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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이력서만 들고 오세요” 현장 직접 채용 샤니·평화산업 등 지역 대표기업 15곳 참여… 300여 명 면접 기회

“단순 일자리라도 기회를 찾고 싶어요.” 지난 9일 화원 농협달성유통센터 대강당은 구직자 600여 명의 발길로 북적였다.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채용박람회’를 찾은 이들은 채용 부스를 돌며 면접과 상담을 이어갔다. 달성군이 내건 캐치프레이즈 한마디가 현장을 대변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샤니, 평화산업, 대주기계 등 지역 대표 기업 15곳이 참여해 관리직·생산직 등 약 100명을 현장에서 채용할 예정이었으며, 300여명이 면접에 응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현장에서 직접 만나 채용을 결정하는 자리로,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한 기회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채용 상담뿐 아니라 취업 정보 제공, 진로 상담 등 ‘올인원 취업 지원 서비스’가 마련됐고, 특히 무료 증명사진 촬영장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50대 여성 구직자는 “오랜 경력 공백이 있어 쉽지는 않지만 단순 일자리라도 기회를 찾고 싶다”며 부스를 둘러봤다. 달성군은 올해 채용박람회를 권역별 순회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현풍 달성군민체육관에서에서 열린 1차 박람회에는 30개 기업과 8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오는 11월 다사읍에서 3차 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박람회를 찾은 일부 구직자들은 단순 일자리들이 많아 아쉽다고 했지만, 현장의 인력 수요와 구직자 기대 간 간극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9-10

‘성서소각장 2·3호기 사용’ 주민 반대 목소리 높아

대구 달서구 성서소각장 2·3호기 계속 사용 문제를 두고 주민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성서소각장 2·3호기 사용 연장 정책토론회가 10일 달서구 와룡배움터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양원호 대구가톨릭대학교 보건안전학과 교수를 비롯해 박종길·김정희 달서구의원,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 김민조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그리고 지역주민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논의를 벌였다. 성서소각장 2·3호기는 1998년 준공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시설이다. 대구시는 2029년까지 총 1162억 원을 투입해 주요 시설과 설비를 전면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양원호 교수는 “배출 허용 기준 준수가 지역 주민에게 건강 영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소각로에서 배출된 유해물질은 인근 지역주민에게 암, 심혈관계질환, 간손상, 호흡기 손상 등 치명적인 건강영향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회수 등의 경제적 이득은 유해물질 노출에 따른 지역주민 건강영향보다 우선하느냐. 돈이 좀 더 들어도 주민 건강을 위해야 한다”며 “최후의 상황으로 대구시가 계속 사용을 주장한다면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주민들에게 적절한 금전적·문화적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길 달서구의원은 “성서 지역에 소각장, 매립장, 산업단지, 열공급시설 등 혐오시설이 밀집해 있다”며 “달서구 동별 악취 민원을 보면 2023년 기준 장기·용산·이곡동 등 성서지역 민원이 전체 달서구 민원의 71%를 차지한다. 생활폐기물로 인한 민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폐기물처리시설 국고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성서 2·3호기 대보수 비용은 1162억 원이 들었다. 그런데 성서 1호기는 1793억 원이 들어야 하는데 실제 사업비는 1210억 원이 들어 500억 원이 넘게 줄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경제적·사회적·시간적·공간적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이유 때문에 성서소각장 2·3호기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 지금이라도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대구시는 성서 주민들과 대화를 해 사업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대화하는 등 지방자치에 부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협의체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성서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서민우, 위원 김기열·권숙자·이영빈)는 지난달 21일 입장문을 내고 “성서소각장 2·3호기 연장 사용 결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대구시에 △성서소각장 2·3호기 연장 결정의 즉각 철회 △환경시설 분산 배치를 위한 로드맵 마련 △성서지역 환경개선과 주민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재원 제도화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미 작년에도 연장 사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아무런 공식적인 응답 없이 연장 사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0

대구 달서구, 두류젊코센터 개소

대구 달서구는 지난 9일 두류젊코 상권활성화구역 내 ‘두류젊코센터’ 개소식을 열고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끌 거점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시·구의원, 상인·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과 시설 관람이 진행됐으며, 신내당시장상점가에서는 상권활성화 사업의 일환인 시장환경개선 사업 완료를 기념하는 ‘신내당 어울마당’이 함께 열려 주민과 상인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두류젊코센터는 2023년 대구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26억 9300만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연면적 319.32㎡, 지상 3층 규모로, 신내당시장상점가를 비롯한 두류젊코 상권의 대표 고객지원센터로 활용되며, 1층은 무인카페와 고객쉼터, 2층은 상인회 및 상권관리기구 사무공간, 3층은 프로그램실로 구성됐다. 센터 운영은 신내당시장상점가 상인회가 맡으며, 주민에게는 편안한 휴식과 커뮤니티 공간을, 상인과 청년에게는 역량 강화·자생력 제고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두류젊코센터가 고객 쉼터, 청년 창업 지원, 상인 교육, 주민 참여 문화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상인·주민·청년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0

DGIST‧한국공학교육학회, ‘2025세계공학교육포럼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 개최

DGIST가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학교육 학술행사인 ‘2025 세계공학교육포럼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WEEF & GEDC 2025)’를 개최한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대구 EXCO와 DGIST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공학교육(Engineering Education We Need)’이란 주제로 DGIST와 한국공학교육학회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학교육 혁신, 신기술 통합, 지속가능성, 교육의 질 향상, 공학인의 사회적 책임 등 전 세계적 현안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행사에는 50여 개국에서 800여 명의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산‧학‧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조강연, 리더십 세션, 논문 발표, 학생 프로그램, 기업 포럼, 네트워킹 만찬 등 다양한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이번 포럼은 DGIST, KSEE, IFEES, GEDC가 공동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대구광역시가 후원한다. 또 코리아써키트, iM뱅크, 다쏘시스템, LG화학, 효성중공업, 매스웍스, 셀트리온, 지멘스 등 국내외 20여 개 기업과 기관이 후원사로 참여해 학술과 산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적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DGIST 이건우 총장은 “DGIST는 피지컬 AI,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 센싱 등 3대 미래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 행사를 통해 DGIST의 혁신적 연구 역량과 교육 비전을 세계무대에 알리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제적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DGIST 김회준 글로벌협력처장은 “이번 포럼은 미래 공학교육의 발전을 선도하고 국제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해 공학교육의 미래를 모색하는 데 동참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0

대구 남구 ‘숲속 책 쉼터’ 이달 중 임시개장 예정

건축법 위반 논란이 일었던 대구 앞산 해넘이캠핑장이 숲속 책 쉼터와 반려동물 놀이터로 탈바꿈해 이달 중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남구청은 당초 올해 7월쯤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 등 각종 행정절차로 인해 개장 시기가 지연됐다. 하지만, 캠핑동의 건축허가와 생활환경(BF) 인증 절차는 별개로 봐야한다는 국토부의 의견에 따라 이달 중 일부 시설(관리동)을 임시 개장 할 계획이다. 남구는 야영장 터에 숲속 책 쉼터와 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조성하기 위한 관리동의 일부 시설물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지난 7월 건축물 승인을 받았다. 또 캠핑동의 생활환경(BF) 인증은 사전심의를 마친 상태로 보안, 심사 등 인증 절차와 함께 건축물에 대한 허가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이후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식 개장할 방침이다. 임시 개장할 관리동에는 카페와 열람실, 책 서고, 화장실 등이 들어서 주민들이 무료로 책을 읽거나 빌릴 수 있다. 앞서 남구청은 앞산 숲속 책 쉼터와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위해 지난 3월 도시공원위원회를 열고 앞산 캠핑장의 용도를 기존 야영장에서 1종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하는 공원 조성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 남구 관계자는 “시민들이 너무 오랜 시간 기다렸다”면서 “그동안 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꼼꼼히 한 만큼 최고의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총 83억원을 들여 지난 2023년 5월 앞산 캠핑장을 준공했지만,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캠핑장 숙박시설을 짓는 등 건축법 등을 위반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나 개장이 무산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09

수성구-ZKM, 미디어아트 국제교류 협력

대구 수성구가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기관인 ZKM(Zentrum für Kunst und Medien)과 ‘미디어아트 교류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로 양 기관은 △연호지구 미디어아트 미술관 조성 △국내 신진작가 발굴 플랫폼 구축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연호지구 저수지 인접 공원에 들어설 연호지구 미디어아트 미술관 조성은 LH에서 지원하는 협력사업으로, 단순 전시관의 기능에서 벗어나 ZKM이 보유한 세계적 역량을 결합해 신진작가를 발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등용문을 마련할 계획이다. ZKM은 예술·과학·기술의 융합을 선도하며 전 세계 미디어아트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인정받는 기관으로, 이번 협력은 수성구가 추진 중인 미디어아트 미술관 조성과 더불어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가 지역으로 유입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연호지구 미디어아트 미술관 조성은 인근 간송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문화인프라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벨트를 형성해 폭넓은 관광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성구는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대구스타디움, 조성 중인 타임빌라스 수성과 결합해 머물고 싶은 ‘목적의 도시’로 변모시켜 나갈 예정이다. 알리스테어 허드슨 ZKM 관장은 “수성구가 추진하는 미디어아트 미술관 프로젝트는 매우 인상적이며, 수성구와 ZKM의 협력은 예술과 기술, 지역사회가 만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기관 ZKM과 협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경제적 자산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인구 감소 시대에 도시 집객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카를스루에시, ZKM, 쿤스트할레 미술관 대표단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수성구를 공식 방문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09

대구·경북, 5극 3특 공동협력 체계 본격화

대구시와 경북도가 9일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대구·경북 공동협력 방향 및 전략과제 토론회’를 공동 개최해 지난달 출범한 대구·경북 공동협력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협의해온 공동 협력 과제를 놓고 전문가 및 시민단체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자들은 태스크포스 출범 이후 좁혀진 3대 분야(초광역 사회간접자본시설(SOC), 미래 전략산업, 문화·관광 등) 18개 과제(안)에 대해 각 과제의 추진 방식, 정부정책과의 연계 가능성, 민관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초광역 SOC 분야는 ‘대구경북 신공항 메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철도·도로·항만을 연계해 하나의 생활·경제권을 형성하고, 충청·호남·동남권까지 이어지는 국가 초광역 교통·물류망을 구축하는 것을 비전으로 대구·경북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전략산업 분야는 대구·경북의 주력산업과 미래성장산업을 연결해 국가 성장을 견인해 나갈 듀얼 산업벨트 형성이 비전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대구·경북 전역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초광역적으로 연결해 세계적 관광클러스터로 발전시키는 것을 비전으로 두 시도가 협력키로 했다. 대구·경북은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과 발전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행정협의체를 구성하고, 나아가 필요 시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오준혁 대구시기획조정실장은 “대구와 경북이 초광역 교통과 미래 전략산업들로 촘촘하게 신경망처럼 연결된다면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이 된다”고 말했다. 김호진 경북도기획조정실장은 “정부 국정과제 및 지역공약 등과 연계해 대구·경북이 국가 균형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은 정부의 5극 3특 중심 균형성장전략에 맞춰 지난달 13일부터 공동협력 태스크포스를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김락현·피현진기자

2025-09-09

대구 팔공산 인근 주민들, 동구청 앞 집회와 상여 행진⋯"국립공원 승격 약속 이행하라"

대구 팔공산 인근 주민들이 대구시와 동구청을 향해 지난해 국립공원 승격 당시 약속했던 사업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팔공산국립공원 상생발전위원회는 8일 대구 동구청 앞에서 상여 집회를 열고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2023년 12월 당시 대구시와 환경부가 약속했던 사항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제척부지(국립공원에서 제외된 토지)의 자연녹지 변경과 용천로 4.5㎞ 구간을 2차선으로 확장하는 진입로 개선 사업의 조속한 이행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구시와 환경부의 확실한 약속을 받아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어 시위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특히 주민들의 재산권과 직결된 용도지구 결정이 임박했지만, 공원보호구역 해제나 자연녹지 변경은 전혀 논의조차 없는 상태”라고 성토했다. 이어 “용수천 진입로는 도로 폭이 좁아 상습 정체 구간으로 시민 불편이 크다”며 “약속대로 공원보호구역을 해제하고 토지 소유자들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상복을 입고 동구청에서 출발해 파티마병원을 거쳐 대구시청 산격청사까지 약 4㎞를 행진했다. 또 토지 소유자들이 이달 말까지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릴레이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정기 팔공산국립공원 상생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 집회는 약속 불이행에 따른 불가피한 행동이었는데, 대구시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며 “주민 재산권이 걸린 시급한 문제부터 해결해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대구시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08

취수원 이전은 지역 갈등 해결, TK신공항은 예산 확보가 관건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취수원 이전은 지역 갈등 해결, TK 신공항은 예산 확보 문제가 관건이라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8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수행한 지 5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대구시의 주요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주요 부처를 쉴 틈 없이 쫓아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부가 취수원 이전을 지역 갈등으로 보고 대통령실 소통 수석실에서 직접 챙기고 있고 담당 부처인 환경부에서도 장관이 적극적으로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어 대구시민을 위한 좋은 방안이 나올 것”이라면서 “특히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2030년까지 울주 사연댐 수문 설치 공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는 대구 취수원 이전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원칙적으로 안동댐으로 취수원을 고수하고 있지만, 예전 합의안인 구미 해평 이전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현 정부가 2022년 합의된 ‘대구-구미 맑은물 나눔과 상생발전 협정’이 지금까지 효력이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 관계자도 “대구시가 ‘대구-구미 맑은물 나눔과 상생발전 협정’ 파기를 선언하기는 했으나, 협정 파기는 당시 6개 기관이 체결한 것인 만큼 파기도 6개 기관이 모두 동의해야 한다는 게 현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김 권한대행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사업은 막대한 사업비 조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계속 해결책을 찾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최소한 군 공항 이전 뒤 후적지 개발로 사업비를 마련하려면 최소 7년 정도는 지나야 하는데 그때까지라도 지방채 발행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이자 비용만이라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사업비가 10조 원이 넘는 TK 신공항 사업의 지방채 발행으로 발생하는 연간 이자 비용은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군공항 후적지 개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K2 이전 후적지 전체 부지 가운데 민간 주택 건설 비율을 당초 13.6%에서 6만호까지 건설할 수 있는 36%까지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국비로 건설하는 민간공항 시설은 의성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를 위한 사업비 증액도 국토교통부와 협의가 돼 문제없지만, 핵심인 군 공항 이전은 기부대양여 사업 방식이 걸림돌이 되면서 사업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구시는 TK 신공항의 사업 기간이 당초 목표로 삼았던 2030년 개항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김 권한대행은 “TK신공항 건설 사업 기간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며 “연차별 재원 계획과 관련해 TK신공항 사업 기간을 현실적으로 맞춰 다시 한번 짜볼 계획이다. 사업 기간에 따라 총사업비도 달라진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08

대구시, 청년-워라밸기업 고용 매칭 페스타 개최

대구시가 9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청년-워라밸기업 고용 매칭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이 직접 제안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길 바라는 대구 시민들의 바람을 담아 마련됐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일생활균형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페스타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상신브레이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대성에너지㈜ 등 17개 가족친화 인증기업이 참여해 유연근무제, 출산축하금, 공동직장어린이집, 가족사랑의 날 등 기업별로 실천 중인 다양한 가족친화 정책을 소개한다. ㈜카펙발레오, SSLM㈜, ㈜신신엠앤씨, ㈜세신정밀, ㈜동우씨엠 등 13개 기업은 현장 면접 부스를 운영하며 청년 구직자들과 직접 만나 채용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튜버 ‘박곰희TV’ 재테크 특강을 비롯해 △워라밸 토크쇼 △가족친화기업 상생 협약식 등 청년들의 관심을 끌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워라밸 토크쇼에서는 ‘How to 입사 워라밸기업?’, ‘유연근무 어때? How to do Work?’ 등 예비 취업 청년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현장감 있는 정보와 실질적인 취업 팁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북·부산·전남·전북·제주 등 5개 지역 일·생활균형지원센터와 협력해 가족친화인증기업 직원들에게 체험시설·숙박·외식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협약도 체결한다. 대구시는 2015년 전국 최초로 대구일·생활균형지원센터를 설립한 이후 기업 컨설팅, 직장교육, 문화활동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확산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대구의 가족친화인증 기업은 총 218개사에 이른다. ‘가족친화 상생협력 네트워크 협약’에는 55개 기업이 동참하는 등 일·생활 균형 문화가 지역사회에 점차 자리 잡고 있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이번 페스타가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취업의 기회가 되고 기업에는 우수한 지역인재를 확보하는 소중한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08

대구百 경영권 매각… 건설사·시행사 등 3~4곳 도전장

전국 유일 향토백화점인 대구백화점의 새 주인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삼정KPMG가 진행한 대구백화점 경영권 매각 예비입찰에 3~4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건설사와 부동산 시행사 등 전략적투자자(SI)는 물론 자산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일정이 빠듯해 아직 LOI를 제출하지 못한 잠재 원매자가 있어, 매각 측은 추가 접수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이번 매각 대상은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34.7%다. 향후 우호 지분까지 확보할 경우 의결권 기준 57.3%를 인수해 안정적 경영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경영권 지분과 함께 대구백화점이 보유한 주요 부동산도 매각된다. 매물에는 2021년 폐점한 동성로 본점, 대봉교역 인근 프라자점, 현대아울렛 대구점이 임차해 있는 신천동 건물, CJ대한통운이 입주한 물류센터 등 네 곳이 포함된다. 감정평가액만 7000억 원에 달하며, 대구 핵심 상권과 초역세권 입지를 기반으로 상업·주거·복합 개발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인수 후보들은 대구백화점의 유통업보다는 부동산 자산가치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대구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지나 반등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수 이후 선제적 개발을 통한 수익 창출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에선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대구 상업용 부동산이 회복세를 보였던 경험을 근거로, 이번에도 투자 매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동성로·동대구역 등 주요 상권과 수변공원, 역세권 입지에 걸쳐 있는 자산들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대구백화점은 1944년 대구상회로 출범해 올해로 82년 전통을 이어온 향토 유통기업이다. 본점은 현재 휴점 상태지만 2호점은 운영 중이며, 자체 브랜드 사업과 체인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07

대구 시민단체, 윤석준 동구청장 공익감사 청구⋯감사원 '종결'

대구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준 동구청장의 직무 소홀 문제를 감사원에 제기했지만, 감사원은 규정 위반이 아니라며 공익감사 청구를 종결 처리했다. 이에 시민단체와 야당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구청장의 장기 결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진보당 대구시당은 7일 “윤 청장이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약 20개월 동안 무려 200일 가까이 출근하지 않았다”며 “청장의 직무 수행 의지 자체가 의심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시민단체와 진보당, 더불어민주당 동구·군위군 갑 지역위원회는 지난 4월 시민 300여 명의 서명을 모아 지방공무원법 및 복무규정 위반 혐의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윤 청장이 지난해 연가 21일 7시간, 올해 7시간을 사용했고, 병가도 지난해 53일 7시간 30분, 올해 49일 4시간을 사용했으나 모두 규정 범위 내였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또 “결근 역시 지난해 7일, 올해 58일 4시간이었으나 부구청장을 대행자로 지정해 무단 결근으로 볼 수 없다”며 “병가 사용 시에도 진단서를 첨부하고 지방 인사정보시스템 결재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는 “동구청은 윤 청장이 결근 중에도 급여와 각종 수당을 그대로 지급했다”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감사원은 “동구청은 작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지급한 급여와 정액 급식비, 직급보조비 등 2500여만 원을 환수 조치했으므로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또 “윤 청장이 지난해 예산서의 기관 운영 업무추진비인 5800여만 원보다 많은 6900여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기관 운영비와 시책 추진비를 합산하면 실제 사용액은 4100여만 원으로 예산 범위를 초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07

‘2026 대구WMAC’ 중국 육상 선수단 유치 총력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이하 대회)가 3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직위원회가 중국육상협회의 초청으로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25 중국 마스터즈 육상경기 및 흑룡강성 엘리트 육상경기’에 참가하며, 중국 선수단 유치를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조직위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대회에 진기훈 사무총장을 비롯한 4명의 대표단을 파견해, 중국 선수단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했다. 이번 대표단 파견은 지난 4월 중국 현지를 직접 방문해 대면 홍보와 선수 참가 협조를 요청한 데 따른 후속 성과로, 중국육상협회의 정식 초청을 받아 이뤄졌다. 출장 첫날인 4일에는 중국육상협회 ‘자오이웬’ 임원 등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회를 상세히 소개하며 중국 선수단의 적극적인 참가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5일에는 이번 대회 팀 대표 회의 및 기술 회의에 참석해 각 지역별 대표들에게 2026 대구대회의 비전과 준비 상황을 전달하며 선수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경기 첫날인 6일에는 경기 현장을 참관해 대회 운영 시스템 전반을 벤치마킹했으며, 홍보부스 운영 및 마스터즈 이벤트를 통해 현장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헤이룽장진화청소년스포츠개발 유한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선수단 참가 규모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직위는 이미 스웨덴 고텐버그, 일본 교토, 미국 알라추아카운티 등 주요 국제 마스터즈 대회를 찾아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대륙·국가별 대표단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 진기훈 사무총장은 “대회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지리적으로 가깝고 육상 저변이 넓은 중국은 우리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구축한 협력체계를 발판 삼아 아시아권 국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유치 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대회를 만들어 대구가 ‘세계 육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07

“배움에는 때가 없어… 내 삶의 큰 축복”

“선생님요, 내 부끄러버가 앞에 못 나가겠어요. 잘한 것도 없는데 무슨 상을 주신다꼬…” 세계 문해의 날(8일)을 앞둔 지난 5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 서남시장 내 삼일야간학교에서는 만학도의 졸업식이 진행되며 교실에는 웃음과 박수가 가득했다. 현장에서는 흰머리가 성성한 60대 여성이 검정 학사모를 쓰고 두 볼을 붉히며 상장을 사양하자, 아직 앳된 얼굴의 20대 교사가 등을 떠밀며 격려했다. 나이가 많아도 학생은 학생이고, 나이가 어려도 교사는 교사였다. 교실 벽면에는 학생들이 직접 쓴 한글 문장과 그림이 빼곡했다. 노력의 흔적이자, 서로의 앞길을 위하는 마음이 전해졌다. 이날 자리를 메운 학생들은 하나같이 긴장했지만, 동시에 벅찬 기쁨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몇몇은 떨리는 손끝으로 상장을 꼭 움켜쥐었고, 흘러내리는 학사모를 손으로 조심스레 고쳐 쓰기도 했다. 발표 차례가 된 한 학생은 목이 메어 마이크를 잡지 못했다. 그러자 교사와 동료들이 함께 손을 잡아 무대에 세우며 “괜찮아요, 잘 할 수 있어요”라며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이는 만학도의 꿈을 이뤄주는 삼일야간학교의 얘기다. 삼일야간학교는 1972년 문을 열어 올해로 53년째 이어오고 있다. 1970년대에는 중학교 과정을, 1980년대에는 고등학교 과정을 개설했고, 2000년대에는 성인 문해교육까지 도입했다. 그 사이 검정고시를 통해 수많은 학생이 학급학교와 대학에 진학했고, 지금까지 100여 명의 대학 진학자를 배출했다. 이 학교 학생의 평균 나이는 60세. 교사들은 모두 무보수 자원봉사자로, 오히려 후원금을 보태가며 교단에 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정고시 교육뿐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법과 공공서비스 이용법 등 생활교육도 함께 가르치며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시민으로서 권리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삼일야학에서는 한글반 4명, 초등 3명, 중등 6명, 고등 9명 등 총 22명이 졸업했다. 검정고시에서는 초등 1명, 중등 15명, 고등 7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졸업생 대표는 “젊은 시절 여러 사정으로 학업을 하지 못한 아픔이 늘 남아 있었는데 이렇게 검정고시를 통해 배움의 길을 다시 걸을 수 있었던 것은 내 삶의 큰 축복"이라며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이 나이에 가능할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배움에는 때가 없다는 사실을 몸소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김대희(72) 교장은 1972년 대학 신입생 시절 자원봉사를 시작한 뒤 53년간 삼일야간학교를 지켜왔다. 군 복무와 학업, 사업, IMF 외환위기, 코로나19의 시련 속에서도 현장을 지켜낸 인물이다. 김 교장은 “50년을 채우면 그만하려 했지만, 아직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있어 그만두지 못하고 있다. 학교는 일평생 근무한 내 생활의 일부”라며 “뒤늦게 다시 책을 잡은 학생들이 흘리는 눈물과, 포기하지 않고 배움의 길을 걸어온 세월의 무게를 보며 저 역시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늦깎이 학생들이 만학도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환경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그는 “야학은 늘 형편이 어려워 웬만한 경제난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교무실과 상담실이 분리된 공간이 꼭 있었으면 한다”며 “멀리서 찾아오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대화하고 상담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의 야간학교는 삼일야간학교(달서구), 대구글사랑학교(중구), 질라라비장애인야학(동구) 등 3~4곳이 남았다. 이 중 성인을 대상으로 초등부터 고등까지 포괄적인 과정을 운영하는 곳은 삼일야간학교가 유일하다. 또 (사)전국야학협회 소속 39개 학교 중 대구에는 이곳 하나뿐이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07

김윤덕 장관 TK 신공항 예정지 방문⋯“지역균형발전은 국가 생존의 문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6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군위군·의성군 일원)를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과 현장 여건을 살펴보고, 대구시·경북도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 장관의 이번 현장 행보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SOC 사업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7월 31일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우리에게 지역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현장에서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김 장관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공항 이전 재원의 확보와 민공항 이전 절차의 차질없는 이행이 필요하다”며 “국토부가 추진중인 민공항 사업은 기재부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기본계획을 신속하게 고시하고, 군공항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도 국토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장관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은 단순한 SOC 건설이 아닌,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구조를 바꾸는 위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면서“균형 발전을 위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도 관련 예산이 반영된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합치면 새로운 역사를 써낼 수 있다. 국토부도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최상진기자

2025-09-07

대구로페이 카드 잔액, 이제 카카오톡으로 손쉽게 확인하세요

대구시가 8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대구로페이 카드 결제 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잔액을 카카오톡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알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더 이상 카드 잔액 확인에 불편함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본인등록을 마친 기명화 대구로페이 카드 이용자들은 결제 시마다 카카오톡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비쿠폰 잔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은 카드의 경우, 소비쿠폰 잔액 알림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신분증과 카드를 지참해 iM뱅크 영업점에서 본인카드 등록(기명화)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미 ‘iM샵’ 앱을 통해 카드 등록을 완료한 경우에는 별도의 은행 방문 없이 카카오톡 또는 문자메시지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본인등록을 완료한 카드는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인 대구로 Fayette 13% 할인 충전 혜택도 누릴 수 있으며, 분실 시에도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즉시 재발급 및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본인등록을 하지 않은 무기명 대구로페이 카드는 BC카드 홈페이지(https://www.bccard.com) 또는 BC카드 고객센터 ARS(1588-4000)를 통해 소비쿠폰 잔액과 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BC카드 홈페이지에서는 ‘카드상품’ 메뉴를 선택한 후 ‘선불카드’를 클릭하고 ‘이용내역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BC카드 고객센터 ARS에서는 2번 버튼을 눌러 ‘기프트/선불카드’를 선택한 다음 ‘지역사랑상품권’ 메뉴를 통해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앞으로도 소비쿠폰 사용에 있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9월 22일부터 소비쿠폰 2차 신청이 시작되는 만큼, 시민들께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구·군 및 iM뱅크와 함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07

달성화석박물관,누적 관람객 10만명 돌파⋯지방 도시에 뿌리내려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들어선 달성화석박물관이 개관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달 29일 누적 관람객 10만명을 넘어 눈길을 끈다. 군 단위 지역에 세워진 전국 최초 공립 화석 전문 박물관이라는 점과 ‘화석’이라는 전문 테마로 짧은 기간 성과를 낸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석박물관은 개관 초 우려와는 달리 어린이집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꾸준히 찾으면서 지역의 새로운 과학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7일 1층 로비와 화석도서관 카페에는 책과 자료를 살펴보거나 휴식을 즐기는 어린이와 학부모들로 붐빈다. 2층 고·중·신생대 전시관에는 아이들이 부모 손을 잡고 전시물과 영상을 살피며 지구의 역사와 생물 진화에 빠져드는 모습이 이어지고, 3층 주제관 및 체험관은 화석 발굴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으로 활기를 더했다. 경남 울산에서 온 7세 어린이는 “두 번째 방문인데, 화석박물관에는 신기한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아 좋아요”라고 말했고, 동행한 부모는 “국립대구과학관과 어린이 숲도서관도 함께 둘러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주말이면 하루 700~800명이 찾는다”면서 “인근 어린이 숲도서관 개장으로 대구 도심 등에서 오는 가족 방문객이 많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달성군은 박물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립대구과학관과 어린이 숲도서관, 실내놀이터 네버랜드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비슬산·낙동강 등 자연관광 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박물관은 개관 초기 성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성장 과제를 안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전문가들은 주말과 방학에 관람객이 몰리고 어린이집 단체 방문에 한정되는 한계를 극복하려면,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초·중·고 교과와 연계한 학습형 프로그램과 체계적 교육 콘텐츠를 마련해 학교 교육과 연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학술 연구와 기획전시를 강화하고 대학 등과 협업해 차별화를 꾀하고, 국립대구과학관을 중심으로 대구 최고의 과학·문화·놀이 시설을 갖춘 인근 시설과의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9-07

“복지 빈틈 ‘이웃관심’으로 채워갑니다”

“위기가구를 살리는 힘은 이웃의 관심입니다.” 김효진 대구 남구 대명9동 행정복지센터 복지팀장의 말이다. 김 팀장은 20년가량 사회복지 현장을 직접 발로 뛴 베테랑 중에서도 베테랑이다. 현재 김 팀장은 고독사 없는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대명 9동만의 특화사업을 일선에서 이끌고 있다. 김 팀장은 “고독사 등 위기가구의 안타까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동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 특화사업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안타까운 각종 현장을 목격할 때마다 트라우마와 대상자가 죽음으로 인해서 죄책감 등으로 정신적 힘듦을 경험했다”면서 “이러한 아픔을 줄이기 위해서 고독사 예방사업을 실천에 나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다행히 고독사를 미리 막은 사례도 있었지만, 반대로 너무 안타까운 고독사 현장을 직접 마주한 경우도 많았다”며 “그때마다 사회복지 담당자만으로 절대 막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 팀장은 고민에 빠졌고, 문제 해결 방법으로 ‘이웃의 관심’이 가장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는 깨달음을 얻자 즉시 행동으로 직접 실천했다. 주민과 함께 고독사 예방 안심 앱 사업과 고독사 안심주택사업, 이승사자단 활동 등 3개의 특별한 활동을 구성해 현장으로 나선 것. 이러한 노력은 1년 만에 성과로 나타났다. 여러 차례 위기가구의 인명을 구한 것은 물론, 작년부터 총 3가구의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서 약 15t가량을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 중 김 팀장이 가장에 기억이 남는 상황은 7평 남짓한 원룸에서 9t 가량의 쓰레기 더미에서 살던 은둔형 청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담과 끈질긴 설득으로 이 청년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면서 “은둔 청년에 대한 이웃들의 관계와 관심으로 변화가 이뤄진 결과라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 팀장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복지를 쪼매 아는 남자’ 일명 ‘복쪼남’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강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복지에 음악을 입혀 재미있고 감동적인 강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강의로 받은 강사료를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년째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김효진 팀장은 "고립 은둔형 청년, 쓰레기 집, 고독사 위험 가구는 시민들 주변에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웃에 조금이라도 위기의 징후가 보인다면 ‘걱정된다’라는 생각만 하지 말고 바로 동 행정복지센터로 알리는 것만으로도 그 가구의 위기는 절반으로 줄어드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04

대구시, 美 관세 위기 ‘수출 지원’ 등 전방위 대응

대구시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새로운 글로벌 통상위기가 도래하자 신속히 대처에 나섰다. 시는 4일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한-미 상호관세 대응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대구상공회의소, KOTRA 대구경북지원본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신용보증재단 등 9개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했다. 회의는 최재원 대구정책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의 ‘한-미 상호관세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 및 현황 분석’ 발표로 시작돼, 대체시장 발굴을 통한 해외마케팅 강화, 수출기업 지원자금 규모 확대 등 다양한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 상호관세가 지역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재점검하고, 각 기관에서 마련한 통상 관련 대응책을 공유하며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긴급한 수요로 제기된 수출보험료 및 수출물류비 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추가 소요액을 파악해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조속한 시일 내에 ‘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실제 관세 영향을 받고 있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애로사항과 긴급한 지원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으로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중남미, 중동 등 신규 수출시장으로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신산업 중심의 수출품목 개발을 적극 지원해 지역 수출 구조를 다각화하는 등 후속 대응 체계 마련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수시로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수출기업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04

대구시, 상반기 재개발·재건축 조합 점검서 100건 위반 적발

대구시가 2025년 상반기 동안 재개발·재건축 조합 5곳을 대상으로 조합 운영 실태 점검을 실시해 총 10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점검 대상은 송현주공3재건축, 신암2재정비촉진구역재개발, 노원2동재개발, 경남타운재건축, 신암1재정비촉진구역재개발(이행점검) 등이다. 분야별로 △조합 행정 32건 △용역 계약 25건 △회계처리 28건 △정보공개 15건의 위반이 확인됐으며, 시는 이를 근거로 처분위원회를 열어 △고발 18건 △시정명령 8건 △환수조치 1건 △행정지도 73건을 결정했다. 주요 위반 사례로는 조합총회 운영 미흡, 수의계약 남용, 비적격한 증빙 집행 및 사적 비용 집행, 정보공개 인터넷 공개 지연·누락 등이 있었다. 특히, 대의원회 위임 불가한 사항을 총회 의결로 대의원회에 위임 처리하거나 정기총회 미개최 및 지연 개최 등이 문제가 됐다. 또한, 총회 사전 결의 없이 조합원에게 부담되는 계약 체결이나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은 수의계약 남용 등도 적발됐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조합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현장점검 및 이행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비사업 조합 운영 주체와 조합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하반기에도 5개소를 추가 점검할 예정이며, 2026년에는 기점검 구역을 대상으로 이행 실태를 재점검해 사후관리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04

대구의료원 내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올해 안에 생긴다

대구시가 올해 안에 대구의료원 내에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을 개관한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12월 전국 공공의료기관 82곳을 ‘장애친화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했으며, 대구에서는 경북대병원·경북대치과병원·칠곡경북대병원·대구의료원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 기관은 현재까지 개소하지 못한 상태다. 4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대구에는 약 13만 명의 등록장애인이 있으며, 고령 장애인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전용 건강검진기관이 없어 불편이 이어져 왔다.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은 휠체어 체중계, 장애특화 신장계, 특수휠체어, 이동식 전동리프트, 영상 확대 비디오, 대화용 장치, 점자프린터, 성인귀저귀 교환대, 이동형 침대 등 9종의 필수 장비를 갖춰야 한다. 윤권근 대구시의원은 지난 2년간 장애인검진센터 설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지난달 25일에는 ‘중간점검 간담회’를 열고 대구의료원을 찾아 의료원장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접수대 높이, 화장실·탈의실·복도 손잡이 등 장애인 편의시설 리모델링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윤 의원은 “장비와 시설 기준에 맞추는 준비가 쉽지 않았고, 세부 기준 표준화도 필요했다”며 “또 종사자 입장에서는 장애인 건강검진 시 업무 강도가 비장애인 대비 1.7배 정도 높은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건복지부의 장애특화 검진장비 적합성 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검사가 완료되는 대로 검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대구의료원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달 안에 개소할 예정”이라며 “적합성 검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과 직결된 현장을 더욱 자주 찾겠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대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04

‘뉴욕 타임스 스퀘어’처럼… ‘동성로’ 부활 기지개

대구 동성로가 관광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디지털 옥외광고 환경의 변화가 예고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대구 중구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처럼 쇼핑·문화 공간을 넘어 미디어와 관광이 융합된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어 기대감이 크다. 특정 구역으로 지정될 시 옥외광고물법 규제 완화로 건물 외벽에 대형 디지털 광고물을 설치할 수 있다. 또 옥외광고물 규제도 완화된다. 벽면 간판의 경우 설치 가능 층수가 기존 4층 이상에서 2층 이상으로 낮아지고, 전광판 면적도 225㎡에서 최대 337.5㎡까지 확대된다. 무엇보다도 동성로는 소비자와 관광객 유인하기에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중구는 디지털 옥외광고 환경 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환경 조성에 앞서 우선시되는 것은 주민의 이해 여부이다. 이와 관련, 중구청은 3일 성내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동성로 관광특구 내 옥외광고물 특정 구역 지정 신청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건물주와 광고업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사업개요와 추진현황 등 설명을 들은 후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옥외 광고물 설치를 원하는 한 건물의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광고의 영상뿐만 아니라 음성까지 다 들을 수 있다. 허용 범위가 어디까지인가"라며 “또 지금 대구 동성로에서 단순한, 그냥 화면만 보이는 게 아니라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그런 규제의 제한 사항 혹은 설치를 허용 범위에 알고 싶다”고 질문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음성표출은 현행 법적으로는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부산 해운대의 경우 자유 표시 구역 형태로 지정돼 규제 완화 범위가 훨씬 더 광범위한 상황으로 추가로 가능 여부를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동성로 옥외광고물 특정 구역 지정 후보지는 동성로공인중개사, 영스퀘어, 대구경북법무사회관, 한미약국, 더플레이그라운드, 씨네시티 한일, 제이엠타워, ABC마트 중앙로역점, 동성타워, 동화빌딩, 스파크랜드 등의 건물로 총 11곳”이라며 “해당 건물 외벽과 옥상에 세로형·곡면형·대형 전면 전광판 등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원책에 대해 물었다. 그는 “사업 초기 사업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인데 현 광고시장이 호황기가 아니고 수익이 보장된 상태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고 했다. 이에 중구청 관계자는 “광고물의 크기라던지 위치에 따라 수익 창출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공익 광고 표출 비율과 장기적으로 행안부 자유 표시 구역 지정 등을 살펴보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구는 다음 달 옥외광고물 특정 구역 지정 신청서를 대구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정 여부는 대구시의 행정예고 및 심의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03

소아과 전문의 ‘절반’ 서울·경기에⋯지역 격차 최대 두배

국내 소아·청소년 전문의의 절반 가량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집중돼 지역간 소아 진료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소아·청소년 의료체계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전국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는 649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1510명)과 경기(1691명)가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전국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중 53%(3423명)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병원급 이상 기관 소속은 1808명(28%)이었다. 18세 이하 인구 1000명당 전문의 수는 전국 평균 0.80명이었지만, 서울은 1.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대구(각 1.01명), 광주(0.97명) 등 대도시는 평균 이상이었다. 반면 경북은 0.5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고, 충남(0.56명), 전남(0.59명), 충북·울산(각 0.62명), 제주(0.65명), 세종(0.69명), 인천(0.70명)도 평균을 밑돌았다. 서울과 충남 간 격차는 두 배 이상이었다. 문제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감소세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전공의 복귀 과정에서 수도권은 80명, 비수도권은 23명이었지만, 대구권은 단 4명에 그쳤다.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정원 역시 2018년 816명에서 2022년 395명으로 30%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다. 연구팀은 “출생률 감소에 따른 소아 인구 축소가 소아 의료체계의 근본적인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기에 전공의 감소와 전문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겹치면서 지방의 소아 의료 공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의정 갈등 이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이 사실상 끊긴 상태”라며 “앞으로도 지원자가 더 늘어날지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역 간 의료자원 불균형을 완화하고 전문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체계적 지원, 소아 의료 지불보상제도 개선, 거버넌스 정비 등 제도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03

대구 달서구, ‘두류3동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최종 선정

대구 달서구 ‘두류3동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됐다. 3일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총사업비 104억 1900만 원 규모로 추진된다. ‘두류3동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노후화된 주거지 개선과 생활 SOC 확충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향후 국토부, HUG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살기 좋은 두류3동, 따뜻한 공동체 마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주요 사업으로는 △경로당 공간이 포함된 주민 수요 맞춤형 거점 공간 ‘두류온(溫)센터’ 신축 △노후 주택 집수리 지원 △골목길 생활안전 개선 △마을 거점 주차장 조성 및 보행환경 개선 등이 있다. ‘두류온(溫)센터 조성사업’은 지상 4층 규모의 주민교류 거점 공간을 신축하는 것으로, 금봉경로당과 마을관리사무소, 다목적 공간 등 주민 복합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집수리 및 동행사업’은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의 집수리를 지원하고, 주택단위 보수와 골목길 환경정비를 연계해 진행한다. ‘마을길 안전마을 조성사업’은 노후화된 CCTV 교체 및 신규 설치,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CCTV 설치, 어두운 골목길에 태양광 바닥조명 설치 등을 포함한다. 권 의원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 정주환경 노후화 등 녹록지 않은 것이 우리 지역의 현실"이라며 "특히 두류3동은 노후된 금봉경로당을 포함해 주거와 복지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주민들의 불편이 컸던 지역"이라고 현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금봉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친화적인 사업들을 통해서 주민들이 행복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03

대구·경북 최고 32도 무더위 계속⋯곳에 따라 소나기

대구·경북은 3일 무더위가 계속 되는 가운데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영천·경산·칠곡·김천·구미·고령·성주·의성·상주·예천 32도, 안동·청송 31도, 문경·영주·봉화·영양·경주 30도라고 예보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평년(26.0~29.3)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대구와 경북서부내륙(문경, 예천, 상주, 구미, 김천, 성주, 칠곡, 고령)은 낮 12시부터 저녁 9시 사이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궂은 날씨에도 최고체감온도는 33도 안팎으로 오르고 습도가 높아 매우 무덥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내일인 4일은 대체로 흐리며 대구와 경북남부(구미, 김천, 성주, 칠곡, 고령, 영천, 경산, 청도, 경주)는 낮 12시부터 6시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와 열대요란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최신 예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