운 선진 스키 기술과 훈련 방법을 국내 동료 선수들에게 전하는 등 그를 지도해왔던 지도자는 물론 동료 선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지난해 11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새 회장으로 맞이한 대한스키협회가 김마그너스의 태극마크 선택을 계기로 사상 첫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연합뉴스

2015-04-28

전국 건각들 바닷바람 가르며 힘찬 질주

맑고 푸른 형산강과 영일만을 끼고 도는 해안도로가 전국 마라토너들의 물결로 넘쳐나며 장관을 이뤘다.사진 광복 70주년 기념 통일염원과 KTX 개통을 축하는 제15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가 26일 전국 최고의 해양환경관광도시 포항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대회에 전국에서 참가한 8천여명의 마라토너들은 포항종합운동장을 출발, 송도와 영일대해수욕장을 잇는 수려한 해안선을 따라 마음껏 달렸다. 영일만의 아름다운 경치와 갯내음 물씬 풍기는 시원한 바닷바람은 마라토너들에게 달리는 즐거움을 더했다.이번 대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항시협의회가 주최하고 포항시육상경기연맹이 주관으로 마련됐다. 특히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 3월 30일 KTX포항노선 개통으로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대거 참가하며 명실공히 전국 최고 명품 마라톤대회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하게 다졌다.이번 대회는 종합운동장을 출발점으로 환호공원을 돌아오는 하프, 송도해안도로에서 반환하는 10km, 섬안큰다리를 돌아오는 5km 코스로 진행됐다. 대회 때마다 정체가 극심한 형산로타리를 통과하지 않고 형산강체육공원 강변로를 이용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대회로 기록됐다.이날 대회는 하프 종목 남자부 김도균(31·경주시 마동, 1시간 17분 26초), 여자부 김태경(43·포항시 북구 우현동, 1시간 38분 9초)씨가 각각 남여부 우승을 차지했다. 10km 종목은 남자부 이재식(31·전주시 덕진구, 35분 36초), 여자부 박미라(51·포항시 남구 지곡동, 43분 42초)씨가 1위로 골인했다.5km 종목은 남자 일반부 박재형(33·포항시 남구 오천읍)·여자 일반부 Rachel(24·미국), 학생부 남자 최세익(18·동지고 3년)·여자 정영인(17·유성여고 2년), 장애인부 남자 이상권(52·포항시 북구 덕산동), 여자 손외순(53·포항시 북구 덕산동)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5Km 코스를 뛴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평화통일 염원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고 시민들의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KTX포항노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 만큼 앞으로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지역의 대표적인 체육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27

`헛심공방` 포항, 인천원정서 아쉬운 무승부

포항스털러스가 인천전용구장 무승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포항은 지난 25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 원정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포항은 이날 전반전에 인천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 막판 티아고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패전의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다.포항은 승점 1점을 보태며 승점 13점(4승1무3패)으로 리그 순위 3위 자리를 지켰다. 나란히 승점 14점으로 리그 2, 3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과 울산을 승점 1점차로 뒤쫓았다.포항은 이날 경기전까지 인천전용구장만 가면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매번 연승가도를 달리고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가도 인천전용구장에만 가면 제대로 힘을 써지 못하는 묘한 징크스에 시달렸다. 포항은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2연승을 달렸던 포항은 인천을 잡고 3연승을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또 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2012년 인천축구전용구장 개장 후(2012년) 4무2패를 기록 중이다.포항은 이날 인천전에서 최근 2연승을 이끌었던 멤버 중심으로 선발진을 짰다. 공격진용에 김승대와 문창진, 이광혁, 티아고가 섰고 김태수와 손준호가 뒤를 받쳤다. 골키퍼 신화용을 중심으로 김준수와 김원일이 중앙수비수로 나섰고 양측면 수비에 김대호와 박선용이 포진했다. 중앙 수비수로 배슬기 대신 김준수가 선발 기용된 것을 제외하고 최근 2경기 선발진이 그대로 출전했다.경기 초반 홈팀 인천의 기세가 무서웠다. 포항은 전반 8분 실점 위기를 맞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박대한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김인성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공격과정에서 공격자 반칙으로 노골이 선언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포항은 2분 뒤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다. 골에리어 안쪽에서 문창진이 상대 수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물오른 골감각을 선보였던 왼발킥의 달인 티아고가 나섰다. 결과는 어이없는 실축으로 선제골 찬스가 무산됐다.포항이 찬스를 놓치자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포항은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 있던 인천 김진환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포항은 후반전 들어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이어갔지만 인천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포항은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39분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인천 골문 앞쪽에서 공을 잡은 티아고가 수비수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돌리는 절묘한 개인 돌파에 이은 왼발 슛으로 인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티아고의 환상적인 드리볼에 이어 빈틈을 노린 정확한 슛팅이 돋보였다. 전반적 페널티킥 실축으로 고개를 떨궜던 티아고는 이 골로 자신의 실수를 말끔히 지웠다. 티아고는 최근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오른쪽 측면 공격수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혔다.포항은 후반 종료 직전 왼쪽 공격수 이광혁이 골키퍼와 마주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끝내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마지막 득점 찬스를 놓친 것이 가장 아쉽다. 득점포가 고르게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많다. 팀 전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27

삼성, 시즌 첫 3연패 `굴욕`

롯데 자이언츠가 리그 최강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에서 5년 만에 승리를 싹쓸이했다.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혼자 5타점을 올린 강민호의 활약으로 삼성에 7-1로 역전승했다.이로써 롯데는 삼성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올 시즌 세 번째 3연승을 경험했다. 올 시즌에 롯데가 한 팀을 상대로 시리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처음이다.삼성을 상대로는 2010년 6월 4일부터 6일까지 대구 3연전 이후 약 5년 만에 `스윕`을 달성했다.반면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했던 삼성은 시즌 첫 3연패의 쓴맛을 봤다.삼성이 3연전에서 모두 패한 것은 2013년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대구 넥센전 이후 약 2년 만이다.롯데 선발 레일리는 8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삼진은 6개를 빼앗았다.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기록했지만 홈런 하나를 포함한 11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하며 무너졌다.균형을 먼저 깬 것은 삼성이다.1회 톱타자 김상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박해민과 나바로가 연속 내야땅볼로 홈까지 불러들였다.롯데는 2회 무사 1,2루 기회를 날렸지만 3회 1사 후 4안타와 볼넷 하나를 묶어 대거 5득점,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짐 아두치, 손아섭의 연속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최준석이 좌중간으로 2타점짜리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이어 강민호가 좌월홈런포를 쏘아 올려 주자 두 명과 함께 홈을 밟으며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강민호는 7회에도 2사 1,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연합뉴스

2015-04-27

고진영, 끝내기 버디로 우승컵 입맞춤

▲ 26일 경남 김해 가야CC에서 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5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고진영(20·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2015 우승을 차지했다.고진영은 26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6천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의 성적을 낸 고진영은 2위 이승현(24·NH투자증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신인이던 지난해 8월 넵스·마스터피스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고진영은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지난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 2라운드까지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날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허무한 준우승에 그친 고진영은 불과 1주일 만에 우승컵을 기어이 품에 안았다.전날 2라운드에서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공동 19위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고진영은 이틀 연속 보기가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진영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역시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승현을 1타 차로 따돌려 승기를 잡는 듯했다.그러나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이승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17번 홀(파3) 버디로 응수하며 고진영과 함께 12언더파 동타로 마지막 18번 홀(파4)에돌입했다.이승현이 먼저 18번 홀을 파로 마친 가운데 고진영은 약 8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해 이승현의 연장전 희망을 무산시켰다.고진영은 “(이)승현 언니와 동률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까이 붙여서 연장에 가자는 생각으로 퍼트를 했다”며 “내리막이 심하고 브레이크가 어려워 마음 편하게 친 것이 들어갔다”고 마지막 버디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작년 첫 우승 이후 좀처럼 우승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에 노력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이번 시즌 대회가 많이 남아 기회가 되면 더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안송이(25·KB금융그룹)가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5-04-27

포항야구리그 개막 53만 `화합의 열기`

전국 최고의 야구 인프라를 갖춘 포항이 생활체육동호인들의 야구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생활체육 포항 야구동호인들의 주말 야구리그인 `2015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야구대회`개막식을 겸해 제9회 국민생활체육 경북연합회장기 및 제11회 국민생활체육 포항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개회식이 26일 오전 11시 포항야구장에서 개최됐다.이날 개막식은 이병석·박명재 국회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최윤채 경북매일사장, 박승훈 포항시의회 부의장, 박문하 경북도의원, 안병국 포항시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이성우 경북야구협회장을 비롯한 야구협회임원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포항야구장 개장을 통한 우수한 야구인프라와 포항의 식을 줄 모르는 야구사랑, 동호인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대회를 새롭게 출범시켰다”며 “이 대회가 야구 동호인들간 즐거운 만남의 장이 되고 나아가 지역 야구 저변확대 및 발전을 견인하는 대회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인사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2012년 문을 연 포항야구장은 53만 포항시민의 기상과 개척정신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야구가 포항의 도시브랜드 명성을 높이고 시민대화합을 이끌어가는 중심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27

전국 8천여 건각들 영일만 수놓는다

영일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마음껏 달려보는 환상의 마라톤 레이스가 펼쳐진다. 포항을 대표하는 전국 스포츠행사로 자리를 잡은 통일기원 제15회 포항해변마라톤대회가 26일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포항해변마라톤대회는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형산강과 송도, 동빈내항, 영일대 해수욕장을 반환하는 코스를 달린다. 맑고 푸른 형산강과 영일만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질주 본능을 만끽할 수 있다. 더욱이 갯내음 물씬 풍기는 시원한 바닷바람은 청량감을 더해준다.`시민과 달림이가 하나되는 건강한 축제`란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 8천7명(하프 899명, 10km 2천901명, 5km 4천207명)이 참가해 레이스를 펼친다.이번 마라톤 대회에 학생과 교사 816명이 참가한 포항중앙고등학교는 대회 최다 참가팀으로 기록됐다.중앙고등학교 정동만 교장은 “공부만을 강조하는 입시 분위기 속에서 체력과 정신력을 기를 수 있는 대표적 운동인 마라톤을 뛰게 함으로써 인성과 인내심, 협동심을 기르고 사제간 소통의 길을 만들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달리는 즐거움과 함께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해 대회의 멋을 더했다.대회 사무국과 크로스핏 PT 전문 바디팩토리는 플래시몹 이벤트를 준비했다. 해변마라톤대회 사무국 직원들이 대회출발에 앞서 플래시몹을 시연한다.경쾌한 리듬의 `Sunny`노래가 흐르면 바디팩토리가 먼저 춤을 추고 여러 경로를 통해 춤을 배운 참가자들이 같이 춤을 추는 형식이다. 참가자들은 흥겨운 리듬에 맞춰 함께 율동을 하며 굳어진 몸과 긴장을 풀 수 있다.또한 평양예술단과 삼성라이온스 치어팀의 식전공연과 스포츠마사지, 테이핑, 건강검진 등의 이벤트 부스가 마련되고 우묵가사리, 두부, 막걸리 등의 먹거리도 제공된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항시협의회 김상섭 간사는 “대회 참가자들이 통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건강을 도모하며 즐거운 달리기 축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포항시체육회 황태진 사무국장은 “대회 당일 8천여명의 참가자가 한꺼번에 몰려 교통체증이 우려되는 만큼 가급적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평소 완주를 위한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 무리한 레이스를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문의 054-231-0028./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24

에르난데스 결승골 레알, 아틀레티코 꺾고 4강行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년 연속 쓴잔을 안기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레알 마드리드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지난주 원정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1-0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4강에 올랐다.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1로 꺾고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2년 연속으로 유럽 클럽 정상으로 등극할 가능성을 부풀렸다.0-0으로 팽팽히 맞섰던 경기는 후반 43분에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페널티 지역 안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넘어지면서 정면에 있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내준 패스를 에르난데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이 한 방으로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은 이후 맞대결에서 3무4패로 열세를 보이다가 이날 중요한 경기에서 통쾌한 승리를 따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31분에 미드필더 아르다 투란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열세를 극복해내지 못했다.유벤투스(이탈리아)도 4강에 합류했다.유벤투스는 AS모나코(프랑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홈 1차전에서 1-0 승리를 따낸 유벤투스는 1,2차전 합계 역시 1-0으로 이겨 2002-2003시즌 준우승 이후 12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복귀했다.이탈리아 세리에 A 팀이 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2009-2010시즌 인터 밀란의 우승 이후 올해가 5년 만이다.이로써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4개 팀으로 정해졌다.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6월6일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다./연합뉴스

2015-04-24

손흥민·기성용 등 주말 해외파 출격레버쿠젠, 쾰른 상대로 8연승 도전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이 팀 자체최다 연승인 8연승에 도전한다.레버쿠젠은 25일 밤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2014-2015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FC쾰른을 상대한다.이번 시즌 15승9무5패, 승점 54로 3위에 올라 있는 레버쿠젠은 최근 7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2월21일 아우크스부르크와 2-2로 비긴 이후 리그 경기에서 7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최근 8경기, 7승1무의 상승세가 매섭다.레버쿠젠이 이날 쾰른을 물리치면 2001-2002시즌에 기록한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을 뛰어넘게 된다.이번 시즌 5경기를 남긴 가운데 2위 볼프스부르크(승점 61)를 추월하기는 쉽지 않지만 레버쿠젠으로서는 최소한 3위 자리는 지켜야 한다.왜냐하면 분데스리가 상위 3개 팀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레버쿠젠과 4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승점이 똑같고 골 득실에서만 레버쿠젠이 앞서 있어 3위 확보를 장담하기 이르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기성용(26)은 25일 밤 11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을 준비한다. 스완지시티는 최근 1무1패로 주춤한 상태다.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27)이 이번 주말에는 경기에 나올지도 관심이다. 헐시티와의 홈 경기를 앞둔 이청용은 최근 팀의 21세 이하 팀 경기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해외파 주말경기 일정(한국시간)△ 25일(토)마인츠-샬케04(3시30분·구자철 박주호 홈) 쾰른-레버쿠젠(손흥민 원정)함부르크-아우크스부르크(지동원 홍정호 원정)하노버96-호펜하임(김진수 원정·이상 22시30분)뉴캐슬-스완지시티(기성용 원정)크리스털 팰리스-헐시티(이청용 홈)퀸스파크 레인저스-웨스트햄(윤석영 홈)위건-울버햄프턴(김보경 홈·이상 23시)/연합뉴스

2015-04-24

달아오른 강정호, 불방망이 또 터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8번타자·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자신감 있게 배트를 휘둘렀다.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2·3루에 등장한 강정호는 컵스 오른손 선발 제이슨 하멜의 시속 130㎞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3루주자 프란시스코 세르벨리가 홈을 밟기에 충분한 큰 타구였다.전날 3타점 2루타를 쳐낸 강정호는 이 희생플라이로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강정호의 시즌 4번째 타점이다.4회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오른손 불펜 곤살레스 저먼과 맞선 강정호는 시속 151㎞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타구는 빠르게 유격수 키를 넘어가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강정호가 연속 경기 안타를 쳐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176에서 0.211(19타수 4안타)로 끌어올렸다.수비에서도 송구에 실수가 있긴 했지만, 호수비도 펼치며 합격점을 받았다.1회초 덱스터 파울러의 기습 번트를 잡아 송구할 때는 공이 1루수 미트를 벗어났다. 송구가 정확하게 들어갔어도 파울러를 잡기는 어려워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5회 무사 1루에서는 애디슨 러셀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를 잡았으나 송구가 조금 옆으로 치우쳐 병살타로 연결하지는 못했다.하지만 여러 차례 자신을 향한 타구를 무난히 처리했고 호수비도 펼쳤다.8회 무사 1, 2루에서는 카스트로의 좌익수 앞으로 향하던 타구를 막아내(유격수앞 내야안타) 2루주자 앤서니 리조를 3루에 묶어뒀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데이비드 로스의 타구를 잡아 3루 송구하는 정확한 판단으로 호평을 받았다.피츠버그는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2연패를 끊었다./연합뉴스

2015-04-24

`역시 진종오` 대회 첫날부터 2관왕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6·KT)가 2015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첫날부터 2관왕에 올랐다.진종오는 2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50m 권총결선에서 195.5점을 기록, 금메달을 땄다.2, 3위는 각각 최영래(189.9점·청주시청), 한승우(170.2점·KT)가 차지했다.진종오가 속한 KT(진종오·한승우·강경탁)는 남자 일반부 50m 권총 단체전에서 1천678점으로 1위를 차지해 진종오는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 3위는 각각 상무(1천661점), 청주시청(1천654점)에 돌아갔다.진종오는 24일 남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에서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23·우리은행)는 여자 25m 권총 금메달 결정전에서 한유정(KB국민은행)을 7-1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황성은(부산시청)이 김윤미(서산시청)를 8-6으로 제쳤다.한국 사격의 차세대 간판 김청용(18·흥덕고)은 남자 고등부 50m 권총에서 194.7점을 기록해 최보람(190.1·광주체고), 신지홍(165.8·환일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한국 신기록 2개가 나왔다.남자 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경기도청 선수들은 1천874.8점을 기록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해 9월 세운 기록(1천872.4점)을 경신했다.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화성시청 선수들은 1천246.8점으로 기업은행 선수들이 지난해 7월 수립한 기록(1천245.1점)을 깼다./연합뉴스

2015-04-24

강정호 만루 싹쓸이 2루타, 묵은 체증 싹~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틀 연속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3타점 2루타로 화려한 첫 타점 신고식을 치렀다.이날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첫 타점, 첫 장타(2루타),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강정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 5-5로 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중월 2루타를 때렸다.컵스는 앞서 2사 1, 3루에서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하던 5번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강정호를 택했다.그러나 강정호는 컵스 투수 제이슨 모테의 2구째인 시속 약 154㎞ 속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만들었고,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 차를 8-5로 벌렸다.앞서 강정호는 2-3으로 뒤진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지난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안타를 친 이후 5번째로 출전한 경기, 9타석 만에 나온 2호 안타였다.강정호는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컵스 선발투수 트래비스 우드의 시속 약 141㎞ 속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그러나 다음 타자 프란시스코 세르벨리 타석에서 견제구에 걸려 허무하게 아웃되고 말았다.이날 첫 타석인 2회말에는 땅볼로 물러났다.2회말 선두타자 마르테가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려 2-1로 앞선 직후였다. 강정호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우드의 4구째인 시속 약 127㎞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가 3루수 땅볼로 잡히고 말았다.6회말에도 땅볼로 잡혔으나, 피츠버그에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줬다.강정호는 3-4로 추격하는 6회말 1사 1, 2루에서 2볼 2스트라이크 뒤 파울을 한 차례 기록하고 브라이언 슐리터의 시속 151㎞ 직구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잡혔다.그러나 강정호의 플레이로 주자가 모두 진루해 피츠버그는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이는 피츠버그가 역전하는 기회가 됐다. 다음타자 세르벨리는 중전 안타로 주자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점수를 5-4로 뒤집었다.강정호는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부상을 당해 이틀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머서는 번트를 시도하다 투수가 던진 공에 가슴을 맞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전날 강정호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지만, 이날은 삼진 없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0.077에서 0.176(17타수 3안타)으로 끌어올렸다.유격수로서도 무난한 수비력을 보였다.이날 경기는 엎치락뒤치락 승부로 펼쳐졌다.강정호의 2루타로 피츠버그는 7회말까지 8-5로 앞섰지만, 8회초 1점, 9회초 3점을 잃고 8-9로 다시 역전당했다.피츠버그는 9회말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패배했다. 피츠버그로서는 2개의 실책과 불펜의 부진이 아쉬웠다.한국 KBO리그 LG 트윈스에 몸담았던 레다메스 리즈는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5-04-23

“한국바둑리그 왕좌는 우리의 것”

포스코켐텍(사장 조봉래) 프로바둑팀이 2015 한국바둑리그에 출사표를 던졌다.포항시 연고의 포스코켐텍 프로바둑팀은 21일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년 한국바둑리그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총 18라운드 80국의 레이스를 펼친다. 울산 SK엔크린, 광주 GS칼텍스, 대전 정관장, 신안 천일염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9개팀이 출전해 승부를 가린다. 한국바둑리그는 총 상금 34억원 규모로 2004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기전이다.포스코켐텍은 국가와 지역 체육문화 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포항시 연고의 프로바둑팀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여자 프로바둑팀을 창단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 프로바둑팀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여자바둑팀은 출범 첫해인 2015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3위의 성적을 올렸다.포스코켐텍은 한국바둑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중국에 밀리고,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지며 바둑강국의 명성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바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지속적으로 바둑을 후원해 오고 있다.포스코켐텍은 이번 시즌 나현 6단을 주장으로 8명의 선수 구성을 마쳤다. 주장인 나현 6단이 21세로, 팀 평균연령이 20세를 넘지 않는 젊은 팀이다. 국가대표인 나현 6단, 김명훈 2단, 변상일 3단으로 1, 2, 3 지명을 구성하고 류민형 4단, 김진휘 2단, 안조영 9단, 박건호 초단이 뒤를 잇는다. 리그 전체 참가선수 중 유일한 여자기사인 김혜민 7단은 선발전을 통해 합류했다. 감독은 2011년부터 김성룡 9단이 맡고 있다.한국바둑리그는 23일부터 7개월 동안 매주 목~일요일 9개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정규리그를 펼친 후 상위 4개팀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을 가리게 된다.포항 포스코켐텍은 26일 일요일 오후 7시 인천 CJ EM과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바둑리그 전 경기는 바둑 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마침./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

2015-04-23

고려대 이종현, NBA 신인 드래프트 참가

고려대 농구 선수 이종현(21)이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키 206㎝의 골밑 요원 이종현은 올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고 여름에 열리는 NBA 서머리그에도 초청받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NBA 신인 드래프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 인터넷 매체 `드래프트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간) “한국의 빅맨 이종현이 2015년 NBA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곧 선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 내용은 이종현의 미국 에이전트인 마이크 나이디치로부터 들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종현의 미국 에이전트로 알려진 나이디치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이종현은 지난해 농구 월드컵에서 블록슛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NBA 선수인 파우 가솔, 앤서니 데이비스보다 더 많은 블록슛을 했다는 의미`라는 글을 올렸다.현실적으로 올해 NBA 드래프트에서 이종현이 지명을 받을 가능성은 작다.지난해 농구 월드컵에서 블록슛 1위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아직 미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이다.NBA 구단들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관심이 있는 선수들을 불러 기량을 테스트하는시간을 갖기도 하지만 이종현은 5월 4주 군사 교육을 받을 예정이어서 여기에 응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국내 한 에이전트는 “이종현이 올해 NBA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한 것은 당장 올해 뽑히겠다는 것이 아니라 올해 서머리그에 출전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풀이했다.NBA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해야 서머리그 출전 자격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결국 올해에는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하고 서머리그에 구단 초청을 받는 등 이종현의 이름과 기량을 미국에 알리는데 주목적을 두고 본격적인 NBA 진출은 다음 시즌이나 대학 졸업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는 의미로 설명할 수 있다.한국 선수로는 2004년 하승진이 NBA 드래프트에 도전해 2라운드 17번,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된 예가 있다./연합뉴스

2015-04-23

되로 받고 말로 갚다… 뮌헨, 포르투에 6대1 대승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바이에른 뮌헨은 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홈 2차전에서 6-1로 크게 이겼다.지난주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져 탈락 위기에 내몰렸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대승으로 1,2차전 합계 7-4로 FC포르투를 따돌리고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1차전 패배를 당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부터 FC포르투를 강하게 몰아붙여 5-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전반 14분 티아구 알칸타라의 선제 득점을 시작으로 21분에 제롬 보아텡, 27분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36분에 토마스 뮐러의 골이 쉴새 없이 터졌고 40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을 추가하며 5-0을 만들었다.전반이 끝났을 때 두 팀의 1,2차전 점수의 합계는 6-3이 돼 있었다.두 팀은 후반에 한 골씩 주고받았으나 이미 전반에 워낙 격차가 벌어진 탓에 바이에른 뮌헨은 오히려 후반에는 여유를 되찾고 4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뮐러는 경기를 마친 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며 “우리는 물론 4강에 대한희망을 갖고 나왔지만 이런 결과까지 기대하지는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부상 때문에 프랭크 리베리, 아리언 로번 등이 결장했지만 FC포르투가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어오기도 어려울 정도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이 팀은 또 이번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이기면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어 이번 시즌 다관왕에 대한 희망도 이어갔다.주제프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이로써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연속 진출 행진을 계속했다.그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이끌던 2008-2009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4년연속 4강에 올랐고 바이에른 뮌헨을 맡은 2013-2014시즌부터 2년 연속 4강행에 성공했다.FC포르투는 0-5로 뒤진 후반 28분에 잭슨 마르티네스의 만회 골로 반격에 나서는 듯했지만 후반 42분 수비수 이반 마르카노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실낱같아진 희망의 끈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FC바르셀로나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2-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FC바르셀로나는 이날 홈 경기 승리로 1,2차전 합계 5-1로 8강을 끝냈다.브라질 출신 공격수 네이마르가 전반 14분과 34분에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한 FC바르셀로나는 최근 8년 사이에 7차례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꾸준함을 과시했다.네이마르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전 경기를 통틀어 30번째 골을 기록했다.4강 대진은 24일 정해지며 5월 초에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6월6일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다./연합뉴스

2015-04-23

포항스틸러스, 지역 학생들에 `긍정에너지` 전파

포항스틸러스가 지역 학생들에게 건강한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긍정의 에너지를 전한다. 포항스틸러스는 22일 K리그 축구의 날을 맞아 포항동지여자중학교를 방문해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퐝퐝퐝` 행사를 개최,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사진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퐝퐝퐝`은 학생들의 스트레스 `차`버려! 학교폭력 `차`버려!, 학업피로 `차`버려!`와 기분 좋은 선물과 긍정에너지를 `퐝퐝퐝` 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이날 동지여중 행사는 포항스틸러스의 에이스 김승대를 비롯해 떠오르는 신형엔진 손준호, 최근 물오른 골감으로 팀 2연승을 이끈 문창진과 이광혁, 용병 모리츠 등 포항의 주축선수 5명이 깜짝 방문했다.포항스틸러스 스타선수들의 방문에 동지여중 학생들은 시작부터 열정적인 환호로 선수들을 반겼다. 이날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레크레이션으로 진행됐다.선수들과 학생들은 4개의 팀을 이뤄 후프 2인 3각, 축구공 옮기기, OX 퀴즈 대결 등이 열띤 응원 속에 펼쳐졌다. 또한 이광혁 선수가 올바른 수분 섭취 방법을 설명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유지 비결도 전수했다.선수들과 학생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환호와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모리츠 또한 한국에서의 첫 번째 학교방문과 학생들의 환대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레크레이션에서는 이광혁 팀이 최종 우승을 했고 우승팀에게 텀블러 등 구단 기념품을 선물했다.김승대 선수는 “프로 활동을 하며 2번째 학교를 방문했다. 지난번에는 남학교를 방문했는데 여학교도 생각보다 큰 호응이 있어 너무 좋았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 학생들이 열심히 포항을 응원해주기로 한 만큼 선수들도 더욱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문창진 선수는 “여학교를 방문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며 “앞으로 좋은 경기력으로 시민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 포항시민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인사했다.동지여중 박주현 교사는 “오늘 행사는 학생들에게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포항스틸러스 선수들 덕분에 학생들이 모처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육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포항은 앞으로도 포항지역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23

강정호 3타수 무안타 침묵… 첫 실책도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8일 만에 선발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실책까지 범했다.강정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8번타자·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전날 번트를 시도하다 투수의 공에 가슴을 맞아 통증을 느끼면서 강정호에게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8일, 7경기 만에 선발 출전기회가 왔다.그러나 기대했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시카고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의 시속 140㎞짜리 고속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강정호의 시즌 세 번째 삼진이다.강정호는 5회말 아리에타의 시속 153㎞짜리 직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7회 2사 1루에서도 아리에타의 150㎞ 싱킹 패스트볼에 눌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00에서 0.077(13타수 1안타)로 더 떨어졌다.수비에서는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선보였지만, 실책 한 개가 아쉬웠다.4회초 무사 1루, 스탈린 카스트로의 3루수 쪽으로 치우친 땅볼을 잡은 강정호는무리해서 2루로 송구하다 실책을 범했다.송구가 원 바운드되고 2루수 닐 워커의 오른쪽으로 흘러 우익수 앞까지 날아갔고 2루에 도달한 미겔 몬테로가 3루까지 진루했다.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범한 실책이다.하지만 강정호는 1사 1, 3루에서 아리에타의 타구를 잘 잡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완성하며 앞선 실책을 만회했다.9회초 1사 1루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우전안타가 나왔을 때는 우익수의 송구를 받아 3루로 뛰는 앤서니 리조를 잡아내는 빠르고 정확한 송구도 보여줬다.이날 피츠버그는 컵스에 2-5로 패했다.피츠버그는 1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앤드루 맥커천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그러나 이후 시카고 선발 아리에타의 구위에 눌렸다.컵스는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특급 신인 브라이언트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브라이언트는 5회초 2사 1, 2루에서 동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더니, 1-1로 맞선 7회 2사 1, 2루에서는 중견수 쪽 역전 결승 2루타를 쳐냈다.브라이언트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경기 전 내린 비로 25분 늦게 시작했고, 2회초 관람객이 컵스의 스탈린 카스트로 파울 타구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사고 때문에 25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연합뉴스

2015-04-22

삼성 `뛰는 야구`… 또 하나의 승리공식

`뛰는 야구`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무기 중 하나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삼성은 20일까지 총 28개의 도루를 성공해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팀 타율 5위(0.270), 출루율 공동 5위(0.358)로 KBO리그 평균 수준으로 주자를 내보내는 삼성은 홈런(24개·1위)으로 한 번에 점수를 올리거나 도루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 상대적으로 쉽게 점수를 올렸다.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12승 5패로 시즌 초부터 선두를 질주 중이다.`뛰는 야구`는 삼성의 동력 중 하나다.7번타자로 하위타선에 힘을 싣다가 최근 1번타자로 승격한 박해민은 11개의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도루 부문 1위다.지난해 도루왕 김상수는 7개의 도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상수의 도루 실패는 한 개뿐이다.박한이가 팀 분위기에 발맞춰 도루 4개를 기록했고, 신예 구자욱도 세 차례나 베이스를 훔치는데 성공하며 `잘 치고 잘 뛰는 타자`로 인정받았다.대수비, 대주자로 나서는 박찬도는 2개의 도루를 성공했다.성공률도 좋다. 삼성은 28개의 도루를 성공하는 동안 실패는 6개만 했다. 도루 성공률 0.778로 NC 다이노스(0.885), 케이티 위즈(0.826)에 이어 3위다.삼성은 다른 팀들이 꺼리는 좌투수 상대 도루도 9개(이 부문 1위)나 성공했다.어떤 상황에서도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적극적인 주루가 팀 컬러로 자리 잡았다.류중일 삼성 감독은 “홈런 사인은 낼 수 없지만 도루 사인은 낼 수 있지 않나”라는 말로 도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뛰는 야구`를 펼치는 팀은 치밀한 계산 속에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다.류 감독은 김평호 코치를 `숨은 공신`으로 꼽는다.투수의 볼 배합과 상대 내야진의 위치를 읽는 능력이 탁월한 김평호 코치가 1루베이스에 자리하면서 도루 시도는 늘었고, 성공률도 올라갔다.박해민은 “시범경기 때 코치님과 상의하지 않고 뛰어보기도 했는데 2루에서 아웃됐다. 코치님의 조언이 많아지면서 도루 성공도 늘었다”고 했다.김평호 코치는 적극적인 도루를 추구하면서도 “주루사는 팀 분위기를 흔들 수 있다”며 성공률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삼성은 지난해에도 161개의 도루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도루 성공률(0.778)도 1위였다./연합뉴스

2015-04-22

에티오피아 데시사 “보스턴은 강하다”

“보스턴은 강하다.” 20일(현지시간) 열린 보스턴 마라톤대회의 남자부 우승자인 에티오피아의 렐리사 데시사는 결승점에 도착하자마자 “보스턴은 강하다”(Strong Boston)라고 외쳤다.`보스턴은 강하다`라는 말은 2013년 4월15일 보스턴 마라톤 테러가 발생한 직후 보스턴 시민들이 테러의 아픔을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만든 슬로건이다.이날 결승점에서 보스턴은 강하다고 외쳐 눈길을 끈 데시사는 흥미롭게도 테러가 발생한 2013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인물이다.당시 폭탄 테러로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264명이 부상하는 바람에 데시사의 우승은 전혀 세간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데시사는 2013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보스턴 시에 기증했다.그는 이날 챔피언에 재등극한 뒤 “보스턴은 나에게 제2의 고향”이라며 “하지만 올해 메달은 가지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테러 발생 후 처음으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미국인 남성으로서는 1983년 이후 31년 만에 우승해 자국민의 환호를 이끌어냈던 멥 케플레지기는 올해 8위에 그쳤다.올해 대회 역시 삼엄한 경비 속에 열렸다. 보스턴 경찰은 물론 매사추세츠 주경찰까지 총동원돼 출발점에서부터 결승점이 있는 보스턴 시내에 이르는 전 구간을 철통같이 경비했다.특히 21일로 예정된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의 선고 공판을 하루 앞두고 대회가 열리는 바람에 마라톤 경기 내내 극도의 긴장감이 흘렀지만, 이렇다 할 돌발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이와 관련, 보스턴 마라톤이 열리는 매사추세츠 주 출신으로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보스턴의 정신과 힘을 여실히 보여줬다”, “올해 최고의 날”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연합뉴스

2015-04-22

무서운 태극루키들, LPGA 빅3에 도전장

▲ 왼쪽부터 김효주, 김세영./연합뉴스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정식회원으로 데뷔한 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효주(20·롯데)의 무서운 기세가 최근 이어진 빅3 체제마저 뒤흔들고 있다.LPGA 투어는 2013년부터 박인비(27·KB금융그룹),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세계랭킹 1~3위에 번갈아 오르며 `빅3` 체제로 굳어지는 듯했다.하지만 한국에서 미국으로 주무대를 옮긴 김세영과 김효주가 등장하면서 이번 시즌 LPGA 투어의 판도가 예측할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이들 5명의 선수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 나란히 출전, 양보할 수 없는 샷 대결을 벌인다.이들 중 가장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는 김세영이다.다른 4명의 선수에 비해 국제무대에서 이름이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김세영은 올 시즌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마저 제패하며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더욱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마지막날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해 정신적인 충격이 클 법도 했지만 보란 듯이 다음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힘을 보여줬다.지난 3월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 속에 체력이 소진돼 한국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기권, 우려를 낳았다.그러나 이어 출전한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무서운 루키들의 도전에 직면했지만 `빅3`의 실력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올해 7개 대회에 출전, 한차례 우승을 포함해 여섯 차례나 톱10 안에 드는 빼어난 실력을 보여줬다.더욱이 이번 주 개막하는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자 박인비도 지난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코스 파악은 이미 끝난 상태다.빅3 중 유일하게 올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 루이스도 미국여자골프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우승을 정조준했다.루이스는 작년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에 1타가 뒤져 우승컵을 넘겨 줬기에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연합뉴스

2015-04-22

열기로 가득찼던 포항 태권도인의 축제

제29회 포항시태권도협회장기 태권도대회가 지난 18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포항시태권도협회·연합회(회장 문영길)가 주관·주최하고 포항시와 포항시체육회, 경북도태권도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초중고등부 및 일반부 남녀 겨루기와 품새 부분으로 나눠 진행됐다.겨루기 부분 353명과 품새부분 209명 등 562명이 선수가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시상은 부분별 1~3위, 감투상, 장려상, 종합지도자상, 최우수선수상, 최다출전상을 수상했다.이번 대회 겨루기 부분 남여 초등부는 동아대신천지인태권도, 중등부 경동체육관, 고등부 및 일반부 연세으뜸태권도스쿨이 각각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품새부분은 우리아이태권도스쿨이 초·중등부, 길잡이태권도가 고등부 및 일반부 우승을 차지했다. 최다출전상은 겨루기부분 동아대신천지인태권도, 품새부분 블랙밸트태권도가 받았다.포항시태권도협회는 우리의 정신문화인 태권도 저변확대 및 우수한 인재발굴 및 육성 등을 위해 매년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29회째를 맞으며 지역 태권도 꿈나무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개회식에는 이병석 국회의원과 장두욱 도의원, 김성조 포항시의원, 박승호 포항시생활체육협회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특히 길림성태권도협회 허창엽 심판위원장을 비롯한 10여명이 대회를 견학했고 이 대회 출신으로 지난 16일 대만에 열린 아시아청소년태권도대회 금메달리스트 이진주(포항흥해공고 2학년)와 동메달 리스크 박보의 선수가 참석해 출전 선수들을 격려했다.문영길 포항시태권도협회장은 “태권도는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우리의 정신와 혼이 서린 민족 스포츠이다”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태권도 수련에 더욱 정진해 세계속에 `한국의 기상`을 드높여 달라”고 당부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