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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경경자청, 바이오・뇌과학 산업 대상 ‘2025년 투자유치 유관기관 초청 설명회’ 개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24일 대구 인터불고 만촌 호텔에서 ‘2025년 투자유치 유관기관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뇌과학 투자유치의 길을 여는 DGFEZ’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바이오 산업 기업인 및 기관, 외국기업 유관기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DGFEZ가 중점적으로 유치 중인 바이오 분야 핵심 투자지구와 지역내 구축된 뇌과학 기반 인프라를 소개하며 시작했다. 이어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신서첨단의료지구 입주기업 뉴다이브 조성자 대표가 자폐스펙트럼 디지털 솔루션을 소개했으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효상 뇌과학과 교수가 뇌과학 연구 인재 육성 전략 및 연구 분야를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타카시마 노리코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영사, 배상남 외국기업협회 사무국장 등 외국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자청의 의료·바이오 특화지구와 투자 인프라에 대한 깊은 이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오후 일정으로는 참석자들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방문해, 세포막단백질연구소와 뇌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인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를 둘러봤다. 첨단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 전기생리학, 이온 채널 기반 신약 개발 기술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장비와 기술을 실견하며 DGFEZ의 연구-산업 연계 생태계에 큰 호응을 보였다. 김병삼 청장은 “DGFEZ는 바이오·뇌과학 분야의 기초연구부터 기술개발, 사업화까지 아우러는 유기적인 인프라를 갖춘 투자 플랫폼”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외국기업 유치 기반을 확장하고, 대구·경북이 바이오·뇌과학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4

대구 수성문화재단, 수성구 의료·웰니스 두 번째 타깃국가로 대만 정조준

대구 수성문화재단이 최근 전라남도 목포에서 열린 ‘제38차 KATA/TVA 한·대만 관광교류회의’에 참가해 수성구 웰니스관광 특화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양국 관광협회 및 여행업계 대표단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수성구가 일본에 이어 대만을 두 번째 타깃 국가로 선정하고, 해외 관광객 다변화를 위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만은 국민의 약 60%는 여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해외여행을 떠나는 비율도 60%에 달해, 해외문화 체험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이번 발표에서는 다례·한복체험, 전통음식체험 등은 여행사 패키지투어 코스로, 죽궁(竹弓)·부채춤·세시풍속 음식만들기 체험 등은 학생 문화체험투어 코스로 추천됐다. 또한, 자체 기획 프로그램으로 한방 및 동의보감 음식을 활용한 ‘글로벌 한방스쿨’, 대구간송미술관 고미술전과 다례한복체험을 연계한 ‘조선 타임슬립’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발표 이후 대만의 학생교류 전담 여행사와 대구 패키지투어를 담당하는 대만 현지 여행사들의 적극적인 문의가 이어졌으며, 행사 종료 후인 지난 21일에는 일부 여행사 관계자가 투어 협의를 위해 대구를 직접 찾아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을 살펴보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만 전담여행사와 협력해 대구간송미술관, 수성못, 들안예술마을을 연계한 ‘문화도시 수성투어’를 통해 대만 관광객 유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를 방문하는 개별 관광객이 수성못과 들안길을 즐길 수 있도록 수성투어버스와 연계한 ‘수성못 생태 스탬프트레일’도 준비한다. 김대권 재단 이사장은 “대만은 2300만 인구 중 1600만 명이 매년 해외여행을 떠날 정도로 해외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라며 “수성구의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은 대만 관광객에게 특별한 감성여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4

대구 두류공원 미래 시민포럼, 시민 참여형 공원 모델 본격 추진

대구 대표 도심공원인 두류공원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그려가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두류공원 미래 시민포럼(이하 포럼)은 23일 대표 선출을 완료하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원 조성 및 운영 방안을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포럼은 시민 주도로 두류공원에 필요한 의제를 설정하고 범시민적 실천을 통해 실현해 나간다면 공원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단체다. 실제로 뉴욕의 센트럴 파크는 구성된 컨서번시(Conservancy)라는 민간 비영리조직이 공원을 관리운영해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두류공원 미래 시민포럼은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행정과 민간, 시민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포럼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는 두류공원과 연계한 정책 제안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고문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청장은 “두류공원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명품화하는 것은 지역 소멸 위기와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가장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포럼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럼 진덕수 대표(대흥코스텍㈜ 대표이사)는 “두류공원은 대구 시민들의 삶과 오랜 시간 함께해온 소중한 공간”이라며 “공원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논의의 장에 함께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4

대구시, 골목상권 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대구시는 24일 대구콘텐츠코리아랩에서 ‘2025년 골목상권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골목상권 홍보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발대식은 서포터즈 위촉장 수여, 활동계획 발표, 우수사례 공유, 역량강화 멘토링 교육 등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상인회, 서포터즈, 지자체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이번 서포터즈 운영은 대구시가 추진하는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청년의 젊은 감각과 창의적인 시선으로 골목상권을 알리고,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대구시는 지난 5월 공개 모집을 통해 열정 있는 대학생 40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을 10개 골목상권에 4인 1조로 배치해 팀별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서포터즈는 앞으로 2개월간 골목상권을 직접 체험하며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상권을 분석하고 상인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현장 중심의 활동을 펼쳐 매출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골목상권의 숨은 매력을 찾아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콘텐츠 제작과 스마트 플레이스 구축 등 SNS 홍보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청년과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협력하고 대구시가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민·관 상생의 좋은 모델이다”며 “서포터즈의 창의적 시도가 골목 경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4

‘신라 무덤’ 구암동 고분군 일반에 첫 선

구암동 고분군 최대 규모 무덤 발굴 현장이 24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이날 오전 대구 북구 구암동 제100∼102호분 현장에서 열린 공개회에는 배광식 북구청장과 김승수 국회의원, 최수열 북구의장,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개고보, 단목호, 금재귀걸이, 말잦춤새 등 136개점의 출토 유물이 전시됐다. 공개회를 찾은 시민 강희호(58)씨는 “유적이 몇 차례 도굴된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유물들의 보전 및 복원을 통해 구암동 고분군이 역사적으로 재조명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동문화유산연구원이 유적 보존 정비를 위해 지난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구암동 일대를 조사했다. 100~102호 고분 중 규모가 가장 큰 102호분과 그 아랫쪽에 있는 100호분의 주체부는 흔히 구암동에서 발견되는 평면 ‘11자형’ 주부식이 아니라 3기의 석곽이 병렬로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출토 유물의 특징과 축조 양상으로 미뤄 100~102호분은 삼국시대인 5세기 후반~6세기 초반에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102호분 주곽의 길이는 640㎝, 너비 94㎝, 높이 136㎝, 서곽은 길이 483㎝, 너비 100㎝, 높이 127㎝, 동곽은 길이 393㎝, 너비 91㎝, 높이 143㎝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도굴로 인해 고분 주인의 위세를 나타날만한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지만 고분의 위치와 석재, 봉분의 규모 등을 확인한 결과 고분의 피장자는 구암동 고분군 일대를 중심으로 하는 팔거리현 집단의 수장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발굴 조사된 고분의 봉분과 주변탐방로 정비와 함께 고분군 관리센터 신축을 차질없이 추진해 구암동 고분군 일원의 역사문화자원을 지역 주민 누구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도록 지속적인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구암동 고분군은 5~6세기 팔거평야를 중심으로 성장했던 신라 지역 세력의 수장층 무덤으로, 봉분을 돌 등으로 채운 방식‧연접분‧주부곽식 구조 등 신라 고분의 특징을 보이면서도 다른 신라‧가야 고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돌무지돌덧널무덤(적석석곽)의 축조 방식을 보여주고 있어 한반도 고대사와 고분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지난 2018년 사적 제544호로 지정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24

경북대병원,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구축 첫 회의

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 23일 경북대병원 제1세미나실에서 2025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제1차 원외 협의체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시 보건복지국을 비롯해 지역책임의료기관, 필수의료 정부지정센터,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질병관리청, 소방안전본부, 시도 지원단, 지역 의료협회, 지역 보건·복지기관, 지역 언론협회, 사회복지단체, 필수보건의료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유관기관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경과보고, 대구시 필수의료 현황 공유, 기관 간 협력 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 등이 이뤄졌다. 경북대병원은 대구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중증응급 이송·전원 진료협력사업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사업 △인력교육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 다양한 공공보건의료 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공의료 기반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필수보건의료 문제는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북대병원은 앞으로도 협력체계를 공고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4

대구보건대, 파크골프 지도자 양성한다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스포츠재활학과가 파크골프 지도자 양성에 특화된 전공 과정을 개설하고, 2025학년도 2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급증하고 있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공은 재활, 운동치료, 신경조절훈련이 융합된 국내 유일의 커리큘럼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학은 전용 야외 실습장을 마련하고, 전문 교수진의 밀착 지도 아래 실습 중심 교육을 운영함으로써 파크골프를 통한 건강운동·생활체육 통합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보건대의 파크골프 전공 과정은 단순한 기술 교육에 그치지 않는다. 반복적인 스윙과 편측 회전으로 인한 근골격계 손상 예방을 위해 척추측만증 교정, 골반 비대칭 개선, 코어 안정성을 위한 ‘골프 필라테스’, 뇌 가소성을 높이는 고유수용성 감각 훈련 및 시각-운동 협응 훈련까지 포함한 ‘신경근 조절 운동’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이처럼 파크골프 기술과 재활운동, 치료훈련을 통합한 실습 중심 커리큘럼은 국내 유일한 교육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졸업생은 파크골프 지도자로서의 실무 역량은 물론, 건강관리 전문가로서의 자질도 함께 갖추게 된다. 교육 과정은 주 3회 수업으로 운영되며, 주간반과 야간반을 별도로 개설해 직장인과 시니어 학습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신입생에게는 첫 학기 등록금 전액 면제, 이후 학기 반액 장학금 등 파격적인 장학 혜택도 제공된다. 학과는 파크골프협회, 스크린 파크골프 기업, 지역 복지기관 등과의 산학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교육과 취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스포츠재활학과 박기범 학과장은 “의료재활 기술 기반의 커리큘럼을 통해 파크골프 지도자와 시니어 재활운동 전문가를 동시에 양성하는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을 통해 건강한 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학년도 2학기 파크골프전공 신입생 모집은 오는 7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고등학교 졸업(검정고시 포함) 이상의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보건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파크골프전공 학과 사무실(053-320-1811 또는 010-5671-3377)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4

대구 달성토성·경상감영 복원 본격화

대구시가 달성과 경상감영 복원을 통해 원도심을 역사 문화의 중심지로 재편하는 ‘국가사적 달성·경상감영 종합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사업비 총 1300억 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단순한 문화유산 복원을 넘어 대구의 고유한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고 원도심 일원을 살아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달성토성을 역사와 일상이 공존하는 시민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달성토성은 261년 축조된 삼국시대 토성으로, 고대 성곽의 구조와 특성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공원과 동물원 등으로 활용되면서 역사성과 공간 정체성이 크게 훼손된 상태이다. 이에 대구시는 20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달성의 원형을 복원하고, 역사적 가치와 시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총 655억 원을 투입해 2025년 정밀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동물원 이전, 성체 및 내부 복원, 달성역사관·야외전시관·잔디광장 및 휴게공간 조성 등을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달성토성은 단절된 고대 도시의 흔적을 회복하고, 역사와 일상이 공존하는 도심 속 역사공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경상감영은 대구의 위상을 되찾는 역사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경상도의 정치·행정·문화 중심지로 오늘날 대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유산이다. 2017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구(舊) 병무청 부지 등 감영 터를 확보해 온 대구시는 총 662억 원(기투자 포함)을 투입해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복원·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채보상로와 바로 연결되는 진입 동선을 확보하고 역사적 고증을 거쳐 일부 관아시설을 복원하는 한편, 현재 달성공원에 있는 감영 정문인 관풍루도 원위치로 이전하는 등 경상감영의 위상을 재현하게 된다. 새롭게 복원되는 경상감영은 공간 재현을 넘어 대구의 도시 품격을 상징하는 역사 거점이자, 시민들에게는 교육·체험, 휴식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두 복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달성–경상감영–근대골목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 클러스터가 형성돼, 대구 원도심은 고대에서 근현대까지의 시간을 아우르는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번 종합정비계획은 국가유산청과 사전 협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향후에도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 사적 복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문화유산 복원이 아니라, 대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리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품격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자산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원도심 일원을 살아 숨 쉬는 역사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3

대구 남구, 뮤지컬 ‘내사랑 옥순씨’ 중국 숏폼드라마 제작사에 러브콜

대구 남구가 중국의 세계적인 숏폼드라마 제작사와 손잡고 문화콘텐츠를 확장한다. 남구청은 지난 21일 세계적인 숏폼드리마 제작사인 중국의 미항미디어 대표를 초대해 뮤지컬 ‘내사랑 옥순씨’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향후 남구 뮤지컬 제작 마케팅 분야의 지속적인 공동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남구가 작년부터 해외 관광객의 남구 관광거점 유입에 노력해 인바운드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중국 내 문화산업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시도한 결과이다. 루칭레이 미항미디어대표는 앞산빨래터공원을 찾아 앞산해넘이전망대 하늘다리의 ‘사랑의 오작교’ 프로포즈 등 관광지를 둘러본 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앞산을 배경으로 한 숏폼드라마를 촬영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중국의 숏폼드라마 시장은 작년 9조 5000억 원을 넘어서 오는 2027년에는 19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극장 영화 시장과 동등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서울관광재단에서 중국 스태프와 스타 배우로 팀을 구성해 숏폼드라마를 제작한 서울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꼭 한번은 방문해야할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뮤지컬 ‘내사랑 옥순씨’의 첫 공연을 관람한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위원장과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한목소리로 “남구가 처음으로 제작한 지역 뮤지컬이고 대구 대표 배우들과 작가, 작곡가들이 모인 만큼 해외 진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를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관광상품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생활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번 중국 숏폼드라마 제작사와의 협업이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남구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인들의 해외 진출이 꼭 이뤄져서 남구 문화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내사랑 옥순씨’는 지난 21일, 22일 양일간 500석 3회 공연 전석 매진됐으며, 내년에 더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재공연을 추진 중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23

대구시, 홍콩 인플루언서 팸투어 ‘성료’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홍콩익스프레스와 협업해 ‘홍콩-대구 노선 취항’을 기념하는 홍콩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Fam Tour)를 개최했다. 이번 팸투어는 지난 6월 6일 신규 개설된 대구-홍콩 직항 노선(홍콩익스프레스)을 홍보하고, 이를 계기로 홍콩 관광객의 대구 방문을 유도함으로써 지역 관광 활성화 및 경제적 파급효과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팸투어에는 홍콩 인플루언서 5인이 참가해, 대구의 대표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 문화를 직접 체험했으며, 신규취항 노선의 매력과 대구의 관광인프라를 개인 SNS 채널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새벽 시간대 도착 노선의 특성을 반영해 찜질방 체험으로 시작했으며 △대구 서문시장 로컬 미식 및 문화 체험 △83타워 전망대 △대구약령시 한방문화 체험 △계산예가 한복 체험과 근대골목투어 △팔공산 케이블카 △동성로 랜드마크 스파크랜드와 쇼핑 일정 등을 소화했다. 참가자들은 대구 고유의 문화와 지역 미식에 대해 높은 관심과 만족을 보였으며, 특히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대구만의 관광 콘텐츠는 인플루언서들로부터 호평받았다. 강성길 문예진흥원 관광본부장은 “이번 인플루언서 팸투어는 단순한 관광 홍보를 넘어, 대구 관광의 매력을 콘텐츠화해 홍콩 현지에 전달하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신규 노선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대구가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3

대구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 전국대회서 금메달 2개 쾌거

대구 달서구 장애인 수영팀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8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장애인수영연맹과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수영연맹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전국 16개 시도에서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달서구청 수영팀은 배영, 평영, 접영 등 100m 종목에 출전해 강정은 선수가 배영 100m에서 금메달을, 강주은 선수가 평영 100m에서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특히 접영 100m 결승에서는 강주은 선수가 1분 19초 2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강정은 선수가 1분 22초 13으로 뒤를 이어 은메달을 획득해 두 선수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 성과는 지난 4월 울산시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서 금 3, 은 1의 성적을 거둔 데 이은 연속 수상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꾸준한 훈련과 열정으로 전국대회에서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거둔 수영팀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 활성화와 선수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3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친환경 사회적경제기업 팝업스토어 개최

대구국제공항은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국제선 1층 입국장에서 ‘친환경 사회적경제기업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동성로와 현대아울렛 대구점, 반월당역에 이어 지역 공공기관 및 유통기업과 협업해 기획한 네 번째 ‘플랜티(PlanT)’ 팝업스토어로, 대구공항이 주최하고 대구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한다. 대구공항을 찾는 내·외국인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국제선 활성화 및 지역 친환경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부흥, ESG가치 실현을 목표로 기획됐다. 행사에는 대구 지역의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및 소상공인 6개사가 참여해 업사이클링 DIY 키트, 리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생활용품, 대구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특색 있는 굿즈 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아트앤허그, ㈜할리케이, 도동스토리 협동조합, ㈜제이샤, 사회적협동조합 와룡, (주)대구굿즈 등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사회적경제기업 및 소상공인으로 구성됐다. 대구공항 최황백 공항장은 “지역의 사회적기업이 공항이라는 공공 플랫폼에서 실질적인 판로 확보 기회를 얻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공항, ESG 가치를 실천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3

대구시,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활로 찾는다

대구시가 23일 대구국제공항에서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활성화 전략회의’(이하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전략회의에는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 항공사, 여행업계 등이 참석했다. 전략회의는 팬데믹 이후 타 지방공항과 비교해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운송 회복률이 상대적으로 더딘 현 상황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 대구국제공항은 2014년부터 LCC항공사 취항, 커퓨타임 단축 등에 따른 국제선 공급력 확대와 노선 다변화에 힘입어 2019년 역대 최고인 여객 467만 명을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나, 팬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하락세를 보였다. 대구국제공항의 2025년 5월까지 누적 국제여객은 60만 3828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약 51%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수도권 집중 가속화로 인한 지방 인구 감소뿐만 아니라, 코로나 기간 중 국제노선 운항 중단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들이 팬데믹 이후 빠른 회복을 위해 수익이 최대한 보장되는 노선에 기재를 우선 투입하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재편했고, 항공기 제조사 파업 및 공급 지연으로 항공사의 기재 도입 차질까지 빚는 악재가 겹친 것이 국제선 운송률 회복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국제노선 개설 항공사 재정지원 확대를 통해 정기노선은 기존 취항 이력이 있는 노선과 정책노선을 중심으로 운항노선을 다변화하고, 부정기 노선은 신규 정기노선 운항 전 수요를 확인하는 차원의 전세편을 우선 개설해 향후 정기노선으로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이날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사항뿐만 아니라 항공업계와 수시로 소통해 나눈 의견들을 향후 대구시 항공사 재정지원 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에서는 지난 4월 전면 운영을 시작한 국제선 환승시설의 이용객들이 대기시간 중 편히 쉴 수 있도록 국제선 출발장 내 상업 및 휴게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며, 국제선 환승공항 활성화를 위해 단순 환승 및 체류형 환승관광 콘텐츠 개발에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관광업계 등 유관기관이 서로 협력키로 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TK신공항이 개항 초기부터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현 대구공항의 항공수요 기반을 착실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공항으로의 연착륙 이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자주 소통의 자리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3

‘2025 메디엑스포 코리아’ 성황리에 폐막

지역 최대 규모의 통합 보건의료 전문전시회인 ‘2025 메디엑스포 코리아’가 지난 22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MEDI hub), 대구시치과의사회가 주관한 ‘2025 메디엑스포 코리아’는 ‘대한민국 건강의료산업전’, ‘대한민국 국제디지털첨단의료기기 및 의료산업전(KOADMEX)’, ‘대구 국제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DIDEX)’ 등 3개 의료분야 전문전시회로 구성됐으며, 350개사 720부스가 참가했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AI, 디지털 헬스케어, 영상 및 수술 관련 의료기기, 첨단 의료 정보시스템, 치과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보건의료 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구성과 함께 국내외 보건의료 시장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참여 의료기업의 직접적인 비즈니스 기회 제공을 위해 대구시 의사회를 비롯한 간호사회, 방사선사회 등 보건의료 단체별로 전시장 라인투어 일정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수요공급자 맞춤형으로 진행된 구매상담회는 상담부터 계약까지 원스톱 구매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병원·보건소 구매상담회’에서는 21개 병원·보건소 구매담당자의 구매수요를 조사해 참가업체 중 적합한 26개 참가업체와 1대1 매칭 상담을 진행했다. 기업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5개국 40여 개사 바이어가 참여해 280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금액 6500만 달러 중 약 3400만 달러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활치료기, 질병 예방 훈련기기, 돌봄 장비 등을 제조하는 ㈜맨엔텔 정광욱 대표는 “매년 메디엑스포에서 구매력이 높은 해외 바이어를 만나 성과를 내고 있으며, 올해 인도, 베트남, UAE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통해 앞으로 글로벌 판로개척에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글로벌 교류 및 협력을 위해 인도네시아 UIN Alauddin Makassar 등 7개 대학과 싱가포르 글로벌 컨슈머 헬스케어기업이 참가한 ‘글로벌협력관’과 ‘자강 Junto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글로벌 보건의료 네트워크 강화, 기술협력 기반 조성에 한 몫을 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구 의료산업의 국내외 경쟁력과 미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첨단헬스케어 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3

달구벌서 건설·교통 등 신기술 향연 펼쳐져

대구시는 신기술 활용 촉진과 지역혁신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6일 엑스코에서 ‘2025 신기술 전시회’를 개최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신기술진흥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2022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으며, 건설·교통 분야 신기술과 대구신기술플랫폼 등록 신기술, 정부 인증 신기술, 혁신제품 등 다양한 기술을 소개, 정보교류와 비즈니스 기회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24년 전시회에서는 44개 업체가 51개의 부스를 운영해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고, 약 1500명의 관계자가 방문했다. 올해 전시회는 신기술 보유 업체 및 혁신제품 업체 48여 개가 참여해 62여 개 부스를 구성, 신기술과 신공법을 전시·시연하며 비즈니스 상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 대구시는 주요 공공사업 발주 부서와 신기술 기업 간 상담 자리를 마련해, 기업의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현장 적용성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특히 오후 2시 전시장 특설무대에서는 최근 신기술로 지정됐지만 활용 실적이 없는 건설신기술 개발자가 발주청 담당자에게 직접 기술을 소개하는 특별 세션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홍보부스를 통해 신기술 기업에 다양한 지원제도를 안내하고, 건설산업 사고예방 VR 콘텐츠 체험 및 스마트 안전장비 전시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대구시는 전국 유일의 신기술플랫폼을 운영하며, 정부 11개 부처의 신기술과 특허기술을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9년 구축된 이 플랫폼에는 현재까지 500여 건의 신기술이 등록돼 있으며, 우수 기술의 현장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 전시회가 건설·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구시는 신기술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3

K뮤지컬 ‘토니상’ 6관왕에 딤프 재조명

토니상 6관왕 ‘어쩌면 해피엔딩’의 작곡·작사가 윌 애러슨과 박천휴 콤비가 첫 호흡을 맞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대구오페라 하우스. 공연시작 전부터 로비에는 관객들로 붐볐다. 시민들은 티켓을 수령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렸으며 포토존에서는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딤프는 다음달 7일까지 대구 도심 곳곳에서 18일 동안 열린다. 국내와 헝가리, 프랑스, 대만, 일본, 중국 등 6개국 공식 초청작과 창작 뮤지컬 등 29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은 딤프 최초의 헝가리 초청작이자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뮤지컬 ‘테슬라’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발명가로 평가받는 니콜라 테슬라(1856~1943)의 생애를 뮤지컬로 풀어낸다. 발광다이오드(LED) 무대 연출과 전기 효과, 영상 등을 활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폐막작은 중국 뮤지컬 ‘판다’다. 쑹레이뮤지컬프로덕션이 제작한 한중 합작품으로 2022년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 번식 연구 기지 내의 판다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1000회 넘게 공연했다. 화려한 묘기를 선보이는 사천극과 저글링 등 중국 전통 예술과 현대적 감각이 융합된 작품이다. 딤프는 뮤지컬 팬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개막작 및 폐막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VIP석 8만 원(정상가 14만 원), R석 6만 원(정상가 10만 원)에 제공한다. 중구 CGV 대구한일 앞 현장 부스에서는 작품별로 1인당 2매까지 1만 원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폐막작 판다 예매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추첨을 통해 3명을 선정해 중국 청두 판다 기지 3박 4일 관광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년 축제를 찾는다는 채원기(34)씨는 “개막작은 항상 화려하고 그 해의 페스티벌을 여는 작품이다 보니 사전에 예매했다”면서 “올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자막이 있어 부담없이 뮤지컬을 즐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 축제 기간동안 다양한 공연을 즐겨보려고 한다”고 했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올해도 전 세계 뮤지컬 팬들을 위해 수준 높은 작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열정 가득한 공연장을 찾아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23

군위군, SMR 기반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논의⋯ 미래에너지 포럼 개최

대구 군위군이 차세대 에너지 확보를 위한 ‘군위 미래에너지 포럼’을 지난 19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대구시와 군위군이 공동 주최하고 군위포럼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군위 신도시 조성을 위한 SMR(소형모듈원자로) 기반 에너지 자립도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진열 군수, 최규종 군의회 의장, 사공정한 군위포럼 대표, 에너지 전문가와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현재 군위군은 첨단 산단, 스카이시티, 통합 신공항 등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에너지 수요 대응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부에서는 손태영 한국수력원자력 부장, 박태철 I-SMR기술개발사업단 실장, 남광현 대구정책연구원 센터장이 SMR 기술과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손 부장은 “SMR은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수단이며, 30% 정도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부 패널토론에서는 경북대 이수출 교수의 진행으로 정범진 전 원자력학회장, 이정익 KAIST 교수 등이 참여해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SMR 도입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번 포럼은 주민들의 질의응답과 참여를 통해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지역 에너지 정책을 함께 설계하고 의견을 나누는 실질적인 소통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김진열 군수는 “에너지가 곧 국력인 시대, 자립도시 조성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열쇠”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군위 미래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제안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6-22

달성군, 이주배경가정 대상 ‘늘봄프로그램’ 운영⋯ 교육격차 해소·사회통합 도모

대구 달성군이 이주배경 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한 ‘늘봄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통합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교육발전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달성군과 달성군가족센터가 함께 운영하며,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 학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사업은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과 ‘다문화 학부모 교육’, ‘번역기 및 세계 문화 교구 대여’ 사업으로 진행된다.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은 기초부터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비반까지 수준별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달부터 논공초와 구지중 등 5개교에서 방과 후 시간에 운영되고 있다. ‘다문화 학부모 교육’은 다문화·외국인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자녀와의 소통, 갈등 해결 등 가정 내 관계 형성을 주제로 7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언어장벽 해소를 위한 번역기와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세계 문화 교구 대여 사업도 마련됐다. 교육 및 대여 신청은 달성군가족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053-615-7395)로 문의하면 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주배경 가정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6-22

“TK신공항, 국정 반영 총력전”

지난 4월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대구시는 지역의 주요 현안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구시 주요 현안사업을 살펴보면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대구취수원 안동댐 이전 △도심 군부대 이전 및 후적지 개발 △미래 신산업 전환 등이 대표적이다. 대구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의 출범에 맞춰 지난 16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대통령 공약 국정과제화 추진 점검회의’를 열고, TK신공항 건설을 포함한 핵심 사업의 국정과제화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통령 지역 공약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실행계획을 미리 점검하고, ‘AI 3강 도약’ 등 대구시 역점사업과 연관되는 주요 정책공약의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시는 TK신공항 건설을 위해 군공항 이전을 추진 중인 광주시와 공동 대응키로 하고, 국회 정책세미나 개최 및 TK신공항 건설 협의기구를 통한 협조 요청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재원 확보에 총력일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 18일 국회에서 대구·경북(TK)지역 국회의원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국정과제 채택 정책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지방정부 주도의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국정 과제 채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TK신공항 건설이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 전략과 안보적 측면까지 포괄하는 중대한 과제”라며 “국가 주도로 공항건설을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시는 TK신공항 추진에 반드시 필요한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에 ‘TK신공항 성공적 추진’이 반영된 만큼 재원 마련 구체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취수원 이전은 대구권 사업만으로 추진시 국정과제 반영에 한계가 있어 영남권 전체의 물 문제로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는 ‘취수원 다변화’라는 다소 애매한 표현으로 되어 있어 취수원 안동댐 이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취수원 이전이 전제되어야만 영남권 전체 물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을 정부에 적극 피력할 방침이다. 군부대 통합 이전은 국방부 업무보고에 사업내용이 수록되도록 우선 협의할 예정이다. 대구시가 지난해 연말 국방부와 군부대 통합이전과 관련한 ‘민군 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나, 협정 체결 당시 국방부 장관이 계엄 사태로 사임하면서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미래 신산업 전환은 이 대통령이 지역 공약집을 통해 대구를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로봇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2 수성알파시티 개발사업, 국가로봇테스트 필드, AI 로봇 글로벌 특구 조성 등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TK신공항 건설·미래 5대신산업 육성·취수원 이전 등 지역 핵심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시정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전 실·국장이 직접 발로 뛰며 소관 업무의 국정과제 반영에 매진한다는 방침으로, 소관 중앙부처를 찾아 대통령 공약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설명하고 국정과제 반영 필요성을 적극 피력할 계획이다. 또 기획조정실은 실·국의 활동사항 전반을 점검·공유하고, 오는 8월까지 국정기획위원회에 대구시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소통 채널 구축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정기 권한대행 역시 오랜 중앙부처 근무를 통해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정과제화 작업 전반을 직접 챙기고, 여야 정치권 등과도 적극 소통하는 등 전방위적 대응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시 전 직원이 대선 이후 급변하는 중앙부처 정책 흐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실·국장들이 새 정부 국정기조에 맞는 선제적 정책 제안을 통해 국정과제 선정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시 전체가 하나 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사회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폭넓은 지지와 응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역 각계각층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