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신유빈 아시안컵 탁구 출전 중국 선수와 초반대결 없어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제34회 아시안컵에서 세계 정상급의 중국 선수들과는 초반 대결을 하지 않게 됐다. 세계랭킹 10위인 신유빈은 18일 중국 선전에서 진행된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6위), 홍콩의 주청주(56위), 카자흐스탄의 자우레시 아카셰바(188위)와 같은 예선 6조에 묶였다. 국제탁구연맹(ITTF)과 아시아탁구연맹(ATTU)이 공동 주최하는 아시안컵에선 32명이 4명씩 8개 그룹으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신유빈은 19일 아카셰바와 첫 경기를 벌이고, 이어 하리모토, 주청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신유빈은 이달 초 열린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단식 16강에서 중국의 1.5진급 선수인 허주오쟈(18위)에게 0-3으로 완패하는 등 중국 선수들에게는 약점을 보였다. 예선에서 중국 선수들과 정면 대결을 피한 신유빈은 하리모토와 조 1위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도 예선 6조에서 도가미 스케(일본), 펑이신(대만), 츄 클라렌스(싱가포르)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장우진도 중국 선수들과 묶이지 않아 무난히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2025-02-19

“두려움 없다” 이정후 슬라이딩도 척척

지난 18일(한국시간)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 선수단 전원을 소집하면서, 복귀를 앞둔 이정후(26)의 시계도 빨리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정후는 선수단 전체 훈련 이틀째인 19일 타격과 수비, 주루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했다. 실제 투수의 공을 공략하는 라이브 배팅 훈련은 팀 여건 때문에 단 한 타석으로 마쳐야 했지만, 수비와 주루 훈련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수비 훈련에서는 동료 외야수와 함께 외야에서 구단 수비 인스트럭터의 이론 교육을 받았다. 특히 이정후가 보는 앞에서 코치가 펜스에 몸을 부딪쳐가며 시범을 보인 장면은 의미가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해 왼쪽 어깨를 다쳤고, 이 때문에 수술과 함께 시즌을 마쳐야 했다. 선수라면 어떻게 펜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만, 구단에서 다시 한번 되새기도록 훈련 일정을 잡은 것이다. 훈련이 끝나고 만난 이정후는 “이 시기에는 외야 인스트럭터가 와서 수비 이야기를 한다. 펜스 플레이와 동료 외야수와의 소통, 공이 햇볕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이야기 나눌지 등이다. 작년에도 소화한 훈련이지만, 올해 다시 이야기를 들으며 되새겼다”고 설명했다. 슬라이딩 훈련 역시 의미가 있었다. 이정후는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머리부터 먼저 들어가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과 한쪽 다리를 접어 다리부터 들어가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연습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은 엎드리면서 양쪽 어깨를 앞으로 쭉 뻗어야 한다. 지난해 어깨를 다친 뒤 수술받은 이정후에게는 부담스러운 훈련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정후는 “두려움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같은 부위를 수술했던) 2018년이 더 무서웠다. 당시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쳤는데, 그때가 힘들었지, 지금은 훨씬 낫다”고 했다. /연합뉴스

2025-02-19

‘2m28 훌쩍’ 우상혁 2개 대회 연속 우승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올 시즌 두 번째로 치른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실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28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 13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상혁은 2m16, 2m21, 2m25, 2m28을 모두 1차시기에 넘었다. 루이스 사야스(쿠바)가 2m28의 벽에 막히면서, 우상혁은 단 네 번의 점프로 우승을 확정했다. 2위 사야스의 기록은 2m25였다. 2022년(2m35)과 2024년(2m32)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블랙핑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APT.)에 맞춰 2m32에 도전했으나 세 번 모두 바에 걸렸다. 우상혁은 2월 9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시즌 첫 점프를 해 2m31로 우승했다. 2m31은 2025년 남자높이뛰기 세계 공동 1위 기록이다. 우상혁은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월드 리드(시즌 세계 1위 기록)를 노렸지만, 2m32는 넘지 못했다. 1차 시기에서 엉덩이에 바가 살짝 걸린 장면이 아쉬웠다. 우상혁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2m35)에 오르며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부상했다. 2022년에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과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에 오르며 한국 육상의 역사를 바꿔놨고, 2023년에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이라는 빛나는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7위(2m27)에 그친 뒤 눈물을 쏟았던 우상혁은 ‘2028년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다시 힘을 냈다. 지난해 말부터 태국, 한국, 체코에서 훈련한 우상혁은 두 번의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이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이 열리지 않는 올해, 우상혁을 자극하는 대회는 세계실내선수권과 실외 세계선수권이다. 3월 21∼23일 중국 난징에서 세계실내선수권, 9월 13∼21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실외 세계선수권이 벌어진다. 우상혁은 올해 3월 난징에서 세계실내선수권 정상 탈환, 9월 도쿄에서는 한국 육상 사상 첫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2025-02-19

포항스틸러스, 조호르에 5-2 패배… ACLE 16강 진출 실패

포항스틸러스가 18일 말레이시아 술탄 이브라힘 라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스테이지 8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에 5대 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포항은 지난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리그스테이지 7차전 가와사키프론탈레와의 경기에서 0대 4로 패하며 5위에서 8위로 하락,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8라운드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포항의 이번 원정길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15일 k리그 개막전을 치른 포항은 경기 종료 후 바로 경주역에서 KTX를 타고 광명으로 이동한 뒤, 광명에서 다시 버스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인천공항에서 16일 자정 출발 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 다시 현지 국내선을 이용해 조호르로 이동하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겨우 도착한 숙소에서 편히 휴식을 취할 수도 없었다. 경기 전날인 17일 늦은 밤부터 경기 당일 새벽까지 누군가 호텔 앞 도로에서 여러 대의 차량을 이용해 폭죽을 터트리며 소음을 발생시켰고, 포항 측은 호텔을 통해 현지 경찰에 신고하였으나 특별히 조치되는 것은 없었고 결국 선수단과 스태프들 그리고 일반 투숙객들과 인근 주민들까지 밤잠을 설쳐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치뤄지는 경기이다 보니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로 인한 고전이 예상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전반 초반 포항은 끈끈한 수비로 상대를 압박하며 차근차근 공격 기회를 만들어갔고 전반 25분 조르지의 정교한 크로스를 넘겨받은 이호재가 시원한 선제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0대 1로 앞서갔다.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던 조르지를 측면 공격수로 과감하게 기용한 박태하 감독의 선택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전반 36분, 조호르의 아리바스에게 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찬희, 이태석 대신 김종우와 어정원을 투입하며 중원과 측면 수비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6분 조호르의 베르그손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2대 1로 끌려가던 포항은 곧바로 조르지를 불러들이고 백성동을 투입해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하지만 후반 10분 골키퍼 윤평국의 뼈아픈 실책으로 한 골을 더 허용하며 3대 1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포항은 끝까지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33분 이호재 대신 투입된 강현제가 들어가자마자 바로 골을 성공시키며 3대 2로 격차를 좁혔다. 추격의 불씨를 이어가던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로드리게스에게 골을 허용했고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5번째 골을 허용,  5대 2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로써 포항은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ACLE 여정을 마무리지었다.  2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포항은 2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K리그1 2라운드 강원FC와의 맞대결에서 리그 첫 승을 노린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5-02-18

‘김태원 2골’ U-20 대표팀, 아시안컵 8강 진출 확정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의 멀티 골과 박승수(매탄고)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운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 피치에서 열린 2025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시리아와 1차전에서 2-1로 이긴 한국은 2차전에서도 태국을 4-1로 잡으면서 2승(승점 6)을 땄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일본(1승 1무·승점 4)이 시리아(1무 1패·승점 1)와 2-2로 비기면서 한국은 20일 룽화 컬처럴 앤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일본과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조별리그 2연승으로 최소 조 2위를 차지한 한국은 8강 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했고, 숙적 일본과 3차전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13년 만에 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고, 전반 3분 만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3분 뒤에도 한국은 윤도영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태국 골키퍼가 펀칭으로 쳐낸 게 골대 정면에 있던 김태원의 얼굴에 맞고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공세 수준을 높이던 한국은 태국의 역습 한 방에 실점했다. 태국은 전반 23분 자기 진영에서 한국의 공격을 막아낸 뒤 곧바로 최전방으로 볼을 뿌렸고, 오트사곤 부라파가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일격을 맞은 한국은 곧바로 동점 골 사냥에 나섰고, 마침내 전반 32분 코너킥 세트 피스 상황에서 골 맛을 봤다. 이창우(포항)의 왼쪽 코너킥을 골대 정면에서 헤더를 시도한 게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윤도영이 재빨리 왼발로 밀어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후반 14분 교체로 투입된 박승수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김태원이 골 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41분 손승민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김태원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쐐기 골을 꽂았다. 김태원은 머리로만 2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박승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 득점에 성공하며 4-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

2025-02-18

강원도서 제106회 전국동계체전 팡파르

국내 최대 동계 스포츠 종합 대회인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개회식은 18일 오후 5시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며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4278명이 참가해 8개 종목에 걸쳐 고장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룬다.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은 1월 사전 경기로 진행됐으며 스키와 아이스하키, 컬링, 루지,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스켈레톤, 산악 등의 경기가 평창과 강릉 등에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산악 스키 경기는 경북 청송 아이스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와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다문화 가정 선수 아베마리야 등이 바이애슬론 종목에 출전한다. 18일 개회식은 ‘특별한 강원의 겨울,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한국의 스포츠 미래와 선수들의 열정을 응원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종목별 경기 일정이나 장소 등의 정보는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https://meet.sports.or.kr/winter)에 나와 있다. /연합뉴스

2025-02-18

살아있는 전설 ‘은퇴 투어’ 가진다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의 라스트 댄스가 시작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한국 여자배구의 ‘살아있는 전설’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를 기념하는 은퇴 투어가 진행된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 회의실에서 열린 단장 간담회 때 김연경의 은퇴 투어가 논의됐고, 김연경의 소속팀인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연경의 은퇴 투어는 IBK기업은행이 16일 흥국생명과 홈경기 종료 후 자체 은퇴식을 열어준 게 마중물이 됐다. 은퇴식에서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이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김연경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액자를 선물했고 기업은행 선수들도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단장 간담회에선 “기업은행이 진행했던 수준의 은퇴식 행사를 열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2005-2006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던 김연경은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친 뒤 국가대표를 반납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김연경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경기는 정규리그 7경기와 흥국생명이 직행을 예약한 챔피언결정전이 5차전까지 갈 경우 최대 12경기에 불과하다. 정규리그 7경기 가운데 흥국생명의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되는 3경기를 뺀 4경기가 방문경기다. 오는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원정경기가 두 번째 은퇴 투어 경기다. 현대건설은 김연경 은퇴식을 위해 투어의 출발점이 된 기업은행에 진행 매뉴얼을 문의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대건설로부터 연락이 와서 은퇴식과 관련해 자세하게 설명해줬다”면서 “김연경 선수는 한국 배구판을 키워준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 팀의 ‘명예 선수’라는 느낌으로 은퇴식을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도 “어떻게 은퇴식을 열지 고민 중”이라면서 “기업은행처럼 경기 종료 후에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3월 1일 정관장전(대전 충무체육관), 11일 페퍼저축은행전(광주 페퍼스타디움), 20일 GS칼텍스전(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원정 고별 은퇴 투어가 이어진다. 첫 은퇴 투어였던 기업은행전에선 김연경 경기 장면을 보려는 팬들이 몰려 화성종합체육관 3천945석의 티켓이 모두 팔렸던 만큼 다른 경기에도 구름 관중이 몰릴 전망이다. 다른 종목에선 20년 넘게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로 활약했던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위해 KBO와 10개 구단이 합심해 2017년 후반기 은퇴 투어를 열어줬다. 이후 ‘조선의 4번 타자’로 활약한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의 은퇴 투어가 2022년에 이어졌다. /연합뉴스

2025-02-18

파이널A 6개팀 모두 개막전 체면 구겼다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이 시작부터 혼돈에 빠졌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울산 HD와 FC서울이 나란히 패했고, 지난 시즌 파이널A에 오른 6개 팀이 모두 승전고를 울리는 데 실패했다. 디펜딩챔피언 울산은 1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모따에게 ‘극장골’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울산은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강팀이다. 김판곤 감독이 애타게 바라던 외국인 스트라이커 보강은 하지 못했으나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좋은 전열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울산은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코뼈 골절 부상으로 골대를 지키지 못하는 악재가 있었다. 그래도 울산과 창단 처음으로 승격에 성공한 안양의 전력 차는 매우 큰 게 사실이었다. 울산으로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뼈아픈 패배다. 그 전날에는 겨울 ‘폭풍영입’을 하며 단박에 울산의 대항마로 떠오른 서울이 제주SK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서울은 야심 차게 영입한 국가대표급 자원들인 김진수, 정승원, 문선민을 모두 선발로 내세우며 개막전 승리에 의욕을 보였으나 아직 손발이 덜 맞는지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공식 개막전인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 결과도 의외라면 의외다. 앞서 15년간 포항과 맞대결에서 18경기 무승(5무 13패)의 절대 열세를 보이던 대전이 이번 원정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천적 관계를 제대로 청산했다. 울산에서 영입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막판 멀티골을 터뜨려 황선홍 대전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울산(1위)과 서울(4위), 포항(6위) 외에도 지난 시즌 파이널A에 오른 팀들 모두가 ‘무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 5위인 수원FC는 광주FC와 맞붙어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울산과 우승 경쟁을 벌인 준우승팀 강원FC는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끌려갔던대구FC에 16일 1-2로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시즌 3위 돌풍을 일으킨 김천 상무는 역시 승강 PO로 몰리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전북 현대에 1-2로 역전패 당했다. 개막 라운드부터 이변이 속출하면서 역대 가장 치열한 시즌이 펼쳐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물론 속단하기는 어렵다. 의외의 결과가 우연히 첫라운드에 몰린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어떤 팀도 올 시즌 첫판에 ‘언더도그’를 완전히 압도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연합뉴스

2025-02-17

쇼트트랙 기대주 장성우, 월드투어 이틀 연속 동메달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기대주 장성우(화성시청)가 올 시즌 마지막 월드 투어에서 이틀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성우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사고 포럼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3초220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전날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장성우는 이번 대회 개인 종목에서 2개의 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한 장성우는 레이스 초반 4위로 달렸고,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인코스를 공략해 중국 쑨룽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장성우는 역전을 노렸으나 여의찮았다. 금메달은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1분23초025)가 차지했고, 은메달은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1분23초119)이 거머쥐었다. 한국은 다른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5위에 그친 가운데 여자 500m에선 준결승도 통과하지 못했다. 김길리(성남시청)는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계주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까닭은 체력 문제 때문이다. 선수단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치른 뒤 10일 귀국했고, 다음 날인 11일 월드 투어 6차 대회 개최지 이탈리아로 다시 출국했다. 강행군을 거친 대표팀은 컨디션 난조를 드러냈고, 그 결과가 성적으로 드러났다. 선수들이 체력 문제에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유가 있다. 월드 투어 6차 대회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렸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가 치러진 밀라노 아사고 포럼은 내년 올림픽 경기장으로 쓰인다. 한국 선수들은 미리 사전 분위기와 빙질을 익힐 필요가 있었다. 대표팀은 부상을 조심하면서 개인 성적보다는 경기장 환경 적응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한편 한국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 문제로 월드 투어 5차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6차 대회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세계랭킹 경쟁에서 밀려났다. /연합뉴스

2025-02-17

손흥민 결승골 기점, 토트넘 2연승 신바람

‘캡틴’ 손흥민이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맡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꺾고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2024-2025 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3분 터진 제임스 매디슨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지난 2일 브렌트퍼드와 24라운드에서 2-0으로 이기면서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던 토트넘은 이날 맨유를 잡고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며 승점 30을 쌓아 14위에서 1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맨유(승점 29)는 15위로 두 계단 하락하며 위기를 이어갔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4-3-3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3차례 슈팅을 시도하고 4차례 키패스를 내주며 선전했고, 전반 12분 날카로운 발리 슈팅으로 매디슨의 득점에 발판을 놓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웃었다. 토트넘은 볼점유율에서 56.6%-43.5%로 앞서고, 슈팅에서도 22개(유효슈팅 7개)-16개(유효슈팅 6개)로 우세했다. 다만 슈팅 수에 비해 양 팀 모두 득점은 빈약했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고, 이 득점은 결국 결승골이 됐다. 로디리고 벤탕쿠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을 때렸다. 이 볼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 루카스 베리발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아 왼발러때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지역 오른쪽으로 다시 굴러 나왔고, 매디슨이 재빨리뛰어들어 오른발로 득점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강한 발리 슈팅이 득점의 기점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컷백을 내줬고, 마티스 텔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맨유의 카세미루에게 태클을 당해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고, 주심은 카세미루에게 경고를 줬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맨유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기막히게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지난해 11월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며 13~24라운드까지 12경기를 결장했던 비카리오는 이날 복귀전에서 6차례 세이브를 달성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20세 미드필더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고, 토트넘은 동점골을 내주지 않고 1-0 승리를 매조졌다. /연합뉴스

2025-02-17

세징야 극장골… 대구FC 개막전 첫 웃음

대구FC가 세징야의 극장골로 승리하며 개막전 징크스를 깼다. 대구FC가 16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1라운드 강원FC를 상대로 2대1로 이겼다. 이날 홈 개막전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시민들로 대구iM뱅크파크 일대는 경기 시작 전부터 북졌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팬과 시민들의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가 및 함성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대구는 4-3-3전술로 정재상을 중심으로 정치인과 한종무이 강원의 골문을 노렸고, 세징야 요시노 라마스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수비는 황재원, 박진영, 카이오, 정우재가 포진했고 오승훈이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서는 한태희, 장성원, 이원우, 박재현, 이용래, 박세진, 고재현, 에드가, 이찬동이 대기했다. 두 팀은 전반 시작부터 팽팽하게 맞서며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 24분 세징야와 라마스의 유효 슈팅이 연달아 막혔다. 이후 강원에게 주도권을 내줬고, 전반 43분 강원 가브리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대 1로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 8분 정치인을 빼고 고재현을 투입했다. 후반 10분 고재현의 크로스를 세징야가 가슴으로 떨어뜨렸고 라마스가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 추가시간 대구는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추가시간 3분 대구 세징야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골망을 갈랐다. 이 극장골로 대구는 K리그1 개막전 첫 승을 거두며 개막전 징크스를 깼다. 대구는 오는 22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대구FC 홈 개막경기가 열린 이날 대구iM뱅크파크는 1시 50분쯤 티켓 박스 무인 발권대에는 입장을 위해 홈관중들이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렸다. 이날 경기 티켓은 예매 8분만에 전좌석이 매진됐다. 대구FC는 오후 2시 30분부터 경기장 밖에서 SKY FIELD GALLERY와 왕빅토·왕리카 에이바운스 포토존, 선수단 팬 사인회, IM뱅크 프로모션·푸드트럭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응원객들은 대구FC 유니폼을 착용하고 ‘엄마가 사랑하는 고재현’,‘미안 아빠는 황재원’머리띠 등의 다양한 응원을 준비해 경기 관람에 나섰다. 공식 행사에서 대구FC 홍준표 구단주의 개회사와 황재원 100경기·세징야 100호골 시상식, 내빈 시축 등의 개막 공식행사가 진행됐다. 동구에서 온 김연지(32)씨는“ 대구 FC웹툰 작가의 캐릭터 물고기를 이용해‘승삼기원’을 기원하는 액막이 승리부적을 만들었다”며 “올 시즌에는 꼭 상위 스플릿에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응원온 김동현(13·경산)군은 “대구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올해는 꼭 우승할 것이다”고 경기를 응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2-16

대형FA 최원태·신인 배찬승 나란히 호투

KBO 2025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의 대형 FA 영입 최원태와 1차 지명 신인 배찬승이 첫 실전 청백전 경기에서 나란히 호투했다. 지난 1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최원태는 백팀 선발로 나서 1이닝 1안타 무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최원태는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34억원, 인센티브 12억원)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됐다. 이날 최 선수는 포심 패스트볼 4개, 투심 3개, 커브 1개, 체인지업 3개 등 총 11개의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최고 구속 145㎞를 기록했다. 첫 등판을 마친 최원태는 “변화구의 꺾이는 각도가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며 “시즌 개막까지 남은 시간 동안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의 미래로 주목받는 신인 배찬승의 첫 실전 등판도 인상적이었다. 백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그는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최고 구속 150㎞의 강속구를 뿜어내며 기대 이상의 피칭을 보였다. 배찬승은 “구속보다는 제구를 잡는 피칭에 주력했다”며 “의도했던 대로 공이 들어가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았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는 첫 등판임에도 좋은 피칭을 보여줬고, 시즌을 향한 컨디션 조절도 순조롭다”고 했다. 이어 “배찬승은 신인이고 첫 등판이라 부담이 될 법도 한데 본인의 공을 실전에서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 같다. 올시즌 기대감이 크다 ”고 덧붙였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2-16

만리장성 허물러… 신유빈 아시안컵 출전

대한탁구협회 선정 최우수선수(MVP)로 2년 연속선정된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사진)이 제34회 아시안컵에서 만리장성 허물기에 재도전한다. 신유빈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연맹(ATTU) 주최로 열리는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17일 출국한다. 이번 대회에는 신유빈을 비롯해 서효원(한국마사회), 이은혜(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상 여자)과 남자 선수로는 간판 장우진(세아)과 안재현(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 오준성(미래에셋증권) 등 한국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개최국 중국에선 남녀부 세계랭킹 1위 린스둥, 쑨잉사는 물론 왕추친, 량징쿤, 황유청(이상 남자), 왕만위, 왕이디, 천싱퉁, 콰이만(이상 여자)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녀 단식에서만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과 개최국 지명 선수 1명, 중앙·동남·서·남아시아아지역 최고 랭킹 각 3명, ATTU가 세계랭킹으로 지정하는 17명 등 남녀부 각 32명이 출전한다. 32명은 4명씩 8개 그룹으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신유빈은 아시안컵에서 이달 초 열린 싱가포르 스매시에서의 부진 만회에 나선다. /연합뉴스

2025-02-16

팔꿈치 수술받는 김윤수 …2026시즌 복귀 기약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25)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른다. 삼성은 16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불펜 투구 도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현지 병원 검진을 받은 김윤수가 국내 병원에서 정밀 진단 결과 굴곡근 손상 외에 내측 인대 손상 등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의 병원에서는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았던 김윤수는 국내 병원 4곳에서 내측 인대 손상이 심하다는 진단 결과를 받고 수술받는다. 김윤수는 곧 병원과 시기를 정해 손상된 내측 측부 인대를 재건하는 토미 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 수술을 받을 경우 통상적으로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해 김윤수는 빨라야 2026시즌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수는 2024시즌 도중 군 복무를 마치고 삼성에 복귀, 정규리그 4경기에서 5⅓이닝을 던져 평균 자책점 10.13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와 플레이오프에서는 7경기에 나와 3⅓이닝에서 2홀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이름을 ‘김무신’으로 바꾸는 개명 절차를 밟으며 의욕을 보였던 김윤수는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2026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2-16

삼성라이온즈, 요미우리 상대 연습경기 패했지만 잘싸웠다.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값진 경험을 쌓았다. 삼성은 16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서 3대 4로 패했다. 삼성은 안타수에서 10안타로 8안타에 그친 요미우리를 앞섰다.  하지만 2회 한이닝에 내준 4점을 끝내 극복하진 못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성윤-우익수 윤정빈-유격수 이재현-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강민호-포수 김재성-좌익수 함수호-3루수 차승준-2루수 심재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좌완 이승현은 1.2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는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2회 볼넷 두 개를 내주며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하위타선에 연속 3안타를 맞으며 4점을 내줬다. 최고구속은 143㎞를 기록했다. 이승현은 “오늘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일본 선수들 컨택이 한국선수들에 비해 좀 더 좋은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몸상태는 조금씩 더 올리고 있으니 점점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몸관리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8회 등판한 신인 좌완 배찬승은 강속구를 앞세워 1볼넷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배찬승은 “컨디션은 90% 정도로 괜찮았다”면서도 “전반적으로 긴장을 좀 많이 했었던 것 같고, 일본 타자들의 컨택이 정말 좋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남은 기간 몸 관리 잘 하고 훈련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했다.  신인 타자 트리오 심재훈(9번 2루수), 차승준(8번 3루수), 함수호(7번 좌익수) 등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차승준은 9회 2사 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심재훈과 함수호는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2-16

포항스틸러스, K리그1 개막전서 대전에 0:3 완패

포항스틸러스, K리그1 개막전서 대전에 완패 포항스틸러스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3골을 내주며 0 대 3으로 패했다. 2025년 K리그1 공식 개막전으로 치뤄진 이 날 경기에는 추위가 가시지 않은 때 이른 시기의 개막에도 불구하고 만 여명의 팬들이 찾아 열기를 더했다. 11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경기에서 4골을 내주며 홈에서 무기력하게 패한 포항은 이 날 리그 개막전 만큼은 반드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시작부터 포항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분 안재준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오며 급히 홍윤상을 투입했다. 치열하게 이어지던 랠리 중  포항은 전반 31분 대전의 최건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 대 1로 끌려갔다. 후반 주도권을 잡으며 공격을 이어가던 포항은 결정적 기회를 수차례 맞았으나 번번히 골문을 벗어나며 만회에 실패했고 결국 후반 42분과 44분 대전의 주민규에게 내리 두 골을 헌납하며 0대 3으로 완패 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실점에 이어 리그 개막전 3실점까지 득점 없이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시작부터 위기에 빠진 포항은 18일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 마지막 라운드 조호르다룰탁짐과의 경기를 위해 이 날 바로 인천으로 이동 16일 새벽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5-02-15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김건희 금·이지오 동메달

김건희(시흥매화고)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건희는 13일 중국 하얼빈 시내에서 200㎞가량 떨어진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예정됐던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예선 성적 78점으로 1위를 확정했다. 김건희는 2008년생 7월생으로, 만 17세도 되지 않은 선수다.2022년 5월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그는 첫 국제 종합대회 입상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 연기를 겨루는 경기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도 이승훈(한국체대)이 우승한 바 있다. 이날 결선 취소로 전날 예선 3위에 오른 이지오(양평고)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지오 역시 2008년생 유망주다. 8일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채운(수리고)은 이날 2관왕을 노렸으나 결선 취소 탓에 예선 성적인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강산(경희대)이 예선 5위 성적에 오른 바 있다. 또 여자부에서는 이나윤(경희대) 7위, 최서우(용현여중) 8위, 허영현(매홀중) 9위의 예선 성적이 그대로 결선 결과로 확정됐다. 이번 대회 스노보드 종목에 걸린 금메달 6개 중 중국이 3개, 한국 2개, 일본 1개를 나눠 가졌다. /연합뉴스

2025-02-13

올림픽 10연패 女양궁 대표팀 ‘윤곡상 대상’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10연패 위업을 달성한 양궁 여자 대표팀이 제36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대상을 받았다.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시상식 조직위원회(위원장 정현숙)는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은 임시현과 전훈영, 남수현을 앞세워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단일 종목 10연패라는 신화를 이룬 양궁 여자 대표팀이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선수로는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양지인이 선정됐고, 우수상은 허미미(유도), 강선희(보치아)에게 돌아갔다. 또 신인상에는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에서 주전 세터로 맹활약 중인 김다인을 비롯해 이유민(태권도), 신민채(펜싱), 이은빈(육상), 전희수(역도), 유승은(스노보드)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다인은 2024-2025 V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아 올 시즌 27경기에 모두 출전, 60득점, 세트성공률 38.37%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시상식에는 선수로 국위를 선양한 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박찬숙, 나정선(이상 농구), 정현숙(탁구), 임신자(태권도), 김영채(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백옥자(육상), 신정희(하키), 이영숙(에어로빅), 유경화, 박미금(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배구 동메달 배구팀) 등 여성스포츠 레전드들이 참석해 후배들의 수상을 축하해줬다. 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은 고(故)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 여성체육 발전을 위해 1989년 제정한 한국 최초의 여성 스포츠 시상식이다. /연합뉴스

2025-02-13

바이애슬론 여자 대표팀 계주 준우승

바이애슬론 여자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 고은정(전북체육회), 일본 태생의 우리나라 선수인 아베 마리야(포천시청), 정주미(포천시청)로 꾸린 여자 대표팀은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계주 4×6㎞ 경기에서 1시간29분27초3의 기록으로 중국(1시간29분6초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1시간30분1초9에 결승선을 끊은 카자흐스탄이 차지했다. 지난 11일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던 압바꾸모바는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바이애슬론 선수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2개를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한국 바이애슬론이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것은 1999년 강원 대회(동메달 2개) 이후 26년 만이다. 한국은 2번 주자 압바꾸모바가 달린 12㎞ 지점까지 선두를 지켰고, 3번 주자 아베도 1위로 질주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정주미는 중국, 카자흐스탄에 추격을 허용하며 3위로 내려앉았으나 22㎞ 지점에서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역전에 성공해 2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이다. /연합뉴스

2025-02-13

포항-대전 개막전…K리그1 15일 팡파르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무려 ‘11개월’의 열전에 들어간다. 프로축구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개막하는 시즌이다. 종전엔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는 터라 2월 19일에 시작한 2022시즌이 가장 이른 시즌이었다. 이번엔 그때보다 4일이나 빠르게 ‘팡파르’를 울린다. 개막일이 당겨지면서 시즌은 길어졌다.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 계획으로는 K리그1과 K리그2(2부) 최종 라운드는 각각 11월 29일과 23일에, 시즌 마지막 경기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은 12월 7일에 열린다. 늦겨울에 시작해 초겨울에 끝나는 ‘대장정’을 펼치게 된 건 올 시즌 유난히 많은 국제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4∼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의 8강부터 결승까지 경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진다. 6월에는 울산 HD가 참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미국에서 열리고, 7월엔 국내파 선수 위주의 국가대표팀이 나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치러진다. 프로연맹은 ACLE 토너먼트와 클럽월드컵 기간에 경기 일정을 잡아두긴 했으나, 이 대회에 출전한 구단들이 어느 단계까지 올라가느냐에 따라 순연 경기가 다수 나올 수 있어 개막일을 당기고 주중 경기를 예년보다 덜 잡았다. 시즌이 오래 진행되는 만큼 얼마나 선수들 몸 관리를 잘하느냐가 성패에 큰 영향을 줄 거로 보인다. 지난 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챔피언이 공식 개막전에서 대결하는 ‘전통’이 지켜지지 않는 것도 국제대회 때문이다. K리그1 디펜딩챔피언 울산과 코리아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의 ACLE 경기 일정상 양 팀이 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공평한 휴식 시간을 누릴 수 없는 터라 두 구단의 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대신 포항과 대전의 ‘황선홍 더비’가 개막전이 됐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과 포항 출신 레전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이 15일 오후 1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아직 추운 날씨에 개막 라운드가 치러지는 터라 6경기 모두가 남부지방에서만 열린다. 우승 후보로는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과 전 포지션에 걸쳐 ‘폭풍 영입’한 FC서울이 꼽힌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주포로 활약하던 주민규를 대전하나시티즌으로 보냈으나 국가대표 출신 풀백 윤종규,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 2선 공격수 이희균,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미드필더 라카바 등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도중에 부임한 김 감독은 이번엔 온전히 한 시즌 동안 팀을 이끌며 우승을 지휘해내겠다는 각오다. ‘글로벌 스타’ 제시 린가드가 건재한 서울은 공격수 문선민과 미드필더 정승원, 리그 최고 풀백 김진수 등을 영입하며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증강했다. 서울 팬들은 지난 시즌 서울을 5년 만에 파이널A로 진출시킨 김기동 감독이 이번엔 9년 만의 우승을 이뤄내 주길 기대한다. 하창래, 임종은 등을 데려가며 서울 못잖게 전력을 보강한 대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령탑 출신의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전북, 전통의 명가 포항 등이 ACLE, 챔피언스리그2(ACL2) 출전권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2025-02-13

피겨 김채연, 여자 싱글 쇼트 개인 최고점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수리고)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세우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채연은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82점, 예술점수(PCS) 32.06점을 합쳐 총점 71.88점을 받았다. 그는 2023년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공인 최고점(71.39점)을 0.49점 경신했다. 쇼트프로그램 순위는 25명의 출전 선수가 모두 연기를 마치는 이날 오후에 결정된다. 전체 두 번째로 은반 위에 오른 김채연은 쇼트프로그램 영화 ‘트론 : 새로운 시작’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과제인 2바퀴 반을 도는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수행했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하면서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갔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빠르게 돈 김채연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도 완벽하게 해냈다. 트리플 플립을 깨끗하게 뛴 뒤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마무리했다.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키스 앤드 크라이존에서 점수를 기다리던 김채연은 전광판에 뜬 점수를 확인하고 환하게 웃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서영(수리고)은 TES 26.16점, PCS 26.07점, 감점 1점, 총점 51.23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