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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구한의대 하효철 교수, 발효한방원 교원창업

대구한의대학교 하효철 바이오산업융합학부 교수가 교원창업으로 발효한방원을 개원했다.발효전문가인 하 교수는 한약재와 같은 한방소재로 맛있고 건강하게 과학적으로 제조·생산·유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창업했다.발효한방원은 설탕과 과당, 합성착향료, 합성 착색료, 보존료와 같은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 세포조직 내의 물질들을 과학적인 발효공법을 통해 건강한 맛과 기능성을 구현할 수 있는 독자적인 발효기술로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한다.칡은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갈근이라 해 설사, 장 건강, 두통, 해독, 고혈압 등에 효능이 있으며 특히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isoflavone)이 많이 함유되어 여성들에게 좋은 약제이지만 최근에 자연환경에 문제가 되는 기후변화와 산림보호를 위해 제거해야 하는 대상으로 알려졌다.하 교수는 칡을 이용한 발효 특허기술 2건(특허등록 제10-1930153호, 특허등록 제10-1878590호)으로 기능성 물질인 이소플라본의 함량을 높여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여성갱년기 질환을 개선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특히 칡 맛을 개선해 다양한 식품 소재로 활용 가능하게 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03-08

산업계 선택 받은 영남대·경일대·대구대

경일대학교와 영남대학교, 대구대학교 건축 및 기계 관련 학과가 산업계가 선택한 최우수 학과에 이름을 올렸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최근 ‘2020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대학 교육과정 개선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산업계 맞춤형 인력양성을 지원하는데 주요 목적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4주기에 걸쳐 추진해 오고 있다.이번 평가는 건축(시공), 기계(자동차)분야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 중에서 참여를 희망한 53개 대학의 81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주)대우건설, 롯데건설, 대한건설협회, 쌍용자동차, 영일공업, 케이엠피(주), FM솔루션, KM엔지니어링, 한온시스템 등 20개 기업의 임·직원 및 대학평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산업계 기반의 교육과정 설계, 교육과정 운영, 교육과정 운영 성과 등 3개 영역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건축(시공)분야 12개교 12개학과, 기계(자동차)분야 13개교 13개학과를 ‘최우수’로 선정했다.대구·경북권에서는 경일대학교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과 영남대학교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이 건축(시공)분야에서 최우수 학과로, 기계(자동차)분야에서는 대구대학교 기계공학부(기계공학전공, 기계설계공학전공)가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학과에 올랐다.경일대는 △산업계 요구 교과목 신설(공정관리, 스마트공사실무 등) 및 전체 교과목 내용 개선 △건축시공, 구조, 환경설비 전공교과 중심으로 나노디그리 모듈 구성 이후 진로분야에 따라 모듈 분야별 트랙 구성 △지역 산업체가 참여하는 교육과정개선위원회를 통한 건축공학프로그램 환류 추진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영남대는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졸업생, 고용주 및 산업체, 교수 대상 설문조사 실시 등 주기적인 모니터링 △실무위주 교과목 개발/융복합 교과목 운영 및 교수법 개선 등에 좋은 점수를 얻었다.대구대는 매년 대구경북지역 산업체 대상의 교육 수요 조사 실시를 통한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에 더해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비교과 특강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와 최우수 학과라는 영광을 안았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3-08

고교교육 기여대학에 560억 지원

교육부가 500억원 규모의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8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지원 사업은 대입전형의 공정성을 높이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부담 완화에 초점을 두고, 지원 사업 내용과 지원 대학 선정방식(중간평가 및 추가선정평가) 등을 결정했다.내년 2월 28일까지 1년동안 △대입전형 공정성 및 투명성 강화활동 △대입전형 단순화 및 정보공개 강화 △사회적 배려자 전형 및 지역균형관련 전형 운영 등을 시행한 대학들에 총 559억4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기본적으로 수도권 대학은 수능위주전형의 비율을 30%, 지방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 또는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30%까지 조정하는 전형비율 조정계획을 2023학년도까지 지원 사업의 참여 조건으로 제출해야 한다.중간평가와 추가선정평가를 통해 선정되며, 평가는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전형 운영을 위한 대학의 사업실적과 계획을 토대로 이뤄진다.중간평가는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절대평가로 실시된다. 각 대학의 2020년 사업실적과 2021년 사업계획 평가 등을 통해 계속지원여부를 결정한다.중간평가에서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한 대학은 2021년 지원사업을 통해 계속해서 지원받을 수 있다.추가선정평가는 중간평가를 통해 지원중단대학으로 선정된 대학과 신규신청대학을 대상으로 경쟁공모를 통해 진행된다.다만, 교육부는 최종 선정된 지원 대학 중에서 중간평가 결과가 미흡한 대학을 ‘성과관리대학’으로 지정하고 집중 상담(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관리할 예정이다.성과관리대학이 되면 2021년 사업비는 2020년 사업비를 초과할 수 없게 된다. 또한, 대학교육협의회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컨설팅단’이 필요한 경우 대학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고, 성과부진 사유에 대한 이행과제를 부여해 2022년 실적평가 시 달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교육부는 추후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선정평가 일정을 대학에 안내할 예정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3-08

고교학점제 도입, 교육격차 부추길라

올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오는 2025학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가운데, 학부모와 교육계에서는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고교학점제가 대입제도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없고, 지역과 소득에 따라서 교육격차가 심화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3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고교학점제 종합추진계획’이 발표됐다. 고교학점제란 대학처럼 학생들이 교과를 선택하고 강의실을 다니며 수업을 듣고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고교학점제는 2020년 마이스터고에 처음 도입됐고, 2022년부터 특성화고와 일반고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학생들은 학기당 최소 28학점 이상을 수강하고, 3년간 총 192학점을 취득해야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 1학점은 50분짜리 수업 16회로, 3년간 총 2천560시간의 수업을 들어야 한다. 현행(2천890시간)보다 절대적인 학습량은 줄이되 깊이 있는 학습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 고교학점제의 도입 취지다.고교학점제는 고등학교의 모습을 크게 바꿔놓을 전망이다. 이중 주목되는 부분은 대입과 직결되는 내신 성적 찬출 방식이다. 공통과목을 이수하는 고1 학생은 기존과 같은 상대평가 방식이 유지된다. 그러나 2∼3학년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뀐다.교육부 관계자는 “고교학점제는 상대적 서열화를 벗어나 학교의 수평적 다양화와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위해 추진된다”며 “교육의 초점이 경쟁에서 포용으로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대입제도 변경 예고에 학부모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교육격차 양극화에 대한 고민도 컸다. 농·어촌 지역 고교의 경우 도시지역과 달리 교사 수급 및 교육과정의 다양성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이모(39·포항시 북구)씨는 “서울 등 수도권지역과 비교하면 지방에는 아무래도 양질의 입시정보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아이들이 입학하기를 희망하는 대학에 맞는 커리큘럼을 짜주는 입시 전문가와 학원들이 생겨날 텐데, 지금과 비교하면 사교육비용이 얼마나 더 들어가게 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토로했다.교원단체는 ‘고교학점제 재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우선 학점제의 선택권이 넓어지려면 과목의 수가 많아져야 하는데, 그럼 한 과목만 가르치던 교사들은 기본적으로 3∼4과목을 가르쳐야 하는 등 업무가 가중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실제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 4∼7일 전국 고교 교원 2천399명에게 실시한 고교학점제 인식 설문조사 결과, ‘고교학점제를 위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어려움’(2개 선택)에 대해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한 충분한 교사 수급 불가’(67.2%)를 가장 큰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이어 ‘과도한 다과목 지도 교사 발생’ (47.6%), ‘학생 수요 변화에 따른 예측 어려움’ (36.5%) 등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제도의 기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고교학점제는 교육과정과 학사운영, 교원조직, 공간,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변화와 준비가 이뤄졌을 때에만 그 취지를 살릴 수 있다”며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과목 수요를 조사하고 광역 단위나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교원을 배정하는 지원행정을 펴야 한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03

대구시교육청, 교육급여·교육비 지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올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급여 및 교육비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저소득층 가정의 실질적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추진한다.교육급여는 기존의 항목중심(학용품비, 부교재비)의 지원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지원비로 통합 지원한다.지원 금액을 지난해보다 평균 24% 인상하는데 교육급여 수급자로 선정되면 초등학생은 연간 28만6천원, 중학생은 37만6천원, 고등학생은 44만8천원을 각각 지원받는다.이와 별도로 무상교육 제외 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은 입학금, 수업료 및 교과서비 등을 전액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교육급여 수급자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교육비 지원기준에 해당하면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방과후자유수강권, 현장체험학습비, 인터넷통신비, 고교 학비 등 교육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올해 대구시교육청 전체 지원 예산은 약 391억원으로 3만여 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자세한 사항은 읍면동 주민센터, 중앙상담센터(1544-9654), 보건복지부 상담센터(129), 대구시교육청(053-231-0758)으로 문의하면 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3-03

영천 한국폴리텍대 로봇캠퍼스 개교

국내 유일의 로봇 특성화 대학인 한국폴리텍 대학 로봇캠퍼스가 2일 영천에서 개교했다.이날 개교 기념식에는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만희 국회의원, 이석행 한국폴리텍 대학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한국폴리텍 대학은 230만여 명의 전문 산업인력을 배출해 낸 대한민국 공공 직업교육 대학이다. 전국에 8개 대학 35개 캠퍼스가 있으며, 경북에는 이날 개교한 로봇캠퍼스를 포함 4개 캠퍼스가 있다.한국폴리텍 대학 로봇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로봇 신산업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로봇 특성화 대학이다. 지난 2013년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2018년 1월 착공애 들어가 2020년 6월 교육부 대학설립 인가를 거쳐 올해 개교했다.경상북도는 로봇캠퍼스 개교로 인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로봇 분야를 이끌어 갈 로봇 융합 생산기술 전문 인력 양성의 발판을 마련하고, 급변하는 산업 환경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북도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듯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역 대학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로봇캠퍼스가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가는 로봇 융합 생산기술 인력 양성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1-03-02

위덕대,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A등급’

위덕대학교(총장 장 익) 유아교육과와 특수교육학부 초등특수교육전공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하여 실시한 2020년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사진1일 위덕대에 따르면 이번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는 기준점수 800점을 넘어야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한다. 유아교육과와 특수교육학부 초등특수교육전공은 800점을 훨씬 상회하는 높은 점수를 얻어 A등급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전국 일반대학 교육과 기준으로 27% 이내에 드는 뛰어난 성적으로, 위덕대학교 유아교육과와 특수교육학부 초등특수교육전공이 전국적으로 경쟁력 있는 뛰어난 학과 및 전공임을 드러내는 결과라고 위덕대는 자평했다.이번 역량진단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유아교육과와 특수교육학부 초등특수교육전공은 교원양성 정원 감축 대상 제외 및 추후 최우수 등급에게 부여되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김수향 위덕대 교직부장은 “이번 역량진단에서는 교육과정 운영계획 및 실적, 수업 운영의 현장성, 교수자 역량개발의 충실성 등의 진단 지표가 강화됐다”면서 “학생수업역량 제고 노력, 학생지도체제 및 교육실습체제 운영실적 등의 진단 지표가 대폭 개선됐는데, 이러한 지표들 대부분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이 모아져 좋은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2021-03-01

‘역량 미달’ 교원양성기관, ‘정원 감축’ 철퇴 맞는다

교육당국이 대학 등 교원양성기관에 철퇴를 가했다. 최근 교육부가 실시, 발표한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최종결과에 따라 많은 대학들이 역량 미달로 정원 감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교원양성기관의 체계적인 질 관리와 자율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교원양성기관(사범대학, 일반대 교육과, 일반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의 교육여건, 교육과정, 성과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을 지난 1998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이번 5주기 진단에서는 4년제 대학(교대와 교원대 제외) 총 154개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교육과정 영역에서 배점을 상향(30%에서 50%)하고, 학생 성폭력/성희롱 예방교육실적, 시설활용의 적절성, 장애학생 지원노력 등 지표를 확대·개선하는 등 교육과정에 대한 진단을 강화했다.진단 결과,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제외한 전국 모든 사범대학들이 A∼B등급을 획득해 정원 감축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진단 결과 C등급 이하를 획득한 대학은 2022학년도 교원양성 정원이 조정된다. C등급은 교원 양성 정원의 30% 감축, D등급은 50% 감축, E등급은 교원양성기능이 폐지된다.대구경북권에서는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을 비롯해 계명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대학교, 안동대학교, 영남대학교 사범대학이 모두 B등급을 획득했다.일반대학 교육과에서는 C등급을 받은 다수의 학교가 내년도 정원 감축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 내 대학 중에서는 경주대학교 특수체육교육학과, 김천대학교 유아교육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수학교육과가 C등급에 해당, 내년도 30% 정원 감축에 들어가야 한다.일반대학 교직과정 유형에서는 경북대, 경운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영남대가 C등급을 받았다. 경일대는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D등급을 받아 정원 50% 감축이라는 철퇴를 맞았다.특히, 교육대학원을 운영하는 대학들은 모두 내년도 정원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진단에서 대학 내 교육대학원을 운영하는 경북대 등을 포함한 많은 대학들이 정원 감축 30%에 해당하는 C등급을 받았다. 대구대와 동양대학교는 D등급이다. 전국에서는 3천여명, 지역 내에서만 수백여 명 이상의 정원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차 산업혁명, 인구구조변화, 코로나19 등 교육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미래 교육을 이끌어가는 우수한 예비교원을 양성하고, 교원양성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교육부도 지난해 하반기에 진행된 국가교육회의의 ‘교원양성체제 발전방향’에 대한 사회적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형 교원양성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3-01

“산학협력 활동으로 재학생 교육환경 개선”

포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최근 ‘2020학년도 포항대학교 산학협력한데이 산학협력 성과공유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교직원, 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20학년도 주요 산학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정부의 국가 제4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정책 내용, 산학협력 우수 대학의 산학협력 활성화 및 성과 창출 방안 등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산학연 교류 방안, 지역사회 기여 방안, 산업체와의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해 대학 구성원이 함께 공유하고 산학협력 우수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행사 이후에는 대학 산학협력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산학협력 우수 성과를 창출한 교원에 대한 표창 시상식을 진행했다.포항대학교 총장 표창을 수여받은 송상욱 국방드론과 교수는 “산학협력활동을 통해 학과 드론실습장 실습기자재를 기부 받아 재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한편, 포항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는 산학협력 활성화 및 우수 성과 창출을 위해 매월 2째주 금요일을 산학협력을 중점적으로 활동하는 날로 지정, ‘매월 2금은 산학협력한데이’로 정해 산학협력 성과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3-01

한동대-몽골 국제대 도시환경 개선 세미나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단은 최근 몽골 국제대학과‘도시 공동체 발전을 위한 도시환경개선 온·오프라인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국가별 주요 도시의 도시환경개선 전략 및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몽골국제대학 및 한동대학교 학생 약 50명이 ‘줌(ZOOM)’을 통해 참석했다.구자문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 서덕수 교수, 제임스 데이비스 국제법률대학원 교수, 이미숙 아카데믹 어드바이저, 권오문 몽골국제대학교총장, 허창 영일만 풍력발전 대표, 임하규 노스이스트 대표 등 약 10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각 국가의 도시 현황 개괄 및 도시환경개선 전략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구자문 교수는 “도시가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함께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양 국가 학생들이 한국, 몽골, 베트남 등 다양한 지역개발 사례에 대해 배운 만큼 각 지역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적인 개발정책에 대해 이해하고, 이것이 앞으로의 진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권오문 몽골국제대학교 총장은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도시 개발 사례를 통해 우리 학교 학생들의 시야가 넓어질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양 대학의 지식 교류를 통해 본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협력의 기회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한동대는 유네스코 유니트윈사업의 ‘도시환경개선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네팔과 정기적으로 교류하며 협력대학의 지속적인 도시환경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 및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이바름기자

2021-03-01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든다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미세먼지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한다.24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미세먼지 관리 계획은 ‘미세먼지 관리기반 조성’, ‘미세먼지 대응 교육활동 강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학교 미세먼지 대응상황 모니터링 및 평가’ 등 4개 영역으로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미세먼지 관리기반 조성을 위해 미세먼지 실무대응반을 구성·운영해 미세먼지 발생 시 학교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협조관계를 구축해 미세먼지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또 학기 초 모든 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대응 교육을 진행하고, 미세먼지 관련 위해성 및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행동요령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도내 교육지원청 및 각급 학교에는 매뉴얼에 따른 상황별 조치사항 및 대응요령 등을 안내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어린이와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보건용 마스크를 제공했다. 또 올해는 전체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학생 16만여명에게 2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건용 마스크를 1인당 2매씩 지급할 예정이다.심원우 교육안전과장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철저한 대응으로 학생들의 건강 피해 최소화 및 학교 공간을 보다 위생적이고 쾌적하게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학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2021-02-24

취학전 만 3~5살 유아학비 올해부터 2만 원 인상

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양재영)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치원에 다니는 초등학교 취학 직전 3년의 유아에 대해 2021학년도 유아학비를 확대 지원한다.24일 영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유아학비는 보호자의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공·사립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지난해보다 2만원 인상된 금액인 공립유치원은 월 13만원, 사립유치원은 월 33만원의 교육과정비 및 방과후과정비가 지원된다.또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법정저소득층 가정 유아에게는 월 10만원의 교육과정비가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앞서 지난해에는 652명에게 14억8천6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지원 신청은 유아의 보호자로서 친권자와 후견인, 그 밖에 해당 유아를 사실상 보호하고 있는 자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www.bokjiro.go.kr)을 통해 하면 된다.또 기존에 어린이집 보육료나 가정 양육수당을 지원받던 유아가 유치원에 입학하는 경우에는 유아학비로 변경 신청을 하면 한다.양재영 교육장은 “유아학비 확대 지원이 저출산 시대에 학부모가 경제적 부담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모든 유아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복지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영천/조규남기자

2021-02-24

나도 폭력 피해자 전방위로 퍼진 ‘학폭 미투’

체육계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미투’(me too, 나도 학폭의 피해자) 논란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학폭문제는 스포츠계뿐만 아니라 학교 안팎에서도 만연하게 벌어지는 범죄 행위인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선수를 시작으로 배구, 야구 등 스포츠계에서 퍼진 학교폭력 폭로가 연예계로도 퍼지고 있다. 아이돌과 배우 등을 가해자로 지목하며 학창시절 이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다.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 20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폭력 문제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국의 초4∼고2 재학생 전체(약 357만명)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295만명 가운데 이 중 9천300명은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28.1%)가 가장 많았다. 또 ‘상대방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2.7%),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8.3%), ‘강해 보이려고’(5%)와 같은 이유로도 폭력을 저질렀다.반면, 2만6천900명의 학생은 학교 폭력을 경험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피해 신고를 하지 못한 이유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28.5%)로 가장 많았고, ‘스스로 해결하려고’(23.8%),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18.6%), ‘더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아서’(14.8%) 순으로 집계됐다. 다수 아이가 학폭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도 못한 채 홀로 삭히거나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드러났다.별다른 이유없이 폭력을 당하는 탓에 피해 학생들의 트라우마는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 학폭은 피해자에게 평생의 트라우마를 남긴다. 피해자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학폭 미투에 나서는 것은 학창시절 학폭의 고통이 얼마나 큰 상처로 남았는지를 보여준다.회사원 김모(30·포항시 북구)씨는 “중학교를 다닐 때 소심하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는데, 같은 반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쉬는 시간과 체육 시간에 폭언을 들었던 기억이 잊히지 않았다”며 “지금도 가끔 그때로 돌아가는 악몽을 꿀 때면 너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한편, 교육부는 이번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공동체 역량 함양을 위해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교원 연수를 하는 등 학교현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각 시군 교육청마다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을 한 학급당 12시간 이상 이수하도록 권하고 있다”며 “학교폭력예방 책임교사를 대상으로 매년 역량강화 연수도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2-24

영진전문대,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 연속 선정

영진전문대학교가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IEQAS)에 재선정돼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대학 교육 국제화 등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영진전문대학교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 학위과정을 지난 2018년에 이어 연속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영진은 내년까지 2년 동안 외국인 유학생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국제 교류관련 교육 정책 및 사업상 혜택을 받는다.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은 대학의 교육 국제화 전략, 국제교류 활동, 국제화 환경 및 지원 인프라, 외국인 유학생의 교육과 지원 및 관련한 대학의 모든 노력 및 활동을 평가받아 기준을 충족 시 인증을 부여한다.영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2021학년도인 올해 1학기에 중국 275명, 일본 52명, 베트남 10명, 우즈베키스탄 8명 등 총 350여 명(한국어 과정 10여 명 내외)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할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일본인 유학생이 개교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또,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도 지난해 3명에서 올해 5명으로 늘었다.전상표 국제교류원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양한 국가의 유학생을 올해 유치하고, 학생들의 해외취업을 적극 시키는 등 인바운드(In -Bound), 아웃바운드(Out-Bound)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서 “영진의 주문식 교육을 해외로 전파하고 나아가 한국의 직업 교육을 세계화하는 에듀 한류화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2-22

위덕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 3년 연속 최고등급 ‘우수’ 획득

위덕대학교(총장 장 익)는 교내 대학일자리센터가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주관하는 2020년 대학일자리센터 사업 운영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대학일자리센터는 대학 내 진로 및 취창업 지원기능을 통합2219연계해 대학생과 지역 청년들에게 특화된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용노동부 사업이다. 매년 연차성과평가를 통해 ‘우수, 보통, 미흡’ 3단계 등급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우수기관으로 3회 이상 선정된 대학일자리센터에 사업기간 1년 연장 혜택을 준다.위덕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는 지난 2018년 개소 이후부터 꾸준히 대학 내 진로 및 취창업 지원서비스를 체계화하며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촘촘한 그물망 진로상담시스템인 U-CCNet(Uiduk-Career Counselling Net) 운영, 학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취창업 역량 강화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슬기로운 취업특강-입사서류컨설팅-면접 Provision’의 시리즈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경력개발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효율적 운영을 위해 노력했다. /이바름기자

2021-02-22

포스텍 송창용 교수팀, 나노입자 입체 구조 영상화 성공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해 바이러스 완치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연구팀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로 바이러스와 성질이 비슷한 나노입자의 입체(3D) 구조를 영상화하고, 이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공동 연구를 수행한 송창용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나노입자는 자연적인 입자들에서 나타나지 않는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3차원 구조의 설계와 내부 구성물질에 따라 입자의 물리·화학적 성질을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나노입자와 바이러스의 공통점은 주기적으로 배열된 결정이 아닌 나노미터(nm) 수준의 독립적인 입자의 형태로 존재하고, 구조가 완벽히 같지 않다는 것이다.개별 입자의 구조는 물론 수천∼수십만개의 입자가 가진 구조의 분포를 통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존 전자현미경은 전자의 투과 깊이가 짧아 시료 크기에 제한이 있고, 엑스선은 시료가 손상될 수 있어 충분한 분해능을 얻기 어려웠다.연구팀은 ‘찰나의 빛’으로 불리는 엑스선 자유전자 레이저(XFEL,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머신러닝을 이용해 수천개의 나노입자가 가지는 3차원 구조를 복원했다.나노입자를 크게 4가지 모양으로 분류할 수 있었고, 그중 약 40% 입자들이 유사한 구조임을 확인했다.송창용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분자들이 완벽하지 않은 결정이나 규칙적이지 않은 정렬로 돼 있는 비결정 바이러스 개체의 3차원 구조도 관측할 수 있게 된다”며 “여기에 머신러닝을 통한 3차원 이미지 복원 알고리즘이 더해져 살아 있는 생체의 거대분자나 바이러스의 구조에 대한 연구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2-22

코로나에 사교육비↑… 등골 휘는 학부모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공교육 현장에서 원격수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의 사교육에 대한 부담은 이전보다 더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로 등교수업이 축소되면서 사교육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공교육에서 발생한 자녀의 학습손실과 학습격차 등을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2020 교육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국민 중 다수가 ‘사교육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31일부터 9월 25일까지 약 4주간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초·중·고교생이 받는 사교육이 최근 2∼3년 내 어떻게 변했느냐’는 질문에 42.8%가 ‘심화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줄었다’는 응답은 5.5%에 불과했으며 ‘별다른 변화 없다’는 응답은 51.8%를 차지했다.이번 조사에서 사교육이 심화했다는 응답은 2017년 현 정부가 들어선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42만9천원으로 전년(39만9천원) 보다 7.5%(3만원) 증가했다.대입을 준비하는 고교생뿐만 아니라 초·중학생 사교육비도 늘었다. 국민 94.3%는 사교육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사교육을 하는 이유는 “남들이 하니까 안 하면 심리적으로 불안하다”(26.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올해는 코로나19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격차가 커지며 등교수업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컸다. 하지만, 교육부 발표에 따라 초등학교 1·2학년만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됐다. 그 외 나머지 학생들은 밀집도를 준수하며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자녀의 학습 부진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은 사교육에 더 의존하고 있는 분위기다.포항시 북구에 거주 중인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39·여)씨는 “아이가 올해 5학년이 되는데 등교수업이 많이 줄어들면서 혹시나 학교 진도를 따라가지 못할까 싶어 수학과 영어 학원을 보내며 새 학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친한 학부모끼리 학원 여러 군데를 알아보면서 괜찮은 곳은 서로 귀띔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포항의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고3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입시 준비반을 등록하기 위해 문의해 온 학부모가 그 전년보다 더 늘어났다”며 “코로나19로 등교 횟수가 줄어들어 비교적 시간이 여유롭고, 학습 격차 등을 우려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더 많이 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교육부는 지난달 ‘2021년 업무보고 계획’에서 원격수업에 따른 학력격차를 없애고자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기초학력 결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3월 중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기초학력보장법’ 제정을 추진한다. 소규모 대면 보충지도를 강화하면서 개별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활용 학습 시스템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교육부 관계자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실시간 수업과 조·종례 등 다양한 형태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지원을 뒷받침하고자 다음 달부터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에 화상수업 서비스를 전면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