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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슈틸리케 “박주영 실력부터 입증해야”

▲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2015 KFA 골든에이지` 출정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로 돌아온 공격수 박주영(30)에 대해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경기장에서 실력을 입증해주기를 기대했다.슈틸리케 감독은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2015 KFA 골든에이지` 출정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박주영이 새 팀을 찾아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은 축하하고 싶다”면서도 “(대표팀 발탁은) 그의 활약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해외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던 박주영은 10일 친정팀인 FC서울과 3년 계약을 맺고 K리그로 복귀하게 됐다.그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지난해 11월 요르단, 이란 원정 평가전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그러나 서울로 돌아와 부활의 기회를 잡으면서 그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에 대해 “박주영이 앞으로 경기장에서 어떤 실력을 보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는 이날 파주 NFC에서 아시안컵을 돌아보는 협회의 기술세미나에도 참석했다.아시안컵을 돌아본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가 준우승했지만 냉철하고 비판적인 사고로 부족한 점을 분석해야 한다”면서 “오늘 세미나는 단순한 프레젠테이션이 아닌 영상을 통한 리뷰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먼저 기술적인 부분에서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5경기 무실점을 하며 수비 조직력에서는 우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진영에서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거나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이후 부진한 모습으로 따가운 시선을 많이 받았는데 아시안컵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많이 벗어났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부분도 소개했다.이달 말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준비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계속 이어나가며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면서 “평가전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5-03-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주인공은?

지난해 11월 개막한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0일 막을 내렸다.춘천 우리은행이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을 지킨 가운데 2위 인천 신한은행과3위 청주 국민은행이 15일부터 3전2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 센터에서 정규리그 시상식을 열고 최우수선수(MVP), 신인왕, 외국인 선수상 등의 수상자를 발표한다.MVP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우리은행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임영희(35·178㎝)와 박혜진(25·178㎝), 양지희(31·185㎝) 등 주축 선수들이 정규리그 MVP 후보로 거론된다.2012-2013시즌 정규리그 MVP에 오른 임영희는 이번 시즌에도 11.5점을 넣고 3.2리바운드, 3.6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섰다.박혜진 역시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선수로 올해 2년 연속 MVP 수상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올해 성적은 10.5점, 5.5리바운드, 3.1어시스트다.우리은행 골밑을 지킨 양지희는 9.5점, 5.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어시스트도 2.6개를 배달하며 분전했다.세 명의 성적이 엇비슷해 MVP 수상자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정규리그 2위 신한은행에서는 김단비(25·180㎝)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단비는 이번 시즌 13.4점을 넣고 6.6리바운드, 2.9어시스트로 맹활약, 개인 기록 면에서는 우리은행 선수들보다 오히려 낫다. 다만 정규리그 팀 성적이 우리은행에 뒤진 점이 마이너스 요인이다.신인왕은 부천 하나외환의 신지현(20·174㎝)의 수상이 유력하다. 신지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4경기에 나와 평균 5점, 1.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기량과 외모를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 신지현은 차세대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으로 성장할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외국인 선수 부문에서는 우리은행의 샤데 휴스턴(29·186㎝), 신한은행 카리마 크리스마스(26·183㎝), 하나외환 앨리사 토마스(23·185㎝)의 경쟁이 예상된다.휴스턴은 16.5점을 넣고 7.4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크리스마스는 16.9점, 9.8리바운드, 2.1어시스트의 시즌 성적을 냈다.토마스가 19점에 11리바운드, 3.6어시스트로 개인 기록에서는 탁월한 성적을 냈지만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점이 `옥에 티`다./연합뉴스

2015-03-12

포항, 스틸야드에 프리미엄석·VIP석 신설

포항스틸러스의 홈구장인 스틸야드가 2015년 울산과의 홈개막전을 앞두고 프리미엄석과 VIP석, 테이블석을 신설하는 등 관전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프리미엄석은 경기관전에 최적화된 좌석으로 포항 선수단 벤치 바로 뒤편에 위치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일반 좌석에 비해 앞뒤 간격 및 좌석의 크기가 넓어 더욱 편안하게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다.또한 연간 지정석으로 구매자 본인의 이름이 새겨지는 특별좌석인 프리미엄 시즌권은 40명 한정 판매가 될 예정이며, 우천시 비피해가 없고 프리미엄 좌석 중에서도 가장 탁월한 관전 시야를 가지고 있다.이외에도 연 1회 스카이박스 초청 및 포항 선수단 워밍업 시 선수단 벤치에서 훈련 관전 및 포토타임의 기회가 주어지는 Matchday on the Pitch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시즌권 구매자 전원에게는 시즌카드 홀더가 제공되고 일반 경품도 별도로 추첨될 예정이다.프리미엄석과 함께 테이블석이 스틸야드에 새로이 마련됐다. 테이블석은 본부석 2층 S석 방향에 모두 14개가 만들어졌다. 탁트인 시야와 함께 경기 중에도 개인물품과 간식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VIP석은 스틸야드 내에서 선수 입장통로와 그라운드에서 가장 가까운 좌석으로 본부석 정중앙에 위치한 특별좌석이다. VIP석은 시즌권으로만 판매가 되며, 프리미엄 시즌권과 마찬가지로 선수단 워밍업시 훈련관전 및 포토타임의 기회가 주어지는 Matchday on the Pitch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프리미엄석은 경기당 2만원에 판매가 되지만 청소년은 1만5천원, 어린이는 1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테이블석은 2인 기준 3만5천원에 이용이 가능해 커플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지정석으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시즌권은 20만원, VIP석은 30만원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11

야구 올스타전 팀명 `나눔 vs 드림` 확정

올해부터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나눔 올스타` 팀과 `드림 올스타` 팀의 대결로 열린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올스타전 팀 명칭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대결로 확정했다.지난해까지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동군과 서군의 대결로 치러졌으나 KBO는 10구단 체제의 정착에 맞춰 팀을 재편했고, 올해 초 홈페이지를 통해 팀 명칭을 공모했다.팬 공모를 통해 팬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의 `나눔`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뜻과 꿈(Dream)을 나눈다는 뜻을 동시에 표현하는 `드림`이 선정됐다.두 팀은 앞으로 올스타전에서 자선단체와 연계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이날 이사회에서 KBO는 신인 2차 지명 방식도 손질했다.기존에는 홀수 라운드에서 전년도 성적의 역순, 짝수라운드에서 성적순으로 지명이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리그 전력 평준화를 위해 모든 라운드에서 성적 역순으로지명하기로 했다.아울러 포스트시즌에 대한 규정도 확정, 중립 경기를 치르지 않는 구장의 기준을 종전 2만5천석에서 2만석으로 변경했다.이는 신축된 광주·수원구장과 좌석이 적어진 잠실구장의 규모를 반영한 것으로, 2만 석 미만의 구장을 보유한 구단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을 경우 잠실에서 중립경기가 열린다.물론 2016년부터는 중립경기가 폐지된다.KBO는 또 포스트시즌 경기 등록 선수 수를 기존 27명에서 28명으로 확대했다.마지막으로 KBO는 포스트시즌에서 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 번외경기를 제외하고 재편성해 치르기로 했다.퓨처스리그가 3개 리그로 분할돼 이동거리가 단축됨에 따라, 경기 개시시간은 전 경기 오후 1시로 고정했다./연합뉴스

2015-03-11

경북 최고체육상 공로상에 서중호 씨

경상북도체육회(회장 김관용)는 10일 오전 호텔 인터불고(클라벨 홀)에서 2015년 정기 대의원 총회 및 최고체육상 시상식을 가졌다.이날 총회는 2015년도 주요업무보고 및 2014년 사업 결산, 규약 개정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하고 경북최고 체육상 시상식을 했다.경북 최고 체육상은 2014년도 경북체육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체육인(본상-개인 7명·단체1팀, 특별상 개인 2명·단체 2팀)을 선정해 시상했다.경북 최고체육상 본상 부문 공로상은 서중호 전 경북테니스협회장이 수상했다. 서 회장은 지난 8년간(2007~2014년) 경북테니스협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전국체전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 성적을 올리는 한편 전국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북도 체육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지도상은 지난 4년간(2011~2014년) 전국체육대회 한국신기록 6회, 금 5, 은 1, 동 4개를 획득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양한 김기홍 안동시청 롤러팀 감독이 받았다.최우수 선수상은 전국체전 연패(2011~2014)를 달성한 김재강(칠곡군청 레슬링팀)선수와 지난 3년간 전국체전에서 금 3, 은 2, 동 2개를 획득한 신지영(경북체고 사이클팀)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최우수 단체상은 전국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3개) 및 대회신기록(3개)을 수립하고 금 17, 은 2, 동 7의 메달을 따내며 경북체육의 위상을 드높인 경북도청 핀수영팀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신기록상은 `제95회 전국체전`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김서영(경북도청 수영팀), 이명규(안동시청 롤러팀), 김현진(경북도청 핀수영팀)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특별상에는 경북승마협회 모범경기단체상, 문경시체육회 시·군지부상, 김용선씨(포철고 축구팀 김덕중 선수 아버지)와 최정자씨(경북체고 수영팀 김가을 선수 어머니)가 장한 어버이상을 받았다.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경북에서 3대 국제행사(군인체육대회, 세계물포럼, 실크로드문화대축전)와 200여개의 전국 단위 체육대회가 열린다”며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경북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체육인이 큰 몫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11

박주영 7년만에 친정팀 백의종군… 부활날개 달까

스트라이커 박주영(30)이 서울 유니폼을 입고 국내 프로축구에 돌아온다.서울은 박주영과의 3년 계약이 성사됐으며 그가 곧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이재하 서울 단장은 “연봉은 지금 바로 밝힐 수 없으나 백의종군 수준”이라고 밝혔다.그는 “박주영이 연봉과 같은 계약조건보다는 K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할방안을 고민해왔다”고 덧붙였다.박주영은 K리그 클래식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그는 2005년 서울에 입단에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으며 2008년까지 91경기에서 33골, 9도움을 기록했다.데뷔 시즌에 18골을 터뜨려 신인왕에 등극하며 가장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박주영은 프랑스 프로축구 모나코에서 활약했으나 잉글랜드 아스널에 진출하고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애를 태웠다.스페인 셀타 비고, 잉글랜드 와퍼드,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 등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박주영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한때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그는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작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으나2015 호주 아시안컵에는 결장했다.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의 실전감각을 저평가해 신예 스트라이커 이정협을 대신 선발했다.서울은 2013년 득점왕 데얀을 중국 리그로 이적시키고 나서 스트라이커 부재에 시달려왔다.박주영의 골 결정력이 높은 만큼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은 마무리 능력이 보완될것으로 관측된다.서울은 박주영이 골잡이로서 타고난 감각을 꾸준한 출전을 통해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재하 단장은 “박주영이 서울에서 부활하면 한국 축구가 잃어버린 자산을 하나되찾는 셈일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5-03-11

WK리그 7개 구단 “여자축구 기대해주세요”

여자실업축구 WK리그 7개 구단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화끈한 장외 설전을 벌였다.WK리그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은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5 W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인천 현대제철과 이천 대교가 우승후보”라면서도 “어느 팀도 현대제철, 대교가 만만하게 볼 팀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먼저 자존심 대결의 포문을 연 쪽은 3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현대제철 최인철 감독이었다.최 감독은 “올해는 선수 변화 폭도 넓고 전력을 보강한 팀이 많아 우승 후보를 꼽기 어렵지만 우리가 1위를 하면 좋겠다”며 “스포츠토토, KSPO(국민체육진흥공단) 두 팀 중 한 팀이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최 감독의 발언에 라이벌 구단인 대교 박남열 감독이 움찔했다.대교는 WK리그 원년인 2009년과 2011년, 2012년 통합 우승한 팀이다.박 감독은 “2년간 우승을 양보했으니 올해는 우리가 꼭 우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감독은 “기량 있는 선수들을 보강하고자 전력에 가장 많은 변화를 주는 바람에 다른 팀에 죄송하게 됐다”며 “우승 단 하나만 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올해 선수 수급을 잘한 스포츠토토나 시설관리공단(FMC)이 1위를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른 구단 사령탑들은 대교, 현대제철처럼 우승을 목표로 내걸지는 않았다. 그러나 저마다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우승후보들에게 으름장을 놨다.올 시즌 서울시청 지휘봉을 잡은 진장상곤 감독은 “아무래도 1위를 한 현대제철과 대교가 우승후보”라며 “우리 팀은 후반기로 가면서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미연 부산 상무 감독은 “재작년에 7위 한 후 새 코치진을 구성해 지난해 6위로 올라섰는데 올해는 5위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도록 천천히 올라가겠다”며 “FMC가 돌풍의 팀이 될 것 같고 새 스태프를 구성해 시즌을 준비한 서울시청도 기대가 된다”고 내다봤다.김상태 FMC 감독은 “가을축제인 플레이오프를 스탠드가 아닌 그라운드에서 보고싶다”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강재순 화천 KSPO 감독은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현대제철, 대교가 전체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어 우승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개막전부터 현대제철과 하는데 작년 우승팀과 꼴찌팀이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면을 보여드리겠다”고 선포했다.손종석 대전 스포츠토토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현대제철, 대교가 우승권에 가깝지만 그 어느 팀도 현대제철, 대교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기량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자부했다.선수들도 감독들의 입씨름에 동참했다.현대제철 이세은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했고 올해는 통합 3연패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했다”고 강조했다.여기에 대교 차연희는 “우승은 우리가 할 것”이라며 “2년 연속 현대제철에 내준우승트로피를 올해는 반드시 빼앗아 오겠다”고 다짐했다.이세은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받아치자 차연희도 지지 않고 “말은 그렇게 하겠지만 마지막에는 우리가 빼앗을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상무 반도영은 “감독님께선 5위가 목표라고 했지만 나는 우승하고 싶다”며 “사람이 꿈을 꾸면 그 꿈을 닮아간다는데 나는 매일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꿈을 꾼다”며 사령탑보다 더 큰 포부를 밝혔다.곽미진(FMC)은 “동계 훈련을 지옥 훈련하다시피 했다”며 “전술적인 면, 정신적인 면 더 보강했다”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밝혔다./연합뉴스

2015-03-11

`4기 슈틸리케號` 17일 베일 벗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인 우즈베키스탄·뉴질랜드전에 나설 `4기 슈틸리케호` 태극전사들의 명단이 오는 17일 공개된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 “오는 27일과 31일에 치러질 두 차례 대표팀 평가전에 나설 대표선수들의 명단을 오는 17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직접 명단을 발표하고 선발 배경을 설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먼저 맞붙은 뒤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대결한다.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오는 6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대표팀의 실력을 점검하는 무대다.한국 축구는 지난해 10월 `1기 슈틸리케호`가 처음 소집돼 파라과이·코스타리카 평가전을 치렀고, 그해 11월 `2기 슈틸리케호`가 꾸려져 요르단·이란 평가전에 나섰다.올해 1월 아시안컵에는 해외파와 국내파를 아우른 최정예 멤버로 `3기 슈틸리케호`가 꾸려져 27년 만의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4기 슈틸리케호` 발표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은 슈틸리케 감독이 공언한 `제2의이정협`의 주인공이 누가 될까에 관심이 쏠린다.아시안컵을 마치고 휴가를 다녀온 슈틸리케 감독은 귀국하면서 “제2의 이정협(상주 상무)을 찾겠다”고 강조했다.지난 7일 개막한 K리그 클래식 개막전부터 전북 현대-성남FC 경기를 관전한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13~14일에 치러지는 K리그 2라운드 경기까지 지켜보고 나서 `4기 슈틸리케호`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귀국한 뒤 코칭스태프에게 이번평가전에는 K리그 선수를 좀 더 많이 기용해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며 `제2의 이정협` 발탁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의지가 강함을 내비쳤다./연합뉴스

2015-03-10

신태용 감독, U-22 대표팀 `옥석고르기` 스타트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 선수들이 태극마크 경쟁을 시작했다.U-22 대표팀은 9일 오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 오후 3시부터미니게임, 슈팅 훈련 등 1시간15분가량 훈련을 펼쳤다.지난달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을 맡고 처음 열린 이번 소집 훈련에는 K리그 클래식 소속 20명, K리그 챌린지 5명, 대학팀 12명 등 모두 37명이 참가했다.사흘간의 훈련을 거쳐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선수들이 16일 2차 소집 훈련에 재 부름을 받는다.다음 주 소집 훈련에서 신 감독은 23명을 뽑는다. 수치상으로 3분의2 안에 들면되지만 실제 확률은 더 낮다. 이번 소집에 포함되지 않은 해외파까지 통틀어 23명이뽑힐 계획이기 때문이다.훈련은 `옥석 고르기`에 방점을 뒀다는 신태용 감독의 말 그대로였다.신 감독은 훈련을 철저히 지켜보기만 했다.대신 최문식, 김기동, 이운재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했다.전날 경기에 나선 선수 7명은 30분만 훈련하고 먼저 들어간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두 팀씩 나눠 등번호가 적힌 조끼를 입고 잔디밭을 뛰었다.선수들의 얼굴과 이름도 다 파악되지 않았다던 신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가져온 평가지에 선수들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신 감독의 주시를 의식한듯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눈도장 받기에 여념이 없었다.훈련 후 신 감독은 “아직 눈에 띈 선수는 없다”며 “내일모레까지 훈련은 코치들에게 맡기고 계속 선수들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장에 들고온 평가지가 선수들에게 `데스노트`처럼 보일 수 있도 있을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이 경쟁에 신경 쓰도록 의도한 면도 있다”며 사흘간 계속될 무한 경쟁 분위기를 강조했다./연합뉴스

2015-03-10

“포항 홈 개막전 승리 이끌 터”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과 노련함으로 울산전 승리를 이끌겠다”동해안 최고 축구라이벌인 포항과 울산전을 앞두고 포항의 최고참 신화용사진이 필승의 전의를 불태웠다.포항은 오는 15일(일요일) 오후 2시15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과 2105 K리그클래식 제2라운드 홈 개막 경기를 갖는다.포항과 울산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을 선도해온 전통의 명문구단으로 프로축구 최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매년 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은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거대한 장벽이다. 두 팀은 경기 때마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국내프로축구사에 남을 수많은 명승부를 엮어냈다. 두 팀간의 대결은 일명 `동해안 더비`, `7번 국도 더비`로 불리며 숙명의 라이벌 관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있다.두 팀은 지난해 똑같이 ACL출전권을 놓쳐 올해 리그 우승 및 ACL출전권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공교롭게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두 팀이 리그 초반에 맞붙게 됐다. 더욱이 포항은 2015년 홈 개막 경기 파트너로 공교롭게 라이벌 울산을 만났다. 홈팬들에게 첫 경기부터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포항으로서는 무척 부담스럽다.선수들의 경기력 이면에 강한 정신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고참들의 노련한 경험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최고참 신화용의 역할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포항의 부동의 골키퍼로 8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는 신화용은 12년째 포항에서 시즌을 맞고 있다. 홈팬들 사이에서 `화용신`이라 불리며 절대적 사랑을 받으며 포항의 새로운 전설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신화용은 누구보다 라이벌 울산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많은 경기를 치뤄 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돼 있다.신화용은 “울산전에는 신인때부터 좋은 기억이 많다. 데뷔 첫해인 2004년 플레이오프 당시에도 울산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2007년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2-1로 울산에 승리했다. 특히 2013년 울산과의 리그 최종전을 이기고 K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기억은 평생의 추억이다”며 울산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포항과 울산전은 골키퍼간 자존심 싸움도 큰 볼거리이다. 포항 신화용과 울산의 김승규는 지난 2013년부터 골키퍼 무실점 부분에서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울산의 김승규가 14개의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1위에 이름을 올려 13개로 2위를 기록한 신화용을 앞섰다. 하지만 2014년에는 신화용이 자신의 최다인 14개의 무실점으로 10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김승규에 크게 앞섰으며 실점율에서도 김승규를 이겼다.신화용은 “(김)승규는 국가대표 골키퍼에 이름을 올린 만큼 순발력이 좋다. 국가대표 골기퍼와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울산전에 기대가 많이 된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홈경기인 만큼 울산뿐만 아니라 승규에게도 질 생각이 없으며, 안정감이나 경험에서 내가 낫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신화용의 철벽방어는 올 시즌들어서도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지난 8일 수원과의 K리그 개막경기에서 4개의 선방을 비롯해 12개의 슈팅에서 75%의 선방률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신화용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기록적인 부분 보다는 홈 팬들을 위해 승리하는 경기, 멋진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팀원들과 준비하겠다. 특히 울산과는 라이벌전인만큼 반드시 승리해 팬들이 웃는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10

손흥민, 파더보른 상대 멀티골로 승리 견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16골로 늘렸다.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과의2014-20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도 더해 팀의 3-0 완승을 주도했다.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9~10호골이자 각종 대회를 통틀어서는 시즌15~16호골을 기록했다.지난달 14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1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정규리그 6~8호골이자 시즌을 통틀어 12~14호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세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계속 새로 써 나갔다.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3골,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을 넣었다.특히 이날 2골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정규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돌파했고, 통산 40번째 골도 달성했다.2010-2011시즌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손흥민은 그 해 3골을 기록했고, 2011-2012시즌에는 5골을 뽑아냈다. 이후 2012-2013시즌(12골), 2013-2014시즌(10골)에 이어 올 시즌 현재 10골까지정규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레버쿠젠은 파더보른을 3-0으로 따돌리고 2연승을 달리며 분데스리가 4위(승점 39)를 지켰다.파더보른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하는 16위(승점 23)에 머물렀다.이날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강하게 압박하는 상대를 쉽게 뚫지 못했다.전반에 파더보른과 같은 3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유효슈팅은 오히려 상대가 하나를 기록한 사이 단 하나도 남기지 못했다.레버쿠젠은 전반 41분 에미르 스파이치의 파울로 페널티아크 왼쪽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알반 메하의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을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몸을 날리며 막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이후에도 파더보른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레버쿠젠은 후반 교체 투입된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가 먼저 골문을 열어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후반 28분 파파도풀로스는 곤살로 카스트로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했다.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39분에는 손흥민의 차례가 돌아왔다.율리안 브란트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카스트로가 정확한 헤딩 패스로연결했고, 손흥민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레버쿠젠에 승기를 가져왔다.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추가했다.브란트가 영리하게 뒤로 흘려준 공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특유의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연합뉴스

2015-03-10

추신수 시카고 컵스전서 안타 재개… 4타수 1안타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적극적인 스윙으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안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추신수는 시범경기 첫 주를 하루 출전하고 하루 쉬는 방식으로 치르고 있다. 지난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2타수 1안타 1타점),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2타수 무안타)에서 모두 두 타석만을 소화했던 추신수는 이날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타석에 네 차례 들어섰다. 모든 타격이 3구 이내에 이뤄질 정도로, 좋은 공이 오면 기다리지 않는 추신수의 적극성이 돋보였다.추신수는 1회초 1사에서 상대 우완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를 상대로 2구 만에 배트를 힘차게 휘둘렀다. 잘 맞은 타구는 총알같이 뻗어갔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한 탓에 잡혔다.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를 때려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두 번째 투수인 좌완 에릭 조키시를 상대로 역시 3구 만에 배트를 냈다.먹힌 타구였으나 코스가 좋았다. 2루수가 끝까지 따라가 글러브를 뻗었으나 닿지 않고 우익수 방면으로 흘러가는 우중간 안타가 됐다.그러나 추신수는 후속 타자인 미치 모어랜드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추신수는 4회초 2사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조키시의 2구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6회초 2사 1루에서는 일본인 투수 와다 쓰요시를 상대로 2구째를 공략했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임무를 마친 추신수는 이후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지명타자 자리를 물려주고 교체됐다.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에 5-4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한 텍사스는 이날 컵스를 상대로 모어랜드(솔로홈런), 조이 갈로(솔로홈런), 토마스 필드(2점 홈런) 등 대포 3방을 앞세워 6-4 승리를 거뒀다./연합뉴스

2015-03-10

“스틸러스 경기 보러 가자” 대학생 시즌권 출시

포항스틸러스가 연고지역 대학생들의 프로스포츠관람을 통한 건전한 여가생활을 돕기 위해 대학생 전용 시즌권을 출시한다. 포항은 그동안 지역의 학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퓨처스 운영 및 초·중·고 축구꿈나들을 위한 축구클리닉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해온데 이어 이번 대학생 시즌권을 출신해 지역의 학생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포항은 각 대학교 총학생회를 통해 판매된 대학생 전용 시즌권의 수익금 일부를 연고지역 대학교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총학생회에 기부할 예정이다.포항의 대학생 전용 시즌권은 각 대학교 총학생회를 통해 판매가 되며 각 대학교 총학생회는 자율적인 홍보 및 마케팅 활동으로 포항스틸러스 시즌권을 판매하고, 포항스틸러스는 학생회의 홍보활동에 필요한 현수막, 배너 등의 홍보물을 지원할 계획이다.2015시즌 포항스틸러스 대학생 전용 시즌권의 판매가격은 3만원이며, 구매자 본인 1인에 한해 포항의 홈경기 10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대학생 전용 시즌권은 플라스틱 시즌카드가 아닌 구단 엠블럼으로 디자인된 바코드형 스티커로 구매대학생 본인의 학생증, 신용카드 등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포항은 연고지역인 포항시와 인근 경주시에 위치한 총 9개 대학의 2만 6천여명의 대학생의 15%인 4천명의 대학생 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판매에 참여하기로 확정된 대학교는 포스텍과 한동대학교이다.포항은 오는 15일 라이벌 울산과 홈 개막전을 갖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09

류현진 라이브 피칭 이상무 시범경기 첫 등판 준비완료

▲ 미국 LA 다저스에서 활약중인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 백 랜치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류현진(28·로스앤젤레스다저스)이 타자를 세워 두고 실전에 가깝게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무난하게 소화했다.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라이브 피칭에서 마이너리그 타자인 트래비스 위더스푼, 제러미 헤이즐베이커를 상대로 2이닝을 던졌다.돈 매팅리 감독과 닉 허니컷 투수코치가 유심히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던진 류현진은 오는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두고 페이스를 끌어올렸다.전날 잭 그레인키에 이어 다저스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라이브 피칭에 나선 류현진은 37개의 공을 던지고 안타성 타구 2개와 볼넷 하나를 허용했다.첫 이닝과 두 번째 이닝의 내용이 판이했다. 류현진은 첫 이닝에서 교대로 나선 위더스푼, 헤이즐베이커를 상대로 각각 5개, 6개, 4개의 공을 던져 모두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그러나 두 번째 이닝에서는 고전했다. 유격수 키를 넘어 좌중간에 떨어질 만한 타구에 이어 쭉쭉 뻗어나가 왼쪽 펜스 워닝트랙에 떨어지는 장타를 내줬다. 류현진은 두 번째 이닝에서만 22개의 공을 던졌다.내용상으로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공이 낮게 제구됐고, 체인지업도 예리하게 휘면서 헛방망이질을 유도했다. 뒤에서 투구를 지켜보던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의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강력하게 꽂히자 “굿(Good)”을 몇 차례 외쳤다.류현진은 공을 모두 던지고 나서는 피치아웃(주자의 도루나 히트앤드런을 막기 위해 투수와 포수가 의도적으로 공을 빼서 송구하는 것)을 두 차례 연습한 뒤 최종 점검을 마쳤다.라이브 피칭을 무난하게 마친 류현진은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한 13일 샌디에이고의 시범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허니컷 투수코치는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본 뒤 “직구는 낮게 제구됐고, 체인지업도 좋았다. 류현진이 전체적으로 원하는 대로 공을 던졌다”면서 “내일 류현진의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13일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확인했다.류현진은 첫 이닝과 두 번째 이닝의 투구 결과가 달랐던 것에 대해 “두 번째 이닝에서 셋포지션을 취하면서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진 것 같다”며 “중요한 것은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었는데 몸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5-03-09

“첫 단추 잘뀄다” 포항, 시즌 첫 경기 승리

▲ 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개막전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후반 결승골을 넣은 포항 손준호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스틸러스가 2015년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포항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포항스틸러스 K 리그 3년 연속 신인왕 배출이란 대기록의 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포항 차세대 에이스 손준호가 후반 27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포항은 이날 팀의 간판인 김승대와 고무열을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용병과 영입선수 중심으로 선발 공격진을 구축했다. 라자르를 공격 최전방 원톱으로 세우고 모리츠와 심동운, 이광혁이 뒤를 받쳤다.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선수들로 구성된 공격 라인업이다. 주장 황지수와 손준호가 중원을 책임졌고 김원일과 배슬기가 처음으로 중앙 수비로 짝을 이뤘다. 측면 수비는 김대호와 박선용이 맡았고 골문은 K리그 최고 수문장 신화용이 지켰다.올 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포항의 용병 중심 공격조합은 아직까지 불안했다. 공격수들간 패스를 통한 유기적인 연결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 라자르는 고립된 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모리츠는 지나치게 공을 끌다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골을 마무리 지어야 할 순간에는 선수들의 포지션이 서로 겹쳐지는 등 호흡도 맞지 않았다. 포항은 전반전 원활한 플레이기 이뤄지지 못해 수원에게 끌려갔으나 전반 종료 직전 반전이 일어났다.포항이 수원 진영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수원의 수비수 오범석이 자리싸움 중에 배슬기를 무리하게 잡아채는 등 경고를 잇따라 두 번 받아 운동장에서 쫓겨났다.수원의 자충수로 승기를 잡은 포항은 후반전 들어 본격적인 공세를 시작했다. 황선홍 감독이 아껴뒀던 필승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승대와 고무열을 투입, 수원의 골문을 압박했다. 후반전은 수적 우위를 이용한 포항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고 수원은 공을 걷어내기에 바빴다. 포항의 일방적인 공격에 비해 골을 결정짓는 쐐기가 부족했다.답답하던 포항의 손준호에 의해 숨통이 틔었다. 이명주의 이적 이후 중원 사령관을 물려받은 손준호는 개인기와 패싱력 못지않게 강한 슈팅력을 지니고 있지만 지난 시즌 캐논슈터로서의 장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순준호는 이번 터키 훈련에서 중거리 슛 연습에 집중했다. 황선홍 감독은 공간이 열렸을 때 머뭇거리지 말고 자신있게 슛을 날릴 것을 주문했다.손준호는 그동안 갈고 닦은 중거리 슛팅 훈련의 결실을 거뒀다. 이날 수원전 전반전부터 여러 차례 중거리슛을 날렸다. 번번히 골문을 빚나가긴 했지만 골문에 대한 영점 조정이였던 셈이다. 기회를 엿보던 손준호에게 후반 27분 마침내 완벽한 슈팅 찬스가 찾아왔다. 수원 골문 오른쪽 구석에서 박선용, 고무열, 황지수로 이어지는 패스가 아크서클 약간 벗어난 지점에 있던 손준호에게 전달됐고 손준호는 달려들며 강력한 오른발 슛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정확하게 빨려들어가며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리드를 잡은 포항은 계속 해서 공격을 이어가며 추가골을 노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포항은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중앙수비수 김원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끝까지 1골차 승리를 지켜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09

박인비, 시즌 첫 승… LPGA 태극낭자 천하

▲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는 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 후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있다. /연합뉴스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4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천600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 나흘 동안 보기를 기록하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었다.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추격했지만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에 머물렀고, 스테이스 루이스(미국)가 11언더파 277타로 3위를 차지했다.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하며 우승 상금 21만 달러(약 2억3천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의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2009년 신지애(27)에 이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두 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다섯 차례 열린 대회 중 4개의 우승컵을 가져가며 맹위를 떨쳤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의 호주여자오픈 우승까지 포함하면 한국계 선수가 5개 대회 우승컵을 싹쓸이했다.이번 우승으로 새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박인비가 1위를 탈환하지는 못하지만 리디아 고와의 점수차를 좁힐 수 있다.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2위 박인비, 3위 스테이시 루이스가 마지막 날 같은 조에서 대결하는 빅매치였다.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김효주(20·롯데)는 마지막날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라 시즌 처음 톱10에 진입했다. 마지막날 7타를 줄인 이일희(27·볼빅)도 김효주와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2015-03-09

겨울잠 깬 프로축구 내일부터 9개월 대장정

▲ 5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미디어 데이`에서 각팀 대표 선수와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은 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연합뉴스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마침내 기지개를 켜고 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올해 클래식에는 전북 현대, 수원 삼성,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 대전 시티즌, 광주FC까지 12개 팀이 격돌한다.매년 똑같지만 올시즌 프로축구의 최대 화두는 역시 `생존 경쟁`이다.K리그 클래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팀당 33경기를 치른 뒤 중간 성적에 따라 상위리그 6개 팀(1~7위)과 하위리그 6개팀(7~12위 팀)을 나누는 스플릿 시스템을 가동해 팀당 5경기씩 더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우승팀은 정규리그 최종전이 치러지는 11월 29일 결정된다.클래식 최하위팀은 내년 시즌 챌린지(2부리그)로 곧장 강등되고, 11위 팀은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이때문에 클래식에 속한 12개 팀은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0위 이내에 들고자 피를 말리는 사투를 펼쳐야 한다.매년 달라지지 않는 전통의 우승후보는 지난해 우승팀 전북을 필두로 준우승을 차지한 수원을 비롯해 서울, 포항, 울산으로 꼽힌다.전북은 지난해 `라이언킹` 이동국과 한교원의 무서운 득점력에 이승기와 레오나르도로 이어지는 `명품 도우미`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 2위 수원과의 승점 차를 14점이나 벌리면서 월등하게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이런 가운데 전북은 팀을 잠시 떠났던 `특급 도우미` 에닝요를 복귀시키고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인 에두를 데려와 최전방을 보강했다. 에닝요는 K리그 최단기간 `60-60 클럽`(60골-60도움) 주인공이고, 에두는 수원에서 3시즌 동안 30골-15도움을 작성한 골잡이다. 이 때문에 전북은 선두권이 예상되는 5룡 가운데 전력 보강에 가장 앞서면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했다.전북의 독주를 막겠다는 수원-서울-포항-울산의 견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수원은 지난해 득점왕 산토스와 정대세로 이뤄진 공격진에 지난해 전북에서 9골을 터트렸던 카이오를 영입했다. 또 스위스 1부리그 FC시온에서 뛰었던 공격수 레오를 임대로 데려오는 등 공격진 보강에 애를 썼다.지난 2년간 외국인 선수 없는 `쇄국 축구`를 펼쳤던 포항은 정규리그 4위에 그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마저 따내지 못한 씁쓸함을 날리고자외국인 선수 3명을 영입하며 재도약을 외치고 있다.2013년 K리그와 FA컵 정상에 오르는 `더블`을 맛본 포항은 지난해 실패를 거듭하지 않기 위해 티아고-모리츠(이상 브라질)-라자르(세르비아)로 이어지는 외국인 공격수 3인방을 데려와 반등을 노리고 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작년 후반기에 공격이 빈약해 걱정을 많이 했다. 올해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선수들을 많이 영입해 전술을 적극적으로 구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전북이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가져간다고 했는데 우리는 남은 K리그 클래식 타이틀을 가져가도록 하겠다”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울산은 사령탑 변화가 핵심이다. 울산은 J리그 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42살의 젊은 사령탑 윤정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윤 감독은 이번 시즌을 대비해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패스 마스터` 제파로프와 측면 공격수 김태환을 성남FC에서 데려와 전력 보강을 마치고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태세다.반면 서울의 선수 영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인천에서 젊은 공격수 이석현을 영입했지만 최근 에스쿠데로가 장쑤 세인티(중국)로 이적하면서 공격진에 눈에 띄는 보강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중앙 수비를 담당하던 `국가대표 수비수` 김주영도 중국 무대로 떠났다. 서울은 기존 공격수인 몰리나, 에벨톤, 정조국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여전히 `대어`가 필요한 상황이다./연합뉴스

2015-03-06

스완지 기성용 `득점본능`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기성용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동점골을 뽑았다. 기성용의 활약에도 스완지시티는 토트넘에 2-3으로 패배했다.이로써 기성용은 정규리그만 시즌 6득점을 기록,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썼다. 종전에는 박지성(은퇴)이 2006-2007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5골을 기록한바 있다.기성용은 여느 때처럼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최근 예민해진 자신의 발끝을 의식한 듯 수시로 최전방까지 넘나들며 골을 노렸다.선제골은 토트넘의 차지였다. 전반 7분 대니 로즈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나세르 샤들리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스완지시티는 선제 실점한데다 핵심 선수가 갑작스럽게 경기장을 떠나게 되는 악재를 맞았다. 실점 뒤 경기를 재개하기 직전 최전방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가 의식을 잃은 듯 쓰러져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갔다.그러나 기성용이 동점골을 넣으며 동료의 기운을 북돋웠다. 그는 닐 테일러의 도움을 받아 골대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각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으나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는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했다.스완지시티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6분과 15분 라이언 메이슨과 안드로스 타운젠드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았다.스완지시티는 후반 43분 길피 시구르드손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 추격에 들어갔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시점이었다.한편, 챔피언십에서는 김보경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위건 애슬레틱이 노리치시티를 1-0으로 꺾었다.지난 1일 블랙풀전에서 1년 3개월 만의 골 맛을 본 김보경은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확실히 알렸다.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윤석영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퀸스파크 레인저스가 아스널에 1-2로 졌다./연합뉴스

2015-03-06

청문회는 청문회, 박태환 국내서 훈련 재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에 출석해야 하는 수영스타 박태환(26)이 훈련을 재개했다.4일 수영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태환은 한국체대에 협조를 구해 지난달 말부터 이 대학 수영장에서 훈련하고 있다.박태환 측에서 연기를 요청해 FINA가 받아들인 청문회 일정이 아직 새로 잡히지 않았고 결과도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처지지만 훈련 공백이 길어지자 박태환이 다시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일시 선수자격정지 상태에 놓여 있다. FINA 청문회에도 출석해야 한다.FINA는 애초 박태환의 징계 여부 및 수위 결정을 위해 지난달 27일 FINA 본부가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명 자료가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박태환 측의 요청으로 청문회를 연기했다.이후 박태환 측이나 대한수영연맹은 FINA로부터 새로운 청문회 일정에 대해서 통보받지 못한 상태다. 수영연맹 관계자는 “늦어도 이달 안에는 열리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박태환은 금지약물 성분이 든 주사제를 투여한 서울 중구 T병원장 김모씨를 지난 1월 검찰에 고소했다. 그러면서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 사실이 알려졌고 수사 결과와는 상관없이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파문이 확산하면서 밖에 다니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연합뉴스

2015-03-05

류중일 감독 “올시즌 85~90승 목표”

통합 5연패를 노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 류중일(52·사진) 감독이 50여 일의 스프링캠프를 마감하며 `85~90승`을 정규시즌 목표를 설정했다.류 감독은 3일 “2015시즌 팀당 144경기를 치른다”며 “지난해 우리가 78승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는데 올해는 85~90승 사이에서 1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류 감독의 목표는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이다. 그는 85~90승을 목표로 팀을 운용한다.자신감과 걱정이 오간다. 류 감독은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며 “당연히 우리 목표는 통합 5연패다.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 통합 5연패를 향해 올해도 똘똘 뭉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이어 “새 외국인 선수 알프레도 피가로와 타일러 클로이드의 기량이 좋다. 피가로는 강속구 투수고, 클로이드는 제구가 좋다. 기대된다”며 “둘이 합작 25승 이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야마이코 나바로를 1번타자로 낙점했다.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해서는 신뢰가 쌓였다.또한 류 감독은 지난해 부활한 국민타자 이승엽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승엽이가 솔선수범하며 좋은 성적을 내니 다른 선수도 힘을 내는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며 “승엽이가 잘 치면 우리는 쉽게 이긴다. 올 시즌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스프링캠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한 신예 구자욱도 삼성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카드다. 류 감독은 “수비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스타가 될 자질은 갖춘 선수다. 시범경기에서도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구자욱의 성장을 주목했다.물론 걱정거리도 있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요원 배영수와 불펜 권혁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한화 이글스로 이적해 투수진에 공백이 생겼다.류 감독은 “이 자리를 메우는 게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리 팀은 꾸준히 전력 누수가 있다”면서 “지난해 마무리 오승환이 빠진 자리를 임창용이 막아낸 것처럼 배영수와 권혁의 빈자리를 누군가가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삼성은 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5년 연속 우승을 기원하는 `박수 다섯 번`으로 스프링캠프를 마감했다.4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삼성은 7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전력을 최종 점검한다./연합뉴스

2015-03-05

“제2의 이정협 찾기 작업 계속 K리그 선수들에 희망 주겠다”

▲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휴가를 끝내고 4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휴가에서 복귀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제2의 이정협(상주 상무)을 찾겠다”며 `흙 속의 진주`를 찾는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약 한 달간의 휴가를 마치고 업무를 재개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슈틸리케 감독은 소속팀에서도 완전한 주전이 아니었던 이정협을 발굴해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했다.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으나 이정협은이 대회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슈틸리케 감독에게 보답했다.그는 “아시안컵을 앞두고는 준비할 시간이 4개월에 불과해 이정협 밖에는 찾지 못했다”라면서 “그러나 월드컵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많다. 제2의 이정협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해의 이정협과 같은 처지에 있는 많은 선수에게 희망을 주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대표팀과 관련한 앞으로의 구상에 대해서는 “K리그를 관전하고 선수들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천천히 생각하겠다”며 원론적인 대답만 했다.다만 “구자철과 박주호(이상 마인츠) 등이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슈틸리케 감독은 어린 선수를 발굴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다고 밝혔다.그는 “차두리(35·FC서울)가 많은 나이에도 아시안컵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 “나이가 어린 선수도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선수 발탁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으며 그라운드에서 얼마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던 신태용 코치가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이광종 전 감독 대신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맡게 됐다.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우선 “이 감독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이어 “신 감독이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면서 “A대표팀에서 이해한 것을 올림픽대표팀에 적용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추가로 코치를 선임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당분간 큰 대회가 없으므로 기존 4명의 코치로 충분하다.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답했다./연합뉴스

2015-03-05

빅리그 데뷔 강정호 `레그킥 논란` 잠재우나

지난 2주간 휴식 없이 달려온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실전 데뷔전인 첫 번째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강정호는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빠른볼을 강타해 우중간 펜스 너머로 타구를 날려보냈다.경기 후 강정호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빅리그에서 통산 23승을 올린 베테랑 투수에게서 홈런을 빼앗았다는 점, 가운데 높게 형성된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는 점, 당겨서가 아닌 밀어서 힘으로 홈런을 날리는 고급 기술을 선보였다는 점 등 여러 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고 자평한 강정호에게 최대 수확은 빠른 볼 대응의 자신감을 찾았다는 것이다.메이저리그에 일찍 적응하고자 동료보다 일주일 이상 앞서 지난달 중순 스프링캠프에 입소한 강정호는 전체 선수단 훈련이 시작된 24일부터서야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접했다.라이브 배팅에서 투수들의 강속구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던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상대팀 투수들의 공을 익히는 데 주력하겠다”며 빠른 볼 적응을 마친 뒤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그러나 2일 청백전을 거친 뒤 곧바로 맞이한 시범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대포를 터뜨리고 빠른 직구 대응력을 선사했다.강정호가 왼쪽 발을 들고 타격 리듬을 맞추는 특유의 `레그킥`을 고수하면서 홈런을 터뜨린 것도 주목할 만하다. 레그킥을 고집하면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 공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강정호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고급 기술로 밀어서 아치를 그렸다.그간 스프링캠프인 파이리트 시티에서 열린 배팅볼 타격에서 잡아당겨 실내 타격장 지붕을 강타하는 큼지막한 홈런을 연방 쏟아낸 강정호가 밀면서 퍼올려 우중간으로 홈런 타구를 내보낸 것은 스프링캠프 선수단 훈련 시작 후 처음이다.예상보다 이른 시점에서 빠른 볼을 공략해 홈런을 터뜨린 만큼 강정호가 시범경기에서 계속 빠른 직구의 적응력을 키워간다면 빠른 변화구도 눈에 금새 익힐 공산이 크다. 자신의 레그킥 자세를 유지하면서 유인구인 빠른 변화구를 잘 참아내면 강정호가 빅리그에서 첫해부터 인상적인 성적을 올릴 확률도 높아진다./연합뉴스

2015-03-05

유격수 수비도 안정적 모습 선보여

`한국산 거포`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실전 데뷔 경기에서 대포를 터뜨리고 화끈한 신고식을 펼쳤다.강정호는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원한 솔로 아치를 그렸다.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의 홈에서 가운데 펜스까지 거리인 122m보다 긴 비거리 125m에 이를 만한 홈런이었다.강정호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4.36을 남기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23승 26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한 우완 마르코 에스트라다다.강정호는 7-3으로 앞선 5회 1사 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스티브 델라바에게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조건에서 볼 3개를 침착하게 얻어냈다.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린 강정호는 8-4로 앞선 6회 말 수비부터 교체됐다.강정호는 수비에서도 두 경기 연속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클린트 허들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그는 2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땅볼로 걷어내는 등 안정감 넘치는 포구, 정확한 송구 실력을 뽐냈다.안타 25개(피츠버그 14개·토론토 11개)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피츠버그가 8-7로 이겼다./연합뉴스

201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