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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피` 가진 사람들 포항 온다

최승희기자
등록일 2011-06-10 20:46 게재일 2011-06-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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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피를 가진 사람 100여명이 11일 포항에 온다.

바로 네이버 카페 모임 `아특사(아주 특별한 사람들·회장 김형찬)`이다.

지난 2004년 3월 결성된 이 모임은 1/1000 확률의 RH-혈액형 사람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RH-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특이한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일반인들처럼 수혈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만들어진 단체다.

회원들은 의사, 변호사, 간호사, 직장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8천3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비상상황 시 원활한 혈액수급이라는 모임 결성 취지는 물론 평소 정모와 번개, 이벤트를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피를 나누다 보니 가족이나 마찬가지다.

오픈라인 모임은 각 지역 회원별로 한 두 달에 한 번 꼴로 모인다. 1년에 한 번은 전국 회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국모임도 갖고 있다.

회원들 중 희망자에 한해 `헌혈봉사대`를 모집해서 현재 48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헌혈봉사대는 개인연락망을 제공한 회원들로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혈액을 수급하는 역할을 한다.

전국모임격의 이번 포항모임은 11일 오후 6시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바다펜션에서 열린다.

포항 모임에서 회원들은 심폐소생술과 혈액에 대한 강연도 듣고 친목을 다진다.

김형찬 회장은 “포항모임에는 1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해안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회원들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모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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