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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동은무용단·극단은하 올해 9천만원 혜택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경북문화재단이 지원하는 2020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공모 사업에 김동은무용단과 극단은하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포항문화재단에 따르면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은 지역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의 예술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김동은무용단 5천만원, 극단은하 4천만원 등 총 9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이에 김동은무용단은 1년간 대잠홀 상주단체로서 지역문화콘텐츠의 가능성을 입증받은 기존 창작품 한국창작무용 ‘Sun & Moon’과 초연창작품 ‘가배’등 2개의 지역을 소재로 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무용 강연과 지역의 대표 콘텐츠인 호미곶, 해맞이, 포스코 등을 무용으로 창작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민참여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극단은하는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상주단체로서 포항의 대표적 설화인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 연극 ‘연오 세오’와 매주 전문 연극배우와 함께하는 무료 연극교실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한다.또한 노희경 작가의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우수 레퍼토리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포항문화재단과 지역 예술단체가 협업해 지역의 스토리로 우수한 공연을 제작하고 나아가 시민중심,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되는대로 이 두 단체의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한편, 포항 지역을 대표하는 김동은무용단은 1987년 창단해 30년 넘게 포항의 대표 무용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 경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돼 무용교육 및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올해 창단 56주년을 맞는 극단은하는 ‘2006 카이로국제실험연극제’초청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경북 최대의 연극경연대회인 경북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10여 차례 수상하는 등 경북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윤희정기자

2020-03-16

안방 미술관 ON… 편안하게 즐기세요

“고품격 미술 감상, 안방에서 편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깁갑수)이 코로나19 사태로 미술관 방문이 어려워진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VR 전시를 제공하는 온라인 ‘VR(가상현실) 전시감상’을 운영한다. 지난달 20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휴관한 이후 휴관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특별 기획했다.미술관은 현재 진행 중인 ‘리믹스 Remix’, 기증작품전 ‘조각가 오종욱’, 2020 소장품전 ‘포항 풍경’전 등 총 3개의 전시를 VR로 구축했다. 시민들이 관람 동선을 직접 선택해 전시를 감상할 수 있으며 VR영상은 포항시 유튜브와 네이버 TV, 포항시립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 당 10분 내외의 영상을 통해 전시를 쉽게 소개하며, 현대HCN경북방송을 통해서도 송출될 예정이다.특히 단순한 전시소개 영상이 아니라 전시를 기획한 학예사가 직접 전시장을 둘러보며 전시를 설명하는 ‘투어 영상’을 제공해 미술관 전시장을 둘러보듯 생생히 감상할 수 있다.또한 미술관 SNS 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는 전시 및 작가 소개, 작품소개 등의 카드뉴스와 이미지를 꾸준히 업로드하며 시민들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대면접촉 최소화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다각도로 제공해 미술로 감동과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포항시립미술관 온라인 전시 링크는 다음과 같다.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포항시립미술관 유튜브(youtube.com/UCgLh_YiDKaN38d0rz2akokQ)포항시청 유튜브(youtube.com/pohangtv)포항시청 네이버TV(tv.naver.com/pohangtv)포항시청 인터넷 방송국 홈페이지(pohang.go.kr/tv)/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3-16

구룡포 아라예술촌 입주 작가 모집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20일까지 재단이 운영하는 구룡포생활문화센터 아라예술촌 입주작가를 공모한다.구룡포생활문화센터 아라예술촌은 구룡포 지역의 특별한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생활문화 거점시설로서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입주작가 프로그램은 예술가에게 일정한 작업공간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지원해 활발한 창작활동을 격려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역과 특정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고 국내외 공모를 통해 2명의 입주작가를 선정·운영할 계획이다.모집 대상은 현재까지 5년 이상 국내외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전업 예술작가이며 , 모집 분야는 시각예술 문학 사진 목공예 등 예술 전 부문이며 도예는 제외된다. 활동기간은 계약일로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다.선정된 입주작가에게는 센터 내 창작공간 1실을 제공하며 창작활동에 대한 온·오프라인 홍보지원, 센터 내 전시실에서 창작 작품 전시 1회 이상 지원, 포항문화재단 주관 문화축제 및 행사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된다.선정방법은 입주지원서와 창작활동 프로젝트 수행계획서 등을 통한 1차 서류 심사 후 2차 면접 심사(PPT발표)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며 입주작가 선정시 계약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구룡포생활문화센터 1층 창작공방 1실(목공예실)과 구룡포생활문화센터 2층 예술창작 1실에 터전을 두고 창작활동을 하게 된다. 공모 신청은 이메일 E-mail di-20219@phcf.or.kr 접수만 가능하며, 지원 신청서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phcf.or.kr) 채용공고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 문의는 구룡포생활문화센터(054-289-7874)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3-16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지역대표공연예술제’ A등급

포항의 산업자원 철과 함께한 예술제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9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사업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우수성을 입증했다.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2012년 처음 시작한 이래 줄곧 우수한 등급을 유지했으며, 2017년 (재)포항문화재단의 출범 이후 재단이 축제를 직접 운영하면서 프로그램의 질적 성장과 전문성 확보를 이뤄냈다.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2017년에 이어 지역대표공연예술제 A등급 선정으로 포항의 대표 축제로 인정받았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사업 평가는 전국 15개 시·도 지자체의 공연예술제 중 최근 3년간 연례적으로 개최한 실적이 있는 대규모 공연예술축제를 대상으로 공모해 사업 계획의 충실성 및 실현가능성, 결과의 파급효과 등을 심의한다.이번 선정위원회의 평가의견서에 따르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철의 고장’이라 불리는 포항의 특성을 잘 살린 축제로 철강기업체 근로자들 작품의 가치와 예술성을 높이는 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의 도시재생지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해 도심공동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한 점을 눈에 띄는 성과로 인정받았다. 타지역과 차별성이 있는 소재를 통해 전문 프로듀서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점 역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올해로 9회를 맞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매년 9~10월 약 한 달여간 진행되는 도심 속 예술축제이다.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총 22만명이 방문했고, 매년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의 강화를 통해 시민중심축제로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시민과 지역사회의 이야기를 담은 순수예술제 방향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며 “시민들과 함께 포항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스틸아트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 또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9월 19일부터 10월 10일까지 22일간의 일정으로 포항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3-15

김일광 동화 ‘귀신고래’ 스페인어 출간

포항지역 중진 동화작가인 김일광(67)씨가 지난 2008년 펴낸 장편동화‘귀신고래’(내인생의책)가 최근 스페인어로 번역 출간됐다.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12일 스페인 베르붐(VERBUM) 출판사가 김 작가의 장편동화 ‘귀신고래’를 ‘Ballena gris’라는 제목으로 펴냈다고 밝혔다.스페인의 대표적인 출판사 중 하나인 베르붐(VERBUM)은 김 작가의 장편동화 ‘귀신고래’가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진정한 발견을 제공하고 한국의 신비롭고 이국적인 어촌의 삶을 절제된 서정적 언어로 전달했다고 평가했다.‘귀신고래’는 포항 구룡포에서 고래잡이를 하던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간의 지나친 욕심으로 이제는 볼 수 없게 돼버린 거대한 바다 생명체에 대한 애정과 진정한 어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차별적인 포경으로 멸종 위기를 맞은 한국의 귀신고래를 소재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어부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우리들이 삶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가야 하는가를 동화의 눈으로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지구 생태계에서 생명체 사이에 벌어지는 불평등을 새롭게 인식시켜 주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스페인어 번역은 경북대 이혜경 강사가 맡았으며, 이씨는 그동안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연암 박지원 소설집’ 등 우리 문학과 고전 여러 작품을 스페인어권에 소개했다.김 작가는 등단 뒤 30여 권의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출간해 왔다. 창주문학상, 경상북도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포항문인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을 배경으로 인물과 정서를 작품화하면서 지역 문화의 격을 높이는 데 앞장 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15일 김일광 동화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평소 포항 지역을 작품의 배경으로 지역사람들의 삶에 천착해 오며 지역 문단을 올곧이 지켜왔다.‘귀신고래’스페인어 번역 출판 소감은 어떤가.△개인적으로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번역을 맡으시고 스페인 출판사와 계약을 주선해 주신 이혜경 교수님께 무한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인물, 자연에 매달려온 제 작업이 인정을 받게 되었다는 의미가 제게는 더 크게 다가온다.-‘귀신고래’는 포항의 역사와 지역성이 잘 녹아든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 소개를 부탁드린다. 아울러 다른 작품이 해외에 소개된 것도 있는지 알려 달라.△동해와 영일만은 고래바다라고 할 만큼 고래가 회유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우리가 우리바다에 대한 영향력을 잃으면서 그 바다에 살고 있던 생명체들을 지켜내지 못하였다. 우리 국가가 힘을 잃었을 때 인간의 탐욕이 거대한 생명을 어떻게 말살해 가는가를 보여주고자 한 작품이다. 특히 바다의 배경이 송도, 해도 일대의 염전과 구룡포, 호미곶 일대이며 그 당시 살았던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다. 해외 소개 작품으로는 이번이 세 번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키 작은 나무’가 일본어로, ‘강치야 독도 강치야’가 영어로, 이번 ‘귀신고래’가 스페인어로 번역되었으니까 3개의 언어권으로 번역된 셈이다.-스페인에서 어떤 반향을 기대하나.△글쎄, 내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지난 연말에 베르붐출판사 대표가 한국문학번역원 초청으로 한국으로 들어와서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스페인에서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제 작품이 스페인을 비롯한 스페인어권 사람들의 정서에 가서 닿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만 갖고 있을 뿐이다.김일광 동화작가. /안성용 사진작가 제공- 많은 사람들이 한 지역의 미래 가치는 문화융성에 있다고 한다. 문화도시로서의 포항은 어떻게 가꾸어 가면 좋겠는가.△제가 문화도시로 가는 포항에 대한 의견을 낼만큼 안목을 갖춘 사람이 아니다. 다만 미래의 가치는 문화융성에 있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우리에게는 묘한 정서가 있다. 우리 스스로를 낮추어보는 경향이 없잖아 있다. 그래서 늘 서울 중심의 중앙에서 내려온 사람이나 문화가 포항의 지배하였다. 지역의 문화나 예술은 그런 종속적인 자세 속에서는 결코 발전할 수가 없다. 지역의 문화는 지역 사람들에 의하여 지역사람들의 삶과 정서가 묻어나야 한다. 지역사람들이 주도하는 문화일 때 그 가치가 발현되고 생명력이 있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가치와 격을 높여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 종사자들을 발굴, 지원, 육성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작품 계획 및 포부가 있다면.△나는 사회운동가가 아니고 작가이다. 작가는 단박에 세상을 뒤집거나 폼 나게 세상에 제 모습을 드러내는 게 아니다. 쉼 없이 이웃과 삶을 나누고 지역과 좀 더 많은 소통을 이루는 겸손한 작업을 펼치고 싶다. 아직 쓰고 싶은 지역의 이야기가 많다. 우리 지역 사람들의 참 모습을 찾아 알리는 작업을 계속 하고 싶을 뿐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3-15

포항 코로나 확진자 4일째 '0명'

포항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오전 8시 현재 4일째 추가 확진자가 없어 47명을 유지하고 있다.확진자는 50만 포항시민의 0.01% 가량된다.포항에서는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23일, 29일, 이달들어 5일, 6일 하루 최고 5명씩 발생했다.이후 7일에는 1명으로 감소했다가 8, 9일 2명씩 발생한 뒤 4일 간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그러나 방역당국 관계자들은 "대구 등 타 지역에서 확진자가 이어져 발생하고 있어 상황은 예단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 확진자 47명 중 4명은 완치돼 귀가했으며, 사망자는 없다.23개 경북 시군별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경산시 515명으로 최고 많고, 청도군 141명, 봉화군 60명, 구미시 56명, 포항시와 안동시, 칠곡군 각 47명, 의성군 41명, 영천시 36명, 성주군 18명, 경주시 17명, 김천시 16명, 상주시 15명, 고령군 7명, 예천군과 군위군 각 6명씩, 영주시 5명, 문경시 4명, 영덕군 2명, 영양군과 청송군 각 1명씩 순으로 나타났다. 울진군와 울릉군에는 확진자가 없다.경북도 전체 확진자는 1천88이며 이중 99명이 완치돼 귀가했다. 사망자는 18명이다. 경북도는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3명)가 발생한 이래 20일 6명, 21일 17명에 이어 3월 6일 12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1일 17명, 12일 11일, 13일 5명으로 줄어 들었다.전국 확진자는 7천979명이며, 이중 67명이 숨졌다. 코로나19와 관련, 포항지역 기독교 교인들은 주일예배,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새벽기도회, 특별기도회 등을 통해 기도하고 있다.대형교회 교인들은 생중계 되는 인터넷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중소형 교회 교인들은 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리거나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예배를 드리고 있다.교인들은 자신의 죄와 한국교회의 죄, 나라와 민족의 죄를 회개한 뒤 코로나19 소멸과 환자 회복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기독교계의 코로나19 성금과 음식 전달도 이어지고 있다.포항연일교회(담임목사 김의환)는 지난 1일 연일읍행정복지센터에 코로나19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고,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10일 포항시에 코로나19 성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이 교회 청년들은 포항의료원 선별진료소 등 4곳에 540인분(200만원 상당) 간식을 전달하고 응원했다.포항주안교회(담임목사 배승훈)와 연일샘교회(담임목사 정섭호)는 지난 10일 포항의료원에 샌드위치와 음료수 100세트를 전달했다.포항의료나눔봉사단(단장 안상구)과 붕어빵은 사랑입니다(대표 김치학 목사)는 지난 9일 포항의료원에 손수 만든 붕어빵 300개와 우유 등 유제품 600개를 전달했다./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2020-03-13

지금, 삶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세계 4대 성인(聖人) 중 한 사람인 소크라테스는 우리 인류에 ‘너 자신을 알라’라는 의미심장한 철학적 메시지를 남기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수 세기 세월이 흐른 후에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햄릿’을 통해 ‘넌 누구냐(Who that’s)’라는 경이로운 질문을 또다시 우리에게 던졌다. 과연 인생이란 어떻게 살아야 옳은 것인가. 무엇에 인생의 가치를 둘 것인가.기업인 출신의 수필가 김인환 씨가 최근 수필집 ‘넌 누구냐(하움출판사)’를 출간했다. 김 작가의 첫 수필집 ‘넌 누구냐’는 기업경영 경험뿐 아니라 사회인으로서 삶을 성찰하는 진솔하고도 따뜻한 시선을 담아냈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일들을 고사(古事)와 함께 엮어 편안한 문장으로 펼쳐내고 있다.김 작가는 나눔경영을 실천해 성공한 기업가이자 유능한 CEO로서 정평이 나 있다. 글 마디마디마다 삶에 대한 고뇌와 성찰이 배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젊은 시절 추억과 사회의 현실, 미래지향적인 방안 등 다양한 색깔의 수필 작품이 빼곡하다.책에서 김 작가는 낮은 출산율로 인해 ‘300년 후에는 대한민국이란 국호가 사라질 수 있다’는 충격적인 유엔보고서를 소개하면서, 현시대를 사는 우리가 조국을 살려내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예리하게 제시하고 있다. 웨딩 산업의 위축, 아동용품 소비급감, 텅 빈 교실에 따른 일자리 감소, 대학정원 축소 등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초래되고 있는 사회적인 부작용 같은 암울한 미래를 열거하면서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제안도 현실감 있게 내놓고 있다.어쩌면 권력의 힘 앞에서 사라질뻔했던 역사적 사실도 가벼이 터치한다. ‘청와대 비서실장 저격 사건’, ‘김대중 선생 납치사건의 진실’ 등 민감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도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독특한 해석을 제시해 독자들이 반감을 일으키지 않고 읽도록 유도한다. 국가관과 통일관 확립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용기 있는 필력을 발휘하고 있다.일부 진보 인사들의 편협된 시각에 영향받아 온통 비행만을 저지른 것으로 여기기 십상인 일반의 재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허점을 지적하면서 화합해 나가야 할 숙명적인 공동체임을 강조한 것도 신선하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문제점이 무엇이고, 앞으로 우리 경제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점도 이채롭다.+과연 우리 시대에 ‘제5대 성인’을 볼 수 있게 될 것인가라는 의문을 던지며 어쩌면 세상을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 시대 보통사람들이 곧 성인이 아닌가 하는 새로운 해석도 제시하고 있다. 영원한 시대의 어른이자 ‘바보 형님’인 김수환 추기경의 위대함도 다시 새겨보고 있다.이번 수필집 제목 ‘넌 누구냐’는 셰익스피어가 대표작인 ‘햄릿’을 통해 우리에게 던진 의문이자 교훈이다. 우리 인간들의 본성을 일깨우기 위한 세기적 질문인 셈이다.김 작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숙제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소중한 화두를 던진다. 삶에 대한 고뇌와 성찰을 통해 생애는 얼마든지 반전될 수 있다는 귀한 교훈을 얻게 한다.작품 곳곳에서 매사에 성실하고 모범적인 삶을 살아온 작가의 인간적 면모를 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업인으로서의 투철한 사명감과 직업의식, 수필가로서의 남다른 자부심과 각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비롯해 숱한 만남 속에서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유려한 필치로 묘사된다.김인환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인생에 대해 새로운 성찰을 하면서 참다운 모습으로 고귀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마지 않는다”면서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해 간다. 누구나 지난 과거에만 사로잡히지 말고, 역사를 알고 시대를 반추하며 햄릿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에 스스로 답해갈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3-12

하느님께로나아가는길

가톨릭교회 신앙인들에게 가장 큰 의미를 지니는 전례시기인 사순절이 ‘재의 수요일’인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됐다. 가톨릭교회 신자들에게 있어 사순절은 부활의 희망을 간직하고 지상에서 영원한 생명을 고대하는 희망의 시기로서 특별함을 지닌다. 사순절의 진정한 뜻을 묵상하면서 그 의미를 살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영성의 삶을 실천한다. 사순3주를 맞아 부활에 이르는 여정까지 함께할 생활 속 신앙을 소개한다.△참회사순시기 동안 신자들은 나약함을 깨닫고 가톨릭교회 신자들의 근본 출발점 하느님께로 방향을 다잡는 회개를 촉구한다. 그래서 이 기간에는 세상을 향한 시선에서 하느님을 향한 시선에로 방향을 돌려 중심을 다잡고 기도한다. 또 이웃에게 자선을 실천하기 위해 자신의 금식과 금육으로 준비한다. 사순시기에는 또한 판공성사가 있다. 판공성사는 한국교회에서만 사용하는 특수한 용어다. 한자로는 ‘힘써 노력하여 공을 세운다’는 의미의 판공(辦功)과 ‘공로를 헤아려 판단한다’는 의미의 판공(判功)이 사용됐다. 가톨릭대사전은 전자를 신자의 입장에서 1년 동안 힘써 세운 공로를 사제로부터 판단 받는다는 뜻으로 해석했고, 후자를 사제의 입장에서 신자의 공로를 헤아려 판단한다는 뜻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두 해석 모두 신자의 공로가 중요함을 의미하고 있다. 판공은 본당사제에게서 신앙생활에 대한 지도를 받는데, 교리도 배우는 기회가 됐다. 그리고 이어서 고해성사와 미사에 참여하게 돼서 판공과 성사가 연결돼 간단히 판공성사라고 한 것이다.△희생사순시기는 금욕하기 좋은 시기다. 많은 신자들이 사순시기를 맞아 금연이나 절주를 시작한다. 사순시기에 자신을 희생하며 금욕적인 삶을 사는 이유는 가난하게 오신 그리스도를 닮고자 함이다. 물질적으로는 가난해졌지만 심적으로는 더 풍성해짐을 느끼는 사순. 분명한 것은 남는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참고 인내해 나눠야 한다는 점이다. 단식 및 기도 자선은 그리스도교인들이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사순절에 행하는 기본적인 행동이다. 유럽 사회에서는 사순절 동안을 위해 아이들은 초콜릿이나 사탕을 포기하고 어른들은 커피 차 술 담배 등 기호식품을 끊는 방식이 매우 일상화돼 있다. 또 TV나 음악, 컴퓨터 게임을 포기하고 술집이나 유흥시설 가는 대신에 그 돈을 모아 희사하는 경우도 많다. 사순절의 극기 보속 자선의 의미가 실 생활 속에 체화된 사례들이라고 하겠다.△기도사순시기하면 떠오르는 기도가 바로 ‘십자가의 길’이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서 일어난 14개의 사건을 묵상하는 기도이며, 특별히 사순절에 널리 행해지고 있다. 십자가의 길 기도는 각 처에서 구세주의 수난을 묵상할 수 있는 것이면 충분하며, 주님의 기도·성모송·영광송을 각 처마다 한 번씩 봉헌하면 된다. 사순시기는 성지순례나 피정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사순시기의 의미를 되새기지 않는다면 사순도 부활도 매년 반복되는 단순한 행사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여파로 강의와 피정 등 신자들의 영적 성숙을 돕는 사순시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지는 않지만 각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소명을 다지고 보다 구체적인 실천을 다짐해 더욱 기쁜 부활을 맞이하면 좋을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3-11

코로나 기도회, 전 세계로 들불처럼 번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회가 대구․경북 비롯한 국내외 곳곳으로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배진기 포항안디옥교회 목사는 국내외 기독인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카톡)을 통해 ‘202031세계운동’을 이어가고 있다.이 운동은 카톡에 가입한 회원들이 오전 6시, 낮 12시, 오후 9시 등 하루 3회 1분씩 기도를 하고 있다.회원들은 먼저 자신의 죄를 회개한 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심용재씨는 카톡을 통해 “필리핀에서도 대구경북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힘낼 것”을 응원했다.초교파 다니엘기도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힘겨워하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영상 특별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21일간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영상 특별기도회’는 지난 6일부터 26일까지 인터넷 영상을 통해 계속된다.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 김은호 목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두려움과 공포에 빠진 이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영상으로 특별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거룩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다니엘기도회 운영위는 매일 새벽 6시 다니엘기도회 홈페이지 또는 다니엘기도회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업로드 하고 있다. 성도들은 업로드 된 영상을 하루 중 정한 시간에 각자의 자리에서 보며 기도하고 있다. 말씀은 김문훈, 김병삼, 김은호, 박성규, 박성민, 이재훈, 임석순, 정성진, 조봉희, 주승중, 한기채 목사가 전하고 있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코로나19 기도운동을 이어가고 있다.교인들은 오전 9시, 오후 9시 하루 2회 각자 처한 곳에서 기도하고 있다.교인들은 “코로나19 희생자와 가족에게 위로의 영이 임하고 환자들이 회복되게 하소서, 전문가들에게 치료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 하소서,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위축된 세계 경제가 회복되게 하소서. 한국교회가 코로나19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와 그 뜻을 깨닫게 하소서, 한국교회가 하나님과 세상에 꼭 필요한 교회가 되게 하소서.”라고 간구하고 있다.포항지역 대형교회들은 3월 들어 영상예배를 드리며 코로나19 소멸을 기도하고 있다.지역 400여개의 중․소형 교회들도 영상예배를 드리거나 교회에 나와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새벽기도회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쾌유와 수고하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는 “확진자가 다닌 동선마다 보혈의 강이 흘러 정결하게 하시고, 생수의 강이 흘러 다시 살아나는 땅이 되게 하소서, 모든 장소와 건물, 사람마다 이전의 아픈 기억들은 사라지고 옛적 일을 기억하지 못하도록 생명의 새 역사를 창조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다.또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급감으로 숙박, 음식, 운수업계의 경영난, 사재기로 인한 생필품 부족, 경영안정자금 부족 등으로 ‘관광도시 제주’가 패닉상태에 빠졌다”며 “제주 민생을 살펴 달라”고 간구하고 있다.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전용태 장로)는 최근 세계 각 도시 성시화운동본부에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아침을 금식하며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코로나19 대응 TF’ 총 책임자로 지명된 미국 펜스 부통령과 그의 참모진은 코로나19에 맞서 기도로 업무를 시작해 세계기독교계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긴급 금식기도회를 진행한다.한장총은 이 기간 코로나19 종식과 의료진을 위해, 성령 안에서 한국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민족복음화와 복음통일을 위해, 세계복음화를 위해 기도한다.대표회장 김수읍 목사는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모든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 함께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금식하며 통회자복하며 울며 하나님을 찾자.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께서 치료의 하나님으로 오시리라 믿는다.”고 했다.이어 “세계에 흩어진 선교사들과 이민 교회들이 동참하는 금식기도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한장총 관계자는 “철저한 회개는 자신의 죄악을 고백하고 내려놓은 일”이라며 “우리의 회개가 코로나19를 소멸시키는 유일의 방법”이라고 했다.‘구원 편지’ 저자 손상수 목사는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란 역대하 7장 13~14절을 묵상하며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한편, 미 존스홉킨스대의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는 10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적으로 11만35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확진자는 △중국 8만735명 △이탈리아 9천172명 △한국 7천478명 △이란 7천161명 △프랑스 1천209명 △일본 1천207명(크루즈선 포함) △독일 1천176명 △스페인 1천73명 등 순서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유럽은 전 대륙 가운데 가장 가파른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면서 확진자가 이제 1만 명을 넘어섰다.미국에서도 대부분 주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되며 확진자가 600명을 돌파했다.현재까지 전 세계 최소 108개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유엔 회원국(193개) 중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영향권에 돌입한 셈이다.코로나19 사망자는 같은 시간 기준, 전 세계에서 3천99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가 3천명을 넘어선 중국 이외로는 △이탈리아 463명 △이란 237명 △한국 53명 △스페인 28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포항지역 목회자들은 “인류역사 전염병 중 대표적인 흑사병으로 중세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했고, 천연두로 아메리칸 인디안 5분의 4가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 독감으로는 2천500만 명에서 1억 명이 숨졌고, 조선시대 현종 때 전염병과 전쟁으로 조선인구 1천200만 명에서 600~700만 명으로 줄었다”며 “전쟁과 전염병에서 구해 줄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다. 기도만이 살길”이라고 입을 모았다./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2020-03-11

양성평등문화 확산 앞장설 풀뿌리 단체 찾아요

“‘여성의 권리 향상’을 위해 활동해 온 단체들을 지원합니다”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은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의 양성평등문화 확산에 앞장 설 양성평등 풀뿌리단체를 공모한다.풀뿌리단체 지원사업은 양성평등에 대한 관심과 활동의지가 있는 소모임을 육성해 경북의 양성평등 의제를 발굴하고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공모자격은 경북도에서 활동할 3인 이상으로 구성된 소모임이며, 공모분야는 △양성평등 관련 연극활동(찾아가는 연극공연, 아이들과 함께하는 인형극, 시나리오 제작 등) △여성·가족 권익증진 및 양성평등문화 확산활동(양성평등테마 학습·문화활동, 양성평등 어린이 그림책 교육활동, 양성평등교육 콘텐츠 개발활동, 도민 양성평등교육 및 놀이, 여성·가족 역량강화사업 등) 분야다.공모신청은 4월 3일까지 경북여성정책개발원 홈페이지 개발원소식란에서 지정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happyaudri@forwoman.or.kr)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단체는 200만원이 지원되며, 5월부터 10월까지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최미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지난해 3개의 풀뿌리 소모임을 지원해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양성평등 의제 확산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경북 여성들의 호응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내 풀뿌리단체와 협력을 통해 양성평등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2020-03-10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600초 클래식’ 공연 탄생

“감동의 클래식 공연, 휴대폰과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습니다”대구콘서트하우스가 특별기획한 무관중 공연‘대구콘서트하우스의 600초 클래식’(대콘의 600초 클래식)이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오디오 플랫폼인 팟캐스트와 팟빵에 채널을 통해 펼쳐진다.대구콘서트하우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계와 우울하고 불안한 시민들을 위해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고자 특별기획했다.대구콘서트하우스의 유튜브에서도 감상할 수 있어 일명 ‘집콘’(집에서 감상하는 콘서트)이 가능하다. 지역예술계의 숨은 연주자들이 다양한 주제와 여러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대콘의 600초 클래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문화행사가 잇달아 취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연주자에게 무대 기회와 창작 활동을 지원함과 동시에 불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250만 대구시민에게 보내는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공연에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25명의 프리랜서 연주자들이 출연해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오보에 등 클래식 음악 전반을 다룬다. 매회 새로운 연주자들이 새로운 곡을 선사하는 묘미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음악 평론가 및 작곡가로 활동해온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의 감초 같은 해설을 곁들인다.‘대콘의 600초 클래식’ 첫 번째 주제는 ‘사랑-그 모든 것을 이기는 힘’으로, 지혜를 모아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고 있는 시민들을 향한 애정과 응원을 담았다.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드뷔시의 ‘기쁨의 섬’, 엘가의 ‘사랑의 인사’,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등 친숙한 음악들로 10분의 짧은 감상으로도 긍정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모두 녹음 방송으로 진행되며, ‘대콘의 600초 클래식’은 코로나19 감염사태의 추이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0-03-10

“반박자 쉬어 가세요”

정세윤씨“여러분, 많이 힘드시죠. ‘반 박자’따라 불러보세요. 그러면 잠시나마 스트레스가 확 풀리실 거예요”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정세윤(52) 씨의 인기곡 ‘반 박자’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경북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소소한 위로를 주는 응원가가 되고 있다. 정 씨는 전대미문의 역병으로 인한 시름을 자신의 인기곡인 ‘반 박자’로 달래보기를 권하면서 시민들을 향한 마음이 담긴 안부 인사를 건넸다.“모든 분들이 여유를 갖고 즐겁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노래 한 곡으로도 갑갑했던 가슴이 비로소 뻥 뚫릴 수 있습니다. 시원한 ‘반 박자’ 노래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여유롭게 평온함을 찾을 수 있으면 합니다”‘반 박자’의 가사는 사느라 여유 없이 보낸 현대인들에게 바쁠수록 잠시 쉼의 여유가 주는 즐거움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흥겨운 노래다.“산다고 산다고 사는 게 아니라고/웃는 게 웃는 게 웃음이 아니라고/빨라 빨라 너무 빨라 세월이 너무나 빨라/반 박자만 늦춰 보세요/반 박자 쉬면 반 박자 쉬면/세상이 꽃처럼 아름다워 보일 거야 보일 거야/즐거워 보일 거야”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으로 심신의 고초를 겪고 있는 지역민에게 ‘반 박자’의 가사는 응원가로 충분하다. 노래는 “쉬었다 가자/ 반박자만/ 세월아 너도/ 반박자만 반박자만/ 쉬어갑시다”로 이어진다.정 씨는 1, 2절 모두 쉬운 가사로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에 진심이 담겨져 있다고 소개한다. 멜로디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 곡을 “전통 트로트 리듬 그리고 경쾌하고 신나는 선율 역시 독특하게 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중간 부분에 “반 박자 쉬면(함께 복창) 반 박자 쉬면(함께 복창하면서)” 형식으로 부르면 더 재미있다고 귀띔했다. 이미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정세윤과함께하는좋은사람들’ 밴드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자랑한다.정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삶의 조건이 말이 아닙니다. 이런 때, 작은 나눔이지만 결코 작지 않은 따뜻한 온기 가득한 나눔이 전해져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며 “노래가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지켜나가는 것이 자신의 몫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지난 2009년 고향인 포항으로 오기 전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의 주요 활동무대였던 미사리에서 활동을 했던 정 씨는 지난해 1월 발표한 2집 ‘반 박자’이후 가는 곳마다 팬들이 함께하고 있다.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IMF 때 라이브카페들이 문을 닫으면서 가게 된 일본 공연에서 재일교포 단체인 민단 단원들이 신청곡으로 이미자 씨의 ‘여자의 일생’을 신청해 불렀는데 울음바다가 됐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하면서 “‘반 박자’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이 시원해졌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지역 가수로 살아가고 있지만 시민들의 가슴 깊은 곳에 새겨져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노래를 오랫동안 부르고 싶다는 정세윤 씨. 후배 지역 가수들이 존경하는 롤 모델 같은 존재가 되는 게 희망이라는 그의 신곡 ‘반 박자’가 담긴 2집 앨범은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3-10

하룻밤에 써 내려간 단편 ‘나의 어머니’ 1등 당선

백신애는 영천 출신의 소설가이자 여성 운동가이다. 32세로 요절한 그녀는 1929년 조선일보에 하룻밤 만에 써내려간 단편 ‘나의 어머니’를 응모한 것이 1등으로 당선되면서 신춘문예 출신 첫 여류작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불꽃같은 지성을 지닌 여성계몽가로 30년대 저항문학의 정수를 보여준 백신애는 경상북도 공립학교 여교사 1호이기도하다. 대구사범 강습과를 수료하고, 1924년 천공립보통학교 교사로 발령받은 백신애보다 더 빨리 교직에 발을 들여놓은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아명이‘무잠’ , ‘무동’ , ‘술동’등이었던 백신애는 유복한 부잣집 외동딸로 태어났지만 호사를 누리기보다 일제의 핍박으로 짓눌리고 힘든 이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시인의 감성을 타고난 문학가다. 충분히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데도 그보다는 주변의 아낙들이 가부장적 관습에 짓눌리는 모순의 개선을 원했고,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도록 하기 위해 헌신했다.식민지 시대 저항문학가경북공립학교 여교사 ‘1호’부잣집 외동딸의 호사 누리기보다일제 항거와 여성 운동에 앞장△유복한 가정에서 총명했던 어린시절1908년 5월 20일 영천군 영천읍 창구동에서 태어난 백신애(白信愛·1908∼1939)의 아버지 백내유는 미곡상과 정미소를 경영하는 영천에서 알아주는 부자였다. 어머니 이내동은 영천 양반에다 영남 갑부인 규수였으며 남다른 모성애로 어려서 병약했던 딸을 자애롭게 받아들이고, 정성을 다해 양육하며 인생 끝까지 따뜻하게 돌봐준 훌륭한 어머니였다. 어머니 이내동은 오월의 창공이 저문 어느날 밤, 비둘기 태몽을 꾸고 백신애를 가졌다. 비둘기 태몽은 영리하고 똑똑한 아이를 말한다더니 백신애는 소녀천재라고 소문이 날 정도로 영리했다.하지만 백내유는 허약한 딸을 보호하고자 보통학교 정규 교육 대신 6,7세 때부터집에서 독선생을 들여 한문을 익히게 하고, 사서를 가르쳤다. 어려운 집안을 단박에 일으켜 세울 정도로 명석하고 부지런했던 백내유는 천성적으로 병약한 딸이 바깥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꺼렸다. 완고한 면이 있어 신학문도 접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때문에 백신애의 공부는 한학을 하는 선비인 이모부 김 씨가 주로 맡아서 가르쳤다. 위로 5살 많은 오빠 백기호도 백신애에게 큰 영향을 줬다.백기호는 대구고보(현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중앙대학교에 다니면서 몽양(夢陽) 여운형에게 영향을 받아 진보 좌파적 성향을 지닌 적극적인 사회주의 운동가였다. 백기호는 동생에게 일본말을 가르치고 강의록도 보여줬다. 오빠가 읽던 탐정소설과 고대소설도 백신애가 받아 읽을 정도로 백기호의 사상과 지식을 그대로 습득하기에 이른다.△짧은 교사생활, 그리고 여성운동에 뛰어들다1922년 백신애는 집안의 보호와 안정으로부터 스스로 뛰쳐나갈 것을 결심한다. 아버지 몰래 여학교에 지원한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에 의해 곧 발각되고 여학교 대신 사범학교에 들어가는 것으로 합의한다. 그렇게 경북사범 강습과를 1년 만에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백신애는 1924년 영천공립보통학교 교사로 발령났다. 도내 공립학교 여교사 1호다.백신애는 1924년 5월 10일 결성된 조선여성동우회와 1925년 1월 21일 결성된 경성여자청년동맹 등에 가입해 운동가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두 여성단체에 가입한 일은 백신애의 발목을 잡았다. 1927년 1월 22일 좌익 여성단체 가입이 탄로나면서 교직에서 강제 퇴직당했던 것이다. 일제침략정책의 충복인 훈도 노릇을 하기 싫었던 백신애는 미련없이 교직을 떠났다. 자유롭게 서울로 올라간 백신애는 본격적인 여성운동에 뛰어들었다.상경 직후 바로 조선여성동우회, 경성여성청년동맹의 상임위원을 맡은 백신애는 1927년 2월 서울 천도교회관에서 열린 경성여성청년동맹 2주년 기념식을 거의 혼자 손으로 다 치뤄냈다. 치밀하게 준비했고, 행사마다 성공했다. 서울 뿐 아니라 지방을 다니면서도 순회강연을 하면서 사회개혁을 앞당기기 위해 열정을 쏟았다. 목우(牧牛) 백기만이 주선한 김천 강연에서 백신애의 활약은 대단했다. 백기만은 편저인‘씨 뿌린 사람들’에서 경북이 낳은 문인 중에서 고월, 육사와 함께 백신애를 혁명독립지사라고 적고 있다.부잣집 외동딸에게 보장된 편안하고 안락한 길을 포기하고, 피지배 민족의 고통과 현실적 모순을 여성계몽으로 극복하기 위한 백신애의 노력은 계속되었다.백신애백신애가 가입한 조선여성동우회는 유명한 여성혁명가 정칠성 등을 낳은 단체로 근우회 등과 함께 본격 여성운동을 펼친 단체다. 조선여성동우회는 초창기에는 노동부인을 위한 음악회, 교양강좌 등 온건한 활동을 하다가 차츰 서민여성들의 인권옹호, 자유연애와 성의 해방까지 외치는 조직으로 나아갔다.조선여성동우회와 경성여성청년동맹을 통해 한창 여성운동에 주력하던 백신애는 1927년 돌연 시베리아로 방랑의 길을 떠났다. 왜 혹한의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야했는지 그 이유는 모른다. 다만‘백신애 소설연구’를 쓴 계명대학교 민현기 교수는 혁명의 땅으로 명명된 그곳을 직접 밟아보려는 백신애의 결심 그 자체가 시베리아행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추정한다. 여성 해방과 민족 해방을 위한 투쟁의지를 더 높이려는‘계획된 고행’이 바로 시베리아행이었다는 분석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자료제공= 경북여성정책개발원

2020-03-09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 2026년까지 보존 처리 진행

고려시대 후기에 제작해 현존 최고(最古) 벽화로 추정되는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가 체계적인 보존 관리에 들어간다.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영주 부석사 조사당 벽화 보존처리에 관한 안건을 심의해 가결함에 따른 오는 2026년까지 보존처리 사업을 진행한다.부석사 조사당 벽화는 의상대사를 모신 건물인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면에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과 제석천(帝釋天), 범천(梵天)을 6폭에 그린 작품이다.일제강점기에 해체해 목재 틀에 넣어 별도로 부석사 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이다.벽화는 흙벽에 바탕을 녹색으로 칠하고, 붉은색·백색·금색으로 채색했다. 한 폭은 길이 205㎝, 폭 75㎝다. 비록 많이 훼손됐고, 후대에 덧칠했으나 율동감 넘치는 유려한 선이 남아 품격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문화재청은 현 상태에 대해 “과거에 여러 차례 보존처리를 했으나, 과도한 광택과 오염 등으로 본래 색채를 알아보기 어렵고 채색층이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 심각하다”며 “보강부위 일부가 균열 등으로 물성이 약화했고, 보강부위 외에도 추가적 균열이 있다”고 설명했다.벽화가 퇴락하는 현상을 막는 보존처리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한다. 전문가 조언을 바탕으로 보존처리 방안을 수립하고, 가역성(可逆性·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성질) 있는 재료를 사용하며, 과정을 세세하게 기록할 방침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3-09

포항에 ‘청소년 특성화 도서관’ 문화·정보·휴식 융합공간으로

포항에 청소년 특성화 도서관이 경북에서 처음 건립된다. 포항시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자 시민의 지적 성장의 수단을 확대하고자 연일근린공원 내 건립중인 연일도서관을 올 8월 개관할 예정이다. 공공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이것을 매개로 소통의 장을 제공하게 되는 문화시설로서 그 기능과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예전의 단순한 지식 축적의 저장고 역할을 탈피, 전시와 체험 등 다양한 구성 요소가 융합돼 이용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평생 교육의 장이자 복합 커뮤니티 시설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연일도서관은 이러한 도서관 시설의 중요성을 반영해 남구 연일읍 동문리 15의2 연일근린공원 내 550㎡부지에 총사업비 38억 원(국비 14억, 도비 5억, 시비 19억)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1천100㎡ 건물로 조성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성과 창의성 개발을 위한 특성화 도서관으로 운영되며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게 된다. 1층은 어린이자료실, 유아자료실, 청소년 특화공간으로, 2층은 일반자료실, 정기간행물실, 독서 동아리실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근린공원과 연계해 각종 문화 공연을 개최, 휴식과 문화과 융합된 지역 거점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연일도서관은 문화시설의 일종으로 단순히 책만 읽고 공부하는 곳이 아닌, 다양한 책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로서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부모가 편하게 만나는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조성돼 시민들의 문화, 정보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연일도서관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족친화적인 시민문화 복합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책 읽는 문화도시 포항에 걸맞게 시민들의 독서 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인구 52만 명에 6곳의 대형 시립도서관과 42곳의 작은도서관, 8개의 스마트도서관이 있다. 포항시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시민의 지식정보 향상과 문화향유를 위한 문화도시 포항으로 만들기 위해 북구 흥해읍과 남구 구룡포읍 등에도 공공도서관을 올해와 오는 2023년까지 각각 건립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0-03-08

경북도 양성평등 남녀모니터링단 모집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은 여성가족부 수탁사업으로 지역 양성평등 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전액 국비로 운영되는 경북양성평등센터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지역정책 모니터링과 양성평등 교육 및 문화 사업의 2개 영역으로 구성된다.지역정책 모니터링 사업으로는 시설 및 공간에 대한 양성평등 관점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교육 및 문화 사업으로는 △보육·유치원교사를 위한 찾아가는 양성평등교육 △양성평등 활동가 육성을 위한 별반(차별반대) 운영 △양성평등 토크콘서트와 토론회를 열 양성평등 경북 알리오 등 3개 세부사업으로 짜여졌다.양성평등 경북도민 모니터링단은 20명 내외의 남녀도민으로 구성되며, 공간 및 시설에 관한 양성평등 관점 역량강화 교육을 받는다.참여 신청은 http://naver.me/5Ss3SY2j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15일까지 제출하면 되며, 선정된 모니터링단에게는 활동비가 지급된다. 교육 및 문화 확산에 관한 3개 세부사업 가운데 양성평등 강사단 별반(차별반대)은 지난해 기본과정에 이어 심화과정이 진행된다.보육·유치원교사를 위한 찾아가는 양성평등교육은 각 기관별로 참여 신청을 받아 교육을 실시하며, 양성평등 경북 알리오 사업 중 토크콘서트는 9월 중 개최 예정이다.최미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경북도의 실질적 양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 지역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현실적 모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3-08

독서 갈증, 스마트 도서관 이용하세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하고 지친 마음 스마트도서관으로 달래보세요”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공공도서관이 일제히 문을 닫아서 도서 대출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다. 자동화기기에 도서를 비치해 이용자가 직접 대출·반납하는 스마트도서관과 전자도서관 대출이다.포항시는 시립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확산차단을 위해 임시휴관하게 됨에 따라 스마트도서관과 전자도서관을 통해 도서 대출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스마트도서관은 무인 자동대출반납기기로 이용자가 포항시립도서관 소장 도서를 직접 대출·반납하는 자동화시스템이다.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하면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읽고 싶은 책을 직접 대출해 갈 수 있다. 현재 스마트도서관은 포항의료원, 세명기독병원, 현진에버빌, 동빈내항해양공원, 송라면 행정복지센터 5개소가 이용가능하며 신분증 혹은 회원증으로 도서 대출을 할 수 있다.전자도서관은 PC와 모바일로 디지털콘텐츠(전자도서, 오디오북)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전자도서(E-book) PC이용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로그인 후 [자료검색→전자도서관→전자책] 메뉴를 통해 이용가능하며, 모바일의 경우 앱스토어에서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앱(App)을 설치해 이용가능하다.오디오북(Audio Book) PC이용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로그인 후 [자료검색→전자도서관→오디오북] 메뉴를 통해 이용가능하며, 모바일의 경우 앱스토어에서 ‘오디언도서관’앱(App)을 설치하여 이용가능하다.구진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도서관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관했지만 책을 빌려 읽지 못해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많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스마트 및 전자도서관을 이용해 불편을 해소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독서를 통해 불안하고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3-08

손병렬 목사 “이 시대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 되라”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1일 이 시대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이 될 것을 강조했다.손 목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려진 2부 주일예배에서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이같이 말했다.손 목사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8만 여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온 세계를 공포와 두려움으로 뒤덮고 있다”며 “사망자도 잇따라 발생하지만 경제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이런 절박한 상황에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를 묵상하며 은혜 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손 목사는 “하나님께 찾으시는 사람은 한 영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손 목사는 “하나님께 나가는 사람, 오직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열어 주시고, 복과 은혜를 주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믿음의 사람은 모세와, 바울과 에스더와 같이 자신의 가족과 민족 구원을 위해 생명을 건다.”고 했다.또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철저하게 하나님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손 목사는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들은 붙드시고 악인들은 땅에 엎드러뜨리신다.”란 시편 147편 6절을 들려줬다.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포기하지 않는 기도의 사람이라고 전했다.손 목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해, 민족을 위해, 세계안정과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실 줄 믿는다.”고 했다.손 목사는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도와주시고, 막힌 것을 뚫어주신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런 뒤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시대 때를 상기해 보라”며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위대한 정치가도, 성공한 재력가도, 지식이 많은 사람도, 건강한 사람도 아니었다”며 “오직 의인 10명을 찾으셨다. 그 의인 10명이 없어 소돔과 고모라성이 멸망당했다.”고 전했다.는 “이 시간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그 한 사람이 되기를 작정하라”고 한 뒤 “말씀으로 돌아가라. 기도로 회복하라. 이 땅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라”고 당부했다.이어 가정과 교회를 새롭게 하고, 이웃을 회복시키며 조국 대한민국을 영적으로 다시 세우는 귀한 일에 쓰임 받는 믿음의 사람들이 다 되기를 축원했다.교인들은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위해, 코로나19 소멸을 위해, 확진자의 회복을 위해, 고생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의료진, 봉사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이날 예배는 목회자, 장로, 구역장, 교회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렸으며, 예배실황을 인터넷으로 생중계 했다.교인들은 가정이나 일터에서 인터넷을 보며 예배에 동참했다.

2020-03-06

“아흔셋… 사랑이 된다”

“시여 한평생 나를 이기기만 하는 시여’라며 오늘에 이른 나 자신을 되돌아봅니다”등단 나이 ‘고희(古稀)’를 넘긴 한국 시단의 원로 김남조 시인사진이 최근 19번째 시집 ‘사람아, 사람아’(문학수첩)을 펴내며 내놓은 소회다. 올해 93세가 되는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시인으로 살아온 생애 93년, 저무는 해의 빛이 녹아드는 노을 무렵 아흔셋 일생의 황혼을 노래한다.‘마지막’이란 단어 앞에서는 누구나 매무새를 가다듬고 비장해진다. 지난날을 돌아보고 오늘을 점검하며 남은 날들을 헤아려 보는 시간. “마지막 시집이라고 여겨지는” 이 책, 시인 본인이 “나의 끝시집”이라 일컬은 이 책 ‘사람아, 사람아’를 엮기 위해 김남조 시인은 갈마드는 한평생의 기억을 쓰다듬으며 에는 가슴으로 한 줄 한 줄 시를 써 내려갔다. 이 시집에 담긴 52편 시 속에 그의 어제와 오늘이 그리고 내일이 한데 뒤엉켜 있는 것은 그래서일 것이다. 그 뒤엉킨 생을 읽는 키워드는 단연 ‘사람’ 그리고 ‘사랑’이다. “열아홉 권의 시집을 내고 다른 것도 썼습니다만 많이 쓴 건 사랑이었”(‘WIN문화포럼’ 김남조 시인 강연록 ‘삶의 축복‘ 중에서)다는 시인의 고백대로 과연 이번 시집에도 ‘사랑’이 있다.시인은 “긴 세월 살고” 나서 이제는 “사랑 된다”고, 그것도 “무한정 된다”고 말한다. 그저 사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고백”까지도 무한정 가능해진 것이다. “많이 사랑하고 자주 고백하는 일”이 “된다 다 된다”고 말하는 그 환희에 찬 탄성에는 ‘사랑’이 ‘되’도록 몸부림쳐 온 지난 세월의 숱한 고행의 흔적이 묻어난다.아흔 평생 1천편 가까이 시를 써 온 그가 가장 많이 쓴 게 ‘사랑’일진대, 단연코 시는 ‘사랑법’을 쉽사리 가르쳐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 된다’를 비롯한 52편의 시들은 간단없는 시적 고행 속에서 묻고 또 되물어 얻어낸 답일 것이다. “철문을 닫고 오랫동안 열어 주지 않”는 시의 맹렬한 질투 속에서도 시를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기를 끝내 포기하지 않은 김남조 시인. 에는 가슴으로 ‘끝까지’ 시의 길을 걸어온 그의 열아홉 번째 시집은 그래서 ‘더없이 가치 있고 귀하다’.‘긴 세월 살고 나서/사랑 된다 사랑의 고백 무한정 된다는/이즈음에 이르렀다/사막의 밤의 행군처럼/길게 줄지어 걸어가는 사람들/그 이슬 같은 희망이/내 가슴 에이는구나’ (김남조 시 ‘사랑, 된다’ 전문)김남조 시인은 1927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나와 시집 ‘목숨’, ‘사랑초서’, ‘귀중한 오늘’ 등과 수필집, 콩트집 등 다수 저작을 펴냈다. 한국시인협회장, 한국가톨릭문인회장 등을 지냈고 대한민국예술원상, 만해대상, 3.1문화상, 국민훈장 모란장,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숙명여대 명예교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3-05

루쉰의 절망… 그는 왜 절망했을까

중국의 20세기 문학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인 루쉰(魯迅·1881~1936).루쉰은 ‘아큐정전’, ‘광인일기’등 중국 고대사회를 신랄하게 묘사한 소설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지니게 됐다.‘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옌롄커를 비롯한 현시대 중국 최고 작가들도 그를 정신적 스승으로 꼽는다.‘고독자’(문학동네)는 루쉰의 두 번째 소설집 ‘방황’에서 표제작 ‘고독자’를 비롯한 주요 단편 7편을 엄선해 엮었다.루쉰은 이 작품들을 1924년부터 1926년 사이에 썼다. 원래 수록된 소설집 이름 ‘방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루쉰이 매우 힘들었던 시기에 쓴 작품들이다. 제국주의 침략과 폭압적인 정치권력 등으로 인한 중국의 혼란은 희망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웠다. 중국의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루쉰을 절망시키기에 충분했다.여기에 루쉰 개인사적으로 여러 시련이 닥쳤다. 문학적 동지이자 자신이 부모처럼 돌봤던 동생과 불화가 생겨서 급기야 결별하고 따로 분가해 나오기도 했다. 첫 부인과 사랑 없는 결혼생활을 언제까지 지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그런 가운데 싹튼 새로운 사랑으로 인한 갈등 등이 이어지던 시기였다.좌절과 고민이 이어지던 시기를 그대로 투영한 두번째 소설집‘방황’의 키워드는 ‘절망’이다. ‘방황’은 그의 첫번째 소설집 ‘외침’이 나온 지 3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 ‘외침’에서 루쉰은 공화제 혁명을 추진하던 1910년 전후 중국의 모습을, 즉, 비극적 현실을 뛰어넘는 새로운 인간상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담았었다. 그랬던 그가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희망에서 절망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 어떻게, 왜 바뀌어갔는지 그 면면을 ‘고독자’에 실린 일곱 편의 단편을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3-05

“국민 하나 되어 시련 이기게 하소서”

포항지역 대형 교회들이 코로나19 여파로 3월 첫 주일부터 인터넷으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이들 교회는 교회 본당에서 목회자와 장로, 구역장, 교회 직원 등 소수만 참석한 가운데 주일예배를 드리며, 예배실황을 인터넷으로 생중계 하고 있다.교인들은 가정이나 일터에서 인터넷을 보면 예배에 동참하고 있다.예배에 있어 말씀, 기도, 찬양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헌금은 온라인으로 송금하고 있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주일 2부(오전 9시30분), 3부(오전 11시30분), 4부(오후 1시30분) 예배를 인터넷 예배로 이어가고 있다.예배실황을 중계하는 2부 예배에는 목회자, 장로, 구역장, 교회직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설교는 손병렬 담임목사가 한다.새벽기도회는 묵상자료집으로 대체하고 수요기도회는 인터넷 예배로 진행한다.금요 에바다의 밤은 ‘코로나19 기도운동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기도운동은 매일 오전 9시, 오후 9시 각자 처한 곳에서 기도한다. 교인들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쾌유와 수고하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소멸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포항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주일 2부(오전 9시20분), 3부(오전 11시40분)예배를 인터넷으로 드리고 있다.수요예배(오전 7시30분), 금요기도회(오후 8시)도 인터넷으로 예배실황을 중계하고 있다. 설교는 박진석 담임목사가 담당하고 있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주일 2부(오전 9시), 3부(오전 11시10분) 예배를 인터넷으로 드리고 있다.새벽기도 대신 매일 오전 10시, 오후 7시30분 인터넷으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말씀은 박석진 담임목사가 전하고 있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주일예배를 인터넷으로 드리고 있다. 말씀은 박영호 목사가 전하고 있다.샬롬기도회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인터넷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도회는 오전 5시30분과 오후 9시 하루 두 차례 이어진다.교인들은 “코로나19로부터 가족과 교우, 이웃들을 보호하소서, 방역과 치유에 애쓰는 분들에게 힘을 더하소서, 교회가 전염병 극복에 모범을 보이게 하소서, 두려워하고 있는 이들에게 평안을 주소서,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시련을 이기게 하소서, 사순절 동안 깨어 기도하며, 신실하게 예배드리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다.지역 중·소형교회들은 직장인들이 매일 출근해 근무를 하듯 주일예배와 수요기도회, 금요기도회, 새벽기도회를 드리고 있으며, 일부는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포항극동방송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오후 6시부터 30분간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긴급 기도회를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기도와 말씀은 박진석, 유원식, 손병렬, 조근식, 정연수, 이성희, 김영걸, 박석진 목사와 경주지역 목회자 2명이 맡는다.포항CBS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오후 5시30분부터 6시까지 ‘코로나19 퇴치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기도회는 녹음방송하고 있다.배진기 포항안디옥교회 목사는 국내외 기독인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카톡)을 통해 ‘202031세계운동’을 이어가고 있다.이 운동은 카톡에 가입한 회원들이 오전 6시, 낮 12시, 오후 9시 등 하루 3회 1분씩 기도를 한다. 이들은 먼저 자신의 죄를 회개한 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3-04

소외되는 이웃 없도록… 나눔 앞장서는 교구들

천주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피해 극복 지원을 위해 지난달 26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1억 원씩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경북도지사에 전달한 기부금은 방역물품 지원, 긴급 구호물품 지급 등에 사용된다.아울러 대구대교구는 지역사회에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치료를 위해 교구 연수원인 꾸르실료교육관과 경북 칠곡군 소재 한티순교성지 피정의 집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한티피정의 집은 111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수용 가능 인원은 222명이다.2월 마지막 주에 주교회의 전국위원회 실무자들의 주선으로 이뤄진 대구대교구 이주민들을 위한 마스크 나눔의 결과에 대해 대구대교구 이주사목위원장 이관홍 신부는 2일 오후까지 전국 본당과 교구 위원회, 수도회, 단체 등 40여 곳에서 마스크 7천여 개와 손소독제 100여 개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물품들은 대구대교구 관할지역에 거주하는 2천여 명의 이주민들과 난민 신청자들에게 대면과 택배로 전달되고 있다.광주대교구(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코로나19 진단검사와 확진자 치료에 나선 광주시 의료기관 관계자들의 건강을 위해 지난 1일 비타민제와 자양강장제 1천500세트를 기증했다. 기증물품 분류와 포장 작업에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옥현진 보좌주교도 함께했으며, 물품은 거점병원인 조선대병원과 전남대병원, 시내 보건소 5곳,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다.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사회사목국을 통해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에 손소독제 1천20개와 마스크 1만600개를 전달했다. 사회사목국은 이날 살균 소독기까지 직접 가져가 건물 방역도 함께 했다. 대구대교구는 대전교구에서 지원한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대구, 경북의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나눠주게 된다.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는 3일 대구대교구청을 방문해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하고 코로나19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윤희정기자

202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