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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 등 3건 문화재에

대구시가 3건의 유형문화재를 지정하고, 1명의 무형문화재 보유자를 인정했다. 대구시는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 ‘대구 광덕사 신중도’를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전연호(66)씨를 무형문화재 단청장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규 문화재 지정과 보유자 인정은 대구시 문화재위원회 분과위원회의 심의 통과 후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지난달 31일 문화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유형문화재 제90호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는 당나라의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화엄경’ 주본 80권 가운데 권22 승도솔천궁품(昇兜率天宮品)이다. 10개의 연화문으로 이루어진 표지화는 매우 드물고, 정확한 기록이 없어 만들어진 연대를 알 수 없지만, 종이의 질이나 그림과 글씨의 솜씨 등으로 미뤄 14세기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유형문화재 제91호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은 현세의 죄업을 모두 소멸시키고 장수(長壽)의 법을 설법한 밀교 계통의 경전이다. 이 책은 권말제(卷末題)와 시주명단으로 보아 15세기 후반(세조∼성종초기)에 간행된 목판본이다.유형문화재 제92호 ‘대구 광덕사 신중도’는 해외에 유출됐다가 경매를 통해 환수된 경우다. 제작 기록(畵記)에 의하면 1812년(가경17) 11월에 순천부 영취산 흥국사 보현전에 봉안했던 것이다.무형문화재 제14호 단청장 보유자로 인정된 전연호(66)씨는 무형문화재 단청장의 전수교육조교로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으며 단청 기능을 전승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0-02-09

‘2020 올해의 청년작가展’ 초대 5인 선정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최근 2020 올해의 청년작가전에 초대될 5인의 작가들을 공모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만 25~40세 사이의 청년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심사를 통해 개최되며 올해로 23회째 열린다.이번 공모는 지난해 12월 9~13일까지 5일간 접수됐으며, 시각예술 전 분야에 걸쳐 총 42명의 청년작가가 응모했다.회화와 영상을 기반으로 한 설치작업의 응모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15일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인의 작가가 선정됐다.선정된 5인의 청년작가는 판화 부문에 김소희, 회화설치 부문에 김승현, 권효정, 사진·영상설치 부문에 박인성, 영상설치 부문에 이승희 작가이다.김소희 작가는 2018 대구문화재단 4기 청년예술가로 선정돼 활동했으며 판화라는 매체를 통해 현대인의 삶을 비판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김승현 작가는 2011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2015 대구예술발전소, 2017 가창창작스튜디오 등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컴포지션 시리즈’를 통해 그리기 방법에 대한 고민과 실행의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권효정 작가는 2019 청년미술프로젝트, 2017 봉산문화회관 유리상자 아트스타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일상과 삶 속에서 수집된 이미지들을 드로잉하고 설치하는 작업을 통해 예술가가 삶 속에서 예술을 마주하는 태도를 보여준다.박인성 작가는 2019 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사진의 본질을 필름 그 자체로 파악해 작업한 필름시리즈와 미디어 설치 작업을 통해 매체와 기법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시도를 하고 있다.이승희 작가는 2019 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오브제와 미디어를 활용한 공간 설치 작품들을 통해 공간에 대한 고민과 시도들을 풀어내고 있다.올해의 청년작가에 선정된 작가들은 전시준비를 위한 창작지원금과 도록 제작, 전시실 제공 등 전시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받게 된다. 이들의 전시는 7월 16~8월 2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09

“시민들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예술로”

류영재 제12대 포항예총 회장“시민들의 삶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문화예술,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한국문화예술총연합회 포항지회 제12대 회장에 당선된 류영재(서양화가)씨는 예술의전당 건립 추진, 달을 테마로 한 예술축제 개최 등 공약 실천 방안을 내놓았다,그는 또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예술 정책이 시민들의 일상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야 하고 예술인이 참여해 운영주체가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9일 강조했다.다음은 류 회장과 일문일답.-제11대에 이어 연임이다. 당선 소감은.△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9개 예술단체 연합회의 대표로서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함께 웃고 울며 포항시를 문화도시, 문화예술 창조도시로 만들어 가는 일에 올곧게 서겠다.-시민의 삶이 예술이 되도록‘도시에 미학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는데.△ ‘삶의 의미는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안간힘을 다해 부여하는 것’이다. 우리 예술가들이 포항의 골목들, 그 골목을 지킨 이들의 삶, 바다와 산을 작품에 담으면서 쏟는 그 안간힘으로 포항에 미학을 입히는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자신의 삶을 표현할 수 있는 사업들을 통해 시민들의 삶이 예술이 되도록 해야 한다.-앞으로 4년의 재임기간 펼쳐갈 문화 밑그림이 궁금하다.△포항이라는 ‘도시에 미학을 입히는 일’이 ‘예총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자기표현능력’을 키우는 것이 문화예술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열린 가슴으로 9개 협회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고, 협력하며 본질을 장악하는 기획과 그를 실행하는 사업들을 통해 예술인들의 자존을 높이고, 포항예총의 질적인 도약을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문화도시 포항 조성사업이 올 해도 예술계의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도시 포항 속에서 예총의 역할과 추진 방안은.△2020년은 ‘문화도시 포항’의 원년이다.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지속가능한 포항발전의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의 핵심인 예술문화, 예술가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지역의 역사와 인물, 신화와 자연에 대해 공부하고‘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고통을 공감하려는 노력들이 많은 예술가들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의 결과물인 창작콘텐츠들이 포항에서 소비되는 것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유통되는 성과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문화재단과 함께 협업해 문화도시 포항이 문화예술의 외형만 가꾸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선진문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예총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포항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나는 소나무를 그리는 화가다. 소나무들처럼 올곧게 예술인들과 포항시 문화시민들의 언덕이 돼 조용히 그 곁을 지키겠다. 현 시대는 수직적인 리더십의 시대가 아니다. 올바른 의식과 참된 애정을 가지고 예술문화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가꾸는, 포항만의 차별화된 예술작품을 지향하는 보석같은 사람들을 찾아 나서고 이들이 서로 협업해 포항의 예술판을 가치있게 만드는 일을 돕는 것이 예총의 역할이다. 예술이 시민들의 삶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시민들께서도 관심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류 신임 회장은 포항고와 충북대 미술과와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미술교육전공)을 졸업하고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장, 경기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전남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09

손병렬 목사 “우울증 처방 이렇게…”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9일 우울증에 빠지면 힘과 의욕이 없어지고 삶의 의미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손 목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려진 1부 주일예배에서 ‘건강한 마음, 건강한 신앙’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손 목사는 “우울증 환자 중 2/3가 자살을 생각한다. 10~15%가 자살을 실행한다. 미국의 경우 연간 1만5천명의 우울증 환자가 자살하고 있다”며 “우울증을 죄의 결과로 보면 안 된다. 우울증은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위대하게 쓰임 받은 모세와 엘리야도 우울증을 겪었다”고 전했다.이어 “하나님으로부터 불을 이끌어 내 바알․아세라 선지자 850명을 죽인 엘리야가 자신을 죽이겠다는 이세벨(아합의 왕비, 바알 숭배자)의 말을 듣고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 죽기를 원했다”며 “이유는 그가 하나님을 본 것이 아니라 형편(이세벨의 말)을 봤기 때문”이라고 했다.또 “엘리야는 자신의 생명을 생각했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렸다”며 열왕기 19장 3절을 들려준 뒤 “자기의 생명을 생각하면 약해지고 비굴해진다”고 설명했다.손 목사는 “엘리야가 우울증을 겪은 또 하나의 이유는 스스로 자신이 고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은 ‘오직 자신만 남았다’는 엘리야에게 ‘바알에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바알에게 입 맞추지 아니한 자가 7천명이 있음’을 알렸다”란 열왕기상 19장 18절을 교인들과 함께 읽었다.우울증의 처방도 소개했다.손 목사는 “우울증에 빠지면 불면증을 겪게 된다”며 “천사는 로뎀 나무 아래 있던 엘리야에게 잠을 허락했고, 그를 어루만지며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의 물을 주었다.”고 했다.이어 “말씀이 능력이고 말씀이 답”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영혼이 깨끗해지면 육신이 깨끗해진다.”고 강조했다.손 목사는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모세가 10계명을 받은 시내산)에 이르러 하나님으로부터 또 다른 사명을 받았고, 나중에 불 수레를 타고 승천했으며, 엘리사를 제자로 두게 됐다”고 전했다.그런 뒤 교인들과 함께 “내 맘이 낙심되며 근심에 눌릴 때~ 주께서 내게오사 위로해 주시네~ 가는 길 캄캄하고 괴로움 많으나~ 주께서 함께 하며 내 짐을 지시네~ 그 은혜가 내게 족하네 그 은혜가 족하네~ 이 괴로운 세상 지날 때 그 은혜가 족하네~”란 찬송가 ‘내 맘이 낙심되며’를 불렀다.손 목사는 “엘리야처럼 사명을 회복해 천국 가는 그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고 당당하고 멋있게 살아가길 축복한다”고 했다.손 목사는 설교에 앞서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두려워하고 있다”며 “그리스도인들이 깨어 기도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예배는 오전 7시30분부터 시작된 1부 예배는 임철순 목사의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목소리 높여서’ 찬송, 배효정 안수집사의 기도, 김순이 권사의 성경봉독, ‘슬픈 마음 있는 사람’ 봉헌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갈릴리찬양대의 ‘거룩하신 여호와 앞에’ 찬양, 손병렬 목사의 설교,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 파송찬양,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배효정 안수집사는 기도에서 “세상의 만연한 불의가 떠나가게 하소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교회학교와 청년들이 살아나게 하소서, 교회와 선교사들의 사역에 어려움이 없게 하소서, 신종코로나를 소멸시켜 주소서, 갈급하게 주님 찾는 슬기로운 영혼들이 이 땅에 가득하게 하소서, 환우들을 고쳐 주소서”라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구했다.

2020-02-09

포항환호교회 필리핀서 한국문화·복음전파

포항환호교회(담임목사 강병국)가 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필리핀에서 복음과 한국문화를 전파했다.이 교회 필리핀단기선교팀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5박6일간 필리핀 마닐라 다리밑아가페교회와 민도로섬 산지족 망안교회에서 150여명, 80여명의 현지인들을 초청해 예배를 드리고 쌀과 커피, 과자세트(310 세트)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단기선교팀은 예배에서 '다와서 찬양해', '내 모든 삶에 행동 주안에', ' 꽃들도', ' 당신은 사람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등을 한국어와 영어, 필리핀 현지어로 찬양을 했고, 현지 아이들 12명에게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다.세례 전에는 단기선교팀원들이 현지 아이들의 발을 씻기는 세족식을 열어 아이들을 감동시켰다.예배 뒤에는 현지 아이들에게 풍선아트와 네일아트를 선물하고 농구경기, 물놀이, 영화보기, 즉석 사진 촬영, 함께 식사하기 등을 통해 우정을 나눴다.금수빈 학생(포항해맞이초등 6년)은 "필리핀 단기선교를 준비할 때는 힘이 들었지만, 찬양을 하고 복음을 전할 때 기뻐하는 필리핀 친구들을 볼 때 쌓인 피로가 말끔히 사라짐을 느낄 수 있어 기뻤고 감사했다."고 말했다.김미정 권사는 "온 마음을 다해 기쁨으로 찬양과 워십하는 아이들을 보며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느낄 수 있었고, 한국어로 찬양하는 현지 아이들을 볼 때는 한국을 동경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읽을 수 있어 행복했다"며 "우리 환호교회의 첫 해외선교의 문을 열어 주신 하나님과 담임목사, 교역자, 장로, 교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필리핀단기선교팀원들도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선교하러 갔다가 오히려 더 큰 은혜를 받은 시간이 됐다. 선교 현장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는 시간이 됐다"며 "해외 단기선교가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입을 모았다.포항환호교회 필리핀 단기선교팀은 장병호 전도사와 김미정, 이인옥, 김나연, 정진아, 최단 씨, 강찬묵, 장하나, 금수인 청년, 김현재, 금수빈, 김현서 학생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선교비(항공료 포함)는 아동부와 중고등부는 전액, 청년부는 반액을 교회에서 지원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0-02-08

손상수 목사 “아동부실내체육관 건립비 보내 주오”

‘달리는 구원열차 저자’ 손상수 포항산호교회 목사가 최근 교회 본당에서 이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정년퇴임했다.손 목사는 1995년 포항 두호동에 산호교회를 설립한 이래 2019년 12월까지 24년간 담임목사로 교회 부흥과 영혼구원에 힘써왔다.손 목사는 어린이 전문사역자로 극동방송과 각종 집회 등을 통해 수많은 어린이들과 주민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했다.저서로는 ‘달리는 구원열차’, ‘확신반 교재’, ‘성장반 교재’ 등을 펴냈다.손 목사는 이임사에서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더 충성하지 못해 부끄러운 마음 뿐”이라며 “제2의 목회는 더 충성스럽게 감당해 주님 앞에 설 땐 부끄러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손 목사는 영남대와 영남대 대학원, 장신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20년간 포항 유성여고에서 교편을 잡았다.포항산호교회는 이재국 포항제일교회 부목사가 손상수 목사에 이어 2대 담임목사에 취임해 섬기고 있다.다음은 손상수 목사와 일문일답이다.-예수님은 언제 영접하셨습니까?∆저는 모태 신앙입니다. 걸을 수 있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고 교회에서 자랐습니다.그러나 저는 오랫동안 신앙의 가장 기초인 구원의 문제에서 항상 흔들렸습니다.-은혜를 받은 때는 언제 입니까?∆나이 30세 때입니다. 포항 기쁨의교회(옛 북부교회) 부흥회 때였습니다.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온전히 제 삶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단했습니다.그때 저는 고등학교 교사였습니다. 받은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커 40대 중반에 학교 교사직을 사직하고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 무렵 신학생이자 전도사직분으로 포항산호교회를 개척했습니다.-사명에는 은퇴가 없다고 했습니다. 향후 계획도 들려주십시오.∆‘정년 70세 은퇴’란 교회법에 따라 교회 담임목사직은 내려놓았지만 ‘달리는 구원열차’ 사역은 이어지고 있습니다.부흥회, 각종 세미나 인도, 수련회 등 강의로 제2의 목회를 펼치고 있습니다.특별히 아동부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오래 전부터 기도로 준비해 왔습니다.-교회마다 아동부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교단차원에서 어린이 전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한국교회는 이제 간식과 선물로 아이들을 교회로 끌어 들이지 못합니다. 아무리 좋은 선물을 주고 맛있는 간식을 줘도 그 때 뿐입니다.그래서 생각한 것이 아동부실내체육관입니다. 체육관에 각종 놀이시설과 미니축구장, 봉봉 등을 설치하고 거의 매일 아동부 아이들을 이곳에서 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찬양과 말씀으로 영혼을 낚는 것입니다. 이 땅의 어린이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올 수 있게 기도해 주십시오.-아동부실내체육관을 건립하려면 터와 공사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땅은 200~300평이면 적당합니다. 각종 시설물을 현대식으로 갖추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 중심을 아시고 열어 주실 줄 믿습니다.아브라함도 나이 100세에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더니 하나님께서 전혀 불가능한 아들을 주지 않았습니까?이 땅의 어린이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고픈 저의 마음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많은 어린이들을 제 손에 붙여 주실 것입니다.-마지막으로 하지 못한 말씀과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저는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자랄 때 누님들이 ‘막내야, 막내야’하고 자주 불렀습니다. 그래서 막내는 나이도 안 먹고 안 늙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전 영원한 막내인데 막내도 이렇게 나이가 들고 늙어가고 있습니다.한 번씩 저는 저를 보며 깜짝깜짝 놀랍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언젠가 우리 모두는 별수 없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다니엘서를 보면 많은 사람들을 믿음의 길로 인도하면 하늘에서는 별과 같이 영원히 빛난다고 했습니다.벌써 2020년입니다. 우리 모두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남은 인생 후회 없이 많은 사람들을 섬기면서 멋있게 살아 봅시다. 모두 파이팅입니다./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2020-02-07

우리 몸은 빅뱅의 순간을 기억하는 우주 그 자체이다

우주는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빅뱅은 왜 일어났는가? 아주 먼 미래의 우주는 어떤 모습이었는가? 이 우주 안에서 우리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의 존재는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21세기북스)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윤성철 교수가 서울대 인기 교양과목 ‘인간과 우주’에서 진행한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우주는 138억 년 전 순간적으로 발생한 대폭발로부터 시작됐다. 이것은 우주에 남아 있는 흔적들이 발견되면서 단순한 가설이 아닌 정설로 받아들여졌고, 빅뱅우주론은 우주에 관한 여러 굵직한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정적인 우주를 표방하는 정상우주론의 자리를 빼앗고 현대 천문학의 중심에 섰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계속 변하는 것처럼 우주도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이 같은 현대 과학의 위대한 발견으로, 빅뱅 이후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별의 형성과 진화, 생명의 기원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밝혀낼 수 있었다.이 책에서 저자는 별을 구성하는 물질과 인간을 구성하는 물질이 같다는 사실을 여러 과학적 근거와 이론들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한다.즉 별의 내부에서 합성되는 물질은 별의 탄생과 죽음이라는 순환 과정을 통해 우주로 퍼져나가 별과 별 사이를 떠도는 생명의 씨앗이 되며, 이는 다시 새로운 별로 탄생되거나 지구에 떨어져서 우리 인간과 같은 생명체가 된다. 또한 우리 몸을 이루는 원소들 중 하나인 수소는 빅뱅을 통해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우리 몸은 빅뱅의 순간을 기억하는 우주 그 자체인 동시에 별에서 온 먼지”라는 것이다.책은 과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우주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인간의 세계관을 뒤바꾼 코페르니쿠스의 혁명’, ‘아인슈타인의 최대 실수, 우주상수’, ‘여성 최초 하버드대 교수가 된 세실리아 페인’ 등 천문학사를 수놓고 있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주에서 일어나는 별의 형성과 진화뿐 아니라 경이로운 생명의 기원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06

‘리더를 키우는 리더’ 슈퍼보스의 모든 것

“위대한 리더들은 자석처럼 인재를 끌어당긴다”패션계 대부 랠프 로런, 일류 요리사 앨리스 워터스, 광고계 거물 제이 치아트 등등. 이들은 다른 리더와 달리 ‘특별한 성공’을 거뒀다. 자신만 성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길러내 후배들 또한 성공하게 이끌었다는 점에서 다른 리더들과 차별화된다. 이들은 자신만 빛나는 ‘슈퍼스타’가 아닌, 자신과 더불어 다른 사람까지 빛나게 하는 리더, 바로 ‘슈퍼보스’였다.미국의 세계적 경영학자이자 러디섭 전문가인 저자 시드니 핑켈스타인(다트머스대 터크 경영대학원 교수)은 지난 10년간 인재를 키운 ‘슈퍼보스’에 대해 추적해왔다. 200차례 이상 인터뷰를 실시하고, 수천 개의 기사, 책, 논문, 구술 기록을 샅샅이 살피고, 서른여섯 편의 사례연구를 작성하는 등 광범위하고도 철저하게 연구를 진행해 IT업계, 스포츠계, 광고계, 식료품계, 헤지펀드계, 패션계, 방송계 등 다수의 업계를 아우르는 한 가지 패턴을 발견한다. 각 업계에서 잘나가는 리더 50명 중 15~20명은 한때 한 명 또는 몇몇 ‘인재 육성자들’ 밑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다. ‘슈퍼보스’를 통해 시드니 핑켈스타인은 10년간 추적한 결과물을 집대성해 ‘리더를 키우는 리더’ 슈퍼보스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다.‘슈퍼보스’는 총 9장으로 이뤄져 있다. 1장에서는 슈퍼보스를 정의하면서 연구과정에 대해 종합적으로 설명한다. 2장부터 8장까지는 ‘슈퍼보스의 전술’을 하나씩 공개한다. 세계 정상급 리더들은 사용하지만 다른 리더들은 사용하지 않는 그들만의 기술, 사고방식, 철학, 비밀을 낱낱이 소개한다. 9장에서는 관리자들과 리더들이 슈퍼보스식 접근법을 자신의 커리어뿐 아니라 경영방식, 조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안내한다.그동안 상식, 심리학과 빅데이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재를 다룬 책은 많았지만, 낯설고 특이해 보이는 방식으로 인적 자원을 누구보다 잘 키워내는 소수의 사람들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우리에겐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절실하다. 시드니 핑켈스타인은 다채로운 슈퍼보스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우리가 어떻게 최고의 인재를 끌어오고 고용할지를, 어떻게 리더로 키워낼 수 있을지를, 즉 인재 관리 및 개발에 대한 종합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한다.슈퍼보스들은 인재를 육성한다는 큰 틀에서 보면 같지만 직원들을 어떻게 동기부여하느냐에 따라 전통 파괴형, 최고 지향형, 그리고 양육형으로 나뉜다.전통 파괴형 슈퍼보스는 자기 비전에만 골몰하기 때문에 직관적이고 유기적인 방식으로 인재를 키운다.최고 지향형 슈퍼보스는 이기기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와 팀을 확보해야 하기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이기는 법을 가르치고, 그들을 동기부여해 더 높은 성과를 거두도록 밀어붙인다. 양육형 슈퍼보스는 단순히 멘토처럼 몇 가지 유용한 조언을 해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마치 장인을 사사하는 것처럼 바로 지척에서 업무에 관해 정확히 피드백을 해주며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가르친다.저자는 “사람은 모든 전략의 핵심이며, 어떤 리더라도 생존하고 번영하려면 무엇보다도 인재 풀을 활성화해야 한다. 슈퍼보스들은 이 점을 잘 알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사업상 성공을 거둔다”고 강조한다.이 책은 제이크루의 밀러드 드렉슬러 회장의 추천사처럼 “리더들이 실제로 왕성한 호기심과 재능을 겸비한 사람들을 어떻게 찾아내는지,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 독려하고 성장시키는지 그 놀라운 인재관리법을 보여준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0-02-06

“새해 신앙 성장 프로그램 함께해요”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청(교구장 대리 최재영 신부)이 새해를 맞아 신자들의 신앙 성장을 돕는 체계적인 영적 신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대리구청은 특히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신자들이 성경과 더 가까워지도록 준비하고 있다.△ 2020년 성경학교누구나 쉽게 성경을 공부하고, 이를 통해 말씀의 생활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2020년 성경학교는 3월 첫째주 개강한다.기본교리 재교육(교리서)은 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4대리구청에서 12주 과정으로, 선교 교육(사도행전)은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45분 12주 과정으로, 봉사자교육은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경주 성동성당에서 8주 과정이 각각 운영된다.△ 2020년 1학기 성경대학2020년 1학기 성경대학은 7일 오전 10시 4대리구청 3층 소강당에서 개강미사를 가진다. 성경 대학 강의는 지역별로 나뉘어 진행한다. 1지역은 매주 화요일 경주 용강성당에서 신약(복음서) 강의가 이성웅 신부의 진행으로 실시된다. 2지역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포항 지곡성당에서 마진우 신부의 신약(요한 묵시록2) 강의가 이뤄진다. 3지역은 매주 화요일 4대리구청에서 마진우 신부의 신약(루카복음서) 강의가 진행된다.△ 주일학교 신임교리교사학교 개설주일학교 교리교사를 시작하려는 신임 교리교사와 신임교리교사학교를 수료하지 않은 재임교사를 대상으로 기초교육을 제공하고 교사로서의 소명의식을 심어주고자 주일학교 신임교리교사학교를 개설한다. 8, 9, 15, 16일 네 차례로 나뉘어 4대리구청 3층 소강당에서 열린다. 교사소명, 사도신경, 기본교리, 전례(미사중심), 교리교수법(교안작성), 성서일반 등 교리교사로서 갖춰야 될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전례 꽃꽂이 교실제대회원들이 전례와 영성을 기초로 꽃꽂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전례 꽃꽂이 교실은 3월 5일 오후 1시 첫 모임을 가지며 9월까지 둘째, 넷째 목요일 초·중급과 고급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초·중급은 오후 1시부터 2시30분까지, 고급은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실시한다. 모임 장소는 4대리구청이며 강의는 최은숙씨가 맡는다.△ 4대리구 성령묵상회영적 쇄신을 원하는 4대리구 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4대리구 성령묵상회는 10∼14일 오후 7시30분, 15일 오후 1시 경주 충효성당에서 마진우 신부의 지도로 진행된다.성령묵상회는 단기간 피정 형태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전까지 성령세미나로 불렸다. 보통 7주 동안 진행되는 이 과정을 마치면 신자들은 매주 각 본당에서 열리는 성령기도회에 참여할 수 있다. 성령기도회 참석자들은 기본·그룹교육 등 협의회가 운영하는 여러 교육수업을 마무리하면 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다. 4대리구 성령묵상회는 오전반(오전 10~12시)과 오후반(오후 7~9시)으로 나눠 총 10시간의 과정으로 진행되며 교사소명, 사도신경, 기본교리, 전례(미사중심), 교리교수법(교안작성), 성서일반 등 교리교사로서 갖춰야 될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윤희정기자

2020-02-05

한교총, 위기극복 대국민 성명 발표

대구경북을 비롯한 국내 기독교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와 접촉자 수가 늘어나자 대국민 성명서 발표와 기도회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는 최근 위기 극복을 위한 기도를 당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한교총은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한국교회 교인들이 기도하고 위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6일 실행위원회에서 ‘시민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란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한다.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소멸을 위해 전국과 해외 교회에 기도를 당부했다.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소멸돼 정국이 안정되면 연기했던 ‘성시화운동 전국 지도자대회’를 열고 제21대 4·15 총선 투표참여 및 교회 선거법 준수운동 등 사역을 진행하기로 했다.예장통합 총회 사회봉사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한 교회의 대응 지침’을 발표했다.총회는 △교회당 눈에 잘 띄는 곳에 예방수칙 포스터를 붙일 것 △악수 대신 목례나 손 흔드는 것으로 인사할 것 △교회당 여러 곳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홍보할 것 △병원 심방은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할 때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할 것 △경계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공동식사 등 단체활동을 자제할 것 △단기선교 등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 등을 당부했다.한국교회언론회는 “개인 청결 유지와 다른 사람의 건강을 위해 최대한 협조 하고 인정과 사랑으로 신종코로나를 퇴치해야 한다”고 밝혔다.포항 등 대구경북 지역 상당수 교회들은 교회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교회 에티켓’ 안내문과 영상을 띄워 교인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또 교회 각 예배실 입구와 주요한 출입구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해 예배당 입장 전에 손 소독을 실시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비접촉식 체온계도 비치해 자율적으로 체온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들 교회는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지침을 공지하고, 홈페이지를 링크해 두기도 했다.기도회도 이어지고 있다.포항지역 교회들은 연일 이어지는 새벽기도회와 주 1회 진행되는 금요기도회, 주일예배, 수요예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소멸을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구하고 있다.교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당하는 지구촌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한 폐렴 방지와 퇴치를 위해 힘쓰는 모든 의료진과 방역팀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도우심이 있게 하소서, 속히 신종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백신을 발견하도록 의료진과 의학계에 지혜와 명철을 주옵소서”라고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05

돌아온 뮤지컬 ‘보디가드’, 더 화려하고 더 깊이있게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으로 이뤄진 뮤지컬 ‘보디가드’가 돌아왔다.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보디가드’는 섬세해진 연출과 풍성한 음악, 그리고 화려한 캐스팅으로 더욱 깊이있는 무대를 관객들에 선사한다.뮤지컬 ‘보디가드’는 스토커의 위협을 받고 있는 당대 최고의 팝스타와 보디가드의 러브스토리를 다루며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영화 ‘보디가드’(1992)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팝의 여왕 고(故) 휘트니 휴스턴 명곡 15곡으로 극이 전개된다.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으로 참여해 2012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고, 이후 2016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국내 초연 당시 가슴을 뛰게 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주옥같은 명곡이 어우러져 관객의 극찬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여주인공인 당대 최고의 팝스타 ‘레이첼 마론’은 손승연을 비롯 김선영, 박기영, 해나가 함께한다. 이들 4인의 디바는 각자 아름다운 음색을 통한 화려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당대의 팝스타 ‘레이첼 마론’을 경호하는 완벽한 보디가드 남주인공 ‘프랭크 파머’ 역은 이동건과 강경준이 맡았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데뷔한다.작품은 레이첼 마론과 프랭크 파머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지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바로 레이첼 마론의 언니이자 프랭크 파머를 남몰래 연모하는 ‘니키 마론’이다.니키 마론은 동생 레이첼 마론 못지않은 압도적인 가창력과 캐릭터에 대한 가슴 아픈 서사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작품 중심이 휘트니 휴스턴 곡이다 보니 다른 작품과 달리 극의 넘버(노래) 대부분이 여주인공에게 집중된다. 여성 배우들이 사실상 홀로 노래하고 연기하고 춤추며 극을 이끌어야 한다. 관객이 가장 기대하는 노래는 역시 “앤드 아이아∼”라는 도입부로 잘 알려진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다.압도적인 가창력은 물론 물론 실제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무대,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까지, 올 연말을 화려하게 수 놓을 뮤지컬 ‘보디가드’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문의 (053)762-00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04

공연계도 코로나 수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 탓에 공연 취소 등이 잇따르고 있다.4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립교향악단의 2월 20일·3월24일 정기연주회와 합창단의 3월 12일 정기연주회는 취소하고 2월12∼15일 연극단의 어린이 뮤지컬 공연은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시 관계자는“많은 분의 관심 속에 준비 중이던 시립예술단의 공연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재)경주문화재단도 2월 진행할 예정이던 기획공연을 잠정 연기했다.경주문화재단은 2월 12일 ‘2시의 콘서트-듀오 비비드 포핸즈 피아노 사이’공연을 연기했다. 2월 29일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있는날 시리즈 2. 뮤지컬 ‘빨래’는 이번주 신종 코로나미이러스의 확산 추이를 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우려 탓에 기획공연인 2시의 콘서트는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합창단도 2월과 3월 진행할 예정이던 10개 공연의 일정을 변경했다. 그 외 대관공연 일정도 일부 변경될 예정이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3월 11일 ‘문화회식’을 9월 9일로, 3월 12일 ‘원재연 피아노 리사이틀’을 9월 11로, 3월 17일 아름다운화요일 ‘앙상블 비욘드’를 9월 8일로 연기한다. 3월 18일 2020 로비음악회 ‘아르스노바’가 4월 22일로, 디퍼런트시리즈 ‘네오 클래식 : 새로운 조성’이 4월 16일로, 3월 28일 아이조아콘서트 ‘내 동생 모차르트’가 11월 14일로 변경된다.대구시립교향악단은 2월 14일 제463회 정기연주회를 11월 27일로, 3월 13일 제464회 정기연주회를 8월 21일로 변경한다. 두 공연은 지난 1월 31일 예매가 이미 진행됐으나 4일부터 순차적으로 취소,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며, 예매 관객 대상으로 개별 SMS를 통해 취소 절차가 안내됐다. 그리고 2월 21일 예정됐던 대구시민의 날 선포 기념음악회 ‘고마워요, 대구’는 잠정 연기된다. 추후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연기된 일정을 전달할 예정이다.대구시립합창단은 3월 26일 제148회 정기연주회를 4월 21일 화요일로 변경한다.대관공연의 경우 3월말까지 35개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나, 일부 공연은 변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비상시국인 만큼, 관객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공연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말하면서 “현재 대구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다중이용시설인 공연장으로서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열화상카메라 설치, 소독, 방역 등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04

국립발레단 초청‘백조의호수’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감동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15일 오후 3시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무대에 올린다.작곡가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음악 중 하나로 꼽히는‘백조의 호수’는 음악 자체만으로도 유명한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로, 백조의 날갯짓을 본뜬 우아한 안무가 특징이다. 신비로운 호수에서 백조들이 선보이는 입체적인 군무는 ‘발레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 불릴 정도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특히 올해는 차이콥스키 탄생 180주년을 맞은 해이어서 더욱 뜻깊다.이번 ‘백조의 호수’는 볼쇼이 발레를 세계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러시아의 천재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재안무한 버전으로, 그리고로비치는 작품 전개상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기존에 없던 악마와 왕자의 2인무, 광대의 36회전, 궁정의 왈츠 군무, 다양한 민속춤을 재해석한 안무 등을 추가해 작품의 볼거리를 매우 풍성하게 만들었다.한국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을 초청해 선보이는 이번 공연 역시 입체적이고 동적인 군무는 물론, 높은 난이도의 독무와 2인무까지 종합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백조의 호수’의 마지막은 왕자와 공주가 악마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적인 결말과 사랑의 힘으로 악마를 물리치는 행복한 결말로 나뉘는데, 국립발레단은 이 두 가지 결말 중 해피엔딩을 선택했다. 내용과 어울리도록 다소 경쾌하고 빠른 분위기로 재편곡된 음악 역시도 감상 포인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03

정월대보름엔 오곡밥·부럼으로 장수·풍년 기원

정월대보름은 일 년 열두 달 중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달을 중요시하던 농경사회에서는 한해의 액운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중요한 명절이었다. 올해 정월 대보름은 2월 8일이다. 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오곡밥과 부스럼 예방·치아 건강을 기원하는 부럼 깨기 등으로 액운을 몰아내고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해보자. 오곡밥의 기원과 영양성분, 만드는 법, 부럼을 깨는 견과류의 영양 성분을 소개한다.△오곡밥‘삼국유사’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 풍속은 신라시대부터 시작됐다. 신라 소지왕은 역모를 알려준 까마귀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해마다 음력 1월 15일에 귀한 재료를 넣은 약식을 지어 제사를 지냈다. 잣, 대추 같은 귀한 재료를 구하기 어려웠던 서민들은 오곡밥을 대신 지어 먹으며 한 해의 액운을 막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했다. 오곡밥은 성이 다른 세 사람이 나눠 먹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셋 이상의 씨족들이 오곡밥을 나눠 먹으며 화합하고 산다는 뜻이 담겨있다. 오곡밥은 대개 찹쌀과 차조, 찰수수, 찰기장, 붉은 팥, 검은 콩을 넣어 짓는다. 다양한 색이 어우러져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색깔별로 갖는 건강기능성도 다양하다.하얀색의 찹쌀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고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노란색의 조와 기장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쌀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다.붉은색의 팥과 검은색의 콩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데,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줘 눈 건강 유지와 콜레스테롤 억제에 도움을 준다. 팥은 미리 한 번 삶고, 알갱이가 작은 차조는 뜸 들일 때 넣으면 더 맛있는 오곡밥이 된다.갈색의 수수는 폴리페놀 성분이 높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혈당조절 기능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생활습관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쌀과 잡곡의 비율은 7:3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찹쌀, 콩을 늘리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팥과 같이 서늘한 기운의 잡곡을 늘리는 것이 좋다.오곡밥을 맛있게 지으려면 잡곡의 알갱이 크기가 서로 다르므로 딱딱한 팥은 미리 삶아 두고, 알갱이가 작은 조는 마지막 뜸 들일 때 넣으면 더욱 좋다.재료(4인 기준)- 멥쌀 2컵, 찹쌀 1컵, 조, 수수, 팥, 검정콩 1/4컵씩, 소금 약간만드는 법① 멥쌀과 찹쌀은 물로 깨끗하게 씻어 1시간 이상 충분히 물에 불려 준비한다.② 조, 수수, 검정콩 등 잡곡도 물에 불려둔다.③ 팥은 깨끗이 씻어 냄비에 물을 넣고 팥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끓인다(팥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밥을 지을 때 사용하면 붉은 밥을 지을 수 있다).④ 팥 삶은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밥물을 만든다.⑤ 솥에 조를 제외한 쌀과 잡곡을 모두 넣어 섞은 다음 ④의 물을 넣고 밥을 짓다가 뜸 들일 때 조를 넣는다.△부럼깨기부럼은 정월대보름날 새벽에 깨물어 먹는 견과류를 말한다. 아침을 먹기 전에 이것을 까먹으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을 앓지 않는다고 했다. 부스럼은 피부에 나는 온갖 종기를 통틀어 일컫는다. 한국의 정월대보름에는 음식과 관련된 구역(驅疫)행사가 많이 행해졌는데 대표적인 행사로 부럼이 있다. 부럼은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일어나서 밤이나 무를 깨물면서 일 년 열두 달 무사태평하게 해달라고 비는 것을 말한다.부럼은 대개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물며, 여러 번 깨물지 말고 한 번에 깨무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한 번 깨문 것은 껍질을 벗겨 먹지만, 첫 번째 것은 마당에 버리기도 한다. 깨물면서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기원하는데, 이렇게 하면 부스럼도 나지 않고, 이가 단단해진다고 믿었다.밤은 모든 영양소가 고루 든 천연영양제다. 비타민B1은 쌀의 4배 정도이고,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강하게 하는 비타민D가 많다. 밤의 비타민C 함량은 100g당 12mg으로 견과류 중 제일 높다. 특히 생밤은 피부 미용에 좋다.땅콩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었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낸다. 또한 심장병 예방에 좋은 레스베라트롤, 항산화 작용을 하는 파라쿠마르산 등 폴리페놀도 많이 들었다. 파라쿠마르산은 볶은 땅콩에 많아 생땅콩보다 볶은 땅콩을 섭취하는 게 좋다.호두는 비타민 B1과 비타민 E가 많이 들어있어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와 모발에 골고루 영양을 준다. 노화를 방지하고 머릿속을 맑게 해 두뇌가 활발히 움직이도록 도움을 준다.잣은 빈혈에 좋다는 비타민B와 철분 등이 들어있기 때문에 빈혈을 예방하며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청소해줘 성인병과 동맥경화증에도 좋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삽화/이철진 한국화가

2020-02-03

포항시여성단체협회장 선거 김정례·정경애 출마

포항시 최대 여성단체인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 차기 회장 선거가 6일 두 후보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는 오는 6일 오전 10시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 사무실에서 2년 단임 임기의 제13대 회장을 뽑는 선거를 실시한다.지난달 31일 회장 선거 후보 등록 결과 김정례(58) 한국여성유권자연맹포항지부장과 정경애(56) 포항시새마을부녀회장 등 2파전으로 열린다.김정례 후보는 포항 출신으로 중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한 뒤 지난 2009년 포스코 협력작업을 수행하는 (주)PNB를 창업해 여성기업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6년 2월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포항시지회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해 정책토론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에 여성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 정치인 발굴하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에 힘쓰는 한편 건전한 지방자치를 위해 우수의원을 표창하는 활발한 활동을 펴왔다.정경애 후보는 포항 출신으로 포항시새마을부녀회를 이끌고 있으며 남다른 친화력과 포용력을 인정받고 있다. 1991년 포항시 새마을운영위원으로 위촉돼 활동을 시작해 지난 2018년 1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연말 이만포기의 사랑의 김장나누기. 한민족 해맞이 축전 떡국 나눔봉사 및 재난의 현장 등에서 헌신적으로 앞장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주민화합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에 기여하고 새마을정신으로 도정발전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공으로 2019년 새마을대상을 수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02

맥시조문학회, 동인지 제39집 발간 신작시조 78편 실어

민족의 전통 시 시조를 맥(脈)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서석찬)가 동인지 39집 ‘싱싱한 슬픔’출간기념회 및 2020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1부 출간기념회는 맥39집 발간 경과보고, 회장 인사, 시평 등이 진행됐으며, 2부 정기총회에서는 임원 선출, 2020년 맥시조문학회 위상 정립과 발전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이번 시집은 조주환(명예회장), 서석찬(회장), 예병태, 김제흥, 강성태, 김병래, 김우연, 김일용, 김진혁, 박광훈, 원정호, 이경옥, 손수성, 조순호, 조영두, 황무굉씨 등 16명의 회원 신작 시조 78편과 연간 활동화보, 맥시조문학회 39년사 등으로 엮었다.2부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2년의 임기를 마친 서석찬 회장 후임에 예병태 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됐다. 특히, 올해 발간 예정인 맥시조 동인지 40집에 의미를 부여해 시화전 개최, 초대시 수록 등의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또한 지난해 11월 제6회 한국가사문학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진혁 시인의 수상 소감 경청과 축하하는 시간을 보냈다.한편, 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다. 회원들은 신춘문예, 월간문학, 시조문학, 현대시조 등을 통해 전원 문단에 등단했으며, 매년 여름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의 교류와 시조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끊임없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02

스테디 셀러 뮤지컬 ‘빨래’ 경주 온다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빨래’사진가 경주를 찾아온다.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주관하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 2월 공연, 뮤지컬 ‘빨래’가 오는 29일 오후 3시·7시, 3월1일 오후 5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빨래’는 매년 관객들의 찬사를 받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아온 작품이다.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 몽골 이주 노동자인 솔롱고와 달동네 이웃들을 통해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웃음, 눈물, 감동을 그려낸 작품이다. 2003년 초연 이후 2005년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사·극본 상을 수상했고, 이후 15년간 약 4천700회의 공연 동안 75만여 명의 관람객이 관람하는 등 대학로의 대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12년 일본 진출에 이어 2017, 2018년 연이어 중국 라이선스 공연을 진행하며 해외 관객들에게도 사랑받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작곡가 민찬홍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현악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사운드와 다양한 악기를 통해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업그레이드 돼 한층 더 깊은 감동으로 경주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뮤지컬 ‘빨래’의 티켓 오픈은 3일 오전 10시이며, 경주예술의전당과 티켓링크, 네이버에서 예매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02

포항중앙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소멸 시켜 주소서"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31일 오후 8시부터 교회 본당에서 금요에바다의 밤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소멸을 위해 기도했다.이날 금요에바다의 밤(금요기도회)은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환자가 11명으로 늘어나고, 지구촌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려 교인들의 기도소리가 어느 때보다 간절했다.에바다의 밤은 청년부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 성경봉독, 청년부 특송, 손병렬 목사의 설교, 합심기도, 교회소식,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손 목사는 "5년 전 메르스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다"며 "가능한 마스크를 쓰고 악수하지 말고 본당 앞에 비치된 손 세정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그런 뒤 교인들과 함께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란 시편 91편 2~3절을 읽었다.손 목사는 "세균 앞에 꼼짝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이다. 마귀는 늘 우리를 노리고 있다. 어려움은 우리 삶에 끊임없이 찾아온다"고 했다.이어 "고난이 오면 포기하고 고난에게 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절망에 갇혀 있지 않고 용기와 희망을 갖고 도전하는 사람이 있다"며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느냐"고 물었다.손 목사는 "기도하는 자에게 하늘 문이 열린다"며 "오늘 밤 사무엘을 낳은 한나처럼 집중해서 간절히 기도할 것"을 권면했다.손 목사는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란 빌립보서 2장 13절을 들려주고 기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손 목사는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란 시편 30편 11절을 교인들과 함께 읽은 뒤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 내 찬양 받으실 주님~ 내 맘을 주께 활짝 엽니다 내 찬양받으실 주님~ 슬픔대신 희락을 재대신 화관을~ 근심대신 찬송을 찬송의 옷을 주셨네~'란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의 찬송가를 불렀다.손 목사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을 앞두고 애굽에 10가지의 재앙을  내렸다"며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이 이 땅을 고쳐 주실 것이다"고 했다.교인들은 설교 뒤에는 코로나바이러스 소멸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했다.금요에바다의 밤을 통해 큰 은혜를 받고 있다는 한 교인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란 역대하 7장 14절을 묵상하며 회개하며 기도했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2020-02-01

“전 세대 아우르는 지식허브·문화메카 기능”

포항시가 ‘포항시민과 늘 일상의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도서관’을 비전으로‘2020년 포항시립도서관 운영계획 및 방향’을 제시했다.포항시는 포은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5개소의 시립도서관(분관)과 42개소의 작은도서관 및 8개소의 스마트 도서관이 올해는 보다 나은 독서 복지 체계 구축 및 문화 서비스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단계별·분야별 세부과제를 마련하고 도서관 신축과 리모델링 등 하드웨어 확충뿐만 아니라 도서관 협력체계 구축,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및 차별화 된 콘텐츠 등 탄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각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및 독서 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특색 있는 코너 개발로 전 시민들에게 자기개발 및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 사업은 시민과 함께 읽고 싶은 책 한권을 선정go 원 북 릴레이, 원 북 공모전, 작가와의 만남 등을 운영하는 독서문화운동이다. 올해도 원 북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며 독서는 혼자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넘어 시민모두가 함께 읽고 토론하며 시민 공동체정신을 키우는 근간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9월 독서의 달에는 원 북을 중심으로 ‘독서문화대전’이 열린다. 책에서 파생 된 체험, 전시, 공연 등을 운영하고 독서동아리 부스 운영으로 활동 발표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책 읽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민의 책 문화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포은중앙도서관 개관과 함께 시작돼 5회째 개최하는 ‘포항만화축제’는 도서관 대표 축제로써 4차 산업혁명과 융합하는 웹툰(Webtoon) 트렌드를 주도하고,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y Use)를 통한 도서관 문화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만화축제는 올해 5월 30, 31일 이틀 간 개최될 예정이며 코스프레, 만화 작가와의 만남, 만화창작체험, 피규어 전시 등 ‘만화’를 통해 전 세대가 공감·소통할 수 있는 문화도시 포항을 만들어 간다.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고 자기계발의 밑거름을 다지는 인문학 프로그램도 빠질 수 없다. 도서관은 인문학In포항, 별찌인문교실, 스토리텔링In포항 등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는 양질의 인문학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오고 있다.‘인문학In포항’은 작가, 시인, 교수, 각 분야 전문인 등을 초청한 강연으로 도서관을 중심으로 명사와 시민이 만나 이야기를 듣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다.‘별찌인문교실’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취미개발 프로그램으로 올 상반기에는‘유튜브 크리에이터 도전하기’를 주제로 운영한다. ‘스토리텔링In포항’은 지역의 숨은 이야기와 명소를 연구하고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키우는데 기여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강연과 콘서트를 함께하는 ‘렉처 콘서트’를 신설했으며, 문화예술과 인문학의 융합으로 시민들의 독서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도서관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 마련으로 차별화된 도서관을 만들어 간다.포은중앙도서관은 웹툰·메이커(Maker) 프로그램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트렌드를 선도할 인재양성에 앞장선다.대잠도서관과 영암도서관은 문학과 노인복지를 주제로 찾아가는 능동적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해 독서복지 실현에 앞장선다. 대잠도서관은 ‘북블레스유(Book bless you)’를 주제로 관내 학교뿐 아니라 산간·벽지 등 문화소외지역, 복지기관, 작은도서관 등을 방문해 단순한 책 읽기가 아닌 2차 작품으로 제작된 공연으로 문화경험의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영암도서관은 ‘찾아가는 실버도서관’을 주제로 관내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미술활동, 음악활동, 전통놀이, 치매예방놀이 등을 진행하며, 어르신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오천도서관은 ‘역사가 있는 도서관’을 주제로 역사인문학 강의, 포은 정몽주와 관련 된 길 위의 인문학(공모예정) 등을 운영해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한다.동해석곡도서관은‘도서관, 철학을 담다’를 주제로 다양한 철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석곡 이규준 선생의 생애부터 저서까지 탐구하는 ‘석곡 선생 사랑회’, ‘석곡 시낭송 연구회’ 등을 운영해 우리 지역의 석학을 기리고 연구하는데 힘쓴다. 어린이영어도서관은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어 및 영어 독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학습과 놀이를 병행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어린이 영어 뮤지컬 발표회’ 마련으로 자기 주도적 영어 학습을 유도하고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서관이 시민의 독서문화를 선도하고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포항의 지식의 허브, 문화의 메카로서 기능을 함과 동시에 포항시와 시민의 삶을 바꾸고 문화와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