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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메달공개 MPC·IBC 개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9일간 지구촌의 관심을 집중시킬 빅스타들이 잇따라 대구에 입성하는데 이어 대회조직위는 19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대회메달과 MPC(메인프레스센터)및 IBC(국제방송센터)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미디어 지원 업무를 시작한다.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 지하 1층 MPC 앞에서 정관계 인사들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및 국내외 미디어 대표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겸한 미디어 지원 시설 설명회를 갖는다.이 자리에는 박선규 문화체육부 차관과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등이 참석, 축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며 피에르 바이스 IAAF 사무총장과 어네스트 오벵 TV국장, 안나 레그나니 보도 대표 등 IAAF 인사들도 함께 한다. 또한 주관방송사인 한국방송공사(KBS) 조대현 부사장과 권오상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 손용석 한국사진기자협회 회장 등 국내 언론계 인사들과 일본 TBS, 독일 ARD/ZDF 등 해외 방송사 대표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지난 5개월간 33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한 끝에 완성한 MPC/IBC는 율하동 선수촌과 함께 조직위가 야심 차게 준비한 작품. 2년이 넘는 준비 기간 동안 유수의 메이저 대회를 통해 축적한 다양한 자료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구 스타디움 환경에 최적화되도록 설계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19

“컨디션 조절 잘해 좋은 경기 할 것”

제블레·에니스 나란히 대구 입성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남녀`가 나란히 대구를 찾았다.10종 경기 세계 기록 보유자 로만 제블레(37·체코)와 여자 7종 경기 `디펜딩 챔피언` 제시카 에니스(26·영국)가 17일 저녁 달구벌에 도착했다.제블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찬사를 받는 세계 스포츠계의 전설. 역사상 이 종목에서 9천점을 넘긴 유일한 선수이며 그가 2001년 세운 9,026점은 지금도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있다.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7년 오사카세계선수권을 잇따라 재패하며 진정한 철인으로 공인받았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오사카 대회 전 다른 선수의 창에 어깨를 관통당하는 치명적인 부상을 딛고 일어서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는 사실. 이런 그에게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은 2008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명예를 헌사했다.제블레는 “중국, 일본은 가봤지만 한국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아주 기대된다.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조금 있으나, 컨디션 조절을 잘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매력적인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미국의 두 선수(트레이 하디와 브라이언 클레이칭)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강자는 보이지 않는다. 메달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특히 대구가 더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더운 날씨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 이번 대회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며 여전히 식지 않은 열정을 과시했다.흥미롭게도 여자 7종 경기 `디펜딩 챔피언` 제시카 에니스(26·영국)도 제블레와 같은 항공편으로 대구에 도착했다. 에니스는 2년 전 베를린에 이어 대구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마중 나온 대구 시민들에게 환영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던 에니스는 “한국에 와서 기쁘다. 비행기를 오래 타서 조금 피곤하지만 한국의 첫 인상이 아주 좋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은 표정으로 입국 소감을 전했다.제블레는 오는 27일과 28일, 에네스는 29일과 30일 `지구에서 가장 강한 남녀`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향해 도전한다./이창훈기자

2011-08-19

`친환경 실천` 세계인 이목집중

선수촌·편의시설 등에 태양광발전시스템선수들 위한 자전거 및 전기자동차 활용 대구세계육상선수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그린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대구의 깨끗한 이미지를 심고, 실질적인 운영비 절감 효과도 거두기 위해 이번대회를 친환경으로 치르기로 했다. 20일 개촌하는 선수촌은 태양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선수촌 시공사 LH공사에 따르면 대구시와 조직위는 정부지원금을 받아 약 8억 원의 예산을 투입, 선수촌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축했다.태양광 발전시스템이란 건물지붕에 설치된 집적판에서 태양에너지를 모아 저장한 후 교류전원으로 바꿔 건물의 보조 전력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하루 평균 일조시간이 3.2시간일 때 시간당 약 154.8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햇빛만 쨍쨍하면 가정용 에어컨(1천600w/h 기준) 약 97대를 공짜로 돌릴 수 있다는 뜻. 생산된 전기는 선수촌 524세대에 공급되어 실질적인 전기세 절감효과를 거둔다.선수촌 공동시설을 위한 태양광 시스템도 따로 갖춰져 있다. 챔피언스 플라자 등 선수촌 편의시설에 시간당 6kw의 태양에너지가 공급된다. 선수촌 입구 분수조명 등 각종 부대시설에도 태양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 또 선수촌내 모든 가로등에 일반 형광등보다 소비전력이 30% 적고 수명이 5만배 긴 LED조명이 사용됐다.운송수단도 그린에너지 개념이 도입됐다.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에 총 212대의 자전거를 배치하고 누구나 언제든지 탈 수 있게 했다. 선수들은 자전거를 이용해 숙소에서 약 400m 떨어진 훈련장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입국한 호주선수들의 경우 자전거를 타고 선수촌 인근 마트에서 쇼핑을 즐기기도 했다.대구스타디움에는 전기자동차가 많이 활용된다. 허들, 장대, 투척용구 등 각종 경기장비와 인원이 모두 전기자동차를 이용해 움직일 계획이다. `서서 타는 스쿠터`인 1인승 세그웨이부터 10명을 수용하는 장대운반용 버스까지 전기자동차의 크기와 종류도 다양하다.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후원사 도요타는 석유와 전기를 모두 동력으로 쓰는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 55대를 지난 9일 조직위에 인계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이 차량은 로드레이스 지휘차량으로 쓰이며 친환경 대회의 중요성을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할 예정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19

“마지막 과제 위해 최선 다합시다”

김범일 시장 시민에 참여·협조 당부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에 대구를 알려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대회 성공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에 달렸습니다. 달구벌의 저력을 보여줍시다!”김범일 대구시장은 대회 개막 9일을 앞둔 18일 오전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이날 김 시장은 “지난 2007년 케냐 몸바사에서 기적같이 세계육상대회를 유치했고 4년간 혼신의 힘을 쏟아 대회를 준비했다”며 “그간에 대회 성공을 위해 입장권 구입부터 자원봉사자 참여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아끼시지 않은 시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 시장은 “역대 최고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보강, 선수촌과 미디어촌 건립, 총회시설 확충, 로드레이스 정비, 도시환경 개선 등 대회운영시스템과 자원봉사자 배치, 등록·숙박·수송 등 대회지원시스템을 마무리했고, 입장권도 90% 이상 판매해 대회준비는 모두 완료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제 남은 과제는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일과 대구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육상대회의 진정한 주인인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특히. 김 시장은 “대회 성공을 위해 `대구시민 1가정 1경기 이상 경기관람 참여`, `대회기간 대중교통 이용 및 교통통제 협조`, `경기관전 에티켓 지키기 및 멋진 경기장 분위기 조성`, `손님맞이 미소친절 운동과 아름다운 도시환경 만들기` 등 대회 개최 주인으로서 자발적인 시민참여 실천사항을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1-08-19

`인간 탄환` 볼트 뜨거운 인기 실감

20일 시민과 함께하는 `파스테스트` 예정팀원들과 나무심기 행사… 27일 메달사냥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25·사진)는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1박한 후 17일 오후 경산운동장에서 가볍게 몸을 푸는 훈련을 마치고 20일부터 푸마이벤트에 참가하는 등 선수촌에 입촌할때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볼트의 스폰서업체인 푸마 코리아는 볼트는 “20일 오후 2시30분 대구 중구 계산동 현대백화점앞에서 `우사인 볼트와 함께하는 파스테스트` 결승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파스테스트`는 푸마가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일반인 중에서 100m를 가장 빠르게 달리는 남녀를 뽑는 이벤트. 지난 6월부터 홍콩, 중국, 말레이지아 및 싱가포르에선 이미 예선이 치러졌다.국내 예선은 지난 7일부터 서울, 부산, 대구 등 총 3곳에서 순차적으로 열렸다. 특히, 국내예선을 통과한 결승 진출자 6명과 각 아시아 국가들의 결승 진출자 10명 등 총 16명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우사인 볼트(Usain Bolt)와 직접 만나 사인을 받는 등 추억에 남을 이벤트를 가진다. 이후 22일 오후 6시부터는 경산종합운동장에서 한국언론에 훈련내용을 공개한다.볼트는 훈련공개에 앞서 17일 오후 5시20분 경산종합운동장에서 비공개 연습을 했다. 볼트는 이날 28인승 리무진을 타고 도착했으며 운동장앞에는 취재진과 시민 등 50여명이 지켜봤다.볼트는 본부석앞 메인주로에서 가벼운 몸풀기로 훈련을 시작했으며 훈련도중 경찰관에게 보도진의 사진촬영을 중단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볼트에게 물품을 지원하는 다국적 스포츠용품업체인 푸마는 독일 본사에서 직원을 직접 파견해 볼트 관리에 나섰다.푸마는 이번 대회를 겨냥해 개발한 스파이크가 볼트의 발에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자메이카 대표팀은 19일에는 경산 종합운동장 앞에 나무를 심는 행사에 참여한다.경산시 관계자는 “세계 최강 자메이카 선수단이 경산 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는 것을 기념해 나무를 심고 비석도 세울 예정”이라며 “19일 저녁에는 경산시장 주재 만찬 일정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자메이카 선수단은 23일 선수촌에 들어가 본격 몸만들기에 돌입한후, 27일부터 메달사냥에 나선다.한편 16일 밤 그랜드호텔에 투숙한 볼트는 당초 알려진대로 스위트룸에 묵지않고 팀동료인 파월 등과 함께 일반실에 머물렀다. 키가 196cm에 달해 침대가 맞지않아 호텔측은 간이침대를 따로 연결시켜 잠을 편히 자도록 배려했다.볼트는 호텔방에서 나오지 않고 식사는 방안에서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랜드호텔의 한 관계자는 “16일 아침 자메이카 대표팀과 방 배정을 논의했는데 볼트 역시 다른 일반 선수들과 같은 대우를 받도록 했다”며 “층마다 있는 스위트룸은 자메이카육상연맹 고위 임원들이 사용하고 볼트는 일반실에 머문다”고 말했다. 호텔 측은 자메이카 선수들이 머무는 1주일간 식품 위생과 경호 등 안전문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이창훈기자

2011-08-18

축소판 지구촌에 넘쳐나는 `한국 美`

선수촌내 전통 기념품 코너, 조형물 등 마련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이 한국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이번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는 약 210여국에서 온 3천200여명의 선수들과 임원들이 참가한다. 그들이 대회기간 동안 생활하는 선수촌은 `작은 지구촌`으로서 세계문화교류의 장이 되고있다.선수촌내 `챔피언스 플라자`에선 한국 고유의 기념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편의점내에 설치된 기념품 코너에는 창호지 부채, 하회탈, 노리개, 열쇠고리, 각시인형, 도자기, 색동저고리 무늬의 지갑 등 다양한 전통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대부분 4만원 이내로, 큰 부담이 없다.편의점에는 각종 음료수, 과자, 향신료 등 각 국의 음식 문화를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제품 뿐 아니라 고국의 맛을 그리워할 외국 선수들을 위한 제품이 다양하게 준비됐다.챔피언스 플라자 2층에 있는 카페는 각국 선수들이 친목을 다지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실내에 4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하고 전망 좋은 실외 테이블에선 대구의 아름다운 여름 경치를 즐길 수 있다.카페에는 커피, 빙수 등 각종 음료를 비롯해 맥주, 양주 등 주류와 함께 다양한 간식거리가 마련됐다. 우리나라 전통 주는 외국인들에게 이색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시원한 막걸리는 외국선수들에게 히트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선수촌 입구에는 대회성공을 기원하는 6개의 장승들이 우뚝 서 있다. 그 옆에는 기와지붕을 얹은 정자와 청사초롱이 내걸린 담벼락이 세워져있다. 이처럼 한국문화를 상징하는 조형물들은 외국인들에게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다.선수촌관계자는 “이번대회를 통해 들어오는 외국인선수들이 선수촌내에서 한국문화를 느껴볼 수 있도록 한국의 미를 가미한 만큼 우리나라 문화가 많이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18

대구공항에 대학생 안내·통역도우미

“저희가 바로 대구를 처음 알리는 민간외교관이죠”대구국제공항에 대학생 통역도우미가 등장했다. 앳된 얼굴에 정장을 말끔히 차려 입은 이들은 공항 청사 및 주차장에서 고객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하다. 안내 도우미 뿐 아니라 외국인에겐 통역도우미로서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대구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대구의 첫 이미지를 각인시킨다.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지사장 김종형)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비하여 17일부터 영남이공대 항공서비스학과 학생을 안내 및 통역 도우미로 채용했다.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영남이공대와 지난 5월 산학협력협약을 체결,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 알선을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이번 대학생 도우미 채용 또한 산학 협력 체결 학교 학생들에게 현장체험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세계육상대회로 대구를 찾는 내ㆍ외국인들에게 한 단계 높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기획됐다.안내도우미로 활약한 장해윤씨는 “처음 해 보는 일이라 어색하고 힘도 들지만, 내가 대구국제공항의 얼굴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내ㆍ외국인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각하니, 책임감이 느껴지지만 보람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1-08-18

북한은 안온다 대구육상 206개국 사상 최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 신청이 마감됐다. 세계에서는 모두 206개국의 3천700여명이 참가하겠다는 의향서를 냈다. 그러나 유독 북한은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대회 조직위는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회에는 206개국에서 선수 1천945명(남자 1천45명, 여자 900명), 임원 1천808명 등 총 3천753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이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모나코 시간 15일 자정(한국시각 16일 오전7시) 기준으로 엔트리를 마감한 결과다.하지만 조직위는 아직 IAAF의 최종 승인절차가 남아 있어 정확한 숫자는 18일쯤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IAAF는 기준기록 미달자를 골라내기 위해 최종엔트리를 받은 후 경기 참가자격 심사를 해오고 있다. 이번에는 현재까지 161개국이 IAAF의 최종승인을 받은 상태다.이에따라 13번째인 이번 대회는 대회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최대규모는 직전대회인 2009년 베를린대회였다. 거기에는 201개국에 선수 임원 3천347명이 참가했었다.이번 대회와 관련해 212개 연맹 회원국 중 참가 신청을 하지않은 나라는 요르단, 안도라, 노퍽제도,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북한 등 6개국에 불과하다. 그 중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은 오는 24~25일 대구엑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육상경기연맹 총회에는 참가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따라서 국제육상경기연맹 총회 또한 212개국 중 211개국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엔트리 신청은 안했으나 국제관계를 감안해 나중에라도 신청만 하면 대회 참가에 큰 문제가 없어 아직 문호는 개방돼 있는 상태다.엔트리 마감 결과 이번 대회 최대규모 선수단은 역시 육상 강국 미국으로 밝혀졌다.이번 대회에서 가장 크게 조명받고 있는 자메이카의 볼트, 러시아의 이신바에바, 중국의 류상 등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16일 현재까지 입장권 판매율은 90.02%로 40만8천636석이 판매됐다. 개회식이 있는 27일과 볼트의 결승전이 있는 28일 입장권은 매진됐다./이창훈기자

2011-08-17

한국육상 대표팀 10명 선수촌 입촌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성적 거둘 것” “우리 한국대표팀도 일 내야죠”이번대회 10개종목에서 10명의 결승진출자를 배출하는게 목표인 한국 육상 국가대표팀이 광복절 오후 선수촌에 입촌했다.육상 국가대표팀 문봉기(51) 총감독이 이끄는 12명의 한국 선발진은 15일 오후 2시 대구시 동구 율하동에 위치한 대회 선수촌에 도착, 조해녕(68) 대회 조직위원장과 신일희(72) 선수촌장의 환영을 받았다. 대구시 서구 원대동 주민들로 이뤄진 한국대표팀 서포터즈 10여명도 태극기와 환영 플래카드, 꽃다발을 들고 우리 선수들을 따뜻하게 맞았다.이날 입촌한 선수들은 모두 5명. 여자 장대높이뛰기 최윤희(25·SH공사)와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28·안동시청), 남녀 400m 허들의 이승윤(22·안산시청), 손경미(21·시흥시청), 남자 10종 경기 김건우(21·문경시청) 등 대회 초반에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다. 9월1일 남자 마라톤팀 7명이 들어오면 한국은 사상 최대 규모인 총 89명(선수 60명, 임원 29명)의 입촌이 마무리 된다.노란 티셔츠에 시원한 반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여자 높이뛰기 간판스타 최윤희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만큼 마음이 설렌다. 선수촌에 들어오니까 더 떨리지만 연습을 많이 한 만큼 기대도 많이 된다”고 입촌 소감을 전했다.이어 “이번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 스타디움에서 경기도 많이 가져, 적응에도 문제가 없고 연습 과정을 통해서 충분히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차분하지만 결연한 표정으로 각오를 밝히면서도 “더운 날씨에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당분이 필요하다”며 짐 속의 초콜릿을 보여주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최윤희가 보유한 한국 기록은 4m40cm.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마라톤과 남자 경보, 남녀 멀리뛰기, 남자 세단뛰기, 남녀 장대높이뛰기, 남자 창던지기, 남녀 허들, 남자 400m 계주 등에서 10위권 진입과 결승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남자 20km 경보 한국기록(1시간19분31초) 보유자 김현섭(26·삼성전자)과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 김덕현(26·광주광역시청)은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경보팀은 지난 12일 오전 마라톤 대표팀과 함께 이번 대회 코스에서 성공적인 실전 적응 훈련을 가졌고 김덕현은 태릉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17

교통통제 많아도 참아 주세요

대구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을 비롯해 중구, 수성구 일원의 교통을 탄력적으로 통제한다.대구시는 15일 2011대회 기간 중 경기장 주변 교통통제, 무료셔틀버스 운행, 임시주차장 운영, 시내버스 노선 연장 등을 골자로 한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대회의 성공을 위해 승용차 대신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2011대회는 대구스타디움에서 경기가 대부분 치러지며 로드경기(마라톤, 경보)는 시내 일원(중구, 수성구)에서 열임에 따라 주경기장과 로드경기 지역은 통제된다.먼저 경기장 주변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개회식 당일 오후는 월드컵로, 유니버시아드로 등 주변도로를 전면 통제한다.그러나 개회식 오전과 그 외 경기일은 경기장 진입도로(3개소), 시립미술관 진입도로를 제외한 경기장 주변도로는 차량통행을 탄력적으로 허용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한다.수성IC에서 나오는 차량은 달구벌대로 방향으로 우회전만 허용(주차증차량 좌회전 허용)하고 IC로 들어가는 차량은 진입이 허용되지만 개회식(27일) 당일 오후 3시~12시까지는 진입이 전면 통제된다.또 개회식날 타 시·도 단체버스 관람객은 경기장 도착부터 귀가까지 단체버스별로 안내요원을 배치해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장으로 가는 관람객 수송을 위해 무료순환버스를 운행한다.도시철도 2호선 고산역·신매역에서 대구스타디움까지 개회식날에는 25대, 그 외 경기일은 20대의 순환버스가 운행되며 범물동↔대구스타디움 8대, 율하역↔대구스타디움 10대, 동대구역↔대구스타디움 6대 등 4개 노선의 순환버스를 운영한다. 또 도시철도 2호선은 경기전 2시간부터 경기후 1시간30분까지 증차운행(운행간격 5분)하고 서울관람객을 위해 서울행 KTX(1대)를 증편해(동대구역 출발 24시 10분) 운행한다.시내 일원(중구, 수성구)에서 열리는 마라톤경기(여자 27일, 남자 9월4일)는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경보경기는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교통통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우회도로를 운영할 계획이다.따라서 이 지역을 통과하는 승용차는 신천대로를 이용해 동구와 수성구로, 시내버스는 마라톤경기시 60개 노선 1천25대, 경보경기시 29개 노선 528대를 우회 운행토록 할 계획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1-08-16

국내외 미디어 전담팀 활동 본격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전 세계인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미디어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조직위원회는 지난 10일 미디어 AD 발급 업무를 개시한 데 이어 12일부터 대구 율하동 미디어촌을 개방, 미디어 관계자들을 맞아들이고 있다. 또 국내외 미디어 대표들이 대구스타디움 등 경기장 안팎의 미디어 지원 시설 등을 확인하는 등 대회 개막이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다.미디어촌 입촌 1호는 일본 TBS(도쿄방송). 12일 23명의 선발대가 여장을 풀었다. TBS는 이번대회에 총 180명을 파견, 세계 최고의 육상 제전을 일본 안방에 전할 예정이다. 이는 주관 방송사인 KBS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가장 먼저 AD를 발급받은 언론사는 핀란드 공영방송 YLE이며 13일까지 130여명의 각국 언론인들이 AD카드를 발급받았다.이번 대회 취재 신청을 한 취재 및 사진기자는 국내 155명, 해외 797명 등 총 952명. 이와 별도로 약 2천명의 방송 인력이 대구를 찾을 전망이다.이 중 KBS를 비롯해 일본 이탈리아 영국 등에서 온 방송사들과 세계 유수의 통신사 및 신문사들이 미디어촌이 제공하는 최적의 환경 속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지구촌 곳곳으로 뉴스를 전파하게 된다. 전체 미디어의 20% 가량인 600여명이 미디어촌을 기반으로 활동할 예정이다.이번 대회 미디어촌 이용료는 1인 기준 하루에 80~100달러. 빵, 시리얼과 파스타류, 밥과 김치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아침식사가 제공되고 경기장행 셔틀버스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10분~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선수촌과 도로 하나를 두고 인접해 선수단 취재가 용이하고 보조 미디어 센터(SMC)와 의무실, 스낵 바 등 부대시설도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대구스타디움 권역에는 메인 프레스 센터(MPC·약 500석)와 포토센터(약 170석), 국제방송센터(IBC), 미디어 전용 식당 등 미디어 지원 시설이 운영된다. MPC 내에 헬프 데스크(Help Desk)에서는 대회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포토 센터(Photo Centre)에서는 카메라 정비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오는 19일 오후 2시에는 MPC와 IBC 개관식이 열린다./이창훈기자

2011-08-16

세계 최강 미국 선수단 대구 입성

강력한 우승후보인 세계 최강 미국 선수단이 대구에 입성했다. 산드라 스노우 단장을 비롯한 7명의 임원들로 구성된 미국 선발진은 13일 오후 9시 마중 나온 시민들과 조직위 관계자들의 환영 속에 달구벌에 입성했다.자타가 공인하는 육상 최강 미국은 이번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27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우승을 노리고 있다.스노우 단장은 “드디어 도착했다”고 입을 뗀 뒤 “이번이 3번째 한국 방문인데, 올 때 마다 굉장히 인상적이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우리 팀은 선수 131명과 임원 145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오늘 같이 온 스태프들과 함께 본진 도착에 앞서 숙소와 훈련장, 이동 수단 등을 체크해 선수들이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미국은 필드와 트랙 등 다양한 종목에 걸쳐 우승 후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케론 클레멘트(26·남자 400m), 브라이언 클레이(31·남자 10종 경기), 카멜리나 지터(32·여자 100m) 등이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저스틴 게이틀린(29)과 월터 딕스(25)는 부상으로 낙마한 타이슨 게이(29)를 대신해 우사인 볼트(25)의 독주를 저지해달라는 염원을 받고 있어 어깨가 무겁다.미국 선수단은 인터불고 호텔에 머물면서 대구 시민운동장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메달 사냥에 나서게 된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16

“폭염 속 페이스 조절, 변형 순환 코스 관건”

황영조 기술위원장 마라톤 성공 3대 비책 제시 `무더운 날씨, 쉬운 코스, 변형 순환코스의 덫을 조심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황영조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경보 기술위원장이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에서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비책을 제시했다.황 위원장은 12일 오전 국가대표 로드 레이스팀(마라톤, 경보) 실전 훈련을 마친 뒤, 평탄한 코스와 무더운 날씨에 대비한 레이스 운영, 그리고 이번 대회가 채택한 `변형 순환 코스`를 극복하는 것이 마라톤 종목에서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남자 마라톤 팀의 연습 레이스를 차량으로 따라가며 지켜본 그는 우선 코스에 대해 “심한 경사가 없이 평탄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 점이 선수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코스가 평탄하다 보면 선수들이 자기도 모르게 오버 페이스하기 쉽다는 것. `쉬운 코스의 역설`인 셈이다. 극한의 체력을 요구하는 종목 특성상 페이스 조절은 레이스의 성패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의 무더운 날씨가 이 같은 `쉬운 코스의 역설`을 강화시킬 것으로 봤다. 황 위원장은 “오늘 출발할 때 기온 29도에 습도가 68% 정도였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기온이 높아졌다. 반면 선수들의 체력은 떨어져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며 “무더위 속에 쉬운 코스를 만만히 보고 초반에 페이스를 너무 올렸다가는 후반에 크게 데미지를 입을 수 있다. 한번 체력이 꺾이면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다”고 분석했다.익숙하지 않은 변형 순환 코스의 특성에도 잘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15km구간을 두 바퀴 돈 뒤 12.195km를 더 도는 순환 코스를 채택하고 있다.황 위원장은 “팬들이 훨씬 재미있게 마라톤을 즐길 수 있고 선수들 입장에서도 많은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폭염 속에서 체력적인 한계와 싸우는 마라토너들이 출발점을 다시 지나는 동안 포기하고 싶은 욕망과도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점을 고려, 30km 지점이 이번 대회의 승부처가 되리라는 게 황 위원장의 생각이다. “폭염 속의 승부는 체력에서 갈린다. 누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느냐가 관건이다.일단 2바퀴를 돌아 30km 지점에 이르면 레이스가 정리될 것이다” 라고 내다봤다.세계선수권대회 마라톤 사상 역대 최고 온도를 기록했던 2007년 오사카 대회 때는 남자 마라톤 선수 85명 중 28명이 레이스 도중 기권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16

도요타 공식차량 후원 인수식 개최

2011대구세계육상조직위원회는 9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 앞 광장에서 대회 공식차량 후원사인 토요타자동차와 인수식을 갖고, 선수, 임원, VIP 등 대회관계자 수송업무를 본격 시작한다.이날 인수식에는 조직위 측에서는 김범일 공동위원장과 문동후 부위원장, 토요타에서는 한국토요타자동차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 등이 참석한다.조직위에 인도되는 차량은 총 200대로, IAAF에서 실시하는 그린프로젝트의 연장선상인 친환경차량 프리우스와 렉서스 LS600hL 등 하이브리드 모델이 포함되어 있다.조직위는 인수받은 차량을 IAAF회장, 집행이사 등 VIP와 선수, 임원, 가족 등 대회관계자 수송에 사용할 예정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프리우스 차량은 남녀마라톤의 선도차량으로 사용, 친환경대회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김범일 시장은 “토요타자동차의 후원에 힘입어, 이번 대회가 인류의 평화와 번영의 꿈을 실현하고, 지구촌이 함께하는 열정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조직위는 9일 오후 2시 조직위 회의실에서 글로벌기업인 (주)STX와 공식후원사 참여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STX그룹은 조선, 해운, 플랜트, 건설 등 월드기업으로 이번 공식후원사 참여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조직위관계자는 “STX그룹의 후원사 참여로 2011대구대회의 성공이 한걸음 더 다가섰다”며 “막바지 준비에 힘을 모아 대회성공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이번대회의 공식 후원사는 TDK주식회사, 토요타자동차, 아디다스, (주)포스코, (주)삼성전자, 세이코홀딩스주식회사,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 VTB, (주)도쿄방송 등 8개업체다. 내셔널파트너로 (주)대한항공, (주)케이티, (주)금복주, (주)STX 등 4개업체가 참여했다./이창훈기원myway@kbmaeil.com

2011-08-09

대구세계육상 D_30 꽉 찬 관중 열기 필수적

◆세계육상대회 성공의 조건지금까지 12번 대회를 치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세계의 3대 스포츠이벤트로 꼽힌다. 월드컵 축구, 올림픽과 함께. 그러므로 그만큼 지구촌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육상 스타의 부재와 함께 좀처럼 열기가 오르지 않고 있지만, 육상스포츠 강국인 미국,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는 벌써부터 흥분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지구촌을 흥분시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바로미터는 무엇일까.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대회 성공의 제일 중요한 요건으로 관중수를 꼽는다.TV중계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약 80억명(누적수치)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스타디움을 꽉 채우고 선수들의 몸짓과 하나가 돼 열광하는 팬이 있어야 육상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그래서 IAAF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 선정때 팬들의 반응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지난 2007년 일본 오사카대회는 실패한 대회로 간주된다.당시 오사카는 한낮 최고온도가 35℃였고 습도 또한 80%를 넘어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최악이었다. 실신하는 선수가 속출했으며 선수들도 손가락마디를 푸는 정도로 워밍업을 마쳐야 했다. 무더위 탓에 경기는 오후 7시에 열려 밤 12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이러다보니 관중도 부채질로 시간을 보냈으며, 당시 최고의 스타 게이와 이신바예바 등이 출전한 경기에도 관중은 썰렁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대로 된 세계기록 하나 나오지 않았다.역대 최고의 대회는 2009년 베를린대회로 꼽힌다. 9일간 총 52만여명의 관중이 스탠드를 찾아 하루평균 5만7천명선을 유지했다. 그야말로 만석대회였다.그래서 조직위도 만석스탠드를 유지하기 위해 전담직원까지 배치해, 사표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이창훈기자

2011-07-28

건각들의 축제로 달아오를 달구벌 준비는 끝났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31일 세계 3대스포츠축제중의 하나인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 개최 확정으로 월드컵, 올림픽, 동.하계올림픽을 다 유치한 나라로 기록됨에 따라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 하지만 국내열기가 좀처럼 오르지 않아 고민에 빠진 조직위는 최근 대통령을 비롯, 정치권이 잇따른 관심을 보여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28일에는 대구시와 한나라당 당정협의회도 스타디움에서 열릴계획으로 있어 이를 계기로 분위기를 한껏 띄울 계획이다. 이번대 회의 가장 하이라이트 경기를 비롯, 대회기간 중 열리는 대구문화행사, 대회 마지막 준비단계에 여념이 없는 조직위 위원장 등의 입장을 들어봤다. /편집자주볼트의 기록 경신 가능 할까?이번 대회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볼트의 세계기록 경신 여부.현재 볼트의 100m 최고기록은 2009베를린 세계선수권 결선에서의 9초58로, 2008베이징올림픽때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9초69)을 0.11초 앞당겼다. 하지만 이때 볼트는 결승점을 20m쯤 남긴상태서 전력질주를 하지않고, 승리를 자축하는 몸짓을 해 다음대회를 의식,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산 바있다.그럼 볼트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그는 과거 한 인터뷰를 통해 `9초4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여러 육상전문 과학자도 100m의 인간한계가 9초3~4정도라고 추산한다. 현재로서 이 기록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볼트이다. 사실 100m기록의 발전사는 볼트를 기점으로 나눈다. 미국의 짐 하인즈가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9초96으로 우승하며 처음 10초벽을 깼다. 이후 아사파 파월이 2007년 9월 9초74로 새기록을 달성하는데 39년간이나 걸렸다. 이 기간의 기록단축도 0.21초. 하지만 볼트는 2008년 5월, 9초72를 시작으로 1년여사이에 세계기록을 0.14초 단축시켜, 세계육상팬들을 흥분시켰다.현재 볼트의 최대 난제는 부상회복 여부다. 볼트는 허리·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작년 하반기는 재활위주로 훈련했다. 올해 개인 최고기록은 9초88. 지난 22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남자 100m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대회의 부활을 예고했다. 하지만 올해 기록으로는 자메이카 동료 아사파 파월의 시즌최고 기록인 9초78에 뒤진다.볼트는 이번대회에 맞춰, 몸상태를 조절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 와, 오는 8월28일 오후 8시45분 100m결선에서 또 다른 세계기록이 탄생할지를 숨죽여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미녀새 이신바예바 부활 할까?미녀새 이신바예바(29·러시아)가 최근 열린 대회에서 우승해, 그동안 그녀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는 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이신바예바는 지난 16일 벨기에에서 열린 `육상의 밤` 여자 장대높이뛰기 경기에서 거센폭우와 강풍속에서도 4m60을 넘으며 우승했다. 자신이 가진 세계기록 5m06에는 못미치지만 악천후속에서 승리를 일궈내, 최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신바예바가 실외경기에 참가한 것은 2009년 대구국제대회에서 4m60으로 금메달을 딴 이후 2년만이다.이신바예바는 현재까지 세계기록을 27번이나 갈아치운 스타로 그동안 다음대회의 기록경신을 위해 기록조정을 하고 있다는 세간의 의혹도 꾸준히 받아온 것이 사실. 그녀는 2005년 영국 노르위치 유니언 그랑프리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5m의 벽을 깨뜨렸다. 2009년 스위스 벨트 클라세 취리히 그랑프리대회에서 현 세계기록(5m06)을 세웠다. 이번 대회는 그녀에게 자존심회복의 무대다. 그녀는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대회에서 4m60에 세 번 도전했다가 모두 실패해 탈락한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번대회를 목표로 올 3월 자신의 옛스승인 예브게니 트로피모프코치와 5년만에 재회, 훈련장소도 러시아로 옮기는 등 와신상담을 해오고 있다.亞선수 류샹·김덕현 메달 딸까?별명이 황색탄환인 류샹(28·중국)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그는 2004아테네 올림픽 남자110m허들에서 아시아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걸어 일약 중국의 스포츠영웅으로 떠올랐다.이후 2007년까지 전성기를 구가해, 250억원 이상을 벌어들여 부러울 것이 없이 살고있으며, 홈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하지만 힘든 재활훈련을 거쳐 2009년 복귀했으며, 대구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이번 대회는 세계대회라 워낙 출중한 선수들이 출전해 외국인 그들만의 잔치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 이 중에서도 그나마 국내선수로 메달가능성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남자세단뛰기의 김덕현 선수.김덕현 선수는 지난5월 열린 2011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리반 샌즈(바하마), 2009년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알렉시스 코펠로(쿠바), 2010년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리스트 리양씨(중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 16m9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이번대회 메달가능성을 밝게했다.그는 “이번 대회는 최소 17m이상을 뛰어야 메달을 생각할 수 있다. 컨디션만 잘 조정하면 17m50까지도 가능할 걸로 본다”고 말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대구경기장은 경험이 있어 여러모로 유리할 걸로 판단하고 있다.

2011-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