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 코스에 참가자들 대만족… 경기운영도 수준급 평가
지난 8일 울릉도에서 열린 독도국제철인 3종 경기대회에 참가한 임원선수, 취재기자 170여명은 한목소리로 울릉도코스는 환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울릉읍 도동항~사동항 사이 1.9km(대회규정 1.5km)의 바다를 헤엄치는 수영코스와 처음부터 끝까지 조약돌해변과 기암괴석, 아름다운 자연경치를 보며 뛰는 달리기 코스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아시아신기록 보유자로 이번 대회 1위를 한 박병훈(38·서울)선수는 “1년에 10회 이상 철인 3종 경기대회에 출전하며 지금까지 20여 개국 100회 이상 경기에 참가했지만 이처럼 아름답고 환상적이 코스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특히 완주선수 가운데 최고령 김홍규(82·서울)선수는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달리다 보니 결선을 통과했더라”며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칭찬했다.
코스뿐만 아니라 이날 울릉읍 사동리~서면구암리 20km 구간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전면 통제, 9시 30분까지 부분통제를 실시했으나 국제대회를 유치한 울릉주민들은 불평하지 않고 선수들을 격려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또한 울릉군은 직원 66명과 자원봉사자 40명 등 120명을 동원해 경기를 지원했으며 울릉경찰서는 김수년 서장을 비롯해 직원과 전경대원 등 60명을 동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500m구간마다 배치돼 질서를 유지했다.
한천권 국민생활체육전국철인 3종경기연합회 사무처장은 “코스도 환상적이지만 처음 치르는 국제대회에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매너도 국제수준급 이상 최고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