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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윤종현, 프리 스키 빅에어 은메달 ‘점프’

윤종현(단국대)과 신영섭 (강원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빅에어에서 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종현은 12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빅에어 결선에서 169.50점으로 가사무라 라이(일본·183.5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어 신영섭이 165.25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는 스키를 타고 하나의 큰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기술을 선보이는 경기다. 스노보드에서도 같은 종목이 있으며, 앞서 10일 강동훈(고림고)이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남자부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총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좌우로 오가며 공중 연기를 펼치는 하프파이프에서 남자부 이승훈(한국체대)의 금메달, 문희성(설악고)의 동메달, 여자부 장유진(고려대)의 동메달이 나왔고, 이날 빅에어에서 은, 동메달이 추가됐다. 윤종현은 만 14세 중학생이던 2019년부터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해왔으며, 신영섭은 2022년 발탁된 선수다. 전날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신영섭이 5위, 윤종현이 6위에 그쳤으나 슬로프스타일과 더불어 이번 대회 처음 도입된 빅에어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는 병행하는 선수가 많으며, 신영섭은 빅에어, 윤종현은 슬로프스타일을 주 종목으로 삼는다. 가사무라도 이번 대회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에 모두 출전해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프리스키 빅에어 경기는 애초 1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현지 날씨 상황으로 팀 리더 미팅과 심판진의 승인을 거쳐 일정이 당겨졌다. 1차 시기에서 88.25점을 받아 가사무라(93.5점)에 이어 2위로 나선 윤종현은 2차 시기에서도 가사무라(9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81.25점을 받으며 합계 점수에서 2위를 지켜 메달 획득의 발판을 놨다. 빅에어 경기에선 선수들이 세 차례 연기를 펼쳐 가장 좋은 두 차례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로 순위를 따진다. 신영섭은 1차 시기 67.5점에 그쳤으나 이후 2차 시기 77.25점, 3차 시기 88점으로 점차 높은 점수를 따내며 입상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선수가 참가하지 않은 여자 빅에어에선 류멍팅(175.50점)과 한린산(162.75점), 양루이(159.50점)까지 중국 선수가 1∼3위를 휩쓸었다. /연합뉴스

2025-02-12

이정후 1번 중견수·김혜성 9번 2루수 선발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두 번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즌을 준비하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톱 타자로 2025년 개막전을 치를 전망이다. 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이정후와 함께 빅리거의 꿈을 키운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개막전 선발 2루수’로 평가받았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30개 구단 개막전 선발 타순과 투수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2024시즌 초 샌프란시스코의 붙박이 1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올해에도 같은 자리에서 개막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1번 중견수 이정후, 2번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테이블 세터로 나설 것으로 전망하며 “7년 1억8천200만달러에 영입한 윌리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힘을 실을 것이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이탈했던 이정후의 복귀가 전력 상승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 매체는 이정후를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지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2025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MLB닷컴은 올해 1월 다저스와 3년 보장 1천250만달러, 3+2년 최대 2천200만달러에 계약한 김혜성도 개막전에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MLB닷컴은 다저스 예상 선발 라인업 9번 2루수 자리에 김혜성의 이름을 적었다. 계약과 동시에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김혜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개막 로스터(26명) 진입과 주전 2루수 확정을 위해 치열하게 싸운다. MLB닷컴은 김혜성이 2루수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2025-02-12

포항 홈경기, 가와사키에 ‘0대 4’ 완패

포항스틸러스가 2월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4/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스테이지 7차전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경기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 하지 못하고 0 대 4로 패했다. 포항 홈 경기에서 일본 팀에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5시즌 첫 공식경기로 치뤄진 만큼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기번 선수간의 호흡에 포항팬들의 관심이 모아 졌으며 원정팀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팬들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버스 7대를 동원하며 포항을 찾았다. 포항은 24년 12월 3일 치뤄진 빗셀고베와의 6차전경기에서 3 대 1 승리를 거두며 승점 9점으로 EAST(동아시아)조 에서 5위에 올랐으나 10위인 산둥(승점 7점)과 승점 2점차밖에 나지 않았다. 12팀 중 8위 이내에 들어야 ACLE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에서 가와사키 전 포함 남은 리그스테이지 2경기 중 반드시 추가 승점 획득이 필요했던 포항은 팀의 최전방 조르지를 필두로 새롭게 팀에 합류한 측면 공격수 주닝요를 선발로 내세우며 공격에 힘을 더했다. 포항은 시작과 동시에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중 전반 37분 가와사키의 신 야마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대 1로 끌려갔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반 42분에는 포항의 수비수 아스프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조르지와 홍윤상 대신 이호재와 이동희를 투입하며 경기 흐름의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후반 25분 야스토 와키자카, 후반 30분 소가와하라에게 두 골을 내리 내주며 0 대 3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경기 막바지 에리슨에게 4번째 골까지 허용하며 0 대 4 로 경기를 마친 포항은 리그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인 조호르 원정에서 16강 여부를 결정 짓게 된다. 한편. 포항은 15일 대전하나시티즌을 스틸야드로 불러들여 2025 하나은행 K리그1 시즌 개막전 경기를 치른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5-02-11

‘탁구 신동’ 이승수 3개 대회 연속 챔피언

한국 남자 탁구 기대주 이승수(14·대전동산중)가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유스 국제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하며 기대를 부풀렸다. 이승수는 지난달부터 카타르에서 열린 WTT 유스 컨텐더 도하(1월 27∼30일)를 시작으로 유스 스타 컨텐더 도하(1월 31일∼2월 2일), 싱가포르 유스 스매시(6∼9일)에 차례로 출전했다. 14세로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이승수의 활약은 놀라울 정도다. 이승수는 카타르 컨텐더 도하에서 17세 이하(U-17) 남자단식 정상에 오른 뒤 하루 뒤 같은 곳에서 개최된 스타 컨텐더 도하에서는 15세 이하(U-15) 단식과 19세 이하(U-19)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WTT 유스 시리즈 중 최상급 대회인 스타 컨텐더 도하에서 남자 선수가 U-15 단식과 U-19 우승을 석권한 건 이승수가 처음이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일본의 간판급 선수인 하리모토 미와가 달성한 적이 있다. 이승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WTT 싱가포르 유스 스매시에선 U-15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U-19 단식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WTT 유스 시리즈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금메달 5개를 수확한 것이다. 그는 지난달 24일 끝난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쟁쟁한 실업 선배들과 경쟁한 끝에 1차 선발전 7승 2패, 2차 선발전 4전 전승에 이어 최종 선발전에서 7승 9패의 성적으로 전체 17명 중 11위에 오르며 대한체육회 운영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승수는 26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해 담금질을 이어간다. 최근 한 달 사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포함해 70경기 가까이 소화하는 강행군을 한 그는 선수촌 입촌 전에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승수는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선발전 때부터 손목이 좋지 않아 진통제를 먹으면서 경기에 뛰기도 했는데, 선수촌 입촌 전까지 잘 관리하면서 본격 훈련을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형들과 어려운 경기를 치른게 WTT 대회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할수록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낀다”면서 “진천선수촌에서 형들과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5-02-11

러서 귀화 압바꾸모바, 한국 바이애슬론 첫 금메달 안겼다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압바꾸모바는 11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7.5㎞ 스프린트경기에서 22분 45초 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12번째 금메달이자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이전까지 은메달(2003년 아오모리 대회 남자 계주)이 최고 성적이었던 한국 바이애슬론의 사상 첫 금메달이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엔 여자7.5㎞와 남자 10㎞ 스프린트, 여자 4×6㎞ 계주와 남자 4×7.5㎞ 계주 경기가 열린다. 러시아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2016년 귀화한 압바꾸모바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여자 15㎞ 개인 경기 16위에 올라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순위를 보유한 선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프린트 종목에서는 입상은 예상됐으나 금메달 후보까지는 거론되지 않았는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바이애슬론의 새 역사를 썼다. 경기 초반 2.4㎞까지 선두로 치고 나간 압바꾸모바는 이후 중국의 탕자린에게 선두를 내준 뒤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2∼4위권에서 달리던 압바꾸모바는 6.0㎞를 통과할 때도 탕자린에게 2초가량 밀린 2위였으나 막판에 힘을 내며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압바꾸모바에게 2.4초 차로 뒤진 중국의 멍팡치(22분 47초 8)가 은메달을 가져갔고, 중반 선두를 지키던 탕자린은 3위(23분 01초 0)로 마쳤다. 또 다른 우리나라 귀화 선수인 아베 마리야(포천시청)가 10위(24분 12초 1)에 올랐고, 고은정(전북체육회)은 11위(24분 22초 0), 정주미(포천시청)는 14위(25분 21초 5)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2025-02-11

대구FC, 16일 강원FC 상대로 홈 개막전

대구FC는 오는 16일 대구iM뱅크PARK에서 강원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홈 개막전을 치른다. 대구FC의 올 시즌 첫 상대는 강원FC다. 강원은 지난 시즌 K리그1 2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매서운 돌풍을 불러 일으켰다. 대구는 지난 시즌 강원과의 3번의 만남에서 1무 2패를 기록했지만, 태국동계전지훈련에서 선수들간의 확고한 결속력과 구슬땀을 흘린 만큼 개막전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대구는 주장 세징야, 에드가와 함께 대구로 다시 돌아온 미드필더 라마스의 호흡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 한종무, 정재상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역시 대구로 다시 돌아온 베테랑 수비수 정우재의 돌풍을 예고했다. 한편, 대구는 김진혁과 박대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잠시 이탈하며 개막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상대 강원은 정경호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으며 첫걸음을 뗀다. 정 감독은 지난해 강원에서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빠르고 강한 공격 축구를 앞세웠다. 반면 대구는 기존에 고수하던 쓰리백 전술을 벗어나 포백을 기용하며 새로운 전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구는 개막전을 포함해 초반 5경기 중 4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만큼 초반 기세를 올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1라운드 홈 개막전은 예매 시작 8분만에 전좌석 매진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2-11

손흥민 골 침묵… 토트넘 FA컵 32강서 탈락

‘캡틴’ 손흥민이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에 무릎을 꿇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025 FA컵 4라운드에서 1-2로 패하며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FA컵마저 32강에서 추락을 맛본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EPL)마저 14위로 밀려있는 터라 16강에 올라가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이번 시즌 유일한 우승의 기회로 남게 됐다. 반면 16강 티켓을 따낸 애스턴 빌라는 1956-1957시즌 우승 이후 68년 만의 통산 8번째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의 득점 실패가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토트넘은 최근 영입한 공격수 마티스 텔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놓고 손흥민과 마이키 무어를 좌우 날개로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섰지만, 헐거운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애스턴 빌라의 첫 득점은 전반 1분 만에 터졌다. 중원에서 모건 로저스가 내준 침투 패스를 제이컵 램시가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좀처럼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트넘은 전반 24분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오른쪽 측면으로 전개된 공격에서 무어가 내준 패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뛰어든 손흥민의 발끝에 정확히 도착했고, 손흥민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 정면을 향해 득점이 불발됐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1차례 유효슈팅만 남긴 손흥민과 토트넘의 수비수케빈에게 나란히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6.2를 줬다. /연합뉴스

2025-02-10

고진영 꺾고… 재미교포 노예림 LPGA 첫 우승

부상을 털고 돌아온 고진영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했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교포 선수인 노예림(미국)에게 4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했던 고진영은 4번째 우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 동안 해마다 한 번 이상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했지만, 부상 여파로 지난해에는 우승 없이 보냈던 고진영은 1년 9개월 만의 우승은 무산됐지만 이제는 우승 경쟁을 벌일 만큼 경기력을 회복했음을 알렸다. 고진영은 개막전 공동 4위에 이어 2주 연속 톱5에 진입했다. 여자 선수로는 드물게 빗자루처럼 긴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는 노예림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3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2020년 데뷔 이후 6번째 시즌 만에 211번째 대회에 출전해 거둔 첫 우승이다. 주니어 시절 주니어 PGA 챔피언십, US여자주니어 챔피언십, 그리고 캐나다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던 노예림은 LPGA 투어에 뛰어든 2020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준우승,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3위등 잠시 반짝했지만 지난 5시즌 동안 빛을 보지는 못했다. 특히 2023년에는 출전한 대회 절반을 컷 탈락하는 부진 끝에 CME 랭킹 119위로 밀려 Q시리즈를 다시 치러 LPGA 투어에 복귀했다. 지난해에는 톱10 입상 5번에 CME 랭킹 37위로 준수한 성적을 냈던 노예림은 약점이던 체력을 보강하고 블룸스틱 퍼터로 확 달라진 퍼팅 실력 덕분에 마침내 챔피언의 반열에 올랐다. 노예림은 데뷔 때는 하나은행, 지금은 대방건설 후원을 받고 있다. 노예림은 “또래의 많은 선수가 우승할 때 ‘할 수 있다는 건 알지만 언제 올까’라고 생각했다”며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해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기뻐했다. /연합뉴스

2025-02-10

고교생 강동훈,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

강동훈(고림고)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강동훈은 10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빅에어 결선에서 158.75점을 획득, 양원룽(193.25점)과 장신제(160.25점·이상 중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강동훈은 8일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스노보드는 2006년생 동갑내기인 이채운(수리고)과 강동훈이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고, 강동훈이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빅에어는 하나의 큰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기술을 선보이는 경기이며, 슬로프스타일은 다양한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높이, 회전, 기술, 난도 등의 기준에 따라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 빅에어 경기는 선수들이 3차 시기까지 연기를 펼쳐 가장 높은 두 차례의 점수를 합해 순위를 가렸다. 1차 시기 77.75점으로 3위에 자리한 강동훈은 2차 시기에서 80.25점을 얻으며 합계에서 3위를 지켰고, 3차 시기(78.50점)까지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입상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남자 빅에어 랭킹에서 3위를 달리는 양원룽은 아시안게임 남자 빅에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남자부 메달 후보로 꼽혔던 이동헌 (시흥매화고)은 연습 중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여자부에 출전한 유승은(성복고)은 119.25점으로 4위, 최서우(용현여중)는 5위(85.25점)로 마쳤다. 여자 빅에어에서는 슝시루이가 16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장샤오난(이상 중국)이 은메달(156.75점)을 목에 걸었다. 앞서 8일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장샤오난이 금메달, 슝시루이가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번엔 두 선수의 메달 색깔이 맞바뀌었다. 동메달은 일본의 이시모토 스즈카(134.50점)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

2025-02-10

포항 스틸야드 서포팅 존 ‘634→1166석’ 확장

포항스틸러스가 2025시즌을 앞두고 홈경기장인 스틸야드의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개선은 관중들에게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사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서포팅 존(N석)의 확장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서포팅 존 중앙의 안전봉을 철거하고 신규 좌석을 설치해 기존 634석에서 1166석으로 좌석 수를 대폭 늘렸다. 이로써 532석의 추가 좌석이 확보됐다. 본부석(W석)에도 변화가 있다. 프리미엄석과 프레스티지석에 테이블을 추가해 특화된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1인, 2인, 4인용 테이블이 설치돼 다양한 관람 형태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 가격은 1인석 3만원/3만8000원, 2인석 6만원/7만6000원, 4인석 12만원으로 책정됐다. 편의시설 확충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부터 스틸야드 내 5개소에 GS25 편의점이 입점한다. 또 BHC, 요거트월드, 제일버거 등 인기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입점해 관중들에게 ‘직관푸드’로 다양한 먹거리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단은 스틸야드 개선으로 더욱 향상된 경기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관중 유치 증대와 팬 만족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스틸야드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4/25 ACLE 리그스테이지 7차전을 치른다. 이어 15일 오후 1시에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개막전이 예정돼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2-09

효자종목 쇼트트랙 금맥 캤다… 최민정 첫 3관왕 함박웃음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최민정(성남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637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으로 대표팀 동료 김길리(성남시청·1분29초739)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전날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어 1위로 레이스를 주도했다. 선두에서 질주하던 최민정은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김길리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다시 역전에 성공해 1위를 되찾았다. 최민정은 이후 속도를 올리면서 역전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고 그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전날 열린 여자 500m 예선과 이날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우더니, 여자 1,000m 결승에서 다시 자신의 아시안게임 기록을 깨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장성우는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30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함께 뛴 대표팀 선배 박지원(서울시청)은 1분28초829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성우는 전날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개인 종목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는 치열했다. 레이스 초반 장성우는 2위, 박지원은 4위로 달리면서 기회를 엿봤다. 중국 쑨룽, 사오앙 류 사이에서 치열한 견제를 받았다. 장성우는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절묘하게 인코스를 파고들어 쑨룽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후 박지원마저 인코스를 노려 단숨에 2위를 꿰찼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쑨룽과 접촉이 있었고, 쑨룽은 손으로 박지원의 얼굴을 치기도 했다. 쑨룽은 이후 홀로 넘어졌고, 뒤따르던 중국팀 동료 사오앙 류의 레이스를 막기도 했다. 혼전 속에서 장성우는 여유 있게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한편 ‘신(新)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여자 500m에서 38초24를 기록하며 2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한국체대)은 38초33으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고등학교 시절이던 2017년 삿포로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에 데뷔했다가 노메달(500m 7위·1,000m 13위)에 그쳤던 김민선은 8년 만의 재도전에서 마침내 자신의 동계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2025-02-09

김건우·심석희, 주종목·계주 메달 집중

쇼트트랙 남녀 주축 선수 김건우(스포츠토토)와 심석희(서울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인전 남녀 500m에 불참한다. 빙상계 관계자는 6일 “개인전 출전 우선순위에 있는 김건우와 심석희는 주 종목인 1,000m와 1,500m, 계주에 집중하고 김태성(서울시청)과 이소연 (스포츠토토)이 단거리 개인전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4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2024-2025시즌 국제대회 출전 자격을 배분했다. 남자부는 개인 종합 1~3위를 차지한 박지원(서울시청)과 장성우(화성시청), 김건우가, 여자부는 2024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길리(성남시청)와 국가대표 선발전 개인 종합 1~2위인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가 개인전 및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기준대로라면 위 여섯 명의 선수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녀 500m, 1,000m, 1,500m에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대표팀은 내부적으로 김태성과 이소연에게 단거리를 맡기기로 했다. 김건우는 지난해 11월 오른쪽 발목이 부러져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 과정을 겪었다. 아직 몸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만큼 세 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것보다 주 종목인 1,000m와 1,500m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지구력이 좋은 심석희도 500m에서 힘을 빼는 것보다 중장거리에서 힘을 쏟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김건우와 심석희는 첫 메달 매치인 혼성 2,000m 계주에도 출전할 예정이라서 단거리에서 힘을 아끼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다만 박지원과 장성우, 김길리와 최민정은 남녀 500m, 1,000m, 1,500m, 혼성 2,000m 계주에 모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메달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엔 박지원, 장성우, 김건우, 김태성, 김길리, 최민정, 심석희, 노도희(화성시청)가 나선다. /연합뉴스

2025-02-06

포항스틸러스, 오늘부터 팝업스토어 운영

포항스틸러스가 올해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지난해에 이어 팬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위해 7일부터 11월 14일까지 롯데백화점 포항점 7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개막 전에 홈경기장 보다 빠르게 이번 시즌 유니폼과 신상 의류, MD 상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사진 구매자들을 위한 금액별 구매 이벤트도 팬들을 기다린다. 1만 원 이상 구매 시 선수단 포토카드를 제공하고, 5만 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50명에게 ACLE 가와사키전 홈경기 일반석 티켓을 증정한다. 10만 원 이상 구매 시에는 K리그1 6라운드 홈경기 티켓 추첨 응모권을 받는다. 또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짤칵 AR 포토카드 키오스크를 운영한다. 포토카드 중 스페셜 카드 당첨 시 우승 기념 비치타월을 선물한다. 오픈 이튿날인 8일 오후 7시에는 오베르단, 이호재, 홍윤상이 방문해 1시간 동안 팬사인회를 진행하며 당일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사인회 입장권을 증정한다. 팝업스토어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구단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스틸야드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4/25 ACLE 리그스테이지 7차전을 치른다. 이후 15일 오후 1시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개막전을 펼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2-06

U-20 아시안컵 출격 축구대표팀 23명 확정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 출격하는 대표팀이 선수 구성을 확정했다. 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창원 감독은 최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 이적설이 나도는 윤도영(대전)을 비롯해 23명을 대표로 선발했다. 윤도영과 함께 지난 시즌 K리그에서 ‘10대 선수 돌풍’을 일으킨 강주혁 (서울), 박승수(수원)도 이름을 올렸다. 윤도영, 진태호(전북), 이창우, 홍성민(이상 포항)은 2023 17세 이하(U-17) 월드컵 참가 경력이 있다. 김태원(포르티모넨세)이 유일한 해외파 선수로 합류했다. 23명 가운데 K리그1 선수는 12명, K리그2 선수는 9명이다. 대학 선수로는 김호진(용인대)이 뽑혔다. 2005년생이 16명, 2006년생은 6명이다. 박승수가 유일한 2007년생이다. 2년마다 열리는 U-20 아시안컵에는 16개국이 참가한다.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1, 2위가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이번 대회는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일본, 시리아, 태국과 D조에 편성됐다. 14일 시리아, 17일 태국과 맞붙고 20일 한일전으로 조별리그 3차전을 마친다. 이 대회는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아시아예선으로 치러진다. 상위 4개 팀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받는다. 오는 10일 오전 7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하는 대표팀은 곧장 결전지 중국으로 출국한다. /연합뉴스

2025-02-06

경북체고 역도 전희수 “올림픽 부녀 메달의 꿈”

전희수가 5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 회관에서 열린 2024년 우수 선수·단체·유공자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 신인상을 받은뒤,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희수(17·경북체고)는 고교 2학년이던 지난해 ‘세 번의 멋진 추억’을 쌓았다.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역도연맹 2024년 우수선수·단체·유공자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신인상을 받은 전희수는 “2024년은 내게 정말 뜻깊었다. 세 번의 좋은 기억이 있다”고 웃었다. 지난해 6월 전국역도선수권에서 전희수는 여자 고등부 76㎏급에서 용상 130㎏을 들어 한국 학생신기록을 세웠고, 9월 스페인 레온에서 벌인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인상 102㎏, 용상 130㎏, 합계 232㎏을 들어 2위를 차지했다. 만 17세인 전희수는 이 체급 합계 유소년(18세 미만) 세계기록도 작성했다. 10월 전국체전에서는 용상 131㎏을 들어 이 부문 한국 학생기록을 또 바꿔놨다. 2024년 8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가족의 경사’가 있었다. 전희수의 아버지 전상균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105㎏ 이상급 동메달리스트다. 전상균은 런던 대회에서 합계 436㎏을 들어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당시 3위를 한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가 사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동메달의 진짜 주인이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파리 올림픽 기간에 메달 수여식을 열었고, 전상균은 12년 만에 찾은 동메달을 목에 걸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전상균-전희수 부녀는 2024년 각각 올림픽과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을 목에 거는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전상균이 올림픽 동메달의 진짜 주인이 되고, 전희수가 무럭무럭 성장하면서 역도 팬들은 ‘한국 역도 사상 첫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탄생’을 기대한다. 전희수는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어머니 오윤진 씨의 권유로 초등학교 2학년 때 역도에 입문했다. 아버지 전상균은 전희수의 역도 입문에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딸이 역도를 시작한 뒤에는 적극적으로 도왔다. 전희수는 “역도를 시작하자마자 아버지가 최대한 내게 많은 걸 알려주려고 하셨다”며 “지금도 내가 뭔가를 물어보면, 기다렸다는 듯이 답을 주신다”고 웃었다. 지난해 후반기에 성인 국가대표로 뽑힌 전희수는 12월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합계 222㎏(인상 97㎏·용상 125㎏)으로 7위를 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233㎏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느꼈지만, 전희수는 “시니어대회는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많은 걸 보고 배웠다”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고양시청) 등 한국 역대 대표 선배들과 함께 훈련한 시간도 귀했다. 전희수는 “선배들이 정말 잘해주셨다. 즐겁게 훈련하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올해 고교 3학년이 되는 전희수는 상반기 국가대표로 선발돼 다음 주부터 한국 역도를 대표하는 선배들과 함께 훈련한다. 올해 전희수는 5월 페루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출전한다. 후반기에도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하면 10월 노르웨이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할 수 있다. 전희수는 “지난해보다 올해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5-02-05

“울산 HD·FC서울 새 시즌 2강” K리그1 4개 구단 사령탑 꼽아

프로축구 K리그1 감독들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겨울 ‘폭풍 영입’을 한 FC서울을 새 시즌 우승 후보로 꼽았다.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울산과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전북 현대 감독과 선수들이 목표와 포부를 밝히는 2025시즌 K리그1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원래 개막 미디어데이는 12개 구단이 모두 참여하는 큰 행사다. 그러나 올 시즌 미디어데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터라 일정을 맞추기가 빠듯했던 4개 구단을 대상으로만 먼저 진행됐다. 4개 구단 사령탑은 새 시즌 경쟁 구도를 예상해보라는 질문에 대부분 ‘울산과 서울의 2강 구도’가 펼쳐질 거라 답했다.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주포로 활약하던 주민규를 대전하나시티즌으로 떠나보냈으나 국가대표 출신 풀백 윤종규,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 2선 공격수 이희균,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미드필더 라카바 등을 영입했다. 울산보다 큰 폭으로 전력을 끌어올린 팀이 서울이다. 지난해 김기동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을 4위로 마친 서울은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걸쳐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끌어 모았다. 공격수 문선민과 미드필더 정승원, 리그 최고 풀백 김진수, 베테랑 수비수 이한도를 ‘폭풍 영입’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우승팀 울산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고 서울도 우승권에 도전할 만한 선수들로 구성됐다”면서 “포항도 우승권에 가기 위해 노력하려고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 역시 “서울과 울산이 우승권일 것 같다”면서 “이어 대전, 제주, 전북, 포항이 파이널A에 들 거라고 보고 김천과 강원이 변수가 될 것이다. 우리는 중위권에서 어떻게든지 버텨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도 울산이 우승 후보라고 인정했다. 김 감독은 “울산과 경쟁할 팀들을 보면, 서울이 영입을 잘했다 들었고 대전도 그랬다고 들었다”면서 “전북도 전통의 강호라서 새로운 감독 아래 준비가 잘 되면 상당히 강력한 후보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전북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은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어느 팀이 상위권이 될 거라 예측하기 어렵다.다른 팀 감독들이 K리그를 잘 알 테니 잘 답변해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시즌 K리그1은 15일 포항과 대전의 경기로 개막한다. 3월 1일 개막한 지난 시즌보다 개막 시기가 2주나 앞당겨졌다. 4∼5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사우디아라비아·8강∼결승),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미국),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한국) 개최 영향으로 이른 개막을 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추운 날씨를 고려해 1라운드 경기는 모두 남부지방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일정을 짰다./연합뉴스

2025-02-05

‘반갑다 야구야’ KBO 시범경기 3월 8일 개막

프로야구 2025시즌 시범경기가 3월 8일 개막한다. KBO는 5일 “올해 시범경기를 3월 8일부터 18일까지 팀당 10경기씩, 총 50경기로진행한다”며 “시범경기부터 2025시즌 도입되는 새 규정과 규칙을 모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시범경기 개막전은 LG 트윈스-kt wiz(수원),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 (청주), 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대구),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부산), 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창원) 대진으로 열린다. 시범경기부터 변경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존과 피치클록 규정이 적용된다. 또 1루 3피트 라인에서 주로가 파울 라인 안쪽 흙 부분부터 3피트 라인까지로 변경된 규칙도 적용한다. ABS존은 지난 시즌 타자의 키에 비례해 상단 56.35%, 하단 27.64%를 적용했고, 올해는 상·하단 모두 0.6% 포인트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키 180㎝ 타자 기준 약 1㎝ 정도 내려간다. 피치클록 도입에 따라 투수는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33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하고, 타석 당 타임아웃은 두 차례 허용된다. 시범경기에는 소속 선수 및 육성 선수가 출전할 수 있으며 출장 선수 인원 제한은 없다. 모든 시범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하고,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없다. 취소 경기 역시 재편성되지 않으며 비디오 판독은 각 팀 2회 신청할 수 있다. 2회 연속 판정 번복 시 1회가 추가된다. /연합뉴스

2025-02-05

조대성·신유빈 듀오, 싱가포르 스매시 8강

한국 탁구의 조대성(삼성생명)-신유빈(대한항공) 듀오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싱가포르 스매시 2025’에서 8강에 올랐다. 조대성-신유빈 조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본선 2회전(16강)에서 루마니아의 에두아르트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를 3-0(11-8 11-7 11-3)으로 완파했다. 8강에 합류한 조대성-신유빈 조는 린스둥-콰이만(중국) 조와 루카 믈라데소비치-샤리안니(룩셈부르크) 조의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는 각국에서 한 조씩만 출전한 가운데 8강 대결이 예상되는 중국의 린스둥-콰이만조가 우승 목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작년 11월 혼성단체 월드컵과 올해 1월 WTT 스타 컨텐더 도하에서 손발을 맞췄던 조대성-신유빈 조는 첫 게임을 11-8로 따낸 뒤 2게임과 3게임을 여유 있게 이겨 8강행을 확정했다. 조대성은 남자단식 본선 1회전(64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신유빈은 여자단식 64강에서 ‘영혼의 콤비’ 전지희 (전 미래에셋증권)를 3-0으로 누르고 32강에 안착했다. 또 이은혜(대한항공)와 듀오로 나서는 여자복식에선 32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작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우승을 합작했던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도 호주의 핀 루-니콜라스 럼 조를 3-1로 돌려세우고 32강 관문을 통과했다. /연합뉴스

2025-02-04

김천 상무, 연고 협약 기간 ‘1년 연장’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하 프로연맹)이 김천시와 국군체육부대의 연고 협약 기간 만료일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프로연맹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5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김천 상무 연고 협약 기간 연장 △특별 선수등록 기간 연장 △각종 규정 개정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프로연맹, 김천시, 국군체육부대가 체결한 김천 상무 연고 협약 기간 만료일은 애초 2025년 12월 31일까지였다. 김천시는 올해까지 축구단을 김천 상무로 운영한 뒤 시민구단으로 전환해 내년부터는 K리그1을 떠나 K리그2에서 뛸 예정이었지만, 김천시장이 지난해 11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되면서 시장 부재 상황에 빠졌다. 김천시장 보궐선거는 오는 4월 2일로 예정됐다. 프로연맹 이사회는 김천시가 시민구단 창단 준비에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게 됐고, 김천시와 시의회가 시민구단 전환에 대한 지원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점을 고려해 협약 기간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프로연맹은 또 이사회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025’ 참가팀이 속한 리그가 지정할 수 있는 10일의 특별 선수등록 기간을 K리그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클럽월드컵 대회 규정에 따르면 참가팀의 소속 리그는 6월 1일부터 10일까지 특별 선수등록 기간을 지정, 대회를 앞둔 팀에 전력 보강 기회를 줬다. 특별 선수등록 기간은 클럽월드컵 참가팀뿐만 아니라 리그의 모든 팀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더불어 올해 K리그 정기 등록 기간은 1월 17일부터 3월 27일까지, 추가등록 기간은 6월 13일부터 7월 24일까지다. 이밖에 프로연맹은 계약기간이 6개월 이하로 남은 자유계약(FA) 예정 선수와 타 구단 간에 계약 관련 교섭만 가능하고 계약 체결은 불가능했던 규정을 고쳐 앞으로는 소속팀의 시즌 마지막 리그 경기 이후부터 계약 체결도 가능하게 했다. 또 올 시즌부터 도입되는 홈그로운 제도의 적용을 받는 선수가 22세 이하(2003년 이후 출생)일 경우 한국 국적 선수와 마찬가지로 U-22 쿼터에 포함되도록 했고, 하절기 이상고온현상 발생을 고려해 경기 연기 및 중단 사유에 해당하는 악천후의 유형에 ‘폭염’을 추가했다. /연합뉴스

2025-02-04

음주·응원·야유 허용 ‘골프 해방구’ PGA WM 피닉스오픈 6일 막 올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20만달러)이 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여느 골프 대회와 달리 음주와 응원, 야유 등이 허용돼 ‘골프 해방구’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특히 16번 홀(파3) 주위에 설치된 관람대에서는 티샷 결과에 따라 엄청난 환호와 야유가 나와 선수들이 매우 부담스러워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해 대회 중 16번 홀 관람대에서 관객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선수들은 수 차례 팬들의 무질서한 관람 태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1976년생인 베테랑 잭 존슨(미국)은 작년 이 대회 기간 “사실 이 대회는 제가 투어에 데뷔할 때부터 부적절한 부분이 많았고, 선을 넘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우선 대회 주최 측은 올해 대회를 앞두고 관중 출입문을 확대하고 대회장 주위 보도를 확장하는 등의 조처를 했다. 또 팬 관람 장소 2곳을 추가해 분산을 유도하고, 입장권도 디지털화해 예상보다 많은 팬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미국)다. 셰플러는 이 대회에서 2022년과 2023년에 연달아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상위권 성적을 놓친 적이 없다. 지난해 말 깨진 유리에 오른손을 다쳤던 셰플러는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을 통해 올해 처음 대회에 나와 공동 9위로 몸을 풀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 이경훈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1월 말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공동 4위, 김주형은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로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PGA 투어가 전망한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도 셰플러가 1위에 오른 가운데 김주형은 4위, 임성재는 5위로 지목돼 우승 후보로 대접 받았다. 2위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3위는 샘 번스(미국)다. 이경훈은 2021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경력이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2025시즌이 6일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에서 개막한다. LIV 골프 리야드(총상금 2500만달러)는 6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더스틴 존슨(미국),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장유빈이 처음으로 LIV 골프 무대에 선을 보인다.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상금, 대상,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을 휩쓴 장유빈은 올해 LIV 골프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장유빈은 교포 선수인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과 함께 아이언헤즈팀 소속으로 뛴다.올해 LIV 골프는 5월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대회도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5-02-04

584경기에 뛴 임명옥 현역 최다 출전 행진

프로배구 코트에 들어설 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는 선수들이 있다. 현역 선수로 최다 출전 경기 행진을 벌이는 ‘철인’들이다. 은퇴 선수를 빼고 2024-2025 V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에선 남녀부를 통틀어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39·한국도로공사)이 최고의 ‘기록 제조기’이다. 21시즌째 뛰는 ‘최리’(최고의 리베로) 임명옥은 현재까지 584경기에 출전했다. 다음 시즌에도 계속 뛴다면 여자부 역대 1호인 통산 6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2019-202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다섯 시즌 연속 V리그 베스트 리베로로 선정된 임명옥은 이번 시즌에도 디그 1위(세트당 5.14개)와 리시브 1위(효율 50%)로 활약 중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최다 출전 기록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여자부 IBK기업은행 코치로 활동하는 ‘영원한 리베로’ 여오현이 작성한 625경기이다. 여자부에선 임명옥 외에 현역 선수로 김수지(흥국생명·570경기)와 양효진(현대건설·524경기), 배유나(한국도로공사·501경기)가 각각 500경기 이상 출전했다. 현대건설의 주축 미들블로커인 양효진은 통산 7863득점과 1623블로킹으로 역대 이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같은 미들블로커 포지션인 김수지와 배유나도 통산 블로킹 부문에서 역대 3위(1032개)와 공동 4위(971개)에 각각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남자부에선 현역 선수 중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 듀오로 40세 동갑내기인 한선수와 유광우의 최고의 철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선수와 유광우는 각각 통산 497경기와 495경기에 출전했다. 둘은 역대 최다 출전경기 기록 부문에선 여오현과 하현용(은퇴·577경기), 박철우(은퇴·564경기)에 이은 4위와 5위에 올라 있다. 한선수와 유광우는 국가대표 세터로 활약했고, 나란히 다섯 차례씩 베스트 세터상을 받았다. 3경기만 더 뛰면 역대 네 번째로 통산 500경기를 돌파하는 한선수는 빠르면 이번 5라운드 안에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202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