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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유명 사진작가 케이티 김 초대전

대구 미르치과병원(대표원장 권태경)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갤러리 미르(대표 박현진)에서 뉴욕에서 활동 중인 유명 사진작가 케이티 김(KT KIM) 초대전을 개최한다. `Fashion Passion`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3일부터 오는 12월 28일까지 열리며 케이티 김이 전 세계 패션계의 저명인사를 감각적으로 포착한 24점의 사진이 선을 뵌다.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5일 오후 7시 초청작가 케이티 김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마련된다.케이티 김은 독창적인 관점의 앵글을 통해 패션 사진계에서 독보적인 인지도와 위치를 인정받고 있다. 웬만한 세계적인 브랜드의 국내 패션지의 표지는 물론 특별 섹션을 장식할 정도로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보그 콜리아(VOGUE KOREA)` 이명희 편집장은 케이티 김 사진작가에 대해 “다섯 살 꼬마아이 같은 `순수한 열정`과 퓨마처럼 재빠른 `동물적인 순발력, 평범한 현장사진으로 전락할 법한 사진들조차도 케이티의 날카로운 눈과 재빠른 손, 본능적인 감각을 거치는 순간 놀랍게도 화보에 근접한 놀라운 비주얼 퀄리티로 승천한다. 케이티 같은 사진가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결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고 찬사를 보냈다.전시를 주최한 갤러리 미르의 박현진 대표는 “패션사진가로서 세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케이티 김의 이번 사진전을 패션과 섬유의 대표 도시인 대구에서 열게 됐다는 점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값지고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이번 전시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전시 문의:053-212-1000./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05

작품마다 감동의 무대… 관객몰이 대성공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지난 1일 폐막콘서트 및 오페라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2013년 11월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오페라축제 전반을 다시 점검해 봤다.□ 한달간의 오페라 향연이번 축제는 현대인이 각박한 현실 속에서 잊고 살아가던 사랑의 중요한 가치들을 되새겨보자는 `Love we lost`라는 주제로 진행됐다.`도전`(오페라 투란도트), `순수`(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희생`(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모험`(오페라 마술피리), 민간오페라단 초청 오페라(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까지 메인작품 5개를 중심으로 펼쳐졌다.지난달 2일일부터 한 달간의 축제기간 동안 국내외(13개국) 19개 단체의 출연진 및 제작진들이 18개 행사를 31회 무대에 올렸다.□ 축제의 감동 연출올해 축제 전반을 관통하는 하나의 단어로 `러시(Rush)`를 떠올릴 수 있겠다.먼저 관객의 `러시`이다. 이번 축제는 91%라는 놀라운 수치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미 `오페라의 메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러운 대구이지만 지난해 메인 5개 작품의 객석 점유율이 70%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상승이다.거대한 스케일과 주역들의 역량으로 극찬받은 `투란도트`, 뛰어난 음악적 완성도가 돋보였다고 평가받은 `로미오와 줄리엣`, 이탈리아 현지 오페라의 감동을 그대로 옮겨온 `라 트라비아타`, 최소한의 무대 전환으로 극의 몰입을 높이는 `연출의 힘`을 보여준 `마술피리` 등에 대한 대중의 호평이 이어졌다.메인작품 외에도 소극장에서 진행된 단막 오페라 `보석과 여인` 등에는 공연을 관람하려는 시민들이 문전성시를 이뤘고 국내 최초로 시도된 콘서트 오페라 `진주조개잡이`도 호평속에 축제의 애피타이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이번 축제의 두 번째 `러시`는 참여도이다. 오페라 애호가들의 참여로 이뤄진 `제5회 전국 아마추어 성악콩쿠르`에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지원자들이 참가했고 `해외극장 진출 오디션`에는 무려 71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기존에 진행된 오디션 대비 세배 이상의 참여도를 보여, 축제와 오페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을 보여줬다.□ 공연 성과2014년 축제는 `해외극장 진출 오디션`을 통해 다섯 명의 한국 성악가들에게 유럽무대로 진출할 기회를 열어주었다.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과 뮌스터시립극장의 극장장들을 심사위원으로 초청해 진행된 이번 오디션에는 다양한 학력과 경력을 가진 총 70여명의 성악가들이 지원해 높아진 축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또한 이번 축제 기간에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과의 공연교류협약(MOU)을 체결,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2015년 독일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연초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국제성악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아 콩쿠르 우승자인 베이스 김일훈씨를 초청한 오페라축제는 올해 11월 중순에 열리는 `마그다 올리베로 국제성악콩쿠르` 심사 참여도 확정돼 세계적인 축제로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재단의 박명기 예술총감독은 “그동안 잠재되어 있던 오페라에 대한 대구 시민의 열정이 한꺼번에 폭발한 느낌”이라며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더욱 많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오페라를 만들기 위해 애쓰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05

중견 성악가 임용석 독창회

중견 성악가 베이스 임용석(47·사진)이 오는 6일 오후 7시3분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독창회를 연다.임용석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2014년 기획공연으로 마련한 `포항시민과 함께 해설이 있는 음악회`에 초청돼 깊어가는 가을의 정서를 담은 노래를 들려준다.지난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인 베르디 오페라`운명의 힘`에서 수도원장 구아르디아노 역할을 맡아 특유의 깊이 있는 저음과 위엄있는 성격 묘사로 호평을 받은 임용석은 이번 독창회를 통해 김동환의 `그리운 마음` 등 한국 가곡과 라흐마니노프의`꿈`,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의 아리아 `신성한 이 전당에선` 등 아카데믹하면서도 짜임새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앞서 임용석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돈 조반니` `피가로의 결혼` 등의 오페라와 베르디의 `리골렛토`, 비제의 `카르멘` 등의 다양한 오페라 무대를 통해 깊이 있는 저음을 선보인 바 있다.특히 이번 독창회는 임용석이 직접 작품에 대한 소개와 설명을 덧붙여 관객들이 공연을 더욱 쉽고 유익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포항 출신인 임용석은 대구오페라축제 등 프로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며 포항시시설관리공단 가곡교실 강사, 포항오페라단 예술감독 등을 맡아 바쁘게 활동하는 성악가다.임용석은 영남대와 이탈리아 G. 안토니오 국립음악원과 산타 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를 졸업했고 귀국 후에는 오페라 무대와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 포항예술고 등에서 성악 교육을 해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05

울리히 페터스, 대구오페라축제 대상

오페라 `마술피리`의 연출가 울리히 페터스가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안재수)는 지난 1일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공연 후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오페라대상에 오페라 `마술피리`의 연출가 울리히 페터스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페라축제 기간 중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위상을 높인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오페라대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에서 준비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는 현지에서 백회 이상 무대에 올랐던 프로덕션으로 매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사랑받은 작품으로 지난달초부터 표를 구하기가 어려웠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심사위원단은 “막을 최소한 이동시키는 것만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장면 전환을 연출해냈고, 이러한 연출 덕에 더욱 극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화가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무대미술과 연출”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특별상은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지휘하며 뛰어난 음악성으로 작품을 이끌어나간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수상했다.공로상은 재단 출범 이전까지 11년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페라축제를 만들어간 전 전 사단법인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조직위원회 사무국 직원들에게 돌아갔다.성악가상은 축제 개막작 `투란도트`에서 칼라프 역을 맡아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동시에 받았던 테너 이병삼씨와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과의 합작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주역으로 뛰어난 성악적 역량을 보여준 소프라노 라나 코스씨가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오페라축제가 특별히 제작한 트로피와 상금 총 600여만원 등이 수여됐다./정철화기자

2014-11-04

포항 첫 색소폰 경연대회 참여 열기 `후끈`

제1회 포항 동아리 색소폰 경연대회의 본선이 지난 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포항지회(지회장 장한식)와 포항동아리 색소폰 경연대회 추진위(위원장 김창수)가 주최하고 공동 기획 진행했다. 지난 10월 1일부터 서류접수를 통해 선별된 50명이 오프라인에서 다시 예선전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 최종 26명의 아마추어 색소포니스트가 본선에 도달했다.본선은 1부의 기념식 공식행사와 2부 경연대회와 시상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유명 색소폰 연주자들의 특별 초청공연과 포항에서 지역가수로 활동 중인 금창규씨 등의 신명나는 무대가 함께 어우러져 열광적인 분위기를 더 뜨겁게 했다.특히 포항MBC 프로그램 `살맛나는 세상`과 SBS의 `세상에 이런 일이`, KBS `무한지대 큐`에 출연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양푼이 드럼아저씨`추영식씨는 각종 행사의 전문 사회자로 활동 중인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또 미림예술단 단장으로 활발한 문화활동을 하고 있는 박미림씨도 공동사회를 맡아 행사를 한층 더 다채롭게 했다.이날 영예의 대상인 MVP는 `뜨거운 안녕`을 연주한 권상철씨에게 돌아가 트로피와 상장 인증서, 상금 등이 주어졌다.행사를 주최한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장한식 지회장은 “올해 대회 결과를 검토해 내년 2회부터는 좀더 다양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더욱 더 많은 포항시민들과 함께 어우러 질 수 있는 생활문화 프로젝트로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4-11-04

경주박물관 `금관총·이사지왕` 특집진열

▲ 이사지왕명 큰칼.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지난달 28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특집진열 `금관총과 이사지왕`을 개최한다. 이 특집진열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7월 8일부터 9월 28일까지 개최했던 전시를 경주로 옮겨온 것.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은 금관총 출토의 큰칼을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한자로 `이사지왕`이라는 명문(銘文)을 발견해 주목을 받았다. 이 명문은 칼집 끝에 날카로운 도구로 새겨져 있고 칼의 손잡이 쪽에서 한자 `이`와 칼집 끝 뒷면에서도 `十`(십)자가 드러난다. 이 명문의 발견은 `이사지왕`은 누구이고 금관총에 묻힌 사람은 누구인지 등에 대한 여러 논의들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그러나 `이사지왕`이라는 왕의 이름은 금석문이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등의 역사서에서 찾을 수가 없다.포항 냉수리에서 발견된 `냉수리 비`(443년 또는 503년 건립)에는 `此七王等`(차칠왕등)이라는 명문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신라에는 국왕 이외에도 왕이라고 불렸던 이들이 여럿 존재하였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는 이사지왕은 신라 최고 지배자였던 왕(마립간)이 쓰던 다른 이름일 수도 있다.이처럼 이사지왕을 비롯한 명문 자료들은 금관총의 주인공과 신라 사회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자 우리가 풀어 나가야 할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이번 특집진열에서는 `이사지왕`이 새겨진 칼과 함께 `八`(팔), `十`(십) 등의 글자가 새겨진 금관총 출토의 또 다른 큰칼을 공개한다. 금관총은 1921년 경주에서 처음으로 금관이 발견된 왕릉급 무덤으로 당시의 수습 조사와 정리에 대한 기록도 전시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1-04

이병룡 등 성악가 5명 독일 오페라무대 선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또다시 한국 성악의 유럽진출 활로를 열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달 30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해외극장 진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다섯 명의 성악가들이 독일의 유명 오페라극장 무대에 서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2일 밝혔다.지난 2009년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진출 오디션(바리톤 제상철), 2012년 폴란드 브로츠와프국립오페라극장 진출 오디션(소프라노 이정아, 김성혜)에 이어 세 번째로 이룬 유럽 진출의 쾌거다.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장 페터 슈플러와 뮌스터극장장 울리히 페터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명기 예술총감독이 심사를 맡은 이번 오디션에는 대구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무려 71명의 신인 및 중견 성악가들이 참가했다.재단측은 “당초 예상한 수준보다 훨씬 많은 규모의 인원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모든 참가자들을 한정된 시간 안에 심사하기 위해 오디션 장소와 시간을 각각 나누어 진행했다”고 밝혀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2차에 걸친 심사결과 소프라노 김현희, 박주현, 양두름, 이재은(이상 서울), 테너 이병룡(대구) 등 최종 다섯 명의 성악가들이 발탁됐다. 극장장들은 오디션 직후 성악가들과 개별 면담의 시간을 가진 뒤 각 성악가들에게 레퍼토리와 DVD 등 이력 자료들을 정식 요청해 차후 적절한 작품에 초청할 의향을 밝혔다.독일 뮌스터극장장 울리히 페터스는 “한국 성악가들의 실력을 현지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원자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1차 심사에서부터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칼스루에국립극장장 페터 슈플러는 “선발하고 싶은 참가자들이 많아 어려운 심사였다”며 “참가자들이 많아 매우 감격스럽고, 유럽 극장에 대한 높은 관심에 감사하다”고 전해 한국 성악의 세계적인 위상을 재확인했다.대구오페라하우스 박명기 예술총감독은 “이전 오디션에 비해 참가자 수가 세 배 가량 늘었고, 지역 단위를 넘어 해외파 성악가들까지 참가하면서 그 위상이 한층 올라간 대회였다”며 “재단은 물론 한국 오페라 발전에도 중대한 역할을 하는 이번 오디션이 나아가 세계적인 콩쿠르만큼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1-03

일 할 맛나게 하는 `찾아가는 연극` 눈길

포항시립연극단의 `찾아가는 연극`이 포항공단 기업체를 방문했다. 포항시립연극단은 지난 9월부터 포항시민들에게 연극을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연극`을 선보이고 있다.시립연극단은 지난달 28일 포스코 `제강조업 41주년 감사 사랑 Festival`에 초대돼 공연사진을 했다.포스코 제강부를 비롯한 세영기업 등 협력업체들이 하나가 돼 직원들의 재능을 선보이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였다.시립연극단이 이날 공연에서 `행복을 전하는 편지`라는 짧은 단막극을 선보였다. 시립연극단의 공연은 포항을 대표하는 기업 직원들의 1년간의 수고와 땀방울을 자축하는 축제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 힘들 때나 어려울 때나 묵묵히 일하며 포항시 발전의 버팀목이 되어 준 기업인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무대가 된 것.이날 공연 `행복을 전하는 편지`는 직원과 가족간에 고마움을 전하는 손편지의 내용이였고 이를 통해 훈훈하고 따뜻한 기운이 포스코 제강식구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공연 후반부에는 직원들의 평소 하지 못했던 말을 영상을 통해 보여줌으로 관객들의 박수가 끊이지가 않았다. 마지막에는 제168회 시립연극단 정기공연 `굿닥터`의 단체 안무를 잠깐 선보이기도 했다.시립연극단의 정기공연의 `굿닥터`는 수능을 친 수험생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연극에 대한 이야기, 진로에 대한 조언 등 연출가, 배우와의 대화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포항시립연극단 관계자는 “포항시민들에게 한껏 가까이 다가서는 시립연극단이 되기 위해 매번 공연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인사했다.시립연극단의 2014년 `찾아가는 연극`은 오는 12월 포항시내 중, 고등학교를 찾아 낭독극 `소금`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권태음 포항문화예술과장은 “일상의 삶 속에서 맞춤형 눈높이 공연을 통해 문화가 살아 숨쉬는 포항, 생활 속에서 흥이 나는 포항, 살 맛나는 포항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1-03

하원식 5번째 개인전, 9일까지 KUK갤러리

국내 영상, 설치작가 하원식의 5번째 개인전이 오는 9일까지 KUK갤러리(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에서 개최된다. 개념미술가인 하원식은 이번 개인전에서 설치와 단채널 비디오 형식의 작품 4점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상징적 개체의 보이지 않는 힘을 영상물과 설치미술을 이용해 역동적으로 표현했다.`보이지 않는 이미지`는 2003년에 제작됐지만 처음으로 전시되는 것으로 눈부심을 일으키는 강한 조명이 캔버스에 설치된 작품이다.관객은 이미지를 기대하며 작품 앞에 서지만 강한 조명이 설치된 캔버스는 이미지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관객에게 캔버스를 보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이 작품은 미술작품을 `보는 행위`의 불편함을 일시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한다. 이 불편함은 망막에 갇힌 미술에 대한 것이고 관객을 향해 비추는 조명은 `보는 위치`에서 `보이는 위치`로의 심리적인 관계전환을 유도하며 관객에게 전환된 관계를 경험하게 한다.`배제된 글`은 전시장 벽면 둘레를 따라 글이 부착된 작품이다. 이 글은 학교 도서관 앞에서 우연히 발견한 것을 옮긴 것이다. `나`보다 약한 존재에 대한 연민과 공존에 관한 내용이다. 배제된 글은 독립된 작품이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보이지 않는 이미지`와 병치시키는 방법으로 설치됐다.`untitled-독수리상`은 3D애니메이션과 실재를 촬영한 이미지를 이용한 단채널 비디오이다. 독수리는 대구를 상징하는 동물로 대구시청 앞에는 청동으로 만들어진 독수리 상이 세워져 있다. 독수리 상은 성인의 키보다 훨씬 높은 대좌 위에 놓여있다. 비디오에서 실재의 독수리 상과 나란히 보여지는 3D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가상의 독수리 상은 대구에 대한 바램을 담고 있다.`untitled-out of sight, out of mind`는 과거, 명덕 로타리에는 기념탑을 3D애니메이션을 통해 재현한 것으로 대구의 의미있는 장소들을 보여준다./정철화기자

2014-11-03

카멜레온 삼 남매 좌충우돌로 배우는 공공예절

최근 `노키즈 존`(No Kids Zone)이라는 단어가 종종 눈에 띈다. 공공장소에 어린이가 들어오면 시끄러워 다른 사람에게 방해되니 출입을 자제해달라는 의미다. 사실, 커피숍이나 식당 등에서 제 마음대로 떠들고 다른 사람에게 방해되는 행동을 하는 어린이를 우리는 쉽게 볼 수 있다. 부모에게 슬쩍 눈치를 줘봤자 소용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렇다고 남의 어린이에게 조용히 하라고 이야기하기도 어렵다. 어린이는 오지 말라는 `노키즈 존`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어린 손님은 사양한다는 입장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지만, 이런 논란이 왠지 모를 찝찝함을 남기는 것도 사실이다. 분명 어른의 책임이다. 어른이 어디에 가서는 어떻게 행동하라는 기준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못했으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닌가. 제멋대로 행동하는 어린이를 적절하게 제어하지 못하는 부모의 잘못이다. 어린이가 떠들고, 뛰어다니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처음 만나는 공공장소는 공공시설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다. 주인공 누리 두리 기리 카멜레온 삼 남매가 우체국, 은행, 도로, 목욕탕,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몸소 보여준다. 만화로 꾸며져 재미있게 읽으면서 하나씩 배워나갈 수 있다.처음 접하는 공공장소는 어린이에게 낯설고, 막연한 불안감을 주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움츠러들고, 다른 어른이 알아서 해 주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정철화기자

2014-10-31

이혼후 하루살이로 전락한 남자 이야기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거지?”(60쪽) 계획한,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가는 인생이 얼마나 될까?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걸어온 길에 대한 되새김질은 답을 찾기 힘들다. 이리 비틀, 저리 주춤거리며 나이를 쌓는다.“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는데, 하여간 그렇게 됐다.”(121쪽)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렇게 산다. `고귀하게` 태어났지만 처연하게 객사해 중음을 떠도는 죽은 자의 이야기(사자의 서), 섬에서 혹독한 삶을 감내해내야 하는 질투 많은 여자들(동백꽃), 부푼 꿈을 안고 귀농했지만 결국에는 파탄 난 가족(전원교향곡) 등처럼 말이다. 그렇게 처연하면서도 혹독한 삶을 견디면서도 가끔 웃는다.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아꼈던 웃음을 터뜨리는 할아버지(우이동의 봄)와 닮았다.“그래, 까짓것. 거칠게 한판 살다 가는 거다. 인생 뭐 있나?”(110쪽)`고래` `고령화 가족`에서 이야기꾼의 면모를 뽐낸 천명관(50·사진)이 `유쾌한 하녀 마리사` 이후 7년 만에 소설집을 펴냈다. `사자의 서` `우이동의 봄` `파충류의 밤` 등 여덟 편의 단편이 담긴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다.“그래! 진즉에 트럭을 몰았어야 했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 경구는 비로소 자신의 인생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깨달았다.”(128쪽)표제작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는 한때 잘나가던 트럭운전사였지만, 이혼 후 하루살이 막노동꾼으로 전락한 남자 이야기다. 어느 날 일당에 더해 손에 쥔 칠면조로 외상값을 독촉하는 남자를 후려치고는 트럭을 훔쳐 정처없는 길을 떠난다.“혹시 마누라를 만난다면 선물이라며 칠면조를 불쑥 내밀어도 재밌을 것 같았다. 그때 아내가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130쪽)천명관은 고통받고 방황하는 절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삶과 죽음, 꿈과 현실을 오가며 때로는 통쾌하게 때로는 쓸쓸하게 담는다. 이는 소설 속 사회의 주류에 편입된 듯 보이는 사람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인기 작가는 내적으로 방황하고(왕들의 무덤), 출판사 편집장은 불면으로 외로운 시간을 견딘다(파충류의 밤)비극의 궁지에 몰린 인물들이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 택한 해결책이 예상치 못한 극단적인 방법이거나 엇나가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천명관의 아이러니는 농담과 해학을 넘어선다. 그리고는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아꼈던 웃음을 터뜨리는 할아버지`를 통해 말한다.“얘야, 잊지 마라. 사는 건 누구나 다 매한가지란다.”(182~183쪽)/연합뉴스

2014-10-31

`은는이가`에 세상이 담겼다

정끝별(50)의 시는 `발견`이다. 매번 시집을 낼 때마다 그전까지 보지 못했던 시의 어떤 부분을 새롭게 발견해낸다.“똑같이 되풀이해 쓰지는 못할 것 같아요. 너무 빤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요. `나, 이런 것 새롭게 봤어` 하는 것이 끊임없이 이어져서 지금까지 시를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올해로 등단 26년째를 맞는 `중견 시인`이지만 시인의 상상력은 남다른 데가 있다.최근 펴낸 다섯 번째 시집 `은는이가`(문학동네 펴냄)도 제목부터 독특하다. `은는이가`는 주격조사. 시인은 시의 새로운 영토를 톡톡 튀는 언어로 빚어낸다.시인은 29일 연합뉴스에 “`은는이가`는 여러 가지를 아우르는 제목”이라고 설명했다.“시집 제목을 정할 때 `은는이가`를 제목으로 하면 위험성이 있다고 주변에서 말해서 처음에는 조금 망설였어요. 그런데 `이게 전부구나` 하는 생각이 퍼뜩 드는 거예요. 주격조사 `은는이가`가 없으면 문장이 전달이 안 되잖아요. 주격조사는 `은는이가` 네 개뿐이고 `그럼 다 한 거네` `더 이상 멀 말하겠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은는이가`는 여러 가지를 아우르는 제목이에요. `은는이가` 앞에 모든 명사가 올 수 있고, `은는이가`가 없으면 의미는 통하지만, 문장으로 성립은 안 되고 구체적인 관계와 뉘앙스도 살릴 수 없지요. `은는이가`에는 시에 대한 제 생각,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어요”▲ 시인 정끝별 씨이화여대 국문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시인은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려워하는 게 `은는이가`”라면서 “시의 근간은 모어(모국어)에 있는데 저에게는 `은는이가`가 모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당신은 당신 뒤에 `이(가)`를 붙이기 좋아하고/나는 내 뒤에 `은(는)`을 붙이기 좋아한다/당신은 내 `가` 하며 힘을 빼 한 발 물러서고/나는 나`는`하며 힘을 넣어 한 발 앞선다/(중략) 당신은 사랑`이` 하면서 바람에 말을 걸고/나는 사랑`은` 하면서 바람을 가둔다”(`은는이가` 중)시인은 “저는 `이가`보다 `은는`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면서 “`은는`에는 제한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이 배어 있는 반면 `이가`에는 객관적이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듯한 뉘앙스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시집에 실린 `기나긴 그믐` `불선여정` `한밤이라는 배후` `각을 세우다` `비어 있는 손` 등의 시는 스케일도 크고 이전 시와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소크라테스였던가 플라톤이었던가/비스듬히 머리 괴고 누워 포도알을 떼먹으며/누군가의 눈을 바라보며 몇 날 며칠 디스커션하는 거/내 꿈은 그런 향연이었어(중략) 누군가처럼 목욕탕에서 침대에서/누군가처럼 길바닥에서 관 속에서”(`기나긴 그믐` 중)“이 시들은 쓰면서 시간도 오래 걸렸고 굉장히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전하고 다르게 쓸 수 있어서, 이제 나도 시인이라고 명함을 내밀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시인은 시집 첫머리에 “이렇다 할 도박력도 없이, 이렇다 할 판돈도 없이” “다섯 번째 패를 돌린다”고 했지만 그의 팬들은 또 다른 정끝별을 `발견`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2014-10-31

“신바람나고 행복한 노년 보내세요”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교구장 대리 원유술 신부)는 최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지역 어르신과 시민 등 1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시민과 함께하는 4대리구 한마음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축제는 `어르신을 향한 무한한 지혜와 사랑에 날개달기`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하며 급속히 고령화돼가는 우리 사회에 가톨릭이 신앙공동체에서 어르신의 다양한 역할을 통해 지혜의 매개체, 사랑의 매개체로 노인의 역할을 제시하고 길어지는 노년을 보다 신바람나고 행복한 삶으로 안내하고자 마련됐다.이날 축제의 대회장인 천주교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교구장 대리 원유술 신부는 참석자들에게 “노인은 시간이 흘러 늙은 사람이고, 어르신은 흐르는 시간에 쌓은 덕으로 존경받는 사람이다”는 하성운 시인의 글을 인용해 이 시대 노인들의 바람직한 삶의 방향을 전하며 흥겨운 축제, 행복한 노년을 기원했다.축제는 1, 2부로 나눠 미사를 비롯해 무지개 공모전 시상식, 장현남 햇빛마을 국장의 `품위있는 부르심` 주제 특강, 전자현악 여성4인조 엠볼루션 공연과 현칠 초청 공연, 4대리구 소속 각 성당 노인대학 학생들의 가장행렬, 체조, 각설이 타령 등의 공연으로 꾸며졌다.이와 함께 무지개 공모전 수상작품과 어르신대학 홍보관 등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정철화기자

2014-10-30

“성시화 첫걸음은 가정부터”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는 지난 24일 도구제일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는 안순모 목사 인도로 찬송, 맹주완 극동방송 포항지사장 기도, 김영호 목사 설교, 성시화운동본부 임역원 `성시화의 노래` 특송,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동영상 소개, 특별기도, 이종선 목사(도구제일교회)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김영호 목사(경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성시화를 위해서는 가정부터 복음화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목사는 이어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셨다”며 “남편을 돕는 아내와 행복하게 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또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들을 만들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셨다”고 전하고 “하나님이 주신 이 땅의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다”며 “하나님이 그 날을 복되게 하고 거룩하게 하셨으니 우리도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면 복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특별기도회에서는 김형민 장로가 나라와 민족, 최기환 목사는 각 홀리클럽 활성화, 이남재 목사가 생명문화 캠페인, 유상원 CBS 아나운서가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박중래 기능직홀리클럽 회장은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을 보고했다.홀리클럽 한 회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가정복음화부터 차근차근 성시화를 이뤄나갈 것을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30

포항교계 잇단 수능기도회 `열기`

포항지역 교회들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11월 13일)을 앞두고 수험생을 위한 학부모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 교회들은 수험생을 위한 학부모 기도회에서 회개와 감사, 신뢰, 능력과 평안, 인도를 기도한다.포항성결교회(담임목사 유승대)는 지난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마다 교회 비전센터 5층 유년부실에서 수험생을 위한 학부모 기도회를 열고 있다.기도회는 황병규 목사의 인도로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의 건강과 준비한 수험능력을 실수 없이 발휘될 수 있기를 간구했다.환호교회(담임목사 연금봉)는 매주 오후 8시 시작되는 금요기도회와 새벽기도회를 통해 고3 수험생들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연금봉 목사는 “자녀를 향한 거룩한 눈물은 자녀들의 남은 생애를 주의 은혜로 아름답게 수놓을 것”이라며 부모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금요기도회마다 7명의 고3 수험생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최해진 목사는 고3 수험생들을 위해 안수기도하고 이들에게 지혜와 총명이 임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다.교인들은 수험생들이 수험생활의 모든 과정의 시간과 역사가 주님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끌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 시험 험결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그 속에서 감사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찾는 지혜를 염원했다.효자교회(담임목사 이하준)는 교회 본당 1층 소예배실에 18명의 수험생 명단을 게시하고 이들을 위해 집중기도회를 열고 있다.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매일 새벽기도회와 매주 금요기도회를 통해 고3 수험생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또한 수능시험일에는 윤성한 목사 인도로 학부모 기도회를 열어 수험생들을 위한 집중 기도의 시간을 갖는다.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고등부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고3 수험생 62명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기도회를 인도하는 김지형 목사는 “남은 기간동안 수험생들에게 건강과 집중력과 지혜를 달라”고 간구하고 있다.포항오천교회(담임목사 박성근)와 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 빛과소금교회(담임목사 안효을), 단비교회(담임목사 안순모), 성령교회(담임목사 박기억) 등 지역 교회들이 수능시험생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이들 교회는 수능시험일인 11월 13일에는 아이들을 등교시킨 후 교회에 모여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기도와 찬양을 하며 아이들과 호흡을 함께 한다.지역 목회자들은 “수능이란 긴장의 터널을 통과하는 수험생들이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을 바로 보며, 믿음의 길을 가도록 기도로 도와 줘야한다”며 “특별히 이 기간 악한 영이 틈타지 못하도록 집중적으로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30

포항·영천서 내달 부흥회·특강 줄이어

포항지역 교회와 기독교방송사가 11월 들어 포항과 영천에서 부흥회와 특강, 전도잔치를 잇따라 연다. 포항 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3일부터 5일까지 교회 본당에서 가을심령부흥성회를 개최한다.심령부흥성회는 3일 오후 7시30분부터 4일 오전 5시, 오전 10시20분, 오후 7시30분, 5일 오전 5시, 오전 10시20분, 오후 7시30분 등 모두 7회 진행된다.말씀은 허도량 목사(익산 동부중앙교회)가 전한다.허 목사는 부산장로회 신학대학 신대원을 졸업하고 구례 실로암기도원 원장, 수원 흰돌산 기도원 강사, 예수생애부흥사회 선교총무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허 목사가 인도하는 집회에는 치유의 은사 등이 나타나고 있어 참석자들로 붐비고 있다.최해진 목사는 “함께 은혜 받고 능력 받아 기쁨으로 신앙생활을 하기 원하는 분들이 참석하면 큰 은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포항 팔복수련원(원장 이현목)은 3일부터 6일까지 이봉재 목사(울산생수교회)를 강사로 초청해 말씀치유성회를 연다.집회는 3일 오후 8시, 4일 오전 11시, 오후 8시, 5일 오전 11시, 오후 8시, 6일 오전 11시, 오후 8시까지 하루 2회씩 모두 7회 이어진다.포항소망교회(담임목사 김원주) 청년부는 8일과 15일 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전도페스티벌을 개최한다.전도페스티벌은 8일 오후 7시 찬양과 난타, 댄스 등을 선보이는 거리공연과 15일 오후 5시 놀이한마당, 축복의 사람 찬양 등으로 진행된다.포항극동방송(지사장 맹주완) 영천운영위원회는 19일 오후 7시 영천중앙교회에서 창업신화의 주인공 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반석성결교회 장로)를 강사로 초청해 특강한다.김 대표는 40대 어느 날 200만원으로 길거리 토스트 노점상을 시작한 이래 토스트 사업의 원조가 되어 지금은 전국 400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경영하고 있다./정철화기자

2014-10-30

모차르트 & 드보르자크

대구시립교향악단은 다음 달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제40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대구시향의 이번 정기연주회는 협연자 없이 모차르트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으로만 무대를 채운다.전반부는 모차르트가 세상을 뜨기 전 남긴 최후의 3대 교향곡 제39~41번 가운데 제40번을 연주한다.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기전 남긴 최후의 3대 교향곡 중 가장 격정적이고 열정적인 곡으로 유명하다.모차르트가 평소 좋아했던 G 단조를 사용해 음울함과 비극성을 잘 드러낸 곡으로 이전까지 만들어온 종교음악이나 교향곡의 틀을 버리고 다성 음악을 심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후반부에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E단조, Op. 95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신세계 교향곡`으로도 불리는 이 곡은 지금까지도 광고와 영화, 드라마 등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체코 출신의 작곡가 드보르자크가 미국에 머물며 작곡한 이 곡은 미국의 광활한 자연과 대도시의 활기찬 모습에서 받은 느낌과 감동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모차르트와 드보르자크가 남긴 교향곡 중 관객과 가장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이 뭘까 생각한 끝에 이번 레퍼토리를 구성했다”며 “많은 관객들이 익숙한 선율이 선사하는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공연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립교향악단(250-1475)으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29

첼로·기타 선율이 흐르는 포항시립미술관

첼로와 기타 선율이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전한다. 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이 공동 기획한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가 29일 오전 11시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첼로와 기타 선율로 다채로운 감성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따뜻한 선율과 부드러운 화음의 첼로 연주와 잔잔하면서도 강한 선율의 기타 연주는 가을과 가장 어울리면서 우리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기는 대표적인 악기이다.첼로 독주를 맡은 김새로미는 계명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대학 재학 중 계명대 실내악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내악의 밤`에서 연주를 했다.또한, 경북음협콩쿠르에서 전체대상을 받았으며 음악성을 인정받았고 한국폴란드협회 초청연주회, 서울국제음악제 등에서 많은 연주 활동을 했다. 현재 포항시립교향악단 차석, TRIO S, 하나를 위한 음악재단(Music for One)의 연주단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김새로미는 이날 첼로 연주곡 중 대중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펜바흐의 `재클린의 눈물`과 서정적이면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멘델스존의 `무언가(Song without Words, 가사가 없는 노래)`를 연주한다. 기타 연주는 `포항고전기타합주단`이 맡는다. 1977년 창단한 `포항고전기타합주단`은 이영호의 지휘로 총 8곡을 연주한다. 합주 퀸테트(5중주), 듀엣(2중주), 더블 콰르텟(8중주)로 나눠 파헬벨의 `캐논변주곡(Variation on the Canon)`을 비롯해 니콜라스 드 안젤리스의 `슬픈 안나를 위하여 눈물로 적은 시(Quelques Notes Pour Anna)`, 루이지 보케리니의 `서주와 판당고(Introduction Fandango)` 등 가슴을 적시는 아름다운 곡들을 들려준다.김병기의 오카리나 협연도 감동을 더한다. 그는 우리에게 익숙한 페루 민요 `철새는 날아가고(El Condor Pasa)를 연주한다.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음악도 들을 수 있도록 기획된 미술관 음악회는 현재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변종곤-조우`전과도 잘 어울린다. 첼로와 기타를 중심으로 연주되는 이번 음악회와 첼로와 바이올린 등 현악기에 극사실주의적 그림을 그려넣거나 다른 오브제를 결합해 만든 변종곤의 `현악기 시리즈`가 우리에게 공감각적인 체험을 제공한다.현재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우웨이산 특별전-문심주혼`과 `변종곤-조우`전이 열리고 있다.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에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29

지역아동센터 `희희낙락 음악회`… 내달 1일 대구 아양아트센터

지역아동센터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인 예술놀이 탐험대 `희희낙락` 음악회가 오는 11월 1일 오후 4시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다. `Over The Rainbow 경계를 넘어서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테너 심송학 교수를 비롯해 한국문화예술교육 멘토링 협회소속 예술가 및 예술강사, 군수사령부, 21항공단 단본부 합창단이 함께 참여해 공연무대를 꾸민다.이번 음악회는 대구·경북지역 아동센터 아이들 200여명과 함께 여러 세대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음악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이날 공연에는 단체가 꾸준히 지속해 오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멘토링 프로젝트 활동의 하나인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된다.지역아동센터 문화예술교육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 한국문화예술교육멘토링협회 주관으로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혜자 중심의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지원하는 사업이다. 평소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지역아동센터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표현력과 자신감, 집중력을 함께 키우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며 정서적인 안정과 올바른 인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29

억압당하는 여성의 몸짓

대구 리안갤러리는 다음달 19일부터 12월 20일까지 독일 출신 미국 작가 키키 스미스(Kiki Smith, b·1954~) 개인전을 개최한다.1979년 이후 신체를 주로 다루는 작업을 지속해온 키키 스미스는 철학 및 사회를 아우르는 것은 물론 인간 본성의 정신적 측면을 다루는 선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서울에 이어 열리는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페미니스트 아티스트로서 지난 30여 년간 세계미술의 독보적인 위치에서 활동해온 작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갖는 회고전으로 1990년대 후반에서 최근까지 그녀의 사유 체계를 잘 담아낸 브론즈 조각, 부조, 스테인드 글라스 등 총 1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키키 스미스의 신체와 페미니즘에 관련된 주제는 1980년대 당시 미술계의 주된 담론으로 등장했던 젠더와 동성애, 에이즈에 대한 공포와 깊은 관계가 있다.이 시기 키키 스미스는 여성의 몸을 심미적으로 바라보는 남성 예술가들의 전통적 표현을 전복시키거나, 여성의 생물학적 기관을 노출시킨 기괴한 이미지로 주목을 받았다. 1982년 아버지 토니 스미스의 사망과 1988년 에이즈 환자였던 언니의 죽음을 목격하며 키키 스미스의 신체에 대한 관심은 심화됐다.작가는 사회적, 역사적으로 억압받고 수동적인 존재로 치부됐던 여성의 신체와 존재를 조각과 판화, 드로잉, 설치, 직물 등에 이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드러냈다.1970년대 조형물로 여성의 신체와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경험들을 시각화했고 1980년대 후반부터 상처를 입거나 파편화된 몸, 배설물 혹은 신체의 내부 기관들이 몸 밖으로 쏟아지는 현상을 직접적으로 노출시켰다.몸의 경계가 사라진, 즉 위계질서가 모두 허물어진 상태를 통해 작가는 남성위주로 이뤄진 모든 것들에 대한 저항과 여성으로서 불복을 표출하고 있다. 이는 여성해방운동인 페미니즘과 맥락을 함께 하고 있다.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Pyre Woman Kneeling(2001)`는 무릎을 꿇고 양 팔을 밖으로 뻗은 여인을 묘사하고 있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고개를 들어올린 여성의 모습은 신을 향해 울부짖는 예수의 모습을 상기시킨다. 작가는 이 여인의 모습이 예수가 하느님에게 외치듯 “왜 저를 버리시나이까”라고 말하는 모습과도 같다고 설명한다.이번 전시회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전화(053-424-2243) 또는 이메일(info@leeahngallery.com)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