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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아직도 진화 중인 국민타자

`국민 타자`라는 영광스러운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이승엽(39·사진·삼성)이 불혹의 나이에도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며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팀의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괌으로 떠나기 위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이승엽은 “야구는 나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하는 것”이라며 새 시즌에도 지난해의 활약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그는 “쉴 만큼 쉬었고, 이제 시작됐구나 싶어 기분이 좋다”고 캠프에 나서는 첫 소감을 꺼낸 뒤 “지난해 캠프 때만큼 몸이 가벼워 기분 좋게 들어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가벼운 몸으로 캠프를 시작한 지난해, 이승엽은 2013년의 부진을 깨고 타율 0.308과 32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역대 최고령 30홈런 기록을 경신했고, 최고령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기록도 세웠다.이승엽은 올 시즌의 목표는 아직 세우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최고의 성적을 올린 지난해를 뛰어넘는 것이 목표인지, 현실적으로 나이를 고려해 유지하는 것이 목표인지를 묻자 “개인 성적만이 아니라 팀을 위해 할 일도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사람인 만큼 더 잘하고픈 욕심이 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지난해 시작한 변화의 완성도를 올해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나이가 들면서 예전보다 순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던 이승엽은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 자세를 간결하게 고쳐 지난해 부활에 성공했다.이승엽은 “지난 시즌의 내 타격폼은 완성된 것이 아니다”며 “여전히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고, 올해 결실을 얻고 싶다. 내 폼으로 완벽히 만들겠다”고 설명했다.이날도 여러 차례 “몇 년 남지 않았다”고 말한 이승엽은 자신이 이제 `노장`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발전하기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을 지켜보는 가족과 팬이다.그는 “지난 시즌 나 자신과 가족, 팬들에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행복했다”며 “올해도 시즌을 마치고 같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5-01-16

중등축구 연맹전 19일 영덕서 킥오프

영덕군이 오는 19일 개최하는 `제51회 춘계 한국중등축구 연맹전`(이하 춘계 중등연맹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춘계 중등연맹전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유소년 축구대회. 5년 연속으로 이번 대회를 치르는 영덕군은 이번 대회를 그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담당부서뿐만 아니라 전 직원이 합심해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춘계 중등축구 연맹전은 내달 2일까지 15일간 진행되며 총 154개 학교에서 221개팀이 참가한다. 군에서는 매끄러운 대회 진행을 위해 유관기관과 지역민들이 합심해서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영덕군은 먼저 각 학교마다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숙박, 식사, 관광까지 다방면에 걸친 안내로 선수단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안내 공무원은 선수단의 숙소, 음식점 뿐만 아니라 주차공간까지 사전 확보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할 계획이다.또한 1월에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경기장별로 제설작업 도구를 구비하고 난로, 따뜻한 간식거리를 제공하는 등 동절기 대책에 만전을 기한다. 대회기간 각 경기장마다 구급차를 배치하고 주말 담당병원과 약국을 확대 운영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대책 준비도 완료했다.군 관계자는 “올해는 우리 군이 본격적인 스포츠마케팅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해 이번 대회를 최고의 대회로 치러내며 유소년 축구 의 메카로서 그 명성을 다시 한번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2015-01-16

`반상의 여제` 루이, 경주 이사금 합류

세계 최강의 여류기사 루이나이웨이(芮乃偉·51·사진) 9단이 3년여만에 한국 바둑계에 복귀한다. 한국기원은 14일 중국의 루이 9단이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참가하는 `경주 이사금(감독 이정원 3단)` 팀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1999년부터 한국기원에서 활동했던 루이 9단은 2011년 11월 GS칼텍스배 예선을 끝으로 12년 8개월의 한국 생활을 청산하고 모국인 중국으로 돌아갔다.부군인 장주주(52·張鑄久) 9단과 `부부기사`로 유명한 루이 9단은 1989년 `천안문 사태` 당시 반정부 시위를 벌인 남편을 따라 중국을 떠났다.이후 10여년 동안 미국과 일본 등지를 떠돌던 장-루이 부부는 1999년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위촉돼 한국에 안착했고 2000년부터 한국기원 소속 기사로 인정돼 프로기사 생활을 했다.루이 9단은 한국기원 입단 첫해인 2000년 제43기 국수전에서 이창호 9단과 조훈현 9단을 잇달아 물리치고 여자 기사로는 세계 최초로 본격 기전에서 우승컵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국내 활동기간 6차례나 여류기전 전관왕을 차지하는 등 통산 29차례 우승했다.중국의 정치적 해빙기를 맞아 고향으로 돌아갔던 루이 9단은 이번 여자바둑리그출범을 앞두고 경주시의 스카우트 요청을 받아 국내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이민진 7단, 김윤영 4단, 송혜령 초단으로 팀을 꾸린 경주 이사금은 `백전노장` 루이 9단의 합류로 단숨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연합뉴스

2015-01-15

슈틸리케호, 호주와 일전 브리즈번 입성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5 호주 아시안컵의 조별리그를 마무리할 결전지에 입성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호주 캔버라 공항을 통해 브리즈번으로 이동했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6시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호주와 A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슈틸리케호는 소필텔 브리즈번에 여장을 풀고 바로 오후에 근처에 잡은 공식 훈련장인 페리 파크에서 회복 훈련에 들어갔다.훈련에는 부상 때문에 대회를 마감하고 귀국한 이청용(볼턴)을 제외한 태극전사 22명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몸살 때문에 전날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 불참한 선수들도 훈련장에 나왔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 구자철, 김진현 등의 몸상태가 모두 좋아졌다”며 “허벅지를 다친 (오른쪽 풀백) 김창수도 부상이 완치됐다”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브리즈번으로 떠나기 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회복”이라며 “호주전까지 나흘의 여유를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캔버라에서 치른 지난 10일 오만전, 13일 쿠웨이트전은 경기력 차원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회복에 박차를 가해 최고 컨디션을 지닌 선수들을 호주전에 투입해 조 1위를 노려보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5-01-15

포스코켐텍 女프로바둑팀 출범

포스코켐텍(대표이사 조봉래)이 국가와 지역 체육문화 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여자 프로바둑팀 `포항 포스코켐텍`을 출범시켰다. 포스코켐텍팀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2015 여자프로바둑리그`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포스코켐텍 여자 바둑팀은 이영신 5단이 감독을 맡고, 김채영(2단), 조혜연(9단), 김은선(4단) 등 3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포스코켐텍은 2014년 여류국수에 오른 신예 김채영 2단을 선두로, 역시 여류국수 타이틀을 보유한 관록의 조혜연 9단과 부부 프로기사인 김은선 4단으로 팀을 구성했다.포스코켐텍은 이에 앞서 2010년부터 역시 포항 연고의 남자 프로바둑팀을 창단해 운영해 온 바 있다. 이번 여자 프로바둑팀의 창단으로 포스코켐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 프로바둑팀을 함께 보유한 팀이 됐다.포스코켐텍은 한국바둑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중국에 밀리고,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지며 바둑강국의 명성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바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지속적으로 바둑을 후원해 오고 있다.한편 이번 2015 한국여자프로바둑리그에는 포항 포스코켐텍을 비롯해 부안 곰소소금, 서울 부광약품, 서귀포 칠십리, 경주 이사금, 부산 삼미건설 총 7개팀이 참가한다.오는 16일부터 두달 동안 매주 금~일요일 7개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정규리그를 펼친 후, 상위 3개팀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을 가리게 된다.포항 포스코켐텍은 오는 23일 부산 삼미건설과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여자프로바둑리그 전 경기는 바둑 TV를 통해 생중계된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1-15

용광로 축구에 녹아드는 `삼바전사`

▲ 포항스틸러스의 새 외국인 선수 티아고가 거리낌없는 친화력으로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포항스틸러스의 새 외국인 선수 티아고(22)가 한국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팀에 녹아들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실력보다는 한국 생활에 적응이 문제가 많다. 리그와 팀, 선수들과 감독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낯선 한국 문화를 처음부터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는 일은 쉽지 않다.2015시즌 포항에는 3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영입됐다. 특히 티아고는 브라질 특유의 유쾌함과 젊은 패기로 한국 무대가 첫 시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티아고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낯가림이 없는 성격이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동료들과도 거리낌 없는 친화력으로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있다.2년만에 용병을 영입한 포항스틸러스의 외국인 선수 티아고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5년 시즌을 준비준인 티아고 선수를 만났다.다음은 티아고 선수와 일문일답.-포항 팬들에게 인사.△포항이라는 큰 구단에 오게 되어 기쁘고 팬들에게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브라질에서 선수생활을 해왔다. 처음으로 타국에서 생활하는데 힘든 점은.△아직은 없다. 코칭스텝과 선수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은 새로운 무대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중이다. 한국도 한국이지만 동료들도 좋고 포항이 정말 마음에 든다.-포항스틸러와 포항에 대한 느낌은.△모든 팀마다 각자의 특색이 있다. 포항은 젊고 패기가 넘치는 것 같다. 팀이 젊은 만큼 선수들도 유쾌하고 분위기도 좋다. 동료들과 잘 어울려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아직 한국의 음식을 많이 먹어보지 못했다. 특별히 좋아하는 것은 없고, 숙소에서 나오는 음식은 모두 맛있다. 하지만 매운 음식은 맛은 있지만 아직 힘들다.-어느 선수하고 가장 친해졌나.△현재는 모리츠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확실히 더 편한 것은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있고 선수들이 잘해준다. 언어적인 문제가 있지만 동료들이 언어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의 표현을 해주고 있다.-선수 개인으로써 포항이란 팀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우승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15

경북장애인체전 5월28일 문경서 개최

경북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관용 도지사)는 14일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제35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4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 201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제17회 경북장애인체육대회 개최일정, 장애인체육회 규정 일부 개정 등 4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이사회는 이날 선수기량 연마를 위해 오는 5월 28일 문경에서 제17회 경북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종목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전국장애인육상선수권대회와 도지사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를 6월에 개최하기로 했다.또한, 경북장애인실업팀 운영활성화와 주력종목 강화훈련지원, 우수선수훈련비지원, 특수학교 꿈나무와 가맹단체 육성지원으로 전문체육선수 및 종목별 경쟁력 강화와 선수들의 사기를 높여 전국대회 성적을 향상시키는데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장애인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해 청소년교실운영, 동호회체육활동지원, 지역어울림행사 개최 등 53개 생활체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장에서의 생활체육서비스 강화를 위해 솔루션위원회 및 체육지도자운영내실화를 기하고, 장애인체육자원봉사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종목별 가맹경기단체를 지속적으로 설립해 나가고 장애인 훈련용 스포츠장비 보급, MOU체결기관·단체와 연계한 체육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우수선수를 발굴하고, 미래 꿈나무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나주영 도 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도내 17만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 뒤 “올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고, 장애인 가족 간의 화합과 소통의 문화를 형성해 건강행복시대를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된 지 7년을 맞이한 지난해에는 제1호 장애인실업팀 창단, 제1회 도지사배 전국탁구대회 개최, 장애인생활체육 지원사업 우수사례 4개 부문을 수상한 것은 장애인체육인들이 합심 노력한 결과로 여느 해보다 장애인체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격려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15

호날두, 발롱도르 2연패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년 시상식에서 FIFA-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든 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2014년 한해를 빛낸 최고의 축구 선수로 뽑혔다.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년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상에 해당하는 FIFA-발롱도르(Ballon d`Or)를 차지했다.호날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FIFA-발롱도르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2008년 수상까지 더하면 통산 세 번째다. 2009년까지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는 발롱도르는 2010년부터 FIFA 올해의 선수와 통합돼 시상되고 있다.호날두는 FIFA 가맹국의 감독, 주장, 기자로 이뤄진 선거인단 투표에서 37.66%의 지지를 얻어 15.76%를 차지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15.72%를 따낸 마누엘 노이어(29·바이에른 뮌헨)를 따돌리고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올랐다.호날두는 지난해에만 소속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61골을 작렬했다.특히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7골을 기록, 1962-1963시즌 호세 알타피니(전 AC밀란)와 2011-2012시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세운 종전 한시즌 대회 최다 골(14골)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호날두가 없었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우승도 어려웠다는 평이 많다.올 시즌 호날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6경기에 나와 26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호날두는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며 “이런 상을 받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고 기뻐했다. 이어 “이제껏 그랬듯이 팀이나 개인적인 타이틀을 계속해서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머니, 아버지, 나를 바라보는 아들을 위해 매일 매일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성을 내질렀다.한편, 최고의 여자축구선수상은 지난해 볼프스부르크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데 앞장선 나딘 케슬러(볼프스부르크·독일)가 받았다.최고의 골 장면을 연출한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은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에게 돌아갔다.로드리게스는 지난해 6월29일 브라질 월드컵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의 16강전에서아크 부근에서 가슴으로 볼을 받아 떨어뜨리고서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한 장면으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남자축구 올해의 지도자상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을 우승으로 이끈 요아힘 뢰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가운데 여자축구 올해의지도자상도 독일 출신의 랄프 켈러만(볼프스부르크)에게 돌아갔다./연합뉴스

2015-01-14

우왕좌왕 한국축구, 힘겹게 8강 진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쿠웨이트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슈틸리케호 황태자` 남태희(레퀴야)의 결승골을 앞세워 2연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36분 터진 남태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A조에서 가장 먼저 2승을 거두고 승점 6(골득실+2)을 챙긴 한국은 곧바로 이어진 경기에서 오만을 4-0으로 물리친 호주(승점 6·골득실+7)와 함께 8강진출권을 나란히 챙겼다.A조에서 경합한 쿠웨이트와 오만은 똑같이 2패에 빠지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6시 브리즈번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국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조 1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약체` 쿠웨이트를 상대로 낙승이 예상됐지만 주전급 선수들의 뜻하지 않은 부상과 감기 증세에 따른 결장으로 슈틸리케호는 힘겨운 승리를 챙겨야 했다.이청용(볼턴)이 다리를 다치고 손흥민(레버쿠젠)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감기·몸살 증세를 보이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과의 1차전에서 무려 7명의 선수가 바뀐 `플랜B` 스쿼드를 들고 나왔다.이근호(엘 자이시)가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좌우 날개에 김민우(사간 도스)-남태희(레퀴야)가 포진한 대표팀은 이명주(알 아인)에게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긴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중원은 기성용(스완지시티)-박주호(마인츠) 듀오가 출격했고, 포백(4-back)은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김영권(광저우 헝다)-장현수(광저우 부리)-차두리(서울)가 늘어섰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에게 돌아갔다.허리 조합을 빼면 공격진의 모든 선수가 1차전과 바뀐 상황에서 대표팀은 전반 초반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전반 24분에는 쿠웨이트 진영에서 압둘라지즈 알렌지가 내준 전방 패스를 최종 수비수인 장현수가 흘리면서 위급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장현수는 쇄도하는 유세프 나세르와 몸싸움을 하며 힘겹게 막아냈고, 재빨리 복귀한 김영권이 볼을 거둬내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한국은 전반 30분에야 첫 슈팅에 성공했다. 김민우가 중앙선 부근에서 빠르게 전방으로 찔러준 볼을 이근호가 잡아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로빙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답답하던 공격의 화약이 채워지자 `황태자` 남태희가 방아쇠를 당겼다. 한국은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 오버래핑에 나선 차두리가 빠르게 치고 올라가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올리자 골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남태희가 헤딩으로 쿠웨이트의 골 그물을 흔드는 결승골을 뽑아냈다.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31분 김민우를 빼고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 결승골의 주인공 이정협(상주)을 교체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밀고 밀리는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한국은 후반 37분 박주호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 사냥에 또 실패했다.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막판 남태희를 빼고 한국영(카타르SC)을 투입하며 수비강화에 나선 끝에 힘겹게 1골차 승리를 지켜냈다./연합뉴스

2015-01-14

슈틸리케호 `슈퍼서브 시험` 집단 낙제점

“나에게 등번호는 숫자에 불과하다. 1번과 23번이 모두 똑같다.” 울리 슈틸리케(61·사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하루 앞두고 지난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주전과 백업요원의 큰 구별을 두지 않고 선수들을 고루 기용해 목표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이런 의지의 시험대가 13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 바로 열렸다.이날 경기장에는 간판 골잡이 손흥민(레버쿠젠), 처진 스트라이커 구자철(마인츠), 최고의 테크니션 이청용(볼턴), 주전으로 급히 떠오르는 골키퍼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등 주전 가운데 무려 5명이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손흥민, 구자철, 김진현은 감기 몸살 때문에 숙소에 남아 휴식하기로 했다. 이청용은 다리 부상으로 대회를 일찍 마감해 귀국길에 오르기로 했고 김창수도 부상에서 빨리 회복하기 위해 숙소에 머물기로 했다.조별리그 첫 판인 오만전에서 선발로 나선 주전 5명이 한꺼번에 빠진 상황이 찾아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 대신 개막전에 출격하지 못했으나 주전에 가까운 백업요원, 슈퍼서브들을 대거 투입했다.최전방에는 현재 대표팀에서 A매치 경력이 가장 풍부하고 중동을 상대로 유독 강한 이근호(엘 자이시)를 호출했다. 오른쪽 윙어에는 남태희(레퀴야), 공격형 미드필더에는K리그의 연속경기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보유한 이명주(알아인)가 투입됐다. 왼쪽 윙어로는 손흥민 대신 김민우(사간도스)가 들어갔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과 박빙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승규(울산 현대)가 꼈다.오른쪽 풀백 김창수의 공백은 베테랑 차두리(FC서울)가 메웠다. 통상적으로 잘 바뀌지 않는 센터백 듀오도 오만전 김주영(상하이 둥야)-장현수(광저우 푸리) 조에서 장현수-김영권(광저우 헝다) 조로 변모했다.어떤 선수를 투입하더라도 선수의 색깔만 다를 뿐 같은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지론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됐다.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시험장에서는 차두리의 크로스를 남태희가 헤딩해 골을 뽑은 것 외에는 돋보이는 면이 하나도 없었다.한국은 슈틸리케 감독이 입이 닳도록 외치는 볼 점유율에서 쿠웨이트를 50.8%-49.2%(후반 46.4%-53.6% 패배)로 압도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볼을 너무 자주 잃어버려 위험을 자초했다.태극전사들은 쿠웨이트의 볼을 153차례 빼앗았으나 150차례나 빼앗기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반칙은 21-18로 더 많이 저질렀다. 약체 쿠웨이트를 상대로 골 결정력을 시험할 예정이었으나 11차례 슈팅을 시도해 1골을 뽑지 못했다.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 이후로 우리는 더는 우승후보가 아니다”고 실망을 토로했다.언제 누구를 투입하더라도 안정감을 유지한다는 슈틸리케호의 `슈퍼서브 프로젝트`가 결실을 보려면 아직 먼 길을 더 가야 한다는 현실만 재확인됐다./연합뉴스

2015-01-14

강정호 4년 1천600만달러 유력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입단을 앞둔 강정호(27)가 팀 내 8번째, 내야수 중 3번째로 높은 평균 400만달러(약 43억3천800만원)에 입단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피츠버그가 강정호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의미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4년간 1천600만달러(약 173억5천200만원)에 계약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이대로 계약한다면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 381만8천923달러를 상회하는 조건에 미국 무대를 밟는다. 세금 문제로 첫해 낮은 금액에서 시작해 점점 금액을 높여가는 메이저리그 다년 계약 특성상 2015년에는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강정호가 4년 동안 수령할 금액은 평균을 넘긴다.빅마켓 구단이 아닌 피츠버그에서는 `연봉 서열`이 더 올라간다.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더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츠버그에서 강정호보다 높은 평균 연봉을 받는 선수는 8명뿐이다.지난해 12월 FA 계약을 하며 피츠버그에 잔류한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3년 3천900만달러, 평균 1천300만달러로 팀 내 최고 몸값을 자랑하고 `해적선의 선장` 앤드루 맥커친이 6년 5천150만달러(2012~2017년), 평균 858만 달러로 야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다.투수 찰리 모톤(6년 3천100만달러),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6년 3천100만달러)가 다년 계약으로 평균 500만달러 이상을 받고, 올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 투수 A.J. 버넷은 850만달러에 1년 계약했다.피츠버그 내야수 최고 몸값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닐 워커와 페드로 알바레스가 강정호의 평균 연봉보다 높은 금액을 받을 가능성은 100%다.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지닌 둘은 워커가 860만달러, 알바레스가 550만달러를 받을 전망이다.메이저리그 신인 강정호로서는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계약 조건이다.메이저리그에서 연봉은 기회와 비례한다. 고액 연봉자일수록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는다.강정호가 평균 400만달러의 계약에 최종합의한다면 한층 높은 관심 속에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유리한 고지에서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다./연합뉴스

2015-01-14

김요한·양효진 최고 배구스타

`코트의 미남 스타` 김요한(LIG손해보험)과 `국보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남녀부 최고 인기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한국배구연맹(KOVO)은 팬 투표 결과와 전문위원회 추천을 반영해 올해 `별들의 잔치`인 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할 총 48명의 선수를 확정, 12일 발표했다.지난달 18일부터 8일까지 총 22일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모바일을 통해 진행된올스타 팬 투표에는 총 7만 3천382명이 참가해 지난 시즌(총 3만 1천531명)보다 2배이상 늘었다.김요한과 양효진은 각각 4만6천333표, 4만9천233표를 받아 남녀부 1위를 차지했다. 양효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최다 득표를 기록하면서 프로 데뷔 후 열린 올스타전에 모두 참가하게 됐다. 김요한도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 2010-2011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올스타로 뽑혔다.남자부 V스타 센터, 여자부 V스타 공격수 부문은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의 최대격전지였다. 남자부 OK저축은행의 김규민(2만2천898표)과 우리카드 박진우(2만2천761표)는 불과 137표 차이로 마지막까지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쳤다.여자부의 흥국생명 레이첼 루크(2만5천389표)와 IBK기업은행 데스티니 후커(2만5천367표)는 투표 종료일 오전까지는 데스티니가 앞서 있었지만 결국 22표 차이로 루크가 역전하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됐다.쌍둥이 신인선수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은 각각 V스타 공격수 부문 1위와 K스타 세터부문 1위를 차지하며 생애 첫 올스타로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팬들이 직접 뽑은 올스타전 선발 멤버에는 남자부의 K스타팀에 공격수 김요한·마이클 산체스(대한항공)·레오(삼성화재), 센터 이선규(삼성화재)·하현용(LIG손해보험), 세터 유광우(삼성화재), 리베로 부용찬(LIG손해보험)이 뽑혔다.또 V스타에는 공격수 전광인(한국전력)·문성민(현대캐피탈)·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 센터 최민호(현대캐피탈)·김규민, 세터 이민규(OK저축은행),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이 선정됐다.팀별 선수구성을 고려해 선발한 전문위원회 추천 선수로는 남자부 K스타의 공격수 곽승석(대한항공)·류윤식(삼성화재), 센터 지태환(삼성화재), 세터 황승빈(대한항공), 리베로 최부식(대한항공), V스타의 공격수 미타르 쥬리치(한국전력)·송명근(OK저축은행), 센터 박진우(우리카드), 세터 김광국(우리카드), 리베로 오재성(한국전력)이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됐다.여자부 K스타팀 선발 선수는 공격수 황연주·폴리나 라히모바(이상 현대건설)·한송이(GS칼텍스), 센터 양효진·배유나(GS칼텍스), 세터 이다영, 리베로 임명옥(KGC인삼공사)이 선정됐다.V스타팀은 공격수 이재영·니콜 포셋(한국도로공사)·루크, 센터 김혜진(흥국생명)·김희진(IBK기업은행), 세터 조송화(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한국도로공사)으로 꾸려진다.전문위원회 추천 선수로는 K스타에 공격수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KGC인삼공사)·백목화(KGC인삼공사), 센터 문명화(KGC인삼공사), 세터 이나연(GS칼텍스), 리베로 나현정(GS칼텍스)이 이름을 올렸다.또 V스타에는 공격수 박정아(IBK기업은행)·문정원(한국도로공사), 센터 하준임(한국도로공사), 세터 김사니(IBK기업은행), 리베로 남지연(IBK기업은행)이 선발됐다.V리그 올스타전은 새롭게 단장한 `배구의 메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5일 개최된다./연합뉴스

2015-01-13

`중동 킬러` 이근호 쿠웨이트 격파 선봉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 이근호(30·사진·엘 자이시)가 `중동 킬러`의 면모를 자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근호는 13일 오후 2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5 아시안컵 A조 2차전에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오만과의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조영철(26·카타르SC)이 체력 저하와 가벼운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은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선수를 내보낼 수 없다”며 “90%가 되더라도 나중을 대비해 아끼겠다”고 말했다. 조영철은 난조를 딛고 쿠웨이트전을 대비해 마지막으로 열린 12일 마지막 전술훈련을 소화했다.이근호는 감기 때문에 마지막 전술훈련에 불참한 왼쪽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의 공백을 메울 수도 있다. 현재 이근호는 오만과의 경기에 90분 내내 벤치를 지켜 누구보다 체력이 왕성해 출격만을 기다리는 상태다.이근호는 2007년 태극마크를 달고 이동국, 박주영, 김신욱, 조재진, 이천수 등 내로라하는 골잡이들과 항상 함께 이름을 올려 왔다. 그러나 `에이스`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었고 조커로 투입된 때가 잦은 까닭에 주연으로 인식된 적도 많지 않았다.이근호는 이번 대표팀에서는 이동국, 김신욱, 박주영이 빠지면서 조영철, 이정협(24·상주 상무)를 이끄는 최전방 공격수들의 맏형이 됐다. 책임감이 큰 만큼 오기도 하늘을 찔렀다.이근호는 시드니 전지훈련에서 “공격진의 무게가 떨어진다는 말이 틀렸다는 것을 우리 세 명이 경기 내용으로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를 지난 4일 사우디와의 평가전에 기용했다. 이근호는 전체 선수들의 부진과 더불어 전방에 고립돼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가 활동량은 많았으나 볼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했다고 조언했다. 다시 찾아오는 기회에서 이근호는 베테랑이자 최전방의 맏형으로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근호는 71차례 A매치에 출전해 차두리(FC서울)와 함께 대표팀에서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이다. A매치 19골을 기록해 이 부문도 최다이며 특히 그 가운데 11골을 쿠웨이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같은 중동국가로부터 뽑았다. 그는 작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해 골도 뽑았다.쿠웨이트전에서 이근호는 조영철이 빠지면 최전방, 손흥민이 빠지면 왼쪽 윙어를 맡을 수 있다. 김민우(사간도스), 오른쪽 윙어 한교원(전북 현대), 공격형 미드필더에 구자철(마인츠) 등과 호흡할 것으로 예상된다.오른쪽 날개 공격수 이청용은 다리 타박상 때문에 쿠웨이트전 출격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그 자리를 한교원 또는 남태희(레퀴야)가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남태희는 구자철 대신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들어갈 수 있다./연합뉴스

2015-01-13

피츠버그와 계약 임박 강정호 내일 미국행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입단 협상을 진행 중인 강타자 강정호(28·넥센)가 계약을 마무리짓기 위해 14일 미국으로 떠난다.강정호의 국내 소속 구단인 넥센은 강정호가 14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디트로이트를 경유해 피츠버그로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피츠버그 구단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강정호는 현지에서 구단 관계자와 직접 만나고 15~16일 이틀간 메디컬 체크에 응할 예정이다. 강정호와 피츠버그는 이번 만남을 통해 협상을 마무리지을 가능성이 있다.앞서 피츠버그는 500만2천15달러(약 55억원)의 포스팅 금액을 적어내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1일 오전 7시까지 한 달간 강정호와 독점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권리를 얻었다.협상이 진행되면서, 피츠버그 구단과 강정호의 에이전트 등 테이블에 앉은 이들의 안팎에서는 최근 긍정적인 신호가 흘러나오고 있다.10일에는 미국 CBS스포츠와 피츠버그 구단 홈페이지 등에서 “양측이 협상 타결에 가까이 다가섰다”며 “4년 계약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넥센에 의하면 강정호는 이번에 미국을 방문한 동안 계약이 체결될 경우, 미국에 계속 체류하며 향후 메이저리그 데뷔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5-01-1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명단 확정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12일 확정했다.부천 하나외환, 춘천 우리은행, 구리 KDB생명 선수들로 구성된 중부선발에는 신지현, 강이슬(이상 하나외환), 박혜진, 이승아(이상 우리은행), 이경은(KDB생명)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청주 KB국민은행, 인천 신한은행, 용인 삼성 선수들로 꾸려진 남부선발 명단에는 변연하, 강아정(이상 KB국민은행), 김단비, 최윤아(이상 신한은행), 이미선(삼성) 등이 포함됐다. 변연하와 이미선은 열 한번째 올스타전을 맞게 됐다. 박정은(은퇴)과 함께 역대올스타전 최다 출전 기록이다.선수단 구성은 팬 투표(80%)와 기자단 투표(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각 팀당 14명의 선수가 팬들을 위해 뛴다.남부선발과 중부선발은 총 8회 맞붙어 4승 4패의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모니크 커리(삼성)가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노리며 팬투표 1위를 각각 차지한 남부선발 변연하와 중부선발 신지현의 활약도 기대된다.남부선발 사령탑은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이, 중부선발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맡는다. 오는 18일 오후 2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KBS1 TV를 통해 생중계된다./연합뉴스◇여자프로농구 올스타 명단△중부선발감독= 위성우(우리은행) 코치= 신기성(하나외환) 유영주(KDB생명) 선수= 박혜진 이승아 임영희 샤데 휴스턴 사샤 굿렛(이상 우리은행) 강이슬 신지현 엘리샤 토마스 오딧세이 심스(이상 하나외환) 신정자 이경은 한채진 로니카 하지스 린제이 테일러(이상 KDB생명)△남부선발감독= 정인교(신한은행) 코치= 박정은(삼성) 구병두(KB스타즈) 선수= 박하나 배혜윤 이미선 모니크 커리 켈리 케인(이하 삼성) 김단비 최윤아나키아 샌포드 카리마 크리스마스(이하 신한은행) 강아정 변연하 홍아란 비키 바흐 쉐키나 스트릭렌(이하 KB스타즈)

2015-01-13

류중일 감독 “현재에 안주 말고 10% 더”

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10% 더!”를 외쳤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지다.김인 삼성 사장은 12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15년 선수단 시무식에서 “10% 더 캠페인을 펼치자”고 말했다.김 사장은 “`지금껏 해온 대로 하면 된다`는 매너리즘에 빠지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우리도 위기의식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율 0.270을 치던 타자가 `10% 더` 끌어올리면 3할 타자가 될 수 있다. 선수와 구단 직원 모두가 10% 더 캠페인을 실천하면 통합 5연패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사장의 신년사에 앞서 삼성 마케팅팀은 `봉평장의 환골탈태`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마케팅팀은 “강원도 평창의 봉평장은 10여 년 동안 매출 하락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매출 30% 신장, 이용객 두 배 증가 등 놀랄만한 변화를 보였다”며 “상인들이 `해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되더라`라고 바꾸면서 엄청난 변화를 끌어냈다”고 전했다.류중일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자만심`을 최대의 적으로 꼽았다. 삼성 프런트도 “통합 4연패를 달성해 팀 분위기가 느슨해질 수 있다. 변화를 추구하는 역동적인 분위기로 바꿔야 5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시무식에서 봉평장의 도약을 예로 들며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았다./연합뉴스

2015-01-13

한국축구 `험난한 8강전` 피하라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첫판에 승리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기세를 몰아 조 1위를 향해 돌진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대회 A조 2차전을 치른다.한국은 전날 오만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이겨 호주와 같은 승점 3을 쌓았다. 호주에 패배한 쿠웨이트와 오만은 똑같이 1패, 승점 0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서 될 수 있으면 많은 골을 뽑아야 한다. 호주가 쿠웨이트를 4-1로 완파해 골득실에서 +3으로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컵에서는 승점이 같을 때 골득실이 아닌 맞대결에서 이긴 쪽에 우위를 주는 승자승 원칙을 적용한다.현재 상황을 볼 때 한국과 호주는 각각 쿠웨이트, 오만을 꺾어 2승을 거두고 17일 A조 3차전 맞대결로 우열을 가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호주가 비기면 승자승을 따질 수 없어 차순위 동점배제 원칙인 전체 골득실이 적용된다. 따라서 조 1위에 도전하기 위해 한국은 일단 쿠웨이트로부터 많은 골을 뽑아야 한다.아직 구도가 확실하지 않지만 한국은 토너먼트 순항을 위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게 유리하다. 이번 대회에서 A조 1위는 B조 2위, A조 2위는 B조 1위와 8강에서 대결하는데 B조 1위에 껄끄러운 상대가 들어올 수 있다. B조의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북한 가운데 우즈베크가 조 1위 후보로 까다롭고 중국, 북한, 사우디는 한 수 아래다.한국은 2011년 카타르 대회까지 5회 연속으로 8강에서 이란을 만나 대회를 망친나쁜 기억이 있다. 패배해 탈락한 때도 있었고 이기더라도 다음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정도의 총력전을 펼쳐 막상 우승 문턱인 4강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이 55년 동안 이어온 우승 갈증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험난한 8강전이 지적되기도 한다.무리 없이 8강을 통과하고 진짜 난적을 만나는 우승 길목에서 총력전을 펼치기 위한 사전작업이 쿠웨이트전 다득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골잡이들의 감각을 조율하고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쿠웨이트전 골 잔치는 필요하다. 쿠웨이트는 작년 11월 걸프컵에서 오만에 0-5로 대패를 당한 적이 있는 A조의 최약체다.한국은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 자이시),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남태희(레퀴야) 등 파괴력 있는 공격수들이 있다. 긴장할 수밖에 없는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뽑아 홀가분해진 만큼 쿠웨이트를 상대로 더 자신 있는 공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이청용은 오른쪽 정강이를 다쳐 쿠웨이트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아직 불투명하다.중앙 미드필더 듀오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마인츠)도 공격진의 화력을 배가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기성용은 피로와 다른 시차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후방에서 킬러 패스를 자주 뿌려 빅리거로서 정상급 감각을 보여줬다.좌우 풀백 김진수(마인츠), 차두리(FC서울), 센터백 김주영(상하이 둥야), 장현수(광저우 푸리)도 건재하다.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는 오른쪽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어 출전할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다.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오만전의 선방쇼에 힘입어 주전 자리를 굳히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연합뉴스

2015-01-12

삼성화재 7연승…여자부 흥국생명은 5연패 수렁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올라타고 7연승 가도를 달렸다.삼성화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18)으로 물리쳤다. 7연승을 질주한 삼성화재는 승점 53을 쌓으며 2위 OK저축은행(승점 43)을 승점 10 차이로 따돌렸다.최근 3연승 끝에 패배를 당한 3위 대한항공(승점 37)은 상위팀들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승리 보증수표나 다름없는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확고히 공격의 중심을 잡고 적시에 터져 나오는 속공으로 무장한 삼성화재의 벽은 높고도 단단했다. 레오는 양팀 최다인 28점에 서브 2개를 곁들이며 코트를 지배했다. 후위로 빠질때는 정확한 리시브를 선보이며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같은 곳에서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4-26 25-20 25-21 25-20)로 꺾었다. 시즌 4승 15패로 승점 15를 쌓은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5위 GS칼텍스(승점 18)를 승점 3 차이로 추격했다.흥국생명은 속절없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8승 9패가 돼 어느덧 패배 수가 승수보다 많아졌다. 레이첼 루크가 혼자 42점을 몰아치며 맞불을 놨지만 고졸 신인 이재영이 7점, 공격 성공률 21.73%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연합뉴스

2015-01-12

슈틸리케호 조직력·체력·결정력 `의문 부호`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만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슈틸리케호의 `조직력·체력·결정력`에 의문부호를 달았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전반 46분 터진 조영철(카타르SC)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으로 이겼다. 비록 승리했지만 한국은 경기 내내 오만의 수비벽을 제대로 뚫지 못하면서 답답한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전방 공격진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은 여전히 아쉬웠고, 90분 내내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체력과 골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결정력은 풀어내야 할 숙제로 남았다.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공격진의 조직적인 모습은 아직 100점을 줄 수 없다”며 “최전방 공격진들이 아직 따로 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진들의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골을 넣기가 어려워졌다. 전반전 동안 단발성 공격에 그친 것은 문제”라며 “볼을 주고받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적어 정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기동력이 뛰어난 손흥민(레버쿠젠)의 장점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한 위원은 더불어 “90분 내내 간격 유지를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 같다”며 “후반들어 간격이 벌어지면서 상대에게 많은 공간을 내줬다”고 설명했다.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구자철(마인츠)에 대해선 “결승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좁은 공간을 찾아들어 가서 슈팅하는 모습은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평가했다.박문성 SBS 해설위원도 대표팀의 조직력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했다.박 위원은 “경기 초반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의 부상 변수 때문에 좌우 풀백의 공격 가담이 원활치 않으면서 좌우 날개로 나선 손흥민과 이청용(볼턴)의 움직임까지 영향을 받았다”며 “손흥민과 이청용이 좌우로 넓게 벌려서다 보니 슈팅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양쪽 풀백들이 공격에 가담해줘야 손흥민과 이청용이 살아날 수 있다”며 “후반전 초반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으로 손흥민과 이청용이 중앙으로 파고들 수 있어서 슈팅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박 위원은 결정력 부족 역시 오만전 신승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호주는 팀 케이힐(뉴욕)이 최전방에서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가담하며 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한국은 원톱 스트라이커의 존재감이 크게 보이지 않았다”며 “조영철이 결승골을 넣었지만 슈팅 기회를 자주 만들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연합뉴스

2015-01-12

김진현, 골키퍼 전쟁 승리자

정성룡(수원 삼성), 김진현(사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현대)가 펼치는 골키퍼 전쟁이 일단락됐다.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1일 호주 캔버라의 매켈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날 김진현을 보며 굳이 교체가 필요할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김진현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1차전에서 기막힌 슈퍼세이브로 한국의 1-0 승리를 지켰다.슈틸리케 감독은 “김진현이 어제 침착하고 안정감 있게 경기를 했고 빠른 반응 속도로 막판 슈팅도 잘 막아냈으며 발로 하는 플레이도 잘 했다”고 말했다.발로 하는 플레이는 필드 플레이어처럼 수비수나 미드필더들에게 공을 전달해 공격이 전개될 수 있도록 돕는 역량을 말한다.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의 이 같은 빌드업 능력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김진현을 선발로 결정하기 직전까지 김승규와의 경쟁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슈틸리케 감독은 “정성룡이 부상 때문에 훈련량이 줄면서 뒤로 처진 경향이 있었으나 김진현, 김승규를 두고는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함께 마지막까지 누구를 기용할지 고민하다가 어렵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김진현이 일단 주전 골키퍼를 유지하겠지만 컨디션 난조나 부진이 닥치면 바로 그 자리가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말이었다.슈틸리케 감독은 “사실 정성룡, 김진현, 김승규는 모두 실력이 비슷해 한 명을 선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5-01-12

김선형 프로농구 별중의 별

김선형(사진·서울 SK)이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으로 `별 중의 별`이 됐다.김선형은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16득점에 어시스트 6개를 해내는 맹활약을 펼쳐 주니어드림팀의 105-101 승리를 이끌었다.김선형은 23분 18초를 뛰면서 여러 차례 묘기 패스를 뿌리는 등 팬들의 탄성을 수시로 터져 나오게 만들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2013년에 프로로 데뷔해 일찍 국내 최고 스타 중 하나로 자리잡은 김선형은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MVP를 받았다. 김선형은 기자단 총 투표수 63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39표를 획득했다.소속팀을 권역별로 나뉘어 치른 예년과는 달리 이번 대회는 1987년 이전 출생자(주니어드림)와 1988년 이후 출생자(시니어매직)로 팀을 나눠 치러졌다.1쿼터를 23-23으로 마친 주니어드림은 2쿼터 들어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과 리카르도 라틀리프(모비스)의 골밑 장악이 빛을 발하면서 점수차를 51-41 10점차로 벌리며 앞서나갔다.시니어매직은 4쿼터 들어 애런 헤인즈(SK)의 맹활약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혀 나갔다. 그러나 주니어드림은 103-98 5점차로 쫓기던 경기 종료 1분8초를 남겨둔 시점 김선형이 SK 동료 헤인즈에게서 공을 빼앗아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형님`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이후 시니어매직은 조성민(KT)과 양동근(모비스)이 연이어 던진 3점포가 거푸 림을 외면하면서 아우들을 상대로 쑥스러운 미소만 지어야 했다.라틀리프는 리바운드 23개를 잡아내며 역대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썼다.이전까지는 2000-2001시즌 재키 존스와 2009-2010시즌 크리스 다니엘스의 20개가 올스타전 리바운드 최고 기록이었다.1쿼터가 끝나고 열린 3점슛 대회에서는 문태종(LG)이 전태풍(KT)을 꺾고 우승을차지했다. 하프타임을 뜨겁게 달군 덩크슛 대회에서는 국내 선수 부문에서는 정효근(전자랜드)이, 외국인 선수 부문에서는 앤서니 리처드슨(동부)이 1위에 올랐다. 리처드슨은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연합뉴스

2015-01-12

삼성 우완 클로이드 영입

삼성라이온즈가 8일 외국인투수 타일러 클로이드(27·사진)와 2015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0만달러에 연봉 55만달러. 191cm, 95kg의 체격을 갖춘 우투우타 유형의 투수인 클로이드는 필라델피아 시절인 2012년, 2013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19경기(선발 17경기)에 등판해 4승9패, 평균자책점 5.98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81경기(선발 137경기), 63승39패, 평균자책점 3.56.그는 2014시즌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콜럼버스에서 27경기(선발 26경기)에 등판, 166⅔이닝을 던지며 10승8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7월30일(현지 시각) 루이빌과의 홈게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클로이드는 볼넷 없이 사구 1개를 내주며 6탈삼진을 기록했다.클로이드의 포심패스트볼 평균시속은 143㎞, 최고시속은 148㎞로 파워 피처는 아니지만 안정성과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나며 컷패스트볼과 싱커에도 능하다.삼성 라이온즈는 사상 첫 144경기 체제를 앞두고 클로이드가 이닝이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클로이드는 “2015시즌에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일원으로서 그 뜻을 이루게 돼 흥분된다”며 “팬과 팀동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발투수로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올해 목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5-01-09

프로농구 형님·아우 개인기 대결

농구 형님과 아우들이 화끈하게 맞붙는다.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다.이번 올스타전은 연고 지역에 따라 5개 구단씩 `매직`과 `드림`으로 나눠 치르던 기존 올스타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펼쳐진다. 올해에는 1987년생, 한국 나이로 29살 이상 선수들의 `시니어 매직팀`과 28살 이하 선수들이 뭉친 `주니어 드림팀`이 격돌한다.팬들의 손으로 뽑은 시니어 매직 베스트 5에는 양동근(모비스), 조성민(KT), 문태종(LG), 양희종, 오세근(이상 KGC인삼공사) 등 관록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모였다.이에 맞서는 주니어 드림팀은 김선형(SK), 이재도(KT), 이승현, 트로이 길렌워터(이상 오리온스), 김준일(삼성) 등 차세대 농구 버팀목이 될 선수들로 구성됐다.올스타전 첫 날인 10일에는 `인천의 영광` 멤버들이 KBL 선발팀과 맞붙는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인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다시 이끄는 대표팀은 김시래(LG), 윤호영(동부), 문태영(모비스), 김준일, 리카르도 포웰(전자랜드)등으로 짜인 KBL 선발팀의 도전에 직면했다.인천뿐 아니라 1970년 방콕,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 등 이전 아시안게임 우승을 추억하는 팬들에게 반가운 이벤트가 더 마련돼 있다.올스타전 첫 날인 10일에는 뉴델리와 부산 대회 금메달 멤버인 박수교, 박인규,이상민, 김승현, 현주엽 등이 서지석, 줄리엔 강 등의 연예인 대표팀과 한 판을 벌인다. 국내 슈터 계보의 주자인 신동파, 이충희, 문경은도 나이를 뛰어넘는 슛 대결도 펼친다.한편 찰스 로드(KT), 앤서니 리처드슨(동부), 찰스 가르시아(오리온스), 리오 라이온스(삼성)의 용병 덩크슛 대결, 김준일, 정효근(전자랜드), 장재석(오리온스),박승리(SK) 등의 토종 덩크왕 대결도 큰 볼거리 중의 하나다./연합뉴스

2015-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