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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리그1 뜨거운 관심, K리그2 이어지길…

개막전 사상 최다 관중의 열기가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로도 전해질까.수요일인 3월 1일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6경기가 치러진다.앞서 지난 주말 열린 K리그1 1라운드는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최다인 10만1천632명의 관중을 끌어 모았다.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열기가 K리그로 전해진 모양새다. 조규성(전북), 황의조(서울) 등 월드컵 스타의 활약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선수들은 열정적인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6곳의 경기장에서 14골이 터졌다.‘디펜딩 챔프’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라이벌전은 울산의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고,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사상 첫 승격팀의 개막전 2전 전승 기록을 합작하며 예년보다 뜨거운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 열기가 K리그2에서도 이어져 1·2부 합계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 신기록이 쓰이기를 기대하고 있다.종전 기록은 2017시즌의 13만4천468명이다. 1일 K리그2 6개 경기에 3만2천836명을 넘는 관중이 들어오면 새 역사가 쓰인다.가장 눈길을 끄는 매치업은 오후 4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충남아산과 김천 상무의 경기다.국가대표이거나 그 수준에 근접한 선수들로만 채워진 김천은 K리그2 ‘절대 1강’으로 꼽힌다.K리그2로 강등되면 늘 1년 만에 곧바로 승격을 이뤄냈던 김천은 올해도 공격수 조영욱, 미드필더 이영재, 권창훈, 원두재, 수비수 윤종규, 이상민 등 호화 라인업을 앞세워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사령탑이 김태완 감독에서 성한수 감독으로 바뀌었지만, 워낙 전력이 강해 이를 변수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올 시즌을 앞두고 알짜 선수들을 보강한 충남아산은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춘 팀이어서 김천에도 쉽지만은 않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2023-02-27

“가까이 보는것 만으로 자극 꺾이지 않는 열정 보이겠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우승 트로피가 한국을 찾았다.대한축구협회와 FIFA는 27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여자 월드컵 트로피 미디어 공개 행사를 열었다.FIFA는 올해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을 대상으로 트로피 투어를 진행한다.이번 대회 우승팀만이 거머쥘 수 있는 월드컵 트로피는 이달 25∼26일 일본을 시작으로 이날 한국을 거쳐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를 순회한 뒤 아프리카, 남미, 북미, 유럽을 거쳐 대회가 열릴 호주와 뉴질랜드 9개 도시를 방문한다.이날 행사에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과 이영표, 홍은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여자 대표팀 주축 선수인 지소연(수원FC), 최유리(현대제철) 등이 참석해 트로피를 맞이했다.수십 명의 축구 팬들도 박수와 함께 황금빛 월드컵 트로피가 공개되는 모습을 지켜봤다.FIFA 사절단 대표로 방한한 사라 강도앙은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며 “모두가 원하는 트로피를 가지고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월드컵에서 모든 선수가 트로피를 원하겠지만, 단 한 국가만 이를 들어 올릴 수 있다”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홍은아 축구협회 부회장은 “호주·뉴질랜드에서 또 한 번 열광하고 감동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 우리 대표팀이 꺾이지 않는 열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벨 감독은 한국어로 “트로피 투어는 ‘좋은 생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고는 “이 트로피를 이렇게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설렌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어 영어로 “우리 대표팀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성공을 거두고자 한다. 우리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지소연과 최유리는 우리 대표팀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선수들이다. 지소연의 경기 이해도와 기술적으로 뛰어난 능력, 최유리의 다이내믹함과 힘, 이들의 노력은 월드컵에서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2-27

WBC 투수진 보직 확정은 “경기 직전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4강 진출을 좌우할 투수진의 보직 확정은 장기전이 될 수도 있다.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지난 16일부터 합동 훈련한 대표팀은 12일간의 훈련을 마치고 28일(한국시간) 귀국길에 오른다.인천공항에 도착하는 3월 1일부터 대표팀은 WBC 실전 체제에 들어간다.3월 9일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B조 본선 1라운드 1차전 호주와의 경기가 한국 대표팀의 운명을 결정할 게임이다.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애초 투손 합동 훈련에서 투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WBC 투수 보직을 확정할 참이었다. 그러나 비와 강풍 탓에 계획이 헝클어지면서 계투책 확정 날짜는 3월 3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로 미뤄졌다.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가 비로 취소된 27일, 곽빈(두산 베어스)을 제외한 투수 14명이 차례로 불펜 투구를 한 것에서 보듯, 이 감독은 투수들 컨디션 제고에 사활을 걸었다.SSG와의 연습 경기도 대표팀 투수들이 SSG 소속으로 대표팀 타자들에게 던지는 변형 청백전 형식으로 치러진다. 실력을 검증할 실전 기회가 많지 않기에 이 감독은 한 번의 실전에서 투수 전체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투수진의 맏형인 김광현(SSG)은 “감독님께서 투수들에게 보직을 알려주신 것은 아직 없다”며 “프로 선수로서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WBC도 동시에 대비하며 스스로 알아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광현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대표팀 투수 중 가장 페이스 관리를 잘한 투수로 꼽힌다. 불펜에서 투수들의 공을 받은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오늘 정우영(LG 트윈스)의 볼이 아주 좋았다”며 “타자들의 실전 감각은 좋은 편이고, 투수들의 컨디션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는 만큼 곧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볼 컨트롤 능력이 좋은 ‘영건’ 소형준(kt wiz)은 “오늘 공 36개를 던졌는데, 지난해 정규 시즌에서 좋았을 때 컨디션을 되찾을 것 같았다”며 투손을 벗어나 환경이 달라지면 본궤도에 오르리라는 전망을 밝혔다.양의지와 소형준의 말처럼 투수 대다수의 컨디션이 호주전을 앞두고 올라가는 추세여서 더 좋은 선수를 추리기 위한 선별 작업은 3월 6∼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예정대로라면 SSG와의 경기에서 모든 계획 수립이 끝나야 하지만, 예상치 못한 투손의 추위로 과정이 지연됐다.이강철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컨디션이 좋은 몇 명의 투수가 시리즈를 좌우한다”며 최상의 선수를 골라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타선도 마찬가지다.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타자가 경기에서 앞 타순을 쳐야 하는 만큼 타자들의 컨디션 관찰도 일본 프로팀과의 평가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2023-02-27

하노이 동계 전지훈련·라커룸 대화 다룬 ‘용광로’ 공개

포항스틸러스가 창단 50주년을 맞은 올해 포항 선수단의 동계 전지훈련을 다룬 구단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용광로’ 2023 프리시즌(Pre-season)편 1화를 공개했다. 사진구단 공식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 ‘포항항TV’를 통해 공개된 포항스틸러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용광로’ 2023 프리시즌편은 이적과 영입으로 인한 선수단의 변화, 3년 만에 해외로 떠난 베트남 하노이 전지훈련 등 올 시즌을 준비하며 포항 선수단이 겪은 일을 스케치와 인터뷰를 통해 영상으로 고스란히 담았다.포항은 2019년 K리그 최초의 프리시즌 다큐멘터리 ‘포항, 축구 좋아하나요?’를 시작으로 2020년 프리시즌 다큐멘터리 ‘서른, 그리고 스틸야드’, 같은 해 K리그 최초의 시즌 다큐멘터리 시리즈 ‘We are STEELERS’를 제작했다. 이어서 2021년 시즌 다큐멘터리 시리즈 ‘With STEELERS’ ACL편과 K리그편까지 공개, 국내 축구에서 그간 일반 팬에게 공개되지 않던 라커룸 안의 대화 등 선수단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K리그 타 구단에 다큐멘터리 제작 붐을 일으키는 선구적인 모습을 보여왔다.포항스틸러스는 올해부터 구단이 제작하는 모든 형태의 다큐멘터리를 ‘용광로’라는 타이틀로 엮어 포항만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브랜드로 팬들에게 각인시키고자 한다.또한 시즌 중에는 경기 활약상에 따라 선수 개인에 초점을 맞춘 선수별 단편 다큐멘터리를 선보여 보다 다채롭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축구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용광로’ 2023 프리시즌편 1화 이후 회차별 공개 일시는 구단 공식 소셜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2-26

대구시야구소프트볼협회, 대구시민야구장에 새 둥지

대구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재혁)는 지난 24일 현장과 소통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대구야구의 상징인 대구시민야구장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이날 개소식에는 야구계 원로, 현장지도자들, 구군야구협회장, 학부모 대표, 대구시의회, 대구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를 비롯한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과 진식 대구경북기자협회장, 광주전남·경남·대전세종·인천경기·제주 등 전국 시 도기자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그동안 협회 사무실은 대회가 진행되는 대구시민야구장과 거리가 먼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부근 대구시체육회관에 있어 여러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지난해 9월 이재혁 회장 취임과 함께 빠른 추진력과 재정 기틀 마련을 통해 이번에 협회 사무실을 시민야구장 1층으로 이전하게 됐다.이번 사무실 이전으로 야구 현장과의 소통이 강화되고 협회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증가하면서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시민야구장 사무실 이전 자체의 상징적 의미로 도약하는 협회의 이미지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이재혁 대구시야구소프트볼회장은 “대구 야구의 성지인 시민야구장에서 협회가 든든히 자리잡아 다시 한번 대구 야구의 부흥을 일으키고 도약할 수 있도록 협회 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엘리트야구, 사회인야구, 소프트볼 분야가 협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분야별 위원회를 설치해 의견수렴과 발전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야구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심판에 대한 선발을 공채로 진행했고 전국최초로 유소년야구장인 강변리틀야구장에 비디오판독을 2022년 도입해 주목을 받았으며 시민야구장에도 올해 3월부터 비디오판독을 도입하여 공정한 경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26

‘신의 한 수’ 이호재 멀티골… 포항 개막전 무패 행진 ‘호재’

프로축구 K리그1에서 포항스틸러스가 후반 막판에 터진 이호재의 멀티골을 앞세워 대구FC에 3-2로 이겼다.지난 시즌 1골에 그쳤던 프로 3년차 공격수 이호재는 이날 개막전에서만 2골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확 끌어올렸다.대구는 지난 시즌 골잡이의 면모를 선보이며 팀 내 득점 1위(13골)에 오른 고재현이 헤더 골을 터뜨려 대구에 리드를 가져왔다. 전반 29분 오른쪽에서 세징야가 올린 코너킥을 가까운 쪽 골대 부근의 홍정운이 머리로 넘기자 먼 쪽 골대에서 고재현이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전반 막판에서야 포항은 대구 진영을 몰아치며 45분 정재희의 문전 논스톱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시즌까지 대구에서 뛴 제카가 왼쪽을 돌파하고서 컷백으로 정재희의 골을 도왔다.대구는 후반 19분 포항 김인성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성공시켜 다시 앞서나갔다. 이에 김기동 포항 감독이 후반 32분 제카를 빼고 이호재를 투입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됐다. 이호재는 후반 40분 김승대가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슈팅해 2-2를 만들었다. 5분 뒤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호재의 슈팅은 상대 수비 발을 맞고 살짝 굴절되며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019년 4월 김기동 감독의 부임 첫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올해까지 개막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개막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2-26

예천 亞 U20육상 ‘D-100일’ 카운트다운

예천 아시아 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예천스타디움에서 대회 D-100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날 조직위원회 임원, 집행·자문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추진 경과를 보고하고 그간의 준비과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앞으로 계획을 점검했다. 조직위는 이어 D-100일 카운트다운 제막식과 함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친 뒤 이번 대회를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예천스타디움도 견학했다.조직위는 설치가 완료된 초대형 LED 전광판과 오는 4월 준공을 앞둔 조명타워를 둘러보며 국제대회에 걸맞은 우수한 시설과 함께 명실공히 육상 스포츠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예천의 청사진을 공유했다.조직위는 잔여일수표시기를 예천스타디움에 설치해 주민들 관심을 유도하고 남본사거리에는 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국제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홍보탑도 세울 계획이다.김학동 조직위원장은 “세계 육상의 주인공이 될 어린 선수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100일간 계획에 맞춰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아시아육상연맹이 주최하는 3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로 오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예천스타디움 일원에서 45개국 1천500여명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2-26

손흥민, 멀티골 넣고 ‘EPL 100호 골’ 고지 오를까

‘런던 더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진 탈출을 선언한 손흥민(31)이 최악의 경기력에 허덕이는 첼시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6일 밤 10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첼시를 불러들여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전반기 부진을 뒤로 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던 손흥민은 2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5호 골이자 6경기 만의 득점을 올렸다.후반 23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투입 4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이번 주말에도 시원하게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그를 향한 비판과 끊이지 않는 이적설을 잠재울 수 있다.웨스트햄전 득점으로 EPL 무대에서 개인 통산 98호골을 쌓은 손흥민은 이번 첼시전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린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0호골 고지에 오른다.전반기 맞대결에서 팽팽한 경기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둔 양 팀 분위기는 확연하게 다르다.부진했던 토트넘은 4위(승점 42)로 복귀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반대로 첼시는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쳐 암운이 드리워졌다.시즌 전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첼시의 현재 순위는 10위(승점 31)다.겨울 이적시장에서 주앙 펠릭스, 엔소 페르난데스 등 좋은 선수들을 한껏 끌어 모았는데도 반등하지 못해 분위기는 더 안 좋다.특히 최근 공식전 9경기에서 3골에 그칠 정도로 허약한 공격력이 문제로 지적된다.토트넘으로서는 4위 자리를 더욱 굳히고 첼시와 천적 관계도 청산할 좋은 기회다.토트넘은 첼시와 최근 8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2무 6패로 부진했다. 만약 첼시가 토트넘을 꺾으면 1992년 EPL 창설 뒤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팀들의 맞대결인 ‘런던 더비’에서 150승을 달성하는 최초의 클럽이 된다.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임시로 벤치에서 팀을 지휘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담낭염 수술 회복을 위해 휴식 중이다.한편, 손흥민이 태극기와 자신의 상징인 ‘찰칵 세리머니’ 포즈가 그려진 축구화를 신고 경기에 나설지가 관심거리다. 이는 신발 전문 아티스트 조던 도슨이 손흥민이 착용하는 모델인 아디다스 스피드포털 축구화를 꾸며 선물한 것이다. /연합뉴스

2023-02-23

포항스틸러스, 대구 잡고 첫 승 노린다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26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개막전에서 대구FC를 상대한다.대구는 포항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해 9월 3일 포항 홈경기에서는 4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포항이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최근 5경기 1승 3무 1패, 10경기 2승 6무 2패로 팽팽한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포항은 김기동 감독이 개막전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2019년 4월 포항 감독 부임 첫 경기에서 승리, 이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개막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제카가 보여줄 활약도 관심사다. 지난해 대구 소속으로 데뷔해 K리그1 28경기 7득점 7도움의 준수한 기록을 남기며 한국 무대에 안착한 제카는 올해부터 포항 엠블럼을 달고 뛰게 됐다. 개막전부터 친정팀을 만나는 제카는 포항의 최전방에서 대구의 골문을 정조준하게 된다.한편, 올 시즌 홈 개막전은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먼저 북문광장에서 진행될 장외 행사로는 △2023시즌 유니폼 전시 및 포토존 운영 △슈팅왕 이벤트 △포스터 엽서 선착순 배부 및 꾸미기 존 운영 △선수단 사인회가 마련됐다.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존도 운영돼 스틸야드를 찾은 홈 팬들의 입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킥오프 전에는 포항 유스 출신 황희찬의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황희찬을 대신해 아버지 황원경, 누나 황희정이 참석한다.특히 이번 경기는 창단 50주년 개막전인 만큼, 개막 선언과 함께 5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진 대형 통천을 유스 선수 50명이 센터서클에서 펼쳐보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그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홈 개막전 시축에는 올 시즌 멤버십 1호 구매자와 포철초중고 축구부 주장, 포항 박찬용의 동생인 박제아(포항여전고)를 비롯한 여자 축구부 3명 등 포항 지역 유소년 축구선수 6명이 참여해 포항스틸러스 창단 50주년 홈 개막전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홈 개막전답게 팬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도 준비 중이다. 하프타임 추첨을 통해 스타일러 2대와 김치냉장고 3대(포스코 제공), 아이패드 에어 10대(포스코포항제철소협력사협회 제공), 뇌정밀건강검진권 1매 및 척추정밀건강검진권 1매(에스포항병원 제공)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이번 홈 개막전 티켓예매는 포항스틸러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steelers.kr)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가능하다. 주요 좌석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이미 매진이 되는 등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 홈 개막전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구단 공식 소셜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2-23

김민재 ‘이름값’

한국 국가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각종 수비 수치에서 팀 내 1위에 오르며 나폴리(이탈리아)의 공식전 무실점 행진을 4경기째로 늘리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김민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프랑크푸르트와 벌인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0 완승에 힘을 보탰다.나폴리는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기고 있다.이달 5일 스페치아와 정규리그 경기(3-0)를 시작으로 크레모네세전(3-0), 사수올로전(2-0)에도 실점 없이 상대를 막았다.나폴리는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후 공식전 10경기에서 단 4골만 내줬는데 이 가운데 6경기가 무실점이다.2골 이상 내준 건 지난달 18일 크레모네세와 코파 이탈리아 16강전뿐이다.당시 나폴리는 연장전까지 2-2로 맞서다 승부차기에서 4-5로 졌다. 붙박이 선발인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는 후반 37분에야 투입됐다.이 기간에 김민재 등 나폴리 수비진을 상대로 유효슈팅을 세 번 넘게 기록한 이탈리아 팀은 없었다.지난달 5일 인터 밀란(1회)전을 시작으로 삼프도리아(2회), 유벤투스(2회), 크레모네세(컵대회·2회), 살레르니타나(2회), AS 로마(3회), 스페치아(3회), 크레모네세(리그·1회), 사수올로(2회) 등 대부분 팀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지난 시즌 유로파리그(UEL) 우승팀 프랑크푸르트 역시 득점은 커녕 유효슈팅도 단 1회에 그쳤다. 이는 일본 국가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가 후반 37분 만들어낸 슈팅인데, 알렉스 메레트 골키퍼에 정면으로 향하며 사실상 골문을 위협했다고 보기 어려웠다.이날도 김민재의 물샐틈없는 수비는 수치로 증명됐다.후스코어드닷컴, 스쿼카 등 축구 통계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에서 다섯 차례 이겼고, 걷어내기도 7번을 기록했다. 태클도 5번을 성공했고, 전체 경합 상황에서는 12번이나 이겼다.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치다.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8.48의 평점을 줬다. 최고점은 두 번째 골의 주인공 조반니 디로렌초(8.61)였다.김민재는 특히 상대 주포인 란달 콜로 무아니를 몸싸움으로 괴롭히며 묶어냈다.전반 12분 페널티지역에서 속도를 붙이며 슈팅 각도를 확보하려는 무아니를 협력 수비로 잡아냈고, 후반 10분에도 센터서클에서 공을 잡은 무아니를 강하게 압박해 공을 따냈다. 결국 무아니는 3분 후 드리블 돌파 중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의 발목을 밟아 퇴장당했다.여기에 김민재는 팀 내 최다인 132회의 패스를 시도하며 94.7%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후방에서 공격 작업의 기점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에 대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그는 “김민재는 기술적인 선수다. 이전에는 공을 다루며 경기를 하는 데 익숙하지 않았는데, 발기술과 주력을 갖춰 (개선이) 쉬웠다”며 “이제는 공을 발 앞에 두려한다.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호평했다. /연합뉴스

2023-02-22

새 시즌 K리그 ‘현대가 대결’로 킥오프

출범 40주년을 맞은 한국프로축구 K리그가 ‘현대가(家) 대결’로 2023시즌을 연다.K리그1 2023시즌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8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지난 시즌 전북의 6연패를 저지하고 17년 만에 리그 우승의 감격을 누린 울산과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 전북이 새 시즌 첫판부터 정면 대결에 나선다.2부 리그인 K리그2는 3월 1일 열릴 6경기로 2023시즌의 시작을 알린다.지난해와 같이 12개 팀이 참여하는 K리그1은 우선 10월 초까지 33라운드에 걸쳐 리그를 진행한다.이후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팀당 5경기씩을 더 치른 뒤 우승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팀, K리그2 강등팀 등을 가린다.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한 광주FC, 그리고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 8년 만이자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이후 처음으로 승격에 성공한 대전하나시티즌이 올해 K리그1에 새로 합류한다.대신 K리그1 최하위 성남FC와 승강 PO에서 진 김천상무가 이들과 자리를 바꿔 K리그2에서 이번 시즌을 보낸다.K리그2는 충북청주FC와 천안시티FC가 가세해 참가 팀 수는 11개에서 역대 최다인 13개로 늘었다.3월 1일 천안은 안방인 천안종합운동장으로 부산 아이파크를 불러들이고, 청주는 서울 이랜드와 원정 경기로 K리그2에 첫선을 보인다.K리그2는 팀당 36경기씩을 치른 후 1부 승격의 관문인 PO를 이어간다. K리그2 4위와 5위 간 준PO는 11월 29일, K리그2 3위와 준PO 승리 팀의 PO는 12월 2일에 치른다. 승강 PO는 12월 6일과 9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K리그1 11위와 K리그2 2위가 바로 맞붙고, K리그1 10위는 K리그2 PO의 최종 승자와 대결을 벌여 다음 시즌 승강 여부를 가린다.K리그1 12개 구단 사령탑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변화가 없었다.지난 시즌 대구FC의 후반기를 책임진 최원권 감독대행은 정식 감독으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K리그2에서는 신입 구단 청주의 최윤겸, 천안의 박남열 감독을 포함해 박충균 서울 이랜드, 이기형 성남, 성한수 김천상무 감독이 새로 지략 대결에 가세한다.1983년 출범해 마흔 살이 된 K리그에서 이번 시즌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최근 1부리그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해온 울산과 전북의 우승 경쟁이다.전북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리그 정상에 오르는 동안 울산은 2019∼2021년, 3년 연속으로 시즌 최종전까지 우승 싸움을 벌이다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결국 지난해 울산은 전북을 2위로 끌어내리고 우승 한풀이에 성공했다.울산은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이 라이벌 전북으로 이적했으나 지난해 우승 주역 대부분이 건재하다. 여기에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득점왕 출신 주민규, 스웨덴 미드필더 다리얀보야니치와 공격수 구스타브 루빅손 등을 영입하면서 울산은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왕좌를 되찾으려는 전북 역시 아마노 외에도 울산에서 활약했던 이동준을 품었고, 중앙수비수 정태욱,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브라질 공격수 하파엘 등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지난 시즌 4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5위 제주를 비롯해 파이널B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던 FC서울 등은 4강권 전력으로 평가받으며 양강 체제에 균열을 낼 후보로 꼽힌다.새 시즌을 앞두고 윤빛가람(제주→수원FC), 김보경(전북→수원 삼성), 신진호(포항 스틸러스→인천) 등 리그 최상급 미드필더들의 이적이 눈에 띄었다. 이들을 포함한 이적생들이 올 시즌 새 유니폼을 입고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관심이 쏠린다.유럽 무대에서 뛰다 입지가 좁아져 K리그로 잠시 복귀한 황의조(서울)가 재기의 발판을 놓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지난 시즌 도중 울산에 합류해 14경기에서 9골(4도움)을 터트리며 우승에 큰 힘을 보탠 마틴 아담 등 외국인 공격수들과 토종 골잡이들 간 벌일 득점왕 경쟁도 볼만할 전망이다.특히 올해는 외국인 선수 제도에 변화가 있어 팀 순위 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K리그1의 경우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기존 ‘3+1’(국적 무관 3명, AFC 가맹국소속 국가 1명)에서 ‘5+1’(국적 무관 5명, AFC 가맹국 소속 국가 1명)로 확대된다.‘동남아시아 쿼터’는 폐지됐다.다만, 한 경기에 동시 출전할 수 있는 인원은 국적 무관 3명과 AFC 가맹국 소속국가 선수 1명을 합쳐 4명이 최대다.K리그2에서는 ‘국적 무관 3명+AFC 가맹국 국적 1명+동남아시아 국적 1명’을 보유, 출전하게 했던 기존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다. /연합뉴스

2023-02-22

블루원리조트, 결국 해냈다

블루원리조트가 창단 3년 만에 프로당구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블루원리조트는 2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2-2023 포스트시즌 파이널 5차전에서 웰컴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4-3(11-1 6-9 15-6 2-9 6-11 9-6 11-1)으로 승리했다.파이널 합산 성적 4승 1패를 거둔 블루원리조트는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파이널에서만 8승 2패, 승률 80%의 맹활약을 펼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500만원을 거머쥐었다.준우승팀 웰컴저축은행은 5천만원을 받았다.블루원리조트가 3승 1패로 앞선 채 돌입한 5차전은 팽팽하게 전개됐다.사파타-엄상필이 출격한 1세트 남자 복식에서 블루원리조트는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비롤 위마즈(튀르키예)가 나선 웰컴저축은행을 11-1로 가볍게 제압하고 기선을 제압했다.웰컴저축은행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세트 점수 1-2로 끌려가다가 4세트 혼합 복식 위마즈-오수정이 강민구-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9-4로 꺾었고, 5세트 남자 단식에서 쿠드롱이 찬 차팍(튀르키예)을 11-6으로 잡고 경기를 뒤집었다.패배 위기의 블루원리조트를 구한 건 스롱 피아비였다.스롱 피아비는 6세트 여자 단식에서 김예은을 9-6으로 잡아 경기를 마지막 7세트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그리고 7세트 남자 단식에서 강민구가 한지승을 11-1로 가볍게 제압하면서 블루원리조트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PBA 팀 리그 출범 시즌인 2020-2021시즌부터 참가한 블루원리조트는 그해 시즌 내내 부진해 최하위(6위)로 시즌을 마쳤다.그러나 다음 시즌인 2021-2022시즌에는 스롱 피아비의 합류로 강호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고, 파이널까지 진출해 웰컴저축은행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이번 시즌은 후기리그 준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하나카드를 물리친 뒤 1년 만에 파이널에서 다시 만난 웰컴저축은행을 잡고 정상에 올랐다.블루원리조트 주장 엄상필은 “정말 기쁘다. 팀 리그 첫해부터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어려움을 딛고 우승해 더욱 값지다. 우리 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블루원리조트의 우승으로 팀 리그까지 마친 PBA는 내달 2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왕중왕전인 PBA-LPBA 월드챔피언십으로 2022-2023시즌을 마친다. /연합뉴스

2023-02-22

‘우승 기원’ 포항스틸러스 시즌권 판매행사

포항시는 21일 시청 3층 로비에서 ‘2023년 포항스틸러스 시즌 예매권 일일 판매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에서 김기동 감독을 비롯해 주장 김승대, 완델손, 백성동, 제카 선수가 참여했으며, 2023년 경기 달력을 배부하고 선수들의 사인회도 함께 진행했다.이날 이강덕 시장은 포항사랑상품권으로 시즌 예매권을 구매하면서 올해 포항 스틸러스 시즌 예매권의 제1호 구매자로서 창단 50주년을 맞이한 포항스틸러스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날 시즌 예매권은 53% 할인된 가격으로 일일 판매를 진행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시즌권 구매에 앞서 이강덕 시장은 제8대 포항스틸러스 단장에 취임한 이종하 단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나주영 포항시체육회장과 각급 기관·단체, 팬들이 함께 참여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축구단인 포항스틸러스의 창단 50주년과 올해 구단을 새롭게 이끌게 될 제8대 이종하 단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난해 우수한 성적으로 출전권을 획득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스틸러스 시즌 홈 개막전은 오는 26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FC대구를 상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준혁기자

2023-02-21

블루원리조트, 팀 리그 우승까지 1승 남았다

블루원리조트가 창단 첫 프로당구 PBA 팀 리그 우승까지 1승만 남겨놨다.블루원리조트는 20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 리그 2022-2023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 4승제) 3차전과 4차전을 모두 세트 점수 4-2로 잡았다.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블루원리조트는 남은 3경기 가운데 한 번만 승리해도 창단 후 처음으로 팀 리그 정상을 정복한다.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맞이한 3차전에서 블루원리조트는 복식 경기를 모두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1세트 남자복식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은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한지승 조를 11-3으로 가볍게 잡았고, 서한솔과 김민영이 나선 2세트 여자 복식에서는 김예은-오수정 조를 9-7로 꺾었다.그리고 세트 점수 2-1에서 맞이한 4세트 혼합 복식에서는 강민구-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조가 브롤 위마즈(튀르키예)-오수정 조를 2이닝 만에 9-0으로 완파했다.스롱 피아비가 5세트 여자 단식에서 김예은을 9-2로 꺾으면서, 블루원리조트는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블루원리조트는 여세를 몰아 4차전까지 잡았다.세트 점수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강민구-스롱 피아비가 쿠드롱-김예은을 9-7로 제압하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그리고 사파타가 5세트 남자 단식을 11-3, 스롱 피아비가 6세트 여자 단식을 9-7로 연거푸 따냈다.블루원리조트 주장 엄상필은 경기 후 “지난해 파이널에서 웰컴저축은행에 패했지만, 무너뜨리지 못할 팀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블루원리조트는 21일 오후 4시부터 웰컴저축은행과 파이널 5차전에 돌입한다.만약 웰컴저축은행이 승리하면 6차전은 오후 10시에 이어진다.         /연합뉴스

2023-02-21

“코치들도 국대급” 이강철 감독 찬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 감독은 코치들을 볼 때마다 자연스럽게 웃음을 짓는다. 감독이 따로 지시하지 않아도 국가대표 코치들답게 알아서 기민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이 감독은 감탄하고 있다고 했다.이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난 지도자로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투수 코치로 금메달을 딴 게 최고 성적인데 우리 코치들은 WBC에서 선수로 경험도 쌓고 여러 국제대회에서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자신을 보좌하는 이들의 경력을 높게 평가했다.이 감독을 보필하는 코치는 모두 7명으로 이 중 정현욱 투수 코치(삼성 라이온즈 1군 투수 코치), 배영수 불펜 코치(롯데 자이언츠 1군 투수 코치), 심재학 퀄리티 컨트롤(QC) 코치, 김민재 1루 수비 코치(SSG 랜더스 벤치 코치)는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정현욱 코치와 배영수 코치는 각각 2009년 WBC, 2006년 WBC에서 한국 대표팀 마운드를 지켰다.이 감독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김민호 3루 작전·주루 코치(LG 트윈스)에겐 찬사를 쏟아냈다.김 코치는 두산 베어스, LG, KIA 타이거즈 등에서 작전·주루·수비 코치로 오랫동안 프로 무대를 지킨 지도자로 김기태 대표팀 타격 코치와 인연이 깊다.김민호 코치는 2009년 WBC에서는 1루 주루 코치로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했다.이 감독은 “원래 좋은 코치라는 걸 알았지만, 김민호 코치가 대표팀 소집 훈련 첫날부터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감탄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대표팀의 훈련 베이스캠프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분위기를 휘어잡는 이가 바로 김민호 코치다.2006년 WBC 대표팀의 멤버였으며 이번에 대표팀 지도자로 데뷔하는 김민재 1루 수비 코치에게도 이 감독은 후한 점수를 줬다.선수로는 물론 지도자로도 존경받는 김 코치는 대표팀의 사명감과 대표 선수들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알아 선수와 감독·코치진의 가교 노릇을 묵묵하고 묵직하게 잘 해낸다고 한다.가장 화려한 대표팀 코치 이력을 자랑하는 이는 진갑용 배터리 코치(KIA 수석코치)다.선수로 2006년 WBC, 2013년 WBC를 뛰었으며 지도자로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8년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배터리 코치로 참가했다.대표팀을 지휘한 선동열, 김경문, 이강철 감독은 스태프로 대표팀 사정을 잘 아는 진 코치를 늘 찾았다.심재학 코치는 이 감독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수석 코치 시절 손발을 맞췄던 사이로, 이번에 신설된 QC 코치를 맡았다.KBO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팀별 코치 숫자가 1명 늘었고, 이 감독이 전력 분석을 강화하고자 QC 코치로 심 코치를 선발했다고 한다.전력 분석위원들이 수집한 경쟁국의 데이터와 영상을 분석해 실전에 적용하는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느라 야구장을 가장 바쁘게 오간다.이 감독은 “심재학 코치가 모든 일을 도맡아서 척척 해내고 있다”며 고마워했다.김기태 타격 코치는 한국 야구사에서 가장 빛난 순간인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타격 코치로 활동해 전승 금메달 신화의 한 축을 담당했다.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 코치를 지내 대표팀에서 일본야구에 가장 정통하다.이처럼 이 감독과 심 코치를 제외하곤 나머지 코치들은 WBC, 올림픽 등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내 한국 야구의 영광을 이끈 주역들이었다.코치들의 좋은 기운을 ‘팍팍’ 받은 덕분인지 이 감독은 “선수들만큼 코치들의 분위기도 무척 좋다”며 “꼭 (4강·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갈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3-02-21

진종오·이상화 강원동계유스올림픽 조직위원장

‘사격 황제’ 진종오(44)와 ‘빙속 여제’ 이상화(34)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유스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의 중책을 맡았다.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1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6차위원총회를 열고 진종오와 이상화를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했다.이어 제2기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둘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이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피겨 퀸’ 김연아(33)는 집행위원으로 위촉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간다.한국에서 개최된 각종 국제종합대회에서 선수 출신이 대회 최고 책임자인 조직위원장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진종오 위원장은 “나와 이상화 위원장이 선수 시절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길 기회를 얻었다”며 “나는 하계 종목 선수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일에는 종목을 국한할 필요가 없다. IOC 선수 위원을 꿈꾸는 나로서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계기도 된다”고 말했다.이상화 위원장은 “은퇴하고 처음으로 체육계 일은 한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청소년들에게 세계 무대로 진입하는 첫 무대다. 청소년 선수들에게 대회를 치르는 재미를 알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 등 4개 도시에서 14일 동안 열린다.          /연합뉴스

2023-02-21

경북선수단, 동계체전 ‘종합 9위’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경북선수단이 17개 시도의 열띤 경쟁 속에서 종합 9위(금 5, 은 3, 동 8)를 달성했다.경북은 당초 목표를 달성하며 동계종목 육성에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이다.경북은 빙상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모두 획득하며, 3관왕(이하음·안동부설초6), 2관왕(권용원·안동부설초6)을 달성하는 등 동계 종목 불모지에서 선수단의 열정으로 값진 성과를 만들었다.컬링에서는 남자일반부(경일대)·여자일반부(경북컬링연맹관리위원회)·여자19세이하부(의성여고)에서 은메달과, 남자19세이하부(의성고)·남자16세이하부(의성중)·여자16세이하부(의성여중)에서 동메달을 획득, 경기도와 강원도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3위의 성적으로 마감했다.아이스하키는 당초 학생선수들의 진학과 세대교체로 타시도 선수들의 경기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준결승 대구와의 경기에서 전력 차이는 확실했으나 치열한 경기 속에 석패하며 아깝게 3위를 달성했다.경북체육회 관계자는 “피겨, 스키, 바이애슬론 등 동계종목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지리적 환경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무사히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노력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며 “동계종목 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빙상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3관왕을 달성한 이하음(안동부설초6)이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시상식에서 꿈나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 4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2-21

손흥민, 교체투입 4분 만에 ‘득점포’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번째로 교체로 출전해 투입 4분 만에 골 맛을 본 손흥민(31)이 현지 매체로부터 7∼8점대의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더불어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로부터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MOM)로 공인받는 기쁨도 누렸다.영국 풋볼런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023 EPL 24라운드(2-0 승)를 마치고 손흥민에게 평점 8을 줬다.이 경기에서 후반 23분 히샤를리송과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4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절묘한 트래핑을 통해 전방에 던져놓은 손흥민은 빠른발을 살려 단숨에 페널티지역까지 전진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풋볼런던은 “(시즌 두 번째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득점포로 반응했다”며 “케인의 패스를 보고 달려가 대단한 터치로 슈팅을 찔렀다”고 호평했다.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교체로 2번 출전했는데,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손흥민은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 시티전(6-2 승)에서 올 시즌 처음 교체로 나섰고, 손흥민은 후반 28분부터 41분 사이 13분 만에 세 골을 폭발했다.반면 풋볼런던은 손흥민 대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히샤를리송에게는 토트넘에서 가장 낮은 5점을 줬다.이 매체는 “히샤를리송은 전반 무거운 터치 탓에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분투해야 했다”며 “손흥민에게 자리를 내주기 전에 하프타임 전후로 기회를 만들어내며 나아졌다”고 평가했다.손흥민이 안면부 부상으로 휴식하던 지난해 11월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전(4-3 승) 이후 3개월 만에 선발 출전한 히샤를리송은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그러나 슈팅이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7.21의 평점을 줬다.토트넘 공격진 중에서는 가장 높은 평점이다.손흥민의 골을 도운 케인이 7.17,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7.13을 받았다.히샤를리송의 평점은 공격진 중 가장 낮은 6.83이었다.이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약 20분 만에 골 장면 외 득점으로 연결될 만한 ‘키패스’(key pass)를 두 차례 선보였고, 드리블 돌파도 한 차례 성공했다.영국 스카이스포츠도 “벤치로 떨어졌는데, 케인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그라운드로) 터뜨리러 나왔다”며 손흥민에게 7의 평점을 줬다.경기 후 EPL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최우수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올 시즌 EPL에서 매 경기 최우수선수는 팬 투표를 통해 정해진다.1만3천74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손흥민은 득표율 55.2%로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4.9%)가 뒤를 이었다.손흥민이 MOM에 선정된 건 올 시즌 두 번째다.앞서 교체로 나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7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연합뉴스

2023-02-20

‘리그 5호골’ 뜻깊은 경기 온라인서 인종차별 당해 토트넘 “당국 조치 촉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손흥민(31·토트넘)이 온라인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구단이 전했다.토트넘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023 EPL 24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트위터에 “오늘 경기 중 온라인에서 손흥민을 향한 부끄러운 인종차별적 욕설이 있었던 것을 인지했다”고 밝혔다.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27분 추가 골을 넣어 토트넘의 2-0 승리에 앞장섰다.이날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23분 히샤를리송 대신 투입돼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정규리그에서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4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 리그 5호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에겐 리그 5경기 골 침묵을 깬 뜻깊은 경기이기도 했는데,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된 사실이 이후 알려진 것이다.토트넘 구단은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 서서 소셜 미디어 회사와 당국이 조처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잉글랜드를 비롯한 유럽 축구계에선 인종차별 근절을 위한 갖가지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프로 생활을 유럽에서만 해 온 손흥민도 여러 차례 타깃이 됐다.지난해 8월 EPL 경기 때 상대팀이던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한 장면이 토트넘 팬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등으로 공유돼 논란이 됐다.첼시는 이 팬의 신원을 확인해 경기장 출입을 무기한 금지했다.2021년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맞대결 이후엔 손흥민이 반칙을 당해 상대의 골 취소를 유도한 장면에 분노한 맨유 팬들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표현을 포함한 악플을 퍼붓는 일도 있었다.런던 경찰에 의해 신원이 파악된 12명은 ‘사과 편지’ 처분을 받았다.2018년 10월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리그컵 경기 이후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웨스트햄 팬은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3-02-20

WBC 대표팀, KIA 꺾고 연습경기 ‘2연승’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17일 앞두고 한국 야구대표팀이 두 번째로 치른 연습 경기에서도 화끈한 타격을 자랑했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 안타 19개를 몰아쳐 12-6으로 이겼다.지난 17일 NC 다이노스와 치른 첫 번째 연습 경기에서도 8-2로 승리한 대표팀은 2연승을 달리며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사흘 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는 양 팀 투수들이 아웃카운트와 관계없이 정해진 투구 수를 채우는 비공식 경기 방식으로 진행됐다.이강철 감독은 KIA의 왼손 선발 투수 김기훈을 겨냥해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중견수)∼양의지(두산 베어스·포수)∼최정(SSG 랜더스·3루수)∼김현수(LG 트윈스·좌익수)∼박병호(지명 타자)∼강백호(이상 kt wiz·1루수)∼박건우(NC 다이노스·우익수)∼오지환(LG·유격수)∼김혜성(키움·2루수) 순으로 타선을 시험했다.이 감독은 타자가 출루하면 최지훈(SSG), 박해민(LG) 등 발 빠른 선수를 대주자로 투입해 박빙의 상황에서 1점을 뽑기 위한 작전도 테스트했다.타자 중에서는 김혜성이 단타, 우중월 2루타, 우선상 3루타를 차례로 터뜨리며 펄펄 날았고, 강백호는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쳤다.마운드에서는 구창모(NC)를 시작으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곽빈(두산), 김원중(롯데), 정철원(두산), 소형준(kt), 이의리(KIA),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정우영(LG)이 1이닝씩 릴레이로 배턴을 주고받았다.이들 중 곽빈과 소형준은 5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고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특히 정철원과 이의리, 원태인, 정우영 등 젊은 투수들은 두 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라 공인구를 손가락에 익히는 연습을 했다.이날에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이 대표팀 경기를 관전하며 MLB 진출 가능성이 있는 대표 선수의 정보를 수집했다. 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J.프렐러 단장 일행이 야구장을 찾아 시선을 끌었다.대표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202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