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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외국인 학생에 손수 만든 니트 전달 팔순 어르신의 훈훈한 ‘뜨개질 후원’

매년 겨울이 되면 뜨개질한 옷과 스웨터, 목도리 등을 한동대학교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오순향(88) 후원자가 화제다. 팔순을 넘긴 오 씨의 세월을 생각하면 당연하겠지만, 특별하게도 오순향 씨의 양 손 가득한 주름에는 한동대 학생들을 위한 사랑의 흔적이 가득 배어 있다.오 씨는 1999년부터 한동대와 인연을 맺었다. 고 김영길 초대 총장을 영락교회 집회에서 만난 이후부터였다. 한동대를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겨 같은 교회의 몇몇 성도들과 함께 한동대 후원을 시작하게 됐고, 수십년간 한동대에 정기후원을 해오면서 큰 기쁨을 느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병환으로 입원하게 됐고, 병상에서도 한동대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생각해낸 게 뜨개질이었다. 특히나, 더운 기후의 나라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의 추위에 적응하며 학업에 열중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니트와 목도리, 스웨터, 모자 등을 손수 만들었다. 오 씨의 정성이 담긴 뜨개질 후원도 어느덧 8년째, 420여 점이나 된다.뜨개질 선물을 받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랏심바자피 페노소아(창의융합 3학년)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제 인생에서 추위를 겪어본 적이 없었고, 한국에 온 이후로 겨울이 되면 추위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다”며 “기부자님께서 주신 모자와 목도리를 받으며 외국인 학생들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본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25

계명문화대학교 간호학과 간호교육인증평가 5년 인증 획득

계명문화대학교 간호학과가 최근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주관한 ‘2020년 하반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간호학 학사학위 프로그램 ‘5년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계명문화대 간호학과는 오는 2026년 6월까지 간호교육인증을 유지하게 됐다.간호교육인증평가는 간호교육의 발전을 도모하고 간호학생의 성과를 지원·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성과와 교육과정 운영 및 교육 여건 등 국가, 사회, 간호전문직의 요구 수준에 맞는지를 판단해 공식적으로 확인·인정하는 제도다.인증기준은 △비전 및 운영체계 △학생·교수·시설 및 설비 △교육성과 등 6개 영역 14개 평가부문 28개 평가항목을 충족해야 한다.판정 유형은 5년 또는 3년 인증, 1년 한시적 인증, 인증불가 등으로 구분된다.계명문화대 간호학과는 지난 2011년 신설인가를 받은 뒤 보건관 건립 등 최첨단 교육시설을 조성해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동일 법인 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을 포함한 실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루고 있다.이를 통해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의료기관과의 산학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특히 우수한 간호교육 인프라와 간호교육의 질적 향상을 통해 최근 4년 연속 간호사 국가고시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와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는 등 간호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이혜란 간호학과 학과장은 “이번 간호교육인증을 통해 우리대학의 간호교육 운영 및 성과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며“인성과 실무역량을 겸비한 전문직 간호리더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1-25

잠정 연기로, 비대면으로 ‘아쉬운 졸업식’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요. 아마 못하지 않을까 싶네요”대학 학사일정의 대미(大尾)인 학위수여식(졸업식)의 개최 여부를 두고 대학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인원이 몰리는 행사의 특성상 또다른 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대학 내부에서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대면 온라인 또는 취소 쪽으로 큰 가닥을 잡은 가운데, 개별적으로 학생들을 위한 포토존을 마련하는 등 대학마다 자구책 마련에 한창이다.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졸업식을 5월로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은 지난 22일 교내 홈페이지에 ‘사랑하는 졸업예정자 여러분께’라는 글을 올려 “현시점에서는 졸업예정자와 교내 구성원, 가족들의 안전과 건강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학위수여식 행사를 5월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은근함과 끈기, 풍요의 상징이라는 철쭉이 포스텍 캠퍼스를 채울 5월, 졸업예정자 여러분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졸업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학위수여식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대신 포항공대는 졸업생을 위해 기존 졸업식 예정일인 내달 5일부터 설 연휴 전인 10일까지 가운을 대여하고, 대학 캠퍼스 내 곳곳에 졸업예정자들이 포스텍에서의 추억을 돌아볼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하기로 했다.한동대학교는 비대면 온라인 졸업식을 기획해 준비 중이다. 오는 2월 19일로 예정된 한동대 학위수여식은 한동대 효암채플에서 각 학부별 졸업생 대표 및 수상자만 참석한 채 진행하고, 현장을 ZOOM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다. 학위증은 택배로 개별 발송 예정이다.졸업식이 2월 중순께 진행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대학들은 10여일 정도 상황을 좀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권고안에 따라 사전에 마련한 계획이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학 홈페이지 등에 졸업식과 관련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 역시 이 때문이다.경북대학교 관계자는 “졸업식과 관련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결정되면 공지가 뜰 것”이라고 밝혔다. 영남대학교 역시 “결정된 건 아직 없다. 2월 8일이나 9일 쯤 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취소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관계자는 “학위수여식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사실 대학 입장에서는 어떤 행사든 코로나 시국엔 하지 않는 게 제일 마음이 편하다”면서 “많은 인원들이 몰리는 공식적인 행사는 없고, 개별적으로 학위증을 찾아가거나 하는 방식으로 졸업식을 대신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25

영진전문대 RNTC(공군 부사관학군단) 후보생 입영훈련 성료

영진전문대학교는 지난 22일 공군 부사관학군단(RNTC) 제5, 6기 후보생이 동계입영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영진전문대 공군 부사관학군단 5기(2학년), 6기(1학년)후보생 77명은 지난 4일 공군교육사령부에 입과해 3주간의 동계 입영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계입영훈련에는 RNTC 5기 37명(남 33, 여 4), 6기 40명(남 36, 여 4)이 참가해 유격, 행군, 지휘법 등 부사관으로서 갖춰야할 기본 소양과 기본 전투기술을 체득하는 훈련을 받았다. 5기 후보생 37명은 임관종합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전원 합격해 오는 3월 모두 임관될 예정이다.이번 훈련에는 형제 후보생이 함께 훈련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5기 후보생이자 형인 정진훈(21) 학생과 동생인 6기 후보생 정권훈(20) 학생은 함께 입영해 부사관으로서 자질을 갖추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정진훈 후보생은 “이번 훈련에 동생을 비롯한 후배 후보생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후배들이 늘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임관종합평가에 동기들이 모두 합격함으로써 선배로서 좋은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마음 뿌듯하다”고 전했다.한편, 영진전문대 공군 RNTC는 지난 2015년 전국 전문대로는 유일하게 창설돼 대한민국 영공 방위를 수호중인 전투기 정비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최정예 공군 정비부사관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2021-01-25

예비 고1이 꼭 알아야 할 학생부 변화

올해 수능을 보는 예비 고3만큼이나 고입을 앞둔 예비 고등학생들에게도 1∼2월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대부분 학생은 이 시간 동안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공부하며 실력을 끌어올리려고만 한다. 문제는 급격히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맞춰 무엇을 얼마만큼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노력하느냐에 따라 대입 당락이 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입시 제도의 변화를 모르고 대입 레이스에 뛰어들었다가는 자칫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서 멀어지며 표류할 수도 있다. 예비 고1 학생들이 알아두면 유익할 ‘2024학년도 대입 학생부 변화’ 내용을 정리해 봤다.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024학년도부터 학생부에서 정부교육과정 이외의 모든 비교과 활동이 대학입학 평가 자료로 활용되지 않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19년 11월에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개인봉사활동 실적과 자율동아리, 청소년단체활동, 수상경력 등이 대입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자기소개서와 교사 추천서도 사라진다.하지만, 이러한 미기재·반영되지 않는 항목에서 제외되는 항목이 있다. 동아리 활동과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이다. 동아리 활동은 연간 500자 내로 학생부에 기재 가능하며 대입에도 반영된다. 세특은 지난해부터 필수 기재 항목으로 바뀌면서, 학생부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커졌다.2024학년도 학생부 축소 항목에서 세특이 제외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진행되는 토론과 발표 등의 활동에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세특에는 방과 후 학교 수강기록이나 영재 발명 교육실정 등을 작성할 수 없다. 그 대신 학생들의 수업시간 태도 및 참여도, 사기주도적 학습과정, 수행 평가 등의 활동이 중요해졌다.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해서 독서나 교내 대회 등을 경시해서도 안 된다. 교과과정에서 궁금한 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독서활동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입학사정관들이 선호하는 지적 호기심과 계열적합성에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주제탐구와 독서를 계기로 참여한 활동은 교과 세특 등에 녹여 낼 수 있다. 이 같은 학습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능력과 주도성, 학업역량 등이 향상됐다는 점을 강조하면 남들과 차별화된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는 학생부를 만들 수 있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학생부 기재 축소는 사실상 기본적인 학교생활에 충실하라는 의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학종을 챙기기 위해 무리하게 이런저런 활동을 하는 것보다 정규 동아리와 교과 활동을 위주로 본인의 역량을 잘 보여 줄 수 있도록 깊이 있고 꼼꼼하게 학생부를 준비하는 하는 게 대입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20

경북교육청, 농어촌 학교 특색프로그램 운영

경북도교육청이 농어촌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프로그램 질 향상을 통한 교육력을 강화하기 위해 ‘농어촌 학교 특색프로그램 운영 사업’을 시행한다.2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농어촌 작은 학교의 자생력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학교운영 모델 개발과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 유형은 학교 중심형과 교육지원청 중심형 등 2가지다. 학교 중심형은 농어촌 읍면 소재 학생 수 200명 이하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3억1천500만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52개교를 선정해 운영했다. 올해는 오는 22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아 3개교를 선정해 학교별로 1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마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 지역기관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운영, 학교 간 협력교육 활동 및 공동교육과정 등을 진행한다. 교육지원청 중심형은 지난 2019년 문경교육지원청이 선정돼 지난해까지 2년간 교육부로부터 5억7천만 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았고 올해는 5천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임종식 교육감은 “농어촌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농어촌 작은 학교의 경쟁력 있는 교육과정 특색화가 필요하다”며 “농어촌 학교 특색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통해 농어촌 지역의 교육력 강화와 교육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창훈기자

2021-01-20

재정 지원 차별 뚜렷… 정부에 외면받는 지방대

지방대학이 정부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지원 부분에서 수도권 대학들과 많게는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학교육연구소가 대학재정알리미에 공시된 2019년 대학재정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 소관 4년제 대학 198개와 전문대학 136개 대학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재정지원액은 총 12조1천497억원에 달한다. 학자금 지원이 3조7천965억원, 국·공립지원이 3조1천151억원, 일반지원(인력양성·연구개발)이 5조2천381억원이다.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은 전체 지원액의 43.1%를 차지하는 일반지원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정부의 수도권대학당 지원액은 225억원인 반면, 지방대학당 지원액은 절반 수준인 12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4년제 대학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4년제 대학의 1개교 지원액은 수도권이 337억원, 지방이 185억원이다. 전문대학은 지역 구분없이 전국적으로 34억∼35억원 수준이다.인력양성 분야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격차가 여실히 드러난다. 지방 소재 대학의 대학당 연구개발사업 지원금액은 52억 수준이다.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지원된 149억원의 1/3에 불과하다. 역시나 4년제 대학의 차이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의 대학당 연구개발 지원액은 236억원, 지방대학은 91억원이다.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했다. 연구개발사업으로 재정 지원을 받은 상위 10개 대학 중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수도권 대학이 6곳이다.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3%(9천497억원)나 된다. 특성화대학인 포항공대를 제외하면 지방대학은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까지 단 3곳이 10위권 내 포함돼 있지만, 10%도 채 되지 않는다.연구를 수행한 대학교육연구소 임희성 연구원은 “이러한 재정지원방식이 지속될 경우, 대학의 다양한 연구개발능력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특히, 지방 활성화에 기여할 지방대학의 연구기능은 소멸될 수밖에 없다”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재정지원방식을 새롭게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18

포스텍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연구팀 몸 밖서 동맥경화 관찰하는 기술 찾았다

앞으로 CT나 MRI 등 정밀검사를 거치지 않고서도 동맥경화를 관찰할 수 있게 됐다.포항공과대학교는 죽상동맥경화증을 체외에서 관찰할 수 있는 인공동맥혈관 모델 프린팅을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죽상동맥경화증은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구부러진 동맥 영역에서의 이상지질혈증으로 인한 염증반응에 의해 발생한다.이를 관찰하기 위해 다양한 체외 모델이 연구됐지만, 여러 층의 세포가 공존하거나 작은 부위에서 난류를 생성하는 등 죽상동맥경화증의 실제 미세환경을 체외에서 재구성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조동우사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인-배스 동축 세포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여러 세포층으로 구성된 기능성 동맥혈관을 다양한 형태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의 바이오프린팅 기법보다 구조적으로 더욱 안정된 3중층의 혈관을 만들 수 있게 됐다.이 기술을 이용해 연구팀은 혈관내피층, 근육층, 섬유아세포층을 포함한 3층의 세포층으로 구성된 기능성 동맥 혈관을 다양한 기하학적 형태로 제작했다.혈관의 구조적 특이성에 따른 혈류의 역학적 변화를 확인하고, 협착형 및 곡형 혈관에서 형성된 혈액 난류가 내피세포 기능장애를 유발함도 증명했다.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인공동맥혈관에 혈관질환 치료 약물인 아토르바스타틴(Atorbastatin)을 처리해 내피세포의 활성화, 백혈구의 화학 주성과 식세포 작용, 콜레스테롤 변이 등에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확인해 약물 실험 플랫폼으로서의 효용성도 입증했다.연구를 주도한 조동우 교수는 “인-배스 동축 세포 프린팅 기술을 통해 구축된 생체 외 죽상동맥경화증 모델은 혈관의 구조적 특이성에 따른 혈류의 역학적 변화 및 화학적, 물리적 자극에 의한 혈관 활성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며 “죽상동맥경화증 병태생리를 규명하고, 효과적인 약물 및 치료법을 모색하는 유망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18

‘캠퍼스 혁신파크’ 올해 신규 2곳 공모

대학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내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가 2021년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의 신규 2개 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한다.이 사업은 대학의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기업 공간(산학연 혁신허브)이나 주거, 문화·복지시설이 대학 내에 만들어지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창업 후 성장(Post-BI) 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고, 동시에 대학의 발전까지 꾀하는 국토교통부·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 3개 부처 공동사업이다. 지난 2019년도 선도사업 공모에 이은 두 번째다.선도사업과 달리 이번 공모에서는 대학 내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는 경우도 허용, 효율적 공간 활용이 기대된다. 도심 내 대학은 충분한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다.다만 기존 건축물의 대지면적은 전체 산업단지 면적의 50% 미만이어야 하며, 캠퍼스 혁신파크의 취지에 맞게 활용돼야 한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외에도 지역 실정 등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지방공사 등 다른 공공기관과의 공동 사업 시행도 가능해진다.사업 효과성 제고를 위해 정부 정책·사업과의 연계성을 평가하는 ‘산업단지로서의 개발타당성’ 및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 의지’의 평가 배점을 강화한다.공모 신청대상은 대학 및 산업대학(서울에 소재한 캠퍼스 제외)이며,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평가기준에 따라 서면평가, 현장실사, 종합평가 순으로 평가해 최종 2개 대학을 선정한다.선정된 대학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비와 기업입주 공간으로 활용될 ‘산학연 혁신허브’의 건축비 일부를 국비(수도권 약 95억원, 지방 약 190억원)로 지원받는다.19일부터 참가신청서를 접수해 3월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18

한동대 학생들, 감염병 이겨낼 아이디어 ‘반짝’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최근 ‘호흡기 감염 확진을 받은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음압병실 재설계’라는 주제로 진행하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했다. 전문가 집단과 예비 전문가들의 의미있는 아이디어 공유로 초유의 감염병 사태를 이겨낼 수 있을 지 기대된다.지난해 2월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사례에서 정신질환자들이 음압병실과 같은 감염병 시설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의료기반시설의 개선과 사회적 인식, 기술개선 등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 방법이 대두됐다.국립정신건강센터는 해결책 마련을 위해 한동대에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2020학년도 2학기 공학설계입문 수업 수강생 96명은 25개 팀을 구성해 정신질환자들과 의료진들을 위한 공학적 해결 방법을 모색했다. 이들은 공학설계입문 수업에서 배운 설계 방법을 적용해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음압병실 재설계를 이어갔다.특히, 정신질환자들과 의료진들이 기존 음압병실을 사용할 때 겪을 수 있는 어려움 및 문제를 정의하고 목표설정, 핵심 기능선정, 형태 도표 작성, 대안 생성, 피드백의 과정 거쳐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했고,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전달했다.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은 “음압병실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정신질환자들의 특수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 주제를 제안하고 강연을 통해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를 알리고자 노력하시는 남윤영 의료부장님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학생들을 지도한 이원형 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교수는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지식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목표가 뚜렷했던 수업이었다”며 “향후 국립정신건강센터와 협력해 이번 프로젝트 공동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18

올해 첫 문·이과 통합 수능 시행… 어떻게 달라지나

올해부터 수능을 치르는 방식이 전면 개편된다. 오는 11월 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인문·자연 계열 구분을 떠나 수험생이 선택과목을 고를 수 있는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시행된다. 기존에는 탐구영역에서만 과목을 선택했지만, 올해부터 국어와 수학 영역도 ‘공통(75%)+선택형(25%)’ 구조로 바뀐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수험생은 국어영역의 경우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탐구영역도 문과와 이과의 벽이 허물어진다. 수험생들은 사회탐구(9과목)와 과학탐구(8과목) 영역의 총 17개 과목 중에서 구분없이 2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칠 수 있다. 이공계열은 수학영역과 마찬가지로 과학탐구영역 중 2과목 선택을 필수로 지정하고 있어, 사실상 계열의 경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 지망 수험생들은 사탐을 선택하고, 자연계열 중위권 이상 수험생들 다수가 과탐을 고를 것으로 예상된다.또 올해 수능부터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에도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절대평가에서는 원점수 50점 만점 중 45점 이상을 받아야 1등급, 25점 이상을 획득해야 5등급을 받을 수 있다.특히 2022년 대입은 4년제 대학에서 수시모집 비중을 줄이고 정시선발을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모집인원은 34만6천553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894명 줄었다. 이 중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26만2천378명으로 전체의 75.7%를 차지한다.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국외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등이 전체 모집인원의 40% 이상을 정시에서 선발한다.여기에 수시모집에서 이월되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정시 선발 인원은 절반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수시선발 비중은 2020학년도 77.3%에서 2021학년도 77.0%로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반면 정시모집은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입에서 정시로 선발되는 인원은 8만4천175명에 이를 전망이다.전체 모집의 24.3%를 차지한다. 정시모집 비중은 2020학년도 22.7%, 2021학년도 23.0%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서울 상위권 대학들의 정시 선발 비율이 증가한 것도 이번 대입의 특징이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수험생의 상황이나 성향에 따라 여러 가지 지원전략이 나올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수시와 정시 어느 것을 선택하든 수능을 등한시하는 순간 선택의 폭이 크게 제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능 대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조금 더 효율적이겠다”고 조언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13

올해 수능 모의고사 6월 3일· 9월 1일 시행… 학력평가는 4차례 실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한 모의고사 일정이 확정됐다.올해 고3 모의고사는 총 6회 치러질 예정이다. 첫 모의고사는 오는 3월 25일 시도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다. 이후 4월 14일과 7월 7일, 10월 12일 순으로 학력 평가가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고사는 6월 3일과 9월 1일에 각각 예정돼 있다. 올해 모의고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모의고사와 학력평가 모두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시행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출제 기관이 서로 다르다. 모의고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진행하고, 학력평가는 각 시도 교육청이 주관한다.모의고사는 학력평가와 달리 졸업생까지 응시하기 때문에 수험생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잣대가 된다. 그중에서도 6월과 9월 모의고사는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에서 직접 출제하는 시험으로 수능 시험의 방향과 출제 경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고사 점수를 바탕으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 수준을 파악하고,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참고하면 된다.또 수험생들은 9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를 중심으로 실제 수능 시험에서 달성 가능한 수능 성적을 예측해야 한다. 정시에서 수능성적으로 지원해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학의 수준을 고려해 수시 지원 대학의 최하 순위를 결정하면 된다. 수험생들은 교과 과정에서 제시하는 기본 개념 및 이론을 숙지하고, 수능 기출과 6월, 9월 수능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최종 수능 대응 전략을 꼼꼼히 세우는 게 효율적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13

지방 거점 국립대 정시 경쟁률 사실상 ‘미달’수준

2021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지방대의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대 전체 평균으로 따져본다면 사실상 ‘미달’ 수준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13일 대학가에 따르면 9개 지역 거점 국립대 가운데 강원대를 제외한 8곳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2020학년도보다 하락했다. 충북대는 5.65대 1에서 4.27대 1, 제주대는 4.6대 1에서 3.82대 1로 떨어졌다. 나머지 대학은 경쟁률이 더 낮다. 경상대는 3.98대 1에서 3.41대 1로, 충남대는 3.76대 1에서 3.30대 1로, 부산대는 3.35대 1에서 3.24대 1로, 전북대는 3.87대 1에서 3.17대 1로, 경북대는 3.59대 1에서 3.11대 1로 하락했다.특히 전남대는 3.11대 1에서 2.70대 1로 떨어져 사실상 ‘미달’ 상태가 됐다. 이 중 강원대만 경쟁률이 3.38대 1에서 3.59대 1로 상승했다. 입시업계에서는 가, 나, 다 군별로 1회씩 최대 3회까지 지원 가능한 정시모집에서 경쟁률이 3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사실상 ‘미달’로 평가하고 있다.입시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가 경쟁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2020년 고3 학생 수는 총 43만7천950명으로 2019년(50만1615명)과 비교하면 6만3천여명 줄었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지방대 미등록 인원이 전년보다 1만명 이상 증가한 3만2천330명까지 늘어났고, 이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넘어가면서 경쟁률이 크게 하락하게 됐다.거점 국립대보다 재정 등의 형편이 열악한 중소 지방대에서는 정시 미달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광주의 사립대인 호남대는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이 0.77 대 1로 정시 미달이 확정됐다. 이 학교의 지난해 정시 경쟁률은 3.93 대 1을 기록했다. 대구대도 지난해 평균 4.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겨우 1.8 대 1에 그쳤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13

연구원도 없고 실적도 없는 ‘유령 대학부설연구소’ 수두룩

전문적인 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대학부설연구소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대학교육연구소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9년 연구소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 소관 4년제 국·공·사립대학 187개교가 운영하고 있는 연구소는 5천14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나눔으로 한 대학당 평균 28개의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국·공립대학 40교가 보유한 연구소는 1천481개, 사립대학 147교가 보유한 연구소는 3천666개로, 대학 1곳당 평균 연구소는 국·공립대학이 37개, 사립대학이 25개다. 국·공립대학이 보유한 연구소가 사립대학보다 많다.실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연구소에서 중추 역할의 하는 ‘전임연구원(전임 유급 연구원)’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 국·공·사립대학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전임연구원은 4천371명으로, 연구소 1개당 평균 전임연구원 수는 1명이 채 되지 않는 0.8명이다. 특히, 사립대학부설연구소의 상황이 심각하다. 사립대학 3천666개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전임연구원은 2천192명으로, 연구소당 전임연구원 수는 0.6명에 불과하다.전임연구원의 특정 연구소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연구소 10곳 중 8곳은 전임연구원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공립대학의 경우 전체 연구소의 70.1%(1천38개), 사립대학은 84.7%(3천106개)에 해당하는 연구소가 전임연구원 없이 운영되고 있다.연구 결과를 발표하거나 널리 공유하기 위해 개최하는 학술행사 역시 전국 연구소의 절반 이상이 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학술대회 또는 국내학술대회, 소규모 세미나, 전문가 초청강연 등 기타 행사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연구소가 전체 연구소 5천147개 중 3천534개로, 68.7%에 이른다.국·공립대학 연구소는 전체의 60%(888개), 사립대학 연구소는 전체의 72.2%(2천646개)가 학술행사를 전혀 개최하지 않았다. 국·공립대학 연구소에서 1회 이상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연구소는 10.2%, 사립대학은 5.4% 뿐이다. 전임연구원도 없고, 행사개최 실적도 없는, 소위 ‘유령 연구소’는 국·공·사립대학을 합쳐 전국에 3천여 곳이 넘는다.조사를 진행한 대학교육연구소 임희성 연구원은 부실 연구소 난립 이유에 대해 “연구비 확보, 연구논문 발표수단 확보 등 연구 본연의 목적 이외의 다른 목적으로 연구소를 설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대학은 내실있는 연구소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과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연구소 규정을 재정비해야 하며, 교육부는 연구비 등 연구소 관련 정보공개 확대로 연구소 운영에 대한 대학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11

영진전문대학교, 정시모집 914명 선발

영진전문대학교가 오는 18일까지 2021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에 914명을 선발한다.정원 내 △일반전형 876명 △면접전형 31명 △입도선매전형 7명 등이다. 정원 외 대졸자 전형은 간호학과 1명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학과는 모집정원 제한이 없다.이번 정시모집은 학과와 전공 선택에 폭을 넓히도록 최대 3회까지 복수 지원이 가능하고, 모든 전형에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도록 자기소개서 제출을 없앴다. 또, 모든 전형에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 및 수능성적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정원 내 일반전형은 모든 계열·학과에서 학생부와 수능 성적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필수과목인 영어 100점, 선택 과목인 국어, 수학, 탐구 1과목 중 우수한 2과목에 대해 각각 100점을 반영한다. 면접전형은 모든 계열·학과에서 학생부와 면접 점수로 합격자를 선발한다.대학은 정시 지원자가 대학 입학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원서를 접수하면 전형료를 면제하기로 했다.이대섭 입학지원처장은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학금을 확대·신설했다. 특히 신설한‘영진프라이드장학금’은 최초 합격자 중 상위 50%까지 장학금 50만원을 일괄 지급한다”면서 “기존의‘영진 주문식 교육장학금’대상 인원도 200% 확대했고, 신입생 중 장학금 대상자는‘입학금장학금’으로 입학금을 100% 지원한다”고 덧붙였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1-11

“후배들이 큰 꿈 펼칠 기회 주고 싶어요”

대학 졸업을 앞둔 70대 만학도가 후배들을 위해 100만원의 장학금을 대학에 기탁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장상회(74) 학생은 지난 7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100만원을 대학이 전달했다.월남전 참전용사인 장 씨는 평소 장애인 분야에 관심을 갖고 관련 단체에 봉사활동을 해오던 중 지난 2019년 위덕대 사회복지학과에 편입하면서부터 대학과 인연을 맺었다.2년동안의 대학 재학 시절 단 한 차례의 결석도 없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학 수업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됐을 당시에도 장 씨는 출석과 과제, 시험 등을 완벽하게 치렀다.올해 2월 졸업을 앞둔 장씨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며 성실히 생활하는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을 보면서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전해진다.장 씨는 해병대 전역 후 뒤늦게 고엽제 피해를 입은 것을 알게 됐는데, 오랫동안 병마와 씨름하던 자신을 지탱해줬던 게 다름아닌 교육열이었다. 대학 후배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옛 생각이 난 장 씨는 큰 위안을 얻었고, 대학 측 관계자에 장학금 전달 의사를 전달했다.장 씨는 “사회복지학과 학생으로서 동료 학우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조별과제를 하며 보낸 2년의 시간이 자신이 살아온 여러 해 중에 가장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기업체에서 퇴직을 하기까지 수많은 강의와 교육을 받아왔지만, 가장 깊이 있고 지혜로운 강의는 사회복지학과 교수님들이 해주신 강의였고, 나처럼 나이 많은 사람에게도 똑같이 배려하며 진실된 교육을 전해주신 학교에 보답하고 앞으로도 후배들의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장학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위덕대는 전달받은 장학금을 학교생활에 모범이 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선발해 전액 장학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장 익 위덕대 총장은 “이번 전달식을 통해 지역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위해 노력하는 성인학습자들에게 좋은 귀감이 됐으며 앞으로도 위덕대학교가 포항·경주·울산 지역을 연결하는 성숙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학생들을 많이 키워내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11

서울대 정시 경쟁률 3.82대 1… 전년보다 상승

올해 서울대학교 정시모집 경쟁률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 9일 마감된 2021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일반전형에는 789명 정원에 총 3천49명이 지원해 3.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전년도인 2020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일반전형 경쟁률 3.40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은 284명 정원에 930명이 지원해 경쟁률 3.27대 1을 기록하며 전년(3.45대 1)보다는 하락한 반면, 자연 계열은 451명 모집에 1천607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56대 1로 전년(3.16대 1)보다 상승했다. 예체능 계열도 63명 모집에 512명이 지원해 8.1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년(7.46대 1)보다 올랐다. 학과 중에서는 인문 계열 교육학과가 수시 이월 인원 1명 모집에 23명이 지원, 23대 1의 경쟁률로 가장 치열했다. 자연 계열에서는 마찬가지로 수시에서 이월된 1명을 모집하는 에너지공학과가 가장 높은 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예체능 계열에서는 동양화과가 1명 모집에 13명이 몰려 1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서울대 정시 경쟁률이 전년도와 비교해 소폭 상승한 이유에 대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소신지원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11

특수교사 임용시험 지역별 수석합격 휩쓸어

위덕대학교 특수교육학부는 해가 지날수록 무르익는 중이다.2020학년도 특수교사 임용시험에서 위덕대 특수교육학부에서는 총 55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 2007년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역대 최고 합격률이다. 2018학년도 28명, 2019학년도 31명 합격 등 상승곡선을 이어오던 위덕대는 지난해 결국, 55명 합격과 함께 기록 경신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위덕대 특수교육학부가 교유계에서 손꼽히는 이유는 단순히 높은 합격률뿐만이 아니다. 당해년도 지역 합격자 중 수석 또는 차석을 매년 배출해내는 대학이 바로 위덕대다. 2020학년도만 하더라도 전국에서 20명이 수석, 17명이 차석을 차지했다.비결은 다름아닌 대학 입학에 있다. 위덕대 특수교육학부 학생들은 대도시의 고시학원이 아닌, 대학 자체의 임용시험 특강을 더욱 선호한다. 대학 자체 집계에 따르면 해마다 전체 합격자 중 90%에 가까운 학생들이 이러한 선택으로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4년 과정의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적인 물리치료사를 양성해가고 있는 물리치료학과도 매년 예비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신촌연세세브란스병원이나 서울아산병원, 강남차병원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백병원, 울산대학교병원 등 전국 주요병원에 매년 대거 취업하는 간호학과 역시 위덕대를 선택하는 이유다. 위덕대는 취·창업에도 강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주관하는 대학일자리센터 사업 운영 평가에서 위덕대는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등급을 받았다. /이바름기자

2021-01-10

‘대학취업·창업평가’서 전국 20위 이름 올려

경일대학교는 말 그대로 ‘알짜배기’ 학교다. ‘2019 대학취업·창업평가(한국경제신문)’에서 경일대는 대구경북지역 대학 중에서 포항공대에 이어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전국 161개 4년제 대학 중에서는 20위다. 20위권 내에 포항공대를 제외하고 지역 대학 중에서는 경일대만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경일대는 4년제 대학 중 처음으로 지난 2005년 철도학부(철도경영전공, 철도기술전공)을 개설했다. 십수년간 철도산업 분야 종사자를 배출해 온 경일대는 부설 ‘KIU철도아카데미’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철도차량 운전면허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받으면서 날개를 달았다. KIU철도아카데미는 개원 1년 만에 1기 수료생의 30% 이상이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한 철도 공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경일대는 자율주행차 기술이 국내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의 ‘2020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에 출전한 경일대는 대구·경북지역의 출전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등 전국 수재들과의 경쟁에서도 전혀 뒤쳐지지 않았다. 건축학부에서도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한다. 경일대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0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건축(시공) 분야 최우수 학과로 선정됐다. 이 평가는 기업의 임·직원, 대학평가 전문가가 △산업계 기반 교육과정 설계 △산업계 기반 교육과정 운영 △산업계 요구 교육과정 운영성과 등 3개 영역에 대해 평가를 한다.지난 2018년 대학정보공시 발표에 따르면 경일대는 취업률 65.5%, 유지취업률 90.5%를 달성했으며, 2013년부터 4년 연속 취업률 65%와 유지취업률 90%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01-10

로스쿨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1위 기염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로스쿨)은 전국에서 최고다.영남대 로스쿨은 지난해 치러진 제9회 변호사시험에서 합격률 전국 1위(로스쿨 9기 입학인원 기준)에 올랐다. 영남대 로스쿨은 9기 입학생 71명 중 52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합격률 73.2%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영남대에 이어 경희대,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로스쿨이 전국 Top 5에 올랐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로스쿨이 바로 영남대학교 로스쿨이다.전국에서 유일하게 영남대는 공군과의 협약을 통해 인문계열에서 학과를 신설하고 공군조종 장학생을 선발한다. 공군과 협약으로 ‘항공운송학과’를 신설 올해 처음으로 2021학년도 신입생 20명을 뽑는다. 항공이론, 항공실용영어, 모의비행실습, 비행기조종학 등 공군 특화 교과목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며 졸업생은 전원 공군조종 장교로 임관된다. 비행교육과정 수료 후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게 되며 군 장교 복무를 마친 후 민항기 조종사 등 항공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 상경대학 소속 학과라서 학과 돌업 시 무역학사 학위가 수여된다.지난해 8월 영남대는 교육부 ‘4단계 BK21(두뇌한국21)’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7년간 307억원을 지원받아 연구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2020년 한 해에만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창업교육 거점대학 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인력양성사업’ 등에 선정되는 저력을 보여줬다.특히, 지난 2018년과 2015년 두 번에 걸친 정부의 대학평가에서도 영남대는 최상위 등급으로 평가받았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01-10

국립대 최초 ‘재학생 선발 융합학부’ 운영

경북대학교는 국립대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재학생을 선발대상으로 하는 융합학부’를 신설하고, 2021학년도 1학기부터 운영한다. 융합학부는 △인공지능(AI) △의생명융합공학 △로봇 및 스마트시스템공학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등 4개의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전공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분야로 교육부에서 고시한 인력양성 특정분야에 포함된다. 학과에 상관없이 2학년 이상 과정을 수료한 재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 학생들은 학사과정에서 1.5년의 융합교육을 중점적으로 받고, 석사과정에서 1.5년의 융합연구과정을 마치면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통상 학·석사 취득에 6년이 걸리는 데 융합학부에서는 5년 만에 학·석사 취득이 가능하다.경북대는 권위있는 글로벌 대학평가에서 상위권에 포진하며, 대학 경쟁력을 대내외로 인정받고 있다.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지난해 초 발표한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99위, 국내 3위에 올랐다. 경북대는 ‘산업, 혁신과 인프라’ 부문에서 세계 13위에 올라 대학의 사회혁신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상해교통대학 고등교육원이 발표한 ‘2020년 세계대학 학술순위’에서는 세계 순위 301∼400위권에 올랐다. 국내 순위는 공동 7위다. 세부 분야별 순위에서는 기계과학 분야 세계 51~75위권, 치의학 분야 세계 101~150위권, 금속공학, 화학공학, 수의학 분야에서 각각 세계 151~200위권에 들었다. /심상선기자

202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