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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이번 음반 배우는 느낌으로 작업했죠”

“어떨 땐 어리고, 어떨 땐 늙은 음악을 했다면 이번엔 제 나이에 맞는 트렌디한 변화를 시도한 것 같아요.”가수 유승우(18)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엠콘서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세 번째 싱글음반 타이틀곡 `예뻐서`를 공개하며 이 같은 변화를 소개했다.이번 음반은 그가 씨스타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인 신보로 음악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예뻐서`는 김도훈이 작곡하고 김이나가 작사했으며, 긱스의 루이가 랩을 더한 알앤비(RB) 풍의 곡이다. 유승우의 기존 곡보다 한층 세련되고 대중성을 입었다.그는 “아직 대중이 제 음악 색깔을 어떻게 보는지 잘 모르겠다”며 “저는 그간 어쿠스틱 기반의 밴드 음악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래퍼가 참여한 달달하고 풋풋한 사랑 노래를 하게 돼 제 나이에 맞는 색깔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저 혼자 음악을 했다면 더 올드한 어쿠스틱 음악이었을 텐데, 스타쉽으로 오면서 기타를 연주하되 한층 듣기 편한 장르를 선보이게 됐다”며 “트렌디한 음악을속으로 꿈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지난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4`에서 인디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석봉아`를 불러 화제가 된 그는 단박에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10대의 어린 나이에 기타를 치며 미성을 들려준 그는 이후 자신의 앨범에 틈틈이 자작곡을 수록했지만 이번엔 유명 작곡가의 노래를 불렀다. 그는 또 다른 신곡 `그 밤사이`의 작사에만 참여했다.그는 “두 분이 만들어준 곡을 들었는데 마냥 부르고 싶더라”며 “제가 앞으로 할 음악에도 밑받침이 될 것 같다. 배우는 느낌으로 작업했다”고 강조했다.`슈스케 4` 출연 이후 지난 3년의 시간을 돌아보면서는 꽤 진지한 답변을 내놓았다.“가수가 노래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런 쇼케이스에서 말도 잘해야 하더군요. 인터뷰를 거치면서 기사가 어떻게 나가는지도 알았고요. 3년 새 알게 된 게 너무 많고 그걸 빨리 배웠다는 점이 잘한 일인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적으로 더 많은 걸 하지 못했다는 점이죠. 제 음악을 더 사랑해야 했어요. 하하.”또 어린 나이에 감성적인 음악을 하는 유승우와 공통분모가 있는 백아연이 최근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로 크게 주목받은 데 대해 “많이 부러웠고 귀감이 됐다”며 “좋은 음악은 사람들이 져버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 `누나처럼 좋은 곡을 만들어야지`란 생각을 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멋있었다”고 말했다.20대의 문턱에 있는 그는 성인이 되면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도 했다.“음악적으로는 성숙하고 야한 얘기를 곡으로 쓸 수 있을 테니 많은 변화를 꾀할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이클 부블레처럼 정장 입고서 섹시하고 끈적끈적한 음악을 해보고도 싶죠. 하하. 스무 살이 되면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폭이 넓어질 것 같아요. 친구들과 부담없이 맥주도 한잔하고 싶고요.”이날 유승우는 트레이드 마크인 기타를 연주하며 신곡과 팝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를 라이브로 선보였다.`유튜브 스타`인 기타리스트 정성하가 게스트로 등장해 둘이 함께 작곡한 미발표곡 `실수`도 기타 듀엣으로 들려줬다.그는 “어제 페이스북에 제가 (자이언티의) `꺼내먹어요`를 부른 영상이 올라왔는데 `석봉이가 많이 컸다`는 댓글이 많더라”며 “3년이 흘러도 절 그렇게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다. 이번 음반을 통해 제가 어떻게 노래하고 무대에서 어떤 표정을 짓는지 팬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연합뉴스

2015-07-30

SBS `상류사회` 아쉬움 남기며 종영

드라마는 관계의 실패에 관한 이야기였다.부자, 모녀, 형제, 자매, 남녀 등 우리 인생을 구성하는 다양한 관계를 등장시켰고, 관계에 실패한 사람들의 모습을 조명했다.실패의 원인은 오만, 착각, 오해, 야망, 질투, 물욕, 가치관의 차이 등 다양했다.그런데 시청률을 의식해서였을까, 드라마는 애초 기대했던 밀도와 깊이를 채우지 못한 채 막을 내리고 말았다.SBS TV 월화극 `상류사회`가 28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전국 시청률 10.1%, 수도권 시청률 11.1%로 막을 내렸다.지난 6월8일 7.3%로 출발한 `상류사회`의 16회 평균 시청률은 9.0%로 나타났다.같은 시간대에 경쟁한 MBC TV `화정`과 KBS 2TV `너를 기억해`의 전국 시청률은 각각 10.3%와 5%로 집계됐다.전작 `따뜻한 말 한마디`로 30대 결혼한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을 깊이 있게 파고들며 호평받았던 하명희 작가는 이번에는 좀 더 상업적인 포인트를 잡았다.재벌과 서민으로 극명하게 `신분`차가 있는 청춘 남녀 두 쌍의 사랑을 전면에 배치해 극성을 강화했고, 재벌가에서 벌어지는 치사하고도 치열한 경영권 싸움을 조명하고자 했다.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쫓다가 드라마는 아쉽게도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청춘 멜로는 지금껏 숱하게 보아왔던 신데렐라 스토리와 별반 차별화를 이루지 못했고, 경영권 다툼은 시작은 했지만 이렇다 할 전개 없이 막을 내리고 말았다. /연합뉴스

2015-07-30

“라디오는 TV보다 솔직해서 좋아”

“TV를 보다 보면 그 현란함 때문에 진실을 못 볼 수 있는데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말과 말 사이의 호흡에 사람들의 진실과거짓을 다 읽을 수 있어요. 라디오가 좋은 건 TV보다 더 솔직하기 때문입니다. 사는것에 덧칠할 필요가 없는 매체가 라디오에요.”17년간 MBC 표준FM(95.9MHz) `여성시대`의 진행을 맡은 양희은(63)은 28일 오후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 마음 속에는 라디오가 콕 박혀있다”며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양희은은 `여성시대` DJ를 처음 맡았을 때를 회상하면서 “당시만 해도 가정폭력과 관련된 사연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사연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가정폭력이 줄어들지는 않았겠지만, 피해여성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그들이 찾아갈 쉼터가 생기고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에 `억장이 무너져` 쓰는 편지가 줄어들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방송 초반에는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마음에 무거운 짐을 지곤 했다는 양희은은 “차마 편지조차 쓸 수 없는 누군가는 사연을 들으며 나와 같은 사람이 있구나 하면서 연대를 느낄 수 있게 된다”며 “보이지는 않는 거대한 연대가 생기는 것을 이 자리에서 사연을 통해 보게 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이날 기자간담회는 `여성시대`의 40주년과 개그맨 서경석(43)의 합류를 계기로 열렸다.1975년 4월 임국희가 진행을 맡은 `11시의 희망음악`으로 시작된 `여성시대`는 88년 4월 이종환이 DJ를 맡으며 `여성시대`가 됐다. 봉두완, 이효춘, 이덕화, 손숙, 변웅전 등이 진행을 맡아왔다.양희은은 1999년부터 정한용, 김승현, 전유성, 송승환, 강석우 등 남자 파트너를 바꿔가며 `안방마님`의 자리를 지켰다.다섯 번째 짝꿍인 서경석은 역대 최연소. 이날 자리에 함께한 서경석은 “방송한지 20년이 돼가면서 어딜 가든 제가 리드를 해야 했는데 양희은이라는 `큰 산`에 기댈 수 있어 부담이 적다”며 웃었다.27일 투입돼 이틀간 라디오를 진행한 서경석은 “사연이 엄청나게 길어서 읽는 동안 침이 고여 혼났다”며 “청취자들이 보내주신 사연도 대단하지만 체력이 좋다고 자부하는 저도 이런데 이런 일을 17년간 해온 양희은 누님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대선배를 치켜세웠다.연출을 맡은 이한재 MBC PD는 “여성시대의 청취자층이 높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 사연을 보내주시는 분들은 20대, 30대도 많고 남성분들도 많다”며“`진짜 사나이` 등을 통해 성실함과 따뜻함을 보여준 서경석씨가 신구 세대간 조화를 만들어나가는 데 제격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5-07-29

“영화관서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영화”

2012년 `공모자들`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임창정과 최다니엘이 내달 27일 개봉하는 영화 `치외법권`으로 다시 호흡을 맞췄다.최다니엘은 개봉을 한달 앞둔 27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공모자들` 때 보니 아이디어, 순발력이 모두 좋아 배울 점이 많은 선배였다”며“창정형이 긍정적으로 출연을 생각한다기에 나도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임창정도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영화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최다니엘이 전화를 걸어왔다”며 “이 영화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최다니엘이 `그럼 나도 빨리 읽어보겠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임창정은 또한 “외모로 보면 최다니엘은 `부자`고 나는 `거지`라는 느낌이 날 정도”라며 “우리 둘이 너무 안 어울리면 관객이 오히려 억지라고 여길까 봐 거울을 많이 보고 신경 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치외법권`은 `웨딩 스캔들`, `응징자` 등을 연출한 신동엽 감독의 새 영화로, 분노 조절이 잘 안 되는 프로파일러 정진(임창정)과 여자를 좋아하는 형사 유민(최다니엘)이 범죄조직 보스를 잡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다.신 감독은 “그동안 이유 없이 어두운 영화를 많이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밝은 영화를 하고 싶었다”며 “그 점에서 캐스팅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이날 코미디물 분위기에 맞춰 유머를 던지는 데 집중한 임창정은 “신 감독은 흥행작이 없었는데도 계속 영화를 찍고 있어 10대 대기업 (오너) 아들이 아닌가 한다”고 농담을 던졌으며 신 감독도 “놀랍게도 이번이 6번째 영화인데 이번에는 흥행했으면 한다”고 받았다. /연합뉴스

2015-07-28

배용준·박수진 “우리 결혼했어요”

지난 5월 깜짝 열애 소식과 함께 결혼까지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욘사마` 배용준(43)과 박수진(30)이 27일 결혼식을 올렸다. 교제 5개월여 만에 부부가 되는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 쉐라톤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양가 친지와 지인만을 초대했다.비공개 결혼식으로, 이날 식장에서는 한국, 일본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청첩장과 명단을 대조해 초대받지 않은 취재진이나 팬의 입장을 통제했다.사회는 배우 류승수가, 축가는 박진영, 더원, 신용재가 맡았다.이날 결혼식은 150석 정도의 소규모로 진행됐다.하객으로는 두 사람의 소속사 동료인 김수현, 한예슬, 임수정, 주지훈, 박수진이 속한 연예계 사모임 `하미모`의 멤버 정도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결혼식 장소인 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지난 2001년 배용준이 드라마 `호텔리어`를 촬영하면서 인연을 맺은 곳이다.그중에서도 애스톤하우스는 심은하, 김희선, 신애, 지성-이보영 등이 이용한 바 있는 야외 결혼식 장소다.대저택과 넓은 잔디마당이 특징인 이곳은 높은 곳에 있는 워커힐 호텔 부지 중에서도 깊숙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조용한 결혼식을 원하는 두 사람의 의중을 읽을 수 있다.비가 오지 않는다면 두 사람은 야외에서 여름 분위기를 즐기며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로맨틱하게 부부로서의 첫발을 디뎠다.두 사람은 결혼식 다음날인 28일 국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연합뉴스

2015-07-28

파죽지세 `암살` 흥행돌풍 대단하네

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이 한국영화가 하루에 동원한 관객 수로 역대 2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26일 배급사 쇼박스와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개봉 나흘째인 25일 94만9천135명을 동원했다.이는 한국영화로는 2013년작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91만9천명(개봉 3일째)을 제치고 역대 2위의 기록이다. 1위는 `명량`이 작년에 세운 기록 125만7천명(개봉 5일째)이다.외국 영화 중에서는 올해 4월 개봉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하루 115만5천명을 동원한 바 있다.`명량`(1천761만명), `국제시장`(1천425만명), `아바타`(1천330만명)에 이어 역대 극장 관객 수 4위 기록을 보유한 최동훈 감독의 전작 `도둑들`(1천298만명)의 하루 최다 관객 수는 75만9천명이었다.지난 22일 개봉 이후 나흘 동안 `암살`은 모두 241만9천532명을 동원했으며, 50%를 넘는 예매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일요일인 26일 300만명을 가뿐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암살`은 1933년 중국 상하이와 경성을 무대로 독립군 내 최고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임시정무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 살인청부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이 펼치는 이야기다.데뷔작부터 전작 `도둑들`까지 흥행 불패를 이어 가고 있는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고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등 톱스타가 출연해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점이 초반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제작비 180억원이 투입됐고 대형 배급사가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철에 선보인 `블록버스터`인 만큼 관객 동원력이 강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암살`은 전날 기준 1천504개 스크린을 차지하고 있다.이에 더해 광복 70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항일 투쟁을 그리면서 액션과 감동을 적절히 배합한 점이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암살`은 장기 흥행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먼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 30일 개봉한다. 인기 시리즈물인데다 주연배우 톰 크루즈가 방한해 직접 홍보에 나서는 만큼 상당 수 스크린을 빼앗길 것으로 전망된다. 그 뒤를 이어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도 내달 5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5-07-27

`협박 사건` 이병헌 “큰 물의 일으켜 죄송”

한류스타 이병헌이 `협박 사건`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이후 국내에서 처음 배우로서 나선 공식석상에서 고개 숙여 사과했다.이병헌은 지난 24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에서 다른 배우들에 앞서 무대에 올라 “어떤 말씀을 드릴까 미국에서 촬영하면서도 매일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배우 이병헌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라며 “큰 실망을 드리고 뉘우치는 시간을 보내면서 어느 때보다 그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이병헌은 이어 “큰 실망감이 몇 번의 사과나 시간으로 결코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잊지 않고 많은 분에게 드린 상처와 실망감을 갚아나가려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함께 영화작업을 했던 스태프들과 관계자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어떤 비난도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도 내 책임”이라며 “나 때문에 그분들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이병헌은 내달 13일 개봉하는 사극 `협녀, 칼의 기억`에서 천민으로 태어나 최고 권력을 꿈꾸는 야심 찬 유백 역을 연기했으며 현재 할리우드에서 `황야의 7인`을 촬영하고 있다.앞서 이병헌은 지난해 9월 두 여성으로부터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함께 술을 마시며 찍어놓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두 여성은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외관상으로는 이병헌이 승리했으나 그 과정에서 이병헌은 대중으로부터 아내를 버려두고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큰 비난을 받아 왔다. /연합뉴스

2015-07-27

“조용필 선배의 도전하는 모습 닮고파”

`감성 발라더` 이기찬이 2년 만에 싱글 `뷰티풀 투나잇`(Beautiful Tonight)을 발표하고 가요계로 돌아왔다.이기찬은 1996년 열여덟 살의 나이로 데뷔해 정규 11집까지 낸 데뷔 19년차 중견가수다. 또 `또 한번 사랑은 가고`, `감기`, `미인`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부른 한국 대표 발라더이기도 하다.그는 지난 19년 동안 앨범을 꾸준히 발표했지만 뮤지컬,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매트릭스` 워쇼스키 남매가 연출한 미국 드라마 `센스8`에 배두나의 남동생으로 나오기도 했다.가수로 돌아온 이기찬을 최근 홍대에서 만났다. 그는 “연기도 하고 좀 쉬다 보니 2년이 흘렀다”라며 “장르를 불문하고 이번 싱글에선 색다른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싱글 `뷰티풀 투나잇`에는 그가 직접 작사·작곡한 2곡이 실렸다. 동명의 타이틀곡 `뷰티풀 투나잇`은 사랑에 빠졌을 때의 마법 같은 순간을 노래한 발라드곡이다. 곡에 흐르는 경쾌한 리듬이 여름 밤의 한 줄기 바람 같은 곡이라는 소속사의 설명을 수긍하게 한다.이기찬은 “예전에 냈던 슬픈 발라드보다는 달콤한 러브 스토리를 노래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저는 빠른 노래를 불러도 음색 자체가 슬프다”고 웃었다.함께 수록된 `악담`은 1970~80년대 정통 알앤비(RB) 사운드를 재현한 미디움 템포의 곡으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는 남자의 심리를 그렸다. 팬들은 이기찬 하면 발라드를 떠올리지만 정작 그는 재즈, 알앤비(RB)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이기찬은 재작년 `그대 내게 다시`, `유 콜 잇 러브`(You Call It Love) 등 불후의 명곡들은 빅밴드 재즈스타일로 리메이크한 앨범 `투웰브 히트`(Twelve Hits)를 발표하기도 했다.이기찬은 “발라드를 좋아하긴 하지만 듣는 음악은 다양하다”며 “무거운 헤비메탈이나 힙합을 빼곤 장르에 상관없이 다 듣는다.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도 좋아한다”고 했다.이기찬 특유의 `감성 돋는` 애절한 목소리는 이번 싱글에서도 여전하다. 그는 컴백 즈음 MBC TV `복면가왕`에 `일타쌍피 알까기맨`으로 출연했다. 그는 복면을 썼지만 시청자들은 목소리만 듣고 그가 이기찬임을 단번에 알아냈다.이기찬은 “감성이란 게 자기가 계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타고나야 한다”며 “어렸을 적부터 감수성이 예민하고, 내성적이었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목소리에) 묻어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가요계를 풍미했던 그지만 지금은 예전보다는 알아보는 사람이 덜하다. 한때 `발라드 황태자`로 불렸던 터라 아쉬움도 클 만했다.“시장과 시스템이 모두 바뀌었잖아요.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겠지만 지금이 부담감을 벗어날 수 있어 편하기도 해요. 예전에는 어디를 가도 저를 알아보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성격상 그걸 즐기지 못했어요. 그래서 `나는 왜 이럴까` 자책하기도 했죠. 그냥 저라는 사람보다 제가 쓴 음악, 출연하는 작품에 집중해 주셨으면 해요.”그런 그가 연기 이야기에 들어가니 눈빛이 반짝였다. 이기찬은 2005년 KBS `드라마시티`로 데뷔해 틈틈이 화면에 얼굴을 내보이고 있다.그는 워쇼스키 감독의 `센스8` 오디션 공고를 보고 직접 지원했다. 너무 출연하고 싶어 영어학원에 다니며 대사를 준비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역을 따냈고, 영어 연기도 능숙하게 소화했다.이기찬은 “얼마 안 된 신인 연기자라서 그런지 연기가 재밌다”며 “20대 때 시작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나이 들어서 연기를 하니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센스8`이 예술적으로는 뛰어나지만 내용적인 면이 선정적이라 한국에서 방송될지 모르겠다”며 “그냥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연기는 기회가 주어지면 계속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연기에도 발을 들였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가수였다. 이기찬은 다음 달 콘서트를 열고, 9월에는 다음 싱글을 발매할 계획이다. 무대에 함께 서는 후배들이 “귀엽다”라고 말하는 그에게 가수로서의 목표를 마지막으로 물었다.“조용필 선배님처럼 나이가 들어도 노래를 잘했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싱어송라이터잖아요. 연세가 드셔도 늘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연합뉴스

2015-07-24

`무한도전` 올 한국방송대상 `대상`

MBC TV `무한도전`이 올해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받는다.한국방송협회(회장 안광한)는 올해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심사 결과, 본심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무한도전`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한국방송대상에서 예능프로그램이 대상을 받는 것은 1999년 MBC `칭찬합시다-오학래 경장편` 이후 16년 만이다. 이후 작년까지는 다큐멘터리와 드라마가 대상을 수상했다.심사위원들은 `무한도전`이 예능 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열고, 매회 창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하며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협회는 전했다.한국방송대상 작품상에는 ◆ 뉴스보도TV 부문에 KBS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 연속 단독보도` ◆ 중단편드라마TV 부문에 SBS `펀치` ◆ 다큐멘터리TV 부문에 EBS 다큐프라임 `진화의 신비, 독` ◆ 문화예술TV 부문에 MBC경남 `클래식 콤플렉스` 등 30개 부문 33편이 선정됐다.작품상 수상작에는 KBS `누가누가 잘하나`와 `밤을 잊은 그대에게`, SBS `유영미의 마음은 언제나 청춘`과 `TV 동물농장`, MBC `지금은 라디오시대-사랑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등 장수 프로그램들이 많이 올랐다.개인상은 ◆ 공로 부문에 고 진필홍 전 KBS 예능국장 ◆ 가수 부문에 EXO ◆ 연기자 부문에 조재현 ◆ 코미디언 부문에 유민상 등 24명이 수상자로 뽑혔다.올해 시상식은 9월 3일 오후 3시 MBC TV에서 생방송 된다. /연합뉴스

201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