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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흥미로운 발상의 현대회화

갤러리 분도는 신예 서양화가 한승훈, 홍지철의 `(한승훈 +홍지철)²`전을 오는 21일까지 개최한다. 30대 초반의 나이와 경력으로 이미 고정적인 애호층을 가진 두 작가는 비슷한 듯하지만 서로 다른 경력을 쌓아왔다.한승훈은 가창 창작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거치며, 대구미술관을 포함한 여러 단체 기획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반면 홍지철 작가는 갤러리 분도의 카코포니 전시를 통해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한승훈은 매우 섬세한 붓놀림을 바탕으로 팝아트의 영역을 개척중이다. 그는 일명 브라이스(BLYTHE)라 불리는 여자아이 인형을 작품의 전면에 내세운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이 인형은 여러 시리즈로 생산되며 놀잇감으로, 수집대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작가는 이 인형 시리즈에 자신의 상상력과 필체를 더한다.홍지철 작가는 커피가루를 물감과 섞어 그리는 화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홍 작가는 커피라는 다국적 기호품을 작품의 소재와 주제로 함께 써왔다. 그는 커피를 통해 원료 생산국과 완제품 판매국 혹은 소비국 사이에 벌어지는 불평등 문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이런 시각은 최근 작업 속에서 교환수단으로서 혹은 소비주의의 아이콘으로서 화폐와 스타를 등장시키는 밑바탕이 됐다.이번 한승훈과 홍지철의 2인전은 한 공간 안에서 때로는 경쟁을 펼치듯, 때로는 조화를 이루듯 흥미로운 발상을 회화에 옮겨 놓은 새로운 시도로 현대 회화를 즐기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문의:053) 426-561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04

예술작품이 된 장난감

어린이들의 장난감 예술작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장난감이 작가의 섬세한 손길을 거쳐 예술의 한 영역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아트 토이(Art Toy, 예술이 가미된 장난감) 한자리에서 만나보고 즐길 수 있는 제1회 대백 아트 토이 페어전을 마련했다. 이 전시회는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국내 최정상급 아트 토이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는 듀코비, 쿨레인 스튜디오, 키도강, 스티키 몬스터 랩, 핸즈 인 팩토리 등의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전시기간 중 일반인들에게 아트토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특강도 마련될 예정이다. 쿨레인스튜디오-쿨레인(이찬우), 핸즈 인 팩토리-업템포(이재헌), 스티키 몬스터 랩 부창조, 최림 등이 나서 릴레이 특강을 진행한다.또 행사 기간중 대백프라자 야외 주차장에서는 알타임죠, 정크 하우스가 그레피티(Graffiti) 벽화를 제작할 예정이다.국내 최정상 아트 토이팀들이 참여하는 제1회 대백 아트 토이 페어전은 기존 아트 페어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다룰 예정이다. 키덜트 마니아를 넘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아이템에 포커스를 맞췄다. 본격적으로 아트토이 시장을 대중에게 친숙하게 접근시키는 출발점이자 산업전반의 네트워킹을 만들어 보다 안정적인 문화 콘텐츠 시장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의:(053)420-8015~6./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04

오페라 `피가로 시리즈` 국내 첫 연작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새봄을 맞아 두 편의 고품격 기획공연을 준비했다.사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11·12일 세빌리아의 이발사, 12·13일 피가로의 결혼을 잇따라 무대에 올린다.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 그들을 돕는 피가로의 활약을 그린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가장 위대한 희극오페라`로 꼽히며 재미있고 유쾌한 줄거리로 사랑받는 부파(buffa, 희가극) 오페라이다.다양한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Largo al factotum)`와 `방금 들린 그 음성(Una voce poco fa)` 등 익숙한 음악들로 가득해 입문용 오페라 중 하나로 여겨질 뿐 아니라, 전 세계 오페라극장의 주요 레퍼토리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그 후속작인 `피가로의 결혼`는 피가로와 백작부인이 된 로지나가 함께 자신의 아내 수잔나에게 눈독 들이는 바람둥이 백작을 혼내주는 과정을 그린 유쾌한 소동극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 가장 재미있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유명하다.`사랑의 무엇인지 아시나요(Voi che sapete)`, `더 이상 날지 못하리(Non piu andrai)` 등 선율만으로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아리아들과 각자의 개성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넘치는 작품이다.이 두 오페라는 작곡가는 물론 작곡된 시기도 다르지만 보마르셰의 3부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관성이 깊은 작품이다.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등장했던 대부분의 캐릭터가 `피가로의 결혼`에도 등장하며, 두 작품 모두 한 사람의 연출가에 의해 제작되기 때문에 두 작품을 함께 관람하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더욱이 이 두 작품의 전막을 연달아 공연하는 것은 국내 최초의 시도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뛰어난 제작 역량을 가늠할 수 있다.특히 이번 기획공연으로 준비된 두 작품은 동일한 연출로 연속적인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각기 다른 주역과 지휘자를 초청해 음악적 표현에도 충실한 것이 포인트.지난해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선사한 최고의 가창과 재치 있는 연출로 당시 `오페라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관객들을 웃음바다로 몰고 갔던 주역 피가로는 바리톤 석상근이 맡았고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였던 여자경의 다이나믹한 음악과 소프라노 이윤경, 테너 허남원 등 정상급 주역들이 더해져 새롭게 재탄생했다.지난해 공연 당시 주역의 커버(예비)로 활동했던 테너 김동녘이 1년만에 주역으로 올라섰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오리지널 레퍼토리로 자리잡았을 뿐 아니라 대구오페라하우스의 2015년 첫 해외진출작으로 5월 이탈리아 살레르노극장에서 현지 관객들을 만나기 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대구오페라하우스가 새롭게 제작하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역시 세계적인 성악가 출신의 지휘자 마우리치오 바르바치니의 지휘와 소프라노 장유리, 류진교, 바리톤 이응광, 오승용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의 참여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봄 기획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30%의 특별할인을 제공한다. 티켓 가격은 7만, 5만, 3만, 2만, 1만원으로 다양하며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를 통한 인터넷 예매와 전화예매(053-666-6023)가 가능하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03

“솜처럼 가볍게 꿈을 싣고 날아요”

포스코갤러리가 `희망`과 `소원`을 주제로 2015년 신년기획전을 마련했다. 포스코갤러리는 노동식 설치작가를 초대한 신년기획 `꿈을 싣고 날아라展`을 오는 4월 10일까지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공간의 높이와 넓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공간 장악력을 강조했다.1층 로비 공간에 `민들레 홀씨 되어` 작품, 2층 갤러리에 `램프의 요정 지니` 와 `에어쇼`, `羊시리즈`작품들을 선보인다.특히 1~3층 허공을 가로지르는 100여개의 패러글라이더들이 낙하하는 작품은 모험과 도전정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비상하려는 모습을 담는 등 작가 특유의 재치와 재미로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솜`이라는 독특한 재료를 이용해 크기나 형태의 변형 그리고 혼성적 표현을 자유자재로 구현해 공상적인 형상을 만들어 냄으로써 지난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자극하는 이야기들로 유쾌하고 친근한 동화적 판타지의 세계를 선보인다.노동식 작가는 솜틀집을 했던 집안의 영향으로 대학교 4학년 때부터 솜을 이용한 작품을 시작했으며, 경원대학교 환경조각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1년 중앙미술대전과 단원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고 2007년 1월 갤러리 담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이번에 7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솜을 통해 무한한 세상을 창조해 가는 노동식의 창작의지와 밝고 건강한 미적 세계를 구축하려는 뚜렷한 목표의식, 그것을 향한 무식하리만치 집요한 노동력이야말로 유의함의 알고리즘(algorism)이자, 그의 작품 세계를 더욱 도드라지게 만드는 진정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 평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03

벽면 가득채운 드로잉… 기발한 기억 표현

갤러리 분도는 올해 청년작가로 뽑힌 정승혜(34) 초청 개인전을 마련했다.사진 `안녕, 무지개`란 이름으로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모두 40점의 드로잉 작품이 벽면을 채우고 현장 인스톨레이션이 한 쪽에 자리 잡는 형식으로 구성된다.작가의 개인의 사적 기억이 기발한 표현법을 통해 관객들 각자의 과거를 불러오는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정승혜 작가는 갤러리 분도가 꾸준히 이어온 `청년작가 프로모션`의 올해 선정 미술가이다.갤러리 분도의 `청년작가 프로모션`은 30대에서 40대 초반의 나이로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벌이는 각 지역의 현대미술 작가들에게 미술의 시장성을 타진해보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청년작가 프로모션은 매년 한 차례씩 열리며 선정된 작가들은 갤러리 분도와 함께 점점 성장해왔다.강윤정 장재철 장준석 양유연 등이 이와 같은 대표적인 작가이다. 올해의 분도 청년작가로 뽑힌 정승혜는 본인의 삶에서 개인적으로 꼭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는 순간을 각각의 이미지로 표현한다. 그녀는 좋았던 일이나 혹은 나빴던 일들을 숱한 그림과 설치작업으로 표현한다. 매우 사적인 체험이 바탕을 이루기 때문에 그 작품들은 산뜻한 미를 전달하기는 하지만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여기에 작가는 각 작품마다 기발한 제목을 붙여서 작품의 뜻을 설명한다. 정승혜 작가는 지난해 월간미술이 꼽은 새로운 작가 100인에 등재될만큼 재능을 가졌다. 2년 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된 `뜻밖의 초대`에 일원으로 참가하며 인지도를 높였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03

창조문화도시 포항 `청신호`

포항시가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창조녹색도시 포항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포항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운영사업 공모에서 2개 프로그램을 지원해 모두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프로그램은 `오감체험 예술탐방`과 `신나고 즐거운 미술관 나들이`이다. 오감체험 예술탐방은 1일 지휘자·연주자가 되어 보고, 우수 공연을 관람하는 등 여러 가지 체험과 영상을 통한 교육 등을 통해 지역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이 음악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이는 주입식 예술 감상이 아닌 대상자가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감상프로그램으로 체험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총 6기수로 기수 당 5회 교육을 한다.신나고 즐거운 미술관 나들이는 지역 초등학생(3~6학년)을 대상으로 전시 관람 방법 및 예절 교육을 하는 것. 회화와 공예, 사진 등 미술 전반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동서양 미술사를 알아보고 감상하며 여러 가지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폭넓은 미술적 경험과 창의력을 갖도록 한다.이 프로그램은 총 2기수로 기수별로 8회 수업을 진행하며, 1·2기 합동 수업도 2회 시행한다.포항시는 이와 함께 오는 3월 개통하는 포항~서울간 KTX직결선 개통에 따른 외지 관광객 유치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는 코레일과 전통문화체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계 숙박 및 체류형 프로그램, 지역문화유적탐방, 영농체험, 전통문화체험, 한옥숙박체험, 전통시장탐방 등 다양한 계절별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정기석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융성은 창조경제의 토대가 될 수 있는 근간으로 새로운 고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21세기의 주요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하며 “문화도시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해 내실을 다지고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02

신인작가 작품 한곳서 보세요

키다리갤러리(대구시 중구 봉산동)가 신진작가 소개전인 `키똑전`을 오는 10일까지 연다. 똑똑똑의 애칭인 `키똑전`은 미술대를 졸업하고 작가로서 세상의 첫 문을 여는 신진 작가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키다리 갤러리가 매년 기획하는 전시로 지난해 시작돼 올해로 두 번째 열린다. 키똑전은 대한민국 미술대학 졸업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번 키똑전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 된 11명의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공모전 심사에는 변미영, 탁노, 방정아, 서승은 작가가 참여했다.선정된 작가는 대구지역의 김진영(경북대)·윤지종(대구대 대학원)·장다연(계명대), 서울지역의 박예슬(홍익대)·이경미(홍익대)·이우현(한성대 대학원)·이정민(세종대 대학원), 부산 경남지역의 김지연(부산대)·최은진(동아대)·이상아(울산대), 전라지역의 송경민(군산대 대학원) 작가 등이다.이번 2015 키똑전에는 이들 작가의 한국화 및 서양화 작품 25점이 전시된다.여러 지역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작품마다 특색이 강하고 참여 작가들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박예슬 작가는 2014 한국여성미술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송경민 작가는 2013년 제34회 대한미국 현대미술대전에서 우수상, 최은진 작가는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한 YOUNG ARTIST 展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선정 작가들의 대부분이 어린 나이에도 다양한 전시 경력과 수상 경력을 갖춘 촉망받는 작가들이다.이번 전시를 준비한 김민석 관장은 “작년과 다르게 많은 작가 분들이 공모에 지원해줘서 사실 놀라웠다. 올해 키똑전에서 소개되는 작가들 역시 보다 높은 곳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키다리 갤러리가 든든한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8일 오후 6시 전시 참여 작가들과 관람객이 전시 작품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는 나누는 키다리 오픈 토크시간이 마련돼 작품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됐다.문의 : 전화 070-7599-5665 / 이메일 kidari2014@naver.com./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02

한복 입고 갓 쓴 예수님 만나볼까

교회의 사순시기(2월 18일 재의 수요일 ~ 4월4일 부활절 전 날)를 맞아 한국화속에서 예수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경산시 사동에 위치한 사동성당에서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예수님의 생애전`이 열리고 있다.사동성당이 주관하고 주노아트갤러리가 기획 및 주최한 이 전시는 4월 4일까지 사동성당에서 개최되며 예수님을 소재로 한 운보 김기창 화백의 판화작품 30점을 볼 수 있다.`예수님의 생애`는 운보 김기창 화백이 6·25전란 당시 1·4후퇴로 처가가 있는 군산으로 피난 갔다가 처가의 창고 하나를 방으로 개조해 3년간 피난살이를 하면서 완성한 작품들이다.그때 군산비행장에 근무하는 미군들을 상대로 초상화를 그려 생계를 유지하기도 했던 운보는 당시 어떤 큰 영감에 사로잡혀 곤궁한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생애라는 대업을 완성했다.어려서부터 독실한 크리스챤이었던 그는 작가로서 엄청난 일을 했다고 훗날 술회하기도 했다.`예수님의 생애`는 예수와 당시 등장인물 배경 등을 모두 한국인과 조선 복식, 조선 배경으로 바꿔 표현했으며 성경에서의 중요 사건 내용에 따라 29점을 그렸다.작품을 완성한 후 서울에 올라온 운보는 1954년 4월 임시로 꾸민 화신백화점 5층 화랑에서 성화전을 열어 이 작품들을 처음 선보였으며 그만의 독특한 `한국화` 작업이 신선한 화제와 큰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이후 한 독일신부가 예수의 승천 장면이 빠졌다며 1점을 더 그리기를 권해 예수님의 생애는 첫째 작품 수태고지에서 서른번 째 작품 예수님의 승천까지 총 30점으로 구성됐다.사당성당에서 열리는 예수님의 생애전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에 오후 6시까지(월요일 휴관)이며 관람료는 받지 않는다. 문의:054-801-2211./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02

시진핑 `국가통치를 말하다` 1천700만권 팔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어록이 담긴 책자가 지금까지 1천700만 권이나 팔려나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25일 보도했다.중국 인민라디오방송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통치(치국이정)를 말하다`(習近平談治國理政)와 시 주석의 주요 발언의 해설집인 `시진핑 총서기 중요발언 독본`이 출간 이후 각각 1천700만권과 1천500만권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두 책은 올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기간에도 전국 각지의 주요 서점의 메인코너에 진열돼 독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고 방송은 전했다.`시진핑 국가통치를 말하다`는 2012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시 주석이 연설과 강연, 편지, 지시문 등을 통해 직접 한 발언을 정리한 책으로 그의 국정철학과 사상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중앙문헌연구실, 중국 외문국이 공동으로 발간한 이 책은 중문판 외에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등 다수의 외국어로도 번역돼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시 주석에 관한 서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것은 그가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에 버금갈 정도라는 평가까지 나올 만큼 강한 권력을 구축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중국 언론들도 시 주석의 지도력과 인간미, 도덕성 등을 부각시키는 기사를 잇따라 게재하고 있다.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25일에도 인민망(人民網)은 시 주석이 부친인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의 88세 생일을 맞아 부친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푸젠(福建)성 성장이던 시 주석은 2001년 10월 15일 공무 탓에 부친의 생일잔치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신 편지로써 부친에 대한 존경심과 참석을 못한 데 대한 안타까움 등을 전했다.그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버지께`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어젯밤에 뒤척이느라 잠을 제대로 못 이뤘다면서 “생신을 직접 축하 드리지 못해 한스럽고 자책감이 많이 든다”고 적었다.그는 “지금까지 48년을 살면서 당신의 고결한 품성을 많이 배웠다”면서 아버지의 높은 도덕성, 인민에 대한 봉사정신, 공산주의 신념의 추구, 깨끗하고 소탈하고 검소한 생활 태도 등에 깊은 존경심을 표현했다.시 주석은 그러면서도 “이 편지는 제 마음을 만분의 1도 표현하지 못한다”면서 “먼 곳에서 존경하는 아버지의 건강장수와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중국 언론들은 이에 앞서 춘제 연휴 기간에도 시 주석의 개인능력에 초점을 맞춘 기사를 잇따라 쏟아낸 바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27

“위안부 문제, 日 국가책임 명확”

독도 영유권과 함께 위안부 문제는 한일간에 첨예한 외교분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 일본군의 위안부와 위안소 제도의 문제점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 일본군 위안부와 위안소 제도 문제 권위자인 윤명숙 박사가 2003년 일본에서 출간한 연구서 `조선인 군위안부와 일본군 위안소제도`가 12년 만에 번역 출간됐다.(이학사. 최민순 옮김. 606쪽. 3만2천원)윤 박사는 일본 히토츠바시(一橋)대 연구교수로 있을 당시 `조선인 군위안부와 일본군 위안소제도`란 박사학위 논문을 냈다. 피해자 증언과 문헌 자료를 토대로 9년에 걸쳐 군 위안부와 위안소 제도를 연구한 성과를 집대성했다.일본 유학생이라는 이점을 활용, 일본에 소장된 각종 문헌자료를 통해 위안소 제도의 실태를 규명했다. 조선인 군 위안부가 생겨난 배경과 메커니즘까지 실증적으로 밝혀낸 연구서로 평가된다.이번 한국어판에서는 일본어 원서 재검토 과정에서 발견된 몇몇 오류를 바로잡고 각주를 추가했다. 지난해 2월과 4월 중국 상하이사범대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각각 열린 군 위안부 문제 관련 학술대회와 토론회에서 저자가 발표한 글도 수록했다.이 책은 1부에서 조선인 군 위안부 형성 과정을 검토하기 위한 전제 논리로서 군 위안소 제도의 실태를 규명하고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국가 책임이 명백함을 주장했다.군 위안부 문제가 전후보상 문제로 떠오른 계기와 과정에 이어 군 위안소 정책과 관련한 일본 정부와 군의 감독 실태를 검토했다. 이를 통해 당시 위안소 제도에 일본 정부와 군이 관여한 실태를 밝히고 일본의 국가책임 소재를 명확히 했다.또한 일본군 창설 이후 병사들과 징병 대상자들의 성병 실태, 성병에 대한 군 당국의 인식, 예방책, 일본군 풍기 문제 등을 들여다봄으로써 일본군이 왜 군 위안소 제도를 필요로 했는지 규명한다. 2부에서는 조선인 군 위안부의 형성 배경과 과정을 살폈다. 당시 조선에서 군 위안부가 징모(徵募)된 경제·사회적 요인, 접객업 동향을 중심으로 살펴본 군 위안소 관련 업자와 징모업자 출현 요인 등을 검토한다.위안소를 경영하거나 군 위안부를 징모한 조선인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일본의 국가책임을 부정하는 근거로 이용되기도 한다. 책은 그런 관점을 부정하되, 당시 일제의 군 위안소 제도가 낳은 조선 민족 내부 모순이 이같은 상처를 남겼음을 인식하고 일제 식민지배의 본질을 확인할 것을 주문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2-27

각 분야 최고 직업인 12명의 이야기

ubc 울산방송 이영남사진 기자가 학벌·스펙을 떠나 열정으로 최고가 된 멘토들의 직업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엮은 `네가 즐거운 일을 해라`를 출간했다. 학생에게 즐거운 나만의 직업을 찾도록 돕는 진로 탐색 가이드다.이 책에는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무한대로 발휘해 각 분야의 최고가 된 12명의 직업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뮤지컬 배우에서 엔지니어, 벤처기업가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직접 인터뷰한 분야별 멘토들이 각 직업의 장단점과 입문 방법, 필요한 자질 등 구체적인 정보와 진로 설계 및 직업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뮤지컬 `맘마미아`의 세계 최고 여주인공으로 꼽히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사진학과를 졸업하지 않아 이단아 취급을 받았으나 지금은 연예계와 영화계에서 먼저 찾는 사진작가 조선희, 전국의 특급 호텔 주방을 호령하는 요리사 이병우, 국내 최연소로 문화재 수리 기능자 대목수가 된 한옥건축가 김승직, IT분야의 핵심인 데이터를 설계하는 `데이터 구루` 이화식,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벤처기업가 김현진 등이 등장한다.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책 속의 사례들은 진로를 탐색하기 시작한 청소년과 교사, 학부모에게 진로 설계의 지침이 되어줄 것이라고 이 기자는 소개했다. 아직 갈 길을 정하지 못한 20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기자는 사범대학에 진학해 교단에 섰지만, 학교 밖 세상이 더 궁금해 기자의 길을 선택해 18년째 ubc 울산방송에서 일하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27

어노인팅, 포항서 28일 찬양집회

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는 28일 오후 7시 교회 프라미스홀에서 `찬양의 감격을 회복하라`란 주제로 2015 어노인팅과 함께하는 찬양집회를 연다.최요한 찬양사역자 등 12명은 어노인팅 앨범에 수록된 `복이라` `주를 경배` `우물가의 여인처럼` `모든 것 아시는 주님` `주의 길로 달려가리라` `교회여 일어나라` `우릴 부르신 아버지` 등을 들려준다.어노인팅 미니스트리는 이 땅에 참된 예배자들을 세우고 교회의 예배사역을 돕고 있으며, 서울 신수동 성결교회에서 어노인팅 정기 목요예배를 인도하고 있다.또 교회 세미나와 집회와 해외워십투어도 진행하고 있으며 최요한, 전은주, 박성식, 소병찬씨는 예배인도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어노인팅 미니스트리 이다래 사역담당자는 “한 사람이 예배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남으로 예배가 삶이되고, 삶이 예배가 된다. 하나님은 당신의 마음에 합한 예배자들을 통해 이 땅을 향한 당신의 뜻을 이뤄 가신다”며 “포항지역 많은 크리스천들이 참석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뜻을 이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CCM그룹 어노인팅(기름 부으심)은 1987년 시작돼 국내 찬양과 경배사역 흐름의 한축을 담당했던 임마누엘선교단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2003년 전문적인 예배사역을 위해 독립했다. 문의 : 054) 283-4411~2./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2-26

교회 “예배로 3·1운동 정신 계승하자”

전국 교회들이 제96주년 3·1절을 맞아 일제히 기념예배를 드리고 교인들의 3·1운동 정신 계승·발전과 애국심을 고취시킨다.또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죄와 역사 왜곡의 중단을 촉구하고 한반도 통일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와 포항오천교회(담임목사 박성근) 등 대구·경북지역 교회들은 3월 1일 오전 3·1절 기념예배를 드린다.이들 교회는 독립선언문 낭독과 애국가 1~4절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긴다.교인들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침탈 야욕을 버릴 것을 촉구하고 독도 수호의지도 다진다.또 한반도 평화통일과 민족복음화,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이상학 목사는 포항제일교회의 송문수·최경성 장로와 영흥초등학교 교사를 중심으로 3·1운동을 주도한 사실과 온 교우들이 포항시가지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다 22명이 구속된 내용을 소개하고 선조들의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을 것을 당부한다.이에 앞서 포항중앙교회 여전도회협의회(회장 진조란 권사)는 27일 오전 10시30분 교회에서 3·1절 기념예배를 드린다.예배는 찬양, 강정숙 부회장(권사) 기도, 정순희 성경봉독 부회장(집사) 성경봉독, 여전도회 회장단 특송, 손병렬 목사 `3·1운동의 정신` 제목 설교, 합심기도, 헌금, 헌금기도, 애국가 제창, 축도 순으로 이어진다.진조란 회장은 3·1절 기념예배의 의미를 설명하며 3·1 독립정신을 고취시키고, 빼앗긴 조국을 찾기 위해 희생한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일깨운다.헌금은 포항남노회를 거쳐 여전도회전국연합회로 전달된다.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1982년부터 3 ·1절 기념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있다.국군함평병원 함사랑교회(담임목사 양해정)도 3월 1일 오전 11시 3·1절 기념예배를 드린다.예배는 찬양, 기도, 성시교독(69번 삼일절), 독립선언문 낭독, 양해정 목사 설교, 애국가 제창, 만세삼창, 축도 순으로 진행된다.김현우, 정현철 상병 등 10여명의 장병들이 특송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한다.양해정 목사는 예배 후 참석자들에게 다과와 음료수 등을 제공하고 차량용 태극기를 1개씩 나눠주며 이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킨다.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대표회장 김삼환)는 같은 날 오후 7시 서울 명성교회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3·1절 한국교회 특별기도회`를 연다.정성진 목사 사회로 시작되는 3·1절 기도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설교,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인도의 3·1 민족·기독교 운동의 역사적 교훈에 따른 계승과 남북의 평화통일을 간구하는 합심기도,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인 양병희 목사 등의 평화 메시지 발표, 독립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는 지난해 11월 29일 출범했으며, 김삼환 명성교회 담임목사가 대표회장을 맡았고 양병희·이영훈·황수원·김경원·김인중·이정익 목사가 공동 대표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평화통일기도회측은 황우여 교육부총리(장로)도 3·1절 기도회에 초청해 두고 있다.한편 통일기도회는 오는 8월 `평화통일을 위한 8·15 한국교회 특별기도회`도 계획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2-26

문학 동호인들 `노크` 하세요

포항문인협회가 바른 글쓰기와 독서 풍토를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품격 높은 문화의 뿌리를 심으며 건강한 사회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문학은 힘든 세상살이에 쫓겨 정서적으로 메말라가는 현대인들에게 사색의 공간을 제공한다. 팍팍한 삶에 매몰된 자신을 되돌아보며 `잃어버린 자아`를 재발견함으로써 삶의 희망을 다시 찾을 수 있다. 특히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삶의 근원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건강한 사회 변화의 의지도 다질 수 있다.포항문인협회는 이같은 취지에서 `한 사람이 문학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어두운 거리에 촛불 하나를 밝히는 일`이라는 명제를 세우고 지역 사회에 문학의 향기를 전파하고 있다.포항문인협회는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제18기 포항문예아카데미를 개설한다.포항문예아카데미는 건전한 시민문화를 육성하고 바른 글쓰기 및 독서 풍토를 조성하고자 1999년 개강해 올해로 제18기 과정을 모집하며 그동안 포항의 문학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포항문예아카데미 졸업생들은 총동창회를 결성, 문학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의 문집 `문학이 있는 목요일`을 펴내고 있다.수료생들의 상당수는 각종 문예지나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해 문인의 길을 걷고 있다.올해 제18기 포항문예아카데미는 오는 4월 2일부터 12월10일까지 33주 과정으로 포항시청 대잠홀(매주 목요일 오후 7시~9시)에서 운영된다.개강에 앞서 문학과 창작에 관심 있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수강생(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강좌는 문학 일반론, 시, 소설, 수필, 작가와의 대화, 문학기행 등을 짜여졌다.강사진은 김만수(시인), 박창원(수필가), 조숙(수필가), 김살로메(소설가), 서숙희(시인), 최라라(시인), 김영아(소설가), 손창기(시인) 등으로 구성됐다.이들 강사진은 시적 현실과 삶의 현실, 소설 문장과 문체, 묘사와 문체, 수필의 이해, 시를 어떻게 쓸 것인가, 운문(시, 시조) 압축 운율의 묘미 등 문학의 전문적인 지식을 기초부터 알려준다.또한 한승원 소설가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김춘식 포스텍 교수의 `독일의 살롱문화`, 곽재구 시인의 `우리 곁을 스쳐가는 따뜻한 1초들`, 최정호 포항시립합창단무장의 `독일 낭만주의 시와 음악` 등 특강도 마련된다.수료자들은 포항문예아카데미 정식 회원의 자격이 부여되고 포항문인협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 및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수료 후 심화반을 통해 각종 문예지에 추천 받을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 문인들로부터 지속적인 지도도 받을 수 있다.문의 010-3606-0940(전형숙 학무국장), 010-4250-8109(최부식 원장)/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25

대구·경북 젊은 음악인들의 공연 무대

대구음악협회와 경북도립교향악단이 대구 경북의 유망한 젊은 음악인들의 공연무대를 마련했다. 대구음악협회는 `경북도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영 아티스트 콘서트`를 26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한다.이날 공연은 1997년 9월 창단된 전국 최초의 도립교향악단인 경북도립교향악단과 제5대 상임지휘자인 이동신 지휘로 촉망받는 지역 중·고·대학생 음악인들이 무대를 꾸민다.피아노 윤선아는 경일여중을 졸업하고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콩쿨 2위, 대구스트링스오케스트라 콩쿨 2위, 대구음악협회 및 경북예고 콩쿨에서 나란히 입상했다.바이올린 권소윤은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 줄리어드 예비학교를 졸업하고 음악춘추 콩쿨 3위, 한국일보 콩쿨 2위, 스트라드 콩쿨 2위, 한미 콩쿨 금상을 수상했다. 촉망받는 음악인재이지만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3학년으로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이력이 남다르다.플루트 조윤서는 소선여중 3학년생으로 이미 대구스트링스오케스트라 콩쿨 1등, 2013 대구음악협회 콩쿨 2등, 2014 대구음악협회 콩쿨 최우수상, 경북예고 콩쿨 2등, 대구스트링스오케스트라 협연 등의 화력한 경력을 자랑한다.소프라노 신은지는 경북예고를 졸업하고 우봉아트홀 콩쿨 금상, 대구스트링스오케스트라 콩쿨 최우수상, 구미음악협회 콩쿨 동상,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 콩쿨 입상 경력을 갖고 있다.바이올린 추민주는 브니엘 콩쿨 1등, 한음 음악 콩쿨 3등, 세종예술문화재단 콩쿨 및 그린챔버오케스트라 콩쿨 입상 경력을 갖고 있고 메소드필하모닉 신인음악회와 음악교육신문주최 영아티스트 콘서트 협연을 했다.바리톤 신다민은 경북음악협회 콩쿨 입상과 코리아윈드필하모니 협연을 했고 현재 경북예고2학년생으로 죠이풀 합창단, SOLIDEO 중창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소프라노 배규미는 수성고등학교 졸업를 졸업하고 통영 뮤직아카데미 수료했으며 바로크오케스트라 협연, 우봉아트홀 콩쿨 금상, 대구가톨릭대 콩쿨 3위를 했다.바이올린 배지현은 소선여자중학교 음악중점학급을 졸업했고 대구음악협회 콩쿨 장려, 대구스트링스오케스트라 콩쿨 2위,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콩쿨 3위(2013, 2014), 대구가톨릭대 콩쿨 장려, 경북예고 콩쿨 장려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진 음악인재이다. 대구소년소녀관현악단 정기연주회 독주, 대구스트링스오케스트라 협연, 대구소년소녀관현악단 악장을 역임했다.피아노 정태양은 경북예술고등학교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콩쿨 입상,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첼리시모 협연, 대구스트링스오케스트라 협연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경북도향은 도민 모두가 문화적 자긍심과 스마트한 웰빙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을 개발,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병원과 요양원, 및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서 지쳐있는 심신을 음악으로 달래주고 산업 현장 근로자들과 초·중·고생을 위한 연주회와 교육 프로그램도 갖고 있다.이동신 지휘자는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및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수석지휘자를 역임했고 동아대학교 기악학과 겸임교수, 마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창신대학, 계명대학교 및 인제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부산시향, 대구시향, 인천시향, 광주시향, 목포시향, 코리안 심포니 등 다수의 국내외 오케스트라들을 객원 지휘했고 교향악 축제, 통영 국제 음악제 등에서 연주를 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25

지역 예술가그룹의 실험정신

아트스페이스펄(대구시 달서구 성당동)은 2015년 첫 번째 프로젝트로 수도권중심에서 벗어나 사회적 기반이 허약한 지역예술의 체질개선을 소그룹 활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프로젝트그룹을 초대했다. 대구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활동과 담론을 보여주는 `썰展`이 24일부터 3월 14일까지 아스스페이스펄에서 개최된다.이번 전시회에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썬데이페이퍼와 원네스, 로컬포스트 등 3개 그룹이 참여한다. 이들은 동시대예술을 지향하는 소그룹들로 지역적 특성의 한계와 경계 속에서 자생적 활동의 가능성을 찾으며 창작의 의미와 가치의 회복을 시도하는 실천적 활동을 하고 있다.썬데이페이퍼는 2010년부터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회화와 설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획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더인 최성규는 8년이라는 한시적인 시간을 설정해 놓고 지역 안에서 지역의 작가들과 함께 스스로 문제의식을 일깨우고 자체적으로 기획하며 철저하게 지역적 특성을 강조하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원네스(다원예술교류연구회)는 2009년부터 조금씩 다른 장르와 콜라보레이션 형식의 공연을 해 왔다. 리더인 김지혜는 바이올린을 전공한 클래식 음악가이지만,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실험적인 현대음악의 필요성을 실천하고 있다.로컬포스트는 2012년부터 주로 SNS나 네트워크를 통해 소통하며 작업하는 작가그룹이다. 장르와 국가, 창작자, 감상자의 경계가 뚜렷이 없으며 고정관념화 되어있는 예술의 경계를 열어 놓고 확장을 추구한다. 이러한 확장의 의미는 전문성과 비전문성, 예술성과 비예술성을 통해 잠재된 에너지를 발견하고 모아보자는 시도로 보인다.이 세그룹들은 자칫 의기소침해질 수 있는 지역예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며 스스로 작가정신을 일깨워가고 있다. 펄에서 진행하는 `썰展`은 이들의 실험성과 다양성을 보여주고 더불어 작가로서 지역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당면한 과제와 이슈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아트스페이스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고독한 창작의 무게를 이고 지고 창작과 감상이 만나는 제3의 문화영토를 일구는 이들의 비전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25

대중가요를 통해 본 근·현대 시대상

대구문학관은 25일 오후 7시 4층 세미나실에서 `톡! 톡! 톡! 릴레이 문학토크`를 개최한다. 릴레이 문학토크는 생활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문학 이야기들을 문인과 관람객이 함께 풀어가는 것.생활 속 문화 접점 확대를 위해 문학뿐 아니라 음악·연극·미술·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이번 문학토크는 문학평론가 이동순사진 영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초청돼 `한국 가요사는 문학인들이 만들었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다. 이 교수는 이번 문학토크에서 예술성이 뛰어나고 문학적 표현기법이 우수한 한국 근대 대중가요를 소개한다.가요 해설사로도 널리 알려진 이동순 교수는 `꿈꾸는 백마강` `낙화유수` `가거라 삼팔선` 등의 한국 근대 대중가요를 통해 당시 시대상과 사회 풍속 등을 돌아본다.이 교수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1965년 무렵까지 대중이 향유한 상당수의 근대 대중가요는 시인, 극작가 등 문학인에 의해 만들어졌고 한국 근대 대중가요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문학적 산물이라고 강조한다.근대 대중가요를 이끈 대표적인 문학인으로 조명암, 박영호, 이서구, 이부풍, 이하윤, 김석송, 왕평 등을 들었다. 이번 문학토크는 참가비가 없고 전화로 선착순 70명을 접수받아 진행한다. 문의 (053)424-8774./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