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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손흥민 2년 연속 ‘KFA 올해의 골’ 영광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터트린 프리킥 득점이 ‘2024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골’로 뽑혔다. 축구협회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직접 뽑은 ‘2024 KFA 올해의 골’과 ‘2024 KFA 올해의 경기’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축구협회 마케팅 플랫폼 PlayKFA에서 지난달 5~26일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2607명이 참가했다. 투표 결과 손흥민이 지난해 2월 3일 카타르에서 펼쳐진 호주와의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2-1승)에서 터트린 프리킥 역전 결승골이 48.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023 KFA 올해의 골’ 투표에서도 1위에 올랐던 손흥민은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난해 6월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 싱가포르전에서 단독 돌파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따낸 골은 23.2%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고, 조규성(미트윌란)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따내 헤더골이 10%의 득표율로 3위에 랭크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에서 작성한 골도 4위(7.8%)를 차지하며 ‘톱10’안에 두 차례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24 KFA 올해의 경기’는 손흥민이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호주와의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2-1승)이 6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대표팀은 호주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이어 연장 전반 14분 프리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2-1 역전승을 따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3-1승)이 13.6%의 지지로 2위에 올랐다. 축구협회는 2022년부터 매년 연말 그해 열린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를 뽑는 팬 투표를 해왔다. /연합뉴스

2025-01-06

임성재 개막전 3위 PGA 투어 더 센트리 4R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고 최종 합계 29언더파 263타를 기록했다. 단독 3위에 오른 임성재는 상금 136만달러(약 20억원)를 받고 기분 좋게 2025년 새해를 시작했다. 이 대회는 지난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시즌 개막전으로 올해는 총 59명이 나왔다. 임성재는 2024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더 센트리는 한 시즌에 8차례 열리는 PGA 투어의 시그니처 대회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시그니처 대회에는 총상금 2000만달러가 걸려 있으며 이전 시즌 페덱스컵 상위 50명, 해당 시즌 투어 챔피언, 세계 랭킹 30위 이내, 해당 시즌 페덱스컵 상위 선수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선수들만 나갈 수 있다. 임성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위라는 성적으로 끝내서 기분이 좋다”며 “시즌 첫 대회부터 시작이 좋아 올해 잘 풀리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 4번 홀부터 51개 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그는 “이틀 동안 보기를 안 했는데 내가 봐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만족스러했다. /연합뉴스

2025-01-06

베트남 우승 안긴 김상식 감독… ‘제2의 쌀딩크’ 찬사

6일(한국시간) 동남아 최대 축구 축제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베트남을 정상으로 이끈 김상식(48) 감독에게 ‘제2의 쌀딩크’라는 찬사 섞인 별명이 붙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박항서(66) 감독의 뒤를 잇는다는 의미가 담긴 별명이다. 박 감독의 별명이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지휘한 거스 히딩크 감독에 빗댄 ‘쌀딩크’였다. 실제로 2018년의 박 감독과 2025년의 김 감독은 공통점이 적지 않다. 두 사령탑 모두 지도자로서 내리막길을 걷다가 베트남 지휘봉을 잡고서 반전 드라마를 썼다. 베트남 지휘봉을 잡고서 빠르게 팀을 동남아 정상에 올려놓으며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한 점도 두 지도자의 공통점이다. 2017년 9월 베트남 사령탑에 오른 박 감독은 2018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준우승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대 첫 4강 진출의 호성적을 냈다. 이어 2018년 11월 개막한 2018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에서 우승 신화를 작성하며 명실상부 베트남 역대 최고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김 감독이 미쓰비시컵 우승에 걸린 시간은 더 짧았다. 지난해 5월 베트남 감독으로 선임된 그는 불과 8개월 만에 팀을 동남아 챔피언으로 조련해냈다. 김 감독은 아직 48세의 젊은 나이에 동남아 최고 사령탑으로 떠올랐다.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그 앞에 놓이는 선택지는 점점 더 다양해질 터다. /연합뉴스

2025-01-06

포항, K리그2 안산 공격수 김범수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는 4일 공격수 김범수사진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2000년생 김범수는 고교 졸업 후 일반 사병으로 육군에서 복무한 뒤 아마추어 K5, K7리그와 세미프로 K4리그를 거쳐 프로 선수의 꿈을 이룬 드문 이력의 소유자다. 병장으로 만기 전역 후 K5리그 동두천 원팀, K7리그 동두천 TDC에서 뛴 김범수는 2021년부터 K4리그 서울중랑축구단에서 활약하다 2022년 여름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제주 전력분석원의 눈에 띄어 단숨에 프로행에 성공한 김범수는 입단 후 3경기 만에 데뷔 골을 넣는 등 그해 15경기(1골)를 뛰며 K리그 무대에 안착했다. 이후 K리그2(2부) 안산 그리너스로 이적해 2023년부터 2시즌 간 61경기에 나서 6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 포항은 김범수에 대해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드리블과 연계 플레이에 능하고, 왕성한 활동량이 눈에 띄는 선수”라며 “특히 양 측면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안산과 계약 종료 후 포항의 선택을 받아 K리그1 무대로 복귀하게 된 김범수는 “역사가 깊은 포항은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라 같이 우승해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며 “공격이든 수비든 최선을 다해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2025-01-05

정현, 인니 퓨처스 테니스 우승

정현(1104위)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암만 미네랄 대회(총상금 3만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정현은 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자일스 핫세(421위·영국)를 2-0(6-1 6-2)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정현은 2019년 8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이후 5년 5개월 만에 국제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던 정현은 이후 부상이 이어지며 내리막을 걸었다. 세계 랭킹도 2018년 19위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1천위 밖으로 밀린 상태다. 2023년 6월 윔블던 예선 2회전 탈락 이후 부상 때문에 1년 이상 경기에 나오지 못하다가 지난해 9월 일본 퓨처스 대회로 복귀전을 치렀다. 성인 남자 테니스 국제 대회는 크게 4대 메이저 대회와 ATP 투어, ATP 챌린저, ITF 퓨처스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정현이 이번에 우승한 대회는 가장 낮은 등급인 퓨처스에 해당한다. ITF가 최근 ‘퓨처스’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대회 총상금 규모에 따라 월드투어 ‘M25’와 ‘M15’ 등급으로 구분하며 이번 대회는 M25 등급으로 열렸다. 정현은 정규 투어 대회 우승은 없고, 2017년 20세 이하 선수들이 겨루는 넥스트젠 파이널스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단식 기준으로 챌린저에서 9번 우승했으며 퓨처스에서는 이번 대회까지 5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8강에서는 톱 시드를 받은 앙투안 에스코피에(207위·프랑스)를 2-0(6-2 6-2)으로 완파하는 등 재기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번 우승으로 정현은 세계 랭킹 700위 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2025-01-05

다저스에 간 김혜성, 이정후와 ‘절친 대결’

김혜성(25)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한국 야구팬을 위한 볼거리도 늘었다. 계약과 동시에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김혜성이 경쟁을 뚫고 26인 로스터에 진입하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꿈을 키우던 친구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빅리그 절친 대결’을 벌일 수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저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과 3년 1250만달러 (약 184억원), 2028년과 2029년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김혜성과 다저스가 3년 뒤에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면 김혜성의 계약 규모는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로 늘어난다. 다저스는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했다. 같은 지구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는 이정후가 있다. 이정후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2025년 MLB 정규시즌에서 총 13차례 맞대결한다. 6월 14∼16일에 다저스의 홈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벌이고, 7월 12∼14일과 9월 13∼15일에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두 번의 3연전을 치른다. 9월 19∼22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4연전을 펼친다. 시범경기는 3월 2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한 차례 편성돼 있다. 1999년 1월에 태어난 김혜성과 1998년 8월생인 이정후는 학창 시절부터 친구로 지냈다. 2017년 이정후가 1차, 김혜성이 2차 1라운드에서 키움에 지명되면서 둘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이정후는 데뷔 첫 해(2017년) 신인왕에 오르고, 2022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올리며 KBO리그를 지배한 이정후는 2024년 대형 계약을 하며 빅리그로 직행했다. 이정후만큼은 아니지만, 김혜성도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2021∼2024)를 수상했고 ‘국가대표 내야수’의 입지도 굳혔다. 김혜성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 0.767이다. 빅리그 진출을 추진하면서 김혜성은 이정후를 만나 조언을 듣기도 했다. ‘스타 군단’ 다저스에 입성한 김혜성에게 첫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어깨를 다쳐 단 37경기만 출전한 이정후도 2025시즌을 벼르고 있다. MLB닷컴은 4일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목할 선수로 이정후를 꼽으며 “이정후는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팀의 주전 중견수로 복귀해 1번 자리를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이정후가 뛰어난 콘택트 능력으로 팀 공격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믿는다”며 “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가 올해 143경기에서 타율 0.294, 14홈런을 올리고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 4.1로, 샌프란시스코에서 패트릭 베일리(4.4) 다음으로 높은 WAR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특별한 한 해’를 준비하는 김혜성과 이정후의 빅리그 맞대결이 성사되면, 코리안 빅리거 역사는 더 풍성해질 수 있다. /연합뉴스

2025-01-05

대구FC, 차세대 미드필더 한종무와 계약

대구FC가 차세대 미드필더 한종무(21·사진) 선수와 내년시즌 동행한다. 지난 3일 대구FC는 제주UTD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한 선수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 선수는 미드필더이며, 많은 활동량과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지난 2022년 제주UTD에서 프로에 데뷔해 매 시즌 꾸준히 출전 횟수를 늘리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고, 프로 3년 차인 지난해 K리그1 31경기에 출전해 중원에서 역할을 소화하며 팀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구FC 측은 “한 선수는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뿐만 아니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과감히 공격에 가담하는 등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선보였다”며 “그의 끊임없는 움직임과 부지런한 플레이 스타일은 대구가 추구하는 역동적이고 빠른 축구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 21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서 성숙한 판단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는 한 선수는 미래의 중원 핵심이다”고 덧붙였다. 한종무 선수는 “젊은 에너지를 앞세워 중앙에서 누구보다 더 많이 뛰고, 부딪히고, 팀을 위해 싸워나가며, 우리가 파이널A와 ACL 진출까지 다가가는 더 강한 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1-05

임성재, PGA 투어 개막전 3R 단독 4위 ‘점프’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3라운드에서 11타를 줄이면서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이글 1개를 쓸어 담으며 11언더파 62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3라운드 합계 21언더파 198타를 적어내면서 전날 공동 13위에서 단독 4위로 비약했다. 선두는 이날 11언더파를 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로 3라운드 합계 27언더파 192타를 기록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3라운드 합계 26언더파로 2위, 토마스 데트리(벨기에)는 22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선두와 6타 차를 보이는 임성재는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이날 임성재는 보기를 단 1개도 범하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1, 2번 홀을 파로 막은 임성재는 3번 홀(파4)과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5번 홀(파5·426야드)에서 이글을 잡았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위로 올린 임성재는 18.24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임성재는 후반에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는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뒤 14번 홀 (파4)부터 17번 홀(파4)까지 4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2025-01-05

대구FC, 2025시즌 신인 선수 6명 영입

대구FC가 최근 김민준, 성권석, 박만호, 이림, 이제욱, 오세이 등 6명의 선수와 신인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지명 선발 4명과 자유계약 선발 2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지명에 선발된 김민준(공격수)선수는 측면에서의 과감한 돌파와 스피드를 활용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로, 공중볼 경합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수비수 성권석 선수는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며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와 킥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왼발을 활용한 정확하고 날카로운 크로스 플레이에 탁월하며, 기술과 경기 이해도가 높은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골키퍼 박만호 선수는 뛰어난 점프력과 공중볼 처리 능력을 갖췄고,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강점과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을 지녔으며, 수비수 이림 선수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 가담이 강점이다. 특히,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해 왼쪽 측면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수비수 이제욱 선수는 차분하면서도 조직적인 플레이를 통해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능력이 돋보이며, 공격수 오세이 선수는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1대1 돌파 능력을 갖춘 공격수로, 양쪽 윙 포워드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다. 또 오세이는 가나 국적으로 새로 도입된 홈그로운 제도의 수혜를 받아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공격적인 재능과 강한 자신감으로 대구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전망이다. 김민준 선수는 “팀에 합류한 만큼 더 노력하고 빨리 팀에 녹아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올해 K리그1에서 1분이라도 뛰어보는 것이 목표이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1-05

대구FC, 중원 강화 위해 차세대 미드필더 한종무 선수 영입

대구FC가 차세대 미드필더 한종무(21·사진) 선수와 내년 시즌 동행한다. 3일 대구FC는 제주UTD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한 선수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 선수는 미드필더이며, 많은 활동량과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지난 2022년 제주UTD에서 프로에 데뷔해 매 시즌 꾸준히 출전 횟수를 늘리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고, 프로 3년차인 지난해 K리그1 31경기에 출전해 팀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구FC 측은 “한 선수는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뿐만 아니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과감히 공격에 가담하는 등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선보였다”며 “그의 끊임없는 움직임과 부지런한 플레이 스타일은 대구가 추구하는 역동적이고 빠른 축구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 21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서 성숙한 판단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는 한 선수는 미래의 중원 핵심이다”고 덧붙였다. 한종무 선수는 “젊은 에너지를 앞세워 중앙에서 누구보다 더 많이 뛰고, 부딪히고, 팀을 위해 싸워나가 파이널A와 ACL 진출까지 다가가는 더 강한 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1-03

EPL 겨울 이적시장 개장… ‘월드 클래스’ 손흥민 선택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겨울 이적시장이 현지시간 1일부터 열리면서 올해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캡틴’ 손흥민(32)의 ‘계약 연장’ 여부를 놓고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이미 ‘월드 클래스 공격수’ 반열에 오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토트넘의 ‘레전드’ 자리를 예약했다. 지난달 16일 치러진 EPL 16라운드에서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골 2도움을 작성, 토트넘 입단 이후 EPL 무대에서 68개의 도움을 쌓아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선수’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지금까지 공식전 430경기를 뛰면서 무려 169골을 넣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팬들과 언론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무엇보다 2025년 7월 33살에 접어드는 손흥민의 나이가 장기 재계약의 걸림돌이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고, 지난해 여름부터는 재계약 대신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만 가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줄지어 쏟아졌다. 하지만 팬들과 언론의 높은 관심과 달리 토트넘의 움직임은 미적지근하다. 손흥민 역시 “남은 계약기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언급만 내놨을 뿐이다. 해외 언론들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만료가 1년을 남긴 순간부터 손흥민의 ‘차기 둥지’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 (이상 튀르키예) 등을 언급한상태다. EPL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손흥민을 둘러싼 해외 매체들의 이적 전망도 다양하게 도출되고 있다. 손흥민은 올해 여름 계약이 끝나게 돼 EPL 구단은 물론 다른 해외리그 팀들과도협상할 수 있다. 토트넘으로선 올해 33살로 접어드는 손흥민과 장기계약을 하는 대신 1년 연장 계약을 발동한 뒤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이적시키는 게 최선의 선택지라는 게 해외 매체들의 분석이다. /연합뉴스

2025-01-02

신광훈 “포항은 내게 첫사랑이자 끝사랑”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포항스틸러스가 베테랑 수비수 신광훈과 2024 코리아컵 우승주역인 미드필더 김종우과 재계약했다. 포항은 1일 1987년생 베테랑 수비수 신광훈과 미드필더 김종우(31)와 재계약해 2025년에도 포항과 함께 한다고 발표했다. 신광훈은 포항 유스(포항제철중, 포철공고) 출신으로 2006년 고교 졸업과 동시에 포항에 입단해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이적과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도 무려 13시즌 동안 포항에서 뛴 자타공인 ‘포항 원클럽맨’이다. 신광훈은 팀 내 최고 선임임에도 2024시즌 28경기를 소화했고 코리아컵 우승에도 큰 힘을 보탰다. 지난해까지 K리그1 397경기를 뛴 신광훈은 이번 재계약으로 포항에서 K리그1 400번째 경기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 경기만 더 뛰면 포항 소속 선수 K리그1 출전 순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는 포철고 황지수 감독과 함께 270경기로 공동 2위다. 신광훈은 “포항은 내게 첫사랑이자 끝사랑이다. 이번 계약으로 ‘내프로 인생의 처음과 끝은 포항’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우는 2015년 K리그2 소속이던 수원FC에서 프로 데뷔한 뒤 수원 삼성, 광주FC를 거쳐 2023년부터 포항에서 뛰고 있다. 김종우의 K리그 통산 성적은 196경기 20골 22도움이다.K리그1 140경기 13골 11도움, K리그2 52경기 7골 9도움, 플레이오프 4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 2023년 광주를 떠나 포항에 입단하면서 “‘포항의 왕’이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던 김종우는 포항이 코리아컵 2연패를 이루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명칭이 대한축구협회컵(FA컵)이었던 2023년에는 결승에서 역전 결승 골을 터트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고, 2024년 코리아컵 결승에서는 동점 골과 역전 골을 도와 포항의 2년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김종우는 “포항에서 K리그 우승 한번 하고 싶어서 재계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객원기자

2025-01-02

베테랑 수비수 정우재, 6년 만에 대구FC 복귀

프로축구 K리그 베테랑 수비수 정우재 선수가 6년만에 다시 대구 유니폼을 입는다. 대구FC는 2일 전북현대에서 활약한 수비수 정우재 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 선수는 K리그 통산 265경기에 출전하며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기량을 보인 바 있다. 대구FC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크로스를 겸비한 정 선수는 대구가 추구하는 역동적인 축구에 최적화된 선수”라며 “양쪽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까지 갖춰 이번 시즌 대구 수비진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선수는 지난 2014년 성남FC에서 K리그에 데뷔해 충주험멜을 거쳐 2016년 대구에 합류했다.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대구의 K리그1 승격에 크게 이바지했고, 3시즌 동안 왼쪽 풀백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018년에는 팀의 창단 첫 코리아컵(전 FA컵) 우승까지 함께했다. 이후 2019시즌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정우재는 4시즌 동안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2020년 제주의 K리그1 승격을 주도했다. 2023년에는 전북으로 이적해 37경기에 출전했다. 정우재 선수는 “대구스타디움 시절부터 함께한 힘든 시간들을 기억하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팬들과 함께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늘 간직했다”며 “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해 팀원들을 잘 이끌어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1-02

MLB 도전 김혜성 ‘운명의 이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25·사진·키움 히어로즈)에게 ‘운명의 이틀’이 시작됐다. 지난달 5일 MLB 사무국이 포스팅 공시한 김혜성의 계약 마감 시한은 한국시간 4일 오전 7시다. 이 시간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이번 시즌 포스팅은 종료되며, 내년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할 수 없다. 2024시즌으로 포스팅 요청에 필요한 ‘KBO리그 7시즌’ 자격을 채운 김혜성은 소속팀 키움의 동의를 구해 MLB 진출 도전을 공식화했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소속사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 김혜성은 지난해 11월 말 출국했다가 지난달 23일 귀국했다. 현재는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이다. 김혜성의 포스팅 소식에 미국 현지 역시 작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만큼은 아니더라도, 김하성(FA)의 성공 사례 덕분에 ‘4년 연속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 김혜성도 ‘예비 빅리거’로 대접받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을 이번 스토브리그 FA 랭킹 26위로 매겼고, 영입을 검토한다는 10개 가까운 구단의 명단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포스팅 시장에 나온 지 한 달 가까이 지났어도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김혜성의 장점은 KBO리그 통산 타율 0.304에 이르는 콘택트 능력과 211개의 도루에서 확인할 수 있는 빠른 발이다. 이러한 장점은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통산 37홈런에 그친 장타력과 2루가 주 포지션인 점은 순조로운 계약을 가로막는 요소다. 김혜성은 지난달 귀국 당시 내년을 기약하고 국내에 복귀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과 달리, 계약 제의는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 표명’은 10개 구단이 넘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 제안’을 한 구단은 2∼3개 구단 정도다. 송재우 MLB 해설위원은 “제안은 분명히 있고, 문제는 조건이다.기대와는 차이가 있는 조건일 것”이라며 “처음부터 괜찮은 조건이 있었다면 계약이 빠르게 됐을 것이다. 결국 김혜성의 선택에 달렸고, 공은 김혜성에게 돌아간 상황으로 보인다”고말했다. 또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샌디에이고가 최근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해도, 액수가 너무 크지 않다면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의 계약이 이뤄진다고 해도, 4년 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당시 사인한 4년 총액 2천800만달러 규모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송 위원은 샌프란시스코 역시 김혜성 영입을 시도할 만하다면서 “사장과 단장이 모두 바뀌고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하고자 하지만, 원하는 선수를 못 데려오고 있다. 2루수 문제가 완전히 풀린 것도 아니어서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일 구단 가운데 하나”라고 짚었다. /연합뉴스

2025-01-02

‘14억9000만원’ 조현우 K리그1 연봉킹

프로축구 울산 HD의 K리그1 3연패를 최후방에서지켜내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골키퍼 조현우(33)가 ‘2024시즌 연봉킹’에 등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0일 발표한 ‘2024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 발표’ 결과 조현우가 14억9000만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우에 이어 김영권(울산·14억5000만원), 김진수(13억7000만원), 이승우(13억5000만원), 박진섭(11억7000만원·이상 전북 현대)이 뒤를 이었다. 김영권은 지난해 15억3000만원으로 연봉 1위였지만, 올해에는 팀 동료인 조현우에게 자리를 내줬다. 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 수당, 승리 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더한 실지급액 기준이다. 수당에는 K리그,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금액이 포함됐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K리그1 FC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로 18억2000만원을 받았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연봉 1위였던 세징야(대구FC·17억3000만원)가 2위로 한 계단 내려선 가운데 무고사(15억4000만원), 제르소(14억4000만원·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일류첸코 (서울·14억3000만원)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군팀인 김천 상무를 제외한 K리그1 11개 구단이 2024시즌 지출한 연봉 총액은 1395억858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385억6712만원보다 10억원 정도 오른 수준이다. 구단별 연봉 총액은 울산(209억1237만원), 전북(204억 5157만원), 서울(148억4180만원) 순이었다.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울산이 6억1206만원, 전북이 4억8035만원, 서울이 3억7495만원 순이었다. K리그1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499만5000원이었고, 국내 선수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3519만원, 외국인 선수는 평균 7억9398만원이었다. 이밖에 K리그2 13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587억6072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연봉은 1억3070만원이었다. 구단별로 수원 삼성이 88억7058만원으로 가장 많은 인건비를 지출한 가운데 성남FC(61억3999만원), 서울 이랜드(56억616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연봉 산출은 2024시즌 전체 기간에 각 구단에 한 번이라도 등록된 적이 있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다만 시즌 중도에 입단하거나 퇴단한 선수는 팀에 실제 소속된 기간에 비례한 숫자(시즌의 절반만 팀에 있었던 경우에는 0.5명으로 계산)로 포함했다. /연합뉴스

2024-12-30

새해 첫날,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 팡파르~

2024-2025시즌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가 2025년 1월 1일 막을 올린다.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는 남자부가 지난 11월 먼저 개막했고, 여자부는 12월에 열린 아시아선수권 대회 일정으로 인해 새해에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8개 팀이 출전하는 여자부는 새해 첫날부터 4월까지 정규리그 3라운드, 팀당 21경기를 소화하며 4위까지 포스트 시즌에 나간다. 개막전은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펼쳐지고 대구, 광주, 경기도 광명, 서울, 부산, 강원도 삼척 등 7개 시도를 돌며 경기가 열린다. 여자부 첫 경기에서는 1월 1일 오후 1시 지난 시즌 우승팀 SK 슈가글라이더즈와 3위 서울시청이 맞대결한다. SK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강경민이 공격의 선봉에 나서고, 서울시청에는 지난 시즌 MVP 우빛나가 맞불을 놓는다. 한국핸드볼연맹이 30일 전한 8개 팀 감독들의 시즌 전망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SK와 올해 전국체전 우승팀 경남개발공사가 ‘2강’ 체제를 이루고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 서울시청이 4강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천시청과 광주도시공사, 대구시청은 포스트 시즌 진출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을 21전 전패로 끝낸 대구시청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국가대표 정지인을 선발해 ‘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지난 시즌까지 삼척시청에서 뛰다가 은퇴한 국가대표 출신 김온아 맥스포츠 해설위원은 “SK와 경남개발공사, 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이 상위권에 오를 것”이라며 “대구시청은 김희진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신인 정지인의 영입으로 전력이 한층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조은희 맥스포츠 해설위원은 “삼척시청은 중거리 슛 능력이 있는 강주빈과 허유진을 영입하며 공격력이 좋아졌고, 부산시설공단 역시 권한나와 원선필의 가세로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2024-12-30

황희찬 “여객기 참사 깊은 위로” EPL 리그 2호골 터뜨린 뒤 묵념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리그2호 골을 터뜨린 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 EPL 19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라얀 아이트누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찬 슈팅은 왼쪽으로 절묘하게 감기더니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궤적이었다.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2호골을 쏜 황희찬은 그라운드에서 무릎으로 슬라이딩한 뒤 뒤따라온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더니 잠시 서서 묵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목숨을 잃은 179명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세리머니였다. 황희찬은 경기 뒤 소셜 미디어에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선제골을 앞세워 2-2로 비기고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도 황희찬과 함께 선발 출전해 이날 경기는 ‘코리안 더비’였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실축해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한국인 선수들이 뛰는 유럽 클럽들도 희생자 추모에 동참했다.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하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구단 SNS 계정에 “저희 바이에른 뮌헨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함께 비통한 마음을 전하며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과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한글로 남겼다. 박지성이 활약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구단 SNS 계정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모든 분들과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아픔을 함께합니다”라고 애도했다. /연합뉴스

2024-12-30

6월 ‘FIFA 클럽 월드컵’ 새해 주목할 스포츠

2025년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같은 메이저 스포츠 대회가 열리지 않는 해다. 그러나 새해에도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잡아끌 주요 대회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AFP통신은 30일 새해 주목할 5대 스포츠 행사를 소개했다. 먼저 6월 14일부터 한 달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이 2025년 주요 스포츠 행사로 지목됐다. FIFA는 그동안 6개 대륙의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을 대상으로 클럽 월드컵을 열었는데 올해부터 참가 팀을 7개에서 32개로 늘리고, 개최 주기도 4년으로 바꿨다. 확대 개편 후 첫 대회인 2025년 클럽 월드컵에는 우리나라의 울산 HD가 출전한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 밀란 (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 (프랑스) 등 유럽 강호들과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미국)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9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도 2025년 주요 스포츠 행사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남자 높이뛰기에 나갈 예정인 우상혁(용인시청)의 입상 여부가 국내 팬들의 관심사다. 한국 선수는 나갈 수 없지만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은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격년제로 열리며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8월 영국에서 막을 올리는 여자 럭비 월드컵, 11월 호주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호주의 크리켓 경기 디 애시스가 AFP통신의 ‘새해 5대 스포츠 행사’에 선정됐다. /연합뉴스

2024-12-30

포항, 코리아컵 결승골 김인성과 재계약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달 코리아컵(옛 FA컵) 결승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던 ‘베테랑 공격수’ 김인성(35)과 재계약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2012년 러시아 CSKA 모스크바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먼저 경험은 김인성은 2013년 성남 일화(현 성남 FC)를 통해 K리그 무대에 입문한 뒤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서울 이랜드FC 등을 거쳐 2023년 1월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빠른 발을 앞세워 ‘스피드 레이서’라는 별명을 보유한 김인성은 포항에서 2023~2024 두 시즌 동안 K리그1 63경기를 뛰며 3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김인성은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에서 후반 38분 교체로 투입돼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7분 헤더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김인성의 골과 연장 후반 추가시간 강현제의 쐐기골이 터진 포항은 3-1로 승리하며 통산 여섯 번째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다. 김인성은 코리아컵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김인성은 “코리아컵 결승전 때 팬분들께서 중립 경기장까지 많이 와주셨는데 큰 벅참을 느껴 이런 팀에서 축구를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내년이면 포항 3년 차인데 3년 연속 우승컵을 들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12-29

저연봉에도 눈부신 활약 삼성 김영웅 ‘따뜻한 겨울’

프로야구 2024시즌을 알차게 보낸 이른바 ‘가성비’ 선수들이 2025년 연봉 수직 상승을 예감하며 따뜻한 연말을 보내게 됐다. 올해 프로야구에서는 받는 연봉에 비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많았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신인상을 받은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그런 사례다. 올해 연봉 1억원을 받은 김도영은 타율 0.347, 홈런 38개, 도루 40개, 109타점 등 눈부신 성적을 수확하고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 신인 연봉 3천만원으로 시작한 김도영은 2023년 5000만원에서 2024년 100% 인상된 1억원을 받았고, 2025년에는 또 300% 이상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신인상 수상자 김택연은 이미 300% 넘는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2024시즌 3000만원을 받은 김택연은 336.7%가 오른 2025년 연봉 1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는 소형준(kt wiz)이 2021년에 받은 고졸 2년 차 신인 최고 연봉과 타이기록이다. 김택연은 올해 60경기에 나와 3승 2패 19세이브, 평균 자책점 2.08을 찍으며 불펜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두산에서는 투수 이병헌도 3600만원에서 2025년 1억3000만원을 받게 돼 인상률 261% ‘대박’을 쳤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 역시 연봉 3800만원의 ‘저연봉 선수’로 올해 홈런 28개, 79타점, 안타 115개 등을 기록하며 주전 3루수로 급부상했다. 76경기에서 4승 6패 12세이브 12홀드, 평균 자책점 3.58로 호투한 SSG 랜더스 조병현의 올해 연봉은 3000만원이었다. 조병현은 시즌이 끝난 뒤 열린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선발되며 2024년을 잊지 못할 한 해로 만들었다.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도 ‘가성비 명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연봉 4300만원을 받은 손주영은 28경기에 등판해 9승 10패, 평균 자책점 3.79를 기록했고, ‘가을 야구’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주축 투수로 맹활약했다. 올해 연봉 3000만원을 받은 한화 이글스 황영묵 역시 타율 0.301, 105안타, 35타점 등을 기록하며 2025시즌 큰 폭의 연봉 상승을 기대하게 했다. /연합뉴스

2024-12-29

내년 1월 4일 춘천 호반서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인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이 새해 1월 4일 오후 3시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올스타전은 남녀 구단 최고 스타들이 팀 순위 싸움을 잠시 잊고 팬들과 함께하는 축제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래 서울을 빼고 구단이 없는 지역에서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것 역시 최초다. 올해 올스타전도 프로배구의 인기세를 반영하듯 예매 1분 만에 입장권이 매진됐다. 2648장이 전량 팔렸고, 3층 난간 및 시야 방해석 등 177석은 추후 공지를 통해 온라인 판매 예정이다. 올스타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다. 김연경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3시즌 연속이자 4번째로 남녀부 통틀어 최다득표로 뽑혔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김연경은 K-스타팀 멤버로 V-스타팀과 대결한다. 36세인 김연경은 세월을 잊은 활약으로 득점 부문 6위(321점)와 공격성공률 1위(47.27%)에 올라 있다. V스타팀에는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박정아(페퍼저축은행) 등이 포진돼 있다. 남자부에서는 국내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허수봉과 같은 팀의 철벽 블로커 최민호(현대캐피탈)가 K스타와 V스타로 각각 나서 창과 방패 대결을 벌인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V리그 남녀부 역대 베스트 7이 초청돼 트로피를 받을 예정이다. 투표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아포짓 스파이커 부문에서 역대 최다 득점(6623점)에 빛나는 ‘전설’ 박철우 (은퇴)와 38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코트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문성민 (현대캐피탈) 중 누가 뽑힐지에 관심이 쏠린다. 본 경기 외에도 최고 시속의 서브 강자를 가리는 서브킹퀸 콘테스트와 최고의 방패 자존심이 걸린 리베로 콘테스트도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4-12-29

김지수, 한국인 최초·최연소 EPL 중앙수비수 데뷔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중앙수비수 김지수(브렌트퍼드)가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축구사의 새 장을 열었다. 김지수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4-2025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0-0 무승부)에서 선발 출전한 중앙수비수 벤 미의 부상으로 후반 33분 교체 투입됐다. 이로써 김지수는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 입단 이후 18개월 만에 EPL 데뷔전을 치렀다. 브렌트퍼드 구단도 경기 후 바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김지수가 EPL에 첫선을 보인 소식을 전했다.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합류 후 2군 팀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 팀으로 승격했지만, 그동안 EPL 경기에는 단 한 차례도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9월 18일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와의 2024-2025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 홈 경기에서 후반 32분 교체로 나선 것이 브렌트퍼드 1군에서의 유일한 출전 기록이었다. 김지수는 EPL 경기를 뛴 15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김지수에 앞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 (울버햄프턴),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보경 (카디프시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EPL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만 전문 중앙수비수는 김지수가 처음이다. 이영표, 조원희, 윤석영 같은 선배 수비수들이 먼저 EPL에서 뛰었지만, 이들의 주 포지션은 측면 수비수였다. 아울러 지난 24일 스무번째 생일을 맞은 2004년생 김지수는 한국 선수 최연소 EPL 데뷔 기록도 새로 썼다. /연합뉴스

2024-12-29

장유빈, 2025년 두각 나타낼 프로골퍼 ‘톱15’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과 대상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상을 휩쓴 장유빈이 2025년 세계 골프계에서 기대되는 유망주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9일 ‘2025년 두각을 나타낼 프로 골퍼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장유빈은 엄밀히 말해 이 ‘톱10’ 명단에는 들지 못했으나 골프채널이 순위 외에 ‘톱10 선정에 고려했던 선수’ 명단 5명에 포함돼 ‘톱15’에 선정된 셈이 됐다. 골프채널이 선정한 이 명단의 기준은 ‘25세 이하로 아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나 DP 월드투어, LIV 골프 우승이 없으며 세계 랭킹 100위 내에 든 적이 없는 선수’다. 2002년생 장유빈은 올해 KPGA 투어에서 군산CC오픈과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하며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이달 초에는 한국 국적 선수 최초로 LIV 골프 진출을 선언, 2025시즌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골프채널이 선정한 이 순위 1위는 칼 빌립스(호주)가 차지했다. 빌립스는 올해 8월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10위 내 아시아 국적 선수는 8위 히라타 겐세이(일본)가 유일하다. 히라타는 올해 9월 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으며 외조부와 외조모가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일본으로 이주했다. /연합뉴스

2024-12-29

새해 외국인 선발에 500억 ‘역대 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025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에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 집계 결과, KBO리그 10개 구단은 30명의 외국인 선수 선발에 총 3420만 달러(약 500억원·옵션 포함)를 썼다. 선수 한 명당 114만 달러(16억7000만원)를 주고 영입한 셈이다. 역대 최대치다. 이전까지는 2023년 총 3194만4000달러(467억원)가 최고액이었다. 올해엔 400만 달러 이상의 고액을 쓴 구단이 세 팀이나 나왔다. kt wiz가 430만 달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각각 400만 달러씩을 썼다. 이전까지 외국인 선수 3명을 선발하기 위해 400만 달러 이상을 쓴 사례는 단 3차례였다. 2017년 한화 이글스(480만 달러), 2018년 KIA 타이거즈(402만5000달러), 2023년 삼성 라이온즈(460만 달러)가 전부였다. 적은 금액을 쓰는 구단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300만 달러 미만을 투자한 구단은 두산 베어스, 한화(이상 280만 달러), 키움 히어로즈(240만 달러)등 3개 구단뿐이다. 지난해는 4개, 2023년엔 절반인 5개 구단이 300만 달러 미만의 돈을 썼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 몸값은 2014년부터 뛰기 시작했다. 당시 10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첫 계약 몸값 상한선(당시 30만 달러)을 폐지한 뒤 팀당 보유 외국인 선수를 2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 2015년엔 kt의 1군 합류로 10개 구단 체제가 완성됐고, 그해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총 영입금액은 2040만 달러를 찍었다. 2017년엔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이었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2천916만8천700달러, 2천897만5천달러를 기록했으나 2022년 3천129만 달러로 다시 3000만 달러를 돌파하더니 2023년엔 3194만 달러로 최고치를 찍었다. 그리고 2년 만에 최고액을 다시 돌파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 투자 금액과 팀 성적이 정비례하는 건 아니다. 한화는 2017년 역대 가장 큰 금액인 480만 달러를 투입하고도 정규시즌 8위에 그쳤다.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는 2018년 외국인 선수 영입에 402만5천달러를 투입한 뒤 5위로 미끄러졌다. 2023년 460만 달러를 쓴 삼성도 8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보통 국내 선수 전력이 약한 팀들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공을 들이기 때문에 이같은 경향을 보인다. /연합뉴스

202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