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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32팀 클럽 월드컵 티켓 홍명보 “가장 큰 선물”

홍명보 감독은 울산 HD가 K리그 팀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32팀 체제로 여는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자 ‘선물’이라 표현하며 기뻐했다.울산은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1차전에서 일본 J1리그의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1-0으로 제압했다.2022시즌 J1리그 우승팀 요코하마에 슈팅 수 7 대 18, 공 점유율 41% 대 59%로 밀렸으나 전반 19분 터진 이동경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안방에서 웃었다.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세계 클럽 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나설 수 있는 티켓을 확보해서 나도 기쁘게 생각한다.이건 우리 선수들, 클럽, 팬 모두에게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수훈 선수로 뽑힌 이동경 역시 “중요한 경기에 이겨서 좋다.그것 말고도 클럽 월드컵에 진출하게 된 것도 기쁘다”고 말했다.이날 승리로 울산은 우리나라 팀 최초로 2025 FIFA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는 겹경사를 누렸다.처음으로 32팀 체제로 클럽 월드컵을 개최하는 FIFA는 아시아에 총 네 장의 티켓을 분배했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일본)가 한 장씩을 가져갔다.울산은 요코하마를 꺾고 4년간 ACL 성적을 바탕으로 매기는 ‘연맹 랭킹’에서 전북 현대를 추월하면서 아시아 팀 가운데 세 번째로 클럽 월드컵행을 확정했다.이로써 울산은 유럽의 세계적 명문 팀과 친선전 등 비공식 경기가 아니라 조별리그와 토너먼트가 모두 갖춰진 대규모 대회에서 경쟁할 기회를 받았다.골키퍼 조현우는 “K리그에서 뛰면서 요코하마와 굉장히 붙어보고 싶었다. 요코하마보다 더 대단한 팀이랑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늘 배운다는 자세로 출전할 거다. 일단 우리 앞에 있는 경기가 많아서 한 경기씩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킥오프 직전에는 특별 제작 영상 등을 통해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나란히 2022시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든 두 팀은 유 전 감독을 구단 레전드로 공유하는 사이다.그는 현역 시절 울산에서 9시즌, 요코하마에서 4시즌을 뛰었다. 울산에서는 두 번의 K리그 우승, 두 번의 리그컵 우승에 일조했고, 요코하마에서는 두 차례 리그 우승에 이바지했다.홍 감독은 양 팀 선수가 도열해 그라운드에서 영상을 시청한 순간을 돌아보며 ‘아름다운 장면’이라 표현했다.홍 감독은 “경기 전에 행사하는 사실은 알았다.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팀 다 유상철 선수가 활약한 팀이었다. 공교롭게 중요한 자리에서 만나긴 했지만 이런 행사를 해준 양 구단에 모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4-04-18

교체 이태석·이영준 ‘극장골’ 황선홍호, UAE에 1대0 신승

황선홍 감독이 적극적인 교체 카드로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의 첫판부터 찾아온 위기를 돌파해냈다.황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1-0으로 신승했다.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죽음의 조’에 속해있다.UAE와 더불어 중국, 일본이 함께 B조로 묶였다. 중동과 함께 아시아 축구의 양대 축을 이루는 극동 3개국이 모두 한 조에 속한 것이다.어느 대회든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지만,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 도전에 한중전, 한일전의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 황선홍호로서는 UAE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필요가 있었다.황선홍호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으나 경기 흐름은 묘한 양상으로 흘러갔다.전반 18분 황재원(대구)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안재준(부천)의 득점은 비디오판독(VAR) 결과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취소됐다.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두 장이나 쓰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전반전 다소 부진한 홍시후(인천) 대신 돌파에 능한 강성진(서울)을 오른쪽 공격수로 투입했다.또 안재준(부천) 대신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을 최전방에 세워 제공권을 강화했다.후반 32분에는 조현택(김천)을 빼고 크로스가 좋은 이태석(서울)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황 감독의 교체 카드는 대성공이었다. 후반 49분 이태석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영준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극장 결승골’을 넣었다.강성진은 과감한 돌파로 오른쪽에 균열을 냈다.비록 앞선 상황에서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으나 후반 42분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이날 황선홍호가 전반적인 경기 내용 면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하기는 어렵다. 공 점유율에서 73%대 27%로, 슈팅 수에서 16대 3으로 크게 앞섰는데도 1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특히 크로스를 무려 43개(UAE 6개)나 올렸는데도 무위에 그쳤다./연합뉴스

2024-04-17

울산HD 이동경, K리그 ‘3월의 선수’ 영예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이동경사진이 2024시즌 K리그 3월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A)가 후원하는 ‘EA 스포츠 K리그 이달의 선수상’ 3월 수상자에 이동경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이동경은 3월 1∼4라운드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이동경은 지난 2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 2골 1도움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고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기세를 몬 이동경은 4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이동경은 가브리엘(광주), 김현욱 (김천), 정재희(포항)를 따돌리고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이동경이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건 2021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소속팀 울산은 전북, 대구FC(이상 7회)를 제치고 이달의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8회)했다.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에서 수훈 선수(MOM), 베스트 11, MVP로 뽑혔던 선수 중 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투표(60%)로 후보군을 추린다.이어 K리그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25%)와 EA 스포츠 FIFA 온라인 4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세 항목의 결과를 더해 가장 높은 환산 점수를 획득한 선수를 선정한다./연합뉴스

2024-04-17

김하성 시즌 3호 홈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이 시즌 3호이자, 빅리그 개인 통산 39호 홈런을 쳤다.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 했다.1회 첫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2, 3루, 김하성은 밀워키 왼손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2구째 시속 141㎞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외야 파울 폴을 때리는 3점포를 터뜨렸다.타구는 시속 163㎞로 115.5m를 날아갔다. MLB닷컴 현지 중계진은 “타구가 로켓처럼 날아갔다”고 묘사했다.김하성은 지난 1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이후 나흘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MLB 4년 차인 김하성은 빅리그 통산 40홈런에 1개의 아치만을 남겼다.김하성은 3회 무사 1루에서는 투수 앞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기습 번트’의 성격이 짙었지만, 주자를 2루에 보낸 덕에 ‘희생 번트’로 기록됐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1에서 0.225(71타수 16안타)로 조금 올랐다. 홈런을 친 덕에 장타율은 0.412에서 0.451로 상승했다. 시즌 타점은 12개로 늘었다.이날 샌디에이고는 밀워키를 6-3으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연합뉴스

2024-04-17

포항스틸러스 정재희, 추가시간의 사나이

'추가시간의 사나이'. 포항스틸러스의 정재희를 두고 축구팬들이 붙인 닉네임이다. 그는 2024 시즌 K리그에서  지금까지 5경기에 출전, 한 경기당 1골씩 총 4골을 넣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4골 모두 추가 시간대인 '93분, 92분, 92분, 93분'에 터졌다. 광주, 제주, 대전, 서울은 차례대로 정재희의 막판 한방에 고개를 숙여야했다. 더욱이 3골은 비기거나 지고 있다가 승리한 극장골이었다.  올 시즌에서 정재희를 기용하는 박태하 감독의 용인술도 기묘하다. 박 감독은 올 들어 정재희를 5경기에 출전시켰으나 단 한 번도 선발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모두 후반 교체로 투입시켰다. 그런데 정재희는 마치 화답이라도 하듯 매번 추가시간에 골을 넣었고, 그 골은 승점이 됐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던 팬들도 이제는 ‘마법 같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라고들 입을 모은다. 당연, 정재희가 후반전에 교체돼 들어가면 환호가 쏟아지고, 팀 동료들도 승리를 기대하는 패턴의 반복이다. 경기가 끝나면 그는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자신에게 도움을 준 이재호 등의 선수들에게 소고기 외식을 선물하며 감사함을 전한다. 이것 또한 되풀이되는 패턴이다.  지금이야 매 경기 수훈선수로 꼽히지만 그도 지난해에 많은 아픔을 겪었다. 2022년 전남에서 포항으로 옮겨온 정재희는 이적 첫 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주전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해인 2023시즌 그에게 불운이 찾아왔다. 4월 8일 광주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 시즌 초반, 어쩔 수 없이 팀 전력에서 이탈할 수밖에 없게 된 그는 재활에 힘쓰며 여름 복귀를 준비 했다. 그러나 재활 훈련 중 재차 부상을 입었다. 그래도 이를 악물고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결과, 10월 10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복귀를 알렸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이어진 10월 24일 ACL 우라와레즈와의 원정 경기 중 전반 30분 만에 부상이 또 재발, 결국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그는 겨울 동계훈련 내내 팀의 트레이너들과 심기일전하며 다시는 부상에 대한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신중하게 새 시즌을 준비했다. 2024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정재희는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어서 훈련에만 매진하며 때를 기다렸다. 드디어 3월 17일 광주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되는 기회가 왔다. 이날 그는 기다렸다는 듯 종횡무진 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복귀 골이자 팀의 승리에 기여한 극장결승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어진 세 경기에서도 매번 한 골씩, 그것도 추가시간에 골을 넣었다. 그러다보니 그는 어느 순간, 승리의 아이콘이 됐고 이번 시즌 포항 돌풍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아직은 100프로의 몸 상태가 아니라는 그는 지난 시즌 부상의 아픔을 되새기지 않기 위해 매 경기 철저한 관리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시간에 네 골을 넣은 건 운도 좀 따랐지만 무엇보다 팀 동료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재희의 활약으로 올 시즌 5승 1무 1패의 성적을 올린 포항은 현재 K리그 1위에 올라 있다. 그의 마법 같은 패턴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또 그가 올 시즌 어떻게 팀에 기여할지 등 포항 팬들의 궁금증도 점차 커지고 있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4-17

예천군, 춘계 초·중·고 육상경기대회 개막

제53회 춘계 전국 중·고 육상경기대회’와 ‘제12회 춘계 전국 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가 17일 예천군 예천스타디움에서 육상 꿈나무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개막했다.한국 중·고육상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열린다. 초등부 130팀, 중등부 162팀, 고등부 96팀 등 전국 388팀의 선수들이 참가해 초·중·고 학년별 120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마음껏 펼친다.특히 ‘2024홍콩인터시티 국제육상대회’와 ‘2024한중일 주니어육상대회’ 선발전을 병행하는 이번 대회는 사전훈련을 위해 대회 개최 2~3일 전부터 몰려든 참가선수단으로 예천스타디움은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선수와 임원 4000여 명이 머물면서 지역 숙박업소와 요식업소도 활기를 띠고 있다.예천군은 경기장 및 주변 시설을 정비하고, 숙박·음식업 종사자들도 친절한 서비스로 선수단을 맞는 등 선수들이 최적의 조건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김학동 예천군수는 “매년 5~8개 개최하던 육상대회를 올해는 10개까지 늘려 유치했다”며 “이를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와 육상 메카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4-04-17

안방 개최 근대5종 亞선수권 종합 우승

한국 근대5종이 15년 만에 안방에서 개최한 국제대회인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이우진(인천시체육회)과 박가언(BNK저축은행)은 15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일반부 혼성 계주 경기에서 수영, 펜싱, 장애물 레이스,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341점을 따내 카자흐스탄 팀(1천338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마지막 날인 이날 이우진과 박가언이 합작한 금메달을 포함해 한국은 이번 대회 총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를 획득, 출전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는 2009년 서울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겸해 개최된 코리아오픈 대회 이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근대5종 국제대회였다.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전웅태(광주광역시청)를 비롯한 국가대표 주축급 선수들은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출전 관계로 참가하지 못했으나 남녀 일반부 개인전에서 각각 김유빈(한국체대)과 신수민(서울체고)이 정상에 올랐다.여기에 일반부 남녀 단체전과 혼성 계주 금메달도 한국이 독식했다.김경환(경기도청)과 김유리(경기체고)는 각각 남녀 일반부 개인전에서 준우승했다.19세 이하(U-19) 부문에선 양우승 (부산체고)이 남자 개인전 1위에 올랐고, 남녀단체전 금메달도 추가했다.배준수(경기체고)와 이가영(대구체고)은 각각 남녀 U-19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연합뉴스

2024-04-16

‘1안타 2볼넷’ 김하성 이틀 연속 출루 과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연이틀 출루 능력을 뽐냈다.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5에서 0.221(68타수 15안타)로, 출루율은 0.316에서 0.333으로 올랐다.전날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4개)을 기록한 김하성은 이틀 동안 7번의 출루에 성공했다.김하성은 0-1로 끌려가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조 로스의 낮은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0-3으로 끌려가는 4회, 김하성은 ‘발 야구’로 추격하는 점수를 올렸다.샌디에이고는 밀워키를 7-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한편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이정후가 빅리그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는 동시에 타점과 득점을 함께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멀티 히트는 시즌 5번째다.아울러 이정후는 7경기 연속 안타와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3출루 경기는 시즌 세 번째다.타점은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나왔다.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8(66타수 17안타)로 올랐다.샌프란시스코는 리드를 지켜 4-3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2024-04-16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내일 개막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20만 달러)이 18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천824야드)에서 이어지는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30위 이내 선수가 빠짐없이 출전하는 등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미국)다.코르다는 지난달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에 이어 이달 초 T-모바일 매치플레이까지 제패하며 LPGA 투어 대회 3개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특히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까지 포함하면 자신이 출전한 대회를 기준으로는 4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올해의 선수상 포인트(120점)와 상금(122만4천216달러), CME 글로브 포인트(2천52점) 모두 1위를 달리는 그에겐 최근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시즌 3번째 우승을 거둔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처럼 상승세에 화룡점정을 이룰 기회다.코르다의 시즌 4승은 2021년과 같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인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 역시 뛰어넘을 수 있다.LPGA 투어에서 통산 12승을 거둔 코르다는 메이저대회 우승은 현재까진 2021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뿐이다.1월 2024시즌 개막 이후 8개 대회가 열리는 동안 아직 한 번도 우승이 없는 한국 선수들이 코르다의 독주를 막고 ‘메이저 무관’도 씻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건 2022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전인지 이후 2년 가까이 지났다./연합뉴스

2024-04-16

레슬링 최중량급 김민석 亞선수권 은메달

레슬링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수원시청)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김민석은 15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2024 세계레슬링연맹(UWW)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아민 미르자자데와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0-5로 패했다.김민석은 준준결승에서 간졸부 부얀토크(몽골)를 5-1로 꺾었고 준결승에선 세계랭킹 2위 멍링저(중국)와 치열한 승부 끝에 1-1로 비긴 뒤 후취점 우선 원칙에 따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지난 12일 레슬링 남자 자유형 74㎏급 한상호(성신양회)가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두 번째다.김민석은 한국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최중량급 에이스다.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최중량급 동메달을 따며 파란을 일으켰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2020년과 2022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모두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꾸준한 성적을 냈다.다만 김민석은 2024 파리 올림픽엔 출전하지 못한다. 지난해 12월 오른쪽 발바닥 근막염 부상 탓에 1차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2월에 열린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선 이승찬(강원도체육회)에게 밀리며 파리 올림픽 아시아쿼터 대회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김민석은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로 올림픽 출전 무산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풀었다./연합뉴스

2024-04-16

대구FC, 오늘 충북청주FC와 코리아컵 3R

대구FC가 코리아컵 여정의 닻을 올린다. 대구FC는 오는 1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충북청주FC를 상대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리그2 충북청주FC와 3라운드에서 만나는 대구는 빡빡한 K리그1 경기 일정 속에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대구는 K리그에서 최근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득점만을 기록하며 아쉬운 공격력을 보였다. 공격의 주축인 세징야와 에드가가 자리를 비웠지만 안창민, 박재현이 첫 선발로 나서며 새로운 공격 조합을 보여줬다. 체력 안배가 더욱 중요한 시점에서 어린 선수들이 높은 활동량으로 경기 흐름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 관건이다.상대 충북청주FC는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K리그2에서는 2승 3무 2패를 거두며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는 청주는 최근 5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청주 역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토너먼트 대회인만큼 절대 상대를 만만하게 볼 수 없다.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게 될 경우 성남FC와 수원FC 경기의 승자와 4라운드(16강)를 치르게 된다.대구가 코리아컵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4-16

2개만 더… 최정 이번주 최다홈런 대기록 정조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와 투수가 이번 주 대기록에 도전한다.‘홈런 공장장’ 최정(27·SSG 랜더스)은 2개의 아치를 더 그리면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기록을 경신한다.‘21세기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KBO 100승에 1승을 남겼다.류현진과 함께 한국 야구를 이끈 왼손 에이스 김광현(35·SSG)은 1승을 추가하면 KBO 개인 통산 승리 단독 3위로 올라선다.최정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방문 경기에서 홈런포 2방을 폭발해 올 시즌 홈런 단독 선두(8개)로 나섰다.개인 통산 홈런은 466개로 늘었다.최정은 홈런 한 개를 추가하면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 통산 홈런 기록(467개)과 타이를 이루고, 또 한 개의 아치를 더 그리면 신기록을 세운다.2013년 6월 20일 이승엽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352번째 홈런을 치며 개인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선 뒤 10년 넘게 이 부문 1위에는 이승엽 감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빠르면 이번 주에 최정이 KBO 통산 홈런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마침 SSG는 이번 주에 홈 6연전을 치른다.주중(16∼18일)에는 KIA 타이거즈, 주말(19∼21일)에는 LG 트윈스를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불러들여 격돌한다.최정은 올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홈런 사냥을 펼쳐 홈팬들 앞에서 대기록을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4수 끝에 국내 복귀 후 첫 승리를 거둔 류현진은 주중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KBO 100승 도전에 나선다.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1년 동안 78승을 거둬 한·미 통산 177승을 챙겼다.하지만, KBO에서는 아직 100승을 채우지 못했다.류현진은 만 25세였던 2012년에 ‘KBO 최연소 100승 기록’에 도전했지만, 당시 한화의 전력이 워낙 약해 98승만 거두고서 미국으로 떠났다.KBO 최연소 100승 기록은 정민철 MBC스포츠 해설위원이 보유한 27세 3개월 2일이다.12년 만에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만 37세에 KBO 100승을 채운다.KBO 최고령 100승 기록은 이상군 천안북일고 감독이 한화에서 달성한 38세 9일이다.류현진은 이상군 감독보다 1년 빨리 100승을 채울 전망이다.NC는 류현진이 미국에 진출한 2013년에 KBO 1군 무대에 뛰어들었다. NC와의 개인 통산 첫 대결이 ‘KBO 100승 도전’과 맞물려 17일로 예정된 류현진의 올 시즌 5번째 등판이 더 주목받게 됐다.올해 3승을 추가해 정민철 위원과 KBO 통산 승리 공동 3위(161승)로 올라선 김광현은 16일 인천 KIA전에 선발 등판해 ‘162승째’를 노린다.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없으면 이번 주에 두 차례 등판(16일 KIA전, 21일 LG전)할 예정이라, 김광현이 이번 주 안에 KBO 통산 승리 단독 3위로 올라설 가능성은 매우 크다. /연합뉴스

2024-04-15

서채현·정지민, 국제스포츠클라이밍 동메달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과 정지민(이상 노스페이스·서울시청)이 202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서채현은 14일(현지시간) 중국 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리드 월드컵 결승에서 얀야 가른브렛(슬로베니아·톱), 러우즈루(중국·44+)에 이어 43+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따냈다.서채현이 2024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앞서 서채현은 지난 10일 중국 커차오에서 끝난 월드컵 1차 대회 볼더링에서는 준결승 14위를 차지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서채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늘 경기에서 가진 힘을 다 쓰지 못한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올해 시즌 첫 리드 월드컵에서 시상대에 오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좋다”라며 “이제는 올림픽 예선전에 집중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또 스피드 여자부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피드 계주 동메달리스트인 정지민이 동메달을 따냈다.정지민은 3-4위전에서 6.623초로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 폴란드의 알렉산드라 칼루크차(8.93초)를 따돌리고 최종 3위를 차지했다.한국 선수가 월드컵 스피드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른 것은 정지민이 역대 처음이다.한편, 한국 남녀 대표팀 선수들은 5∼6월에 중국 상하이(5월 15∼19일)와 헝가리 부다페스트(6월 19∼23일)에서 치러지는 파리 올림픽 예선전을 준비한다.파리 올림픽 예선전에는 콤바인(볼더링+리드) 남녀부 각각 10장, 스피드 남녀부 각각 5장의 출전권이 걸려 있다.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콤바인·스피드)에는 총 68명(남자 34명·여자 34명)이 출전한다. /연합뉴스

2024-04-15

황선홍호 내일 새벽 UAE와 B조 1차전

황선홍호가 중동의 ‘다크호스’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새벽 0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UAE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1차전을 치른다.이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 3.5장이 걸려 있다.황선홍호가 3위 안에 들면 파리행 직행 티켓을 손에 쥔다. 한국 축구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진출의 대업을 이룬다.일단 1차 관문인 조별리그에서 경계 대상으로 먼저 꼽히는 팀은 최근 한국에 우세한 모습을 보이는 일본이다.더불어 거친 플레이를 많이 하는 중국 또한 껄끄러운 상대로 언급된다.황선홍호가 중국과 2차전, 일본과 3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첫 상대인 UAE 역시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될 전력을 갖춘 팀이어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U-23은 선수들이 유소년 시절 갈고닦은 기본기를 바탕으로 경험을 쌓아가며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나이대다.A대표팀에서 이미 입지를 다진 선수들이 많은 UAE U-23 대표팀은 그래서 경계해야 할 상대다.주축 공격수인 술탄 아딜 알아미리는 이미 A매치 10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 중이다.특히 최근 자신이 출전한 A매치 4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올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과 지난 3월 진행된 2026 북중미 월드컵예선 경기에서 잇따라 골 맛을 봤다.이밖에 측면 수비수 바데르 나세르 모함마드, 자예드 술탄 알자비 등 여러 선수들이 A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반면 황선홍호에서는 엄지성(광주), 정상빈(미네소타), 강성진(서울) 정도가 A대표팀에 몸담은 바 있을 뿐이다. 이들 모두 A대표팀 ‘주전’은 아니다.프로나 A대표팀에서 성인 무대 경험을 충분히 했으나 소속팀이 차출에 응하지 않은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UAE는 이번 대회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지난달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1무 2패로 8개 참가국 중 8위에 그쳤다.한국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황선홍호는 또 UAE를 상대로 최근 2연승을 포함해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그러나 WAFF U-23 챔피언십, 그리고 UAE와의 세 차례 맞대결 모두 친선전에 불과했다. 이번 U-23 아시안컵이 ‘진짜 승부’다.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UAE는 성장세가 뚜렷한 선수들이 있기에 우리에게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이라 본다”면서 “한일전, 한중전만 주목해서는 안 된다. 첫 경기 다크호스인 UAE부터 일단 잘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15

제9회 경상북도지사기 생활체육 그라운드골프대회 성황리 개최

제9회 경상북도지사기 생활체육 그라운드골프대회가 지난 12일 봉화공설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경북도그라운드골프협회가 주최하고 봉화군체육회와 그라운드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 경북도내 19개 시군 선수 및 임원 등 65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시군 동호인들간 우정을 다지고 화합과 단결이라는 슬로건 아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무리됐다.이번 그라운드골프대회 결과, 종합 우승은 경주시가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봉화군, 3위는 영주시가 각각 차지했다.그라운드골프는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을 결합한 스포츠로 비교적 간단한 경기 규칙과 체력적 부담이 적어 전국적으로 각광 받고있는 시니어 생활체육 종목이다.대회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김상희 봉화군의회 의장, 박창욱 도의원, 김점두 경북도체육회장, 이영필 경북도그라운드골프협회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선수들의 격려와 더불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했다.박현국 봉화군수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봉화군을 방문해주신 경북 시군 그라운드골프 동호인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00세 시대에 발맞춰 그라운드골프를 비롯한 시니어 생활체육 종목의 저변 확대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4-04-15

황선홍호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 도전

한국 남자축구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대업에 도전한다.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이 1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호주-요르단 경기를 시작으로 19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U-23 아시안컵은 2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인데, 올해처럼 올림픽의 해에 열리는 대회는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다.따라서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이다.아시아에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 3.5장이 배정됐다.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한 두 팀과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한 팀이 우선 3장의 티켓을 가져간다.4위 팀은 2023 U-23 아프라카 네이션스컵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파리로 갈 수 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의 1차 목표는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개근한 한국은 이번 대회 본선에도 오르면 10회 연속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신기록을 쓴다.앞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본선에 진출했을 때 이룬 ‘8회 연속’ 진출부터 세계 첫 기록이었다.그런데 황선홍호를 둘러싼 상황은 녹록지 않다.역대 가장 어려운 올림픽 최종 예선이 될 거라는 전망마저 나온다.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하는 가운데 한국은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B조로 묶였다.한국 축구는 최근 들어 일본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2022 U-23 아시안컵 8강과 2023 U-17 아시안컵 결승 맞대결에서 거푸 0-3으로 패하는 등 연령별 대회에서의 약세가 두드러진다.한국은 17일 오전 0시 30분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UAE를 상대로 1차전을 치른다.이어 19일 오후 10시 중국,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차례로 대결한다.황선홍호가 최근 2연승을 포함해 상대 전적 2승 1패를 기록 중인 UAE와 첫 경기를 치르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팀 내부 사정도 좋지 않다. 전력의 핵심인 해외파 차출이 대부분 불발됐다.황 감독은 김민우(뒤셀도르프), 양현준(셀틱), 정상빈(미네소타), 김지수(브렌트퍼드), 배준호(스토크시티)를 호출했는데 이중 양현준, 김지수, 배준호의 차출이 불발됐다.황 감독은 “해외파 차출과 부상 이슈가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데, 대회를 치르다 보면 그런 일들은 많다”면서 “어려움을 잘 극복해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4-04-14

근대5종 亞선수권, 한국 선수들 ‘金 잔치’

15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근대5종 국제대회인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개인, 단체전 금메달을 독식했다.신수민(서울체고)은 1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펜싱과 수영, 장애물 레이스,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460점을 얻어 김유리(경기체고·1천435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신수민은 김유리, 박가언(BNK저축은행), 김예나(완주군청)와 팀을 이뤄 나선 단체전에서도 합계 4천299점으로 중국 팀(4천107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합작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이날 결승 첫 종목 수영에서 2분 17초 18의 기록으로 전체 3위에 오른 신수민은 펜싱에선 2위, 새로 도입된 장애물 레이스에선 3위로 고른 기량을 뽐냈다.장애물 레이스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때 근대5종 세부 경기 중 하나인 승마와 관련해 여러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대체하고자 2022년 채택된 종목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올해 처음 도입됐다.3개 종목 합계에서 846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 레이저 런에서 2위 김유리보다 18초 일찍 출발한 신수민은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남자부에서도 2관왕이 나왔다.마찬가지로 올해 성인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김유빈(한국체대)이 1천545점으로 개인전 정상에 올랐고, 이우진(인천시체육회), 김우철(완주군청), 이환희(한국체대)와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합계 4천53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는 2009년 서울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겸해 개최된 코리아오픈 대회 이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근대5종 국제대회다.이번 대회엔 16일부터 유럽 지역에서 이어지는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2∼3차 대회를 앞둔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서창완(전남도청), 김선우(경기도청), 성승민(한국체대) 등 국가대표 1진급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