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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MLB 도전하는 이정후, 벌써 핫한 인기몰이

올 시즌 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벌써 현지 언론의 시선을 끌고 있다.캐나다 온라인 매체인 ‘더 스코어’는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선수 20명을 추려 10일(한국시간) 소개했다.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MLB 입성을 노리는 이정후는 이 순위에서 당당히 15위에 올랐다.더 스코어는 이정후가 2022년 KBO리그에서 남긴 성적(627타석, 2루타 36개, 홈런 23개, 타점 113개, 장타율+출루율 0.996)을 게시하고, 이정후가 2023년 시즌 후 포스팅되면 많은 MLB 팀이 구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로 프로 데뷔 이래 6시즌 통산 타율 0.342/출루율 0.407/장타율 0.495라는 말도 안 될 정도의 훌륭한 기록을 남긴 ‘홈플레이트의 예술가’(an artist at the dish)라고 극찬했다.음식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디시(dish)는 야구에서는 홈 플레이트를 가리키는 용어이기도 하다. 이정후가 타석에서 무척 뛰어난 타자라는 표현이다. 더 스코어는 이정후가 25세로 젊고 중견수가 더 낫지만, 외야 전 포지션 수비를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정후 다음으로는 외야수 헌터 렌프로, 선발 투수 조던 몽고메리, 외야수 족 피더슨, 선발 투수 소니 그레이, 포수 트래비스 다노가 16∼20위를 이뤘다.투타를 겸업하는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는 이 순위 1위를 차지했다.오타니는 올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1년 3천만달러에 계약했으며 FA 시장에 나오면 5억달러 시대를 최초로 개척할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더 스코어는 오타니를 두고 야구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며 큰 즐거움을 주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높게 평가하고 타자로는 MVP급, 투수로는 사이영상급 성적을 내는 특출난 능력 덕에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고 평했다.올 시즌 후 옵트 아웃(FA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를 선언할 권리)을 실행할 수 있는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에이스 훌리오 우리아스가 2, 3위를 달렸다./연합뉴스

2023-01-11

“새 축구 대표팀 감독 국적 신경 안써”

절반이 넘는 국민이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감독의 후임을 맡을 지도자의 국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11일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3∼26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6%가 ‘국적은 상관없다’고 답했다.19%는 외국인을, 10%는 국내 지도자를 선임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나머지 1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능력과 공정한 선임 절차가 중요할 뿐 국적을 미리 정해둘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이다.외국인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입장의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8∼29세(30%)였다.이 연령대에서 국내 감독에 지지를 보낸 비중은 1%에 그쳤다.30∼39세 구간에서도 국내 지도자에 대한 지지는 3%에 그쳤다.반면 50∼59세와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벤투 전 감독의 후임을 국내 지도자 중 고르는 데 찬성한 비중은 16%까지 올라갔다.응답자의 51%는 신임 감독의 계약 기간을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보장하는 게 좋다고 봤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긴 후 성적에 따라 다시 평가하자는 의견의 비중은 29%였다.4년간 임기 보장을 원했던 벤투 전 감독과 이견 끝에 동행이 불발된 데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6%는 ‘모르겠다’고 답하며 평가를 유보했다.벤투 감독과의 재계약 불발에 대해 응답자의 33%는 ‘좋지 않은 선택’, 20%는 ‘좋은 선택’이라 봤다.이번 월드컵은 ⅔가 넘는 국민의 관심을 끈 것으로도 조사됐다.68%의 응답자가 월드컵에 관심이 컸다고 답한 가운데 남성(75%) 외 상당수 여성(61%)도 대회에 관심을 쏟았다. 한국시간으로는 늦은 시간에 치러진 우리나라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75%로 파악됐다.또, 88%의 응답자가 주변 사람들과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답해 ‘국민 관심사’임을 입증했다.일상에 지장이 생길 정도였다는 응답자 비율도 25%로 나왔다.특히 응답자의 73%가 월드컵 덕에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운 감정을 느꼈다고 답했다. ‘애국심이 커졌다’, ‘애국가·태극기에 대한 감정이 좋아졌다’는 응답도 각각 67, 64%로 조사됐다.가장 인상적인 선수로는 손흥민(45%), 조규성(16%), 이강인(14%) 등이 꼽혔다.16강 진출을 이룬 벤투호의 성적에는 50%가 기대 이상이라고 호평했다.기대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는 37%였고, 9%는 아쉬웠다고 평했다.아울러 상당수의 응답자가 월드컵에서 노력과 과정만큼이나 결과가 중요하다고 봤다.‘선수들의 노력은 인정하나 어느 정도 결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응답이 66%, ‘노력해 온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결과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34%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2023-01-11

김민재, 나폴리서 첫 교체 아웃… “부상 예방 차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활약하는 중앙수비수 김민재(27)가 나폴리 입단 후 처음으로 교체 아웃됐다. 감독은 경기 후 부상예방 차원이라고 이유를 밝혔다.김민재는 9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의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삼프도리아와 치른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이후 전반 45분만 뛰고 나폴리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시작할 때 아미르 라흐마니와 교체됐다.김민재가 나폴리의 공식전에서 교체 아웃된 것은 올여름 팀 입단 후 처음이다. 그동안 김민재는 휴식을 취한 스페치아와 6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세리에A 15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종아리 근육을 다친 바 있던 김민재의 이날 교체 아웃으로 그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하지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풋볼이탈리아 등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근육이 경직되는 걸 느꼈다”면서 “우리는 그를 몇 달 동안 잃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고는 “김민재는 경기 템포를 되찾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의료진의 지시를 따랐다”고 덧붙였다.이날 김민재는 전반 45분 동안 안정된 수비는 물론 패스 36개를 시도해 35개를 성공시키는 등 빌드업 과정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개막 15경기 무패와 함께 11연승을 달리다 지난 5일 인터 밀란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져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했던 나폴리는 삼프도리아를 2-0으로 제압하고 분위기를 추슬렀다.전반 19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 결승 골로 앞선 나폴리는 전반 38분 상대 수비형미드필더 토마스 링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김민재의 롱 패스를 받은 오시멘을 저지하려다 링콘이 반칙을 저질러 레드카드를 받았다.나폴리는 후반 37분 엘리프 엘마스의 페널티킥 골로 쐐기를 박았다.시즌 승점을 44(14승 2무 1패)로 늘린 나폴리는 2위 유벤투스(승점 37·11승 4무 2패)에 승점 7이 앞선 채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김민재의 교체는 나폴리의 다음 경기 일정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나폴리는 오는 14일 유벤투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2023-01-09

황인범, 시원한 중거리포 ‘리그 데뷔골’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이 시원한 중거리포로 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앞장섰다.황인범은 8일(현지시간) 그리스 볼로스의 판테살리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수페르리가 엘라다 17라운드 볼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22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중앙 미드필더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득점포까지 가동한 황인범의 활약에 올림피아코스는 상대를 4-0으로 완파했다.15라운드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전(5-0 승), 16라운드 이오니코스전(2-0 승)에도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한 황인범은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황인범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터뜨린 1골을 더하면 공식전 2골 4도움을 올렸다.올림피아코스(10승 5무 2패·승점 35)는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순위는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2위(승점 38) AEK 아테네와 승점 차를 3으로 유지했지만, 라미아를 3-0으로 격파한 PAOK(승점 35)에 3위 자리를 내줬다.PAOK(골 득실 +15)는 승점이 같은 올림피아코스(골 득실 +21)에 골 득실에서는 밀렸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전반 7분 펩 비엘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간 올림피아코스는 15분 뒤 터진 황인범의 추가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전방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황인범은 페널티아크 왼쪽까지 전진한 후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강하게 힘이 실린 공은 골키퍼의 손을 지나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올림피아코스는 전반 45분 세드릭 바캄부가 헤딩골을 터뜨렸고, 후반 30분 혼전끝에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은 유세프 엘아라비가 오른발 슈팅으로 4-0 대승을 완성했다.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했고, 세 차례 태클도 선보이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5차례 장거리 패스도 모두 성공하며 정교한 킥력도 자랑했다.이 매체는 황인범에게 팀 내 최고인 8.4의 평점을 매겼다.황인범은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이날 그라운드에 나선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활약을 자축했다.그는 한국어로 “늦은 시간 경기를 보시면서 관심을 보여주시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 드린다. 더 노력하겠다”고 썼다.한편 황인범과 한솥밥을 먹는 중앙 공격수 황의조(31)는 이번에도 올림피아코스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지난해 여름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황의조가 소속팀에서 치른 실전은 약 3개월전에 열린 8라운드 PAOK전이 마지막이다. /연합뉴스

2023-01-09

‘몸값’ 오르는 조규성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전북)을 영입하기 위한 해외 구단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양새다.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이적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셀틱(스코틀랜드)이 한국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영입하기 위해 300만 파운드(약 45억원) 정도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밝혔다.이어 “전북 현대는 마인츠(독일)로부터도 비슷한 수준의 제안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마인츠는 이적료를 더 올릴 준비는 돼 있지 않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영국 신문 이브닝스탠더드는 7일 “조규성이 이달 이적 시장에서 셀틱 대신 마인츠로 이적을 선택할 것”이라며 “마인츠가 조규성 영입 경쟁에서 셀틱이나 미국 팀들에 앞서 있다”고 전망해 독일행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이 매체는 전북이 250만 파운드(약 38억원)에 조규성의 유럽 이적을 허락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하지만 바로 이튿날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마인츠는 조규성의 영입에 확실히 관심이 있었으나 자금과 관련된 조건을 조사한 뒤 이 관심이 빠르게 식었다”고 보도했다.이적료 등 조건에서 마인츠가 경쟁 팀에 밀리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지난달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는 등 활약한 뒤 셀틱이 그를 영입 대상에 올려놓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이 매체에 따르면 페렌츠바로시(헝가리)도 조규성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영입 제의까지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셀틱은 한국을 비롯해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재능있는 선수들을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23-01-09

“뉴캐슬·애스턴 빌라 등 4팀 이강인에 관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애스턴 빌라 등 유럽 4개 구단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22·마요르카)을 데려오는 데 관심을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8일(현지시간) 뉴캐슬과 애스턴 빌라를 포함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번리,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가 이강인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아직 이들 팀이 이강인의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에 공식 제안을 건네지는 않았다고 전했다.다만 전력분석관들이 지난해 1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가 펼쳐진 마요르카의 홈 경기장을 방문해 이강인을 살피는 등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매체는 전했다.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아 72분을 소화했다.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활발하게 전방을 누비며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마르카에 따르면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1천700만 유로(약 226억원)로 파악된다.바이아웃은 원소속팀이 선수의 계약 기간에 이적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 일종의 최소 이적료다.타 구단은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하면 원하는 선수와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돼 ‘오일 머니’를 품은 뉴캐슬이나 애스턴 빌라에는 크게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라고 마르카는 전했다.마르카는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키는 걸 원하지만, (타 구단의) 관심이 커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3-01-09

황희찬, 투입 3분 만에 한 방 ‘시즌 첫 골’

‘황소’ 황희찬(27)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면서 새해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황희찬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울버햄프턴의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후반 21분 2-2 동점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이로써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좀처럼 터지지 않던 이번 시즌 1호 골을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넣는 기쁨을 맛봤다.황희찬은 지난해 2월 아스널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2021-2022시즌 5호 골을 넣은 뒤 이 경기 전까지 울버햄프턴에서 1년 가까이 골 생산을 멈췄다.그 사이 국가대표팀에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과 친선경기에서 심심찮게 골을 터뜨려왔으나 울버햄프턴에서는 오랜 기간 득점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특히 이번 시즌 들어선 교체로 주로 출전하며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해 득점에 도전할 기회도 그만큼 줄었다.지난해 10월 브루누 라즈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새 사령탑을 찾지 못해 대행 체제가 이어지던 11월 초 브라이턴과의 리그 경기에 모처럼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선임된 뒤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했다.그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2-1 승)에서 후반 추가 시간 역전 결승골로 한국의 16강행을 결정짓는 주인공이 되는 등 맹활약한 뒤 울버햄프턴으로 돌아갔고, 이후 본격화한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는 뚜렷한 위상 변화가 일어났다.복귀 첫 경기인 지난달 21일 4부 리그 팀 질링엄과의 리그컵 16강전(2-0 승)에 교체 출전했다가 도움 하나를 포함해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리그에선 3경기 연속 선발로 낙점됐다.5일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후반 14분까지 뛴 지 사흘 만에 경기가 이어지며 이날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황희찬은 팀이 1-2로 역전을 당한 후반 18분 교체 출전, 후반 21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이 골로 울버햄프턴이 리버풀과 90분 동안 2-2로 맞서 승부를 재경기로 끌고 가게 되면서 황희찬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일등 공신이 됐다.이제 시즌이 절반가량 지난 가운데 감독의 커진 신임을 등에 업고 기대에 부응하는 기량을 발휘하면서 남은 경기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의 역할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현지 매체와 통계 사이트의 평점에서도 황희찬은 이날 활약을 인정받았다.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양 팀 최고 평점 7.5점을 주며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풋몹에서는 울버햄프턴 선수 중 선제골의 주인공인 게드스에게 가장 높은 7.7점을 주고, 황희찬에게는 두 번째인 7.5점을 부여했다.양 팀 선수를 통틀어서는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7.8점), 게드스,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7.6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스카이스포츠는 양 팀 선수들에게 5∼7점 사이의 점수를 준 가운데 황희찬은 게드스, 살라흐 등과 더불어 가장 높은 7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3-01-08

최지만 “태극마크에 배고파… 구단에 어필”

빅리거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8일 태극마크의 꿈을 안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지난해 11월 한국에 들어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최지만은 미국에 짐을 풀자마자 재활에 집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새 둥지를 튼 피츠버그에서의 주전 경쟁 차원도 있지만, 올해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기 위한 노력이다.최지만은 지난 4일 WBC 대표팀 30인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오른쪽 팔꿈치 상태로 아직 대표팀 승선이 유동적이다.당초 일정에 따르면 재활은 늦어도 2월 중순에 끝나지만, 새 구단인 피츠버그에서의 메디컬 체크 결과에 따라 최종 합류 여부가 결정된다. 최지만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WBC에 가고 싶다고 팀에 계속 어필하고 있다”며 “태극마크를 달아본 적 없기 때문에 배고픔을 많이 느낀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팔 상태는 한 40∼50%로 최대한 빨리 몸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한국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연합뉴스

2023-01-08

‘케인 결승골’… 토트넘 FA 컵 32강에 진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풋볼리그1(3부 리그) 포츠머스에 신승을 거두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전(32강)에 진출했다.토트넘은 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후반전 해리 케인의 결승 골을 앞세워 포츠머스에 1-0으로 이겼다.이 대회에서 최근 3시즌 연속으로 16강에서 탈락한 토트넘은 1990-1991시즌 이후 32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기록까지 더해 올 시즌 공식전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나선 손흥민은 해리 케인, 브리안 힐과 함께 구성한 ‘삼각편대’의 왼쪽에서 골 사냥에 나섰다.정규리그에서는 이반 페리시치가 주전 왼쪽 윙백으로 나서 손흥민과 좋지 않은 호흡을 보여주는 가운데, 이날은 오랜만에 라이언 세세뇽이 선발 출격해 손흥민의 뒤를 받쳤다.EPL 5위 토트넘은 3부 리그 12위 포츠머스를 거세게 몰아쳤지만, 최전방 공격수까지 수비에 가담하는 포츠머스의 밀집수비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전반 39분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선 케인의 슈팅은 수비벽을 맞고 나왔고, 전반 45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은 골대를 많이 벗어났다. /연합뉴스

2023-01-08

김주형 PGA 투어 왕중왕전 3라운드 공동 5위 유지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개막전이자 ‘왕중왕전’ 성격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천50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5위를 유지했다.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8타를 쳤다.중간 합계 17언더파 202타가 된 김주형은 욘 람(스페인)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이날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김주형은 곧바로 5번 홀(파5)과 8번 홀(파3), 9번 홀(파5)에서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후반 들어선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보탠 뒤 15번 홀(파5)에서 227야드를 남기고 두 번째 샷으로 홀 바로 옆에 공을 보내 이글을 낚았다.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1m가 조금 넘는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는 불운을 겪으며 두 번째 보기를 써냈다.이후 마지막 18번 홀(파5)을 버디로 만회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새신랑’ 임성재(25)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몰아치고 16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7위로 11계단 상승했다.이경훈(31)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9위(15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3-01-08

침묵 깬 손흥민, 마스크 벗어 던지고 포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쌍두마차’ 손흥민(31)과 해리 케인(30)이 다시 함께 질주할까.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 4호 골을 터트려 팀의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토트넘이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케인이 뒤에서 보낸 로빙 패스가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떨어졌고, 손흥민이 이를 잡아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 이후 리그 득점이 없던 손흥민은 9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부활을 알렸다.그에 앞서 케인은 팀의 결승골과 두 번째 골을 책임져 멀티골을 기록했다.손흥민과 케인이 EPL에서 동반 득점을 기록한 건 이날 경기가 34번째다. 이들은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사디오 마네(33경기)의 기록을 넘어섰다.EPL에서 가장 많은 43골(공식전 50골)을 합작해 최고의 듀오로 꼽히는 손흥민과 케인의 ‘케미스트리’는 최근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이 리그에서 3골 2도움으로 다소 부진했고, 케인이 홀로 13골을 넣으며 분투했다.손흥민이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 동선 중첩, 안와골절 수술 후 마스크 착용 등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케인과 간결한 호흡을 통한 공격 전개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두 선수가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골을 합작한 건 지난해 10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토트넘 1-0 승)이었다. 당시 손흥민의 시즌 2호 도움을 받아 케인이 결승골을 넣었다.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같은 달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토트넘 3-2 승)에선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한 게 마지막이었다.하지만 2015-2016시즌부터 함께 한 손흥민-케인 듀오의 호흡은 다시 조금씩 살아나는 듯하다.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선 손흥민이 중앙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공격을 시도했는데, 후반 22분 케인이 찔러준 공을 받은 뒤 질주해 페널티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했다.비록 이 슛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케인은 1분 뒤 다시 손흥민에게 패스를건넸고, 손흥민이 재차 패스한 공은 맷 도허티의 추가 골로 연결됐다.이어 손흥민의 득점은 공식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케인이 기점이 됐다.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공격수들의 부상 이탈로 고심하는 토트넘의 입장에선 손흥민이 자리를 찾고 이전처럼 케인과 함께 ‘해결사’로 나서주는 게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손흥민이 긴 침묵을 깨자 케인은 함께 기뻐했다.케인은 “손흥민이 골을 넣어 기쁘다.그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며 “때로는 어떤 길로 나아갈 때 약간의 운이 필요하다.오늘 득점이 손흥민에게 남은 시즌 다시 시작할 자신감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1-05

“팬이 즐길 수 있는 빠르고 재미있는 축구 보여줄 것”

성한수 김천상무 감독. /김천상무 제공새 시즌 프로축구 K리그2에서 경쟁하는 김천상무의 성한수 감독이 6개월간의 짧은 임기에도 색깔 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성 감독은 구단을 통해 “새 시즌은 득점에 중점을 둬서 팬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빠른 축구, 재미있는 축구로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지난 시즌 K리그1 11위로 처진 김천은 K리그2 2위 팀 대전하나시티즌과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강등됐다.2021시즌 승격을 이룬 지 한 시즌 만에 2부리그로 복귀한 것이다.김천의 강등 요인으로는 저조한 득점력이 꼽혔다.김천은 총 득점은 45골이었는데, 이보다 낮은 팀은 FC서울(43골·9위), 수원 삼성(44골·10위)뿐이었다.2021년 코치로 합류한 성 감독은 2022년 김태완 전 감독 체제에서 수석코치로 일하며 승격과 강등을 모두 경험했다. 김 전 감독은 지난해 말 사퇴했다.성 감독은 “지난 시즌 즐거움보다 아쉬움이 많았다”며 “승리한 기억이 많지 않아 많이 웃지 못했다. 새 시즌은 즐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사실 성 감독은 임기는 길지 않다. 김 전 감독과 달리 군무원 신분이 아닌 성 감독은 오는 7월이면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한다.김천 구단은 상위 기관인 국군체육부대를 통해 군무원 신분인 인사를 감독으로 선임할 계획이다.성 감독은 “자리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감독이든, 수석코치든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드리면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K리그2에서 경쟁하던 2021년 거둔 20승을 넘어 2023년 더 많은 승리를 거두겠다”며 각오를 전했다.김천은 2021시즌 K리그2 36경기에서 20승 11무 5패로 승점 71을 쌓아 우승과 함께 승격을 확정했다.아울러 성 감독은 오는 16일 훈련소 입소를 앞둔 ‘신병’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국가대표 수비수 윤종규를 비롯해 조영욱, 이상민(이상 서울), 원두재(울산), 김진규(전북) 등 각 팀 주전급 선수 18명이 2023년도 1차 국군대표 선수에 최종 합격했다.성 감독은 “조영욱을 비롯해 원두재, 강현묵 등 좋은 선수가 입대해 기대된다. 입대와 전역이 반복되는 상황을 잘 이겨내 즐겁고 보람찬 시즌을 보냈으면 한다”고 전했다.김천은 오는 15일부터 경남 창원 일대에서 동계 전지 훈련에 돌입해 새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연합뉴스

2023-01-05

리그 첫 패배에도 ‘철벽수비’ 김민재 빛났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선두 나폴리가 리그첫 패배를 당했지만 김민재(27)는 여전한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김민재는 5일(한국시간) 세리에A 16라운드 인터 밀란과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상대팀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를 꽁꽁 묶었다.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춰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주로 오른쪽 전방에서 활약한 루카쿠와 자주 맞붙었다.나폴리는 루카쿠와 투톱으로 나선 에딘 제코에게 후반 11분 헤딩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지만, 김민재가 담당한 루카쿠 쪽에서는 이렇다 할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경기 시작과 함께 루카쿠는 침투 패스를 받아 나폴리의 후방을 내달렸지만, 순식간에 따라온 김민재에게 공을 빼앗기며 리그 정상급 수비수의 실력을 절감해야 했다.인터 밀란은 후반 20분 김민재의 수비에 별다른 활약이 없었던 루카쿠를 불러들였다. 대신 월드컵에서 활약한 아르헨티나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투입했다. 나폴리수비진이 지친 상태에서 활동량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었다.그러나 마르티네스 역시 김민재를 뚫어내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다.경기 종료 직전 니콜로 바렐라의 전진 패스를 받고 역습에 나선 마르티네스의 앞을 어느새 김민재가 막아서며 1대1 상황이 연출됐다. 김민재는 마르티네스가 공을 받은 후 속도를 붙이려는 순간 달려들어 몸싸움을 이겨내면서 공을 걷어냈다.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팀 내 최다인 태클 성공 3회, 걷어내기 3회를 기록했다. 가로채기도 2번 만들어냈다.나폴리에서 가장 많은 101회의 볼 터치를 기록한 김민재는 90%의 성공률로 88개 패스를 시도하며 후방에서 빌드업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했다.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 최고인 6.8의 평점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세 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공격권을 두 차례 따냈다. 공중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경합은 5번 중 3번을 이겼다. 이 사이트는 김민재에게 평점으로 7.1을 줬다. /연합뉴스

2023-01-05

“저는 병역비리 가담자” 배구 조재성, 혐의 인정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선수 조재성(27)이 브로커를 통해 병역 면탈을 시도한 사실을 시인했다.조재성은 28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저는 병역 비리 가담자”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지난 21일 병역 브로커 구모씨가 질병 증상 등을 허위로 꾸며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구속된 가운데 조재성은 이번 병역 비리에 연루돼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조재성은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호소해 지난 2월 재검에서 사회 복무 요원(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조재성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입대 연기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포털사이트가 인증하는 전문가를 알게 됐다”면서 “그렇게 병역 비리라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에 가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과거 친형의 사업에 투자했다가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본 조재성은 조금이라도 더 빚을 갚기 위해 입대 연기를 알아보다가 잘못을 저지르게 됐다고 주장했다.그는 “어떤 말도 변명에 불과하다는 걸 안다. 세상 물정에 무지했고 판단력이 흐려졌다”면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분들, 배구 팬, 소속 구단과 선수단에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다음 달 5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인 조재성은 지난 25일 구단에 병역 면탈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OK금융그룹 구단은 즉시 조재성을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했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내년 1월 29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조재성을 제외할 예정이다.병역 면탈 의심자 가운데는 프로축구 선수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프로 스포츠계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조재성은 “앞으로 성실하게 검찰 조사를 받고 벌을 받겠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2022-12-29

류현진, 미국 출국… 재활 속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5)이 한 달간의 짧은 국내 체류를 마치고 29일 미국으로 떠났다.류현진은 인천발 미국 애틀랜타행 비행기에 올라 곧바로 팀의 스프링캠프와 재활 시설 등이 있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으로 이동해 재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올해 6월 중순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하고 시즌을 일찍 마친 류현진은 이후 재활 프로그램에 맞춰 훈련을 해왔고 지난 11월 22일 귀국해 휴식과 재활 훈련을 병행했다.MLB 진출 후 2월 중순 스프링캠프 개막에 맞춰 해마다 1월 말 또는 2월 초에 출국하던 류현진이 세밑에 떠난 건 그만큼 재활 속도를 빨리 끌어올리겠다는 다짐으로 풀이된다.공 던지는 훈련을 시작한 만큼 따뜻한 더니든에서 투구 거리와 투구 횟수 등을 점차 늘려 복귀를 서두르겠다는 계산이다.류현진은 출국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복귀 시점을 올스타 휴식기 후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되는 7월 중순으로 예상했다.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진출한 류현진은 올해까지 통산 75승 45패,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자유계약선수(FA)로 토론토와 2020년 4년간 8천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건강하게 마치면 다시 FA로 장기 계약할 찬스를 잡는다. /연합뉴스

2022-12-29

‘황인범 3호 도움’ 올림피아코스 대승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이 소속팀에서 시즌 세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황인범은 29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와의 2022-2023 그리스 수페르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5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터뜨린 팀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10월 말 라미아와의 10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리그 2호 도움을 작성한 뒤 약 두 달 만에 나온 그의 3호 도움이다.이번 시즌 황인범의 전체 공격 포인트는 8월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터뜨린 한 골을 포함해 총 1골 3도움이다.올림피아코스는 ‘소나기 골’을 퍼부으며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에 5-0으로 대승, 리그 4위(승점 29)에 자리했다.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는 9위(승점 14)에 이름을 올렸다.경기 시작 4분 만에 페프 비엘의 선제 결승 골로 기선을 제압한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35분 황인범과 로드리게스의 합작포로 격차를 벌렸다.페널티 아크 뒤편의 황인범이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자마자 돌려줬고, 로드리게스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꽂히며 팀의 두 번째 골이 됐다. 이후 올림피아코스는 후반에 세드리크 바캄부, 게리 로드리게스,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가 골 잔치를 이어가며 대승을 거뒀다.황인범은 도움을 포함해 풀타임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황인범과 함께 올림피아코스에 속한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0)는 이날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11월 초 낭트(프랑스)와의 유로파리그 경기 이후엔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리그에서는 10월 18일 PAOK와의 8라운드가 최근 출전 경기다. /연합뉴스

2022-12-29

34세 이승훈, 빙속 종합선수권대회 우승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맏형’ 이승훈(34·IHQ)이 제77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동생들을 꺾고 남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이승훈은 28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남자 10,000m에서 14분6초05로 1위, 남자 1,500m에서 1분51초66으로 3위에 올랐다.그는 전날 열린 남자 5,000m(1위), 500m(5위) 성적을 합산한 최종 순위에서 정재원(21·의정부시청)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정재원은 전날 남자 5,000m에서 2위, 500m에서 4위에 올랐고 이날 1,500m에서 1위, 10,000m에서 2위로 결승선을 끊었지만, 종합 점수에서 이승훈에게 살짝 밀렸다. 종합 3위는 장거리 기대주 양호준(17·의정부시청)이 차지했다.여자부 종합 우승은 강수민(19·고려대)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날 열린 여자 1,500m에서 2분6초33으로 1위, 5,000m에서 7분57초67로 2위에 올랐다.종합선수권대회는 장거리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로 남녀 500m와 1,500m, 5,000m, 남자 10,000m, 여자 3,000m 경기를 치른 뒤 성적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인 차민규(29·서울일반)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49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우승했다.그는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5초330의 기록으로 김준호(27·강원도청)에게밀려 2위에 올랐으나 1,000m 2차 레이스에선 1분11초15로 1위를 차지하면서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다.전날 열린 남자 500m 1차 레이스는 2위, 1,000m 1차 레이스는 1위에 올랐다.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우승자인 김준호는 전날 500m 1차 레이스 1위에 이어 이날 2차 레이스에서도 1위를 기록했지만, 1,000m 2차 레이스에서 8위로 밀려나며 종합 우승 타이틀을 놓쳤다.스프린트 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선 ‘신빙속여제’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불참한 가운데 김현영(28·성남시청)이 우승했다.스프린트 선수권대회는 단거리 선수들이 경쟁하며 남녀 500m, 1,000m의 단거리 종목이 각각 1∼2차까지 진행된다. /연합뉴스

2022-12-29

김주형 쿼드러플 보기 후 우승 ‘올해의 머쓱한 순간’에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 1번 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하고도 결국 우승한 일이 올해 세계각국에서 일어난 ‘머쓱한 순간’에 뽑혔다.미국 골프채널은 올해 PGA 투어와 DP월드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에서 벌어진 다소 황당하면서 머쓱했던 사건 10건을 추려 29일(한국시간) 소개했다.김주형은 당시 1번 홀(파4)에서 8타를 쳐 머쓱하기 짝이 없는 순간을 맞았다.프로 선수가 이른바 ‘양파’로 경기를 시작한 망신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웃어넘긴 김주형은 1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쳤고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스코치 셰플러(미국)는 우승 세리머니를 앞두고 멋쩍은 순간을 감수해야 했다.그는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4퍼트 더블보기를 했다.워낙 타수 차이를 크게 벌려 놓았던 터라 우승에는 지장 없었지만,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1m도 채 되지 않은 파퍼트와 보기 퍼트를 거푸 넣지 못한 셰플러는 얼굴을 감싸 쥐었다.세계랭킹 1위 선수의 마스터스 우승 순간치고는 모양 빠지는 장면이었다.퍼트하고선 볼이 홀에 들어가기 전에 홀을 향해 걸어가는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도 쑥스러운 순간을 겪었다.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 8번 홀(파3)에서 2m 거리 버디 퍼트를 한 케빈 나는 당연히 들어갈 것이라고 여기고 홀을 향해 발을 뗐지만, 볼은 홀을 외면했다. 케빈 나는 머쓱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스코티시 오픈 1라운드 16번 홀(파5) 그린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도 소환됐다.당시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그린 밖에 칩샷 한 볼은 그린에 올라와서는 동반 경기자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의 볼 마크 위에 멈췄다.두 선수는 물론 지켜보던 관객 모두 보기 드문 장면에 웃음을 터트렸다. /연합뉴스

2022-12-29

‘월드컵 득점왕’ 음바페, 페널티킥 결승골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24)의 골을 앞세워 승리했다.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리그1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마르키뉴스의 선제골과 음바페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엮어 2-1로 이겼다.리그 개막 후 16경기 연속 무패(14승 2무)를 기록한 PSG는 선두(승점 44)를 굳게 지켰고, 스트라스부르는 강등권인 19위(승점 11·1승 8무 7패)에 머물렀다.카타르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리오넬 메시가 아직 복귀하지 않은 가운데, 음바페와 네이마르 등을 필두로 한 PSG는 전반 14분 먼저 골문을 열었다.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찬 프리킥을 마르키뉴스가 헤딩으로 받아 넣었다.1-0으로 앞선 PSG는 후반 위기를 겪었다. 후반 6분 선제골을 넣었던 마르키뉴스가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려다 자책골을 기록했다.여기에 네이마르가 후반 16분과 17분 각각 경합 과정에서의 반칙, 시뮬레이션으로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변수까지 발생했다.하지만 수적 열세에도 PSG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승점 3을 수확했다.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하던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후반 52분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슛을 골대 구석에 꽂았다. /연합뉴스

2022-12-29

‘고교신궁’ 김제덕, 예천군청 양궁팀 입단

도쿄올림픽 2관왕이자 ‘고교신궁’으로 불리는 경북일고 김제덕 선수가 내년부터 3년간 계약으로 예천군청 양궁선수단에 입단한다. 사진김제덕 선수는 27일 오후 4시 30분 김학동 군수, 최병욱 군의장, 변형우 경북양궁협회장, 이철우 예천군체육회장, 문형철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군수실에서 입단 신고를 했다.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남자단체전과 혼성단체전에서 2관왕과 양크턴 세계양궁선수권에서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명실상부 세계 최고 남자 궁사이다. 도쿄올림픽 당시 17세 3개월로 한국 남자 양궁 역대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특히, 초등학교 시절부터 일찌감치 양궁 신동으로 주목받으며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하는 등 천부적인 감각과 남다른 승부 근성, 흔들림 없는 멘탈까지 갖춘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예천군청 양궁선수단은 1983년 4월 창단해 남자팀과 여자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동안 호진수, 김미자, 양승현, 김성남, 한희정, 최미진, 장용호, 김수녕, 최남옥, 최원종, 윤옥희 선수 등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명문 팀으로 호평받고 있다.김제덕 선수는 “학교 양궁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군민들의 많은 성원에 감사드리고 내년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학동 군수는 “김제덕 선수의 입단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예천은 물론 한국 양궁의 기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김제덕 선수가 대형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예천군청 소속 김제덕 선수와 장지호 선수는 ‘2023년도 국가대표 선발’ 20명에 포함됐으며 2023년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2-12-28

우상혁, 2022 남자 높이뛰기 스타에 선정

세계육상연맹이 2022년 남자 높이뛰기 구도를 ‘2파전’으로 정리했다.올해 세계 남자 높이뛰기를 양분한 선수는 ‘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이다. 세계육상연맹은 최근 홈페이지에 종목별 2022년 리뷰를 게재하고 있다. 28일에는 도약 종목(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멀리뛰기, 세단뛰기) 한 시즌을 돌아봤다.우상혁은 2022년 남자 높이뛰기 판세를 주도한 ‘최정상급 점퍼’였다.세계육상연맹은 “우상혁과 바심은 2022년 남자 높이뛰기 스타였다.우상혁이 실내 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자, 바심이 실외 경기에서 현역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고 총평했다.이어 우상혁의 화려했던 ‘타임 라인’을 소개했다.우상혁은 1월 31일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 대회(2m23·5위)에서 2022시즌을 시작해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6의 한국 신기록(우승)을 세웠다. 2월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2m35)에서도 정상에 오르더니,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에서 우승했다.세계육상연맹은 “우상혁은 후스토페체에서 지난해 자신 도쿄올림픽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 2m35를 1㎝ 넘어선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이는 실내 경기 아시아 역대 2위(1위는 바심의 2m41) 기록이기도 하다”며 “베오그라드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을 보탰다.실내 시즌을 거른 바심은 실외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부터 필드에 섰다. 이후 남자 높이뛰기 구도는 ‘현역 최강’ 바심과 ‘라이징 스타’ 우상혁의 2파전이 됐다.올해 육상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는 바심이 우상혁을 꺾었다. 7월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바심은 2m37을 넘어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마지막까지 바심을 위협한 우상혁은 2m35를 넘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김현섭이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20㎞ 경보에서 달성한 3위를 넘어선, 세계선수권 한국 육상 역사상 최고 성과였다. 우상혁이 바심을 넘어선 경기도 있었다.우상혁은 5월 14일 ‘바심의 홈’ 카타르 도하에서 벌인 2022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2m33을 넘어 2m30을 뛴 바심을 제치고 우승했다.8월 11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바심과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를 치르며 2위에 오르기도 했다.모나코 대회에서 우상혁과 바심의 공식 기록은 2m30으로 같았지만, 점프 오프에서 바심이 이겼다.세계육상연맹은 ‘기록’과 ‘월드랭킹 포인트’, 두 가지 순위를 따로 집계한다. 우상혁은 2022년 남자 높이뛰기 ‘실외 경기 기록 순위’에서는 2m35로, 2m37의 바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대회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월드 랭킹’ 부문에서는 1위 자리를 지키며 2022년 동안 가장 꾸준하게, 뛰어난 성적을 낸 점퍼로 인정받았다.세계육상연맹은 12개월 동안 경기 결과를 점수화해서 월드랭킹을 정한다. 기록과 순위를 점수화해 합산하는데,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는 가중치를 부여한다.남자 높이뛰기는 최근 12개월 동안 치른 경기 중 해당 선수가 높은 포인트를 얻은 5개 대회의 평균 점수로 월드랭킹을 정한다.우상혁은 2022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결선(2m35로 2위·1천534점), 2022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결선(2m34로 우승·1천415점),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2m33으로 우승·1천406점),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2m30으로 2위·1천349점), 반스카 비스트리차 실내대회(2m35로 우승·1천324)가 최근 12개월 동안 ‘높은 포인트를 얻은 5개 대회’로 선택됐고, 평균 1천405점으로 1위에 올랐다.2022년 다이아몬드리그 챔피언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가 1천383점으로 2위, 바심이 1천375점으로 3위를 했다.우상혁은 “2022년 내 점수는 100점 이상”이라고 말했다. 한국 육상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2022년을 만족스럽게 돌아봤다. 그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에는 200점을 받겠다”고 했다.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23년에도 우상혁은 ‘금빛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12-28

박항서 “올해 마지막 홈 경기 승리로 의미”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연승을 거둔 베트남의 박항서 사진 감독은 2022년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한 것에 의미를 뒀다.박 감독은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미쓰비시컵 B조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나오기 전에 2022년을 마무리하는 홈 경기에서 꼭 승리해 베트남 국민에게 선물을 드리자고 했는데, 이기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이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제압하고 2연승으로 B조 1위(승점 6·골 득실 +9)에 올랐다. 이 경기는 박 감독과 말레이시아를 지휘하는 김판곤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더비’로도 관심을 끌었는데, 베트남에선 전반 응우옌 반또안, 말레이시아에선 후반 아잠 아즈미가 퇴장을 당할 정도로 치열하게 맞선 끝에 베트남이 완승했다.박 감독은 “반또안의 퇴장은 아쉽다. 선수 본인은 얼마나 안타깝겠나. 고의로 한 것은 아니고, 본인도 팀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퇴장 이후 수적 열세에 놓인 뒤 후반에 양쪽 풀백을 미드필드 쪽으로 이동해 숫자를 늘리려했는데, 이를 통해 수적 열세를 잘 커버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5년간 이어온 베트남과의 동행을 마무리하는 ‘고별 대회’를 치르고 있는 박 감독은 “아직 조별리그 4경기 중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매 경기 가동할 수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가동해 승리를 위해 한 발짝씩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패장인 김판곤 감독은 “베트남에 축하한다. 베트남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며 “말레이시아 팬들에게는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말레이시아는 2연승 뒤 대회 첫 패배를 기록하며 베트남에 이어 2위(승점 6·골득실 +3)에 자리했다. 그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경기를 돌아보며 보완할 점은 보완해서 다음싱가포르와의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베트남은 30일 싱가포르 원정 경기, 다음 달 3일 미얀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다음 달 3일 싱가포르와의 홈 경기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다. /연합뉴스

2022-12-28

남자탁구 10대 오준성·장성일 국가대표 선발

2023·2024년도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대표팀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27일 충남 청양에서 끝난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남자부에서 실업팀 미래에셋증권에 조기 입단한 오준성(16)과 장성일(18)이 각각 3위와 5위에 올라 대표팀에 선발됐다.올해 대통령기 대회에서 고교 1학년 신분으로 일반부 선배들을 줄줄이 돌려세우고 우승을 차지한 오준성은 이번 선발전에서도 마지막까지 수위 다툼을 벌인 끝에 3위로 대회를 마쳤다.대광고 1학년인 오준성은 최근 미래에셋증권 입단을 확정했다. 그의 아버지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이 아들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장성일은 2020년 대전동산중을 졸업하고 미래에셋증권에 입단한 선수다. 17∼21일 진행한 1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14명이 23∼27일 치러진 최종선발전에서 풀리그를 치러 남녀 각 7명의 국가대표를 가렸는데 남자부의 경우 오준성 등 신예가 대거 대표팀에 들어오고 기존 2022년도 대표선수들 대부분이 탈락하며 제대로 ‘물갈이’가 이뤄졌다.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이상수(삼성생명), 오준성, 우형규, 장성일(이상 미래에셋증권), 박정우(한국수자원공사), 김민혁(국군체육부대)이 1위부터 7위에 올라 대표팀 선발을 확정했다.이중 기존 국가대표는 이상수 하나뿐이다.특히 지난 청두 세계선수권 단체전 4강 멤버들은 세계랭킹 20위 안에 들어 자동선발된 장우진(18위·국군체육부대) 외에 전원이 밀려났다.안재현과 황민하(이상 한국거래소)는 대표팀이 아닌 상비군으로 밀렸고, 조승민(삼성생명)은 탈락했으며, 조대성(삼성생명)은 허리 부상으로 중도 기권했다.여자대표팀에는 올해 대표팀 멤버들이 대부분 다시 선발됐다.이은혜(대한항공), 윤효빈(미래에셋증권), 김서윤(미래에셋증권),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포스코에너지), 이시온(삼성생명), 유은총(미래에셋증권)이 차례로1∼7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달았다.세계랭킹 20위에 드는 남자 임종훈(16위·KGC인삼공사), 장우진(18위·국군체육부대, 18위), 여자 전지희(16위·미래에셋증권), 신유빈(19위·대한항공)은 자동선발 규정에 따라 국가대표로 우선 확정된 상태다.대한탁구협회는 남녀 각 1명씩을 ‘복식 궁합’ 등을 고려한 추천 전형으로 대표팀에 추가 선발, 남녀 각 10명의 대표팀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추천은 남녀 국가대표 전임 코치진이 선수를 고르면 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승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탁구협회는 2024년 2월에 부산 세계선수권이 열리고, 곧이어 2024 파리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2024년까지 2년을 활동기간으로 잡고 이번 대표팀을 구성한다.2023년에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등이 열리는 가운데, 각 대회에 출전할 선수는 그때마다 대표팀 자체 평가전을 치러 뽑기로 했다.또 평가전 결과에 따라 대표팀과 상비군 간 ‘승강’이 이뤄지도록 해 ‘무한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2022-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