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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우상혁 은인’ 김도균 코치, 亞육상연맹 지도자상 수상

우상혁(용인시청)의 도약을 도운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 겸 한국육상 수직도약대표팀 코치가 '아시아육상연맹 지도자상'을 받았다. 아시아육상연맹은 25일 경북 구미에서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 갈라 디너 행사를 열고, 최우수선수, 지도자, 임원을 시상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남자 창던지기 아르샤드 나딤(파키스탄), 여자 창던지기 기타구치 하루카(일본)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우상혁을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이끈 김도균 코치는 최우수지도자로 선정됐다. 우상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슬럼프에 빠졌다. 기록은 정체됐고, 피로골절상도 입었다. 2019년 런던 세계선수권에는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좌절감에 빠져 있던 우상혁에게 김도균 한국육상수직도약 대표팀 코치가 손을 내밀었다. 우상혁은 "정말 힘들 때 코치님을 만났다. 나도 나를 믿지 못할 때 코치님은 '상혁아, 넌 더 할 수 있어'라고 말씀해주셨다. 코치님과 함께 한 시간 동안 '훈련의 성과'와 '나 자신'을 믿게 됐다"고 했다. 김도균 코치는 '당장은 기록이 나오지 않아도, 탄탄한 실력을 쌓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우상혁에게 제시했다. 우상혁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4위(2m35)에 오르며 세계적인 점퍼로 도약했고,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2025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1)의 쾌거를 이뤘다. 우상혁은 27일 개막하는 구미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연합뉴스

2025-05-26

김연경, 배구 감독 변신 MBC 예능프로에 출격

코트와 작별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구 감독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MBC는 26일 "김연경과 손잡고 올해 하반기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은퇴와 동시에 김연경의 삶은 더욱 바빠진다. 지난 2005년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연경은 20년 동안 세계 최고의 여자배구 공격수로 활약했다. 일본 여자배구 JT마블러스와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와 엑자시바시,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에서 뛰었던 그는 지난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 돌아왔다. 이후 잠시 한 시즌 중국 리그에 진출했다가 2022-2023시즌 한국에 복귀한 김연경은 2024-2025시즌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정규시즌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과 함께 화려하게 은퇴했다. 배구계에 따르면, 김연경은 감독으로서 코트를 떠난 선수와 실업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모은 뒤 이들을 지도해 여자 프로배구 구단 2군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는 콘셉트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지난 1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세계 올스타 경기를 통해 잠시나마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1세트와 3세트는 감독 작전판을 옆구리에 끼고 선수들을 독려했고, 2세트와 4세트는 선수로 코트를 밟고 마지막 스파이크를 날렸다. 이 경기가 끝난 뒤 김연경은 "감독이라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만약 나중에 감독한다면, 오늘이 가장 편한 날이었을 것"이라며 향후 지도자로 코트에 돌아올 날을 기약한 바 있다. 또한 김연경은 "세계 올스타에 나온 친구들로부터 지도자가 어울린다는 의견, 행정이나 방송 쪽으로 재능이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과 흥국생명 구단 어드바이저로 일하면서 '행정가' 경력을 시작한 김연경은 MBC 배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지도자'와 '방송인'으로도 활동하게 됐다. /연합뉴스

2025-05-26

창단 후 처음… 수성대, 대학야구 왕중왕전 올랐다

수성대학교 야구부가 창단 후 처음으로 2025년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올 시즌 경상권 정규리그 4승 1무 4패, 10개 대학 중 조 4위의 성적을 거두며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지은 수성대 야구부는 그야말로 ‘언더독의 패기 있는 돌풍’을 보여주고 있다. 경남대에게 12대 6 승리, 동의대에 6대5 승리, 경성대에 9대 4로 승리하고, 예선 마지막 동의과학대학 전에서 7대 4의 완승을 거두며 리그를 마무리했다. 안정된 마운드 운용, 집중력 있는 타선, 투지와 집중력이 어우러지며 승리를 일궈냈다. 야구부를 이끌고 있는 서석진 감독은 “프로야구 스카우터들이 죽음의 조라고 하는 강팀들이 속해있는 경상권이기에 더욱 뜻깊다”며 “본선에서도 ‘도전자의 자세’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성대 관계자는 “이번 왕중왕전 진출은 서석진 감독과 선수들의 땀과 헌신이 만들어낸 귀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성대 야구부가 대학야구를 대표하는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국대학야구연맹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로 열린 2025 KUSF 대학야구 U-리그엔 총 51개 팀이 출전, 지난 4~5월까지 5개의 조로 조별 풀리그로 예선을 거쳤으며, 각 조별 1~5위까지 총 25개 팀이 9월부터 왕중왕전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6

펜싱 여자 에페 송세라, 우시 월드컵 준우승

한국 펜싱 에페의 간판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시즌 4번째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세라는 24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여자 에페 월드컵 개인전에서 알렉산드라 루이 마리(프랑스)에 이어 준우승했다.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으로, 현재 여자 에페 세계랭킹 2위를 달리는 송세라는 이번 2024-2025시즌에만 4번째로 국제대회 개인전 시상대에 섰다. 그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개인전 정상에 올랐고,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월드컵 은메달,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선 동메달을 획득한 뒤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알리스 콩라드(프랑스)와의 64강전에서 15-9 완승한 것을 시작으로 결승까지 승승장구한 송세라는 루이 마리와의 결승전에서 9-10으로 석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에선 지난해 파리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박상원(대전광역시청)과 도경동(대구광역시청)이 나란히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6위 박상원도 지난해 11월 알제리 오랑에서 열린 월드컵 동메달, 올해 1월 튀니지 튀니스 그랑프리 우승,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월드컵 동메달에 이어 시즌 4번째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82위인 도경동은 국제대회 개인전 첫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상원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장-필리프 파트리스(프랑스)를 15-12로 물리쳐 입상을 확정한 뒤 준결승전에선 엔베르 일드름(튀르키예)에게 13-15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도경동은 8강전에서 파리 올림픽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0으로 제압했으나 전 세계랭킹 1위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와의 준결승전에서 13-15로 패했다. 바자제가 이 대회 정상에 올랐고, 현 세계랭킹 1위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9위로 마쳤다. /연합뉴스

2025-05-25

현정화 이후 32년 만에… 신유빈 세계대회서 ‘멀티 메달’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21·대한항공)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를 동메달 두 개로 마감했다. 신유빈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콤비를 이뤄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조와 맞섰지만, 2-3으로 져 공동 3위에게 주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듀오로 나선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친 것. 신유빈의 단일 세계선수권 동메달 2개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탁구 여왕'으로 불렸던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한국마사회 감독) 이후 32년 만이다. 현정화 부회장은 1993년 예테보리 대회 때 여자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뤘고, 혼합복식에서 유남규 탁구협회 실무부회장(한국거래소 감독)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남자 선수를 포함하면 신유빈은 이상수(삼성생명)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멀티 메달(한 대회에서 메달 2개 이상)을 수확했다. 이상수는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때 남자단식 동메달을 땄고, 정영식 세아 감독과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다. 신유빈은 또 전지희(은퇴)와 여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던 2023년 더반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2회 연속 메달을 수집했다. 특히 신유빈은 전지희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새로운 파트너인 유한나와 복식조로 호흡을 맞춘 지 2개월여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은 "뛰어난 파트너들을 만난 덕분에 이렇게 큰 대회에서 메달을 두 개나 따낼 수 있었다"면서 "과정과 결과가 모두 좋았던 메달들은 유독 기억에 남는다. 이번 메달의 가치도 그에 못지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4강행이 확정된) 22일 하루에 메달이 2개나 결정돼 너무 기분이 좋았다"면서 "손목 통증에 시달린 적도 있었고, 부진한 기간도 있었다. 그러나 주변 상황보단 내가 해온 노력을 믿었다. 노력의 결과물이 세계선수권 메달로 돌아온 것 같다. 지금처럼 나 자신을 계속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신유빈은 여자단식에선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올해 월드컵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에게 16강에서 2-4로 패했다. 하지만 2년 전 더반 대회 16강에서 0-4 패배를 안겼던 쑨잉사를 상대로 듀스 접전을 벌이며 두 게임을 따내 중국 벽을 넘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 /연합뉴스

2025-05-25

대구 학생선수단, 육상서 10개 메달 수확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에서 대구 학생선수단이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경남 일원에서 진행되는 대회에서 대구 학생선수단은 금메달 22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44개 등 총 87개의 메달을 목표로 793명의 학생이 34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중 육상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사전경기로 펼쳐졌다. 이날 대구유가초등학교 6학년 임예서 선수는 초등 여자부 개인 100m, 200m와 400m 계주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육상 초등부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또 월배중학교 3학년 김서현 선수는 중학교 여자부 100m 허들 경기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m 및 1600m 계주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내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아울러 월배중학교 3학년 김민기 선수는 남자 110m 허들에서 은메달, 세현초등학교 6학년 이규원 선수는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동메달, 경명여자중학교 3학년 권나영 선수는 여자 800m에서 동메달을 각각 획득하는 등 대구 육상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계주 종목에서는 초등학교 여자 400m, 중학교 여자 1600m, 초등학교 남자 400m에서 각각 금, 은, 동의 빼어난 성과를 이뤘다. 강은희 교육감은 “육상에서 우리 선수들이 탁월한 실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다른 종목들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게 지금까지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25

26일부터 7일간 문경단오장사씨름대회

‘2025 문경단오장사씨름대회’가 26일부터 6월 1일까지 7일간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금강급, 한라급, 백두급, 소백급, 태백급을 포함해 여자부(매화, 국화, 무궁화)까지 총 8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국에서 1000여 명의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특히 27일부터 30일(오후 2시 10분~4시)까지 금강, 한라, 백두, 소백장사 결정전이, 31일부터 6월 1일(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태백장사 결정전, 여자부 장사 결정전, 단체전 결승이 진행된다. 이 경기는 KBS 1TV와 KBS NSPORTS PLUS 채널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대회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민족 고유의 유서 깊은 문화유산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씨름인들 간 결속을 다지고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평소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며 “경기 외에도 문경새재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시고, 문경의 핫플레이스인 봉명산 출렁다리도 걸어보시며 문경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25

프로야구 삼성, ‘KIA에 짜릿한 역전승’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8대4로 이겼다. 리그 8위 삼성은 25승26패1무를 기록해 7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공동 4위였던 KIA는 2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성적 24승25패에 그쳐 8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박승규(우익수)-양도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승현이었다. KIA가 달아나면 삼성이 추격하는 형국이 반복됐다. 삼성은 4회초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은 뒤 김호령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고 3실점 했다. 삼성은 곧장 따라붙었다. 4회말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이 끝난 뒤 비로 27분간 멈췄고, 삼성은 재개된 7회초 수비에서 김도영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4대 3으로 다시 끌려갔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추격했다. 7회말 2사 2루에서 김성윤의 내야안타에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2루 주자 이성규가 홈까지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8회말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볼넷 2개와 안타 한 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성규가 KIA 최지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역전했다. 이어진 타석의 양도근도 바뀐 투수 성영탁에게 볼넷을 골라 한 점 더 달아났고, 2사 후엔 김성윤의 2타점 2루타로 8-4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8회 2사 후 등판한 이호성이 9회까지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⅓이닝을 틀어막은 이호성은 시즌 4승(1패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삼성 김성윤은 4타수 2안타 2타점, 류지혁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24

대구FC, 대전 원정 김현준 추격골에도 불구 패배⋯연패 수렁

대구FC가 대전 원정에서 패하며 꼴지 탈출에 실패했다. 대구 FC는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대2로 패했다. 대구는 최근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으로 승점 11(3승 2무 10패)에서 머물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는 한종무, 박대훈, 김정현이 전방에서 대전의 골문을 노렸고, 박재현, 라마스, 이림, 황재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이원우, 카이오, 김현준이 수비 라인을, 박만호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오승훈, 장성원, 박진영, 요시노, 이찬동, 에드가, 권태영, 정재상, 정치인이 대기했다. 이림과 박만호는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초반 대구FC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3분 박대훈의 크로스를 박재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라마스와 박재현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0분 박대훈의 부상으로 정재상이 교체 투입했다. 곧바로 전반 22분 라마스의 파울로 대전에 PK가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주민규가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가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양팀은 0대 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박재현 대신 정치인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정치인이 활발히 움직였지만 대전 수비에 막혔고, 오히려 후반 11분 대전 최건주가 켈빈의 힐패스를 받아 득점하며 2점차로 벌어졌다. 대구는 후반 18분 장성원과 요시노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대구의 추격이 시작됐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정현의 크로스를 김현준이 헤더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1점을 따라갔다. 이 골은 김정현의 K리그 첫 도움, 김현준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대구는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해 후반 추가시간까지 고군분투했으나 추가 득점 없이 1대2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전북현대와의 ‘2025 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홈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24

후라도, 269일 만에 다시 밟은 고척서 시즌 4승

서울 고척스카이돔 마운드를 다시 밟은 아리엘 후라도(29·삼성 라이온즈)는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한 표정이었다. 2023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경력을 시작한 후라도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투수다. 그의 고척스카이돔 통산 성적은 33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2.27로 같은 기간 고척스카이돔에서 5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심지어 올해 9월 제대를 앞둔 키움 에이스 안우진의 고척 성적(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40)보다도 평균자책점이 좋다. '고척의 왕' 후라도는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고척 마운드를 지배했다. 그는 21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후라도가 고척 마운드를 밟은 건, 지난해 8월 25일 LG 트윈스전(7이닝 2실점) 이후 269일 만이다. 올 시즌 개막전인 3월 22일 대구 키움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던 후라도는 이적 후 첫 고척 방문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만 2전 2승의 강한 면모를 보였다. 후라도는 1회 1사 3루 위기에서 임병욱을 삼진, 루벤 카디네스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4회까지 가볍게 막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5회에는 1사 후 전태현과 9구 대결 끝에 볼넷을 내줬고, 오선진과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여기서 이주형을 삼진, 임병욱을 땅볼로 처리해 불을 껐고, 이것이 후라도의 마지막 위기였다. 6회를 타자 3명으로 가볍게 처리한 후라도는 임무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은 키움을 6-1로 제압하고 2연승과 함께 이달 들어 첫 연승을 수확해 하위권 탈출 발판을 마련했다. 후라도는 경기 후 "오랜만에 연승했는데, 이렇게 연승이 이어져서 예전 팀 순위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4월까지 리그 2위를 달리며 한때 1위 LG 트윈스를 위협했으나 5월 들어 5승 13패의 부진에 빠져 하위권으로 처졌다. 2연승으로 반등한 7위 삼성은 5위 kt wiz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고, 4위 SSG 랜더스와는 2경기 차다. 후라도는 "내가 제어할 수 있는 부분들에 집중하고, 남은 시즌도 매 경기 많은 이닝을 끌고 가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후라도의 성적은 11경기 71⅔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2.39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7위, 투구 이닝은 단연 리그 1위다. 후라도는 키움에서 뛰던 2023년 183⅔이닝으로 리그 3위, 지난해는 190⅓이닝으로 리그 2위를 차지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이닝 이터' 후라도는 넉넉한 풍채에 걸맞게 올해도 이닝을 먹어 치우며 팀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탠다. 후라도는 익숙한 고척 마운드에 대한 편안함도 언급했다. 그는 "고척 마운드에는 충분히 적응되고 익숙한 느낌이다. 그래서 좀 더 잘 던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후라도는 "무엇보다 새로운 팀에서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즐겁다"며 삼성 생활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연합뉴스

2025-05-22

캡틴 손흥민, 유로파 트로피 번쩍 들었다

대리석 받침대 위에 은으로 큼직하게 만든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의 무게는 15㎏에 달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우승 트로피 중 가장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상위 유럽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 '빅이어'는 7.5㎏ 정도다. 한 급 낮은 UEL 우승 트로피가 외려 두 배 무거운 셈이다. 22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UEL 우승에 기여한 손흥민은 '캡틴'으로서 우승 세리머니의 중심에 섰다. 10년 넘게 토트넘에서 뛴 베테랑이자 에이스답게 후배들을 하나하나 단상으로 올려보낸 그는 시상자로 나선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을 가장 마지막에 마주했다. 체페린 회장이 건네는 묵직한 우승 트로피를 활짝 웃으며 받아 든 손흥민은 동료들 쪽으로 몸을 돌렸다. 트로피를 내린 채 다 함께 '발구르기'를 하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태극기를 허리에 두른 손흥민은 더 기다리기에 지쳤다는 듯 번쩍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독일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잉글랜드 토트넘까지 유럽에서만 15시즌째를 보낸 손흥민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축구계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꼽힌다. 그런데도 우승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처음 몸담은 함부르크(독일)는 분데스리가 중하위권 클럽이어서 우승이 크게 기대되지 않았다. 당시 손흥민은 한창 '성장 중'인 공격수이기도 했다.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을 뛴 레버쿠젠(독일)도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독주를 펼치는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은 거듭 4위에 그쳤고 컵 대회에서도 우승권엔 다가서지 못했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 대도시 런던 연고의 빅클럽인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우승의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한 토트넘의 부족한 '우승 DNA'를 손흥민 역시 실감해야 했다. 손흥민은 작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우승 문턱에서 세 번 주저 앉았다. 토트넘은 손흥민 입단 후 2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우승팀 첼시에 승점 7이나 뒤져 '아까운 준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8-2019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치른 UCL 결승전에선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0-2 패배의 결과를 마주해야 했다. 리버풀의 명수비수 버질 판데이크의 벽을 뚫지 못했다. 당시 토트넘은 준결승에서 아약스(네덜란드)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터라 아쉬움은 진했다. 토트넘은 20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졌다. 경기를 앞두고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질돼 라이언 메이슨 대행 체제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토트넘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자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맨시티의 에이스 케빈 더브라위너가 그를 위로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손흥민의 '우승 실패 잔혹사'는 국가대표팀에서도 반복됐다. 한국이 현실적으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메이저 대회는 아시안컵 하나다. 한국은 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서는 개최국 호주에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한국이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책임졌으나 끝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한국은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는 16강 탈락했고, 2023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요르단에 0-2로 충격패하며 4강에서 짐을 쌌다. 이번 UEL은 손흥민이 우승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보였다. 올 시즌 손흥민의 강점인 스피드가 하락하고 결정력까지 감소하면서 '에이징 커브'가 확연하게 느껴진 시즌이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로 투입돼 20여분간 열심히 수비에 가담하며 승리에 기여했고, 결국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다. /연합뉴스

2025-05-22

손흥민, 웃어야 할 일과 불쾌한 일 동시에 겪은 22일

세상을 살다보면 알게 된다. 행운과 불행은 멀리 있지 않고, 삶이란 즐거움과 슬픔의 무한 반복이란 사실을. 이 명제에선 축구선수 손흥민도 예외일 수 없는 모양이다. 영국 축구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해온 손흥민이 프로 데뷔 15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개인의 영광인 동시에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경사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외신과 국내 언론은 일제히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이 한국 시간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누르고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은 허리에 태극기를 감은 채 감격의 시간을 즐기며 인터뷰에 응했다고 한다. 축구선수로서 최고의 즐거움을 맛본 날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앞서 말한 것처럼 생에는 즐거운 일만 있는 게 아니다. 최근 한 여성의 “임신 사실을 알리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3억 원을 준 사실이 드러난 손흥민은 이와 관련해 경찰에 진술서를 제출하는 결코 유쾌하지 않은 일도 겪어야 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오전 8시 손흥민을 상대로 협박과 공갈을 일삼은 혐의로 2대 여성 양OO씨와 40대 남성 용OO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같은 날 ‘무관의 제왕’이란 아쉬움을 털어내는 것과 함께 사기협박 혐의자들의 구속 소식을 들은 손흥민은 어떤 심경이었을까. 웃었을까? 찡그린 표정이었을까? 두 가지 뉴스를 함께 접한 네티즌들은 “축하받을 일과 위로받을 일이 동시에 생겼다. 어쨌건 손흥민이 앞으로도 스포츠 한국의 위상을 높여주길 기대한다”며 “협박당했다는 사실은 이제 잊고 자신의 미래에 집중했으면 한다”는 말을 전하고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5-22

U-23 축구팀 감독에 이민성·설기현 등 물망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축구 태극전사들을 이끌 사령탑을 뽑는 작업이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축구계에 따르면 현영민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 7명으로 구성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끌 감독 최종 후보군을 추렸다. 최종 후보군엔 이민성(51)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설기현(46) 전 경남FC 감독, 박동혁(46) 전 경남 감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U-23 대표팀은 내년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한다.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을 받는, 한국 축구에 매우 중요한 대회다. 또 그에 앞서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러지는 2026 U-23 아시안컵에도 나선다. 새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에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도 준비해야 한다. 사령탑 선임이 늦어져 주요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촉박해진 만큼 전력강화위는 해당 연령대 선수들을 잘 아는 지도자들을 우선순위로 뒀다. 이 전 감독과 설 전 감독, 박 전 감독 등은 모두 최근까지 K리그 현장에 있었다. 특히 이 전 감독은 2018~2020년 U-23 대표팀 코치를 지낸 바 있어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 감독은 당시 김학범 현 제주SK FC 감독을 보좌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설 감독은 성균관대를 이끈 바 있어 이 연령대 선수들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깊다. 박 감독은 지난해 경남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올해 K리그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장을 파악해왔다. 이들보다 높은 연령대의 중량감 있는 감독들도 후보로 물망에 올랐지만, 대부분 선정 과정에서 밀렸거나 스스로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독 선임 발표는 이르면 이주 안에 이뤄질 거로 보인다. 김승희 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이날 오전 축구회관에서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마지막 절차가 남았다. 이번 주 안에 선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전력강화위 논의가 상당한 수준으로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돌발 변수가 없는 한 빠르게 선임 작업을 마치자는 게 협회 방침"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U-23 아시안컵을 끝으로 황선홍 현 대전 감독이 U-23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1년 넘도록 새 사령탑을 선임하지 못했다. 올 초에는 새 감독이 선임될 거로 보였으나 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파행 속에 연기되고 집행부 구성에도 한 달여가 걸리면서 늦어졌다. /연합뉴스

2025-05-21

신유빈-유한나, 이은혜-김나영 ‘동반 8강행’

신유빈, 새 파트너 유한나와 여자복식 16강서 독일 조에 3-1 승리 이은혜-김나영 조도 대만 제압…장우진은 2회 연속 단식 16강 진출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메달을 노리는 신유빈(대한항공)-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와 이은혜(대한항공)-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나란히 8강에 올랐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16강에서 독일의 아네트 카우푸만-샤오나 샨(독일) 조를 3-1(11-8 11-3 4-11 11-6)로 꺾었다. 이로써 8강에 오른 신유빈-유한나 조는 오도 사쓰키-요코이 사쿠라(일본) 조와 마테야 헌터-레아 라코바츠(크로아티아) 조의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신유빈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은퇴)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유한나와 새롭게 파트너를 이뤄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했고 64강과 32강, 16강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주니어 대표 시절 호흡을 맞춰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냈고, 왼손잡이 유한나가 안정적인 수비로 뒤를 받쳐주는 데다 오른손-왼손 조합으로 동선이 좋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독일 조를 맞아 승부처였던 첫 게임을 공방 끝에 11-9로 이겨 기선을 잡은 뒤 2게임도 11-3으로 여유 있게 가져왔다. 3게임을 내준 신유빈-유한나 조는 찰떡 호흡을 앞세워 4게임을 11-6으로 따내며 8강행을 확정했다.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듀오를 이룬 혼합복식에서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와 8강 대결을 앞두고 있고, 여자단식에선 32강에 올라 있다. 같은 여자복식에 나선 이은혜-김나영 조도 대만의 정이징-리유준 조를 3-1(12-10 11-8 9-11 11-5)로 돌려세워 8강행 티켓을 쥐었다. 이은혜-김나영 조는 대만 조를 상대로 첫 게임 듀스 대결을 12-10으로 이긴 뒤 2게임을 잡아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게임을 내준 이은혜-김나영 조는 이은혜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김나영의 강한 드라이브 공세로 4게임을 가져오며 16강 관문을 통과했다. 남자복식 장우진(세아)-조대성(삼성생명) 조는 중국의 린스둥-린가오윤 조와 16강 대결을 앞두고 있다. 장우진은 남자단식 32강에서 벨기에의 아드리엔 라센포세를 4-1(11-7 5-11 11-5 13-11 11-9)로 돌려세우고 16강에 안착했다. 장우진의 16강 진출은 2023년 더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이다. 장우진은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가오청쥐(대만) 승자와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그러나 나란히 여자단식 32강에 올랐던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과 막내 박가현(대한항공)은 16강 길목에서 멈춰 섰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를 반납하는 수비수 서효원은 크로아티아의 레아 라코바츠에게 2-4(11-3 9-11 11-7 4-11 7-11 6-11)로 역전패해 '라스트댄스'를 아쉽게 마쳤다. 박가현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중국 선수와 맞붙었으나 스 쉰야오에게 0-4(8-11 5-11 5-11 7-11)로 완패해 32강에서 탈락했다. 이와 함께 남자단식 32강에 나섰던 오준성(무소속) 역시 유럽의 강호 펠릭스 르브렁(프랑스)에게 2-4로 져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5-05-21

“구미亞육상서 개인 최고 기록 경신” 예천군청 나마디 조엘진 굳은 각오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이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그는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금빛 질주의 시작을 알렸다. 20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조엘진은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해 왔다. 컨디션도 계속 좋아지고 있으며 그의 100m 최고 기록은 10초 30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이 기록을 넘어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나마디 조엘진은 “여러 나라의 선수들과 함께 뛰며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며 국제 무대 경험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43개국에서 약 2천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젊은 선수들에게는 큰 시험 무대이자 성장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나마디 조엘진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성장했다. 어린 시절 아역배우로 활동한 이력도 있으며,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한 후 단거리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는 한국 고등부 최고 기록을 수립하고 실업팀에 조기 입단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특히 데뷔 시즌부터 남자 100m 종목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육상계의 블루칩’으로 불리고 있다. 주변의 기대에 대해 그는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 만큼 책임감도 크다”면서도 “더 열심히 훈련해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인 무대에 대한 부담감 역시 “고등학교 시절부터 가져온 긍정적인 마인드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겨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오는 27일~31일(5일간)까지 경북 구미시에서 개최된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5-21

다저스 활약 김혜성, NL 신인왕 후보로 거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김혜성(26)이 2025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MLB 인터넷 홈페이지는 지난주까지 결과를 토대로 34명의 전문가에게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신인상 모의 투표를 21일 진행했다. 1위 표 5점, 2위 표 4점 순으로 5위 표까지 올해 신인들에게 표를 주도록 한 가운데 김혜성이 속한 내셔널리그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A.J. 스미스 쇼버가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오른손 투수 스미스 쇼버는 이번 시즌 7경기에 나와 3승 2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1위 표 10장을 받았다. 2위는 역시 애틀랜타 소속인 왼손 타자 드레이크 볼드윈으로 타율 0.357, 홈런 5개와 15타점의 성적을 내고 있다. 1위 표 14장으로 스미스 쇼버보다 많이 받았지만, 총점에서 밀려 2위가 됐다. 3위 마이애미 말린스의 아구스틴 라미레스는 1위 표 4장을 받았다. 라미레스는 타율 0.264, 홈런 6개, 12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4위 루이스앙헬 아쿠냐(뉴욕 메츠)는 타율 0.259, 6타점, 도루 10개를 기록 중이며 5위 딜런 크루즈(워싱턴 내셔널스)는 타율은 0.191로 낮지만, 홈런 6개, 14타점, 11도루의 성적을 내고 있다. 1위 표는 라미레스가 4장, 아쿠냐 1장, 크루즈 2장 순으로 받았다. 이 5명을 제외하고 득표한 선수들은 이름만 나열됐고, 그 가운데 김혜성의 이름도 들어 있다. 김혜성은 20일 경기까지 타율 0.400, 홈런 1개와 5타점, 도루 3개를 기록하고 있다. 김혜성은 1위 표는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아메리칸리그의 경우 애슬레틱스의 제이컵 윌슨이 1위 표 31표를 쓸어 담고 독주 채비에 나선 것에 비해 내셔널리그는 비교적 신인왕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에서 김혜성 역시 앞으로 성적에 따라 얼마든지 신인왕 후보 상위권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2025-05-21

경일대, 경산에 ‘KIUm 스포츠파크’ 개장

경일대학교가 경산시 하양캠퍼스에 신축 복합체육시설인 ‘KIUm 스포츠파크’의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열린 개장식에는 경일대학교 학교법인 서중호 이사장과 정현태 총장, 전홍순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박순진 대구대 총장, 조현일 경산시장 등이 참석해 대규모 스포츠시설의 개장을 함께 축하했다. ‘KIUm 스포츠파크’에는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동일한 규모인 중앙 외야 펜스 거리 122m, 좌우 외야 펜스 99m, 총면적 10,489㎡(3173평)에 달하는 정규 야구장이 설치됐다. 야구장에는 덕아웃 2개소와 기록실 및 보관실 각 1개소가 마련됐으며, 내야에 200석 규모의 관중석이 갖춰져 있다. 앞으로 외야에 500석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444㎡ 규모의 무도 종목 전용공간인 ‘KIUm Martial Arts Hall’이 들어섰다. 이곳은 태권도학과(태권도부)와 주짓수전공(주짓수부)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사용된다. 이 외에 402㎡ 규모의 실내 야구훈련장과 탈의실, 보관실 등 부대시설도 함께 마련되어 전천후 훈련이 가능하다. 이날 개장을 기념해 삼성라이온즈 2군과 경일대 야구부 간의 이벤트 경기가 열려 KIUm 스포츠파크의 첫 번째 행사를 장식하기도 했다. 경일대는 앞으로 스포츠파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동계에는 지역에 소재한 학교 야구부가 참가하는 ‘윈터리그’를 유치하는 한편, 경일대 기숙사에 일정 기간 체류하면서 상주 훈련과 경기를 병행하는 합숙 훈련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또 리틀야구단이나 스포츠클럽 등의 형태로 학생 선수들이 직접 운동 종목을 지도하는 교육형 실습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축사에서 “대학도시인 경산시 관내 경일대에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하나 더 생긴 셈“ 이라며 ”지역 체육의 요람이 되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KIUm 스포츠파크는 학생들에게는 실전 훈련과 지도 경험의 기회를,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교육과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경일대가 지역 체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제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1

하루 16만명 신기록·역대 최소경기 400만 관중

지난해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한 시즌 1천만 관중을 넘어선 프로야구가 올해는 작년보다도 더 엄청난 관중 동원력을 과시하며 2년 연속 1천만명 관중 돌파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난 3월 개막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지난 18일 경기로 시즌 400만명 관중을 돌파했다. 개막 후 230경기 만에 400만 관중이 들어차 역대 최소 경기 4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 2012년 255경기에서 달성한 종전 기록을 25경기나 빠르게 단축했다. 1천만 관중을 넘긴 2024시즌에는 285경기 만에 400만을 채웠다. 한 경기에 관중은 평균 1만7천419명이다. 5개 구장에서 모두 더블헤더가 열린 지난 17일에는 하루에만 16만 5천276명이 경기장을 찾아 하루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종전 기록 역시 이번 시즌인 지난 11일 14만 7천708명이었다. 한 경기 평균 관중이 지난 시즌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20% 늘어 이런 추세라면 지난 시즌 총관중 1천88만명을 훌쩍 넘길 가능성이 크다. 올해는 특히 리그 대표 인기 구단들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나란히 1, 2위를 달리며 흥행을 주도하고 있고, 이번 시즌 새 홈구장을 건립해 사용 중인 한화 이글스 역시 롯데와 공동 2위로 선전 중이다. 여기에 시즌 초반 주춤했던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최근 4연승과 함께 승률 5할(22승 22패)을 맞추며 상위권 도약을 예고하고 있어 흥행 요소가 6월 이후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 4위인 KIA 등에 불과 2경기, 3경기 뒤진 8위 삼성 라이온즈, 9위 두산 베어스도 팬들을 불러 모을 저력이 있는 팀들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여름철 파리 올림픽으로 인해 KBO리그 흥행에 다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1천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제적인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없다는 점에서 시즌 관중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일부에서는 올해 조기 대선이 프로야구 영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을 하기도 했으나 지금 추세로는 오히려 대선 주자들이 프로야구 인기를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할 판이다.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쓰는 NC 다이노스가 지난 17, 18일에 세 경기를 치르며 평균 관중 5천명에 못 미친 만큼 울산에서 관중 동원력 또는 창원 복귀 시기 등이 리그 흥행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2025-05-20

신유빈-유한나, 도하 세계탁구선수권 16강 진출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 신유빈(대한항공)-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와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의 희비가 16강 길목에서 엇갈렸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32강에서 조지나 포타(헝가리)-사라 드 누트(룩셈부르크)를 3-0(11-3 11-7 11-4)으로 완파했다. 16강에 오른 신유빈-유한나 조는 아네트 카우푸만-샤오나 샨(독일) 조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신유빈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은퇴)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유한나와 새롭게 파트너를 이뤄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했고 1회전 64강 관문을 넘은 뒤 2회전도 무난하게 통과했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첫 게임을 11-3으로 이긴 뒤 2게임과 3게임도 큰 고비 없이 승리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여자복식에 나선 이은혜(대한항공)-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도 타티아나 쿠쿨코바(슬로바키아)-나탈리아 바조르(폴란드) 조를 3-1(11-7 10-12 15-13 12-10)로 일축해 16강에 합류했다. 남자복식에 나선 장우진(세아)-조대성(삼성생명) 조 역시 3-0(11-5 11-6 11-9)으로 완파한 사무엘 아르파스(슬로바키아)-발라즈 레이(헝가리) 조를 제물 삼아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임종훈-안재현 조는 모하메드 알베이알리-유세프 압둘라지즈(이집트) 조에 0-3(10-12 10-12 8-11)으로 덜미를 잡혀 32강에서 탈락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올해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결승 진출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집트 선수들에게 일격을 당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2025-05-20

경일대, 대한미식축구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경일대학교가 대한미식축구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식축구의 발전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지난 19일 대학 본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현태 총장을 비롯해 정지규 교무처장, 김연 KIU스포츠단장, 이건영 미식축구부장과 함께 대한미식축구협회 유호정 회장, 홍동혁 전무, 장원석 미식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미식축구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선수 및 지도자, 전문가 간 교류·연수 △세미나 및 워크숍 공동 개최 △대학 미식축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학생 대상 인턴십 및 실습 기회 제공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일대는 스포츠 특성화를 목표로 현재 미식축구를 포함해 축구, 야구, 수영, 컬링, 주짓수, 배구, 태권도 등 총 8개 종목으로 구성된 KIU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경일대 미식축구부 ‘블랙베어스’는 2024 대구경북 추계 대학리그에서 시즌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지역 강호로 자리하고 있다. 정현태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 스포츠의 다양성과 미식축구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포츠 분야에서 학생들이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0

허훈·김선형·안영준 등 53명 프로농구 FA 공시

치열했던 2024-2025시즌을 끝낸 프로농구 10개 구단이 곧바로 선수 영입 경쟁에 나선다. KBL은 허훈(kt), 김선형·안영준(이상 SK) 등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53명의 명단을 19일 공시했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는 단연 허훈이다. 리그 정상급 가드로 평가받는 허훈은 2024-2025시즌 정규리그 41경기에 출전, 평균 13.8점, 6.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평균 기록은 17.8점, 4.7어시스트였다. 창원 LG를 상대로 챔프전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을 노렸던 서울 SK의 주축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도 함께 FA 시장에 나왔다. 가장 많은 선수가 FA 자격을 얻은 구단은 울산 현대모비스다. 1984년생으로 프로농구 최고령 선수인 함지훈을 비롯해 장재석, 서명진, 한호빈 등 9명이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한다. 지난해 12월 대학 시절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뒤 고양 소노와 법적 분쟁을 벌인 끝에 계약을 해지한 김민욱도 FA 공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FA 협상은 19일부터 다음달 2일 진행되는 10개 구단과 선수 간의 자율협상으로 시작한다. 20일 오후 2시에는 서울 강남구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FA 설명회가 열린다. 자율협상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각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복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선수는 구단이 제시한 금액과 상관없이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이 1곳뿐이면, 선수는 해당 구단과 반드시 계약해야 한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하게 된다. /연합뉴스

2025-05-19

손흥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올여름 방한

'캡틴'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번째 초청팀으로 확정됐다. 쿠팡플레이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EPL 명문 구단들과 함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첫 번째 초청 팀은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도 참가해 한국을 방문했던 토트넘은 1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또다시 멋진 경기를 펼치게 됐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유럽 축구의 프리시즌 기간 쿠팡플레이가 주최·주관·중계하는 축구 이벤트다.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세비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명문 클럽들을 초청해 한국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첫 번째 초청 팀으로 결정된 토트넘은 2022년 초대 대회와 지난해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캡틴' 손흥민과 함께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임대를 마친 '유망주' 양민혁도 토트넘에 합류해 한국을 찾을지도 팬들의 관심거리가 됐다. 양민혁은 지난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때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과 맞붙었고,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손흥민과 양민혁이 같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 앞에 설 수 있을지 팬들의 눈길을 끈다. 토트넘의 도나 마리아 켈렌 총괄 디렉터는 "대한민국은 토트넘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으로 이번 여름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열정적인 팬들과 교류하며 자선 활동과 현지 문화 체험 등 클럽 투어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와 경기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인 쿠팡플레이는 절차가 마무리되면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추가 참가 팀, 경기 일정, 티켓 예매 등 자세한 정보를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