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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구미시청, 올 첫 전국씨름대회 우승

구미시청이 2015년 첫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구미시청은 19일 안동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용인백옥쌀을 4-0으로 제압했다.경장급(75㎏ 이하)에서 위득원이 정재민은 2-0으로 눌러 첫 승을 따낸 구미시청은 소장급(80㎏ 이하) 김성하와 청장급(85㎏ 이하) 최준영도 상대를 제압해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용인백옥쌀은 2승 이상 차이가 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으로 용장급(90㎏ 이하) 지수환 대신 용사급(95㎏ 이하) 이장일을 먼저 내보냈다.하지만 구미시청은 용사급 김상현이 이장일을 2-1로 눕혀 단 1승도 내주지 않고우승을 확정했다.사실 가장 큰 고비는 울산동구청과의 준결승이었다.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장사급(150㎏) 정경진이 이재혁을 눌러 팀에 결승행 티켓을 선물했고 구미시청은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김종화 구미시청 감독은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며 “동계훈련을충실히 한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전날 열린 개인전에서는 울산동구청이 윤필재(경장급), 이광석(청장급), 이재혁(장사급) 등 3명의 장사를 배출했다.소장급에서는 안해용(의성군청)이 회장기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 우승= 구미시청△ 준우승= 용인백옥쌀△ 3위= 의성군청, 울산동구청◇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개인전 우승△ 경장급= 윤필재(울산동구청) △ 소장급= 안해용(의성군청) △ 청장급= 이광석(울산동구청) △ 용장급= 김기선(영월군청) △ 용사급= 김상현(구미시청) △ 역사급= 최성환(의성군청) △ 장사급= 이재혁(울산동구청)/연합뉴스

2015-03-20

포항, 또 다시 홈경기매진 돌풍 잇는다

포항스틸야드가 영원한 라이벌 울산과의 동해안더비에 이어 또하나의 빅매치인 서울과의 복수혈전이 펼쳐진다. 특히 동해안더비 만원관중 기록을 세웠던 포항스틸야드는 두 경기 연속 빅매치가 성사되며 또다시 만원 관중에 도전한다.포항스틸러스가 오는 22일 오후 2시 FC서울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제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이번 제3라운드는 울산과 `동해안더비`의 빅매치에 이어 지난해 포항을 수렁에 몰아넣으며 포항팬들에게 큰 상처를 줬던 서울에 대한 복수혈전이 준비되고 있다.포항은 이번 서울전에서 선수들의 화끈한 경기와 함께 팬들에게 많은 볼거리로 재미와 감동을 주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두 팀은 지난해 K리그를 포함해 AFC챔피언스리그와 FA컵까지 총 7차례나 맞붙으며 악연을 이어간 앙숙관계이다.황선홍 감독이 “지난 시즌 후부터 온통 머리 속엔 서울 생각뿐이다. 이번 서울전은 홈에서 하기 때문에 무조건 총력전이다”며 복수혈전을 다짐했다.포항 황선홍 감독과 최용수 감독간 지략대결과 함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도전하는 손준호, 포항 외국인 용병3인방의 활약 등이 관전의 재미를 더한다.경기 본연의 재미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 경품추첨 등 많은 볼거리도 준비된다.우선 북문광장에서는 스틸야드를 방문한 커플을 대상으로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을 통해 스틸야드에서 추억을 남기는 이벤트가 마련된다.포항은 2015년 시즌카드 구매를 통해 포항스틸러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팬들에 대한 감사이벤트로 일반 시즌권과 프리미엄 시즌권, VIP시즌권, 시즌권 패키지, 키즈 패키지까지 5종류의 시즌권 1호 구매자를 대상으로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5명의 시즌권 1호 구매자들은 경품과 함께 포항을 응원하는 팬들을 대표해 강철전사들과 함께 승리의 하이파이브 이벤트에 참가하게 된다.또한 경기 종료 후에는 포항 선수단이 경기 동안 큰 목소리로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사인과 사진촬영 등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팬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도 준비했다. 포스코외주파트너사협회가 제공하는 세탁기와 무선청소기 등 6대의 최신 가전제품 추첨과 함께 그랜드애비뉴 상품권과 영일대호텔 숙박권 등70여종의 경품을 관중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팬들의 호응도 뜨겁다. 포항이 올해 팬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신설한 테이블석은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 이어 전 좌석이 이미 매진됐고 프리미엄석 또한 80석의 판매좌석 중 현재 62%가 넘는 예매가 이루어져 경기전에는 전석 매진될 것으로 예상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20

K리그 챌린지 내일 개막… 1부 승격 대장정 돌입

`1부 리그 승격`을 향해 경쟁하는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가 21일부터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신생 구단 서울 이랜드FC가 역사적인 첫 시즌을 시작하는 가운데 강등팀 상주 상무와 경남FC, 그리고 안산 경찰축구단, 충주 험멜, 고양 Hi FC, FC안양, 수원FC, 강원FC, 부천FC, 대구FC 등 총 11개 팀이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지난해 10개 팀에서 1개 팀이 늘어난 챌린지 정규리그는 팀당 40경기씩 총 44라운드로 치러진다. 11월 22일 최종 라운드를 마치면 같은 달 25일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영예의 1위 팀은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되며 2위부터 4위까지는 플레이오프로 승자를 정한 뒤 이 승자가 클래식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각팀 감독과 주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동승격 `1순위`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상주다. 유효표 20표 가운데 15표가 상주의 챌린지 우승을 점쳤다.상주는 9월에 전역자가 대거 발생해 애를 먹은 지난 시즌과는 달리 올시즌에는 10월이 돼야 전역자가 나와 비교적 긴 기간 안정적인 선수단 운용이 가능해졌다.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로 떠오른 이정협을 비롯해 조동건, 임상협, 한상운 등 공격진이 특히 화려하다.다만 상주가 10월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는 점은 변수다.북한에서는 4.25 체육단이 축구 대표로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박항서 상주 감독은 19일 열린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다들 상주를 1강으로 지목하는데 막상 우리는 클래식 승격은 둘째 목표”라면서 “북한과 맞대결을 벌일 수 있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우승을 해야 한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상주와 다시 `군경 더비`를 치르게 된 안산 역시 우승후보 중 하나다. 이용래, 서동현 등 기존의 선수단에 지난 시즌 클래식에서 맹활약한 정혁, 신형민 등이 합류했다.미국프로축구(MLS) 출신의 마틴 레니 감독이 이끄는 이랜드 역시 돌풍을 예고한다.조원희, 김재성 등 왕년의 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고 구단의 지원도 튼실하다.레니 감독은 “우리 팀은 `다크호스`”라고 규정하면서 “팬들을 끌어모으는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 홈인 잠실종합경기장을 많이 찾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K리그 챌린지 개막전 일정△ 21일(토)안양-수원(안양종합운동장)부천-대구(부천종합운동장·이상 14시)상주-강원(16시·상주시민운동장)△ 22일(일)충주-고양(13시30분·충주종합운동장)경남-안산(16시·창원축구센터)/연합뉴스

2015-03-20

“서울전 승리로 그간 악연 끊겠다”

“올 시즌 서울만큼은 반드시 이기겠다”포항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이기고 싶은 팀으로 서울을 꼽았다.포항스틸러스가 오는 22일 오후 2시에 포항스틸야드에서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레식 제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FC서울로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총력전을 선언했다. 황 감독이 이처럼 서울전에 전의를 불태우는 이유는 지난해 고비때마다 서울에 당했던 아픔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2013년 더블 우승의 주역이었던 포항스틸러스는 지난해 무관에 그쳤다. FA컵과 아시아챔피언시리즈, K리그 순위 경쟁(ACL출전권)에서 모두 서울에게 발목을 잡혔다.포항은 우승팀에게 ACL출전권이 주어지는 2014년 FA컵 16강전에서 서울을 만나( 2-2 무승부)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서울과의 악연이 시작됐다. 포항은 이어 ACL 8강전에서 두 번 째 서울과 맞닥뜨렸다. 홈엔드어웨이로 치러진 1, 2차전 모두 0-0 무승부를 한 뒤 승부차기에서 또 다시 패했다. 포항과 서울의 악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5년 ACL 출전권을 놓고 또 한번 서울과 맞부딪혔다. K리그의 ACL출전 티켓은 FA컵 우승팀과 K리그 3위까지 모두 4장이 주어진다. 시즌 막판 리그 1, 2위가 정해진 상황에서 마지막 ACL출전권이 걸린 리그 3위 자리를 놓고 포항과 서울이 피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포항은 리그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해도 3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유리한 상황. 하지만 리그 최종전에서 포항은 패하고 서울이 승리를 하면서 기적같은 반전이 일어났다. 두 팀은 최종전을 치른 결과 승점 동률이 됐고 결국 득실차를 따져 포항은 서울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포항은 지난 한해 농사를 서울 때문에 모두 망쳤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포항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서울전 패전이 하나같이 사무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올 시즌 서울에게 반드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황 감독은 지난해 말 기자회견에서 “최용수 감독만 보면 화가 난다.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는데 두 대회에서 모두 탈락했다”고 분을 삭였다.황 감독은 이번 서울전을 앞두고 “지난 시즌 후부터 온통 머리 속엔 서울 생각뿐이다. 이번 서울전은 홈에서 하기 때문에 무조건 총력전이다. 반드시 승리해 복수혈전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번 서울전을 앞두고 최용수 서울감독이 공격 축구로 맞서겠다고 도발을 하자 황 감독은 “언제든지 환영이다. 어디 한번 붙어보자. 서울전은 특히 더 열정적으로 할 것이다”고 응수했다.포항스틸러스 선수단 역시 서울전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해 서울에게 당했던 연패의 생채기가 너무 깊게 패였고 올 시즌 서울만큼은 기필코 꺾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올 시즌 개막 이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포항의 신형엔진다운 모습으로 자신의 진가를 알리고 있는 손준호는 “서울전은 중요한 게임이다. 특히 올해 서울전에는 좋은 모습, 그리고 강한 모습들만 팬들에게 보여주겠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서울이 3연패 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19

한국 썰매하키, 한 경기 득점 세계신기록

평창 패럴림픽을 향해 첫발을 내디딘 한국 썰매하키 대표팀이 폭발적 골잔치로 속도를 붙였다.한국은 18일(한국시간) 스웨덴 외스테르순드에서 열린 2015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아이스슬레지하키 세계선수권대회 B풀 풀리그 2차전에서 폴란드를 15-0으로대파했다.정승환이 4골을 터뜨려 전날 오스트리아와의 1차전을 포함해 이틀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승리를 주도했다.베테랑 한민수도 3골로 해트트릭을 꽂아 완승에 힘을 보탰다.한국은 스웨덴과 함께 2연승으로 우승과 A풀 승격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결과 15-0에서 보듯 일방적인 경기였다.IPC는 한 경기에서 한 팀이 15골 이상이 득점한 사례는 아이스슬레지하키 세계선수권대회 A풀, B풀을 망라해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은 신기록이라고 밝혔다.한국은 폴란드가 슈팅을 고작 3차례 기록하는 동안 무려 40개의 슈팅을 시도했다.IP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를 대서특필했다.패럴림픽을 주최하는 이 단체는 “한국이 패럴림픽을 개최국으로서 얼마나 진지하게 준비하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경기를 요약했다.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격수 또는 `빙판 메시`로 불리는 정승환은 이번 대회에서7골을 쌓아 득점 선두로 나섰다.한국은 슬로바키아, 영국, 스웨덴과의 풀리그 3~5차전을 남겨두고 있다.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과 승격으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A풀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내년 세계선수권 A풀은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선수단은 개최국으로서 자동 출전권을 행사할 수도 있지만 이를 거부하고 자력으로 한 자리를 꿰찬다는 패기를 드러내고 있다.아이스슬레지하키는 하반신에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스케이트를 신는 대신 썰매를 타고 펼치는 아이스하키다.썰매를 미는 송곳, 퍽을 치는 주걱이 달린 스틱을 쓰는데 섬세한 패스 플레이, 드리블, 격렬한 보디체크가 이뤄져 패럴림픽이 열리면 인기가 매우 높다.한국 썰매하키는 비장애인 아이스하키가 고전하는 것과 달리 세계선수권대회 A풀 은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을 정도로 높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연합뉴스

2015-03-19

류현진, 텍사스전 수비난조에 3이닝 3실점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투구를 이어갔으나 수비진의 뒷받침을 전혀 받지 못했다.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 3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46개의 공(스트라이크 30개·볼 16개)을 던진 류현진은 리드오프 레오니스 마틴을 제외하고 모두 우타자로 타순을 꾸린 텍사스를 상대로 삼진은 2개 뽑아냈다.텍사스의 추신수(33)가 가벼운 발목 통증으로 결장함에 따라 기대했던 류현진과추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첫 시범경기 선발 등판해 2이닝 퍼펙트 투구로 부상 우려를 잠재운 류현진은 이날 비록 실점하긴 했으나 외야로 뻗어나가는잘 맞은 타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직구 최고 시속은 91마일(약 146㎞)을 찍었다. 이날 시범경기 들어 첫 실점한 탓에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나빠졌다.1회말 첫 타자 마틴을 1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우고 기분 좋게 출발한 류현진은 엘비스 앤드루스를 중전 안타로 내보냈으나 애드리안 벨트레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고 위기에서 탈출했다.류현진은 2회말 카일 블랭스를 헛스윙 삼진, 라이언 루드윅을 루킹 삼진, 라이언 루아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순항했다.그러나 류현진은 3회말 수비진의 난조 속에 고전했다. 심판의 볼 판정도 아쉬웠다.양팀 합쳐 실책 7개가 쏟아지는 졸전이 펼쳐진 가운데 경기는 11-11 무승부로 끝났다. 텍사스는 9-11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호르헤 알파로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토머스 필드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5-03-19

“우승만은 양보 못해” 이구동성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 팀 사령탑들의 각오는 한결같았다.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남녀 6개팀 감독들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오직 정상만이 목표라고 공언했다.이번 포스트시즌은 20일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21일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3전2승제 플레이오프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4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 챔피언결정전 8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남자부 `최고 명가`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특유의 신중한 어조로 승리를 자신했다.토종 주포 박철우의 입대로 `이번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삼성화재를 여전히 `그때 그 자리`에 올려놓은 신 감독은 “언제나 그렇듯이 늘 최선을 다했고, 챔프전에서도 능력이 되는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언젠가는 질 텐데 기왕이면 나와 오랫동안 같이 한 사람에게 지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며 “그런 면에서 이번 챔프전은 마음 편하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승부를 초월한 듯한 면모마저 보였다.신 감독은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과 모두 사제지간으로오랜 세월 연을 맺고 있다.정규리그 2위로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를 먼저 치르는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창단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이아까워서라도 악착같이 하겠다”고 `악바리 근성`을 내세웠다.지난 시즌 꼴찌였던 한국전력을 역대 팀 최고 순위인 3위에 올려놓은 신영철 감독은 “지난해 최하위였는데 이 자리에 오니 영광스럽다”며 “사석에선 두 감독님 모두 편하게 대하지만, 21일부터 하는 경기는 양보하지 않겠다”고 선포했다.여자부에서 2005시즌 이후 10년 만에 정규시즌을 제패하고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노리는 도로공사의 서남원 감독은 `새 역사 창조`를 과업으로 꼽았다.서 감독은 “그간 챔프전 우승을 못했기에 챔프전에 도로공사 전 임직원과 팬들의 소망이 담겨 있다”며 “어느 팀이 올라오든 준비를 잘해서 꼭 새로운 역사를 쓰는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최근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가 올 시즌 2위에 올라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초반에 흔들리면서 출발했고, 중간에 데스티니가 다쳐서 많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제자리를 찾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 감독은 “초반보다 모든 선수가 모든 분야에서 조금씩 향상됐다고 자신한다”며 “좋은 배구를 해서 꼭 올해는 작년에 해내지 못한 것을 이루겠다”고 힘줘 말했다.최연소 사령탑인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지난해 올라가지 못한 포스트시즌에 와서 상당히 뜻깊다”며 “저도 처음이지만 오랜만에 팀이 포스트시즌 나간 만큼 팀 전체가 하나 돼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파란을 예고했다. 양 감독은 “현대건설도 공격력 면에서는 다른 두 팀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며 “리시브와 토스만 잘 처리되면 반드시 우승할 수 있다”고 화끈한 공격 배구를 약속했다./연합뉴스

2015-03-19

USA투데이 “강정호, 가장 흥미로운 선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꼽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로 선정됐다.USA투데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이번 스프링캠프 중간 결산 기사를 내보냈다.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스트로맨(토론토 블루제이스), 잭 휠러(뉴욕 메츠) 등 이번 스프링캠프의 특징을 `부상 악령`으로 정의한 USA투데이는 최고의 유망주로 작 페더슨(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가장 흥미로운 선수로는 강정호를 각각 꼽았다.USA투데이는 강정호에 대해 “지난해 한국에서 홈런 40개를 친 타자로, 한국 야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빅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다”면서 “강정호는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날렸지만, 지난주까지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30대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이어 “강정호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는 선발 3루수 겸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보스턴의 클레이 벅홀츠을 상대로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뒤 다음 타석에서 깨끗한 안타를 때려냈다”고 덧붙였다.일단 USA투데이는 조디 머서가 그동안 유격수 포지션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온만큼 강정호는 올해 3루수, 2루수, 유격수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강정호의 지난해 성적을 메이저리그로 환산하면 OPS(출루율+장타율) 0.856에 달한다며 놀라움을 표시한 USA투데이는 강정호의 포지션 경쟁자인 머서의 말을 인용했다.머서는 “강정호가 파워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며 “강정호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봤을 때 그는 우리 팀에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USA투데이는 이어 가장 과소 평가받는 선수로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선정했다. 가장 인상적인 홈런을 날린 선수로는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가장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인 투수로는 드류 허치슨(토론토),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꼽았다./연합뉴스

2015-03-19

한·일 프로배구 챔피언 대결 2년만에 재개

한국과 일본 프로배구 챔피언 간 대결이 2년 만에 재개된다.한국배구연맹(KOVO)은 “`2015 한·일 V리그 톱매치`를 4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이 대회는 한국과 일본의 배구 교류 및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06년 시작했으며, 양국 남녀 프로배구 정상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2008년과 2012년에는 올림픽 지역 예선 때문에 대회를 치르지 못했고, 2011년에는 일본을 강타한 도호쿠대지진 여파로 대회를 개최할 수 없었다.2013년에 다섯 번째 대회를 치르고 나서 지난해에는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또다시 대회를 열지 못했다.올봄에는 제5회 대회 이후 2년 만에 양국 챔피언 간 대결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이 대회 초창기에는 양국 남녀 리그 1·2위 팀이 참가했으나 2010년부터 두 나라 1위 팀만 초청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우리나라는 지난 다섯 차례 대회에서 남자부는 삼성화재(2006·2010년)가 두 차례, 현대캐피탈(2007년)이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연경(페네르바체)이 흥국생명에서 뛴 2009년을 제외하고 모두 일본 팀에 우승컵을 내줬다.남녀부 1위 팀은 각각 1만 달러(약 1천1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패하더라도 2위 상금 5천 달러가 돌아간다.남녀 최우수선수(MVP)에게는 상금 1천 달러를 준다./연합뉴스

2015-03-18

“선수들 `태극마크의 자격` 경기장서 보여줘야”

▲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울리 슈틸리케(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처음으로 호출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김보경(위건)에 대해 소속팀에서의 입지변화가 선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우즈베키스탄·뉴질랜드 평가전에 나설 선수 23명을 발표하면서 “지동원과 김보경은 한 번도 보지 못했던선수들인데, 최근 3개월 정도 사이에 소속팀에서 입지가 긍정적인 쪽으로 변화해 선발했다”고 밝혔다.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다시 대표팀을 소집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멤버를 대다수 포함한 가운데 6명의 선수를 새로 발탁했다. 특히 지동원과 김보경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슈틸리케 감독은 “김보경은 카디프시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다 위건으로 옮겨 주전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위치에 올랐다. 지동원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로 나왔다”며 발탁 이유를 소개했다.두 선수 외에 김기희(전북),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은선(수원), 이재성(전북)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슈틸리케 감독은 “김기희와 윤석영은 기존에 대표팀에 있었으나 각각 군사훈련과 부상이라는 이유로 부득이 합류하지 못했던 선수들이다. 김은선과 이재성은 지난해부터 유심히 봐 왔다. 지난해 말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K리그초반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 발탁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제외된 이동국(전북), 대기명단에 든 김신욱(울산)에 대해서는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놨다.그러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은 선택받은 자들이 들어오는 곳이다. 지나치게 문턱이 낮아져서는 안 된다”면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그만한 자격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론을 재차 강조했다.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문답.- 선수 선발 배경과 3월 A매치 계획을 설명해달라.△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이번 명단에는 아시안컵과 비교했을 때 6명의 새로운 선수가 있다. 6명 중 김기희와 윤석영은 기존에 대표팀에 있다가 각각 군사훈련과 부상이라는 이유로 부득이 합류하지 못했던 선수다. 저와 실질적으로 처음 함께하는 선수들은 김은선, 김보경, 이재성, 지동원 4명이다.김은선, 이재성은 지난해 말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함께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경기 보면서 유심히 봤다.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K리그 초반에도 좋은 활약 보여 발탁했다.지동원, 김보경은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최근 3개월 정도 사이에 소속팀에서 입지가 긍정적인 쪽으로 변화한 선수들이라 선발했다. 김보경은 카디프시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다 위건으로 옮겨 주전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위치에 올랐다. 지동원은 도르트문트에서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했는데,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최근 7경기 중 6경기 선발로 나왔다. 소집해 직접 기량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이동국은 아예 제외, 김신욱은 대기명단에 들었다. 두 선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했나.△ (질문한 기자를 향해) 반대로 물어보겠다. 이동국이 올 시즌 몇 분의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는가. 대표팀은 선택받은 자들이 들어오는 곳이다. 지나치게 문턱이 낮아져서는 안 된다.김신욱은 출전 시간이 길지만, 계속 교체로 나오는 건 몸 상태가 온전치 않기 때문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 대기 명단에 포함한 건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차원도 있다. 공격수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대기명단 중에는 조영철이 더 근접하지 않나 싶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시간 부여받고 있기 때문이다.- 차두리를 발탁한 의미는.△ 차두리와 앞서 직접 면담했다.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한국에서는 선수가 은퇴할 할 때 전반전 끝나고 단순히 은퇴식 행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소 소극적인 것 같다. 단순히 식만 거행하는 것은 해당 선수가 현역에서 완전히 은퇴해 불가피한 점이 있었는데, 차두리는 상황이 다르다. 아직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기에 대표로 발탁해 은퇴식이 아닌 은퇴 경기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 A매치 75회 출전하며 큰 자부심 느끼고 활약해 온 선수라 이런 자리 마련해 주고 싶었다. 단순히 하프타임에 관중석에서 내려와서 꽃다발을 받는 것보다는 경기에서 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차두리는 우즈베크전 끝나고 서울로 복귀, 29일에 합류해 같이 훈련하고 31일 뉴질랜드전에 출전시킬 것이다.- 차두리의 대체자원은 김창수뿐인 것으로 보이는데, 나머지 경기 운영 계획은.△ 이번 평가전 통해 라이트백 자원을 실험할 계획이 있다. 어떤 선수인지, 어떤 실험인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저는 늘 해당 선수와 경기장에서 얘기를 나누고 공감대를 쌓고 난 뒤 공개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다음에 말씀드리겠다.- K리그 초반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를 자주 지켜보는 가운데 흥행과 경기력이 좋다. `슈틸리케 효과`라는 평가도 있는데, 이를 체감하는가. 또 경기를 지켜보면서조언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면.△ K리그의 관중과 관심 증대가 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그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원하는 바다. 경기력이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조언은 특별히 말할 부분이 없다./연합뉴스

2015-03-18

프로농구 4강 PO 오늘부터 격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가 6강전 이상의 짜릿한 승부를 농구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까.매 경기 치열한 접전으로 `봄 농구` 코트를 더욱 뜨겁게 만든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가 16일 막을 내린 가운데 준결승 격인 4강전이 18일부터 펼쳐진다.올해 4강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와 4위 창원 LG, 2위 원주 동부와 6위 인천 전자랜드가 5전3승제로 맞붙는다.모비스-LG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싸웠던 팀들의 재대결이고 동부-전자랜드전에서는 6강에서 대이변을 만들어낸 전자랜드의 상승세가 이어질지에 팬들의관심이 쏠린다.◇ 모비스(39승15패) - LG(32승22패)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이후 2년 연속 단기전에서 맞붙게 됐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 구성에서 큰 변화가 없다.모비스는 가드 양동근과 포워드 문태영,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팀 전력의 주축을 이루고 LG는 포워드 문태종과 센터 김종규,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이 주력이다.지난 시즌 결승에서는 모비스가 4승2패로 앞섰고 올해 정규리그에서는 3승3패로팽팽히 맞섰다.정규리그 팀 평균 득점 1위 LG(80.1점)와 2위 모비스(78.4점)가 만나 화끈한 `공격 농구`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엇비슷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정규리그에서 모비스가 7승을 더했으나 LG는 시즌 초반 문태종, 김종규 등이 인천 아시안게임 후유증을 앓느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제퍼슨도 부상 때문에 부진했다.그러나 LG는 6강에서 고양 오리온스와 5차전까지 치르고 나서 하루만 쉬고 18일부터 바로 모비스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반면 모비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비마다 공격 리바운드 또는 득점을 올려준 로드 벤슨이 시즌을 앞두고 퇴출당해 단기전에서 중요한 제공권이 지난해에 비해 약해졌다는 평가다.문태종과 문태영의 `형제 대결`도 관심이다. 둘은 최근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문태종이 전자랜드에서 뛸 때인 2012-2013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동생 문태영의 모비스가 3전 전승을 거뒀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문태종이 LG로 옮겨 다시 모비스를 상대했으나 이번에도 승자는 동생이었다.◇동부(37승17패) - 전자랜드(25승29패)객관적인 전력에서 동부가 절대적으로 우세하다.동부가 정규리그에서 12승이나 더 거뒀고 상대 전적에서도 4승2패로 앞섰다.단기전에서 특히 중요한 제공권에서도 김주성(205㎝), 윤호영(197㎝), 데이비드사이먼(204㎝)이 버틴 동부가 월등하다.동부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실점 60점대(69.1점)를 기록했다.워낙 골밑에 장신 선수들이 즐비하고 수비벽이 높아 `동부산성`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큰 경기 경험이 많은 김주성, 윤호영, 박지현 등에 신예 두경민, 허웅이 조화를이루고 있다.전자랜드는 6강에서도 열세라는 예상을 뒤엎고 서울 SK를 3전 전승으로 완파한 상승세가 무섭다.SK 애런 헤인즈의 부상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했지만 전자랜드가 SK를 셧아웃시킬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그러나 전자랜드는 주장 리카르도 포웰을 중심으로 정영삼, 차바위, 이현호, 정효근 등 국내 선수들이 제 기량의 120%를 발휘하며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6강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무려 47.3%에 이른다. 74개를 던져 35개를 꽂았다. 경기당 11.7개의 엄청난 수치다.전자랜드의 정규리그 평균 3점슛은 6.9개였다.전자랜드로서는 6강 플레이오프를 일찍 끝내 1주일 가까운 휴식기를 얻어 체력은 비축했지만 한창 달아올랐던 외곽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다.19일 1차전에서 전자랜드의 기세가 이어지느냐에 따라 전체 시리즈의 판세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5-03-18

포항 용병 3각편대, 서울전 불타는 전의

K리그 신고식을 치른 포항스틸러스의 `모리츠-라자르-티아고` 용병 공격 삼각편대가 뜬다. 포항은 오는 22일(일요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제3라운드 서울과 홈 2차전을 갖는다.올 시즌 새로이 합류한 모리츠와 라자르, 티아고는 K리그 데뷔 무대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으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큰 키와 수려한 외모로 데뷔전부터 주목을 받은 모리츠는 데뷔전인 수원전에서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패스와 우월한 신체조건으로 중원을 지배하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외국인 삼격편대 중 유일하게 두 경기 모두 출전한 세르비아 특급 공격수 라자르는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라자르는 중앙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강한 힘과 빠른 발, 드리볼 능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라자르는 고립된 상황에서도 공을 끝까지 지켜냈고 개인돌파를 통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차례 만들어내는 등 원톱 공격수로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지난 울산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티아고는 브라질 특유의 현란한 드리블과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로 데뷔 골까지 기록하며 포항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공격능력이 탁월한 3명의 용병이 동시에 출전할 경우 가공할 위력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리츠와 라자르, 티아고는 서울전을 앞두고 이구동성으로 골 잔치를 벌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세 선수 모두 K리그에서의 데뷔 무대를 치뤘고 K리그에도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티아고는 “K리그가 브라질만큼 빠른 축구를 구사하고 수준이 높다. 울산과 경기를 해보니 서울전에는 더욱 좋은 모습으로 골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포항 공격의 핵심으로 떠오른 라자르 또한 “이제 데뷔골을 기록할 때가 된 것 같다. 서울전에는 많은 골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서울전 각오를 전했다.지난 울산전에 결장한 모리츠는 “울산과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봤다. 홈 첫 경기를 보고 난 후 포항의 축구 열기에 감동을 받았다. 다음 경기에는 반드시 출전해 필드 안에서 팬들의 환호를 받고, 골로 팬들의 환호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18

“K리그 열풍, 대표팀 발전에 긍정적”

“K리그의 관중이 늘고 많은 골이 터지는 것은 대표팀 발전에도 긍정적입니다.”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이 개막 2주째를 맞아 달궈지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의 흥행 열기를 반가워했다.슈틸리케 감독은 16일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10층 옥상에서 열린 풋살 경기장 개장식에 참석해 “지난해 한국에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올해 K리그의 관중과 골이 많이 늘었다”며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7일 개막한 K리그 클래식 경기장을 2주 연속 찾아다니며 `숨은 옥석` 찾기에 나섰다.14일에는 수원-인천전을 현장에서 본 슈틸리케 감독은 15일 포항스틸야드를 찾아 포항-울산전을 지켜보며 `숨은 옥석 찾기`에 매진했다.6경기가 치러진 2라운드에서는 총 14골이 터졌고, 9만5천37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이 찾은 포항 스틸야드에는 1만9천227명이 들어찼다.슈틸리케 감독은 “포항 스틸야드에 만원 관중이 들었다. 득점도 6골이나 나면서 내가 가장 원하는 장면이 연출됐다”며 “비록 실수에 의한 득점도 있었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그는 “실수도 축구의 일부”라며 “축구에서는 언제나 실수가 나올 수 있다. 실수를 감래하고 계속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또 유소년 축구 발전에 풋살이 유용하다는 점도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작은 경기장에서 축구를 하면 볼터치 횟수가 많아지게 돼 기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며 “또 돌파 상황이 빈번해지면서 의사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이 많아지는 만큼 판단력 발전에도 좋다”고 설명했다.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우즈베키스탄(27일) 및 뉴질랜드(31일)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한다./연합뉴스

2015-03-17

무서운 신예 최민정, 세계선수권 첫 출전에 종합우승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신예 에이스` 최민정(17·서현고)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최민정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여자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했다.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730의 기록으로 엘리스 크리스티(영국·1분32초782)를 제치고 우승한 최민정은 이어 벌어진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5분40초480의기록으로 심석희(세화여고·5분40초908)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전날 여자 1,500m 동메달과 500m 4위에 오른 최민정은 이날 결과까지 합산한 순위 포인트 89점을 기록,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68점)를 밀어내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중학생 시절부터 `재목`으로 주목받다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성인 무대에 올라선 최민정은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데뷔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지난해 종합 우승자인 심석희에 이어 올해 최민정까지 2년 연속 종합 우승자를 배출했다.여자 대표팀은 첫날 여자 1,500m와 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해 아쉬움을 안겼지만, 이날 상위 8명이 출전하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최민정·심석희에 이어 김아랑(한국체대·5분41초071)이 3위에 올라 1~3위를 휩쓰는 기쁨도 누렸다.첫날 아쉽게 `노 골드`에 그친 한국 여자 쇼트트랙에서 최민정이 물꼬를 트자, 남자 대표팀도 질세라 금메달 소식을 추가했다.박세영(단국대)은 이어 벌어진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155의 기록으로 샤를 아믈랭(캐나다·1분25초189)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했던 남자 대표팀은 박세영의 활약으로 2년 만에 금맥을 이었다.다만, 박세영은 종합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나야 했다.상위 8명이 출전한 3,000m 슈퍼파이널에서 박세영은 5분05초344의 기록으로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5분05초321)에 이어 2위에 올랐다.박세영은 크네흐트와 같은 63점을 기록했으나 슈퍼파이널에서의 순위가 밀린 탓에 아쉽게 종합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대표팀은 계주에서도 모처럼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노도희(한국체대)-심석희-김아랑-최민정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18초550의 기록으로 중국(4분18초595)을 제치고 우승했다.한국이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그러나 이정수(고양시청)-박세영-신다운(서울시청)-서이라(한국체대)로 팀을 이룬 남자 대표팀은 5,000m계주 결승에서 7분22초463의 기록으로 4위에 처져 동반 우승의 꿈을 내년으로 미뤘다.우승은 6분55초980을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다./연합뉴스

2015-03-17

리우 올림픽 바로 가자… 신태용號 한자리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으로 가는 첫 단추를 끼울 한국 축구 22세 이하 대표팀이 소집됐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집결해 훈련에 들어갔다.신 감독은 최근 대학과 프로를 망라한 선수 37명을 소집해 시험하고서 정예진 23명을 골라냈다.이들 선수는 오는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한다.한국은 브루나이, 동티모르,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맞붙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본선에 출전할 자격을 주는 1위를 노린다.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본선은 내년 리우 올림픽의 출전권이 걸린 매우 중요한대회다.이날 훈련장는 김현(제주 유나이티드),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이창근(부산 아이파크), 김동준(연세대) 등 21명이 들어왔다.독일에서 활동하는 류승우(브라운슈바이크), 일본에서 뛰는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자카르타 캠프에 바로 합류하기로 했다.태극전사들은 이번 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서 절대 방심하지 않고 1위를 쟁탈하겠다는 의지를 붙태웠다.동티모르, 브루나이, 인도네시아는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약체이지만자카르타의 기상, 잔디 사정 때문에 고전할 우려도 있다.특히 인도네시아가 홈 이점을 안고 이변을 일으키는 날에는 한국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는 참변이 빚어질 수도 있다.미드필더 이창민(전남 드래곤즈)은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부담을 갖지도 방심하지도 않으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수비수 감한솔(대구FC)도 “떨어지면 큰일 난다”며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으니 긴장을 풀지 않고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신태용호는 오는 18일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의 서울 이랜드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20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할 계획이다.한편 신태용 감독은 수비수 연제민(수원 삼성)을 주장으로 선임했다. 연제민은 이광종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때도 주장직을 수행해왔다./연합뉴스

2015-03-17

올 첫 만원관중 스틸야드… K리그 부활 불지펴

한국 축구의 성지 포항스틸야드에 축구의 봄이 다시 찾아왔다. 14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5 2라운드 포항 홈개막 경기가 열린 포항스틸야드가 만원관중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포항스틸야드 좌석 정원은 1만7천443명이고 이날 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 구단이 공식 집계한 관중 총 1만9천227명으로 정원을 훨씬 초과했다. 특히 포항은 올 시즌 K리그 최초의 만원 관중을 기록을 세우며 K리그의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포항 구단은 이날 경기 시작 8분만에 전좌석 매진 방송을 했다. 통상적으로 관중 집계는 하프타임 이후 이뤄지지만, 이례적으로 이른 시간에 만원 사실을 공지했다.포항스틸야드에 최근 만석이 기록된 것은 2007년 성남과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과 2009년 하나은행컵 결승전, 2011년 K리그 플레이오프전 등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포항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단골로 출전하고 2014년 K리그 챔피언 2연패 및 더블 우승 등 좋은 성적을 냈지만, 만원 관중은 결토 쉽지 않았다.포항 구단은 매년 리그 성적 못지않게 만원 관중 입장을 최고 목표로 내걸었으나 번번히 실패했고 새로 취임한 김응규 사장 역시 취임 일성으로 유료 만원관중을 구단의 목표이자 K리그 활성화를 위해 전구단이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제시했다.포항은 신임 사장의 방침에 따라 만원 관중 입장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홈 개막전에 맞춰 포항시 전역을 누비며 팬들에게 다가가는 적극적인 마케팅펼쳤고 푸짐한 경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축구 관전의 재미를 더했다.여기에다 모기업 포스코를 비롯한 계열사와 포항시, 포항시의회 등도 축구 붐조성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는 등 힘을 보탰다.이날 포항스틸야드에는 이병석·박명재 국회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포항제철소장과 해병1사단장, 포항상의회장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 선수들과 홈팬들을 격려하며 축구 도시 포항의 위상을 알렸다.포항 관계자는 “선수들은 홈팬들의 격려와 응원에 힘을 얻어 좋을 경기를 펼치고 나아가 한국 축구발전을 선도하는 것”이라며 “구장을 찾아준 포항 시민들에게 거듭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포항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16

유소연, 박인비 잡고 시즌 첫 정상에

▲ 유소연이 15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9타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제치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유소연은 15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6천420야드)에서 열린 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며 4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합계 13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12언더파 280타)를 1타 차로 따돌리며 올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유소연의 LET 첫승이기도 하다.지난해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7개월 만의 우승이다.흔들리지 않은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경기 중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며 더블보기를 낸 이후도 맹추격을 가해 2연패를노리던 선두 박인비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냈지만, 3번홀(파4), 5번홀(파3), 6번홀(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그러나 7번홀(파4)에서 난관에 부닥쳤다.티샷이 해저드 울타리를 훌쩍 벗어나 카트 도로 옆 돌 사이에 떨어진 것이다.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유소연은 1벌타를 받고 도로 옆 자갈밭에 공을 드롭했다. 이어진 샷을 벙커에 빠트린 유소연은 2퍼트 만에 공을 홀컵에 넣고 더블보기를 기록했다.그럼에도, 유소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1번홀(파3)과 12번홀(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박인비도 유소연의 추격을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박인비는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그러나 유소연은 1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2연패에 다가섰던 박인비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1개를 기록했다.박인비는 1~3라운드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면 2개 대회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선두) 우승을 할 수도 있었다.박인비는 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을 올리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그러나 유소연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면서 정상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린시위(중국)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82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치고 최종합계 6언더파 286타를 기록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에서 돋보인 한국 선수들의 선전은 단체전 결과로도 나타났다.한국은 이 대회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각 국가 출전 선수 중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순위를 정한다.한국의 박인비와 유소연은 합계 25언더파를 기록, 2위 노르웨이(10언더파)를 무려 1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2013년 박인비·김하늘, 2014년 박인비·유소연에 이은 3번째 우승이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2년 연속 이 대회 단체전 우승의 주역이 됐다./연합뉴스

2015-03-16

`유종의 미` LIG손보, 최종전서 승리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서 올 시즌 나란히 하위권에 그친 프로배구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마지막 대결`에서 LIG손보가 웃었다.LIG손보는 1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주포 토마스 에드가의 위력을 앞세워 우리카드에 3-2(25-20 20-25 16-25 25-20 17-15)로 승리했다.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의 이름, 혹은 주인이 바뀔 가능성이 큰 두 팀은 나란히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LIG손보가 이날 승리를 포함해 13승23패, 승점 36으로 7개 구단 가운데 6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15점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LIG손보는 구단 모기업이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다음 시즌부터는 새로운 이름으로 V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우리카드 역시 모기업과 한국배구연맹(KOVO)이 구단의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어다음 시즌에는 이름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비록 팀은 하위권을 면치 못한 채 순위와 무관한 시즌 최종전을 치렀지만, 지금의 이름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일 가능성이 큰 만큼 양팀 선수단은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온 힘을 쏟았다.그 결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거듭됐다.LIG손보가 20-19에서 이수황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에드가의 오픈 공격을 엮어23-19로 달아나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그러자 우리카드는 2세트 13-13부터 싸보 다비드와 최홍석이 번갈아 강타를 터뜨려 17-13으로 앞서간 끝에 2세트를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우리카드는 3세트에도 초반부터 다비드·최홍석의 공격과 블로킹이 폭발, 일찌감치 11-5로 앞서 세트를 따내고 전세를 뒤집었다.그러나 LIG손보도 쉽게 승리를 빼앗기지 않았다.4세트 21-18에서 공격력이 살아난 에드가가 오픈 강타와 서브에이스, 백어택 등으로 연쇄 득점해 24-19까지 리드를 넓혀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5세트는 15-15까지 듀스가 이어지며 가장 팽팽하게 진행됐다.결국 에드가가 직선 강타를 성공한 데 이어 우리카드 최홍석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승자는 LIG손보가 됐다./연합뉴스

2015-03-16

수비불안 포항 `동해안 더비`서 무릎

피파가 선정한 K리그 최고 명품 매치인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더비가 명승부를 연출하며 K리그 부활을 선도했다. 동해안 더비가 열린 포항스틸야드는 수년만에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고 양팀 선수들은 6골을 주고받는 화끈한 골잔치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포항 스틸러스는 15일 오후 2시 15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 홈 개막경기에서 울산에게 4-2로 패했다. 포항은 손준호가 두 게임 연속골, 용병 티아고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분전했으나 수비수와 골키퍼의 잇따른 범실로 자책골과 다름없는 2골을 헌납하며 패전의 아픔을 곱씹었다.오랜만에 만원관중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포항은 경기시작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울산을 압도했다. 전반 4분만에 라자르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8분과 11분에 심동운이 오른발 발리슛과 논스톱 슛을 잇따라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종반까지 포항은 울산을 거세게 몰아붙었고 울산은 공을 걷어내는데 급급했다.잔뜩 웅크리고 있는 울산의 `철퇴축구`는 전반 종료 직전 이빨을 드러냈다. 단 한번의 공격에서 골을 만들어내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 추가시간 포항의 우측을 돌파한 정동호가 골문 앞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제파로프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골 장면에서 제파로프는 수비수의 제지를 전혀 받지 않은 채 편안하게 슛을 했다. 제파로프를 견제하지 못한 수비수들의 순간적인 실책이 뼈아팠다.전열을 가다듬은 포항은 후반전 시작부터 대공세를 시작했다. 후반 2분 만에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저력을 보였다. 포항 골문 앞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단숨 골을 성공시키는 전광석화같은 속공이 돋보였다. 울산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해 있던 고무열이 공을 잡자마자 울산 진영으로 내달린 뒤 오른쪽으로 빠르게 침투하던 심동운에게 패스를 넘겼고 심동운은 골문 앞쪽에 있던 손준호에게 패스를 찔렀다. 손준호은 침착하게 강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포항은 어렵게 경기의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17분 뜻밖의 추가골을 내주고 다시 끌려갔다. 울산 마스다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포항 김태수를 등을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은 포항에는 불운이, 울산에게 행운의 골이 되면서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이 울산쪽으로 넘어가는 분수령이 됐다.기가 꺾인 포항은 후반 21분 중앙수비의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며 서서히 무너졌다. 포항은 주전 수비수 김광석과 김원일의 부상으로 배슬기와 김준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기전 중앙수비수들의 경험미숙에 따른 수비 불안 우려가 제기됐고 끝내 현실화됐다. 김준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했으나 신화용과 사인미스로 공이 골문쪽으로 흐르고 말았다. 울산 양동현은 저절로 굴러들어온 먹이감을 기분 좋게 받아 먹었다.수세에 몰린 포항은 후반 22분 용병 티아고 카드로 반전을 노렸다. 이 교체카드는 후반 32분 만회골로 연결되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고무열이 울산 수비수를 개인기로 따돌리고 울산 골문 왼쪽을 파고들었다. 고무열은 골키퍼가 각도를 줄이고 나오는 것을 보고 오른쪽 측면 쪽을 달려들던 티아고에게 절묘한 패스를 넘겼고 티아고는 손쉽게 골을 성공시켰다. 포항은 추가골로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다잡으려 는 순간 이번에는 특급수문장 신화용의 좀처럼 보기드문 어이없는 실책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신화용은 울산 김신욱의 평범한 슛을 잡았다 놓쳤고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수비불안이 끝내 K리그 최고 골키퍼에게까지 전염돼며 패전의 빌미가 됐다. 포항은 후반 막판 부상에서 회복한 조찬호까지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16

박혜진 女농구 정규리그 2년연속 MVP

춘천 우리은행의 가드 박혜진(25·178㎝)이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2년 연속 선정됐다.12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 총 96표 가운데 46표를 얻었다.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박혜진은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차점자는 우리은행 팀 동료인 임영희(35)로 21표를 얻었다.또 양지희(우리은행)가 17표, 김단비(신한은행)가 12표를 얻는 등 예년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박혜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0.5점, 5.5리바운드, 3.1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며 우리은행의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200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 프로 7년차인 박혜진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정규리그 MVP를 두 시즌 연속 수상한 것은 정은순(1999 여름·2000 겨울), 정선민(2001 여름·2002 겨울), 변연하(2003 여름·2004 겨울), 김영옥(2005 겨울·2005여름)에 이어 박혜진이 다섯 번째다.신인왕은 부천 하나외환 신지현(20·174㎝)이 받았다.신지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4경기에 나와 평균 5점, 1.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기량과 외모를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 신지현은 차세대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으로 성장할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외국인 선수상은 우리은행의 샤데 휴스턴(29·186㎝)에게 돌아갔다.휴스턴은 이번 시즌 16.5점을 넣고 7.4리바운드, 1.5어시스트의 성적을 내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에 앞장섰다.베스트 5에는 박혜진(우리은행), 홍아란(국민은행), 김단비, 카리마 크리스마스(이상 신한은행), 양지희(우리은행)가 선정됐다.지도상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3년 연속 차지했고 공헌도 부문 1위에게 주는윤덕주상은 김단비가 받았다.◇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 내역△ 최우수선수= 박혜진(우리은행)△ 신인선수= 신지현(하나외환)△ 베스트5= 박혜진(우리은행)홍아란(국민은행)김단비(신한은행)카리마 크리스마스(신한은행)양지희(우리은행)△ 지도자= 위성우(우리은행)△ 우수수비= 비키 바흐(국민은행)△ 식스우먼= 김규희(신한은행)△ 모범선수= 이경은(KDB생명)△ 외국인선수= 샤데 휴스턴(우리은행)△ 윤덕주상= 김단비(신한은행)△ 기량발전상= 강이슬(하나외환)△ 500경기 출전 특별상= 신정자(신한은행) 변연하(국민은행) 김계령(삼성)△ 베스트드레서상= 양지희(우리은행)△ 최우수심판= 임영석△ 프런트= 이정희(신한은행 사무국장)/연합뉴스

2015-03-13

파키아오·메이웨더 “내가 승리한다”

`세기의 대결`을 치르는 `복싱의 전설`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 `무패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는 자신의 승리를의심하지 않았다.파키아오와 메이웨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맞대결을 펼치게 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두 선수는 5월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맞붙는다.47전 전승의 무패 복서 메이웨더는 “파키아오는 좋은 선수이지만 5월 2일 나의 몸상태는 최고일 것이며 내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한 번 지면 정신력, 두 번 져도 정신력이다. 나는 링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날부터 승리자가 되도록 훈련받았다”고 큰소리쳤다.무려 8체급을 석권한 파키아오 역시 “5월 2일 열리는 경기에서 내가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파키아오의 트레이너인 프레디 로치 역시 “5년 전에 예정대로 맞대결이 이뤄졌다면 메이웨더가 조금 더 유리했겠지만 지금은 그의 발이 꽤 느려졌다”며 승리를 자신했다.두 선수의 맞대결은 2010년 한 차례 이뤄질 뻔했으나 메이웨더가 경기를 앞두고느닷없이 계약에 없던 올림픽 기준에 맞춘 도핑 검사를 파키아오에게 요구하면서 무산됐다.두 선수는 저마다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으나 이번 경기가 역대 최고의 복싱 매치가 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했다.파키아오는 “싸움은 시작됐고 우리는 매우 흥분돼 있다”면서 “5월 2일 경기장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나와 메이웨더 모두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메이웨더는 “이번 경기는 `세기의 대결`이 될 것”이라면서 “세상은 이번 경기를결코 놓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5-03-13

박인비 `연속 무보기` 행진 99개홀서 중단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연속 노(NO) 보기` 행진이 99개홀까지만 이어졌다.박인비는 12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6천420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쳤다.10번홀(파4)에서 시작한 박인비는 11번홀(파3), 14번홀(파4),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약한 비와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박인비는 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타일랜드 3라운드 17번홀부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1~4라운드까지 92개홀 연속 무보기 기록을 세우고 이번 경기에 나선 상태였다.그러나 17번홀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무보기 홀 수를 7개까지만 추가했다.17번홀 두 번째 샷이 벙커 옆에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홀컵에서 5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2번의 퍼트가 필요했다.연속 무보기에 대한 공식 기록은 없지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벨 캐나디언 오픈(51개홀)과 내셔널 카 렌털 클래식(59개홀)에서 110개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바 있다.박인비가 이날 18개홀을 모두 보기 없이 막았다면 우즈와 나란히 110개홀 연속 무보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비록 이날 17번홀에서 보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적어낸 박인비는 4언더파 69타로 베키 모건(웨일스)과 함께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다./연합뉴스

201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