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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추신수, 또 선두타자 홈런… 시즌 7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리그 정상급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상대로 선두 타자 홈런을 쳐내며 `강한 1번타자`의 위용을 뽐냈다.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계속된 보스턴과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프라이스를 상대로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추신수는 프라이스의 초구 바깥쪽 꽉 찬 코스의 시속 92마일(약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9m다. 추신수의 올 시즌 4번째이자 개인 통산 20번째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그중 2개를 프라이스를 상대로 뽑아냈다.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도 1회 프라이스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추신수의 시즌 홈런은 7개로 늘었다.추신수는 2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프라이스의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기록, 시즌 8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완성했다.추신수는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헛스윙 이후 불편한 표정을 지은 추신수는 5회말 수비 때 노마 마자라와 교체됐다.텍사스 현지 매체는 “추신수가 등 경직 증세로 교체됐다”고 전했다.추신수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72(103타수 28안타)로 상승했다. 4경기 연속 장타와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텍사스는 3-2로 맞선 9회초 보스턴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로부터 4점을 추가로뽑아내고 7-2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 사슬을 끊었다.`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김현수는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다저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 0.338(136타수 46안타)과 출루율(0.423)은 약간씩 떨어졌다.김현수는 지난해 `프리미어 12` 대회에서도 상대한 우완 마에다를 만나 자신 있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김현수는 마에다의 5구째 바깥쪽 빠른 볼(시속 146㎞)을 밀어 좌선상 안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시즌 10번째 2루타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3회 1사 2루에서도 똑같이 복판에 몰린 빠른 볼을 노렸다가 좌익수 직선타로 잡힌 김현수는 1-1이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마에다를 끌어내리는 데 앞장섰다. 무사 1루에서 김현수는 마에다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마에다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참아내 얻은 볼넷이다.후속타자 매니 마차도는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에 높게 들어온 마에다의 커브를 퍼 올려 좌측 폴 안에 떨어지는 3점 홈런을 터뜨렸고 마에다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차도의 홈런으로 홈에 들어온 김현수의 득점은 18개로 늘었다.볼티모어는 4-1로 다저스를 눌러 5연패를 끊었다. 다저스의 5연승도 막을 내렸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계속된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이대호는 시즌 타율이 0.294에서 0.293(167타수 49안타)으로 약간 떨어졌다.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보기 드문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회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휴스턴의 선발 댈러스 카이클의 4구째 체인지업에 크게 배트를 휘둘렀으나 타구는 빗맞아 3루수 쪽으로 데굴데굴 굴러갔다. 3루수가 뛰어나와 1루로 송구했지만, 이대호는 1루에서 넉넉하게 세이프가 됐다.시애틀은 휴스턴에 2-5로 져 2연패에 빠졌다.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해 트레버 로즌솔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최근 12경기에서 타율 0.121로 부진에 빠졌던 강정호는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강정호의 타율은 0.255로 올랐고, 9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5-2로 꺾고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팀 패배로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6-07-07

류현진 “빅리그 데뷔 때 만큼 긴장돼요”

지난 2014년 10월 6일(이하 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이후 21개월, 640일 만에 빅리그에서 선발 등판하는 `괴물`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복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류현진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한국 취재진을 만나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복귀전을 치르는 마음가짐을 소개했다.클럽하우스에서 인터뷰 중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구단 운영부문 사장이 류현진의 엉덩이를 툭 치며 친근감과 함께 마침내 빅리그로 돌아오는 그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류현진은 지난해 5월 왼쪽 어깨를 수술하고 1년 이상 재활에 몰두해왔다.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던 때만큼이나 긴장될 것 같다”면서도 “여태껏 아팠으니 이젠 안 아픈 상태로 시즌 끝까지 던졌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다음은 류현진과의 문답.-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복귀전을 치르는 소감은.△ 640일이나 됐나. 몸은 괜찮다. 구단에서도 이젠 빅리그에서 던질 준비가 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여태껏 아팠으니 이젠 안 아픈 몸 상태로 시즌 끝까지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 구속, 제구력 다 중요하지만 던질 때 안 아픈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걱정이 많다.△ 당연히 던질 때 안 아파야 계속 던질 수 있고 구속도 올릴 수 있다. 아프지만 않다면 구속은 수술 전보다 많이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언제쯤 빅리그 복귀 계획을 구단에서 들었나.△ 마이너리그에서 세 차례 재활 등판을 한 뒤 어깨 통증이 도져 잠시 쉬었고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투구를 재개했다.투구 재개 당시 3이닝부터 던졌기에 4번 정도만 더 던지면 빅리그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그렇게 생각했고 그 시기가 맞아떨어졌다.- 제구는 기대대로 잘 이뤄졌나.△ 변화구, 빠른 볼 모두 좋은 편이다. 제구는 재활 등판에서 나쁘지 않았고 볼넷도 많이 안 줬다. 제구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복귀전을 6일 볼티모어전 대신 7일 샌디에이고전으로 잡은 이유는.△ 5일 쉬고 던지는 게 나한테도 좋고 구단에도 좋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에선 선발 투수가 나흘 쉬고 닷새 만에 등판하기 때문에) 다음에도 5일을 쉬면 안 되겠지만 처음 시작(복귀전)에선 닷새 휴식이 좋다고 생각했다.6일 볼티모어전이 낮 경기고 상대가 김현수가 뛰는 볼티모어라는 점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복귀전에서 얼마나 던질 예정인가.△ 투구 수나 투구 이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90개 정도 던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뭔가를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나.△ 증명하는 것, 보여주는 것보다 안 아프게 던지는 것이 우선이다. 안 아프면 예전처럼 당연히 던질 수 있다.- 긴장되지 않나.△ 시합 당일이 되면 많이 긴장될 것 같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던 날만큼이나 긴장할 것 같다./연합뉴스

2016-07-07

김천서 `한중일친선육상대회` 150여명 열전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경북육상연맹이 주관한 `2016 한중일친선육상경기대회`가 지난 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이번 대회는 3개국 국가대표 선수단 150여명이 출전해 남녀 각각 8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특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민, 선수 등 2천5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육상경기의 묘미를 만끽했다.이날 남자 멀리뛰기 결승에서 김덕현(31·광주광역시청)이 7m89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2위는 7m67의 탕 공첸(Gongchen Tang·중국), 3위는 7m59의 모로 야스히로(Yasuhiro moro·일본)가 차지했다.장대높이뛰기에서는 진민섭(24·국군체육부대)이 5m50을 날아 오르며 우승을, 2위는 5m40을 기록한 사사세 히로끼(Hiroki sasase·일본), 3위는 5m40을 기록했으나 시기차에서 뒤진 쿠루마 코끼(Koki kuruma·일본)가 차지했다.또 남자 100m 결승에서는 김국영(25·광주광역시청)이 10초41을 기록하며 2위를 , 10초37을 기록한 일본의 오세토 카즈마(Kazuma oseto)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여자 200m 결승에서는 김민지(21·제주도청)가 24초23, 남자 110m허들 결승 김병준(25·국군체육부대) 13초63으로 각각 3위를 기록했다.정수혜(29·창원시청)는 여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1m81을 넘으며 자신의 개인최고기록(PB)을 수립하며 2위를 차지했다.한중일친선육상경기대회는 아시아 육상발전을 위하여 지난 2014년 중국에서 처음 열렸으며, 지난해 일본 오사카대회에 이어 올해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에서 개최했다. 2017 대회는 중국 저장성 링보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한편, 7월 한 달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는 테니스, 육상, 수영, 펜싱, 롤러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열려 대규모 선수단이 김천을 찾을 전망이다.김천/김락현기자

2016-07-06

태극전사들 3회 연속 `10-10` 꿈꾼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대한체육회는 5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2016 리우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단의 각오를전했다.사상 처음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현지 날짜로 8월5일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개막하며 8월21일까지 28개 종목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전 세계 200여 개 나라 1만여 명의 선수단이 경쟁한다.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메달 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우리나라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10-10` 달성에 도전한다.베이징과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 13개씩 획득했으며 메달 순위로는 베이징에서 7위, 런던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메달 순위 9위에 올랐으나 금메달 수가 9개로 10개를채우지 못했다.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김정행·강영중 체육회 공동회장과 정몽규 선수단장,조영호 체육회 사무총장, 최종삼 태릉선수촌장과 종목별 지도자와 선수들이 참석했다.김정행 회장은 “체육회는 정부를 위시한 여러 관계기관과 함께 우리 선수단이 안전한 가운데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선수단이 선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정몽규 선수단장은 “우리 대표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라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은 올림픽을 목표로 매일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훈련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기보배(양궁), 이용대(배드민턴), 구본길(펜싱), 유원철(체조), 오영란(핸드볼), 한혜령(하키), 안창림(유도), 윤진희(역도), 주세혁(탁구) 등 종목별 선수들이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30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에서 선전을 다짐했다.선수단 결단식은 19일에 열릴 예정이며 선수단 본단은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27일 출국하기로 되어 있다.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날 현재 28개 종목 가운데 21개 종목에서 194명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골프와 수영은 출전이 확정됐으나 선수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다. 복싱은 신종훈과 함상명이 마지막 올림픽 선발대회 관문을 남기고 있다.이밖에 농구와 테니스, 럭비, 트라이애슬론 등 4개 종목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불참이 확정돼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복싱이 출전권을 따낼 경우 최대 24개 종목,그렇지 못하면 23개 종목에 약 210명 정도의 선수를 파견하게 될 전망이다.210명의 선수단 규모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하계 대회로는 최소 규모다.당시 우리나라는 210명의 선수를 파견했고 최근 들어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 대회에 267명, 2012년 런던 대회에는 245명이 참가한 바 있다./연합뉴스

2016-07-06

안동중 전제원·복주여중 정보영, 2관왕 우뚝

한국테니스의 꿈나무 안동중학교 전제원 선수와 안동복주여중 정보영 선수가 U-14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이들 두 선수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강원도 영월에서 열린 U-14 ATF 영월 이형택재단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단·복식에서 우승했다.지난 2일 영월 스포츠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시드1번 전제원 선수는 같은 학교 이재명 선수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1차대회 정상에 올랐다.이에 앞서 전날 열린 복식 결승에서 이재명·전제원 조는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동래중 김은재·이상헌 조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단식 결승에 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 시드 2번 정보영은 같은 학교의 김희경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으로 제압하고 U-14 ATF영월 1차 우승을 거머쥐었다.이날 정보영 선수는 강한 서브에 이은 그라운드 스트로크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깔끔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해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또 김희경·정보영 조는 복식 결승에 나서 중앙여중 권지민·윤선우 조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대회 2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한편 지난 3월 김천에서 열린 2016 전국종별테니스대회 14세부 복식결승에서 안동중 이재명·전제원 조와 복주여중 김희경·정보영 조가 남녀 복식 정상을 차지했다.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07-06

포르투갈-웨일스 결승 놓고 내일 격돌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투갈과 언더독(우승확률이 적은 팀)의 반란을 꿈꾸는 웨일스가 만났다.세계 최고 축구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와 가레스 베일(27)이 마주쳤다.포르투갈과 웨일스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 길목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다.이들 팀은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우승 후보들이 16강부터 모두 반대편으로 몰리는 대진운까지 등에 업으며 4강에 올랐다.포르투갈은 앞선 5경기에서 모두 정규시간에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이들 강호를 피해 준결승까지 진출했다.웨일스는 본선 무대 첫 진출 만에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역대 전적은 포르투갈이 2승 1패로 앞선다. 1949년에는 포르투갈이 3-2로 이겼고, 2년 뒤에는 웨일스가 2-1로 승리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만난 2000년에는 포르투갈이 3-0의 완승을 했다.그러나 모두 친선경기였고 메이저 대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모두팀의 주축인 호날두와 베일이 뛰기 전이다.호날두와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카림 벤제마(프랑스)와 막강한 `BBC 공격라인`을 형성,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 활약은 다소 대조적이다.호날두가 조별리그 헝가리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경기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베일은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뜨리며 팀의 4강을 이끌었다.포르투갈과 웨일스 중 어느 팀이 결승에 선착할 것인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스타드 드 리옹으로 쏠리고 있다./연합뉴스

2016-07-06

류현진, 21개월 만에 빅리그 복귀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왼손 투수 류현진(29)이 미국 서부시간 7일 오후 7시 10분(한국시간 8일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1개월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4일(이하 현지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7일 경기에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고 공식발표했다.지난해 5월 왼쪽 어깨를 수술해 재활에 몰두해온 류현진은 이로써 2014년 10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 이래21개월 만에 빅리그 실전에 등판한다.정규리그로 따지면 1이닝만 던지고 물러난 2014년 9월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래 22개월 만이다.재활 프로그램을 착실하게 소화해 온 류현진은 어깨에 메스를 댄 지 1년 만인 올해 5월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첫 재활 등판을 시작했다.이후 싱글 A와 트리플 A를 오가며 실전 감각을 키웠다.세 차례 재활 등판 후 어깨 통증이 재발한 바람에 잠시 쉬었다가 지난달 중순 실전 투구를 재개했고, 1일 랜초쿠카몽가 소속으로 6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2실점 한 것으로 재활 등판을 모두 마쳤다.류현진은 관건인 직구 최고구속을 시속 146㎞까지 끌어올렸다.로버츠 감독은 “닷새 간격으로 등판하는 선발 로테이션상 1일 마이너리그에서 류현진이 던졌기에 6일 볼티모어와의 경기에 등판하는 게 어떠냐고 류현진에게 의향을 물었지만, 류현진이 심리적·육체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7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내보내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6일(한국시간 7일)엔 최근 다저스로 이적한 버드 노리스가 선발로 등판한다.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류현진은 구단의 공식 등판 발표가 나지않은 탓에 자신의 출전에 대해 말을 아꼈다.그는 “빅리그 등판 준비를 잘 해왔다”면서 “제구력 등 크게 나빠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선발 등판 당일이 와야 복귀하는 느낌을 제대로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류현진은 모처럼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다는 설렘이 선발 등판 당일의 구속 증가에도 도움을 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재활 등판에서 타격 훈련을 하지 않고 투구에만 전념한 류현진은 빅리그 컴백을앞두고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방망이를 잡았다.스콧 카즈미어, 노리스, 마에다 겐타 등 다저스의 선발 투수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한 류현진은 이후 번트 연습과 스윙 훈련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류현진은 2013~2014년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뒤를 잇는 다저스의 3선발 투수로 뛰면서 해마다 14승씩 올렸다. 부상 전까지통산 성적은 28승 15패, 평균자책점 3.17이다.류현진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빼어난 성적을 남겼기에 구단과 선수 모두 21개월 만의 복귀 상대로 이견 없이 샌디에이고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연합뉴스

2016-07-06

신태용號 “런던 때보다 좋은 성적 낼것”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이 결승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리우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오를 밝혔다.선수들끼리 따로 모여 목표에 대한 의견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결승전에 진출해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미드필더 이찬동(광주)은 목표를 묻는 말에 “형들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선배 태극전사들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이야기였다.주전 골키퍼인 김동준(성남)도 “꿈은 커야 하기 때문에 금메달로 잡았다”면서 “현실적으로는 동메달 이상”이라고 밝혔다.이들 외에도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여한 14명의 선수 모두가 메달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신세대답게 병역 혜택에 대한 희망도 당당하게 밝혔다.수비수 박동진(광주)은 “(대표팀 명단 발표날에) 같은 팀의 이찬동과 군 문제를해결하고 오자고 손을 잡았다”고 소개했다.김동준은 “운동선수라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병역 혜택을 받는 것을 목표로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기도 했다.조별예선에서 가장 까다로운 팀을 묻는 말에는 대체로 독일을 꼽는 선수들이 많았다.그러나 독일에서 활동하는 미드필더 류승우(빌레펠트)는 “한국의 스타일이나 선수 면면을 보면 독일이 우리를 버거워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일단 류승우는 “공격적인 팀 색깔을 가진 독일이 좋은 팀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우리도 공격적인 팀”이라면서 “특히 우리 팀은 호흡이 잘 맞는 데다가 활동량이 많아 경기에서 쉴 새 없이 몰아붙이면 독일도 당황할 것”이라고 말했다.와일드카드로 합류하는 손흥민(토트넘)과 석현준(포르투), 장현수(광저우 푸리)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올림픽 대표 선수 중 유일하게 슈틸리케호에서 와일드카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권창훈(수원)은 석현준을 지목하면서 “(석)현준이 형이 들어오면 내가 2선에서 더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현준이 형이 활동량이 많고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권창훈은 “예전엔 경기하면 통증이 조금 있었는데 이제는 통증이 거의 없다. 경기를 하면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풀백 심상민(서울)은 수비수로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장현수를 언급하면서 “(장)현수 형이 들어오면 수비진에 무게가 생길 것 같다”고 기대했다.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떠나 현지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이라크, 스웨덴 올림픽대표팀 등과 평가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07-06

LA다저스 “류현진 복귀, 빠르면 8일”

앤드루 프리드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사장이 류현진(29·사진)의 복귀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빠르면 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고, 늦어도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면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MLB닷컴은 4일 “류현진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보도하며 프리드먼 사장의 예측을전했다.프리드먼 사장은 “류현진은 빠르면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아직 복귀전 일정을 확정한 건 아니다.그는 “그날 복귀가 어렵다면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메이저리그는 13일 올스타전을 치르고, 16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류현진이 8일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지 않고, 한 차례 더 재활 등판을 한다면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류현진은 지난해 5월 왼 어깨 수술을 받았다.2013년과 2014년 14승씩을 올리며 다저스 3선발로 자리 잡은 그는 2015년 단 한경기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올해도 류현진은 아직 재활 경기만 치르고 있다.하지만 프리드먼 사장은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했다.류현진은 2일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 A팀인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스톡턴 포츠(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5피안타 2실점)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84개였다.투구 수만 보면 빅리그 복귀가 가능할 정도다.구단 수뇌부도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조율한다.곧 류현진이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연합뉴스

2016-07-05

상반기 상금왕 이세돌 , 6억7천만원 벌어

이세돌사진 9단이 한국 프로기사 중 2016년 상반기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4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세돌 9단은 올해 1~6월 총 6억7천762만원을 벌었다.이는 한국기원 소속 기사의 상반기 수입 중 역대 최다 금액 신기록이다.이세돌 9단은 1월 몽백합배 준우승으로 1억800만원을 받았고, 명인전과 맥심커피배 우승으로 5천만원씩 합계 1억원을 획득했다. 하세배 준우승으로 7천300만원, 중국 을조리그에서 1억2천400만원의 상금을 수령했다.또 지난 3월 인공지능 `알파고`와 겨룬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대국료와 승리 수당으로 2억600만원도 받았다.상금 2위는 3억8천719만원을 획득한 강동윤 9단, 3위는 2억2천177만원을 수확한박정환 9단이다.10대(16세) 여류기사 최정 6단은 2년 연속 상반기 다승왕을 차지했다.최정 6단은 상반기에만 37승을 거뒀다.2월 여류명인전에서 5연패를 달성하고, IMSA엘리트마인드게임스 여자개인전 준우승, 4월 여성 최초 LG배 통합예선 16강 진출 등이 주요 성과다.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는 14승 2패를 거두며 소속팀 서울 부광탁스를 통합 챔피언으로 이끌었다.이동훈 7단과 오유진 2단이 28승을 거둬 다승 공동 2위에 올랐고, 박정환 9단과이세돌 9단은 27승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승률 부문에서는 변상일 4단이 승률 78.13%(25승 7패)로 1위를 차지했다.연승 부문에서는 원성진 9단이 15연승(12월 7일~3월 29일)으로 1위에 올랐다.상반기 열린 세계대회에서는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한국은 LG배 결승에서 강동윤 9단이 박영훈 9단을 꺾으면서 세계대회 우승컵을 하나 가져갔다.중국은 몽백합배와 하세배에서 커제 9단, 글로비스배에서 리친천 초단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단체전에서도 농심신라면배, 여자바둑 단체전인 천태산배과 황룡사쌍등배에서 모두 중국이 우승컵을 차지했다.국내기전에서는 박정환 9단이 KBS바둑왕전과 국수전, 이세돌 9단이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과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등 2개 대회를 나눠 가졌다.이동훈 7단은 GS칼텍스배 정상에 올랐고, 최정 6단은 제16기 여류 명인전, 박종훈 초단은 제4기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에서 우승했다.박정환 9단은 상반기 내내 국내 랭킹 1위를 유지했다. 박정환은 2013년 12월 이후 31개월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연합뉴스

2016-07-05

불뿜는 추신수 방망이… 이틀 연속 대포쇼

`추추 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6번째 홈런을 터뜨리고 2루타를 포함해 3타점을 수확하며 맹타 쇼를 벌였다.세인트루이스 카이널스의 임시 `소방수`를 꿰찬 오승환(34)이 쑥스러운 두 번째세이브를 챙겼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다.추신수는 3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5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을 거둬들였다.3타점은 올해 추신수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추신수의 타율은 0.256에서 0.263(95타수 25안타)으로 상승했다.전날 우측 스탠드를 훌쩍 넘겨 관중석 통로로 솔로포를 보낸 추신수는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그는 0-0이던 1회 볼 카운트 1볼 0스트라이크에서 미네소타 우완 선발 투수 카일 깁슨의 가운데 낮은 빠른 볼(시속 145㎞)을 결대로 밀어 직선타성으로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시즌 6번째이자 통산 145번째 홈런.추신수는 2-5로 끌려가던 7회 2사 만루의 기회에서 순순히 돌아서지 않았다.그는 바뀐 오른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시속 156㎞짜리 빠른 볼을 밀어 좌익수가 잡을 수 없는 지역으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고,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득점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15개로 늘었다.오승환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9-4로 앞선 9회 무사 만루에서 팀의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몸이 덜 풀린 탓에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 점수를 준 오승환은 곧바로 2타점 좌월 2루타를 맞고 9-7, 무사 2,3루 동점 위기에 몰렸다.그러나 라몬 플로레스를 바깥쪽 시속 150㎞짜리 빠른 볼로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리고 나서 후속 에르난 페레스를 내야 땅볼로 잡은 대신 1점을 더 줬다.9-8, 계속된 2사 2루에서 오승환은 요나탄 비야르를 풀 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마르틴 말도나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전날 밀워키 타선을 상대로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 빅리그 진출 이래 첫 세이브를 올리고 역대 한국 투수로는 한국과 미국, 일본프로야구에서 모두 세이브를 수확한 첫 선수가 된 데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오승환이 이날 허용한 4점 중 1점만 그의 자책점이었다. 그는 1이닝 동안 볼넷2개, 안타 1개를 묶어 1자책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54에서 1.71로올라갔다.김현수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쳤다.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장타를 생산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의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시속 140㎞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볼티모어가 3-6으로 뒤처진 7회초 무사 1루에서 김현수 타순이 돌아오자 시애틀은 이와쿠마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에드윈 디아즈를 올렸다.김현수는 디아즈의 5구째 시속 158㎞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생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6에서 0.338(130타수 44안타)로 상승했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강정호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50으로 하락했다./연합뉴스

2016-07-05

종착역으로 치닫는 유로, 이제 4팀만 남았다

종착역으로 치닫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가 8강전을 끝내고 마침내 결승전에 도전할 4개국이 확정됐다.4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치러진 대회 마지막 8강 대결에서 `개최국` 프랑스가 압도적인 기량 차로 기적의 도전에 나선 `얼음 왕국` 아이슬란드를 5-2로 대파하고 4강행 티켓을 차지했다.이에 따라 프랑스를 포함해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며 `아주리 징크스`에서 벗어난 독일, `황금세대`로 무장한 벨기에를 탈락시킨 웨일스, 폴란드의 도전을 승부차기로 뿌리친 포르투갈이 유로 2018 준결승전을 빛낼 `판타스틱4`로 확정됐다.유로 2016 4강전은 `언더독 반란 vs 전통강호`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두 편의 드라마가 펼쳐질 예정이다.`전통 강호` 포르투갈은 오는 7일 오전 4시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언더독의 반란` 웨일스와 4강 대결을 펼치고, 하루 뒤인 8일 오전 4시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는 최다우승에 빛나는 독일과 개최국 프랑스가 맞붙는다.◇ `기적의 연속` 웨일스 vs `첫 우승 도전` 포르투갈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유로 대회 본선 무대를 밟은 웨일스는 16강에서 역시 본선 데뷔국인 북아일랜드(1-0승)를 만나는 행운을 경험했고, 8강전에서 `난적` 벨기에를 3-1로 무너뜨려 4강까지 도달했다. 말 그대로 `언더독`(우승확률이 적은 팀)의 반란이다.공격의 핵심은 역시 `1억 유로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이다. 베일은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트려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웨일스의 장점은 뛰어난 결정력이다.웨일스는 조별리그부터 총 5경기를 치르는 동안 59차례 슈팅에서 10골(슈팅당 0.17골)을 뽑아내 4강 진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프랑스는 총 87개 슈팅에 11골(슈팅당 0.13골), 독일은 91개 슈팅에 7골(슈팅당0.08골), 포르투갈은 95개 슈팅에 6골(슈팅당 0.06골)에 그쳤다.웨일스를 상대하는 포르투갈의 목표는 첫 우승이다.포르투갈은 1984년 대회, 2000년 대회, 2004년 대회, 2012년 대회까지 4차례나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유로 2004에서 처음 결승에 나서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다.객관적인 전력 비교에서는 포르투갈이 웨일스를 앞선다는 평가지만 이번 대회만놓고 따지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포르투갈은 4강에 오른 팀 가운데 가장 적은 6골에 그치고 있다. `믿을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에 머무는 부진을 보여서다.5경기를 치르며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호날두, 나니(이상 2골), 히카르쿠 콰레스마, 헤나투 산체스(이상 1골) 등 4명 뿐이다.여기에 16강부터 8강까지 두 경기 연속 120분 연장 혈투를 치르느라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된 것도 부담이다. ◇ 독일-프랑스 `미리 보는 결승전` = 이번 대회 토너먼트의 특징은 `미리보는 결승전`이 많다는 점이다.우승후보였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너무 일찍 16강에서 만나 스페인이 탈락했고, 이탈리아는 8강에서 독일과 격돌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이런 가운데 스페인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3회) 공동 1위를 자랑하는 독일과 개최국의 자존심을 건 프랑스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으며 `미리보는 결승전`이 또 성사됐다.이에 따라 독일이 이기면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 우뚝 서고, 프랑스(역대 2회 우승)가 이기면 최다 우승국이 3개국으로 늘어난다.독일(3승2무)과 프랑스(4승1무)는 나란히 이번 대회에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득점은 프랑스(11골)가 독일(7골)을 앞지만 독일의 강점은 5경기 동안 단 1실점밖에 없을 정도로 튼튼한 수비 조직력이다. 프랑스는 4실점했다.프랑스는 8강에서 `변방의 반란` 아이슬란드의 돌풍을 5-2로 잠재우며 자신감이상승한 게 강점이다.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은 1골 2도움의 맹활약 속에 이번 대회 4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2골을 거둔 올리비에 지루와 1골을 작성한 디미트리 파예는 나란히 3득점으로 득점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공격진의 발끝에 불이 붙었다./연합뉴스

2016-07-05

오승환, 한국인 첫 韓·美·日 세이브 진기록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빅리그 무대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즌 5호 아치를 그렸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안타를 쳤다.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세이브를 챙겼다.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해 패전 없이 2승 14홀드를 기록한 오승환은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이 계속된 부진을 보이자 마무리로 `승격`했다.하지만 좀처럼 세이브 기회를 얻지 못했다.절호의 기회가 왔고, 오승환은 놓치지 않았다.첫 타자 조너선 루크로이를 시속 135㎞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후속타자 크리스 카터도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처리했다.오승환은 카크 뉴엔하이스를 시속 132㎞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3점 차 이하 경기를 마무리한 오승환은 세이브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2008년 8월 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박찬호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세이브를 거둔 후, 8년 만에 한국인 투수가 빅리그에서 세이브를 수확했다.한국인 투수 중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세이브를 거둔 투수는 오승환뿐이다. 평균자책점은 1.58에서 1.54로 더 낮아졌다.추신수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17로 뒤진 7회초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미네소타 우완 불펜 마이클 톤킨과 맞선 추신수는 시속 153㎞ 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겼다.추신수는 1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최근 10경기에서 4홈런을 치는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이날 추신수는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56으로조금 떨어졌다.이대호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기다리던 안타는 6회말에 나왔다.이대호는 1사 2루에서 좌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타구를 날렸다. 2루 주자 카일 시거는 홈으로 들어와 득점에 성공했고 이대호는 2루에 슬라이딩했다.좌익수가 던진 공이 간발의 차로 2루에 도달하면서 이대호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몸을 휘청하는 사이 발이 잠시 베이스에서 떨어지자 심판은 곧바로 아웃 판정으로 번복했다.이대호와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이 항의했지만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이대호의 안타는 2루타 대신 좌전 안타로 기록됐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5에서 0.294로 소폭 하락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강정호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몸에 맞는 공)로 경기를 마쳤다.마지막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그는 2-2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라이언 매드슨의 시속 150㎞(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1루를 밟은 강정호는 곧바로 대주자 애덤 프레이저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9로 올랐다.한편,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트리플A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그는 뉴욕주 시라큐스 NBT 뱅크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팀 시라큐스 치프스와의 경기에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사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6-07-04

독일 기어이… `아주리 징크스` 넘어서

`전차군단` 독일이 승부차기 끝에 `아주리 징크스`에서 탈출하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독일은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치러진 유로2016 8강전에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내지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극적으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스페인과 함께 유로 대회 최다우승(3회)을 기록 중인 독일은 4일 치러지는 프랑스-아이슬란드 8강전 승자와 8일 오전 4시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독일은 이날 승리로 그동안 메이저 대회(유로 대회·월드컵)에서 이탈리아에 철저히 유린당했던 `아주리 징크스`를 벗어났다.독일은 역대 메이저 대회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4무4패(유로 대회 2무1패·월드컵 2무3패)로 아직 한 차례 승리도 따내지 못했다가 무려 9명이 투입된 이날 승부차기에서 짜릿한 첫 승리를 거뒀다.`천적` 이탈리아를 상대로 독일은 토마스 뮐러와 마리오 고메즈를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웠다.이에 맞서 이탈리아는 `빗장수비`의 스리백(3-back) 라인인 안드레아 바르차글리-레오나르도 보누치-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BBC 수비라인`을 가동했고, 중원 수비의 핵심인 다니엘 데 로시의 부상 공백을 스테파노 스투라로에게 맡겼다.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중원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가며 좀처럼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주지 못했다.후반들어 독일은 공세의 고삐를 바짝 잡아챘다. 후반 8분 뮐러의 슈팅이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힌 독일은 마침내 후반 20분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허물었다.이탈리아 진영 왼쪽 측면을 침투한 요나스 헥토르가 내준 패스를 외칠이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꽂았다.기세가 오른 독일은 후반 23분 고메즈가 외칠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한게 이탈리아의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하지만 이탈리아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이탈리아는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의 중앙 수비수 보아텡의 핸드볼 반칙이 나와 페널티킥을 얻었다.공격에 가담한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의 머리를 맞은 볼이 뒤에서 막던 보아텡의 손에 맞는 행운이 따랐다.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후반 33분 독일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의 템포를 뺏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맞선 독일과 이탈리아는 연장 승부에서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다.이탈리아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도 무려 9명이 투입되는 혈투가 펼쳐졌고,결국 마지막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승부차기 5-5로 팽팽한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9번 키커 마테오 다르미안의 슈팅을 독일의 노이어가 막아내며 승부의 추는 독일로 기울었다.결국 독일은 9번 키커 헥토르가 부폰을 뚫고 득점에 성공하며 이탈리아를 승부차기 6-5로 물리치고 4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독일의 수문장 노이어는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선방을 펼쳐 한 차례 선방에 그친 부폰과 `골키퍼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반면 이탈리아는 승부차기에서 2번 키커 시모네 자자와 4번 키커 그라치아노 펠레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고, 5번 키커 보누치와 9번 키커 다르미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패배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독일의 골키퍼 노이어는 경기가 끝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선정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연합뉴스

2016-07-04

암 극복 이민영, 복귀 14개월만에 왕좌 우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7년째 뛰고 있는 이민영(24·한화)은 2014년까지 3차례 우승하며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았다.그는 지난해 신장암에 걸려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3월 수술을 받은 이민명은 두달 동안 치료와 재활에 매달리느라 5월에야 투어에 복귀했다.필드에 복귀한 지 14개월 만에 이민영은 우승을 신고하며 완벽한 재기를 알렸다.이민영은 3일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천1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중국 여자골프 최고 스타인 세계랭킹 12위 펑산산을 1타차로 따돌린 이민영은 2014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셜 이후 2년 만에 통산 네 번째 K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특히 암 수술을 받고 투어에 복귀한 이후 첫 우승이라 이민영의 감격은 더했다.암을 이겨낸 뒤에도 작년과 올해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맞았지만, 번번이 한두 걸음이 모자랐다.지난해 두 달을 쉬고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 14위를 차지해 정상급 실력을 과시한 이민영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 8위(2억7천584만원)로 올라서며 KLPGA 투어 강호의 면모를 되찾았다.이민영은 암 투병이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많이 울었다는 그는 “암 수술을 받은 뒤 운동도 더많이 하고 관리를 더 잘하다보니 몸은 더 좋아졌다”면서 “하루하루를 더 소중하게 살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고, 경기에만 집착하는 그런 골프를 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우승 욕심은 버릴 수 없었다고 그는 털어놨다. 이민영은 “그동안 우승을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소원을 이뤄서 기쁘다”고 말했다.이민영은 “경기 중에 순위표를 보지 않으려 했다”면서 “마지막홀에서 두세타 앞선 걸 알고 살짝 울컥했다”고 말했다.결혼하고 나서도, 아이 엄마가 되고서도 골프를 계속 하겠다는 그는 후원사인 한화가 개최하는 한화금융클래식을 비롯한 메이저대회 우승이 다음 목표라고 덧붙였다.이날 출전한 선수 67명 가운데 언더파 성적을 적어낸 선수는 이민영을 포함해 6명 뿐이었고 이민영의 68타는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로 기록됐다./연합뉴스

2016-07-04

`다크호스` 웨일스 - `황금세대` 벨기에, 내일 외나무 승부

`다크호스` 웨일스(세계랭킹 26위)와 `황금세대`로 무장한 벨기에(세계랭킹 2위)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4강 진출의 길목에서 맞붙는다.웨일스와 벨기에는 7월 2일(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유로 2016 8강전을 치른다.두 팀은 지금까지 12차례 만났고, 벨기에가 5승3무4패로 살짝 우위에 있다.공교롭게도 벨기에와 웨일스는 유럽 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었는데, 웨일스가 두 차례 대결에서 1승1무로 앞섰다.웨일스와 벨기에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각각 26.9세와 26세다. 축구선수로서 가장 기량이 만발할 때인 만큼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이번 대결 승자는 7월 1일 치러지는 폴란드-포르투갈 8강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첫 출전에 8강까지`…역사를 써가는 웨일스= 웨일스는 유로 2018을 통해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웨일스는 조별리그와 16강을 치르는 동안 3골 1도움의 맹위를 떨친 `슈퍼스타`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특급 활약을 앞세워 8강까지 진출, 아이슬란드와 함께 `언더독(우승 확률이 적은 팀) 반란`의 선봉으로 꼽힌다.웨일스는 역대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 대회)를 통틀어 1958년 스웨덴 월드컵(당시 출전국 16개팀)에서 8강에 올랐던 게 최고 성적이다.스웨덴 대회 이후로 월드컵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한 웨일스는 유로 대회에서는 이번 대회 직전까지 본선 진출조차 못한 유럽 축구의 변방이었다.하지만 웨일스는 조별리그 B조에서 2승1패로 `종가`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뒤 북아일랜드마저 1-0으로 물리치고 8강까지 진출했다.웨일스 돌풍의 핵심은 역시 `역대 최고 이적료`에 빛나는 베일이다.베일은 유럽 예선전부터 웨일스 공격의 핵심을 맡았다. 베일은 예선전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웨일스가 예선 10경기에서 뽑아낸 득점이 11골인 것을 고려하면 베일은 팀 전체득점의 82%를 책임졌다. 본선 무대에서도 베일은 3골(1도움)로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알바로 모라타(스페인·이상 3골)와 함께 이번 대회 득점 공동 선두다.◇ 벨기에 `황금세대의 돌풍…어게인 1980`=이번 대회에 나선 벨기에 선수들은 흔히 `황금세대`로 불린다.1980년대 `붉은악마`로 불리며 유럽 축구의 강호로 손꼽혔던 벨기에는 1990년대이후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지 못했다.위기의식에 빠진 벨기에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유소년 육성에 공을 들이며 축구 수준이 한 단계 높은 해외리그에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내보내 연령별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했다.이 결과 에덴 아자르(첼시),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앙 벤테케(애스턴 빌라) 등 이른바 황금세대가 쏟아져 나왔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까지 올랐다가 현재 2위를 유지하고 있다.벨기에의 목표는 유로 1980 결승에서 독일(당시 서독)에 1-2로 패해 준우승했던아쉬움을 씻어내는 것이다.벨기에의 특징은 웨일스처럼 베일에 공격력이 집중되는 `원맨팀`이 아닌 다양한 `소총부대`가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4경기를 치르는 동안 8골을 뽑아낸 벨기에는 7명의 선수가 득점했다. 로멜루 루카쿠가 2골로 팀 내 최다득점이고 나머지 선수들이 1골씩 기록했다.특히 아자르는 1골 3도움으로 벨기에 공격의 선봉을 맡고 있다. 아자르는 이번 대회 도움 선두다./연합뉴스

2016-07-01

추신수, 日 다나카 상대 `멀티히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8)를 안타 2개로 두들겼으나 팀의 충격적인 역전패로 승리의 중심에 서지는 못했다.메이저리그 2년 차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새내기 메이저리거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맞대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며 웃었다.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실책 때문에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양키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추신수는 안타 2개를 모두 다나카에게 뽑아내며 한·일 맞대결에서 승리했다.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다나카의 시속 146㎞ 싱커에 속아 삼진을 당했으나 1-1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시속 145㎞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되갚았다.텍사스는 추신수의 안타와 이어진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고 노마 마자라의 싹쓸이 2루타로 균형을 깼다.추신수도 마자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5번째 득점을 했다.추신수는 4회초에도 다나카의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추신수는 이날 다나카를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치며 개인 통산 맞대결 성적 6타수 4안타(타율 0.667)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결국 다나카는 6이닝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다 29일 양키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이날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하며 시즌 타율을 0.264에서 0.273(77타수 21안타)으로 끌어올렸다.텍사스는 7-3로 앞선 9회말 6점을 허용하며 충격적인 7-9 역전패를 당했다.이날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계속된 피츠버그와 시애틀과 인터리그 방문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이 성사됐다.하지만 기대했던 화끈한 타격쇼는 펼쳐지지 않았고, 강정호가 이대호보다 공수에서 좀 더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강정호는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강정호는 5회초 1사 1루에서 시애틀의 두 번째 투수 돈 로치의 커브를 잡아당겨좌전 안타로 연결했고, 8회초 2사 1루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3경기 만에 안타를 쳐낸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57(144타수 37안타)로 유지했다.흠 잡을 데 없는 수비까지 펼쳤다. 강정호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시애틀 4번 타자 넬슨 크루스의 총알 같은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낸 뒤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로 연결했다.강정호의 호수비로 초반 위기를 넘긴 피츠버그 선발 제임스 타이욘은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순항했고, 피츠버그는 시애틀을 8-1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시애틀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내셔널리그의 생소한 투수들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다.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84(148타수 42안타)로 떨어졌다.오승환은 실책에 울었다. 오승환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10회초에 등판해 1이닝 2볼넷 2탈삼진 비자책 1실점을 기록했다.세인트루이스는 10회말 선두타자 스티븐 피스코티가 동점 솔로홈런을 쳤고, 오승환은 패전을 면했다.더불어 실책 2개로 내준 1점이 비자책점으로 처리돼 평균자책점이 1.62에서 1.58로 조금 떨어졌다.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2회초 1점을 내줘 2-3으로 졌다.마이너리그행이 눈앞으로 다가온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또다시 결장했다. 미네소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 경기에서 6-9로 졌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결장 속에서 볼티모어는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연합뉴스

2016-07-01

포항시청 조정팀 전국대회 종합 준우승

포항시청 조정팀이 전국조정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포항시청은 지난달 27~29일 부산 서낙동강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42회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에서 금1 은2 동1 등 4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준우승했다.대회 첫날인 27일 팀의 간판인 최유리(국가대표, 포항동지여중·고 출신) 선수가 경량급 싱글스컬 결승전에서 2위 정혜정(군산시청) 선수를 10초 이상의 큰 격차로 따돌리는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28일 여대 및 일반부 경량급 더블스컬종목에 A팀(박인수, 최정윤)과 B팀(이찬희, 이찬미 자매)이 나란히 출전한 포항시청은 7분 37초 73와 8분 03초 17의 기록으로 각각 2, 3위에 입상하며 국내 경량급 강팀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싱글스컬 종목에 출전한 김보미 선수는 스타트 초반 4위로 출발하는 열세를 극복하고 놀라운 뒷심을 발휘해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잇따라 추월,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특히,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포항시청에 입단한 실업 2년차인 김보미의 활약에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앞서 열린 제5회 충주탄금호배 전국조정대회에서 깜짝 3위를 차지한 김보미가 이번 대회에서도 국가대표들을 넘어서는 기록을 작성, 차세대 기대주로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은 것.또한 올해 입단한 고졸신인 신지혜와 조선형 선수도 실업 첫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며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김구현 감독은 “육성 선수의 비중이 큰 것이 현실이지만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들과 전력핵심 선수들의 호흡을 극대화해 명문팀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포항시청 조정팀은 안동내수면훈련센터에서 20여 일간의 전지훈련 후 오는 23일부터 전남 장성군에서 열리는 제32회 대통령기 시·도대항 전국조정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7-01

비에 발목 잡힌 류현진, 재활등판 조기교체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반기 복귀가 사실상 무산됐다.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에 속한 류현진은 29일(이하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 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아이오와 컵스전에서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공은 26개를 던졌고, 그중 20개가 스트라이크였다.출발은 좋았다. 류현진은 1회 3자 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존 안드레올리를 헛스윙 삼진, 토미 라 스텔라를 3루수 직선타, 마크 자구니스를 루킹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웠다.류현진은 2회 1사 후 맷 머튼에게 우전 안타와 크리스토퍼 네크론에게 기습번트내야안타를 허용했고, 더블스틸과 폭투로 1점을 내줬다.2사 3루에서 많은 비가 쏟아지며 경기를 중단했고, 오클라호마 벤치는 류현진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투수를 교체했다.이날 등판에서 류현진의 목표는 투구 수를 늘리면서 구속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26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다음 재활등판 결과에 따라 전반기(다음 달 11일) 이전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류현진이 비 때문에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구위를 점검할 시간 자체가 부족하다.게다가 최근 트리플A 재활등판 결과도 좋지 않다. 결과보다는 경기 내용이 중요한 재활등판이지만, 류현진은 직전 등판을 포함해 최근 트리플A 2경기에서 5⅔이닝 13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했다./연합뉴스

2016-06-30

“출전 기회 달라” 김현수 실력으로 시위

주전선수로 도약 중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다시 한번 존재감을과시했다.김현수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두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김현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3경기 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장타 능력까지 과시하며 존재 가치를 알렸다.2-1로 근소하게 앞선 5회초 무사 1루, 김현수는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존슨의 시속 140㎞ 몸쪽 낮은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였다.5월 3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빅리그 입성 후 첫 홈런을 신고한 김현수는 30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김현수의 배트는 또 한 번 폭발했다 김현수는 6회초 1사 1, 2루에서 샌디에이고 우완 불펜 카를로스와 맞서 풀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 끝에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시즌 8번째 2루타다.김현수는 5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2루타 2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두 개 이상 장타를 쳤다. 홈런과 2루타를 함께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한 경기에서 2타점 이상을 올린 것도 처음인 김현수는 7회와 9회 볼넷을 얻어 네 차례나 출루에 성공했다. 올 시즌 3번째 한 경기 4출루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0에서 0.339(118타수 40안타)로 올랐다. 타점은 9개로 늘었다. 이날 볼티모어는 3홈런 포함 17안타를 몰아치며 11-7로 승리해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이대호는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벌인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차례 출루했다.지난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4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최근 2경기는 멀티 히트를 기록해 시즌 타율을 0.282에서 0.290(145타수 42안타)으로 끌어올렸다.이대호는 1-0으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는 풀카운트로 겨루다가 볼넷을 골랐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익선상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대호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전 안타를 쳤다. 시애틀은 피츠버그의 추격을 막고 5-2로 경기를 끝내면서 2연전 중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강정호(29·피츠버그)는 결장했다.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마무리 승격 이후 처음으로 9회에 등판해고전 끝에 무실점 경기를 추가했다.오승환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 경기에 9회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으로 불안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8-4로 앞선 상황에 등판해 세이브는 챙기지 못했다.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62까지 낮췄다.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 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3일 만에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박병호는 타율이 0.191(215타수 41안타)까지 떨어졌다. 박병호의 침묵 속에서도, 미네소타는 4-0으로 이겼다.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연속 안타 행진이 5경기에서 멈춘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64(72타수19안타)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7-1로 승리해 4연승을 달렸다./연합뉴스

2016-06-30

대구 남구리틀야구단, 합천군협회장배 우승

대구 남구리틀야구단(단장 임병헌, 감독 나영조)이 최근 합천강변야구장에서 개최된 `2016 합천군야구협회장배 리틀야구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올해로 창단 9년째를 맞는 남구리틀야구단은 지난 26일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경산리틀야구단을 15대 4의 큰 점수로 꺾고 우승했다.경산리틀야구단이 준우승, 대구달서구리틀야구단과 달성군리틀야구단은 공동 3위를 차지했다.이날 우승으로 남구리틀야구단은 창단후 대구·경북 리틀야구단 중 최초로 전국대회인 스포츠토토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많은 대회에서 승전보를 이어오고 올해 2016 오성관광배 대구·경북 리틀야구대회에서도 우승기를 가져 온 바 있다.현재 나영조 감독 등 50여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는 남구리틀야구단은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 방학 기간에만 훈련을 하고 청소년들의 심신을 단련시키는 유소년 스포츠로 최근 크게 각광받고 있다.임병헌 남구리틀야구단장은“지난 2008년 창단한 남구리틀야구단은 해마다 회원 수를 늘리며 주민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며“올해도 몇차례 우승 소식을 전해 오는 등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며 구청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대구·경북·경남 리틀야구단 22개팀, 350여명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6-06-30

박태환·대한체육회, 2중 징계 놓고 법정 공방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 측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자격을 놓고 대한체육회 및 대한수영연맹 측과 법정 공방을 벌였다.서울동부지법 민사21부(염기창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박태환의 국가대표 선발규정 결격 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 신청에 대한 1차 심문기일을 열었다.재판에서 박태환 측은 “국가별로 도핑 징계 기준이 다르면 안 되므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처벌 규정을 따르도록 통일하고 있다”면서“박태환은 국제 징계를 받고 체육회로부터 2중 징계를 또 당했다”고 주장했다.이어서 “이 때문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박태환의 국가대표 선발 권리 구제 여부를 물어 놓았고, CAS 잠정 처분이 나오면 대한체육회는 이에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피고인 체육회와 수영연맹 측은 “2중 징계인지 여부는 CAS에서 심도있게 판단할 사안인데 이를 국내 법원에도 가처분 신청하는 것은 법적으로나 절차상으로나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아울러 “WADA는 민간기구일뿐이이고 CAS 잠정처분도 그 귀속력에 한계가 있다”면서 “반스포츠 행위를 저지르고도 징계가 끝났다 해서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다는 주장은 일반적인 법감정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재판부가 박태환 측에 “CAS 처분이 언제 나오느냐”고 묻자 변호인은 “어제 서신을 받았는데 `빨리`(shortly) 내주겠다고 했다. 내달 1~3일 사이에 잠정 처분이 내려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답했다.염 부장판사는 이튿날 정오 전까지 추가 소명자료와 서류 제출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하고 심문을 종결했다.이날 박태환 부친 박인호씨도 법정에 나와 심문을 참관했다.재판부는 수영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 확정 날짜인 내달 8일 이전에 가처분 신청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전망이다.박태환은 2014년 9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징계기간이 지난 올해 4월 리우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 4종목에서 모두 출전자격을 획득했다.그러나 `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체육회 규정 때문에 그는 리우에 갈 수 없는 상태다.이에 박태환 측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러한 결격 사유가 정당한지 여부를 7월 5일까지 잠정 처분해 달라고 요청했다.국내 법원에도 `CAS 잠정 처분이 나오면 이를 참고삼아 2중 징계에 대한 타당성을 판단해달라`는 취지로 이달 23일 동부지법에 가처분을 신청했다./연합뉴스

2016-06-30

美 ESPN 선정 신인 톱10… 이대호 9위, 오승환 10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34살의 루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사진 왼쪽)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가치를 인정했다.ESPN은 29일(한국시간) `올 시즌 신인 중 상위 1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이 매체는 이대호와 오승환을 9, 10번째로 호명했다.ESPN은 “시애틀이 이대호를 영입할 때 장타에 대한 의심은 없었다. 그러나 수비력과 적응, 타율에 대한 걱정은 했다. 그래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설명하며 “현재까지 이대호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대호 덕에 시애틀은 지난해보다 더 전략적으로 라인업을 짤 수 있다”고 평가했다.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이대호가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희망을 품게 된다.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타구를 만들기도 했다”고 이대호 활약에 만족스러워했다.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 탓에 제한된 기회를 얻고도 28일까지 타율 0.282, 10홈런, 30타점으로 활약했다.오승환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ESPN은 “오승환은 현재 내셔널리그 최정상급 구원투수다”라고 정의하며 “오승환은 시속 148~150㎞ 정도의 패스트볼을 던지는데 컷 패스트볼 혹은 싱킹 패스트볼처럼 변화가 심하다. 시속 138㎞ 고속 슬라이더와 견고한 스플리터까지 갖춰 몸쪽과 바깥쪽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오승환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동작까지 갖췄다. 디셉션(구종을 숨기거나 공을 놓는 시점을 달리하는 동작)의 왕”이라고 오승환의 또 다른 장점도 제시했다.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오승환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줬다.그는 훌륭한 투수이고, 좋은 동료다”라고 극찬했다.ESPN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를 가장 돋보이는 신인으로 꼽았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우완 마이클 펄머와 다저스의 일본인 선발 마에다 겐타가 뒤를 이었다./연합뉴스

2016-06-30

추신수, 2안타 2타점 1도루 활약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4호 도루도 성공했다.첫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추신수는 양키스 우완 선발 이반 노바의 시속 153㎞ 직구를 받아쳤으나, 잘 맞은 타구가 양키스 2루수 스탈링 카스트로의 호수비에 걸렸다.불운은 여기까지였다.추신수는 1-2로 뒤진 3회 무사 1루에서 노바의 시속 132㎞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추신수는 23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추신수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텍사스는 이안 데스몬드의 1루 땅볼때 2-2 동점을 만들었다.2-3으로 뒤진 4회에는 해결사로 나섰다.추신수는 2사 만루에서 노바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2타점 역전 중전 적시타를 쳤다. 추신수는 시즌 타점을 10개로 늘렸다.데스몬드 타석에서는 2루를 훔쳐, 시즌 4호 도루에 성공하기도 했다.추신수의 타율은 0.279까지 올랐다.텍사스는 9회초 4점을 뽑아 9-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볼넷 두 개를 얻어 멀티출루를 기록했다.강정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57로 하락했다.피츠버그는 결국 4-5로 패해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마감했다. 다저스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최근 팀 소방수로 승격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세이브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 3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경기에서 먼저 2점을 뽑고도 2-6으로 역전패했다./연합뉴스

201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