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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탁구 김나영-유한나, WTT 라고스 여복 제패…올해 3번째 우승

'찰떡 콤비' 김나영-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라고스 2025'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김나영-유한나 조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이집트의 하나 고다-디나 메쉬레프 조에 3-2(8-11 11-4 11-7 9-11 11-6)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김나영-유한나 조는 지난 4월 타이위안 대회와 6월 스코피예 대회 제패에 이어 올해 WTT 시리즈에서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나영-유한나 조는 6월 WTT 컨텐더 자그레브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왼손 셰이크핸드는 유한나는 한국의 여자 간판 신유빈(대한항공)과 한 달여 손발을 맞추고 출전한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깜짝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나영-유한나 조는 이집트 조를 맞아 첫 게임을 8-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4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찰떡궁합을 앞세워 2게임을 11-4로 여유 있게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 승리에 이어 4게임을 잃어 최종 5게임에 들어갔지만, 유한나가 기회를 만들면 김나영이 날카로운 드라이브로 득점하며 11-6으로 승리해 역전승을 완성했다. 전혜경 포스코인터내셔널 감독은 "유한나-김나영 조는 김나영 선수 입단 때부터 4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 열세 상황에서도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있다"면서 "유한나의 강력한 포핸드 톱스핀 드라이브와 김나영의 포핸드 백핸드 드라이브가 시간이 갈수록 빛을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5-07-27

‘최다 이닝·QS 1위’ 후라도 향해 모자 벗고 칭찬한 박진만 감독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방문 경기를 마친 뒤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기 위해 서 있던 박 감독은 이날 완봉승을 거둔 외국인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다가오자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였다. 감독이 선수에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은 사령탑의 권위를 중시하는 KBO리그에서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다. 박진만 감독은 팀을 위해 헌신하는 후라도를 향해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현했다. 올 시즌 후라도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표면적인 성적은 그리 화려하지 않다. 20경기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6위, 평균자책점 4위를 달린다. 개막 이후 12연승을 기록 중인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12승, 평균자책점 1.76), 5월에 합류한 뒤 9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1.94의 특급 성적을 낸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 등 타팀 에이스들보다 주목도가 떨어진다. 그러나 삼성 내부에선 후라도를 폰세, 감보아 못지않은 투수로 평가한다. 후라도는 국내 제1의 이닝이터다. 올해 20경기에서 130⅓이닝을 책임졌다. 그는 20경기 중 18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던졌고, 7이닝 이상 버틴 것도 9차례나 된다. 선발 등판 경기 중 절반 정도를 7회까지 책임진 셈이다. 선발 투수가 7회까지 던지면 불펜 하중은 매우 줄어든다. 그 경기에서 불펜 2명 정도만 쓰면 되기 때문에, 그 효과를 다음 경기까지 누릴 수 있다. 후라도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불펜 투수를 아예 내보내지 않은 경우도 세 차례나 된다. 후라도는 지난 달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0 완봉승을 거뒀고, 26일 kt전에서 9이닝 무실점 역투로 11-0 승리를 이끌며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완봉승을 두 차례 이상 거둔 선수는 후라도가 유일하다. 지난 3월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8이닝 동안 2실점 하며 완투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후라도는 올 시즌 16차례로 최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1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점 이하) 공동 1위(9차례)를 기록하는 등 이닝 관련 기록에서 압도적인 면모를 뽐낸다. 후라도는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도 효율적인 투구로 철저히 몸 관리를 한다. 그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183⅔이닝(3위), 190⅓이닝(2위)을 소화했지만, 부상 문제로 길게 자리를 비운 적은 없다. 후라도는 올 시즌 탈삼진 96개를 기록해 이 부문 15위에 불과하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후라도는 삼진보다 타자들을 맞혀 잡는 데 집중한다. 적은 투구 수로 긴 이닝을 책임지기 위한 효과적인 방책이다. 그는 올 시즌 투구 수 1천959구를 기록 중으로, 본인보다 16이닝을 덜 던진 NC 다이노스 로건 앨런(1천983개)보다 적다. 후라도의 활약상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일군 터라 더욱 의미가 깊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친화구장'이다. 그러나 후라도는 대구에서 12경기에 등판해 76이닝을 책임졌고, 완봉승 한 차례, 완투패 한 차례를 포함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등판 경기 중 절반 이상을 대구에서 치르면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최근 불펜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박진만 감독으로선 후라도가 예뻐 보일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2025-07-27

울진 후포해수욕장,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 대회 열려

울진군이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를 열며 해양레저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군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후포해수욕장 특설경기장에서 ‘제8회 전국 남녀 후포 비치발리볼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48개 팀, 4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는 후포면 청년회가 주최하고 울진군체육회가 주관했다. 청정 동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경기는 피서객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며, 스포츠와 관광이 결합된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다. 비치발리볼은 모래사장에서 맨몸으로 겨루는 종목으로, 강한 체력과 팀워크, 민첩성이 요구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플레이와 치열한 랠리가 이어져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피서객들 역시 자연스럽게 경기를 관람하며 색다른 여름 추억을 쌓았다. 울진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해양레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은 오는 9월 ‘2025 울진 금강송 배 전국 마라톤대회’와 ‘제3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파크골프 전국대회’를 앞두고 대회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후포가 해양스포츠 중심지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하고 품격 있는 대회 운영으로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후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27

2만2000여 야구 동호인 열전 디비전리그 팡파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회장 양해영)는 전국 142개 리그에서 888팀, 2만2천여명의 야구 동호인이 참가하는 2025 야구 디비전리그가 개막했다고 24일 밝혔다. 야구 디비전리그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17개 시도협회와 여자야구연맹이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승강제 리그다. 지난 2020년 시작돼 올해로 6년째를 맞은 디비전리그는 만 19세 이상으로 협회 통합경기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동호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총 2천197경기를 치른다. 리그는 D6(시군구리그), D5(시도리그), D4(광역리그), D3(시도대항 전국리그)와 협회에 일반부로 등록된 팀이 참가하는 D1~D2 KBSA리그까지 팀당 최소 10명에서 30명까지 선수를 구성할 수 있다. D6부터 D4까지는 동호인부 리그로 선수 출신은 등록과 출전 인원에 제한을 두고 있다. D6 리그는 선수 출신자 3명 등록에 1명 출전할 수 있고, D5와 D4 리그는 4명 등록 시 2명 출전, 6명 등록 시 3명까지 뛸 수 있다. D3 전국리그는 선수 출신자에 대한 출전 제한이 없는 동호인부 최상위 리그로, 17개 시도협회 대표팀이 출전하는 시도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되며 일반부인 D1~D2 KBSA리그와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하위 리그 참가자들은 실력 향상에 따라 상위 리그에 진출할 기회를 얻는다. 아울러 동호인 선수들이 D1∼D2 리그에 도전하고 전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간의 연계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승강제리그 체계가 확립되면서 D6∼D4 지역 중심 운영을 통해 시도 및 시군구 단위 야구팀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생활체육 야구 참여 인구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지역스포츠클럽리그 활성화와 경기력이 좋은 동호인 선수를 발굴·육성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 모든 동호인이 즐겁고 안전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신경 쓰는 한편 승부조작과 금지약물 복용 근절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5-07-24

홍명보호에 포르투갈 코치 2명 새로 합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코치진을 개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에 포르투갈 출신 페드루 호마 골키퍼 코치와 누누 마티아스 피지컬 코치를 영입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선임돼 홍 감독을 보좌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한 박건하 코치와 양영민 골키퍼 코치가 최근 막을 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끝으로 계약 종료로 대표팀을 떠났고 포르투갈 코치 2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1970년생인 호마 코치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에서 골키퍼 코치로 활동한 지도자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바레인 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지냈다. 축구협회는 "호마 코치는 풍부한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A대표팀 골키퍼진의 본선 대비를 위한 훈련을 이끈다. 또 비소집 기간에는 골키퍼 클리닉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유소년 골키퍼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를 담당할 마티아스 피지컬 코치는 1983년생으로, 포르투갈 프로축구 벤피카 A팀에서 피지컬 코치로 일하다가 홍명보호에 가세한다. 축구협회는 "마티아스 코치는 2015년∼2021년 벤피카 유스 스포츠사이언스 팀장을 맡은 피지컬 부문 전문가"라며 "최근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벤피카 선수단의 현지 적응을 이끌며 16강 진출에 힘을 보탠 경험은 대표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명보호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멕시코와의 원정 친선경기부터 새로운 코치진과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춰 본선 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5-07-24

한국, 라인-루르 하계 U대회서 금메달 14개 수확… 3위 수성 ‘기대’

한국이 세계 대학생 스포츠인의 축제인 제32회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종합 3위 수성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 라인-루르 U대회의 종반인 24일 현재 금메달 14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17개를 수확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은 금메달 10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15개를 사냥해 종합 4위로 바짝 뒤쫓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라인-루르 U대회에 태권도와 양궁 등 13개 종목에 선수 226명(남자 136명, 여자 90명)과 임원을 포함해 총 31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3위 수성을 노리고 있다. 2027년 차기 대회를 충청권에서 개최하는 우리나라는 2023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31회 U대회 때는 금메달 17개와 은메달 18개, 동메달 23개를 획득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U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의 메달밭은 종주국을 자부하는 태권도였다. 태권도에선 품새 남자 단체전에서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는 등 한국 선수단이 딴 금메달 14개의 절반인 7개를 휩쓸었다. 펜싱도 금메달 5개를 수확했고, 유도도 두 차례 금빛 메치기를 선보여 한국의 종합 3위에 견인차가 됐다. 한국 선수단은 27일 대회 폐막까지 메달 레이스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5-07-24

펜싱 송세라, 세계선수권 여자 에페 동메달

한국 펜싱 여자 에페의 '에이스'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년 만에 개인전 시상대에 섰다. 송세라는 24일(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울라다 하르코바(우크라이나), 카트리나 레히스(에스토니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현재 여자 에페 개인전 세계랭킹 1위인 송세라는 개인·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22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후보로 꼽혔으나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해 눈물을 쏟았고 단체전에서도 입상이 불발됐던 송세라는 이후 2024-2025시즌 국제 무대에서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밴쿠버 월드컵 개인전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월드컵 은메달,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랑프리 동메달, 5월 중국 우시 월드컵 준우승까지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입상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처음으로 개인전을 제패한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메달권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 첫 경기인 64강전에서 클라리스마르 파리아스(베네수엘라)를 15-6으로 제압한 뒤 기세를 이어간 송세라는 8강전에서 루이엔 샤오(캐나다)를 15-11로 꺾고 4강에 올라 메달을 확보했다. 하지만 하르코바와의 준결승전에서 14-15로 석패하며 결승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입상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등 예상 밖의 부진으로 종합 순위 7위(은1·동2)에 그쳤던 한국 펜싱은 올해는 개인전 첫날부터 메달리스트가 나오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는 라이언 초이(홍콩)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엔 이광현(화성시청)이 3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5-07-24

유도 허미미 하계U 우승… 2연패 위업

한국 여자 유도 에이스 허미미(세계랭킹 7위·경북체육회)가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허미미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에센에서 열린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로저 제르차시(52㎏급 세계랭킹 12위·헝가리)를 왼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경기 시작 2분 2초 만에 절반을 얻은 뒤 곧바로 유효를 따내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경기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 시도한 왼손 업어치기에 성공하며 화끈한 한판승으로 매조졌다. 이번 금메달은 어깨 수술을 받은 뒤 거둔 첫 메달이라서 의미가 깊다.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는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인대 수술을 받은 뒤 재활 과정을 거쳤고 지난 6월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통해 복귀했으나 첫 경기에서 패해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한 달 만에 다시 국제대회에 출전한 허미미는 가볍게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2023년 청두 U대회 우승자인 허미미는 2년 만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같은 날 여자 52㎏급에 출전한 장세윤(세계랭킹 22위·KH필룩스)도 결승에서 만난 일본의 신예 후쿠나가 하코를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5-07-24

대구FC, 안양원정 0대4 대패 K리그1 강등 위기

대구FC가 안양원정에서 0대4로 대패했다. 대구FC가 지난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안양에 0대4로 패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대구FC가 하위권 팀과의 맞대결에서도 참패를 당하며 강등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대구는 김주공, 세징야가 전방에서 안양의 골문을 노렸고, 지오바니, 김정현, 카를로스, 한종무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정우재, 카이오, 우주성, 김현준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최영은, 김진혁, 장성원, 이림, 조진우, 이진용, 이용래, 에드가, 정치인이 대기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홈팀 안양이 가져갔다. 전반 29분에 대구 오승훈의 파울로 안양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야고가 성공시키며 대구는 0대1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40분 안양 토마스의 파울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세징야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디딤발이 미끄러지며 볼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대구는 안양 김보경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0대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종료 직전에는 대구 카이오가 VAR 판독 끝에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 전반을 마무리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종무와 지오바니를 대신해 김진혁과 조진우를 투입했다. 득점을 위해 라인을 끌어올리며 상대 진영을 압박했지만, 안양의 탄탄한 중원에 가로막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는 후반 36분 최성범, 후반 47분 모따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0대4로 경기를 끝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오후 7시 대구 iM뱅크PARK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23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8월 19일부터 전격 시행

프로야구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이 전격적으로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제5차 실행위원회 결정에 따라 다음달 19일 경기부터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KBO는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시즌 KBO리그에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기 도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KBO는 이미 리그 모든 구장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설치했고 22일 경기부터 약 한 달 동안 테스트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에는 기존 판독 규정과 동일한 기준과 세칙이 적용되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운용한다. 체크 스윙은 타자가 배트를 휘두르다 말고 중간에 멈춘 스윙 동작을 뜻하며, 배트가 홈 플레이트를 통과했는지 등의 기준을 두고 심판이 판단해왔다. 비디오 판독 판정 기준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적용하는 기준과 동일하게 한다. 타자가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을 할 때, 배트 끝이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기준선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번트 시도는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신청은 공수와 관계없이 두 팀 모두 할 수 있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수비팀은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정받았을 때 신청할 수 있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다른 판독 신청과 마찬가지로 감독이 심판 판정 후 30초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체크 스윙을 포함한 비디오 판독 기회는 정규이닝 기준 구단당 두 차례이고, 정규이닝에서 비디오판독으로 심판 판정이 두 번 모두 번복될 경우 해당 구단에 1번의 추가 기회가 주어진다. 연장전이 펼쳐지면 구단당 1번의 기회가 추가된다. 홈런 타구 판독, 수비 시프트 제한 위반에 관한 비디오 판독은 두 번의 기회와 상관없이 언제라도 신청할 수 있다. 체크 스윙은 해당하지 않는다. 한편, KBO 실행위원회는 올 시즌 처음 여는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10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퓨처스리그 포스트시즌은 남부리그 1위 팀-북부리그 2위 팀, 남부리그 2위 팀-북부리그 1위 팀의 단판 준결승전을 거쳐 승리 팀 간의 단판 결승전으로 펼쳐진다. 준결승전은 각 리그 1위 팀 홈구장에서 개최한다. /연합뉴스

2025-07-23

펜싱 사브르 전하영, 하계U 개인·단체전 석권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의 간판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이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전하영은 23일(한국시간) 독일 에센에서 열린 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최세빈(대전광역시청), 김정미(안산시청), 선은비(한국체대)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앞서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하영은 단체전 금메달도 수확하며 2개의 금메달을 모두 챙겼다. 남자 사브르의 박상원(대전광역시청)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펜싱의 두 번째 2관왕이다. 세계랭킹 2위인 전하영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때 대표팀의 막내로 선배들과 한국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결승 진출과 은메달 획득을 일굴 당시 중추적 역할을 하며 차세대 간판으로 급성장했다. 이어진 2024-2025시즌 월드컵과 그랑프리를 합해 3승을 거둬 5월엔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개인전에서 이변 없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전하영을 앞세운 한국은 이날 단체전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전에서 스페인을 45-26으로 물리쳤고 준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를 45-38로 따돌렸다. 이어진 결승전에서는 프랑스에 45-43으로 신승하며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이번 U대회 펜싱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위로 마무리했다. 전하영과 박상원 등 성인 대표 선수들은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바로 이어 출전해 입상을 노린다. /연합뉴스

2025-07-23

삼성 구자욱, 11시즌 연속 100안타 작렬

구자욱(32·삼성 라이온즈)이 11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쳤다. KBO리그 역대 11번째 기록이다. 구자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상대 선발 미치 화이트의 시속 150㎞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올 시즌 구자욱의 100번째 안타다. 시즌 초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구자욱은 최근 무서운 기세로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3·4월 31경기에서 30안타, 5월 25경기에서 21안타에 그친 구자욱은 6월 22경기에서 28안타를 치더니, 7월 11경기에서 21안타를 작렬했다. 4월 15일에 0.189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22일 현재 0.301까지 올랐다. 구자욱은 "최근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주위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기 때문"이라며 "타격감이 또 언제 떨어질지 모르니 경기 전 더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선수단은 구자욱의 반등을 반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이 살아나 타선에 힘이 생겼다"며 "구자욱은 시즌이 끝날 때면 자신에게 어울릴만한 성적을 찍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호는 "주장 구자욱의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더그아웃에서 선수단에 힘도 불어넣는다"라고 전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2015년부터 1군 무대를 누볐고, 매 시즌 100안타 이상을 쳤다. 한 시즌 개인 최다 안타는 2017년의 175개다. KBO리그 역대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은 양준혁과 박한이가 보유한 16시즌 연속이다. 구자욱이 기분 좋은 기록을 세운 날, 삼성은 SSG를 7-5로 꺾었다. 경기 뒤 구자욱은 "선수들이 좋은 마음가짐으로 후반기를 시작했고, 고르게 잘해주고 있다. 팀 동료들 모두 경기 전 열심히 준비하고, 경기에서는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각오로 집중력 있게 플레이한다"며 "팀이 하루빨리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나 역시 타석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2025-07-23

계명문화대 김정윤 교수,태권도 품새 국가대표팀 이끌고 라인루르 하계 U대회 종합우승 달성

계명문화대학교 생활체육학부 태권도전공 김정윤 교수가 감독으로 참여한 대한민국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팀이 독일 에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유니버시아드, U대회)’ 품새 부문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개인전 남자 1위, 여자 2위 △복식전 2위 △단체전 남자 1위, 여자 2위의 성적을 거두며 세계 최정상급의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로 제32회를 맞은 하계유니버시아드는 전 세계 대학교 재학생과 졸업 후 1년 이내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로, 대학 스포츠 교류와 협력 증진, 대학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개최된다. 대한민국 품새 국가대표팀은 김정윤 감독과 이상목·이진호 코치의 지도 아래 대회에 출전해 국제 무대에서 최고의 성과를 일궈냈다. 김정윤 감독은 “이러한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한국대학태권도연맹과 모든 임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열정으로 함께해 준 이상목·이진호 코치에게도 진심으로 고맙고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계명문화대 생활체육학부 태권도전공은 전문 교육과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국가대표급 태권도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등 최고 수준의 태권도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23

‘3억 경제 효과’ 구미시, 전국 유도 전지훈련 유치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전국 유도선수들이 하계훈련을 위해 구미로 모인다. 구미시는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5일간 ‘2025년 전국 유도선수단 하계 전지훈련’을 유치해 복합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중·고등학교, 대학교, 실업팀, 국가대표 후보팀 등 전국 39개 팀 총 632명(지도자 78명, 선수 554명)이 참여한다. 특히 청소년대표팀과 베트남 호치민 유도팀까지 함께 훈련에 나서면서, 이번 캠프는 국내를 넘어 국제 전지훈련지로서 구미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지훈련 유치에는 도개고 유도부 김대봉 감독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구미시체육회(회장 윤상훈)의 긴밀한 협력이 주효했다. 구미시는 선수단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기장 운영, 숙소 안내, 편의시설 연계 등 행정 전반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선수단은 관내 호텔·모텔 등 숙박시설에 분산 투숙하며 지역 식당을 이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약 3억 1천만 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전지훈련이 선수 여러분께 좋은 흐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명품 스포츠 도시 구미’가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23

제9회 안동시장배 OPEN 배드민턴대회 26일 개막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전국의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정을 불태우는 ‘제9회 안동시장배 OPEN 배드민턴대회’가 오는 26일과 27일 안동체육관 및 안동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안동시배드민턴협회의 주최·주관으로 진행되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1600명의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당초 3월 말 개최 예정이었으나, 경북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참가자 안전을 고려해 7월 말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더욱 철저한 안전 대책과 행사 준비가 이뤄져 참가자들이 안심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대회는 연령 및 급수별로 나뉘어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세 종목에서 열띤 경쟁이 펼쳐진다. 랠리포인트제 25점 1세트로 경기가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예선 리그를 통해 실력을 겨룬 후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각 경기장은 철저한 시간표에 따라 운영되며, 심판진과 자원봉사자의 지원으로 원활한 진행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참가자 간의 화합과 교류, 그리고 배드민턴을 통한 건강한 여가문화 확산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시는 지역 체육 인프라를 활용해 체계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교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고윤희 체육진흥과장은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전국의 선수 및 동호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경기장 인근의 낙동강변 산책길이나 문화시설도 함께 즐기시길 추천 드린다. 특히 하회마을,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월영교 등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 명소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서, 열정과 우정, 스포츠 정신이 빛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도 경기장에 자유롭게 방문해 응원하며 열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3

태양광 아래 숨은 놀이터 ‘성수파크골프장’

포항시 남구 우복리에 위치한 성수파크골프장이 버려질 뻔한 태양광 발전시설 부지를 기발한 아이디어로 되살려 화제다. 대지면적 2000평 규모의 부지에 폭 5.3m, 길이 65m의 인조잔디 코스를 조성해 무려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만들어냈다. 애초에 태양광 발전을 위해 설치된 구조물 덕분에 비가림 효과가 자연스럽게 생겨, 비가 오는 날에도 쾌적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야간 조명을 더해 낮뿐 아니라 밤에도 언제든 골프채를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접근성 또한 뛰어나 가족 모임, 동호회, 단체 행사 등 각종 모임 장소로 활용도가 높다. 시간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파크골프는 최근 중장년층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 떠오르며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일반 골프에 비해 장비가 간단하고 코스가 짧아 부담 없이 라운딩할 수 있으며, 체력 소모가 적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이러한 가운데 태양광 발전이라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 공간과 주민 여가 공간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성수파크골프장은 ‘땅은 한 번 쓰면 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성수 성수파크골프장 대표는 “태양광 발전시설 부지를 단순히 전기만 만들어내는 곳으로 두지 않고, 비어 있는 땅 아래를 주민들을 위한 놀이 공간으로 바꿔보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여가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발한 착상과 실속 있는 공간 활용으로 탄생한 성수파크골프장은 오늘도 ‘태양광 아래 숨은 놀이터’라는 별칭답게 골프채를 든 시민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2025-07-22

‘역대 최대’ 화랑대기 유소년축구 열린다

경주시가 오는 8월 5일부터 20일까지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전국 727개 팀과 약 1만 50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2200여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22개 팀, 약 3000명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번 대회는 U-12 부문 360개 팀, U-11 부문 367개 팀이 출전한다. 1주 차(8월 511일)는 395개 팀, 2주 차(8월 1420일)는 332개 팀이 경기를 펼친다. 주요 경기장은 시민운동장, 스마트 에어돔, 축구공원, 알천구장, 화랑 마을 등이며, 안강·건천·외동·감포 등은 연습구장으로 활용된다. 시는 언론 홍보, 식중독 예방, 교통 및 주차 질서 정비, 의료 지원 등 관계 부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시는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APEC 회원국 7개국을 초청해 ‘화랑대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이번 국제 대회에는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7개국에서 10개 팀(250명)이 참가하며, 국내 10개 팀과 함께 총 20개 팀 500명이 친선 경기를 통해 교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화랑대기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의 미래를 밝히고, 세계와 소통하는 국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경주의 풍부한 역사 문화 자산과 결합해 스포츠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22

포항스틸러스, 22일 수원FC 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 데이’로 진행

포항스틸러스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홈경기를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 데이’로 팬들과 만난다. 포항은 지난 19일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공격진의 눈에 띄는 활약이 돋보였다. 홍윤상이 시즌 첫 골과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드러냈고, 최근 국가대표 데뷔골을 신고한 이호재가 복귀전에서 골망을 흔들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공격력 회복의 기미를 보인 포항은 수원FC를 상대로 승리를 노려 시즌 반등의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 이날 경기는 주중 저녁 시간대 특성을 살려 다양한 팬 서비스 이벤트가 준비됐다. 경기장 입장 시 응모함에 명함을 제출한 관중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파나크영덕 호텔 숙박권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또한 선착순 2000명에게는 무더위를 식혀줄 더벤티 음료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장 주변에는 다채로운 먹거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과 푸드존이 운영되어 홈 팬들을 맞이한다. 북문광장에서는 ‘하이네켄과 함께하는 맥주 빨리 마시기 이벤트’가 특별히 마련된다.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의 결선은 하프타임에 그라운드에서 직접 진행돼 관중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경기 시작 전에는 ‘포항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우승팀을 위한 유니폼 수여식을 진행한다. 아울러 제33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시즌 23라운드로 진행되는 이번 경기는 오후 7시 30분 킥오프된다. 홈경기 입장권은 티켓링크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각종 이벤트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2

“탁구공보다 큰 ‘라지볼’로 어르신 건강 지켜요”

“모두들 건강을 위해 자기가 좋아하는 종목을 선택해 다양한 운동을 합니다. 라지볼은 유산소 운동으로 나이가 든 사람들에게는 기초체력을 높이고 정신건강을 향상시키는 효자 종목입니다. 탁구를 즐기는 저희 선비라지볼 회원들은 나이에 비해 건강함과 체력으로 즐겁게 운동하고 있습니다” 선비라지볼클럽 회원들이 건전한 여가 선용과 건강증진, 주변인들과의 친목과 화합,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로운 배움의 과정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선비라지볼클럽은 약 3년전 결성돼 회원은 작지만 강한팀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4월 영주시에서 열린 2025삼봉배 경북오픈라지볼대회에서는 조태영, 김응동, 조승래씨가 팀을 이뤄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도 김응동, 조승래씨가 나란히 1, 2위를 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이달에는 문경시 라지볼전용구장을 찾아 두 지역 라지볼동호인간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선비라지볼팀 회원의 구성도 다양하다. 사업 일선에서 물러난 경영자, 초등학교에서 탁구를 가르친 경력의 교사, 공무원 정년 퇴임자, 주부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회원들로 구성됐다. 선비라지볼클럽의 구성원은 영주시탁구협회장을 역임한 조태영 회장, 이진기, 김철재, 김경식, 박명국, 김응동, 김병천, 송병희, 김호성, 송양선씨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조태영 회장은 “선비라지볼클럽 회원들은 라지볼을 통해 회원 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며 새로운 경험과 배움의 시간을 갖고 있어 모든 회원이 삶의 질을 높여나가고 있다”며 “함께 운동 할 수 있는 분들이 있다면 누구나 환영하며 라지볼 입문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선비라지볼클럽은 올해 중 열리는 각종 대회 출전을 목표로 매일 탁구장을 찾아 새로운 도전을 위한 열정의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라지볼은의 공은 지름 44mm, 무게 2.2g, 네트 높이는 17.25cm이다. 일반 탁구와 비교해 테이블 규격은 같지만 공이 크고 무겁다. 라지볼은 일반탁구에 비해 타구의 속도가 느려 어르신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년간 20회 이상의 대회가 열리며 동호인은 4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22

문경시청 조하림, 5000m 국제대회 금메달

문경시청육상단 소속 조하림 선수가 ‘2025 호쿠렌 디스턴스챌린대 5차 대회’ 여자일반부 5000m 경기에서 우승했다. 지난 19일 일본 아바시리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3000mSc 주종목이 아닌 부종목으로 출전해 16분11초61을 기록하며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날 조하림 선수가 중거리 선수지만 장거리 종목도 경쟁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고, 한국 신기록 보유자로서 국내 장거리 선수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조하림 선수는 현재 중거리 종목 3000mSc(장애물)에서 현재 한국 신기록 보유자이며 국내 유일 9분대 기록을 수립한 명실상부 한국 중장거리 여자 대표 선수다. 특히 올해 상반기는 휴식이라는 단어를 찾기 힘들 정도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한국 신기록 2번 수립,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대만국제대회 우승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며 문경시를 국내외 톡톡히 알렸다. 문경시청육상단은 21일 입국해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10월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를 위한 하계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아시아 육상의 선진국인 일본에서 개최된 대회에 조하림 선수가 당당히 우승하여 기쁘고 축하 드린다”며 “문경 시민들과 전국의 모든 팬이 육상의 묘미와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22

여자 소프트볼, 2026 아시안게임 출전권 확보

한국 여자 소프트볼대표팀이 2025 아시아컵에서 5위에 올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구몬 아쓰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까지 중국 시안에서 열린 2025 여자 소프트볼 아시아컵에서 5승 4패를 거둬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9일 예선 9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5-0으로 꺾고 예선 라운드를 5승 4패로 마쳤다. 이번 아시아컵에서 1∼3위를 차지한 팀은 2026년 아시안게임과 2026 여자 소프트볼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 출전권을 얻고, 4∼8위는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받았다. 20일에 예정된 예선 1위 일본과 2위 중국의 결승전, 3위 대만과 4위 필리핀의 3위 결정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대회 주최 측은 예선 성적을 최종 성적으로 확정했다. 일본, 중국, 대만이 두 장의 국제대회 출전권을 확보했고, 필리핀, 한국, 홍콩, 싱가포르, 태국이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인도가 9위, 말레이시아가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구몬 감독은 "목표였던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40도가 넘는 폭염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뛰며 가능성을 보여 줬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한 대표팀의 가장 큰 과제는 득점력 향상이며, 우리 선수들이 반드시 해낼 거라고 믿는다. 협회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의 지원 역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