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지난 29일 낮 최고 기온 21도 아침 최저 18.4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28일 최고 20.3도 최저 18.4도, 27일 최고 21.5도 최저 18.8도, 26일 최고 21.4도 최저 18도, 25일 최고 20.8도 최저 18.3, 24일 최고 20도, 최저 18.3도로 낮은 기온이 지속돼 한 낮에도 긴 옷을 입고 다녀야 할 정도다.
울릉도 기상대에 따르면 울릉도 기온의 30년 평균값으로 7월 26일 최고 26.2도 최저 21.6도, 27일 최고 27.2도 최저 22.2도, 28일 최고 27.8도 최저 22.3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올여름 기온이 예년보다 6~7도 이상 낮다.
뜨거운 불볕더위보다는 가을철 같은 기분이 들 정도여서 느낌은 좋지만 방학과 함께 피서철을 맞아 물놀이해야 하는 어린이들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못하고 여름철 한철 장사를 준비한 상인도 울상이다.
특히 오징어는 수온이 12~18도 정도의 따뜻한 바닷물에서 어군이 형성되지만, 현재 바닷물은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저수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어민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원실 울릉도기상대 예보관은 저온현장에 대해 “동해 북부 해상에 있는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은 고기압(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북동류의 영향을 받고 있어 안개(해무)를 동반하고 약한 강수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온이 8월 초까지 계속할 것으로 기상청을 예보하고 있어 울릉도 가장 성수기인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가을 같은 분위기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