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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의성 혹서기 철인골프 ‘성황’ 45개팀 54홀 완주 도전 열기

전국 유일의 혹서기 극한 골프 이벤트로 손꼽히는 ‘제12회 철인골프대회’가 지난달 31일 경북 의성 엠스클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새벽 5시부터 시작해 54홀 완주에 도전하는 총 45개 팀이 참가해 강행군을 펼쳤다. 철인골프대회는 섭씨 35도를 웃도는 의성의 폭염을 역발상 콘텐츠로 활용한 스포츠 이벤트로, 2014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대회는 매년 7월 13일에 열린다. 엠스클럽 의성 측은 △참가 팀 수를 45개로 제한하고 △구급차와 응급 인력을 상시 배치했으며 △수분 섭취와 휴식을 위한 간식 제공 등 세심한 운영으로 참가자 만족도를 높였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철인골퍼 인증서와 기념품이 제공됐으며, 경품 이벤트도 함께 열려 즐거움을 더했다. 12년 연속 출전한 팀만 10여 개에 달할 정도로 대회의 상징성과 충성도도 높다. 누적 참가 팀은 500개를 넘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포항 ‘에이스골프클럽’ 소속 김모(53) 씨는 “해마다 이 폭염 속에서 도전하는 게 힘들지만, 다 완주하고 나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며 “함께 참가한 동호회원들과 매년 다시 오게 된다”고 말했다. 이태구 엠스클럽 대표는 “철인골프대회는 단순한 라운드가 아니라 도전과 체험의 가치를 담은 상징적인 행사”라며 “앞으로도 참가자 모두가 안전하고 유쾌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엠스클럽 의성은 2010년 멤버십 골프장으로 문을 열었으며, 2013년 대구·경북 최초로 회원권을 전액 반환하고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이후 경북권 대표 퍼블릭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골프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8-03

대구FC, 강등위기 ‘책임통감’ 전면쇄신 약속⋯조광래 대표이사 사의 표명

대구FC가 1일 최근 K리그1 성적 부진과 관련해 구단의 쇄신을 위한 방안을 내놨다. 쇄신안은 전날 열린 팬들과의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래 대표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사의하고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인사 조치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혁신위원회’구성 등이 추진된다. 이날 조광래 대표이사는 “구단 및 선수단 운영 혼선을 최소화하고 프로로서 대구시민과 팬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즌 최종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와 동시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조 대표의 결정에 대해 “현재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 결과이며, 구단 수습과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FC는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보직 해임 인사 조치를 즉각 단행했다. 수강화부서를 기술 파트와 지원 파트로 나누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선수단 전반의 관리와 운영에서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 개편이라는 것이 구단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구단은 최근 성적 부진과 관련해 대구시가 제기한 문제의식과 개선 요구를 즉각 수용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주도로 스포츠 전문가, 팬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구FC 혁신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며, 이 위원회는 시즌 종료시까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함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대구FC는 “현재의 성적 부진에 대해 팬들이 느끼는 실망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한다”면서 ”시민과 팬들의 구단으로 오는 4일 FC바르셀로나 친선경기를 팬들과 함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남아 있는 정규시즌을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01

안동여고 카누부, 부여 백마강배 대회서 뛰어난 활약

안동여자고등학교 카누부가 ‘제21회 백마강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지역 체육계에 자긍심을 안겼다.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충남 부여군 백제호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안동여고 카누부는 K-2 500M(윤아 2학년, 금수연 1학년)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K-1 500M(윤아) 2위, K-2 200M(윤아, 금수연) 3위, C-2 200M(손영희 1학년, 우다솜 1학년) 3위를 차지해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선수들 앞에서 실력을 뽐냈다. 특히 윤아 학생은 팀 경기와 개인 경기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우수한 성과를 보여줬다. K-2 500M 종목에서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치열한 접전 끝에 금빛 메달을 거머쥐었고, 개인전에서도 안정된 페이스로 2위에 올랐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개인의 역량이 아닌, 전문 지도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학교의 과학적 훈련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합쳐진 결과로 경북교육청은 스포츠 인재 육성을 위한 인프라와 멘탈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점이 이 같은 성과를 내는 계기가 됐다. 안동여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계획이다. 학생 선수들은 자신감과 열정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학교 측은 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역 체육인들과 시민들 역시 안동여자고등학교의 활약을 반갑게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고 있으며, 이번 성과는 안동 지역 스포츠가 전국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1

상황 악화시킨 대구FC 팬 간담회…"조광래 대표 태도 그게 뭐냐!"

대구FC가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2025 대구FC 팬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7일 포항 스틸러스전 패배 직후 분노한 팬들에게 구단이 약속했던 소통의 자리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열린 간담회 이후 7개월 만이다. 조광래 대표이사와 김병수 감독, 팬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약 2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당초 간담회는 팬들의 질문에 답하고, 구단의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지만, 구단측의 미흡한 준비로 인해 제대로 된 답변을 듣기 힘들었다. 이날 참석한 팬들은 이적 시즌 선수 영입과 기용, 구단 운영방식 등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구단은 “내·외부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해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간담회에 참석한 팬들은 이는 형식적인 답변이며 핑계일 뿐이란 반응이 보였다. 구단측이 팬들의 일부 질문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하자 중간중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대구FC 대표로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현재 선수 영입과 훈련 방법 및 강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더 좋은 훈련 시스템으로 선수들에게 접근하면 대구는 충분히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조 대표의 답변 및 태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조광래 대표는 질문의 요지를 벗어나 동문서답을 한다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답변하는 태도 등으로 팬들의 질타를 불렀다. 연이어 팬들 사이에선 사퇴의 목소리도 나왔다. 조 대표는 이번 시즌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한 뒤 강등은 물론, 팀이 잔류하더라도 본인의 거취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한 직접적 답변은 피했다. 또 김병수 감독은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지만 올 시즌 강등을 당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선수들과 합심해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중 서포터즈가 ‘느그들의 축구단’, ‘프로호 단장과 전력약회 부장’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항의를 하면서 간담회 자리는 계획보다 빠르게 끝났다. 팬들은 간담회 종료 이후 관계자들이 떠났음에도 현장에 남아 구단에 대한 아쉬움과 불만을 쏟아냈고, 일부 팬들은 조광래 대표 일행 차량을 막고 15분가량 대치하기도 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01

여자 펜싱, 세계선수권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한국 펜싱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하영(서울특별시청), 최세빈(대전광역시청), 김정미, 서지연(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준우승했다.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023년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입상에 성공했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 진출과 은메달 획득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단체전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16강전에서 이집트를 45-40, 8강전에선 미국을 45-44로 따돌리고 4강에 진입했다. 이어 한일전으로 펼쳐진 준결승에서 45-36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전에선 초반부터 떠안은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프랑스에 37-45로 졌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은메달 하나와 동메달 2개로 종합 10위에 자리했다. 직전 2023년 대회 때 은메달 하나와 동메달 2개로 종합 7위에 그쳤던 한국은 메달 수를 늘리지 못한 채 순위가 더 내려갔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외에 여자 에페 개인전(송세라)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이 나왔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책임진 남자 사브르가 에이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베테랑 구본길(대구광역시청)이 대표팀에서 빠진 가운데 노메달에 그쳤고, 일부 주축 선수가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와 이번 대회에 연이어 출전하며 체력 부담을 겪은 여파도 있었다. 종합 1위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하나의 프랑스가 차지했고, 아시아 국가 중에선 마지막 날 남자 에페 단체전 우승을 포함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챙긴 일본이 종합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연합뉴스

2025-07-31

‘팀 K리그-뉴캐슬’ 한여름 밤 축구 열기

해가 다 져 하늘은 이미 어두워진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온도는 32도를 훌쩍 넘었다. 한여름 밤의 뜨거운 열기를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축구 팬의 열정이 집어삼켰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K리그 올스타 멤버들과 뉴캐슬의 맞대결을 직관하기 위해 팬들은 미니 선풍기와 얼음물, 차가운 음료수 등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나섰다. 뉴캐슬 벤치 쪽 골대 뒤에 자리한 뉴캐슬 팬들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세로 줄무늬가 있는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응원가를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다. 경기 시작 약 10분 전부터 양 팀 선발 선수들이 전광판을 통해 소개되자 경기를 향한 기대감이 부풀었다. 산드로 토날리, 앤서니 고든 등 뉴캐슬 선발 명단이 호명될 때마다 팬들이 환호했고,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을 끝으로 소개가 끝나자 박수가 쏟아졌다. 최근 뉴캐슬 입단 계약을 맺은 박승수가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당당하게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이 전광판에 잡히자 함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팀 K리그 팬들은 K리그1 12개 구단 각 팀 응원가와 응원 구호를 함께 부르며 하나로 뭉쳤다. 팀 K리그 팬과 뉴캐슬 팬들은 각자가 응원하는 팀을 떠나 축구를 즐기는 팬으로서 양 팀 선수들이 펼치는 멋진 플레이에는 박수를, 아쉬운 장면엔 함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경기 시작부터 뉴캐슬이 팀 K리그의 수비 라인을 단번에 허무는 킬 패스와 군더더기 없는 짧고 간결한 패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자 '와∼'하는 감탄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전반 6분 골대 하단 구석을 노린 이동경(김천)의 왼발 슈팅이 아쉽게 골대 옆으로 벗어나거나 전반 30분 안토니 엘랑가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지나갔을 땐 멋진 골 장면이 만들어지지 않은 아쉬운 마음에 큰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양 팀 선수들은 친선경기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볼 다툼을 하며 팬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했다. 전진우(전북)와 이동경의 연속 슈팅 직후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페널티 지역 김진규(전북)의 오른발 슈팅이 먼저 골망을 가르자 팬들의 환호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한편, 이날 시축은 인기 걸그룹 아이브가 맡았다. 아이브 멤버 6명이 그라운드로 걸어 나와 중앙선에서 한 명씩 공을 차 친선경기의 시작을 알리자 팬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연합뉴스

2025-07-31

신태용, 울산 새 사령탑 유력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위기의 챔피언' 울산 HD 지휘봉을 잡을 거로 보인다. 31일 축구계에 따르면 울산 구단은 최근 신태용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 구단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했으며 양측은 아직 계약서 사인만 하지 않았을 뿐 상당한 수준으로 교감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는다면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시절 이후 13년 만에 K리그 감독으로 복귀하게 된다. 지난 시즌 K리그1 3연패를 이룬 울산은 올 시즌 레이스 절반을 넘긴 현재 승점 31(8승 7무 8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승점 27) 안양FC와 격차는 승점 4에 불과하다. 구단은 더 기다리다가는 후반기 반등은커녕 강등권 추락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고 보고 사령탑 교체를 추진하게 됐다. 지난 시즌 도중 홍명보 현 국가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울산 지휘봉을 잡아 우승을 이끈 김판곤 감독은 부임 1년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날 처지에 놓였다. 울산은 이날 오전 김판곤 감독에게 결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올라가 본 '빅네임' 지도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비록 조별리그 탈락했으나 독일을 꺾는 '카잔의 기적'을 썼고, 이어 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함께 지휘하며 2020 미쓰비시컵 준우승, 2022년 미쓰비시컵 4강 등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U-23(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선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8강에서 물리쳐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좌절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1월 미쓰비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경질됐고 이후 대한축구협회 비상근 대외협력부회장과 성남FC 비상근 단장으로 활동하며 현장 복귀를 기다려왔다. /연합뉴스

2025-07-31

‘김상식 매직’ 베트남 U-23 축구, 아세안챔피언십 3연패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베트남은 29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인도네시아와의 2025 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전반 37분 응우옌 꽁프엉의 결승 골 덕분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베트남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회 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앞선 두 대회에서는 모두 자국 지도자가 대표팀을 이끌었고, 2023년 우승 당시 결승전 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였다. 이 대회는 2005년 시작했으며 베트남이 최다 우승국이다. 두 번 트로피를 들어 올린 나라도 베트남뿐이다. 베트남은 올해 1월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 축제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U-23 AFF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김상식 감독은 A대표팀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 미쓰비시컵과 U-23 AFF 챔피언십 동반 우승을 이룬 최초의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베트남 축구의 영웅인 박항서 전 감독도 못 한 일이다. 김상식 감독은 K리그1 전북 현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1년 만인 지난해 5월 필리프 트루시에 후임으로 베트남 A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U-23 대표팀도 총괄하며, 계약기간은 2026년 3월 31일까지다. /연합뉴스

2025-07-30

여자축구, 아시안컵서 호주·이란·필리핀과 한 조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내년 3월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이란, 필리핀과 한 조에 묶였다. 우리나라는 2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AFC 여자아시안컵 조추첨에서 호주, 이란, 필리핀과 A조에 편성됐다. 내년 3월 2일 호주 골드코스트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첫 경기를 치르고 3월 5일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2차전을 가진 뒤 3월 8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3차전을 벌인다. 조 추첨식에는 신상우 감독과 전유경(몰데FK)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호주와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 15패로 열세다.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2022년 아시안컵 8강에서 거둔 1-0 승리다. 필리핀에는 6전 전승을 거뒀으며, 이란과는 아직 만난 적이 없다. 12개국이 참가하는 여자아시안컵은 내년 3월 1∼21일 열린다.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6개국과 3위 중 상위 2개국을 더해 8개국이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다. 앞서 한국은 최근 열린 2022년 여자아시안컵 준우승팀 자격으로 중국(우승), 일본(3위)과 함께 이번 대회 본선에 직행했다. 개최국 호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국은 6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예선을 치러서 가렸다. 다만, 이번 대회부터는 상위 3개국에 다음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이 자동 부여되는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대회는 2년 뒤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여자아시안컵 상위 6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7위와 8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여자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22년 대회 준우승이다. 당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5-07-30

디아즈 ‘30홈런-100타점’ 고지 가장 먼저 올랐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르윈 디아즈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과 100타점을 정복한 선수가 됐다. 삼성은 장타력을 앞세워 리그 1위 한화 이글스를 9-2로 제압하고 3연패에 빠뜨렸다. 삼성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 방문 경기에서 9-2로 이겼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삼성은 1사 후 구자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구자욱의 주루사로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디아즈는 한화 선발 황준서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33호 홈런을 쐈다. 리그 홈런 1위 디아즈는 이미 30홈런을 달성한 가운데, 이 홈런으로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KBO리그 1호이자, 역대 94번째다. 삼성은 3회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 4회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6회에는 상대 실책 2개와 구자욱, 디아즈의 연속 2루타를 묶어 3점을 보태 7-0까지 앞서갔다. 그리고 7회에는 박승규, 9회에는 김영웅이 솔로 아치를 합작해 상대 백기를 받아냈다.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한화는 선발 황준서가 2⅓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후속 투수들도 줄줄이 삼성 타선을 막지 못했다.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안치홍의 적시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3연패에 빠진 1위 한화는 이날 승리한 2위 LG 트윈스에 2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연합뉴스

2025-07-30

U대회 金 예천군청 조엘 진 ‘금의환향’

예천군청 육상부 소속 나마디 조엘 진(19) 선수가 세계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조엘 진 선수는 지난 28일 독일에서 개최된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출전했다. 한국대표팀은 38초50의 기록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38초80)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대한민국 육상 역사상 세계종합대회 단거리 계주 종목 최초의 금메달로, 한국 단거리 육상에 새 시대가 열렸음을 상징하는 쾌거다. 조엘 진 선수가 주력하는 종목은 단거리 달리기(100m, 200m, 400m 계주)이다. 짧은 거리를 전력으로 질주하는 종목 특성상 폭발적인 반응속도와 근력을 활용해 0.01초를 다투는 순발력이 요구되는 고난도 종목이다. 이러한 이유로 단거리 달리기는 ‘육상의 꽃’으로 불리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그동안 한국 육상은 단거리 종목에서 국제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조엘 진 선수는 고등학생 시절 100m를 10초35에 주파하며 한국 고등부 신기록을 수립, 단숨에 대한민국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올해부터 예천군청 실업팀에 합류해 성인 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우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조엘 진 선수는 2006년생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해, 중학교 시절까지의 성장통을 딛고 현재는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기량이 급상승하며 지난 5월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400m 계주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의 경험은 이번 세계대회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현재 조엘 진 선수는 초반 스타트의 약점을 보완하고 후반 가속력이라는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근력 및 스피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보다 몇 년 뒤가 더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단거리 종목의 전성기는 보통 25~30세 사이로, 이제 막 성인 무대에 입성한 조엘 진은 앞으로의 국제대회 경험 축적과 기술 디테일 완성을 통해 100m 9초대 진입과 올림픽 국가대표 출전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천군은 조엘 진 선수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업팀 창단 이래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우수선수 영입,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 국내외 전지훈련 지원 등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갖췄다. 군은 그의 실력과 재능이 온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나마디 조엘 진 선수는 스스로 실력을 입증해 대한민국 육상의 미래를 책임지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로 매일 트랙 위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그의 도전은 예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상 전력으로 자리잡는 첫걸음이자 예천군의 스포츠 브랜드 가치를 세계 무대에 각인시키는 상징적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30

‘수원FC 역전승 동점골’ 싸박 K리그1 24라운드 MVP 수상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3연승 행진에 큰 힘을 보탠 '장신 스트라이커' 싸박(28·콜롬비아)이 2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16분 문전 혼전 상항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싸박을 24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싸박의 동점골로 1-1을 만든 수원FC는 전반 23분 윌리안의 프리킥 역전 결승골이 터지며 2-1 승리를 따내고 기분 좋은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싸박은 시즌 7번째 골을 기록했다. 더불어 수원FC는 23라운드(윌리안)에 이어 24라운드까지 연속으로 MVP를 배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수원FC와 안양의 경기는 24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또 24라운드 베스트팀은 26일 제주SK FC를 3-1로 물리친 김천 상무에 돌아갔다. 24라운드 베스트11은 (수원FC), 말컹(울산), 티아고(전북·이상 FW), 윌리안(수원FC), 린가드(서울), 이동경(김천), 박상혁(김천·이상 MF), 홍철(강원), 박승욱(포항), 김강산(김천·이상 DF), 황인재(포항·GK)가 선정됐다. 한편 K리그2 22라운드 MVP는 멀티골을 터트린 발레로(부산)가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5-07-29

손흥민의 토트넘·야말의 바르사… 한국서 ‘축구쇼’

유럽축구 빅클럽들이 한국을 찾아 무더위를 날려 보낼 시원한 '축구쇼'를 펼친다. 뜨겁게 순위 경쟁을 펼치던 프로축구 K리그가 휴식기에 들어간 가운데 30일부터 8월 4일까지 4차례 '빅매치'가 한국 팬들을 찾아간다. 2022년 시작해 연례 여름행사로 자리 잡은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월드스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을 불러들여 2경기를 치르고, 스페인의 '스타 군단' FC바르셀로나도 한국을 찾아 K리그 팀들과 2경기를 벌인다. EPL 강호의 지위를 되찾은 뉴캐슬이 스타트를 끊는다.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팀인 '팀 K리그'와 대결한다. 최근 20년 새 강등을 두 번이나 당했던 뉴캐슬은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된 뒤 다시 강팀으로 떠올라 EPL 준우승을 두 번 했던 1990년대 중반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컵에서 우승했으며, EPL 5위에 올라 이번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경쟁한다. 47세의 에디 하우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엔 브라질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풀백 키어런 트리피어, 윙어 하비 반스 등이 포진해 있다.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뛰다가 최근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도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한국을 찾을 거로 보인다. 박승수는 27일 싱가포르에서 치른 아스널과 친선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올 시즌 득점 1위 전진우(전북)를 필두로 특급 윙어 아사니(광주), 미드필더 보야니치(울산)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뉴캐슬에 맞선다. 31일 오후 8시엔 15년 만에 방한하는 바르셀로나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대결한다. 축구팬들의 시선은 리오넬 메시(마이애미)의 뒤를 이을 특급 골잡이로 주목받는 18세 라민 야말에게로 집중된다. 야말은 지난 시즌 55경기에서 18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가 라리가와 국왕컵 '더블'(2관왕)을 달성하고 슈퍼컵에서도 정상에 올라 국내 3개 대회 우승을 모두 이뤄내는 데에 앞장섰다. 야말 외에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등 특급 스타들이 즐비한 바르셀로나는 8월 4일 오후 8시엔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방한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지난 27일 일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비셀 고베의 경기 직전 한때 취소 발표가 나는 등 혼란이 발생해 한국에서 열리는 두 경기도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주최사 디드라이브는 연합뉴스에 "두 경기 개최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이라이트는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토트넘과 뉴캐슬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다. 현재 에이징 커브에 들어선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미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할 거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따라서 이번 친선경기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시즌 동안 공식전 333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엔 역사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도 이뤄냈다. 정말 이번 친선전이 손흥민과 토트넘의 '마지막'이라면 그 자체로 역사적인 장면으로 기억될 터다. 토트넘은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방한한다. /연합뉴스

2025-07-29

대만 타이중시 롤러선수단, 안동서 전지훈련

대만 타이중시 소속 인라인롤러 선수단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지난 26일부터 국립경국대학교 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8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단순한 체력 향상을 넘어, 스포츠를 통한 국제 교류와 우정의 증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데만 선수단이 안동을 찾은 배경은 지난 2월, 안동시청 인라인롤러 실업팀이 타이중시에서 한 달간 동계훈련을 실시하며 현지 선수단과 공동 훈련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양 도시의 선수들은 서로의 기술과 체력을 공유하며 큰 발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타이중시 측의 요청으로 실현됐다. 타이중 선수단은 훈련 기간 동안 안동시청 실업팀 및 지역 학교 소속 유망주들과 함께 집중적인 기술 훈련 및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시는 전문 장비 지원과 트레이닝 시스템 제공은 물론, 문화 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또한, 선수단은 훈련이 없는 날에는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지역 명소를 둘러보며 전통문화 해설과 체험 활동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미학을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훈련단을 이끌고 있는 타이중시 감독은 “선수들이 우수한 시설과 체계적인 프로그램 속에서 훈련하며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었다”며 “안동시의 따뜻한 환대와 섬세한 지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선수들도 이에 크게 만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윤희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전지훈련은 스포츠 교류를 넘어 문화와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장이 됐다”며 “향후 타이중시뿐 아니라 다른 국제 도시들과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안동을 세계적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이런 국제 교류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실제로 선수단 방문을 계기로 숙박업소, 음식점, 관광지 등의 방문객이 증가했으며, 지역 주민들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과 활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구미 낙동강서 국내 최대 유소년 축구축제

국내 최대 유소년 축구축제인 ‘2025 I-LEAGUE 여름축구축제’ 가 오는 8월 1일부터 3일간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3년째 구미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구미시축구협회와 구미시체육회가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주관한다. 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구미시가 맡는다. 올해는 전국 230개팀, 3000여명의 선수 및 지도자가 참가해 U-8(4인제), U-10(6인제), U-12(8인제) 세 부문에서 열띤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경기는 연령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무더운 여름철 기온을 고려해 낮 12시부터 15시까지는 경기 일정이 중단되며 각 팀별 최대 5~10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크로마키 포토존 △문화체험존 △축구스킬존 △에코체험존 △워터파크존 등 다양한 콘텐츠들로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과 외지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주어지며 올해는 학부모 참여존, 참가자 휴게존을 신규로 설치하여 가족 친화 콘텐츠와 무더위를 피할 휴식공간이 제공된다. 지역 숙박업소와 경운대학교 기숙사를 활용해 참가자들의 숙박을 지원하고, 교내 식당을 연계하여 급식을 제공하며 팀별로 카드형 구미사랑상품권으로 식비를 지원함으로써 숙박업소, 식당에 직·간접적인 매출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 참여를 위한 푸드트럭 운영을 하며 대회 진행에 필요한 물품들을 관내 업체와 다수 계약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또한 폭염 속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구급차 및 안전 의료계획을 철저하게 마련했으며, 경기장 근처에는 신속한 응급 처치를 위한 병원을 지정하여 참가 선수 및 가족들의 걱정을 덜어 줄 예정이다. 구미시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스포츠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져왔다. 시민운동장 및 복합스포츠센터를 중심으로 한 고급 인프라와 낙동강체육공원, 파크골프장 등 시민 친화형 체육시설이 조화를 이루며,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생활체육, 유소년 스포츠까지 수용 가능한 환경을 마련해가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 대회는 도심형 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와 스포츠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로, 앞으로 구미시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에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대회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29

김효주, 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 준우승…우승은 워드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공동 주관으로 열린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준우승했다. 김효주는 27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천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우승을 차지한 로티 워드(잉글랜드)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준우승 성적을 냈다. 김효주는 14번 홀(파5) 버디로 워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갔으나 15, 16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가 나와 워드와 격차가 벌어졌다. 김효주보다 한 조 뒤에서 경기한 워드는 14번 홀 버디를 낚으며 김효주를 3타 차로 앞서 우승 굳히기에 들어갔다. 2004년생 워드는 2023년 6월 로즈 장(미국) 이후 2년 1개월 만에 자신의 프로 데뷔전에서 LPGA 투어 우승을 일궈낸 선수가 됐다. 워드의 최종 성적은 21언더파 267타다. 프로 데뷔전에서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1951년 이스턴오픈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장과 워드까지 3명뿐이다. 아마추어 세계 1위였던 워드는 아마추어 자격이었던 이달 초 LET 아일랜드오픈에서 우승했고, 2주 전에 끝난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에 올랐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끝난 직후인 16일 프로로 전향한 워드는 프로 데뷔전이었던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 세계 여자 골프계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워드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4억1천만원)를 받았다. LPGA 투어는 올해 열린 19개 대회까지 시즌 2승을 거둔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만일 김효주가 우승했더라면 시즌 2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를 수 있었다. 김세영이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치고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미향은 9언더파 279타, 공동 8위에 오르며 올해 세 번째 '톱10'으로 선전했다. 8언더파 280타의 최혜진이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6개 대회에서 5번째 '톱10'이다. LPGA 투어는 31일 영국 웨일스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으로 시즌 일정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2025-07-28

한국 야구, 11월 고척서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

KBO가 체코야구협회와 11월 8,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KBO는 이날 "서울 강남구 KBO스튜디오에서 체코야구협회와 평가전 개최 협약식을 개최했다"며 "11월 8, 9일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평가전은 11월 소집 예정인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의 첫 공식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KBO 허구연 총재와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해 11월 쿠바와 평가전으로 시작한 K-베이스볼 시리즈의 일환으로 올해 야구 대표팀 경쟁력 강화 및 경험 축적을 위해 마련했다. 체코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 랭킹 15위에 올라 있으며 유럽에서는 네덜란드(8위), 이탈리아(14위) 다음에 자리한 나라다. 또 2026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라운드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C조에 편성돼 11월 평가전은 두 나라 모두에 상대 전력을 탐색할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26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WBC 조별리그 C조에서 일본, 호주, 체코, 대만과 함께 C조에 들어있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유럽 야구 강국인 체코를 국내로 초청해 경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평가전이 두 나라 우호 관계를 더욱 증진하고 내년 WBC에서 모두 선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얀차렉 주한체코대사 역시 "이번 평가전 개최는 한국과 체코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상황으로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번 평가전에서 훌륭한 경기가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마친 뒤 일본으로 이동, 11월 15일과 16일에는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2025-07-28

한국 선수 최초로… 수영 김우민,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23·강원도청)이 앞으로도 모든 대회에서 시상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우민은 27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6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기록(3분39초96) 보유자인 루카스 메르텐스(독일)가 3분42초35로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새뮤얼 쇼트(호주)가 3분42초37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김우민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한국 기록(3분41초53)은 물론, 지난해 6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운 개인 최고 기록(3분42초42)에 미치지 못했다. 아쉽게 0.25초 차로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김우민은 2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김우민은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같은 종목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어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로 기세를 이어갔다. 김우민은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도하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시상대에 올라 정말 기쁘다"면서 "앞으로 있을 세계선수권을 비롯해 모든 대회에서 시상대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리 올림픽 이후 1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 나선 김우민은 "오랜만의 국제대회라 조금 어색한 면도 있었고 좀 더 긴장되는 부분도 있었다"면서 "막상 뛰어보니 몸이 기억해 경기를 잘 풀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레이스 막바지에 힘을 냈다.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은 28초55로 메르텐스(28초65), 쇼트(28초83)보다도 빨랐다. 김우민은 이날 레이스에 대해 "상대 선수들이 먼저 앞으로 갈 것을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나지 않았다"면서 "후반부에는 메르텐스와 쇼트가 잡히는 것 같아서 마지막 50m에서는 이를 악물었다"고 돌아봤다. 김우민은 이제 이번 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도하 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김우민 등이 주축이 돼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의 쾌거였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를 잘 끝낸 만큼 우리 대표팀도 많은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계영 800m에서도 준비를 열심히 했으니 좋은 모습을 보일 거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5-07-28

한국 계주, U대회서 세계종합대회 첫 금메달 쾌거

독일에서 날아든 낭보에 한국 육상이 환호했다.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김정윤(한국체대)으로 구성한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팀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보훔 로르하이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50을 기록, 38초80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 육상이 U대회 남자 400m 계주를 포함한 릴레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32회를 맞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여기에 대한육상연맹은 "세계 종합대회에서 계주 종목 우승을 차지한 것도 이번 U대회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육상은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의 등장으로 필드 종목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를 보유했다. 하지만, 여전히 트랙 종목에서는 아시아 정상급 선수도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올 시즌 거둔 성과는 한국 육상에 희망을 안긴다.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팀은 지난 5월에 3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5월 10일 중국 광저우 2025 세계릴레이선수권 예선에서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고승환이 38초56을 기록, 지난해 6월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에서 이시몬, 김국영, 이용문, 고승환 순으로 달려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38초68을 0.12초 당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5월 11일 세계릴레이선수권 패자부활전에서는 앵커를 고승환에서 이준혁으로 바꿔 38초51을 달성, 한국 기록을 더 단축했다. 5월 31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벌인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 계주 결선에서는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이준혁이 38초49로 우승했다. 한국 육상 최초로 따낸 아시아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이었다. 이번 하계U대회에서는 이준혁 대신 김정윤이 마지막 주자로 나섰고, 한국 기록보다 0.01초 느린 38초50으로 금맥을 캤다. 많은 전문가가 38초2대 기록을 내야 올림픽 또는 세계선수권 남자 400m 계주 출전권을 얻을 것으로 분석한다. 한국 기록을 0.2초 이상 단축해야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의미다. 쉽지 않지만, 최근 기세를 보면 불가능하지도 않다. 한국은 최근 1년 사이에 남자 400m 계주 기록을 0.19초 줄였다. 남자 100m에서 비슷한 기록을 낸 또래 선수들이 동시대에 등장해 기대감은 더 커진다. 이준혁은 10초18, 나마디 조엘진은 10초30, 이재성은 10초32, 서민준과 김정윤은 10초35의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 중이다.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도 부상을 털어내고, 올해 10초29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들의 목표는 김국영이 보유한 남자 100m 한국 기록(10초07) 경신이다. 목표를 향해 달리면서 계주팀으로 자주 호흡하면 400m 계주 한국 기록도 꾸준히 단축할 수 있다. 대한육상연맹은 "국제대회 메달 획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남자 400m 계주를 전략 종목으로 선정해 국외 전지훈련 확대 등 집중 투자를 했다"며 "기록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젊은 선수를 계주 대표팀에 발굴해 기존 팀원과 상호 무한경쟁하는 체제로 운영한 것이 주요 국제대회 릴레이 종목 첫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고 U대회 금메달 획득을 반겼다. /연합뉴스

2025-07-28

K리그1 최하위 대구FC, 강등 위기 속 팬·구단 갈등도 최고조

대구는 지난 2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대 1로 졌다. 프로축구 최하위 대구FC의 연속 경기 무승이 무려 13경기(4무 9패)로 늘었다. 연속 경기 무승이 무려 13경기(4무 9패)로 늘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1위 수원FC와 격차는 11점으로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이로써 대구는 12년 만에 강등권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팬들이 대구 구단에 대한 분노가 폭발했다. 대구 팬들은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인내의 결과는 배신의 결말’, ‘프런트는 방관, 선수단은 방황’, ‘대구 더위는 참아도 대구 축구는 못 참겠다’, ‘무조건적인 지지는 없다’ 등의 비판 걸개를 걸었다. 킥오프 이후 3분여 동안 응원 보이콧을 하기도 했다. 대구는 정치인, 세징야, 김주공이 전방에서 포항의 골문을 노렸고, 정우재, 라마스, 김정현, 이림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조진우, 김진혁, 우주성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최영은, 황재원, 장성원, 이진용, 정현철, 이용래, 지오바니, 에드가, 정재상이 대기했다. 전반을 0대 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림 대신 황재원을 교체 투입했다. 포항도 이호재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고 전반 보다 날카로운 모습으로 위협했다. 후반 18분 포항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이호재의 슛이 상대 수비에 막혔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이호재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을 완성했다. 대구는 추격을 위해 다시 발 빠르게 움직였지만 추가 득점 없이 0대1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대구 팬들은 “정신 차려, 대구”를 외쳤다. 선수단이 인사하기 위해 관중석을 향할 땐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경기 뒤 일부 팬은 축구장에 그대로 남아 구단을 향해 분노를 토해냈다. 구단 관계자 일부가 나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팬과 구단의 대치는 세 시간 가량 계속됐다. 31일쯤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한 뒤 해산했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28

한국태권도, 亞청소년선수권 남녀 동반 우승

한국 태권도 유망주들이 10년 만에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남녀 동반 종합우승을 일궜다.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 이경배)은 25∼26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2025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냠녀부 모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 36개국에서 406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남자부에서 금메달 4·은메달 1·동메달 2개를 획득했고, 여자부에서는 금메달 4·은메달 1·동메달 1개를 수확해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란이 남자부(금 3·은 2· 동 1개)와 여자부(금 3·은 2·동 1개)에서 모두 우리나라에 이은 종합 2위에 자리했다. 우리나라가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동반 종합우승을 달성한 것은 2015년 대만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체계적인 준비와 뛰어난 경기력으로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되찾은 것은 물론, 고른 메달 분포로 선수층의 두꺼움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중고등학교연맹은 그동안 국내 청소년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단계적인 시스템 개선과 환경 구축에 힘써왔다. 특히 국내대회를 국제대회 수준의 조명, 연출, 운영 시스템으로 정비해 실제 경기장 분위기와 유사한 환경에서 선수들이 국제무대 적응력과 경기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중고등학교연맹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훈련 시스템과 대회 운영 방향성의 전환, 그리고 선수, 지도자, 연맹 관계자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이룬 값진 결실"이라고 이번 대회 종합우승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청소년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202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