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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도민 행복한 경북스포츠’ 발로 뛰었다

초대민선 김하영사진 경북체육회장이 3년의 임기를 마무리 했다.김하영 회장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난 2020년 1월에 민선 경북체육회장에 선출된 후 경상북도체육회를 이끌어 왔다.먼저, 그는 민선체육시대와 법정법인 체육회의 흐름에 맞게 종목과 시군체육회장협의회 구성 및 자문위원회 활성화와 아울러 경북체육중장기방안 수립에 도민 설문조사와 체육인이 참여하는 공론화를 이끌어냈다. 또한,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부회장, 대한체육회 감사, 국민체육진흥법개정추진위원으로도 참여하면서 체육계 현안들을 풀어내기도 했다.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경북체육은 저력을 발휘했다. 코로나19로 개최가 불투명한 전국체전 순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제102회 전국체전을 성공대회로 개최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전국적으로 전면 취소된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민체전을 분산개최해 생활 속 스포츠활동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는데 매진해왔다.전문스포츠육성 및 지원사업도 회원단체와 손잡고 전력을 다한 결과, 많은 성과들이 쏟아져 나왔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19세 이하부 금메달 역대 최고성과,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역대 최다메달·최다 금메달 획득으로 종합 3위, 19세 이하부 3위, 성취상 3위에 입상해 경북체육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며 웅도 경북체육의 자긍심을 더욱 빛냈다.이러한 공로가 인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특히, 스포츠인권보호 강화노력에도 스포츠계 폭력사건, 갑질행위 방지 등을 위한 시스템 전반에 대한 혁신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선수 인권 향상을 위한 제반규정 및 제도정비, 성적중심에서 인권중심의 문화정착, 직장운동경기부 실태조사 의무화, 숙소운영 관리지침 마련, 인권교육 이수 등 스포츠인권 보호를 위한 안전망을 만들어 가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김하영 경북체육회장은 “체육인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것이 민선체육의 근본이며, 법인체육회의 재정구조 선진화를 위한 안정적 재정확보와 자생력 강화 방안은 선진스포츠를 위한 멈출 수 없는 과제일 것”이라며 “도민이 행복한 경북스포츠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해준 체육인과 경북도민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리며, 경북체육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2-20

‘골든보이’ 이강인, 생일 자축 4호 도움

‘골든보이’ 이강인(22)이 생일을 자축하는 시즌4호 도움을 올리며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의 쾌승에 앞장섰다.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비야레알과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그는 후반 11분 3-2로 앞서는 다니 로드리게스의 결승 골을 돕는 등 맹활약했고, 팀은 7분 뒤 터진 베다트 무리키의 골까지 더해 4-2로 비야레알을 제압했다.이날 생일을 맞은 이강인은 2선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특유의 정교한 킥력을 선보였다.경기 시작 10분 만에 왼 측면에서 날카로운 프리킥 크로스로 올려 안토니오 라이요의 헤딩 슛을 만들어냈다.전반 45분에는 왼쪽 코너에서 수비수 2명에 포위됐지만, 개인기로 틈을 만든 후크로스를 올려 2-1로 앞서나가는 득점에 일조하기도 했다.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은 파블로 마페오가 다시 중앙으로 공을 띄웠고, 이를 로드리게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후반에도 이강인의 왼발이 빛났다. 후반 11분 오른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대 쪽으로 휘감기며 로드리게스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이강인의 올 시즌 4호 도움으로, 지난해 10월 23일 친정팀 발렌시아와 원정 경기에서 골 맛을 본 후 약 넉 달 만에 기록하는 공격포인트다.이강인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후반 28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가 없는 비야레알의 후방을 홀로 내달려 골키퍼와 1대1 상황도 만들어냈다. 그러나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29개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86%를 기록했고, 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키패스도 두 차례 만들어냈다. 태클은 다섯 번, 가로채기도 한 차례 성공하는 등 중원에서 수비력도 뽐냈다. 이 매체는 이강인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7.7의 평점을 매겼다.전반 20분 티노 카데웨어의 선제골로 앞서간 마요르카는 1분 후 경합 중 로드리게스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한 상대 미드필더 마누엘 트리로게스가 즉각 퇴장당하는 호재를 맞았다. 전반 43분 수비진 실책으로 호세 모랄레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수적 우세를 살린 끝에 로드리게스가 전반 45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드를 지켰다.후반 5분 마요르카는 또 한 번 후방에서 패스 실책을 저지르며 추가 골을 내줬지만, 6분 만에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은 로드리게스가 멀티 골을 완성하며 또 앞서갔다.무리키가 후반 17분 팀의 네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쐐기를 박았다.9승 4무 9패가 된 마요르카(승점 31)는 승점이 같은 비야레알을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 9위로 끌어내리고 8위가 됐다. /연합뉴스

2023-02-19

김민재 풀타임 뛴 나폴리 ‘7연승’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소속팀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연승 행진에 기여했다.나폴리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수올로와 2022-2023시즌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이번 시즌 리그에서 1위 독주 체제를 구축한 나폴리는 승점 62로 순위를 굳게 지켰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한 것을 포함해 7연승을 달리면서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인터 밀란(승점 44)과는 승점 18 차이로 틈을 벌렸다. 이날 패한 사수올로는 15위(승점 24)에 자리하고 있다.주축 센터백인 김민재는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로 경기에 나서서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부지런히 뛰었다.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9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6번의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승리했다. 또 두 차례 태클과 5번의 걷어내기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김민재가 뒤에서 버틴 가운데 나폴리는 전반 12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결승골로 리드를 잡았다.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패스를 받은 크바라츠헬리아가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페널티 박스 앞까지 공을 몰고 질주, 사수올로 수비진을 무력화한 뒤 상대 선수 다리 사이로 깔끔한 오른발 슈팅을 차 넣었다.이어 전반 33분에는 빅터 오시멘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나폴리가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리그 득점 1위(18골)인 오시멘은 7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팀의 연승 행진에 앞장섰다.나폴리는 후반 추가 시간 조반니 시메오네가 헤딩으로 쐐기골을 뽑아내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되면서 두 골 차 승리를 따냈다.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뒤 김민재에게 평점 7.7점을 매겼다. 수비진 가운데선 가장 높은 점수다. 크바라츠헬리아가 8.8점, 오시멘이 8.2점을 받았고, 그다음이 김민재다. /연합뉴스

2023-02-19

WBC대표팀, 철통보안 속 정밀훈련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철통 보안 속에 본격적인 정밀 작전 훈련을 시작했다.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승부치기를 대비한 타격·수비·주루 훈련 등 ‘스몰볼 훈련’을 하며 손발을 맞췄다.이날 대표팀은 스포츠콤플렉스 내 가장 후미진 ‘9번 필드’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일반 타격 훈련을 마친 야수들은 김민호 3루 작전 코치(LG 트윈스)의 지시에 맞춰 특정한 상황을 만들고 다양한 작전을 점검했다.이날 훈련엔 모든 야수가 참가했다.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최지훈(SSG 랜더스), 박해민(LG)은 물론, KBO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꼽히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2022시즌 홈런왕 박병호(kt wiz)도 번트 훈련을 했다.선수들은 다소 어색한 듯했다. 대표팀 야수들은 소속 팀에서 각판 역할을 하는 만큼, 번트 훈련을 거의 하지 않는다.이날 훈련을 마친 이정후는 “이강철(kt) 감독님이 중요한 상황에선 누구나 번트를 대야 한다고 하셨다”며 “요즘 여러 가지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강철 감독도 “승부치기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 곤란한 상황이 된다”며 “일단은 모든 선수가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WBC에서는 정규이닝(9이닝)에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 10회초부터 주자를 2루에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가 열린다. 선수들의 작전 수행 능력이 승패를 가릴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표팀 작전 노출을 우려해 보안을 강화하기도 했다.KBO는 국내 취재진에게 작전 훈련을 녹화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날 훈련장을 방문한 팬들의 영상 촬영을 제지하기도 했다.KBO 관계자는 “승부치기 상황을 가정한 주루 및 번트 작전이 상대 팀들에게 노출되면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대회 끝까지 보안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2-19

‘컷 통과’ 우즈, 3라운드 4타 줄여 공동 26위 도약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7개월 만에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 달러)에서 가까스로 컷을 통과한 뒤 3라운드에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천32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3개,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3타, 공동 58위로 컷 통과 기준에 턱걸이하며 3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적어내 공동 26위로 껑충 뛰었다.전날 2라운드를 마치고 컷 통과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우즈는 이날 잔여 경기 결과를 기다린 끝에 컷 통과가 결정돼 3라운드를 치를 수 있었다.우즈가 PGA 투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건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 이후 9개월만이다. 당시 그는 공동 53위로 컷을 통과했으나 3라운드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한 바 있다.이후 지난해 7월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던 우즈는 자신의 재단이 개최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7개월 만의 투어 복귀전에 나섰다.이번 대회 4라운드를 문제없이 치른다면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47위) 이후 약 10개월 만에 PGA 투어 한 대회의 4라운드를 완주하게 된다.단독 선두로 올라선 욘 람(스페인·15언더파 198타)과는 격차가 12타나 돼 우승경쟁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공동 10위(6언더파 207타)와는 3타 차라 상위권 성적은 노려볼 수 있게 됐다.이날 자신의 첫 홀인 10번 홀(파4)부터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우즈는 14번 홀(파3) 프린지에서 퍼터로 굴린 공이 들어가며 한 타를 더 줄였다.이어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5·509야드)에선 190야드를 남기고 러프에서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 이내에 붙이며 이글이 나왔다.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우즈는 7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현재 세계랭킹 3위인 람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도약,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람은 지난달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연이어 우승했고, 이후 2개 대회에서도 모두 톱10에 드는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연합뉴스

2023-02-19

한국 4강 가면 최대 상금 150만달러+포상금 3억 ‘돈방석’

한국 야구대표팀이 3월 열리는 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목표로 내건 4강을 달성하면 상금과 포상금을 합쳐 22억원이 넘는 돈을 가져간다.16일(한국시간) 대표팀을 지원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WBC 총상금은 1천440만달러(약 185억6천만원)다.먼저 본선에 오른 20개 나라는 출전료로 30만달러씩 받는다. 이 돈만 합쳐도 600만달러다.두 번째로 A∼D조 1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4개 나라는 각각 30만달러를 보너스로 챙긴다.8강 진출국에 40만달러, 4강 진출국에 50만달러씩 각각 돌아간다.결승에 오른 두 나라는 50만달러씩 또 받고, 우승국은 상금 100만달러를 챙긴다.상금 분배 방식에 따라 우리나라가 4강에 오르면 벌어들이는 상금은 출전료 30만달러에 40만달러(8강 진출), 50만달러(4강 진출) 등 총 120만달러다.일본을 제치고 B조 1위를 차지하면 덤으로 30만달러를 보태 최대 150만달러를 가져올 수 있다.또 KBO는 최종 순위에 따라 WBC 포상금을 책정해 규약에 명시했다.WBC 포상금은 우승 10억원, 준우승 7억원, 4강 진출 3억원이다.결국, 야구대표팀이 4강 진출 목표를 이루면 1라운드 성적에 따라 미화 120∼150만달러를 상금으로 받고 KBO 포상금으로 3억원을 더 얹는다.WBC 조직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대표팀 선수와 각 나라 대표팀을 구성한 야구협회 또는 대표팀 지원 기구(한국은 KBO)는 상금을 50%씩 나눠 갖는다.KBO는 또 리그 소속 선수들의 국가대표 훈련 기간 일당 지급도 명문화했다.대표팀을 소집한 15일부터 이번 대회가 끝날 때까지 코치는 하루 40만원, 선수는 30만원씩을 수당으로 받는다.이강철 대표팀 감독의 수당은 ‘KBO 총재가 정한 수당을 지급한다’고 규약에 나와 있다. /연합뉴스

2023-02-16

‘이강철 호’ 다 모였다, WBC 이제 시작이다

다음달 열리는 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소집 후 처음으로 야구장에서 손발을 맞췄다.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한국시간 16일 오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 모여 3시간 동안 집중 훈련을 했다.전날 투손 숙소에 집결해 유니폼을 받은 국가대표 선수들은 며칠째 이어진 추위와 시차를 이겨내고 활기차게 그라운드를 누볐다.대표팀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투손에는 사흘전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강하해 예상치 못한 추위가 덮쳤다.급기야 이날 오전에는 사막에서 보기 드문 눈이 내리기도 했다.또 전날 호주, 괌, 일본 등 우리나라와 시차가 같거나 2시간 빠른 곳에 있는 소속팀 스프링캠프지를 출발해 서울을 거쳐 투손에 온 선수 6명과 코치 2명 등 8명은 서울보다 16시간 느린 시차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그러나 태극마크의 책임감을 느끼는 선수들은 노곤함을 하루 만에 풀고 대표팀 훈련 일정을 모두 치르며 강인한 정신력을 뽐냈다.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박병호·강백호(이상 kt wiz)가 가장 먼저 야구장에 도착해 kt의 스프링캠프이기도 한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의 실내 훈련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타격 훈련으로 몸을 덥혔다.나머지 선수들은 숙소에서 단체 버스를 타고 야구장에 온 뒤 가벼운 컨디셔닝 훈련으로 기지개를 켰다.선수들은 투수와 타자로 나눠 캐치볼, 러닝, 수비 훈련, 타격 훈련을 했고, 이강철 감독은 야구장 두 면을 바쁘게 오가며 대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투수 중에서는 소형준(kt)이 30개를 던지며 불펜 투구로 어깨를 풀었다.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의 소속 구단에서 몸을 잘 만들어왔다”며 “특히 투수들의 페이스는 약간 더딘 것 같지만, 야수들의 움직임은 아주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WBC 야구대표팀은 훈련 이틀째인 17일 오전 5시(현지시간 16일 오후 1시)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 첫 번째 평가전을 벌인다.이 감독은 “전체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필 목적으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7명의 투수가 등판해 1이닝씩 20∼25개를 던져 7이닝 경기를 하기로 NC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김광현(SSG 랜더스), 고영표(kt), 정철원(두산 베어스)과 트레이너들의 의견을 반영한 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차례로 오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3-02-16

‘홀란 쐐기골’ 맨시티, 아스널 꺾고 리그 선두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아스널을 제압하고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로 올라섰다.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아스널에 3-1로 승리했다.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한 맨시티(+36골)는 아스널(+26골)과 승점은 51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아스널은 1위를 빼앗겼을 뿐 아니라 올 시즌 홈 무패 기록도 깨졌다. 앞서 홈에서 8승 2무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다.EPL 3연패이자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와 ‘무패 우승’ 신화를 쓴 2003-2004시즌 이후 1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의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맨시티는 전반 24분 아스널의 수비 실수를 틈탄 케빈 더브라위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일본인 풀백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왼쪽에서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한다는 것이 부정확했고, 이를 가로챈 더브라위너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아스널은 에디 은케티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부카요 사카가 전반 42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전 연속골을 얻어맞았다.후반 27분 잭 그릴리시가 골지역 왼쪽에서 논스톱 슈팅을 날려 결승골을 넣었다.다소 부진한 그릴리시의 올 시즌 리그 3호 골이었다.승리의 마침표는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이 찍었다.후반 37분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더브라위너가 컷백을 내주자 홀란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3-1을 만들었다.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홀란은 시즌 26호 골로 득점 랭킹 1위 자리를 더욱굳혔다.홀란은 또 맨시티 선수의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까지 썼다.2014-2015시즌 세르히오 아궤로(은퇴)가 26골을 넣은 바 있는데, 홀란은 시즌 중후반에 8년 전의 아궤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연합뉴스

2023-02-16

손흥민, 슈팅 없어도 공격진 최고평점

비록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손흥민(31)은 토트넘(잉글랜드) 공격진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왼쪽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이 이날 슈팅 ‘0개’를 기록한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7분 만에 브라힘 디아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하지만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들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공격진 중 최고 평점을 매겼다.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7.2점을 부여했다. 함께 공격수로 나선 해리 케인(6.6점), 데얀 쿨루세브스키(6.1점)보다 많이 높은 점수였다.풋몹도 손흥민에게 세 선수 중 가장 높은 6.8점을 줬다. 풋몹에서 케인은 6.3점, 쿨루세브스키는 5.4점을 받았다.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손흥민에게 6.7점을 매기며 공격수 중 가장 나은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했다. 이곳에서 케인은 6.6점, 쿨루세브스키는 6.0점을 받았다.이는 토트넘의 공격이 AC밀란의 강건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힘을 못 쓴 가운데 손흥민이 고군분투한 점이 수치로 인정받은 결과로 보인다.최근 지쳐 보이는 케인은 이날도 둔한 움직임을 보였고, 2선에서 활로를 뚫어줘야 할 쿨루세브스키는 상대의 견제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그러나 손흥민만큼은 위협적이었다. 빠른 몸놀림과 날카로운 프리킥·코너킥을 보여주며 토트넘의 동점골을 기대하게 했다.전반 12분 손흥민의 크로스가 에릭 다이어의 머리에 얹혔으나 날카로운 궤적의 슈팅이 AC밀란 골키퍼 치프리안 터터루샤누 정면으로 향한 게 아쉬웠다.부진했던 전반기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이다.토트넘은 다음 달 9일 오전 5시 홈에서 치러지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8강 진출의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 /연합뉴스

2023-02-15

대구 수성구 ‘리틀야구단’대만서 첫 해외 친선교류전

대구 수성구 리틀야구단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대만 신주시 동위안 초등학교에서 개최한 ‘2023 죽참배 소년 야구 리그전’에 초청팀으로 참가해 대만 우수 유소년 야구팀들과 친선교류전을 가졌다. 사진이번 친선교류전은 수성구에서 해외 도시와의 우호 증진 및 학생 스포츠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2020년 1월 대만 신주시와 첫 해외 친선교류전 이후 3년 만이다.수성구 리틀야구단은 대만 신주시 정부의 공식 초청에 맞춰 지난 6일 ‘죽참배 소년 야구 리그전’ 개막식에 참석해 신주시를 포함 타이베이시, 먀오리현 등 각 도시를 대표하는 총 32개 참가팀과 인사를 나누는 등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3일간 총 6경기의 리그전 및 친선경기를 치르면서 승패를 떠나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열띤 경기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수성구 리틀야구단은 첫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 동위안 초등학교 친구들에게 수성구 캐릭터인 뚜비를 소개하고 인형을 선물하는 등 기념품을 교환하며 소중한 우정을 쌓았고 향후 한국에 초청할 것을 약속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도시와의 유소년 스포츠 교류가 재개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스포츠 교류를 계기로 양 도시 간 IT·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2023-02-15

황대헌·차준환 출격 동계체전 17일 개막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축제인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개최한다.전국동계체전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1년 앞두고 개최하는 국내 종합대회로 선수단 경기력을 점검하고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게 목표다.이번 대회는 빙상과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까지 8개 종목을 서울과 경기, 강원, 경북, 울산 등지에서 분산 개최한다. 17개 시·도에서 선수 2천726명과 임원 1천484명 등 총 4천21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개회식과 폐회식은 5개 시도로 분산 개최하면서 생략하기로 했다. 대신 대한체육회는 대회 종료 후 별도로 종합시상을 소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스피드스케이팅(1월 27∼29일·태릉국제스케이트장), 바이애슬론(1월 28∼31일·대학, 일반부) 등 2개 종목은 사전 경기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컬링은 11일 사진 경기를 시작해 20일까지 본 경기를 진행한다.올해 대회는 2020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누그러든 상황에서 치러지는 첫 동계체육대회로 작년과는 달리 유관중으로 진행한다.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 대회는 관중 없이 소화했다.황대헌(쇼트트랙)과 차준환(피겨), 정동현(알파인 스키) 등 한국 동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대회 개요와 경기 일정, 결과 등 다양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23-02-15

삼성투수 원태인 “야구 임하는 자세 달라졌어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23)이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부쩍 철이 들었다. 듬뿍 쌓인 항공 마일리지는 덤이다.일본 오키나와현에 차려진 삼성의 스프링캠프에서 예열한 원태인은 양의지·곽빈·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호주), 김원중·박세웅(이상 롯데 자이언츠·괌) 등 미국이 아닌 곳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해 온 5명의 선수와 더불어 야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15일(한국시간) 도착했다.인천에서 떠난 비행시간과 경유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투손에 이르는, 비행 대기 시간을 합쳐 18시간이나 걸린 장거리 이동이었다.한국과 시차가 없거나 거의 나지 않는 지역에 있다가 한국시간보다 16시간 느린 투손에 도착한 선수 6명과 정현욱 대표팀 투수코치(삼성), 배영수 불펜코치(롯데) 등 코치 2명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서둘러 대표팀의 숙소로 이동했다.피곤함이 가득한 6총사 중에서도 그나마 원태인의 표정이 가장 밝았다.안정된 제구와 남다른 변화구 구사 능력을 앞세워 이번 대표팀에서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평가받는 원태인은 기량뿐만 아니라 특별한 비행 마일리지로 더욱 시선을 끈다.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건너가 고영표·소형준(이상 kt wiz) 등 대표팀 투수들과 공동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훈련하는 시설에서 선진 야구를 경험한 원태인은 한국으로 돌아와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담금질을 하고 보름 만에 한국을 거쳐 다시 태평양을 건너 투손에 왔다.두 달 사이 미국·한국·일본·미국 4개 나라가 그의 여권 입출국 이력에 찍혔다.원태인은 “힘들지만, 좋은 일로 그러는 것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두 달 사이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차를 빠르게 극복한 비결로 원태인은 최대한 잠을 참는 것을 꼽았다.그는 “(투손에 도착한) 오늘도 바로 잠을 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저번에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시차 적응에 열흘 정도 걸렸는데 이번에는 투손 현지시간 오후에 도착하는 것을 고려해 3∼4일 만에 시차 적응을 끝내려고 비행 때도 4시간만 잤다”고 설명했다.오키나와현에서 이뤄진 삼성의 스프링캠프에서는 “훈련이 너무 힘들어서 살려고 잤다”던 원태인은 “미국 훈련 때 불펜에서 던졌고, 스프링캠프에서는 한 차례 불펜 투구 후 라이브 피칭을 거쳐 곧바로 실전에서 한 경기를 던졌다. 정현욱 코치님이 실전에서 던지고 가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스케줄대로 움직였다”고 했다.그러면서 “공 던지는 느낌이 좋았고, 비시즌에 훈련량이 많아서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좋은 투구를 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기대감을 부풀렸다.시간과 돈을 투자해 지구촌을 휘저은 덕분인지 원태인은 제법 진지해졌다.그는 “미국에서 나보다 높은 수준에 있는 메이저리거들의 야구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서 많이 느꼈다”며 “한국에서 ‘좀 한다’고 생각한 내가 그들보다 덜 열심히 하지 않았나 생각했고, 일본에서도 WBC와 정규 시즌을 준비나 자세가 많이 바뀌었다”고 달라진 자신을 소개했다. /연합뉴스

2023-02-15

김하성 “타격폼 수정, 주전 경쟁 자신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8)이 강속구 공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소속 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주 피오리나로 떠나기 전 연합뉴스와 만나 “그동안 체지방 관리를 해서 근육량을 끌어올렸고, 타격폼을 간결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그는 “내일부터 팀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한다”며 “새 시즌엔 지난해보다 좋은 타격 성적을 거두고 싶다. 풀타임 출전 기회만 잡는다면 분명히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김하성은 겨우내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다 지난달 2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뒤 개인 지도자인 최원제 코치와 근육량을 끌어올리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윙을 간결하게 하는 타격폼 수정에 전념했다.김하성이 두 가지 훈련에 집중한 이유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김하성은 MLB에 진출한 2021년부터 유독 강속구에 애를 먹었다.강속구 투수를 상대한 경험이 적은 탓인지 시속 150㎞ 후반대 이상의 직구가 날아오면 번번이 허공에 스윙하기 일쑤였다.MLB 통계 사이트인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김하성은 2021시즌 직구를 공략했을 때 타율이 0.160으로 시즌 타율(0.202)보다 크게 떨어졌다.지난 시즌엔 직구 공략 타율을 0.239로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2022시즌 타율(0.251)과는 차이를 보였다.김하성은 2022시즌을 마친 뒤 MLB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빠른 스윙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근력을 키우고 타격폼을 간결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김하성은 “훈련 결과에 만족한다”며 “팀 내 경쟁도 자신 있다. 주어지는 역할을 완벽하게 맡겠다”고 밝혔다.김하성은 15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이번 스프링캠프는 김하성에게 매우 중요하다. 캠프 훈련 내용과 시범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출전 기회의 폭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샌디에이고는 비시즌에 최정상급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를 영입했고,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김하성은 주전 2루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금만 주춤하면 주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김하성은 “구단에서 어떤 역할을 주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지금은 2루수, 3루수 수비를 모두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열린다.김하성은 팀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다가 3월 대표팀에 합류해 WBC에 출전할 계획이다.김하성은 “이강철 대표팀 감독님은 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끌어올리라고 주문하셨다”며 “MLB 시범경기를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하면 실전 적응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대표팀에 빨리 합류하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보하르츠 등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한데다 새 시즌엔 바뀌는 규정(수비 시프트 금지, 피치 클록)이 많아서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끝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김하성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이정후(키움), 박병호(kt wiz)와 다시 만날 생각에 큰 기대가 된다고도 했다.그는 “이정후는 최근 MLB닷컴이 선정한 WBC 올스타에 뽑힐 만큼 현지에서 큰 관심을 준다. 한국 선수가 인정받으니 기분 좋다”고 밝혔다.이어 “박병호 선배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라며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3-02-14

손흥민, 시즌 아웃 벤탕쿠르에 “곧 돌아올 거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26)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적으로 만난 벤탕쿠르와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고는 “힘내서 회복하기를. 너는 곧 돌아올 거야!”라고 적었다.카타르 월드컵 당시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전 소속팀 경기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해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상태였다.몇 차례 큰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꿋꿋하게 이겨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오곤 했던 손흥민이 벤탕쿠르의 마음을 어루만진 것이다.미드필더 벤탕쿠르는 지난 12일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전 중반 무릎을 다쳐 파페 사르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1-4로 역전패했다.벤탕쿠르는 정밀 검사 결과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영국 언론들은 회복까지 적어도 6∼7개월이 걸려 벤탕쿠르가 이번 시즌 중에는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토트넘 구단도 “벤탕쿠르의 왼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잔여 시즌에는 뛸 수 없게 됐다”고 확인하면서 “그는 수술을 받고 우리 의무팀과 재활에 들어갈 것”이라고 알렸다./연합뉴스

2023-02-14

우리은행,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2년 만에 정규리그 패권을 탈환했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서 76-52로 이겼다.21승 4패가 된 우리은행은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 용인 삼성생명(15승10패)과 승차를 6경기로 벌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이다.우리은행은 2020-2021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부산 원정에서 확정했고, 이번에도 부산에서 BNK를 상대로 정규리그 1위 축포를 터뜨렸다.또 우리은행은 통산 정규리그 1위를 14번째 달성, 6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정규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2위는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의 6회로 우리은행과는 차이가 크다.정규리그 우승 상금 5천만원을 받은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4위 팀과 3월 11일부터 플레이오프(3전 2승제)를 치른다.우리은행은 2쿼터 막판까지 BNK를 상대로 38-34, 접전을 벌였으나 전반 종료 1분 정도를 남기고 김단비와 박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42-38로 점수 차를 벌린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이때 우리은행 쪽으로 넘어간 경기 분위기는 후반 들어 더욱 일방적이 됐다.이틀 전 청주 KB와 2차 연장전까지 치른 BNK는 후반 체력 부담 탓인지 3, 4쿼터에 9점씩밖에 넣지 못하는 공격 난조에 시달렸다.3쿼터가 끝났을 때는 63-43, 20점 차로 벌어졌고 4쿼터에도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우리은행은 박지현이 2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정은(15점)과 김단비(14점·10리바운드)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BNK는 진안이 17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3점슛 19개를 던져 2개밖에 넣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3-02-14

문경시, 스포츠 도시 위상 높인다

문경시가 각종 체육행사 및 체육대회 지역 유치를 통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13일 2023 전국 4인제 배구대회 및 문체부장관기 전국 생활체육 배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한배구협회·한국9인제배구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이들 세개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고 문경시의 대외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문경시는 예산 확보, 긴밀한 업무 협조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2023 전국 4인제 배구대회와 문체부장관기 전국 생활체육 배구대회는 오는 하반기,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문경시와 각 배구협회·연맹이 돈독한 관계를 다지기를 기원하며, 향후 대한민국 배구 발전과 문경시 스포츠 저변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문경시는 이날 문경시청에서 대한하키협회와 2023 문경 아시아하키연맹 총회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하키협회와 문경시는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문경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하키연맹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문경시 홍보, 경기 활성화를 공동의목적으로 상호 협력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주요 협약 내용에는 총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소통, 문경시 지역 발전을 위한협조, 기타 총회 운영에 필요한 사항 등이 있다.올해 아시아하키연맹 총회에는 회원국 41개국 대표단과 연맹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3-02-14

‘괴물 수비수’ 김민재 첫 도움 올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입단 이후 처음으로 도움을 작성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본업’ 수비에서도 맹활약하며 각종 수치에서 팀 내 1위에 올랐다.김민재의 활약에 나폴리는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 최저실점 1위 자리도 지켰다.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 2022-2023 세리에A 22라운드 홈 경기에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춰 나폴리의 왼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었다.팀이 3-0 완승을 거둔 가운데 김민재 역시 후반 20분 빅터 오시멘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공격 본능’이 주목받았다.그러나 이날 김민재의 진가는 수비에서 더 발휘됐다.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걷어내기 5회를 기록했다. 라흐마니(3회)를 앞질러 팀 내 1위로 이 가운데 4회가 헤딩을 통한 걷어내기였다.공 소유권을 가져온 횟수를 집계하면 12회나 된다. 공중볼 경합에서 이긴 횟수도 7회로 모두 팀에서 가장 좋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수비진 조반니 디로렌초(4회), 라흐마니(3회)를 합친 수준이다.김민재가 버틴 나폴리 수비진을 상대로 크레모네세 공격진은 특히 뒷공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전반 추가 시간 크레모네세는 오른 측면의 마리우 후이와 김민재 사이 공간을 노려 침투패스를 시도했지만, 김민재가 상대 공격수보다 빠르게 질주해 공을 걷어냈다.후반 16분에도 크레모네세의 공격수 펠릭스 아페나잔이 역습 중 가속을 붙여 후이를 따돌렸지만, 동선을 예측한 김민재에게 막혔다.아울러 크레모네세 공격진은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 만들어내는 데 그쳤다.월드컵 휴식기 후 리그에서 김민재 등 나폴리 수비진을 상대로 유효슈팅을 세 번 넘게 기록한 팀은 없었다.지난달 5일 인터 밀란(1회)전을 시작으로 삼프도리아(2회), 유벤투스(2회), 살레르니타나(2회), AS 로마(3회), 스페치아(3회) 등 대부분 팀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이 7경기에서 나폴리가 허용한 실점은 2골이고,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연속 경기로 보면 이달 5일 스페치아전(3-0 승)에 이어 2경기째다.승점 16점차로 선두를 질주 중인 나폴리는 실점(15골) 부문에서도 1위다. 이 뒤를 유벤투스(17실점), AS 로마·라치오(이상 19실점)가 뒤쫓고 있다.김민재는 후방 빌드업 작업에서도 제 몫을 했다. 120회 패스를 시도해 106회를 성공시켰다. 성공률로 보면 88%다.이날 나폴리에서 100회가 넘는 패스를 시도한 선수는 김민재가 유일했다. /연합뉴스

2023-02-13

쇼트트랙 박지원, 월드컵 종합 우승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27·서울시청)이 오랜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박지원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25초35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우승을 이끌었다.12일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고, 월드컵랭킹 총점 1천68점을 마크해 2022-2023시즌 월드컵 개인 종합 1위에 등극했다. 그는 2위 홍경환(674점·고양시청), 3위 스티븐 뒤부아(668점·캐나다)를 큰 차이로 제치며 시즌 종합 우승자에게 주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거머쥐었다.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딴 박지원은 2차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고, 3차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4, 5차 대회에서 각각 3관왕과 2관왕에 오른 박지원은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도 3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이날 박지원의 레이스는 대단했다.그는 남자 1,000m 결승 초반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3위로 달리던 박지원은 선두 자리로 치고 올라서기 위해 속력을 높였지만, 앞선 선수들에게 막혀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박지원은 다시 한번 이를 악물었다. 아웃코스로 빠져나가 질주를 이어갔다.그는 마지막 바퀴에서 파스칼 디옹(캐나다), 루카 스페첸하우저(이탈리아)를 한번에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선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박지원의 종합 우승은 의미가 깊다.ISU는 올 시즌 월드컵 창설 25주년을 맞아 월드컵 1∼6차 대회 성적으로 남녀 종합 1위를 선정해 특별 트로피인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여했다. 박지원은 초대 수상자가 됐다.박지원은 그동안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쳤다.2015-2016시즌 태극마크를 달았던 박지원은 린샤오쥔, 황대헌(강원도청) 등 주요 선수들에게 번번이 밀리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먼발치에서 지켜보기만 했다.우여곡절 끝에 올 시즌 태극마크를 다시 단 박지원은 남자 대표팀 에이스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에이스 황대헌의 부상 낙마로 올 시즌 전망이 어두워 보였지만, 박지원이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하며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박지원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2022-2023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이날 시상식에서 대형 트로피를 받은 박지원은 ISU와 인터뷰에서 “크리스털 글로브 초대 우승자가 돼 쇼트트랙 역사의 한 부분이 되고 싶었다”며 “그것을 해낸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2-13

한국펜싱 남녀 대표팀 ‘동반 金’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대표팀이 올해 첫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에서 동반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하한솔(성남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 박상원(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월드컵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단체전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시즌 첫 대회에 구본길,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광역시청), 도경동이 출전해 우승한 데 이어 또 한 번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이번 단체전에서 대표팀은 8강에서 우크라이나를 45-26, 준결승에선 일본을 45-38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팀 세계랭킹 2위인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선 45-37로 승리했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월드컵에서는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이혜인(강원도청), 유단우(전남도청)가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달성했다.여자 에페 대표팀은 16강전 이스라엘, 8강전 헝가리와 접전 끝 승리르 거둔 뒤 준결승전에선 도쿄올림픽 단체전 우승국 에스토니아를 45-44로 따돌렸다. 결승에선 이탈리아를 34-27로 물리쳤다.38세로 여자 에페 대표팀의 맏언니인 강영미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단체전 메달은 금빛으로 장식했다.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는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 최세빈(전남도청)이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해 한국 펜싱은 이번 주 월드컵에 출전한 모든 종목 단체전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2023-02-13

우상혁 “시즌 첫 대회 2위, 승리욕 생겼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2023시즌 첫 대회에서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다소 아쉬운 결과였지만 우상혁은 “동기부여가 됐고, 승리욕이 생겼다”고 말했다.우상혁은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를 기록, 2m28을 넘은 아카마쓰 료이치(28·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우상혁의 라이벌이자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 불참한 아시아 대회에서 우상혁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그러나 아직 우상혁은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다.여기에 아카마쓰가 개인 최고 타이인 2m28을 넘으며 선전해 우상혁은 2위로 밀렸다. 2m24를 3차 시기에서 넘은 마즈디 가잘(36·시리아)이 동메달을 땄다.바르심은 2010년 이란 테헤란 대회부터 2018년 테헤란 대회까지 5회 연속 아시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대회 시작 전 ‘확실한 우승 후보’로 꼽힌 우상혁은 경기 초반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11일 열린 예선에서 2m14를 1차 시기에 넘으며 단 한 번의 점프로 결선행 티켓을 딴 우상혁은 9명이 출전한 결선에서도 2m10을 패스하고 2m15와 2m20, 2m24를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2m24까지 한 번의 실패도 하지 않은 선수는 우상혁과 아카마쓰, 단 두 명이었다.우상혁은 2m28 1차 시기에서 엉덩이로 바를 살짝 건드렸다. 이번 시즌 첫 실패였다.우상혁은 아카마쓰가 2차 시기에서 2m28에 성공하자, 바를 2m30으로 높였다. ‘공동 우승’이 아닌 ‘단독 1위’를 노리겠다는 의지였다.높이뛰기는 3번 연속 실패하면 해당 선수의 경기가 끝난다. 2m28을 한 차례 실패하고 바로 바를 높인 우상혁은 2m30도 두 번 연속 실패해 2위로 경기를 마쳤다.우상혁은 “시즌 첫 대회를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으나, 준비를 잘하는 것과 경기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목표했던 우승은 아니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서 만족한다”며 “기록은 서서히 끌어올리면 된다. 오히려 첫 경기에서 2위를 해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고, 승리욕이 생겼다. 잘 준비해서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우상혁은 바르심과 ‘2강 구도’를 이루는 세계 최정상급 점퍼다.그는 2021년 도쿄올림픽 4위(2m35),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2022년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의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우상혁은 2022년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랭킹 포인트 1위를 차지해, 세계 1위로 2023년을 시작했다.첫 대회는 ‘훈련 과정’이다.우상혁은 지난해에도 첫 경기였던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대회에서 5위(2m23)에 그쳤지만, 이후 빛나는 성과를 냈다.2023년 첫 대회를 끝낸 우상혁은 2m30을 넘지 못했을 때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시상식에서는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다음 대회 도약을 기약했다.지난해 12월 1일 미국으로 떠나 전지 훈련을 시작한 우상혁은 유럽에서 훈련을 이어간 뒤, 카자흐스탄에서 2023년 첫 실전을 치렀다.우상혁은 14일에 귀국해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일정 등을 짤 계획이다.2023년 첫 대회는 2위로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올 시즌 ‘진짜 목표’ 8월 헝가리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향해 뛴다. /연합뉴스

2023-02-13

포항스틸러스, 창단 50주년 유니폼 공개

포항스틸러스가 창단 50주년 기념 2023시즌 유니폼 ‘The era of ORANGE GOLD’를 공개했다.창단 50주년을 맞은 올 시즌 포항스틸러스의 유니폼은 창단 원년 당시 포항제철축구단 유니폼의 색상인 오렌지 컬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쇳물이 뿜어내는 주황빛과 구단의 50년 역사를 상징하는 금빛을 아우른 ‘오렌지 골드’ 컬러를 이번 유니폼 디자인의 키 컬러(Key Color)로 활용했다.유니폼 전면에 은은하게 디자인된 키 아트(Key Art)는 용광로 내 쇳물 표면 형상을 패턴으로 재해석해 구성했다. 패턴 내에는 구단 50년 역사를 나타내는 그래픽을 배치해 의미를 더했다.이를 바탕으로 홈 유니폼은 1984년부터 포항스틸러스의 정통적인 색상인 블랙 레드 스트라이프로 디자인했다. 원정 유니폼은 규정에 따른 흰색 바탕에 올 시즌 키 컬러인 오렌지 골드에 블랙 레드 스트라이프를 조화롭게 배치했다.창단 50주년을 맞아 스페셜 킷(Special Kit) 또한 제작했다. 이번 스페셜 킷은 창단 원년 유니폼의 컬러를 그대로 복원한 게 특징이다. 왼쪽 가슴 부분의 엠블럼은 창단 원년 유니폼에서 사용했던 포항제철축구단의 엠블럼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창단 50주년 스페셜 킷은 50주년 기념 경기로 준비하고 있는 2023 K리그1 15라운드 포항 홈경기에서 포항 선수단이 처음으로 착용할 예정이다.올 시즌 포항스틸러스의 유니폼은 2021년부터 3년째 포항의 킷 스폰서(Kit Sponser)로 함께하고 있는 ‘푸마(PUMA)’의 지원 아래, “축구장 너머의 문화까지”를 모토로 활동 중인 풋볼 컬처 브랜드 ‘오버 더 피치(Over the Pitch)’와 협업으로 제작됐다.이번 유니폼은 전문 모델을 활용한 화보도 제작해 눈길을 끈다. 50주년을 맞아 특별히 디자인한 유니폼인만큼 제철소를 연상하게 하는 불꽃과 오렌지빛 조명을 활용하는 등 50주년을 맞은 포항스틸러스의 정체성을 화보에도 표현하고자 했다. 더불어 50년전 실제로 착용했던 창단 유니폼을 화보에 함께 활용해 그 의미를 더했다.창단 50주년 기념 2023시즌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은 구단 공식 온라인 쇼핑몰(fcphshop.com)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을 비롯한 상세한 내용은 온라인 쇼핑몰 내 상품 상세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단, 창단 50주년 스페셜 킷은 5월 초부터 판매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2-12

영천시청 강보라·강미르 자매 나란히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

영천시청 태권도단 강보라·미르 자매 선수가 5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사진12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에서 영천시청 태권도단의 강보라·강미르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자매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강보라 선수는 -49kg 결승전에서 상대선수를 2대 0의 점수로 꺾으며 무결점 경기를 펼쳤으며, 강미르 선수는 -46kg 결승전에서 상대선수를 2대 1로 제압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두 선수는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국가대표로서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을 위해 14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국제대회 출전 대비 강화훈련을 시작한다.명재진 감독이 이끄는 영천시청 태권도단은 총 15명(감독1, 코치2, 남자선수6, 여자선수6)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3년 ‘태권도 도시 영천’의 위상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최기문 영천시장은 “두 자매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돼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올해 있을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영천시를 널리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