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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도로공사, 기업은행 잡고 3연승 질주

한국도로공사가 3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선두 현대건설을 압박했다.도로공사는 28일 화성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0 25-22)으로 완승했다.승점 20(6승 5패) 고지를 밟은 2위 도로공사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현대건설(승점 20, 7승 3패)과 승점 차를 없앴다. 도로공사는 승수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도로공사는 1세트를 극적으로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21-24, 세트 포인트에 몰린 도로공사는 상대 김희진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렸다.이어 도로공사는 고예림의 오픈 공격과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의 후위 공격을 걷어내고, 외국인 공격수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의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다.23-24에서는 메디가 후위 공격을 시도하다 어택 라인을 밟아 24-24 듀스가 됐다.도로공사는 박정아가 김수지의 이동공격을 블로킹하며 앞서갔고, 이바나의 후위공격으로 첫 세트를 끝냈다.기업은행을 24점으로 묶어 놓고, 5점을 내리 따내는 극적인 장면이었다.이바나는 1세트에서 팀 공격의 48.65%를 책임지며 11점을 올리는 괴력을 선보였다.1세트의 기세는 2,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도로공사는 2세트 13-11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박정아의 블로킹, 정대영의 서브득점, 박정아의 연속 공격으로 5점을 내리 따내며 18-11로 달아났다. 기업은행이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였다.팽팽했던 3세트에서도 도로공사의 집중력이 빛났다.18-18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한발 앞서간 도로공사는 베테랑 센터 정대영이 메디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20-18로 도망갔다.이후 이바나의 오픈 공격이 터지면서 도로공사는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이날 이바나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6점을 올렸다.기업은행은 범실을 21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도로공사의 범실은 14개였다./연합뉴스

2017-11-29

신태용號, 세트피스·조직력 `집중 훈련`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하루 두 차례 훈련으로 `집중 담금질`을 이어갔다.대표팀은 28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한 차례씩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소집 이틀째 훈련을 소화했다.소속팀 일정으로 아직 합류하지 않은 수비수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이정협(부산),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하는 김민재(전북)를 제외한 선수들이 참여했다.전면 비공개로 진행된 오전 훈련에선 1시간가량 세트피스 전술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세트피스는 공격과 수비에서 공히 대표팀이 특히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대표팀에서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은 최근 찾아보기 어려운 반면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해 실점하는 상황은 이달 10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등에서 나왔다.이 때문에 신 감독은 대표팀 소집 훈련을 지휘할 때면 세트피스 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가까이 공개로 진행된 두 번째 훈련에선 패스 게임과 미니 게임을 통해 공수 라인 간격을 유지하며 조직력을 다지는 게 과제였다.경기장의 절반을 활용한 미니 게임 땐 코치진이 끊임없이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대해 조언했다.신태용 감독은 “선수가 뛰다 보면 뒤에 누가 있는지 등 상황을 빨리 알아채기가 어렵다”면서 “알려줌으로써 선수가 직접 느낌을 알고, 인위적으로 몸에 배게끔 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신 감독은 “포메이션이 반드시 4-4-2가 아니라 4-3-3이든 4-5-1에서 4-1-4-1이 되든 두 개의 라인을 완전히 형성하며 기본 틀을 만들어야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며 이날 훈련에서 방점을 찍은 부분을 설명했다.대표팀은 오는 30일까지는 이날처럼 오전과 오후에 한 차례씩 훈련하는 패턴을 유지할 계획이다.이후에는 오후 훈련과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에 대비할 예정이다.29일 신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을 위해 모스크바로 떠나면서 다음 달 3일까지는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를 중심으로 한 코치진이 함께 훈련을 지휘한다./연합뉴스

2017-11-29

박지성, 내달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

최근 대한축구협회 임원진 개편에서 유스전략본부장에 깜짝 선임된 박지성(36)이 다음 달 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행사에 참석한다.국제축구연맹(FIFA) 소식에 밝힌 축구계 관계자는 28일 “박지성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게스트로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지성 본부장은 지난 8일 축구협회 임원 인사에서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갈 유스전략본부의 최고 책임자로 선임된 이후 공식 행사 참석은 없었다.그러나 박지성 본부장이 조 추첨자로 나서는 것보다는 단순 참관인 자격인 것으로 전해졌다.FIFA는 앞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와 브라질의 카푸 등 8명의 조 추첨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박지성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박 본부장은 한국 국가대표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앞장서는 등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었고, 2005년부터 7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134경기에서 19골을 기록했다.월드컵 조 추첨식에는 박 본부장과 정몽규 축구협회장,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김남일 코치, 전한진 협회 사무총장이 동행한다.박 본부장은 월드컵 조 추첨식에 앞서 29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 참석한다.이번 AFC 시상식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이 국제선수상 후보에, 한국 축구의 미래인 백승호(스페인 지로나)와 이승우(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가 남자 유망주 후보에나란히 올라 있다. 손흥민은 올해 EPL 아시아 선수 개인 통산 최다인 20골을 넣어 경쟁자인 일본의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호주의 애런 무이(허더즈필드)를 제치고상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박지성은 맨유 소속이던 2005년과 2008년 AFC의 올해의 선수 예비 후보에 포함됐으나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이유로 두 번 모두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연합뉴스

2017-11-29

“제 목표는 팀 탈꼴찌와 20홈런·20도루”

황재균(30·kt wiz)이 kt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섰다.막내구단이자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kt는 황재균의 마법을 기대한다.kt는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황재균 공식 입단식을 열었다.임종택 kt 단장과 김진욱 감독이 모자와 유니폼을 전달했고 주장 박경수가 꽃다발을 안겼다. 황재균은 kt에서 등번호 10을 단다.황재균은 “팀이 최하위에서 벗어나고, 나는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고 싶다”고 kt 입단 첫해(2018년) 목표를 설정했다.황재균은 지난 13일 kt와 4년 총액 88억원(계약금 44억원, 연봉 총 44억원)에 계약했다.kt는 공격력을 갖춘 3루수 황재균의 영입으로 공·수 모두에서 전력 보강을 기대한다.황재균은 2006년 2차 3라운드로 현대 유니콘스(넥센 히어로즈 전신)에 입단했고, 2010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국가대표로 선발돼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에서 우승 멤버로 뛰었다.특히 2016년에는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을 올리고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KBO리그 통산 성적은 10시즌 1천184경기 타율 0.286, 115홈런, 594타점 등이다.황재균은 2017년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154, 1홈런, 5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국내 복귀를 택했다.국내 복귀를 선언한 직후, 황재균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핵으로 떠올랐다.임종택 단장은 “황재균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내야수이고 전성기에 접어드는 선수여서, 우선 영입 대상에 올려놨다”며 “황재균 영입을 직접 주도하며 얼마나 팀에서 황재균을 원하는지 어필했다. kt wiz의 도전과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진욱 감독은 “황재균은 지난해부터 영입하고 싶은 선수였다. 드디어 함께 야구를 하게 됐다”며 “내년 시즌에는 팬들이 더 기대하는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재균은 “프로생활을 처음 시작한 수원으로 돌아왔다. kt 동료와 힘을 합해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다음은 황재균과 일문일답이다.- kt 입단을 결심한 동기가 있다면.△ 선택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kt가 나를 간절하게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미국에 있을 때도 kt에서 꾸준히 연락했다. 또 나와 만날 때는 늘 단장님이 계셨다.그만큼 `황재균은 정말 필요한 선수`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kt가 3년 연속 최하위를 한 팀이지만, kt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이 팀에 녹아들어서 kt와 함께 성장하고 싶었다.- kt가 창단 후 최고액을 들여 황재균을 영입했다.△ 금액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내년부터 (FA 계약 기간인) 4년 동안 꾸준한 성적으로 보여줘야 할 것 같다.- 2018시즌 목표는.△ kt가 2017시즌 윤석민 선배, 멜 로하스 주니어를 영입하면서 팀이 강해졌다.유한준 선배, 박경수 선배 등 뛰어난 베테랑이 있고, 유망주도 점점 성장하고 있다.내가 팀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 팀이 탈꼴찌를 할 수 있다고 본다. 팀이 꼭 탈꼴찌를 하고, 나는 개인적으로 2016년에 이어 20홈런·20도루 달성하고 싶다.- 등번호 10번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13번을 오래 달았는데, 2016년 커리어 하이를 찍었을 때 등번호 10을 달았다. 그때를 떠올리고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 10번을 달았다.- 첫 프로생활을 한 수원에서 새 출발 한다.△ 수원구장을 홈으로 쓴 현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마침 수원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라운드를 누비겠다. kt 동료와 즐겁게 야구하면서 팀 순위도 올라갔으면 좋겠다.- 미국에서 뛴 1년을 떠올리자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미국 코치들과 훈련하며 기술적으로 많이 배웠다. 마이너리그에서 힘든 생활을 하면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도 가졌다. 단 1년이지만, 미국에서 느끼고 배운 것을 kt 동료들에게 전달하겠다./연합뉴스

2017-11-28

컴파운드 女궁사들, 亞양궁선수권서 세계新

한국 양궁 대표팀 여자 컴파운드 선수들이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대표팀은 리커브 부문을 포함해서 전 종목에서 1위로 본선에 가뿐히 진출했다.소채원(현대모비스), 최보민(청주시청), 송윤수(현대모비스)로 이뤄진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 예선에서 2천108점을 기록했다.컴파운드 강국인 미국이 지난 2011년 중국 상하이월드컵에서 기록한 2천95점을 6년 만에 13점 경신한 것이다.이 가운데 709점으로 개인 1위를 차지한 소채원은 “바람이 좀 센 편이었지만 1년간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이뤘다”며 “아직 예선이기 때문에 경기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보민은 703점으로 3위, 송윤수는 696점으로 5위, 김윤희(하이트진로)가 694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컴파운드 남자팀도 김종호가 71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최용희와 김태윤, 홍성호(이상 현대제철)이 각각 3, 4, 6위로 32강전에 직행했다.리커브 역시 한국 선수들이 모두 1~2위를 휩쓸었다.여자부에서는 최민선(광주시청), 이은경(순천시청), 기보배(광주시청)가 나란히 1~3위에 올랐고, 맏언니 박미경(대전시체육회)도 8위를 차지했다.남자부 역시 김종호(인천계양구청)와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1·2위,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5위, 정태영(두산중공업)이 9위로 본선에 진출했다.개인 기록 합계로 이뤄지는 단체전 예선과 혼성팀까지 포함해 한국팀은 전 종목에서 모두 1위로 예선을 통과해 양궁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연합뉴스

2017-11-28

“신태용號, 동아시아 정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체제 속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울산에 모여 담금질에 들어갔다.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울산 롯데호텔에 소집했다.선수들은 간단히 짐을 정리한 뒤 울산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첫 훈련에 나섰다.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 24명을 소집했는데,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을 앞둔 공격수 이정협(부산)을 제외하고 훈련을 시작했다.이들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서 대표팀에 합류한다.대표팀은 6일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떠나기 전까지 울산에서 조직력을 다진다.이번 EAFF E-1 챔피언십은 신 감독 부임 이후 첫 한일전과 남북대결 등 대회 자체로도 의미를 지니지만, 러시아 월드컵 준비의 연장 선상으로 여겨진다.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A매치 데이가 아니라서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등 유럽리그 소속 선수를 소집하지 못한다.이들의 부재 속에 새로 기회를 얻은 선수에게는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자 존재감을 드러낼 무대이기도 하다.이달 중순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맹활약했던 손흥민을 활용할 수 없는 만큼 그가 없는 가운데 공격 조합이 특히 주목받는다.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로 인정받은 이근호(강원)를 비롯해 김신욱(전북) 등 최전방 공격수 후보들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한국프로축구연맹의 조기소집 협조에 따라 애초 예정보다 닷새 일찍 모인 대표팀은 다음 달 2일과 5일 올해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팀인 고려대와 평가전을 치르는 등 기량을 점검한다.고려대는 왕중왕전 결승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신태용 감독의 아들 신재원과 올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멤버인 공격수 조영욱, 골키퍼 송범근 등이 뛰는 팀이다.신 감독은 다음 달 1일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과 조별리그 경기장 답사 등을 위해 29일 김남일 코치와 러시아로 출국해 3일 귀국한다.신 감독이 자리를 비운 동안에는 토니 그란데 코치 등을 중심으로 코치진이 협력해 훈련을 지휘한다.김남일 코치는 신 감독 귀국 이후 베이스캠프 확정 등을 마무리하고 7일 돌아올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11-28

박병호 “아쉬움 남지만 후회는 없어요”

▲ 박병호(3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내년 시즌부터 KBO리그에서 다시 뛴다. 넥센 구단은 27일 "한국에 돌아오는 박병호와 연봉 15억 원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넥센 시절 박병호의 모습. /연합뉴스박병호(3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내년 시즌부터 KBO리그에서 다시 뛴다.넥센 구단은 27일 “한국에 돌아오는 박병호와 연봉 15억원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2015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박병호는 2016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2시즌 동안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뛰었다.올 시즌에는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 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활약했다.마이너리그에서 이번 시즌을 마친 박병호는 국내로 돌아오지 않고 미국에 남아 훈련을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지를 보였지만, 최근 고심 끝에 KBO리그로 복귀를 결정했다.KBO리그로 복귀를 결정한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 측에 2019시즌까지 보장된 계약 내용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미네소타 트윈스가 이를 수용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복귀 절차가 이뤄졌다.박병호는 “2년 전 메이저리그 진출부터 KBO리그 복귀까지 구단에서 많은 도움을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은 아쉬움이 남지만 후회는 없다. 좋은 경험을 했고, 개인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제 고향 팀으로 돌아온 만큼 팬 여러분께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또한, 내년 시즌 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박병호는 2016년 미네소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62경기에 출전,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 28득점을 올렸다.시즌 초반에는 힘을 앞세워 장타를 쏟아냈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2016년 7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에는 다시 승격하지 못했다.박병호는 KBO리그에서 압도적인 `홈런왕`이었다.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2014년과 2015년은 2년 연속50홈런을 때렸다.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81(2천748타수 773안타), 210홈런, 604타점, 535득점이다.넥센은 “박병호의 귀국을 포함한 향후 일정은 추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7-11-28

女테니스 장수정, 하와이오픈 준우승

▲ WTA 125K 시리즈 하와이오픈에 참가한 장수정의 모습. /하와이오픈 테니스대회 공식 트위터 사진 캡처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장수정(179위·사랑모아병원)이 여자프로테니스(WTA) 125K 시리즈 하와이오픈(총상금 11만5천 달러)에서 준우승했다.장수정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톱 시드의 장솨이(36위·중국)를 상대로 잘 싸웠으나 2시간 4분 접전 끝에 1-2(6-0 2-6 3-6)로 역전패했다.2006년 1월 WTA 투어 캔버라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한 조윤정(38) 이후 한국 선수로는 11년 10개월 만에 WT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른 장수정은 준우승 상금 1만1천 달러(약 1천2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5점을 받았다.개인 최고 랭킹 120위인 장수정은 이번 주 세계 랭킹에서 145위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WTA 125K 시리즈인 이 대회는 WTA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대회다. 남자프로테니스(ATP)로 따지면 투어 아래 등급인 챌린저에 해당한다.하지만 투어 대회 단식에서 세 차례 준우승한 조윤정 이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는 국내 여자 테니스에서 장수정의 WTA 125K 대회 준우승은 반가운 소식이 됐다.1세트를 6-0으로 이겨 상쾌하게 출발한 장수정은 2세트를 내줬으나 마지막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4까지 팽팽히 맞섰다.게임 스코어 2-3에서 먼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줬으나, 곧바로 장솨이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더블 폴트를 연발하며 듀스 끝에 브레이크를 당해 3-5가 됐고,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남은 게임 수가 부족했다.이날 장수정을 꺾은 장솨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으며 지난해 호주오픈 8강까지 올랐던 선수다.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해 11월 23위다./연합뉴스

2017-11-28

`2연패 사슬` 끊은 국내파, 미국파에 첫 승전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과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KLPGA 투어 팀은 26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LPGA 투어 팀을 상대로 한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5승 2무 5패를 기록했다.사흘간 합계 13점을 따낸 KLPGA 투어 팀은 11점의 LPGA 팀을 2점 차로 따돌리고2015, 2016년에 연달아 패한 아픔을 되갚았다.올해로 3회째인 이 대회는 KLPGA와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13명씩 한 팀을 이뤄 투어의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벌이는 단체전이다.2015년 1회 대회에서 LPGA 투어가 14-10으로 이겼고, 지난해에도 미국 투어가 13-11로 승리했다.앞서 이틀간 열린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6경기씩에서 7-5로 앞선 KLPGA 팀은 이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최소한 5승 1무를 거둬야 우승이 가능했다.이날 우승 최소 조건 5승 1무를 힘겹게 상회하는 5승 2무의 성적을 내며 신승한KLPGA 팀은 우승 상금 6억5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LPGA 팀은 준우승 상금 3억5천만원을 가져갔다.KLPGA 팀은 2, 3조로 나간 `동명이인` 롯데 소속 김지현(26)과 한화 소속 김지현(26)이 나란히 LPGA 팀의 허미정(28)과 신지은(25)을 꺾고 기선을 잡았다.그러나 첫 조에서 경기한 KLPGA 팀 오지현(21)이 LPGA 이정은(29)에게 6번 홀까지 5홀을 앞서던 리드를 날린 채 역전패했고, KLPGA 김자영(26)은 LPGA 지은희(31)에게 마지막 18번 홀을 내주면서 비기는 등 LPGA 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배선우(23)가 유소연(27)을 3홀 차로 꺾고 11.5점을 확보한 KLPGA 팀은 2018시즌부터 LPGA 투어로 진출할 예정인 고진영(22)이 마지막 1점을 채우면서 승리를 확정했다.김세영(24)과 맞대결을 벌인 고진영은 16번 홀에서 3홀 차를 만들며 이때까지 끝나지 않은 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LPGA 팀의 우승이 결정됐다.고진영은 이 대회에 3년 연속 출전, 5승 4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올해도 1승 2무를 기록한 고진영은 어쩌면 2018년 대회부터 LPGA 팀으로 옮기게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KLPGA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LPGA 팀은 이후 이미향(24)이 KLPGA 이다연(20)과 비기고 김효주(22), 전인지(23)가 연속해서 승리를 쓸어담았으나 이미 정해진 승부를 되돌리진 못했다.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과 타이틀 스폰서인 ING생명은 1억 5천만원을 모아 최근 경북 포항 지진 피해 돕기 성금에 보태기로 했다.사흘간 3승을 거둔 KLPGA 배선우와 2승 1패를 따낸 LPGA 이정은이 나란히 팀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1회 대회였던 2015년에는 LPGA 유소연, KLPGA 박성현이 MVP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LPGA 최운정, KLPGA 고진영이 MVP 영예를 안았다. MVP에게는 고급 손목시계를 선물로 준다./연합뉴스

2017-11-27

상주 상무, 3년 연속 클래식 잔류

프로축구 상주 상무가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3년 연속 클래식 무대 잔류에 성공했다. 반면 부산 아이파크는3년 만의 클래식 승격 기회를 날렸다.클래식 11위 상주는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 부산과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패해 1, 2차전 합계 1승1패(1득점·1실점)가 된 뒤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상주와 부산은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상주가 5-4로 이기면서 내년에도 클래식에서 뛰게 됐다.특히 상주는 2013년 승강제가 처음 도입된 이후 펼쳐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역대 처음으로 클래식 팀이 잔류에 성공하는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치러진 승강플레이오프에서는 모두 챌린지 팀이 승리해 클래식 승격을 맛봤지만 올해에는 전통이 깨졌다.2015년 클래식 무대에서 11위에 그쳐 승강플레이오프에 나섰다가 챌린지로 추락한 부산은 2년에 걸쳐 클래식 승격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로 마무리됐다.클래식과 챌린지의 운명의 갈림길에서 이날 부산이 먼저 웃었지만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결국 분루를 삼켜야 했다.지난 1차전 이른 실점에 무너졌던 부산은 정반대의 장면을 연출하며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부산은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정석화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해 들어간 이정협을 향해 롱패스를 넣었다. 이정협이 상주 골지역 왼쪽에서 볼을 잡는 순간 상주 수비수 윤영선에게 밀려 넘어졌다.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윤영선이 이정협을 밀친 것을 재확인했다. 부산은 전반 16뷴 호물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터트렸다.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부산은 호물로의 득점으로 1, 2차전 합산 점수 1-1을 만들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상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상주는 전반 24분 유준수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재치있게 힐패스로 내준 볼을 주민규가 잡아 슈팅한 볼이 부산 골대 오른쪽을 살짝 지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부산도 전반 37분 박준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상주 골키퍼 유상훈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후반전에서는 두 팀 모두 VAR 판정에 한 번씩 땅을 쳤다.상주는 후반 16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유준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슴 트래핑에 이은 슈팅으로 부산의 골그물을 흔들었다.그러나 VAR 판독 결과 김태환의 크로스에 앞서 유준수 앞에 있던 여름이 최종 수비라인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이번에는 부산 차례. 부산은 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호물로가 올린 프리킥을 임유환이 헤딩 슈팅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박준태가 재빠르게 골지역왼쪽에서 살짝 밀어 넣었다.부산 선수들은 얼싸안고 기뻐했지만 호물로의 프리킥 직전 부산 선수들이 쇄도하는 상황에서 최종 수비보다 앞섰다는 VAR 판정에 골이 무효가 됐다.결국 전후반 90분의 혈투가 끝나고, 두 팀은 1-1로 비기면서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연장전을 펼쳤지만 아무 소득 없이 끝나고 승부차기에 들어갔다.마침내 시작된 `11m 러시안룰렛`에서 상무가 마지막 환호의 주인공이 됐다./연합뉴스

2017-11-27

스켈레톤 윤성빈, 2연속 `금빛질주`

스켈레톤 윤성빈(23)의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2회 연속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우승 희망을 키웠다.윤성빈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4초3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윤성빈은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2, 3차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아시아 출신 스켈레톤 선수로 월드컵에서 2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윤성빈이사상 처음이다.특히 그는 지난 19일 2차 대회가 열린 미국 파크시티(48초50)에 이어 3차 대회 개최지인 캐나다 휘슬러(51초99)에서도 트랙 신기록을 세우는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다.2차 대회까지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와 세계랭킹 공동 1위이던 윤성빈은 시즌 총 660포인트로 2위인 두쿠르스(611포인트)를 멀리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이번 3차 대회에서 러시아의 니키타 트레구보프(1분45초09)는 은메달, 라트비아의 토마스 두쿠르스(1분45초33)은 동메달을 획득했다.윤성빈이 내년 2월 평창올림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려면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윤성빈보다 무려 1.17초 뒤진 기록으로 6위에 그쳤다.마르틴스는 토마스의 친동생이기도 하다.김지수는 1분47초19의 기록으로 16위에 올랐다.윤성빈의 이날 경기는 완벽 그 자체였다.1차 시기에서 트랙 신기록(51초99)을 세우며 1위에 오른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도 52초35를 기록하며 역시 1위에 올랐다.1, 2차 시기 스타트 기록도 각각 4초52, 4초50으로 모두 1위였다.경기를 마친 윤성빈은 “2차 대회에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정말 좋다”며“북미에서는 경험이 많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유럽에서도 지금 같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용 총감독은 “육상, 영양, 컨디션, 영상 부분의 각 담당 코치가 밤낮으로 윤성빈을 분석하고 연구했다”며 “이제 우리는 프로 못지않은 팀이 돼 그 결실을 본 것같다”고 감격해했다.그는 “우리 종목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후원사와 대한체육회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윤성빈은 다음 달 8일 독일에서 월드컵 4차 대회에 나선다./연합뉴스

2017-11-27

허재號, 뉴질랜드 잡고 쾌조의 첫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뉴질랜드 원정에서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뉴질랜드 웰링턴의 TSB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1차전 뉴질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86-80으로 이겼다.2014년 스페인에서 열린 농구 월드컵 본선에 나갔던 한국 남자농구는 이로써 월드컵 본선에 2회 연속 진출할 가능성을 높였다. 2019년 월드컵 본선은 중국에서 펼쳐진다.FIBA 랭킹 34위 한국은 27위로 한 수 위로 평가된 뉴질랜드 원정에서 예상 밖의승리를 거뒀다.한국은 1쿼터 초반 야투가 연달아 빗나가며 조금씩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1쿼터 종료 2분 정도를 남기고 오세근(인삼공사)의 야투로 14-12, 리드를 잡은 한국은 이어 전준범(현대모비스)의 3점포로 17-15로 앞서는 등 조금씩 경기 주도권을 찾아왔다.1쿼터를 17-18로 끝낸 한국은 2쿼터부터 200㎝ 장신 최준용(SK)을 중심으로 한 지역 방어가 힘을 발휘하고 전준범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줄곧 리드를 잡고 앞서기 시작했다.전반을 41-39로 마친 한국은 3쿼터 한때 9점 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아가는 듯했다.하지만 코리 웹스터, 타이 웹스터 형제를 앞세운 뉴질랜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결국 3쿼터가 끝났을 때 두 팀의 점수는 60-59, 1점 차에 불과했다.4쿼터에는 두 팀이 리드를 주고받는 접전 양상으로 이어졌다.74-73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이정현(KCC)의 3점포로 종료 2분28초를 남기고 77-73으로 달아났다.뉴질랜드 역시 1분 24초 전에 아이삭 포투의 골밑 득점으로 2점 차로 따라붙으며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그러나 전준범은 종료 1분 7초를 남기고 5점 차로 벌리는 3점슛을 작렬하며 우리나라 쪽으로 승기를 몰아왔다.뉴질랜드가 55초 전에 토머스 아베크롬비의 3점포로 다시 2점 차를 만들었으나 우리나라는 이정현이 과감한 골밑 돌파를 한 뒤 수비가 비어있던 오세근에게 패스를연결, 다시 4점 차를 만들어 한숨을 돌렸다.다시 2점 차가 된 상황에서 이정현은 골밑을 파고드는 최준용에게 다시 한 번 절묘한 어시스트를 뿌리며 2점을 연결, 뉴질랜드의 추격을 끝내 뿌리쳤다. 이때 남은 시간은 17초였다.한국은 전준범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었고 오세근도 14점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24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2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만리장성` 중국(24위)을 상대로 홈 첫 경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7-11-24

바르사, 챔스리그 16강行 확정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바르셀로나는 3승 3무 승점 11점을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스포르팅CP(포르투갈)와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2위 자리는 확보한다.반면 2위 유벤투스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전반전에서 벤치를 지켰지만,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리며 공격을 펼쳤다.전반 22분 바르셀로나의 이반 라키티치가 시도한 전방 프리킥은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기도 했다. 파울리뉴는 흘러나온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했는데, 역시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무리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11분 메시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수비벽을 뚫지는 못했다.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상대 팀 파울로 디발라에게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실점을 기록할 뻔했다.바르셀로나의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막았다.같은 조 스포르팅CP는 올림피아코스를 3-1로 누르며 16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프랑스 리그앙의 자존심 파리생제르맹은 셀틱(스코틀랜드)을 무려 7-1로 누르며 사실상 B조 1위를 확정했다.파리생제르맹은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가 각각 2골씩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파리생제르맹은 5승 무패 승점 15점을 기록한 가운데 골 득실 23점을 기록했다.2위 바이에른 뮌헨(독일·승점 12)과 승점 3점 차이지만 골 득실에서 무려 18점이 앞선다.뮌헨은 안데를레흐트(벨기에)를 2-1로 누르며 최소 조 2위를 확정해 16강에 진출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는 FC바젤(스위스)과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맨유는 0-0으로 맞선 후반 44분 마이클 랭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패했다.맨유는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1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바젤(승점9)과 CSKA모스크바(러시아·승점9)에게 추격을 허용했다.골득실차에서 크게 앞서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크지만, 맨유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한 경기 결과였다.C조에선 첼시(잉글랜드)가 카라바흐 FK(아제르바이잔)을 4-0으로 대파하며 16강진출을 확정했다.같은 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스페인)는 난적 AS로마(이탈리아)를 2-0으로 눌렀다.AS로마는 2승 2무 1패 승점 8점으로 2위, AT마드리드는 1승 3무 1패 승점 6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AS로마는 최종전에서 카라바흐 FK를 만나고, AT마드리드는 첼시와 경기를 펼친다. AS로마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다./연합뉴스

2017-11-24

손흥민,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펄펄`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또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4번째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1분 경기를 뒤집는 골을 넣었다.올 시즌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2호 골이자 시즌 4호 골이다.앞서 손흥민은 이달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시즌 세 번째 골을 기록한 바 있다.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9월 14일 1차전 홈 경기에 이어 다시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에서 득점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보여 온 `도르트문트 킬러`의 면모를 발휘했다.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서 8골을 꽂았다.손흥민의 골이 결승 골이 되면서 토트넘은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5경기 무패(4승 1무·승점 13)를 내달리며 H조 1위를 확정했다.토트넘은 이날 아포엘(키프로스)을 6-0으로 제압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2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승점 10)와 격차를 승점 3으로 유지했다.다음 달 7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토트넘이 지고 레알 마드리드가 이겨 승점이 같게 되더라도 승자 승 원칙에 따라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토트넘이 1위를 지키게 된다.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과 햄스트링 부상을 겪은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을 모두 투입해 총력전에 나섰다.전반 상대보다 두 배 많은 8개의 슈팅을 날리고 유효슈팅도 4-3으로 앞섰으나 오히려 한 골을 내줘 효율성에서 뒤졌다.손흥민은 전반 30분 문전에서 얀 페르통언의 크로스에 넘어지며 발을 갖다 댄 것이 상대 골키퍼 로만 뷔르키에게 막혔고, 이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긴 했으나 다시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그 직후인 전반 31분 토트넘은 선제골을 내줬다.도르트문트의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힐패스로 내준 공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알리의 패스를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받은 케인이 수비 사이로 절묘한 슈팅을 보내 골 그물을 흔들면서 균형을 맞췄다.이후 도르트문트의 수비가 흔들리는 가운데 호시탐탐 골 기회를 노리던 손흥민은 후반 31분 결정적인 골로 팀을 웃게 했다.손흥민은 알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내준 공을 오른발로 높이 차올려 오른쪽 골 그물을 흔들었다.손흥민이 교체 없이 경기를 끝까지 소화한 가운데 토트넘은 이후 추가 골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손흥민의 결승 골을 잘 지켰다./연합뉴스

2017-11-23

“우승이 없었을 뿐… 좋은 플레이했어요”

리디아 고(20·뉴질랜드·사진)가 올해 `천재 골프 소녀`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시즌을 보냈다.리디아 고는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1년간 1승도 못 올리는 선수는 수두룩하다.하지만 리디아 고에게는 이례적인 일로 보인다.리디아 고는 15세이던 2012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에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3년에도 같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리디아 고는 17세이던 2014년 정식으로 LPGA 투어에 데뷔했다.리디아 고는 신인으로서 시즌 3승을 거두고 그해 신인상을 차지했다. 역대 최연소 LPGA 투어 신인왕이었다.이 활약을 바탕으로 리디아 고는 2015년 2월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이 역시 역대 최연소였다.여자골프 최강자에 오른 이후 기세가 더 무서워졌다. 리디아 고는 2015년 LPGA 투어에서 5승을 휩쓸고 `올해의 선수`를 거머쥐었다. 상금왕과 최저타수상도 휩쓸었다.2016년에도 리디아 고는 4승을 거뒀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까지 목에걸었다.하지만 2017년이 되자 갑자기 잠잠해졌다.리디아 고는 우승을 하나도 달성하지 못했다.상금은 117만7천450달러로 전체 13위다. 정식 데뷔 후 3시즌 연속으로 200만 달러 이상을 쓸어담은 것과 대조적이다.AP 통신은 리디아 고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한 말이 다소 충격적이었다고 22일 전했다.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10위 안에 든다면 좋겠다. 정말 기쁠 것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LPGA 투어를 주름잡던 선수가 한 말치고는 너무 소박했다.리디아 고는 이 대회를 결국 공동 16위로 마쳤다.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재밌게 보낸 대회였다. 올시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이 좋다. 특히 시즌 중 고전했지만 최근 몇 달간은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리디아 고는 올해 3차례 컷 탈락했고 3차례 40~50위권에 머물렀다.리디아 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기 때문에 이런 부진이 그 `부작용`이 아니냐는 분석도 쏟아졌다.리디아 고는 캐디를 제이슨 해밀턴에서 게리 매슈스로 바꿨고, 3년간 함께한 스윙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와도 결별한 뒤 게리 길크리스트를 새 코치로 맞았다.용품도 캘러웨이에서 PXG로 교체했다.그러나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이 나빴다고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그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분명 엄청난 일이다. 그러나 때때로 우승을 못 하고 있는 것이 확대 해석이 되고는 한다”고 말했다.이어 “여전히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우승이 없었을 뿐이다. 올해가 그런 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오르내림이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리디아 고는 올해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은 3번 했다.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톱10`은 11차례 했다.리디아 고는 이제 여유로운 비시즌을 즐길 예정이다.AP통신은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가 곧 고향인 한국을 방문한다며 “3주일 동안 골프는 안 하고 콘서트를 보는 등 즐겁게 지낼 것”이라고 전했다./연합뉴스

2017-11-23

허재號, 월드컵 본선 향한 첫 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위한 지역 예선을 시작한다.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오후 3시 10분(한국시간) 뉴질랜드 웰링턴의 TSB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1차전 뉴질랜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농구 월드컵은 원래 세계선수권이라는 명칭으로 2010년까지 열렸던 대회로 2014년 스페인 대회부터 FIBA 월드컵으로 이름을 바꿨다.4년에 한 번 열리는 이 대회에 우리나라는 1998년 그리스 대회를 마지막으로 본선에 나가지 못하다가 16년 만인 2014년 본선 진출에 성공, 당시 24개 출전국 가운데 23위를 기록했다.특히 이번 월드컵부터는 지역 예선 제도가 바뀌었다.2014년 월드컵 본선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상위 3개 나라가 나갔지만 이 대회부터 홈 앤드 어웨이 제도를 통해 본선에 나갈 나라를 정한다.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는 총 7장의 본선 티켓이 걸렸다.16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3개국이 2라운드에 진출,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상위 3개국씩 6개 나라가 본선에 나간다.두 조의 4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한 팀이 월드컵 본선 막차를 타게 된다.FIBA 세계 랭킹 34위인 한국은 24위 중국, 27위 뉴질랜드, 82위 홍콩과 한 조로 묶였다. 홍콩이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데다 중국은 2019년 농구 월드컵 본선 개최국으로 이미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2라운드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2라운드 조별리그는 1라운드 성적을 안고 진행되기 때문에 매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첫 경기 상대인 뉴질랜드는 세계 랭킹 27위로 한국보다 높지만 올해 8월 레바논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에서는 한국이 두 번 모두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76-75, 1점 차 승리를 거뒀고 3-4위전에서도 80-71로 이겼다.2014년 농구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는 뉴질랜드와 원정 세 경기, 홈 두 경기 등 다섯 번이나 맞대결을 벌여 2승 3패를 기록했다.최근 3년 사이에 7번 만나 4승 3패로 팽팽히 맞선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접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한국은 주전 가드 김선형(SK)이 발목 부상으로 빠졌지만 박찬희(전자랜드), 김시래(LG), 허훈(kt) 등이 가드 진을 이끌고 골밑에는 김종규(LG)와 오세근(인삼공사), 이승현(상무), 이종현(현대모비스) 등이 버틴다.외곽은 이정현(KGG), 허웅(상무)과 전준범(현대모비스)이 책임지고 양희종(인삼공사)과 최준용(SK)은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8월 아시아컵 뉴질랜드와 경기 1차전에서는 이종현이 16점을 넣었고, 허웅은 1점 차 승리의 결승 자유투에 성공했다. 허웅은 3-4위전 때도 20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뉴질랜드는 에이스로 오래 활약한 커크 페니(37)가 지난해 대표팀에서 은퇴했으나 독일 리그에서 뛰는 타이 웹스터, 아이삭 포투의 가세로 전력이 강해졌다. 또 이스라엘 리그에서 뛰는 코리 웹스터도 최종 엔트리에 합류할 경우 한국의 경계 대상으로 꼽힐 전망이다.아시아컵 베스트 5로 뽑혔던 셰이 일리, 한국과 3-4위전에서 20점 이상을 넣은 핀 델라니 역시 주목할 선수들이다.허재 대표팀 감독은 20일 출정식에서 “뉴질랜드에서 많은 선수 교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공격과 수비를 준비했다”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기 때문에 뉴질랜드 전과 중국과 첫 홈 경기는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22일 12명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인 뉴질랜드의 폴 히네어 감독은 “아시아컵에서 한국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공격에서 외곽 슈터들은 언제든 슛을 던질 능력을 갖춘 팀이라 수비 조직력을 단단히 해야 한다”고 경계했다.우리나라는 24일 귀국해 26일 경기도 고양에서 중국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7-11-23

`라이언 킹` 이동국, 내년에도 뛴다

프로축구 K리그 `라이언 킹` 이동국(38·사진)이 내년에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전북 구단은 22일 “올해 12월 말로 계약이 끝나는 이동국과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이동국은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후 10년간 전북과 함께하게 됐다. 연봉 등 자세한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2015년 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연봉에서 이동국은 11억1천256만 원을 받아 국내선수 중 `연봉 킹`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8억6천726만 원으로 3번째였다.계약기간은 1년이지만, 내년 시즌 활약에 따라서는 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동국은 지난 1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은퇴는 진짜 해야 한다고 마음먹었을 때 하는 것”이라며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하겠다고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이동국은 1998년 포항 스틸러스로 프로에 입단한 뒤 2006년(잉글랜드 미들즈브러)을 제외하고 19시즌을 뛰었다.총 469경기에 출전해 202경기 71골을 터뜨렸다.2009년 전북에 입단한 이동국은 첫해 22골을 터뜨리며 K리그 득점왕과 함께 전북의 창단 첫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이어 올해 K리그 클래식 우승까지 K리그 5회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6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2009년과 2011년, 2014년, 2015년 K리그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도 이름을 올렸다.전북에서만 K리그 282경기 138득점 42도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7경기 32득점 8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을 아시아 최강 팀으로 이끌었다.지난 9월 17일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K리그 최초로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했고, 지난달 2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K리그 최초 200골(현재 202골)을 돌파했다.올해도 10골을 넣는 등 전북 입단 이후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올렸다.이동국은 “내가 가진 기량과 선수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전북이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느끼고 그라운드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11-23

유소연 “올해의 선수상 너무 영광스럽죠”

▲ 박성현과 함께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유소연이 2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유소연(27)은 올해 골프선수로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메이저 1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을 거뒀고, 톱 10에도 12번이나 이름을 올랐으며,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19주간 집권했다.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한 데 이어 `슈퍼루키` 박성현(24)과 나란히 `올해의 선수상` 영예도 거머쥐며 마무리도 화려하게 장식했다.최고의 시즌을 마치고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유소연은 “시즌 처음 시작할 때는 올해의 선수상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지 않았는데 중반 지나면서 성적이 좋아서 갈망하게 됐다”며 “역사에 이름이 남게 되는 일이라 너무 영광스럽다”고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마지막 순간에 결정된 유소연의 올해의 선수상 수상은 그야말로 극적이었다.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던 렉시 톰프슨(미국)과 박성현에 비해 한참 낮은 순위로 경기를 먼저 마치고 돌아가려던 유소연을 LPGA 관계자가 붙잡고 수상할수 있는 경우의 수를 알려주며 기다리라고 했다.마지막 홀에서 퍼팅 실수로 톰프슨이 다 잡은 우승을 놓치면서 LGPA가 귀띔한 공동수상 가능성이 현실화했다.“경기 시작하기 전에 워낙 연습을 못해서 최고의 상태로 준비를 못하고 나가다 보니 마음이 비워졌어요. 그래서 경기가 마음대로 안 풀려도 화가 나거나 그렇진 않더라고요. 올해 많은 것을 이루기도 했고, 또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조금 포기했었죠. 극적으로 수상하게 된 것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인 것 같아요.”수상 자체도 극적이었지만 LPGA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수상의 주인공이 되고, 또그 공동수상 파트너가 같은 한국 선수였다는 것도 뜻깊었다.완벽한 시즌을 보낸 것 같지만 유소연은 자신에게 100점 만점에서 15점 모자란 85점을 줬다. “다시 돌아가도 더 열심히 할 수는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성적엔 아쉬움이 없는데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점수가 깎였어요. 많은 걸 이루다 보니 눈높이가 높아진 것 같아요. `세계랭킹 1위 할 때 우승을 더 했으면 좋았겠다, 부상 없이 마무리했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한 단계 더 도약한 만큼 목표도 한 단계 높아졌다. 메이저 통산 2승을 거둔 유소연은 “그랜드슬램이 이루고 싶은 목표”라며 “또 내년에는 더 많은 우승도 하고 더 열심히 해서 랭킹 1위 자리도 되찾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연합뉴스

2017-11-22

다시 뭉친 이용대·유연성, 국대 은퇴 후 첫 국제전

배드민턴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최고의 남자복식조 이용대(요넥스)와 유연성(수원시청)이 모처럼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춘다.요넥스는 이용대-유연성이 오는 2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개막하는 `2017 광주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종목에 함께 출전한다고 21일 밝혔다.이용대-유연성은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달리던 지난해 가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를 끝으로 함께 국제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다.이용대는 지난해 가을, 유연성은 올해 봄 각각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함께 조를 이뤄 출전할 길이 막혔다.이 대회는 두 선수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처음으로 출전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관 국제대회다.각자 소속팀에서 국내 대회를 주 무대로 활동하던 두 선수는 코리아마스터즈 선수권대회의 출전 자격 인정을 받았고, 함께 연습하며 대회를 준비했다.이용대는 “국가대표 은퇴 후 첫 국제대회고, 연성이 형과 다시 같은 조로 함께해 감회가 새롭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유연성은 “은퇴 후에도 국내와 해외대회에 참가하며 꾸준히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다시 이용대와 한 조가 되어 출전하는 만큼 최대한 실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7-11-22

韓 남녀 축구사령탑 “E-1 챔피언십서 모든 것 쏟아부을 것”

▲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2월 8일 일본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신태용 감독 “우승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기존 선수·새로 발탁된 선수 경쟁 유도”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대표 선수 24명을 발탁한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는 우승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존 선수와 새로 발탁된 선수의 경쟁을 유도하고 수비 조직력을 다지겠다”고 밝혔다.신 감독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발표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23명이 아닌 24명을 소집했다”면서 “기존의 구성이 있지만, 새로운 선수를 합류시켜 한번 보고 싶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대표팀은 다음 달 9~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4개국이 출전하는 대회지만, 신 감독 부임 이후 첫 한일전과 북한과의 대결 등 대표팀에는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신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한일전이 열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잘못되면 비난받을 수도 있어서 사기 문제도 있는 만큼 일본은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 대표팀에 대해선 “여러 평가전을 통해 분석했지만, 그쪽도 유럽파가 빠져서 명단 발표 이후 선수들의 면면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상대 팀에 대해선 “북한은 아직 잘 몰라서 영상을 보고 분석해봐야 할 것 같고, 중국은 예선을 통해서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경기 결과 자체뿐만 아니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준비도 이번 대회에 방점이 찍힌 부분이다. 부상 중인 수비의 핵심 김민재(전북)를 발탁한 것도 그 일환이다.신 감독은 “김민재가 부상 중이나 월드컵에 갈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보니팀 미팅에도 들어오면서 분위기를 익히고 스페인 코치 합류 이후 전술적으로도 미리익혀갈 수 있도록 동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4-4-2포메이션을 위주로 나서 경기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이달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해외파 선수들을 가동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4-4-2를 주로 쓰겠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상대나 선수 구성원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평가전에서 손흥민 활용법의 해답을 찾았는데, 플랜 B, C도 해봐야 한다”면서 “대표팀에서 시너지를 어떻게 낼지 고민하면서 선수를 뽑았고, 이번 대회에서 잘 활용해보겠다”고 다짐했다.아울러 신 감독은 “이번에 소집되는 선수, 다른 K리거와 해외파 모든 선수에게 대표팀은 100% 열려있다”면서 “자신이 속한 곳에서 실력을 검증받고 기량을 끌어올리면 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윤덕여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2월 8일 일본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윤덕여 감독 “북한에 꼭 한 번 이겨보고 싶다”“세대교체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가져와야”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북한과 7개월 만에 `리턴 매치`를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정말 한 번 꼭 이겨보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윤 감독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우리가 아직 북한을 이겨보지 못했다. 이번엔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역사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여자 대표팀은 다음 달 8~16일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다.북한과는 1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리는 2차전에서 맞붙는다.한국은 올해 4월 평양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여자축구 강국인 북한과 비겨 골 득실에서 북한에 앞서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윤 감독은 “북한은 체력을 추구하는 축구를 하는 만큼 단순하면서도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면서도 “북한과 여러 차례 맞붙어 본 만큼 어떻게 해야 할지 저와 선수들이 잘 판단하고 있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이어 그는 “매 경기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승리가 목표”라면서 “세대교체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가져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그러나 객관적 전력이 우세한 강국 북한, 일본, 중국과 연이어 맞붙는 이번 대회는 결코 한국 대표팀에 쉽지 않다. 공격의 핵심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합류하지 못한 부분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이에 윤 감독은 지난달 미국과의 평가전엔 발탁하지 않았던 `평양원정 멤버` 김정미, 임선주, 김도연, 정설빈(이상 인천 현대제철), 강유미(화천KSPO)를 선발해 변화를 줬다.윤 감독은 “WK리그 모든 경기를 보면서 경기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수를 발탁했다”면서 “평양에서 함께 한 선수들과 미국전에 뛴 한채린, 장창, 손화연 등 어린 선수가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지소연이 있고 없고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다 보니 고민이 많이 된다”면서“이민아 등을 중심으로 전술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4-1-4-1, 4-2-3-1 등도 병행해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대표팀을 맡아 2013년 3위, 2015년에 2위를 했으니 이번엔 순서대로라면 우승을 목표로 해야겠지만 냉정한 현실을 보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면서 “일본과의 1차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7-11-22

강민호, 삼성과 4년 80억 FA 계약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는 21일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사진 선수와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의 조건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또 오는 30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강민호 선수의 삼성 라이온즈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강민호 포수는 지난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해 지난 2006년부터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국가대표 포수로서의 입지를 다졌다.특히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지난 2009년 WBC 준우승, 지난 2010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한국야구의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KBO 리그에서는 14시즌 동안 1천495경기에 출전하여 통산타율 2할7푼7리, 1천345안타, 218홈런, 778타점을 기록했으며 포수라는 포지션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기록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는 평가다.삼성은 리빌딩을 기조로 젊은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해 중심을 잡아줄 주력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포지션의 중요도와 경험, 실력을 두루 갖춘 강민호를 영입하게 됐다.삼성과 계약을 마친 강민호 선수는 “10년 넘게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지만, 저의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다가온 삼성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원히 잊지 못하며 앞으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삼성 팬들께도 박수받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7-11-22

女 핸드볼, 내달 세계선수권 출격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12월 1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21일 오후 출국했다.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우선 노르웨이로 향해 23일부터 나흘간 한국, 노르웨이, 러시아, 헝가리가 출전하는 모벨링겐컵에 출전한 뒤 29일 노르웨이와 한 차례 더 연습 경기를 치르고 30일 독일로 이동한다.이번 세계선수권에는 24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12월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독일, 네덜란드, 세르비아, 카메룬, 중국과 함께 D조에 편성됐다.우리나라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부진을 겪었다.올해 3월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한 우리나라는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강재원 감독은 “아시아선수권 이후 여러 선수를 테스트하며 어떤 포지션도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했다”며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으로 침체한 한국 핸드볼에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한국 여자핸드볼은 1995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2009년 대회에서 6위에 올랐다.◇ 제23회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명단△ 감독= 강재원(부산시설공단) △ 코치= 이재우(대한핸드볼협회)△ 골키퍼 코치= 파벨 수코산(대한핸드볼협회) △ 체력 코치= 유레 슈테르부츨(대한핸드볼협회)△ 골키퍼= 주희(서울시청) 박새영(경남개발공사) 정진희(일신여고)△ 레프트 윙= 최수민(서울시청) 조하랑(광주도시공사) △ 레프트 백= 심해인(부산시설공단) 김희진(인천시청) 권한나(서울시청)△ 센터백= 이미경(히로시마) 송지은(인천시청) 송혜수(인천비즈니스고) △ 피봇= 김보은(경남개발공사), 강은혜(한국체대)△ 라이트백= 류은희(부산시설공단) 유소정(SK) 정지인(부산백양고) △ 라이트윙= 김선화(SK) 송지영(서울시청)/연합뉴스

2017-11-22

이재성, K리그 클래식 첫 MVP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이재성이 수원 삼성의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을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이재성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1부 리그 클래식 MVP로 선정돼 부상으로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이재성은 축구 취재 기자단의 MVP 투표 결과, 총 133표 가운데 69표를 얻어 조나탄(49표)과 이근호(15표·강원)를 따돌렸다.미드필더가 정규리그 MVP에 오른 건 2007년 포항 소속이었던 따바레즈 이후 10년 만이다.MVP는 2009년 이동국(전북)을 시작으로 지난해 광주 소속으로 득점왕에 오른 정조국(강원)까지 9년 연속 공격수들이 독식했다.특히 이재성은 2015년 최고의 신인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이어 2년 만에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MVP로 우뚝 서 기쁨이 더욱 컸다.이재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 출전해 8골에 도움 10개를 기록하며 소속팀 전북의 우승에 앞장섰다.이재성은 MVP 수상 소감에서 “제가 혹시 이 상을 받을지 몰라 어젯밤 수상 소감을 연습했는데, 받고 나니 더 떨린다”면서 “전북을 만나 크게 성장했고, 최강희 감독님이 있어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나는 정말 행복한 선수다. 더욱 발전하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올 시즌 22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조나탄은 챌린지(2부리그) 소속이던 2015년 정규리그 MVP에 이어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1, 2부 MVP 석권을 노렸지만 `우승 프리미엄`을 누린 이재성의 벽에 막혔다.최고의 신인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은 전북의 수비수 김민재에게 돌아갔다.김민재는 신인상 투표에서 118표 중 90.1%인 107표를 획득, 황현수(10표·서울)와 이영재(3표·울산)를 큰 표 차로 따돌렸다.김민재는 전북의 중앙수비수로 맹활약하며 소속팀의 우승에 숨은 공신 역할을 했다.또 전북의 우승을 지휘한 최강희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영플레이어상과 감독상 상금은 각각 500만원이다.▲ 이재성(전북)이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2017 K리그 클래식 MVP로 선정되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포지션별 베스트 11에 수상자로는 공격수에 조나탄과 이근호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미드필더에 이재성과 이창민(제주), 염기훈(수원), 이승기(전북)가 베스트 11에뽑혔고, 수비수로는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오반석(제주)이 영예를 안았다. 최고의 골키퍼에는 조현우(대구)가 선정됐다.올해 K리그 챔피언 전북은 MVP와 감독상, 영플레이어상에 베스트 11 다섯 명까지 이날 8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또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축구팬이 직접 선정하는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로 조나탄이 뽑혔다. 조나탄은 최다득점상과 베스트 11 공격수, 팬타스틱 플레이어 등 3개의 상을 받았다.개인 통산 200골을 달성한 이동국(전북)은 특별상, 지난달 10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고(故) 조진호 전 부산 감독 유족에게 특별 공로상이 수여됐다.한편 2부 리그인 챌린지에서는 경남FC의 외국인 공격수 말컹이 22골로 득점왕에오르며 베스트 11 공격수와 정규리그 MVP까지 3관왕에 올랐다.또 정규리그 우승으로 클래식 승격을 이끈 김종부 경남 감독이 챌린지 감독상을 차지했다./연합뉴스

2017-11-21

“아시아컵의 기운 받아 좋은 성적 거두겠다”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예선을 앞둔 허재 농구 대표팀 감독은 “첫 상대인 뉴질랜드와 중국은 반드시 이기겠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허 감독은 20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처음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대회라 낯설기도 하고 부상으로 선수들이 대체되긴 했지만 지난 8월 레바논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표팀은 이날 출국해 23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뉴질랜드와, 26일 경기도 고양에서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뉴질랜드는 지난 아시아컵에서 두 차례 만나 이긴 좋은 기억이 있다.허 감독은 “뉴질랜드에서 많은 선수 교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거기에 대비해 공격과 수비를 준비했다”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기 때문에 첫 뉴질랜드 경기와 중국과의 첫 홈경기는 꼭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남자 대표팀은 지난 아시아컵에서 4년 만에 3위의 성적을 거두며 그간의 부진을씻어내고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이번 대표팀에선 당시 선수들 가운데 김선형(SK)이 부상으로 빠졌다. 또 비시즌에 열린 당시 대회와 달리 시즌 중이라 손발을 맞출 시간도 짧았다는 어려움이 있었다.김종규(LG)와 양희종(KGC인삼공사)도 부상 탓에 제 컨디션이 아니다.허 감독은 “시즌 중 소집이라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긴 비행시간의 어려움도 있지만, 오세근 선수 등이 중심이 돼서 내외곽 콤비네이션을 잘 이루면 레바논전과 같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대표팀 선수들도 처음으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월드컵 예선에 기대감과 자신감을 내비쳤다.주장 양희종은 “책임감을 갖고 임하면서 좋은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오세근(KGC인삼공사)은 “뉴질랜드에서 하는 첫 경기는 물론 한국에서 하는 중국전도 기대된다”며 “두 팀의 전력이 최근 상승해 같은 조 모든 팀을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1년 만에 다시 프로선수 신분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아버지 허재 감독, 형 허웅(상무)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게 된 허훈(kt)은 “부담감을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며 “운동 면에서나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대표팀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11-21

첫 도전서 美 평정 “이젠 루키 아닌 여제”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7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쳤으나 직전까지 상금 선두를 달리던 박성현은 상금 2위 유소연(27)이 5언더파 283타, 공동 30위에 그치면서 상금왕 수성이 확정됐다.또 렉시 톰프슨(미국)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짧은 30㎝ 파 퍼트를 놓친 덕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유소연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이미 올해 신인상을 받은 박성현은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신인상,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3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투어 통산 두 번째다.2009년 신지애(29)가 신인으로 상금왕에 올랐지만, 올해의 선수는 차지하지 못했다.박성현은 평균 타수 1위까지 차지했더라면 1978년 로페스의 `4관왕 신화`를 재연할 수 있었으나 이 부문 1위는 톰프슨에게 돌아갔다.다만 주요 4개 부문 가운데 신인상을 제외하고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로 3관왕을 이룬 사례는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2011년 쩡야니(대만),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이 달성한 사례가 있다.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3년 박인비(29) 이후 올해 박성현과 유소연이 4년 만이다.이 대회 우승은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차지했다.톰프슨과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극적인 승부였다.12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이미 신인상에 이어 상금왕까지 확정한 상황이었다.하지만 단독 선두를 달리던 톰프슨이 그대로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가 톰프슨에게 돌아갈 판이었다.15언더파였던 톰프슨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30㎝ 파 퍼트를 남겼으나 긴장한탓에 이것이 홀을 맞고 나갔고 결국 1타를 잃어 14언더파가 됐다.이미 경기를 마친 코르다와 동타가 됐다.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쭈타누깐이 17번 홀(파5) 버디로 14언더파 대열에 합류했고, 기세가 오른 쭈타누깐이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우승해야만 올해의 선수가 될 수 있었던 톰프슨은 마지막 홀 퍼트 실수에 눈앞에 뒀던 올해의 선수상을 날렸다.대신 톰프슨은 올해 평균 타수 1위와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CME 글로브 포인트 1위에게 주는 보너스 100만 달러로 위안을 삼게 됐다./연합뉴스

2017-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