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포항스틸러스 코리아컵 4강전 '2년 연속 제주와 맞대결'

FA컵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포항스틸러스가 4강 길목에서 제주 유나이트를 만났다. 포항과 제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서 맞붙게 됐다.대한축구협회는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대진 추첨을 했다.추첨 결과 4강 대진은 포항과 제주, 광주와 울산의 대결로 결정됐다.코리아컵 4강 1차전은 21일, 2차전은 28일 펼쳐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포항은 지난해 단판 승부로 펼쳐진 코리아컵(옛 FA컵) 4강에서 만나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포항은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를 만타 4-2 대승을 거두고 통산 5번째 우승(1996·2008·2012·2013·2023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북, 수원 삼성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랐다.포항 박태하 감독은 “빡빡한 일정의 혹서기에 제주 원정을 떠나는 게 부담스럽지만,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제주 김학범 감독은 “포항에는 워낙 좋은 감독과 선수가 포진했고, K리그1에서도 선두권이다”며 “지난해 포항에 졌던 경험을 발판 삼아 어떻게든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응수했다.포항과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2차전을 갖는다.또 다른 4강 대진인 광주-울산전은 ‘사제 더비’와 ‘지옥의 3연전’이 눈길을 끈다.광주는 21일 광주전용구장에서 1차전 홈경기를 치르고 나서 28일 울산문구경기장에서 2차전 원정 경기를 한다./정서영 포항스틸러스객원기자

2024-08-05

[올림픽] '스무살 궁수' 김제덕은 성장 중…8강 탈락했지만 "시원하다"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에서 발길을 돌린 김제덕(20·예천군청)은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다음 올림픽 무대도 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김제덕은 4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개인전 8강전에서 미국의 베테랑 브레이디 엘리슨에게 0-6(27-28 28-29 27-30)으로 져 탈락했다.첫 올림픽이던 도쿄 대회에서 32강 탈락한 김제덕은 처음으로 8강에 오른 데에 만족해야 했다.그래도 충격의 탈락에 눈물을 보였던 3년 전과 달리 이날 김제덕의 표정은 밝았다.김제덕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마음이 아주 시원하다. 32강에서 고비가 왔는데 그걸 잘 넘겨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할 수만 있다면 다음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도 출전해서 이번 파리 올림픽에 잘하지 못했던 부분을 하나씩 해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2004년생 김제덕은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한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랭킹 라운드부터 맏형 오진혁(현대제철)과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을 모두 제치고 64명 중 1위를 차지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이로써 혼성 단체전 출전권을 받아 3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김제덕은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활짝 웃었다.그러나 마지막 일정이었던 개인전은 김제덕에게 아픔으로 남았다.두 경기만에 탈락해서다.독일의 에이스 플로리안 운루와 32강전에서 3-7로 졌다. 형(오진혁, 김우진), 누나(안산) 없이 홀로 사대에 선 김제덕은 2세트와 3세트에 한 번씩 8점을 쏜 뒤 급격히 무너졌다.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도쿄 대회 개인전보다 2경기를 더 이겼다.김제덕은 3년 전보다 확실히 성장했음을 확인했다는 게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라고 꼽았다.발전한 모습이 드러난 경기가 16강 콜롬비아의 산티아고 아르칠라와 진땀 승부였다.첫 두 세트를 잡은 김제덕은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으나 아르칠라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3, 4세트 모두 27-28로 내줬다.하지만 김제덕은 운명의 5세트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2차례 9점에 적중한 후 마지막 화살을 과녁 정중앙에 꽂았다.김제덕은 “도쿄 때보다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봤다.이제 자신 있게 밀어붙이자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가능하다면 앞으로 3번은 더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김제덕이 계속 올림픽 무대를 밟으려면 ‘올림픽 금메달보다 뚫기가 어렵다’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발전을 꾸준히 통과해야 한다.이제 스무살인데도 벌써 두 차례 이를 통과한 김제덕은 “선발전은 길게 잡으면 8개월가량 진행된다. 그사이 정말 많은 변수가 있어 그때그때 선수들이 컨디션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장기전이라 체력도 중요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나도 개인전 성적을 보면 부족하다.하지만 이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며 “LA 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연합뉴스

2024-08-05

[올림픽] 한국양궁, 사상 첫 5종목 석권…김우진 통산 최다 금메달 신기록

한국 양궁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5개 싹쓸이의 대업을 달성했다.김우진(청주시청)은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슛오프 접전 끝에 6-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앞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혼성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양궁은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쓸어 담았다.‘최강’ 한국 양궁이 올림픽 금메달을 독식한 건 금메달 4개가 걸려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다.2021년 도쿄 대회에 혼성전이 도입되면서 양궁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났으며, 한국은 도쿄에서는 남자 개인전 금메달 한 개를 놓친 바 있다.남자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김우진은 이날 우승으로 도쿄 대회 안산(광주은행), 이번 대회 임시현(한국체대)에 이어 사상 3번째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남자 선수만으로 한정하면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이다.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김우진은 동·하계를 통틀어 역대 최다 금메달을 따낸 한국 올림피언으로 우뚝 섰다.앞서 4개씩을 따낸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을 뛰어넘었다.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도 뜻깊은 10번째 금메달이다.준결승에서 김우진에게 진 이우석(코오롱)은 3위 결정전에서 플로리안 운루(독일)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에 여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남자 개인전동메달 1개를 합쳐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한때 ‘한국 킬러’로 불릴 정도로 한국 선수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엘리슨은 이번 대회에서 복수의 메달(혼성전 동, 개인전 은)을 따낸 데 만족해야 했다. 승부는 4.9㎜에 갈렸다.두 선수는 5세트까지 세트 점수 5-5를 기록하는 진땀 승부를 펼쳐 보였다.마지막 슛오프에서 김우진과 엘리슨의 화살 모두 10점과 9점 라인 근방에 떨어졌다.둘 다 10점으로 인정됐으나 화살부터 정중앙까지 거리가 김우진은 55.8㎜, 엘리슨은 60.7㎜였다.김우진은 개인전·단체전을 통틀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어온 결승전 불패 행진을 14경기로 늘렸다. /연합뉴스

2024-08-05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사상 첫 은메달

한국이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윤지수(31), 전하영(22·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23·전남도청), 전은혜(27·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동메달을 넘어선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도쿄 이후 간판스타 김지연(현 SBS 해설위원)의 은퇴 등으로 세대교체를 이룬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프랑스를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격파하며 금메달까지 노렸으나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 첫 결승 진출과 금메달을 이루고, 남자 사브르 단체전까지 석권했다. 이어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뜻깊은 은메달이 나와 사브르가 3개의 메달을 모두 책임졌다.이날 8강전에서 미국을 45-35로 제압한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세계 1위이자 개인전 금메달(마농 아피티-브뤼네), 은메달리스트(사라 발제)를 보유한 홈 팀 프랑스를 45-36으로 꺾는 파란으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차세대 주자 전하영, 최세빈이 분위기를 이끈 가운데 6라운드에서 윤지수 대신 전은혜가 투입돼 제 몫을 해내며 ‘대어’를 낚고 결승까지 진격했다.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사브르 강국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대표팀은 아예 전은혜를 1라운드에 배치해 나섰다.전은혜가 이번 대회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우크라이나의 ‘국민 검객’ 올하 하를란과 맞붙은 첫 라운드에서 3-5로 밀렸으나 전하영이 율리아 바카스토바와의 2라운드에서 10-8로 전세를 뒤집으며 접전을 벌였다.최세빈이 알리나 코마시추크와의 3라운드 초반 고전하며 시소 게임을 벌였으나 공격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며 15-13으로 리드를 이어갔고, 전은혜가 바카스토바와의 4라운드에서 런지 공격 등을 뽐내며 20-14로 도망가 주도권을 잡았다.최세빈이 하를란과의 5라운드에서 23-23, 바카스토바와의 7라운드에서 31-31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전은 내주지 않은 채 7라운드까지 35-33 박빙의 우위를 이어갔다.전은혜-코마시추크가 만난 8라운드까지도 40-37로 앞섰으나 전하영과 하를란의 ‘신구 에이스 대결’이 펼쳐진 9라운드에서 끝내 고비를 넘지 못했다.프랑스 팬들이 하를란을 자국 선수처럼 응원하는 불리한 상황에서 초반 40-40 동점을 내준 전하영이 이후 두 점을 먼저 뽑아냈으나 하를란은 특유의 긴 런지를 활용한 득점으로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대역전승을 연출했다.러시아와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이날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으로 파리 올림픽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하를란이 동메달로 첫 입상을 기록했고, 첫 금메달도 펜싱장에서 나왔다.한편 이날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일본이 프랑스를 45-40으로 따돌리고 이 종목에서 처음 입상했다./연합뉴스

2024-08-04

양지인 金 명중… 한국 사격 5번째 메달 수확

한국 사격에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는 성지(聖地)로 영원히 기억에 남게 됐다.양지인(21·한국체대)이 3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5번째 메달을 수확했다.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는 종전 올림픽 최고 성적인 2012 런던 대회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성과다.한국 사격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 1개로 내리막을 걸어 2012 런던 올림픽 성과가 마치 ‘신화 속 이야기’처럼 남아 있었다.이처럼 천천히 가라앉고 있던 한국 사격은 12년 만에 유럽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반복한 것이다. 메달을 따낸 선수의 면면을 살피면 런던 대회 때보다 더 큰 희망을 품게 된다.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딴 여자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과 두 번째 금메달 여자 공기소총 반효진(16·대구체고) 모두 10대의 나이에 위업을 달성했다.그리고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양지인도 이제 21세라 셋 다 아직 성장이 멈추지 않은 선수다.또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는 한국 사격에 대한 주목도를 끌어 올렸고,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을 합작한 박하준(24·KT)과 금지현(24·경기도청)은 이제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다. 12년 전 런던에서는 ‘사격 황제’ 진종오가 50m 권총과 공기권총 10m에서 2관왕에 오르고, 김장미가 25m 권총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다./연합뉴스

2024-08-04

안산공고,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 우승

포항야구장에서 2주간 펼쳐진 제5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지난 5일 막을 내렸다.지난 3일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의 시구로 시작된 이 대회의 결승전은 충암고와 안산공업고의 치열한 접전 끝에 안산공고가 승리하며 최강자를 결정지었다.양팀은 청룡기 우승팀인 전주고와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한 덕수고를 4강에서 물리치는 이변으로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이번 우승으로 안산공고는 야구부 창단 이래 첫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았다.이번 대회는 스포츠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을 눈여겨 본 포항시가 대구·경상권 최초로 유치한 전국야구대회다. 시는 포항야구장 시설을 개선하고, 선수 보호를 위한 쿨링 타임 적용, 고교야구 저변확대를 위한 예선경기 유튜브 생중계, 대회 전 경기 무료 관람 등 적극적인 스포츠 행정력 집중했다.대회 기간 35개 고교야구팀, 지도자, 스카우터와 모교 팬 및 선수 가족 등 5천여 명이 포항을 방문했다. 대회 최초로 진행된 예선전 유튜브 생중계, 8강부터 진행된 SPOTV 생중계 시청 누적 인원이 5만 명을 넘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도 포항에 많은 전국 대회를 유치하고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야구장은 삼성라이온즈의 제2홈구장이기도 하며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프로야구 경기가 예정돼 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8-04

‘총·칼·활’ 파리 올림픽 목표 초과 달성 원동력

잘 쏘고 잘 찔렀다. 한국 선수단은 4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총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냈다. 특히 ‘총칼활’ 종목인 양궁, 사격, 펜싱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를 획득했다. 한국은 금메달 5개라는 목표치를 대회 사흘 만에 조기 달성했다.펜싱 오상욱은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금빛 찌르기로 물리쳐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이 금메달로 메이저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 슬램(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을 달성했다. 또한 한국은 1일(한국시간)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아 최초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기대가 많았던 양궁에서도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이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대회 3연패를 기록했고, 김우진과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소식을 알렸다. 임시현은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막내 남수현과의 집안싸움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단체전에서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건 임시현은 개인전까지 석권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금빛 물결은 사격에서도 이어졌다. 양지인이 샤로투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25m 여자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은 오예진(공기권총 10m 여자), 반효진(공기소총 10m 여자)에 이어 대회 8일만에 금메달 3개를 합작했다. 특히 반효진은 한국 여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과 동시에 한국 여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총칼활의 활약에 소셜미디어의 반응도 뜨겁다. “역시 주몽의 후예”, “내 마음도 같이 찔렀다”, “총칼활에서 승부보는 대한민국” 등이란 반응을 보였다.한편 11일 폐막식까지 추가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김채은수습기자

2024-08-04

8500여명 몰려… 달서하프마라톤 접수 조기 마감

대구 달서구가 다음달 29일 호림강나루공원에서 열리는 ‘제18회 달서하프마라톤대회’ 참가 접수를 조기 마감했다.달서구는 애초 다음달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지난 6월 1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지난달 25일까지 8500여명이 몰려 참가 신청을 종료했다. 지난해 신청 인원인 7900여명보다 600명 늘어난 8500여명으로 참가 인원이 크게 늘었다.참가자 접수 결과 5km는 지난해보다 69% 줄었으나, 10km는 지난해보다 110%, 하프는 203%로 급증했다.특히, 하프와 10km 비중이 지난해 전체 참가자의 56%에서 72%로 늘어나는 등 마라톤 마니아층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또한, 다른 지역 참가자의 전체비중이 지난 2022년 8.6%에서 올해 21.8%로 지속적으로 늘면서 전국 공인하프마라톤 대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가을에 열려 호림강나루공원 주변 대명유수지의 억새풀의 가을 정경을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푸짐한 먹거리와 다양한 공연 등 축제분위기의 마라톤을 즐길 수 있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과 달서구민들이 대회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달서구체육회와 협력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8-01

구미시, 2024 I-리그 여름축구축제 개최

구미시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2일부터 4일까지 낙동강체육공원에서 ‘2024 I-리그 여름축구축제’를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대한축구협회와 구미시축구협회 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구미시 후원으로 진행되며 전국 유·청소년 축구클럽 250여 개팀, 2500여 명이 참가한다.I-리그 여름축구축제는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청소년 축구 행사로, U-8(4인제), U-10(4인제), U-12(8인제), 여자부 총 4개 부문에서 각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진다.성적에 관계없이 모든 참가 팀에 메달 및 패넌트가 지급돼 축제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할 것으로 보인다.참가 선수단은 1일 구미시를 방문해 여름축구축제를 준비하며 본 경기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체육공원 내 인라인스케이트장에는 문화 체험존이 마련돼 크로마키 포토존, 축구스킬존, 워터파크존 등 체험형 이벤트가 펼쳐진다.또 댄스 경연대회 ‘우리아이댄스스피릿’과 3vs3 토너먼트 ‘수중축구대전’등 참가 선수단과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된다.무더운 여름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구급차 및 안전 의료계획을 철저히 마련했으며, 경기장 근처에는 신속한 응급 처치를 위한 병원을 지정해 참가 선수 및 가족들의 걱정을 덜어 줄 예정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I리그 여름축구축제가 성공으로 개최돼 구미시가 유·청소년 축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참가 선수단과 가족들이 축구 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무더운 여름을 즐겁게 보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한편,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I-리그는 축구를 사랑하는 유·청소년 동호인들을 위한 행사로, 승부 위주의 경기에서 벗어나 축구 자체를 즐기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청소년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각 지역 클럽 간의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며, 2013년 출범 이후 축구 저변 확대와 유·청소년 축구클럽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8-01

문경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 5일간의 대장정 마쳐

지난달 26일 개막한 ‘2024 문경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가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이번 대회는 지난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지구촌 태권도 가족 55개국 4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태권도인들의 열정과 패기 및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문경시와 국기원이 주최하고, 2024 문경 세계태권도 한마당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위력격파, 기록 경연, 종합격파, 공인 품새 등 총 15개 종목 94개 부문에서 열전이 펼쳐졌다. 매 경기마다 전력을 다하는 선수들의 열정과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이 국군체육부대 선승관 5000여석을 가득 채웠다.대회 결과 국외팀 1등은 중국이 차지했고 필리핀, 미국·말레이시가 뒤를 이었다. 국내팀은 경민대학교 야인, 경민대학교, 신한대학교 B· C 팀이 1, 2, 3위를 했다.문경시는 이번 대회를 태권도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우뚝 세웠고, 대회기간 선수단 1500여명 포함 55개국 국내외 세계 태권도인 4500여명이 지역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망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세계 태권도 한마당은 세계 각국 태권도 유망주가 될 선수들이 겨루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문경시 태권도 발전과 저변확대 도모 및 스포츠·관광도시 문경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인 매우 뜻깊은 대회였다”고 말했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4-08-01

(올림픽) 신유빈, 2승 더하면 두 번째 메달…다음 상대는 일본 히라노

신유빈(8위·대한항공)이 두 번째 올림픽 메달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신유빈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릴리 장(29위)에게 4-0(11-2 11-8 11-4 15-13)로 완승했다.신유빈은 이날 오후 7시 열리는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신유빈과 히라노는 통산 전적에서 1승 1패로 팽팽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이뤄진 최근 대결에서는 히라노가3-1로 이겼다.신유빈은 히라노를 물리치면 준결승에서 천멍(4위·중국)-소피아 폴카노바(23위·오스트리아) 경기 승자를 만난다. 여기서 이기면 은메달을 확보하고, 지면 3위 결정전에서 동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앞으로 2승만 더 올리면 신유빈은 처음으로 올림픽 단식에서 입상하는 영예를 안는다.한국 선수가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메달을 수확한 건 20년 전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경아가 마지막이다.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입상의 감격을 금방 잊어버리고 단식에 집중하고 있다.시상식에서 받은 동메달을 가방에 넣어뒀던 신유빈은 선수촌 숙소에서 이를 꺼내보지도 않았다. 그 가방을 그대로 들고 이날 경기장으로 다시 나와 32강전을 치렀다.32강전에서는 게오르기나 포타(71위·헝가리)에게 4-1(9-11 11-9 11-4 11-1 11-9)로 이겼다. 16강전은 더 일방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신유빈은 반격할 틈도 주지 않은 채 11-2로 1게임을 가져갔고, 이후 우세한 흐름을 유지했다. 마지막 4게임에서 장이 4차례 듀스로 맞서며 반격하는 듯했지만, 그뿐이었다.남자 단식에서는 장우진(13위·세아 후원)이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15위)를 4-0(11-7 18-16 12-10 11-9)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장우진의 다음 상대는 미주 최강 우고 칼데라노(6위·브라질)로, 경기는 이날 오후 6시에 시작한다. /연합뉴스

2024-08-01

안동시청 이영석 순천 오픈 테니스 혼합복식 우승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이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24 순천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혼합복식 1위(이영석), 2위(김은채), 3위(추석현)를 차지하며 혼합복식 최강팀에 등극했다.안동시청 경기단은 이영석 선수는 권미정(창원시청)과 팀을 이뤄 혼합복식 결승에서 같은 팀 동료인 김은채(안동시청), 조현우(괴산군청) 조를 2-0(7-5, 7-6)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특히 이영석 선수는 이번 우승이 실업무대 첫 우승이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무대에서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이영석 선수는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안동시청으로 돌아온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해 너무 기쁘다”며 “무더운 날씨에 끝까지 응원해 주신 권용식 감독님과 팀 선수들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이어지는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은 앞선 ‘하나증권 제3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남자단식 우승(강구건)과 혼합복식 우승(추석현)에 이어 이영석 선수의 우승까지 연이은 승리를 거뒀다.권용식 감독은 “먼저 뜨거운 날씨에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이영석 선수의 복귀로 인해 팀의 전력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항상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을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8-01

[올림픽] 그랑팔레 꼭대기에 다시 오른 태극기…남자 사브르 '최고의 날'

프랑스 파리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그랑팔레의 꼭대기에 또 한 번 태극기가 휘날리며 한국 펜싱의 새로운 역사가 새겨졌다.1일(한국시간)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한국을 위한 무대였다.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8강에서 캐나다, 준결승에서 프랑스, 결승에서 헝가리를 연파하고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2012년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한국이 올림픽 남자 단체전 3회 연속 우승(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을 이룬 순간이었다.앞서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에이스’ 오상욱이 이전 올림픽 개인전 3연패(런던·리우·도쿄)에 빛나는 헝가리의 백전노장 아론 실라지의 추격을 뿌리치고 마지막 45번째 득점을 완성하는 순간 선수들과 원우영 코치는 피스트로 달려나와 얼싸안고 환호했다.이어 선수들이 원우영 코치를 헹가래치며 기쁨을 함께 누렸고, 원 코치는 공중에서 주먹을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태극기를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친 선수들은 관중석을 ‘태극기 물결’로 만들어 준 팬들에게도 인사했다. 시상대가 차려지자 뒤에 선 선수들은 어깨를 서로 토닥이며 격려하고, 은메달을 딴 헝가리, 동메달을 획득한 프랑스가 시상대에 오를 때마다 손뼉을 치며 축하했다.‘금메달리스트, 한국’이 소개되고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시상대 맨위에 올라서자 개최국 프랑스만큼이나 큰 함성이 쏟아졌다.시상식에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시상자로 나서서 대표팀의 위업을 함께 축하했다.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하이 파이브를 하며 재차 서로를 격려했고, 오상욱이 개인전에서 올렸던 태극기가 다시 꼭대기에 오르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며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행복한 올림픽 피날레가 완성됐다.선수들은 원우영 코치, 대표팀의 총감독 역할을 한 조종형 대한펜싱협회 부회장과 ‘3연패’를 상징하는 손가락 3개를 펴 보이며 한국 펜싱의 새 역사를 알렸다.그랑팔레에서는 2010년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선수였던 원우영 현 대표팀코치가 한국 사브르 선수 최초의 우승을 달성했고, 이번 올림픽에선 오상욱이 한국 펜싱 첫 2관왕에 오르며 한국 펜싱 ‘약속의 땅’으로 남게 됐다./연합뉴스

2024-08-01

[내일의 올림픽] 김우진·임시현, 양궁 혼성 단체전서 2관왕 쏜다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리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다.둘은 이미 남녀 단체전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고, 이날 혼성전도 제패하면 2관왕이 된다.한국 양궁은 7월 25일 열린 남녀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에게 혼성전 출전권을 주기로 했고, 랭킹 라운드 남녀 1위를 차지한 김우진과 임시현이 이날 2관왕 도전 기회를 잡았다.혼성전에서 우승하고 개인전까지 휩쓸 경우 대회 3관왕까지 가능하다.김우진-임시현 조는 2일 오후 5시 27분 시작하는 16강에서 대만을 상대하고, 이기면 프랑스-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른다.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열렸으며 당시 김제덕-안산 조가 금메달을 따냈다.2일에는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의 은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지 못해 한국 유도의 최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2012년 런던의 김재범, 송대남으로 남아 있다.다만 4강에서 사이토 다쓰루(일본), 결승에서 테디 리네르(프랑스)를 만나야 하는 험난한 대진을 이겨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사이토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88년 서울 올림픽 유도 2연패를 달성한 고(故) 사이토 히토시의 아들이다.또 리네르는 이 체급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최강자다.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메달 가능성이 있다.배드민턴 혼합 복식 결승과 탁구 남녀 단식 4강전 역시 이날 펼쳐진다./연합뉴스

2024-08-01

[올림픽] 펜싱 3연패 이끈 '폭풍 5득점'…비밀병기이자 '신스틸러' 도경동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올림픽단체전 3연패 여정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해낸 선수가 바로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다.도경동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헝가리와 결승전에서 30-29로 쫓긴 7라운드 시작과 함께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교체해 처음으로 피스트를 밟았다.결승전 전까지 도경동은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답답했는지 프랑스와 준결승전 직후 ‘뛰지 못해 근질근질하다’고 말하며 공동취재구역을 떠났던 도경동은 한풀이라고 하듯 연속으로 5점을 냈다.팀 내 가장 공격력이 날카롭다는 동료들과 원우영 코치의 평가처럼 한참을 몰아쳐 크리스티안 러브를 그야말로 압도했다. 이 ‘폭풍 5득점’ 덕에 한국은 7라운드에서 35-29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지난해 4월 입대한 도경동은 본래 오는 10월 전역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특례 혜택 대상자가 되면서 전역 시점도 두 달가량 당기게 됐다.헝가리의 끈질긴 추격에 고전하던 대표팀을 위기의 수렁에서 직접 건져낸 도경동은 제 손으로 자신의 ‘조기 전역’을 일군 셈이 됐다.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도경동은 ‘군 복무 기간을 다 채울 생각이 없냐’는 짓궂은 농담에 “(군에서) 나와서 펜싱을 더 열심히 하는 걸로 하겠다”고 웃으며 답했다.도경동은 “선수로서 최종 목표가 금메달이었다.그걸 바라보고 운동해왔는데 목표를 이룰 수 있어 꿈만 같다”며 “개인적인 기쁨보다 우리 펜싱의 새 역사, (단체전) 3연패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상욱이 형도 2관왕을 이뤄서 내가 정말 축하했다.(우리는) 지금 오상욱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베테랑이자 맏형 구본길은 도경동이 넘치는 활력과 투지로 흔들리던 자신을 잡아줬다고 털어놨다.구본길은 캐나다와 8강에서 크게 부진했다가 프랑스전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결승행의 1등 공신이 됐다.구본길은 “8강전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도경동에게) 크게 혼났다.‘형, 왜 자신이 없냐, 자신 있게 해야 한다’고 화를 내더라”라며 “그때 난 많이 약해져 있었는데, 그 말을 듣고 ‘그래 내가 잘할게, 한 번 자신 있게 해볼게’라고 답했다”고 돌아봤다.원우영 대표팀 코치도 “훈련을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꾸준히 훈련하고, 성실하고,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도 잘했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최고”라고 도경동을 칭찬했다.도경동과 함께 남자 사브르의 차세대 기수로 꼽히는 박상원도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주눅 들지 않고 제 몫을 했다.개인전 32강에서 국제펜싱연맹 랭킹 6위의 콜린 히스콕(미국)을 잡는 이변을 썼고, 단체전 결승에서도 선봉으로 나서 1라운드를 가져왔다.피스트에만 서면 격한 제스처로 투지를 표현하던 박상원은 공동취재구역에서는 얌전한 태도로 질문에 답했다. 그는 “너무 이기고 싶으니까 투지가 올라온다”며 “그렇게 안 하면 내가 기세가 밀릴 것 같다.상대 기를 죽이고 싶어서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게 꿈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는 박상원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원조’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 김정환, 김준호 등 선배들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한다.박상원은 오상욱의 개인전 금메달을 보고 정말 부러운 감정이 들었다며 “상욱이형이 ‘너도 딸 건데 뭐’라고 말했다. 그래서 정말 자극이 됐다”고 돌아봤다. /연합뉴스

2024-08-01

포항스틸러스 FC서울에서 왼쪽 풀백 이태석 영입…포항 골키퍼 강현무는 서울로 이적

포항스틸러스의 원클럽 골키퍼 강현무(29)와 FC서울의 왼쪽 수비수 이태석(22)가 서로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   포항에서 영입한 이태석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전사’인 국가대표 이을용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그동안 동생 이승준과 함께 FC서울에서 활약해 왔다. 2002년생 이태석은 2021년 FC서울에 입단하자마자 19경기를 소화하며 이름을 알렸고, 현재까지 4시즌 동안 K리그1 89경기에 나서며 소속 팀의 핵심 자원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왼발잡이다. 레프트 백 자원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U-17 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두루 거쳐 성장형 캐릭터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직선적인 플레이와 공격과 수비 가담에 폭넓은 활동량은 그의 자랑이다. 사이드뿐 아니라 중앙 포지션도 가능, 향후 포항스틸러스의 다양한 전술 활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날카로운 킥을 겸비, 이호재, 조르지 등 장신 공격수들의 활동 폭을 넓혀줄 것으로 보이며 포항의 왼쪽 측면을 맡고 있는 주장 완델손과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태석은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는데 포항에서 새 시작을 하게 돼 기쁘다. 첫 이적이지만 친한 선수들이 많아 적응엔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후반기에 포항이 리그와 더불어 코리아컵, ACL 등 경기가 많은데 최대한 희생하고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항의 베테랑 골키퍼 강현무(29)는 서울로 이적했다.  강현무는 2015년 포항에 입단해 줄곧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다 상무에 입대했으며 최근 김천 상무에서 제대했다. 정서영/포항스틸러스객원기자

2024-08-01

[올림픽] 임종훈-신유빈, 탁구 혼복 동메달…12년만의 쾌거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2024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을 수확했다.임종훈-신유빈 조(3위)는 30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3위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게임점수 4-0(11-5 11-7 1--7 14-12)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신유빈과 임종훈은 호흡을 맞추고 불과 2년 만에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합작했다.한국이 올림픽 탁구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신유빈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3위를 차지한 당예서, 김경아, 박미영 이후 한국 여자 선수로 16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8월 19일 입대 예정이던 임종훈은 병역 혜택을 받는다.신유빈은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임종훈은 남자 단체전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3번 시드의 임종훈-신유빈 조는 16강전에서 당치우-니나 미텔함 조(11위·독일), 8강전에서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루마니아)를 연파하며 준결승전에 올랐다.준결승에서는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2-4로 석패해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방콕 16강전에서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한 차례 만나 이긴 기억을 살려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다.왼손잡이 임종훈과 오른손잡이 신유빈은 둘 다 오른손잡이인 홍콩 조의 백사이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서브와 리시브, 공격의 예리함에서 완전히 상대를 압도한 임종훈과 신유빈은 점수를 올릴 때면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며 분위기까지 가져갔다.관중석 곳곳에 포진한 중국 팬들이 홍콩 조를 일방적으로 응원했지만, 임종훈-신유빈 조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진 못했다.힘 한번 못 써보고 무너지던 웡춘팅과 두호이켐은 4게임에서는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임종훈-신유빈 조는 3차례 듀스 끝에 매치포인트를 따냈다. 승리를 확정한 두 선수는 얼싸고 방방 뛰며 메달 획득의 기쁨을 나눴다.

2024-07-31

[올림픽] 유도 이준환, 세계랭킹 1위 꺾고 남자 81㎏급 동메달

한국 유도 이준환(22·용인대)이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세계랭킹 3위 이준환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전 끝에 세계 1위 마티아스 카스(벨기에)에게 안뒤축후리기 절반승을 따냈다.이로써 이준환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한국 유도로서는 전날 허미미(21·경북체육회)의 여자 57㎏급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이준환은 앞선 준결승전에서 정규시간(4분)의 두 배인 8분 7초 동안 싸웠음에도체력전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경기 초반 상대 카스는 뒤로 누우면서 이준환을 넘기려는 공격을 자주 펼쳤고 이준환은 잘 막아냈다.경기 시작 1분이 지났을 때 이준환은 기습 업어치기로 상대의 두 발을 공중에까지 띄웠으나 아쉽게 넘기진 못했다.이후 경기는 체력전 양상이었다. 지도를 하나씩 주고받은 두 선수는 정규시간(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골든스코어)에 접어들었다.연장전이 시작하자마자 이준환은 상대 기습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득점을 내줄뻔했다.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찾아왔고 이준환은 놓치지 않았다.카스는 연장전 시작 48초에 메치기를 시도했고 이준환은 빈틈을 노려 발을 걸어 절반을 따냈다. /연합뉴스

2024-07-31

[올림픽] 탁구·유도서 동메달 1개씩…북한은 탁구 혼복 은메달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한국탁구에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다.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3위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4-0(11-5 11-7 11-7 14-12)으로 꺾었다.이로써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시상대에 다시 서게 됐다.신유빈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여자 단체전 3위 이후 16년 만에 한국 여자 탁구 선수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신유빈의 파트너 임종훈은 8월 19일 입대 예정이었으나 이날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이어 열린 왕추친-쑨잉사(중국) 조와 리정식-김금용(북한) 조의 결승에서는 중국 조가 4-2(11-6 7-11 11-8 11-5 7-11 11-8)로 승리했다.북한 리정식-김금용 조는 졌지만 은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북한의 첫 메달 주인공이 됐다.북한이 올림픽 메달을 따낸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이번이 8년 만이다.우리나라는 유도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이 동메달을 추가해 이날 동메달 2개를 따냈다.27일 대회 개막 후 매일 금메달 소식을 전하던 한국 선수단은 이날 숨을 고르며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메달 순위 5위에 올랐다.이준환은 준결승에서 최근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강호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에게 연장 접전 끝에 절반으로 졌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티아스 카스(벨기에)에게 역시 연장에서 안뒤축후리기 절반승을 거뒀다.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는 8강에서 카타리나 크리스토(크로아티아)에게연장 한판패를 당한 뒤 패자전에서도 한판패로 물러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메달 순위에서는 금메달 7개의 일본이 선두, 6개씩 따낸 중국과 호주가 2위와 3위를 기록 중이다.사격 공기권총 혼성 경기 동메달 결정전에 나간 이원호(KB국민은행)-오예진(IBK기업은행)은 마누 바커-사랍조트 싱(인도) 조에 10-16으로 졌다.이번 대회 공기권총 여자 10m에서 우승한 오예진은 메달 추가 획득에 도전했으나 4위로 대회를 마쳤다.또 공기권총 남자 4위에 올랐던 이원호는 혼성 경기에서도 4위로 메달을 아깝게 놓쳤다.동메달을 땄더라면 탁구 임종훈처럼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이원호는 귀국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할 예정이다.펜싱 에페 여자 단체전에 나간 송세라(부산시청), 이혜인(강원도청), 강영미(광주서구청), 최인정(계룡시청)은 8강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31-37로 져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여자 에페는 우리나라가 2012년 런던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종목이다.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는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출전한 우리나라가 7분07초26으로 6위를 차지했다.사상 첫 올림픽 계영 결승에 오른 한국은 2월 세계선수권 2위 성적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메달권 진입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이 부문 금메달은 6분59초43의 영국에 돌아갔다.남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09초45를 기록해 전체 1위를 차지한 조성재(대전시청)는 준결승에서 2분10초03을 기록해 12위에 머물러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복싱 여자 54㎏급에 나간 임애지(화순군청)는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에게 4-1로 판정승, 8강에 올랐다.임애지가 8월 2일로 예정된 준준결승에서 이기면 한국 복싱은 2012년 런던 대회한순철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게 된다.여자 복싱에서는 한국 첫 올림픽 메달이 된다.이번 대회 한국 유일의 단체 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노르웨이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20-26으로 져 1승 2패가 됐다.8월 1일 스웨덴을 상대하는 우리나라는 남은 2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해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연합뉴스

2024-07-31

[오늘의 올림픽] 펜싱 오상욱, 2관왕 정조준…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 도전

2024 파리 올림픽 최고 스타로 떠오른 ‘검객’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관왕을 정조준한다.대회 개막 닷새째인 31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경기가 시작된다.오상욱,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에 신예급인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가세한 한국은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금빛 메달을 겨냥한다.펜싱 단체전은 올림픽에서 ‘종목 로테이션’을 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남자 사브르 팀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에이스’ 오상욱은 지난 28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진출해 ‘금빛 찌르기’까지 성공한 오상욱은 대회 2관왕을 향해 동료들과 힘을 모은다.한국의 8강 상대는 캐나다다. 여기서 승리하면 이집트-프랑스 경기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툰다.대진표 반대편에서는 랭킹 2위 미국이나 3위 헝가리가 결승전에 오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결승전은 8월 1일 오전 3시 30분에 시작한다.전날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 12년 만의 올림픽 탁구 메달을 수확한 탁구 대표팀은 남·녀 단식에서 메달 경쟁을 이어간다.신유빈은 오후 5시 여자 단식 32강전을, 장우진(세아 후원)은 오후 11시 남자 단식 16강전을 소화한다. 장우진의 상대는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다.배드민턴 여자 단신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8월 1일 오전 2시 30분에 취셰페이(프랑스)와 A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예선 1차전에서 코비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꺾은 안세영은 취셰페이를 누르면 8강 진출을 확정한다.남자 양궁 김제덕(예천군청)과 이우석(코오롱), 여자 양궁 남수현(순천시청)은 개인전 32강전과 16강전을 차례로 치른다. /연합뉴스

2024-07-31

[올림픽] 반효진이 명중시킨 사격계 염원…대구사격장 국제 규격 갖춘다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반효진(16·대구체고)의 ‘슛오프’ 한 발이 한국 사격계의 염원까지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반효진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황위팅(중국)과 슛오프 접전까지 벌인 끝에 0.1점 차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반효진은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반효진의 금메달 사격 한 방은 홍준표 대구시장도 움직였다.홍 시장은 반효진의 금메달이 나온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대구체고 여학생 반효진 선수”라며 “이 기회에 대구 사격장도 시설을 보완해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대구광역시 북구에 자리한 대구사격장은 2008년 개장했다.이곳에서는 소규모 국제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지만, 시설 한계 때문에 대규모 종합 대회는 치르지 못한다. 10m 결선 사격장까지 있고, 25m와 50m는 결선 사격장이 없기 때문이다.화약을 사용하는 25m와 50m 사격장은 야외에 경기장을 마련해야 하는데, 현재대구사격장에서는 25m와 50m 경기는 본선까지만 치를 수 있다.또한 국제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산탄총 사대도 추가해야 한다.현재 대구사격장은 4개의 사대를 갖추고 있는데,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서는 최소 5개는 돼야 한다. 여기에 관중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도 더 필요하다.홍 시장이 국제대회 유치와 대구사격장 개·보수를 언급한 만큼, 이번에는 실제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반효진을 비롯한 한국 사격 대표팀의 선전에 대구 지역 실업팀 창단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24-07-31

‘중원 보강’ 대구FC, 미드필더 이찬동 영입

대구FC가 30일 태국 촌부리FC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이찬동(31·사진)을 영입하면서 중원을 보강했다.미드필더 이찬동은 183㎝/80㎏의 탄탄한 체격을 기반으로 왕성한 활동량, 파워풀한 중원 장악력이 강점인 수비형 미드필더다. 터프하고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압박하며, 공수간 연결고리 역할을 안정적으로 소화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는 투지 넘치는 미드필더 이찬동의 영입을 통해 더욱 탄탄한 중원을 구축하게 됐다.이찬동은 2014년 광주FC에서 데뷔해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3시즌 동안 팀의 승격, 잔류를 이끌며 맹활약했으며,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 성인 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데 이어 2016년 리우 올림픽 대표팀, 2018년 성인 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이찬동은 제주UTD, 상주상무, 광주FC를 거치며 K리그 통산 173경기 6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태국으로 무대를 옮겨 촌부리FC(태국 1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으며, 23-24시즌 23경기에 출전했다.등번호 8번을 부여받은 이찬동은 “멋진 환경을 갖춘 DGB대구은행파크, 대구를 이제는 내 팀으로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고 또 감사하다”며 “승리가 필요한 대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한 몸 불사 지르겠다”고 입단 각오를 내비쳤다.대구FC 공식지정병원인 으뜸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이찬동은 선수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팀훈련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7-30

[올림픽] 한국양궁, 남자 단체전도 금메달…남녀 동반 3연패 쾌거

한국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를 이뤄냈다.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5-1(57-57 59-58 59-56)로 이겨 우승했다.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양궁은 이로써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여자 대표팀이 10연패를 이룬 터라 한국 양궁은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도 이뤘다.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해 본 나라는 한국뿐이다. 한국 남자 양궁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리우 대회와 도쿄 대회 단체전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김우진은 3번째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우진은 임시현(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하는 혼성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에서 첫남자 양궁 3관왕에 도전한다.고교 시절 출전한 도쿄 대회에서 김우진, 오진혁(현대제철)과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김제덕은 성인으로 맞은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한번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이우석은 첫 올림픽 무대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이우석은 도쿄 올림픽에 나갈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대회가 미뤄지면서 도쿄행이 불발된 바 있다.대표팀은 8월 2일 혼성 단체전과 3일 여자 개인전, 4일 남자 개인전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나선다.프랑스 양궁은 과거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오선택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는 등 홈에서 우승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최강’ 한국의 궁사들을 넘지는 못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튀르키예가 중국에 승리했다.남자 대표팀은 25일 열린 랭킹 라운드에서 팀 합계 1위를 차지, 1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거르고 8강부터 경쟁했다.8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세트 점수 6-0(57-53 59-55 57-54)으로 승리한 태극궁사들은 준결승에서도 중국을 5-1(54-54 57-54 56-53)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랐다.결승에서 첫 세트 점수를 프랑스와 1점씩 나눠 가진 한국은 2세트에서 10점 5발을 쏘며 세트 점수 3-1로 앞서나갔다.‘맏형’ 김우진이 3세트 마지막 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면서 한국의 남자 단체전 3연패가 확정됐다.도쿄 올림픽 2관왕 김제덕은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파이팅!‘ 기합 소리를 내며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프랑스 홈 팬의 응원 소리가 컸지만,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소음훈련까지 한 태극궁사들에게 방해가 되지는 못했다./연합뉴스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