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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항도초 총동창회 `후배 사랑`

권종락기자
등록일 2009-09-29 22:38 게재일 2009-09-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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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후배와 만남의 자리 가져

수학여행비 지원… 장학사업도

“꿈과 사랑이 넘치는 포항항도초등학교 동창이어서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포항항도초등학교 총동창회가 학교에 대한 애정과 남다른 후배사랑을 펼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항도초등 총동창회장단은 최근 북부해수욕장 발렌타인 7층 연회석에서 모교 2학기 전교회장단을 초청한 가운데 `선배님들과의 만남의 날`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지난 2004년 처음으로 실시한 이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총동창회장단은 이날 자신들이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 후배들에게 진솔하게 들려줬고 후배들은 자신들의 특기나 장기자랑으로 보답하는등 세월을 넘나드는 대화의 장을 가졌다.

총동창회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좀더 친밀하고 더 많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 학교대표 어린이들과 사적인 만남도 지속해 오고 있다.

또한 학비가 없어 꿈을 포기하는 어린 후배들에게 작은 희망을 심어주는 차원에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수학여행 경비가 없어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에게 경비를 마련해 주는가 하면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모교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규근 전교어린이 회장은 “할아버지 같은 분들이 학교 선배님이라는 사실이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맛있는 음식을 사주시고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줘 항도초등 학생이라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러웠다”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선배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고 후배들에게는 존경받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겠다”고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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