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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안동시청 롤러경기단 金3·銀4 개 질주

안동시청 롤러경기단이 2024시즌 첫 대회인 ‘제43회 전국 남녀 종별 인라인 스피드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를 수확, 올해도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31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시청 롤러경기단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일반부 TDTT 2000m 종목에서 권혜림, 박민정, 양도이, 황지수 선수가 출전해 1위를 기록했다. 남자일반부 계주 3000m 종목에서는 김세영, 김희준, 이상현, 정철규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며 계주 종목의 최강팀임을 증명했다.또 양도이 선수는 여자일반부 P5000m 2위, 여자일반부 E1만m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고, 박민정 선수가 1000m 2위를 기록하는 등 국가대표의 위력을 보여줬다. 또한, E1만m 종목에서는 권혜림, 정철규 선수가 각각 2위를 차지해 장·단거리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두었다.안동시는 롤러 종목의 발전을 위해 2004년 롤러경기단을 창단해 김기홍 감독과 선수 9명(남 4, 여 5)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 7월에는 제44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롤러스포츠대회를 앞두고 있다.박무두 체육진흥과장은 “시즌 첫 경기의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기량을 적극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내준 경기단이 자랑스럽고, 최적의 훈련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31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 12번째 왕좌 올라

‘디펜딩 챔피언’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통산 1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우리은행은 30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에서 청주 KB를 78-72로 꺾었다.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정규리그 1위 KB를 제압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챔피언결정전 우승 상금 6천만원도 받았다.지난 시즌 통합우승, 통산 11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자신이 가진 WKBL 역대 최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기록을 12회로 늘렸다.‘챔프전의 사나이’ 위성우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8회, 챔피언결정전 통산 승수 24승으로 자신이 보유한 최다 기록을 더 늘렸다.우리은행은 1쿼터에서 KB 에이스 박지수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고 상대 실책 5개를 유도한 반면, ‘쌍포’ 박지현과 김단비가 각각 11점과 9점을 쏟아붓고 ‘베테랑’ 박혜진이 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20-13으로 기선을 제압했다.2쿼터에서는 KB 허예은에게 연이어 돌파를 허용했고, 박지수도 부활하면서 추격당했다. 쿼터 종료 직전에는 이윤미의 외곽포에 31-31, 동점이 됐다.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허예은-박지수 듀오의 위력에 6연속 실점했지만, 2쿼터에 이미 파울 4개를 누적한 허예은이 쿼터 종료 6분 10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한 변수를 놓치지 않았다.우리은행은 염윤아와 박지수의 슛을 연속 블록한 뒤 쿼터 종료 4분 56초 전 박혜진이 먼 거리에서 3점포를 꽂아 넣으며 다시 역전했고, 2천244명이 가득 메운 이순신체육관의 열기는 팬들의 함성으로 뜨거워졌다.51-47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우리은행은 KB의 추격에 종료 6분 26초 전 역전당했지만, 5분 여를 남기고 최이샘의 외곽포로 리드를 되찾았고, 종료 3분 13초 전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67-62를 만들었다.우리은행은 종료 1분 39초 전 박혜진과 종료 1분 5초 전 박지현의 연속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5블록으로 펄펄 날았다./연합뉴스

2024-03-31

포항스틸러스 제주 원정서 2대 0 승, 시즌 3연승

30일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포항이 정재희와 백성동의 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연승을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가져가던 포항은 지난 3라운드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준 조르지와 윤민호를 최전방에 선발로 세웠고 전민광과 이동희센터백 조합을 새롭게 선보였다.  시작부터 빠른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 해 나가던 포항은 몇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0 대 0으로 전반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민호와 한찬희를 불러들이고 김종우와 백성동을 동시에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한 포항은 후반 14분 김인성을 빼고 지난 3라운드 복귀 하자마자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드러낸 정재희를 넣어 새로운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거세게 들어오는 제주의 공격에 수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다행히 완델손과 황인재의 연이은 수비와 선방으로 모면했다.  포항은 후반 30분 지친기색이 보이던 홍윤상을 불러들이고 이호재를 넣으며 조르지와 함께 최전방에 높이를 더했다.  후반 추가시간 결국 해결사는 정재희였다. 이호재가 제주의 김동준과의 자리싸움을 하며 넘어지던 순간 공이 정재희의 발 앞에 떨어졌고 가볍게 차 넣으며 골로 연결했다. 골키퍼 차징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이루어 졌으나 그대로 골로 인정되었다.  경기 종료 직전엔 백성동의 시원한 슛이 골망을 갈랐고 2 대 0을 만든 포항은 시즌 3연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원정팀의 무덤으로 알려진 제주에서 경기 막판 두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가져온 포항은 다가오는 4월 2일 홈에서 수원FC를 맞아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간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3-30

경북도청 김서영, 여자수영 첫 올림픽 4회 연속 진출

김서영(30·경북도청)은 한국 여자수영의 ‘살아있는 전설’이다.한국 기록만 10번 수립한 그는 2017년과 2019년,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진출해 모두 6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2분08초34로 대회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다.당시 수립한 기록은 여전히 한국 기록으로 남아 있다.이처럼 화려한 실적을 남긴 김서영은 여전히 한국 여자수영의 정신적인 기둥으로 활약 중이다.한참 어린 후배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와중에도 김서영은 24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3초24로 1위를 차지했다.한창때 자신의 기록보다 5초가량 뒤처지고, 파리 올림픽 기준기록(2분11초47)에도 못 미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는 김서영을 앞지를 선수가 없다.27일에는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8초29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대회 2관왕에 올랐다.여자 접영 100m 경기를 끝으로 대회를 마감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서영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두 개의 왕관을 받았지만, 기록은 스스로 납득할 수준에 미치지 못해서다.김서영은 “올림픽 기준기록 달성을 목표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는데, (24일) 개인혼영에서 만족스럽지 않아서 슬펐다”면서 “(27일) 접영도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접영 1위를 했으니) 수영이 저를 좌절하게만 두지는 않는구나 싶다.다시 해볼 용기가 생겼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이번 대회 김서영의 가장 큰 성과라면 4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다.이번 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올림픽 기준기록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2분10초36) 기록이 아직 유효한 덕분에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 이은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다.올림픽 무대를 네 차례 밟은 한국 선수는 박태환과 남유선에 이어 김서영이 세 번째다. 4회 연속 출전은 박태환에 이은 두 번째이자 여자 선수로는 최초 기록이다.김서영은 “이번에는 마냥 기쁘기만 하다.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파리에 갈 기회를 얻었으니 이건 자부할 수 있는 타이틀”이라고 했다.이어 “이번 대회 개인혼영 레이스에 만족하지 못한다.파리에서는 스스로 납득할 만한 경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어린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2010년 태어난 김승원(구성중)은 여자 배영 50m에서 28초00으로 8년 만에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김승원이 2살 때인 2012년, 김서영은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며칠 전 30번째 생일을 맞이했던 김서영은 “이렇게 말하기는 그렇지만, 이제는 생일이라고 해서 특별한 감정이 들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또한 “어릴 때는 깰 수 있는 기록이 많았다. 기록을 못 깨기 시작할 때부터 좌절감이 찾아왔고, ‘안 되는 건가?’라는 생각에 힘들었다. 체력이 예전과 같지 않은 것도 감당하기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30세가 넘어서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경영 선수는 많지 않다.20대 초반이 전성기인 종목이라 이제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경쟁해야 하는 김서영은 “(같이 수영하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쳤다.기자회견 내내 심각한 표정이었던 김서영은 완전히 모든 일정을 마친 뒤에야 활짝 웃었다.김서영은 대표선발전이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야호 나 파리간다∼∼∼∼!’라는 글과 함께 파리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프리주’(Phryge)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연합뉴스

2024-03-28

한국축구 완전한 승강제 프로 K리그1 ~ 아마 K7 2027년부터 7단계 시스템

프로축구 K리그부터 세미프로, 아마추어까지 아우르는 한국 축구 승강제가 2027년 완성될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는 2부 리그(K리그2)와 3부 리그(K3리그) 간 승강제를 실시하기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최근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축구협회는 또 4부(K4리그)와 5부(K5리그) 간 승강도 같은 해 실시하기로 했다.‘완전한 승강제’가 시작되는 시점은 2027년이다. 2026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2027시즌을 앞두고 각 리그 간 승격·강등이 이뤄진다.현재 국내 축구에서는 프로(K리그1·K리그2) 간, 세미프로(K3·K4리그) 간, 아마추어(K5·K6·K7리그) 간에만 승강제가 실시되고 있다.프로리그인 1부와 2부 간에는 승강제가 10년 이상 시행되어왔고, 2021년부터는 K3리그와 K4리그 간에도 승강제가 도입됐다.K5∼K7리그는 2020년부터 자체 승강제를 실시 중이다.이렇게 세 단위로 분리된 성인 리그를 한데 묶어 온전한 승강제를 실현하는 것은 한국 축구의 오랜 과제였다.축구협회는 “프로축구인 1부 리그부터 동호인 축구인 7부 리그까지 한국 성인 축구 전체의 승강 시스템이 3년 뒤에 사실상 완성될 예정”이라면서 “프로축구가 처음 출범한 1983년 이후 44년 만에 온전한 승강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축구협회는 또 “승강제 전면 시행을 위해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은 몇 년 동안 협의를 지속해왔다. 핵심 과제였던 2부와 3부 간의 승강제 시행을 놓고 양측이 조금씩 이견을 좁힌 끝에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다만, K3리그 팀이 K리그2로 승격하려면 프로연맹이 정한 ‘K리그 클럽 라이선스’를 취득한 상태에서 우승해야 한다. /연합뉴스

2024-03-28

손흥민-김민재 런던서 ‘창-방패’ 대결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창’과 ‘방패’가 유럽에서 맞부딪친다.한국 대표팀 ‘캡틴’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철기둥’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27일(현지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두 팀의 프리시즌 친선전 일정을 공지했다.토트넘과 뮌헨은 한국 시간으로 8월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이에 따라 대표팀 최전방과 최후방을 책임지며 호흡을 맞춰온 손흥민과 김민재가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뮌헨에는 토트넘 출신 스타가 둘이나 뛰고 있어 더 흥미로운 매치업이다.토트넘에서 손흥민과 동고동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 합작골(47골) 진기록을 쓴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지난여름 뮌헨으로 이적해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역시 토트넘에서 뛰던 센터백 에릭 다이어도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한편, 뮌헨은 이번 프리시즌에 한국을 방문해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도 출전한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지난달 뮌헨의 방한 소식을 알리면서 토트넘 역시 한국을 찾아 뮌헨과 맞대결을 펼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는데, 이는 불발됐거나 처음부터 사실이 아니었던 거로 보인다. /연합뉴스

2024-03-28

U-23 축구대표팀 WAFF 챔피언십 우승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했다.한국 U-23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무바라즈의 알 파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호주와 2-2로 팽팽히 맞선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김정훈(전북)의 연이은 선방으로 4-3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내달 15일부터 카타르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의 전초전 성격 대회다.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을 필두로 호주,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 태국, 아랍에미리트까지 8개국이 출전했다.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하느라 자리를 비워 ‘황선홍 없는 황선홍팀’으로 대회에 참가했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연파하며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한국은 잉글랜드 2부 리그 스토크 시티에서 뛰는 배준호가 소속팀의 요청으로 조기 복귀하면서 결승전은 함께하지 못했다.한국은 전반 11분 호주의 알루 쿠올에게 선제 실점해 끌려갔다.제이컵 이탈리아노가 오른쪽 측면에서 넣은 컷백 패스를 쿠올이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가볍게 차 넣었다.한국은 전반 26분 균형을 맞췄다.조현택(김천)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의 이영준(김천)이 정확히 머리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17분 상대의 패스 실수를 유도해 역전 골을 뽑아냈다.상대 진영에서 이강희(경남)가 공을 뺏어 냈고, 강성진(서울)이 이어받아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한국은 10분 뒤 호주의 쿠올에게 다시 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양 팀은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호주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골키퍼 김정훈의 눈부신 선방이 빛났다.양 팀의 1∼3번 키커가 나란히 골망을 흔든 상황에서, 김정훈이 호주의 네 번째키커 제이크 홀먼의 슛 방향을 읽고 정확히 막아냈다.한국의 네 번째 키커 서명관(부천)은 깔끔하게 성공했고, 이후 김정훈이 호주의 다섯 번째 키커 가랑 쿠올의 슛까지 막아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이어진 시상식에서 한국은 변준수 (광주)와 강성진 등이 트로피를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연합뉴스

2024-03-27

‘임시 사령탑’ 황선홍, 올림픽 너머 월드컵까지 맡을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안팎으로 시끄러웠던 축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급히 준비한 3월 A매치 2연전을 무난하게 마무리했다.황 감독이 임시로 이끈 축구 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태국을 3-0으로 제압했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3차전 홈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쳤던 황선홍호는 이달 A매치 기간 태국과의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이번 2연전은 대표팀과 황 감독에게 모두 큰 의미를 지닌 경기였다.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4강 탈락하고, 이후 간판스타인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불거진 ‘내분’을 비롯해 여러 사건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대표팀이 새로운 월드컵을 향한 장도에서 지지를 회복할 기회였다.선수 시절 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였고 지도자로도 최고의 자리로 여겨지는 A대표팀 사령탑을 꿈꾸는 황 감독에겐 지도자 인생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순간이었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맡아 금메달을 이끌고 올해 파리 올림픽을 바라보던 황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경질 이후 촉박한 시간 탓에 정식 사령탑 선임 전 A대표팀의 ‘소방수’로 투입됐다.새로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꾸려져 논의 끝에 황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것이 지난달 27일로, 선수 선발과 경기 준비에 주어진 시간은 3주 정도였다.임명되자마자 마이클 김 수석코치를 비롯해 코치진을 꾸리고 K리그 현장을 부지런히 다니며 클린스만 감독 때와 다르다는 평가를 들은 황 감독은 여전히 논란의 당사자이던 이강인을 이번 A매치 명단에 포함하는 승부수로 존재감을 드러냈다.팀이 소집하자마자 주장은 변함없이 손흥민이라는 점도 분명히 하며 힘을 실었고, 그를 중심으로 대표팀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태국과의 첫 경기 다소 어수선한 가운데 안방에서 승점 3을 챙기지 못하며 황 감독도 자칫 코너에 몰릴 뻔했으나 껄끄러운 태국 원정에서 적절한 변화로 완승을 끌어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특히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작 골과 ‘포옹’도 나오면서 대표팀이 아시안컵 여파를 완전히 털어내고 경기에 집중할 발판이 마련됐다.급박한 상황의 대표팀을 맡아 수습하면서 황 감독은 선수 은퇴 때부터 목표로 밝혔던 A대표팀 사령탑을 향한 가능성을 열었다. /연합뉴스

2024-03-27

대구FC ‘달빛더비’서 시즌 첫 승 노린다

대구FC가 오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아직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한 대구는 광주 원정에서 기필코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대구는 지난 라운드 수원FC를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시즌 첫 승과 또 다시 멀어졌다. 1무 2패로 12위까지 추락한 대구는 주전 공격수들의 득점력 부재가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다. 대구가 3경기 동안 만든 2골 역시 홍철과 요시노의 기록이다. 대구는 공격수들의 부활을 기대하며 견고한 수비로 광주의 빌드업을 막겠다는 각오다.상대 광주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 포항을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기세가 한 풀 꺾였다. 하지만 스트라이커 가브리엘이 측면에서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올 시즌 3경기 3골을 득점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지난 2020년부터 광주 원정에서 패한적이 없는 대구는 먼 원정길이지만 발걸음이 가볍다.광주의 공격적인 축구를 대구의 수비진이 어떻게 커버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대구는 광주와 통산 전적에서 8승 7무 9패, 최근 10경기 전적은 4승 2무 4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대구가 시즌 첫 승을 가지고 대구로 돌아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3-27

김연경-양효진 챔프전 첫 격돌

2012년 런던 올림픽,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의 4강 진출을 함께 일군 김연경(36·흥국생명)과 양효진(34·현대건설)이 처음으로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다.김연경은 7번째, 양효진은 5번째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만 그동안 둘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맞붙지 않았다.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처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2006-2007시즌에는 양효진이 프로로 입문하기 전이었고, 2010-2011시즌에는 김연경이 국외 리그에서 뛰고 있었다.함께 V리그에서 뛰던 기간에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행보가 묘하게 엇갈렸다.2022-2023시즌에는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지만, 2위 현대건설이 플레이오프(PO)에서 3위 한국도로공사에 패해 두 팀의 챔프전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이제 드디어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에서 김연경이 때리고, 양효진이 앞을 가로막는 장면을 볼 수 있다.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에서 현대건설(승점 80·26승 10패)은 흥국생명(승점 79·28승 8패)을 승점 1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흥국생명은 26일 열린 PO 3차전에서 정관장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두 팀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이는 1차전을 시작으로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배구 팬들의 관심은 김연경과 양효진에게 쏠린다.김연경은 26일 PO 3차전이 끝난 뒤 “경기 전 효진이와 통화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언니를 응원한다’고 하더라. 아마도 현대건설이 정관장을 응원한 모양”이라며 “효진이에게 ‘오늘 이기고 수원으로 간다’고 했는데, 바람대로 됐다. 현대건설과 명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김연경은 V리그 우승 반지 3개(2005-2006, 2006-2007, 2008-2009)를 보유했다.V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 3차례 모두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국외 리그 생활을 마치고 V리그로 돌아온 뒤에도 2020-2021, 2022-2023시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까지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김연경은 “이렇게 또 기회가 왔으니, 이번에는 꼭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2010-2011, 2015-2016시즌에 우승을 차지하고, 2015-2016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MVP에 오른 양효진도 우승을 열망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전까지 5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두 번 우승했다.  /연합뉴스

2024-03-27

신유빈, 2023년 가장 빛나는 탁구 선수

신유빈(대한항공)이 2023년 한국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탁구 선수로 인정받았다.신유빈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KTTA) 어워즈 2023’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신유빈이 대한탁구협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7년에 신인상, 2021년에 인기상을 받은 바 있다.신유빈은 지난해 여자 복식 파트너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빼어난 성과를냈다.5월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땄고,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에서 북한 조를 꺾고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물했다.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시리즈에서 우승 4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신유빈은 단식, 혼합복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WTT 컨덴더 단식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고,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합작했다.신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출전한 전 종목(혼복 금, 단식·복식·여자단체 동)에서 메달을 수확했다.연말 치러진 청두 혼성월드컵에서는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했다.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 단식 세계랭킹 10위권에 진입한 것도 중요한 성과다.7월 9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10위권에 랭크되고 있으며 현재 7위다.신유빈은 “신인상과 인기상을 받으면서 언젠가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실제로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신유빈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우수선수상은 전지희와 임종훈(한국거래소)에게 돌아갔다.임종훈은 장우진과 함께 더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복식에서 한국 남자 탁구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남녀 신인상은 지난해 WTT 유스 시리즈와 국내 연령별 대회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권혁(대전동산중, 현 대전동산고)과 유예린(소사중, 현 화성도시공사)이 받았고, 인기상은 서효원(한국마사회)이 2년 연속 수상했다./연합뉴스

2024-03-26

배영 이주호, 100·200m 올림픽 출전권 획득

한국 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가 배영 200m에 이어 100m까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이주호는 25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3초84로 우승했다.올림픽 기준기록(53초74)에는 0.1초가 모자랐지만, 결승 1위 선수 중 기준기록 수립 유효기간(작년 3월 1일 이후) 내 국제수영연맹 인정대회 실적이 있으면 선발한다는 기준에 따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 당시 수립한 53초54를 인정받아 앞서 확보한 배영 200m에 이어 100m도 올림픽 무대를 누비게 됐다.경기 후 이주호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두 종목 모두 이번 선발전에서 올림픽 기준기록으로 통과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중요한 건 이번 경기가 아니라 결국은 올림픽이다. 올림픽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이주호는 26일 오후에 열리는 남자 배영 50m 결승에서 배영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여자부 배영 100m 결승에서는 이미 배영 200m 파리행을 확정한 이은지 (방산고)가 1분00초45로 가장 빨랐으나, 올림픽 기준기록(59초99)에 0.46초 모자랐다.한편, 남자 접영 50m 결승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백인철(부산광역시청)이 23초65로 가장 빨랐다.자유형 50m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개인 최고 기록인 23초86으로 백인철에 이어 2위를 했다.접영 50m는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빠져 있어 우승자 백인철은 태극마크를 지켰다는 데 의미를 두게 됐다.지금까지 한국 수영은 김우민(강원도청·남자 자유형 1,500m), 이주호(남자 배영 100m, 200m), 이은지(여자 배영 200m), 최동열(강원도청·남자 평영 100m), 황선우(강원도청·남자 자유형 100m)까지 총 8개 세부 종목에서 7명이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결승에서 우승했으나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와 올림픽 종목이 아닌 평영 50m, 접영 50m, 배영 50m 우승자는 올해 경영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자로 선정된다./연합뉴스

2024-03-26

대한항공·OK금융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격돌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이 프로배구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극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과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PO)에서 3연승을 거둔 OK금융그룹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 1차전을 벌인다.챔피언결정전은 5전 3승제다.29일과 31일에는 대한항공의 홈 인천에서 1, 2차전, 4월 2일과 4일에는 OK금융그룹의 안방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3, 4차전이 벌어진다.4차전까지 두 팀이 2승 2패로 맞서면 4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 모두 극적으로 챔프전 무대에 올랐다.대한항공(승점 71·23승 13패)은 우리카드(승점 70·23승 13패)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서 승점 1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현재와 같은 승점제로 정규리그 순위를 가린 2011-2012시즌 이후 1, 2위의 격차가 1점에 불과한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었다.‘행운’까지 따르면서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정규리그 4연패는 삼성화재(2011-2012시즌∼2014-2015시즌)와 대한항공만이 달성한 V리그 최다 타이기록이다.또한 대한항공은 7번째로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삼성화재와 함께 남자부 최다 1위 구단이 됐다./연합뉴스

2024-03-26

LPGA 포드 챔피언십 28일 개막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이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에서 막을 올린다.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응용 소재 화학기업 KCC가 공식 후원을 맡아 대회 공식 명칭이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다.지난주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호스트를 맡은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주에는 한국 기업이 공식 후원을 맡은 대회가 열리게 됐다.올해 앞서 열린 6차례 대회에서 나오지 않은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우승이 이번 대회에서 나올지가 역시 관전 포인트다.올해 6개 대회에서는 넬리 코다(미국)가 혼자 2승을 거뒀고,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시즌 개막 후 6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이 없었던 최근 사례는 2014년 이후 올해가 10년 만이다.2014년에는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그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박인비가 한국 선수 첫 승을 따냈다.이번 대회에는 김효주와 유해란, 양희영, 김세영, 전인지 등이 나오며 올해 L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이소미와 성유진, 임진희 등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박세리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신지애는 나오지 않지만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 다음으로 좋은 성적인 공동 10위에 오른 신지은과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한 최혜진 등도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지난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코다가 시즌 3승과 2주 연속 타이틀에 도전하고, 리디아 고와 베일리 타디(미국), 해나 그린(호주)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734야드)으로 2000년 개장한 곳이다.사막에 둘러싸인 코스로 아일랜드 그린이 있는 17번 홀이 경기 막판 여러 변수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

2024-03-26

여자 컬링 대표팀 ‘5G’ 세계선수권 3위 입상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5G’(경기도청)가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5G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6-3으로 꺾었다.5G는 3-2로 앞서가는 7엔드에서 캐나다에 무득점(블랭크 엔드)을 내줘 다음 8엔드에서도 후공을 잡지 못했다. 컬링은 후공이 득점에 유리하기 때문에 마지막 10엔드에서 후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7엔드에서 한 점이라도 내주는 것이 한국으로선 유리했다.위기에 몰린 5G는 8엔드에서 캐나다의 득점을 1점으로 묶으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그러고 나서 후공을 맡은 9엔드를 무득점으로 흘려보냄으로써 10엔드에서도 후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3-3으로 맞선 10엔드, 5G는 석 점을 뽑아내며 완승을 거뒀다.한국 여자컬링의 세계선수권 메달은 2019년 ‘리틀 팀킴’(춘천시청)의 동메달, 2022년 ‘팀 킴’(강릉시청)의 은메달에 이어 세 번째다.5G는 지난해 6월 열린 2023-20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팀 킴을 꺾고 4시즌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했다.기량이 물오른 5G는 지난해 11월 ‘내셔널’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팀 최초 그랜드슬램 대회 및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5G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한 ‘컬스데이’가 전신이다.컬스데이는 한국 컬링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으며 컬링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멤버 중에선 스킵 김은지만이 남아있다. /연합뉴스

2024-03-25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월드컵 은메달 추가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 도경동 (국군체육부대)이 출전한 한국은 2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미국에 이어 준우승했다.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번 시즌 멤버를 조금씩 바꿔가며 월드컵 단체전을 치르는 가운데서도 4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2023-2024시즌 첫 번째 월드컵인 지난해 11월 알제리 알제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지난달 조지아 트빌리시 대회와 이달 초 이탈리아 파도바 대회에선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선 은메달을 추가했다.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스페인을 45-18로 완파한 한국은 8강전에서 루마니아에 밀리다가 마지막 주자로 나선 오상욱이 역전극을 펼치며 45-43으로 이겼다.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선 45-39로 승리했지만, 결승전에서 미국에 30-45로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같은 기간 중국 난징에서 열린 여자 에페 월드컵 단체전에는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 (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이 출전해 5위에 올랐다.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남자 에페 월드컵 단체전엔 박상영(울산광역시청), 권영준, 정병찬(이상 익산시청), 김재원(광주광역시 서구청)이 출전해 9위에 자리했다./연합뉴스

2024-03-25

개막 2연전에… 롯데 피치클록 16차례 위반 ‘최다’

프로야구 개막 2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피치클록(투구 간격 계측)을 가장 많은 16차례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KBO 사무국이 23∼24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개막 2연전 9경기(1경기 비로 취소)를 대상으로 집계한 피치 클록 위반 현황을 보면, 롯데가 16번으로 가장 많았고, SSG 랜더스가 15회로 뒤를 이었다.전체 위반 사례 50회에서 두 구단이 어긴 횟수가 62%를 차지했다.kt wiz,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4개 구단의 위반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피치 클록은 투수의 투구 간격을 중심으로 타자의 타격 간격, 포수의 수비 정위치 시간 등을 엄밀히 재는 제도로 경기 시간을 단축하자는 취지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지난해 도입해 큰 효과를 봤다.KBO리그 피치 클록 규정에 따라 투수는 주자가 없으면 18초, 주자가 있으면 23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도 8초가 남은 시점에는 타격 자세를 완료해야 한다.이를 어기면 투수는 볼을, 타자는 스트라이크를 각각 1개씩 받는다.포수는 피치 클록의 9초가 남은 시점에 제 자리에 앉아야 한다.위반하면 볼을 받는다.롯데 선수 중 투수가 10번, 타자가 6번 피치 클록 규정을 어겼다. SSG에서는 투수가 8번, 타자가 7번 위반했다.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피치 클록 운영에 필요한 ‘피치컴’(투·포수 및 야수간 사인 교환용 송수신기)이 아직 전파인증을 받지 못해 사용할 수 없고, 피치 클록제도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해 1군 리그에서는 시범 운용하고 내년 정식으로 시행하기로 했다.퓨처스(2군)리그에는 당장 도입한다. KBO 사무국은 시즌 내내 피치 클록 시범 운영 현황을 주기적으로 집계해 발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24-03-25

엄지성 결승골 앞세워… U-23 축구팀 결승 올랐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한국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무바라즈의 알 파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전반 41분 터진 엄지성(광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우리나라는 오는 27일 오전 5시 호주와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호주는 이집트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내달 15일부터 카타르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의 전초전 성격 대회다.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을 필두로 호주,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 태국, 아랍에미리트까지 8개국이 출전했다.U-23 대표팀을 지휘하는 황선홍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을 맡으면서 이번 대회에 나선 U-23 대표팀은 ‘황선홍 없는 황선홍호’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전반 13분 백상훈(서울)의 중거리포로 공세를 시작한 한국은 전반 2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홍시후 (인천)의 오른발 슈팅이 사우디 골대 오른쪽 옆 그물에 꽂히며 아쉬움을 남겼다.사우디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38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사우디에 프리킥을 내준 한국은 골키퍼 백종범이 수하이브 알자이드의 오른발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41분 엄지성의 득점포가 터지며 승리를 예감했다.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 선수들은 후반 15분 사우디 선수들과 잠시 감정싸움을 펼치기도 했다.한국은 후반 28분 안재준(부천)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는 등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 없이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24-03-24

김민섭 접영 200m 이틀 연속 한국신

김민섭(독도스포츠단)이 하루 만에 남자 접영 200m 한국 기록을 바꿔놓으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김민섭은 23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9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전날 예선에서 1분55초45로, 자신이 고교생이던 2022년 11월 개최된 2023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1분55초95를 0.50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을 세운 김민섭은 이날 결승에서 또 한국 기록을 0.50초를 단축했다.김민섭은 파리 올림픽 기준기록 1분55초78을 통과해 개인 첫 올림픽 출전도 확정했다.대한수영연맹은 “이날 김민섭의 기록 1분54초95는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3위,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6위에 오를 수 있는 좋은 기록”이라고 소개했다.경기 뒤 김민섭은 “1분54초대라는 기록이 믿기지 않는다”며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은 접영 200m 대표로 선발되지 못하고, 개인혼영 400m에만 출전했는데, 주종목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남자 배영 200m 이주호(서귀포시청), 여자 배영 200m 이은지(방산고), 남자 평영 100m 최동열(강원도청)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이주호는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52로 올림픽 기준기록(1분57초50)을 가뿐하게 넘겨 도쿄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행을 확정했다.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배영 200m에서 5위를 차지한 이주호는 “도하 세계선수권 이후 휴식을 하지 않고, 이번 대회를 훈련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출전했는데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다”며 “도쿄 올림픽에서는 출전에 의의를 뒀다. 파리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훈련에 더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이은지는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09초88로 올림픽 기준기록(2분10초39)보다 빠르게 터치패드를 찍었다.이은지도 도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다.그는 “도쿄에서는 수영 경영 대표팀 막내이기도 하고, 생애 첫 국제대회여서 기대만큼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더 열심히 준비해서 팬들이 더 즐겁게 응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최동열은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올림픽 기준기록(59초49)보다 느린 1분00초23에 레이스를 마쳤다.하지만 “종목별 결승 1위 선수 중 기준기록 인정 기간(23년 3월 1일∼2024년 6월 23일)에 국제수영연맹이 인정하는 대회에서 유효한 실적이 있으면 올림픽 대표로 선발한다”는 기준에 따라,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59초28로 동메달을 딴 최동열에게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졌다./연합뉴스

2024-03-24

신지애 공동선두 박세리 챔피언십 3R 9언더파

신지애사진가 박세리의 이름을 내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신지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8타를 줄인 신지애는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 전날 공동 33위에서 교포 앨리슨 리(미국)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신지애는 3∼7번 홀에서 5차례 연속 버디를 몰아쳤고 후반 들어서도 버디 3개를 솎아냈다.이날 막판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던 인뤄닝(중국)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해 공동 3위(7언더파 206타)로 내려갔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는 신지애는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승, LPGA 투어에서도 11승을 기록하는 등 프로 통산 64승을 올린 베테랑이다.신지애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내가 처음 LPGA 투어에서 뛸 때 사람들은 내 세대를 ‘박세리 키즈’로 불렀다”면서 “그가 처음 주최하는 대회에서 뛸 수 있어 자랑스럽다. 나도 그처럼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신지애는 올여름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일 절호의 찬스도 잡았다./연합뉴스

202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