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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당 1만1천명 구름 관중… 그라운드 뜨거운 K리그1

2023시즌 초반 프로축구 K리그1을 향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1 5라운드 종료 기준 올 시즌 경기당 평균관중이 2013년 이후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5라운드까지 열린 30경기에 경기장을 찾은 유료 관중은 총 33만103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1천3명이다.이는 2013년 1만1천206명 이후 K리그1 최다이며, 특히 유료 관중만 공식 집계를 시작한 2018시즌 이후로 가장 많은 수다.2018시즌 K리그1 5라운드 종료 기준 평균 관중 수는 7천502명이었고, 이듬해엔 9천451명이었다.이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무관중 경기와 관중 입장 제한 탓에 프로축구도 큰 타격을 받았다.2020시즌에는 시즌 초반 무관중 경기가 열렸고, 2021시즌에는 5라운드까지 평균 2천394명, 2022시즌에는 평균 3천542명이 경기장을 찾았다.올 시즌엔 제한 없이 자유롭게 경기장 ‘직관’이 가능해지면서 K리그가 코로나19시대 이전의 인기를 완전히 회복한 모양새다.여기에 프로연맹은 시즌 초반 다득점 경기 등 다양한 재미 요소가 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5라운드까지 K리그1에선 경기당 평균 2.53골이 나왔다. 이는 지난 11시즌 통계를 봤을 때 2016시즌(2.60골)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올 시즌 초반 30경기 중 13경기에서 양 팀이 합계 3골 이상을 기록하는 등 다득점 경기가 다수 펼쳐졌다.전반 10분 이내에 나온 골이 역대 K리그1 최다인 9골이며, 극적인 재미를 더하는 후반 45분 이후에 나온 득점은 8골로 2016시즌(9골) 이후 최다 기록이다.경기 초반 이른 득점으로 관중의 몰입도를 높이고, 후반엔 극장골로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경기가 이어진다는 게 프로연맹의 설명이다.승격팀들의 약진도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구단 최초 개막 5연승으로 단독 선두(승점 15)를 달리는 가운데, K리그2에서 승격한 대전하나시티즌이 2위(승점 11)에 자리하고 있다.대전 역시 개막 후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 중이며, 다득점에선 울산과 동률(11골)을 이룬다.또 대전은 1일 5라운드에선 FC서울을 3-2로 꺾으며 2004년 10월 16일 서울전 1-0 승리 이후 6천741일 만이자 26경기 만에 맞대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다른 승격팀 광주도 5위(승점 9·3승 2패)로 선전하고 있다.대전과 광주의 승점을 더하면 20점으로, 승강제 도입 후 2팀이 승격한 6시즌(2015, 2016, 2017, 2020, 2021, 2023) 중 최다다.2위인 2017시즌 대구, 강원의 승점 합(11점)보다 9점이 높다.5라운드 종료 기준 역대 승격팀 최고 순위는 2018시즌 1위였던 경남FC(4승 1무)다. /연합뉴스

2023-04-04

‘3연속 왕관’ 대한항공 활짝 날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날개를 활짝 폈다.대한항공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점수 3-2(23-25 13-25 25-22 25-17 15-11)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통산 4번째 정상 자리에 올랐다.5세트 5-4에서 곽승석의 블로킹과 서브 득점으로 성큼 앞서간 대한항공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우승을 위한 포인트 15점을 향해 전진했고,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마지막 스파이크를 책임졌다.2020-2021시즌에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체제로 창단 첫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이듬해인 2021-2022시즌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조종간을 맡겨 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틸리카이넨 감독 부임 2년 차를 맞은 이번 시즌도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마저 제패해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성공하고 삼성화재(2011-2012∼2013-2014시즌)가 보유했던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챔피언결정전에서 절묘한 경기 조율로 대한항공의 우승을 이끈 세터 한선수는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가운데 23표를 얻어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

2023-04-04

LG 이종범-키움 이정후 ‘부자 맞대결’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발목을 잡히며 허무하게 우승 도전을 멈췄다.당시 LG는 한국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전력상 우위를 보였지만, 키움에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후폭풍은 컸다. LG를 이끌던 류지현 감독은 그대로 유니폼을 벗었고, 코치진도 크게 물갈이됐다.내상을 입고 추운 겨울을 보낸 LG는 올 시즌 키움과 다시 만난다. 염경엽 신임 감독 체제로 팀을 재편한 LG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정면충돌한다.두 팀은 첫 대결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키움은 LG와 3연전에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 장재영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고, LG는 아담 플럿코를 선봉으로 이민호, 강효종이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우완 후라도는 올해 키움에 입단했으며 3차례 시범경기에서 12이닝 동안 단 1자책점도 내주지 않는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다. LG와 만나는 건 시범경기를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플럿코는 지난 시즌 15승 5패 평균자책점 2.39의 특급 성적을 거두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5로 잘 던졌다. 플럿코는 지난 시즌 키움과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82로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LG와 키움의 경기는 이종범-이정후 부자의 맞대결로도 눈길을 끈다.아버지 이종범 코치는 LG 퓨처스(2군) 감독으로 활동하다 지난 1월 1군 주루 코치로 부임했다. 아들 이정후는 변함없이 키움의 중심타자로 경기에 나선다.이종범 코치의 딸이자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해 ‘야구 가족’의 일원이 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키움과 3연전에 결장한다.그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어깨 근육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고우석은 이르면 7일부터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두 팀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키움은 한화 이글스와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LG는 2일 kt wiz와 방문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했다.서울 잠실구장에선 유니폼을 바꿔 입은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와 NC 다이노스 포수 박세혁의 맞대결이 펼쳐진다.지난 시즌 NC에서 활약했던 양의지는 지난 겨울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의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며 이적했고, 양의지를 놓친 NC는 두산에서 뛰던 박세혁과 계약기간 4년, 총액 4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과거 두산에서 주전 포수와 백업 포수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양의지와 박세혁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펼칠지 관심을 끈다.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선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유통 라이벌전’이 열린다.개막 2연전에서 충격의 2연패를 안은 한화 이글스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를 치른다.수원에선 KIA 타이거즈와 kt wiz가 물러설 수 없는 3연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2023-04-03

‘최하 평점’ 김민재… 나폴리 0대4 대패

A매치 기간 축구 대표팀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팀 나폴리 복귀 후 치른 첫 경기에서 4점 차 대패의 빌미를내주는 등 매우 부진했다.나폴리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AC밀란에 0-4로 졌다.지난달 24, 28일 치른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평가전 2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김민재는 여느 때처럼 선발로 나폴리 수비라인에 섰지만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후반 36분 교체됐다.전반 25분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문전에서 도사리던 AC밀란 브라힘 디아스의 발 앞에 떨어졌고, 이게 나폴리의 2번째 실점으로 이어졌다.김민재는 후반 22분에는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의 개인기에 농락당하며 페널티지역으로 향하는 길을 내줬다. 살레마커스는 4-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김민재와 함께 ‘센터백 듀오’로 나선 아미르 라흐마니까지 동반 부진해 나폴리 수비진의 부진은 더 도드라져 보였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은 김민재와 라흐마니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낮은 5.3의 평점을 매겼다.김민재는 3월 A매치 뒤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번복하고 손흥민(토트넘)의 SNS를 잠시 ‘언팔’해 불화설을 키우는 등 여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올 시즌 리그 3번째 패배를 당한 나폴리는 승점 71(23승 2무 3패)에서 멈춰 2위(승점 55) 라치오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연합뉴스

2023-04-03

10언더파 안병훈, 텍사스오픈 공동 6위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이번 시즌 두 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89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69타를 쳤다.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공동 6위에 올랐다.지난해 9월 2022-2023 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15개 대회 만에 10위 이내 진입이다.이번 톱10 입상 덕분에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에서 57위로 껑충 뛰었다. 169위까지 밀린 세계랭킹도 상당히 상승할 전망이다.1번(파4), 4번 홀(파4) 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아 또다시 뒷심 부족을 드러내는 듯했던 안병훈은 8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바꿨다.12번(파4), 14번 홀(파5) 버디로 상승세를 탄 안병훈은 17번(파4), 18번 홀 (파5) 연속 버디로 톱10을 굳혔다.1언더파 71타를 친 김성현은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김시우는 2언더파 70타를 쳤지만 2, 3라운드 부진 탓에 공동 39위(3언더파 285타)에 머물렀다.우승은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차지했다.코너스는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샘 스티븐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2019년 이 대회에서 월요예선을 거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코너스는 생애 두 번째 대회도 이곳에서 따내 TPC 샌안토니오와 억센 인연을 과시했다./연합뉴스

2023-04-03

예천서 경북 소년체육 육상경기 열려

예천군 예천스타디움에서 3일부터 4일까지 경북도 소년체육대회 육상경기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이번 대회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북도 육상 대표선수를 선발하는 자리로 23개 시·군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트랙 및 필드 17종목, 4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임원과 각 지역 선수단 관계자들을 포함해 일일 500여 명 이상이 예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번 육상대회를 시작으로 5월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6월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육상경기대회가 연달아 이어진다.이뿐만 아니라 육상의 메카로 자리잡은 예천군은 매년 1만여 명 이상의 전지훈련 선수단이 방문하고 있으며 올해는 3월 말 기준 연인원 9천여 명의 전지훈련단이 다녀가 지역 경기에 생기를 불어넣었다.김학동 예천군수는 “육상꿈나무들의 경연의 장인 이번 소년체육대회 육상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육상발전에 이바지하고 오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 예천군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4-03

12언더파 김효주, LA오픈 공동 3위

김효주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경기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공동 3위에 올랐다.HSBC 월드 챔피언십 공동 8위, 혼다 타일랜드 공동 10위에 이어 올해 치른 3차례 대회에서 모두 10위 이내에 들었다.올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지만 아쉬움은 남았다.인뤄닝(중국)에 2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인뤄닝의 3∼5번 홀 연속 보기 덕분에 1타차 선두에 나섰지만, 끝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10번(파5), 12번 홀(파5) 보기로 추격의 동력을 잃은 김효주는 16번 홀(파5)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고 말았다.김효주는 17번 홀(파3) 버디로 공동 3위로 올라서 위안으로 삼았다.중국 본토 출신 인뤄닝은 1타를 줄여 조지아 홀(잉글랜드)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인뤄닝은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써냈다.인뤄닝은 3연속 보기 뒤에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6개, 보기 5개를 써내는 널뛰기 경기를 펼쳤지만, 막판 5개 홀을 잘 막아냈다.중국 국적 선수가 L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은퇴한 펑샨샨에 이어 인뤄닝이 두 번 째다./연합뉴스

2023-04-03

尹 대통령 개막전 깜짝 시구 “스트라이크”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다.대통령 후보 시절 고척돔 관중석에서 2021년 11월 한국시리즈를 관전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4월의 첫날 마운드에 올라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시작을 알리는 공을 던졌다.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KBO리그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섰다.경호와 보안상 이유로 이날 윤 대통령의 개막전 시구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했다.한국 야구 국가대표 점퍼를 입고 마운드 근처로 간 윤석열 대통령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공을 던졌다.대통령이 프로야구 시구를 한 건 전두환·김영삼·노무현·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은 6명째이고, 횟수로는 8번째(김영삼 전 대통령 3회)다.한국프로야구가 태동한 1982년, 전두환 당시 대통령은 동대문구장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4, 1995년 한국시리즈 1차전과 1995년 4월 정규시즌 개막전 등 총 3차례 잠실구장 마운드에 올랐다.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7월 17일 올스타전이 열린 대전구장을 찾아 야구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10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자로 나섰다.2017년 10월 25일에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를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3번째로 정규시즌 개막전에 시구한 현직 대통령이다.야구 명문 충암고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인 2021년 11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현장에서 관전했다.지난해에는 야구장을 찾지 않았지만, 2023년에는 정규시즌 개막전에 등장해 마운드 위에서 야구팬들과 인사했다. /연합뉴스

2023-04-02

전북에 2대1 역전승…포항 개막 5경기 무패 행진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적진에서 전북 현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포항은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북을 2-1로 제압했다. 포항은 이번 시즌 5경기에서 3승 2무로 승점 11을 쌓아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전북이 전반 16분 먼저 골문을 열었다. 송민규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를 끌어들인 뒤 볼을 보냈고, 페널티 아크에서 류재문이 오른발 슛을 꽂았다. 류재문이 이번 시즌 첫 출전에서 기록한 첫 골이다.후반전을 시작하며 포항은 제로톱 이승모와 22세 이하(U-22) 2선 자원 조재훈을 빼고 제카와 백성동을 내보내 반격에 나섰고, 후반 12분 결실을 봤다.신광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뒤 경합에서 흐른 공을 백성동이 밀어 넣어 동점 골을 터뜨렸다.전북은 후반 28분 하파 실바와 송민규를 구스타보와 문선민으로 교체하고, 후반 36분엔 안드레 루이스까지 내보내 벤치의 공격 자원을 총동원했다.포항은 박찬용, 김용환 등 수비적인 교체 카드로 맞섰다. 전북은 센터백 박진섭이 후반 막바지 상대 골키퍼 황인재와의 헤딩 경합에서 머리를 강하게 부딪쳐 쓰러진 뒤 구급차에 실려 나가는 악재에 선수 교체도 할 수 없어 10명이 싸워야 했는데, 결국 추가 시간 역전 골을 내주고 말았다.백성동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제카의 타점 높은 헤더로 포항은 짜릿한 역전 결승 골을 만들어냈다.전북은 관중석에 김상식 감독과 허병길 대표를 비판하는 걸개가 걸리고 팬들이 ‘나가’라는 구호까지 외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안방에서 뼈아픈 연패를 곱씹어야 했다.한편, 대구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대구는 6위(승점 6), 인천은 7위(승점 5)에 자리했다. 이날 인천축구전용구장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이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2

포항 오리지널 다큐 ‘용광로’ 최종회 공개

포항스틸러스가 지난달 31일 창단 50주년을 맞은 올해 포항 선수단의 동계 전지훈련을 다룬 구단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용광로’ 2023 프리시즌(Pre-season)편 3화(최종회)를 공개했다.구단 공식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 ‘포항항TV’를 통해 공개된 포항스틸러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용광로’ 2023 프리시즌편은 이적과 영입으로 인한 선수단의 변화, 3년만에 해외로 떠난 베트남 하노이 전지훈련 등 올 시즌을 준비하며 포항 선수단이 겪은 일을 스케치와 인터뷰를 통해 영상으로 고스란히 담았다.포항은 2019년 K리그 최초의 프리시즌 다큐멘터리 ‘포항, 축구 좋아하나요?’를 시작으로 2020년 프리시즌 다큐멘터리 ‘서른, 그리고 스틸야드’, 같은 해 K리그 최초의 시즌 다큐멘터리 시리즈 ‘We are STEELERS’를 제작했다. 이어서 2021년 시즌 다큐멘터리 시리즈 ‘With STEELERS’ ACL편과 K리그편까지 공개, 국내 축구에서 그간 일반 팬에게 공개되지 않던 라커룸 안의 대화 등 선수단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K리그 타 구단에 다큐멘터리 제작 붐을 일으키는 선구적인 모습을 보여왔다.포항스틸러스는 올해부터 구단이 제작하는 모든 형태의 다큐멘터리를 ‘용광로’라는 타이틀로 엮어 포항만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브랜드로 팬들에게 각인시키고자 한다. 또한 시즌 중에는 경기 활약상에 따라 선수 개인에 초점을 맞춘 선수별 단편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보다 다채롭고 심도 깊은 이야기를 축구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2

대구국제마라톤 1만5천 건각들 도심 질주

코로나19로 4년만에 열린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1만5천123명의 건각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2일 오전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을 기점으로 수성못, 신천동로, 반월당, 달성네거리 등 대구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올해 열린 대회는 세계육상경기연맹(WA)이 인증한 국내 유일 골드라벨 대회로 승격됐다.세계육상경기연맹 라벨 인증 대회는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에 이어 골드라벨, 엘리트 라벨, WA라벨 순으로 평가된다.국내에서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유일한 플래티넘 대회이고, 대구국제마라톤은 유일한 골드라벨 대회다.이날 대회에는 16개국에서 온 정상급 선수 184명과 마라톤 동호인 1만5천123명이 참가한 가운데 20대 남성 1명이 대회 도중 탈진해 대학 병원에 이송됐다.또 70대 남성 1명이 다리 통증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가 치료받고 퇴원했으며, 32명이 다리 통증 등으로 현장 구급대의 응급 처치를 받았다.거리응원도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마라톤 코스 주변에서는 ‘저탄소 친환경’ 실천을 위해 두손에 종이로 만든 응원 도구 ‘클래퍼보드’를 들고 응원하는 등 80개 팀 2천316명이 거리 응원과 공연에 나서 흥을 돋웠다.대회 일대 교통은 마라톤 코스 시간대별로 오전 5시 30분부터 12시까지 순차적으로 통제돼 시내버스 64개 노선이 한때 우회 운영을 했으며, 수성구 대구은행역에서 들안길 삼거리까지 교통 통제구간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됐다. 통제됐던 교통은 마라톤 경기가 끝나는 구간에 따라 해제됐다.엘리트 부문 남자부에서는 에티오피아 출신 밀키사 멍그샤 톨로사 선수가 2시간 6분 49초, 여자부는 역시 에티오피아 출신 아얀투 아브레 디미세가 2시간 25분 44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대회신기록은 작성하지 못했다.국내 선수 중에는 여자부 최경선(제천시청)이 2시간 28분 49초로 가장 좋은 기록을 보여줬고, 남자부에서는 2시간 18분 50초를 기록한 전재원(삼성전자)이 가장 좋은 기록으로 결승전을 통과했다.이날 남자 마라톤 국제부 선수들의 시상식이 끝난 후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세계 최고의 대회로 성장시키겠다”면서 우승상금 증액과 함께 대구의 관광 자원들을 소개할 수 있도록 코스 변경도 대한체육연맹측에 요청할 계획임을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4-02

박진만-이승엽 동갑내기 사령탑 ‘누가 웃을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25일과 26일 잠실야구장 오른쪽 외야로 ‘피신’했다. 3루 쪽 더그아웃에 짐을 푼 삼성 선수들과 거리를 두기 위해서였다.아직도 삼성 팬들에게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국민 타자 이승엽’의 모습이 강렬하게 남아 있다.이승엽 감독은 “삼성에서 받은 큰 사랑은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삼성 팬들께는 어떤 방법으로라도 보답하고 싶다. 그러나 이제는 두산을 먼저 생각할 때다. 나는 두산 승리를 위해 뛸 것”이라며 “주인공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주목받았으면 한다”고 바랐다.삼성 지휘봉을 잡은 ‘국민 유격수’ 박진만 감독도 “나는 두산전을 특별하게 의식하지 않고, 승리만 생각할 것”이라며 “이승엽 감독과 나의 맞대결이 아닌, 삼성과 두산의 경기”라고 말했다.2023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사령탑으로 데뷔하는 1976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이승엽 감독과 박진만 감독은 자신들을 향해 쏟아지는 관심에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둘은 “팬들께서 우리 둘의 대결을 재밌게 보시고, 그 경기가 KBO리그 흥행 카드가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며 기꺼이 KBO 흥행을 위해 소비되겠다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다운 넓은 시야도 드러냈다.초보 사령탑으로 출발하는 ‘국민 타자’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린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타자다.KBO리그에서만 467홈런을 치고, 일본프로야구 시절을 포함해 한일 통산 626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KBO 통산 홈런 1위이고,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도 보유하고 있다. KBO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하기도 했다.박진만 감독 역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대형 유격수’였다. 박진만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1996∼2004년), 삼성(2005∼2010년), SK 와이번스(2011∼2015·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하며 ‘국민 유격수’라는 애칭을 얻었다.현역 시절 박진만 감독은 5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이승엽 감독과 박진만 감독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및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등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이제 둘은 사령탑으로 팀의 발전과 KBO리그 흥행을 책임진다.이승엽 감독의 짙은 ‘라이온즈의 색’이 두산과 삼성의 맞대결을 더 흥미롭게 만든다.KBO리그 부흥이라는 공통의 목표도 있지만, 이승엽 감독은 ‘두산 왕조의 부활’,박진만 감독은 ‘삼성 명가 재건’이라는 다른 꿈도 꾼다.시범경기에서는 ‘피신’이 가능했지만, 4월 25∼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열리는 두산-삼성전에서는 이승엽 감독과 박진만 감독 모두 쏟아지는 팬들의 관심을 온전히 견뎌내야 한다. /연합뉴스

2023-03-30

이호재·아사니·이진현·주민규 K리그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아사니(광주), 이진현(대전), 이호재 (포항), 주민규(울산)가 2023시즌 K리그 첫 ‘이달의 선수상’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은 ‘EA 스포츠 K리그 이달의 선수상’ 후보로 이들 4명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올 시즌 첫 이달의 선수상은 2, 3월에 걸쳐 열린 K리그1 1∼4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어진다.아사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것을 포함해 4경기 4골로 승격팀 광주의 초반 상승세를 견인했다.역시 승격팀인 대전도 첫 4경기에서 2승 2무로 무패를 달렸는데, 그 중심엔 1골 2도움을 올린 이진현이 있다.포항의 ‘특급 조커’ 이호재는 대구FC와 개막전에서 후반 39분과 45분에 연속 골을 넣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고, 4라운드 강원FC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돼 동점골을 넣는 등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울산 현대로 이적한 골잡이 주민규는 4경기 2골 1도움으로 가치를 입증했다.이달의 선수상은 프로연맹 TSG 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로 후보 4명을 추린 뒤,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FIFA 온라인 4 유저 투표(15%) 결과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올해부터 팬 투표는 기존 K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K리그 애플리케이션 ‘Kick’에서 진행된다. /연합뉴스

2023-03-30

한국, 한 경기 3명이 국제수영 A기록 통과

한국 수영의 아시안게임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 꿈이 영글고 있다.한국 수영은 29일 오후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닷새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또 한 번 희망을 키웠다.이미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한 이 종목 한국 기록(1분44초47) 보유자 황선우(강원도청)가 1분45초36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었다.황선우의 뒤를 이어 터치패드를 찍은 선수들의 기록이 한국 수영을 설레게 했다. 마지막까지 황선우와 접전을 펼친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이 황선우에 불과 0.34초 뒤진 1분45초70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우민(강원도청)은 1분46초10으로 3위에 자리했다.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황선우와 이호준은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이 이달 작성한 기록(1분46초07)을 넘어서며 올 시즌 세계랭킹 1, 2위에도 올랐다.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될 아시안게임 등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진다.황선우, 이호준, 김우민은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있는 국제수영연맹 A기록(1분47초06)도 모두 통과했다. 자유형에서 3명이나 국제연맹 A기록을 넘어선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한국 수영 역사상 국제연맹 기준기록을 3명 이상 통과한 것은 2015 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파견대상자 선발대회로 치러진 제87회 동아수영대회 여자 접영 200m에서 박진영(은퇴), 박수진(경북도청), 안세현(울산시청) 이후 8년 만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2023-03-30

U-22 황선홍호, 도하컵 무실점 우승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22세 이하(U-22) 남자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열린 국제 친선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두하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3 도하컵 U-22 친선대회 결승에서 후반 안재준(부천FC)의 선제 결승 골과 홍시후 (인천)의 멀티 골을 엮어 3-0으로 완승했다.아시아 10개국이 출전한 이번 친선대회는 모든 팀이 2경기씩 치른 후 경기 성적에 따라 순위 결정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을 활용해 올림픽 대표팀의 전력 강화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리나라는 오만(3-0 승), 이라크(1-0 승)를 연파하고 UAE와 1·2위 결정전에 나섰다.결국 UAE까지 돌려세워 3경기 7득점, 무실점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황선홍호는 전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하지만 전반 22분 고영준(포항)의 코너킥에 이은 안재준(부천)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결실을 보지 못했다.전반 43분에는 UAE 골문 앞에서 공중볼을 다투던 엄지성(광주)이 상대 선수와 머리끼리 충돌한 뒤 의식을 잃은 채 그라운드에 그대로 떨어지는 아찔한 상항이 벌어졌다.동료 선수들이 다급하게 의무팀을 호출했고, 엄지성은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의식을 되찾았지만 목을 고정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갔다. 그를 대신에 전반 49분 홍시후가 투입됐다.대표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 13분에 가셔야 결국 UAE 골문이 열렸다.이태석(서울)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가 골문 왼쪽에서 머리로 떨어뜨리자 안재준이 왼발로 슈팅했고, 공은 크로스바에 맞은 뒤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다.한국은 후반 20분 UAE 야실 하산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이후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고영준의 패스를 이어받은 홍시후가 상대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오른발로 마무리해 추가 득점을 뽑았다.홍시후는 후반 41분 쐐기골까지 터트렸다.왼쪽 측면에서 안재준이 정한민(성남)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압박을 벗겨낸 뒤 찔러준 공을 홍시후가 잡아 골문 앞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더 기울였다./연합뉴스

2023-03-29

“파울만이 이강인을 막을수 있다” 극찬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에서 황인범 (올림피아코스)이 ‘황태자’로 자리매김했다면 베일을 벗은 클린스만호에는 일단 ‘2001년생 듀오’ 이강인(마요르카), 오현규(셀틱)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우루과이전을 끝으로 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2연전 일정을 마무리했다.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를 차례로 상대하면서 새 사령탑이 입히고자 하는 색깔도 일부 드러났다.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안정적으로 공을 지키며 ‘주도권’을 쥐는 데 중점을 뒀다면 클린스만 감독은 보다 공격 속도를 높이고 선수들의 전진성을 강조하는 ‘공격 축구’의 단면을 팬들에게 보여줬다.콜롬비아전(9-8), 우루과이전(10-8) 모두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기록했고 점유율도 54%-46%, 68%-32%로 우위였다.양 측면에서는 과감한 크로스가 잦아졌고, 공격수가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진이 황급히 뒷걸음치게 만드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미드필더도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깊숙이 들어가 골문을 위협하는 등 선수단 전반에 ‘공격성’이 커진 듯한 모습이 엿보였다.우루과이전 페널티지역까지 쇄도한 끝에 득점한 황인범은 앞서 “공격적으로 나갈 때는 상대 진영까지 가서 과감하게 슈팅까지 마무리하는 경우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특히 클린스만 감독이 2선의 파괴력과 영향력이 배가되도록 ‘자유’를 보장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이는 콜롬비아전 손흥민(토트넘)이 ‘프리롤’을 받은 데서 잘 드러난다.최전방·측면 등 자유롭게 곳곳을 누빈 손흥민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상대 수비의 패스 실수를 틈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클린스만호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클린스만 감독은 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골대가 어딨는지 확인하고 득점만 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프리롤을 줄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우루과이전에서 이 역할을 수행한 건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마요르카)이었다.클린스만 체제 두 경기만에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평소 위치인 왼쪽이 아닌 오른쪽 2선 공격수로 출전했다.공격 작업 시 왼 측면으로 빠지면서 장기인 왼발 크로스에 집중했던 기존 움직임과 달리 이강인은 중앙으로 파고들며 적극적으로 슈팅을 노렸다.공이 발에 붙어 있는 것 같이 안정적이면서 창의적 드리블로 수비진에 균열을 내는 등 끊임없이 상대 진영으로 전진하며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했다.기량을 제대로 뽐낸 이강인을 두고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대에게 많은 어려움을 줬다. 파울만이 그를 막을 수 있었다”고 극찬하며 앞으로 중용 의사를 내비쳤다. /연합뉴스

2023-03-29

경주 3명·영주 2명 우슈 국가대표 배출

경주시와 영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우슈팀이 각각 3명, 2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제35회 회장배전국우슈선수권대회 및 2023년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렸다.선발된 선수들은 5월 대한우슈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거쳐 오는 9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우슈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한다.이번 대회에서 경주시청의 산타 전성진(-65kg급) 선수는 준결승에서 이윤호(영산대) 선수를 KO승으로 물리치고 결승 진출, 결승 상대인 진민섭 (광주광역시체육회) 선수가 발등 부상으로 기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투로 안현기 선수는 태극권 전능에서 20만점에 19.28점, 윤동해 선수는 남권 전능에서 30만점에 27.42점을 기록하며 국가대표로 각각 선발됐다.영주시청 우슈팀 조상훈 선수는 산타부문(-75㎏) 결승에서 경주시청 김성현선수를 이기고 아시안게임 티켓을 거머지었다.조 선수는 등타 및 복싱, 발기술을 고루 갖추고 있어 다양한 경기력을 구사하는 장점과 순발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상위 입상이 기대되고 있다.투로 부문 장권전능에 출전한 박근우 선수는 충남체육회 이용현 선수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에 선발돼 아시안게임에 출전권을 획득했다.체급별 겨루기 종목인 산타는 체급별 우승자만이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표현경기인 투로는 2위까지 2명이 출전한다.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이 되기 위해 고생한 선수와 지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부상 없이 훈련에 매진해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국가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3-03-29

축구 꿈나무들 축제 ‘2023 문경 풋볼 페스타’ 국내 축구 전문지 ‘베스트 일레븐’과 협약식

문경시는 지난 27일 유소년 축구 활성화의 일환으로 국내 유일의 축구 전문지 ‘베스트 일레븐’과 ‘2023 문경 풋볼 페스타’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협약식에는 베스트 일레븐 박정선 대표이사, MBC꿈나무축구재단 김진국 이사장, 안동MBC 권순태 국장이 참석해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위해 문경시와 함께 뜻을 모았다.문경 풋볼 페스타는 전국 유치원 및 초·중등부 축구 클럽 100여 개 팀이 참가하는 축구 꿈나무들의 축제로, 오는 5월 4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며 향후 2년간 문경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축구 황제 펠레, 박지성, 손흥민, 메시 등 축구 전설들의 유니폼·축구화 등 30여 점을 전시해 선수단, 학부모, 시민들과 향유하는 문화 컨텐츠로 확장할 계획이다.또한, 안동MBC의 지원으로 2023 문경 풋볼 페스타를 방송을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베스트 일레븐은 “문경시와 협조해 앞으로 문경시가 축구의 중심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며, 문경시와 베스트 일레븐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문경시에서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축구 불모지나 다름없는 경북에서 문경시가 장차 많은 축구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축구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사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3-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