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ML 첫 타석, 끝내기 홈런 치고파”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에 서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답했다. 첫 타석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는 모습을 상상해왔노라고.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정규시즌 방문 개막전에 앞서 클럽하우스에서 거의 한달여 만에 현지 기자들 앞에 섰다.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이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인터뷰 영상을 보면 강정호는 편안하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강정호는 지난 스프링캠프를 돌아보면 “(한국에서는 스프링캠프에서 사흘 연습하고 하루 쉬는데) 여기에서는 매일 경기하고 연습하면서 지쳤다. 하지만, 조금씩 적응해갔고, 지금은 적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강정호는 약 3주 가까이 미디어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매일 인터뷰하다 보니까 지치는 것 같았다. 오로지 야구만 신경 쓰고 싶어서 그랬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프로야구 투수들과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차이점을 묻는 현지 기자들의질문에는 단연 구속을 꼽았다. 강정호는 “기본적으로 스피드가 빠르다”고 했다.아울러 “여기(메이저리그)는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런환경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전을 맞는 소감을 묻자 “한국 때와 똑같은 것 같다”며 주포지션인 유격수 이외에 2루수, 3루수 수비 연습을 한 것에 대해서도 “2루, 3루는 예전에 가끔 했었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다”고 정석에 가까운 대답으로 일관했다.강정호가 가장 솔직했던 순간은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서는 걸 상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을 때다. 강정호는 “타석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는 것을 상상해왔다”며 그 상황을 머릿속에 그린 듯 웃으며 답했다.이날 개막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강정호는 끝내 코치진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메이저리그 데뷔전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피츠버그는 이날 0-2로 뒤진 8회초 앤드루 매커천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공수교대 후 신시내티의 토드 프레이저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2-5로 패했다./연합뉴스

2015-04-08

`돌아온 김효주` 내일부터 롯데마트 女 오픈 출격

▲ 여자프로골퍼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년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첫 대회가 제주에서 막을 올린다.9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스카이·오션 코스(파72·6천187야드)에서 펼쳐지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은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다음으로 열리는 시즌 국내 개막전이다.전지훈련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선수들 중에 가장 반가운 선수는 성공적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효주(20·롯데)다.지난 시즌 K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리며 상금왕 등 주요 부문 타이틀을 독차지한 김효주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출전, 한국팬들에게 인사한다.지난해 12월 중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효주는 지난 3월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LPGA 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 뒤 한국으로 돌아오는 김효주는 힘든 일정에도 세계 정상급 샷을 보여줄 예정이다.이번 롯데마트 여자오픈은 국내 골프 판세를 예측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김효주와 ANA 대회에 함께 출전한 허윤경(25·SBI저축은행),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출전, 국내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다툰다.여기에 이정민(23·비씨카드), 김민선(20·CJ오쇼핑), 고진영(20·넵스) 등 지난 시즌 맹활약을 했던 선수들까지 가세, 올해도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올 시즌 데뷔하는 박결(19·NH투자증권)과 지한솔(19·호반건설)의 신인왕 대결도 관심사다.디펜딩 챔피언 이민영(23·한화)은 신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어서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한편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16주 연속 대회가 열리는 강행군을 이어간다./연합뉴스

2015-04-08

구미시청 정경진, 생애 6번째 장사 등극

정경진(28·구미시청)이 생애 여섯 번째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정경진은 6일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5 보은한식장사씨름대회 마지막 날 백두장사(150㎏ 이하) 결정전에서 문찬식(33·제주특별자치도청)을 3-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정경진은 백두장사 5회(2011 단오, 2013 보은, 2013 단오대회, 2013 추석, 2015보은), 천하장사 1회(2014) 등 총 6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창원시청에서 뛰다 올해 구미시청으로 이적한 정경진은 팀에 `이적 선물`을 안겼다. 구미시청이 백두장사를 배출한 건 2010년 이태현 이후 5년 만이다.반면 2006년 금산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오른 뒤, 9년 만에 장사대회 결승에 오른문찬식은 정경진의 벽을 넘지 못하고 1품에 그쳤다.정경진은 첫판을 주 특기 잡채기로 따내고, 밀어치기로 둘째 판도 얻었다.셋째 판에서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한 정경진은 문찬식을 높이 든 채 숨을 고른 후, 들배지기로 눕혀 우승을 확정했다.정경진은 “구미시청으로 이적하면서 `초심을 찾자`고 마음먹었다”며 “구미시청에 백두급 선수들이 많아 대회를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 5년 만에 구미시청에 백두장사 타이틀을 안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1월에 딸 다은이가 태어났다. 다은이에게 더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5 보은한식장사씨름대회 백두급△ 장사=정경진(구미시청)△ 1품=문찬식(제주특별자치도청)△ 2품=박한샘(수원시청)△ 3품=서남규(동작구청)/연합뉴스

2015-04-07

12일 한일 남녀 프로배구 정상전 저축은행 vs JT, 기업은행 vs NEC

한국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 OK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일본 우승팀 JT 선더스, NEC 레드 로키츠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한국배구연맹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단판 승부로 `2015 IBK기업은행 한일 V리그 톱매치`를 연다.V리그는 지난 1일 남녀 우승팀이 결정됐다.일본 우승팀은 5일에 가려졌다. 남자 프로배구 JT 선더스는 5일 도쿄체육관에서열린 산토리 선버즈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해 팀 창단 후 첫우승을 차지했다.여자부에서는 NEC가 4일 열린 결승전에서 히사미쓰 스프링스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창단 첫 우승을 한 팀끼리 맞붙는 남자부 경기에서는 2013-2014 V리그에서 한국전력 소속으로 뛴 경험이 있는 레안드로 비소토(JT)와 OK저축은행 괴물 외국인 공격수 로버트랜디 시몬의 대결이 관심사다.또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했던 송명근과 이민규가 펼칠 설욕전도 지켜볼 만하다.당시 일본 대표팀에서 뛴 레프트 공격수 고시가와 유는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챔피언결정전 MVP 송명근이 고시가와와 정면 승부를 펼친다.일본 여자부 챔피언 NEC에도 반가운 얼굴 옐리츠 바샤가 있다. 바샤는 2013-2014시즌 현대건설에서 뛰었다.이 대회 남녀부 1위 팀은 각각 1만 달러(약 1천1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2위 상금은 5천 달러다.남녀 MVP로 뽑히면 상금 1천 달러를 더 받는다./연합뉴스

2015-04-07

“포항시민 건강증진 도와드려요”

오는 26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15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 사무국이 포항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포항체력인증센터와 체력증진 이벤트를 진행한다.건강증진을 위해서는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필수지만 먼저 자신의 체력상태를 확인하고 어떤 운동이 자신의 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한지 알아야만 보다 효과적인 건강증진이 가능하다.이에 따라 해변마라톤대회 사무국은 시민들이 자신에게 효과적인 운동 및 건강증진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포항시설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포항시민 건강증진 이벤트는 포항종합운동장에 위치한 포항체력인증센터에서 근력과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 등을 측정하고 거기에 맞는 운동프로그램 처방을 받는 것.참여한 시민들에게 4만원 상당의 스포츠 티셔츠를 제공하며 4일부터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포항해변마라톤대회 사무국 관계자는 “시민들이 달리기 등의 운동을 통해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시민건강증진과 운동의 즐거움을 알리고 참여하는 이벤트를 더욱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제15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는 26일 오전 9시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고, 대회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해변마라톤대회는 참가자에게 야외무대 공연과 푸짐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어린이를 동반한 참가자를 위해 에어바운스 놀이시설도 운영, 시민과 달림이들의 즐거운 축제의 장을 제공한다.문의 : 해변마라톤대회사무국(054-231-0028)·포항체력인증센터(054-280-9519)./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7

KIA·케이티, 엇갈린 희비곡선 언제까지…

뚜껑을 열기 전 약체로 평가받던 KIA 타이거즈와 막내 구단 케이티 위즈의 시즌 초반 행보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KIA는 개막 최다 연승 구단 신기록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지만 케이티는 신생구단 개막 연패 기록을 새로 쓸 위기에 놓였다.`명가 재건`을 꿈꾸는 KIA는 시즌 개막 이후 6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개막 2연전에서 LG 트윈스를 돌려 세우고 나서 비 때문에 한 경기밖에 치르지 못한 지난 주중에는 SK 와이번스를 제압했다. 그러고는 지날 주말 케이티와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KIA의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은 김성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3년의 8연승이다. KIA는 2승만 더하면 팀 기록에 동률을 이룬다.KIA는 6일 현재 평균자책점 1위(1.67), 타율 4위(0.280)를 기록할 만큼 투·타에서 예상 밖으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팀 평균자책점은 2점대 이하 팀도 KIA가 유일할 만큼 탄탄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연승 가도를 달려왔다.10개 구단 개막전 선발투수 중 유일한 토종 선수였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2경기에서 1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1승을 챙겼고, 새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2경기 10이닝 3실점)와 조쉬 스틴슨(1경기 6이닝 무실점)도 합격점을 받으면서 1승씩 보탰다.대졸 신인 문경찬마저 5일 케이티와 프로 데뷔 첫 등판에서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하는 `깜짝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KIA의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여기에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접고 KIA로 돌아와 마무리 보직을 맡은 윤석민은 벌써 시즌 3세이브를 올리며 최근 몇 년 동안 계속된 KIA의 불안한 뒷문 걱정을 말끔히 날려줬다.타석에서는 부활을 노리는 최희섭을 필두로 이범호와 브렛 필 등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하면서 공·수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KIA는 7일부터 광주 홈으로 NC 다이노스를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르고 10일부터는대구 원정길에 올라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벌인다.KIA와 달리 케이티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케이티는 개막 후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하고 7연패 늪에 빠져 2013년 제9구단으로 1군 무대에 오른 NC 다이노스가 세운 신생구단 최다 개막 연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6점 차로 앞서면서 1군 데뷔전에서 승리까지 바라봤다가 역전패를 당한 뒤로 첫 승 신고가 계속 미뤄져 왔다.케이티는 팀 평균자책점(6.34)은 9위에 처져 있고, 팀 타율은 0.251로 6위이지만 이달 들어 치른 4경기에서는 총 득점이 4점에 그칠 만큼 집중력이 상당히 부족한모습이다.지난 1일 삼성과 경기에서는 10안타를 치고도 삼진 15개를 당하면서 1득점에 머물렀다.케이티는 이번 주에도 만만찮은 팀인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와 차례로 3연전을 치른다. 2013년 한화가 역대 최다인 개막 13연패까지 당한 일도 있어 케이티로서는 창단첫 승리로 연패사슬을 끊어야하는 간절한 상황이다./연합뉴스

2015-04-07

구미시청 검도팀, 경북검도 자존심 한껏 뽐내

전국 최강 경북 검도가 다시 한번 전국을 제패했다. 구미시청 검도팀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5년 제19회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과 함께 개인전 6단부 우승(이강호)을 차지했다.구미시청 주장 및 현 국가대표 주장을 맡고 있는 이강호 선수는 개인전 6단부 우승과 함께 단체전 우승을 이끌며 국내 검도 지존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이강호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결승까지 무난하게 진출한 뒤 결승에서 만난 전남(무안군청) 김태일 선수를 2-0 머리와 허리 한판으로 물리쳤다.단체전 경기에 출전한 구미시청 검도팀은 4명의 현 국가대표(이강호, 손용희, 장만억, 유제민)가 포진된 전국 최강팀으로 일찌감치 우승이 점쳐졌다.예선전에서 대전시청과 전남(무안군청)을 차례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뒤 경기도(부천시청)를 3-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구미시청은 결승전에서 서울(관악구청)을 만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는 게임 스코어 2-2 상황으로 이어졌고 최종 우승을 결정하는 마지막 주자로 한국검도의 간판인 이강호 선수가 나섰다.이강호 선수는 다음달 일본 세계검도선수권 출전을 위한 강도 높은 훈련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노련미를 앞세운 경기내용으로 상대선수를 압도, 허리와 머리 두판으로 제압하며 단체우승을 품에 안겼다.구미시청 검도팀을 단체전 정상에 올린 이신근 감독은 이번 대회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구미시청 검도팀 이신근 감독은 “평소 힘든 훈련을 잘 이겨내준 선수들과 특히 남유진 구미시장님과 구미시체육과 및 체육회 관계자 여러분에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되어 오늘에 영광이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구미시청 검도팀은 지난 2월에 열린 올해 첫 전국대회인 SBS배 전국 검도왕 대회에서 이강호 선수가 우승, 팀의 막내인 유제민 선수가 준우승을 했고 이번 실업대회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만들어 내며 올 한해 힘찬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또한 현 국가대표인 구미시청의 이강호, 손용희, 장만억, 유제민 4명의 선수는 다음달 29일부터 31일까지 일본(동경)에서 개최되는 제16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7

리듬체조 손연재 부쿠레슈티월드컵 종합 4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시즌 두번째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손연재는 5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 개인종합 종목별 예선 이틀째 경기에서 곤봉 18.150점(5위), 리본17.950점(5위)을 받았다.손연재는 전날 후프 17.900점(3위), 볼 18.050점(5위)을 더한 4종목 합계 72.050점으로 개인종합 4위를 기록했다.개인종합 1~2위는 리듬체조의 `절대 강자` 러시아의 차지였다. `세계선수권 우승자` 야나 쿠드랍체바가 총점 75.950점으로 같은 러시아 선수인마르가리타 마문(73.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벨라루스 출신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가 72.45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손연재와는 불과 0.400점 차이였다.손연재는 아쉽게 메달은 놓쳤지만 전 종목에서 3~5위를 기록하며 4종목 모두 상위 8위까지 오르는 종목별 결선에 진출해 13회 연속 월드컵 메달 사냥에 나선다.손연재는 이날 첫 번째 순서로 치른 곤봉 종목에서 18.150점의 고득점을 받아냈다.올 시즌 첫 월드컵이었던 지난 리스본 월드컵 후프와 리본에서 18점대를 받아낸데 이어 이번 대회 볼과 곤봉에서 18점대를 찍으며 전 종목 18점대 진입의 가능성을보여줬다./연합뉴스

2015-04-06

상위권 도약 노리던 포항, 전북에 발목

포항스틸러스가 전북 원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포항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에서 0-1로 석패했다.포항은 지난 3라운드에서 숙적 서울에게 승리하며 상승분위기를 탔지만 절대1강으로 꼽히는 전북의 독주를 저지하는데 실패했다.이로써 포항은 리그 전적 2승 2패(승점 6점)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포항은 이날 용병 라자르를 공격 최전방 원톱으로 세우고 서울전에서 2골을 넣으며 골감각이 살아난 `전북 킬러` 김승대를 쇄도스트라이크로 라자르 바로 아래에 배치했다. 좌우측 날개 공격수로 고무열과 조찬호를 나란히 출격했다. 캠틴 황지수와 손준호가 중원을 지휘했고 김원일과 배슬기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좌우 측면 수비자리는 박선용과 박석주 형제가 나섰고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혔다. 고무열이 왼쪽 측면을 잇따라 무너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반 5분 고무열과 조찬호의 슈팅이 연이어 터졌고 여러 차례 코너킥을 얻으며 전북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12분 전북의 레오나르도가 한 차례 슈팅을 내주기까지 포항의 일방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포항은 중원 싸움에서 기세를 잡으며 공격을 계속 이어갔지만 골문앞에서 세밀함이 부족해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얻지 못했다.포항은 후반 초반 전북의 반격에 밀려 잠시 주춤했으나 후반 10분 고무열이 전북 뒷공간을 파고든 뒤 골대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날리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이어 3분 뒤에는 전북의 패스를 차단한 조찬호와 김승대간의 날카운 패스연결이 이어졌고 후반 16분 김승대는 아크 정면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포항은 후반 20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고무열이 과감한 돌파를 한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한 슈팅했으나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다.여러 차례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포항은 결국 카운트펀치를 맞았다. 후반 26분 전북의 에두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좋은 경기를 펼치다 실점한 허용한 포항은 용병 모리츠와 티아고를 차례로 교체투입해 동점골을 위한 총공세를 펼쳤다. 티아고가 후반 40분과 44분에 날린 슛이 무위에 그쳤고 종료 직전 손준호가 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강력한 중거리슛마저 무산되며 패전의 아픔을 맛봤다.황선홍 감독은 “후반전에 비가 많이 오면서 힘에서 밀렸고 골 결정력의 차이가 있었다. 갑작스러운 수중전과 공격진의 득점력 부족이 패배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황 감독은 이어 “당장 전승하거나 목표를 이루기보다 팀플레이에 집중하고 조직력을 세심하게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며 “욕심을 내지 않고 포항의 축구를 완성해 멋진 경기력를 팬들에게 보여주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6

“우리가 포항 클럽축구 최강팀이다”

포항의 축구클럽 왕중왕을 가리는 제19회 경북매일신문 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가 청년부(유강-표범, 포항유나이티드-대동), 장년부(청호-창포, 동부-유강) 4강 대결로 압축됐다. 시민 체력증진 및 건전한 정신 함양과 지역 축구저변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올해 대회는 지난 4일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청년부와 장년부, 여자부로 나눠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청년부 25개팀, 장년부 18개팀, 여자부 2개팀이 출전해 포항지역 클럽 최강자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4, 5일 이틀간 청·장년부 예선전을 치러 4강을 가린 뒤 오는 11일 준결승 및 결승전을 치른다.4, 5일 열린 예선전에서 이 대회 단골 우승팀인 유강 클럽이 청·장년부 나란히 4강에 오르며 지역 최강클럽의 면모를 보여줬다.청년부 예선전에서 유강은 포은과 스타상록을 2-0, 2-1로 물리치고 4강에 선착했다. 1차전에서 흑룡을 5-0으로 대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포은과 청호와 코주부를 연파하고 8강에 올랐던 스타상록은 유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지난 대회 최강부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포항유나이티드는 금강 3-0, 위드 4-1, 흥해 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포항유나이티드는 예선 3경기에서 8골을 쏟아넣는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이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흥해는 예선 2경기에서 막강한 공격력(포이스 3-1, 장량 3-0)을 선보이며 선전을 펼쳤지만 우승후보로 꼽히는 포항유나이티드에게 덜미를 잡혔다.대동은 예선전 최다골 잔치를 벌이며 돌풍을 일으켰다. 대동은 오천 5-1, 2·7클럽 6-0으로 승리했다. 두 경기에서 무려 11골을 작렬시키는 가공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골게터 임현민은 혼자서 4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팀을 4강에 견인했다.표범은 청풍(2-0), 영일만(2-1)을 차례로 이기고 8강전에 오른 뒤 연일과 패밀리를 꺾고 8강에 올라온 카리스마에게 추첨승(1-1)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장년부 4강은 유강과 동부, 청호와 창포로 결정됐다. 유강은 장량과 해돋이를 각각 2-0으로, 동부는 2·7(5-1), 포항유나이티드(2-1)로 각각 이기고 4강전에서 만났다. 청호는 오천(5-2)과 흑룡(1-1 추첨승)을, 창포는 포이스(2-0)와 포은(3-1)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개막식은 지난 4일 오전 10시 양덕스프츠 타운축구장에서 치러졌다. 개막식에는 이병석·박명재 국회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김성조·김상원 포항시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선전을 당부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이 대회는 포항의 아마추어 축구대회 중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규모가 큰 대회로 그동안 포항시 축구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대회뿐만 아니라 전국대회 유치와 인프라확충 등 포항 축구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인사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6

대구국제마라톤, 에티오피아 男女 우승

대구도심 일원에서 1만4천6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달린 2015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폐막했다.5일 대구 도심일원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버라벨 대회 `2015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비가 온 뒤이어서 마라토너들에게 상쾌함을 선사했으나 예년에 비해 쌀쌀한 날씨로 인해 신기록은 갱신하지 못했다.엘리트 1위는 초청선수 중 최고기록자인 에티오피아 걸메이 벌하누 제브루가 2시간7분26초, 여자 엘리트 1위는 에티오피아 메세렛 멜카무 하이레예수스가 2시가27분24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국내부문 남자 최고기록은 건국대학교 손명준 선수로 2시간14분46로 지난 대회 보다 2분 가까이 앞당겼으며, 여자 최고기록은 삼성전자(주) 염고은선수가 2시간34분41초을 기록했다.이번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각 코스마다 시내 중·고등학교 학생 자원봉사자 1천여명과 경찰 850명, 공무원 572명, 거리응원단 80개 팀 6천124명, 공연단 61개 팀 1천184명의 공연팀이 경기 내내 선수들을 응원해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특히, 신천동로 마스터즈 풀코스를 하프코스로 변경해 신설하면서 지난해 5시간이나 걸렸던 교통통제시간을 3시간으로 단축,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또 키즈-런(어린이 육상체험)과 마켓 스트리트(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마라토너는 눌론 가족과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스포츠 시민축제로 자리매김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5-04-06

스틸타카 vs 닥공 “승리에 양보 없다”

2015년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다투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간의 시즌 최고 빅매치가 펼쳐진다. 포항과 전북는 오는 4일 오후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포항과 전북은 일명 `스틸타카`와 `닥공`이란 별명을 얻으며 공격지향적인 팀컬러를 구축하고 있다. 그동안 화끈한 공격축구로 수 많은 명승부를 연출하며 K리그 부흥을 선도해 왔다. 두 팀은 K리그를 대표팀답게 뛰어난 경기력과 함께 다양한 기록과 스토리를 만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왔다.특히 이번 주말 대격돌을 앞두고 두 팀간에 숫자 4와 얽힌 많은 사연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두 팀은 4월 4일 K리그 4라운드를 펼치고 포항은 최근 4년 K리그 4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에 전북은 최근 3년동안 4라운드에서 모두 패배를 했다.전북은 2012년부터 1, 2라운드에서 승리를 하고 3라운드에서 무승부, 4라운드에서는 패배를 기록하며 1~4라운드 동안 같은 패턴의 경기 결과를 가져가고 있다. 2015년에도 3라운드까지는 승-승-무를 기록하며 이전과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반면 포항은 최근 4년간 1~3라운드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4라운드 4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얻었다.더욱이 두 팀의 대결은 항상 많은 골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포항과 전북은 최근 5년간 16번의 맞대결에서 7승 3무 6패로 포항이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총 52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특히 이 기간 포항은 27골, 전북 25골을 상대 골문에 쏟아부었고 16경기 모두 골이 터지는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에게 축구의 재미를 선사했다.또한 포항 황선홍 감독과 전북 최강희 감독의 전략 싸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재임한 2012년을 제외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두 감독은 모두 10번의 K리그 클래식 맞대결에서 4승 2무 4패로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K리그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인 포항과 전북의 경기는 또 다시 많은 골과 함께 포항이 다시 한 번 4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5년 연속 흐름을 이어갈지, 전북이 최근 4라운드 패배의 징크스를 깰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3

“골 결정력 더 끌어 올려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서 골 잔치를 벌인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며 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신 감독은 예선을 마치고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예선을 12골에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브루나이에 5-0, 동티모르에 3-0, 인도네시아에 4-0으로 승리했다.신 감독은 “워낙 무더워 기후에 적응하기 힘들었으나 선수들이 무난하게 잘 마무리해줬다”면서 “모든 경기를 압도적으로 잘 풀어나갔다. 어느 선수도 나무랄 데가없었다”고 자평했다.그러나 이어 “매우 공격에 치우친 경기를 했다. 유효슈팅 수에서 압도적이었으나 경기력에 비해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골을 더 많이 넣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선수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2골을 기록한 김승준(울산 현대)은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2골 1도움을 올린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역시 “약체를 상대로 골 감각을 많이 익혔어야 하는데 공격 포인트를 3개밖에 올리지 못했다”며 크게 아쉬워했다.내년 1월에 열리는 본선에서는 한국과 비등한 경기력을 갖춘 팀을 상대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을 겸한다.대표팀은 5월 베트남 올림픽대표팀 초청으로 원정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며 이밖에도 신 감독은 K리그 경기가 없는 A매치 기간에 틈틈이 선수들을 소집해 발을 맞출계획이다./연합뉴스

2015-04-03

韓 남녀챔프 “日 챔프 잡을 것”

창단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OK저축은행과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IBK기업은행이 2년 만에 재개되는 한·일 프로배구 챔피언 간 대결에 나선다.OK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은 한국 프로배구 남녀부 챔피언 자격으로 오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 한·일 V리그 톱매치`에 출전한다.이 대회는 한국과 일본의 배구 교류 및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06년 시작했다.2008년과 2012년에는 올림픽 지역 예선 때문에 대회를 치르지 못했고, 2011년에는 일본을 강타한 도호쿠대지진 여파로 대회를 개최할 수 없었다.2013년에 다섯 번째 대회를 치르고 나서 지난해에는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또다시 대회를 열지 못했다가 올해 다시 개최된다.처음에는 양국 남녀 리그 1·2위 팀이 참가했으나 2010년부터 두 나라 1위 팀만초청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리고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다섯 차례 대회에서 남자부는 삼성화재(2006·2010년)가 두 차례, 현대캐피탈(2007년)이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여자부에서는 김연경(페네르바체)이 흥국생명에서 뛴 2009년을 제외하고 모두 일본 팀에 우승컵을 내줬다.올 시즌 한국 V리그에 거센 돌풍을 일으킨 OK저축은행은 한·일 톱매치가 처음이다. IBK기업은행은 창단 2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2012-2013시즌 후 톱매치에 참가했으나 일본 챔피언인 히사미쓰 스프링스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물론 시즌 후 치르는 이벤트성 대회이다 보니 외국인 주포인 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과 데스티니 후커(IBK기업은행)의 출전 여부가 관건이다.팀에서는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설득해보겠다고 하나 특히 시몬의 경우는 그동안 무릎 통증을 참고 뛰어왔던 터라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일본에서는 4일 열릴 여자부 히사미쓰 스프링스-NEC 레드 로키츠, 5일 치러질 남자부 JT 선더스-산토리 선버즈 경기의 승자가 각각 IBK기업은행, OK저축은행 앞에선다.이 대회 남녀부 1위 팀은 각각 1만 달러(약 1천1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패하더라도 2위 상금 5천 달러가 돌아간다.남녀 최우수선수(MVP)에게는 상금 1천 달러를 준다./연합뉴스

2015-04-03

스포츠 불모지에 씨 뿌리는 한국 지도자들

한국프로야구 1세대 에이스 박철순사진이 지난 1일 스리랑카로 떠났다.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단일 시즌 최다인 22연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운 박철순은 야구 불모지인 스리랑카에서 코치로서 스리랑카 대표팀을 지도한다.박철순의 코치 파견은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대한체육회와 스리랑카 체육회가 맺은 스포츠 교류 양해각서에 따른 것이다.야구의 불모지로 떠난 박철순은 출국 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선수다. 더구나 야구를 가르치는 일이기 때문에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한국의 스포츠 지도자들은 박철순보다 훨씬 앞서 스포츠 불모지에서 땀을 흘려왔다.현재 베트남 야구대표팀의 사령탑도 정상평 감독이다. 전주고, 제주전문대, 탐라대에서 감독 생활을 한 그는 2001년 베트남으로 건너가 야구 보급을 시작했고 2010년부터 베트남 감독을 맡았다.축구에서는 지난달 부탄이 2018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오르면서 유기흥전 감독이 화제가 됐다.1994년 미국월드컵 축구 예선에서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유 전 감독은 2007년부터 2년간 부탄 성인 축구대표팀과 청소년 대표팀을 지도했다. 유 감독에 앞서 부탄 축구대표팀을 맡은 이도 한국인 강병찬 감독이었다.강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다 암 투병 끝에 숨졌고, 그 대를 이어 유 감독이 지도하면서 부탄 축구를 성장시켰다.괌에서는 김상훈, 동티모르에서는 김신환, 브루나이에서는 권오손이 축구대표팀감독을 맡고 있다.세계최강인 한국의 양궁 지도자들은 이미 전 세계로 진출, 각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이 중 눈에 띄는 감독은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말라위에서 활동하는 석동은 감독이다. 석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며 2003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미켈레 프란질리, 2004년 아테네올림픽 챔피언 마르코 갈리아조를 길러냈다.2005년부터 2009년까지 영국 국가대표를 이끌기도 했던 석 감독은 2010년 이탈리아로 복귀해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일궈냈다.런던 올림픽이 끝난 뒤 유럽 각국이 석 감독 영입을 시도했지만 그가 택한 곳은말라위였다.“지금껏 나만을 위해 살았지만 인생의 십분의 일은 남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석 감독은 유엔이 가난한 나라의 경제 자립을 돕기 위해 진행하는 `밀레니엄 빌리지 프로젝트`에 참가했다.말라위 중에서도 오지인 구믈리라 지역에 배치된 석 감독은 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에게 양궁을 가르치고 있다./연합뉴스

2015-04-03

강정호 3타수 1안타… 3경기 연속 안타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가 3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이어갔다.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삼진 1안타를 기록했다.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79에서 0.190(42타수 8안타)으로 상승했다.직전 두 경기에서 각각 2점 홈런,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장타력을 뽐냈던 강정호는 이날 좌전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유지했다.처음 두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침묵했다.2회초 페드로 알바레스의 2점 홈런이 나온 직후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3개의 공에 모두 헛스윙으로 반응하며 삼진을 당했다.그러나 2회말 수비 때 볼티모어 타자 3명의 타구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강정호는 볼티모어 에버스 카브레라의 솔로 홈런으로 2-1로 추격당하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강정호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침묵을 깼다. 강정호의 타구는 볼티모어 3루수 매니 마차도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돼 나가면서안타가 됐다.그러나 후속타자 토니 산체스가 2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강정호는 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다.피츠버그와 볼티모어는 연장 10회까지 치렀으나 승부를 보지 못하고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연합뉴스

2015-04-03

앤디 머리, 男 테니스 개인 통산 500승 달성

▲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 비스케인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케빈 앤더슨(17위·남아공)을 2-1로 꺾은 앤디 머리(4위·영국)가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앤디 머리(4위·영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머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538만1천235 달러) 단식 4회전에서 케빈 앤더슨(17위·남아공)을 2-1(6-43-6 6-3)로 물리쳤다.이날 승리로 머리는 개인 통산 500승155패를 기록하게 됐다.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한 것은 머리가 46번째고 현역 선수만 따져서는 다승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통산 최다승 기록은 지미 코너스(미국)의 1천253승이고 현역 선수 중에서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1천12승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영국 선수로는 가장 먼저 500승 고지에 오른 머리는 도미니크 팀(52위·오스트리아)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65위·우크라이나)를 상대로 2-1(63-7 7-5 6-0)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조코비치는 다비드 페레르(7위·스페인)와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함께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538만1천235 달러)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16위·미국)가 4강 진출에 실패했다.윌리엄스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2위·스페인)와의 준준결승에서 1-2(6-0 1-6 5-7)로 역전패해 탈락했다.나바로는 안드레아 페트코비치(10위·독일)와 4강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5-04-02

“전북에 `포항 징크스` 안겨 줄 터”

전북전은 내게 맡겨라.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주말 전북전을 앞두고 `전북 킬러` 김승대가 전북전 필승의 전의를 불태웠다.포항은 오는 4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A매치 휴식기간을 끝내고 K리그 본격 재개되는 첫 경기로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리그 최강자간의 격돌이다.전북은 올 시즌 최고 전력을 갖춘 절대 1강으로 꼽히고 있고 두 시즌만에 용병을 영입, 스틸타카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포항은 전북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리그 성적 2승 1패의 무난한 성적을 거둔 포항은 4월 첫 경기부터 최강 전북을 잡고 초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전북전 필승 카드로 `라인브레이커` 김승대가 키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승대는 특히 전북전에 유독 강해 `전북 킬러`란 별명까지 얻고 있다.2013년 혜성같이 등장한 김승대는 지난해까지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전북전 7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김승대는 2013년 출전한 전북전 모든 경기(3경기 출전, 2득점 1도움)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9월 K리그 원정경기에서 도움을 시작으로 FA컵에서는 그림 같은 골을 만들어 내며 FA컵 우승의 일등 공신의 역할을 했다. 2014시즌에도 김승대는 `전북 킬러` 본능을 이어갔다. 그해 3월 26일 포항과 전북의 첫 번째 대결부터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줬다. 우승 후보 전북과 2013년 더블 우승의 전력을 갖춘 포항의 이날 경기는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김승대는 전반 23분 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25분에는 직접 골을 기록하며 전북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이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전반 5분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전북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빠른 스피드와 공간 침투 능력이 탁월한 김승대는 상대의 포백 수비대형을 단숨에 허물어뜨리는 장기를 갖고 있어 일명 `라인브레이커`로 불린다. 2015년에도 팀의 에이스로서 `김승대 출전은 포항의 승리` 공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서울전에서는 자신의 장기로 서울 수비진을 농락하며 2골을 성공시키며 서울전 `복수혈전`을 완성시켰다.김승대는 “전북은 K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팀이다. 전북전에는 매번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질 것이라고 생각한적은 한번도 없다. 전북전에는 항상 강항 모습을 보였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서울전에 이어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팀의 승리와 함께 전북에게 포항에 대한 징크스를 안겨주겠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2

갈길 먼 슈틸리케號, 진화의 첫 단추 꿰라

지난해 9월 출범한 슈틸리케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준비의 반환점을 돌았다.출범 4개월만에 2015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을 일구며 팬들의 거대한 지지를 등에 업은 슈틸리케호다.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는 차두리(FC서울)의 은퇴식이 열리며 감동을 자아냈다.그러나 냉정하게 경기력만을 들여다보면 실망스럽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6개월간 진화는 없었다=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발언이나 경기를 통해 보여준 방향성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면서 공격 2선과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원톱, 빠른 공격 전개와 전방 압박, 양 풀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다.그러나 우즈베키스탄(1-1 무승부), 뉴질랜드(1-0 승)와의 평가전 2경기만 놓고 보면 대표팀의 경기력은 이 같은 방향으로 전혀 진화하지 못했다.우즈베키스탄전 이정협(상주 상무)의 이른 부상에 따른 교체, 김진수(호펜하임)의 합류 불발과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온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레버쿠젠)의 체력 고갈 문제 등 악재는 있었다.그러나 홈에서 맞은 상대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떨어지는 팀이었다. 특히 뉴질랜드전 승리가 심판의 과도한 홈 어드밴티지 적용에 따른 것이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김대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아시안컵이라는 메이저 대회를 거쳤으나 대표팀의 전술적인 색깔이 진화하지 못했다”라면서 “6개월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 때와 지금의 경기력에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계속된 실험과 이재성의 발견=다만 슈틸리케 감독이 이번 2연전에서도 새 선수 실험을 계속했고 성과도 있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이미 K리그에서 검증된 이재성(전북 현대)은 A대표팀 데뷔전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더니 뉴질랜드전에서는 막판 슈틸리케 감독의 체면을 살리는 결승골을 꽂았다.`원톱 기근`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라는 미련, 혹은 거대한 물음표를 제거했다는 점도 성과라면 성과다.분데스리가에 몸담고 있으나 꾸준히 경기에 나서지 못한 그는 뉴질랜드전에서 후반전 이정협(상주 상무)과 교체될 때까지 전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우즈베키스탄전과 뉴질랜드전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손흥민과 한국영(카타르SC) 2명에 불과할 정도로 변화의 폭이 컸다.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평가전 2경기를 모두 실험의 장으로 활용하는 여유를 얻을 수 있었다”라면서 “월드컵 예선을 앞둔 선수 선발전같은 느낌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눈앞 다가온 WC예선… 과제는 산적=이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불과 2개월 뒤면 시작된다. 그 사이에 평가전은 없다.이정협 말고는 최전방에 세울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기성용과 손흥민이 이번과 같은 컨디션 저하를 또 겪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슈틸리케호 출범 초기 `황태자`로 불린 남태희(레퀴야)는 최근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차두리가 비우고 간 오른쪽 측면 수비는 커다란 공백이다.전문가들은 슈틸리케 감독이 남은 2개월여 동안 K리그에서 이재성처럼 대표팀에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더 발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실 슈틸리케 감독이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밖에 없다.신 교수는 “지동원이 보여줬듯이 지금 잘 풀리는 해외파 선수 가운데 일부도 소속팀 경기에 잘 못 나가는 상황을 맞을 수 있는데다 대표팀은 세대교체도 완전히 이뤄내지 못했다”면서 “슈틸리케 감독이 K리그 현장을 부지런히 누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 해설위원도 “조광래 전 감독이 무너진 이유중 하나가 해외파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라면서 “월드컵 본선 무대에 가서도 성적을 내는 팀을 만들려면 K리거 발굴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제언했다./연합뉴스

2015-04-02

시즌 개막 앞둔 KLPGA, 골프여제들 전쟁 `티업`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선수들이 1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선수 중 가장 선참인 최혜정(31·볼빅)은 한국여자골프가 세계를 제패하는 이유에 대해 “요즘 애들이 독하다. 내가 신인 시절에는 프로 선수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지금 젊은 선수들은저마다 목표가 뚜렷해 나조차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하는 지한솔(19·호반건설)은 신인왕을 경쟁할 박결(19·NH투자증권)을 보며 “작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박결이 땄으니 올해 신인왕은 내가 차지하겠다”며 견제했다.지한솔은 작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다음은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선수들의 말말말.△최혜정= 얼마전 LPGA 투어에서 아기 엄마 크리스티 커가 우승을 했으니 나도 엄마들의 반란을 꿈꾸겠다. 이번 시즌 우승을 하고 둘째를 갖고 싶다. 아기 엄마 홍진주도 이번 시즌 복귀하니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겠다. 시즌 목표는 전 대회 컷 통과다.△고진영= 지난 시즌 기자들과 불편한 관계여서 언론 울렁증이 생겼다. 제가 공을 잘 치거나 못 치거나 항상 자신감 있게 행동을 해서 오해를 받은 거 같다. 하지만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올해도 대회를 시작하겠다. 작년에 버디율 1위에 올랐는데 보기도 많았다. 올해는 파세이브율을 높이면 더 많은 우승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김민선= 평균 타수를 낮추는 것이 우승의 지름길이다. 평균 타수를 낮추기 위해서는 페어웨이 안착률을 5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변화를 최소화했다. 쇼트게임 실수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윤채영= 얼마전 박인비가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하는 것은 봤다. 항상 그런 우승을 바랐다. 이번 시즌에는 나도 그런 우승을 하고 싶다.△김자영= 나만의 스윙 스타일을 찾으려고 전지훈련 때 많은 노력을 했다. 스윙을 바꾼 뒤 처음 갖는 시즌이라 기대가 된다. 매 대회 안정적인 경기를 펼쳐 톱10에많이 들겠다.△이정민= 작년 27개 대회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올해는 2개 대회가더 늘어 전지훈련 가서 근육을 키웠다. 승수보다는 29개 대회를 즐겁게 하자는 목표를 세웠다.△이승현= 전지훈련을 했는데 오히려 살이 쪘다. 체중 관리 신경 쓰겠다. 작년 초반 우승했지만 후반에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이번 시즌 퍼트랭킹 1위 복귀가 목표(작년 3위)다./연합뉴스

201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