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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4083’ 최형우 최다 루타 신기록 쐈다

2002년 10월 18일 부산 사직구장.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신인 선수 최형우(40·현 KIA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잡은 데뷔 첫 타석에서 첫 안타로 2루타를 만들어내며 개인 통산 첫 루타를 작성했다.최형우가 2002년에 기록한 2개의 안타 중 하나였다.최형우는 이듬해 단 한 번도 1군 무대에 서지 못했고, 2004년엔 단 2경기 출전(무안타)에 그친 뒤 방출 명단에 올랐다.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최형우는 경찰 야구단에 입대해 이를 악물었고, 제대 후 삼성에 재입단해 프로야구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갔다.2008년 삼성의 중심 타자로 성장한 최형우는 이후 큰 부침 없이 묵묵하게 제 역할을 했다.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자기 자리를 지켰다.꾸준한 선수 경력만큼 기록도 차곡차곡 쌓였다. 그는 지난해 이승엽 감독(1498타점)을 제치고 프로야구 최초로 통산 1500타점 고지를 밟았고, 최다 2루타(505개·12일 현재) 1위에 올랐다.그리고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 3점 홈런을 포함 6타수 3안타 6타점을 올렸다.총 6루타를 추가한 최형우는 통산 4083루타로 이승엽(4077루타)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22년의 세월을 관통해 작성한 소중한 기록이다.경기 후 만난 최형우는 “특별한 것 없는 기록”이라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그는 “그저 꾸준하게 잘 달려온 것 같다.꾸준히 선수 생활을 한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꾸준함의 비결’을 묻는 말엔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며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아프면 의미 없다. 주전 선수라면 1년에 130경기는 뛰어야 한다”라고 답했다.그는 최다 루타와 관련한 질문에 계속되자 “사실 난 기록에 관심이 없다”며 “지금은 (기록에 욕심내던) 젊었을 때와 다르다.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더 기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어차피 몇 년 뒤면 SSG 최정이 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것”이라며 “기록보다는 팀 우승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최형우는 마침 옆을 지나가던 이날 경기의 선발 투수 양현종을 가리키며 “쟤가 정말 대단하다”라며 “오늘 5실점이나 했는데,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주먹을 불끈 쥐면서 큰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왜 그런 행동을 했냐고 물으니 경기 분위기가 SSG쪽으로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랬다고 했다.(개인 성적보다 팀을 위하는) 양현종의 깊은 마음을 전해 듣고 멋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최형우의 이야기엔 ‘팀 승리가 개인 기록보다 더 기쁘다’는 말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마침 KIA는 이날 승리로 LG 트윈스를 끌어내리고 5일 만에 1위를 탈환했다.최형우는 “1위에서 떨어질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모두가 절실하게 경험했을 것”이라며 “내일부터 다시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지나간 기록보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2024-06-13

김유로, 아시아도로사이클선수권 ‘금빛 페달’

올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가 2024 아시아 도로사이클선수권대회 남자부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목에걸었다.대한자전거연맹에 따르면 김유로는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개인도로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158㎞ 구간을 3시간 21분 4초 만에 주파했다.순환 코스 마지막 한 바퀴에 16명이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김유로가 남은 힘을 쥐어짠 끝에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트랙 사이클 매디슨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김유로는 이날 대회 마지막 순간에 트랙 경기로 단련한 스프린트 솜씨를 뽐내며 정상에 섰다.우리나라 남자 선수가 이 대회 개인도로 종목에서 우승한 건 2017년 박상홍(한국국토정보공사) 이후 7년 만이다.이로써 남녀 개인도로 종목 모두 우리나라 대표팀에서 우승자가 나왔다.송민지(삼양사)가 전날 여자부 경기에 출전, 112.6㎞ 구간을 2시간 56분 51초 만에 주파해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여자부 개인도로 우승 역시 2016년 나아름(은퇴) 이후 8년 만의 쾌거였다.다음 달 열리는 파리 올림픽 도로 사이클 종목에는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유로와 송민지가 나란히 출전한다. /연합뉴스

2024-06-13

“내국인 배제 안한다” 한국 축구감독 선임 작업 다시 속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임시 사령탑’ 체제로 무난하게 넘긴 한국 축구가 본격적으로 정식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전을 끝으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마감했다. 중국을 1-0으로 꺾은 한국은 5승 1무 무패, 승점 16으로 C조 1위를 차지했다.또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유지, 1번 포트에서 3차 예선 조 편성을 받는 유리한 고지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낙마하면서 발생한 사령탑 공백 사태가 새 감독 선임 작업이 늦어지면서 4개월 동안이나 이어졌으나, 대표팀은 2차 예선의 마지막 4경기를 황선홍, 김도훈 감독의 연이은 임시 사령탑 체제로 잘 마무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한숨 돌린 한국 축구는 2년 남은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다시 시작한다.첫 단계는 단연 몇 달째 미뤄진 정식 감독 선임이다.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김도훈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기 전 제시 마쉬(캐나다 대표팀 부임), 헤수스 카사스(이라크 대표팀 잔류)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모두 영입이 무산됐다.전력강화위는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정식 감독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위원들은 지난 3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새 사령탑에게 요구되는 조건과 향후 선임 절차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다음 회의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안에 열릴 거로 보인다. 임시 감독 체제가 종료되면서 새 감독 선임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유럽 리그가 끝나면서 해외에서 여러 감독으로부터 새로운 제안서가 왔다.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전력강화위가 국내 감독도 후보에서 배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축구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력강화위가 추린 국내외 감독 후보군은 1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3차 예선 1차전은 9월 5일께 치러질 예정이다. 석 달 남았으나 실제로는 시간이 많지는 않다.앞서 이달 27일 이뤄지는 조 추첨에서 한국이 상대할 5개국이 정해진다. 이때부터 각국은 상대 분석 작업에 들어간다.새 감독이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고 상대 전력 분석까지 하려면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터다. 새 감독이 외국인이라면 여기에 들어가는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사실상의 최종예선이다.3차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 중 6개 나라가 2장의 티켓을 놓고 싸우는 4차 예선은 ‘패자부활전’ 성격에 가깝다.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이 4차 예선으로 밀리는 건 용납되기 어려운 결과다.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3차 예선에서 본선행을 확정 짓는 건 필수다. 4차 예선으로 가면 그만큼 A매치 기간에 다른 대륙 강팀과 평가전을 가질 기회는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FIFA 랭킹 관리에도 불리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24-06-12

인니 신태용 감독 월드컵 ‘3차 예선 티켓’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고 3차 예선에 나설 18개 팀이 확정되면서 외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한국인 사령탑들의 희비가 엇갈렸다.외국 대표팀을 이끌고 2차 예선에 나선 한국인 사령탑은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베트남 김상식 감독, 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까지 3명이다.이 중 신태용 감독만 ‘3차 예선 티켓’ 확보의 기쁨을 맛봤다.인도네시아는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승점 10(3승 1무 2패)을 쌓아 조 1위 이라크(6승·승점 18)와 함께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그동안 월드컵 아시아 예선 방식은 조금씩 달랐는데 인도네시아가 본선 진출이 결정되는 단계까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신태용 감독의 기쁨은 베트남 사령탑 김상식 감독의 아쉬움으로 직결됐다.인도네시아가 필리핀을 꺾으면서 베트남은 이라크와 2차 예선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기도 전에 탈락이 확정되고 말았다.결국 3차 예선 진출 좌절이라는 결과를 받아 들고 12일 오전 이라크 바스라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차 예선 최종전에 나선 베트남은 1-3으로 완패했다.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 역시 2차 예선 통과의 기적을 이뤄내지 못했다.말레이시아는 11일 대만과의 D조 최종전에서 3-1로 이겼다.하지만 같은 조의 키르기스스탄(승점 11)이 12일 치러진 오만(승점 13)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는 바람에 말레이시아(승점 10)는 조 3위로 밀려 고배를 마셨다.애초 말레이시아의 3차 예선 진출 가능성은 극히 낮았다.최종전을 앞두고 승점 7(골 득실 -2)이었던 말레이시아는 대만을 상대로 대량 득점하고, 승점 10(골 득실 +6)이었던 키르기스스탄이 오만에 대패해야만 ’바늘구멍‘을 통과할 수 있었다./연합뉴스

2024-06-12

공·수·주 재능 뽐낸 김하성, SD 승리 이끌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공·수·주에서 모두 재능을 뽐냈다.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했다.타석에서는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고, 수비와 주루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시작은 수비였다. 김하성은 1회초 1사 1루에서 미겔 안두하르의 3루 쪽으로 치우친 시속 100마일(약 161㎞) 빠른 타구를 역모션으로 잡아, 몸을 띄운 채로 2루에 송구해 주자 JJ 블리데이를 잡아냈다.현지 중계진은 이 장면을 ‘오늘 경기의 호수비’로 소개했다.2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오클랜드 왼손 선발 JP 시어스의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잭슨 메릴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에 도달한 김하성은 2사 2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스의 1루수 옆 내야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시즌 36번째 득점을 했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6(235타수 53안타)으로, 출루율은 0.335에서 0.341로 조금 올랐다.샌디에이고는 3-3으로 맞선 9회말 터진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월 솔로포로 4-3,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오클랜드는 1회초 에이브러햄 토로의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고 1-3으로 역전당한 뒤에는 8회 소더스트럼의 투런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샌디에이고가 9회말 히가시오카의 솔로포로 경기를 끝냈다./연합뉴스

2024-06-12

손흥민 “정확한 이야기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거취를 둘러싸고 이어지는 각종 추측성 보도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손흥민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전(한국 1-0 승)을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거취와 관련, “아직 말씀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 조금 불편한 상황”이라며 “토트넘(잉글랜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할 거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현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올 시즌이 끝나고 2024-2025시즌이 다가오자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의 상황을 다루는 동시에 손흥민의 향후 행보도 추측하고 있다.손흥민과 토트넘의 현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다만 구단이 계약을 임의로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다.디애슬레틱은 지난달 말 ‘토트넘 선수단 뜯어보기’라는 제목의 기사로 손흥민이 2026년까지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걸로 내다봤다. 구단이 별도의 계약을 새로 체결하지 않고, 기존 계약 조항을 살려서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갈 걸로 내다본 셈이다.2023-2024시즌 도중 일부 현지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새로 맺을 수 있다는 관측을 꾸준히 꺼냈다.더선을 비롯한 영국 대중지는 최근 ‘옛 스승’ 조제 모리뉴 감독이 부임한 튀르키예 프로축구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는 시나리오를 언급하기도 했다.지난해 2022-2023시즌이 끝난 시점에서도 한창 손흥민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2024-06-12

한국 근대5종, 세계선수권 첫 남녀 동반 금메달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남녀 계주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다.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10일(현지시간)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사격+육상) 합계 1천466점을 따내 우크라이나(1천442점), 프랑스(1천427점) 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한국이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22년 전웅태-정진화가 우승한 이후 2년 만이다.여기에 한국은 김선우(경기도청)와 성승민(한국체대)이 출전한 여자 계주에서도 합계 1천321점을 따내 이집트 팀(1천282점)을 따돌리고 우승하며 남녀 계주를 석권했다.여자 계주에선 한국이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며 남녀 계주 동반 우승도 처음으로 나왔다.이전까지 여자 계주 최고 성적은 2019년과 2022년의 동메달이었다.계주는 오는 8월 8∼11일 예정된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경기의 종목은 아니지만,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은 올림픽을 두 달가량 앞두고 개최된 이번 대회 첫 종목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확인하며 희망을 밝혔다. 올림픽 근대5종에선 남녀 개인전만 열린다.이번 대회 계주에서 남자 대표팀은 펜싱에서 전체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모든 종목에서 3위 밖을 벗어나지 않았고, 여자팀도 수영과 레이저 런에서 1위, 펜싱과 승마에선 2위에 오를 정도로 고른 기량을 발휘했다.전웅태는 UIPM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여자 대표팀도 축하하고, 남자 계주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면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 무척 즐겁다.이제 개인전이 시작되는데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밝혔다.김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계주 최초의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고, 승민이와 함께 해 의미가 더 크다”면서 “개인전에서 동료들과 함께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15일까지 남녀 개인전이 이어지며, 마지막 날인 16일엔 혼성 계주 경기가 펼쳐진다./연합뉴스

2024-06-11

두산 에이스 곽빈, 생애 첫 월간 MVP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곽빈(25·사진)이 생애 처음으로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곽빈은 기자단 투표 총 30표 중 24표(80%), 팬 투표 42만1천536표 중 7만6천251표(18.1%), 총점 49.04점으로 LG 트윈스 불펜 김진성(21.59점)을 제치고 5월 월간 MVP를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곽빈은 5월 한 달간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5경기에 등판해 30⅓이닝을 책임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그는 5차례 선발 등판 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특히 지난달 24일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선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두산은 곽빈을 앞세워 5월 한 달 동안 16승 8패 2무 월간 승률 1위를 찍었다.두산 선수가 월간 MVP에 선정된 건 2021년 10월 아리엘 미란다 이후 처음이다.두산 국내 투수 월간 MVP는 2016년 7월 유희관 이후 약 8년 만이다.곽빈은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아울러 곽빈의 모교인 자양중학교엔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5월 MVP’ 곽빈은 구단을 통해 “처음으로 월간 MVP를 받게 돼 정말 기분 좋다”며 “투표하기 위해 은행 고객이 아닌데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분도 있다고 들었다. 쟁쟁한 후보가 많았는데 저를 뽑아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그는 “나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다. 5월 한 달 동안 정말 강했던 우리 두산 베어스를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월간 MVP 후보에 오르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기분 좋은 소식을 들은 곽빈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연합뉴스

2024-06-11

LPGA 메이저 전초전 마이어 클래식13일 오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024시즌 개막 이후 우승 가뭄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대회 전초전’에서 다시 우승의 문을 두드린다.LPGA 투어는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천638야드)에서 열리는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으로 이어진다.2024시즌 15번째 대회로,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직전 주간에 열려 출전하는 선수들에겐 샷 감각을 조율할 기회로 여겨진다.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6위)은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김효주와 양희영, 최혜진 등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양희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공동 3위로 마쳤고, 김효주는 5위, 최혜진은 공동 8위에 오른 바 있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1월부터 2024시즌 14개 대회가 열리는 동안 한 번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어서 이번 대회에선 우승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LPGA 투어 시즌 개막 후 14개 대회 무승은 16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던 2000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이다.김효주, 양희영, 최혜진 외에 전인지,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이정은, 임진희 등이 나서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2014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2020년 미개최)를 맞이한 마이어 클래식에선 2014년 이미림, 2016년 김세영, 2018년 유소연이 정상에 올랐다./연합뉴스

2024-06-11

프로야구 관중 폭발… 1000만명도 가능

2024년 프로야구는 흥행이라는 측면에서 그야말로 경이로운 모습이다. 개막전부터 매진 경기가 속출하더니 반환점이 가까운 시점까지 관중 증가세가 폭발적이다.페넌트레이스 총 720경기 중 44.4%인 320경기를 치른 10일 현재 467만9천967명이 입장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나 증가했다.경기당 평균 관중은 역대 최다인 1만4천625명으로 단순 수치만 계산하면 올 시즌 총관중이 1천53만명에 이르게 된다.KBO리그에서는 2016∼2018년과 2023년 네 차례 800만 관중을 돌파한 적이 있지만 900만명조차 달성한 적이 없다.올 시즌 특히 눈길을 끄는 수치는 매진 경기 수다. 입장권이 모두 팔려 매진된 경기가 지난주까지 역대 최다인 98경기에 이르러 이번 주중 최초로 100경기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시즌 총매진 경기인 46경기를 이미 두 배 이상 넘어섰고 역대 최다 매진을 기록했던 2015년의 68회와 비교해도 올 시즌 매진 행진은 기적처럼 여겨진다.구단별로는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가 24경기 매진을 달성하며 전체 1위다.KIA 타이거즈 16경기, 두산 베어스 15경기, 삼성 라이온즈 10경기로 뒤를 잇고 있다.이런 흥행 태풍을 예상한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물러가고 지난 시즌에 5년 만의 800만 관중을 달성한 프로야구는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팬들이 입장하면 성공이라는 전망이었다.KBO의 마케팅 전담 자사회인 KBOP는 매년 실시하는 팬 성향 조사 등을 통해 올 시즌 폭발적인 관중 증가세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시즌 중이라 아직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KBOP 관계자는 △소셜미디어(SNS)를 즐기는 젊은 세대의 직관 문화 △10개 구단의 전력 평준화 △KBO와 10개 구단 유튜브 활성화와 OTT 전 경기 중계로 팬 확대 △자동투구판정 시스템(ABS) 등을통한 심판 불신 해소 △대표팀 세대교체로 젊은 스타 발굴 △광주·대구·창원 등신축 구장 건립 등이 관중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최근 만난 허구연 KBO 총재는 “무엇보다 MZ 세대와 여성 팬이 증가한 것이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KBO는 이처럼 다양한 분석을 하고 있지만 사실 똑 부러지는 결론은 없다.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올해 프로야구 흥행 태풍의 방아쇠는 한화의 ‘보살 팬’들이 당겼다는 점이다.만년 꼴찌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한화 팬들은 류현진이 11년 만에 복귀하는 등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홈 개막전부터 16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한화는 초반 한때 1위에 올랐다고 최하위까지 추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다 사령탑이 교체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팬들은 뜨거운 애정을 보이며 대전구장을 찾고 있다.매진 기록 2∼4위인 KIA와 두산, 삼성의 공통점은 지난해보다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는 사실이다.두 달 이상 1위를 달리다 최근 2위로 내려온 KIA는 관중 증가율이 무려 71%로 1위에 올라 한화와 함께 흥행 돌풍의 쌍두마차로 뛰고 있다.NC 다이노스는 최근 팀 성적이 6위로 추락했지만, 초반 선전을 펼친 덕에 관중 증가율 60%로 KIA에 이어 두 번째다./연합뉴스

2024-06-11

KIA 마무리 정해영 ‘올스타 1위’ 우뚝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2)이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에서 1위에 올랐다.KBO는 10일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9일 오후 5시 기준)를 발표했다.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후보 정해영은 2차 중간 집계까지 101만2천173표를 얻어, 100만6천42표를 받은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6천131표 차이로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정해영은 2022년에 이은 개인 두 번째 올스타 베스트12에 도전한다.‘격전지’인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66만3천157표로, 62만5천95표의 황성빈(롯데 자이언츠)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외야수 부문에서는 3명이 베스트12에 뽑힌다. 두산 고졸 신인 김택연은 98만 5천690표를 획득해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 1위, 전체 3위를 달린다.이번 올스타 팬 투표에서는 KIA의 강세가 두드러진다.KIA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비롯해 선발 양현종, 중간 투수 전상현, 3루수 김도영, 포수 김태군, 1루수 이우성, 유격수 박찬호, 외야수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 지명타자 최형우까지 10명이 나눔 올스타 각 부문 투표 1위에 자리했다.팬들의 투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KBO는 “2차 중간 집계 결과 총 투표수는 234만1천719표로, 지난해 2차 중간 집계(175만1만114표)보다 약 34%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2024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를 뽑는 팬 투표는 16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17일에 발표한다. /연합뉴스

2024-06-10

한국 남자배구, 아시아연맹 챌린지컵 3위 마쳐

한국 남자배구가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3위로 마쳤다.브라질 출신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1(27-25 19-25 27-25 32-30)로 힘겹게 꺾었다.경기 전 28위였던 한국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은 2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카자흐스탄은 랭킹 55위를 유지했다.두 팀은 4개 세트 중 3개 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펼쳤다. 4세트가 가장 치열했다.한국은 27-26에서 김지한(우리카드)이 오버 네트 판정을 받아 동점을 허용했다.이에 황택의(국군체육부대)가 강하게 항의했고,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배구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 상대 팀에 1점을 준다.한국은 오버 네트와 레드카드로 2점을 한꺼번에 빼앗겨 27-28로 역전당했다.하지만, 상대 범실과 김준우(삼성화재)의 블로킹 득점으로 29-28로 역전해 분위기를 바꿨고 31-30에서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어 혈전을 끝냈다.이어 열린 결승에서는 카타르가 파키스탄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19)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카타르는 아시아 대표로 다음 달 8개 나라가 겨루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 출전한다.챌린저컵에서 1위를 차지하면 2025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다. FIVB는 2025년부터 VNL 참가국을 16개국에서 18개국으로 늘릴 예정이다.출전 국가가 늘어나도 한국 남자배구를 위한 자리는 없다.정지석(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이 부상으로,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입대 시점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불참하긴 했지만, 한국 남자배구는 이번 AVC 챌린지컵에서 냉혹한 현실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2024-06-10

LPGA 투어 14번째 대회도 ‘빈 손’ 안나린 공동 6위가 한국 최고 성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2024시즌 14번째 대회인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도 우승컵 없이 돌아섰다.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안나린이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성적이 좋았다.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신지은은 1타를 잃고 공동 9위(9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쳤다.고진영과 이정은은 8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우승 가뭄이 길었던 최근 시즌은 2014년이었다.당시 박인비가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해 가뭄을 해소했다.이전에는 2008년 14번째 대회, 2000년에는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시즌 첫 승이 나온 적이 있다.2024시즌에는 14번째 대회까지 우승이 없어 한국 선수들은 역대 두 번째로 긴 우승 가뭄을 보내게 됐다.우승컵은 마지막 날 무려 11타를 줄여 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친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에게 돌아갔다.2라운드에서 컷에 턱걸이했던 스트룀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잡아 LPGA 투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타수인 60타를 적어냈다.이는 LPGA 역대 우승자의 마지막 라운드 스코어 중 가장 낮은 타수다.이전 기록은 한국의 박인비가 2014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대회 마지막 라운드 때 세운 61타였다.역대 18홀 최저타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 2라운드 때 기록한 59타다.2라운드 선두 신지은에 7타 뒤진 채 3라운드를 시작한 스트룀은 2019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26만2천500 달러(약 3억6천만원)를 받았다.스트룀은 “오늘 아침만 해도 우승을 예상하지 않았다.이것은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해 줬다”고 말했다.현지 시간 오전 8시 20분에 경기를 시작한 스트룀은 자신의 경기를 마친 뒤 마지막 조가 들어올 때까지 거의 4시간을 기다렸다.메건 캉(미국)이 끝까지 추격했으나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지 못해 후루에아야카(일본)와 함께 1타차 뒤진 공동 2위(13언더파 200타)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24-06-10

올 시즌 1만여명 입장 늘어난 FC서울 관중유치상 ‘2관왕’

프로축구 FC서울이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관중을 끌어 모은 구단으로 인정받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K리그1과 K리그2(2부) 1∼13라운드의 관중유치, 마케팅, 잔디 관리 성과를 각각 평가해 상을 주는 클럽상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주는 ‘풀 스타디움상’과 전기 대비 관중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단에 수여하는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모두 서울이 가져갔다.서울은 13라운드까지 열린 7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3만3천44명을 유치했다. 이는 지난 시즌 서울의 평균 관중인 2만2천633명보다 1만411명이나 증가한 수치다.마케팅, 팬 서비스 등을 잘한 구단에 주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울산 HD의 차지였다.울산은 △프로스포츠 최초 복합 쇼핑몰 상설 매장 개점 △국제 팬 교류 활동 진행 △차별화된 원정 팬 응대 등으로 팬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프로연맹은 평가했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1차 심사위원회 평가(40%), 2차 그룹별 투표(기자단 40%,팬 20%) 점수를 더해 수상 구단을 선정했다.잔디 관리가 잘 된 경기장에 주는 ‘그린 스타디움상’은 제주 유나이티드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이 받았다.K리그2 풀 스타디움상은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열성 팬들로 관중석을 열심히 채우는 ‘강등팀’ 수원 삼성이 가져갔다.수원은 7차례 홈 경기에서 평균 관중 1만554명을 기록했다. K리그2 구단 중 평균 관중이 1만명을 넘은 건 수원이 유일하다.K리그2 ‘플러스 스타디움상’의 영예는 FC안양에 돌아갔다.안양은 6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5천795명을 유치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안양의 평균 관중인 3천27명보다 2천768명 증가한 수치다.K리그2 팬 프렌들리상은 성남FC가, 그린 스타디움상은 천안시티FC 홈 경기장인 천안종합운동장이 받았다. /연합뉴스

2024-06-10

임성재 PGA 2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

임성재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경쟁에서 막판 불씨를 지폈다.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천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전날 공동 11위에서 순위가 올라 공동 8위(1언더파 287타)에 자리했다.지난달 27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상위권 입상이다.세계랭킹 32위 임성재는 파리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김주형(22위), 안병훈(26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다.안병훈은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공동 22위(4오버파 292타), 김주형은 공동 43위(9오버파 297타)에 그쳤다.안병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고, 김주형은 2오버파 74타를 쳤다.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 2명에 끼려면 임성재에게 남은 기회는 이제 US오픈 단 1개 대회다.김주형과 안병훈을 추월하는 건 쉽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있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은 오는 17일자 세계랭킹으로 결정한다.세계랭킹 46위 김시우는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15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내 시즌 5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셰플러는 2오버파 74타를 쳐 1타를 줄이면서 추격한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1타차로 제쳤다.최종 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가 6명에 불과할 만큼 코스 난도가 높은 탓에 셰플러는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나쁜 최종 라운드 스코어를 받아쥐었지만 우승하는 데는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연합뉴스

2024-06-10

올 시즌 처음… 김하성 이틀 연속 홈런포 ‘펑펑’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작렬했다.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시즌 9호 홈런을 쳤다.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애리조나 오른손 선발 라인 넬슨의 시속 152㎞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터뜨렸다.타구는 시속 167㎞로 118.6m를 날아갔다.김하성은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9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는데,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1개만을 남겨놨다.김하성이 이틀 연속 홈런을 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해 6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과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연속 홈런을 친 뒤로는 약 1년 만이다.김하성은 3회 2사 2, 3루에서는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볼 4개를 연속해서 골라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하지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지는 못했다.김하성은 4회 강한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을 겪었고, 6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애리조나는 1-13으로 패색이 짙어지자, 8회말 외야수 파빈 스미스를 마운드에 올렸다.김하성은 무사 1, 2루에서 스미스의 시속 128㎞ 체인지업을 받아쳐 112m를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중견수에게 걸렸다.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13-1로 꺾고, 2연승 행진을 벌이며 승률 0.500(34승 34패)을 회복했다./연합뉴스

2024-06-09

한국 양궁, 아시아컵 3차대회 종합 우승

한국 양궁이 안방에서 열린 2024 아시아양궁연맹(WAA) 아시아컵 3차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9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국가대표 B팀은 전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대회에서 10개의 금메달 중 7개를 휩쓸었다.리커브 대표팀은 금메달 5개를 모두 쓸어 담았다.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오예진(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 임해진(대전시체육회)이 일본을 상대로 5-1 승리를 거뒀고,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김하준(사상구청), 서민기(현대제철), 정태영(코오롱)이 역시 일본에 6-0으로 완승했다.혼성전 결승에서는 오예진과 김하준이 중국을 상대로 5-1로 승리했다.오예진과 김하준은 개인전에도 우승을 차지해 대회 3관왕에 나란히 올랐다.리커브 대표팀은 은메달과 동메달도 하나씩 수확했다.최미선이 개인전 결승에서 오예진에게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임해진은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 중국의 주징이를 6-4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수확했다.컴파운드 대표팀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심수인, 박정윤(이상 창원시청), 박예린 (서울여고)이 인도를 234-232로 물리치고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가져왔다.이어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에서도 심수인과 강동현(현대제철)이 인도를 상대로 157-155로 승리해 금메달을 수확했다.이밖에 이은호(대전체고)가 남자 개인전 은메달, 박예린이 여자 개인전 은메달, 동현(현대제철), 이은호(대전체고), 최은규(울산남구청)가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조유주는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18개국, 158명의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한국은 올해 국가대표 B팀에 해당하는 2024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리커브 남녀 각 4∼7위와 컴파운드 남녀 각 5∼8위 선수들을 이번 대회에 내보냈다./연합뉴스

2024-06-09

상암벌 중국전에서…김도훈호 다시 한번 ‘골 잔치’ 펼친다

‘상암벌 만원 관중 앞에서, 다시 한번 골 잔치를 펼쳐라!’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싱가포르 원정으로 치른 5차전에서 시원하게 7-0 대승을 거두며 C조 1위와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가벼운 마음으로 중국전을 대비한다.‘유럽파 공격수 3인방’ 손흥민(2골·토트넘), 이강인(2골·파리 생제르맹), 황희찬(1골·울버햄프턴)이 제 몫을 다한 가운데 ‘새 얼굴’들이 만점 활약을 펼쳐줬기에 더 기분 좋았던 싱가포르전 승리였다.지난 3월 태국과의 3·4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처음 뽑힌 스트라이커 주민규(울산)는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골과 도움 3개를 무더기로 신고하며 베테랑의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막판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돌아온 2선의 배준호가 교체 투입 9분 만에 골 맛을 봤다.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폭발한 것이다.정확한 컷백으로 배준호의 골을 도운 박승욱(김천) 역시 데뷔전에서 생애 첫 A매치 도움을 올렸다.지지부진한 차기 A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대한축구협회의 행정력이 도마에 오르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에 대한 반대 여론도 거세지며 분위기가 가라앉던 차에 대표팀이 시원한 승리로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주민규, 배준호 등의 활약으로 최전방, 2선의 주전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내부경쟁이 경기력 향상을 불러오고, 승리가 선수들에게 더 강한 승리욕을 불러일으키는 선순환 구조의 토대가 3차 예선을 앞두고 더욱 단단해졌다.이제 홈에서 팬들에게 더욱 큰 웃음을 안겨야 할 때다.손흥민과 황희찬, 이강인이 다시 한번 상암벌을 누빌 전망이다.셋 다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배준호와 주민규가 2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작성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특히, 스트라이커인 오세훈(마치다)이 왼쪽 허벅지에 불편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져 주민규가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물론, 오세훈이 정상 컨디션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그간 J리그에서 업그레이드한 기량을 한국 팬들 앞에서 보여주는 게 한국 축구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에 앞장서며 대표팀 차기 스트라이커로 큰 기대를 모으던 오세훈은 일본 진출 뒤 하락세를 탔다.그러나 올해 마치다로 이적한 뒤 6골 1도움을 작성, 팀의 정규리그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3차 예선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 편성을 받기 위해서 중국전 승리는 필수다.3차 예선이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가운데,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아시아국가 중 3위권을 유지해야 일본(18위), 이란(20위)과 같은 조로 묶이는 걸 피할 수 있다.현재 한국(1,563.99점)은 랭킹 포인트에서 아시아 4순위인 호주(24위·1,563.93점)에 0.06점 앞서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이 6만6천여명을 수용하는 가운데, 이번 중국전 온라인 예매분은 거의 매진된 상태다./연합뉴스

2024-06-09

김천에 1대3 패배… 포항 또 오심에 눈물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또 오심 피해를 봤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진행된 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심판평가소위원회에서 지난 주말 포항과 김천 상무의 경기 막판에 나온 두 번째 페널티킥 판정이 오심이라는 결론이 나왔다.포항은 지난 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0-1로 뒤지던 포항은 후반 44분 조르지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지면서 적진에서 승점 1을 챙기는 듯했다.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포항 한찬희가 김천 김민준을 걸어 넘어뜨리는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과 함께 김천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김천 유강현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김천은 곧이어 최기윤의 쐐기골까지 터져 3-1로 승리했다.그러나 한찬희에 대한 파울 판정은 오심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문제의 판정을 내린 심판에게는 배정정지 조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으로서는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발생했기에 더 억울할 법한 오심이다.16라운드 전 포항은 선두(승점 29), 김천은 3위(승점 27)에 있었는데, 현재는 위아래가 바뀌어 김천이 2위(승점 30), 포항이 3위(승점 29)다.포항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피해를 본 건 최근 들어 두 번째다.포항 스틸야드에서 치러진 14라운드 포항과 FC서울의 경기에서도 포항에 억울한 판정이 있었다.전반 8분 서울 이승준이 축구화 스터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 부분을 접촉하는 거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런데 심판위는 이승준의 행동이 “상대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칙에 해당해 퇴장이 적용돼야 한다”고 판단했고,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협회 심판위원회 평가 결과와 프로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이승준에게 2경기 출장정지를 부과했다.현장에서 정확한 판정이 내려져 이승준이 곧바로 퇴장당했다면, 포항은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포항은 서울과 2-2로 비겼다./연합뉴스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