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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정현, 韓 테니스 묵은 한 풀었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54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14년 10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정현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총상금 127만5천 달러) 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러시아)를 3-1(35-4 4-32 4-2 4-2)로 제압하고 자신의 첫 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정현의 종전 투어 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5월 BMW 오픈 4강이었다.한국 선수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투어에서 이형택(41)이 정상에 오른 이후 14년 10개월 만이다.정현은 우승 상금 39만 달러(4억3천만원)를 거머쥐었다.21세 이하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한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정현은 세계 테니스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다.이날 결승전 출발은 좋지 않았다.정현은 상대의 강력한 서비스에 눌려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줬다.2세트에서도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위기에 처했지만, 루블레프의 서브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그때부터 루블레프는 감정 기복을 드러내며 샷 정확도가 떨어졌고, 정현은 날카로운 백핸드다운 더 라인을 앞세워 2세트를 잡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3세트 루블레프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정현은 게임 스코어 2-1에서 브레이크 당했지만, 다시 상대 서비스 게임을 잡아내며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정현은 4세트 첫 게임에서 긴 랠리 끝에 루블레프의 서비스 게임을 잡았다.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진 루블레프는 화를 못 참고 애꿎은 공에 화풀이했다.강력한 `멘털`이 최고의 강점인 정현은 건너편 코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신경 쓰지 않았고, 게임 스코어 3-2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마지막 포인트를 따냈다.경기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정현은 그제야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양팔을 벌려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이번 대회는 ATP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지 않지만, ATP 인터넷 홈페이지는 `정현이 투어 대회 첫 결승에 나섰다`고 명시해 투어 대회로 인정한다고 밝혔다.세트당 4세트, 40-40서 듀스 미적용, 포인트 이후 25초 이내 서브, 선심 대신 호크아이 판정, 레트(네트에 맞고 코트에 들어간 서브) 미적용 등 테니스 `스피드업`을 위한 다양한 새 규정을 도입했다./연합뉴스

2017-11-13

이승훈, 올 시즌 첫 월드컵서 2관왕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올 시즌 첫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오르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이승훈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인도어 아이스링크에서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결승선을 앞에 두고 대역전극을 펼쳐 조이 맨티아(미국)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는 전날 남자팀 추월에서 김민석(평촌고), 정재원(동북고)과 함께 우승한 데 이어 매스스타트까지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총 16명의 선수가 경주를 펼친 이번 경기에서 이승훈은 경기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체력을 안배했다.그는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가 치고 나가자 뒤꽁무니를 물고 따라갔다. 2위로 올라선 이승훈은 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맨티아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급하게 경기 운영을 하지 않았다.오히려 호흡을 가다듬으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그는 결승선을 앞에 두고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맨티아를 제치고 여유롭게 1위로들어왔다.함께 출전한 대표팀 막내 정재원은 3위로 들어와 동메달을 획득했다.정재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매스스타트 실전 경기를 치렀는데, 세계적인 선수들을 제치며 3위로 깜짝 입상했다.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37초 53의 기록으로 고다이라 나오(일본·37초3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이날 이상화는 가장 마지막 조인 10조에서 라이벌 고다이라와 함께 뛰었다. 아웃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40에 통과했다.고다이라(10초33)보다 약간 늦었지만, 그리 나쁜 기록은 아니었다.이상화는 고다이라와 비슷한 페이스로 경기를 펼치다 막판 스퍼트에서 약간 처지며 2위로 들어왔다.이상화는 전날 열린 1차 레이스(37초 60)에 이어 2차 레이스에서도 고다이라에게 우승을 내주며 높은 벽을 실감했다.3위는 37초88을 기록한 일본의 아리사 고가 차지했다.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02로 6위에 올랐고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 52로 17위를 기록했다.한편 남자 1,500m 디비전B(2부리그)에 출전한 김민석은 1분 44초 97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이 기록은 이날 함께 열린 디비전A에서도 러시아 데니스 유스코프(1분 44초 42)에 이은 2위에 해당한다.한편 여자 매스스타트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넘어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김보름이 넘어졌지만, 다치진 않았다. 월드컵 2차 대회에 충분히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11-13

경북도청 김서영, 세계대회서 질주

여자수영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서영(24·경북도청)이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 FINA 세계경영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김서영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베이징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여자 개인혼영 200m에 출전, 예선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이어진 결승전에 출전한 김서영은 초반부터 역영을 펼치며 2분 7초 96으로 자신의 종전기록인 2분 9초 64를 1초 68이나 앞당기며 카틴카 호스주(헝가리), 에밀리 시봄(호주)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김서영은 지난 7월 헝가리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에 참가하여 6위를 기록하며 한국 수영사상 개인혼영종목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며 여자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지난 10월 충북 일원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서영은 다음날부터 세계경영월드컵 준비를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했다.경북도체육회는 올해 초 일본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지역별 전지훈련, 대회참가를 통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김서영은 오는 14~15일 일본 도쿄, 18~19일 싱가포르에서 이어지는 월드컵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및 2020도쿄올림픽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박동혁기자

2017-11-13

지한솔, 시즌 최종전서 데뷔 첫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 지한솔(21)이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고대하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지한솔은 1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정상에 올랐다.작년 챔피언 조윤지(26)를 2타차로 제친 지한솔은 데뷔 3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내 2015년 데뷔할 때 `슈퍼루키`로 주목을 받았던 지한솔은 그러나 첫해 상금랭킹 25위, 지난해 23위, 그리고 올해도 이 대회 직전까지 29위머물러 `기대주`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했다.샷이 되면 퍼트가 어긋나고 퍼트가 살아나면 샷이 엉키는 등 꼬이기만 하던 지한솔은 시즌 막판에 접어드는 이달 초부터 컨디션이 정점으로 올라온 끝에 마침내 챔피언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지한솔은 “내게 많이 실망했고 부담이 많았다. 시즌이 끝나갈 무렵부터 부담감이 사려졌다. 계기는 있었지만 비밀”이라고 말했다.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지한솔은 상금랭킹 19위(2억7천920만원)로 기분 좋게 시즌을 마감했다.지한솔은 “이제 첫 우승 소원을 풀었으니 내년에는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지한솔은 이번 대회에서 54홀 동안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18개를 솎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고 특히 사흘 연속 6언더파 66타를 치는 진기록을 세웠다.조윤지는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3타차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준우승(16언더파 200타)에 만족해야 했다.지한솔은 “16번홀 버디가 승부처였다”면서 “홀인원이 될 뻔한 17번홀 티샷은 지나고 나니 아깝다”고 여유를 보였다.우승 소감을 말하다 울컥하면서 울음을 참던 지한솔은 “이렇게 뒷심이 강한 게 내 원래 모습”이라며 “내년에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대세` 이정은(21)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지만, 평균타수 1위(69.80타)를 굳게 지켜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 전관왕을 차지했다.이정은은 “이번 시즌 목표가 상금랭킹 10위였는데 너무나 많은 걸 이뤄 행복하다”면서 “내년에도 준비를 잘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공동5위(11언더파 205타)를 차지한 장은수(19)는 신인왕을 확정했다./연합뉴스

2017-11-13

축구협회 조직 개편 핵심은? 홍명보 전무-박지성 본부장

`홍명보 전무에 박지성 본부장`을 전격 영입한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 경쟁력 끌어올리기와 소통 강화를 위해 조직을 대폭 개편한다.축구협회가 8일 발표한 조직 개편안이 오는 18일 총회 승인을 받으면 기존 2기획단 1본부 6실 체제에서 2기획단 2본부 5실 15팀으로 조정된다.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박지성이 맡게 될 유스전략본부가 신설이 관심을 끈다.유스전략본부는 `한국 축구의 미래`인 유소년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장기 로드맵을 짠다.박지성 본부장 밑에는 유스연구팀과 교육팀, 여자축구발전(WOW)팀이 배치된다.새 조직도상으로만 보면 박지성 본부장은 신설된 사무총장과 위상이 동급일 정도로 중책이 맡겨졌다.축구협회는 “박지성 본부장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선수 생활 경험을 살려 영국 등 선진국의 유소년 시스템을 적용한 한국형 발전 방안으로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직 개편의 핵심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한 `대표팀 총력 지원`이다.기존 기술교육실 산하의 국가대표지원팀이 `국가대표지원실`로 승격됐다. 팀장급의 대표팀 매니저에서 실장급으로 격상했다.축구협회는 “기존 국가대표지원팀이 매니저 체제로 운영돼 대표팀의 포괄적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실국간의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위상을 높였다”고 설명했다.또 월드컵기획단을 상시 조직으로 새롭게 만들어 전한진 신임 사무총장이 겸직하도록 했다. 이 기획단은 홍보마케팅실장을 포함해 실장급이 참가하며, 내년 6월 러시아 본선까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이와 함께 시도축구협회는 물론 축구팬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대회협력기획단을 `KFA(대한축구협회) 소통실`로 개편한다.KFA 소통실은 40대의 홍명보 전무와 30대의 박지성 본부장으로 대표되는 협회의젊은 임원진과 현장 지도자들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아울러 국회와 정부 기관과의 대외 협력 업무도 담당한다./연합뉴스

2017-11-10

가수 노지훈, 홍명보장학재단 홍보대사 위촉

홍명보장학재단은 다음 달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자선 축구경기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의 홍보대사로 축구선수 출신 가수 노지훈사진을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노지훈은 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을 통해 가수로 데뷔해 활동해왔다. 고등학교 때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한 이력도 알려지면서 특히 주목받았다.홍명보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은 “노지훈 씨가 각종 방송·음반 활동에서 보여준 도전 정신과 열정이 우리 자선 축구경기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위촉 이유를 설명했다.홍명보장학재단은 15차례의 자선 축구경기를 통해 22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해 저소득층, 축구 유망주, 소아암 환우 등을 지원해왔다.이번 시즌은 한국 축구 발전의 기반을 다진 영웅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6인의 숨겨진 축구 영웅`을 주제로 진행된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는 자리도 마련된다.홍명보장학재단은 “노지훈이 대회의 공식 얼굴로서 캠페인 주제인 6인의 숨겨진축구 영웅을 소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캠페인 활성화에도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홍 이사장은 “올해 자선경기도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로 마련돼있어 축구팬과 국민께 따뜻하고 뜻깊은 연말을 선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11-10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오늘 팡파르

올해 대학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7 U리그 왕중왕전이 10일 전남 광양에서 막을 올려 24일까지 열전을 벌인다.왕중왕전에는 올해 주말 리그를 통해 11개 권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은 32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린다.2008년 원년 대회부터 작년까지 대회에서 한 번도 2연패를 달성한 팀이 없는 가운데 지난해 처음 챔피언에 오른 고려대가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작년 대회 결승에서 송호대를 꺾고 정상에 등극한 고려대는 16강 길목에서 광주호남대와 맞붙는다.고려대는 올해 U리그 3권역(서울·경기)에서 9승 4무 1패(승점 31)를 기록하며 아주대(승점 30)를 따돌리고 조 1위로 왕중왕전에 올랐다.특히 지난해 우승 주역인 안은산과 정택훈이 건재하고, 올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골잡이 조영욱과 골키퍼 송범근이 가세하기 때문에 막강 전력을 자랑한다. 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신재원의 활약도 관심을 끈다.또 1권역(강원)에서 14경기 무패(12승 2무) 행진으로 1위를 차지한 강원 상지대는 경남 한국국제대와 16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이 밖에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11권역 1위 울산대와 원년 대회 챔피언으로 2권역 1위에 오른 경희대, 2015년 대회 챔피언인 4권역 최강자 용인대, 2009년 우승을 차지한 5권역 1위 단국대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한편 왕중왕전 32강부터 16강전까지는 무승부시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가고, 8강부터는 전후반 15분씩 연장전을 벌인 뒤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2017-11-10

한국 컬링, 亞太선수권 남녀 동반 우승

한국 컬링 국가대표팀이 2017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남녀 컬링 대표팀은 모두 경북체육회 소속으로 나란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활약을 예고했다.여자컬링 대표팀(경북체육회)은 9일 호주 에리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11-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대표팀은 후공 기회를 잡은 1엔드에서 2점을 먼저 따며 기선을 제압했다. 4-3으로 쫓기던 5엔드에서는 3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8-6으로 앞선 9엔드에서도 3득점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김은정 스킵과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선영, 리드 김영미, 후보 김초희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경북 의성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선수권에서도 우승했고 이번에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예선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12경기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며 완벽하게 우승을 장식했다. 경기 후 김은정 스킵은 “두 번째 우승 도전이어서 어깨가 무거웠는데 우승해서 더욱 영광이다”라며 “저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경북컬링협회와 경북체육회, 스폰서인 KB와 신세계이마트 등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이날 오후 열린 남자부 결승전에서는 남자컬링 대표팀(경북체육회)이 중국을 접전 끝에 9-8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김창민 스킵과 리드 이기복, 세컨드 오은수, 서드 성세현, 후보 김민찬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5엔드까지는 0-5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6엔드에서 4점을 대량획득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고, 8엔드에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9엔드에는 7-8로 뒤집히며 마지막 10엔드에서 뒤집기를 노려야 했다. 대표팀은 심판 계측을 통해 근소한 차이로 2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한국 남자 대표팀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김창민 스킵은 “우승의 기쁨보다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서 그것을 보완하는 데 더 신경을 쓰고 싶다. 배움이 많은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이 대회에서 남녀 대표팀은 모두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연합뉴스

2017-11-10

정동현, 내일부터 FIS 월드컵 출격

한국 알파인 스키의 간판 정동현(29·사진)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스키 국가대표 중 가장 먼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출격한다.정동현은 오는 11~12일 핀란드 레비에서 열리는 FIS 월드컵 회전 종목에 출전한다.평창에서 올림픽 사상 첫 `톱10`을 노리는 정동현은 올해 1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월드컵에서 14위에 올라 역대 한국 선수 알파인 스키 월드컵 최고 순위에 올랐다.이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회전 금메달을 획득해 기대감을 끌어올린 바 있다.그는 올여름 뉴질랜드에서 미국 대표팀과 합동훈련을 하며 기량을 닦았고, 지난달부터 유럽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에서도 미국 선수들과 함께하며 올림픽 시즌을 준비했다.평창 올림픽 스키종목 출전권은 FIS 포인트와 월드컵 순위 등을 바탕으로 결정되는 만큼 이번 월드컵을 비롯해 올 시즌 출전하는 국제대회는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크다.정동현을 필두로 다른 스키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도 월드컵과 대륙컵 등을 통해출전권 확보와 기량 점검에 나선다.최재우(23)를 비롯한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대표팀은 이달 25일 중국 타이우에서 열리는 FIS 레이스로 시즌을 연다.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스노보드의 대들보 이상호(22)는 다음 달 초 독일 호흐퓌겐에서 열리는 유로파컵을 시작으로 최보군(26) 등과 함께 연이어 국제대회에 출전한다./연합뉴스

2017-11-10

칼가는 신태용號 “콜롬비아 잡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8일 소집 후 처음으로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대표팀은 8일 수원 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전 대비 훈련에서 몸을 푸는 초반 20여 분만 취재진에 공개한 뒤 전술 훈련은 숨겼다.평가전에서 전술 훈련을 공개하지 않는 건 이례적이다.신 감독은 그동안 매우 중요한 경기가 아니면, 어느 정도 전술 훈련을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었다.부임 후 첫 경기이자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지난 8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 홈경기를 앞두고서도 전술 훈련을 공개하기도 했다.그러나 이번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는 훈련 내용 노출을 꺼리며 빗장을 걸어 잠갔다.신 감독이 이번 평가전 결과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축구대표팀은 최근 경기력 저하 논란과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논란 등으로 홍역을 앓았다.여론이 매우 악화해 경기 내용은 물론, 결과에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신태용 감독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선 최소한 지지 않는 축구를 펼치겠다”며 “선수들에게도 거친 플레이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훈련 외 시간에도 콜롬비아의 전력을 꼼꼼히 살피며 대비했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코치진은 오늘 약 4시간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했고, 오후 훈련을 앞두고는 약 30분 동안 비디오 미팅을 했다”고 전했다.콜롬비아 대표팀 영상은 새로 부임한 토니 그란데 코치가 준비했다.관계자는 “스페인 대표팀 코치 출신인 그란데 코치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했던 비디오 분석 방법을 차용해 선수단에 제공했다”며 “색다른 방식으로 좀 더 꼼꼼한 분석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6일 소집한 대표팀은 7일까지 컨디션 조절 훈련에 집중했다. 전술 훈련은 이날 시작했다.낮에 1차 전술 훈련을 한 뒤 오후 5시 30분부터 2차 전술 훈련에 임했다.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은 10일 수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7-11-09

홍명보·박지성, 한국 축구 살릴 `비장의 카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과 이에 맞물린 `히딩크 논란`, 내부 비리까지 안팎의 위기에 직면한 대한축구협회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꺼내 든 카드는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홍명보와 박지성이었다.축구협회는 8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신임 전무이사에, 박지성을 유스전략본부장에 임명하는 등의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지난달 19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서 사과와함께 인적 쇄신을 약속하고, 곧이어 이달 초 김호곤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이 사퇴한후 나온 조치다.거센 비난 여론에 인적 쇄신을 공언하긴 했지만 축구협회가 꺼내 들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았다.`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판 여론을 피해갈 신선한 인물을 찾기는 쉽지 않고, 그 신선한 인물이 위기의 축구협회에 승선하길 기대하기도 어려웠다.고심 끝에 축구협회가 기댄 것은 한국 축구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었다.홍명보와 박지성은 당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지휘 아래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세대교체`라는 명분에 걸맞게 30~40대 젊은 인물이면서, 대다수 축구팬이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2002년 월드컵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인물들이다.특히 `영원한 캡틴` 박지성은 국내 축구팬들의 가장 폭넓은 지지를 받는 선수라는 점에서 이미지 쇄신에 적임자로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축구 행정가를 꿈꾸는 박지성으로서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가 달린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유스전략본부장 자리가 의미 있는 자리다.홍명보 전 감독의 경우 지난 2014년 7월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부진한 성적 이후 온갖 비난 속에 사퇴한 지 3년여 만에 다시 축구협회와 인연을 맺게 됐다.선수로서 네 차례, 감독으로서 한 차례 월드컵을 경험한 홍 전 감독의 경험과 노하우는 내년 러시아 월드컵을 당면 과제로 둔 축구협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홍 전 감독 자신에게는 명예회복의 기회다.하지만 축구협회가 `스타`를 앞세워 위기 국면을 돌파하려 한다는 비판 또한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협회를 겨냥한 비판이 단순히 축구 팬들이 2002년 향수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탓이라는 현실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또한 홍명보 전무와 박지성 본부장의 행정 경험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도 일각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연합뉴스

2017-11-09

그란데 코치, 신태용號에 활기 불어넣는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과 명문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쳐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베테랑 조력자` 토니 그란데(70·스페인) 코치가 수석코치 역할을 맡게 된다.신태용 감독은 7일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그란데 코치의 역할은 수석코치”라고 말했다.선수 시절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로 보낸 그란데 코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 등에서 수석코치를 지내며 파비오 카펠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등 세계적인 명장과 함께했다.한국 대표팀에서는 신 감독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대표팀에 부족한 `경험`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대표팀 관계자는 “신 감독이 그란데 코치에게 프로그램과 전술, 피지컬 등 모든면에서 조언해달라고 얘기했다. 영상 등을 통해 선수들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이제 직접 겪을 테니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듣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훈련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등에 조언도 신 감독이 요구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화려한 이력의 그란데 코치가 합류하면서 코치진에는 물론 선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되면서 대표팀 전반에 `그란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함께 합류한 하비에르 미냐노(50) 피지컬 코치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대표팀 공격수 이정협(부산)은 “새 코치님들과 아직 개인적으로 얘기해보진 않았지만, 이력도 워낙 좋으시고 훌륭하신 분들이라 제가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다가가서 필요한 부분을 물어보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훈련 전 미팅에서 그란데 코치는 10일 콜롬비아전에 대비한 영상을 선수들에게 보여주며 상대의 특징을 설명하기도 했다.이재성(전북)은 “그란데 코치가 특출난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선수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셨는데, 경기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한국 선수들이 `순하다`는 지적에도 일리가 있다고 보고,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두 코치는 아직 취업비자를 받지 않은 상태라 이달 두 차례 평가전에는 한국팀 벤치에 앉지 않는다.대표팀 관계자는 “그란데 코치의 경우 비자 발급 여부와 관계없이 첫 경기는 관중석에 앉아 전반적인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17-11-08

“우리의 장점인 기동력 살리는 야구를 할 것”

▲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APBC 2017)` 대비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코치진과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아직 선수들 나이가 어리다 보니 힘 있는 선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대신 우리 장점인 기동력을 살리는 야구를 해야 할 것 같다.”이제 막 닻을 올린 `선동열호`의 키워드는 `기동력`이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에서 장타로 한 번에 많은 점수를 쓸어담는 것보다, 발 빠른 주자가 출루해 상대를 흔들어놓은 뒤 중심타선에서 해결하는 방향으로 공격을 풀어갈 전망이다.선동열(54)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에 앞서 “단기전에는 작전이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그린라이트(선수에게 단독 도루 권한 부여)를 주려고 한다. 뛴 후에 중심타자가 득점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표팀에서 2017시즌 두 자릿수 도루를 넘긴 건 나경민(20개), 김하성(16개), 이정후(12개), 박민우(11개), 구자욱(10개), 김성욱(10개)까지 6명이다.이들 외에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대부분의 선수가 단독 도루 능력을 갖췄다.대신 어린 선수가 주축이라 아직 힘은 부족하다. 두 자릿수 홈런은 김하성(23개), 구자욱(21개), 하주석(11개)까지 셋뿐이다.선 감독은 “라인업의 9명 모두 장타를 쳐준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야구가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 일본에는 좋은 투수가 많다”며 “홈런도 치고 싶다고 해서 치는 건 아니다. 배트 중심에 맞으면 넘어가는 거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체격과 기량모두 성장할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우리 대표팀이 경계해야 할 것도 상대의 빠른 발이다.선 감독은 “대만은 타고투저가 심해서 힘을 앞세운 공격적인 선수가 많더라. 일본은 기동력이 빠른 선수가 많다. 도루 20개를 넘긴 선수도 2~3명, 단독 도루 능력을 갖춘 선수도 4~5명 정도”라고 설명했다.이제껏 국제대회에서 만났을 때 훨씬 까다로운 쪽은 일본이다.특히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우리 배터리가 일본의 뛰는 야구에 고전할 우려가 있다.선 감독은 “주전 포수는 단기전 경험을 한 한승택을 생각하고 있다. 대신 어깨만 보면 장승현이 좋다. 앞으로 3번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주전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11-08

“가문의 영광… 아직도 실감이 안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첫 시즌에 `최고의 신인` 뿐만 아니라 세계 정상까지 오른 박성현(24·사진)은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 등극이 결정된 뒤 7일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갑작스럽게 접한 결과라 어리둥절하고,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말그대로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성현은 6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유소연(27)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LPGA 투어 데뷔 시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이전에 누구도 이룬 적 없는 쾌거다.박성현은 “LPGA 투어에 데뷔하면서 스스로 세운 목표보다 더 빠르게 올라온 것 같아 마음이 무겁기도 하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그는 “자만하지 않고 계속 스스로 부족하다 생각하며 열심히 했던 게 목표를 빨리 이룰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이런 마음을 유지하면서 골프를 치겠다”고 다짐했다.박성현은 “LPGA에 먼저 진출했던 선배들이 세계랭킹 1위를 할 때 `언제 저 자리에 갈 수 있을까`, `1위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 부럽고 궁금했는데, 막상 1위에 오르니 마음이 무거워진다”면서 “선배들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진다”고 덧붙였다.일찌감치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을 확정한 박성현은 현재 상금 1위, 올해의 선수·평균타수 부문에선 2위에 올라 `타이틀 싹쓸이` 가능성도 남아 있다.박성현은 “솔직히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남은 두 대회가 많이 부담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매 홀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7-11-08

프로농구 `우승후보` KCC, 연승 이어갈까

프로농구 전주 KCC가 연승을 달리며 차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다져가고 있다.KCC는 서울 SK와 2017-2018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슈팅 가드 이정현을 프로농구 역대 최고인 9억 2천만 원에 영입했고 하승진과 전태풍, 안드레 에밋이 부상에서 돌아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시즌 초반 7경기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성적은 3승 4패에 그쳤다. 지난달 27일 서울 삼성전에서는 94-75, 19점 차로 패했고 이틀 뒤 SK전에서는 96-79로 크게 졌다. 두 경기 모두 졸전이었다.하지만 KCC는 지난주 치른 3경기에 모두 승리하면서 SK와 원주 DB에 이어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고양 오리온을 90-86으로 꺾었고, 창원 LG에 99-84로 승리했다.무엇보다 1라운드에서 19점 차 대패를 했던 삼성을 95-83으로 돌려세우며 설욕했다.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 겸 상명대 감독은 “KCC가 시즌 초반 끌고 갔던 선수 조합에 변화를 주면서 지난주 성공적으로 3연전에서 승리했다”고 분석했다.KCC는 이번 주 울산 현대모비스(8일), 안양 KGC인삼공사(10일), 인천 전자랜드(12일)를 상대로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3연전이 모두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현대모비스는 현재 5승 5패의 5할 승률로 6위를 달리고 있다. KCC는 지난달 21일 홈에서 현대모비스에 101-88로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원정 경기를 치른다.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챔피언이다. 이정현의 이적 등으로 전력이 다소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5승 4패로 5위를 지키고 있다.인천 전자랜드는 KCC와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KCC가 92-98로 진 바 있다.이상윤 위원은 “KCC로서는 이번 주 3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3경기만 잡는다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중위권을 맴돌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연승이 아니라 2승 1패만 가져가도 성공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초반부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부산 kt가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 지도 관심을 끈다.신인 드래프트 전체 1, 2순위로 나란히 kt에 입단한 허훈(22)과 양홍석(20)이 전력에 가세하기 때문이다.kt는 현재 1승 8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시즌 초반에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최근 2경기에서는 다소 무기력한 플레이로 인삼공사와 오리온에 두 자릿수 패배를 당했다.이 위원은 “두 신인 선수가 팀의 승패를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kt에 현재 필요한분위기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허훈과 양홍석은 7일 열리는 SK전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이후 9일과 11일 각각 삼성과 DB를 상대한다.◇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7일(화)= LG-삼성(창원실내체육관)SK-kt(잠실학생체육관·이상 19시) ◇ 8일(수)= KCC-현대모비스(전주실내체육관)전자랜드-KGC(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9시) ◇ 9일(목)= DB-오리온(원주종합체육관)삼성-kt(잠실실내체육관·이상 19시) ◇ 10일(금)= LG-SK(창원실내체육관)KGC인삼공사-KCC(안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 ◇ 11일(토)= 현대모비스-삼성(울산동천체육관)DB-kt(원주종합체육관·이상 15시)전자랜드-오리온(17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 12일(일)= SK-현대모비스(잠실학생체육관)KGC인삼공사-LG(안양실내체육관·이상 15시)KCC-전자랜드(17시·전주실내체육관) /연합뉴스

2017-11-07

양현종, 사상 첫 정규시즌·KS 통합 MVP 등극

양현종(29·KIA 타이거즈)이 KBO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수상하는 역사를 썼다.양현종은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주인공이 됐다.이날 공개한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20승 투수` 양현종이 856점 만점에 총 656점을 얻어 `홈런 1위` 최정(SK 와이번스, 294점)을 제치고 정규시즌 MVP에올랐다.양현종은 이에 앞서 10월 31일 끝난 한국시리즈에서도 MVP를 차지했다.KBO리그 취재기자 107명은 지난달 6~9일 MVP와 신인왕 투표(MVP 후보는 1위부터 5위까지 각각 8~1점, 신인상 후보는 1위부터 3위까지 각각 5~1점)를 마쳤다.한국시리즈 결과와 무관하게, 투표인단의 표심이 양현종을 향했다.같은 해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한 건, 양현종이 처음이다.양현종은 정규시즌에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을 올리며 1995년 이상훈(LG 트윈스) 이후 토종 선수로는 22년 만에 선발 20승 고지를 밟았다.그는 KIA 정규시즌 1위의 일등공신이다.양현종은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승률 2위(0.769),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3위(158개)에 올랐다.한국시리즈에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10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MVP에 오르기도 했다.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 MVP 부상은 3천91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고급 세단 스팅어다.긴 정규시즌과 단기전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한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은 스팅어 두 대를 선물로 받았다.양현종은 KBO리그에서 꽤 오랜 기간 2인자에 머물렀다.아마 시절에는 동갑내기 김광현(SK)의 그림자에 가렸다. 프로 입단 첫해인 2007년에는 임태훈(당시 두산)에게도 크게 밀렸다. 양현종은 당시 1승(2패)만 거두며 신인왕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임태훈이 신인왕을 차지했다.2년 차부터 김광현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양현종은 여전히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하지만 2009년 12승(5패)을 올리며 KIA의 통합우승에 공헌했고, 2015년 평균자책점(2.44) 1위를 차지하며 개인 첫 타이틀을 따냈다.그리고 2017년 양현종은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통합 MVP`에 올랐다.양현종은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 에이스`다.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는 예상대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정후는 535점 만점에 503점을 얻어 2위 김원중(롯데, 141점)을 362점 차로 제쳤다. 1위 표 107표 중 98표를 얻는 압도적인 격차였다.이정후는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로 입단 당시 주목받았다. 이종범 위원은 정규시즌 MVP(1994년)와 한국시리즈 MVP(1993, 1997년)에 오른 한국 야구의 전설이다.하지만 이 위원은 신인이던 1993년 양준혁(당시 삼성 라이온즈)에게 밀려 신인왕을 놓쳤다.이정후는 첫해 아버지보다 더 빛났다. 이정후는 KBO리그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111득점을 올렸다.역대 신인 최다 안타(종전 서용빈 157개)와 최다 득점(종전 유지현 109개) 기록도 모조리 갈아치웠다.이정후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이날 KBO는 1군과 퓨처스(2군)리그 개인상 시상도 했다.평균자책점 라이언 피어밴드(kt wiz), 다승 양현종, 헥터(이상 KIA), 승률 헥터, 탈삼진 메릴 켈리(SK), 홀드 진해수(LG), 손승락(롯데 자이언츠), 홈런·장타율 최정(SK), 타점 다린 러프(삼성 라이온즈), 타율 김선빈(KIA), 최다안타 손아섭(롯데), 득점 로저 버나디나(KIA), 출루율 최형우(KIA), 도루 박해민(삼성) 등이 각 부문 1위에 올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 북부 이대은(경찰청), 남부 임지섭(상무), 다승 북부 김동준(경찰청), 남부 임지섭, 홈런 북부 윤대영(경찰청), 남부 문상철(상무), 타율 북부 홍창기(경찰청), 남부 유민상(kt)은 100만원 씩을 받았다. /연합뉴스

2017-11-07

`빅리그 마운드 복귀 성공` 류현진 8일 귀국… 국내서 개인훈련 소화

어깨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빅리그 마운드에 무사히 복귀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귀국한다.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6일 “류현진이 8일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1월 25일 미국으로 떠날 당시 스프링캠프 참가와 정규시즌 선발 마운드 복귀를 목표로 밝혔던 류현진은 모든 걸 이룬 뒤 10개월 만에 한국을 찾는다.2015년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6년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4⅔이닝 6실점을 남긴 채 통증이 재발해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올랐다.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걸 구단에 입증한 류현진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했다.류현진은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중반부터 예전 구위를 되찾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호투를 이어갔다.결국, 류현진은 25경기(24선발) 등판 126⅔이닝 소화, 5승 9패 116탈삼진 45볼넷 평균자책점 3.77로 시즌을 마감했다.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어깨 수술을 받고도 무사히 마운드에 복귀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한 해였다.류현진은 그러나 시즌 막판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소속팀다저스의 월드시리즈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류현진은 국내에서 겨울을 보내며 개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