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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영희 교수 `포항의 뿌리` 특강

이영희(82·사진) 전 포스코 인재개발원 교수가 오는 5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포항은 고대부터 제철 터 였다- 역사에 나타난 포항의 뿌리`를 주제로 한 포항시민 대상 특강을 갖는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과 어링불 지역교육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특강은 201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인 `포항시민 무료 초청 북 콘서트`로 마련됐다.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전국 시·도별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초중고교생들과 가족이 연극, 미술, 음악, 문학, 등 문화예술을 체험 및 감상하는 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휴무 토요일을 활용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학교 밖 문화예술 체험과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제철문화사·한·일관계사 학자인 이 전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포항은 고대부터 제철터였다`는 저서 `무쇠를 가진 자 권력을 잡다`를 모티브로 해 철강도시 포항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본다.이 전 교수는 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한국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역임했으며 제11대 국회의원, 1987년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 포스코 인재개발원 교수를 역임했다. 한·일 양국에서 `노래하는 역사(전 2권)` 등 총 57권의 저서를 출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2

상상 넘어선 무아지경의 붓놀림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13일까지 초대형 병풍 제작으로 알려진 원로 서예가 남석 이성조(77) 희수 기념전 `광영(光靈)` 전시회를 마련한다. 이성조 화백은 18세 때 청남 오제봉 선생을 사사하고, 1959년 만 20세라는 최연소 나이로 국전 서예부문에 입선한 뒤 대한민국 서예계에서 승승장구하며 대표 서예가로 알려져 있다.1981년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전을 뉴욕과 LA에서 가졌고 1983년 화엄경 보현행원품 60폭 병풍과 독립선언문 36폭 병풍을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하며 초대형 병풍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이 화백의 개인 전시회는 2007년 불교 경전인 묘법연화경 전 7권6만9천384자를 써넣은 120m 길이(168폭)의 병풍으로 고희전을 연 지 7년만이다.당시 묘법연화경을 3번이나 베껴 쓰고 실명 위기까지 갔던 이씨는 이후부터 마음이 가는 대로 그림이나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밑그림이나 미리 구상하는 과정 없이 자연스럽게 그려진 조형들은 지금까지 그가 내놓지 않았던 종류의 창작물들로 이렇게 제작된 작품 90여점이 이번에 소개된다.원자구조 같기도 하고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세포 같기도 하며 때로는 우주공간에 떠 있는 군성(群星)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듯한 작품들은 그동안 일관되게 다뤄왔던 단색의 표현양식에서 탈피해 다원색의 구성과 조화가 함께 어우러진 형식을 갖고 있다.이씨는 “이번 작품들을 제작할 때에는 어두침침하고 희미하던 눈에 빛이 들어오던 것 같고 머릿속이 환해져 무아지경에서 붓을 놀렸다”며 “그래서 이번 전시 이름을 광영이라 지었다”고 말했다.경남 밀양이 고향인 이 화백은 지난 1985년부터 대구시 동구 중대동 서초초등학교 인근에 공산예원이라는 집을 짓고 작품활동과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2

대구-경북 국악단 상호교류 어깨동무

경북도 도립국악단과 대구시립국악단이 경북과 대구를 오가며 상호 교류음악회를 통해 화합과 협력을 다진다.우선 경북은 1일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3일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경북·대구 교류 음악회를 가진다.경북과 대구간 문화교류와 전통 예술인의 인적교류를 위해 기획된 이번 무대는 경북도립국악단과 대구시립국악단 단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국악관현악과 협주곡을 들려준다.1일 김천문화예술회관 공연에서는 대구시립국악단 유경조 지휘자가 1부 지휘를 맡고, 경북도립국악단 최문진 지휘자가 2부를 이끌며, 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공연에서는 1, 2부 지휘자가 순서를 바꾼다.김천 공연의 1부 첫 곡은 유경조 대구시립국악단 지휘자의 지휘로 국악관현악 상주모심기를 주제로 한 `삶의 노래`에 이어 대금협주곡 `하늘소리, 청성`을 이현창 대구시립국악단 악장의 협연으로 만날 수 있으며 마지막 곡으로 국악관현악 `매화, 봄 향기 속으로`를 들을 수 있다.2부 첫 곡은 최문진 경북도립국악단 지휘자의 지휘로 민요와 관현악 `창부타령, 신고산타령, 궁초댕기, 양산도, 태평가`를 신세대 소리꾼 이희문과 고금성이 무대에 올라 새로운 색을 입혀 들려준다.두 번째로 김현호 경북도립국악단 악장의 협연`창부타령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 마지막 곡은 경기도당굿 장단에 의한 타악협주곡 `불꽃`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김동룡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경북도립국악단과 대구시립국악단의 교류음악회는 두 지역을 대표하는 국악단체가 함께 기획하고 호흡을 맞추어 준비한 만큼 음악회를 통해 문화교류와 인적교류를 통한 전통예술 교류 확대와 우리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경북·대구가 앞장서 나가겠다”며 “민요와 국악관현악, 타악협주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4-04-01

환절기엔 가볍고 보온성 뛰어난 `야상재킷`

포근해진 날씨에 야상재킷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야상재킷은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보온성 덕분에 사랑받는 환절기 인기 아우터. 이때 몇 가지 스타일링 법칙만 기억하면 더욱 패셔너블한 면모를 과시할 수 있다. 올봄, 업그레이드 된 패션 감각을 보여주고 싶은 이들을 위해 야상재킷을 보다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는 스타일링 비법을 소개한다. □ 2014 봄, 남자의 야상 패션은 댄디함이 바람직야상재킷을 세련되게 소화하고 싶은 남성은 댄디룩을 시도해 볼만 하다.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밀리터리 재킷은 포켓 디테일이 깔끔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특히 야상의 올리브 그린 컬러가 차분한 듯 화사한 느낌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가슴 부분에 가미된 자수 레터링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여기에 댄디한 분위기를 한층 부각시키고 싶다면 화이트 컬러 바비 스트레이트 진을 함께 스타일링 할 것을 권한다. 베이직한 디자인이 야상재킷과 어우러져 클래식한 남성미를 뽐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에 더해 화이트 스니커즈, 심플한 프레임의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를 적절히 매치해주면 도시 남자의 댄디한 야상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섹시한 그녀의 야상 재킷 스타일링 포인트는 `슬림한 디자인`야상재킷을 활용해 섹시한 여성미를 어필하고 싶다면 시크한 밀리터리 스타일링이 제격이다. 슬림한 핏이 눈에 띄는 밀리터리 재킷은 허리 라인을 살려주는 디자인이 여성의 몸매를 더욱 날씬해 보이게 만들어 준다.특히 스톤워시 가공으로 올해 최대 트렌드인 복고풍 무드를 고스란히 반영, 야상 트렌드의 정석을 선보일 수 있다.이때 타이트한 밀리터리 팬츠 혹은 데님 팬츠를 더해주면 더욱 섹시한 매력이 배가된다. 이와 같이 타이트한 팬츠를 선택할 땐 엘라스틴 등이 함유된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밀리터리 룩을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비법이다.또 비비드한 그린 컬러 가방과 하이힐을 신어 주면 통일감과 화사한 분위기를 동시에 줄 수 있다.트루릴리전 관계자는 “간절기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야상 재킷을 구입할 땐 무엇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자가 탈부착이 되는 남성 밀리터리 재킷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점으로, 여성 밀리터리 재킷은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뛰어나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1

여자의 봄, 컬러풀한 핸드백으로 화사하게

▲ /사진제공 = 베라왕 꽃 소식과 함께 여성들의 가벼워진 옷차림이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때 활력이 느껴지는 컬러 핸드백을 매치해주면 화사하면서도 산뜻한 봄 기운이 더욱 고조된다. 특히 이번 시즌 트렌드인 핑크를 비롯해 베이지, 그린, 퍼플 컬러 핸드백은 세련된 감각까지 더해주는 만능 아이템.이에 여성의 스타일에 따른 봄 컬러 백 선택법을 소개한다.□핑크, 베이지 컬러 가방으로 러블리우아한 봄 처녀 등극해볼까?이번 시즌, 핑크 컬러가 여심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핑크 아이템 중, 단 한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핑크 컬러 핸드백이 정답이다. 화사하면서도 소프트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핑크 컬러 백은 평소 러블리한 룩을 즐기는 여성에게 제격이다.특히 빈티지한 멋을 내는 벨트 디테일이 가미된 핸드백은 벨트 디테일이 핑크 컬러와 어우러져 걸리시한 느낌을 더해준다.고급스러운 느낌의 오피스룩 연출 시엔 베이지 컬러 토트백을 눈여겨 볼 만 하다. 차분하면서도 단정한 멋을 전달하는 베이지 컬러 백은 다양한 컬러와 매치하기 쉽기 때문에 직장 여성의 데일리 백으로 안성맞춤이다.이때 가방의 앞면과 지퍼 등에 골드 컬러 장식이 더해진 디자인을 고르면 더욱 우아한 분위기를 배가시킬 수 있다.□`개성 女`의 가방, 그린으로 통통 튀게 혹은 퍼플로 엣지 있게개성적인 스타일링을 즐기는 여성에겐 통통 튀는 그린 컬러를 추천한다. 봄의 싱그러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베라왕의 그린 컬러 백은 경쾌하면서도 재미가 느껴지는 봄 패션을 도와준다.또 탈부착이 가능한 스트랩이 내장돼 있어 활발한 느낌을 고조시키고 싶을 땐 숄더백 스타일로 연출해 포인트가 있는 캐주얼 룩을 완성할 수 있다.엣지와 품격이 동시에 느껴지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퍼플 컬러 핸드백이 좋다.특히 비비드한 딥퍼플 컬러 핸드백이 구조적인 플랩 라인과 어우러져 감각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이와 같이 모던한 감성의 퍼플 컬러 핸드백은 데님 팬츠와 함께 매치해주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올봄 유행인 패턴 팬츠와 스타일링하면 화려한 멋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베라왕 관계자는 “같은 디자인의 가방도 컬러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어필할 수 있다”며 “컬러 핸드백을 구매할 땐 천연 가죽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사용감이 더해질수록 더욱 멋스럽게 즐길 수 있는 비법이다”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1

밀랍에 녹아든 태고의 자연미

▲ `한국의 고갱`으로 알려진 재미작가 최동열 화백. `한국의 고갱`으로 알려진 재미작가 최동열(63) 화백이 `밀랍화(蜜蠟畵)`라는 특이한 장르의 작품으로 내달 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와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이미 국내보다는 미국 뉴욕 화단에서 신 표현주의 계열의 화풍으로 주목 받은 그가 최근 주된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장르는 밀납화다.일종의 납화(encaustic)로 10여년이 넘게 밀납이라는 재료를 사용해 왔지만 이번 전시처럼 작업의 전체를 밀납으로 제작해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최동열 화백의 이번 전시회는 세계의 지붕이자 인류의 영산이라 불리는 히말라야산맥의 잔스카, 라다크, 안나푸르나를 직접 올라보고 접한 대상들을 화폭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그 작업의 고난도나 열정이 높이 평가된다.작가는 세상사 모든 관계에 대한 관찰과 고뇌를 히말라야 트래킹을 통해 터득하면서 태고의 웅장하고 장엄한 자연의 섭리를 풀어내고자 했다. 그래서 그의 화폭 속에는 대자연을 관조하는 여성의 누드를 그려 넣어 양분된 공간으로 구분하기도 한다.특히 밖에서 안을 보는 동양화의 전형적 구도에서 벗어나 안에서 밖을 보는 구도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벽과 창에 가로막힌 이분법적 구분이 아닌 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의 누드가 작품에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흔히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누드가 아닌 장엄한 산의 초상화를 대신하기 때문에 그 대상이 에로틱하다기보다 오히려 경외롭고 경건한 느낌으로 다가온다.그의 이번 전시작품에서는 특이하게도 꽃이 많이 등장한다. 이전 작품에서 양귀비 꽃이 종종 등장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사막에 핀 야생 장미가 그득하다. 그가 야생 장미를 찾아가는 자르코트의 길은 해발 3천m에 이르는 척박하고 외롭고 힘든 길이지만 아름답기 그지 없다고 한다. 히말라야 트레킹의 혜택 중 하나는 사계절의 모습을 모두 한눈에 볼 수 있고 그대로 화폭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다. 포인세티아, 장미 등이 설산을 배경으로 도도한 자세를 뽐내고 있는 것 자체가 신이 선사하는 한 폭의 그림이다. 특히 잔스카의 라다크 일대 사막을 지나다 발견한 야생 장미는 인간에게 강인한 생명력을 교훈으로 남겨 준다.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히말라야를 오르면서 자연 속에서 개인의 공간은 얼마 만큼인지, 개인이 자연과 함께 가야 하는지 아니면 자연을 통제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끊임없이 되풀이했던 갈등을 풀어낸 작품 5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