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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선배들 연기에 누끼치지 않도록 노력”

지난달 끝난 KBS 2TV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배우들 면면만 보면 `기라성`이라는 수식어로도 부족한 작품이었다.김혜자와 장미희, 채시라, 도지원, 서이숙 등 연기 경력으로나 역량으로나 첫 손으로 꼽히는 40~70대 중장년 여배우들이 두루 포진했기 때문이다.이들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던 배우 송재림(30)은 나이에서나 연기력에서나 눈에 띌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극 중 이루오 역을 맡았던 송재림은 박정하게 평가하면 빼어난 연기력을 선보이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그래도 시청자들에게 풋풋함과 설렘을 안겨주면서 본디 맡은 역할을 무난히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송재림을 최근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시작할 때 오직 누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는 송재림은 한결 마음의 짐을 던 모습이었다.“연기 교과서를 쓰신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려니 처음에는 덜컥 겁부터 났어요. 비워두고, 열어두고, 튀지 않고, 조용한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송재림이 분한 이루오는 여느 국내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들이 그러하듯이 뭇 여성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외모와는 달리 여자에게는 무관심하고 까다로운 인물이다.이루오는 자신의 도장에서 우연히 만난 정마리(이하나 분)와 투닥거리던 끝에 어느 순간 그녀에게 빠져든다.극 중에서 남성미를 발산하는 송재림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는 이하나를 바라보노라면 자연스레 눈에서 `하트`가 떠오른다는 여성 시청자들이 많았다.송재림은 3살 연상인 이하나와 연기하면서 설레지 않았느냐는 짓궂은 물음에 “하나 누나가 정말 털털해서 달콤한 장면을 찍을 때도 무안함을 느끼는 일이 없었다. 카메라 밖에서 오히려 더 친했을 정도”라고 답했다.`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이루오와 정마리의 영원한 사랑을 우리에게 약속하는 대신, 이루오가 혼자 유학을 떠나는 결말로 막을 내렸다. 아쉽지 않았을까.“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이야기와 우리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감정선 자체가 달랐다고 봐요.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빈틈없는 그물망처럼 전개됐지만, 우리는 젊은 에너지에 맞게 좀 더 헐겁게 전개됐잖아요. 그래서 너무 닫힌 결말로 갔으면 이야기 균형상 맞지 않았을 것 같아요.”모델 활동을 먼저 시작한 송재림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것은 지난 2012년 MBC TV 퓨전 사극 `해를 품은 달`을 통해서다.이훤(김수현 분)의 호위 무사 운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정작 연기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게 없던 상태라 “촬영현장에서는 바들바들 떨었다”고.이후 MBC TV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 송재림은 그 덕에 인지도도 높이고 여성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이렇게 이미지가 바뀐 건 `우결`의 힘이 가장 크죠. `우결`에 함께 출연한 김소은은 여우같이 생겼는데 허를 찌르는 털털함이 있어요.”`착하지 않은 여자들`과 이제 결별한 송재림은 연기가 가장 즐거운 일이기에 두 달 이상 쉬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잰걸음으로 계속 가는 게 제 연기의 모토에요. 어떤 특정한 캐릭터로 붕 뜨고 싶지 않네요.” /연합뉴스

2015-06-08

엄앵란 팔순 맞아 `청바지 파티` 열어

배우 엄앵란의 팔순을 맞아 가족과 지인이 모인가운데 `청바지 파티`가 열렸다.엄앵란과 남편인 배우 강신성일은 5일 저녁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친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얀 셔츠와 청바지를 `드레스코드`로 한 팔순 잔치를 진행했다.사진 엄앵란은 이 자리에서 “청바지는 연령도, 빈부격차도 없는 평등한 옷이고 영원한 젊음의 상징이라 초대한 분들에게도 청바지 차림을 주문했다”고 말했다.1956년 영화 `단종애사`로 데뷔한 엄앵란은 남편이 된 강신성일과 함께 `맨발의청춘` `동백아가씨` `배신` `떠날 때는 말없이`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해 인기를 누렸다. 최근에는 MBN `나는 몸신이다` 등 TV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하며 입담을 뽐내고 있다.엄앵란과 강신성일이 충무로의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들인 만큼 동료 영화배우,감독, 평론가 등 영화인들이 다수 찾아왔으며 엄앵란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관계자 등 방송인들도 자리를 지켰다.영화배우로서 엄앵란이 걸어온 여정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으며, 그의 손녀가 속한 밴드가 공연을 펼쳤다. 파전과 막걸리를 즐기는 2부 잔치도 마련됐다.딸 강수화 씨는 “청바지 차림은 어머니 아이디어이고, 젊은이들 공연을 보자는 것은 아버지의 생각이었다”며 “올해 11월 부모님의 결혼 50주년이고 내년에는 아버지 팔순이 다가와 집안에 경사가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5-06-08

현빈 현충일 추모헌시 낭독에 SNS 칭찬글 봇물

▲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배우 현빈이 추모 헌시를 낭독하고 있다./연합뉴스 6일 오전 지상파 방송 3사가 동시 생중계한 제60회 현충일 추념식을 지켜보던 많은 이들은 한류 스타 현빈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검정색 양복을 말끔히 차려입고 나온 현빈이 추모 헌시 `옥토`를 대금 연주에 맞춰 낭독하자 시청자는 화면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고, 누리꾼들은 이후 인터넷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최고 인기 스타로서 해병대를 자원입대했던 현빈이 현충일에 추모 헌시를 낭독한 것에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찬사가 잇따랐다.네이버 아이디 `zeni****`는 “대한민국 해병대 예비역 병장 현빈 멋집니다. 필승”, `visb****`는 “역시 해병대 나온 군필의 애국심이 전해진다. 현빈 대단해!!”, `shdn****`는 “정말 누가 선정했는지 추도시 낭송 캐스팅은 대박~~~ 정말 뭉클하더라~~”라고 감탄했다.또 `holl****`는 “호국영령 앞에 떳떳이 서 있을 자격이 있네. 이러니 할 일은 해야 한다는”, `amyh****`는 “군인으로서 성실히 복무한 현빈이라서 오늘 행사에 정말 잘 어울렸다. 현빈의 헌시 낭독이 주는 의미와 느낌은 청소년들까지도 감화시킬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진짜 멋있다. 감정이입 잘되게 목소리 톤이 너무 좋았음 울컥”(jhk5****), “현충일 기념방송에 이렇게 몰입해보기 처음이야. 시도 슬프고 숙연해지는 내용이었다. 현빈이 읽어줘서 더 와닿았다”(bs87****), “와 진짜 티비보다가 울컥한 거 처음임”(jjsu****) 등 감정을 제대로 실은 현빈의 낭독에 울컥했다는 글도 많았다.이밖에 현빈이 추모 헌시를 낭독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현충일 추모식 본방 사수했다”(dhtn****)는 고백도 이어졌다.`durk****`는 “순간 이거 드라마인가 영화인가 했네”, `djsd****`는 “악플이 없네. 다 이유가 있지~ 역시는 역시다. 현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5-06-08

“두번 다시 못 만날 작품이란 생각 들었죠”

영화 `뷰티 인사이드`로 스크린에 돌아오는 배우 한효주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두번 다시 만나지 못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짜라고 믿고 진심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한효주는 4일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시나리오에 소재도 좋았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뷰티 인사이드`는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와 사랑에 빠지는여자 이수(한효주)의 이야기로, 칸 국제광고제와 클리오 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받은 인텔과 도시바 합작 작품을 장편 영화로 다시 만든 것이다.우진의 캐릭터를 `비중 있게` 연기한 배우만 유연석, 김주혁, 이동욱, 이진욱, 우에노 주리, 박신혜, 천우희 등 국내외 남녀 배우 21명에 이른다.영화를 연출한 백감독은 “우진 캐릭터로는 123명이 등장하고 그 중 21명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역을 맡았다”며 “특히 외국 배우와 촬영을 진행하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소개했다.백 감독은 한효주를 `자판기 같은 여배우`라고 부르며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우진이 바뀌어서 오면 자판기를 누르면 상품이 떨어지듯이 바로 반응하고 연기를 하더라”고 말했다.한효주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을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이 이야기를 진짜라고 믿고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우진을 연기한 박서준은 “이수와 처음 만나는 부분의 우진을 연기했는데, 나중에 다른 선배 배우들이 우진을 연기한 것을 모니터해 보니 내가 할 일을 누군가에게넘긴 거 같아 괜히 짜증이 나더라”며 웃었다.역시 우진을 연기한 김주혁은 “처음에는 촬영을 2~3일 하면 된다기에 좋았는데막상 하려니 전혀 호흡이 없다가 연기해야 하는 점, 다른 배우의 톤에 맞춰야 하는지 고민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진의 매력은 한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이니 그것 하나만 가지고 가자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한효주는 우진을 연기한 여러 배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로는 “다시 만나기 어려운 우에노 주리”를 꼽았다. /연합뉴스

2015-06-05

英 BBC, YG 소속 가수들 해외활동 조명

영국 BBC가 YG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해외 활동과 세계 시장 도전을 집중 조명했다.BBC는 지난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싸이와 K팝의 세계를 향한 도전`이란 기사를 게재하며 싸이, 빅뱅, 투애니원 등 YG 가수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소개했다.BBC는 엔터테인먼트 및 K팝 전문가인 오미드 스코비(Omid Scobie)의 발언을 인용해 “슈퍼볼 광고, 플래시 몹, TV 채널의 퍼포먼스나 (휴대전화) 벨소리 등 전 세계 어느 곳이든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올 정도로 2012년은 싸이의 바이럴 히트에 사로잡혔다”라며 `강남스타일` 열풍을 전했다.또 이 열풍에는 뮤직비디오가 큰 역할을 했다며 “사실상 마케팅 없이도 K팝 뮤직비디오는 독특하고 활기찬 비주얼로 전 세계 팬들로부터 매일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언어를 이해할 수 없는 팬들에게 음악을 이해시키고 있다”고 평했다.콘서트 부문에서는 빅뱅을 예로 들며 “한국의 보이그룹 빅뱅은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를 포함해 전 세계 48개의 공연장에서 무대를 선보였다”며 한국가수로서는 최대 규모로 영국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빅뱅의 월드투어를 조명했다.이 밖에도 미국 데뷔를 앞둔 씨엘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아직 K팝을 잘 모르는 팬들이 있다면 스쿠터 브라운이 발굴한 씨엘이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K팝 열풍을 이을 차세대 주자로 씨엘을 주목했다.BBC는 “씨엘은 저스틴 비버, 켄달 제너, 아리아나 그란데와 같은 젊은 할리우드스타와 함께 칼리 레이 젭슨의 `아이 리얼리 라이크 유`(I really like you)의 커버비디오에 등장했고 지난 4월에는 디플로, 리프 라프, 오지 마코와의 협업곡 `닥터 페퍼`(Doctor Pepper)를 발매했다”고 최근 행보를 소개했다.저스틴 비버와 칼리 레이 젭슨 등의 팝스타를 발굴하고 싸이의 미국 진출을 도운 스쿠터 브라운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서울에서 열린 싸이 콘서트의 투애니원 무대에서 씨엘을 처음 봤다”, “씨엘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그녀는 놀라운 가수다”, “우리는 그녀의 재능을 미국에 소개하고 싶었다”라고 씨엘의 미국 진출 파트너가 된 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5-06-05

태양·민효린 “우리 사귀어요”

연상연하인 빅뱅의 태양(27)과 배우 민효린(29)이 열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복수의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태양과 민효린은 햇수로 2년째 교제 중으로 대형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연예인 커플이 탄생했다.이들을 잘 아는 한 측근은 연합뉴스에 “두 사람이 사귄다는 사실은 아이돌 가수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태양과 친분 있는 한 아이돌 가수도 “둘이 꽤 진지하게 만남을 갖고 있다”고, 또 다른 아이돌 가수 역시 “햇수로 2년 정도 된 걸로 안다. 두 사람이 성격과 외모 모두 잘 어울린다”고 귀띔했다.민효린은 태양이 지난해 6월 발표한 솔로 음반 타이틀곡 `새벽 한시`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이들은 뮤직비디오에서 이별 후 서로 그리워하는 연인으로 등장했는데 회상 장면에서 강렬한 키스신과 베드신을 연기해 화제가 됐다. 이후 온라인에는 두 사람의 데이트 목격담을 비롯해 이들이 커플을 상징하는 같은 운동화와 반지를 착용한 사진이 속속 올라와 팬들 사이에서는 교제 의혹이 불거졌다.태양은 그간 짝사랑은 했지만 `모태 솔로`라고 공공연히 말해왔기에 여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큰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청순한 외모의 민효린은 2006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영화 `써니`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와 `로맨스타운` 등에 출연했다.이에 대해 태양의 소속사 YG는 그간 자사 연예인의 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취한 자세대로 `노코멘트` 했다.민효린의 소속사 JYP의 경우 소속 연예인의 열애·결별과 관련, 인정과 부정의 선을 명확히 했지만 YG와 발맞춰 같은 태도를 취했다. /연합뉴스

2015-06-04

“기자란 직업 택했어도 잘했을 것 같아”

여배우 김옥빈이 실제 직업으로 기자를 택했다면 잘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김옥빈은 지난 2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못 참고 끝까지 집요하게 파헤치는 성격”이라며 “좀 어렸을 때 진로를 이쪽으로 정했더라면 잘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영화에서 철거 현장에서 벌어진 죽음에 의문을 품고, 언론이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진실을 보도해야 한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 열혈 사회부 민완기자 `공수경` 역으로 분했다.김옥빈은 “공수경의 실제 모델인 기자를 만나 많은 것을 물어봤다”며 “그분이 함께 술을 마시면서 담백하게 많은 얘기를 해주셨는데 (이번 배역에) 시사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이어 “여기자들이 체력이 강하고 술도 엄청나게 세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웃었다.그는 기자라는 직업에 이질감을 보이지 않으려고 옷을 수더분하게 입고, 화장도거의 하지 않고 촬영했다고 덧붙였다.영화는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담은 법정드라마다.영화는 2009년 발생했던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하면서 제작 단계부터 개봉까지 숱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총연출을 맡은 김성제 감독은 “2013년 6월에 촬영을 끝내고 꼬박 2년이 지난 후에야 개봉하게 됐다”며 “강제철거를 진압하면서 일어난 비극을 다뤘지만, 법정 싸움에서 긴장과 흥미를 유발하도록 노력했던 대중영화”라고 소개했다.김 감독은 “2009년 일어난 용산 참사를 다룬 영화라는 현실적 기시감이 있지만,영화는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허구”라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영화가 주는 정치적인 의미보다 법정 그 자체에 대한 취재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국민참여재판을 직접 참관하고, 국선변호인이 갖는 고단함에 대한얘기도 많이 듣고 영화에 반영했다고 한다.윤계상이 국가를 상대로 진실을 묻는 젊은 변호사 윤진원 역을, 유해진이 윤진원과 함께 국가배상청구소송에 뛰어든 이혼전문변호사 장대석 역을 맡았다.또 의경 살인 혐의로 체포된 철거민 박재호 역에 이경영, 권력의 편에서 사건의진실을 은폐하려는 검사 홍재덕 역에 김의성, 재판장 역할에 권해효가 출연해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인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 /연합뉴스

2015-06-04

“떠나는 날까지 정말 잘해주고 싶어요”

“내가 진실이, 진영이에게 못했기 때문에 정말 이 아이들에게만큼은 신경을 많이 써주고 싶어요. 내가 떠나는 날까지 정말 환희, 준희에게는 잘해주고 싶어요.”배우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8년, 그 딸을 가슴에 묻은 채 혼자 손주를 지극 정성으로 길러온 `진실이 엄마` 정옥숙 씨의 고백이 다시금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1일 밤 방송된 MBC TV `휴먼다큐 사랑-진실이 엄마 Ⅱ`에서는 꿋꿋하게 손주를 돌보는 정 씨의 사랑과 사춘기에 접어든 환희, 준희의 성장기가 전파를 탔다.이날 다큐는 2011년 방송돼 화제를 뿌린 `휴먼다큐 사랑-진실이 엄마`의 후속작이다.4년이 지난 뒤 최진실의 아들 환희는 15살 과묵한 중학생이 됐고, 딸 준희는 재기 발랄한 13살 소녀로 방송에 등장했다.환희는 “할머니가 엉덩이가 헐도록 공부시킨 덕에” 제주도 국제학교에 진학했지만, 노는 것이 마냥 좋은 준희는 공부에 있어서만큼은 정 씨의 애물단지다.아빠인 고(故) 조성민을 쏙 빼닮은 환희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할머니의 반대에도 연예인을 꿈꾼다. 가수가 되고 싶다 말하던 준희는 이제 그 꿈은 접었지만,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남자 친구의 반응에 일희일비한다. 아이들은 오로지 공부만 강조하는 할머니에게 “할머니는 요즘 청춘을 모른다”거나 “할머니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불만을 토로한다.재작년 최진실과 함께 살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집으로 돌아온 정옥숙 씨와 준희는 그러다 보니 날마다 전쟁이다.방송은 자신을 위해서는 만 원도 쓸 생각도 없고, 아이들을 잘 키워내는 것만을 자신의 사명으로 생각하는 정씨와 쾌활한 것 같으면서도 온기 없는 집에서 쓸쓸함을 감추지 못하는 준희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준희는 악성 댓글 공격을 받은 일들을 언급하면서 “엄마도 그 댓글들을 참기 어려워서 그런(세상을 떠난) 건데 저는 얼마나 더 힘들겠느냐”고 말하거나, “왜 이렇게 다들 한 명씩 떠나가지,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정씨는 준희가 한국에서 더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미국 유학까지 고려하지만 간단치 않은 일임을 깨닫고, 결국 준희 의사를 존중해 김천의 고모네로 보낸다.이날 최진실, 최진영 남매를 차례로 떠나보낸 정 씨의 가슴 절절한 고백은 사람들이 눈물을 훔치게 했다.정 씨는 “사랑하는 딸을 보내놓고서는 내가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지,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면서 “진영이까지 (하늘나라로) 갔을 때는 도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천벌을 내리나 싶었다”고 털어놓았다.이날 `휴먼다큐 사랑-진실이 엄마 Ⅱ`는 6.4%(닐슨코리아·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영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는 5.1%, SBS TV 예능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3.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5-06-03

“배 감독, 영화 시나리오에 미쳐 있었다”

1일 오전 지하철 승강장에서 추락한 배창호(62)감독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후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배 감독은 얼굴 쪽에 비교적 가벼운 외상을 입은 채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있다.이날 배 감독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분당선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철로로 추락했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배 감독은 경찰에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강박관념과 수면장애가 생겼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선로에 투신했다는 직접적인 진술은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배 감독을 충무로에 조감독으로 데뷔시킨 한국 영화계의 거장 이장호(70) 감독은 이날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족들 이야기를 들으니 배 감독의 수면장애가 보통 심했던 게 아닌 것 같다. 거의 매일 밤 못 잤다고 한다”고 전했다.그는 “배 감독이 투신이 아니라 수면부족으로 발을 헛디뎌 떨어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또 배 감독이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팔과 다리를 움직이지만, 정신적 쇼크가 심해 말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전했다.이 감독은 “배 감독이 종교 관련 영화 시나리오에 완전히 미쳐 있었다”며 “최근에 만났을 때 살이 쪽 빠지고 힘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배 감독은 과민하고, 작품에 빠지면 미치는 기질이 있다”고 덧붙였다.배 감독은 1980년 이 감독이 연출한 `별들의 고향`의 조감독으로 충무로에 첫발을 디뎠다. 그만큼 둘의 사이는 각별하다. 이날 사고를 당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는 배 감독을 가장 먼저 찾아온 것도 이 감독이었다.이날 이 감독 외에 영화배우 안성기와 박중훈이 배 감독을 찾아와 위로했다. 안성기는 배 감독의 대표작 `고래사냥`과 `기쁜 우리 젊은 날` 등에 주연 배우로 출연했다.배 감독은 1982년 대종상 신인감독상과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 1983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 1985년 대종상 감독상, 1987년 황금촬영상 감독상을 받은, 1980년대 충무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그러나 2000년대 중반 영화산업 전반이 충무로 제작사 중심에서 대기업 계열 투자배급사와 멀티플렉스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원로 감독들이 대부분 운신의 폭이 크게 좁아졌다. 배 감독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나 영화 제작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오동진 평론가는 “배 감독은 1980년대 `한국의 스필버그`라는 별명을 얻은 영화계에 살아있는 전설”이라며 “예민하고 자존심이 강한 그가 한국 영화산업의 격변 속에 작품 활동이 막히면서 받았을 좌절과 비애는 엄청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5-06-02

`매드맥스` 2주째 정상… 300만 눈앞

조지 밀러 감독이 30년 만에 내놓은 네 번째 `매드맥스` 시리즈물인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사진가 2주 연속 극장가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이 영화는 독특한 세계관과 액션 장면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첫 주말에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개봉 2주차에 정상을 밟아 3주차까지 수성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 사흘간 `매드맥스`는 58만5천233명을 추가하면서 누적 관객수는 294만6천605명으로 늘어났다.그 뒤는 멜리사 매카시, 주드 로,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코믹 액션물 `스파이`가 이었다. 46만4천76명이 들어 개봉 2주차 주말까지 155만7천705명을 모았다.촌스럽고 뚱뚱한 여성을 스파이 캐릭터로 내세운 영화로, `매드맥스`에 가려졌으나 조용히 관객 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그러나 할리우드 액션영화들에 밀려 한국영화는 발걸음이 더디다.손현주 주연의 스릴러 `악의 연대기`는 개봉 3주차 주말에 17만8천353명을 동원해 개봉 이후 모두 204만1천638명을 모았다. `칸의 여왕` 전도연과 김남길 주연의 멜로물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주목받은 `무뢰한`은 개봉 첫 주말에 17만8천353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27일 개봉 이후 모두 27만2천46명이 이 영화를 선택했다. 외국 신작 `투모로우랜드`는 16만8천102명을 모았으며 한국 영화 `간신`이 15만5천611명을 모아 그 뒤를 이었다./연합뉴스

201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