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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강정호, 7타석만에 MLB 데뷔 첫 안타 `쾅`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7번째 타석 만에 고대하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쳐냈다.강정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계속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2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강정호는 밀워키 선발 카일 로시를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파울 2개를 쳐낸 뒤 5구째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130㎞)를 엉덩이가 빠진 상태에서 기술적으로 받아쳐 유격수 키를 넘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연결했다.메이저리그 7번째 타석 만에 기록한 시즌 첫 안타다. 강정호는 앞선 두 타석에서는 모두 밀워키의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호수비에 걸려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강정호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로시의 초구 싱커(140㎞)를 힘껏 잡아당겼다.강한 타구는 3루수 라미레스의 글러브에 맞고 튕겨나갔으나 라미레스가 곧 공을 찾아 1루로 강하게 송구해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5회초 1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강정호는 바깥쪽 유인구 3개를 잘 골라낸 뒤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싱커(140㎞)를 끌어당겼으나 3루수 라미레스의 다이빙 캐치에 걸려 1루에서 잡혔다.강정호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섰다. 강정호는 밀워키의 네 번째 투수 타일러 손버그를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48㎞짜리 직구를 공략했으나 배트 윗부분에 맞으면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이날 경기를 4타수 1안타로 마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25(8타수 1안타)가 됐다.지난 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 2차전에서 8회초 대타로 투입돼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전날 개막 후 5경기 만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무안타에 그쳤던 강정호는 이날 한 타선 위에서 수비 위치를 바꿔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4타석에서 얼굴에 긴장감이 가득한 모습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강정호는 이날은 한결 여유를 되찾은 표정으로 기다리던 메이저리그 데뷔 안타를 쳐냈다.강정호는 3루수 수비에서도 3회말 무사 2루에서 상대 투수 로시의 스리번트 타구가 3루 선상으로 굴러가자 선상 바깥으로 나가 파울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잡아내는 등 안정적인 수비로 합격점을 받았다. 등 3회초 선취점을 뽑아냈으나 공수교대 후 카를로스 고메스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고 1-2로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6회초에 터진 매커천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피츠버그는 9회초 워커의 쐐기 3점포 등으로 무려 6점을 뽑아 밀워키를 10-2로 꺾고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한국 KBO리그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던 레다메스 리즈는 9회말 피츠버그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은 뒤 볼넷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5-04-14

골프 황태자 스피스, 마스터스 우승

미국골프의 영건 조던 스피스사진가 만 21세의 나이에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차지했다.세계랭킹 4위 스피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제79회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대회 1~4라운드 동안 단독 선두를 질주한 스피스는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내 생애 첫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상금 180만 달러(약 19억7천만원)를 받았다.2013 US오픈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마스터스에서 세차례 우승한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 등 강호들이 추격했으나 1라운드부터 맹타를 휘두른 스피스의 기세를 잡지 못했다. 로즈와 미켈슨은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텍사스 출신의 스피스는 2012년 프로에 데뷔한 뒤 이번 마스터스 대회 전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더욱이 마스터스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일구며 타이거 우즈 이후 미국 골프를 이끌어갈 재목임을 입증했다.4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이한 스피스는 전반에 다소 기복이 있는 경기를펼치면서도 1타를 줄이며 우승컵을 향해 나갔다.10번홀(파4)에서는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동반 플레이어 로즈와의 격차를 6타차로 벌리기도 했다.12번홀(파3)에서 1타를 잃기도 했던 스피스는 13번홀(파5)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하며 다른 선수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스피스는 18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어프로치 샷으로 홀 바로 옆까지 붙였다.1.5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72홀 최저타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우승하는 데는걸림돌이 되지 않았다.스피스의 18언더파 270타는 1997년 우즈가 우승할 때 세운 최저타 스코어와 타이기록이다.한국의 배상문(29)과 노승열(24·나이키골프)도 선전했지만 공동 12위까지 주는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지는 못했다.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4위(12언더파 276타)에 올라 우승을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2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 우즈는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하면서 1타를 잃고공동 17위(5언더파 283타)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5-04-14

포항 연고의 프로야구단 창단 꼭 한번 보고 싶다

“경북매일이 포항야구 리그 주최를 맡아 체계적인 대회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포항은 전국 최고의 생활체육 야구인프라에 소포트웨어기능이 더해져 지역 야구가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새롭게 출범하는 `2015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야구대회`의 산파역을 했던 이성우(68) 생활체육 포항시야구연합회장 겸 경북야구협회장.이 회장은 이번 포항야구리그의 새로운 출발을 포항야구장 건설만큼이나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야구 선수출신은 아니지만, 야구 명문 대구상고를 졸업,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다. 각별한 야구에 대한 사랑은 아들을 야구선수로 키우며 더욱 깊어졌다.이 회장은 지난 2000년 지역 야구인들의 추대로 경북야구협회장이 됐고 4년 임기의 회장을 4차례 연임하며 경북야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특히 포항이 고향인 이 회장은 기업체를 운영하며 사재를 털어가며 오로지 지역 야구 발전에 헌신해 온 `포항야구의 대부`이다.이 회장은 프로야구를 비롯한 국제경기를 할 수 있는 포항야구장 및 보조경기장 건설의 일등공신이다. 15년전 야구협회장에 취임하면서 야구 불모지 포항에 야구장 건설의 꿈을 키웠고 끝내 완성시켰다. 당시 현재 야구장이 있는 자리는 야구장 부지로 지정은 돼 있었지만, 벼농사를 짓던 논이었다. 포항시가 체육공원내 입주시설 철거를 하면서 땅이 비자 이 회장은 사비를 들여 논에 흙을 넣고 간이 야구장을 만들었다.처음에는 외야 팬스도 없는 보잘 것 없는 구장이었지만 매년 외야팬스, 관중석, 전광판 설치 등 부대시설을 조금씩 늘려가며 야구장의 모습을 갖췄다. 이 회장은 간이 야구장을 만드는 동시에 포항지역 동호인 클럽 야구리그도 발족시켰다.이렇게 출발한 포항의 야구는 이제 국제시설의 포항야구장과 각종 대회를 치르는데 필요한 보조야구장(생활체육야구장)까지 번듯하게 갖추며 전국 최고 야구 인프라를 갖춘 `야구도시`로 발전했다.이 회장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논에 공사장 흙을 실어다 넣고 회원들과 함께 주먹만한 돌을 주워내 땅을 고를 때는 한심스럽기까지 했다”며 옛적 추억을 떠올렸다.그는 처음에 많은 예산을 들여가며 뭣하러 야구장을 만드느냐며 반대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먼 미래를 보자”고 일일이 설득을 했다며 기억을 더듬었다.이 회장은 이제 생활체육을 위한 포항의 야구 시설은 전국 대도시 야구동호인들이 부러워하는 `전국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이 회장은 “전국 최고 야구인프라 시설에서 지역 야구동호인들이 즐겁게 야구를 할 수있도록 대회 운영 소프트웨어만 갖추만 금상첨화겠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 대회를 더욱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경북매일이 주최자로 참여해준 것은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 정말 반가운 일이다”고 반겼다.이 회장은 “포항 야구연합회는 지역 언론사의 든든한 후원을 등에 업고 또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무엇보다 주말 야구를 즐기는 동호인들은 긍자와 자부심, 의욕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더욱이 “시민들의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그만큼 야구의 저변도 확대되고 나아가 지역의 유소년 야구인재 육성을 비롯해 지역 야구 발전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회장은 현재 몸이 성하지 않다. 지난 2007년 간암수술을 받았고 아직도 재활치료 중이다. 몸을 생각하면 모든 일을 그만둬야 하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동분서주하고 있다.그는 좋은 시설을 만들어 놓고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면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며 경계했다. 포항의 야구시설을 포항지역 야구인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야구인들이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새로운 꿈을 키우고 있다.그는 유소년리틀야구대회, 중고등학교, 대학교, 여자야구, 실업야구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와 동계훈련 등을 유치해 포항야구장 시설을 연중 쉬지 않고 이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이 회장은 “각종 대회를 유치하면 선수와 학부모 등의 유입 인구가 많아 지역 관광 및 특산품판매, 숙박 등 지역 경제 활성화의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생활체육도 이제는 단순한 레포츠가 아니라 창조경제의 한 부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진단했다.이 회장은 아직도 자신이 해야할 일 중의 하나로 포항생활체육야구장 시설 보완을 꼽았다. 포항생활체육야구장은 현재 시설만으로도 경기를 하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전국대회를 유치 등을 위해 야간경기를 할 수 있는 조명시설과 스탠드, 전광판 등의 부대 시설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회장은 “몸이 불편하지만 그래도 역할이 필요한 곳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지역 야구발전을 위해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현재로서는 현실성이 없지만, 생전에 포항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이 창단되는 것을 꼭 한번 보고 싶다며 말문을 맺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14

비어걸과 스틸러스 홈경기 관람하세요

포항스틸러스가 홈경기에서 비어걸 운영을 시행하며 팬들을 위해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항은 오는 15일 전남과의 홈경기부터 맥주를 직접 배달하는 비어걸을 운영한다. 팬 친화적인 구단으로 노력하는 포항은 비어걸 운영으로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마케팅까지 할 예정이다포항과 볼비어의 마케팅 효과는 물론 관중들도 맥주를 주문할 때 편하게 됐다. 포항의 비어걸은 프리미엄석과 스폰서석, VIP석에 위치해 관중들의 주문을 받은 뒤 관중석까지 직접 맥주를 가져다주는 서비스를 한다.포항은 팬들이 맥주를 마실 때 움직이지 않고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비어걸 투입을 결정하게 됐고 이번 전남전에는 비어걸 2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포항은 볼비어를 포항스틸러스의 공식맥주로 지정하며 판매를 한다. 볼비어와 닭강정, 팝콘을 활용한 세트메뉴도 판매할 예정이다.또한 포항은 직접적인 관중 서비스 강화 이외에도 올해도 선수들과 함께 다양한 홍보영상을 만들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 서울전에 앞서 `포항 승리, 대게도 안다`를 제작해 큰 호응을 얻었고, 이번 전남전을 앞두고 박선용, 박선주 형제가 출연한 `형만한 아우 없다`를 연이어 제작했다.한편 포항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에 전남과의 제철가 더비를 앞두고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기쁨과 재미를 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14

`포항클럽축구` 표범, 대동 꺾고 청년부 왕좌에

제19회 경북매일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가 청년부 표범, 장년부 창포 클럽이 각부분 우승을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북매일은 시민 체력증진 및 건전한 정신 함양과 지역 축구저변 활성화를 위해 매년 매년 클럽대항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19년째 이어지고 있다.2015년 포항지역 클럽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올해 대회는 지난 4일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열전이 펼쳐졌다.청년부와 장년부, 여자부로 나눠 치러진 이번 대회는 청년부 25개팀, 장년부 18개팀, 여자부 2개팀이 출전해 포항지역 클럽 최강자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지난 4, 5일 이틀간 청·장년부 예선전을 치러 4강을 가린 뒤 지난 11일 준결승 및 결승전이 치러졌다.청년부 우승팀 표범클럽은 결승전에서 포항의 전통적인 강자 대동클럽을 물리치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영일만기와 포항시축구협회장기 20대 우승을 차지하며 지역 최강자로 군림했던 표범은 올해 첫 대회인 포항시축구협회장기 30대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지역 최강 클럽의 입지를 다시 세웠다. 표범은 예선전에서 청풍(2-0), 영일만(2-1), 카리스마(1-1 추첨승)을 거두고 4강에 오른 뒤 강력한 우승후보 유강을 3-2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전반 7분 최원규 선수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4분 대동의 김동원 선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최재원 선수의 선방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준우승을 한 대동클럽은 예선전에서 오천 5-1, 2·7클럽 6-0 등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이며 4강전에 오른 뒤 이 대회 전년도 최강부 우승팀이자 올해 포항시협회장기 20대 우승팀인 포항유나이티드를 3-2로 물리치며 승승장구했으나 표범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창포클럽은 장년부 결승에서 유강클럽을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전년도 이 대회 최강부 준우승에 머문 한을 풀었다.창포는 예선전에서 포이스(2-0)와 포은(3-1)로 차례로 꺾고 준결승전에 오른 뒤 청호마저 3-1로 가볍게 물리쳤다. 결승전에서는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인 유강을 맞아 전반 21분에 터진 이기우 선수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준우승에 머문 유강클럽은 제16·17회 경북매일사장기 청년부 2연패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 청년부와 장년부가 나란히 4강에 진출하는 등 여전히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유강의 장년부는 우승 문턱에서 창포에게, 청년부는 4강에서 청년부 우승팀 표범에게 각각 발목이 잡혔다.한편, 이번 대회 청년부 및 장년부 결승전은 현대HCN 경북방송(채널4번)을 통해 오는 18, 19일 오전 11시, 밤 11시에 각각 녹화중계될 예정이다.다음은 단체 및 개인상 수상자 명단■단체상◇청년부 △우승 표범 △준우승 대동 △3위 유강, 포항유나이티드◇장년부 △우승 창포 △준우승 유강 △3위 청호, 동부■개인상◇청년부 △최우수 선수상 최재원(표범) △우수 선수상 김승영(대동) △감독상 송승한(표범)◇장년부 △최우수 선수상 최주호(창포) △우수 선수상 정연동(유강) △감독상 이정헌(창포)◇심판상 △지세길/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13

원정만 가면 힘빠지는 포항 `2연패 수렁`

포항스틸러스가 제주 원정길에서 고배를 마셨다. 포항은 지난 11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이로써 포항은 지난 4라운드 전북전에 이어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특히 상위권 도약을 꿈꿨던 포항은 이날 경기를 내주며 시즌 성적 2승3패(승점 6점)로 중위권 아래로 밀려났다.포항은 이날 공격 최전방에 힘이 좋은 라자르를 원톱으로 세우고 아래쪽에 김승대를 포진시켰다. 좌우측 날개 공격수로 고무열과 심동운이 나섰다. 손준호와 김태수가 중원을 책임졌고 중앙수비는 김원일과 배슬기가 맡았다. 좌우측면 수비는 김대호와 박선주,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포항은 최근 제주 원정 경기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국내 최장거리 이동 탓인지 매번 경기 결과가 좋지 못했다. 경기는 유리하게 풀어나가지만 이상하게 실점을 허용해 게임을 망치기 일수였다. 이날 경기는 처음부터 꼬였다. 특유의 패스플레나 속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등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못했다. 오히려 제주에게 위험한 상황을 여러 차례 내줬고 그때마다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포항은 경기의 매듭이 풀리지 않자 전반 37분만에 원톱 공격수 라자르를 빼고 이광혁을 교체 투입하는 교체카드로 국면 돌파를 모색했다. 포항은 전반 43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손준호가 제주 골문앞에서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김호준 골키퍼의 정면에 안기고 말았다.포항은 후반전에 반전을 노렸지만 여전히 쉽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주 수비수 알렉스에게 헤딩슛을 내주며 실점위기를 맞기도 했다.포항은 후반 중반부터 서서히 공격이 살아났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후반 19분 고무열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고 후반 21분 심동운과 조찬호를 맞바꾸며 공세를 수위를 더욱 높였다. 포항은 공격의 고삐를 다잡으려는 순간 제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다시 꼬였다. 후반 24분 후반 24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제주 정다훤에게 통한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포항은 실점 만회를 위해 후반 28분 고무열 대신 고공 폭격기 박성호를 원톱 공격수로 교체출장, 마지막 승부수로 던졌다.후반 36분 김승대가 동점골을 노렸지만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후 포항은 동점골을 노린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이미 지키는 축구로 돌아선 제주의 철벽수비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황선홍 감독은 “원정경기여서 어려움이 많았고 전체적으로 경기운영이 원활치 않았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황선홍 감독 이어 역시 “원톱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경기력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김승대가 분전하고 있지만 반드시 개선해야 할 문제”라며 “경기력를 정상 궤도에 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13

`코리언더비` 한국선수들 골잔치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3)이 시즌 17호 골을 작렬했다.손흥민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마인츠05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11호 득점을 올린 손흥민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을 더해 총 17골을 기록하게 됐다.손흥민은 하칸 찰하놀루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왼발로 받아 넣었다.지난달 9일 파더보른을 상대로 시즌 16호 골을 넣은 이후 1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기록한 역대 분데스리가 한국인 한 시즌 역대 최다 골 기록(19골)에 2골 차로 다가섰다.레버쿠젠은 후반 14분 슈테판 키슬링, 후반 28분 찰하놀루의 연속 득점으로 3-0까지 달아나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그러나 마인츠는 구자철이 후반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어 경기 막판 뒤늦은추격전을 벌였다.구자철은 마인츠가 0-3으로 뒤진 후반 33분에 오카자키 신지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만회 골을 뽑아냈다.지난달 말 우즈베키스탄과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헤딩슛으로 골을 터뜨린 구자철은 3월15일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골을 넣은 이후 약 1개월 만에 리그 3호 골을 기록했다.이날 분데스리가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한 구자철은 후반 44분에 자이로 삼페리오가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다시 키커로 등장해 리그 4호 골까지 터뜨렸다.그러나 경기는 결국 3-2 레버쿠젠의 승리로 끝났다.레버쿠젠은 최근 6연승,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4승9무5패,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마인츠는 6승13무9패로 12위에 머물렀다.이날 경기에서는 레버쿠젠의 손흥민, 마인츠의 구자철, 박주호가 선발로 출전, `코리언더비`를 펼친 가운데 손흥민, 구자철이 골을 터뜨렸고 세 명 모두 90분을 소화했다.아우크스부르크와 파더보른의 경기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 홍정호(26)가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같은 팀의 지동원(24)은 교체 선수 명단에는 들었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파더보른이 2-1로 이겼다./연합뉴스

2015-04-13

김보경, KLPGA 개막전 우승 입맞춤

▲ 12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8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보경(29·요진건설)이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 /연합뉴스`부산아가씨` 김보경(29·요진건설)이 비바람이 몰아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김보경은 12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천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후반들어 중장거리 퍼트에 속속 성공하며 1오버파 73타를 쳤다.1타를 잃었지만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김보경은 김혜윤(26·비씨카드)과이정은(27·교촌FB)을 3타차로 따돌렸다.2013년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던 김보경은 15번홀(파5)에서 8m 거리의 짜릿한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받은 김보경은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보경은 이 대회 우승으로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출전권을 확보했다. 또 2년 전 우승한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이 열린 같은 코스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는 인연을 맺었다.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보경이 초속 2.4m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전반에 보기 2개를 적어내며 뒷걸음질 친 사이 이승현(24·NH투자증권)이 추격에 나섰다.전반에 2타를 줄인 이승현은 김보경과 동타를 만들었지만 후반 들어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공동 선두에서 내려왔다. 이때 치고 나온 선수는 김혜윤이었다. 10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맞바꿔 타수를 지키던 김혜윤은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김보경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오후 들어 비까지 내리면서 우승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김혜윤이 12번홀(파4)에서 1.2m 파퍼트를 놓친 뒤 김보경의 마지막 라운드 첫 버디가 13번홀(파4)에서 나왔다. 홀까지 10m를 남기고 친 롱퍼트는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김보경은 다시 2타차 선두로 나섰다.김보경은 14번홀(파3)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었지만 같은 조에서 우승을 경쟁하던 김혜윤도 보기를 적어내 2타차 선두를 유지했다.한결 마음이 편해진 김보경은 15번홀에서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8m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김혜윤은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자 김보경과 2위 그룹의 격차는 4타로 벌어졌다.이정은이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치고 먼저 경기를 끝낸 뒤 3타차 선두로 18번홀에 오른 김보경은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 2퍼트로 마무리, 빗속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한편 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국내 대회를 찾은 지난해 KLPGA 상금왕 김효주(20·롯데)는 11번홀을 마친 뒤 피로를 호소하며 기권했다./연합뉴스

2015-04-13

포항 클럽축구 감동 TV로 다시 한 번

포항의 축구클럽 왕중왕을 가리는 제19회 경북매일신문 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가 TV로 중계된다. 현대HCN 경북방송(채널4번)은 오는 11일 오후 1시부터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리는 제19회 경북매일신문 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 청년부 및 장년부 결승전 경기를 녹화중계한다.HCN 경북방송은 축구 도시 포항의 축구붐 조성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시민건강증진, 축구 저변확대 및 우수 선수 발굴 등을 위해 올해부터 지역 축구동호인 축구 경기 중계를 정규 방송에 편성했다.경북방송의 이날 축구 중계는 김현조 캐스터와 해설자 이상웅 포항시 축구협회 전무가 현장에서 직접 경기상황과 클럽 및 선수소개, 각종 축구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다.경북방송은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달 열린 포항시축구협회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를 처음으로 중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청년부와 장년부, 여자부로 나눠 치러지는 제19회 경북매일신문 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는 지난 4일 개막, 이틀간 예선 및 8강전 경기를 치러 4강이 가려졌다.이번 대회는 오는 11일 청년부 유강-표범·포항유나이티드-대동, 장년부 청호-창포·동부-유강 간의 준결승전을 거쳐 이날 오후 최종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10

상주상무, 대동공업과 스포츠 공동마케팅 전개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동공업(대표이사 곽상철)과 공동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상주상무는 최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대동공업과 2015 K리그 챌린지 시즌(3~11월) 동안 진행할 스포츠 마케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상주상무는 지난해 대동공업과 경기장 내 제품 전시존, 전광판펜스 광고, 상주상무 전역 선수 UTV 퍼레이드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특히 상주상무 출신의 국가대표 이근호(30·엘자이시)가 대동공업 트랙터를 타고 상경하는 K리그 올스타전 홍보 영상이 축구팬들과 네티즌들 사이에 `이근호 트랙터`로 회자 되며 큰 홍보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특히 상주상무는 농업 도시 상주에 연고를 두고 있는 만큼 지역농업의 발전을 위해 올해는 `대동상주상무 풍년제`라는 주제의 사회공헌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대동공업은 경기 일정 홍보와 홈경기 시 스코어를 고지하는 용도의 LED 전광판 운반차(메크론 2240)와 관객 경품용 메크론 250 등을 기증했다.8월 추석을 앞두고는 대동공업 VIP 농민 고객을 초청해 축구 관람 기회를 선사하고 10월에는 이정협을 비롯 상주상무 전역 선수들을 위한 UTV 전역 퍼레이드도 진행할 계획이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5-04-10

`회심의 이글샷` 김현수, 조윤지와 1R 공동 선두

▲ 지난 시즌 KLPGA 투어 상금왕인 김효주(20·롯데)가 9일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8회 롯데마트 여자오픈 1라운드 경기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현수(23·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첫날 마지막 홀 이글 한방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김현수는 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천187야드)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4개를 뽑아냈다.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김현수는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와 함께 리더보드 맨위에 이름을 올렸다.김현수는 2010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한 선수다.1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나선 김현수는 17번홀(파3)에서 1타를 잃어 주춤했다.하지만 18번홀(파5)에서 22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8m에 떨어뜨린 뒤 멋진 이글 퍼트로 대회 첫날을 마무리했다.김현수는 “중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 어려움 없이 경기를 했다”며 “오후 들어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큰 실수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최혜진(16·학산여고)이 4언더파 68타를 쳐 김보경(29·요진건설) 등과 공동 3위에 올랐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20·롯데)는피곤한 상태에서도 2언더파 70타, 공동 13위로 첫날을 마쳤다.공동 선두와는 3타차에 불과해 남은 라운드에서 성적을 끌어올릴 여지는 충분하다.지난 시즌 KLPGA 투어에서 김효주에 이어 상금 랭킹 2,3위를 차지한 허윤경(25·SBI저축은행)과 이정민(23·비씨카드)은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했다.특히 김효주, 허윤경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이정민은 7번홀(파4)에서 `언플레이어블`을 두차례나 선언하는 고전 속에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내며 2오버파 74타, 공동 59위로 밀렸다.허윤경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0위다.우승 후보군에 들어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도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지연 플레이로 1벌타를 받기도 했다./연합뉴스

2015-04-10

강정호, MLB데뷔 첫 타석서 내야땅볼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대타로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나서 아쉽게 범타로 물러났다.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개막 2차전에서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1사에서 대타로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섰다.6회초 2사 1루에서 앤드루 램보, 7회초 2사 2루에서 코리 하트를 대타로 내세우고 7회말 수비 때 숀 로드리게스를 1루 대수비로 투입한 피츠버그는 8회초 1사에서 투수 아키메데스 카미네로의 타석 때 대타 카드로 강정호를 꺼내 들었다.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신시내티의 네 번째 투수 점보 디아즈를 상대로 2구째 직구(약 153㎞)를 힘껏 잡아당겼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이닝 종료 후 교체됐다.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에게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 앉은 강정호는 오랜 기다림 끝에 메이저리그 데뷔의 기회를 얻었으나 별다른 소득 없이 물러났다.이날 경기는 신시내티가 도망가면 피츠버그가 추격하는 양상이 반복됐다.피츠버그는 선발 콜이 1회말 토드 프레이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빼앗겼으나 2회초 1사 1루에서 알바레스의 중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콜이 3회말 2사 3루에서 조이 보토의 타석 때 폭투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긴 피츠버그는 4회초 서벨리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또 한번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4회말 신시내티에 또 한 점을 내준 피츠버그는 5회초 1사 2, 3루에서 워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7회에는 이러한 흐름이 뒤바뀌었다.피츠버그는 7회초 2사 2루에서 대타 하트가 중전 적시타를 쳐내 4-3을 만들고 이날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얻었으나 공수교대 후 보토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해 경기는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우천으로 2시간 반 가까이 시작이 지연된 이날 경기는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접어들었다.한국 KBO리그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던 레다메스 리즈는 연장 11회말에 피츠버그의 여덟 번째 투수로 메이저리그 복귀전에 나서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위기에 몰린 뒤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패전투수가 됐다./연합뉴스

2015-04-10

진갑용 최고령 포수 기록 눈앞

삼성 라이온즈 포수 진갑용(41)이 한국 프로야구 포수 최고령 출전 기록을 눈앞에 뒀다.8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진갑용은 “최고령 기록 얘기가 나오면서 동갑내기 친구들이 `야, 우리 아직 팔팔한데 왜 자꾸 최고령이란 말이 나오나`라고 나에게 항의한다. 아직 `팔팔한` 나에게 최고령 기록 얘긴 하지 말아달라”고 손을 내저으면서도 “내가 생각해도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하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웃었다.1974년 5월 8일에 태어난 진갑용은 4월 13일 이후 포수 마스크를 쓰면 박경완(44) SK 와이번스 육성총괄이 보유한 한국 프로야구 포수 최고령 기록(40세11개월5일)을 넘어선다.류중일(52) 삼성 감독은 올 시즌 베테랑 포수 진갑용을 일주일에 한두 차례 선발 포수로 기용하고, 마무리 임창용(39)이 등판할 때 `마무리 포수`로 쓴다.기록 달성은 시간문제인 셈이다.진갑용은 “나도 은퇴 고비가 있었다”고 곱씹으며 “지난해 한국시리즈가 선수 생명 연장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2013년 시즌 종료 후 삼성 구단과 진갑용은 은퇴 여부에 대해 상의했다. 진갑용이 “현역으로 더 뛰고 싶다”고 요청하고 현장에서도 “진갑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내 진갑용은 2012년 연봉 4억원에서 1억5천만원이 삭감된 2억5천만원에 사인하며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2014시즌 중에도 또 한 차례 고비가 찾아왔다. 진갑용은 지난해 4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고, 5개월 동안 재활에 몰두했다.강한 의지로 재활을 마치고, 10월 1일 1군에 등장한 진갑용은 정규시즌 11경기에 나섰고 특유의 안정감 있는 투수 리드를 선보였다.타석에서도 17타수 7안타(타율 0.417) 4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류중일 감독은진갑용을 한국시리즈 엔트리(27명)에 포함하며 베테랑 포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그리고 진갑용은 그해 11월 11일, 마무리 임창용과 호흡을 맞춰 삼성의 우승을 확정하는 `사인`을 냈다.임창용뿐 아니라 삼성의 많은 투수, 한국 국가대표로 나선 에이스 투수들이 진갑용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냈다.진갑용은 “지금 일본에서 뛰는 오승환(한신 타이거스), 국제대회에서 공을 받아본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생각나는 투수가 많다”며 “그런 투수들의 공을 받아본 것도 잊을 수 없는 영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가 가장 고마워하는 이는 백업 포수들이다.진갑용은 “현재윤, 이정식, 채상병 등 후배 포수들 덕에 내가 무리하지 않고 이나이까지 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지금 삼성 포수로 뛰는 이지영, 이흥련도 좋은 포수다. 이제는 그들이 주전”이라고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줬다.은퇴 갈림길에 섰을 때 진갑용은 미국·일본 야구 연수를 계획했다.그는 “지금도 은퇴를 하면 미국과 일본에서 야구공부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5-04-10

추신수, 2루타로 첫 안타 신고… 텍사스도 첫승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안타를2루타로 장식했다.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전날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두 번째 경기에서 장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보였다.0-0인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오클랜드선발 제시 한의 5구째 바깥쪽 투심패스트볼을 결대로 걷어올려 좌익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2루타를 만들었다.추신수는 후속타자 라이언 루아의 중견수 뜬공 때 재빨리 리터치해 1사 3루의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그러나 텍사스는 후속타자인 미치 모어랜드와 카를로스 코포란이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에 그쳐 첫 찬스를 무산시켰다.추신수는 1-0으로 앞선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3회초 프린스 필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텍사스는 5회초 레오니스 마틴과엘비스 안드루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다시 필더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이때 오클랜드 우익수인 크레이그 젠트리가 공을 뒤로 빠트려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면서 3-0으로 달아났다.텍사스는 계속된 1사 2루의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4번타자인 애드리안 벨트레가유격수 땅볼, 추신수는 1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추신수는 8회초 4번째 타석에서는 2루 베이스 방면으로 깊숙한 땅볼 타구를 쳤으나 상대 호수비에 아웃됐다.그는 8회초 공격이 끝나고 텍사스가 3-1로 앞선 수비에서 제이크 스몰린스키로 교체됐다.텍사스는 오클랜드를 3-1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선발투수 콜비 루이스는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승리투수가 됐다.주포 필더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2경기에서 7타수 1안타를 친 추신수는 타율 0.143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5-04-09

윤덕여號 여자월드컵 희망 밝혔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러시아에게 연승을 거두고 6월 개막하는 여자 월드컵의 희망을 부풀렸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 2차전에서 조소현(현대제철)과 간판 스트라이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한국은 지소연과 박은선(로시얀카)을 선발로 내세워 골 사냥을 노렸지만 첫골은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드에서 러시아를 압박했던 주장 조소현의 몫이었다.조소현은 전반 20분 페널티지역 20m지점까지 달려나와 수비수 공을 가로챈 뒤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틈을 타 직접 오른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승부에 쐐기를 박은 추가골은 지소연이 기록했다.지소연은 후반 5분 골대 앞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으면서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A매치 38번째 골을 쓸어담은 지소연은 경기 초반부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전반 14분에는 페널티지역 앞에서 러시아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전반 17분에는 정설빈(현대제철)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줬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또한 후반 38분에도 문전 앞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에 막혔다.그러나 발목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박은선은 다소 답답한 움직임을 보였다.러시아 수비진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된 박은선은 전반 26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장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이었고, 전반 30분에는 문전 앞까지 질주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박은선은 후반 34분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와 교체됐다.러시아는 미드필드에서부터 한국의 압박에 막혀 공격 루트를 찾지 못했다. 한국은 1차전에 비해 패스의 완성도가 높았고, 페널티 지역으로의 침투도 좋았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러시아와 A매치 역대전적 4승1무3패를 기록했다.윤덕여호는 일단 해산한 뒤 다음 달 8일 다시 소집돼 파주 NFC에서 발을 맞춘다.이후 20일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고, 6월4일 결전지인 캐나다 몬트리올에 입성한다.한국은 한국시간으로 6월10일 브라질, 14일 코스타리카(이상 몬트리올), 18일 스페인(오타와)과 2015 여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치른다./연합뉴스

2015-04-09

아이스하키대표팀, 강호 덴마크 격파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 랭킹 15위의 강호 덴마크를 꺾고 2015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대회 전망을 밝혔다.대표팀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오덴세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김상욱(대명 상무)-브락 라던스키-신상훈-박우상(이상 안양 한라)의 릴레이 득점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한국 아이스하키에 의미가 큰 승리다. 덴마크는 IIHF 세계 랭킹 15위의 강팀으로, 2003년 이후로 줄곧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에 진출했다.IIHF 세계 랭킹 23위에 머물고 있고,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5위가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이며 현재 3부 리그에 속한 한국이 비록 평가전이기는 하지만 1부리그팀을 꺾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아이스하키는 2부 리그와 3부 리그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1부 리그와 2부 리그의 격차는 현격하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일본(세계 랭킹 21위)도 동아시아 쿼터로 1부 리그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했고, 그 제도가 폐지된 이후로는 자력으로 1부 리그에 오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덴마크는 이날 경기에 최정예를 가동하지는 않았지만 킴 스탈(도호쿠 프리블레이즈), 모르텐 매드센, 줄리안 야콥센(이상 함부르크) 등 대표팀 주축 선수가 일부 포함됐고 매즈 엘러(에드먼턴 오일킹스), 마티아스 라센, 마티아스 아스페럽(이상 로도브레) 등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월드주니어챔피언십(20세 이하)에 출전한 유망주가 다수 출전했다.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백 감독 부임 이후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인 대표팀은 스피드와 압박을 바탕으로 한 `벌떼 하키`로 이변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체격 조건이 뛰어난 유럽 선수들을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해왔던 한국 아이스하키지만 강호 덴마크를 상대로 시종 자신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고 일찌감치 골이 터져 나오며 기선을 제압한 끝에 승리를 거뒀다.1피리어드에 2골을 터트리며 흐름을 끌고 온 것이 승리로 연결됐다. 사기충천한한국은 2피리어드 8분 21초에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와 성우제(일본제지 크레인스)의 어시스트로 신상훈이 골을 터트리며 3-0까지 달아났다.예상을 깬 한국의 강공 드라이브에 기선을 제압당한 덴마크는 2피리어드 9분 2초에 엘러, 2피리어드 18분 4초에 매드센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은 2피리어드 종료 23초 전 스위프트의 어시스트로 박우상이 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한국은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덴마크에 한 골을 더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생일(현지시간 4월 7일)을 맞은 백 감독에게 승리를 선사했다.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덴마크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치른 대표팀은 9일 결전지인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입성하고 13일 자정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2015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첫 경기를 치른다./연합뉴스

2015-04-09

`코트의 지배자` 레오, 3년연속 MVP

삼성화재의 `쿠바 특급` 레오(25·본명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가 프로배구 남자부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고 통합우승 좌절의 아쉬움을 달랬다.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를 10년 만에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주포 니콜 포셋(29·미국)과 베테랑 세터 이효희(35)가 V리그 최초로 MVP를 공동 수상했다.레오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정규리그 MVP로 뽑혔다.총 28개 언론사가 참여한 배구기자단 투표에서 레오는 13표를 얻어 팀 동료인 세터 유광우(9표)를 4표 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국전력 전광인이 5표, OK저축은행의 돌풍을 주도한 로버트랜디 시몬이 1표를 받았다.이로써 2012-2013, 2013-2014시즌 연속해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독차지했던 레오는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규리그 MVP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여자부에서는 김연경(페네르바체)이 흥국생명 소속으로 2005-2006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MVP에 선정된 바 있지만 남자부에서는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것도 지난해 레오가 처음이었다.비록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서는 정규리그 2위 OK저축은행에 3패로 무너져 통합우승 4연패에 실패하고 MVP 자리도 송명근(OK저축은행) 차지가 됐지만 정규리그 `최고의 별`은 역시 레오였다.레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부문 1위(1천282점)을 차지하고 공격성공률(56.89%)과 서브(세트당 0.554개) 부문에서는 2위에 오르는 등 변함없는 활약으로 삼성화재의 4연패를 이끌었다.시즌이 끝나고 귀국해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한 레오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이번 시즌부터 새로 선정한 베스트7에서도 레프트 공격수 부문 한 자리를 꿰찼다.여자부에서는 V리그 출범 첫해인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탈환한 도로공사의 니콜과 이효희가 MVP로 함께 선정됐다.공동 MVP가 배출된 것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막론하고 남녀부를 통틀어 처음이다.니콜과 이효희는 각각 12표씩 받았다. 도로공사의 `서브 퀸` 문정원이 3표, 현대건설의 폴리나 라히모바가 1표를 얻었다.도로공사 역시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에 3패로 무릎 꿇는 바람에 니콜은 통합우승을 지켜보지 못했지만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3년간의 한국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이효희는 남녀부를 통틀어 처음으로 팀을 바꿔 2년 연속 MVP에 선정되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효희는 지난 시즌에는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세터로는 처음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가져갔다.니콜과 이효희는 각각 라이트 공격수와 세터로 베스트7에도 뽑혔다.레오, 니콜과 이효희는 각각 500만원의 MVP 상금과 200만원의 베스트7 상금까지챙겼다.신인선수상은 남자부 오재성(한국전력)과 여자부 이재영(흥국생명)의 품에 안겼다.신인드래프트에서 리베로 출신으로는 처음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오재성은 `만년하위팀` 이미지가 굳어진 한국전력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현대캐피탈 세터 이승원(3표), OK저축은행 센터 박원빈(2표) 등도 주전급 활약을 펼쳤지만 오재성 때문에 빛이 가렸다.여자부에서는 V리그에 뛰어들자마자 흥국생명의 주전 자리를 꿰찬 공격수 이재영이 27표라는 압도적 득표로 최고의 신인에 뽑혔다. 나머지 한 표는 문명화(KGC인삼공사)의 것이었다.한편 이번 시즌부터는 득점, 공격, 블로킹, 서브, 세터, 수비 등으로 나눠 시상하던 기존의 기록상을 폐지하고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가려 `베스트7`을 시상했다. 레프트·센터 각각 2명, 라이트·세터·리베로 각각 1명을 선정했으며 포지션별로 주요 기록의 랭킹을 환산한 점수 60%와 기자단 투표 40%를 합해 수상자를 정했다.남자부는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 세터 유광우, 센터 최민호(현대캐피탈)·박진우(우리카드), 레프트 레오·전광인, 라이트 시몬이 베스트7로 뽑혔다.여자부는 리베로 나현정(GS칼텍스), 세터 이효희,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김희진(IBK기업은행), 레프트 폴리·박정아(IBK기업은행), 라이트 니콜로 베스트7이 꾸려졌다./연합뉴스

2015-04-09

우즈, 마스터스서 `황제의 귀환` 알릴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귀환과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2015년 시즌 첫 남자메이저골프대회인 제7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이 커다란 두개의 주제를 갖고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막을 올린다.프로골퍼들이 가장 출전하고 싶어하는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내걸고 전 세계 골프 명인들을 선별, 나흘 동안 열전에 들어간다.100명을 훌쩍 넘기는 다른 메이저대회 출전 선수와는 달리 마스터스는 엄격한 출전 자격 탓에 올해도 총 출전자 수가 99명에 그쳤다.마스터스 출전자 수는 1962년 109명, 1966년 103명 이후 세자릿수를 넘긴 적이 없었다.이처럼 엄선된 출전자 중에 관심을 한몸에 받는 선수는 우즈와 매킬로이로 집약된다.마스터스에서 네 차례나 우승한 것을 포함, 메이저대회에서 14승을 올린 우즈는 이번 대회의 결과에 따라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승 기록인 18승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우즈는 2005년 대회 이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지 못했고, 메이저 대회 우승도 2008년 US오픈이 마지막이었다.더욱이 우즈는 최근 허리 부상으로 2개월간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지난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 도중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우즈는 “경쟁할 수 있는 몸 상태와 실력을 갖춘 뒤 돌아오겠다”고 선언했고, 복귀전을 마스터스로 잡았다.그가 몸 상태와 실력을 되찾았다는 신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오거스타 골프장을 2주 전 비밀리에 방문, 연습 라운드를 했지만 몇타를 쳤는지도 주장이 엇갈린다.우즈의 재기보다는 매킬로이의 기록 도전에 더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 현실이다.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4년 브리티시오픈, 2012년과 2014년 PGA 챔피언십을 제패, 마스터스에서만 우승하면 4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모두 갖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마스터스가 메이저대회로 편입된 이후 남자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니클라우스와 우즈, 벤 호건(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진 사라젠(미국)까지 4명 뿐이다.골프팬들의 관심이 우즈와 매킬로이에 집중되지만 그린재킷을 노리는 선수들은 많다.오거스타 코스가 왼손잡이에게 유리하다는 속설을 증명하려는 듯 왼손잡이 버바왓슨(미국)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장타를 날리는 왓슨은 2012년 첫 우승에 이어 작년에도 정상에 올라 마스터스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2013년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도 잠시 적응기를 가졌던 일반 퍼터를 버리고 롱퍼터를 들고 나와 골프의 명인들과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한국 팬들로서는 올해 대회에 한국 선수들이 줄어든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12회 연속 출전으로 `마스터스의 단골 손님`이었던 최경주(45·SK텔레콤)가 올해는 성적 부진으로 출전하지 못한다.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3)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자리를 `영건` 배상문(29)과 노승열(24·나이키골프), 양건(21)이 메웠다.배상문은 지난해 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 노승열은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었다.다만 배상문은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당해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가 아니다. 노승열도 우승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양건은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 톱랭커들과 기량을 겨룰 기회를 잡았다.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32)와 제임스 한(34)이 출전한다./연합뉴스

2015-04-08

“ML 첫 타석, 끝내기 홈런 치고파”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에 서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답했다. 첫 타석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는 모습을 상상해왔노라고.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정규시즌 방문 개막전에 앞서 클럽하우스에서 거의 한달여 만에 현지 기자들 앞에 섰다.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이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인터뷰 영상을 보면 강정호는 편안하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강정호는 지난 스프링캠프를 돌아보면 “(한국에서는 스프링캠프에서 사흘 연습하고 하루 쉬는데) 여기에서는 매일 경기하고 연습하면서 지쳤다. 하지만, 조금씩 적응해갔고, 지금은 적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강정호는 약 3주 가까이 미디어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매일 인터뷰하다 보니까 지치는 것 같았다. 오로지 야구만 신경 쓰고 싶어서 그랬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프로야구 투수들과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차이점을 묻는 현지 기자들의질문에는 단연 구속을 꼽았다. 강정호는 “기본적으로 스피드가 빠르다”고 했다.아울러 “여기(메이저리그)는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런환경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전을 맞는 소감을 묻자 “한국 때와 똑같은 것 같다”며 주포지션인 유격수 이외에 2루수, 3루수 수비 연습을 한 것에 대해서도 “2루, 3루는 예전에 가끔 했었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다”고 정석에 가까운 대답으로 일관했다.강정호가 가장 솔직했던 순간은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서는 걸 상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을 때다. 강정호는 “타석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는 것을 상상해왔다”며 그 상황을 머릿속에 그린 듯 웃으며 답했다.이날 개막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강정호는 끝내 코치진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메이저리그 데뷔전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피츠버그는 이날 0-2로 뒤진 8회초 앤드루 매커천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공수교대 후 신시내티의 토드 프레이저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2-5로 패했다./연합뉴스

2015-04-08

`돌아온 김효주` 내일부터 롯데마트 女 오픈 출격

▲ 여자프로골퍼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년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첫 대회가 제주에서 막을 올린다.9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스카이·오션 코스(파72·6천187야드)에서 펼쳐지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은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다음으로 열리는 시즌 국내 개막전이다.전지훈련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선수들 중에 가장 반가운 선수는 성공적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효주(20·롯데)다.지난 시즌 K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리며 상금왕 등 주요 부문 타이틀을 독차지한 김효주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출전, 한국팬들에게 인사한다.지난해 12월 중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효주는 지난 3월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LPGA 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 뒤 한국으로 돌아오는 김효주는 힘든 일정에도 세계 정상급 샷을 보여줄 예정이다.이번 롯데마트 여자오픈은 국내 골프 판세를 예측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김효주와 ANA 대회에 함께 출전한 허윤경(25·SBI저축은행),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출전, 국내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다툰다.여기에 이정민(23·비씨카드), 김민선(20·CJ오쇼핑), 고진영(20·넵스) 등 지난 시즌 맹활약을 했던 선수들까지 가세, 올해도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올 시즌 데뷔하는 박결(19·NH투자증권)과 지한솔(19·호반건설)의 신인왕 대결도 관심사다.디펜딩 챔피언 이민영(23·한화)은 신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어서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한편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16주 연속 대회가 열리는 강행군을 이어간다./연합뉴스

201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