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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74㎞ 총알 안타 이정후, 시범경기 타율 0.412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속 174㎞짜리 총알 타구를 만들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쳤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은 끊겼지만,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2(17타수 7안타)로 더 올렸다. 이정후는 1회 상대 오른손 선발 닉베타에게 삼구삼진을 당했다. 초구 직구 몸쪽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이정후는 낮게 떨어진 커브에 배트를 내밀어 파울을 만들었고, 3구째 시속 127㎞ 커브에 배트를 헛돌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왼손 불펜 완디 페랄타의 볼 2개를 잘 고른 뒤, 3구째 시속 151㎞ 싱커가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오자 경쾌하게 스윙했다. 타구는 시속 174.1㎞로 빠르게 중견수 앞으로 날아갔다. 콘택트 능력을 확인한 이정후는 6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1-1로 비겼다. 사사키 로키(23·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최고 시속 160㎞(99.3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며 강렬한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사사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MLB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다저스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사구 2개를 내줬고, 삼진 5개를 잡았다. 투구 수는 46개였고, 직구(25개), 스플리터(18개), 슬라이더(3개)를 섞어 던졌다. /연합뉴스

2025-03-05

포항 사령탑 2년차… 박태하 감독은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

2025년 포항스틸러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경기, K리그1 3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면서 시작부터 분위기가 침체돼 팀과 팬들의 마음이 무겁다. 다행히 가장 최근 경기인 3일 K리그1 대구FC와의 대결에서 0 대 0 무승부로 4연패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팬들은 왠 기대보다 우려를 더 보내고 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속단할 일은 아니지만 올들어 펼쳐진 경기 결과를 보니 영 미덥지가 않은 것이다. 스틸러스가 연패를 거듭하면서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는 부분은 이제 2년 차를 맞이하며 팀을 이끌고 있는 박태하 감독이다. 특히 최근에는 그의 경기운영 방식이 도마위에 올라 있다. 박태하 감독은 기본적으로 4-4-2 포메이션을 운영하며 공격 시에는 측면 수비 한쪽을 올린 후 중앙 미드필더인 오베르단이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 상대를 끌어내면 측면에서 이어진 공격을 마무리하는 형태를 가져간다. 반면 수비 시에는 중앙 미드필더를 측면수비까지 내려 쓰면서 ‘파이브 백’의 모습을 갖추는 식이다. 박 감독 부임 초반에는 이러한 전술들이 어느 정도는 먹혀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 팀들이 포항의 전술을 파악하고 나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완전히 수비라인을 내리거나 중원에서 포항의 움직임을 단단히 묶어버리면서 선수들이 고립되고 공격을 이어갈 수 없는 흐름이 이어졌던 것. 실제, 그 결과는 참혹했다. 포항은 지난해 7월 28일 김천 전부터 9월 13일까지 치른 6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6연패라는 오점을 남겼다. 이어진 2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잠시 희망을 보기도 했으나 그 다음 경기인 지난해 10월 6일 수원FC 전 부터 최근 경기인 올해 3월 1일 대구FC 전까지 9경기에서 4무 5패로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박태하 감독은 지난해 김기동 감독의 이직으로 갑작스럽게 선임됐다. 따라서 선수단 구성과 시즌 준비에는 부족함이 있을 수도 있었다. 또 후반기에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빡빡한 일정으로 힘든 부분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지훈련을 포함 새 시즌을 구상할 시간이 충분했다. 정재희가 대전으로 이적한 부분만 제외하면 주축선수들도 큰 이탈이 없었으며, 박 감독의 요청으로 구간은 기존 외국인 선수인 조르지와 아스프로도 변화 없이 잔류시켰다. 1차 전지훈련에서는 외국인 선수들도 합류, 감독 입장에선 완전체의 선수단을 꾸릴 수 있었다. 하지만 바뀐 것은 없었다. 24년 시즌 말미에 치러 진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거두며 잠시 잊혀졌던 전반적인 팀 경기 운영의 단점들이 올해 새 시즌 들어서도 다시 드러나기 시작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대신 잔류시킨 수비수 아스프로는 시즌 첫 경기였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가와사키프론탈레와의 경기에서 어이없는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고, 최전방 공격수인 조르지는 지난 시즌에 이어 골 결정력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미드필더 라인의 고립 또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베르단은 작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인정받은 선수였지만 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며 공격부터 수비까지 커버해야 할 정도로 범위가 커지면서 체력저하가 눈에 감지될 정도였다. 측면에 몰리는 공격 루트도 변하지 않았다. 특히 수비수부터 이어지는 빌드업도 상대진영으로 올라가는 압박식이 아니라 후방 진영에 내려 앉아 공을 돌리는 경향이 많아지면서 최전방 공격수들이 아래까지 내려와서 직접 볼을 건네받아 공격을 풀어가는 모습이 수시로 반복됐다. 그러다보니 상대 골문 앞까지 가기도 전에 상대 수비에게 차단당하는 일이 부지기수였고 역습 찬스를 쉽게 내주기도 하며 실점의 빌미가 되는 경우도 많았다. 더 큰 문제는 현재 포항스틸러스가 뾰족한 묘수나 변화를 보여 줄 전략과 전술이 있느냐는 것이다. 팬들의 우려도 이 부분이 크다. 팬들은 박 감독의 전술에는 플랜 A만 존재하고 상대의 변칙전술이나 위기상황에서 쓸 수 있는 플랜 B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기고 있다. 포항이 최근 선수 교체 이후 실점이 많은 것도 매너리즘에 빠진 전략부재를 그 원인으로 꼽는다. 포항이 연전연패에 들어가면서 팬들의 실망도 커지고 있다. 인천이나 수원처럼 광적인 응원을 하고 싶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니 팬들끼리 온라인을 통해 메아리 없는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질 때 지더라도 좀 더 파이팅하고 멋진 게임을 펼칠 수 있는 전략전술을 구사할 것을 강하게 권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항은 9일(일) 예정됐던 광주FC와의 경기가 22일로 미뤄져 한 주를 쉬어간다. 광주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라 일정이 K리그1 일정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포항의 다음 경기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를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이다. 대구 전 무승부로 한 숨을 돌린 박태하 감독은 다소 시간이 주어진 만큼 포항스틸러스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반등을 도모할 그림을 고심하며 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사이 팀의 주장인 완델손이 부상을 입어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는 소식이다. 과연 박 감독은 어떠한 해결책으로 이 위기를 넘어설까. 포항스틸러스에 실망한 팬들의 민심을 잠재우고 포항을 계속 이끌어 갈 수 있을지 등 그 모든 것들은 전적으로 그에게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5-03-05

대구FC 무패 행진·포항 무승 수모 ‘이변의 K리그’

역대 가장 빠른 개막에 따른 매서운 추위로 팬들의 걱정을 자아낸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5’의 초반 판도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빗나가는 모양새다. 올해 프로축구 K리그1은 지난 2월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는 역대 프로축구에서 가장 이른 개막이었다. 4∼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토너먼트가 시작되고, 6월에는 울산 HD가 참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펼쳐지는 데다 7월엔 국내파 선수 위주의 국가대표팀이 나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예정돼 있어 어쩔 수 없이 K리그1 개막을 앞당길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울산과 FC서울의 2강 체제를 예상했다. 울산은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전통의 강팀이고, 서울은 ‘EPL 출신 슈퍼스타’린가드가 국내 무대 적응을 마친 가운데 공격수 문선민과 미드필더 정승원, 수비수 김진수 등을 영입하며 몸집을 키웠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골잡이’ 주민규를 품은 대전하나시티즌과 거스 포옛 감독을 영입한 전북 현대를 ‘2강’에 도전할 팀으로 꼽았다. 하지만 정작 뚜껑이 열리자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추운 날씨에 개막하면서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패스를 위주로 전술을 펼치는 팀들이 경기 운영에 애를 먹고, 오히려 역습에 능한 팀들이 초반에 성적을 내고 있다. 1∼3라운드 K리그1 최고의 이변은 대구FC의 무패행진이다. 지난 시즌 11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힘겹게 1부 잔류에 성공한 대구는 개막 2연승(강원전 2-1승·수원FC전 3-1승)에 이어 3라운드에선 포항 스틸러스와 0-0으로 비겨 승점 7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2년 10월 창단해 2003년부터 K리그 무대에 뛰어든 대구는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였지만, 창단 이후 개막 2연승을 처음으로 따냈다. 말 그대로 처음 느껴보는 ‘퀵 스타트’다. 대구는 ‘간판 골잡이’ 세징야와 2021년 대구 유니폼을 입었다가 2022년 부산 아이파크로 떠난 뒤 지난해 12월 복귀한 라마스의 ‘쌍끌이 활약’이 눈에 띈다. 대구 역시 좋지 않은 그라운드 환경에 고전했지만, 빠른 역습의 선 굵은 전술을 바탕으로 세징야와 라마스의 뛰어난 결정력을 앞세워 개막 3경기 동안 5골(2실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 경기에서 라마스는 2골 1도움, 세징야는 1골 1도움으로 맹위를 떨쳤다. 울산도 2승 1패로 대전과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에 랭크되며 선전하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파이널A(6위)에서 경쟁했던 포항은 개막 2연패(대전전 0-3패·강원전 1-2패) 뒤 3라운드에서 대구와 0-0으로 비기면서 힘겹게 승점 1을 따낼 정도로 ‘슬로 스타트’에 허덕이고 있다. 3경기 동안 단 1골에 5골을 내준 포항은 수원FC(승점 1)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꼴찌로 내려 앉아 ‘전통 명가’의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 /연합뉴스

2025-03-04

주말부터 프로야구 시범경기 돌입 올해도 KIA·삼성·LG ‘3강’ 이룰 듯

프로야구가 이번 주말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44번째 시즌에 들어간다. 겨우내 기다렸던 팬들도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올해는 어느 팀이 우승컵을 품에안을지가 아무래도 최대 관심사다. 전문가 전망이 100% 맞을 수는 없지만 올해도 지난 시즌 1∼3위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가 ‘3강’을 형성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뒤를 이어 한화 이글스와 kt wiz,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NC다이노스 등이 중위권을 이루며,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키움 히어로즈는 최약체가 될 것으로 꼽히고 있다. 공교로운 사실은 3강으로 꼽히는 팀들이 지난 겨울 나란히 마운드 보강에 주력했다는 점이다. 디펜딩챔피언 KIA는 지난 시즌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장현식이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획득해 LG로 팀을 옮기자 조상우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지난해 75경기에서 75⅓이닝을 던지며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한 장현식은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모두 등판해 5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는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이런 장현식의 이탈로 불펜의 균열이 우려됐지만 KIA 프런트는 키움과 트레이드를 통해 조상우를 영입하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한때 KBO리그 최고의 불펜투수로 꼽혔던 조상우가 기대대로 제 몫을 한다면 KIA는 기존의 정해영, 전상현, 이준영, 곽도규 등과 함께 지난해보다 더 강한 불펜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불펜의 붕괴로 3위에 그친 LG는 시즌 뒤 주전 마무리 유영찬과 함덕주가수술받자 뒷문 보강에 총력을 기울였다. 4년간 52억원을 전액 보장하는 조건으로 장현식을 영입한 데 이어 김강률, 최채흥, 심창민 등 잡을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을 몽땅 끌어들였다. 하지만 장현식이 미국 전지훈련 도중 발목을 다쳐 전반기 초반 결장해야 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총력 투자에도 불펜 에이스를 정하지 못한 LG는 신인 김영우의 ‘깜짝’ 활약을 꿈꾸고 있지만 현실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은 불펜 대신 선발 자원을 추가했다. LG에서 FA를 획득한 최원태를 데려온 데 이어 키움에서 검증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도 영입했다. 지난해에는 원태인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토종 선발이 없어 고생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프랜차이즈 스타 오승환(41)과 지난해 영입한 임창민(39), 김재윤(34) 등으로 10개 구단 최고령 불펜을 보유하고 있다. 베테랑 투수들이 지난해처럼 해 줄 것이라는 믿음 속에 선발진을 보강했으나 뒷문에서 노쇠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면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상위 3팀이 선발이든 불펜이든 나란히 마운드를 보강한 것은 타선보다는 투수력이 강해야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야구에서는 ‘공격이 최선의 수비’가 아니라 ‘창보다 강한 방패’가 우승 반지를 안겨준다는 것이 정설이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2025-03-04

삼성라이온즈, 스프링캠프 끝내고 시즌 준비 본격 돌입

박지만 삼성라이온즈 감독.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이하 삼성)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마쳤다. 삼성은 4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캠프 최종일 훈련을 진행했고, 박진만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분석한 내용을 전달했다. 박 감독은 “2차 전훈지인 오키나와로 넘어온 뒤 한동안 날씨가 추워서 모두 힘들었지만, 괌에서 1차 전훈을 마치고 와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며 “감독 취임 후 이번 캠프가 가장 성과가 큰 것 같고, 전체적으로 팀 뎁스가 향상된 것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는 캠프 연습경기에서 전패(1무 8패)였고, 올해는 3승 3패를 기록했다”며 “단순 승패 보다도 경기 내용 면에서 작년과 비교해 많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후라도는 우리 팀에서 이미 몇 년 뛴 선수처럼 금세 팀분위기에 적응한 것 같으며, 예전에 함께 뛰었던 몇몇 선수들이 있는 것도 후라도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기량은 기대한 그대로이고 다른 선수들에게 조언도 많이 해준다. 또한, 최원태는 역시 홈구장 라이온즈파크에 최적인 선수”라고 호평했다. 아울러 박 감독은 “캠프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오버페이스 하지 않도록 천천히 하라고 말해줬고, 새로 합류한 두 투수에게 당연히 기대가 크다”면서 “무엇보다도 신인들이 모두 주눅들지 않고 경기하는 모습을 보인 게 좋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배태랑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작년 한국시리즈때 구자욱이 라인업에 있고 없고의 차이를 모든 선수단이 뼈저리게 느꼈다”며 “홈런을 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시범경기까지 꾸준하게 몸관리를 잘 해서 또다른 부상이 나오지 않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구자욱은 강민호와 함께 스프링캠프 내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면서 “올 시즌에도 덕아웃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쉬운 부분도 드러냈다. 박 감독은 “김윤수(김무신)가 갑작스런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점은 매우 아쉽다”며 “불펜에 구위로 상대 타자를 억누를 수 있는 자원이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고 했다. 한편 삼성 선수단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3-04

구자욱, KIA와 연습경기서 한풀이 만루포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 사진이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맞붙었던 KIA 타이거즈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구자욱은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 1-3으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출전해 KIA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우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그는 7회에도 우전 안타를 치며 2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10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쳤다. 부상 여파로 LG와 PO 잔여 경기는 물론, KIA와 KS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삼성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KS에서 KIA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아쉽게 2024시즌을 마친 구자욱은 이를 갈며 회복에 전념했다.최근엔 괌 1차 캠프 대신 재활 훈련을 하면서 2025시즌을 준비했다. 건강한 몸으로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한 구자욱은 1일 LG와 평가전을 통해 부상 후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 나섰고 2일 KIA전에선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후 구자욱은 “인플레이 타구를 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실전과 같은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 투수 배찬승은 7회에 등판해 김호령, 윤도현, 고종욱을 모두 삼진 처리하는 등 1이닝 3탈삼진의 완벽한 모습을 뽐냈다. 그는 직구 10개, 슬라이더 4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를 찍었다. 이날 삼성은 8-4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2025-03-03

이정후 이틀 연속 멀티히트 ‘펄펄’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을 펼치며 최고의 타격감을 뽐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를 치고 득점 2개를 곁들였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15타수 6안타)으로 올라갔다. 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이번 시범경기 첫 2안타 경기를 펼쳤던 이정후는 이틀 연속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강한 타구로 내야를 뚫었다. 1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에인절스 선발 호세 소리아노를 상대로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지나가는 총알 같은 타구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단타로 3루까지 간 이정후는 헤라르 엥카르나시온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정후는 똑같은 코스로 타구를 보내 출루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호세 페르민을 상대한 이정후는 강한 타구로 우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간 이정후는 2사 후 터진 엥카르나시온의 안타 때 또 홈을 밟아 6-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책임졌다. 이정후는 3회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섰으나 이번에는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힘껏 잡아당긴 잘 맞은 타구였으나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인절스에 9-5로 승리해 시범경기 5승(3패)째를 거뒀다. /연합뉴스

2025-03-03

빙속 정재원, 월드컵 매스스타트 은메달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의정부시청)이 올 시즌 월드컵 매스스타트 마지막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재원은 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48초43의 2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스프린트 포인트 54점으로 준우승했다. 금메달은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7분48초31·스프린트 포인트 60점), 동메달은 네덜란드의 요릿 베르흐스마(7분48초44·스프린트 포인트 48점)가 목에 걸었다. 정재원이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지난해 2월에 열린 2023-2024 ISU 월드컵 6차 대회(은메달)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정재원은 지난 시즌 월드컵 매스스타트 6경기에 출전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는 등 최고의 성과를 내며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엔 부상 여파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즌 초반 폐렴에 걸리면서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고, 오랜 기간 회복에 전념하다가 시즌 막판 성과를 냈다. 이날 정재원은 레이스 막판까지 선두 그룹 후미에서 체력을 아끼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모든 힘을 쏟아냈다. 4위로 뛰던 정재원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3위를 꿰찼고,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조반니니, 베르흐스마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2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5-03-03

대구FC, 포항 원정에서 0대0 무승부

대구FC가 시즌 첫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승점 1점을 챙겨 리그 1위는 지켰다. 대구FC가  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와 0대 0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대구FC는 2승 1무 승점 7을 기록하며 울산(승점 6)에 승점 1 앞서며 선두를 지켰다. 대구FC는 4-3-3 포메이션으로  정재상, 박세진, 한종무가 전방에서 포항의 골문을 노렸고, 라마스, 요시노, 세징야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정우재, 카이오, 박진영,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한태희, 장성원, 이원우, 김현준, 이용래, 권태영, 고재현, 에드가, 이찬동이 대기했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흐름을 가져오려 애썼다. 대구 오승훈이 전반 41분 포항 이호재가 우측에서 내준 패스를 받은 홍윤상이 안쪽으로 쇄도하는 선수들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빠르게 전진해 막아내며 슈팅까지 이어지는 위기를 차단했다. 전반은 득점없이 마쳤다. 대구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세진, 정우재를 내보내고 고재현, 장성원을 교체투입했다. 후반 초반 포항이 공격 찬스를 많이 가져가며 포항이 퍼붓는 양상으로 흐름이 변했다. 하지만 대구도 위협적인 공격을 전개하며 박격에 나섰다.  후반 38분 대구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권태영의 슈팅을 포항 황인재가 선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두팀은 득점 없이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점을 챙겼다. 박창현 감독은 “우리가 하고자 했던 축구를 하지 못해서 아쉽다. 위험한 장면도 몇 차례 있었고,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기도 했다” 며 “다음 홈경기에서 꼭 승점 3점을 챙기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홈경기다.  한편,  4라운드 홈경기는 예매 5분만에  시즌 두번째로 전 좌석이 매진됐다./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3-02

포항스틸러스, 대구 FC에 무승부

포항스틸러스 이태석 선수가 후반 5분 대구 골키퍼 오승훈 다리 사이로 골을 성공시켰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포항스틸러스가 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0 대 0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시즌 개막 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경기, 리그 2경기 모두 패하면서 연패의 늪에 빠지며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퇴장과 부상 그리고 빡빡한 일정이 있었다고는 하나 지난해 후반기부터 이어진 팀의 전반적인 전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팬들은 박태하 감독의 감독 자질에 대해 질타의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다. 더이상의 연패를 막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물러설 수 없던 포항은 이날 대구 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포항은 우위를 점하며 공격을 풀어갔지만 슈팅 찬스마다 아쉬운 마무리로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5분에는 이태석의 빈 공간 돌파에 이은 슛이 대구의 골망을 가르며 골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 되며 선제골 찬스를 놓쳤다. 이후 대구의 공세가 이어졌고 포항은 어렵게 막아내며 빠른 역습 찬스를 노렸으나 결국 득점 없이 0 대 0으로 경기를 마치며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오는 16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5-03-01

흥국생명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탈환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역대 가장 많은 잔여 경기를 두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GS칼텍스전에서 2위 정관장이 세트 점수 1-3(25-22 21-25 21-25 19-25)으로 패하면서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건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이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6승 5패 승점 76을 기록 중이며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정관장은 21승 10패 승점 58로, 남은 5경기에서 쌓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인 15점을 기록하더라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역대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1위를 확정한 건 2007-2008시즌 흥국생명과 2010-2011시즌 현대건설로 각각 4경기씩을 남겨놓고 축포를 터뜨렸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개막 후 14연승을 내달리는 등 1위를 질주하다 외국인 선수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부상 이탈로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마르타 마테이코를 영입해 급한 불을 끈 뒤 경쟁팀들의 부상 변수를 틈타 다시 독주 체제를 꾸렸다. 투트쿠가 복귀한 뒤엔 더욱 강력한 면모를 뽐냈다. 배구여제 김연경의 은퇴 선언도 구성원들의 우승 의지에 기름을 부었다. 정관장은 이날 부상으로 이탈한 ‘주포’ 반야 부키리치의 빈자리를 체감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 (등록명 메가)가 20점으로 분전했으나 혼자의 힘으론 여의찮았다. 최하위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는 3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2025-02-27

포항, 스틸야드서 홈 팬들과 삼일절 기념행사

포항스틸러스가 홈 팬들과 함께 삼일절을 기념한다. 포항스틸러스는 다음 달 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를 펼친다. 지난 홈경기 이후 조호르, 춘천 장거리 원정을 떠났던 포항스틸러스는 다시 홈으로 돌아와 연패를 깨고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이날 홈경기에서는 106주년 삼일절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스틸야드 북문 광장 타투 스티커 존에서 태극기와 엠블럼을 몸에 새길 수 있고, 선착순으로 미니 태극기를 받을 수 있다. 포항시립합창단이 경기 시작 전 애국가를 제창한다. 또한, 삼일절 기념 하프타임 퀴즈 이벤트를 실시해 관중과 함께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긴다. 한편, MD스토어에서는 신상 굿즈를 출시했다. 니트머플러, 키링, 인형 팔찌, 배지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있다. 팬사인회와 다트 게임, 포토존, 포토이즘 등으로 홈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신설한 푸드존과 더욱 다양해진 푸드트럭에서 맛있는 음식이 관중을 기다린다. 수비수 전민광이 홈 팬들 앞에서 포항스틸러스 소속 K리그1 100경기 출장 기념식을 갖는다. 포항스틸러스 홈 개막전 티켓은 티켓링크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고,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2-27

사이클 기대주 최태호, 아시아트랙주니어선수권 4관왕

사이클 기대주 최태호(강원도자전거연맹)가 아시아트랙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단거리 종목 4관왕을 차지했다. 최태호는 2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닐라이에서 열린 남자 스프린트 종목 결승1·2위전에서 전우주(목천고)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프린트 예선을 9초978의 기록으로 통과한 최태호는 결승 첫 레이스에서 전우주에게 0.164초 앞섰고, 두 번째 레이스에서는 0.849초 앞서 최종 승자가 됐다. 이로써 지난 21일 정재호(부산체고), 전우주와 단체 스프린트(45초650) 우승을 합작한 최태호는 22일 경륜, 23일 독주(1분2초957)에 이어 스프린트를 합쳐 4관왕에 올랐다. 대한사이클연맹에 따르면 역대 우리나라 남자 선수 중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단거리 종목 4관왕을 달성한 이는 최태호가 처음이다. 2007년생 최태호는 지난해 8월 중국 뤄양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단체 스프린트 종목에서 모두 동메달을 수확한 단거리 기대주다.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최태호 선수와 비슷한 성장 과정을 밟아 경륜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라갔던 선수가 이혜진(서울시청) 선수다. 이혜진 선수와 같은 한국 사이클 유망주가 다시 나오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여자부 스프린트 개인전에서도 박혜린(전북체고)이 은메달, 박예빈(엄복동기념사업회)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1 대 1경기로 열리는 스프린트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이다. 대결하는 두 선수가 전력 질주하기 전에는 작전을 노출하지 않으려는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진다. 토너먼트 대진 편성 등을 위해 예선에서는 따로 기록을 잰다.이후부터는 따로 결승선 통과 기록을 표기하지 않고 일대일 경주 끝에 더 빨리 들어오는 선수를 승자로 인정한다. 이날 주니어선수권대회와 동시에 진행된 성인부 대회에 출전한 박상훈 (연천군청)과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는 남자 메디슨 경기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연합뉴스

2025-02-26

내달 2일부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여자프로농구 2024-2025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가 내달 2일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과 4위 청주 KB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는 1위 우리은행과 4위 KB, 2위 부산 BNK와 3위 용인 삼성생명이 맞대결한다. ‘봄 농구’를 앞둔 4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코리아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우승 트로피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우리은행에서는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 이명관이 참석했고, BNK에서는 박정은 감독과 박혜진, 김소니아가 자리했다.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과 배혜윤, 이해란, KB의 김완수 감독과 강이슬, 허예은도 PO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정규리그에서 21승 9패의 매서운 기세로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이 우승 트로피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우리은행은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겨냥한다.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격돌하는 4위 KB(12승 18패)는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으나 ‘전력의 반’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해외 무대로 향하면서 전력이 급격히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팀이 PO에서 만나는 건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 /연합뉴스

2025-02-26

시범경기 부진 김혜성, 다저스 개막 로스터 진입 ‘빨간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인 김혜성(26)이 시범경기 부진으로 인해 개막 로스터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혜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 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11타석 9타수 1안타, 볼넷 2개, 타율 0.11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시애틀전 첫 번째 타석처럼 장타를 날리고도 담장 앞에서 잡힌 것도 있지만 유일한 안타 하나는 빗맞은 내야 안타로 아직 타격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수비도 문제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로 맡았던 2루수는 물론 유격수와 중견수까지 소화하는 김혜성은 이번 시범 경기에서 벌써 실책 2개를 기록했다.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첫 실책을 했고 이날 시애틀전에서도 빗맞은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두 번 다 유격수 자리에서 나온 실책이다. 시범 경기 초반 부진한 모습에 현지에서는 벌써 김혜성의 ‘마이너행’ 전망이 나온다. 현지 매체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아무래도 방망이에 의문점이 있다”며 “한국과 미국 무대가 다른 만큼 김혜성은 스윙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전했다. /연합뉴스

2025-02-26

정몽규, 축구협회장 4연임...85% 득표로 재입성...투데이 핫 클릭!

28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회장 선거 승리가 연속 4번째다.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정몽규 현 회장은 신문선 명지대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 경쟁자를 압도하며 회장에 올랐다. 1차 투표에서 유표투표수 182표 중 156표를 얻은 정 회장은 복잡한 결선 투표 과정 없이 4연임 축구협회장으로 결정됐다. 득표율은 85.7%. 함께 선거에 나선 허정무 후보는 15표, 신문선 후보는 11표를 받는 것에 그쳤다. 지난 2013년 축구협회장으로 첫 당선된 정 회장은 이후 3차례 연임을 이어가며 오는 2029년까지 2천억 원의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축구협회를 이끌게 됐다. 그간 ‘장기 집권’에 따른 비판과 불협화음이 없지 않았으나,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 표 차이로 다시 회장에 오른 정몽규는 임기를 채운다고 가정할 때 역대 최장인 16년간 축구협회를 주도한 인물이 된다. 한편,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인터넷 댓글과 SNS 등에서 정 회장의 4연임을 두고 “정 회장의 과도한 욕심이 걱정스럽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등 찬반양론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2-26

대구FC 첫 개막 2연승 이끈 ‘브라질 듀오’

‘잘 데려온 외국인 선수’와 ‘레전드 반열의 외국인 선수’가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창단 첫 개막 2연승의 역사를 썼다. 대구는 지난 16일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개막전에서 2-1 승리를 따내더니 22일 수원FC와 2라운드에서 3-1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2연승 행진을 펼쳤다. 올 시즌 K리그1 2라운드까지 무패 행진을 달린 팀은 대구와 전북 현대(1승 1무)뿐이며, 2연승은 대구가 유일하다. 덕분에 대구는 승점 6(5득점 2실점)으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가 뽑아낸 5골은 12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이다. 2002년 10월 창단해 2003년부터 K리그 무대에 뛰어든 대구는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였다. 지금까지 대구가 1, 2부리그를 통틀어 개막 2연승을 따낸 것은 창단 이후 이번 시즌이 처음일 정도다. 대구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됐다. 지난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11위에 그쳐 강등 위기에 놓였던 대구는 지난해 11월 28일 K리그2 충남아산과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1차전 3-4 패배를 당한 뒤 12월 1일 펼쳐진 2차전에서 3-1 승리를 따내고 1, 2차전 합계 6-5로 앞서며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K리그1에 힘겹게 살아남은 터라 대구의 이번 시즌 역시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대구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고수했던 스리백 대신 포백으로 전술을 전환하면서 미드필더 숫자 싸움에서 밀리지 않게 되자 공격력이 되살아났다. 2연승의 일등 공신의 주인공은 단연 ‘브라질 듀오’ 라마스와 세징야다. 라마스는 2경기 동안 2골 1도움을 작성했고, 세징야는 1골 1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대구가 뽑아낸 5골(자책골 1골 포함)이 사실상 모두 둘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강원과 개막전에서 대구는 후반 10분 세징야의 도움을 받은 라마스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며 2-1로 승리했다. 이어 수원FC와 2라운드에서는 전반 18분 세징야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라마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7분에는 세징야가 왼쪽으로 파고들며 왼발로 때린 볼이 골키퍼에게 맞은 뒤 수원FC 수비수 이용에게 다시 맞고 골대로 들어가는 자책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24분 라마스의 왼쪽 코너킥에 이은 카이오의 헤더로 승리를 확신했다. 모든 득점에 라마스와 세징야가 관여한 셈이다. 2021년 여름 대구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발을 내디딘 라마스는 2022년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다가 지난해 12월 다시 대구로 돌아온 공격형 미드필더다. 부산에서 3시즌 동안 23골 17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복귀한 라마스는 이번 시즌 개막 2경기 연속 득점포를 이어가며 ‘잘 데려온 외국인 선수’로 대구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대구에서만 10시즌째인 ‘베테랑 골잡이’ 세징야는 개막전 득점에 이어 2라운드에서 페널티킥과 자책골 유도로 ‘캡틴’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연합뉴스

2025-02-25

2031 AFC 아시안컵 유치 경쟁 가열

203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경쟁에 호주와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도 뛰어 들었다. 로이터통신은 25일 “호주축구협회가 어제 AFC에 2031년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2015년 대회를 개최해 우승을 차지한 호주는 16년 만에 다시 아시안컵을 자국에서 치르려 한다. 호주는 2026년 AFC 여자 아시안컵 개최권도 따냈다. 호주축구협회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이메일을 보내 2031년 아시안컵 유치의향서 제출 사실을 밝히고서는 “AFC가 정한 절차를 준수하는 동시에 호주와 국제 무대에서 아름다운 대회를 발전시키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은 2031년 아시안컵의 공동 개최를 추진한다. 이들 3개국은 AFC 아시안컵을 개최한 적이 없다. 다만, 우즈베키스탄은 2029년 여자 아시안컵을 개최할 예정이다. 3개국이 속한 중앙아시아축구협회의 루스탐 에모말리(타지키스탄) 회장은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AFC 아시안컵은 단순한 축구 대회가 아니라 통합, 진보와 스포츠의 우수성을 기념하는 행사”라고 적었다. 그러고는 “중앙아시아는 뿌리 깊은 축구 문화와 열정적인 팬층을 가지고 있다”면서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이 함께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기는 뛰어난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4년마다 열리는 AFC 아시안컵은 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으로 1956년 시작됐다. 2031년 대회는 20번째다. 2027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2023년 카타르에 이어 3회 연속 서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된다. 2031년 대회는 이미 인도네시아와 UAE가 유치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2025-02-25

이정후 시범경기서 동점 솔로포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외야수 이정후(26)가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팀이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날렸다. 상대 투수는 선발로 나온 우완 체이스 달랜더로 아직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는 선수다. 이정후가 미국 무대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지난해 4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홈런 1개를 기록했고, 정규 시즌 때는 홈런 2개를 외야 담 밖으로 보냈다. 지난해 5월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시즌을 일찍 마감한 이정후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러 3타수 1안타를 쳤다. 이날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5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힌 뒤 다음 수비 때 교체됐다. 이정후의 올해 시범 경기 성적은 5타수 2안타(타율 0.400)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1-2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가 9회말 동점을 만들어 2-2로 비긴 가운데 종료됐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김혜성(26)은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결장했다. 다저스는 신시내티에 1-8로 져 시범경기 성적 1승 4패에 머물렀다. 배지환(25)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는 취소됐다. /연합뉴스

2025-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